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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EU 탈퇴] 英서 자본이탈·세계 교역 위축… 신흥국 경제위기 우려

    [영국 EU 탈퇴] 英서 자본이탈·세계 교역 위축… 신흥국 경제위기 우려

    금융·실물 단기적으로 상당한 타격 달러·엔 등으로 ‘돈의 대이동’美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져 브렉시트는 전 세계 금융경제와 실물경제 모두에 단기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달러와 엔화, 금 등 안전자산을 찾아 ‘돈의 대이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금융 중심지인 영국을 탈출하려는 움직임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금융서비스 수지 흑자 규모는 2014년 기준 930억 달러로 미국(370억 달러)과 프랑스(80억 달러)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흑자 폭의 33%는 유럽연합(EU)에서, 30%는 미국과의 거래에서 발생했다. 런던정경대 측은 “영국의 외국인 자본투자 유입도 향후 10년간 22%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융 중심지 런던의 위상이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유로존의 건전성이 약해지면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재정이 취약한 남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경제위기가 재연될 수도 있다. 그 충격파는 세계 경제 전체로 전이될 수 있다. 이달 금리를 동결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도 ‘브렉시트 파장’이 어느 정도일지 좀더 지켜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장 몇 달 안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영국은 유로화가 아니라 파운드화를 쓰는 비(非)유로존 국가이기 때문에 금융시장에 대한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지만,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실물경제에 영향이 크지 않아 글로벌 금융 불안이 빨리 끝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실물 부문에서는 가뜩이나 수요 부진으로 쪼그라든 글로벌 교역이 앞으로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EU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세계 각국들이 대(對)영국 관세가 상승하면서 수출 애로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도 최대 교역 상대국인 EU 시장과 EU와 무역협정을 체결한 53개 비(非)EU 시장에 대한 무역 장벽이 강화돼 대외 교역이 극도로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기준으로 영국의 전체 수출에서 EU가 차지하는 비중은 45.0%로 미국(18.0%)과 중국(3.5%)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EU의 영국 수출 비중도 14.0%에 달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19년까지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최고 5.5%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계 글로벌 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은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GDP는 매년 1.1%씩, 유럽의 GDP는 0.125~0.25%씩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재무부는 자국의 GDP 규모가 EU 탈퇴 이후 이전에 비해 최대 6.0% 하락하고, 실업률은 2.6% 증가할 것으로 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 2020년까지 연간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가구당 소득이 2200파운드(약 355만원)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영국의 신용등급 강등을 예고하기도 했다. 모리츠 크래머 S&P 연구원은 “브렉시트가 가까운 미래에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정치와 금융, 경제 등에 걸쳐 위험도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영국의 신용등급은 AAA로 최상위 등급이다. 금융 전문 매체 포렉스라이브 라이언 리틀스톤 통화애널리스트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이제부터 진짜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英, 브렉시트 선택···43년 만의 EU 탈퇴로 세계 정치, 경제 격변 전망(종합)

    英, 브렉시트 선택···43년 만의 EU 탈퇴로 세계 정치, 경제 격변 전망(종합)

    결국 영국 국민의 다수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선택했다. 23일(현지시간) 실시된 영국의 EU 잔류,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 개표 결과 탈퇴 51.9%, 잔류 48.1%로 최종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 4650만명 중 72.2%가 참가한 가운데 ‘영국이 EU 회원국으로 남아야 하는가, 아니면 EU를 떠나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1741만명이 ’EU 탈퇴를 선택했다. ‘EU 잔류’를 선택한 국민은 1614만명이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투표 당일에 사전에 명단을 확보한 투표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EU 잔류가 52%, 탈퇴가 48%로 예측돼 잔류에 무게가 실렸지만 국민투표 개표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영국은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이후 43년 만에 EU에서 이탈한다. 앞으로 EU의 리스본 조약에 따라 EU 이사회와 2년간 탈퇴 협상에 들어간다. 상품·서비스·자본·노동 이동의 자유는 물론 정치·국방·치안·국경 문제 등 EU 제반 규정을 놓고 새로운 관계를 협상해야한다. EU는 출범 이후 사상 처음으로 회원국 이탈 상황을 맞게돼 회원국이 28개국에서 27개국으로 줄어든다. EU는 영국의 탈퇴에 따른 ‘이탈 도미노’ 우려와 함께 EU 위상과 지형 자체가 흔들리는 위기를 맞게 됐다. 영국은 독일, 프랑스 등과 함께 EU를 받쳐온 삼각축이다.또 EU 국내총생산(GDP)의 18%를 차지하고 EU 분담금도 독일 다음으로 많이 낸다. 영국 국내적으로는 EU와의 재협상 과정에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어떤 협정이 되더라도 2년내 일자리가 50만개가 사라지고 국내총생산(GDP)이 3.6% 위축될 것이라고 영국 정부는 추정했다. 연쇄적으로 EU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세계 경제에도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EU 잔류 진영을 이끈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국민투표 이후 “영국의 EU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국민들은 새로운 리더십을 원한다”면서 오는 10월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날 파운드화 가치는 1985년 이후 31년래 최저로 떨어졌고, 엔화 가치는 폭등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EU를 비롯한 각국은 브렉시트 상황에 대비한 비상회의를 소집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영국민들이 브렉시트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이민을 억제하고 주권을 되찾기 위함이다. EU의 솅겐조약이 내건 ‘이동의 자유’ 원칙 때문에 영국 내에 각종 사회 문제를 일으키는 이민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해결책은 EU를 떠나는 길밖에 없다는 탈퇴 진영의 주장에 공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EU에 연간 30조원 가까운 분담금을 내면서도 돌려받는 것은 적을 뿐더러 독일이 주도권을 행사하는 EU의 각종 법규들에 옭매어 주권을 잃어버렸다는 인식도 EU를 떠나자는 목소리를 키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티 “브렉시트 때 한국 단기충격 불가피”

    글로벌 금융위기식 파장 없을 듯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23일 실시되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가 가결될 경우 한국도 단기적인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파장에 휘말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2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계 IB 씨티는 브렉시트 단행 시 유럽연합(EU) 등으로 파장이 확산되면서 한국도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충격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수출에서 영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4%에 불과하지만 소비와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 경기 부진을 우려했다. 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외국인 주식 투자금 중 영국의 비중이 미국(39.8%) 다음으로 많은 8.4%에 이른다며 자본 유출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씨티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는 한국의 기초체력이 튼튼하다고 평가했다. 총 외채 대비 단기 외채 비중이 2008년 4분기 74%에서 올해 1분기 27.8%까지 낮아진 것을 근거로 들었다. JP모건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외환건전성 제도 손질로 인해 장기적으로 대외 충격에 따른 불안이 줄었다고 밝혔다. 모니터링 지표로만 쓰이는 시중은행의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을 내년부터 의무적으로 지키게 해 위기 대응 능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LCR은 은행이 ‘달러 뱅크런’(외화자금 대량 유출)이 발생해도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외화자산 비율을 미리 정해 두는 제도다. 시중은행은 LCR을 내년 60%에서 매년 10% 포인트씩 올려 2019년에는 80%까지 높여야 한다.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국내 은행의 자기자본 대비 선물환 보유액 비율이 4월 말 기준 5.8%에 불과해 대외 리스크가 제한적”이라고 보도했다. 김경빈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해외 주요 IB는 한국 금융시장이 아시아 신흥국 중에선 ‘안전자산’에 속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브렉시트가 현실화돼도 장기적인 금융불안이나 실물경제의 심각한 타격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커버스토리] 英 ‘EU 탈퇴 vs 잔류’ 왜 세계가 벌벌 떠나

    [커버스토리] 英 ‘EU 탈퇴 vs 잔류’ 왜 세계가 벌벌 떠나

    주변국 ‘경제 門닫기’ 도미노 우려 ‘잔류파’ 女의원 피습 사망… 영향 촉각 양쪽 진영 투표 관련 논쟁 일단 올스톱 유럽 금융의 허브 영국이 오는 23일 아무도 가 보지 않은 길을 걸을지 결정한다.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EU)에 남을지 떠날지 선택한다. 다음주 투표를 앞둔 영국사회는 이미 대혼란이다. 지난 16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반대 캠페인을 하던 조 콕스 하원의원이 괴한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애도 분위기 속 전 세계는 그녀의 죽음이 투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40년간 지배한 신자유주의 균열 만약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1993년 출범한 EU는 23년 만에 분열의 위기를 맞는다. 자본과 노동의 자유로운 이동을 바탕으로 지난 40여년간 세계경제를 지배한 신자유주의도 균열이 예상된다. 문제는 우리에게 미칠 후폭풍이다. 한국도 영국과 유럽계 자금 이탈에 따른 금융시장의 충격과 대영 무역 감소 등 실물경제 위축이 우려된다. 당장 2020년까지 대영 수출이 연간 4억~7억 달러 줄고 코스피가 1800선까지 밀릴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영국계 자금이 무더기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 등 경제 위축 불가피 브렉시트는 영국이 EU와 경제적 국경을 쌓는 걸 의미한다. 무관세 혜택이 사라지면서 수출이 감소하고 자본의 이동 제한으로 금융시장도 위축된다. 영국 경제는 장기간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영국상공회의소(CBI)는 2020년까지 95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1000억 파운드(약 165조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 5위 경제대국 영국이 흔들리면 세계 경제도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네덜란드와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 주변국으로 불똥이 튄 뒤 유럽 수출 의존도가 큰 중국과 아시아로 번질 것으로 보인다. ●저성장·저금리에 지친 국민들 찬성 몰려 그럼에도 브렉시트 찬성 여론이 절반에 달하는 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저성장·저금리·저물가, 이른바 뉴노멀 시대에 국민들이 지쳤기 때문이다. 65세 이상 인구 중 일하는 사람 비율은 10년 전 6.6%에서 현재 10%를 넘어섰다. 실업률은 완전고용에 가까운 5%대지만 이민자에게 일자리를 빼앗기고 있다는 불만이 고조됐다. 런던 주택가격은 최근 4년 새 45%나 올랐다. EU에 낸 분담금과 돌려받는 수혜금의 격차는 2008년 28억 유로(약 3조 7000억원)에서 2013년 108억 유로(약 14조 2000억원)로 4배 가까이 늘었다. 다른 국가를 먹여살리는 데 더는 돈을 쓸 수 없다는 목소리가 저소득층과 고령층을 중심으로 커졌다. 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시장에 모든 걸 맡기는 신자유주의가 금융위기로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EU체제가 지속돼 영국 내 빈부 격차가 심해졌다”며 “EU 잔류가 기득권층에만 유리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브렉시트로 분출됐다”고 말했다. 경제적 국경의 문을 닫아걸자는 움직임은 영국뿐만이 아니다. 강경한 보호무역을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인기가 이를 방증한다. 신자유주의의 ‘첨병’인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자유무역과 세계화를 강요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브렉시트가 무산되더라도 당분간 주요 국가는 1930년대 대공황 직후와 유사한 보호무역 및 고립주의 강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조치는 “적절”… 효과는 “미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깜짝 기준금리 인하에 금융계와 산업계는 대체로 ‘적절한 조치’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선 실물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기대처럼 크지 않을 것이란 우려와 가계부채 증가 등 금리인하가 가져올 부작용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 금통위원(2008~2012년)인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준금리 인하가 다음달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든 이달이 적기라고 봤다”며 “경제 성장의 3축인 수출과 소비, 투자가 모두 부진하고 구조조정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자본 이탈 크지 않을 것”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금리 인하는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필요한 조치”라고 호평한 뒤 “금리 인하만으로 하락 국면이 지속 중인 경기를 회복세로 돌리기 충분치 않으니 추가경정예산 편성, 규제완화 등의 추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구조조정을 위한 국책은행의 자본 확충 방안이 지난 8일 나오면서 한은도 금리 인상을 더 미룰 필요가 없었다”며 “미국도 내년쯤 다시 금리 인하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는 걸 감안하면 외국인 자본 유출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각 “고환율에 물가상승 부작용 우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2002~2006년 금통위원을 역임한 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지속된 저금리와 부동산 부양책으로 가계부채가 한계에 도달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는 부적절한 정책”이라며 “금리 인하에 따른 기업 투자 증가는 기대할 수 없고 고환율과 맞물려 물가가 오르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액을 합친 가계 신용은 사상 최대인 1223조 7000억원으로 3개월 새 20조 6000억원 증가했다. 정부가 은행권 주택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등 조이기에 나섰지만 제2금융권 부채가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1.3%대 ‘사상 최저’ 한편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33% 떨어진 연 1.345%를 기록해 하루 만에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0.6원 내린 1156.0원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피는 2.91포인트(0.14%) 하락한 2024.17에 장을 마감하는 등 금리 인하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친노·친문 몰표… 정세균 “때로는 강경”

    ‘미스터 스마일’… 6선 경제통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국회” 일성 무소속 관행 따라 더민주 탈당… 더민주·새누리 ‘공동 1당’으로 더불어민주당 출신 6선의 정세균(66) 의원이 9일 여소야대·3당 체제로 출범한 20대 국회 첫 입법부 수장에 올랐다.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특별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정 신임 의장은 고향인 전북 진안·무주·장수에서 15~18대 내리 4선을 했다. 19~20대에는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에서 당선돼 6선에 성공했다. 정 의장은 열린우리당 의장, 민주당 대표 등을 지내며 ‘온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항상 웃는 표정을 짓고 있다는 점에서 ‘미스터 스마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당내 최대 계파인 ‘정세균계’를 형성했으나 20대 총선에서는 측근 인사들이 공천에서 대거 탈락했다. 정 의장은 야권의 대표적인 ‘경제통’으로도 꼽힌다. 정계 입문 전에는 쌍용그룹에서 상무이사까지 지내며 실물경제를 익혔고 참여정부 시절 산업부장관을 역임했다. 당초 당 안팎에서는 더민주 국회의장 경선 과정에서 ‘범주류’로 분류되는 정 의장과 문희상 의원이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정 의장이 전체 121표 가운데 71표(58.6%)를 얻어 35표(28.9%)를 받은 문 의원을 압도적으로 앞섰다. 박병석 의원과 이석현 의원은 각각 9표와 6표를 얻는 데 그쳤다. 이를 두고 당내 최대 지분을 차지하는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진영이 정 의장을 지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57명에 달하는 초선 의원들도 정 의장에게 몰표를 던졌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어 이번에도 친노·친문 진영이 막대한 영향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0대 국회는 어느 당도 과반을 점하지 못한 체제인 만큼 국회의장의 역할은 19대에 비해 비해 커졌다는 평가다. 정 의장은 이날 “20대 국회는 온건함 만으로는 충분치 않을 것이다. 때로는 강경함이 필요할 것”이라며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국회 운영을 통해 민주주의 위기와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헌신하겠다”고 했다. 정 의장은 또 “국회가 특권 위에 앉아 있어서는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없다”며 “버려야 할 특권은 과감하게 버리는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했다. ▲전북 진안 출생 ▲고려대 법학과 ▲15~20대 국회의원 ▲쌍용그룹 상무이사 ▲제9대 산업자원부 장관 ▲열린우리당 의장 ▲민주당 대표 ▲민주당 최고위원회 최고위원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자본확충펀드 논의 중… 손실 최소화가 원칙”

    “자본확충펀드 논의 중… 손실 최소화가 원칙”

    기준금리 1.5% 11개월째 동결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자금 지원 방안의 하나로 자본확충펀드가 논의되고 있다.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경우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릴 수 있다. 이달 기준금리는 금융통화위원의 만장일치로 동결됐다. 지난해 6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로 내린 이후 11개월째 동결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3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본확충펀드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방안은 관계 기관 협의체에서 논의하고 있고 확정된 바 없다”며 “자본확충펀드도 하나의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자본확충펀드를 채택하더라도 규모가 어떻게 될지는 국책은행이 보유한 여신의 건전성 상황과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자기자본비율 변화 등 여러 시나리오에 따라 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본확충펀드는 한은이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특별대출 형식으로 은행의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썼던 방식이다. 이 총재는 손실 최소화 원칙을 내세워 국책은행에 대한 출자보다 대출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손실 최소화 원칙은 중앙은행의 기본 원칙이고, 어떻게 보면 책무로 볼 수 있다”며 “한은법에서 채권 매입 대상을 국채나 정부 보증채에 한정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국책은행 자본 확충과 기준금리 결정에 대해서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답했다. “다만 구조조정 추진 과정에서 파급되는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영향은 금리정책을 결정할 때 분명히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실물경제 활동을 뒷받침하는 데 부족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리를 2%에서 1.75%로, 1.75%에서 1.5%로 내리기에 앞서서도 당시 금리 수준이 완화적이며 실물경제 지원이 부족하지 않다고 했다”며 “완화적인데 더 완화적으로 가는 것이 맞느냐는 차원에서 결정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금리 인하의 여지가 더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에 1~2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총재는 한은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경기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 영향을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금요 포커스] 일상화되는 저성장, 출구는 없는가/이재훈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전 산업자원부 2차관

    [금요 포커스] 일상화되는 저성장, 출구는 없는가/이재훈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전 산업자원부 2차관

    조선과 해운 등 일부 업종의 구조조정 논의를 지켜보면서 2000년대 초 산업정책국장 재직 시절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당시 조선, 철강, 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재평가해 필요한 조치들을 미리 강구해야 했던 것은 아닐까. 같은 시기 한참 상승세를 타던 중국 특수에 잠시 눈이 가려져 이 업종들이 상당 기간 국제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오인하는 ‘착시 현상’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우리 경제의 저성장이 문제라고 한다. 지난달 19일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당초 3.0%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언론은 국내외 경제기관 15곳의 전망치를 종합해 올해 성장률이 2% 중반대로 낮아져 ‘구조적 저성장’에 진입한 게 아니냐고 우려했다.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우리 수출은 올해도 쉽게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내수마저 여의치 않다. 세계 경제 여건이 좋지 않아 당장은 좀 힘들지만 마음만 먹으면 3%대 성장은 쉽게 달성할 것으로 여겨 왔는데 자꾸 요원해지는 듯하다. 어떤 대응이 필요한가에 대한 고민도 중요하지만 장차 예견되는 문제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지를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다. 문제 인식이 불명확한 상태에서는 효과적인 정책 대응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살펴보면 문제 인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1985년 ‘플라자 합의’가 이뤄지자 일본 정부는 엔고에 의한 수출 부진을 우려해 금리 인하와 함께 강도 높은 경기 부양책을 실시한다. 이로 인해 시중의 과도한 유동성이 주식과 부동산으로 유입돼 버블이 형성되고 있었지만 정책 대응은 신속히 이뤄지지 못했다. 1990년대 들어 버블이 붕괴되는 과정에서 수많은 부실채권이 발생하고 실물경제의 부실로 이어졌는데도 여전히 대응은 미온적이었다. 거꾸로 1990년대 중반에 경기가 잠시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자 본격적인 경기 회복으로 잘못 판단하고 소비세를 인상함으로써 그나마 불씨를 살려 가던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우를 범하기도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정부도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이르지 못한 2014년 소비세를 인상함으로써 경제 활성화에 역행했다는 비판을 받아야 했다. 앞서 언급한 ‘중국발(發) 착시 현상’도 되새겨 봐야 한다. 1990년 30%에 육박했던 우리의 대(對)미 수출 비중은 이후 계속 감소해 2003년을 기점으로 중국에 수출 대상국 1위 지위를 넘겨줬고 지금은 13% 수준이다. 반대로 대(對)중 수출 비중은 1990년 1%에도 미치지 못했는데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26%까지 올라갔다. 세계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 시장과 제조업의 블랙홀이었던 중국 시장에 대한 수출 트렌드 이면까지 더 면밀히 들여다봤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국내외 경제 환경이 급변할수록 문제 인식의 속도와 정책 결정의 타이밍은 더없이 중요하다. 정책 입안자들과 경제 주체들 사이에 상시적이고 격의 없는 소통이 필요하다. 모든 판단은 객관적이고 정확한 데이터 분석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 경제 상황의 변화가 수면 아래에서 구조적인 변화를 수반하고 있다면 정책도 새로운 패러다임과 수단들이 모색돼야 한다. 과거의 사고방식이나 선례만에 의존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구조적인 변화를 포착하기도, 대응책을 내놓기도 어렵다. 저성장기 정책 대응에 있어 빼놓지 않고 참고해야 할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은 인구구조 변화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이민정책을 갖고 있어서 고급 기술 인력이나 건강한 노동력이 상대적으로 원활히 공급된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다른 나라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디지털 산업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창조력과 상상력을 토대로 한 세계 최고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이 모든 산업의 뒤를 받쳐 주고 있기 때문이다. 정책 대응에서도 결코 실기하지 않는 기민함이 돋보인다. 2008년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에 가장 먼저 대응해 6년에 걸쳐 4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돈풀기)를 단행함으로써 내수를 진작하고 고용을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양적완화 마무리와 함께 금리 인상을 시작했지만 자국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예정된 금리 인상 일정을 고집하기보다는 유연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자국 내 유동성 확대에 몰두해 있는 유럽이나 일본과는 대조적이다. 가히 타산지석이라 할 만하다.
  •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선거운동에 뛰어들면서 입기 시작했다는 양복만큼이나 아직 ‘정치인’이란 타이틀이 어색한 듯 보였다. 하지만 자신만만했다. 게임개발업체 웹젠의 이사회 의장에서 초선 의원으로 변신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관(성남분당갑) 당선자는 “막 걸음마를 뗀 초선일 뿐”이라면서도 “아주 작은 규모부터 회사를 키워낸 경험을 살려 보겠다”고 말했다. Q. 벤처신화의 주인공이 왜 정치에 뛰어들었나. A. 문재인의 설득. 당이 분열된 비상 상황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제안을 했다. ‘유능한 경제정당’을 강조했다. 당이 젊어져야 한다고도 했다. 공감했다. 나 같은 사람도 한두 명쯤 정치권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Q. 스스로 생각하는 이념 스펙트럼은. A. 진보에 가까운 중도. 굳이 따지자면 중도다. 그런데 사회가 점점 보수화되는 것 같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 진보 쪽에 가까워지는 느낌이다. 진보가 1, 보수가 10이라면 3~4 정도가 아닐까. Q. 2367억원의 재산으로 먼저 유명세를 탔는데. A. 재산보다 편견이 부담. 재산이 많다는 것 자체는 부담되지 않는다. 하지만 편견 어린 시선은 부담스럽다. 게임업계는 정장을 입지 않는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양복을 두 벌 샀다. 그랬더니 양복이 두 벌이라는 것도 회자되더라. Q. 여당 텃밭에서 관록의 경제관료(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를 꺾은 원동력은. A. 기업을 일궈 봤던 사람에 대한 기대. 어떤 분은 박근혜 대통령 때문이라고도 하더라(웃음). 새누리당에 대한 견제·심판 정서가 반영됐다고 본다. Q. 김병관의 1호 법안은. A. 창업날개법. 창업 걸림돌을 제거하자는 것이다. 실패했을 때 제기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현행법들은 소규모 창업기업에 대한 혜택이나 벤처캐피털(벤처기업 투자 자본)에만 초점이 맞춰 있다. Q. 언제까지 정치를 할 건가. A. 국민의 선택. 기간을 정해 놓지는 않았다. 내가 정치를 잘한다면 계속할 것이다. 반면 국민들이 잘 못했다고 하면 그만할 것이다. Q. 기업인 출신들이 야당에서 겉돌기도 했는데. A. 기업인이 꼭 여당 편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친기업’이라고 할 때 기업은 재벌, 대기업을 말한다. 기업인이라고 하면 여(與) 편향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 새누리당에 안 갔느냐”고도 한다. 여야 모두 기업에 대해 아는 분이 많지 않다. 그래서 대기업, 재벌에 끌려가는 경향이 많다. 전반적으로 실물경제를 비교적 잘 안다. 이런 부분이 (정치권에) 보탬이 될 것 같다. Q. 내년 대선 누굴 지지하나. A. 지금의 문재인은 안 된다. 당장 꼽으라면 문재인 전 대표가 떠오른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으로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측면도 있다. 훨씬 확장성 있어야 한다. 지난 대선 때 48%를 얻었지만 본인만의 표는 아니었다. 그 지지를 오롯이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프로필 ▲1973년 전북 정읍 출생 ▲카이스트 대학원 산업경영학 석사 ▲NHN 게임스 대표이사, 웹젠 이사회 의장
  • 관세차장에 김종열 기재부 정책관

    관세차장에 김종열 기재부 정책관

    정부는 2일 관세청 차장에 김종열 기획재정부 관세국제조세정책관을 승진, 임명했다. 신임 김 차장은 1961년 경남 마산에서 출생해 마산상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경부 남북경협과장, 산업관세과장과 재산세제과장, 대통령실 국정과제1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고용노동부 정책기획관 등을 거치며 실물경제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 또다시 떠오른 ‘양적완화’… 靑 “日과 같은 묻지마식 아니다”

    또다시 떠오른 ‘양적완화’… 靑 “日과 같은 묻지마식 아니다”

    산은 직접 출자하려면 한은법 개정 필요야권 부정적이라 개정안 통과 쉽지 않아 여당의 총선 참패로 가라앉았던 ‘한국판 양적완화’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6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고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국책은행의 자본 확충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7일 “양적완화 방법은 한은이 산업은행의 산업금융채권(산금채)을 인수하는 방법이 있고, 한은이 직접 출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두 가지 방법을 같이 하는 방향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도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어 “일본이 하는 양적완화는 금리가 더 낮아질 수 없는 상황에서 무차별적으로 하는 ‘묻지마’ 양적완화지만 우리가 하려는 것은 특수 목적을 가지고 선별적으로, 구조조정이라는 필요에 의해 하는 양적완화”라고 설명했다. 한은법상 한은은 산은에 출자할 수 없다. 한은은 영리 기업의 소유 또는 운영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출입은행에 대한 출자는 한은법 이후 제정된 수출입은행법에 한은법의 적용을 배제한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즉 한은이 산은에 출자하려면 산은법이나 한은법의 개정이 필요하다. 야권이 한국판 양적완화에 부정적이라 개정안 통과가 쉽지 않다. 현재 한은은 수은의 지분 13.12%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수은의 자본 확충이 결정되면 한은은 주주로서 참여할 의무가 있다. 한은 측은 구체적인 요청이 오면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논의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한은은 외환위기 이후인 2000년 수은에 20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자본 확충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임 위원장은 “구조조정 진행 추이나 과정 등을 보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 단계에선 말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수은의 납입자본금은 8조 8781억원이다. 시장에서는 수은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10.0%), 부실 채권 규모 등에 비춰 조 단위의 확충이 필요할 거라고 보고 있다. 한은이 산금채나 주택금융공사의 채권을 인수하려면 정부 보증이 필요하다. 이 경우 나랏빚을 늘리는 효과가 있어 이에 대해서도 야당은 부정적이다. 특히 산금채의 경우 우량 채권이라 시장에서 원활히 유통되고 있어 한은이 인수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일본이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는 것에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은 통화정책국의 김보성 통화신용연구팀 과장 등은 이날 ‘주요국 중앙은행의 마이너스 정책금리 운영 현황’ 보고서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국가 중 스웨덴, 덴마크, 스위스 등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에서 마이너스 금리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국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로 자국의 통화가치가 상승하자 이를 막기 위해 금리를 내린 경우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ECB 기준금리 첫 제로 선언 매달 800억 유로 채권 매입

    유럽중앙은행(ECB)이 10일(현지시간) 창설 이후 최초로 기준금리를 제로(0)로 결정했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일제히 인하하고 양적완화를 확대하는 등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05% 포인트 인하해 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998년 창설된 이후 ECB가 기준금리를 제로로 낮춘 것은 처음이다. 또한 예금금리는 -0.3%에서 -0.4%로 인하하고, 한계대출금리는 0.3%에서 0.25%로 낮췄다. 이날 결정된 금리는 오는 16일부터 적용된다. ECB는 채권 매입 규모도 매달 600억 유로에서 800억 유로(약 105조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채권 매입 대상에는 기존의 국채, 커버드본드, 자산유동화증권(ABS), 유럽 기관채 외에도 비금융기관이 발행한 채권(회사채) 중 투자적격 채권도 포함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예금금리를 밑도는 채권은 구입하지 못하는 규제 때문에 ECB가 매입 채권의 범위를 국채에서 회사채로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현재 독일 국채 등 유럽 국채 대부분은 이미 예금금리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CB는 또한 오는 6월 종료될 예정인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의 ‘속편’을 6월부터 새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TLTRO는 ECB가 2014년 9월 실시한 것으로 실물경제에 대출을 더 많이 해주는 은행에 낮은 금리로 최장 4년까지 돈을 빌려 주는 프로그램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추가 금리인하 및 양적완화 확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예금금리 0.1% 포인트 인하, 채권 매입 규모 100억 유로 확대를 전망했으나, 이날 발표된 ECB의 경기부양책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날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ECB의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 확대 소식이 전해진 오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2시 15분(유럽 중부시간) 현재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68% 오른 6188.00을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23% 상승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2.57%나 오른 상태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는 11일 오전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어 ECB 회의 결과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주열 “대내외 불확실성 여전…지금 금리도 충분히 완화한 것”

    이주열 “대내외 불확실성 여전…지금 금리도 충분히 완화한 것”

    최적의 인하 타이밍 고민하는 듯하성근 0.25%P 인하 소수 의견 현재도 금리가 충분히 낮고,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상황에 금리를 내리면 그 효과가 어떨지 불확실하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설명한 이유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0%에서 동결했다.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째 동결이다. 지난달에 이어 하성근 금통위원 혼자 금리를 0.25% 포인트 내려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냈다. 이 총재는 금리 동결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적정 금리 수준을 묻는 질문에 대해 “현재 금리는 충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며 “현 수준이 실물경제를 제약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가 ‘충분히’라는 표현을 쓰자 시장금리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금통위를 앞두고 1.50%를 밑돌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이날 1.50%에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12.7원 내린 달러당 1203.5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총재는 “대외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금리 인하가 실물 경제에 미치는 채널의 작용이 제한받을 수 있다”며 “금리 정책도 타이밍이 필요한데 대외여건이 불확실할 때 금리를 조정하면 어떻게 작동할지 계속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종연 NH투자증권 채권전략팀장은 “최적의 금리 인하 타이밍을 고민하고 있으며, 다음달에는 금융안정 리스크보다는 거시경제 리스크에 방점이 찍히면서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현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달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유일호 부총리가 잇따라 경기 낙관론을 주장한 것과 다소 다르다. 이 총재는 “경기에 대한 기본 인식은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다”며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많은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있지만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고 말했다. 큰 폭의 국제유가 반등, 미국 경제지표 호전 등이 긍정적인 반면 수출 부진 지속과 경제심리 약화를 부정적인 요인으로 거론했다. 다만 “내수 부진이 지난달에도 계속됐지만 1월보다는 부진 흐름이 약화됐다”고 덧붙였다. 수출 부진은 세계적 수요 부진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수출이 금액으로는 많이 줄었지만 전 세계 교역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라갔다”며 “수출 부진의 해결책은 긴 호흡으로 세계 전체로 시각을 넓혀 보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대해서는 “효과는 조금 지켜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회복론 VS 비관론 엇갈려… ‘車개소세 연장 효과’로 내수 일단 훈풍

    회복론 VS 비관론 엇갈려… ‘車개소세 연장 효과’로 내수 일단 훈풍

    어려웠던 경제가 갑자기 좋아진 것일까. 그동안 어둡기만 했던 정부의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와 전망이 다소 밝아졌다. ‘총선용’이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정부는 기업과 가계의 ‘경제 심리’가 필요 이상으로 얼어붙어 투자와 소비 등 실물경제가 더 위축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기획재정부는 9일 발간한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최근 생산이 부진한 가운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의 일시적 요인으로 내수도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면서 “수출 부진이 완화되고 있으며 승용차 개소세 인하 연장 등이 내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내수 부진은 개소세 인하 종료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고 수출과 내수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뜻이다. 이런 평가와 전망은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 동향’의 생산, 소비, 투자 지표를 바탕으로 했다. 그런데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같은 지표를 분석해 펴낸 ‘KDI 경제 동향’ 3월호에서는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수출액은 여전히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 가고 재고율이 높아 향후 광공업(제조업) 생산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다소 부정적인 평가와 전망이 나왔다. 이는 지난달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평가에서 ‘가능성’이 ‘현실’이 됐다는 뜻이다. 똑같은 지표를 놓고 정부와 국책연구기관의 평가와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월 -18.8%에서 2월은 -12.2%를 기록한 것을 놓고 특히 해석을 달리하고 있다. KDI는 수출이 여전히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둔화’ 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있는 반면 기재부는 “2월이 1월에 비해 수출 감소 폭이 완화된 만큼 ‘회복세’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지난 3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열린 3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처음 나왔다. 유 부총리는 감소세로 돌아선 1월 소매 판매(소비)를 놓고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2월 개소세 인하 연장 등으로 민간 소비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했으며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인 수출에 대해서는 “대(對)선진국 및 휴대전화 호조 등으로 1월보다 감소 폭이 축소됐고 수출 물량 증가세가 재개됐다”고 말했다. 비슷한 평가와 전망은 지난 7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 같은 날 유 부총리의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에서의 발언으로 이어졌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현 경제 상황에 대해) 과도하게 비관할 필요 없다. 지금은 경제 상황보다 경제 심리가 더 큰 문제”라면서 “경제 심리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 정책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경기가 너무 좋다’는 뜻이 아니라 균형적인 시각에서 봄으로써 경제 심리가 위축되는 것을 막아 다시 경제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시론] “경제는 흐르는 물”이라던 장영자/박영석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한국증권학회장

    [시론] “경제는 흐르는 물”이라던 장영자/박영석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한국증권학회장

    30여년 전 한국 경제에 큰 충격을 주었던 이철희·장영자 금융부정 사건의 장영자씨는 “경제는 유통이다”, “흐르는 물과 같다”는 법정 진술을 했다고 한다. 당시 대학에서 학부 수준의 경제학을 배우고 있었던 필자는 솔직히 그 말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허점을 비집고 돈을 불법적으로 거둬들이는 길이 쉽게 보였던 ‘베테랑’의 경제관을 경제학 과목 몇 개를 수강한 학부생이 이해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 후 대학에서 금융과 기업 재무를 30여년간 연구하고 강의하면서 비록 범죄인이지만 장영자씨의 말만큼 경제를 함축적으로 설명하기도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세월의 힘일까. 가계 부문은 기업에 노동을 제공하는 대신 임금을 받고, 자본을 제공하는 반대급부로 이자와 배당을 받는다. 그리고 가계는 노동과 자본을 제공해 만들어 낸 소득을 가지고 재화와 서비스를 시장에서 구입해 기업들로 하여금 매출을 올리게 하고 이익을 창출해 낼 수 있도록 한다. 경제가 흐르는 물과 같다는 설명은 기업과 가계 사이에서 돈이 물 흐르듯이 잘 흘러야 경제가 성장을 하고 그 과실을 모든 경제주체들이 향유할 수 있다는 의미로 재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경제가 고도성장기에 수출을 통해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성장 정책을 수립한 것도 흐르는 물의 양을 극대화하고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그 결과 수출이 주도하던 한국 경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기적과 같은 결실을 맺어 그 과실을 우리 국민들이 골고루 누릴 수 있었다. 즉 수출을 통한 대기업의 성장이 납품업체인 중소기업을 키우고 그 결과 가계 부문에 좋은 일자리를 제공해 소득이 증가하는 연결 고리의 선순환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대기업의 수출을 극대화하면서 한국 경제를 성장시키는 전략의 선순환 효과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대기업-중소기업-가계소득 사이의 연결 고리가 작동하지 않고 단절이 이루어진 것이다. 한국 경제는 대기업의 성장이 중소기업의 성장과 고용 창출로 연결되지 않는, 이른바 ‘낙수효과’가 존재하지 않는 단절된 경제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그 배경에는 지속적인 글로벌라이제이션(세계화)의 확장과 정보기술(IT)의 발전이 자리하고 있다. 대기업은 원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공장을 임금이 싼 나라로 이전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IT가 노동을 빠르게 대체하면서 대기업의 수출 증가가 국내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정부의 경제정책 목표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지난달 24일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8차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일자리 중심 국정운영 방안’ 보고를 통해 “국정운영 방향을 ‘구조개혁과 경제 혁신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설정하고 모든 정책을 일자리 프레임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이러한 제안을 계기로 정부는 경제정책의 목표를 성장률 견인에 맞추지 않고 고용률 증가와 고용의 질적 개선을 목표로 삼는 혁신적인 변화 관리를 실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정부의 혁신적인 정책 변화의 하나로 중소기업 정책금융의 의사 결정 과정과 효과 분석에서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고려되는 변화를 수용할 것을 제안한다. 현재 우리나라 근로자의 88%는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그러면 일자리를 만드는 주체는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이 될 수밖에 없다. 정부는 막대한 규모의 정책자금을 중소기업에 제공해야 한다. 이런 정책금융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도 중소기업이 국민경제에서 대부분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중소기업 정책금융에서도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한 의사 결정 변수와 효과 분석의 변수로 고려될 필요성이 있다.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양적으로 그리고 질적으로 평가하는 성과지표 도입이 절실하다고 하겠다.
  • [In&Out] 정부는 자산가치 하락에서 가계를 구해야 한다/이성현 Hi C&S 컨설팅 상무

    [In&Out] 정부는 자산가치 하락에서 가계를 구해야 한다/이성현 Hi C&S 컨설팅 상무

    도형 중 가장 안정적인 도형이 삼각형이다. 결코 무너지지 않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제갈량의 삼분지계 역시 무너지지 않는 안정감을 추구한 것이다. 삼각형은 균형이다. 경제의 3주체는 정부와 기업 그리고 가계이다. 이 세 주체가 서로 견고히 성장해야 경제가 안정되고 무너지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미 정부와 기업이 크게 흔들려 나라의 근심이 되었던 경험을 했다. 1997년 외환위기가 그것이다. 국가 부도로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다. 은행과 기업은 ‘도덕적 해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막대한 공적 자금을 지원받아 경영권을 유지하고 회생할 수 있었다. 반면 그 시기 가계는 무너진 두 축을 위해 금을 모으고 급여 삭감 및 심지어 해고까지 감내해야 했다. 십수 년이 지났다. 지금 가계가 흔들린다. 가계부채가 1200조원에 육박한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주택경기 활성화를 추진했고 결과적으로 가계는 정부를 따랐다. 그런데 부채가 급증한 것이다. 결국 정부가 가계부채관리에 나섰다. 담보에서 소득으로 관점을 바꾸었다.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 조치는 자산가치의 하락이 충분히 예상된다는 인식하에서 설계된 것이다. 때문에 가계의 상환능력에 초점을 맞춘 것은 늦었지만 적절하고 올바른 방향이다. 다만, 이번 조치는 다분히 채권자 중심의 대책으로 보인다. 은행 보호가 근본 목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반면 이번 조치에서는 경제 주체의 한 축인 가계를 위한 대책은 부족해 보인다. 또한 앞으로의 담보대출에 대한 심사 강화이기에 이미 발생한 대출에 대한 대책도 부족해 보인다. 인간생활의 3요소인 의식주 중 하나라도 불안정하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없다. 우리나라 가계 자산가치의 대부분은 주택가격과 임대차 보증금으로 표현된다. 때문에 주택가격의 등락과 임대차시장의 안정화가 가계 건전성의 핵심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모든 환경들이 우호적이지 않다. 공급과잉 논란, 금리인상, 실물경제의 침체, 세계경제의 혼란 등 주택가격을 둘러싼 모든 환경이 어둡다. 이러한 분위기가 장기간 전개될 것으로 분석되고 더 심화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전세보증금은 임차인에겐 자산이고 임대인에겐 부채이다. 월세금은 임차인에겐 비용이지만 임대인에겐 소득이다. 사회적 약자인 임차인은 어떠한 주거형태를 원할까. 전세시대는 지났다며 월세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 것인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보면 그 기저에 기업 활력 제고가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재건축규제 완화, 뉴스테이 정책, 종합부동산관리회사 육성 등. 민간자본 의존도가 매우 높은 정책들이다.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자본에 의존하다 보면 결국 부동산 시장의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다. 공공성이 흔들리면 가계의 건전성이 흔들리게 되어 이러한 정책들도 성과를 낼 수 없다. 현재의 시스템에서는 주택가치의 하락은 온전히 가계의 피해로 귀결된다. 만약의 사태가 발생한다면 모든 책임을 가계에만 전가할 것인가. 성경의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는 많은 가르침을 준다. 사마리아인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왜 이 길로 왔느냐’고 질책하지 않았다. ‘무책임한 당신 선택의 결과’라고 꾸짖지도 않았다. 우선 살렸다. 우선 회복하도록 하였다.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가 자산가치 하락 위험으로부터 금융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 후속 조치로 반드시 자산가치 하락으로부터 가계를 구하기 위한 안전망도 종합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다.
  • 中수출 11% 추락…증시는 한숨 돌려

    상하이 증시 0.63% 떨어져 ‘선방’ 코스피 1.47%·코스닥 2.12% 반등 춘제(春節·설) 연휴로 10일 만에 개장한 중국 증시가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최근 시장에선 중국 증시가 긴 연휴 끝에 폭락세로 시작한다면 가뜩이나 침체된 글로벌 증시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는데, 한숨을 돌리게 된 셈이다. 1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29포인트(-0.63%) 떨어진 2746.20을 기록했다. 선전종합지수도 9668.85를 기록해 0.05% 떨어지는 데 그쳤다. 이날 아침 중국 증시는 2% 이상 하락 출발해 불안감을 가중시켰으나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증시의 급등세에 탄력을 받아 보합세로 돌아섰다. 중국 증시가 선방한 결정적인 이유는 당국의 단호한 환율 방어 의지 때문으로 분석됐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주식 시장 개장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지난 13일 경제매체 재신(財新)과 인터뷰를 갖고 “환투기 세력이 시장의 정서를 좌우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속적으로 위안화가 절하될 것이란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15일 위안화 가치를 전장보다 0.3% 절상한 달러당 6.511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날 절상폭은 석 달 만에 가장 컸다. 인민은행이 시중에 100억 위안(약 1조 9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당국은 자금 수요가 많은 춘제 기간을 고려해 1월 29일부터 2월 19일까지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거래 등 공개시장조작을 매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주 2회 시행해 왔다. 그러나 중국의 수출입 등 실물경제가 나쁜 것으로 확인되면서 증시가 순식간에 곤두박질칠 가능성은 상존한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무역 실적에 따르면 달러화 기준 1월 수출은 1774억 7500만 달러(약 214조 9733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2% 줄어들었다. 전월보다는 20.6%나 감소했다. 경제 분석기관들의 예측치(1.8% 하락)보다 훨씬 큰 감소폭으로, 중국의 성장둔화를 알리는 충격적인 결과다. 수입 역시 1141억 8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시장은 3.6%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를 뛰어넘었다. 한편 한국 코스피는 26.92포인트(1.47%) 오른 1862.20에 거래를 마쳐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13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2300억원어치를 사들여 지수를 끌어올렸다. 지난 12일 주가 급락으로 서킷브레이커(주식 매매 일시 정지)가 발동된 코스닥도 이날은 12.92포인트(2.12%) 오른 621.37에 장을 마쳤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말 국제유가 상승과 해외 증시 반등에 따른 대외 리스크 완화가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서울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입주기업 피해액 수조원 예상… 대출 상환유예·만기 연장

    입주기업 피해액 수조원 예상… 대출 상환유예·만기 연장

    “피해 기업에 신속·충분한 지원” 정책금융기관 특별지원반 가동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 가동 중단 방침과 관련해 입주 기업에 신속하고 충분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입주 기업들은 공단 중단이 장기화된다면 피해 규모가 수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며 실질적인 구제가 가능할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2013년 5개월 동안 개성공단이 중단됐을 때 입주 기업들은 1조원 이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 왔다. 기획재정부는 10일 경협보험금 지급, 일시적 자금 애로 해소 지원, 세금 납부 유예 등을 통해 입주 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금융 지원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입주 기업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신속하고 충분한 금융 지원 방안을 세워 달라”고 지시했다. 임 위원장은 개성공단 중단에 따른 기업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해당 기업의 기존 대출에 대해 상환 유예와 만기 연장을 해 주고 금리·수수료 우대 등을 통해 자금 부담을 덜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일시적으로 돈줄이 막혀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선 정책금융기관이 특별지원반을 구성해 주채권은행과 함께 일대일 방식으로 금융 컨설팅 등 맞춤형 기업 지원에 나서고 긴급안정자금 등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5개 정책금융기관은 11일부터 ‘개성공단기업 특별지원반’을 구성해 정부합동대책반과 연계해 지원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개성공단 전면 가동 중단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일 것으로 평가했다. 개성공단의 연간 생산액은 약 5억 달러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0.04% 정도다. 2014년 개성공단 생산액은 4억 7000만 달러, 2015년(1~11월)은 5억 1549만 달러였다. 개성공단에 대한 총투자액은 1조 190억원(공공부문 4577억원, 민간 5613억원)이다. 북한이 2013년 2월 3차 핵실험 뒤 남북 관계가 경색돼 개성공단 폐쇄를 발표했고 134일 동안 공단이 문을 닫은 적이 있다. 당시 입주 기업들은 1조 566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통일부에 신고했다. 증빙자료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된 금액은 7067억원이다. 기재부는 관계 기관 합동 점검반을 확대, 보강해 북한 로켓(장거리미사일) 발사 관련 사태의 추이와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영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체제를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필요하면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입주 기업들은 정부의 피해 보상 약속에 불신을 드러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우리는 기업활동을 한 것이지 군사작전을 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정부가 기업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말미를 전혀 주지 않고 군사작전하듯이 전면 중단을 결정하고 일방 통보하는 것은 우리에게 ‘절벽에서 떨어져 죽으라’는 이야기와 같다”고 비판했다. 정 회장은 “남한이 먼저 개성공단에 대한 합의를 파기한 이번에는 사태가 얼마나 장기화될지, 그에 따라 기업들의 피해가 얼마나 지속될지 가늠할 수 없다”면서 “완제품 재고와 원료 회수 조치를 얼마나 취할 수 있을지 북측의 대응도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입주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2013년 개성공단 중단 사태 당시 손실을 본 기업들에 정부가 취한 조치는 긴급대출이 전부였다”면서 “개성공단 입주 업체의 70%에 달하는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의 영세 납품업체들에 공단 폐쇄는 회사 도산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11일 이번 조치와 관련된 긴급이사회를 연다. 전체 입주기업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께 첫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입주기업에 따르면 설 연휴에는 180명 정도가 남아 공단을 지켰으며 11일부터는 다시 600여명이 공단으로 들어가 조업을 이어갈 예정이었다.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北 로켓,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가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과거 북핵 리스크가 고조됐을 때도 증시 영향이 일회성에 그친 데다 이번엔 설 연휴로 인해 폭발력이 약해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오히려 앞으로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강도와 이에 따른 북한의 반발이 우리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7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바로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던 기획재정부는 10일에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최상목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연다. 기재부는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이 회의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후의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확인하고 필요한 대응책이 있는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에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설 연휴로 10일까지 휴장한다. 중국은 춘제 연휴로 13일, 홍콩은 10일까지 금융시장이 문을 닫는다. 국제금융시장은 북핵보다는 국제 유가 하락, 세계 경기 둔화 우려 등에 강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지난 8일(현지시간) 1.1% 하락한 데 이어 9일에는 일본 닛케이지수가 장중 5%대 이상 폭락했다. 최 차관은 “중국 증시 급락과 유가 하락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작은 뉴스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북한의 도발과 이를 둘러싼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면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정부는 어느 때보다 높은 긴장감을 갖고 북한 관련 동향과 경제에 미칠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글로벌경제 악화·디플레 탈출 역부족… 구로다 ‘금리 도박’

    글로벌경제 악화·디플레 탈출 역부족… 구로다 ‘금리 도박’

    2% 물가 상승 달성·엔화 약세 노림수… 은행서 잠자는 1700조엔 투자 유도 일본은행의 29일 사상 첫 마이너스 금리 채택 결정은 경기 활성화와 ‘2%대 물가 상승 달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메시지를 담고 있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할 테니 기업과 가계도 돈을 풀고 써 달라”는 강력한 메시지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이날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악영향을 차단하고 투자, 소비를 환기시키기 위해서”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금리 차이로 인한 엔화 약세를 재촉하는 효과도 겨냥했다. 유가 급락과 중국 경제 둔화로 세계 경제의 불투명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디플레이션 탈피가 더 어려워지고 더 불확실해졌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부작용 가능성도 있어 ‘극약 처방’이란 지적도 있다. 결정이 금융정책결정위원 5대4의 찬성으로 가까스로 이뤄진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한 사례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스위스, 스웨덴 등으로 드물다. 일본은행은 우선 1700조엔(약 1경 6908조원)에 달하는 일본 국내 개인 금융 자산 가운데 일부를 투자로 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잠자는 유휴 자금이 은행에서 흘러나와 설비 투자나 주택 구입을 촉진할 수 있다는 기대다. 적금 등 저금에 편중된 가계 자금들이 주식 투자로 눈을 돌려 해외 투자가에게 기대고 있는 도쿄 주식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계산도 있다. 추가 완화 없이도 주가 부양 효과가 된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0(제로)에 가깝고 세계적인 주가 하락과 엔고 속에 기업의 투자 심리도 내려앉은 상황에서 일본은행은 “임금 인상과 설비 투자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조바심을 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디플레 탈피, 2% 물가 상승 달성’이라는 구로다 총재의 의지가 이번 결정에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우선 자금 공급량(머니터리 베이스) 확대가 쉽지 않다. 국채를 팔아서 그 매각 대금을 중앙은행에 맡겨 온 민간 금융기관들의 자금 예치량 하락이 예상된다. 예대 마진을 통해 이익을 내는 금융기관은 수익성 압박을 받게 되고, 기업이나 개인에 대한 대출 운용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은행 예치 개인 자금들이 ‘집 안으로’ ‘장롱 예금’으로 향해 도리어 경제활동을 위축시킬 우려도 있다. 주식 시장의 변동률(볼러타일)이 더 가파르게 될 가능성도 빼놓을 수 없다. 앞서 지난달 21일 구로다 총재는 국회에서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전격적인 결정은 그만큼 별다른 정책 수단이 없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구로다의 도박’이라는 말도 그만큼 효과가 확실치 않기 때문에 나오고 있지만 시장에 침체 탈피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은 일단 긍정적이다. 이날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오르고 국채금리는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도 급등락 끝에 약세를 나타냈다.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던 닛케이 종합지수는 일본은행의 결정 소식에 전날보다 2.8% 상승한 1만 7518.30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도 전날보다 2.87% 뛴 1432.07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용어 클릭] ■마이너스 금리 시중은행들이 영업을 하다 남은 돈을 중앙은행에 맡기면 이자를 받는 대신 보관 비용을 내야 한다는 의미다. 즉 돈을 중앙은행에 묵혀 두지 말고 시중에 풀라는 말이다. 이에 따라 기업이나 개인이 시중은행에서 빌리는 금리도 떨어져 실물경제에 돈이 더 많이 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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