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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곡 증시 빨리 바로 잡아야(사설)

    최근들어 빠른 속도의 내림세를 지속하는 증권시장의 주식시세를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본격적인 개입에 나섰다. 재정경제원이 27일 발표한 「증권시장안정화대책」은 증시안정기금을 비롯,기관투자자들이 주식매입에 나서도록 하고 공기업의 주식매각및 금융기관 공개·유상증자를 보류케 하는 등 수요를 늘리는 동시에 주식공급물량을 줄임으로써 주가오름세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특히 공급물량의 축소조절에 중점을 두어 올 1년간 증시에서 매각 또는 발행되는 주식규모를 당초계획 8조∼10조원에서 6조원정도로 크게 줄이기로 했다. 증권거래세도 인하할 방침이어서 주가를 부추기기 위한 당국의 정책의지가 확고함을 잘 읽을 수 있게 한다.그만큼 국내 증시가 침체국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음을 가리킨다.실제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11월의 1천1백38을 정점으로 내리기 시작,최근에는 8백50선으로 급락하면서 증시의 내자동원기능이 크게 퇴색됐던 것이다.더욱이 국내경기가 활황임에도 증시가 장기간 침체하는 현상은 자생력이상실됐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때문에 정부의 이번 안정대책은 증시의 왜곡현상을 될 수 있는 한 빨리 바로잡으려는 시의적절한 조치로 평가할 수 있겠다.그러나 증시부양책이 제대로 실효를 거두려면 요즘들어 금리인상을 부채질하는 자금시장의 난조현상이 없어져야 한다.특히 덕산그룹 부도와 은행대출비리 등으로 자금의 흐름이 경색되는 사실에 당국은 주의를 기울여 대책마련에 힘쓸 것을 촉구한다. 이와 함께 증시 저변인구의 확대를 위해 일반소액 투자자 보호방안을 강구하고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될 수 있는 한 줄여줌으로써 투자자들의 증시이탈을 막아야 할 것이다.물론 주가는 시장기능에 맡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그렇지만 선의의 일반투자자를 보호하고 실물경제가 자본시장의 뒷받침을 원활히 받을 수 있게끔 실기함 없이 어느정도의 안정화시책을 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 오늘 민자 서울시장 후보 경선… 두 출마자에 들어본 「진인사」

    「정원식 전총리의 경륜이냐,이명박 의원의 패기냐」.민자당은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1만2천여명의 선거인단이 참석한 가운데 정전총리와 이의원의 경선을 통해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한다.결전을 하루 앞둔 11일 두 후보는 서울지역 44개 지구당 순방을 마치고 경선장에서의 정견발표문을 손질하는 데 마지막 힘을 쏟아부었다.정전총리가 우세할 것이라는 대체적인 전망속에 정총리는 『낙관은 금물』,이의원은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말로 각오를 대신했다. ◎정원식씨/“눈문쓰던 기분으로 공약 마련”/준비된 전략도 사무실도 없다 『경선참여 의사를 밝힐 때부터 유·불리나 득표율은 계산해 보지 않았습니다.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죠』 정원식 전국무총리는 11일 이명박 의원과의 한판대결을 맞는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정 전총리는 이날 강동을 등 6개 지구당을 방문,경선후보로 확정되면서 3일만에 서울의 44개 지구당을 모두 순회하는 숨가쁜 일정을 마쳤다. ­득표활동은 충분히 했나. ▲경선출마 선언 뒤 3일밖에 시간이없었다.따로 전략적 준비를 해온 것도 아니고 스태프진이나 사무실도 없다.1만2천여명의 대의원들에 대한 대면 접촉은 물론 체계적인 전화홍보도 불가능했다. ­지구당 순회 분위기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중앙당은 중립이지만 지구당에서는 경선에 나서기를 잘했다고 하더라.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당의 결속을 위해 경선을 수용한 점을 인정해주니 고마운 일이다. ­경선장에서의 정견발표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이미지 전략상 내게는 아주 중요한 대목이다.대학에 있을 때 논문쓰던 기분으로 필요한 자료를 모두 가져다 놓고 체계화하고 있다. ­시정계획으로 제시할 내용은. ▲시정에 대한 나름의 방향만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공약은 본선에서 밝힐 문제다.총리시절부터 가져온 관심과 생각을 새서울 건설에 쏟아 넣겠다. ­이명박후보측에서 불공정 경선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큰 회사를 경영해 본 경험이 있는 이후보는 젊고 일할 수 있는 일꾼이다.불공정시비는 잘 모르겠다. ­승부에 자신이 있나. ▲지난 대선 때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기는 했지만 나 자신의 선거는 국민학교 반장,대학 때 과대표 선거가 고작이다.일부에서는 70% 우세를 점치기도 하지만 함부로 오산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명박씨/“건설일꾼 30년 경험 살려 최선”/밑바닥서 지지해 결과 좋을것 「젊은 서울.일하는 시장」 이명박 의원은 11일 이같은 캐치프레이즈를 골자로 한 연설문 초안작성에 온통 매달렸다.남은 선거운동이라고는 경선장에서의 정견발표 밖에 없다는 「진인사」의 표정이 역력했다. ­선거인단의 분위기를 어떻게 보나. ▲밑바닥에서는 반가워하더라.좋아한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그러나 위원장 등 윗사람들은 냉랭한 느낌이다. ­경선에 자신있나. ▲추대로 기울던 것을 경선으로 이끌어냈다.최선을 다할 뿐이다. ­연설문에 가장 역점을 두는 사안은. ▲교량 지하철 가스등 각종 사고로부터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교통문제도 마찬가지다.열사의 사막에서 동토의 시베리아까지 뛰어다닌 30여년 일꾼의 경험을 살려 안전사고,부실공사를 막겠다는 점을 내세우겠다.서울시 예산의 80%가건설행정분야라는 데도 초점을 맞추겠다.특히 현재 5조원의 빚을 안고 있는 서울시는 기업식 경영기법 도입이 절실하고,그 적임자가 본인임을 부각시킬 것이다. ­이번 경선과정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불만을 제기했는데. ▲대통령의 의중은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밑에서 알아서 움직이면 대통령에게 누가 될 것이다.축제분위기로 경선을 못해 아쉽다.본선보다 예선이 더 어렵다. ­정원식 후보를 어떻게 평가하나. ▲개인적으로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한다.평소부터 존경해 왔다.그러나 선거인단이 그분과 나를 비교해 평가를 내릴 것이다. ­만일 본선에 나간다면. ▲이론경제가인 조 순후보나 정치전문가인 박찬종과 차별화를 시도하겠다.실물경제,건설분야에 대한 나의 오랜 경험은 시민들의 판단을 쉽게 해줄 것이다.
  • 민자 서울시장 후보 경선 D­1일/“경륜과 패기” 막판 득표전

    ◎발로뛰며 총리경험 강조/정/“안전해결 적임” 지지 호소/이 오는 12일 민자당의 서울시장 경선이 임박해지면서 정원식 이명박 두 후보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두 후보는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시내 지구당을 각각 돌며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경쟁적으로 기자간담회를 갖는 등 막판 득표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9일 강북지역의 17개 지구당을 방문한 정후보는 10일 서초갑과 동작을등 강남의 15개 지구당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상오 11시30분쯤 동작을지구당 사무실에 들어선 정후보는 10여명의 지구당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었다.정후보는 『경선을 통해 당원의 지지를 받고 후보가 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결심했다』면서 『당의 결속과 본선 승리를 확신한다』고 경선 수용의 의미를 부각시켰다.5분 남짓 짤막한 인사를 나눈 정후보는 근처 대중음식점에서 친구와 자원봉사자를 자처하는 두명의 「수행원」과 함께 조촐한 점심을 든 뒤 다시 관악갑지구당으로 향했다. 정 후보측은 따로 경선용 사무실을 두지 않고 본선에서 쓸 사무실을물색중이다.정후보는 『집이 사무실』이라고 했다.지난달 일본 도쿄도지사에 당선된 아오시마씨가 청렴하고 돈안드는 선거운동으로 호평받은 일을 연상시키려는 것 같기도 했다.정후보는 『어차피 준비시간이 짧아 1만2천여명의 선거인들을 일일이 만날 수 없고 전화 한통도 할 수가 없다』면서 『지구당을 돌며 간단하게 인사한 뒤 11일 하오에는 경선장에서 밝힐 정견을 구상하겠다』고 밝혔다.『나이가 들어 올드 패션이라고들 하지만 생각보다 건강하다』고 도 했다. 정후보는 특히 『경선 출마 선언 뒤 김영삼대통령과 전화 한통 없었다』고 강조했다.시내 호텔에 임시사무실을 두고 민주계 인사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항간의 소문을 의식한 듯했다.정후보는 이날 저녁 화곡동 자택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리시절 서울시 관련 업무를 처리하면서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경륜」을 강조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서울 도봉갑 성북갑 성북을지구당과 서울시의회에 들러 지지를 호소했다. 상오 10시쯤 성북갑지구당사에 들어선 이후보는 『24년동안 관료직도 못해 보고 현장에서만 일하다 보니 하루 4시간만 자는 것이 습관이 됐다』고 부지런함을 강조한 뒤 『시장이 돼도 이렇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5분여만에 당사를 나온 이의원은 『대의원들은 격려와 성원을 보내는 분위기이나 지구당위원장들은 무엇인가 의식하듯 냉랭한 분위기』라고 은근히 「압력설」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에 들러 백창현 시의회의장(민자당)과 만나려 했으나 백 의장이 다른 약속 때문에 자리에 없어 만나지 못했다. 이 후보측은 서초동의 개인연구소인 「동아시아연구원」에 지구당원은 물론 친형인 이상득의원의 비서진등 50여명으로 선거사무실을 차려 놓고 전화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 의원측은 집권당의 경선을 이끌어 낸 「1차적 승리자」라는 점과 실물경제에 밝으며 서울시의 복잡한 건설행정,안전문제를 책임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실물경제 경험 정치권서 활용”/김석원 쌍용회장 정계입문 회견

    ◎「정주영씨 정치의 길」정상 아니었다/선친이 못 이룬 고향발전 전력투구 민자당의 대구 달성지구당 조직책에 발탁된 쌍용그룹의 김석원 회장(50)은 4일 『정경유착정도가 아니라 정경일체가 되어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재벌의 정치참여에 따르는 비판을 일축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의 부회장직도 맡고 있는 김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조직책임명장을 받은 뒤 민자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는 『이제부터 그동안 실물경제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정치권에서 활용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쌍용그룹의 창업자이자 제3공화국시대 정치인으로 이름을 떨치던 고금성곤씨의 장남인 김 회장은 『20년동안 기업에 모든 노력을 바쳤지만 솔직히 「끼」도 있는 것 같고 팔자도 정치를 하도록 타고난 모양』이라면서 『첫 한발짝부터 배우는 순수한 마음으로 선친이 못 이룬 고향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친이 정치에 참여하지 말라는 유지를 남겼다는데. ▲자의로 정계를 떠나신 분이 아닌데 아들더러 정치를 하라고 했겠느냐. ­앞으로 쌍용그룹의 경영은. ▲쌍용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니고 물려받은 것이다.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어떤 기업보다 전문경영인체제를 정착시켜놓았다.사장단회의를 중심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조직이 나름대로 갖추어져 있다. ­입당제의는 언제 받았나. ▲3월 중순이었으나 지난달 17일 뉴욕으로 출장을 떠나기 전까지는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31일 돌아온 뒤 어제(3일) 하오 결정을 내렸다. ­김 회장과 정주영 회장은 어떻게 다른가. ▲자기가 만든 당에 자기 돈을 집어넣어 대권에 도전하는 것은 정상적인 정치의 길은 아니다.나는 지역주민에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선친의 뜻을 이어받고 있다. ­고향에 어떻게 봉사하겠나. ▲이제부터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겠다.달성에 세우기로 한 자동차공장은 지난달 마지막 절차인 환경영향평가가 나왔다. ­사회가 안정될수록 자기영역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스럽지 않나. ▲외국의 정치·경제인을 만나보면 우리 같은 결벽성으로 정경분리를 하는 나라가 없다.분리할 것이 아니라 힘을 합쳐 더 큰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 ­회장직은 어떻게 할 것인가. ▲앞으로 거취를 결정하겠다. ­재산은 얼마나 되나. ▲(웃으며)하도 많아서 집계를 해봐야 알겠다.국세청에서 잘 알지 않겠나. 김 회장은 서울고와 미국 브랜다이스대학을 졸업하고 해병대에 자진입대,월남전에서 최전선 수색부대원으로 군복무를 마쳤다.보이스카우트운동에 대한 그의 남다른 정열은 잘 알려져 있다.부인 박문순 여사와 4남1녀. ◎“「정치의 질」높이는데 기여”/여/김석원씨 정치 입문 정·재계 반응/“이 시대에 재벌의 정치참여 필요한가”비난/야권/“재계통로 역할”·국민정서 안맞아”반응 교차/재계 ○정치권 여야는 4일 쌍룡그룹 김석원 회장이 민자당의 대구 달성지구당 조직책으로 임명된 데 대해 공방을 펼쳤다. ▷민자당◁ ○…김 회장의 영입은 지난 92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부각시키려고 애쓰는 모습. 김덕룡 사무총장은 『정씨는 돈으로 권력을 사려 했지만 김 회장은 지역에 대한 봉사로 국민의 지지를 받아 의회에 진출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기업인이라고 해서 정치활동을 막아서야 되겠느냐』고 반문. 김 총장은 이어 『실물경제를 하던 분이 정치권에서 정책입안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정치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부연. 박범진 대변인도 『지난 92년 대통령선거때 문제가 일어난 것은 재벌이 물적·인적 자원을 선거에 불법적으로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 ▷민주당◁ ○…박지원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정경유착은 건국이래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부패요인이었다』고 지적하고 『과연 이 시대에 재벌의 정치참여가 필요한가』라고 반문.박 대변인은 『특히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번 대통령선거에서 현대그룹 정 명예회장의 정치참여를 강하게 비판했고 지금까지도 가혹한 보복을 해오고 있다』고 주장하고 『그러나 이제 와서 김 회장을 영입한다니 한입으로 두말하는 꼴』이라고 공격.이어 쌍용그룹에 대해서도 『정경유착을 대물림할 필요가 있는지 겸허한 반성을 촉구한다』고 한마디. 한편 자유민주연합의 김문원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재벌정치를 반대해온 민자당이 지방선거승리와 정권유지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도덕한 행위』라고 비난. ○경제계 재계는 김석원 쌍용그룹회장의 정계진출을 대체적으로 우려하는 분위기다.재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92년 현대그룹의 임직원들이 정주영 명예회장의 선거에 동원된 사실을 되새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그룹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인 국민정서는 기업인이 정치에 참여하는 데 대해 부정적이 아니냐』고 말했다.LG그룹의 관계자도 『김 회장의 정계입문으로 그동안 비교적 괜찮던 이미지에 금이 갈 가능성도 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재계의 분위기와 입장을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하는 데 다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쌍용의 한 관계자는 『김 회장은 기업인에서 정치인으로의 변신을 결심한 것이며,따라서 정치를 부업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그룹회장에서 물러날 것』이라며 『지난 20년간 회장을 맡아 그룹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았기 때문에 그동안 관심을 가지던 정계에 뛰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그룹은 내년부터 김 회장의 동생인 김석준 총괄부회장을 중심으로 이주범·우덕창 부회장의 트로이카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쌍용의 임직원들은 김 회장의 「외도」로 자동차를 비롯한 재계의 파워게임을 앞두고 제법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75년 선친인 김성곤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회장에 오른 뒤 지난해 그룹의 매출액과 자산을 각각 국내 6위인 11조3천9백90억원과 10조9천5백50억원으로 올려 성공적인 수성은 물론 제2의 창업을 이뤘다.재계의 창업세대와 2세간의 가교역할도 충실하게 했다는 평이다.
  • 수도권(시·도지사 누가뛰나:1)

    ◎정원식·이명박씨 거명속 최시장 급부상/서울/최기선 전시장 1순위… 현의원 4∼5명 각축/인천/이인제·이해구·임사빈·안동선 의원 물밑 경쟁/경기 오는 6월27일에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광역및 기초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을 뽑는 4대지방자치선거가 한꺼번에 실시된다.여야 모두 공천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현지에서는 자천타천의 후보들이 벌써부터 선거준비에 여념이 없다.특히 광역단체장선거의 향방은 중앙정계의 풍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여야 정당들의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시·도지사후보에 대한 각 정당의 공천작업과 출마예상자들의 움직임을 권역별로 5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서울시장◁ 1천2백만명의 인구가 모여 사는 「서울공화국」의 초대 민선시장자리는 이번 지방자치선거의 노른자위다.그만큼 최대접전지역이기도 하다. 여야는 당선가능성이 높은 외부인사의 영입을 타진하면서 상대방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대응카드」를 결정하려는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까닭에 각당의 서울시장후보는 가장늦게 결정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자당에서는 최근들어 최병렬 시장의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최 시장은 지난해말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전격기용된 뒤 승용차10부제등 교통대책과 시설물안전대책 등을 추진하면서 뚝심과 열정,행정가적 풍모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그는 『당내 여론조사에서도 최시장은 0순위로 꼽혔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출마가능성을 적극 부인하던 최시장도 요즘은 목소리를 낮추고 있다.입후보하려는 현직 단체장의 사퇴시한이 오는 29일로 다가옴에 따라 최시장이 25일을 전후해 사표를 낼 것이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정원식 전국무총리는도 출중한 경륜과 여권핵심부의 두터운 신임등으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얼마전 서울시지부위원장을 맡은 이세기의원도 상대적으로 여당에 불리한 지역조건(성동갑)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검토대상에 올라 있다는 후문이다.현대건설회장 경력등으로 실물경제경험을 인정받는 이명박의원은 「6·3세대」의 지원 아래 낙점을 바라는눈치나 정치적 비중에서 다소 처진다는 평이다. 전문성을 지닌 행정가를 선호하는 민자당에 반해 민주당에서는 정치인의 내부경합이 치열하다. ○민주선 4명 경합 조세형·홍사덕·이철·한광옥 의원 등은 최근 마포갑지구당 주최로 열린 「서울시정공개토론회」에서 그동안 다져온 「숨은 실력」들을 겨뤘다.이들은 오는 22일에도 외부전문가들이 패널리스트로 참여하는 공동토론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후보경선을 향한 경쟁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조의원은 2년전부터 출마의 뜻을 품고 서울시정을 연구해왔고 홍의원은 최근 광화문에 개설한 사무실을 근거지로 「서울시정발전 8개 프로젝트」등을 쏟아내며 중산층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이의원은 탈계파적 위치에서 지명도와 참신성등을 내세워 젊은층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며 한의원은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낙점에 기대하는 듯한 분위기다. 그러나 당의 핵심부는 영입에 실패한 이회창전국무총리와 조순전부총리에 대해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면서 고건전시장의 영입교섭도 벌이고 있다는소문이다. ○박씨 「시민후보」로 신민당의 박찬종 의원은 오는 20일 이른바 「시민후보」로 무소속출마를 선언할 에정이다. ▷인천시장◁ 인천시장으로는 민자당에서 「상도동가신」 출신의 최기선전시장이 재임 때 이룩한 굵직한 지역개발사업등의 공적과 그에 따른 현지의 높은 평판으로 후보 1순위에 올라 있다. 이승윤 정책위의장과 서정화·심정구·강우혁 의원 등 이 지역 출신 의원도 여권핵심부의 뜻을 살피며 현지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청와대대변인을 지낸 김학준 단국대이사장도 한때 거론됐으나 본인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신용석씨 도전장 민주당에서는 지구당위원장으로 기반을 닦아온 신용석·명화섭씨 등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지명도가 처진다는 평이다.당지도부는 노총사무총장 출신으로 「새얼문화재단」이사장을 맡고 있는 지용택씨등 노동계·재야단체의 명망가를 내세워 세금비리사건 등에 따른 인천지역의 여권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경기지사◁ 경기도지사로는민자당에서 노동부장관시절 소신행정과 깨끗한 이미지로 평가받은 이인제의원이 자체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그러나 경기도지사 출신의 이해구·임사빈 의원과 이재창 전환경처장관,민주계의 조종익 광업진흥공사사장 등을 놓고 저울질이 한창이다. ○야 외부인사 물색 민주당에서는 언론계 출신으로 체신부장관을 지낸 5선의 이자헌의원(무소속)을 영입할 방침이나 성사가능성은 미지수라고 당의 한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안동선 의원과 빈민운동가 출신의 제정구 의원도 거명되고 있으나 지명도와 전문성면에서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어 외부인사를 물색하고 있다.
  • 멀티미디어 전문업체 (주)건인(앞서가는 기업)

    ◎주문형 반도체 설계기술/“국내 최고 수준“/「휴맥스」 등 첨단 광디스크제품 잇달 개발/“기술 제일주의” 견지… 5년만에 60억 매출 (주)건인은 기업의 경쟁력이 기술개발에 있다는 사실을 웅변으로 보여주는 중소첨단업체다.멀티미디어시스템전문업체로 디지털회로설계와 대용량저장매체기술이 뛰어나다.주문형 반도체설계기술도 국내 최고수준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노래방 CD기기 「휴맥스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CD­OK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기존제품이 여러 장의 CD를 바꿔야 하는 데 비해 건인의 제품은 한장만으로 모든 게 끝난다.올해부터 영화상영 및 노래방기능을 갖춘 비디오 CD 플레이어와 CD 롬 드라이브 등 광디스크제품을 야심작으로 내놓았다. 건인은 89년2월 변대규 사장(35)이 단돈 5천만원으로 창업한 첨단벤처(모험)기업이다.2년만에 흑자를 냈고 5년만인 지난해 매출 60억원(세후순익 5억6천만원)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올해의 목표는 매출 2백30억원,순익 15억원이다. 건인의 성공비결은 끊임없는 기술개발이다.창업 7개월만에 고리원전 주컴퓨터의 코어메모리를 반도체를 이용한 메모리방식으로 바꾸는 데 성공,그해 11월 상공자원부로부터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90년11월에 열린 한국전자전에서는 카메라를 통해 물건의 크기 등을 알아내는 산업용 비전시스템을 출품,산업전자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93년엔 삼성전자로부터 용역을 받아 노래방TV용 핵심부품인 주문형 반도체를 6개월만에 개발,납품하는 개가도 올렸다. 업계의 주목을 끈 것은 지난해 5월 가정용 CD반주기인 「휴맥스」를 내놓으면서부터.CD반주기는 기존의 CD플레이어에다 노래반주기능을 첨가한 제품으로 값이 1백만원대.그러나 건인은 반주기의 값을 기존제품의 절반이하(40만원대)로 낮췄다.기존CD에 들어 있는 노래는 20여곡이지만 건인은 CD 자체의 기억용량을 늘려 한장에 3천2백여곡을 담았다. 변 사장은 83년 서울대 제어계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공학박사학위를 받은 공학도다.지식을 실물경제에 활용해보겠다는 생각에서 사업의 길을 택했다. 창업 1년여만인 90년5월에 세운 부설연구소가 오늘의 건인을 있게 한 견인차 노릇을 했다.연구인력은 22명으로 전종업원(75명)의 29%다.91년 병역특례업체로 지정되면서 우수인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지난해 연구개발비로 6억5천만원을 투자하는 등 매년 매출의 10%이상을 연구개발에 쓰고 있다. CD반주기는 내수용이지만 올해부터 생산에 들어간 CD 롬 드라이브나 비디오CD플레이어는 수출까지 겨냥한 제품들이다. 변사장은 『중소기업이 막강한 자금력과 마케팅능력을 가진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술개발 외에 다른 길은 없다』고 강조한다.기술이 없으면 도태되는 냉엄한 현실을 지적하는 말이다.
  • 민자 정책 싱크탱크/여의도연/오늘 출범… 규모와 역할

    ◎통일·경제 등 10분야 전략 연구/소장에 박필수씨 등 3명 물망 민자당이 세계화에 앞장서는 정책정당의 상징으로 내세우는 여의도연구소(YDI)가 6일 현판식을 갖고 공식출범한다. YDI는 우리나라 정당이 운영하는 최초의 본격 정책연구소.외교·경제분야를 중심으로 국가 장기경영전략을 연구하는 「싱크탱크」의 역할을 맡는다. 민자당은 이 연구소의 기금으로 올해 안에 우선 1백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다.이미 당사와 이웃한 건물에 5백평짜리 사무실을 마련했다.이사장 소장 이사 감사등 임원진에 박사급 연구원도 10명을 확보하고 있다.박사급 연구원은 곧 10명을 증원하게 돼 있다.장기적으로는 1천억원의 기금에 2백여명의 연구원들을 거느린 대규모 연구재단으로 키우려 한다. 얼마전 마감한 박사급 연구원 공모에는 모두 2백27명이나 지원,관계자들마저 놀라게 했다.이들 가운데 10명을 선정,정치 통일 안보 경제 환경 복지 건설 교통등 10개 분야로 나누어 전담시킬 방침이다. 이사장은 당 사무총장이 당연직으로 맡는다.연구소의 얼굴인 임기 4년의 소장에는 20명 남짓한 중량급 인사들이 물망에 오른 끝에 박필수 전상공부장관과 신동원 전 주독일대사 김경원 사회과학원장(전주미대사)등 3명으로 압축됐다.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낙점」한다. 박 전장관은 경제기획원과 상공자원부 등에서 잔뼈가 굵은 경제관료 출신의 대학교수로 외국어대총장과 소비자보호원장을 역임하는등 실물경제의 이론과 현실에 두루 밝다.정통외무관료 출신인 신전대사는 주독일대사로 독일의 통일전후 현실을 직접 지켜보았고 외교안보연구원장등을 맡아 국제정치 및 민족문제를 깊이 연구한 점이 평가되고 있다.김 원장은 미국 뉴욕대와 고려대에서 정치학을 강의했고 대통령특보 및 비서실장,유엔대사 등을 거쳐 지난해 국제화추진위원장을 맡아 폭넓은 비전을 갖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임기 4년의 이사로는 이원경 전외무부장관 김계수 외대명예교수 이상희 과학기술자문위원장 노승우 민자당국책연구실장 등이 내정됐다.감사는 서울 서초갑지구당위원장인 김찬진 변호사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여의도연구소를 김대중씨의 아시아·태평양재단이나 전두환전대통령이 추진했던 일해재단과 같은 정치적 목적의 기구로 보기도 한다.그러나 YDI의 설립을 처음 제안했던 이인제의원은 『YDI를 대형 전문연구재단으로 키워 세몰이식 정치판에 정책논쟁을 불러 일으킬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민자당은 이 연구소의 기금을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의 일부로 충당할 계획이나 이에 대한 일부의 오해가 있음을 감안,다른 방법도 함께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작년 경제성장률 8.3%… 88년 이후 최고/올 7.3% 예상

    ◎총액대출 한도 단계적 축소/지준관리 강화… 경기과열 방지/김 한은총재 밝혀 지난 해 우리 경제는 당초 예정보다 크게 높은 8.3%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했다.지난 88년의 12%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23일 한국은행이 확대 간부회의에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엔화 강세 및 세계 경기의 회복으로 수출(통관기준)이 전년대비 17% 늘고 설비투자와 민간소비도 각각 20%와 7.5% 늘며 지난 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0.8%포인트 높은 8.3%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상반기의 8.3%에 이어 하반기에도 8.3%의 높은 성장을 보였다. 경상수지의 적자 규모는 한은이 전망한 47억달러보다 2억달러 줄어든 45억달러로,실업률은 2.4%로 추정됐다. 한은은 올해의 성장률은 7.3%,민간소비는 7.4%,경상수지는 60억달러의 적자,소비자물가는 6%,실업률은 2.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또 올해의 통화정책 운용방향과 관련,실물경제의 기조적 변화에 따른 시장금리의 상승은 어느 정도 수용하되 지준마감일을 앞두고 되풀이되는 콜금리와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 등 단기 금융시장 금리의 일시적 폭등현상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한편 김명호 총재는 『경기상황이 과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본원통화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총액대출 한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지준관리를 보다 엄격히 하겠다』며 『불요불급한 소비성 대출을 억제하고 대기업의 직접금융 활용 확대 등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여력을 확보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 개도국「외자이탈 도미노」우려/멕시코사태와 국제금융동향/WSJ지분석

    ◎“경기 좋고 안전성 보장”/선진국에 역류/외자 비중 큰 멕시코 자본부족 첫 희생 멕시코사태의 도미노현상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 저널은 12일자 머리기사에서 자본공급 부족상태에 빠지는 나라들이 세계적으로 대량발생될 것이 우려된다면서 멕시코는 이로 인한 첫번째 희생양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저널지의 분석에 따르면 멕시코 사태는 최근 급반전되고 있는 국제금융 여건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90년대초 미국과 유럽,일본의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국제투자가들은 너도나도 고수익이 보장되는 개발도상국의 「신흥」시장으로 뛰어들었다.미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0년부터 93년말까지 미국의 투자가들만도 10개 아시아국가와 9개 중남미국가의 주식시장에서 1천2백70억달러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같은 투자는 보답이 있었다.일례로 93년의 경우 필리핀 주식시장은 미달러화 기준으로 1백33%나 주가가 올랐고 홍콩,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브라질도 주가인상폭이 약 2배에 달했다.폴란드는 주가인상폭이 무려 7백18%에 달해 세계최고를 기록했고 터키와 짐바브웨도 2백14%,1백23%라는 놀라운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94년 들어서면서 양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미국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유럽도 회복국면에 접어들었으며 일본경제는 경기침체의 바닥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이들 트로이카의 경제에 파란불이 켜지면서 자본시장 여건이 빡빡해지는 자본부족현상이 나타났다.자본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에서 투자가들의 투자대상이 선별적으로 되는 것은 당연한 일. 투자가들의 돈은 안전성과 수익성이 함께 보장되는 미국,일본,독일로 다시 되돌아가기 시작한 것이다.실제 미국의 경우 작년 한햇동안 6차례나 이자율을 인상했다. 경제가 과열을 걱정해야할 정도로 호황을 보임에 따라 인플레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였으나 이 고금리에 꾀여 자본들이 몰려들었다.미국의 은행이 호황을 누리게 된 상황이다. 반면 멕시코의 경우 경상수지적자에 따른 취약한 경제여건하에 세디요대통령의 신정부가 어설프게 환율 유동화를 선언하자 그렇지않아도 불안해하던 월가의 투자가들이 불과 수일만에 멕시코로부터 돈을 빼내감으로써 페소화의 폭락을 초래한 것이다. 저널지는 자본투자 대상국의 편중화로 인한 세계적인 자본부족현상이 외국자본을 많이 끌어다 쓰고있는 개발도상국들에게 타격을 가하기 시작했으며 제일 허약한 멕시코가 첫번째로 희생됐다고 지적했다. 멕시코사태는 여타 개도국과 재정적자 상태에 있는 스웨덴,이탈리아,캐나다,스페인 등 일부 선진국에게 여파가 미치고 있다.금년들어 지난 10일까지 이들 국가 주식시장의 주가동향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중남미의 경우 11일까지 멕시코의 주가가 미달러화 기준으로 28.9% 하락했으며 브라질이 25.5%,페루와 아르헨티나가 18.8%,18.6%씩 떨어졌다. 유럽도 스페인이 3.9%,이탈리아가 2.3% 하락했고 터키는 7.6%나 빠졌다.아시아에서는 홍콩이 8.2%,인도가 6.5% 하락했으며 대만이 5.1%,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4.9%씩 빠졌고 한국도 3.6%의 주가하락률을 보였다고 저널지는 보도했다. 올해의 주식시장은 일본이 가장 밝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투자자금이 몰려 드는 데다가 미국기업에 대한 금융산업 개방을 확대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는 도쿄증시의 니케이지수가 오는 6월말 23%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널지는 세계경제가 미국,유럽,일본의 경기회복과 세계2대 인구대국인 중국과 인도의 개방및 경제자유화,그리고 공산주의의 붕괴로 인해 유례없이 좋은 여건하에 향후 5년간 순조로운 성장이 예상되나 편중화로 인한 자본부족의 확산이 유일한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멕시코위기 한국에 닥칠까/국내 금융전문가 시각/외환보유 6배·고저축률 등 상황 달라/자본시장 개방대비 자생력 제고해야 멕시코 페소화의 폭락사태는 외환자유화를 추진하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경제계 일각에서는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외환자유화의 속도와 폭을 다시 조절할 필요성을 제기한다.내년에 선진국의 모임인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 가입하려면 멕시코 수준으로 자본자유화의 폭을 넓혀야 하기 때문에,멕시코의 사태가 결코 「강 건너 불」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금융관계자들은 멕시코와 우리는 경제의 구조나 상황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지적한다. 멕시코는 투자에 필요한 국내 저축의 부족분을 외환에 의존했으나 우리의 경우 총저축률이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하는 등 경제의 기초가 단단하다.게다가 산업구조가 취약한 멕시코와 달리 우리는 반도체·전자·조선 등 일부 제조업종의 기술이 세계 선두를 유지하는 등 튼튼한 실물경제가 뒷받치고 있다. 또 멕시코는 국민총생산(GNP) 대비 경상수지 적자가 7%를 웃돌지만 우리는 1.5%에 불과하다.「비상 식량」으로 일컬어지는 외환보유액 역시 작년 말 2백57억달러로 멕시코의 6배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페소화 폭락사태가 멕시코 정부의 재정정책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됐다는 점이다.멕시코 정부는 작년 12월20일 페소화를 15% 평가절하하면서 더이상의 절하는 없다고 공언했으나 이틀만에 백지화했다.지난 82년의 외환지급 불능이라는 전력과,누적된 불신에 기름을 끼얹은 꼴이 됐다. 반면 우리는멕시코와 달리 환율을 시장의 결정에 맡기고 있어 정책에 대한 신임도가 월등히 높다.작년 북한핵 문제가 위기국면으로 치달았을 때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채권의 값이 요즘의 멕시코처럼 10% 이상 폭락했음에도 투매현상은 나타나지 않은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이같은 차이점을 감안하면 자본시장의 문이 열려도 멕시코처럼 쉽게 외풍에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한번 열린 문은 다시 닫기 어렵기 때문에,경제의 자생력을 키우는 체질개선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는 게 공통된 지적이다.
  • 내년 경제 7.5% 성장/산은 전망

    내년의 우리 경제는 정부의 안정화 시책으로 올해(7.9% 예상)보다 다소 낮은 7.5%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소비자 물가는 올해(5.8% 예상)와 비슷한 5.7%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산업은행이 내놓은 「내년도 실물경제 전망」에 따르면 국내외 경기상승과 수출수요 증가에 따른 설비투자의 높은 증가 및 수출 호조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한다.경기상승에 따른 소비심리의 확산으로 민간소비는 올해 대비 7.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무역수지는 올해보다 적자 규모(23억달러 예상)가 다소 줄어든 18억달러에 이른다.
  • 세계화촉진의 외환제도개혁(사설)

    재무부가 발표한 외환제도 개혁안은 대외적인 자본거래와 관련,가히 혁명적이랄수 있는 자유화의 내용들을 담고 있다.물론 앞으로 5년동안 단계적인 절차를 밟도록 돼있지만 우선 내년부터 시행되는 제1단계조치부터 자유화의 폭(벽)이 예상외로 크고 혁신적이어서 기업·개인 모두가 대외활동에 있어서 두드러진 외환규제철폐의 이점을 누리게 될 것이다.우리정부는 과거 30년동안 주로 개발에 필수적인 외화를 보다 많이 확보하기 위해 달러나 외화증서 같은 외환에 대한 규제를 최대한으로 강화해 왔다. 그렇지만 경제운용이 빠른속도로 국제화되는 과정에서 외환규제는 기업과 국민들의 해외활동에 걸림돌로 작용하게 됐고 국제경쟁력 강화시책에 역행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던 것이다.때문에 우리는 외환집중제를 없앰으로써 국민들의 외환취득과 사용을 자유화하고 기업의 해외자금운용에 대한 번거로운 규제를 철폐하는 것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이번 개혁안이 국민의식과 실물경제의 국제화·세계화를 촉진시킬 것으로 크게 기대한다. 특히 기업들은 금리수준이국내에 비해 절반정도밖에 안되는 해외자금을 자유롭게 쓸수 있게 됨으로써 금융비용부담이 크게 줄어 들게 되고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수 있게 됐다.또 해외진출과 경영패턴의 세계화를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WTO(세계무역기구)출범과함께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출 수 있게 된 것으로 높이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외환제도개혁의 효과를 제대로 거둬 들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제안정기조의 정착이 선행돼야 함을 강조한다.외자유입에 따른 통화증발은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부동산 등의 실물투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많으므로 재정긴축·투기억제·임금안정 등의 정책수단들을 효율적으로 동원하도록 촉구한다.특히 단기성투기자금인 「핫머니」가 국내금융시장을 교란하는 폐해를 막을 수 있도록 외환운용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자본자유화와함께 간과할 수 없는 또다른 부작용으로 불법적인 외화의 유출입을 지적할 수 있겠다.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세정당국의 기업세무관리강화조치가 병행돼야 함을 강조한다.이밖에 우리는 해외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 밖에 없는 중소기업들도 값싼 외자를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게끔 정책적인 배려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외화의 과다한 유입이 원화절상을 가속화시켜 국제수지를 크게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해외직접투자를 촉진하고 통화와 환율운용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조치도 마련돼야 할 것이다. 이번 개혁안이 경제·사회분야의 세계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 경제부총리 정책운용과 팀웍(최택만 경제평론)

    과거에는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경제장관이 바뀌면 새 경제내각의 정책기조가 성장이 될 것인가,그렇지 않고 안정쪽으로 기울 것인가가 첫번째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새 경제내각의 정책기조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면 그 다음에는 정책운용 스타일이나 팀웍 등에 초점이 맞추어 졌다. 홍재형 경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취임이후에는 정책기조보다는 정책운용 스타일과 경제부처간 팀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경제부총리의 경질은 전임 정재석 부총리의 신병에서 연유되었기 때문에 경제정책에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이다. 홍부총리 자신도 『기존의 경제정책을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안정에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밝히고 있다.이 발언은 전임 부총리의 경제정책과 별다른 차이가 없음을 말해주고 있다.그래서 이번에는 정책운용 스타일과 팀웍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역대 경제부총리를 보면 최각규 부총리 입각후에는 업무스타일에 관심이 쏠렸고 조순 부총리 때는 팀웍에 관심이 모아졌다. 최 부총리가 취임하자 성격이깐깐하다든가,제 3공화국시절 김학렬 부총리가 재등장한 것이 아니냐며 경제기획원 관리들이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조순 부총리 때는 그가 학자출신인데가 성격이 온후해서 전임 나웅배 부총리 때 나타났던 부처간 할거주의를 시정하고 엘리트의식이 강한 경제기획원 관리들은 어떻게 통솔해 나갈 것인지에 의문이 제기되었다.또 개성이 강하기로 이름이 난 문희갑씨가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있어 부총리와 경제수석간의 관계에도 초점이 쏠였다. 과거 경제팀과 경제수석간의 역학관계는 대통령의 경제수석비서관에 신임관계에 따라 달랐다.문 수석은 경제기획원 출신인 인데다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웠다.그는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어 경제기획원 업무에 밝았다.반면에 조부총리는 학자출신이어서 실물경제보다는 이론에 치우치는 듯했다.그러자 경제수석이 경제기획원 업무를 챙기는 일이 종종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문 경제수석이 경제기획원차관에게 지시해서 경제기획원 업무를 챙기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경제부처의 국실장을 자주 불러 청와대에「소내각」을 꾸몄다는 풍문도 나돌았다. 이번 개각이후 일부에서는 조순 전부총리 때를 연상하기도 한다.조순 전부총리의 시민형 행정스타일과 홍 부총리의 행정스타일이 엇비슷하다는 데서 그런 추측이 나오고 있다.게다가 홍 부총리의 성품이 온후하며 지금도 부처간 이기주의가 상존해 있고 한리헌 경제수석비서관이 당시의 경제수석비서관처럼 개성(소신)이 강하다는 점도 흡사하다. 홍 부총리가 취임이후 일부언론에서 부총리와 경제장관,그리고 경제수석비서관간의 팀웍을 놓고 추측보도가 나온 연유도 거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일부언론에서는 한 경제수석의 개성이 강하고 추진력도 강한 점을 들어 앞으로 경제팀과 경제수석간에 기능변화를 성급하게 점치기도 한다.지금까지 경제부총리에 무게가 실려있던 정책결정 패턴이 청와대 경제수석 쪽으로 기울지 않느냐는 것이 그것이다. 다행히 홍 부총리는 취임이후 각종 얘기를 의식한 듯 경제기획원 관리들에게 조정과 타협을 강조하고 있다고 들린다.홍 부총리는 경제기획원 확대간부회의에서 개발경제시대에는 행동가형 관료가 두각을 나타냈지만 그뒤 안정기에는 소수 엘리트 집단의 설득형이 주효했고 지금은 어느 한부처가 전반적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어려워 조정과 타협의 시민형 행정가가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선진경제로 이행과 다양한 이해관계및 부처이기주의의 조정을 위해 경제기획원은 설득형과 시민형을 합한 조화형으로서 경제정책을 펴야한다는 지시를 했다.역대 경제부총리가운데 장기영·김학열씨는 행동가형,남덕우씨는 설득형,나웅배씨와 조순씨는 시민형으로 볼수가 있다. 지금은 경제기획원 내부는 물론이고 경제부처간 정책의 조화와 조정기능이 매우 중시되고 있는 시점이다.따라서 홍 부총리를 비롯해서 경제기획원 관리들은 조정과 중재기능을 최대한 살려 부처간 시각차이나 이기주의를 사전에 제거하여 정책이 실기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최근 경제부처 공직자들사이에 궂은 일이나 어려운 일은 하지 않으려는 보신주의와 소속부처의 관할권을 챙기는 영토주의적 자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조화와 조정기능이 제대로 발휘되면 그같은 공직자세도 자연히 해소될 수가 있을 것이다. 또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역학구조의 변동이 있어서는 안된다.경제각료와 경제수석비서관(스태프)은 그 기능과 역할이 다르고 달라야 한다.과거와 같이 경제수석비서관이 경제부처 일을 좌지우지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경제각료와 스태프의 업무는 분명이 다르다.홍 부총리와 경제장관,그리고 경제수석비서관은 그 점을 올바로 인식하고 업부영역에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사회는 다원화사회이다.그 사회에 맞는 정책운용방식은 조정과 조화라고 생각한다.경제부총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바로 「조화의 묘」를 살리는 것이 될 것이다.
  • 고주가 및 원화시대의 과제(사설)

    경기호황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1천포인트를 돌파했고 원화가치가 7백원대로 상승했다.이른바 고주가와 고원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주가와 고원화시대 개막은 우리경제의 견실한 성장이 원인이라는 점에서 값진 산물로 받아 들일 수 있다. 주가는 지난 89년4월에도 1천포인트를 돌파한 적이 있다.그 당시는 3저호황이 끝나는 시점에서 발생한 거품경제의 소산인데 반해 이번은 기업의 순익증가 등 실물경제의 견실한 성장의 산물이다.올들어 6월까지 상반기중 국민총생산(GNP)성장률이 8.5%를 기록하는 등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상장기업의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1백10%가 급증했다.이번 주가는 이른바 「실적장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원화는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에 따른 자본수지의 흑자와 수출의 호조 등 경상수지 적자의 축소 등에 힘입어 절상되고 있는 것이다.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것은 한국증시의 장래를 밝게 보고 있음을 뜻한다.외국인들의 한국증시에 대한 낙관은 바로 한국경제에대한 그들의 신인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주가와 고원화의 근본적인 배경은 경기활황에 있는 만큼 결국 고성장의 산물인 셈이다.물론 고원화는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부작용을 수반하고 고주가의 이면에는 주가 양극화현상과 우선주 폭락사태 등의 그림자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 하느냐가 고주가와 고원화시대의 과제다.원화절상으로 인한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 약화를 막기위해서는 수출상품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서 비가격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기업들은 고주가시대를 맞아 투자재원 조달이 용이해지고 있다.또 경기호전에 따라 자금사정에 여유가 생기고 있다.이런 자금을 시설투자와 신기술개발에 돌린다면 제품의 고부가가치를 앞당길 수 있다. 기업들은 과거 3저호황 때 경쟁력강화를 위한 투자보다는 재테크에 더 열중한 나머지 최근 수년동안 우리경제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점을 교훈삼아서 앞으로는 경쟁력강화를 위한 투자에 더많은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그리고 일본기업들이 엔고차익을 수입상품 가격인하를 통해서 소비자에게 환원한 것과 같이 우리도 원화절상이 수입상품 가격인하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경제체질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또 주가의 양극화현상은 일반투자가에게 투자방법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고 하겠다.일반투자가들도 주가의 동반상승을 기대하기 보다는 외국투자가와 기관투자가들 처럼 철저히 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그리고 경기동향을 감안하여 투자를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충격준 우리의 국가경쟁력(사설)

    국경없는 무한경쟁의 국제화시대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또 부문별 경쟁력도 비교우위가 아닌 절대우위를 확보해야만 강력한 성장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스위스 민간연구재단인 국제경영개발연구소(IMD)가 최근 발표한 「94년 세계경쟁력보고서」는 우리에게 큰 실망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보고서에 나타난 우리의 국가경쟁력순위는 조사대상 41개 국가 가운데 중간이하인 24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이러한 순위는 싱가포르·홍콩·대만등 우리와 함께 아시아의 4용으로 불리던 경쟁상대국에 비해 훨씬 뒤지는 것일 뿐 아니라 적수로 생각지 않던 말레이시아·태국·칠레 등에도 떨어진 것이라 충격을 더해준다. 부문별로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어서 국제화와 금융·기업·정부의 경쟁력이 모두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이러한 「한국경쟁력의 현주소」는 국제화·개방화를 소리높여 외쳐대던 우리 모두에게 심한 자괴감을 안겨주고 있으며 과연 진정한 실천의지가 있었던가 하는 회의감마저 들게 하는 것이다. 더욱이 싱가포르 2위를 비롯,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반면 우리나라는 91년이후 줄곧 뒷걸음질치는 상황이어서 결연한 각오와 자세가 정부·기업·국민 모두에게 그 어느때보다 강력히 요청되는 것이다. 우리는 특히 국제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대기업들이 양적인 확장을 통해 국내시장에서 독점적 경쟁을 일삼는 행위를 지양하도록 촉구하고 싶다.보다 시야를 넓혀 기업경영의 세계화를 겨냥하고 대기업·중소기업 가릴 것없이 질적인 서비스의 개선과 기술혁신을 통한 신제품개발을 이뤄나가야 할 것이다.우리기업의 경영혁신 마인드가 35위로 나타난 점은 타성에 젖은 국내기업들의 안이한 자세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외국근로자들에 대한 차별대우도 없어져야 할 문제로 지적된다.대외진출전략을 추진하는 처지에서 국내에 들어온 외국근로자들에 불이익을 주는 것은 우리근로자들도 외국에 나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논거를 만드는 셈이다.이번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그릇된 외국인근로자 처우문제를 국제화 저해의 큰 요인으로 꼽았다. 자본시장개방과 더불어 금융관행을 국제수준으로 올려놓는 일도 시급하다.실물경제의 원활한 움직임을 뒷받침해야 할 금융이 오랜 관치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시대변화에 둔감하다면 국가경제의 체질은 튼튼해질 수 없는 것이다.정부측에서도 외국인 투자등에 대한 불필요한 간섭을 없앰으로써 민간의 창의력과 자율성이 주도하는 국가경쟁력강화를 지원해야 한다.
  • 「개혁환경」변화…제도 보완으로 대응/「신경제 중간점검」의의와 내용

    ◎통일비용 조달·수지개선에 주력/예산/세율체계 단순화… 부담급증 방지/세제/자율화 정착·중기 효율지원 노력/금융 출범 1년 6개월을 맞은 신경제가 중간 평가의 기회를 가졌다. 9일 김영삼대통령이 주재한 신경제 추진회의에 보고된 「경제제도 개혁전략」은 재정·금융·세제 등에서 그동안 정부가 발표한 개혁방향을 집대성한 것이다.세제에서는 종합소득세의 최고 세율 인하 등 14개 세법의 개정방향을 제시했고 금융과 재정 분야는 금융자율화와 지방자치제라는 환경변화에 따른 보완책을 당초 계획보다 세분화했다.경제제도의 개혁을 뒷받침하고 질적인 성장을 이룩하기 위한 주마가편의 의지를 담은 것이다. 분야별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예산개혁◁ 통일에 대비해 장기적으로 통일비용 조달방안을 마련한다.95년에는 총세입의 일부를 절약해 국가채무를 갚고 재정수지 개선을 꾀한다.지방사업의 성격이 강한 국고보조 사업은 지방자치단체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한다.국토의 종합발전을 위해 광역 자치단체가 주도해 지역발전 종합계획을 마련한다.율곡사업 등 방위비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집행에 대한 책임의식을 높이기 위해 예산편성 방식을 개편한다.수사활동 등 민원과 관련되는 경비를 대폭 현실화하되 일반 부처의 특수 활동비는 철저히 분석한 뒤 반영한다.공사비 절감과 민간의 기술개발 촉진을 위해 정부공사 발주제도를 개선한다. ▷세제개혁◁ ▲소득과세의 강화=96년부터 일정 금액 이상의 고액 금융소득부터 단계적으로 종합 과세한다.현행 45%인 최고 세율을 40% 정도로 내리고 세율체계를 단순화,세부담이 급격하게 높아지지 않도록 한다.최고 6백20만원인 근로소득 공제금액을 올려 근로소득세 부담을 줄인다. ▲재산과세의 실효성 제고=토초세법을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보완,개정한다.토지의 과세표준을 96년부터 공시지가로 전환하기 위해 토지관련 지방세제를 개편한다.상속·증여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서로 다른 세율체계를 단일화하며 적정 수준으로 내린다. ▲소비세 제도의 개선=매출액 축소나 무자료 거래조장 등 문제점이 많은 현행 과세특례 제도를 면세점(연 6백만원)의 단계적 인상을 통해 영세 사업자의 세부담이 증가하지 않는 방향으로 개선한다. ▲관세제도의 선진화=서류없는 수출통관 제도를 오는 10월 시범 실시한 뒤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 ▷금융개혁◁ ▲금융자율화=앞으로 실물경제 여건과 금융시장 동향을 봐 가며 3단계 금리자유화를 최대한 앞당긴다.정책금융 축소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인다.중소기업과 농어촌 등 취약 부문에 대한 정책금융은 재정에서 지원한다.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조기에 정리할 수 있도록 부실채권의 대손상각을 늘린다.신규 부실채권이 발생하지 않도록 은행경영 상태의 공시를 강화하고 부실채권의 책임소재를 명백히 한다.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국책은행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대형화를 촉진하기 위해 민영화를 추진하되 그 뒤에도 서민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위축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은행의 증자를 자율화하고 비공개 금융기관의 공개를 추진,금융기관의 대형화를 유도한다.증권거래소에 주가지수 선물시장을 96년부터 개설하며 내년 4월부터 9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다.
  • “김정일,단기 경제성장 주력”/산업연구원 보고 「북경제 향방」

    ◎카리스마 결여… 가시적 효과에 집착 김정일의 북한경제는 앞으로 어떤 방향일까. 아직 권력승계가 완전히 끝나지 않아 김정일의 분명한 정책노선이 제시되지는 않았다.그러나 북한이 경제난 타개를 위해 대외개방을 추진하지 않을 수 없다는 데에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대체로 일치한다. 산업연구원(KIET) 이석기 책임연구원은 최근 「실물경제」 7월호에서 『김정일이 택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대외 개방정책이며,이를 위해 북한은 중국식 개혁·개방 형태를 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정일 체제의 북한경제,어디로 갈 것인가」란 보고서를 요약한다. 김정일이 물려받은 북한경제는 90년대 들어 연속 4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GNP(국민총생산)가 20% 가까이 감소하는 극심한 침체상태이다.우려되는 것은 북한이 자체 역량으로 현재의 난국을 빠져나올 수 없다는 점이다. 사회주의 경제권마저 붕괴한 상황에서 북한의 유일한 대안은 자본주의 국가로부터의 자본 및 기술의 유입이다.따라서 대외개방은 북한의 집권자가 누가 되든 피할 수 없는 과제이다.북한이 추진하는 나진과 선봉의 자유경제 무역지대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개발계획 및 외국인투자 관련법규의 제정 등 제한적 개방정책은 상황에 따라 북한에 긍적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김정일은 대내 경제정책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권력장악 과정을 통해 경제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당에서 정부로 조금씩 넘겨받은 것으로 평가된다.김정일 지배하의 북한은 사회주의라는 기본노선에 대한 당의 확고한 우위가 유지되는 가운데 경제분야에서는 정무원을 중심으로 한 기술관료의 영향이 강화되는 방향이 될 것이다. 김정일은 김일성과 같은 카리스마를 갖지 못해 정권유지를 위해서도 자신이 「위대한 지도자」로서 자격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이를 위해 단기간에 경제를 가시적으로 개선하는 게 그로선 가장 효과적이다.때문에 김정일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대외 개방정책이다.물론 정치적 민주화를 포함한 개혁까지는 어려워 북한의 개혁·개방의 상한선은 중국식이 될 것이다. 김정일과 그 추종세력들은 분단 이후세대라는 점에서 통일보다 경제성장에 비중을 둘 가능성이 크다.남북관계에서도 이념적 측면보다 실리적 측면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여건 조성여하에 따라 남북경협이 빠르게 진전될 수 있음을 뜻한다.그렇지만 김정일의 북한이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하는 건 시기상조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여전히 2중적인 태도,예컨대 남북한 직교역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여러 통로를 통해 남북합작 투자를 요청하는 자세를 고수할 공산이 크다.
  • “물가 연3∼4%선 안정운용”/올 총통화증가 14% 목표

    ◎내년예산 흑자편성 계획/정 부총리,전경련세미나서 밝혀 【제주=김현철기자】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7일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해 현재 연 6%선인 고질적인 인플레압력(소비자물가상승률)을 연차적으로 낮춰 연 3∼4%선의 안정체질로 바꾸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총리는 이날 전경련이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제8회 최고경영자경영전략 세미나에서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정책운용과 기업행동」이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이려면 물가안정체제를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하고 이같이 말했다.정부총리는 생산·투자 등 실물경제의 성장은 민간기업에게 맡기되 정부역할의 초점을 물가안정 쪽으로 과감하게 옮겨 올해 통화증가율을 14%내외로 억제하고 내년예산을 흑자로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다른 나라와 경쟁할 수 있는 임금·금리·지가수준의 확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선진경제로의 이행에 가장 큰 걸림돌이 경제의 인플레체질이며,인플레율이 매년 3%내외로 유지되는 구조적인 안정체질이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총리는 기업이 경쟁일선에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연내에 민자유치법시행령을 만들어 내년초부터 민자유치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부기반과 설비를 대폭 늘리고 인적 자본확충을 위해 교육투자와 산업인력수급안정 및 훈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운용정책 못지않게 국가경쟁력강화에 대한 기업의 의지와 행동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기업들은 가격경쟁력과 품질경쟁력을 높이고 기술을 개발하는 데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기업의 인력확보를 위해선 앞으로 97년까지 3년간 총6천3백억원의 장기저리자금을 직업훈련시설확충에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제팀 컬러 일신… 경기회복 “견인”/정부총리 취임 6개월 성적표

    ◎특유의 리더십… 실세각료로 부상/“정책 조정역할 미흡” 비판론 대두… 물가 복병 「돌아온 장고」­정재석 경제부총리가 문민정부 2기 경제팀장으로 취임한 지 21일로 꼭 6개월을 맞는다.취임 초 파격적인 언행으로 과천청사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킨 정부총리는 반년이 지난 지금 경제팀의 컬러와 분위기를 일신하는데 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또 실물경제 관리에도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남겼다.올 상반기 성장이 8%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생산·투자·소비활동 등 경제 전반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 팀의 장악력이 미흡했던 전임자들과는 달리 정부총리는 특유의 가부장적 리더십을 발휘한다.이제는 어느 각료도 그의 관록과 권위에 도전하지 못한다.특징적인 현상은 과천청사의 아카데미즘 도입이다.재입각 전까지 외대교수를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경제부처 토론회를 열어 경제부처의 일체감 강화를 시도했다. 이른바 「소신파 차관」들의 백화재방식 토론을 유도하는 등 이기주의가 심한 경제부처에 전에 없이 학구적인 분위기를 북돋웠다. 차관 토론회를 보고 난 뒤 정부총리는 과거 「박정희 경제스쿨」에서 기획원 차관이던 자신과 김용환재무·최각규농림차관 등 잘 나가던 경제관료들의 행진을 연상하는 듯했다.지난 번 토론회도 과천청사를 흡사 「정재석 경제스쿨」로 가꿔 경제중흥의 새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엿보인다.한 걸음 더 나가 대표적인 엘리트 부처인 기획원과 재무부 관료들의 인사교류까지 생각한다.부처간 장벽을 훨씬 좁히겠다는 생각이다. 정부총리의 미세하지만,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실세각료로서의 부상이다.경제대통령을 천명한 김영삼대통령과 취임 후 줄곧 주례 독대를 통해 남다른 교감을 유지하고 있다.더욱이 이회창 전총리의 퇴임 후 정부내 「스타플레이어」의 상대적인 빈곤으로 그는 대통령에게 몇명 안되는 참모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대통령의 과천방문을 월례화한 것도 그의 조언이며 경제외적인 문제에도 가끔 의견을 내놓는다.또 삼성자동차 허용문제로 민심이 흉흉한 부산을 방문,지역 발전대책이라는 누구도 예상 못한 카드를 던져 김대통령의 「가려운 곳」을 긁어줬다. 청와대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음은 물론이다. 약점이라면 정책조정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지난 봄 우루과이 라운드(UR)이행서 수정문제를 비롯해 농안법 파동,금융기업 전업군 도입을 둘러싼 부처간 이견에 이르기까지 부총리의 조정역할이 없었다는 것이 비판론의 골자이다.공기업 민영화나 사회간접자본(SOC)확충을 위한 민자유치 촉진법 제정에 따른 경제력 집중문제,그리고 최근 고개를 든 물가오름세도 안심할 수 없는 복병이다. 이에 정부총리는 『과거 장기영,김학렬부총리 같이 호령하는 경제총수의 시대는 지났다』며 자신은 목소리를 낮추되,부처별 역할분담을 통해 공을 해당 부처에 돌리겠다고 밝힌다.일을 무작정 벌이며 앞에 나서기보다는,자율성을 최대한 살리며 뒷전에서 궂은 일을 챙기는 팀장에 만족하겠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정부총리 취임 초에는 「말의 성찬」에 비해 성과가 적다는 의견도 있었으나,전임자들과는 달리 이상이 높고 정치감각이 탁월해 이를 현실과 조화시키는데 성공한다면적어도 경제팀장으로는 장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생필품 사재기는 범죄행위다(최택만 경제평론)

    핵 「불감증」이 졸지에 핵 「과민증」으로 전환하면서 생필품의 사재기 현상이 고개를 들고 있다.연휴에 20만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가자 서울시민은 핵 「불감증」에 걸려있지 않느냐는 비판이 있었던 것이 불과 일주전 일이다.미국언론에서는 한국을 전시상태로 보고 있고 일본에서는 준전시로 보고 있는데 한국국민은 평화시로 보고 있는 것 같다는 비유까지 나온 바 있다. 그런지 한주일이 지나면서 일부국민의 자세가 1백80도 달라지고 있다.생필품시장에서는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주식시장에서는 14일에 주가가 19포인트나 떨어지는 폭락장세가 연출되었다.북한이 지난 13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탈퇴를 선언하면서 핵 「불감증」이 핵 「과민증」으로 돌변한 것이다. 생필품시장에서는 쌀·라면·통조림·건빵 등 비상식품과 부탄가스·건전지·물통 등 생필품이 평소보다 4배에서 10배까지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는 것이다.증시에서는 주가폭락과 함께 서울강남의 일부지역 증권사 점포에서는 예탁금인출사태가 일어나 시재금이 바닥나는 일이일어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같은 실물 및 금융경제면에서 이상현상은 전쟁이 발생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사태이다.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이런 과민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우리국민이 쉽게 달아 올랐다가 쉽게 식는 이른바 「냄비현상」 때문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현재상황을 좀더 이성을 갖고 냉철하게 들여다 보면 실물경제가 움직일 이유가 없다.국내 실물경제에 대한 움직임은 유엔의 대북한 제재의 강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정석이다. 유엔의 대북한 제재는 단계적으로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첫 단계는 유엔의 지원중단,두번째 단계는 대북한송금중단 등 경제제재,세번째 단계는 해상봉쇄가 될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첫 단계조치가 취해질 경우 심리적인 요인을 배제하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보는 것이 경제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관측이다.주가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우리기업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이 높아지는 정도가 될 것으로 한 민간경제연구소는 분석하고 있다. 두번째 제재조치의 경우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수출감소·시설투자위축 등 실물경제에 영향이 미치고 주가하락·금리인상 등 금융경제에도 영향이 나타날 것이다.세번째 단계에 들어가면 전시상황에서 나타나는 생필품품귀·수출과 투자의 급감·외국인투자기업철수 등 실물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주가폭락·예금인출사태 등 금융시장도 불안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지역에서 나타난 현상이기는 하지만 생필품 사재기현상과 증시의 예탁금인출사태는 세번째의 전시상황에서 나타나는 현상에 속한다.그런 현상이 벌써 나타난 것은 일부지역 일부시민들의 『나만 살면된다』는 졸부성 투기심리가 또다시 발작을 한데 있다고 하겠다.일부지역은 다름이 아니라 부유층이 살고 있다는 서울의 강남지역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동산투기로 한 몫을 잡았다가 증권으로 떼돈을 번 일부 부유층이 생필품사재기로 또다시 한 몫을 챙기겠다는데 개탄이 앞선다.이번의 일부계층 사재기는 국민들에게 전쟁에 대한 불안심리를 자극하기 때문에 더욱 악성이다.원래 사재기는 망국병이다.더구나 전쟁을 상정한사재기는 범죄행위에 속한다. 사재기나 예탁금을 인출한 계층은 투기행위를 넘어선 범죄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북한이 원하는 것은 우리사회와 한국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으로 변하는 것이다.순항하고 있는 한국경제호가 사재기와 예금인출사태와 같은 암초에 걸려 좌초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그래서 이번 사재기는 과거 사재기와 다르다.사재기를 한 일부부유층은 이점을 직시하고 『혼자만 살겠다』는 어리석은 행동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 생필품사재기 사태가 발생하자 경실련,대한YMCA연맹,흥사단 등 사회단체가 「사재기 몰아내기 국민운동」을 벌이기로 결의한 것은 다행한 일이다.모든 시민들이 이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우리국민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적인 행위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바란다. 모든 국민들은 가정에서 절제할 뿐아니라 직장에서 더욱 성실하게 일하는 것이 사회와 경제의 안정에 기여하는 길이다.현재 노사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기업은 하루 빨리 협상을 매듭짓고 생산활동에 전념하는 것이 안정에 기여하는것이다.우리국민 모두가 『북한의 군사도발의 징후는 없으며 정부는 유사시 이를 격퇴할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정부지도자의 말을 믿고 과거와 다름없는 경제생활을 영위하는 것이야말로 국가안보와 경제안정의 첩경임을 절감해야 할 것이다.
  • 은행 「재벌 지분」 대폭 축소/박 경제수석

    ◎“행장인사 외부입김 안타까워” 【경주=우득정기자】 정부는 현재 8%로 돼 있는 동일인소유지분한도를 산업자본(재벌)의 경우 이를 대폭 낮출 방침이다. 박재윤대통령경제수석은 11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한국금융학회 주최 학술세미나에 참석,금융개혁방향에 대해 『일반은행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금융자본에 대해서는 8%의 소유상한을 상향조정해야 하나 재벌의 사금고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재벌의 소유한도를 대폭 축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수석은 『그러나 금융전업그룹을 인위적으로 조장하기 위해 조세상·공정거래상 특혜성 지원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하고 『금융전업자본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경우 은행의 소유한도를 높여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수석은 또 일부에서 논의되는 일반은행의 국민기업화문제에 대해 『국민기업은 책임경영이 불가능한 정부기업과 큰 차이가 없다』며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은 실물경제와 보조를 맞춰 금융전업군이 소유와 경영을 지배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대주주가금융자본이라면 기업의 원리에 따라 인사권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며 『현재의 은행장추천위원회제도 역시 내부인사가 유리하다는 지적도 지극히 당연하고 합리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박수석은 『지난해 은행장추천위제도가 도입된 이래 외부의 압력은 철저히 차단했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자율적으로 선출된 은행장이 임원선임과정에서 외부의 입김에 영향받는 사례가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최근의 은행권 인사풍토를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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