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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재 회생·부패 척결에 최우선”/황인성 신임총리내정자 일문일답

    ◎「윗물맑기」 운동으로 깨끗한 정치 실현/지역적차원 넘어선 대한민국 총리로 『새시대를 맞아 국민 모두가 신한국건설이라는 역사적 과업을 이룩해야 한다는 기대감이 충만한 시기에 여러가지로 부족한 제가 행정부의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책임감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새로 출범할 문민정부의 첫총리로 내정된 황인성 민자당정책위의장은 22일 상오 총리내정 발표직후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특유의 신중한 어조로 이같이 운을 뗐다. 황총리내정자는 『어려움에 빠진 국내경제를 되살리고 우리사회의 병폐인 부정부패척결을 위해 정직하고 깨끗한 사회를 건설하는데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며 내각수반으로서 국정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교통및 농림수산부장관과 아시아나항공회장을 역임하는등 실물경제에 밝은 것으로 알려진 황총리내정자는 자신의 발탁배경에 대해 『현재의 경제난을 극복하고 김영삼차기대통령이 대선기간중 약속한 정책공약을 차질없이 수행하라는 뜻이 담긴 것으로 안다』고 말해경제재도약을 당면한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을 것임을 시사했다. 황총리내정자와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새총리로 내정된 소감은. ▲내정통보만 받은 상태이고 아직 국회인준과 정부의 임명절차가 남아있어 구체적인 입장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김차기대통령이 누차 강조해온 신한국건설을 위해 국민에게 희생·봉사하라는 뜻에서 부족함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중책을 맡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새정부의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구상은. ▲김차기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국민을 위하고 국가에 헌신하는 공직자상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깨끗한 정치,깨끗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김차기대통령이 윗물맑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이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국제 경제전쟁」이라는 엄숙한 현실앞에서 경제를 되살리고 경쟁력을 높여 승리하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또 국가안보와 통일에 대비해서도 한층 강력한 태세를 갖추는데 노력하겠다. ­발탁된 배경은 무엇인가. ▲내가 말할 사안은아니다.그러나 정부가 무엇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경제를 재건해야 한다는 정책목표달성을 중시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또 계층간 지역간 모든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 대화합을 이룩하겠다는 뜻도 담긴 것으로 본다. ­호남출신으로서 지역감정 해소에 관한 복안은. ▲호남이라든지,영남이라든지,기호라든지 지역적 차원을 떠나 대한민국 총리로 일해나갈 것이다.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대화합을 이루는 것이 역사적 과제이다. ­내정통보는 언제 받았는가. ▲어제(21일)저녁6시30분쯤 김차기대통령을 만나 통보받았다. ­의원직은 어떻게 할 작정인가. ▲그대로 유지하게 될 것이다. ­개혁에 대한 소견은. ▲신한국창조를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개혁의지를 갖고 동참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어디가 개혁의 산실이 된다기보다는 정부전체가 개혁의지를 갖고 나가야 할 것이다. ­새정부 조각 구상은. ▲김차기대통령과 아직 구체적으로 상의할 기회가 없었다.앞으로 김차기대통령이 그 문제를 협의해오면 그때 나름대로 소견을 밝혀 훌륭한 분들이 많이 새정부에서 일하도록 노력하겠다.
  • 공공기업 임금인상 5%내로/기획원,경제현안보고 요약

    ◎단기부양책 반대… 안정화정책 유리/금리인하 이어 2단계자유화 조기시행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우리경제의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앞으로의 주요정책과제를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경제상황진단 경기는 금년상반기중에 점진적으로 회복세로 돌아서고 하반기부터는 연초 기대했던 성장률 수준으로의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경기관리에 있어서 지나친 수축이나 확장의 반복은 바람직하지 않다.경기회복을 조급히 기대하기보다는 서서히 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경쟁력이 뒷받침되지 않고 거품이 수반되는 수요확대정책은 과거 우리가 경험했던 것처럼 단기적인 부양효과는 곧 사라지고 후유증만 오래 남게된다.따라서 개방·국제화시대에서 우리경제의 활로는 물가안정을 바탕으로한 비용안정과 생산성향상에 의한 경쟁력제고에 있을 수 밖에 없고 이는 시간이 걸리는 과제인만큼 모든 경제주체가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해가야 한다. 주요정책과제 ▲금리하향안정 「1·26규제금리인하조치」가 시장금리의 하향안정으로 연결되도록 하고 2단계 금리자유화를 조기에 시행토록한다. 통화공급을 실물경제의 흐름에 맞게 신축적으로 운영해 일시적인 자금가수요로 인한 금리상승현상을 해소한다. 유상증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회사채 유통시장을 활성화하는등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기업자금조달을 확대한다. ▲임금안정 올해 우리경제의 활성화와 물가안정 여부는 올봄의 임금협상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느냐에 달려있다. 전산업 평균명목임금상승률을 한자리수 이내로 유도한다.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 우선 정부투자·출연기관등 공공부문은 총액기준으로 호봉을 포함하여 5%이내에서 묶고 독과점업체·금융기관·기타 고임금 기업도 이선에서의 임금안정을 유도한다. ▲물가안정 공공요금은 이미 조정방침이 확정된 것 외에는 향후 물가동향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조정한다.집중관리 대상품목을 20개에서 30개로 조정하고 개인서비스 요금의 편승인상 방지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적극대처한다.국내유가는 추가조정을 하지않고 다만 전기요금은 추후조정한다. ▲설비투자 촉진 이달부터 본격적인 설비자금공급이 예상된다.투자활성화를 위해 통화공급확대등의 거시정책지원은 부작용이 크므로 업종별로 경쟁력실태를 파악해 지원정책을 펴나가도록 한다. ▲재정사업 조기집행 예산에 반영된 공공사업은 경제활성화를 위해 집행을 가능한한 앞당긴다.특히 92년에서 이월된 사업비 4천7백억원은 1·4분기중에 집행토록하며 정부투자기관 및 출연기관도 건설관련예산을 조기 집행토록 유도한다. ▲통상문제대응 UR협상추이를 면밀히 분석해 우리의 입장이 반영되도록 최대한 노력하며 한미간 통상문제도 지적소유권등 한미간 현안과제의 조속타결에 노력해간다.
  • 꺾기 등 규제로 금리인하효과 살려야(사설)

    정부와 여당이 금리를 인하키로 합의함에 따라 지난해 연말부터 많은 논쟁을 불러온 금리문제가 종지부를 찍게되었다.당정간에 합의된 금리인하 내용에는 한국은행 재할인금리 뿐이 아니고 일반은행 여수신금리와 단자회사등 제2 금융권 수신금리가 포함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번 금리인하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광범위해서 기업의 김융비용부담을 덜어 주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연말에 거론된 한은 재할인금리만 인하할 경우 그 기대효과는 크지가 않다.기업과 직접연관이 있는 시중은행 금리가 인하되어야 기업의 금리부담 경감에 도움이 된다. 정부의 금리인하조치로 기업의 연간 금융비용부담이 2조원이상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시중은행금리 인하는 그 자체가 갖고 있는 실질적인 비용부담 경감효과 못지 않게 위축된 기업의 심리를 부추기는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기업들은 이번 금리인하조치로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동원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될 것이다. 지금은 정부가 기업으로하여금 정부정책에 대한 예측을 가능토록 하는것이 절실한 시점이다.그동안 정부정책의 불확실성이 기업의 비즈니스 마인드를 위축시켜왔다.92년 4·4분기 경제성장률이 3·4분기의 3.1%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그로인해 92년 성장률이 지난 80년이후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같은 저성장 원인중의 하나가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이라 할 수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조치가 금리자유화에 역행되는 점을 들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그것은 한쪽으로 굴절된 시각이다.금융산업은 실물경제가 원활하게 돌아 가도록 뒷받침해 주는 서비스산업에 속한다.현재 실물경제가 10여년만에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데 김융산업내의 과제인 금리자유화에 초점을 맞추어 이번조치를 평가 하는 것은 옳지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번조치가 극심한 자금난과 사채수준의 이율로 어음을 할인함으로써 금융비용부담이 엄청난 중소기업에 어떻게 하면 도움이 더 돌아가도록 하느냐이다.중소기업에 인하된 금융자금이 더 돌아 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은행들이 담보위주의 대출관행을 지양해야 한다. 정부는 담보여력 없는 중소기업이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의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을 확대토록해야 할 것이다.보증확대를 위해 정부가 신용보증기금에의 출연금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제의하고 싶다.또각 금융기관은 대기업이 은행으로 부터 자금을 대출받을 경우 중소기업의 납품대금을 우선해서 변제하도록 유도하기를 당부한다.감독당국은 이번 조치이후 은행들이 꺾기를 재연하여 금리인하 효과가 상쇄되지 않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기 바란다.
  • 재할금리 2∼3월경 2%P 인하/정부·한은

    ◎2단계 금리자유화 동시 실시 정부는 16일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은행 재할인 금리인하와 동시에 2단계 금리자유화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인위적인 국제금리의 인하를 반대해 왔던 한국은행도 정부의 이같은 방침을 받아들여 금리자유화 실시에 따른 일시적인 명목금리의 상승을 막기위해 통화량을 신축적으로 공급하고 재할인 금리와 함께 지급준비율도 내리기로 했다.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는 이날 지난해 3·4분기및 4·4분기에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판단,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재할인 금리의 인하가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2단계금리자유화와 동시에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정부당국과 한은은 2단계 금리자유와 재할금리 인하시기를 민자당측과 협의하고 있으며 신정부 출범을 전후한 오는 2,3월에 현행보다 2%포인트 정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이날 그동안 명목금리와 실세금리와의 격차가 커 인위적인 공금리 인하에 반대해 온 입장에서 실물경제의 침체가 의외로 깊은 점을 감안,2단계 금리자유화와 함께 재할인 금리및 지준률을 낮춰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방침을 바꿨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금융정책의 목표는 실세금리의 하향안정화를 통해 금리자유화를 앞당겨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있다』고 전제,『여건이 성숙된 금리자유화를 시행하기 위해 이에따른 금리의 일시적인 상승을 흡수하는 데 필요한 재할인 금리의 인하를 정책수단으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의 고위관계자는 『경제활동이 예상보다 심각하고 미국의 신정부 출범과 유럽의 통합등 어느때보다 국내외적인 여건이 좋지 않아 이에따른 신정부의 경제정책 운용폭을 넓혀주기 위한 것』이라며 『그렇다고 정부의 금리인하를 경기부양책의 신호로 봐서는 안되며 경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안정화시책은 지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안정정책 추진(신한국 원년:5)

    ◎물가잡아 경제도약 이끈다/유통 개선… 생필품값 등 3%대로/인플레 막게 투기 근절·재정긴축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새정부는 「안정속의 개혁」을 통한 「신한국」창조를 약속하고 있다. 안정속의 개혁논은 순수 경제측면에 국한한다면 물가안정 기반 위의 경제재도약으로 요약해도 큰 무리는 없을 듯 싶다.물가불안 속의 경제성장은 실질소득 증대를 통한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없는 것은 물론 인플레는 결국 지속적인 성장 그 자체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같은 측면에서 김차기대통령측은 물가를 2년내에 3%수준으로 안정시키는 것을 핵심 선거공약의 하나로 내건 바 있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키 위해 김차기대통령의 경제브레인들은 크게 4가지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금융정책면에서 통화공급을 적정선에서 유지하고 자금의 흐름을 개선해 금융자금이 제조업등 생산부문에 집중되도록 한다는 것이다.또 재정 사이드에서는 정부가 물가안정에 앞장서 「세입내 세출」의 건전 긴축예산을 편성하고 불요불급한 재정지출을 억제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실물경제 측면에서도 토지공개념 확대등 부동산 관련제도의 계속적 보완으로 부동산투기를 근절시키고 서민주택 위주의 주택공급을 꾸준히 확대해 부동산가격을 하향안정시키는데 주력한다는 것이다.또 유통측면에서는 독·과점의 폐해를 막고 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하는 것은 물론 농·수·축산물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유통현대화를 촉진해 주요 생필품의 가격을 안정시킨다는 방침이다. 민자당내 김차기대통령의 주요 정책참모들은 이같은 정책방향들이 앞으로 구체적인 정책수단으로 뒷받침될 경우 2년내 3% 수준의 물가안정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김차기대통령의 정책참모진 가운데는 경제활력 회복과 물가안정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상충되는 정책목표라는 점에서 3% 물가상승률의 조기달성에 회의적인 인사도 없지 않은 게 사실이다.92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5%를 기록해 안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불경기하의 안정기조가 회복기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그리고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나 금리인하 조치를 취했을 때도 물가안정추세가 이어질 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 일부 참모들은 98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 1만5천달러를 달성키 위한 연평균 7∼8%의 성장목표를 5∼6%선으로 하향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그러나 이는 아직 소수의견에 머루르고 있다. 서상목정책조정실장등 대다수 정책보좌진에서는 오히려 산업 경쟁력강화를 통한 경기활성화가 장기적으로 물가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왜냐하면 「성장이냐,안정이냐」하는 것은 어차피 단기적 선택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즉 중장기적으로는 안정되지 않으면 계속해 성장할 수 없고,성장하지 않으면 안정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경제가 안정을 이루면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이른바 「성장잠재력」을 길러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즉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의 촉진 ▲인력개발 강화 ▲사회간접자본확충 ▲중소기업육성및 재벌그룹의 경제력 집중 완화 ▲정보사회화의 촉진 ▲농림수산업경쟁력 강화등의 시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단기적으로 물가안정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고통의 분담」이 요구되고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최근 홍콩의 유력지 명보는 한국경제가 급속도로 경쟁력을 잃고 침체의 늪에 빠진 주된 원인이 6·29이래 민주화가 급격히 진전됨에 따라 갖가지 억압됐던 모순과 욕구들이 한꺼번에 터져나왔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즉 일부부유층의 과소비와 사회 각계각층의 무분별한 「내몫찾기」요구가 한국경제를 벼랑끝으로 몰고 갔다는 것이다.따라서 생산성 향상으로 우리 산업경쟁력이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때까지는 과소비와 지난친 임금상승이 자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김차기대통령이 기회있을 때마다 「고통분담논」을 역설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물론 김차기대 통령측은 고통분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이뤄지기 위해선 불로소득의 원천봉쇄가 필수적으로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이같은 거시적 측면에서 본다면 종합과세를 통한 완전한 금융실명제와 토지공개념확대도입정책의 지속적인 보완이야말로 궁극적으로 물가안정의 성패를 가늠하는 알파요 오메가다.
  • 간섭 최소화로 효율 극대화/금융산업 개편 방향

    ◎양곡증권 등 정책금융 규모 축소/금리 자유화 확대… 꺾기 등 추방/전문화·대형화 등 영업방식 개선 추진 새해 우리금융산업은 대폭적인 개혁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용만재무부장관이 5일 『올해는 금융쇄신의 해』라고 선언,금융산업의 비효율성·저생산성을 과감히 제거하겠다는 뜻을 표명했고 김영삼차기대통령측도 이미 공약을 통해 금융개혁의 추진을 약속하고 있다. 김영삼차기대통령의 경제팀은 빠른 시일안에 한은 재할금리를 포함한 공금리의 인하를 다시 검토,금리를 12%대이하로 낮추도록 하면서 그 시점에 2단계금리자유화를 시행한다는 복안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금융실명제는 금융산업개편등 기반이 갖추어지는대로 94년쯤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도 당과는 관계없이 금융산업제도개편에 대한 연구를 지난해말 금융발전심의회에 의뢰해놓고 있다. 국내 금융산업의 개편논의가 일고 있는 것은 그동안 실물경제의 성장·발전에 비해 금융산업의 발전은 정체돼 요즘은 경제 전반의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지경에 이르렀기때문이다.실제로 국내 은행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은 일본의 10%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일본 도시은행의 1인당 수신고는 1백17억원인데 비해 우리 시중은행은 11억원이고 직원 한사람당 이익규모는 우리가 9백70만원,일본 도시은행 5천1백만원,국내진출 외국은행 9천7백만원으로 차이가 크다.국내 은행의 경쟁력 강화가 절실함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국내 은행의 경쟁력이 이처럼 떨어지는 이유는 간섭과 규제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대기업에 대한 여신관리·중소기업 지원등 산업정책적 측면 뿐 아니라 양곡증권등 농어촌관련 채권인수,학자금융자,임금체불업체 지원,수해등 피해복구자금 지원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안정 차원의 대책까지 금융기관이 모두 떠맡고 있다.양곡증권 인수규모만 해도 총통화의 6·5%인 5조8천억원에 이르는등 자율적인 자금운용의 여지가 매우 비좁다.지난해 3월말 정책금융규모는 61조원으로 전체 은행대출의 3분의2 수준이다. 또 정부 역시 은행인사를 좌지우지해 왔다.자연히 인사의 자율성은 사라지고 은행장들은 정부의 눈치보기에 급급했던게 지금까지의 현실이다.부실채권의 대부분도 도저히 대출이 불가능한 기업에 권력의 작용으로 이루어진 것들이다. 돈값인 금리도 산업정책적 측면에서 규제되고 있어 실세금리와의 격차만큼 꺾기가 성행하고 있다.당국이 불건전한 관행을 부추기는 셈이다.한마디로 경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자금운용·금리·인사의 3박자가 제한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경제팀이 추진하려는 금융개혁의 핵심은 금융기관 소유,대형화·전문화·겸업화등 영업방식,금리자유화 문제로 압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무부 정덕구저축심의관은 금융산업제도 개편에 대한 연구를 의뢰한 것과 관련,『백지 상태에서 우리 금융현실을 진단,새 그림을 그려달라는 뜻이며 여기서 나온 그림은 새정부에 중요한 정책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발심은 현재 박영철고려대교수등 금융·재정·조세전문가와 업계대표 16명으로 소위를 구성,30개 소주제를 정해 연구중이다. 이 30개 주제에는 우리 금융의 모든 문제가 망라돼 있고 이 소위는 각 문제에 대해 복수의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금발심은 오는 2월까지 자체안을 마련하고 6월 정부와의 협의를 끝내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제도개편 과정에서 정책금융을 축소할 때 농어민·중소기업·수출업체등이 입을 충격을 완화시킬 보완책이 앞서야 한다.
  • “첫 인사”인수위 실무형인선/무성한 하마평…참여그룹 면모는(진단)

    ◎특보진·대선실무위 멤버 등 3갈래 물망/이번에 발탁되면 초대조각선 배제될듯 30일 닻을 올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인선내용에 민자당안팎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인수위원회는 차기정부의 청사진과 함께 기본골격을 짜는 역사적 중요성이 있는데다 일단 멤버에 포함되면 김영삼대통령당선자로부터의 「공적인 첫 발탁」이라는 영예까지 누리게 돼 저마다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는 실정이다. ○외부인사 접촉 활발 때문에 현재 인수위원에 자천타천으로 거명되는 인사를 모두 합치면 정원의 4∼5배가 넘는 실정이며 심지어 일부 의원들은 「자신이 적격자」라며 언론에 반드시 써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인선기준이 될만한 내용은 김당선자가 지난23일 출입기자들과의 만찬에서 『인수위는 실무형이 될것』이라고 언급한 것외에 아무것도 드러난 것이 없다. 다만 이같은 김당선자의 언급을 토대로 인수위에는 당내 3,4선급이상의 중진이 아니라 행정실무경험을 갖춘 초·재선의원들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을 해볼수 있을 뿐이다. 김당선자는 특히 인수위인선문제로 당내 어느인사와도 만난 적도,의논한 적도 없기 때문에(박희태대변인)김윤환·이한동의원등 중진들과 당3역들도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히려 김당선자는 이 문제와 관련,당밖의 각계 지도층인사들과만 활발한 의견교환을 나누고 있다는 것이다. 혹여 당내일부인사와 인수위인선문제를 논의할 경우 이에따른 잡음이 생길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인선의 구체적인 내용은 김당선자의 깊은 심중에 숨겨져 있다. 상황이 이처럼 「안개국면」에 처해있어 정확한 인선내용을 알기는 어렵지만 김당선자의 「심중읽기」에 비교적 밝은 측근 인사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몇가지 추론이 가능하다. 우선 인수위원장은 대선승리에 혁혁한 공헌을 세워 김당선자의 신임이 더터운 정원식전선대위원장에게 돌아갈 공산이 가장 크다.그리고 이번 인수위 인선에서는 민주계인사들은 가급적 배제될 것으로 보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또한 인수위멤버는 차기정부 「초대내각」에의 기용이 전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민주계 가급적 배제 이같은 정황을 종합해볼때 인선의 윤곽을 어느정도 그려볼수있으며 그대상은 실무대책위멤버,총재특보진,원외지구당위원장 그룹등 크게 세갈래로 분류될 수 있다고 보여진다. 먼저 선거기간동안 실무대책위 멤버로 활약했던 인사는 최병렬기획위원장,박관용홍보위원장등 대략 10명선인데 다선(5선)인 박의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인수위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해구 제1부총장,조부영 제2부총장,강삼재 직능부본부장,권해옥 정책부본부장,강용식 선대위원장비서실장,서상목 정조2실장,김영수 정세분석위원장,김영진 기조실장,이원종 부대변인등이 그들이다. 또 기획능력이 탁월한 율사출신 강재섭의원의 발탁이 유력시되며 최위원장은 본인 뜻과 상관없이 자주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핵심측근 기용 검토 그리고 당의 노동·환경정책을 맡고 있는 백남치정조3실장과 정조3실장출신의 이인제의원도 민주계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나아가 김당선자의 「신경제」구상실현을 위해서는 실물경제통의 기용이 필요하다는 주변의 지적에 따라 현대건설회장출신인 이명박의원의 발탁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며 코오롱그룹사장출신의 이상득의원,쌍용그룹부회장출신의 김채겸의원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특보진중에서는 오인환 정치특보·박재윤 경제특보·김무성 정책보좌역등의 발탁이 확실시되며 13대때도 취임준비위원이었던 김중위 정무보좌역과 이경재 공보특보·한리헌 경제보좌역등도 거명하는 사람들이 많다.특히 이특보는 기용될 경우 인수위 대변인이 확실시된다. 또 당내에 외교실무통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태국대사를 지낸 정주년의전보좌역의 발탁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나 외무부본부 대사중에서 외부영입할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 이들 중에서 김정책보좌역이 인수위의 행정실장을 맡으리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최창윤 총재비서실장과 김당선자의 핵심측근인 김덕용의원의 기용도 신중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외인물 등용 추측 이밖에 원외위원장 그룹에서는 안보·국방담당에 고명승위원장의 기용이나 박희도 전육참총장의 영입이 거론되고 있다. 여성분야를 담당할 위원으로는 주양자 제3부총장과 강선영의원이 유력하게 거명되는 상황이다. 그리고 당사무처 국장단중에서 1명을 인선,인수위의 실무적 뒷받침을 총괄토록 한다는 계획인데 허세욱기조국장과 윤원중 중앙정치교육원 상근부원장이 경합대상이라는 후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분석·관측에도 불구,김당선자의 평소 당인사스타일이나 인수위의 15개 업무관장 분야의 효율성제고등을 감안할때 의외의 인물이 전격기용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당내의 중론이다.
  • 증시개방 원년… 합리적 투자패턴 정착/폐장 이틀앞… 올 한해 결산

    ◎연초 저주가수익종목 집중적 매수/8·24대책 불구 장세는 전반적 침체/재벌회장 정계진출·CD파문 등 악재 잇따라 증시개방 원년인 올해의 주식시장이 28일 폐장을 이틀 남긴채 저물어가고 있다. 올해의 증시개방은 대체로 성공적으로 볼 수 있다.무엇보다도 외국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 참여하면서 국내투자자들의 투자패턴이 보다 합리적으로 변한것이 긍정적인 요인이다.지난 67년 증시를 개방한 일본과 마찬가지로 PER(주가수익비율)혁명이 국내증시에도 개방과 함께 일어났다.선진국의 투자자들이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낮게 평가되어 있는 종목에 주식투자를 하는 것에 따라 국내의 주식투자자들도 개방초부터 저PER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이에따라 개방이전까지 업종에 따라 오르거나 떨어지는 업종별 동반 등락현상은 눈에 띄게 줄었다.같은 업종이더라도 내재가치가 낮은 종목은 주가가 떨어지고 주가가 순이익에 비해 낮아 내재가치가 좋은 종목은 올라 주가의 차별화와 양극화현상이 이루어졌다.보다 합리적으로 투자패턴이 바뀌었다는 얘기다.루머에 따라 움직이던 경향도 예년보다 줄었다. 올들어 23일 현재 국내로 들여온 외국인들의 주식투자자금도 시가총액의 2.49%인 약2조8백48억원(26억3천9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이 기간동안 외국으로 빠져나간 외화는 6억3천6백만달러로 집계되어 주식투자를 위한 순외화 유입액은 20억3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일본에는 71년까지 시가총액의 1%에 불과한 외화가 들어왔으며,지난해 개방한 대만도 1년동안 4억달러만 들어왔었다. ○외국인 투자 26억불 외국인들은 24일 현재 2조3천4백77억원어치인 1억2천6백여만주를 사들였으며,8천6백40억원2억원어치인 6천1백여만주를 처분했다 일부에서 주장한 핫 머니(단기성투기자금)도 우려할 정도 많이 들어오지는 않았으며,경영권의 침해도 없었다. 반면증시개방에 따른 부작용도 있었다.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들이 사는 종목을 국내투자자들이 뒤늦게 무분별하게 매수하는가 하면 국내증권사들도 외국투자자들에게 지나친 저자세를 보이는 사대주의적인 태도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외국인들의 주식투자가활발했고 외화유입도 많았으나 주가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지 않았다.24일의 종합주가지수는 6백75.36으로 연초의 6백24.23보다 8.19%가 올랐으나 올해의 증시는 대체로 부진했다.연말의 주가가 연초보다 오른것은 지난 88년이후 3년만이지만,올해 주가가 오른 것은 기관투자가들에게 주식순매수우위원칙을 지키도록한 8·24증시안정화대책의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올해 증시는 최대 호재라는 평을 받은 증시개방과 8·24대책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기대보다 낮았다.실물경제가 뚜렷하게 호전되지 않은데다 올해 대선과 총선을 치르면서 정치인들의 탈당파동과 정주영전현대그룹명예회장(국민당대표)의 정계진출,김우중대우그룹회장의 신당창당설및 대선출마설등의 악재가 있었기때문이다.경제및 정치안정이 뒷바침되지 않으면 어떠한 호재도 무기력할 수 밖에 없다는 진리를 올해의 증시는 가르쳐준 셈이다.게다가 정보사땅 사기사건,가짜CD파문등의 악재도 엎친데 덮친격이었다. ○실물경제 회복 안돼 올해 주식시장은 출발은 좋았었다.개장일인 1월3일 주가는 13포인트 이상 올랐다.외국인들이 저PER종목을 사들이면서 국내투자자들도 덩달아 추격매수에 나서면서 저PER종목의 강세는 이어졌다.2월8일 종합주가지수가 6백91.48로 올해 최고치에 오른뒤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실물경제가 회복되지 않은데다 중소형상장사의 잇따른 부도와 법정관리신청으로 투자심리는 냉각됐다.4월말에는 상장된지 3개월만에 신정제지가 부도를 내는등 상반기에만 16개사가 부도나 법정관리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24일 현재는 20개사로 늘어났다.증시사상 가장 많은 13개사의 상장사가 부도를 냈던 지난해보다도 54%나 늘어났다. ○연일 6공최저 기록 지난 5월27일 투신사에 대한 특융지원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르지 않았다.이 조치는 투신사에 주식 매수자금을 지원한 것이 아닌데다 이것마저도 국회에서 시간을 끌면서 효력이 반감됐기 때문이다.5,6월에는 외국인들도 매수보다 매도가 많았다.그 뒤에도 경제가 나아지지 않은 가운데 정보사땅 사기사건,신행주대교붕괴,NAFTA(북미자유무역협정)결등의 악재까지 겹쳐 주식시장의 무기력은 계속됐다.김우중회장의 신당창당설도 나오면서 8월들어 주가는 연일 6공 최저를 기록,21일에는 4백59.97로 올 최저를 보였다.8·24대책이 나오면서 주가는 회복세를 보였다. 시중실세금리가 내린데다 무역수지도 흑자를 기록하면서 주식시장은 활기를 보였다.노태우대통령의 탈당선언,박태준의원의 탈당,김우중회장의 대선출마설등으로 주가는 그때그때 영향은 받았지만 외국인들과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는데다 일반투자자들도 주식매수에 나서면서 주가는 오름세를 유지했다.지난 10월과 11월에 각각 포철과 한전에 대해 외국인의 투자가 허용된 것도 주가 오름세를 부추겼다.김영삼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주가는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쳐 15포인트가 뛰었다. ○내년 8백선 전망 외국인들은 상반기에는 저PER종목을 집중 사들였다.이에따라 대표적인 저PER종목인 태광산업이 지난 5월21일 21만5천원을 기록했으며 대한화섬,한국이동통신등 7개종목도 10만원대를 넘어서며 귀족주로 등장했다. 주식투자자들은 새해에는 주식시장이 보다 활기를 보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새해에는 새정부출범과 함께 경기의 회복이 예상되는데다 물가및 시중실세금리의 안정도 계속될 것으로 보아 주가가 올해보다 오를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증권관계자들은 내년의 최고 종합주가지수는 8백∼8백50선에서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여성·소수인종 출신 대거 입각/인선 완료… 클린턴행정부의 특성

    ◎흑인 4명·히스패닉 2명 발탁/요직 법무·유엔대사 여성 차지/무역대표·상무 기용은 “논공행상” 인상 클린턴 차기미행정부의 조각이 매듭지어졌다.클린턴 차기대통령은 24일 법무장관에 조 베어드여사를 지명하는등 4명의 각료와 무역대표부대표에 미키 캔터 민주당선거운동본부장을 지명함으로써 새 행정부의 장관급이상의 핵심골격을 모두 완성했다. 클린턴행정부의 첫 내각의 특징은 무엇보다 외형적인 다양성을 꼽을 수 있다.여성의 대거 진출,소수인종의 각료기용,환경운동가의 입각등이 그것이다. 14명의 각료가운데 흑인 4명,히스패닉(남미계)2명등 소수인종이 6명이나 발탁됐고 여성도 4명이 포함됐다.각료급으로 승격될 유엔대사 또한 여성이고 국무,국방,재무와 함께 4대 「막강 장관」으로 지목되는 법무장관에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기용됐다.클린턴이 소수인종과 여성의 역할을 얼마나 중시했는가를 잘설명해주는 대목이다. 과거 레이건행정부시절만해도 소수인종출신 각료는 1명뿐이었고 여성각료는 레이건 2차임기때 1명이 진출했으며부시행정부시절에도 여성1명,흑인1명,히스패닉 2명뿐이었다. 클린턴의 이번 인선결과는 선거과정에서 자신이 이끄는 행정부는 미국사회를 구성하고있는 다양성에 걸맞게 이뤄질것이라고 공약해왔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그러나 여성단체들이 클린턴의 각료인선과정에서 『여성노동인구가 전체의 44%이고 인구의 53%가 여성인 점을 감안,적어도 6명의 여성각료를 임명해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등 압력행사를 한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또 차기 퍼스트 레이디인 힐러리여사의 입김도 작용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클린턴내각을 내용적으로 분석하면 ▲외교팀은 경험을 중시,카터행정부시절 사이런스 밴스국무장관의 문하생들로 짜여졌고 ▲경제팀은 실물경제에 밝은 실용주의자로 구성되었으며 ▲선거운동의 공신들을 상당히 배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클린턴의 대한정책방향의 구체적인 내용들은 이번 외교팀이 협의하여 인선할 국무차관이나 동아시아·태평양차관보,주한미대사등의 인물들이 앞으로 마련해 나갈 것으로보이나 현재의 한미관계의 기본축은 큰 변함이 없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경제팀은 실용주의자로 불리는 로이드 벤슨재무장관(상원재무위원장)과 리온 파네타예산국장(하원예산위원장)등 의회통으로 짜 클린턴이 추구하는 일련의 경제정책의 입법을 크게 뒷받침하면서 재정적자 감소에 진력할 것으로 평가되고있다.백악관에 신설될 국가경제회의를 이끌 경제보좌관 로버트 루빈과 재무차관 로즈 알트먼등은 실물경제에 밝은 경영인,은행가들이다. 경제팀가운데 우리의 관심을 끄는 대외무역부서인 상무장관에 론 브라운 민주당전국위원장,무역대표부대표에 미키 캔터 민주당선거운동본부장을 지명한 것은 클린턴의 국익최우선­국내기업보호주의노선을 강력하게 이끌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선거운동 공신에 대한 논공인사라는 것이 일반론이다.그러나 캔터는 영향력있는 법률회사의 변호사로서 그의 고객에 항공기,정유,화학,담배,철도회사등이 많아 이들 기업의 보호에 상당한 역할을 할 개연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클린턴이 이끌 새 행정부의 각료급 골격이 짜여짐에 따라 각 부서별로 차관,차관보급 하위골격인선 작업도 연말연시에 관계없이 더욱 발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YS신경제 이끄는 쌍두마차/박재윤 특보·한이헌 보좌 등 핵심역

    ◎금융자율화·제도개혁이 큰 축 될듯 김영삼 대통령당선자의 「신경제」구상을 펼쳐나갈 주역들은 누구일까. 신경제 구상은 크게 경제행정의 효율화를 위한 경제부처의 조직개편등 제도개혁을 하나의 축으로 하고 금융자율화와 정부의 규제완화를 골자로 하는 자유시장경제체제의 확립을 또 다른 축으로 삼고 있다고 할수 있다.그러나 그의 「신경제」구상이 어떤 정책으로 구체화 될 것인지는 아직까지는 불투명하다.지금 단계에서는 「신경제」구상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는 신경제준비단을 비롯,김당선자의 경제사단의 면면과 그들의 정책성향을 훑어볼 수밖에 없다. 신경제준비단을 이끌고 있는 사람은 박재윤 민자당총재경제특보이다.그는 20여년간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화폐금융론을 강의해온 화폐금융론의 대가이다.그가 김당선자의 경제참모로 본격 가담하기 시작한 것은 대통령 선거전이 시작될 무렵인 지난 가을이었다. 그는 자유시장경제체제의 신봉자로 알려져 있다.「경제는 철저한 시장자율에 맡길때가 가장 효율적이다」는 것이 그가 주창하는 경제이론의 요체이다.정부의 시장개입은 자유로운 시장기능이 위협받을 때로 국한돼야 하고 이 경우라도 개입의 정도가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에 국한돼야 한다는 것이다.그의 이같은 주장은 시장의 자율기능을 해치는 독과점적 요소의 제거,즉 재벌의 경제력집중완화론으로 연결된다. 그의 이같은 성향은 각종 정부규제의 축소와 경제행정조직의 간소화및 금융자율화의 추진으로 구체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그를 아는 후배학자들은 그를 매우 「조심스런 자유주의자」라고 평한다.기본적으로는 자유주의자로서 개혁지향성을 띠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도한 개혁이 시장의 자유로운 흐름에 충격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박경제특보와 함께 김당선자 경제사단의 쌍두마차로 꼽히고 있는 인물은 한이헌 경제보좌역이다.그는 경제기획원 기획국장 출신으로 모든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실무 총책임자를 지냈기 때문에 박특보의 부족한 실전경험을 보완할수 있는 인물이다. 그를 지금도 경제정책의 실무자 정도로 생각하는 것은 커다란 오산이다.그는 3당합당으로 민자당이 출범한 지난 90년초 일찌감치 민자당으로 자리를 옮겼다.그이후 김당선자가 대표위원에서 후보를 거쳐 당선자가 되기까지 3년가까이 김당선자에게 경제를 가르치는 가정교사역을 맡아왔다.김당선자가 이 기간동안 경제에 관해 궁금한 것이 있을때 제일 먼저 찾는 사람이 바로 그였다고 한다.그는 대선전이 본격화할 무렵 김당선자가 당내 경제전문가들로부터 집권에 대비한 경제정책비전으로 「신경제」구상을 마련해야 한다는 보고를 받고 고심할때 이를 체계화 할수 있는 적임자로 박재윤교수를 천거한 장본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그는 김당선자의 경남고 후배이기도 하다. 김당선자의 경제사단에서는 그가 차지하는 이같은 비중 때문에 그를 박정희대통령 시절의 김만제,전두환대통령 때의 김재익씨 등에 필적할만한 인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그는 다양한 실전경험과 실물경제를 보는 예리한 감각,불같은 추진력의 3박자를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들 이외에 김당선자의 경제사단에는 크게 두개의 흐름이 있다.하나는 당내의 경제전문가 그룹이다.원내의 황인성정책위의장,서상목정책조정실장및 나웅배의원과 원외인사로는 김만제·황병태·강경식전의원 등이 그들이다. 이들 가운데 나웅배의원은 김당선자의 후보시절 그에게 「신경제」구상의 입안을 처음 건의한 사람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하나의 흐름은 대학과 관변 또는 민간 연구기관에 몸담고 있는 경제학자 그룹이다.여기에는 신경제준비단에서 박특보와 함께 활동하고 있는 서울대의 강광하(경제학과)·김동건(행정대학원)교수,노성태제일경제연구소장,김중수 KDI부설국민경제교육연구소장등이 있다.이들과는 별도로 KDI의 이규억 연구위원,차동세 럭키경제연구소장,이종대 기아경제연구소장등이 김당선자에게 개인적으로 자문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밖에 정영의조세연구원장과 서울대의 박세일·표학길교수등도 대선과정에서 김당선자에게 종종 조언을 했던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 “총동원 체제”… 폭넓은 인선/정권인수팀 어떻게 구성되나

    ◎규모·활동범위 13대때보다 방대할듯/노 대통령·김 당선자 회동후 본격 추진/신경제난 위상 유동적… 학계두뇌 포함 확실 김영삼 대통령당선자와 민자당은 주초부터 정권인수와 취임준비를 위한 정지작업을 본격화한다. 이는 김후보의 대선승리와 민자당의 집권여당으로서 위상 회복을 앞둔 당연한 수순이다. 김당선자는 19일 당선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권교체기에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완벽한 준비를 갖춰나갈 것』이라며 『정권인수인계를 위해 대통령취임준비위를 구성토록 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이같은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김당선자측은 21일 김당선자와 노태우대통령의 회동이 끝나는대로 「취임준비위」구성시기와 방법·절차등을 정부측과 협의하는등 정권인수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당선자측은 아직까지는 정권인수를 위한 절차·방법에 대한 구체안을 갖고 있지는 않은 듯하다. 왜냐하면 71년 신민당대통령후보 경선때 승리를 낙관,후보수락 연설문까지 준비했다 김대중후보에게 역전패한 뼈아픈 기억을 잊지않고 있는 김후보가 대선전에는 취임준비 등에 대한 논의 자체를 금기시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로선 ▲행정전반에 걸친 업무보고 청취 ▲새내각 인선 ▲취임식 준비 등 정권인수를 위한 핵심역할을 할 취임준비위 인선작업도 구상단계에 있는 것이 확실하다.김당선자의 측근인 이원종부대변인은 20일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이 「안정속의 개혁」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취임준비위 인선은 이를 충족시키는 인사들로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전제,『그러나 연말까지는 김당선자가 구상할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취임준비위는 정부측이 「대통령취임준비위 설치령」을 제정하고 김당선자의 「장고」가 끝나는 내년 1월초에 출범해 취임당일인 2월25일까지 활동케 된다. 현재 당내에서 취임준비위원장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사로는 정원식선거대책위원장과 김윤환·이춘구상임부위원장등이다. 정위원장의 경우 전국무총리를 역임,국정전반을 폭넓게 파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당내 각계파로부터 거부감이 없어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윤환의원은 「YS대통령만들기」에 일등공신인데다 정무장관,대통령비서실장을 역임한 행정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이춘구의원은 노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을 지낸 경험과 탁월한 조직장악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김당선자가 자신의 선거캐치프레이즈인 「신한국건설」을 추진하기 위한 상징적 조치로 의외의 개혁적인 신진인사를 전격 발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특히 김당선자가 선거전에서 과감한 인사정책을 통한 지역감정 해소를 약속한 만큼 비중있는 호남출신 인사를 기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이번 취임준비위의 규모와 활동범위는 과거 6공출범시의 그것보다 훨씬 방대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이는 본격적인 문민시대의 개막과 함께 김당선자가 공약으로 제시한 ▲한국병치유 ▲신경제건설 등을 통한 「신한국 창조」를 위한 정지작업을 취임준비단계에서 완료한다는 차원으로 이해된다. 취임준비위원과 실무요원으로서는 6공출범시 취임준비위 멤버로활약했고 이번 선거전에서도 공을 세운 최병렬·강용식·김중위의원과 윤원중전기조국장등이 「노하우」를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우선적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김당선자가 어차피 강력한 정부논을 제창하고 있는 만큼 자신의 집권구상을 위한 「총동원체제」를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당안팎에서 폭넓게 취임준비위원을 발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보다 유력하다. 다시 말해 박희태·이해구·강재섭·김영수·김영진의원등 전문행정경험을 가진 당내인사와 최형우·박관용·김덕용의원등 「가신그룹」은 물론 전·현직 행정관료와 H,L교수등 학계자문그룹에까지 선택범위를 넓힌다는 것이다. 취임준비위 구성과 함께 김당선자가 자신의 「신경제」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전위역할을 담당할 「신경제단」의 인선내용도 관심의 초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신경제단을 취임준비위의 산하기구로 둘지,아니면 별도기구로 이원화할지 김당선자의 최종 결심이 이뤄지지 않는 상태이다. 신경제단은 ▲정부의 간섭과 규제를 최소화하고 ▲일한 만큼 대우를 받는정의경제를 실현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신경제」구상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 정책수단을 어떻게 동원하느냐를 집중 논의하는 것은 물론 이를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경제행정조직개편작업을 전담케 된다. 여기에는 부총리를 지낸 나웅배의원을 비롯해 김당선자에게 「신경제」구상 아이디어를 제공하는데 핵심역할을 맡은 서울대 교수출신의 박재윤경제특보등이 주역으로 참여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외에도 당내 일급 경제브레인인 서상목정책조정실장,한리헌경제보좌역,황병태전의원과 함께 실물경제통인 이명박·금진호의원 등은 물론 강경식 현 국가경영전략연구소장·김만제전부총리등 범여권 경제이론가들이 총동원될 전망이다.
  • 집·땅값 하락세(92경제결산:2)

    ◎“선거땐 급등” 통설 깨고 1% 내려/미분양아파트 전국 3만여가구 치솟기만 하던 집값과 땅값이 지난 여름부터 떨어지고 있다.최근의 대통령 선거전에서 각종 지역개발 공약이 제시됐고 선거자금 역시 적지 않게 뿌려지는 조짐인데도 집값과 땅값은 오히려 내리고 있다.「사두면 오른다」는 과거의 부동산 신화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지난 90년1월 토지초과이득세를 시작으로 개발부담금(90년3월),택지소유부담금(92년3월)등의 토지공개념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유휴지의 매물이 증가하고 수요자 중심의 시장이 형성되면서 과대 평가됐던 부동산값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구조조정 과정에서 거품이 걷혀가는 우리 경제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부동산값 하락에 기여했다. 올들어 땅값은 2·4분기에 0.53%가 떨어졌으며 3·4분기에는 0.36%가 하락했다.연말까지는 하락률이 1%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89년의 31.9% 상승,90년의 20.6% 상승에 비해서는 격세지감이 있는 셈이다. 집값 역시 지난해 5월부터 계속 내리고 있다.아파트 가격은 11월말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13.7%가 떨어졌고 거래마저 뜸하다.미분양 아파트도 늘어나 지난 10월 말 현재 3만1천6백가구에 이른다. 정부는 내년에도 부동산값이 5∼10% 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시행 중인 토지공개념제도 이외에도 ▲실물경제가 안정된데다 ▲주택 공급물량이 늘어나며 ▲부동산 경기 사이클이 하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 옐친의 개혁진도 둔화 불가피/러시아 인민대회 결산

    ◎반옐친세력의 조직력·수적우위를 입증/사유화 늦추고 정부 경제개입 확대될듯/이번대회서 뽑은 최고회의 대의원도 보수파 우세 보수·혁신세력간의 사력을 다한 세력대결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제7차 러시아인민대표대회(의회)가 14일 폐막됐다.이번 대회는 내년 4월 국민투표를 통해 헌법을 확정짓기로 하고 1년여 공석끝에 정식총리를 선출하는등 나름대로의 결실은 있었지만 의회·대통령 모두 흙탕물을 뒤집어쓴 「승자없는 대결장」이었다는게 대체적인 평가이다. 최대쟁점이 된 가이다르총리서리의 퇴진 문제는 마지막날 의외의 인물인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부총리를 새총리로 선출함으로써 옐친대통령의 패배로 끝났다. ○국민투표 논쟁소지 이것은 향후 러시아의 진로에 적지않은 파장을 몰고올 것이 분명하다. 의회내 반옐친세력의 존재는 생각이상으로 조직적일 뿐아니라 수적우위가 확고함이 입증됐다.세반전을 위해 내건 가이다르 퇴진불가의 「배수진」이 무너짐으로써 옐친대통령은 앞으로 의회를 상대로 훨씬 힘겨운 대결을 펼칠 수밖에 없을것같다. 헌법개정 국민투표를 실시키로 한 것은 옐친대통령의 승리라고 볼 수도 있다.하지만 내년 4월 헌법개정 국민투표를 앞두고 개정안 내용을 둘러싸고 또한차례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세력판도상의 난기류가 개혁정책 일반에 미칠 파장은 보다 심각하다. 가이다르의 퇴진은 러시아가 지난 1년의 시행착오를 전세계에 인정하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기 때문이다. ○시민동맹 지지받아 체르노미르딘 새 총리는 실물경제토대위에 온건개혁을 주장하는 의회내 시민동맹측으로부터 지지를 받는 인물이라는 점도 앞으로 개혁정책의 수정을 시사하는 부분이다.그는 총리수락연설에서 『개혁정책을 추진하되 국민들의 빈곤을 방치하지 않겠다』고 밝혀 현실을 감안한 개혁을 펼 뜻을 밝혔다. 시민동맹은 사유화 속도를 늦추고 일부 기본품목의 가격동결,국가기업에 대한 정부보조금 지급등 경제부문에서 정부의 개입을 대폭 늘리는 온건개혁정책을 표방하고 있어 이들의 목소리가 대폭 반영될 경우 향후 러시아의 개혁정책은 변화가 불가피할 것같다.옐친대통령은 부르불리스·폴토라닌장관등 핵심측근들 다수를 이미 의회와의 타협과정에서 희생시켰다.가이다르까지 물러난 마당에 그가 기존의 급진개혁정책을 고수하기는 역부족일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물론 타협과정에서 의회로부터 얻어낸 양보안들,즉 대통령이 포고령 발동권과 외무·내무·국방·보안등 4개부처장관 임면권을 계속 갖기로 하고 의회에서 정치적 의도로 통과시킨 정부관련 제법령을 효력정지시키기로 한 점등은 옐친대통령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하지만 이 조항들은 타협내용 자체가 모호해 앞으로 논란의 여지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옐친 스스로 한계 일부에서는 이번 대회 결과를 놓고 옐친대통령 스스로가 가이다르식 개혁을 계속 추진하는데 한계를 느낀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최근 수개월 사이 부실국가기업에 대한 보조금이 대폭 지급되고 화폐발행을 계속 늘리는등 사실상 가이다르가 주장해온 긴축정책 자체가 상당히 퇴색했고 의회와의 막판타협 직전 4개주요각료 임명권을 양보해 보수파들에게 더 「힘」을 준 것등이 이런 추측의 근거이다. 더구나 이번 대회에서 이루어진 최고회의대의원 교체결과 최고회의내 옐친세력 비율은 27%에서 20%로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전보다 더 보수화되고 적대적인 최고회의가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정책면에서 개혁속도의 단순한 수정이 될까.아니면 과거 고르바초프대통령 말기에 그랬듯이 이번에는 옐친 묵인하에 보수세력의 크렘린 장악이 시작되는 것은 아닌가.막판 극적타협으로 일시 「미봉」은 됐지만 이번 대회가 남긴 숙제는 결코 간단치가 않을 것같다.
  • 클린턴경제팀 실용주의자로/재무 벤슨·예산국장 파네타·보좌관 루빈

    ◎보호무역·재정적자감축 포석 미국의 새행정부 경제팀이 실물경제통들로 짜여졌다다.의회와 금융가의 실용주의자들이 기용된대신 이론가들인 하버드대 경제학자들은 주요 정책추진포스트에서는 일단 제외됐다. 클린턴 차기대통령은 11일(한국시간)새 행정부의 경제를 이끌 재무부와 예산국(예산편성및 감독의 독립부처),국가경제회의(국가안보회의와 쌍벽을 이룰 백악관 내 신설기구)등 「경제3두 마차」의 지휘부에 의회 경제통 3명과 뉴욕 월가의 금융인 2명을 포진시켰다. 재무장관에는 로이드 벤슨 상원재무위원장을,재무차관엔 뉴욕의 투자금융회사인 블랙스톤 그룹 부회장 로저 알트만,예산국장에는 론 퍼네터 하원예산위원장을 지명했다.예산부국장에는 엘리스 리블린 전의회예산국장이 지명됐고 국가경제회의를 실질적으로 이끌 백악관경제담당보좌관에는 금융회사 골드맨,삭스 앤드 컴퍼니의 공동회장인 로버트 루빈이 임명되었다. 이같은 인선발표에 대해 금융가나 업계에서는 『경제정책을 능률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할것』이라고 환영을 하고있는반면 비판적인 인사들은 『폭넓은 인재등용이 아니다』『클린턴이 선거과정에서 공약한 투자를 통한 고용창출과는 거리가 먼 인물들』이라고 지적하고있다. 사실 많은 관측통들은 유세과정에서 클린턴의 경제정책을 입안해온 로버트 라이시교수(하버드대)가 정권인수팀의 경제담당총책으로 임명되었을 때만하더라도 「클린터노믹스」를 실현할 「라이히사단」이 대거 정책부서에 들어갈것으로 예상했었다.그러나 결과는 경제학교수들이 밀려난 셈이 됐다. 이번 인물포석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국가경제회의를 관장할 백악관경제보좌관 로버트 루빈이다. 클린턴은 국가경제회의의 성격과 기능에 대해『국가안보회의가 외교정책과 국가안보사항을 조정하듯 경제정책을 조정하는 일을 할것이며 새 행정부의 최우선정책목표인 경제번영을 구현하는 추진체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국가경제회의를 실질적으로 관장하는 백악관경제보좌관은 예산에서부터 무역분쟁,직업훈련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제정책에 대해 「교통정리」를 하는 막강한 힘을 발휘할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뿐만아니라 대통령이 어떤 경제정책에 관해 최종결정을 내렸을 때는 해당 경제부처나 관련부서가 이를 제대로 추진하는가를 주시하고 필요할 때는 대통령의 메시지를 시달하는 업무도 수행할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이러한 막강한 자리에 기용된 루빈은 지난해 연간 1천5백만달러의 소득을 올린 투자은행가.민주당에 정치헌금을 많이 낸 사람들가운데 하나이며 클린턴과 벤슨의 선거운동에도 자금지원을 했다.그의 행적에 비추어 그는 경제정책과 제도를 개혁하기보다는 기존의 틀안에서 운영의 묘를 기하는 보수주의적 색채를 띨것으로 관측되고있다. 이번 인선에 따라 예상되는 클린턴행정부의 경제노선은 벤슨재무가 국내기업우선보호주의를 견지해왔기때문에 대외통상면에서는 보호주의적 경향이 짙어질것으로 전망된다.또 퍼내터예산국장이나 리블린부국장이 모두 재정적자의 해소를 강력히 주장하는 「강경파」이기때문에 고용창출 프로그램보다는 지출삭감,증세를 통해 적자를 줄여나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 의회출신들이 많아 부시행정부시절과는 달리 의회와 행정부간의 대립으로 정치가 교착상태에 빠지는 일은 거의 없어질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제정책관련 주요기관인 경제자문위원회의 의장에는 경제학자가 기용될것으로 전해지고있다. 따라서 이런점들을 종합할때 클린턴의 경제팀 진용은 급격한 변화보다 기존 제도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보수노선이 기본바탕이 될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내년 통화 신축적 운용/이 재무/실물경제·금리 등 감안

    이용만재무부장관은 내년에는 실물경제여건과 함께 금리 등 금융시장여건을 감안해 통화증가율 목표범위(밴드)를 다소 넓게 설정·운용하는 등 신축적인 통화관리를 펼쳐나가 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이달중 민간여신은 추경편성규모가 적고 농협의 영농자금이 회수 됨에 따라 작년 12월에 비해 약 2배가 많은 3조원이 공급될 전망이기때문에 시중 자금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앞으로 정책자금의 지원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금융기관의 자금운용이 자율화되도록 여신관리제도를 개선하는 등 금융자율화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6일 KBS 1TV 프로그램 「우리들의 문제」에 출연,대담을 통해 앞으로의 통화신용정책 운용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이장관은 내년도의 통화운용방향과 관련,물가안정 등 경제안정기조의 지속적 견지를 위해 내년도의 통화증가율을 다소 하향조정하여 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금리 하향안정화를 위해 ▲금리수준을 감안한 신축적인 통화운용 ▲자금흐름의 개선을 위한노력 ▲은행의 꺾기 등 불건전금융 관행의 시정 ▲부동산투기 과도한 소비억제 ▲예대마진축소 등 다각적인 정책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밖에 한국은행에서 금리인하를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옐친 개혁·정치운명 갈림길/보·혁대립속 오늘 러시아 인민대회 개막

    ◎비상대권 연장 등 싸고 최후일전/타협분위기 불구 결과 예측불허 보리스 옐친대통령의 정치적 운명과 그가 추진해온 개혁정책의 일대 분수령이 될 제7차 러시아인민대표대회(의회)가 1일 개막된다. 당초 옐친대통령이 대회의 연기를 추진하다가 최고회의의 반대로 무산된데서 엿볼수있듯이 이번 대회는 옐친대통령으로선 상당히 부담스러운 정치의 장이 될것이 분명하다.옐친대통령으로서 가장 큰 부담은 무엇보다도 경제난 심화·남부지방의 민족분규등으로 의회내 친정부 세력의 극도로 위축된 시기에 대회가 열린다는 점이다.중도좌파세력을 중심으로 결집된 반옐친 대의원수는 현재 1천42명 전체대의원중 3분의2선에 육박하고 있다. 이번 대회 주요의제는 ▲1일로 만료되는 대통령비상권한의 연장 ▲새헌법안 심의 ▲새 총리 임명 ▲경제개혁정책의 수정등이다.이중 가장 큰 이슈는 역시 대통령 비상권한 연장과 새 총리 임명건이다. 현재 의회내 세력분포를 보면 확실한 정부지지세력은 민주러시아·급진민주주의파 두 그룹뿐인데 그나마 최근 10여명씩 이탈자가 생겨 합계 1백명정도이고 넓게 잡아도 전체 친정부 대의원수는 3분의1을 넘지 못하고 있다.반면 골수 반대파는 6차대회 때 「러시아연합」을 형성했던 러시아공산주의자당·조국당·농민동맹등으로 3백명 이상을 확보하고있다.의회내 최대세력은 중도좌파인 「민주중도파」. 한편 중도세력의 배후에는 아르카디 분스키 등이 주도하는 시민동맹이 있다.시민동맹은 의회표결의 40%이상을 좌지우지할수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실제로는 그 이상일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따라서 이번대회 결과는 현재 진행중인 정부와 시민동맹간 대화결과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옐친대통령은 얼마 전까지도 대통령직할통치 도입·의회해산 후 총선실시등 대의회 강경입장을 천명하는 한편,가이다르총리를 비롯한 핵심각료들이 전국을 돌며 시민동맹 지지기반을 파고들어 지지를 호소하는등 강온양면작전을 구사했으나 별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래서 최근들어 시민동맹지도자들과의 연쇄회담을 통해 적극타협쪽으로 현재 양자간 타협의 윤곽은 급진 경제개혁노선을 수정,시민동맹의 주장대로 실물경제흐름을 대폭반영하는 쪽으로 바꾸고 내각도 대폭개편,사실상 연립정부형태로 가겠다는것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대신 의회와 정부간 권한분담은 새헌법채택을 일단유보,현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개혁노선수정·개각등이 사전합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의회·정부간 한차례 힘겨루기끝에 이루어지게될 경우 러시아정국은 또 한차례 엄청난 혼란을 피할수 없을 것이다.정면대결로 갈 경우 정부는 내각총사퇴,의회는 대통령비상권한 연장거부 등으로 맞서 그이후 어떤 극단적 상황이 초래될지는 누구도 장담키 어렵다. 물론 현재 의회·정부간 분위기는 어떻게든 파국을 피하고 타협을 모색하겠다는 쪽이지만 항상 예측불가능한 상황을 연출해내는게 러시아정치의 속성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대회결과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 3당,“이젠 관망표공략”/“초반유세 성공적”평가속 2단계 전략수립

    ◎“개혁 이미지 심었다”… TV연설에 비중/민자/비호남 호응에 고무,막판 「깜짝쇼」 준비/민주/“경제 치중… 상승세 탔다” 거물영입 박차/국민 대선유세가 본격화된지 일주일을 넘김에 따라 각후보자 진영은 초반선거운동의 득실을 면밀히 검토하며 중반이후의 전략마련에 들어갔다. 민자·민주·국민등 3당은 저마다 초반유세결과를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동요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관망표」확보를 위한 「묘수찾기」를 위해 부심하고 있다. 각후보 진영에서는 중반전에서도 소규모 다발성유세방식을 계속하고 그대신 TV연설,광고및 신문광고등에 보다 주력,폭넓은 지지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민자당◁ 제주를 제외한 전지역순회 유세에서 김영삼후보의 비전제시와 특히 안정속의 개혁논리및 지도자의 건강과 지도력을 중점부각시킨데 상당한 무게중심을 싣고있다.그만큼 김후보의 이미지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민자당은 공명선거문화정착차원에서 앞으로도 종전의 군중동원 세몰이 유세를 지양,유권자를 직접 찾아다니는 「소규모 다발집회」를 계속해나간다는 전략이다.이와함께 김후보가 지금처럼 매일 5∼6회의 강행군 유세를 지속,집권능력을 집중부각시킨다면 당초 예상득표율 51%선이 달성될 것으로 일단 내다보고 있다. 이와함께 한층 비중이 높아진 TV연설및 광고,신문광고등을 통해 폭넓은 지지를 도출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같은 긍정평가속에도 정주영후보의 예상밖 선전과 대구·경북과 대전·충남등 「무주공산」지역에서 계속되는 혼전양상에 경계의 눈빛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우선 정후보의 약진세는 각종 여론조사결과 지지율이 공고전보다 두배이상 높아진 것에서 그대로 나타난다는 지적이다.그리고 부동층이 점차 엷어지면서 정후보,김영삼후보,김대중후보 순으로 「플러스」되고 있다는게 민자당의 자체진단이다.이처럼 눈에 띄는 정후보 성장세는 물론 「현대」의 총력동원체제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따라서 민자당은 유세중반부터 기업의 정치개입과 김권선거의 폐해지적에 집중적으로 체중을 실어 「재벌공화국」탄생에 대한 유권자들의 원초적 거부반응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이날까지 주로 취약지역이라할 수 있는 충북·강원·경북지역을 공략했는데도 『예상보다 청중들이 훨씬 높은 호응도를 보이고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성공적」이라고 자체평가하고 있다. 김대중후보도 이날 경북지역 유세를 마치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의 유세는 대단히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이같은 분위기를 지금까지의 방식대로 몰고간다면 승리는 우리 것』이라고 장담했다. 민주당은 이를 반증하는 근거로 전국적으로 유세분위기가 침체되었는데도 유세장마다 청중의 호응도가 높았고 진지했다는 점,이전의 선거처럼 동원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청중들이 자발적으로 민주당쪽에 몰려들고 있다는 점,이같은 종류의 청중만이 유효득표에 직접 영향을 준다는 점을 들고 있다. 따라서 이제 민주당의 우세 또는 대등지역인 수도권·호남권을 찾아 열기를 달게 한다면 막판의 부동표중 상당부분과 사표를 방지하려는 유권자의 심리 때문에 1천만표 이상을 기대하며앞도적인 승리까지도 상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종반전인 12월 초순쯤에는 결정적인 분위기유도를 위해 「깜짝쇼」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후보 측근들은 밝히고 있다. ▷국민당◁ 국민당은 청중동원및 반응등 초반유세 성과를 분석한 결과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정주영후보가 「경제대통령논」 「양금타파」 「내각제개헌」등 타후보보다 선거쟁점을 다수 제공함으로써 지식인 계층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부동층의 상당 부분을 흡수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최근 경제가 침체국면에 들어선 것은 실물경제통으로서 정후보의 입지를 강화시키고 있다는게 국민당측의 주장이다. 때문에 국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유일한 바람은 「정주영바람」이라고 고무되어 있다. 국민당이 이같은 상승세를 타게된데는 물론 현대그룹직원들이 총체적으로 나서 점조직을 확대해나간것도 큰 작용을 했다는 관측이다. 국민당은 상승무드를 지속시키기위해 기존의 유세계획과 내용을 그대로 진행시키는 한편 서민 부동층을 대폭 흡수하는 중반선거전략을 수립중이다.사재를 털어 농어촌부채탕감·도시근로자복지기금 마련을 해주고 서산간척지를 농민에게 무료배분하는등 획기적 공약을 검토하고 있다.정치적으로는 12월10일을 전후해 박태준의원을 비롯해 민자·민주의원들을 대거 영입,막판 기세를 올린다는 전략이다.
  • 3당이 제시한 「대선약속」 비교/“물가 잡겠다”/체감공약에 비중

    ◎국민 대화합·잘사는 나라 건설에 목청/“실명제 내년 실시” 등은 실현성에 의문 민주당과 민자당이 2일과 3일 각각 1백개와 77개 중점공약을 발표,본격적인 정책대결에 들어갔다.국민당도 오는 6일 50백여개의 공약을 확정한다는 계획아래 마무리손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자·민주당의 공약과 잠정확정된 국민당의 공약을 비교해보면 유사한 것이 많아 전체적으로 우리사회의 문제점 해결방식에 대해서 비슷한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부분에 역점 특히 3당의 공약에는 군정종식이나 독재타도등과 같은 정치적 구호는 사라지고 국민대화합,물가안정,소득증대와 같이 국민들의 피부와 와 닿는 것들이 많아 시대상황의 변화를 실감케 하고 있다. 민자·민주 양당의 공약은 경제 제1주의를 부르짖고 있는 국민당을 의식,경제부분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자당측은 이와함께 책임있는 정당, 나아가 집권가능성이 가장 큰 정당으로서 실현 가능성이 없는 공약은 배제하고 반드시 실천할 수 있는 공약만을 엄정 선정했다고 주장하면서 민주·국민당의 공약은 선심성이 상당부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예컨대 민주당의 근로소득세 40%경감,농어촌 부채탕감,수세및 농지세 폐지와 국민당의 아파트 반값분양등과 같은 것은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라는 것이 민자당의 입장이다. 김영삼총재도 이날 공약을 확정지은 선대위 상임위원회회의에서 『국민들이 정치를 불신하게된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진실성이 없는 공약의 남발에 있었다』면서 『예산의 뒷받침이 가능하고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공약만을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측은 민자당의 공약에 오히려 선심성이 더 많다고 주장하며 정부의 낭비성 예산을 줄이면 민주당의 공약은 실현 가능하며 이미 재원확보방안에 대해서도 충분한 검토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측은 예컨대 주택3백만호 건설공약에 대해 실현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제기하지만 5년동안 소형위주로 건설하면 충분히 실현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안법 철폐 주장 국민당도 민자당측의 주장을 반박하고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기위해 아파트 반값분양등과 같은 공약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어놓고 있다. 그러나 3당이 모든 공약을 발표한 것은 아니다. 민자·민주당은 물론 국민당도 앞으로 선거유세과정에서 이른바 「비장의 카드」인 깜짝 놀랄만한 공약들을 터뜨려대선에서의 득표를 노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3당 공약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치분야에서는 민자당이 깨끗한 정치와 강력한 정부의 구현,지역·계층간 갈등해소와 대사면을 통한 국민대화합을,민주당이 부정부패청산과 도덕정치의 구현에 의한 대화합의 정치를 제시했고 국민당도 비슷한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민자당은 국가보안법이 개정되기위해서는 북한의 태도변화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인데 비해 민주·국민당의 이의 철폐를 공약했다.안기부의 기능에 대해서도 민주·국민당은 대외정보활동에 국한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제분야에 있어서도 방법론에 차이가 있을 뿐 3당 모두가 비슷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경제분야 가운데서도 3당 모두가 금융실명제실시를 주장한 것은 실물경제에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 다만 민자당은 금융실명제를 실시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냐에 따라 실시시기에 대해 다소 유동적인 반면 민주·국민당은 93년안에 실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의 소지가 없지 않다. 또 민자당은 94년부터 흑자경제시대의 개막을 전제로 2년이내에 물가 3%수준으로 안정,금리 한자리수 인하와 개인소득 1만5천달러 실현을,민주당은 2년안에 무역수지 흑자,2년이내에 물가 3%안정등 비슷한 공약을 내걸었다. ○농어촌 지원 관심 3당은 또한 대선에서의 득표력을 의식,최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과 중소기업분야,여론의 관심이 높아진 환경보전분야에 대한 지원을 경쟁적으로 약속했으나 방법론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기본 시각은 비슷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분야에서는 다소의 차이가 있다. 민자당은 입시제도의 개선과 대학정원의 점진적인 자율화를 내걸었으나 민주당은 중학의무교육제도의 즉각적인 실시,모든 대학지원자 수용을,국민당은 대학입학정원의 자율결정을내세웠다. 민자당측은 이같은 민주당등의 공약에 대해 재원확보 대책이 없거나 대학의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공약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근로자및 여성,문화·청소년분야에서도 3당이 대체로 비슷하나 민주당이 노조의 정치활동보장,공공기관에 여성할당제 도입,공보처폐지등을 내걸어 눈에 띈다. 3당의 통일론도 대체로 비슷하며 한·미안보체제의 유지와 주한미군의 주둔을 지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의 하나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3당의 공약은 미래에 대한 장미빛으로 가득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문제는 그같은 분홍빛 공약들이 얼마나 실현가능성이 있느냐가 관건이라 하겠다. ◇3당 주요 대선공약비교 ●정치 ­민자 ▲깨끗한 정치 ▲대사면 ▲강력한 정부 ▲능률행정 ▲지방화시대 ­민주 ▲범국민적 내각구성 ▲정치자금 양성화 ▲국가보안법폐지 ­국민 ▲국가보안법 개정 ▲대선직후 자치단체장 선거 ●경제 과학 기술 ­민자 ▲2년내 물가3%안정 ▲정보산업 육성특별법제정 ▲지역균형개발법 제정 ▲과감한 금융자율화 ▲토지과다규제완화 ▲금융실명제 조기실시 ­민주 ▲국제수지적자 2년내 흑자 ▲93년까지 금융실명제 실시 ▲한국은행독립 ▲정경유착 단절 ­국민 ▲금리 7∼8%유지 ▲금융실명제 93년 후반기 실시▲금리규제와 통화규제철폐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 과세 ●농어촌 ­민자 ▲농어촌 발전위원회설치 ▲농지거래규제 대폭완화 ▲쌀시장 개방불가 ­민주 ▲쌀·쇠고기등 기간작목 개방불허 ▲수세및 농지세폐지 ▲양곡정책개혁 ­국민 ▲농어민연금제 실시 ▲영농후계자에 대한 병역면제 ▲농지매매시 재산권행사 제한요소완화 ●중소기업 ­민자 ▲중소기업 창업절차 간소화 ▲신용보증 확대및 은행대출용이▲세금 대폭경감 ▲지방중소기업 육성법 제정 ­민주 ▲중소기업 진성어음 1백%할인 ▲중소기업 소득세감면 ▲소기업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제정 ­국민 ▲중소기업 인력스카우트규제법 제정 ▲중소기업 금융채권 발행활성화 ▲중소기업 전담은행 공격 ●환경보전 ­민자 ▲폐기물처리 체계개선 ▲대도시 교통난해결 ▲무주택 영세민에 대한 주거비지원 ▲노인건강관리법 제정 ▲주택가격안정 ­민주 ▲통합의료보험 실시 ▲장애아동 의무교육실시 ▲식품공급 검사제 강화 ­국민 ▲아파트 반값공급 ▲주택전산망 완비해 가수요 조절 ▲다주택 소유자에 대한 보유세 누진중과세 ●교육 ­민자 ▲입시제도개선과 정원자율화 ▲교원지위향상 ▲사학지원 대폭강화 ­민주 ▲중학의무교육 즉각 전면실시 ▲대학 전일제수업과 모든 지원자수용 ­국민 ▲중학의무교육 실시 ▲대학입학정원 자율결정 ●근로자 ­민자 ▲근로복지기금조성 ▲고용보험제실시 ▲직업병 예방철저 ­민주 ▲근로소득세 40%경감 ▲고용보험제 실시 ▲노조 정치활동 보장 ­국민 ▲6급이하 공무원 단결권및 단체교섭권 인정 ▲근로소득자 면세점 물가연동 ●여성 ­민자 ▲여성차별법·제도개선 ▲여성정치참여 확대 ▲사회적 폭력으로부터 여성보호 ­민주 ▲공직선거·공공기관에 여성할당제 도입 ▲남녀고용평등 감독관 신설 ▲성폭력 특별법제정 ­국민 ▲여성인력개발·고용촉진 ▲보육시설 확충 ●문화청소년 ­민자 ▲예술인 창작여건 개선 ▲선진방송기반 구축및 자유와 책임이 조화된 언론환경조성 ▲건강하고 밝은 청소년 육성 ­민주 ▲공보처폐지,공보전담공보실로 전환 ▲지원하되 간섭않는 문화정책실시 ­국민 ▲지방문화진흥 ▲생활체육저변확대 ●통일외교국방 ­민자 ▲금세기내 통일실현 ▲통일에 대비한 미래지향적 국방태세확립 ▲아·태 번영주도 ­민주 ▲1연합2독립정부→1연방2지역 자치정부→1국가1정부의 3단계 통일방안 추진 ▲군복무기간 18개월 단축 ­국민 ▲대북군사우위유지 ▲국민통일→경제통일→정치통일
  • 기세 올리는 반옐친세력/러시아정가 개혁­보수대결 안팎

    ◎보수파 공동전선 “내각축출” 공세/정부,의회해산 등 강경대응 방침/12월초 인민대표회의 최대 쟁점으로 12월1일로 예정된 제7차 인민대표회의(의회)의 개막을 한달남짓 앞두고 러시아정가에 옐친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기운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반옐친세력은 전체대의원 1천68명 가운데 3분의1가량에 그쳤으나 최근들어 이미 과반수를 넘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을 정도이다. 이같은 현상은 그동안 이념과 정치노선에 따라 분화돼있던 반옐친세력들 사이에 반정부 연대기운이 형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러시아의 대소 정파는 현재 1백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최대세력은 중도좌파의 「시민동맹」.「시민동맹」은 군산복합체의장 아르카디 볼스키가 이끌고 있으며 알렉산더 루츠코이부통령의 「자유러시아당」과 니콜라이 트라프킨의 「민주러시아당」등을 포괄,지지기반과 조직면에서 러시아 최대의 정치조직이라 할 수 있다. 점진적 개혁을 내세우는 이들은 실물경제를 중시,금융정책에 치중해온가이다르경제팀의 실정을 체계적으로 비판하며 국유기업에 대한 국가의 지원 확대및 사회보장제도의 확충등을 내걸고 지지기반을 넓혀가고 있다.이에따라 이번 인민대표회의를 전후해 가이다르내각이 퇴진하고 이들이 후임내각을 맡게될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이 무성하다.이미 볼스키의 주도로 섀도 캐비닛의 인선이 완료됐다는 설까지 나돌고 있다. 의회내의 최대파벌인 「러시아연합」과 이들의 지지세력이 겹친다는 점도 이들의 강점.대의원 5백명 이상을 회원으로 거느린 「러시아연합」은 그동안 옐친과 가이다르의 퇴진을 꾸준히 요구해왔다.가이다르가 총리서리의 꼬리표를 떼지 못한 것이나 기업파산법과 토지개혁의 입법이 늦어지는 것등도 이들의 반대때문이다. 지난24일에는 이들을 주축으로 「러시아민족구국전선」이 결성돼 옐친정부의 타도를 공식으로 선언함으로써 일대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이 「구국전선」은 세부행동목표로 12월1일로 만료되는 옐친대통령의 비상권한을 박탈하고 새헌법에서 대통령권한을 축소하는 것등을 내걸었다.이들은 이념면에서 중도좌파인 「시민동맹」보다 다소 좌경성향이 강하나 회원다수가 반옐친연대를 위해 「시민동맹」에 동조함으로써 옐친진영의 큰부담이 되고있다. 의회내 소수파로 중도좌파들인 「자유러시아」「새정책」「산업연맹」「노동자동맹」「비당원」「주권 및 평등」등도 반옐친이란 기치아래 「시민동맹」에 동조하고 있다. 공산당의 잔류세력으로 니나 안드레예바가 이끄는 「전련맹공산당」과 「공산주의노동자당」「노동자 농민사회당」「러시아공산당」등도 전체국민의 지지율은 4∼5%에 불과하지만 의회내의 기반은 확고해 대표회의에서 좌파연합을 형성해 중도좌파와 반옐친 공동전선을 펼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 이에 반해 확고한 지지정당이 없는 옐친은 유리 아파나셰프의 「민주러시아」및 세르게이 유센코프의 「급진민주주의」세력의 지원을 받고 있을 뿐이다.이들은 지난해 11월 가이다르를 천거해 총리직에 앉힐 때까지만 해도 상당한 힘을 발휘했으나 체계적인 정치세력화에 실패,현재는 내부분열로 실질정치활동이 거의 중단된 상태이다. 이들은 24일의 중도좌파 연대에 대해 『새로운 전체주의의 등장위협』이라고 비난하며 의회의 해산 등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아울러 인민대표회의 개막직전인 11월27일부터 3일동안 단합대회를 열기로 했으나 어느정도 세력이 결집될지는 미지수이다. 이같은 정황으로 미루어 옐친대통령이 오는 대표회의에서 가이다르의 경질 및 대통령의 비상권한 정지 등 중도좌파의 요구를 물리치기 힘들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물론 의회를 해산한뒤 총선거를 통해 새헌법을 채택,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등 강경대응책도 배제할수 없겠으나 가이다르경제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등을 감안할 때 상당한 무리라는 평이다. 코스티코프대통령대변인도 22일 『개각의 필요성은 인정하나 속죄양을 만들지는 않는다』고 말해 언젠가는 대세에 따를 뜻이 있음을 내비췄다.따라서 옐친과 가이다르 두사람이 모두 살기는 어렵게 됐다는 게 러시아정가의 통설이 돼가고 있다.
  • 예상되는 각료 면모(미 대선열전 현장:12)

    ◎「클린턴행정가」 벌써 하마평 무성/국무/실무경험 풍부한 크리스토퍼·해밀턴 물망/국방/군부와 친밀한 샘넌 상원군사위장 유력/선거본부 핵심인사 백악관 참모로 포진할 듯 국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가 공화당의 부시대통령을 크게 앞질러 백악관 입성을 굳혀가자 앞으로 등장할 클린턴행정부의 윤곽에 대한 관측이 무성하다.물론 클린턴이 조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한것은 아니지만 민주당선거본부나 클린턴의 「아칸소 사단」주변으로부터 주요포스트에 대한 하마평이 오르내리고있다. 공화당 12년의 장기집권에 종지부를 찍고 클린턴의 민주당정권이 들어서면 워싱턴정가는 완전히 새 얼굴로 가득할것이다. 클린턴은 중앙행정경험과 외교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실무능력과 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기용할 필요가 있다. 클린턴이 내각과 백악관비서실의 진용을 짤때 등용할 인물군의 범주는 대체로 ▲민주당의회인사 ▲카터행정부출신관료 ▲선거운동본부그룹 ▲아칸소주출신 ▲싱크탱크그룹 ▲초당적 중도인사등으로나눌수있다. 국무장관으로는 차기 하원외무위원장으로 내정되어있는 리 해밀턴과 카터시절 국무차관을 역임한 워런 크리스토퍼가 지목되고있다. 이밖에 외교문제에 해박한 스티븐 솔라즈 하원외무위아태소위원장도 거론되고있으나 그는 지난번 예선에서 떨어져 국무장관보다는 이스라엘대사나 유엔대사로 나갈 가능성이 클것으로 여겨지고있다. 국방장관물망에는 샘 넌상원군사위원장,레스 아스핀 하원군사위원장이 자주 오르내리는 가운데 윌리엄 크로 전합참의장도 거론되고있다. 군부와의 관계가 원할하고 중도보수성향인 넌위원장은 자신의 출신주인 조지아주 예선때 클린턴을 적극 지원했다.아스핀위원장은 클린턴의 국방정책입안을 맡아왔고 걸프전을 적극 지지했다. 레이건시절 합참의장을 역임한 크로는 최근 클린턴이 월남전징병기피문제로 곤욕을 치를 때 군부출신으로서 그를 적극 옹호해 눈길을 끌었다. 경제문제해결에 심혈을 기울일 클린턴은 재무장관인선에 역점을 둘것으로 보이는데 은행가로 실물경제에 밝은 로버트 루빈의 기용이 관측되고있다. 카터행정부의 재무차관보를 지냈고 클린턴의 대학클라스메이트인 로저 앨트맨,연방 모기지협회회장이자 월터 먼데일의 수석참모였던 짐 존슨도 거론되고있다. 중앙정보국장에는 데이브 매커디하원정보위원장이 거명되고있으며 그는 클린턴과 막역한 사이로 국방장관물망에도 오르고있다. 백악관참모들은 클린턴선거운동본부의 핵심인사들이 대거 진출할것으로 보인다.미키 캔토,해롤드 이크스,엘리 시걸등 클린턴의 선거운동전략가들이 백악관비서실장감으로 지목되고있으며 백악관대변인은 선거운동본부대변인을 맡고있는 조지 스테파노포러스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칸소출신인 다이언 블레어,비브 린지,베시 라이트등도 「클린턴대통령」의 특별참모로 백악관에 들어갈것으로 관측되고있다. 한편 클린턴행정부의 대외통상정책을 집행할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는 경제분석및 무역자문회사인 스턴그룹의 총재이자 국제무역위원회(ITC)여성의장을 역임한 폴라 스턴여사가 유력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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