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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투자·저소비·저성장/말聯 경제기반 흔들린다

    ◎올 국내총생산 성장률 7%서 2.5%로 낮춰/외국인 투자 줄고 주가 폭락·링기트貨 약세 말레이시아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제의를 거부한채 홀로서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금융위기의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국내 소비는 위축되고 외환 및 자본시장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저투자,저소비,저성장으로 요약되는 삼저(三低)현상이 경제기반을 흔들고 있다. 경제 당국은 국내총생산(GDP)의 성장률을 7%에서 대폭 낮춰 2.5%로 고쳐잡았다.당분간 경제침체가 계속될 것이란 자체 진단이다. 지난 10년동안 연평균 성장률은 8%.저성장 추세는 장기화될 전망이다.지난해 말부터 시나브로 줄어들기 시작한 외국의 직접투자(FDI)도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정부의 승인액 기준으로 96년도말에는 170억링기트에 달했던 외국의 투자규모도 이른바 금융위기가 시작된 97년말에는 83억링기트 수준으로 줄었다. 구태의연한 경제제도와 투명하지 못한 관행들,외국기업에 대한 관세 및 비관세장벽 등은 외국자본의 유입을 가로 막는다.‘강요된 개혁를받아 들이느니 차라리 가난하게 살겠다’는 마하티르 수상의 ‘IMF 대응’이 외국인 투자를 봉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링기트화의 약세도 말레이시아의 골칫거리다.90년대 들어서 1달러당 내내 2.5∼2.7링기트선을 지켰던 환율은 3.6∼3.7링기트 수준으로 떨어져 회복되지 못한 상태다. 올들어 1월까지도 1,200포인트를 유지했던 주가는 540∼580선으로 무너졌다.아직도 바닥에 주저앉아 일어설 줄을 모른다. 주가 폭락과 링기트화의 가치 하락은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의 외채 상환부담을 가중시켰고 경기회복을 어렵게 한다.부실대출 등 금융기관의 악성부채누적도 경제전망을 어둡게 한다.1월말에 전체의 7.3%였던 부실채권규모가 4월에는 16.9%로 많아졌다. 올 예산의 18%를 깎아 금융산업의 재편과 산업구조 조정에 투입키로 했다.그러나 실물경제의 기반이 약화되고 IMF를 비롯한 국제금융기관과의 원만한 관계가 회복되기 쉽지 않아 경제기상도는 어둡다.
  • 李憲宰 금감위장 국민 이해·설득 강행군

    ◎구조조정 본뜻 정확히 ‘전파’/열흘새 토론회·강연 10여차례 참석 요즘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만큼 바쁜 사람이 없다.기업과 금융기관 구조조정의 ‘사령탑’이자 ‘개혁의 전도사’로서 눈코 뜰 새가 없다. 李위원장은 그동안 토론회를 통해 구조조정의 취지를 여러차례 밝혔으나 오해와 굴곡이 많았다.진행방식이 일방적이었고 토론자의 질문과 대답 등에 자신의 얘기가 뒤섞여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본다.그래서 틈만 나면 강연에 참석한다.TV강연도 생각했으나 지나치다 싶어 취소했다. 지난 열흘동안 토론회와 세미나에 10차례나 참석했다.29일에도 한국신문방송편집인 초청 조찬강연을 갖는다.李위원장이 동분서주(東奔西走)하는 것은 경제의 근간을 뒤바꾸는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이 경제개혁을 총괄하는 참모총장이라면 李위원장은 실물경제를 감독하는 야전사령관과 같다. 李위원장은 최근 금감위를 ‘전쟁 상황실(War Room)’로 표현했다.기업을 정리하고 금융기관을 퇴출시키는 구조조정이 전쟁 못지 않게 급박하다는 뜻이다.
  • 복합불황 막아야 한다(崔澤滿 경제평론)

    ○1분기 GDP 마이너스 성장 우리경제가 복합불황에 빠져들지 않나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지난 1·4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지난 80년 4·4분기 이후 18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실물경제의 성장기반이 와해되고 부실채권 누적으로 금융기관이 파산하는 이른바 복합불황이 하반기부터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경제가 한번 복합불황에 빠지면 회생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사실은 현재의 일본경제를 보면 잘 알 수 있다.일본의 복합불황은 지난 90년 4월 도쿄증시의 주가 대폭락 이후 계속되고 있다.일본정부가 그동안 복합불황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 수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폈지만 별다른 효험을 보지 못하고 있다. 당시 일본의 주가하락과 부동산가격 폭락은 침체상태에 있던 실물경제에 타격을 가하고 마침내는 부동산을 잡고 대출을 해준 금융기관의 도산을 초래,일본경제의 복합불황을 야기시켰다.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일본경제는 미국을 따라잡고 세계 제1의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될 만큼 경제가 탄탄대로를 걸어 왔었다. ○日 불황 걷힐 기미 안보여 이러한 나라가 주식과 부동산가격의 거품이 걷히면서 부동산업에 집중적으로 돈을 대출해 준 주택금융전문회사가 무더기로 파산했고 다른 금융기관 역시 부실채권이 누적되어 96년말 현재 총액이 무려 12조엔에 달하고 있다.일본은 98년 이후 금융산업 구조개편을 위해 국내총생산의 4.3%(2천3백억달러)를 쏟아붓고 있지만 불황이 걷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복합불황은 이처럼 가장 무서운 경제병이다.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진행되어 현대 경제학으로 치유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스태그플레이션보다 훨씬 더 악성이다.한국경제가 어떻게 해서 복합불황까지 걱정하게 되었는가.외환위기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그것은 단초에 불과하다.정경유착에 의한 금융기관 부실대출과 기업의 차입의존형 경영이 주범이다. 한국의 실물경제를 주물러 온 대기업이 경영난으로 부도를 내고 쓰러지고 이로 인해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이 누적되자 전문가들은 복합불황의 도래를 우려해 왔다.그러다가 지난 22일 1·4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된데 이어 주가가 11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자 시민들도 불황이 장기화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지금 한국경제는 복합불황으로 가느냐 그렇지 않고 불황의 터널입구에서 빠져 나오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이런 상황에서 민주노총의 불법파업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악재가 경제를 덮치고 있다.파업은 실물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수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다.지난 1·4분기까지 27%의 신장률을 보였던 수출길이 파업으로 막히면 우리경제의 성장기반마저 와해될 우려가 있다. ○민노총 파업 경제 와해 우려 또 파업은 아시아 8개국 가운데 금융시스템 위기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미국 JP 모건)되고 있는 한국에 대한 대외신인도를 더욱 추락시킬 것이다.새 정부 들어 겨우 외채위기를 모면한 시점에서 대외신인도가 또다시 추락한다면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 역시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다. 따라서 민주노총은 파업을 철회해야 한다.그 다음에는 실물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을 증대시키면서금융과 기업 구조조정을 조기에 끝내야 한다.정부·정치권·기업·국민 모두가 이를 위해 고통을 분담하지 않으면 안 된다.정부는 행정개혁을 통해 ‘작은 정부’를 실현하고 정치권은 ‘창조적 파괴’를 통해 새로 태어나야 할 것이다.기업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단절 없이 추진하고 국민은 구조조정 비용 부담의 불가피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할 것이다.
  • “구조조정 순탄… 하반기 경기 회복”/李 재경 일문일답

    ◎중기·수출부문 자금난 해소 최우선 노력/6∼7월 최대 고비… 주식시장 불안요인 제거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금융산업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9월 이후 하반기부터는 경제여건이 눈에 띄게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1·4분기 성장률이 -3.8%를 기록하는 등 당초 정부예측을 웃돌았다.실물경제가 추락하는 원인은. ▲금융위기 때문이다.따라서 우선적으로 중소기업과 수출·주택부분의 자금난을 해소하는데 노력할 것이다.금융구조 개혁이 일단락되는 9월쯤 금융위기가 해소된다.하반기에는 금융기관의 대출도 정상화한다.다만 6∼7월은 (경제상황이)가장 고통스러울 것이다. ­엔화 약세에 대한 논의가 있었나. ▲시중에 ‘제2의 외환위기’가 올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적어도 외환시장만큼은 안정세다.큰 문제가 없다.외환보유고도 27일 현재 325억달러로 갈수록 늘고 있다.다만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주력하겠다. ­주식시장 침체의 원인과 해소 방안은. ▲민주노총의 파업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기업에 대한 (투자)전망이 불투명한 것도 요인이다.금융기관의 부실기업 판정기준이 이달 중에 나와 부실기업이 선정되면 불확실성이 없어져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본다.구조조정 작업을 지속 추진하는 등 주식시장의 근본적인 불안요인을 없애는 쪽으로 노력할 것이다. ­경제위기에 대한 처방이 실기(失機)한 것 아니냐. ▲금융위기 상황에서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외국도 우리나라의 구조조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일본은 금융개혁에 7∼8년이 걸렸다.우리는 사회적 불안 요인만 없다면 2년 만에 가능하다.늦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성공이라고 생각한다.
  • 캉드쉬의 금리인하 공감(사설)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가 “한국의 금리인하 노력에 공감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다행스런 반응이다.캉드쉬 총재는 24일 캐나다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이 어렵더라도 경제구조조정을 과감히 추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함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IMF지원체제에서 실물경제기반의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 해도 지나치지 않은 우리 경제현실에 비춰 볼때 이같은 캉드쉬 총재 코멘트는 매우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IMF측은 우리의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갖가지 정책수단의 실행을 요구했으며 그 가운데 특히 고금리 유지에 역점을 두도록 강조했다.그러나 통화긴축과 함께 추진된 지나친 고금리정책은 실물경제의 목을 죄는 부작용을 낳아 오히려 경제회생이 불가능한 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던 것이다. 연 30%에 가까운 초고금리의 과다한 금융비용부담에 극심한 내수침체까지 겹쳐서 기업들은 연쇄도산의 심한 고통을 맛보았고 대량실업 사태가 빚어지게 됐던 것으로 분석된다.우량기업들까지 구조조정을 하기도 전에 흑자도산으로 문을 닫는 사례가 적잖았다.지난 3월 제조업가동률이 65.2%로 통계청에서 산업활동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을 정도로 경기위축이 매우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고 이에는 고금리가 큰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이다. 금리인하에 대해 긍정적인 캉드쉬 총재 발언으로 정부와 금융권은 앞으로 금리를 낮추는 데 더욱 힘쓸 것이며 이러한 노력은 국내산업에 다소간 활력을 불어 넣어 내수·수출면에서 어느정도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정부·기업은 물론 노동계 등 각 경제주체들은 금리인하의 필수적 전제조건이 외환시장의 안정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물론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가 4월말 현재 3백억달러를 넘어 비교적 여유가 있는 상태이긴 하다. 그러나 비록 보유외환이 충분하더라도 우리주변에는 환율을 급격히 변동시킬 수 있는 대내외적 외환시장 교란요인들이 적잖이 도사리고 있는 점을 항상 유의해야 할 것이다.특히 노동계의 파업선언 등 강성(强性) 움직임은 외국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크게 자극,외자유출에 의한 환율 및 금리인상의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다.기업들은 부채비율 축소 등의 본격적인 구조조정으로 금리인하 여건을 조성토록 촉구한다.
  • ‘외화대출금리 인상’ 법정 비화 조짐

    ◎리스업계서 은행권 요구에 법정 대응 태세 은행권과 리스업계가 외화대출금리 인상을 둘러싸고 혈전(血戰)을 벌이고 있다.조만간 법정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은행권은 지난 해 12월 조달금리가 오르자 외화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4%포인트 올려줄 것을 리스업계에 요구했다.그러나 리스협회는 이같은 조치가 불공정행위라며 공정위에 제소했으나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적용대상이 아니라고 판정했다.리스협회 관계자는 “은행권이 단기 저리의 자금을 빌려와 장기 고리로 대출해 이익을 챙겨오다가 조달금리가 올랐다는 이유로 대출금리를 올리는 것은 불공정하고 부도덕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공정위는 “은행의 여신거래약관상 사정이 있는 경우 계약을 바꿀 수 있으며,은행과 리스사의 개별약정에 금리 적용기한이 명시돼지 않아 약정금리 변경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스사의 생각은 다르다.한 리스사 관계자는 “금리를 ‘리보+고정 가산금리’를 조건으로 달았기 때문에 주택할부금융사의 대출과 다를 게 없다”며 “대출금리 인상은 불공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리스업계는 법적대응도 검토 중이다. 송사로 이어져 만약 리스사가 패소할 경우 리스사는 대부분 문을 닫아야할 형편이다.실물경제에도 적지 않은 피해를 줄 전망이다.외화대출(1백34억달러)에 이자 4%를 올리면 5억4천만달러(7천5백억원)의 부담이 새로 생긴다.연체이자까지 합치면 최소 8천억∼9천억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얘기다.97년 3월 말 현재 리스사 자본금이 1조7천억원.금융계 또 하나의 뇌관이다.
  • 金光植 중기청 경영지원국장(폴리시 메이커)

    ◎“어음발행 부담금제 도입 모색”/중기 부도방지·신용 지원 대책 찾기 골몰 “금융경색(梗塞)으로 실물경제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습니다.생산 소비 투자가 위축되면서 부도업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1·4분기 중 9천449개 업체가 부도로 쓰러졌습니다” 金光植 중소기업청 경영지원국장(56)은 요즘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부도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골몰해 있다.어음 남발을 막고,금융기관의 꺾기관행을 없애야 하며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우선 어음의 남발과 이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어음발행요건을 강화할 계획이다. 어음발행부담금제를 도입하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일본에서는 어음액면가의 0.02∼0.03%를 부담금으로 물리고 있어 제도가 도입될 경우 이범위에서 부담금률이 정해질 전망이다.金국장은 “징수되는 부담금은 어음보험기금(현재 1천5백억원)에 출연해 어음 부도에 따른 어음소지자의 연쇄부도를 막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어음 결제일의 장기화를 막는 장치는 이미 마련됐다.만기가 60일 이상의 어음을 끊어주는 대기업의 경우 어음만기 90일까지는 60일을 초과하는 일수에 대해 액면가의 17%(종전 12.5%)를 할인료로 부담케 하는 등 어음할인료를 올렸다. 지난 달 28일 중소기업특별위원회의 첫 회의에서 검토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2일 고시로 확정,시행 중이다. 지금은 상업어음 할인이 가장 큰 숙제다.정부는 한국은행의 총액대출 한도를 5조6천억원으로 늘려 상업어음 할인과 무역금융에 지원토록 했다.그러나 실제지원 규모는 4조7천억원에 그치고 있다.이 중 84%가 상업어음 할인에 쓰였다. 金국장은 특별보증을 통한 대출로 이 문제를 풀려고 한다.신용보증기금 등 보증기관의 일반보증재원 1조3천억원이 6월 말이면 소진될 것으로 보여 이 방법을 택했다. 특별보증재원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차관 10억달러가 확보돼 있다. 金국장은 “신용보증대출은 원칙적으로 담보를 받고 이뤄지지만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담보를 받지 않고 대출한다”면서 “그러나 신용보증을 받고 갚지 않아 보증기관이 대신 갚아주는 대위변제금을 줄여 중소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막겠다”고 말했다.金국장은 보증기관에 대위변제 전담팀을 구성,자금회수율을 높인다는 복안을 세워두고 있다. 이밖에 꺾기의 예대상계(預貸相計) 유도,중소기협중앙회가 운영하고 있는 공제기금의 재원 증액을 통한 흑자부도 방지,금융기관 대출담당자의 심사능력 제고,회생특례자금지원 확대도 추진키로 했다. 행시 11회로 73년 대통령 민정비서실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상공부 전자부품과장·무역정책과장,중기청 산업1국장·지원총괄국장 등을 지냈다.취미는 등산.
  • 마이너스 성장의 틀을 깨자(사설)

    마이너스 3.8%를 기록한 올 1·4분기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우리경제에 대한 깊은 우려를 자아내게 한다.단순한 수치의 가리킴보다 그 내용의 취약성에서 국내경제가 이미 헤어나기 힘든 장기복합불황의 늪에 빠진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이다.올 1·4분기 성장률은 80년 4·4분기(-7.8%)이후 18년만의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이다.전체 수치상으론 그때보다 낮으나 당시는 농림 어업 부문의 흉작이란 계절적 요인이 결정적 역할을 했던 데 비해 이번에는 국가산업의 핵(核)이라 할 수 있는 제조업성장이 마이너스 6.4%로 한국은행의 통계작성이후 최악을 기록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위기속에서 성장률이 좋을 수는 없다하더라도 이번 우리경제의 성적표는 예상을 훨씬 넘어선 최악의 상황을 보여 준 것이어서 충격이 크다.특히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제조업 설비투자 부문이 무려 40%이상 급감함에 따라 실물경제 기반붕괴와 금융시장의 경색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장기불황이 심히 우려됨을 지적하지 않을 수없다.또 기업·금융구조조정의 부작용 정도에 따라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 이러한 장기불황을 극복하고 마이너스 성장의 틀을 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출을 늘려야 할 것이다.이번 1·4분기에도 다른 부문은 대부분 부(負)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수출이 27.3% 늘어남으로써 성장률의 추가하락에 제동을 건 것으로 분석된다.내수(內需)경기는 실업증가와 감봉 및 부동산 가격폭락에 의한 자산디플레 현상등으로 개인 가처분소득이 크게 줄어듦에 따라 상당기간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때문에 수출로 경기회복의 돌파구를 찾아서 내수침체로 고통받는 기업에 활력을 주고 고용창출효과도 확산시켜야 할 것이다.특히 정부는 세계시장의 수요변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고 다품종·소량수출의 이점도 살릴 수 있는 중소수출업체지원에 최선을 다하도록 촉구한다. 이와 함께 기업·금융구조조정도 강도(强度)를 높여 진행함으로써 전체 경제회생 기반을 하루 빨리 굳게 다져가야 할 것이다.부실대기업 정리에 따르는 하청중소업체의 처리 및 지원문제는 별도의대책으로 해결해야 실업의 파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당장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구조조정을 지연시킬 경우 외자(外資)유치에도 큰 걸림돌로 작용해서 불황의 터널은 길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 구조조정 비용 최소화해야(사설)

    정부가 20일 경제대책조정회의를 열고 금융구조조정을 위한 소요재원을 확정함에 따라 앞으로 기업을 포함한 우리 경제 전반의 구조개혁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실채권 등을 감안,앞으로 정리해야 할 금융부실채권 규모를 1백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또 정부에서 50조원의 공채를 발행하는 등 재정지원을 통해 원활한 금융 구조조정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도됐다.그러나 이러한 재정지원은 결국 국민의 조세부담 증가를 의미하므로 구조조정 비용의 최소화 노력이 매우 중요한 과제임을 강조한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경제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 기업과 금융부문의 구조조정이 최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함은 두말의 여지가 없다.특히 경제회생에 불가결한 외자를 들여오고 대외신인도를 높여 제2의 환란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을 통한 실물경제 운용의 투명성 확보와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때문에 이번 재정지원 규모의 확정이 다소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을 수 있으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동원될 정책수단이나 기본방향에 대한 관계당국간의 합의는 이미 마친 상태여서 향후 추진될 구조조정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그러나 우리는 공채발행 등의 재정지원을 통해 기업과 금융부실화의 부담이 국민에게 돌아가는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물론 주식·부동산시장 등의 심각한 침체현상으로 기업과 금융기관에서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조달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음을 모르는 바 아니다.따라서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업·금융기관의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해 손해배상 등의 방식으로 부실경영의 책임을 철저히 물어 국민부담을 줄이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구조개혁에 따른 자금시장경색을 막기 위해 한은 발권력에 의존하는 방안도 통화량이 늘어나는 데 따른 물가불안이 서민생계를 위협하는 점을 고려해서 신중히 추진해야 할 것이다.금리인하 추세와 관련,금리변동이 반영되는 채권발행으로 재정부담을 줄이는 등 다각적인 재정부담 축조방안이 마련돼야 할것이다. 이밖에 이번 구조조정은 국민부담이 클 뿐 아니라 우리 경제의 사활이 걸려있는 만큼 철저히 객관적 기준에 의해 공개적으로 추진되도록 촉구한다.
  • 다시 치솟는 환율/‘제2환란’ 대책 비상

    ◎노동계 시위 구조조정 반발로 해석… 외국인 관망/정책혼선·印尼 사태도 ‘찬물’… 실물경제 발목잡아 제2의 외환·금융위기가 올 것인가. 최근 주가가 불안하게 움직이고 달러당 1천300원대에서 유지되던 달러당 환율이 1천400원대로 치솟아 외환위기의 재연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특히 은행권의 기업 살생부(殺生簿) 작성방침 발표 이후 종합금융사를 비롯한 제2금융권이 급격한 자금회수에 나서면서 중견기업들이 연쇄부도 사태에 휘말리는 등 금융과 실물경제가 붕괴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의 경우 외환수급은 공급 우위로 달러가 풍부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현재 기업들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84억달러나 된다.기업들의 한국은행 해외지점 예치금도 20억∼3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시중은행들이 지난 해 연말 한은으로부터 빌린 외화자금 잔액도 1백35억달러선으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환율상승과 주가폭락,중견기업의 부도사태 등은 심리적 불안감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지적한다.금융시장 불안을촉발시킨 악재로 노동시장 불안을 꼽는다.특히 지난 5월1일 있었던 노동자들의 시위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지적이다. 해외 투자가들은 노동계 시위를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반발로 해석하고 있다.이와 관련,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는 최근 3대 국책은행을 비롯한 19개 국내은행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이 여파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이 주식을 팔아치우고 관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유혈사태도 원화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 불안의 요인이 되고 있다.루피아화 가치폭락 등 동남아 통화가치 하락 여파가 이미 반영되기는 했으나 외국투자자들은 우리나라를 인도네시아와 비슷하게 보고 투자자금을 회수하고 있다.은행권의 기업 살생부 작성과 관련한 정책혼선도 금융시장 안정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대우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외국자본이 많이 유입되려면 기업 구조조정이 가시화해야 한다”며 “그러나 정부가 부실기업을 조기 퇴출시키겠다고 했다가 회생 가능한 기업을 살리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발을 빼는 등 정부정책에 대한신뢰를 극도로 떨어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외국인 투자가들에게 기대심리를 잔뜩 심어줬다가 다시 실망하게 만들고 있다며 정부정책의 투명성 확보가 제2의 금융위기를 막기 위한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6·4 지자제 선거가 끝나기 이전에는 환율이 1천400원대 아래로 떨어지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그 때까지 주식시장이나 실물경제가 회복되기를 기대하는 것도 무리라는 분석이다.특히 6월까지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12개 은행과 협조융자 및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처리라는 구조조정의 최대 과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가 다소의 부작용이 있더라도 일관성있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 금융시스템의 미래/호리우치 아키요시(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부실채권 해결해야 日 경제 회생/은행파탄→대출기피→경제타격 악순환/대장성 근시안적 대응이 사태 악화/제도개혁·금융기관 철저감독 역설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금융시스템은 80년대까지는 관료 체제와 함께 전후 고도성장을 이끌어 온 배경의 하나로 손꼽혀 왔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거품경제가 꺼지고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관료체제는 물론 금융시스템도 장애 내지는 불안 요인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관료체제와 금융체제는 모두 개혁의 대상으로 떠 올랐다. 관청 중의 관청이라는 대장성을 둘러싼 부패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금융 시스템으로부터도 파열음이 끊이지 않는다.지난해에는 산요(三洋)증권의 회사갱생법 적용신청,야마이치(山一)증권의 자발적인 폐업,홋카이도타쿠쇼쿠(北海道拓殖)은행의 사실상 도산,도쿠요(德陽)시티은행의 파산 등이 줄을 이었다. 일본의 주요 은행들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대출을 꺼리고 있다.실물 경제쪽은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지난 3월에는 1953년 이후 최악의 실업율을 기록했다. 일본금융체제가 불안에 휩싸여 있는 것과 때를 같이 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경제도 외환·금융 위기에 봉착해 상호 연쇄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한때 아시아지역은 다음 세기의 주역이 될 것으로 평가됐으며 그 기관차 역할을 일본이 맡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런데 도대체 일본의 금융시스템이 왜 이렇게 되고 말았는가. 일본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안이 전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 책은 문제의 본질을 파고 들어가 어떻게 하면 금융체제를 늪으로부터 구해낼 수 있을 것인가를 보여 주려 하고 있다. 도쿄대 교수인 저자 호리우치 아키요시(堀內昭義)는 ‘금융 시스템의 미래­부실채권 문제와 빅뱅’이란 저서에서 치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금융시스템과 금융빅뱅에 관한 원인과 영향을 설득력있게 전개해 간다.왜 일본의 금융은 이렇게 됐는가란 질문에 저자는 원인이 부실채권에 있다고 지적한다.왜 부실채권 문제가 발생했는가.80년대 후반 거시경제정책의 실패,은행제도의 결함과 비효율적인 은행경영에 있다고 그는 분석한다.그는 부실채권 증가,은행의자기자본의 감소,은행 파탄,대출 기피,실물경제 타격,주식 및 부동산시장 침체,은행 자산 규모 축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과정을 해명해 간다. 여러 곳에서 보이는 제안도 날카롭다.모럴 해저드(윤리의 결여)를 막기 위해 세이프티 네트(안전망)의 재편성이 필요하다는 점,그리고 예금보험제도가 보장해주는 한도(1천만엔)의 한계를 낮추어야 한다는 제안은 주목거리다.정부가 금융기관의 도산을 막아준다는 이른바 호송선단식 운영,은행이 도산해도 예금이 보호된다는 ‘안전감’이 은행의 무책임한 경영을 불러 일으키고 예금자들에게는 은행의 경영을 파악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도록 만든다. 그에 따르면 부실채권 문제는 80년대와 90년대에 걸쳐 전세계적인 현상이었다.사회주의 경제의 붕괴와 선진제국들이 일제히 금융자유화에 들어감에 따라 금융기관이 리스크에 쉽게 노출된 때문이다.일본은 전체 대출 규모에서 차지하는 부실채권의 비율은 오히려 그다지 높지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이 문제가 심각하게 된 것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처리하지 않고 미뤄왔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여기에는 금융과 재정의 권한을 모두 쥔 대장성이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처리보다는 재정 수입을 앞세운데도 원인이 있다고 지적한다.문제를 뒤로 미룸으로써 처리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그는 금융시스템의 장기적인 안정을 위해서 제도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대장성으로부터 금융 기능을 분리해야 한다.금융감독 기능만이 아니라 금융 정책 권한도 대장성에서 분리해야 한다.또 대장성 관리들이 금융기관에 낙하산 인사로 내려가는 것도 금지 요구 사항의 하나다. 결국 호리우치 교수는 일본 금융 시스템이 안고 있는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장기능을 회복시키는 제도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어 한다.정부는 예금자 등을 대신해 금융기관의 경영내용을 감시하고 정보를 수집해 최대한 시장에 공개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또 당장 부실채권을 상각(償却)시키기 위해 행정당국이 적극적으로 긴급대책 즉 단기 대책을 실시해야 한다.이 점에서 그는 매우 균형잡힌 시각을 보여 준다. 그는 행정당국이 부실채권 문제를 다루는 데는 ‘앞으로 미루기’부터 ‘파산처리 체제 구축’ ‘조기 시정조치 실시 압력’ ‘공공자금을 투입한 파산처리 은행 설립’ ‘개별은행에 대한 공공자금(국민의 세금) 투입’에 이르는 다섯 단계의 조치가 있다면서 4번째 조치와 5번째 조치는 금융위기가매우 심각할 때 동원하는 조치라고 소개한다. 다만 이 책에서 저자는 최대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공공자금 투입 필요성 여부에 대해 판단을 피하고 있다.그는 은행 경영 상태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공공자금 투입 필요성에 대해 판단할 수 없다고 말한다.미흡한 느낌이 드는 부분이다. 저자는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가져 오기 위한 제도개혁과 긴급대책 사이에는 모순이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은행 파산처리의 재정 기반 확충 ▲파산은행의 양질의 대출업무가 다른 은행에 계승되도록 적극 중재 ▲긴급대책은 긴급피난적 조치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제도개혁 조치 내용을 확실하게 제시 ▲특히 부실채권 문제를 해소 한 뒤 시장 매커니즘에 따른 금융시스템 운용 등 정부의 확실한 실천을 제언한다. 이 책은 일본 금융시스템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부실채권의 심각성,해결방안,바람직한 금융시스템의 미래상등이 전문가의 치밀한 분석과 알기 쉬운 표현으로 잘 정리돼 있어 출판되자마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원제:金融システムの未來. 이와나미 쇼텡(岩波書店)출판,640엔(세금미포함),214쪽.
  • 전세대란 파장 최소화해야(사설)

    국제통화기금(IMF)한파가 몰고 온 부동산가격 폭락과 실직·감봉등의 개인소득 감소 영향으로 많은 세입자들이 전세금을 되돌려 받지 못하는 이른바 전세대란이 날이 갈수록 확산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때문에 건설교통부가 지난 6일 전세금반환 지원자금 3천억원을 조성,앞으로 집주인에게 가구당 최고 2천만원까지 융자해주기로 한 방침은 비록 충분치는 않으나 최근 급증하고 있는 임대차분쟁의 열기를 일단 가라 앉히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할 수 있겠다. 전세금 반환을 둘러 싼 분쟁은 근본적으로 개인사이의 문제이므로 정부개입은 최소화하는 것이 원칙일 것이다.그럼에도 우리가 깊은 관심과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이 문제가 이미 단순한 사적(私的)사안의 범주를 벗어나 사회적 갈등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갖가지 부정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실직 등으로 소득이 크게 줄어든 세입자들이 요즘같은 집값 하락의 시기에 보다 더 싼 곳으로 옮겨 가거나 이 기회에 적은 부담으로 내집을 마련하려는 바람은 당연한 것이다.그러나 전세값 폭락으로 집이 나가지 않아전세거래가 이뤄지질 못함으로써,특히 서민 가계(家計)자금의 흐름이 경색되고 부동산시장도 침체현상이 가속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신축아파트로 옮겨 가려는 기존 세입자들이 전세금을 받지 못해 주택건설업체 경영난이 가중되고 연쇄부도를 일으킴에 따라 거래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이 늘어나는 등 금융·실물의 두부문이 붕괴함으로써 악성 복합불황(複合不況)의 우려를 짙게 해주고 있다. 때문에 관계당국은 단순한 세입자보호의 차원을 넘어 지나친 부동산가격폭락과 거래 동결현상이 실물경제에 주는부(負)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조치를취해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내자(內資)동원이 힘겨운 경제현실을 고려, 외자유치에 의한 부동산시장의 기능회복을 뒷받침하는 정책을 추진토록 제의한다. 이와함께 IMF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라 할 수 있는 저소득 서민층 세입자들이 전세금분쟁이 원인이 되어 개인파산 등의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적절한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신용보증기금의 주택금융 보증업무도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촉구한다.
  • 정부­IMF 분기 협의 어디에 무게 뒀나

    ◎“외환보다 실물경제 더 시급” 의견 일치/수출지원 총력­금융·기업구조조정 서로 요구 정부와 IMF가 지난 보름동안 머리를 맞대고 협의한 주요 관심사항은 크게 두가지다.외환시장보다 실물경제 쪽에 비중을 둔 것은 양쪽 모두 같다.다만,정부가 국내경제의 회생을 위해 금리인하와 수출지원에 최우선을 둔 반면 IMF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융기관과 기업의 구조조정에 무게를 실었다. 정부는 환율이 안정되고 가용 외환보유고가 IMF의 2·4분기 목표치 3백억달러를 넘었으므로 주저없이 금리를 내리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금리로 우량기업까지 흑자도산할 경우 경제기반이 무너지므로 수출촉진을 위한 무역금융의 필요성도 동시에 강조했다. IMF는 외환위기가 극복됐다는 인식아래 금리문제에 연연하지 않고 국내경제의 틀을 바꾸는 데 역점을 뒀다.외환위기를 촉발시킨 것은 달러화의 부족이었으나 근본적인 문제는 고비용­저효율의 구조적 문제라고 본 것이다. 특히 IMF가 통합재정수지 적자폭을 국내총생산(GDP)의 1.7%까지 허용한 것은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문제를 감안한 것이다.IMF는 당초 재정수지를 흑자기조로 유지할 만큼 재정부문에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했다.그러나 구조조정을 추진하려면 대량실업이 불가피하고 재정지원 없이는 사회적인 불안만 가중된다는 점을 IMF가 충분히 이해한 결과다. IMF는 금융기관과 기업의 구조조정에 대한 구체적인 원칙을 제시했다.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지키지 못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정부가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간 인수·합병(M&A)이 이뤄질 때 감자(減資)나 채권자의 부채탕감 등 불이익이 있어야만 정부가 성업공사 등을 통해 부실채권을 인수하도록 했다.단기 외화차입에 대한 단기자산 비율을 현행 70%에서 더 높이도록 하는 등 건전성 규제도 대폭 강화하도록 했다. 기업의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하다는 판단아래 주거래은행이 9월 말까지 관련 대기업으로부터 모든 부채내역과 현금흐름 이자상환능력 등의 자료를 건네받아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하도록 했다.부채감축계획 등을 담은 재무약정서의 실현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회생가능성이 없을 경우 은행이 나서서 정리하도록 한다는 생각이다. 결과적으로 IMF는 정부의 고금리 인하요구를 적극 수용하면서 금융기관과 기업의 구조조정을 구체화하는 쪽으로 협의를 이끌었다.금리인하 합의가 가시적인 성과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IMF의 고금리정책에 대한 국내·외의 비판과 자본시장 개방일정을 감안하면 협상의 대상이라기 보다 예정된 수순이었다.
  • “舊官이냐 新官이냐” 仁川 표심얻기 시동

    ◎崔箕善 후보­행정력·정치력·경험 앞세워 필승 다짐/安相洙 후보­조직·인지도 열세… 경영능력 집중 홍보 구관(舊官)이냐,신관(新官)이냐. 자민련의 崔箕善 현 인천시장에 한나라당의 安相洙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崔후보는 일찌감치 표밭을 다져왔고,安후보는 최근 가세했다.그래서 전장(戰場)은 수도권에서 가장 늦게 형성됐다. 崔후보에게는 ‘DJP공동정권’이 으뜸 무기다.인천시민중 충청출신은 31%에 이른다.호남출신은 29%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연합이 제대로 되면 필승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그는 인천시장을 임명직때 한번,민선때 한번더 했다.행정력과 정치력에 현시장의 프리미엄도 곁들이고 있다.특히 ‘2020인천드림’은 그의 모토다.3년간의 업적 나열로 할말을 대신한다.인천국제공항·송도미디어밸리·북항 및 남항개발 등 트리포트(Tri­Port)계획,국제자유도시 및 대우그룹 본사 유치 등 즐비하다. 崔후보는 시정(市政)에 대한 해박한 경험과 지식,비전을 인천시장의 3대덕목으로 제시하고 있다.여당후보라는 점도 빼놓지 않는다.야당시장으로는 산적한 지역개발 사업을 원만히 추진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安후보는 조직,자금,인지도에서 열세임을 인정한다.게다가 인천은 ‘썰물’분위기다.徐廷華 李康熙 徐한샘 의원 등은 한나라당에서 국민회의로 옮겼다.李憲珍 계양구청장 權重光 서구청장 金春植 시의회의장 李榮浩 시의회부의장 趙昌容 전 시의원 등은 6일 자민련에 입당했다. 安후보는 지명도를 높이는 일이 급선무다.崔후보의 인물론에는 공세적으로 정면승부를 걸 생각이다.‘YS 사람’인 崔후보가 자민련으로 갔다는 ‘철새론’을 흠집내기용으로 준비중이다.安후보의 인물론은 ‘전문경영인’에 기초하고 있다.제세산업 비서실장,동양그룹 기조실사장,한국금융선물협회 중개사 등 실물경제인으로서의 경력을그 증거로 제시한다.특히 국제금융통임을 내세워 IMF(국제통화기금)에 멍든 표심(票心)을 파고든다는 계산이다. □인천시장 여야 후보 비교 ▷崔箕善◁ 나이:53 출생지:경기 김포 학력:보성고 서울대 법학과 주요경력:외환은행,경암깅버,민추협 대변인,13대 국회의원,통일민주당총재비서실장,인천직할시장,민선인천광역시장 가족관계:2남 별칭:롱다리 왕발(현장행정 중시) 주요참모:朴祐燮 국민회의 인천남갑지구당위원장, 陳英光 변호사 재산:2억6천만원 병역:육군 병장 제대 ▷安相洙◁ 나이:51 출생지:충남 태안 학력:경기고 서울대 사범대 주요경력:제세산업창업동인,동약그룹 기조실사장,미국 국제금융선물 중개사,한국 금융선물협회아사,한백연구재단이사,한국장애인복지회 자문위원,재인천 충남·태안군민회의 부회장 가족관계:부인 鄭京姓씨(48) 별칭:마당발 주요참모:趙鎭衡 한나라당 인천시지부장,李允盛 의원 재산:9억원 병역:면제(의가사)
  • “이변은 없었다”/한나라 경기지사 후보 경선

    ◎손학규 전 의원 압도적 승리/두 후보 임창열씨 공격 일치 【수원=朴贊玖 기자】 이변은 없었다.28일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孫鶴圭 전 의원이 예상대로 張慶宇 전 의원을 따돌렸다.득표율 74.5%의 압승이었다.지도부는 30일 부산시장,5월4일 서울시장 후보경선으로 열기를 몰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여론몰이에 나설 참이다. ○…투표시작 2시간30여분만인 하오 3시30분쯤 개표결과가 발표되자 두 후보는 손을 맞잡고 대의원들의 축하와 격려의 환호에 답했다.孫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여당의 林昌烈후보를 겨냥,“환란(換亂)에 책임이 있는 사람,경기도와 아무 관련 없는 사람,얼토당토 않게 데릴사위를 자처하는 뻔뻔한 사람이 경기도민을 대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기필코 승리해 金大中정권의 오만과 독주를 막겠다”고 기염을 토했다.孫후보는 특히 “金鍾泌 총리서리마저 林후보에게 문제가 있다고 했다”며 “때문에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여권의 연합공천 연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자신감을 보였다.○…이에 앞서 두후보는 정견발표에서 현 정권과 林후보를 신랄히 비판,선명성 경쟁을 벌였다.상호 비방은 없었다.孫후보는 “이번 선거를 정계개편의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여당의 잘못된 지방자치관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경쟁력 있는 야당후보를 자임했다.張후보는 “저는 말단 은행원에서 중소기업사장을 거치면서 민생 실물경제를 체험,탁상행정에 치우친 林후보를 누를 수 있다”며 차별성을 부각시켰다.두후보는 “경선 결과에 승복,탈당 등 해당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서약했다. ○…경선장에는 소속 의원들의 집단탈당과 여권의 ‘야당파괴공작’을 비난하는 발언이 잇따라 규탄대회를 방불케 했다.趙淳 총재는 격려사에서 “우리 당에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것을 모르고 한나라당을 파괴하려는 여당의 음모에 ‘어렵다’고만 생각하는 당원들은 앞날이 어떻게 될지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탈당 후유증을 막는데 애썼다.田瑢源 선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어제의 적에게 백기를 들고 투항하는 정치철새,정치쓰레기는 끝까지 응징할 것”이라고비난했다.탈당한 金仁泳 李聖浩 의원의 수원권선,남양주지역 대의원석은 출석률이 저조해 썰렁했다.
  • G7 지원약속 80억弗 한국 필요상황 아니다/맥도너 뉴욕聯準총재

    윌리엄 맥도너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FRB) 총재는 서방선진 7개국(G7)의 한국에 대한 제2선 지원자금의 절박성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또 금리를 급격히 낮출 경우 외환시장의 수급에 위험이 있을 수 있다며 조속한 금리인하에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맥도너 총재는 2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늘어나고 경제회복도 빠른 속도로 이뤄지는 등 한국 경제가 지난 1월에 비해 크게 호전되고 있다”면서 “한국에 대한 G7 제2선 지원자금 80억달러의 제공이 절박하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문제와 관련,“지난 몇주동안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긴 했으나 금리가 낮춰질 경우 외환시장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금리인하가 실물경제 회복에 도움을 주지만 그 시점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새달 G7 정상 경제공존안 찾아야(해외사설)

    아시아의 금융위기가 세계경제에 긍정적인 결과도 가져다 줄 것 같다.세계의 내로라하는 금융전문가들에게 한 지역의 위기가 세계경제를 추스릴수없을 정도의 엄청난 충격으로 와닿게 되는지를 실질적으로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결국 아시아의 위기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서방7개선진국(G7)의 금융 및 경제책임자들이 워싱턴에 모여 세계 금융과 화폐체계가 보다 안정될 수있도록 심도깊은 논의를 하도록 만들었던 것이다.단순한 주문차원이 아니고 문제의식을 갖고 보다 실질적으로 협의하는 단계에 이르게 했다. 87년 유수 은행들의 파산,92년 유럽통화체계의 붕괴,그리고 이어 영국 베어링은행의 도산,멕시코 페소화의 폭락등의 사건들이 불안정한 세계금융체계의 실상을 보여 주었다.그러나 세계금융기구들은 다소 안일한 자세로 일관해 왔다.바트화의 붕괴로 시작된 아시아의 위기가 세계경제에까지 악영향을 주는 엄청난 결과는 이들에게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 세계금융시장은 실제로 15년전부터 붕괴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금융상품의 다양화,지나친 파생상품의 출현.정도를 벗어날 정도의 복잡다단한 거래형태등,갈수록 통제불가능한 어지러운 형태로 바뀌면서 붕괴의 시기를 앞당겨 왔다.이같은 형태로의 변화는 개별국가들에게는 어떤 측면에서 많은 이득을 준 대목도 있었다.특히 투자자에게는 그랬다. 하지만 거대한 충격에 직면 했을때는 스스로 치유할만한 능력을 갖지 못한다는데 맹점이 있었던 것이다.본능에 의존한 투자자들의 행동보다 위기에 대응하는 속도가 훨씬 늦었기 때문이다.게다가 금융위기는 발생지역을 불문하고 성장이나 고용등 실물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주었다.태국과 한국의 금융위기가 지금 미국의 근로자 농민 샐러리맨들에게까지 미치고 있는게 좋은 예다.자유롭지않은 국제금융질서를 반대해 온 프랑스 사람들도 세계금융의 불안정성에 대해서는 비판하고 있다. 워싱턴의 회의는 이러한 세계금융체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더욱 공고하게 하는 첫 걸음인 셈이다.기업처럼 국가의 채무와 외환보유고를 보다 정확하게 집계해 공개하고 금융체계도 투명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등은 여기서 합의를 보았다.새달 영국 버밍햄에서 열리는 G7정상회담에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괄목할만한 진전을 기대한다.
  • 崔弘健 산자부 차관 표준협회 강연회 특강

    ◎사업 구조조정으로 경제위기 극복 정부는 부실기업 등을 전문적으로 인수,정상화한 다음 매각해 수익을 내는 민간주도의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설립을 하반기부터 허용,기업구조정을 촉진할 계획이다.崔弘健 산업자원부 차관이 15일 한국표준협회 주최로 신라호텔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밝힌 ‘산업구조조정을 위한 새 정부의 산업정책방향’을 요약한다. ○경쟁력 약화·외채 급증 최근 우리 경제는 단기외채의 만기연장 및 경상수지 확대로 외환시장이 급박한 위기상황 넘긴 상태다.또 무역수지 및 경상수지는 환율상승 등에 따라4개월 연속 흑자를 내는 등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반면 금융불안이 계속되고 있어 구조조정이 늦어질 경우 실물경제부문의 침체 기반붕괴의 위험이 상존하는 것도 사실이다. 현 경제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은 기아사태의 장기화 등 부실기업과 부실금융기관 처리가 지연된 데다 동남아 외환위기가 파급돼 우리 경제에 대한 대외신인도가 급락한 데 있다.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경제전반의 구조개혁 지연이라고할 수 있다.기업은 반도체 등 몇몇 품목의 호황속에 차입위주 선단식 경영에 안주해 구조조정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금융기관도 낙후된 대출심사 기능 탓으로 대규모 부실채권을 양산했다. 그 결과 우리 경제의 국제경쟁력이 약화됐고 외채가 급증했다.수출경쟁력의 척도가 되는 선진국에서의 우리 상품점유율은 점차 하락,미국시장의 경우 90년 3.7%에서 지난 해 2.6%로 떨어졌다.스위스 IMD가 평가한 한국의 경쟁력은 42개국 중 34위로 태국(33)보다 뒤처진다.외채는 94년 5백67억달러에서 지난 해 무려 1천2백8억달러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산업구조조정을 통해 현 위기를 극복하려 한다.새 정부의 산업구조조정을 위한 정책방향은 다음과 같다.기업의 구조조정 촉진 및 체질강화,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 촉진,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창업촉진,기술혁신을 통한 경쟁 기반확충,고비용구조의 해소를 통한 경쟁여건 혁신 및 외국인 투자유치의 적극적인 추진 등이 그것이다. 정부는 이미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각종 법률을 개정하거나 제정했다.지난 해 말 부동산 매각시 취득세 등록세를 50% 감면하는 내용의 조감법 등 세법을 개정한 데 이어 지난 2월 출자총액제한제도 및 의무공개매수제도의 폐지등 구조조정 관련 12개 법률을 정비했다.상장기업들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신청 이후 100일간 총 3조9천67억원 규모의 구조조정을 추진했다.30대 대기업은 재무구조개선 등 이른 바 5대 개혁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은행과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체결하고 한계사업정리 및 재무구조개선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조조정 전문회사 허용 그러나 부동산 매각,계열사 처분 등 자구노력은 시장여건 악화로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30대 대규모 기업집단은 17조원 규모의 부동산을 내놓았으나 부동산 경기침체로 매각이 지연되고 있고 내수침체 등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영업이익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나 대규모 증자를 통한 자기자본 확충도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정부는 사업전망은 좋으나 일시적 자금부족을 겪고 있는 중견중소기업 등에 투자하는 국내외 투자가에 의한 주식투자펀드와 기업의 단기부채를 장기부채로 전환토록 지원하는 부채구조조정펀드의 설립을 허용했다.또한 전문회사가 M&A 펀드를 설립,내외국인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뒤 부실기업을 인수,정상화한 뒤 매각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의 설립도 허용,하반기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이 회사에는 창업투자회사 등 벤처캐피탈에 준하는 세제지원을 한다. 이밖에 5천억원을 목표로 외국인 투자유치펀드를 설치하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를 외국인투자유치 원스톱 서비스 기관으로 개편한다.외국인 투자자유지역을 설치,각종 인허가 절차를 없애줌으로써 외자의 유입을 촉진하는 방안과 ‘테크노파크 조성촉진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마련,테크노파크의 조성확대와 각종 세제지원 등을 해줄 방침이다.중소기업 구조개선을 위해 2002년까지 5년간 10조원을 투입,2만5천개 업체를 지원하며 이 기간중 2만개의 벤처기업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 姜慶植씨 기용 YS “몹시 후회”

    ◎L 의원 마음 기울었다 전직관료 추천에 낙점/인사만 잘했더라면… 퇴임이후 상도동 자택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는 金泳三 전 대통령이 최근 한나라당의 한 고위당직자를 은밀히 불러 환란(換亂)과 관련한 심경을 털어놓으면서 지난 97년 3월 姜慶植 의원의 경제부총리 임명을 몹시 후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金전대통령은 “당시 신한국당과 정부에서는 일처리도 말끔하고 실물경제에도 밝은 L의원을 경제부총리로 적극 천거,그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으나 막판에 전임 부총리 등 고위 관료출신 경제계 인사들의 거센 로비로 姜의원을 낙점했다”며 “姜의원 대신 L의원을 임명했더라면…”이라며 장탄식(長歎息)을 했다는 것이다.인사(人事)가 달랐다면 상황도 달라질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진하게 느껴졌다고 한다.특히 최근 환난과 관련,姜전부총리가 출국금지를 당하고 검찰 수사대상에까지 오른데 대해 안타까워 했다는 후문이다.
  • 금융업 외길 대신그룹 梁在奉 회장 인터뷰

    ◎재벌개혁은 경제 기초체력 다지기/과잉투자로 부실 불러… 기업 튼튼해야 금융 튼튼 “기업과 금융기관은 닭과 달걀의 관계와 마찬가지입니다.좋은 닭이 좋은 알을 낳듯 기업이 튼튼해야 금융기관도 튼튼해지는 법이지요” 금융전업기업인 대신그룹의 梁在奉 회장(73)은 50년 이상 외길을 걷고 있는 만큼 최근 우리 경제상황을 바라보는 감회도 남다르다.우리나라가 IMF체제를 맞게 된 원인을 지난 2∼3년간 우리 기업들이 무분별하게 남의 돈을 끌어들여 과잉 시설투자하는 과정에서 종금사 등 금융기관들이 함께 부실화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금융기관 구조조정과 재벌개혁은 그동안 뒷전에 밀려있던 국가 경제의 기초체력을 확실하게 강화시키는 기회가 돼야한다고 강조한다.그러면서 환자 상태에 따라 의사의 처방이 다르듯 구조조정에 있어서도 엄격한 기준은 있되 실제 적용시에는 융통성을 발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같은 견해는 그룹의 주력사인 대신증권이 지난 3월말 현재 단기차입금이 한푼도 없는 등 경영성과를 바탕에 깔고 있다.대신증권은 오히려 여유자금을 콜론으로 운영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건실하다.영업용 순자본비율도 165%에 달한다.이 정도면 은행 종금에 이어 증권업계에 구조조정의 회오리가 불어닥쳐도 끄덕없는 수준이다. “95년에 창사 이래 최대규모인 1천억원의 적자를 냈습니다.5천5백억원대의 상품주식을 1천억원대로 줄이면서 발생한 손실이지요.오늘날과 같은 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한 것은 아니지만 당시 일본의 거품경제가 붕괴되는 것을 보고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기업내실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시 계열 경제연구소의 연구위원들도 ‘그럴 필요가 없다’며 말렸으나 梁회장은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았다.금융업의 산증인이라 불릴 정도로 실물경제에 정통한 그의 ‘감’이 결과적으로 맞아떨어진 셈이다. 梁회장은 앞으로도 고정자산의 효율적인 활용과 무수익자산의 과감한 처분 등 다양한 경영정책을 추진해 대신증권을 자기자본만으로 경영할수 있는 튼튼한 회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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