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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사장이 밝힌 올 역점사업

    김종인 사장이 밝힌 올 역점사업

    “올해는 창립 70주년을 1년 앞둔 시점인 만큼 신성장 동력 발굴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국내 건설사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림산업을 이끌고 있는 김종인 사장은 올해 역점 사업을 이같이 밝혔다. 창립 100년사를 장식할 신성장 동력을 찾아 웅비의 초석을 놓겠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새로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주목받는 에너지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의 하나로 키우겠다.”면서 “발전소 시공과 함께 전력 생산 및 판매에도 참여할 수 있는 민자발전사업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현재 여름철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한국의 특성상 원자력발전을 보완할 수 있는 복합화력발전소의 성장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은 자체 보유지인 인천 송도 매립지 52만 8000㎡에 최대 3000㎿의 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키로 하고, 이 가운데 우선 1000㎿를 올해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경기 양주시 옥정지구에 최대 1500㎿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경제개발 붐으로 전력난을 겪는 중동지역의 에너지플랜트 발주 급증과 아시아 국가들이 추진하는 민자발전사업이 신 수익원이 될 것”이라며 이들 지역에 진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피력했다. 해외 부문과 관련, 김 사장은 “해외 플랜트사업은 고유가에 힘입어 물량 발주가 늘어나는 사우디아라비아ㆍ쿠웨이트ㆍ이란 등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수주를 늘리면서 인도와 필리핀 등 동남아시장 재진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해외 사업의 대형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계 선진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여 수익성은 높이고 리스크(위험)는 분산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해외 발전 에너지 플랜트 시장의 성장성을 주시하고 있으며, 지난 수십년간 국내외에서의 성공적인 발전 플랜트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단순 도급형태가 아닌 투자개발형 발전사업을 해외수주의 주요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1975년에 대림산업에 입사한 이래 국내 아파트, 주택 건축현장과 다양한 해외 현장을 두루 거친 실무형 최고경영자(CEO)로 평가받는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이대통령 취임 100일]새정부 ‘美쇠고기 협상’ 기점으로 ‘날개없는 추락’

    [이대통령 취임 100일]새정부 ‘美쇠고기 협상’ 기점으로 ‘날개없는 추락’

    “인선을 잘못해 ‘강부자 내각’을 구성했다. 정무 능력 부재다. 정책 조율을 못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민심을 무시할 정도로 소통에 서투르다.” 취임 100일을 이틀 앞둔 1일 이명박 정부를 향한 평가로는 이같은 혹평이 주를 이룬다. 국민들이 정권과의 ‘허니문’ 대신 ‘조기 이혼’을 요구하며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간 형세다. 각종 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20% 대 초반을 기록했다. 유례가 없는 일이다. 정치컨설팅업체 폴컴의 윤경주 대표는 “20%로 떨어진 지지율이 50%대로 회복되기는 어렵다. 회귀해도 30% 정도”라고 내다봤다. 상황이 이만큼 악화됐다. ●인선 잘못한 ‘강부자 내각’ 구성 참여정부의 낮은 인기를 발판으로 삼았던 이 대통령이지만, 최근 전임 노무현 정부에 쏠렸던 비판을 고스란히 물려받는 모양새다.‘무능’ 또는 ‘아마추어리즘’에 대한 비판이 그것이다. 여러 형태로 제기된 비판이 ‘무능’이라는 요소로 수렴되고 있다.‘강부자 내각’은 원래 도덕성 논란으로 연결됐지만, 애초부터 새 정부에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지 않았던 탓에 곧 사그라졌다. 하지만 청문회에서 장관들이 우물쭈물한 태도를 보이자 인선 문제는 “주변에 사람이 그렇게 없나.”라는 식의 ‘무능’에 대한 비판으로 비화됐다. 취임 초기 이 대통령이 정부 업무보고를 받고 즉석에서 생필품 50개 물가 관리를 지시할 때에는 즉흥적인 행보가 도마에 올랐지만, 역으로 ‘실무형·CEO형 리더십’이라는 매력이 부각됐다. 하지만 이후 물가가 오르고 경기가 침체되면서 문제가 생겼다. 윤경주 대표는 “정부가 물가를 희생하거나 환율·금리 운용을 잘못한 측면이 있다. 또 최근 쇠고기 협상 과정에서 번역을 잘못하는 등 정부의 무능한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제보다는 정치개혁에 초점을 맞춘 참여정부 때에 비해 이번 정부에 무능이 덧씌워졌을 때 더 큰 타격이 생길 것”이라면서 “경기가 호전되기 전에 지지율이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 대통령 이미지도 잠식당할 위기 전문가들은 미 쇠고기 문제 해법을 통해 남은 임기 동안의 정국을 예상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역경을 겪은 뒤 이를 극복하는 ‘영웅적 서사 구조의 삶’을 살아온 이 대통령이 자신의 경험칙대로 움직일지, 새로운 형태의 리더십을 발휘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정치 컨설턴트인 김윤재 변호사는 “여야 정쟁하듯 국민과 정쟁을 할 생각이 아니라면 청와대가 전면적 쇄신을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촛불시위 배후를 거론하며 시위대와 일반 시민을 분리하고, 시위대를 고립시켜 버린다면 매우 불행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국민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국민들은 아직 참여정부를 선택한 손으로 찍은 이명박 정부에 미련이 남아 있다고 본다.”면서 “국민들도 재협상 요구가 받아들여졌을 때 미국과의 관계 악화 등을 감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세계 게임산업 이끌 인재 육성”

    “세계 게임산업 이끌 인재 육성”

    “대형게임 개발은 고등학교 교육만으로는 어렵습니다. 이런 점에서 게임연구개발(R&D)센터는 고급 인재들이 세계적인 게임을 만드는 요람이 될 것입니다.” 국내 최초의 특성화 고등학교인 한국게임과학고 정광호(54) 교장은 29일 게임 인재육성 아케데미와 게임R&D센터 설립을 위해 서울신문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같이 말했다. 정 교장은 “1990년대 초부터 체계적인 게임학교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충남 금산의 중부대학 전자계산학과 교수 겸 학생처장으로 있던 시절이었다. 게임산업이 노동집약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수 년간의 준비 끝에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기로 작정했다. 정 교장은 2001년 한국게임학회를 창립, 초대와 2대 회장을 맡았다. 당시 학회에서 활동한 사람들 중에는 정규교육은 못 받았지만 좋은 두뇌와 수준급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정 교장은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이런 인재들을 양성한다면 국부(國富) 창출에 큰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정 교장은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교수직을 미련 없이 던졌다. 사재를 털어 2004년 전북 완주군에 한국게임과학고를 세웠다. 전교생이 기숙사에서 지낸다. 오전 6시30분이면 어김없이 검도 수련을 해야 한다. 정규 수업을 마치고 오후 7시부터 9시 반까지 수준별로 게임 관련 수업을 듣는다. 게임프로그램을 전공하는 3학년 김의준군은 “남들이 대학 때 배우는 것을 미리 배우는 것”이라며 “좀 일찍 배웠다고 자만하지 않고 대학에 들어가서는 배운 것을 갈고닦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군은 이미 모바일게임 3개와 온라인게임,PC게임 등 5개의 게임을 만든 실력자다. 게임 기획을 전공하는 3학년 이병만군은 “일본이나 미국의 게임들은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 게임을 흉내내기에 바쁜 것 같다.”면서 “대학에 진학해 게임벤처를 만들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게임과학고는 올해 2회 졸업생 65명을 배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졸업생 가운데 7명이 미국의 디지텐공과대학에 입학했다. 디지텐공대는 일본 닌텐도사가 미국에 만든 게임전문대학이다. 정 교장은 요즘 게임아카데미와 게임R&D센터 설립을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그는 “실무형 교육을 통해 10∼20대의 게임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곳이 게임아카데미”라고 설명했다. 이미 동국대 게임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 등 10여명의 교수도 섭외했다. 앞으로 5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디지텐대학과의 연계교육도 검토하고 있다. 게임R&D센터에서는 게임 엔진을 비롯한 각종 게임을 연구·개발한다. 정 교장은 “여기서는 학벌이 필요없다.”며 “반드시 세계적인 게임을 만들겠다는 ‘게임에 목숨을 건 사람’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고 다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임태희 “정부·국민 소통 길잡이 역할”

    한나라당 임태희 신임 정책위의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총회에서 “당·정·청 관계를 설정하는 데 있어 한나라당이 국민 입장에서, 국민 마음으로, 정부가 일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며 소통하는 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의견은 -대통령이 운하를 처음 생각하게 된 계기가 수자원 문제와 기후변화 대응 성격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물부족 해결, 주요 강 환경·수질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 ▶17대 국회에서 추경예산 편성에 실패했다.18대 국회에서 다시 추진할 의사가 있는가. -정부에서 기존 관성대로 하는 추경은 지금 적절치 않다. 세입을 낮추는 감세재원으로 쓰는 것도 맞지 않다. 경기가 어려울 때는 서민이 가장 큰 고통을 받는데 이런 것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을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찾을 때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어떻게 다룰 생각인가. -두 가지는 실질적 내용의 문제는 아니고, 이미 정치적 입장에 따른 쟁점화의 성격이 깊다. 그런 점에서 정치적으로 해결할 것은 하고, 국민 입장에서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문제가 완벽하게 돼 있는가 등 보완이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FTA도 아무리 경제적 이점이 있다 하더라도 그늘이 있게 마련이다. 당정은 당연히 그런 그늘에 대해 책임을 지고 보완해야 한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재정·세정·금융 분야를 거친 관료출신의 3선 의원. 친박측에서도 거부감이 없는 실무형이며 원내대표 후보들의 러닝메이트 상대로 집중 구애를 받았다. 중도성향 의원 모임인 ‘푸른모임’ 대표로도 활동했다. 부인 권혜정씨와 2녀.▲경기 성남(52) ▲서울대 경영학과 ▲행시 24회 ▲재경부 산업경제과장 ▲한나라당 대표비서실장 ▲대변인 ▲원내 수석부대표 ▲여의도연구소장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16,17,18대 의원
  • [집중 인터뷰] 영등포교도소 현장 동행기…직업훈련장 곳곳 체험

    [집중 인터뷰] 영등포교도소 현장 동행기…직업훈련장 곳곳 체험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외출이 잦다. 취임 직후인 3월7일에는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외국인 출입국 심사 현장을 점검했고,4월17일에는 서울 목동 외국인 종합안내센터,5월2일에는 인천남동공단을 방문했고 13일에는 영등포교도소를 찾았다. 역대 법무 장관에 비하면 이례적으로 현장 방문을 중요시하고 있는 것이다. 장관은 현장 방문에서 무슨 얘기를 할까. 그의 영등포교도소 방문을 본지 법조팀장인 박찬구 차장과 기자가 동행 취재해봤다. 그의 현장방문은 수행 인원부터 단촐한 실무형이다. 승성신 교정본부장과 홍만표 대변인, 박영렬 남부지검장만 수행했다. 비서도 없다.‘폼나는’ 장관들의 행차와는 거리가 멀었다. 김 장관은 재소자들의 얘기를 주로 듣는 편이었다. 재소자들의 건의를 메모도 하고, 즉석에서 고치겠다고 약속도 했다. 어떤 때는 승 본부장에게 시정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김 장관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재소자들이 생활하는 수용사동.2.34㎡(0.7평) 규모의 독거수용실과 7.3㎡(2.2평) 넓이의 4인 수용실을 둘러보고 생활편의시설·난방·수도 시설 등을 꼼꼼히 살펴봤다. 재소자들과 마주앉아 생활환경, 직업 훈련의 실효성 등을 물어봤다. 취사장 작업을 맡고 있다는 재소자 A씨는 “취사장 담당은 하루 10시간 이상 주말에도 일을 해야 하는데 인원을 늘려달라.”고 했다. 소장암과 고혈압을 앓고 있다는 재소자 B씨는 “부족한 환자 수용시설을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재소자 C씨는 “가족들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합동접견 기회를 늘려달라.”고 하는 등 재소자들의 주문은 끝이 없었다. 김 장관은 2002년부터 이 교도소 교정위원으로 활동하던 중 만나게 돼 대부(代父)-대자(代子) 관계를 맺은 재소자 왕모(28)씨와 재회의 시간도 가졌다. 김 장관은 그동안의 안부를 묻고는 중국어 공부는 잘 돼가는지, 왕씨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 영업은 잘 되는지 등도 물으면서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 장관은 “대자인 네가 못하면 나를 욕먹이는 것이니 열심히 생활하라.”고 당부하고, 왕씨 손에 영치금을 쥐어줬다. 김 장관은 교도소 방문을 마치고 승용차에 오르기 전 “앞으로 재소자의 사회복귀에 필요한 실효성 있는 직업훈련 정책을 개발하고 육성해 이들의 성공적인 사회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駐中 김한규·駐美 임성준 하마평

    駐中 김한규·駐美 임성준 하마평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이지운·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이명박 대통령의 창조적 실용·글로벌 외교를 수행할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4강 대사’들의 하마평이 본격화되고 있다. 외교장관, 통일장관 배출로 주중 및 주일대사 자리가 비어 있는 데다 오는 4월 이 대통령의 미국 및 일본 방문 등 해외순방이 앞당겨 계획돼 있어 조만간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후임 주중대사는 한·중관계의 비중을 고려, 중량감 있는 정치인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새 정부의 ‘미·일 관계 강화’정책으로 상대적으로 위축돼 있는 중국에 대한 배려와 실질적 관계강화가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13·14대 의원과 총무처장관을 지낸 김한규(사진 왼쪽) 21세기 한·중교류협회 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 회장은 국회 올림픽특위 위원장으로 베이징 아시안게임 한국측 자문단장을 맡는 등 20여년 동안 중국 고위층과 친분을 쌓아왔다. 국회와 중국 전인대간 교류도 추진해왔다. 외교부 차관보,6자회담 대표를 지낸 이수혁 국가정보원 1차장이 ‘정통 외교관’의 장점을 내세우며 따라붙고 있는 상황이다. 비중이 한층 커진 주일대사는 실무형 일본통과 중량급 정치인 사이에 저울질이 진행 중이지만 뚜렷하게 부각된 인사는 없다. 셔틀 외교의 복원에 따라 한·일 양국 정상의 빈번한 회담이 예정된 만큼 챙겨야 할 업무가 만만찮다. 일단 유명환 장관이 일본에 정통한 상황에서 업무를 뒷받침해줄 내부 기용쪽에 무게가 실린다. 추규호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과 신정승 경기도 자문대사가 거론된다. 유광석 전 싱가포르 대사, 이선진 주 인도네시아 대사도 오르내리고 있다. 주미대사는 4월 중순 이뤄질 한·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일단 유임이다. 이후에 교체된다면, 외교장관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임성준(오른쪽)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또는 장재룡 전 프랑스 대사가 1순위로 거론된다. 이규형 주러시아 대사는 지난해 4월 부임한 점을 감안해 유임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최근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적극 부응하는 인사로 교체하려는 움직임 속에 김일수 카자흐대사 등도 오르내리고 있다. jj@seoul.co.kr
  • 러 푸틴 섭정시대

    |파리 이종수특파원 최종찬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심복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제1부총리가 2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예상대로 러시아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타르타스,BBC 등 외신들은 일제히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인용,“3일 현재 전체 9만 6301개 투표소 가운데 99.45% 개표가 완료된 상황에서 메드베데프가 70.2%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앞서 푸틴은 “메드베데프가 대통령이 되면 나는 총리를 맡겠다.”며 수렴청정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실세 총리 푸틴-실무형 대통령 메드베데프’시대가 열리게 됐다. 사실상 푸틴의 집권 2기가 개막되는 셈이다.이에 따라 러시아의 대외정책도 푸틴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코소보 독립과 미사일방어(MD)계획, 체첸사태, 한반도문제 등을 둘러싸고 미국 등 서방과의 갈등도 계속될 전망이다. ‘대권 3수(修)’에 도전한 공산당의 겐나디 주가노프와 자유민주당의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는 각각 17.9%와 9.0% 득표에 그쳤다. 올해 42세로 러시아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 되는 메드베데프의 취임식은 오는 5월7일 열린다. 러시아전문가들은 “메드베데프가 푸틴이 반대하는 정책을 펼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푸틴이 보리스 옐친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하는 데 5∼7년이 걸렸던 점을 비춰볼 때 메드베데프의 홀로서기에도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점쳤다.siinjc@seoul.co.kr
  • [도토리 뉴스] 팀장의 제1 덕목은 ‘의사소통 능력’

    2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최근 패션지 ‘SURE’와 함께 사원급 직장인 660명에게 ‘최고의 팀장 유형’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이끌어 내는 커뮤니케이션형 팀장’(37.1%)이 1순위로 꼽혔다. 이어 ‘업무 배분과 코치 능력을 지닌 멘토형 팀장’(28.0%),‘전략가형 팀장’(22.3%),‘실무형 팀장’(12.6%) 등의 순이었다.
  • [한승수총리 체제 출범] 한총리 앞날과 지향점

    한승수 국무총리가 29일 우여곡절 끝에 국회 인준을 통과했다. 하지만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영광에 취해 있을 만큼 앞길이 편안해 보이지는 않는다. 차라리 그의 처지는 까다로운 입국심사대를 막 통과한 불모지의 사업가에 가깝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해야 하는 임무를 지니고 있다. 더욱이 그의 위에는 일 욕심이 많은 상사가 눈을 부릅뜨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미 새 정부 총리의 위상을 ‘자원외교형’으로 규정해 놓았다. 역대 어느 대통령도 총리의 역할을 이렇게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었다. 한 총리로서는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게다가 새 정부의 총리실은 전임 정부에 비해 규모와 권한이 축소됐다. 카리스마가 강한 대통령과 실세들이 포진한 청와대를 상대하며 내각의 목소리를 어떻게 조화시켜야 할지 ‘주장 완장’을 찬 한 총리는 고민이 클 것 같다. 이 대통령은 기업 최고경영자(CEO)처럼 총리를 거치지 않고 내각을 깊숙이 장악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얼마전 정부부처 사무실의 자리배치를 실용적으로 바꾸라고 지시했을 정도다. 형식적 국무회의가 아닌 토론형 국무회의를 진행하겠다는 방침까지 밝혔다. 이런 측면에서 한 총리의 위상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자신의 역량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한 총리가 역할을 잘 해나가면 그와 비례해 권한도 늘어날 것이고, 반대라면 얼굴마담 정도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0여년간 정·관계를 넘나든 한 총리의 화려한 약력만 보면 일단 실무형 총리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법하다. 외교장관, 주미대사, 유엔총회 의장, 유엔 기후변화 특사 등의 외교 경력은 자원외교형 총리로서의 자격요건에 손색이 없다. 상공부장관, 재정경제원장관 등 경제부처 장관을 지낸 경력은 경제살리기 공약 달성은 물론 국정 조율이라는 총리 고유의 기능 수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선 의원을 지낸 원만한 대인관계의 소유자라는 점에서 대(對)국회 역할도 기대된다. 특히 정무기능이 약한 이명박 정부에서 그가 얼마나 윤활유 역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에서는 한 총리의 진정한 자리매김은 정부 내에서 야당과 브레이크 역할이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대통령이 의욕이 넘치고 청와대가 강력한 정권에서는 만에 하나 과속질주로 돌이킬 수 없는 실패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다. 한 총리가 이끄는 내각이 제목소리를 내면서 청와대와의 균형을 잡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만약 ‘국무총리 한승수’가 실패한다면, 그것은 개인의 불행에 그치지 않고 나라 전체의 불행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기획재정 최중경·김대기 물망

    이명박정부의 각 부처 차관 후보군이 2∼4배수로 압축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정부조직과 정책에서 대폭 변화가 예고돼 ‘실무형’ 인사가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복수차관제가 운용되는 통합부처를 중심으로 하마평이 무성하다. 우선 기획재정부의 경우 차관 두자리는 각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출신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재경부 출신으로는 최중경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이 거론되며, 조원동 차관보도 꼽힌다. 기획처 출신 중에서는 행시 22회 동기인 김대기 재정운용실장, 배국환 재정전략실장, 강태혁 공공혁신본부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지식경제부 1차관에는 김용근 산업정책본부장과 홍석우 무역투자실장이,2차관에는 고정식 에너지자원정책본부장과 김신종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이 경합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의 경우 1차관은 이재영 정책홍보관리실장, 남인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서종대 주거복지본부장 등이 거론된다.2차관에는 해양수산부 출신인 최장현 차관보와 이재균 정책홍보실장, 서정호 인천항만공사 사장 등이 오르내린다. 행정안전부 1차관에는 중앙인사위 김영호 사무처장과 정남준 행정자치부 정부혁신본부장이 물망에 올랐다.2차관에는 강병규 행자부 지방행정본부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평가된다. 문화부 차관으로 신재민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기획1팀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위옥환 정책홍보관리실장, 이보경 문화산업본부장 등이 유력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차관으로는 유영학 정책홍보관리실장과 이상용 사회복지정책본부장, 외부 인사인 이봉화 전 서울시장 정책보좌관 등을 놓고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부처종합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로스쿨로 가는 길] 성균관대학교-기업법무 중심 실무형 전문가 양성

    ‘플러스(+)형 법률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설정했다.‘플러스형 법률전문가’란 기성 법조인의 이미지를 넘어 법학지식뿐 아니라 실무능력과 법조윤리를 겸비한 인재를 뜻한다. 특성화 분야는 기업법무로 확정했다. 이를 위해 39명의 로스쿨 전임교원을 확보했다. 개원 때까지 7명을 추가 임용해 최종적으로 46명의 전임교원으로 로스쿨을 운영할 계획이다. 로스쿨 선정의 주요 평가기준인 교과목 적합도에서는 전체 선택과목 134개 과목 가운데 109개 과목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최고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법령이 정한 실무 교과목을 포함해 모두 148개 과목을 개설했으며,7개 전공 로드맵을 구축했다. 기존의 법과대학뿐 아니라 관련 전공·총장·대학본부·동문·재단 등 전 대학 구성원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를 통해 교육목표와 특성화 분야를 선정하고, 로스쿨을 위한 교육·연구 인프라를 구축했다. 구체적으로 2004년 최첨단 법학관을 신축하고, 모의법정·법학전문도서관 등 관련 시설을 완비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법학교수와 실무교원도 적극 초빙했다. 커리큘럼도 기존 법대의 강의중심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하고, 실무교과목과 실무수습, 인턴십, 엑스턴십, 신언서판 인증제, 공동교육, 문제중심학습법(PBL) 등 새로운 교수·학습법을 적용한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특히 ‘김&장 법률사무소’,‘삼성전자’ 등을 포함한 42개의 로펌 및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다양한 형태의 실무수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 [李 정부 청와대 수석 발표] 실무형 배치… ‘MB주식회사’로

    [李 정부 청와대 수석 발표] 실무형 배치… ‘MB주식회사’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단행한 수석비서관 인선을 통해 강력한 리더십으로 국정을 단단히 장악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실무형 인물로 비서진을 채움으로써 기업 최고경영자(CEO)형 리더십을 지향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 당선인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석 내정자들을 서열과 관계없이 호명하고, 대통령직 인수위가 “청와대 수석은 서열이 없다.”고 밝힌 데서도 위계보다는 기능을 중시하는 기업적 냄새가 난다. ●관료·정치인 배제… 학자 출신 6명 8명의 수석비서관급 가운데 현직 대학교수가 4명이고 학자 출신 초선 의원이 2명인 데다 수석들의 평균 연령이 이 당선인에 훨씬 밑도는 51.9세라는 사실은, 새 청와대가 대통령의 브레인이자 수족처럼 기능할 것임을 시사한다. 특히 경험이 풍부한 관료와 중진 정치인을 일절 배제한 것은 전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모험적 인상마저 풍긴다. ●서울·고려대 편중 코드인사 지적도 이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여러분이 보기에 조금 부족한 점이 있다면 ‘베스트 오브 베스트’까지는 모르겠으나,‘두잉 베스트’(doing best·최선을 다함)는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대통령 주변을 학자 출신이 둘러싸면 청와대가 지나치게 이상주의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는 측면에서, 향후 내각에 ‘현실주의자’들을 다수 배치해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 당선인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온 인물들을 일부 발탁한 것을 놓고는 코드형 인사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역적으로 서울과 영남 출신 일색인 데다, 출신 학교가 서울대와 고려대에 편중된 점도 논란이다. ●신당 “영남 출신 교수 모임” 혹평 그러나 이는 산술적이고 구색맞추기용으로 흐를 수 있는 안배보다 철저히 일 중심 코드로 밀어붙이겠다는 ‘이명박식 스타일’을 상징한다. 대통합민주신당 우상호 대변인은 “영남 출신의 서울 지역 교수 모임으로 최근 20년간 가장 지역색을 노골화한 인사”라면서 “지나치게 교수 위주로 짜 아마추어적인 인수위처럼 설익은 정책을 남발할 우려가 있다.”고 혹평했다. 하지만 이 당선인측은 “내가 데리고 쓸 사람은 내가 직접 고른다.”는 당선인의 소신에 따른 것으로 인위적 안배를 배제한 전형적인 실용 인사라고 반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승수 총리 지명] 인선 ‘보안’…국제감각에 낙점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특사가 국무총리로 지명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을 거쳤다. 일부 언론의 추측보도가 난무했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인사가 오르내리며 명멸해갔다. 차기 총리가 누구인가는 인수위 구성과 함께 초미의 관심사였다. 지난해 12월 말 인수위가 구성되면서 이 당선인측은 별도의 ‘조각팀’을 구성했고, 인수위도 정무분과를 중심으로 총리 후보군을 선별했다. ●본보 세차례 앞선 보도 이 과정에서 대다수 언론에서는 한 총리 지명자의 이름은 다루지 않았다. 지난 5일 서울신문이 ‘한승수, 총리 급부상’을 첫 보도했을 때도 언론들은 한 지명자에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 언론들은 여전히 다른 인사들을 거론하며 유력한 후보군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이미 인수위 정무팀을 중심으로 한 총리지명자에 대한 검증 작업은 밀도 있게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 12일 서울신문의 ‘한승수, 총리 유력후보 검토’라는 세 번째 보도가 나가자, 여타 언론들도 한 지명자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언론들은 서울신문의 연이은 보도에 긴장하며 한 지명자의 ‘총리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때부터 다른 언론들도 한 지명자의 이름을 거론하며 서울신문 보도를 따라오기 시작했다. 당초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총리후보 0순위’로 놓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당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거듭 피력하면서 이 당선인은 국제적 감각을 갖춘 ‘실무형 총리’에 눈을 돌렸고, 이 과정에서 한 총리지명자가 유력 카드로 급부상했다. 무엇보다 한 지명자의 정·관계를 넘나드는 경력과 특히 외교분야의 화려한 경험이 이 당선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인선과정이 워낙 다각도로 이뤄진 탓에 이 당선인의 일부 측근들도 ‘한승수 카드’를 눈치 채지 못했다. 이런 까닭에 “한승수는 아닌 것 같다.”는 반응부터 “한승수가 총리실로 가는 마지막 고속열차에 올라 다른 후보들을 제친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측근도 ‘한승수카드´ 뒤늦게 알아 이 당선인은 24일 시내 모처에서 한 지명자와 오찬을 함께하며 심층면접을 본 뒤 결심을 굳히고 총리 지명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7일 완료된 정밀검증에서 ‘이상없음’이라는 최종적인 판정이 나오자 이 당선인은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을 통해 28일 총리 후보를 지명하는 기자회견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대통령·총리 자원외교 ‘투 톱’

    대통령·총리 자원외교 ‘투 톱’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새 정부 초대 총리로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특사를 지명했다. ●中 ‘후진타오-원자바오´ 모델로 이 당선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인선 배경과 관련,“누구보다도 글로벌 마인드와 다양한 국내외 경험을 갖고 있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제가 부탁을 했다.”면서 “국제적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경제를 살리고, 통상과 자원외교를 할 수 있는 가장 적격자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 총리 지명자는 “글로벌 코리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자원은 우리 경제에서 없어서는 안될 요소로, 중국은 경제성장을 급속히 하는 과정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가 전 세계를 누비면서 자원외교를 했다.”고 말해, 자원외교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한승수 총리’ 카드는 명분보다는 이용후생(利用厚生)을 중시하는 이 당선인의 국정철학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새 정부의 대통령-총리 관계는 철저히 ‘일’로 수렴될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 지명자의 유형은 외치형·안정형·비(非)정치형으로 평가된다. 역대 대통령들이 ‘내치=총리, 외치=대통령’의 역할 분담을 표방한 적은 있어도 그 반대의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 점에서 외치형 총리 카드는 ‘실험적’이다. 그렇다고 이 당선인이 외치에 손을 놓는다는 뜻은 아니다. 이미 ‘세일즈 대통령’을 공언한 이 당선인이 외치를 주도하고 한 지명자는 그것을 적극 보좌하는 구도가 될 전망이다. ●내치=총리 공식 뒤집어 한 지명자는 개혁형이라기보다는 안정형에 가깝다. 그렇다고 전형적인 안정형 이미지는 아니다.‘노무현 대통령-고건 총리’‘김대중 대통령-김종필 총리’ 조합만큼 보완재적 성격이 뚜렷하지는 않다는 얘기다. 한 지명자는 3선 국회의원을 역임했지만, 정치형보다 비정치형으로 분류되는 점도 특이하다. 그는 노(老)정객보다는 외교 전문가 이미지가 강하다. 결론적으로, 한승수 카드는 기존의 총리 유형 분류법으로는 명쾌한 해석이 불가한 독특한 케이스라 할 만하다. 굳이 단언하자면, 실무형 총리라는 표현이 가장 가깝다. ●대통령은 사장 총리는 부사장? 한 지명자는 이 당선인과 혈연, 지연 등 개인적 인연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특채’가 아닌 ‘공채’로 뽑힌 격이다. 두 사람의 관계가 ‘업무 위주’로 흐를 것임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이 당선인이 대통령과 총리의 관계를 기업의 사장과 부사장 정도로 그리고 있을 법도 하다. 반면 ‘강력한 대통령-실무형 총리’ 조합이 효율성을 높일지는 몰라도, 대통령의 독주에 제동을 걸기 힘들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복잡다단한 국정의 속성상 총리가 제 목소리를 못내고 대통령을 무작정 좇다보면 자칫 방향 자체가 틀려 파국을 맞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총리가 외치에 치중하고 청와대가 내치를 총괄할 경우 내각이 위축되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대통령이 내각에 권한을 과감히 이양하고, 장관들을 자주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윤곽 드러내는 李 정부 내각] 경제 투톱 재정부 강만수·금융위장 하영구 유력

    [윤곽 드러내는 李 정부 내각] 경제 투톱 재정부 강만수·금융위장 하영구 유력

    이명박 정부의 초대 내각 인선이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주호영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25일 “새 정부 초대 각료 인선은 다음 주초쯤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 조직개편안의 국회 통과 일정과 별개로 이 당선인은 내정자 면담을 진행 중이다. 장관 대상자 정밀검증이 진행되는 가운데 하마평이 무성하다. ●경제부처 수장에 민·관 조화 맞출듯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를 합친 기획재정부 첫 장관으로는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이 유력하다. 외환위기 당시 차관을 지냈다.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과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 등도 거명되지만, 정원이 1000명을 넘는 부를 관할하기 위해 무게감 있는 인사가 장관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공감을 얻고 있다. 윤 전 장관은 다른 각료 인선 물망에도 올라 있지만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다. 기획재정부와 함께 경제정책의 ‘투 톱’을 이룰 금융위원회의 첫 위원장은 민간 출신이 맡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첫 위원장으로 실무형 금융 전문가로 평가받는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부상했다. 이 당선인측 관계자는 “새 정부의 규제철폐 정책은 특히 금융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면서 “업무의 효율성 면에서나 상징성 면에서 첫번째 금융위원장은 관료나 학자보다 민간에서 발탁하는 게 좋겠다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 선대위에 참여한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도 물망에 올랐으나, 삼성 출신으로 참고인 신분이지만 현재 수사 중인 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에서는 첫 위원장이기에 국정운영 경험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석동 재경부 차관, 공적자금관리위원을 지낸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 등의 이름이 꾸준히 나오는 배경이다.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의 기능을 합친 지식경제부 초대 장관으로는 김칠두 산업단지공단이사장이 유력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김 이사장은 복수차관제를 도입하기 전에 마지막 차관으로 인수위원인 윤진식 전 장관과 호흡을 맞췄다.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이던 박봉규 대구시 정무부시장과 이창용 서울대 교수도 거론된다.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를 합친 국토해양부 장관에는 이 당선인 측근인 곽승준 고려대 교수와 최재덕 전 건교부 차관, 김세호 전 건설교통부 차관, 장석효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기능 우선 부서서 통합부처 장관 배출 통합부처 장관 임명을 보면 개편된 부처의 헤게모니를 누가 쥘지 가늠할 수 있을 듯하다. 부처별로 주력 기능에 정통한 인사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게 조직개편이 제 궤도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외교부와 통일부를 통합한 외교통일부 장관 물망에는 외교부 인맥이 우선적으로 오르고 있다. 유명환 주일 대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사는 역사교과서 왜곡문제 등이 불거진 지난해 초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대사로 임명됐다. 이태식 주미대사가 유 대사와 경합하고 있다고 한다. 현인택 고려대 교수도 후보군에 들어 있다. 한때 장관 후보로도 거론되던 권종락 당선인 외교보좌역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부와 보건복지부를 합친 보건복지여성부의 첫 장관은 여성이 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재희 의원과 이봉화 전 서울시여성정책관이 물망에 오르지만, 전 의원이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 있다는 평가다. 전 의원은 이 당선인의 보건복지 분야 공약을 총괄했다. ●정책 일관성 위해 이 측근 전진배치 중앙인사위원회와 국가비상기획위원회 기능 등을 가져와 재정기획부와 함께 ‘공룡’ 부처라는 비판을 받은 행정안전부 첫 장관으로는 원세훈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 당선인 인맥의 주요축을 형성하는 서울시 출신 인맥들 상당수가 행정안전부로 편입될지도 관전 포인트이다. 원 전 부시장이 행정안전부 장관에 안착한다면 ‘물꼬’를 트는 셈이다. 인수위 정부혁신·규제개혁TF팀장인 박재완 의원이 원 전 부시장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조직 개편안 후속 작업의 진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백성운 전 경기도 부지사와 이만의 전 환경부 차관, 권형신 전 한국소방검정공사 사장 등의 이름도 나온다. 교육과학부 장관에는 총리 후보로도 거론된 이경숙 인수위원장이 우선 순위에 들어 있으나 본인은 위원장직을 마친 뒤 숙명여대 총장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과 오세정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 등이 통합부처의 첫번째 수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모두 교육개혁과 글로벌 교육 강화를 강조한다. 영어공교육 강화 등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총괄한 이주호 한나라당 의원이 장관을 맡아 정책을 궤도에 올리는 작업을 펴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내부에서 나왔지만, 청와대행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방부 장관 유임 가능성에 촉각 조직개편에서 비껴섰던 법무부와 국방부 등도 수장 교체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정성진 법무장관은 교체로, 김장수 국방장관은 유임이 검토되고 있으나 본인은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장관에는 천정배 전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저항해 사표를 낸 김종빈 전 검찰총장과 이종찬 전 서울고검장, 김상희 전 법무부 차관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국방부 장관 1순위는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꼿꼿한 자세로 악수를 해 화제를 낳았던 김장수 현 국방부 장관이다. 변수도 다름아닌 고사의 뜻을 밝히고 있는 김 장관 자신이다. 안광찬 국가비상기획위원장과 이상희 전 합참의장, 김인종 전 2군사령관 등이 차기 장관감으로 꼽히고 있다. 정통부의 일부 기능을 흡수한 문화부 새 장관감으로는 유인촌 중앙대 교수와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김대식 동서대 교수도 후보군에 들었다. 덩치가 커진 농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에는 정운천 한국농업CEO연합회 회장과 윤석원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노동부 장관 후보군에는 문형남 전 한국기술교육대 총장과 김원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정병석 한국기술교육대 총장 등이 포함됐다. 환경부 장관 후보 군에는 이선룡 전 금강환경관리청장과 신현국 문경시장이 포함됐다. 전광삼 홍희경기자 hisam@seoul.co.kr
  • 새총리 한승수 ‘1순위’ 이경숙·손병두가 변수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로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특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과 손병두 서강대 총장 등의 기용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한 핵심 측근은 21일 “한 특사가 총리실로 가는 마지막 고속열차에 몸을 싣더니 무궁화·새마을호를 탄 다른 후보들을 앞지른 것 같다.”면서 “한 특사가 총리 후보로 상당히 비중있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금명간 총리 후보군을 2∼3배수로 압축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후보군이 압축되는 대로 개인정보공개동의서 제출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인사라는 것은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면서도 “2배수인 경우 한 특사와 이 위원장,3배수일 땐 한 특사와 이 위원장, 손 총장 등의 순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고 말해 한 특사의 기용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점쳤다. 인수위 관계자도 “한 특사는 당초 10여명의 후보군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검증 과정에서 유력 후보들이 줄줄이 낙마하면서 막판에 후보군에 포함돼 유력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세가 많은 게 흠이긴 하지만 이 당선인이 말한 ‘일 중심’의 총리로 그만한 분을 찾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한 특사는 대통령 비서실장·주미 대사·상공부장관·외교부장관·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유엔총회 의장·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 등 풍부한 국정 경험을 갖췄다. 게다가 13·15·16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정치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이 당선인이 밝힌 ‘자원외교형’ 총리 이미지에 부합하는 것은 물론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부동산이나 병역, 납세 등 개인 신상에 관해서도 충분히 검증을 받았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 위원장과 손 총장도 여전히 유력 후보군에 올라 있지만 각료 후보로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여성이란 상징성 이외에 숙명여대의 혁신을 이끈 대학 최고경영자(CEO) 총장으로서 복잡다단한 인수위를 무난히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이 당선인과는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해 왔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 당선인이 주창한 ‘섬기는 리더십’도 이 위원장의 아이디어라는 후문이다. 손 총장은 기업인 출신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재계 투자유치 확대 등 이 당선인의 ‘경제관’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실무형 총리’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손 총장은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이 당선인에게 총리직 고사 의지를 수차례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윤곽 드러나는 새정부 조직개편] ‘14부2처’ 정부개편안 이르면 11일 발표

    [윤곽 드러나는 새정부 조직개편] ‘14부2처’ 정부개편안 이르면 11일 발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9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게 정부조직 개편안을 처음 보고했다. 인수위는 이르면 11일쯤 최종안을 확정·발표할 전망이다. 유력하게 검토 중인 개편안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정보통신부, 여성가족부, 과학기술부 등 4개 부는 통·폐합되고, 기획예산처와 국정홍보처 등 2처는 폐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정부조직은 현행 18부·4처에서 14부·2처로 축소된다. 인수위는 청와대 조직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따라서 새롭게 추가되는 ‘전략기획’ 기능은 청와대나 개별 부처가 아닌, 대통령 직속 위원회 등 별도 기구에서 전담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정부 조직 내 기존 위원회들 가운데 상당수가 폐지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박재완 인수위 산하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정부혁신·규제개혁팀장은 9일 “이 당선인에게 개편안을 보고했다.”고 밝히고 “보고된 개편안은 단일안이 아니라, 각 부처별 개편방향을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박 팀장은 “개편안을 보완해 조만간 다시 보고한 뒤 확정·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호영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도 이날 “여론 수렴과정과 국회에 대한 설명과정이 있어야 하는 만큼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가 최종 검토 중인 안은 해수부를 농림부로, 여성부는 복지부로, 정통부는 문광부·산자부·방송위로, 과기부는 교육부나 산자부 등과 각각 합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처와 홍보처는 각각 재경부와 문광부에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 부가 15개 미만으로 줄어들면 헌법 규정에 따라 국무위원을 최소 15명을 둬야 하는 만큼 정무장관이 신설될 전망이다. 그러나 정통부 등 폐지 대상 부처들이 존속 필요성을 적극 주장하고 있어, 막판에 일부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초 폐지될 것으로 전망됐던 통일부도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내세운 대통합민주신당 등의 반대를 감안, 존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주 대변인은 또 “내각 중심으로 국정을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청와대 비서실은 조직을 줄이고 직급을 낮춰 국정에 협조하며 대통령과 정부간 의사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명박 당선인이 국정운영의 중심을 내각에 두고, 청와대는 실무형으로 꾸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무총리를 비롯한 새 정부 각료들은 실무 능력 위주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도 당선인 비서실장인 임태희 의원, 국제전략연구원(GSI) 원장인 유우익 서울대 교수, 권철현 의원, 윤여준 전 의원 등 실무형 인사들이 거명되고 있다. 아울러 청·위원회 조직 중 상당수가 소속 부처로 조직이나 기능이 흡수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인수위는 최근 감사원에 정부 내 위원회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65개 위윈회를 대상으로 일제 감사를 실시 중이며, 그 결과는 20일쯤 인수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정부조직 개편작업의 마지막 단계로,‘과·팀’ 단위 업무에 대한 기능분석도 실시하고 있다. 새 정부가 업무 중복에 따른 비효율을 걷어내기 위해 대부처 원칙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세분화된 조직형태인 ‘팀제’ 역시 폐지될 전망이다. 장세훈 김지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 ‘특별사법경찰’ 강화

    올해부터 불법의약품이나 가짜 농수산물, 불법의약품 판매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범죄를 적발하는 ‘서울시 특별사법경찰관’ 활동이 대폭 강화된다. 서울시는 7일 보건, 위생, 환경 등 민생분야에서 단속과 수사 업무를 수행할 특별사법경찰관 86명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직무교육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특별사법경찰관리제도란 식품단속 등 16개 분야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단속과 수사를 하고 필요에 따라 검찰송치도 할 수 있게 수사권을 부여하는 제도다.예를 들어 퇴폐업소에서 청소년을 불법 고용하거나, 마약류 등을 팔다 시청이나 구청 공무원에게 적발되면 경찰서로 가지 않고도 바로 체포돼 수사를 받고 심지어 구속될 수도 있다. 검찰에서 지정한 6∼9급 공무원들이 사법경찰관으로 활동하게 되는데 현재 정부가 도입준비중인 자치경찰제의 준비단계 정도로 보면 된다.6주 동안 특별사법경찰 훈련을 받는 이들은 서울시 25개 구청에서 3명씩 선발된 행정·보건·기계·화공직 공무원 75명과 본청 직원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서울시인재개발원에서 4주간 피의자 신문방법, 압수수색 및 신병확보, 영장신청서 작성, 체포 호신술 등 단속과 수사관련 실무교육을 받은 뒤 5개 서울지방검찰청에서 2주간 실무교육도 받는다. 실무 교육은 현직 검사와 수사관·법무연수원 교수 등이 맡는다. 교육 과정에서 자질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공무원은 퇴교 조치된다. 교육을 마친 특별사법경찰관은 3월초 바로 현장에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이미 특별사법경찰 366명이 활동 중이지만 수사역량은 물론 교육과 인식 부족 등으로 있는 사법권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면서 “실무형 교육을 강화하고, 전담 지원 부서까지 만든 만큼 과거와는 달리 자체 수사 등 활발한 활동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새정부 출범 앞두고 차관들 ‘속앓이’

    차관들이 끙끙 앓고 있다. 참여정부 출범을 앞둔 DJ정부 차관들은 장관 승진의 기회를 엿볼 수 있었다. 지금처럼 정권이 180도 바뀌는 게 아니라 연장하는 차원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부 차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옷을 벗어야 할 처지다. 경제부처의 한 차관은 최근 “장관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차관까지 싸잡아 참여정부의 실정을 묻는 것은 너무 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정무직이라고 하지만 참여정부에서 실무형 차관이 한 둘이었냐는 것. 장관을 눈앞에 두고 물러나야 하는 아쉬움이 적잖이 배어 있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이명박 정권에 줄서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 장관들처럼 총선에 나가기는 더더욱 어렵다. 다른 부처의 한 차관은 “장관들은 총선에 나가면 지명도 때문에 경우의 수를 따질 수 있지만 차관으로는 명함도 못 내민다.”면서 “정치인들이 기를 싸고 장관을 하려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거처럼 ‘낙하산’으로의 진출도 막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산하기관장 등 고위직 인사에 이미 ‘제동’을 걸어 놓은 상태다. 참여정부 역시 낙하산 인사에는 인색했다. 때문에 일부 차관들은 교수직을 알아 보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한 관계자는 “공무원에 있으면서 작성한 각종 보고서들은 교수 채용시 논문처럼 실적으로 인정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하루 아침에 ‘백수’로 전락할 차관들이 속출할 수도 있다. 반면 1급들은 다소 여유가 있다. 정부조직을 개편하더라도 장·차관이 나가면 자리가 비지 않겠냐는 심사다. 특히 타부처를 흡수하는 입장에 선 부처의 1급들은 느긋하다 못해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폐지 또는 통합 대상 부처의 1급들은 조직개편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새정부 첫 총리 비정치인?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비정치권 출신의 실무형 총리가 등장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하마평이 무성하다.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발탁되면서 일찌감치 총리 후보로 거론돼 온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외에 이 당선인의 정책자문위원이자 경실련 초대 상임집행위원장이었던 이영희 인하대 교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손병두 서강대 총장, 정몽준 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국정 경험이 다소 취약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한승수 전 주미대사의 이름이 급부상하고 있다. 외교부 장관과 유엔총회 의장을 역임하며 쌓은 국제적 감각 외에 대통령 비서실장과 3선의 국회의원을 지낸 국정경험을 감안, 이 당선인 측에서 초대 총리로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인 측이 총리 및 각료 후보군 선별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한 관계자는 4일 “총리와 각료,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인선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면서 “현재 후보군에 대한 정밀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체적으로는 이달 중순쯤 윤곽이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선 작업이 상당부분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청와대 비서실장 자리에는 외부 인사와 당내 중진 의원이 고루 검토되고 있지만 외부 인사 영입 쪽으로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이 당선인의 한 측근은 “4월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현역 의원이 비서실장을 맡기는 힘들 수도 있다.”며 외부인사 영입 쪽에 무게를 실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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