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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만큼 온라인 인맥 중요한 시대 온다”

    “대학만큼 온라인 인맥 중요한 시대 온다”

    아마존 1위 ‘코로나 이후의 세계’ 저자“美 직업지형 변해 변호사 등 입지 축소고령화따라 의사 직군 선호도 유지될 듯난 시장주의자… 단기 기본소득은 찬성” “대학 인맥만큼 온라인 인맥이 중요한 시대가 옵니다. 미국에서는 직업 지형이 바뀌어 이미 많은 변호사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일터 밖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저명한 미래학자이자 금융예측가인 제이슨 솅커(43) 프레스티지이코노믹스·퓨처리스트인스티튜트 회장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우리가 마주할 사회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가 지난 4월 낸 ‘코로나 이후 세계’는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는 물론 국내 코로나 관련 서적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솅커는 인공지능(AI) 혁명 때문에 예상됐던 노동·교육·보건·산업·금융 분야의 변화가 코로나19 여파로 더 앞당겨졌다고 봤다. 국내 코로나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반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전염병과 함께 살며 ‘뉴노멀’(새로운 표준)에 적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솅커 회장이 제시한 힌트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코로나19와 AI 확산 등으로 유망산업 지형도 변하고 있다.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가 있다면 어떤 직업을 추천하겠나.-난 아직 아이가 없지만 어떤 직업에서 기회를 찾느냐는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만 프로젝트 관리, 회계, 재생에너지 등에 대해서는 확고한 전망이 있다. 또, 어떤 분야가 됐든 원격 업무가 가능한 직업이 가장 좋은 일자리가 될 것이다. ●한국에서 성적 좋은 고교생들은 고액 연봉이 보장되는 의대에 많이 진학한다. 또 변호사 등 법조 분야는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분야다. 인기가 계속될까.-의사 직군에 대한 선호도는 유지될 게 분명하다.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가 인구통계학적으로 고령화되고 있기에 건강관리 수요는 늘 수밖에 없다.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 전문가 수요는 더 커지는 게 자연스럽다. 반면, 변호사 직군의 전망은 회의적이다. 이미 변호사 공급이 많은 미국에서는 지난 불황기 때 (일자리를 찾지 못해) 로스쿨 졸업생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또 (미국 뉴욕의 금융가인) 월스트리트에서는 핀테크(금융과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와 알고리즘 트레이딩(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동으로 투자하는 기법)이 흔해 지면서 애널리스트 등 증권맨들이 일자리를 이미 빼앗기고 있다. ●한국은 네트워킹이 매우 중요한 사회이다. 고교생 10명 중 약 7명이 대학에 가는 이유 중 하나도 인맥쌓기를 위해서다. 온라인 수업 확산 등 비대면 시대가 도래했는데 인맥의 개념이 바뀔 것으로 보나.-네트워킹은 경력을 쌓을 때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이제 링크드인(글로벌 비즈니스 인맥 사이트)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온라인에서 인맥을 구축하는 게 더 활성화할 것이다. 또 유튜브·팟캐스트 등에서 비디오·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책을 쓰는 등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내가 누구인지 보여 주는 게 인맥을 쌓는데 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한국과 미국 등 각국 금융시장이 뜨겁다. 반면 실물경제는 좋지 않다. 실물과 금융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뚜렷한데 얼마나 지속될까.-고용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반면 각국 중앙은행은 부동산·주식 등 자산가치의 인플레이션(상승)보다 소비자 물가의 인플레이션을 예의주시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 물가 상승 요인은 덜해서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등을 결정할 때 영향을 덜 받을 것이다. (기준금리의 대폭 인하 등) 통념을 넘어선 방식으로 경제를 부양해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물론 실물경제와 노동시장이 장기간 약세를 유지한다면 주식도 고전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기본소득 논쟁이 세계적으로 뜨겁다.-나는 자유시장주의자라 평소라면 보편적 기본소득을 지지하지 않았을 것이다. 기본소득은 꽤 마르크스주의적이라고 본다. 하지만 지금은 예외적 시기다. 미국 정부 등은 질병 확산을 막으려 봉쇄 정책을 폈고 이 때문에 소비가 어려워진데다 (소득 감소로) 수요가 생기지 않고 있다. 기본소득 지원이 단기적으로는 수요를 높여줄 것이라는데 동의한다. 다만, 정부가 뿌린 돈을 사람들이 빨리 써서 시장에 돈이 돌 수 있도록 유인책을 제공해야 한다. 또 영구적 기본소득 도입은 여전히 회의적이다. ●미 대선이 약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지난 100년 동안 대통령 선거 당시 실업률이 중간선거(상·하의원 및 공직자) 실업률보다 높았을 때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 허버트 후버, 제럴드 포드, 지미 카터,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이 법칙을 피해 가지 못했다. 2018년 11월 중간선거 때 미국의 실업률은 3.7%였는데 지금은 11.1%이다. 국민 다수가 트럼프 재선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코로나19를 이유로 도심 내 투표소는 닫고 시골 지역에만 투표소를 열어 사람들이 투표를 할 수 없게 된다면 이번 선거는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더 많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투표에 참여해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래 지속되는 코로나19에 대한 계획이 중요하지만 각 나라마다 전술이 다르다.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할까.  -개인들은 앞으로 영구적인 원격 작업과 원격 교육에 대비해야 한다. 더 장기적인 의료 수요에도 대비해야 한다. 지속되는 코로나19가 자동차 판매나 여행 산업 그리고 상업 용지(부동산) 등의 분야에 어떻게 중요하고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에 대한 큰 그림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이 되었든 국가, 기업 또는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어떤 미래가 닥치든 이에 맞설 수 있는 적응력과 대응력을 가지는 것이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정부, 코로나19 확산세에 한 달 만에 “경제 불확실성 높다”

    정부, 코로나19 확산세에 한 달 만에 “경제 불확실성 높다”

    정부가 우리 경제 상황을 진단하면서 수출과 생산 감소세가 여전해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지난달에는 하방위험이 완화됐다며 낙관론을 펼쳤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한 달만에 다시 부정적인 기류로 돌아섰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 감소폭이 축소되고 내수 관련 지표의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 등으로 수출 및 생산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외적으로는 금융시장이 안정적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실물지표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주요국 간 갈등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우려가 지속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내수 관련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달 소비 관련 속보치를 보면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카드 국내승인액은 1년 전보다 9.3% 증가했다.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3월(-4.3%), 4월(-5.7%) 두 달 연속으로 감소했다가 5월(5.3%) 증가세로 전환한 뒤 6월 증가폭을 늘린 것이다. 정부는 내수 흐름이 좋아지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 감소폭도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5만 2000명 감소했으나 전월(-39만 2000명)보다는 감소폭이 줄었다. 기재부는 “최근 내수 개선 흐름을 확실한 경기 반등 모멘텀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주요 과제 이행,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신속한 집행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한국판 뉴딜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선도형 경제기반 구축 노력을 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펄펄 끓는 중국 증시, 관제(官製)? 경기 회복?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펄펄 끓는 중국 증시, 관제(官製)? 경기 회복?

    지난 8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과학혁신판(스타마켓)에서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양자통신 기술업체인 궈쉰량쯔(國盾量子) 주가는 상장 첫날 900% 이상 치솟았다. 장중 한때 상승 폭이 1000%를 넘어서기도 했다. 과학혁신판은 일반적인 중국 증시 종목들과 달리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이 없다. 리쉰레이(李迅雷) 중타이(中泰)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지나치게 뜨거울 때는 이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투자할 때에도 펀더멘털이 우수한 회사를 선택해야지 그렇지 않은 회사 주가 상승은 조작에 불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주식시장에 ‘관제(官製) 주가‘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갈수록 증폭되는 미중 간 갈등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경제가 곤두박질치는 상황에서 주가는 오히려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바람에 ‘중국 정부가 인위적으로 증시를 띄우고 있다’는 시각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15일부터 강한 상승세를 타며 1일 3000선을 가볍게 돌파한데 이어 이날 3450.59로 거래를 마치며 2년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저점(2660.17)보다 29.7% 급등했다. 선전(深圳)종합지수 역시 1만 3754.74로 장을 마감하며 최근 저점(9691.53)보다 41.9%나 치솟았다. 통상 최근 저점보다 20% 이상 오르면 ‘불마켓’(강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상하이 증시와 선전 증시의 우량주 300개 주가 흐름을 반영하는 CSI300 지수도 5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그러나 중국 증시의 갑작스런 급등장에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내 진정세와는 달리 세계의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엄중하고 세계 경제가 2년내 회복이 불투명할 정도로 세계 경제 펀더펜털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5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8조 5000억 위안(약 1500조원) 규모 슈퍼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는 등 시장에는 사상 유례없을 정도의 유동성이 넘쳐나지만 돈이 실물경제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언제든 갑작스런 증시 대폭락이 발생할수 있다는 시그널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시장 일각에서 ‘관제 주가’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중국은 증시가 침체되면 증시를 부양하는 목소리를, 증시가 과열되면 진정시키는 목소리를 내도록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에 따라 상하이 증시가 뜨거워진 결정적 원인은 관영 매체들이 앞장서서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주식시장이 살아나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관영 매체인 중국중앙(CC)TV가 7일 7시 메인뉴스인 신원롄보(新聞聯播)를 통해 중국 증시 상승 원인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이 중국의 뛰어난 코로나19 방역 능력과 성과를 그 원인으로 꼽았다면서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CCTV는 전했다. 통상 정치나 사회적 이슈를 주로 다루는 신원롄보가 증시 기사를 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관영 신화통신의 증권전문지인 중국증권보는 6일 1면 사설에서 “‘건강한 불마켓(강세장)’은 지난 30여년 간 강화해 왔으며 앞으로도 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자들은 자본시장에서의 부의 효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주장했다.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니 주식 투자를 하라고 노골적으로 권유한 것이다. 중국증권보는 소셜미디어 블로그에서도 ”하하하하! 새로운 강세시장의 특성이 뚜렷해지고 있다“고도 썼다. 이에 중국 SNS에 ‘주식계좌 개설’이라는 단어 검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에 팔을 걷어 부친 것은 코로나19의 진앙지로 비난 받는 중국이 빠르게 경기 회복을 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증시 지수는 코로나 방역의 성공 지표이기도 하고, 미국이 홍콩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등 대중 제재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튼튼하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다. 주식시장이 살아나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인위적 증시 부양은 ‘이상 과열’이라는 부작용을 낳고 이 과정에서 개인들은 빚까지 내면서 주식 시장에 뛰어든다. 그러나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 기업들의 성장세는 오히려 빠른 속도로 둔화됐다. 고용 부진과 소비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회복될지 미지수인 데다 중국 도시 실업률은 6% 미만이지만 실제 실업자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2015년 중국 증시 버블 붕괴 사태가 재현할까 우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영국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올리버 존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주식이 하루(6일)에 6% 가까이 오를 만한 경제적인 근거가 거의 없다”며 “이번 급등은 2015년 증시 붕괴와 질적으로 유사한 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은 7일 “증시 부양을 위해 미국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있다면 중국에는 관영언론이 있다”고 비꼬기도 했다. 2015년 증시 버블은 그해 상반기 2048.33으로 마감한 상하이 증시가 2016년 6월 5178을 기록하며 1년 새 150% 이상 급등하면서 생겼다.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세가 갈수록 둔화하자 내수 진작을 통해 활로를 찾기 위해 인위적으로 증시를 띄우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4000은 시작일 뿐 거품은 없다’는 기사를 내보내며 부채질하자 상하이지수는 순식간에 5178을 찍었지만, 이후 급락세로 돌아서며 석달 뒤에는 반토막이 났다. 당시 중국 경제가 이전보다 낮은 성장을 이어가던 상황에서 정부가 여유자금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한 결과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이 급증했다. 대출을 통한 주식 투자가 급증하자 중국 증권 당국이 마진거래(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것)를 위한 최소 증거금을 인상하는 등 단계적인 규제 강화에 나섰고 이때부터 증시가 곤두박질치는 바람에 시가총액 3분의1이 날아갔다.물론 풍부한 유동성과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에 힘입어 중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중국 증시가 본격적인 상승 랠리를 보일 것으로 기대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회복하고 있다는 근거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보면 대형 국유기업은 물론 수출업체와 중소기업의 여건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중국 6월 정부 제조업 PMI는 50.9%로 각각 예상치(50.4%)와 5월(50.6%)를 웃돌았다. 이중 생산지수와 신규주문지수는 각각 53.9%, 51.4%로 훨씬 양호하다. 수치가 50이 넘은 것은 경제활동이 개선되고 있음을 뜻한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 선진국들보다 빨리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성공하면서 가장 빨리 경제를 정상화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6.8%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플러스 전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5~6%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이 올해 세계에서 몇 안 되는 플러스 성장을 이뤄낼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다 코로나19 이후 저금리가 세계적인 추세가 되면서 중국 증시 역시 유동성의 힘에 의해 저평가 주식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궈타이쥔안(國泰君安)증권은 “무위험 수익률 저하에 따라 (투자) 자금이 자산을 추종하는 흐름이 강화하고 있다”며 “상하이종합지수가 3500까지 상승하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 판단의 잣대인 외국인 자금 역시 강력한 ‘바이 차이나’ 포지션을 취하면서 중국 증시 상승장에 톡톡한 조연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지수 편입으로 외자의 A주 비중이 확대되고 자금 순유입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 자금 유입액은 7월 들어 3일 내내 100억 위안을 초과하는 흔치 않은 일어났다. 이런 만큼 2015년의 증시 급락이 올해 또 한번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2015년에는 상하이지수가 불과 1년 만에 150% 상승해 명백히 과열된 상황이었지만 올 들어 주가지수는 급격한 오르내림 없이 3000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출을 통한 주식 투자도 늘어나긴 했지만 2015년에 비하면 적다. 중국 헝성자산운용 다이밍 펀드매니저는 ”2014~2015년처럼 시장 곳곳에 돈이 넘쳐나는 상황이 아니고 중국 정부는 현재 통화정책 추진에 상당히 신중하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설] 21번째 부동산 대책, 서울에 주택공급도 늘려야

    정부가 어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현 정부 들어 21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른 인천(강화·옹진 제외)과 경기 고양시 등 수도권의 서쪽 대부분, 대전과 청주를 조정대상지역으로 편입했다. 경기 수원 등 16곳은 투기과열지구로 묶었다. 투기과열지구는 48곳, 조정대상지역은 69곳으로 늘었으니,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의 절반이 각종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묶인 셈이다. 여기에다 잠실 MICE 개발사업과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부지의 영향권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지역에서 아파트를 구입하면 2년간 직접 살아야 돼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또 재건축 추진 단지의 주택을 사들여 조합원 분양을 받으려고 해도 2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전세 대출을 받은 후 투기과열지구의 3억원 초과 아파트를 사면 전세 대출이 즉시 회수된다. 법인이 보유한 주택에 대한 종부세 공제가 폐지되고, 법인의 조정대상지역 내 신규 임대주택에 대해서도 종부세가 과세된다. 최근 저금리 기조와 코로나19로 촉발된 추가경정예산안 등으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였다.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도권에서는 집값이 상승했다. 서울의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평균 100대1을 육박할 정도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출규제로 집 살 여력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이 전세시장으로 몰려 전셋값 또한 50주 연속 상승세에 있다. 이번 대책은 이런 풍선효과와 갭투자 등 비정상적인 투기성 주택거래를 차단하는 데 초점이 모아졌다. 이번에도 아쉬움은 남는다. 규제 중심의 대책으로는 투기수요를 잡는 데 한계가 있다.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실물경제로 이끌 만한 정책적 투자수요 창출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서울 등 인기지역에 새 주택을 꾸준히 공급해야 한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용적률을 완화하면 주택공급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조언도 검토해 볼 만하다.
  • 기적 일군 ‘코디 리’처럼… 공기업, 변해야 산다

    기적 일군 ‘코디 리’처럼… 공기업, 변해야 산다

    “광란의 아리아,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가에타노 도니체티(1797~1848)는 사랑의 묘약처럼 희극적인 오페라를 많이, 그것도 매우 빨리 작곡하는 것으로 유명세를 탔던 음악가입니다. 그런데 이제까지와는 달리 어린 신부가 초야에 남편을 살해하고 정신이 나간 상태로 피투성이가 된 옷을 입은 채 하객들 앞에 나타나 광란의 아리아를 부른다는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를 만든 것이지요.”지난 6일 한 ‘페부커’(페이스북 사용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니체티의 오페라 중 가장 유명한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를 소개한 글이다. “사실 도니체티는 스코틀랜드의 사연을 담은 이 스토리에 매료돼 자신이 좋아하는 테너 가수를 염두에 두고 오페라를 만들었는데, 페르시아니라는 소프라노가 초절기교를 요구하는 광란의 아리아 콜로라투라(오페라에서 기교적으로 장식된 선율) 부분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이 아리아가 프리마돈나를 위한 오페라로 바뀌게 됩니다.” 웬만한 애호가도 알기 어려운 뒷이야기까지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솜씨에서 깊은 ‘내공’이 느껴진다. 페부커는 정재훈(60)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이다. 국내 원전과 수력발전을 총괄하는 공기업 사장과 오페라 해설가. 잘 와닿지 않는 조합이지만 정 사장은 1인 2역이 어색하지 않다. 하루도 거르지 않는 그의 페이스북은 일기장과 마찬가지인데, 토요일엔 항상 음악 이야기를 한다. 클래식과 오페라, 현대 음악까지 시대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해박한 지식을 과시한다. 정 사장이 들려주는 음악 이야기가 눈길을 끄는 건 이 시대 사회상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소개한 음악은 시각장애인이면서 자폐증을 앓고 있는 한국계 청년 코디 리가 지난해 미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예선에서 부른 레온 러셀의 ‘어 송 포 유’(A Song for You). 어머니의 안내를 받아 피아노 앞에 앉은 리는 심사위원은 물론 세계 곳곳에 감동을 안겼고, 결승까지 올라 최종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흑인이든 한국인이든 백인이든, 누구든지 이 세상에 태어난 데는 이유가 있고 부모님의 사랑으로 존재하는 겁니다. 어머니의 사랑처럼 인류의 보편적 감정과 가치, 그리고 따뜻한 공동체를 가능하게 해주는 배려와 나눔으로 우리 모두가 어디에 있든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미국 전역으로 확산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대한 안타까움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정 사장이 특히 조예가 깊은 분야는 클래식이다. 서희태 지휘자가 2013년 창단한 ‘놀라온 오케스트라’의 명예단장이기도 하다. 서 지휘자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2008년)의 주인공 ‘강마에’의 실제 모델. 정 사장의 클래식 소양에 감탄한 서 지휘자가 직접 명예단장을 제안해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 가고 있다. ‘놀자’의 앞글자 ‘놀’과 ‘즐거운’을 뜻하는 순우리말 ‘라온’의 합성어인 놀라온 오케스트라는 클래식이 어려운 음악이라는 편견을 깨고 관객과 함께 연주하는 걸 추구한다. 페이스북에서 클래식 전도사 역할을 하는 정 사장과 잘 어울린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서 30년간의 관료 생활을 거쳐 공기업 사장이 된 그는 어떻게 클래식에 입문했을까. “대학생 때 미팅 나가면 잘 보이려고 클래식 몇 곡을 억지로 외웠죠. (예술가) 아내와 결혼하니 얕은 지식이 금방 들통나더라고요. 아내에게 핀잔을 들으면서 조금씩 관심을 가졌는데, 젊은 시절엔 밥 먹듯이 하는 야근 탓에 시간이 없었어요. 그러다 고위 공무원으로 승진해 사무실에 제 방이 생기고 나서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했죠. 매일 아침 가장 먼저 출근해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잔잔하게 클래식을 틀던 게 어느덧 취미가 됐어요. 지금은 카페나 라디오에서 클래식이 나오면 아내와 먼저 제목 맞히기 내기를 합니다.”서 지휘자와의 인연은 우연히 시작됐다. 하루는 지인으로부터 “아는 지휘자가 공연을 하는데 표가 안 팔려 고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비를 털어 10장의 티켓을 샀다. 평소 고생한 후배 공무원에게 나눠주고도 2장이 남아 아내와 직접 공연을 보러 갔는데, 지휘자가 바로 서희태였다. 정 사장은 “음악은 배경 지식을 쌓고 들으면 훨씬 즐겁고 숨겨진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며 “한 사람에게라도 더 클래식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기로 서 지휘자와 약속했다”고 했다. 정 사장은 매주 토요일 페이스북에 음악 해설을 올리는 걸 2010년부터 한 주도 거르지 않고 계속하고 있다. 음악 해설에도 시사와 교훈을 녹이는 정 사장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공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강조한다. 한수원 본사가 위치한 경북 경주는 신라의 천년 문화가 잠들어 있는 곳이지만,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하며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정 사장은 노조와 협의해 지역사회 소비 활성화를 위한 ‘한수원 노사합동 1339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번호(1339)에서 이름을 딴 이 캠페인은 일종의 릴레이 챌린지다. ‘1’명이 ‘3’군데 이상의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 가게에서 소비를 하고 다음 챌린저 ‘3’명을 지명한다. 지명받은 챌린저는 2주 이내에 다시 세 군데 이상의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 가게를 찾는다. 이렇게 한 명이 ‘9’배의 소비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이 캠페인은 오는 19일까지 7주간 진행된다. 한수원은 또 정 사장을 비롯한 본부장급 임원이 4개월간 월급여의 30%, 다른 직원은 자율적으로 일정액을 반납하는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이렇게 마련한 재원을 지역경제 살리기와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코로나19가 한창 심각했을 땐 소상공인 매출이 최대 90%까지 줄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월급을 받고 있어요. 공기업으로서 혜택을 누린 만큼 당연히 고통 분담에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직원 개개인이 얼마를 반납하는지는 제게 일절 보고하지 말라고 했어요. 각자 개인 사정이 있는데 사장 눈치를 보며 월급을 내놓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진심을 담아 동참하길 원했어요.”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못지않은 고용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일자리 창출 방안도 연구 중이다. 디지털 경제 기반 마련을 위한 데이터와 콘텐츠 구축, 비대면 행정서비스 분야에서 한수원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지연됐던 신입사원 채용도 재개했다. 실물경기 침체로 원전업계 기업들은 발주처 물량 축소와 원자재 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한수원은 자사 협력기업뿐 아니라 두산중공업 원전부문 협력기업에도 긴급자금을 지원하고, 선금 지급 상한을 70%에서 80%로 높였다. 지급 시기도 14일에서 5일로 단축했다. 국제 입찰 대상이었던 품목을 국내 입찰로 전환해 총 6171억원(94건) 상당을 국내에서 조달하는 등 상생 체계를 구축했다. “공기업 수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어 보니 변화를 싫어하는 문화가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하지만 세상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을 정도로 급격히 바뀔 것이고, 공기업도 이제 변해야 합니다. 우리부터 먼저 정부의 실물경제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보상받는 업무 시스템과 조직 문화를 정립하겠습니다. 코디 리가 장애를 딛고 ‘아메리카 갓 탤런트’ 우승이란 기적을 연출했듯이 우리도 역경을 이겨 내고 한 단계 높이 도약할 것이라 믿습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실물경제는 최악인데… 풀린 돈 3000조, 자산버블 경고등

    코로나19 사태로 실물경제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최악의 지표를 보이고 있지만 자산시장은 오히려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2200선을 육박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했고 서울을 포함한 부동산 시장도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다. 초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잔치’로 자산시장에 거품이 끼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국내 금융시장은 실물 경제와 유례없는 괴리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12일 2132.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최저점(3월 19일 1457.64)과 비교하면 46.3% 급등한 것이며, 올해 최고점(1월 22일 2267.25) 대비 94.0%가량 회복한 수치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1일 730선을 돌파해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집중된 바이오주가 시장을 이끈 결과다. 잠잠하던 부동산시장도 들썩거리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2% 올라 3월 둘째 주(0.02%) 이후 13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인천과 경기 군포, 안산 등 조정지역에서도 집값 상승세가 나타났다. 반면 실물경제는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6.0%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10.5%)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다. 고용시장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9만명 이상 감소했다. 지난 3월(-19만 5000명)과 4월(-47만 6000명)에 이어 석 달째 마이너스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4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한 후 처음이다. 실업자와 실업률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정부와 한국은행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내놓은 초저금리 유동성 공급이 자산시장 과열의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정부는 175조원 상당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비롯해 총 250조원 규모의 지원 대책을 내놓았다. 여기에 기업과 가계가 민간 금융사에서 자금 확보에 나서면서 지난 4월 통화량(M2·광의통화)이 3018조 6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300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도 두 달 새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내려 현재 기준금리는 연 0.5%로 가장 낮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지금은 주식시장 버블보다 오히려 부동산 버블이 우려된다”며 “돈을 자꾸 푸는 정책을 이제는 어느 정도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동원 전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는 “사람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있어 돈을 풀어도 부동산을 비롯해 실물자산을 보유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번에 집값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내년에 또 부동산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코로나19 재유행 공포에 글로벌 증시 폭락(종합)

    코로나19 재유행 공포에 글로벌 증시 폭락(종합)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공포가 커지면서 전 세계 증시가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861.82포인트(6.9%) 폭락한 2만 5128.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8.04포인트(5.89%) 추락한 3002.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27.62포인트(5.27%) 떨어진 9492.73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미국 내 감염병 확산 우려로 13%가량 수직낙하한 3월16일 이후 가장 컸다. 시장은 바이러스 재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져 ‘2차 유행’에 대한 공포가 부상했다. 일부 외신은 보건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해 “애리조나·텍사스·플로리다·캘리포니아에 재유행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스홉킨스의과대학이 “미국의 감염병 누적 확진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한 것도 심리적 부담을 줬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2차 유행이 우려된다고 해서) 미국을 다시 봉쇄할 수는 없다”며 경제활동 재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테네시주의 주도인 내슈빌은 최근 2주간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빨라졌다며 경제 재개 연기를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지역 수준의 소규모 제한 조치도 경제의 회복 동력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기 전망을 다소 부정적으로 내놓은 것도 충격을 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 코로나19의 악영향이 오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미국의 실업률이 올해 말 9.3%를 기록한 뒤 내년 말 6.5%, 2022년 말 5.5%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물경제가 감염병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뜻이다. 이 때문에 경제 재개 기대로 급등했던 항공사 등 주가가 이날 폭락했다. 은행주도 연준이 장기 저금리 방침을 밝히자 성장성 둔화 우려로 크게 떨어졌다. 시장이 요동치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준은 너무 자주 틀린다”며 경제 전망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분기부터 경제가 매우 좋을 것”이라면서 “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도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에 뒤에도 미 증시는 지속해서 낙폭을 확대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수 있다는 공포감은 미국 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증시도 강타했다. 유럽증시에서 영국의 FTSE100 지수(-3.99%), 프랑스의 CAC40 지수(-4.71%), 독일 DAX 지수(-4.47%) 등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12일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일보다 2.04% 하락한 2132.3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1.45% 하락 마감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지수(-0.75%)와 토픽스 지수(-1.15%)도 약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자취완 지수도 하락했다. 세계적 자산관리회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투자 담당 간부 로리 하이널은 블룸버그통신에 “시장은 감염병 2차 파동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 사태로 주가가 급락한 뒤 시장의 반등도 너무 급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코로나19 재유행 공포에 글로벌 증시 폭락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공포가 커지면서 전 세계 증시가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861.82포인트(6.9%) 폭락한 2만 5128.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8.04포인트(5.89%) 추락한 3002.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27.62포인트(5.27%) 떨어진 9492.73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감염병 확산 우려로 13%가량 낙하한 3월16일 이후 가장 컸다. 시장은 바이러스 재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져 ‘2차 유행’에 대한 공포가 부상했다. 일부 외신은 보건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해 “애리조나·텍사스·플로리다·캘리포니아에 재유행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의 감염병 누적 확진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도 심리적 부담을 줬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2차 유행이 우려된다고 해서) 미국을 다시 봉쇄할 수는 없다”며 경제활동 재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테네시주의 주도인 내슈빌은 최근 2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 속도가 다시 빨라졌다며 경제 재개 연기를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지역 수준의 소규모 제한 조치도 경제의 회복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소 부정적인 경제 전망을 내놓은 것도 충격을 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매우 크다. 감염병의 악영향이 오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미국의 실업률이 올해 말 9.3%를 기록한 뒤 내년 말 6.5%, 2022년 말 5.5%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물경제가 바이러스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뜻이다. 이 때문에 경제 재개 기대로 급등해 온 항공사 등 주가가 폭락했다. 은행주도 연준이 장기 저금리 방침을 밝히자 성장성 둔화 우려로 급락했다. 시장이 불안해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준은 너무 자주 틀린다”며 경제 전망이 너무 비관적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분기부터 경제가 매우 좋을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도 곧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에 이후에도 증시는 지속해서 낙폭을 확대하는 등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세계적 자산관리회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투자 담당 간부 로리 하이널은 블룸버그통신에 “시장은 감염병 2차 파동을 걱정하는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급락한 뒤 시장의 반등세도 너무 가팔랐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도 영국의 FTSE100 지수(-3.99%), 프랑스의 CAC40 지수(-4.71%), 독일 DAX 지수(-4.47%) 등 주요 지수가 모두 급락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정부 “내수 회복에 경제 하방위험 다소 완화”…불확실성 속 성급한 낙관론

    정부 “내수 회복에 경제 하방위험 다소 완화”…불확실성 속 성급한 낙관론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실물경제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카드 승인액 등 일부 소비지표가 일부 반등하고 고용·수출 감소폭이 작아졌다는 이유다. 하지만 일부 지표의 감소 폭이 축소되는 정도에 그친 상황에서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책효과에 기댄 제한적 반등에 낙관론을 펼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위축세가 완만해지고 고용 감소폭이 축소되는 등 실물경제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기재부가 “실물경제의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한 것과 확연히 달라진 표현이다. 카드 국내 승인액이 증가하는 등 소비 지표가 반등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하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취업자수 감소세가 줄어든 것 등을 근거로 한 달 만에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을 바꾼 것이다.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일부 지표가 개선됐으나,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과 신흥국 불안 등 리스크 요인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소비·투자 활성화, 한국판 뉴딜 등 주요 정책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카드 승인액 5월에 5.3% 증가로 전환…취업자 수 감소폭 줄어 5월 소비 관련 지표는 3월과 4월보다는 그 수준이 나아졌다. 카드 국내승인액은 지난 3월(-4.3%)과 4월(-5.7%) 2개월 연속으로 1년 전 대비 감소했지만, 5월엔 5.3% 증가로 전환했다. 긴급재난지원금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5월 백화점 매출액은 9.9% 줄었으나 감소폭은 지난 2월(-30.6%), 3월(-34.6%), 4월(-14.7%)보다 축소했다. 비대면 소비 증가로 온라인 매출액은 21.9% 늘었다. 전월(19.9%)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할인점 매출액은 9.3% 감소해 전월(-0.9%)보다 더 많이 줄었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등에 힘입어 14.0% 증가했다. 전월(11.6%)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하지만 실제 주요 지표들은 반등한 것이 아니라 마이너스 폭이 축소되는 정도에 그쳤다. 관광산업이 얼어붙으면서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유커)은 지난달 98.8% 감소했다. 역대 최고였던 지난 4월(-99.1%)보다는 감소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어려운 모습이다. 5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9만 2000명 감소했다. 전월(-47만 6000명)보다는 감소폭이 완화했고,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등 서비스업에서 취업자수 감소세가 축소한 반면 제조업에서는 확대됐다. 5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폭 확대와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 등으로 1년 전보다 0.3% 하락했다. 다만 근원물가는 0.5%로 전월(0.3%)보다 오름폭이 확대했다. 지난 4월 전(全)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5%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다. 5월 수출은 품목별로는 석유제품, 자동차 부품 등에서 감소하고 지역별로는 중국, 미국, 일본, 아세안 등이 감소하며 23.7% 줄었다. 5월 국내 금융시장은 주가가 월초 미중 갈등 우려로 하락했다가 이후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세계 경제 2분기 저점 낙관에도 “국제 무역 회복 일러” 반론도 기재부 관계자는 “국제기구들이 코로나19가 재확산이 없을 경우를 가정해 세계 경제가 2분기에 저점일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수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봉쇄조치가 해제되면서 긍정적인 것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 하지만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면소비가 좀 개선됐다 해도 수출이 바로 개선되지 않고 주요 수출 대상국들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국제 무역 자체가 회복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까지 경제 하방위험이 계속되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그레이트 디커플링…부자 웃고 빈자 웁니다

    美 그레이트 디커플링…부자 웃고 빈자 웁니다

    금융시장에 유동성 쏠려… 빈부차 심화미국 나스닥지수가 10일(현지시간) 1만 20.35를 기록하며 1971년 출범 후 4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이날 2022년까지 제로금리 유지를 시사하면서 최근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 반면 연준의 발표에는 “미국 경제 회복 속도가 매우 불확실하다”는 냉정한 진단이 깔려 있다.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0%에서 6.5% 역성장으로 8.5% 포인트나 내렸다. 실업률도 9.3%로 전망했다. 이에 금융시장과 실물경기의 ‘그레이트 디커플링’(Great Decoupling·엄청난 비동조화)이 나타나고, 소비·생산이 아닌 금융으로 유동성이 쏠린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난한 이들은 경기침체 국면에서 실업과 빚에 허덕이고 부유한 이들은 금융투자로 수익을 늘리며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된다는 분석도 있다. 연준은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연방 금리를 현행 제로금리(0.00~0.25%)로 유지하기로 했다.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 주는 점도표에서는 2년 뒤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금리 변동을 걱정하지 말고 경제활동에 집중하라는 취지다. 연준은 사실상의 무제한 양적완화 기조도 재확인했다. 연준의 엄중한 상황 인식에 이날 다우지수는 1.04% 내렸고, S&P500지수는 0.53% 하락했다. 모틀리풀은 “실업급여 지원이 7월 말에 끝나면 임대료나 주택담보대출 연체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 4월 미국의 개인저축률이 33%로 최고치였는데 소비하지 않는 것은 나쁜 징조”라고 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급한 돈이 실물경제가 아닌 금융시장에서 자산 가격만 올린다면 빈자와 부자의 격차가 심해진다. 한국 정부도 재정정책으로 유동성이 생산적으로 쓰이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최고치 갈아치운 ‘IT 빅5’… 나스닥 장중 첫 1만선 뚫었다

    최고치 갈아치운 ‘IT 빅5’… 나스닥 장중 첫 1만선 뚫었다

    렌터카 등 부실기업 주가도 이상 급등 실물경제는 바닥… ‘닷컴 버블’ 경고음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나스닥지수를 1만 선까지 끌어올렸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역시 소폭 상승하며 이들 ‘정보기술(IT) 빅5’가 나스닥 상승을 주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활력을 잃은 실물경제와 달리 증시만 호조를 보이면서 거품 경고음도 나오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일(현지시간) 장중 한때지만 1971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1만 선을 넘어섰다. 이틀째 이어진 나스닥 랠리는 IT ‘빅5’의 활약 덕이다. 이날 애플과 MS, 아마존, 페이스북의 주가는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애플은 전날보다 3.2% 급등하며 주당 343.99달러에 장을 마감해 시총이 1조 4900억 달러(약 1727조원)로 불어났다. MS는 0.8% 상승한 189.80달러(시총 1조 4400억 달러), 아마존은 3% 오른 2600.86달러(1조 3000억 달러), 페이스북은 3.1% 상승한 238.67달러(6800억 달러)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알파벳도 0.28% 오른 1452.08달러로 마감해 시총을 9907억 달러로 불렸다. 빅5의 주가는 3월 23일 이후 평균 45% 급등했다. 페이스북이 6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애플(53%), MS(39%), 알파벳(38%), 아마존(36%)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이들 반열에는 끼지 못하지만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폭풍 질주하고 있다. 이날 940.67달러에 마감한 테슬라는 1년 새 주가가 무려 440%나 수직 상승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도 빅5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무제한 돈풀기로 유동성이 넘쳐나는 데다 ‘언택트’(비대면)가 특성인 이들 업체가 재택근무 정착, 온라인쇼핑 급증 등 ‘코로나 뉴노멀’의 혜택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1990년대 후반의 ‘닷컴 버블’과 유사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의 역성장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최근 전미경제연구소(NBER)도 경제가 지난 2월 침체에 진입했다고 공식 선언하는 등 실물경제는 주가와 달리 바닥인 상황이어서다. 특히 기술주 외에 렌터카 업체 허츠 등 파산보호 신청을 낸 부실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등 나스닥 랠리를 반길 수만은 없는 이상 징후도 속출하고 있다. 한국처럼 코로나19 이후 증시가 급락한 틈을 타고 새로 뛰어든 개인들이 도박식 투자를 하는 것도 증시 과열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라스베이거스가 다시 문을 열었지만 주식시장이 대신 그 역할을 해 주는데 카지노를 하러 갈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냉소가 나올 정도다. 이런 혼란 속에 9~10일 이틀간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장기간 저금리 등 완화적 정책 기조를 재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준의 발표에 따라 증시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입법조사처 “코로나19로 달러조달비용 급격히 상승했다”

    입법조사처 “코로나19로 달러조달비용 급격히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의 증대로 금융시장 투자자들은 좀더 안정적인 쪼긍로 투자처를 변경해 시장에의 달러 공급은 감소하는 등 달러조달비용이 급격히 상승했다”입법조사처는 10일 발표한 ‘코로나19로 인한 외환스왑시장에서의 달러조달비용의 추이와 시사점’이처럼 밝혔다. 입법조사처는 이어 “특히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초단기 달러대출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는 등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달러 수요는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입법조사처는 보고서에서 “세계적으로 달러자금에 대한 수요는 1년 이하 단기 만기인 장외 파생상품 거래의 증가 및 다양한 해외 자산을 보유한 연금, 펀드, 보험회사 등 기관투자자들의 달러 헤지수요의 상승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달러 공급에 관해서는 달러 강세의 지속으로 리스크 수용 기피 경향이 강해지는 등 공급부족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입법조사처는 “최근 이런 달러조달비용의 급격한 상승은 금융영역 자체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감염병 확대로 실물경제가 둔화돼 발생했다는 특수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법조사처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 향후 달러조달비용에 관해 예측하지 못한 변수에 의한 결정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입법조사처는 “달러조달을 원활히 하는 단기적 유동성 강화 대책 뿐만 아니라 실물경제의 회복을 지원하도록 경제주체의 지속적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광범위한 정책적 도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V자 회복’ 기대감에… 뉴욕 정상화 첫날, 나스닥 사상 최고치

    ‘V자 회복’ 기대감에… 뉴욕 정상화 첫날, 나스닥 사상 최고치

    “美, 경기침체 진입”… 실물경제는 암울코로나19로 급락했던 미국 증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뉴욕 경제정상화 1단계 조치가 시작된 8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1만선 고지에 다가섰다. 이날 나스닥 지수(9924.75)는 종전 최고치였던 2월 19일 종가(9817.18)를 110일 만에 넘어섰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최저점이던 지난 3월 23일(6860.67) 이후 77일 만에 50.5%가 급등한 것이다. 초대형 블루칩을 모아 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2만 8000선을 넘보는 상황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종전 최고치에 접근하고 있다. 다만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건 나스닥이 처음이다. CNBC의 유명 주식해설가인 짐 크레이머는 이날 코로나19 국면에서 FANGMAN(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마이크소프트·애플·엔비디아)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IT 기업의 선전에 주목했다. 그는 “(비대면이 중시되면서) MS의 클라우드 사용이 늘었고 아마존 쇼핑에 매료되면서 오프라인 쇼핑몰로 돌아가기는 매우 힘들다”고 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31일에 비해 무려 127%가 올랐고, 아마존 주가는 36.6%, 넷플릭스와 MS는 각각 29.6%, 19.4% 상승했다. 또 미 전역이 경제활동 정상화에 들어가면서 항공주, 카지노, 호텔 등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V자 회복’에 기대를 건다는 의미다. 지난달 미국 내 비농업 일자리 수도 전문가 예측과 달리 전월 대비 250만개가 증가한 바 있다. 하지만 주식시장과 달리 실물경제의 빠른 회복은 힘든 상황이어서 양측의 괴리는 커지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전미경제연구소는 금융위기 이후 128개월간 지속됐던 미국 경제의 확장 국면이 지난 2월 정점을 찍고 경기침체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라이언 스위트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통화정책연구소장은 “기술적으로 경기침체가 끝나도 많은 기업과 개인들이 향후 수년간 경기침체 같은 상황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99일만에 2100선… ‘동학개미’ 웃었다

    99일만에 2100선… ‘동학개미’ 웃었다

    하루 거래대금 16조 7754억 ‘역대 최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대장주 6% 올라 美증시도 흑인시위·미중 갈등에도 강세 “정부 돈풀기·경기 회복 기대감 반영돼”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탓에 지난 3월 급락했다가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3일 2100선을 회복했다. 3개월여 만이다. 특히 삼성전자 등 대장주의 가파른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미국 증시도 ‘흑인 사망’ 시위와 미중 갈등 등으로 혼란한 정국 속에서도 강세장을 이어 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81포인트(2.87%) 오른 2147.00으로 장을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종가 기준 2100을 넘어선 건 지난 2월 25일(2103.61) 이후 99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16조 7754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2포인트(0.80%) 내린 737.6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오름세는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03%(3100원) 오른 5만 4500원을 기록했다. 3월 10일(5만 4600원)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전장보다 6.48%(5400원) 오른 8만 8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코로나19 여파로 급락한 뒤 개인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해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냈지만 이후 반등장에서 상대적으로 재미를 못 봤다. 지난 4∼5월 코스피가 15.67% 상승하는 사이 삼성전자는 6.18% 오르는 데 그쳤다. 한국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 6736억원어치를 순매도(시간외 매매 포함)해 차익을 실현했다. 반면 기관은 같은 주식을 5162억원어치 사들였고, 외국인도 1782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개인이 판 물량을 받아냈다. 미국 뉴욕증시도 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67.63포인트(1.05%) 상승한 2만 5742.65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25.09포인트(0.82%) 오른 3080.82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실물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은데 증시가 오르는 이유를 정부 정책에 따른 유동성 효과와 영업 재개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에서 찾았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세계 주요국 정부가 돈을 풀며 ‘경제를 망가뜨리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는데 투자자들이 이를 신뢰하면서 주식시장이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금방 도산할 것 같던 항공사들의 실적이 화물 수요 덕에 2분기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기업 실적 전망이 한두 달 전보다 좋아졌고 소비지표도 바닥을 찍은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지수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낙관론이 나오지만 남은 변수 탓에 예단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코로나19의 재확산 여부가 가장 큰 변수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단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지만 실물경제와 주식시장의 괴리가 벌어지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설] ‘일하는’ 21대 국회, 5일 개원해야

    21대 국회 임기가 그제 시작됐다. 개원일은 1987년 대통령직선제 개헌 이후 실시된 1988년 13대 국회 때 5월 30일로 정해졌다. 이번 국회는 177석의 안정과반을 확보한 ‘거대 여당’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양당제 구도에서 입법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민주당은 책임정치를 위해 국회의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여당 몫으로 해야 한다며 오는 5일까지 국회의장단, 8일까지 상임위원장 선출을 끝내자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통합당은 견제 역할을 하는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관행대로 야당이 차지해야 한다며 원 구성 협상이 끝난 뒤에 의장단, 상임위원장 선출을 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제21대 국회가 원 구성에서부터 날 선 신경전을 이어 가는데 이런 여야의 대치 상황은 매번 원 구성 때마다 되풀이되던 악습이다. 여야 모두 공언한 대로 명실상부한 ‘일하는 국회’를 실현하려면, 6월 5일 정시개원 시한을 가급적 지켜야 한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싸움이 ‘신냉전’이라 불릴 만큼 경제·산업·외교·군사 등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우리나라를 압박하는 만큼 여야는 개원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국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외교전략 등을 마련하길 바란다. 현재의 상황은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그만큼 국내외 경제적 여건이 만만찮다. 실물경제 위기가 가속화하고 있어 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대한 추가지원과 플랫폼노동자, 비정규직 등에 대한 사회안전망 확충에 힘을 모아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요청한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심사와 처리, 질병관리본부 청 승격 등 정부조직법 처리도 서둘러야 한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loT), 5G와 빅데이터 기술을 핵심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과 그에 따른 산업생태계 재편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준비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에 따른 경찰개혁법안도 처리해야 한다. 따라서 여야는 원 구성 문제로 국회 파행을 연출하기보다 원만한 협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는 것은 협상의 주도권을 쥐려는 협상술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2012년 19대 국회 출범 당시 127석의 야당이었지만, 여당인 새누리당(152석)과의 협상을 통해 상임위를 의석수에 따라 나눈 점을 고려해야 한다. 다만 굳이 팩트체크를 하자면 법사위는 17대 국회부터 관행상 야당이 맡았지만, 예결위는 여당 몫에서 20대 하반기 국회에서만 야당이 이례적으로 맡았던 만큼 야당도 법사위와 예결위를 모두 가져가겠다고 해선 안 된다.
  • 낙폭 회복한 美증시… 연준 “경제 활동은 급하강”

    낙폭 회복한 美증시… 연준 “경제 활동은 급하강”

    미 증시가 코로나19로 인한 그간의 낙폭을 회복한 반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실물경기의 급격한 하강을 경고하면서 메인스트리트(실물경제)와 월스트리트(금융시장)의 위험한 균열이 더욱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53.16포인트(2.21%) 오른 2만 5548.27을 기록해 지난 3월 10일 이후 78일 만에 2만 5000선을 넘어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44.36포인트(1.48%) 오른 3036.13으로 장을 마치며 지난 3월 5일 이후 83일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도 72.14포인트(0.77%) 오른 9412.36을 기록했다. ●확진자 급증 없고 추가 부양책도 기대 우선 50개주 모두 단계적 봉쇄 완화에 들어갔지만 확진자 급증이 없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직장 복귀 보너스를 주는 방안을 트럼프 행정부가 지지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상원에는 실직 근로자의 직장 복귀 시 임금과 별도로 주당 450달러의 보너스를 주는 법안이 제출돼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경기 회복을 돕기 위해 사상 최대인 7500억 유로(약 1024조원)의 부양책을 제안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연준은 이날 발간한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모든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하강하고 있다. 대부분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제 재개가 시작되면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상승할 것으로 많은 지역이 희망하고 있지만, 경제 전망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고 대부분 지역이 잠재적 회복 속도에 대해 비관적”이라고도 했다. 실업률은 지난 3월 4.4%에서 4월에 14.7%로 폭등했고 지난달 기존 주택 판매도 전월보다 17.8% 감소했다. ●유동성 공급 거품 땐 성장 잠재력 훼손 주식시장이 실물경기를 선행한다는 점에서 3분기 이후 반등세를 선반영했다는 분석도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유동성의 무제한 공급이 거품이 되면 과도한 부채 증가로 금융시스템 불안, 성장 잠재력 훼손 등을 가져올 수 있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폴 크리스토퍼 세계시장전략팀장은 CNBC에 “시장이 (미중 갈등이나 백신에 대한) 냉랭하고 곤란한 사실 대신 V자 회복, 성공적인 경제 재개 등 희망적인 사인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국민이 질색하는 이미지 지우고 공감력 높여야”

    “국민이 질색하는 이미지 지우고 공감력 높여야”

    성일종 “당 살릴 수 있다면 모든 일 한다” 김미애 “일상의 문제 해결하는 정당 돼야” 김현아 “金위원장·청년 멋진 컬래버 기대” 김병민 “마지막 기회… 방향성 명확해야” 김재섭 “청년들이 도전하는 시스템 필요” 정원석 “외부 인물에 의존하는 한계 극복” 통합당 사무총장에 낙선한 김선동 내정전국 단위 선거 4연패의 미래통합당을 개조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6인의 비대위원은 28일 ‘통합당과 국민 사이의 괴리감 해소’를 공통 과제로 꼽았다. 이들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특히 국민들이 질색하는 통합당의 요소들을 덜어 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재선 의원인 성일종(57) 비대위원은 “김 위원장과 호흡을 맞춰 당을 살리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다할 것”이라며 “비대위원 개인의 방향성보다 비대위 전체의 방향성을 잡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싱글맘인 김미애(51·초선 당선자) 비대위원은 급할 때 아이 맡길 곳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던 경험을 들며 “우리 일상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정책, 공감하는 능력을 향상하는 역할이 제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실용 정당, 정책 정당, 대안 정당”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 “우리 당이 소홀하다고 여겨졌던 소통과 공감 능력, 품격을 높이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20대 비례대표 의원 출신인 김현아(51) 비대위원은 “정치와 권력의 속성을 아주 잘 아는 노련한 김 위원장과 경험은 부족하지만 열정과 실력 또 미래라는 가장 큰 힘을 가진 청년들의 멋진 컬래버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직전 현역이자 낙선한 원외라는 경험, 국민 일상에 가장 밀접한 실물경제인 부동산 전문가로서 이슈나 견해, 원내와 원외 간 간극을 메우고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김병민(38) 비대위원은 이번 비대위의 성격을 “우리 당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규정했다. 김 비대위원은 “가장 먼저 당이 가진 정강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철학과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으니 중구난방 그때그때 이슈에 우왕좌왕하게 되고, 이는 국민에게 ‘쇼’로만 인식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바라볼 때 정말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지점과 요소를 덜어 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4·15 총선에서 서울 도봉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재섭(33) 비대위원은 “결국 정치와 정당은 선거에서 선택을 받아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세대교체, 청년들의 도전을 북돋우는 훈련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선거를 이해하는 젊은 사람들의 도전을 키우는 비대위 역할을 고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김병준 비대위가 시도한 ‘조직위원장 공개 오디션’에서 최연소 우승자로 정치에 입문한 정원석(32) 비대위원은 “차세대 인재 플랫폼 구축”을 과제로 꼽았다. 정 비대위원은 “인재들을 제도적으로 육성하고 안착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적 틀을 만들고 싶다”며 “매번 영입한 인재도 자리를 못 잡고, 계속 외부 인물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당 사무총장에는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김선동 의원이 내정됐다. 당 살림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직은 통상 3선 이상 중진 의원이 맡아 왔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원외 인사가 맡게 됐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설마했는데… 올 성장 전망 -0.2%

    설마했는데… 올 성장 전망 -0.2%

    ‘가보지 않은’ 기준금리 0.5% 시대 코로나 충격파 심각… ‘D 공포’ 커져한국은행이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0.2%로 대폭 끌어내렸다. 마이너스 성장률 전망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7월(-1.6%) 이후 약 11년 만이다. 이처럼 역성장이 가시화되자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8일 두 달 만에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0.50%로 0.25% 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또 한번 가보지 않은 초유의 기준금리 ‘0.5%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는 코로나발(發) 경제 충격이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더 심각하다는 얘기다. 2030선에 육박한 코스피만 보면 경제 위기가 진정된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지만, 한은의 성장률 수정 전망을 보면 실물경제에선 진짜 파도가 오지 않았다는 걸 보여 준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1.0%에서 0.3%로 대폭 하향 수정돼 ‘디플레이션(D) 공포’마저 드리우고 있다. 한은은 이날 내놓은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 성장률이 상반기 -0.5%를 기록한 뒤 하반기 0.1%로 반등해 연 -0.2%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월(2.1%) 전망치와 비교하면 석 달 사이 2.3% 포인트나 내린 것이다. 내년 성장률은 기존보다 0.7% 포인트 높은 3.1%로 예상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같은 급격한 V자 반등을 하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진자 수가 2분기에 정점을 찍고, 국내에서 대규모 재확산이 없다는 기본 시나리오를 깔고 계산한 수치다. 한은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분기까지 늘어나고 전 세계의 봉쇄조치 완화 속도가 느려지는 비관적 상황이 전개될 땐 올 성장률이 -1.8%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 코로나19 사태가 기본 시나리오보다 빠르게 진정되면 성장률은 0.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재부각된 미중 무역 갈등을 성장률 전망치에 반영하지 않은 점도 변수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미중 갈등이 앞으로 구체화될지, 어떤 조치가 어떤 강도로 나타날지 예상하기 어려워 반영하지 못했다”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수출이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 지난해보다 올 하반기에 더 성장할 거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와 한은이 일자리를 지키고, 기업의 흑자 부도가 없도록 지원하는 추가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다우지수 25000 회복 vs 연준 “경제 급하강”

    다우지수 25000 회복 vs 연준 “경제 급하강”

    다우지수 78일만에 2만 5000선 회복S&P500도 83일만에 3000선 돌파미 연준 “경제 전망 여전히 매우 불확실대부분 지역 잠재적 회복속도 비관적”월스트리트·메인스트리트 불안한 균열“증시 희망적 소재만 집중” 전문가 경고 미 증시가 코로나19로 인한 그간의 낙폭을 회복한 반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실물경기의 급격한 하강을 경고하면서 메인스트리트(실물경제)와 월스트리트(금융시장)의 위험한 균열이 더욱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53.16포인트(2.21%) 오른 2만 5548.27을 기록해 지난 3월 10일 이후 78일 만에 2만 5000선을 넘어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44.36포인트(1.48%) 오른 3036.13으로 장을 마치며 지난 3월 5일 이후 83일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도 72.14포인트(0.77%) 오른 9412.36을 기록했다. 우선 50개주 모두 단계적 봉쇄 완화에 들어갔지만 확진자 급증이 없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직장 복귀 보너스를 주는 방안을 트럼프 행정부가 지지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상원에는 실직 근로자의 직장 복귀 시 임금과 별도로 주당 450달러의 보너스를 주는 법안이 제출돼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경기 회복을 돕기 위해 사상 최대인 7500억 유로(약 1024조원)의 부양책을 제안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반면 연준은 이날 발간한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모든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하강하고 있다. 대부분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제 재개가 시작되면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상승할 것으로 많은 지역이 희망하고 있지만, 경제 전망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고 대부분 지역이 잠재적 회복 속도에 대해 비관적”이라고도 했다. 실업률은 지난 3월 4.4%에서 4월에 14.7%로 폭등했고 지난달 기존 주택 판매도 전월보다 17.8% 감소했다. 주식시장이 실물경기를 선행한다는 점에서 3분기 이후 반등세를 선반영했다는 분석도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유동성의 무제한 공급이 거품이 되면 과도한 부채 증가로 금융시스템 불안, 성장 잠재력 훼손 등을 가져올 수 있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폴 크리스토퍼 세계시장전략팀장은 CNBC에 “시장이 (미중 갈등이나 백신에 대한) 냉랭하고 곤란한 사실 대신 V자 회복, 성공적인 경제 재개 등 희망적인 사인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돌아온 애플·불 밝힌 호텔… ‘트럼프 3분기 회복설’ 힘 받나

    돌아온 애플·불 밝힌 호텔… ‘트럼프 3분기 회복설’ 힘 받나

    주택 판매 증가 등 경제 회복 ‘청신호’ 어린이 괴질 확산 등 변수 땐 치명타코로나19로 메인스트리트(실물경제)와 월스트리트(금융)의 위험한 격차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경기가 오는 3분기에는 기지개를 켤 것이라는 신호가 잇따르고 있다. 물론 아직은 최악의 실업대란 등으로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지만 애플 영업 재개, 신규주택판매 증가, 호텔 투숙률 상승 등 작은 희망들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CNN은 26일(현지시간) 애플이 이번 주부터 100여개의 애플스토어(소매 판매점)를 재개장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271개 매장 중 이달 초 약 30곳의 문을 연 데 이어 재개장에 본격 돌입하는 셈이다. CNBC는 “애플스토어는 주로 중심 상권에 있기 때문에 소매업의 건전성을 보여 주는 지표”라며 미국이 경제 재개에 들어서는 국면에서 상징적 의미를 부각했다. 이날 나스닥에서 애플의 주가는 316.73달러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주당 320달러를 오르내리던 주가는 지난 3월 23일 224.37달러까지 하락했었다. 구글도 다음달 6일부터 정원의 10%만 출근하지만 사무실 문을 다시 연다. 또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신규주택판매가 62만 3000건으로 지난 3월보다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주택시장이 안정화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평가했다. 앞서 주택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존주택 판매는 3월보다 17.8% 줄어든 상황이었지만, 시장 예상이었던 48만건보다 약 30%나 늘어난 깜짝 발표라는 점에서 희망적인 지표로 평가됐다. 이 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호텔 리서치회사인 ‘STR’을 인용해 지난 10~16일 미국 내 호텔 투숙률이 32.4%로 5주 연속 상승세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전인 3월 초(61.8%)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해변지역 투숙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어 관광업 전반으로 회복세가 미칠지 눈길이 쏠린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해 온 ‘3분기 경기 회복설’에 대한 현실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날 폴리티코는 버락 오바마 정부의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이던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가 지난달 초 양당 최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한 강연에서 “우리는 역사상 최고의 경제 지표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이 놀랐다고 전했다. 실제 V자 회복으로 경제정상화가 현실화되면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다만 섣부른 경제 재개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된다면 얘기는 다르다. CNN은 단계적 봉쇄 해제 이후 50개주 중 18개주(36%)에서 신규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신종 어린이 괴질인 소아·청소년다기관염증증후군도 확산되면서 최소 26개주에서 수백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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