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명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사위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주말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Z세대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징역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282
  • 조응천 “문파가 아닌 국민” 외침에도… 아무런 응답 없는 민주당

    조응천 “문파가 아닌 국민” 외침에도… 아무런 응답 없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당내 강성지지층, 이른바 ‘문파´를 거듭해서 작심 비판했다. 이처럼 강성당원과 검찰개혁에 대해 쓴소리를 해 온 조 의원은 재보선 패배 후 쇄신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의 누구도 응답하지 않아 ‘메아리 없는 외침’에 그치고 있다. 조 의원은 29일 CBS 라디오에서 강성당원을 옹호한 김용민 의원을 두고 “전당대회 성공방정식을 따라가는 것”이라며 “박주민 다음에 김종민 의원이 계속 1위를 했다. 그 성공방정식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주민·김종민 의원이 2018년과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최고위원에 선출된 점을 언급한 것이다. 또 “2000∼3000명 되는 강성 지지층이 너무나 적극적으로 관여하기 때문에 권리당원 70만명의 목소리가 다 묻힌다”며 강성당원의 목소리가 과대 대표되는 점을 경계했다. 조 의원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문파가 아닌 국민들께도 다가가서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좀 놓아 달라”며 “여러분이 문자행동을 하면 할수록, 여러분의 강력한 힘에 위축되는 의원이 많을수록 재집권의 꿈은 점점 멀어져 간다”고 일침했다. 이와 달리 김용민, 강병원, 김영배 등 최고위원에 출마한 의원들은 강성당원의 문자폭탄에 대해 “권장되어야 할 일”, “태극기 부대와 다르다”, “동의할 수 없다”며 두둔했다. 주류 의원들은 조 의원에게 날을 세웠다. 친문(친문재인) 핵심 윤건영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선출직이라면 그 정도는 감당하고 가야 한다”고 직격했다. 윤 의원은 “의사 표현 수위와 내용이 욕설이나 인신 모독이라면 문제지만, 소속 의원들에 대해 의사를 표현하는 정도라면 그 자체를 비난할 수 없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친문 의원도 “본인이 균형 잡힌 시각을 갖고 있는지 먼저 돌아보길 바란다”며 “의원들끼리 실명을 거론하며 공격하는 것은 천박한 정치”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10~20명 규모의 쇄신파 의원 모임을 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 재선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에서 40%가 박완주 의원을 지지하지 않았나. 쇄신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차기 당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 측 관계자는 “재보선 이후 ‘민주당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동의하는 의원이 늘고 있다”며 “전당대회 후 부동산, 검찰개혁 등 현안과 당 쇄신안에 대해 의견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문파’들 향한 조응천의 외침…불러도 대답 없는 민주당

    ‘문파’들 향한 조응천의 외침…불러도 대답 없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당내 강성지지층, 이른바 ‘문파‘를 거듭해서 작심 비판했다. 이처럼 강성당원과 검찰개혁에 대해 쓴소리를 해온 조 의원은 재보선 패배 후 쇄신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의 누구도 응답하지 않아 ‘메아리 없는 외침’에 그치고 있다.  조 의원은 29일 CBS 라디오에서 강성당원을 옹호한 김용민 의원을 두고 “전당대회 성공방정식을 따라가는 것”이라며 “박주민 다음에 김종민 의원이 계속 1위를 했다. 그 성공방정식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주민·김종민 의원이 2018년과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최고위원에 선출된 점을 언급한 것이다. 또 “2000∼3000명 되는 강성 지지층이 너무나 적극적으로 관여하기 때문에 권리당원 70만명의 목소리가 다 묻힌다”며 강성당원의 목소리가 과대 대표되는 점을 경계했다.  조 의원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문파가 아닌 국민들께도 다가가서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좀 놓아달라”며 “여러분이 문자행동을 하면 할수록, 여러분의 강력한 힘에 위축되는 의원이 많을수록 재집권의 꿈은 점점 멀어져간다”고 일침했다. 이와 달리 김용민, 강병원, 김영배 등 최고위원에 출마한 의원들은 강성당원의 문자폭탄에 대해 “권장되어야 할 일”, “태극기 부대와 다르다”, “동의할 수 없다”며 두둔했다.  주류 의원들은 조 의원에게 날을 세웠다. 친문 핵심 윤건영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선출직이라면 그 정도는 감당하고 가야 한다”고 직격했다. 윤 의원은 “의사 표현 수위와 내용이 욕설이나 인신 모독이라면 문제지만, 소속 의원들에 대해 의사를 표현하는 정도라면 그 자체를 비난할 수 없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친문 의원도 “본인이 균형잡힌 시각을 갖고 있는지 먼저 돌아보길 바란다”며 “의원들끼리 실명을 거론하며 공격하는 것은 천박한 정치”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10~20명 규모의 쇄신파 의원 모임을 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 재선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에서 40%가 박완주 의원을 지지하지 않았나. 쇄신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차기 당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측 관계자는 “재보선 이후 ‘민주당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동의하는 의원이 늘고 있다”며 “전당대회 후 부동산, 검찰개혁 등 현안과 당 쇄신안에 대해 의견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설] 삼성가의 역대급 사회공헌, 실행이 중요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이 30일 상속세 납부 시한을 앞두고 어제 역대급 사회공헌 계획을 공개했다. 고 이건희 회장의 사재 1조원을 출연해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립하고, 소아암·희귀질환 어린이 지원에 나선다. ‘이건희 컬렉션’으로 불린 2만 3000점에 달하는 미술품은 국가 미술관 등에 기증한다. 유족이 납부할 상속세는 12조원 이상인데 재계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재산 60%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앞서 2008년 특검의 삼성 비자금 수사 당시 “실명 전환한 차명 재산 가운데 벌금과 누락된 세금을 납부하고 남은 것을 유익한 일에 쓰겠다”며 사재 출연 계획을 밝혔는데, 이 금액이 1조원가량이다. 이 돈이 사재 출연 약속 13년 만에 유족들의 뜻에 따라 사회에 환원되는 것이다. 유족들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한국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 등 감염병 극복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700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소아암과 희귀질환 어린이 지원에도 총 3000억원이 투입된다. 이 회장이 평생 수집한 개인 소장 미술품 1만 1000여건, 2만 3000여점은 국가 박물관 등에 기증된다. 이 중에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216호),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보물 1393호) 등 국보 14건과 보물 46건이 포함돼 있다. 김환기 화가의 ‘여인들과 항아리’, 이중섭의 ‘황소’ 등 근대 미술품 1600여점을 비롯해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달리, 샤갈, 피카소 등 유명 서양 현대작가의 작품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다. 미술계는 이 회장의 기증 미술품이 시가로 1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회장 유족의 이번 사회공헌 발표는 부의 재분배 차원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기업 일가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이 회장은 생전 언론 인터뷰에서 “죽어서 입고 가는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도 생전에 사회 환원 철학이 각별했던 이 회장이 사후에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사회에 유산을 남기고 떠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재계를 중심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요구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역대급 사회공헌에 대해 사면에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없지 않다. 삼성도 이번 사회공헌이 이 부회장 사면과 관련 없다고 선을 긋고, 사회공헌은 발표대로 제대로 실천해야 한다.
  • 감염·희귀병 퇴치에 1조… 13년 전 약속 ‘코로나 맞춤’ 공헌 현실화

    감염·희귀병 퇴치에 1조… 13년 전 약속 ‘코로나 맞춤’ 공헌 현실화

    첫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5000억 기부감염병 연구소·치료제 개발에도 2000억 희귀질환 고통 환자·가족 지원에 3000억10년간 소아암 환아 등 1만 7000명 혜택재계 “국민 가장 원하는 기부 용처” 평가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들이 28일 밝힌 1조원의 사회공헌 계획은 ‘의료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회장 명의의 새로운 재단 설립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유족들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 회장 유산의 용처를 보건의료 분야로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사회공헌으로 삼성은 과거 장학재단 설립 등에 이어 또 한 번의 ‘통 큰’ 사재 출연 사례를 남기게 됐다.유족들은 우선 감염병 대응 인프라 구축에 700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5000억원은 한국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이 건립하는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은 일반·중환자·고도 음압병상, 음압수술실, 생물안전 검사실 등 첨단 설비를 갖춘 150병상 규모로 지어진다. 또 2000억원은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최첨단 연구소 건축과 필요 설비 구축, 감염병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반 연구 지원 등에 사용된다. 기부금의 활용은 관련 기관이 협의하기로 하고 삼성은 금액을 출연하는 역할만 하기로 했다. 이날 보건복지부와 질병청, 국립중앙의료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을 갖추는 데 기부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관리하겠다”는 공동 입장을 밝혔다.소아암과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어린이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지원에도 3000억원이 쓰인다. 백혈병·림프종 등 13종류의 소아암 환아 지원에 1500억원이, 크론병 등 14종류의 희귀질환 환아 지원에 600억원이 각각 배정된다. 삼성 측은 향후 10년간 소아암 환아 1만 2000여명과 희귀질환 환아 5000여명 등 총 1만 7000여명이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 희귀질환 임상 및 치료제 연구에 900억원이 쓰일 예정이다. 유족들은 서울대어린이병원을 주관기관으로 서울대와 외부 의료진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어린이 환자 지원사업을 운영하도록 했다. 재계에서는 삼성 일가의 이날 사회공헌 계획 발표로 2008년 나왔던 이 회장의 사재 출연 약속이 10여년 만에 지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장은 삼성그룹 비자금 수사가 있었던 2008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차명 재산을 모두 실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뒤 “실명 전환한 차명 재산 가운데 벌금과 누락된 세금을 납부하고 남은 것을 ‘유익한 일’에 쓰겠다”고 한 바 있다. 당시 재계 안팎에서는 이 회장의 사회환원 규모를 1조원 정도로 추산했는데, 2014년 이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며 관련 논의가 중단됐다. 이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 삼성을 둘러싼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이 회장 일가가 그룹의 쇄신책과 더불어 사회환원 계획을 내놓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 회장이 밝혔던 ‘유익한 일’은 그의 사후 6개월 만이자 13년 만에 비로소 구체화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유족들은 이 회장이 가장 바랐을 일을 헤아리고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분야로 기부 용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결국 개인정보위가 제동 건 공정위 ‘당근마켓 개인정보 수집 의무’ 논란

    결국 개인정보위가 제동 건 공정위 ‘당근마켓 개인정보 수집 의무’ 논란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당근마켓 개인정보 수집’ 논란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과도하게 제한”공정위 “정보확인 의무 삭제는 소비자보호 미흡 우려” 당근마켓이 이용자의 성명·전화번호·주소 등을 수집하도록 의무화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자상거래법 전부 개정안’을 놓고 업계 반발이 거센 가운데 개인정보위원회가 반대 의견을 분명히 밝혔다. 공정위는 즉각 “소비자 보호가 미흡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개인정보위 권고에 맞춰 개정안을 손질할 것으로 보인다.개인정보위원회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회 전체회의에서 전자상거래법 전부개정안에 대해 “온라인 플랫폼 운영사업자(당근마켓 등)가 중개 서비스라는 본질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지 않은 정보를 수집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면서 “개인정보 최소수집의 원칙과 배치되고, 개인판매자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인 간 거래 시의 필수정보인 연락처 및 거래정보를 공적 분쟁조정기구에 대해서만 제공할 수 있도록 권고를 했다”고 밝혔다. 전자상거래법 전부개정안 제29조 제1항은 사업자가 개인판매자의 성명, 전화번호, 주소를 의무적으로 수집한 후 구매자에게 해당 정보를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개정안대로 통과되면 당근마켓에서 구매자에게 판매자의 개인정보를 제공하도록 변경된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현재 비실명 기반 플랫폼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비실명 거래를 하는 2000만명의 성명, 주소 등의 개인정보를 추가적으로 확인해야 하고, 추가 확인하는 개인정보의 유출과 노출, 오남용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소비자보호를 위한 일률적인 개인판매자 정보 수집 의무화의 근거가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개인정보위 의견에 대해 “(개인정보 수입 의무는) 현행법에 규정되어 있는 사항임에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여 권고안을 반영한 개정안을 마련하겠다”면서도 “개인간 거래에서 소비자피해가 급증하는 현실 등을 고려할 때 플랫폼 운영사업자의 정보 확인 의무 자체를 없애는 것은 소비자보호가 크게 미흡해질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주소 수집 의무’는 개정안에서 삭제하는 방향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던 공정위는 “주소의 경우 개인정보보호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크며, 인증수단이 없어 진위 확인이 어려운 점 등을 감안할 때 확인·제공 대상 정보에서 삭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개인간 거래에서 소비자피해가 급증하는 현실 등을 고려할 때 플랫폼 운영사업자의 정보 확인 의무 자체를 없애는 것은 소비자보호가 크게 미흡해질 우려가 있다. 소비자가 피해구제를 위해 분쟁조정 절차를 진행하거나 법원에 소를 제기하기 위해서는 당사자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가 반드시 필요하고, 특히 성명·전화번호 등은 분쟁조정과 소 제기를 위한 최소한의 정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개인정보위가 지적한 정보유출 문제에 대해서도 “플랫폼 운영사업자는 개인정보처리자로서 관련 법에 따라 안전하게 정보를 처리·보관할 의무가 있으며, 확인된 신원정보는 분쟁해결 목적으로만 제3의 공적기구에 제공·이용되므로 정보유출 방지가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다만 개인정보위 전체회의를 통해 결정된 권고안인 만큼 공정위도 권고안에 기반해 개정안을 손 볼 가능성이 크다. 공정위 관계자는 “개인정보위 의견을 존중하면서 한편으로 소비자 권익도 보호되는 대안을 관계부처 협의,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사설] 2030 암호화폐 광풍, 최소 규정 필요하다

    암호화폐(가상화폐) 광풍이 복마전 양상이다. 관세청은 어제 암호화폐를 이용한 환치기로 국내에서 아파트를 불법 매입한 중국인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를 해외에서 사서 국내에서 팔면 차익을 얻을 수 있는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한 불법 송금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상 과열과 널뛰기를 넘어 도박판이 된 듯하다. 지난 20일 상장된 아로와나토큰은 거래 시작 30분 새 50원에서 5만 3000원으로 급등하더니 이틀 만에 반 토막이 났고 어제는 8000원대에 거래됐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는 200여개, 2월 기준 실명 인증 계좌만 250만개다. 하루 거래량이 20조원 규모로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거래 규모를 웃돈다.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안에 따라 암호화폐거래소는 9월 24일까지 은행으로부터 실명을 확인할 수 있는 입출금 계좌를 받아 신고해야 한다. 거래소가 내부 통제, 자금세탁 방지 시스템을 제대로 갖췄는지에 대한 판단은 은행 몫이다. 그동안 금융 당국이 각종 감독 규정으로 은행 업무를 지시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책임을 회피한 전형적인 부작위다. 암호화폐는 상장이 쉽고 거래는 멈춤이 없다. 주식시장에 상장하려면 실적, 기술력, 미래 전망 등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 그런데 암호화폐는 상장규정이 없고 거래소가 자체 기준에 따라 사업계획서를 검토한다. 주식시장에서 하루 변동폭은 ±30%이며 주말 등에는 휴장하지만 암호화폐거래소는 가격 제한폭이 없고 24시간 운영된다. 관련 공시 제도도 없어 ‘깜깜이 투자’가 방치되고 있다. 투자는 자기 책임하에 해야 한다. 모든 투자 상품은 기대수익이 높으면 위험도 크다. 투자자들은 현 가격이 본질적 가치를 반영하는지 아니면 오를 때 올라탔다가 떨어지기 전에 빠져나올 생각인지 자문해야 한다. 빠져나오는 타이밍을 놓쳐 손실을 본다면 고스란히 본인의 책임으로 남는다. 투자자 책임이 원칙이지만, 정부의 방치를 정당화할 수 없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어제 “가상화폐를 제도권으로 가져오는 것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코인 폐인’이 속출하는데 제도권 여부를 따지는 건 안이하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암호화폐나 가상화폐가 아닌 가상자산”이라며 “무형이지만 경제적 가치가 있으니까 시장에서 거래되는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그 ‘가상자산’이 시장에서 ‘폭탄 돌리기’ 양상이니 문제다. 여당이 관련 투자자를 보호하려고 시도하는 이유다. 정부는 ‘보호할 수 없다’고 하기보다 안전성 기준, 공시 규정 등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장을 감독해야 한다.
  • 민주 “암호화폐 합법적 경제활동…투자자 보호 필요”

    민주 “암호화폐 합법적 경제활동…투자자 보호 필요”

    더불어민주당이 암호화폐를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규정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업비트 등 4대 거래소의 일평균 거래량이 2021년 초 하루에 약 9조원대다. 실명확인서비스 가입자 수는 390만명이고 해외거래소와 비실명거래소를 포함하면 참여자 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서 암호화폐가 활용되면서 가상자산 시장 참여자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 의장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가상자산 변동 폭이 하루에 20~30%로 매우 불안하다. 참여자들이 투자 불확실성과 투자 손실 가능성에 대해서도 유의한 참여가 필요한 때”라며 “불법 다단계 거래, 자금 세탁, 사금융 등 문제에 대해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는 세계적인 문제인 만큼 국가 간 공조도 중요하다. 정책 대응을 다른 나라와 함께 검토할 것”이라며 “투명하고 안전한 시장이라는 원칙 아래 소통해 나가겠다. 무엇보다 가산자산 투자가 활발히 이뤄진 사회구조적 문제를 살펴 자산 불평등과 미래 불확실성 등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위협요소를 발견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당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암호화폐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그간 당내 별도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정책위를 중심으로 당정 간 논의를 시작겠다는 방침이다.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당내 특별한 조직을 만드는 게 아니라 정책위를 중심으로 살펴보겠다”며 “가상자산 투자에 참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합법적 경제활동으로서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녀 ‘엽기 나체’ 요구에 男 1000명 당했다…몸캠 사건 파문

    그녀 ‘엽기 나체’ 요구에 男 1000명 당했다…몸캠 사건 파문

    1000명이 넘는 남성의 나체 사진과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해 남성들은 모두 동일한 자세로 특정 신체 부위를 노출해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2의 n번방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달라’는 청원도 올라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남성의 나체 사진 등 불법 촬영물 수천 건이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는 진정서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진정서를 제출한 피해자는 인터넷 소개팅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만난 여성이 영상통화를 제안하면서 음란 행위를 하도록 유도한 뒤 이를 촬영해 인터넷에 퍼뜨렸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리스트의 ‘미리 보기’ 화면에서 남성들은 동일하게 몸을 구부리고 양손을 이용해 동일한 자세로 특정 신체 부위를 노출하는 모습으로 볼 때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파일의 제목은 공무원, 발레리노 등이 적혀 있었고 실명이 기재된 것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복이나 군복을 입은 사진도 있어 피해자가 특정될 위험이 높다. 이처럼 불법 촬영된 영상은 피해자의 신상정보와 함께 SNS 등에서 유포되고 있으며, 총 피해자만 1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진정인을 불러 조사한 후 불법 촬영 피의자를 추적하는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2의 n번방 사건인 불법촬영 나체 영상 유포 사건 관련자의 철저한 수사와 처벌, 신상공개를 요구한다’는 청원이 올라와 이날 오후 9시 현재 1만 1000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n번방 사건으로 법이 개정됐음에도 최근 남성 1000여명의 나체 영상이 직업, 이름과 함께 SNS에 유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입에 담기도 힘든 엽기적인 행동을 영상으로 판매하고 개인정보까지 유출하는 극악무도한 범죄”라며 “음지에서의 성범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與 “은성수 책임져야”, “금융위 정신차리라”

    與 “은성수 책임져야”, “금융위 정신차리라”

    더불어민주당이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가상화폐 거래소를 9월에 모두 없앨 수도 있다’, ‘암호화폐 투자는 잘못된 길’, ‘어른이 길을 잘 안내해줘야 한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23일 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은성수 금융위원장, 책임을 져야한다’는 글에서 “은 위원장의 협박성 발언 이후 코인 가격은 30% 가까이 급락했다”며 “본인의 위치와 파급력을 생각하면 정말 ‘참을 수 없는 발언의 가벼움’이라고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 의원은 “이미 시중 소위 빅4 거래소는 실명인증 등 등록에 관한 주요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들이 하루 벌어들이는 수수료 수익만 수백억에 달하고 거래량이 세계 1, 2위를 다투는데 왜 이들이 등록을 안 하고 폐쇄를 당하겠나”라고 되물었다. 또 노 의원은 “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가상자산이고 이를 이용해 스타벅스 커피도 사먹을 뿐 아니라 테슬라 자동차도 사고 위워크 오피스 이용료도 내고 있다”며 “그런데 한 나라의 금융정책 수장이 코인거래를 미술품 거래에 비교하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무지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민주당 전용기 의원도 페이스북에 “금융위는 정신 좀 차리십시오”라는 글을 올려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은 위원장이 정무위 회의에서 했던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며 “암호화폐를 인정할 수 없는 가상자산으로 보는 위원장과 금융당국의 태도부터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인정할 수 없으면 대체 왜 특금법으로 규제하고, 세금을 매기는 건지 모르겠다”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무책임한 태도가 공무원의 바른 자세인지 하는 것도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경찰, MBC ‘실화탐사대’ 예비역 중사 의혹 내사 착수

    경찰, MBC ‘실화탐사대’ 예비역 중사 의혹 내사 착수

    최근 한 방송에서 성범죄 및 불법 대부업 의혹이 제기된 특전사 출신 예비역 중사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MBC 실화탐사대가 제기한 예비역 중사 사건과 관련해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7일 실화탐사대는 예비역 중사 A씨가 결혼한 사실을 숨기고선 사귀던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불법촬영하고, 이를 불법 사이트에 유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피해자가 이를 지워달라고 항의하자 불법 성매매 사이트에 올리겠다고 협박하며 폭행까지 했다는 제보도 전했다. 또 A씨가 불법 대부업을 통해 번 돈으로 불법 도박 사이트도 운영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실화탐사대는 A씨의 실명을 밝히지 않았으나 방송 이후 그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던 모 채널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예비역 중사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는 실화탐사대 방송 전인 지난 13일 해당 예능프로그램에서 갑자기 하차해 의문을 남긴 바 있다. 해당 중사는 실화탐사대 방송 이후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미친 개에게는 몽둥이가 약”이라면서 “모든 진실을 오는 26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하루 100억, 한 달 3000억… 암호화폐 최대 수혜자는 거래소?

    하루 100억, 한 달 3000억… 암호화폐 최대 수혜자는 거래소?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하루 매출이 올 들어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로 환산하면 3000억원인 셈이다. 암호화폐 투자 광풍이 불면서 코인 투자자의 최종 승자는 거래소라는 얘기까지 나오는 이유다. 투자자 가운데 올 1분기에 새로 투자에 뛰어든 10명 중 6명이 20~30대였다. 21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20일) 오후 3시 30분 기준 국내 거래소 업비트의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93억 1486만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날 원·달러 환율 종가(1112.3원)를 적용하면 약 21조 4839억원이다. 21일 오후 4시 기준으로는 167억 2328만 달러(약 18조 6966억원)를 기록했다. 업비트는 원화 마켓(시장)에 0.05%, 비트코인(BTC) 마켓과 테더(USDT) 마켓에 각각 0.25%의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거래소 매출의 대부분이 수수료라는 점을 고려해 이날 거래대금에 원화 마켓 수수료 0.05%를 적용하면 대략 하루 매출이 96억원으로 볼 수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전 분기에 비해 확실히 거래량이 늘어 거래소 수익도 확실히 늘었다”고 말했다. 같은 기준 빗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4조 4305억원(39억 8318만 달러) 수준이다. 빗썸의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율은 0.25%다. 쿠폰을 적용하면 최대 0.04%까지 내려간다. 수수료율을 적용하면 최저 17억 7000만원에서 최대 110억원까지다. 거래소의 실적 개선은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도 확인된다. 빗썸코리아 주주사인 비덴트의 사업보고서(연결 기준)에 따르면 빗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2191억원으로 전년 대비 51.4% 늘었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난해 매출액(연결 기준)도 1767억 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각각 1274억 5000만원과 477억 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73.5%, 308.9% 급증했다. 코인 거래량이 급증한 배경에는 20~30대가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를 통해 주요 4대 거래소(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에서 받은 투자자 현황을 보면 올 1분기 새로 실명 계좌를 연동한 신규 가입자는 모두 249만 5289명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32.7%(81만 6039명)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30.8%(76만 8775명)로 뒤따랐다. 암호화폐를 사기 위해 넣어둔 예치금은 올 1월 말 2516억 6000만원에서 3월 말 5675억 3000만원으로 125.5%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 연령대에서 예치금이 늘었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증가율이 가파르게 나타났다. 20대와 30대 예치금은 각각 154%(881억원), 126.7%(1919억원) 증가했다. 특히 20세 미만의 경우 예치금 규모는 가장 적었지만 증가율은 284.3%(9억6000만원)로 가장 높았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9월 말 암호화폐 거래소 무더기 폐쇄 가능성

    9월 말 암호화폐 거래소 무더기 폐쇄 가능성

    오는 9월 말 100여개의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상당수가 무더기로 문을 닫을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개정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종합 검증’ 역할을 맡은 시중은행이 만일의 금융사고 책임에 대한 부담 탓에 깐깐한 심사를 예고하고 있어서다. 지난달 25일부터 시행된 개정 특금법과 시행령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부여하고, 반드시 은행으로부터 실명을 확인할 수 있는 입출금 계좌를 받아 신고 절차를 거쳐야만 영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은행은 암호화폐 거래소로부터 입출금 계좌 발급 신청을 받으면 해당 거래소의 위험도·안전성·사업모델 등에 대한 종합 평가 결과를 토대로 발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믿을 만하다’고 판단될 때만 실명계좌를 내주라는 것인데, 결국 거래소의 검증 책임이 은행에 주어진 셈이다. 현재 은행권 분위기로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실명계좌를 받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거래소들이 생각하는 심사 통과 기준과 은행이 생각하는 기준 사이의 격차가 매우 큰 상태”라며 “담당자가 과연 기준을 통과할 거래소가 한 곳이라도 있을지 의문스럽다는 말까지 할 정도”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계속 영업하려면 6개월의 법 적용 유예기간이 끝나는 9월 말까지 실명계좌를 어떻게든 확보해야 한다. 현재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케이뱅크 등과 실명계좌를 트고 영업하는 거래소는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등 4곳뿐이다. 금융업계에서는 9월 말 이후 살아남을 암호화폐 거래소가 ‘한 자릿수’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삼성, 13년 전 사회공헌 약속 지킬까

    삼성, 13년 전 사회공헌 약속 지킬까

    2008년 특검 후 ‘1조원 사재출연’ 약속기부 방식 검토중 이건희 쓰러져 중단재단 설립·소장 미술품 일부 기증할 듯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가족의 상속세 신고·납부 기한이 임박한 가운데 고 이 회장이 과거 밝혔던 조 단위의 사회공헌 약속이 실현될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이 부회장 등 유가족의 상속세 신고·납부 기한을 앞두고 삼성 일가의 사회 환원 계획이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08년 삼성그룹 비자금 수사 당시 이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1조원 규모의 사재 출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차명계좌를 실명 전환한 후 세금을 납부하고 남은 돈을 사회를 위해 쓰겠다는 것이었지만, 기부 방식을 검토하다 실제 성사되지는 않았다. 이후 2014년 이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며 이에 대한 논의도 중단됐다. 삼성 일가의 사회환원 실현에 대한 관심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대표적인 사례는 2017년 2월 박영수 특검팀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이 부회장 등을 전원 기소했을 때다. 당시 이 부회장이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기로 하는 등 사실상 ‘그룹 해체’를 선언했을 때 사회환원 계획이 함께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당시 경영쇄신안에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 측은 이에 대해 “당장은 아니지만 사회환원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재계에서는 이번 상속세 납부를 계기로 유족 측이 10년 넘게 미뤄왔던 사회환원 계획을 함께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겠다”는 이 부회장의 지난 1월 옥중 메시지와도 맥을 같이 한다. 상속세 규모만 13조원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1조원 규모의 사회환원 방식은 재단 설립 등이 될 수 있다. 사회환원 계획이 발표될 경우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으로 불리는 소장 미술품의 일부 기증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유족 측은 삼성전자를 통해 다음주 초쯤 유산 상속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는 이 회장의 별세(지난해 10월 25일) 6개월 시점과 맞물릴 수 있다. 납부 방식은 상속세의 6분의 1을 먼저 낸 뒤 나머지 금액을 5년간 나눠서 내는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측은 “관련 내용의 발표 여부나 시기, 내용, 주체도 아직 결정된 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9월 말 암호화폐 거래소 무더기 폐쇄 가능성

    9월 말 암호화폐 거래소 무더기 폐쇄 가능성

    오는 9월 말 100여개의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상당수가 무더기로 문을 닫을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개정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종합 검증’ 역할을 맡은 시중은행이 만일의 금융사고 책임에 대한 부담 탓에 깐깐한 심사를 예고하고 있어서다. 지난달 25일부터 시행된 개정 특금법과 시행령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부여하고, 반드시 은행으로부터 실명을 확인할 수 있는 입출금 계좌를 받아 신고 절차를 거쳐야만 영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은행은 암호화폐 거래소로부터 입출금 계좌 발급 신청을 받으면 해당 거래소의 위험도·안전성·사업모델 등에 대한 종합 평가 결과를 토대로 발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믿을 만하다’고 판단될 때만 실명계좌를 내주라는 것인데, 결국 거래소의 검증 책임이 은행에 주어진 셈이다. 현재 은행권 분위기로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실명계좌를 받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거래소들이 생각하는 심사 통과 기준과 은행이 생각하는 기준 사이의 격차가 매우 큰 상태”라며 “담당자가 과연 기준을 통과할 거래소가 한 곳이라도 있을지 의문스럽다는 말까지 할 정도”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계속 영업하려면 6개월의 법 적용 유예기간이 끝나는 9월 말까지 실명계좌를 어떻게든 확보해야 한다. 현재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케이뱅크 등과 실명계좌를 트고 영업하는 거래소는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등 4곳뿐이다. 금융업계에서는 9월 말 이후 살아남을 암호화폐 거래소가 ‘한 자릿수’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전주시의원 친일파 매도 영상 올린 60대 벌금형

    전주시의원 친일파 매도 영상 올린 60대 벌금형

    전북 전주시의원 다수를 친일파로 매도한 영상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린 6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3형사부(고상교 부장판사)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A(66)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7월 23일 전주종합경기장 땅을 롯데에 100년간 임대하는 내용의 예산 편성에 찬성한 전주시의원을 ‘전북을 파는 매도노’, ‘7인의 신 친일파’라고 비난한 영상을 제작해 인터넷에 게재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전주 종합경기장 개발 전주시 추경예산 찬성 시원을 똑똑히 기억하자’라는 제목의 영상에 시의원들의 실명, 사진, 지역구 등을 기재했다. 그는 롯데를 일본 자본으로 규정하고 예산안 편성에 찬성한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이러한 표현 방법은 사회 통념상 특정인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하고 경멸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며 “피해자들의 의사결정을 비판하는 것이라기보다는 피해자들을 인격적으로 비난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불법도박사이트 74개 운영, 도박자금 470억 만진 일당

    불법도박사이트 74개 운영, 도박자금 470억 만진 일당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4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도박자금 476억원을 관리한 일당 12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도박개장) 혐의로 검거해 이 가운데 국내총책 A(30)씨와 사이트 개발자 B(45)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나머지 7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또 도박자금 1억 4259만원과 대포 휴대전화 167개를 압수하고 공범들에 대한 추적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도박사이트 운영에 필요한 충전계좌 입·출금 관리 업무를 대행해 주고 베팅금액의 2%에 해당하는 수수료와 충전계좌 사용료 명목으로 매월 일정 금액을 각 도박사이트 운영자들로부터 받았다. 이들은 총책 지휘하에 사이트 개발·보수, 사무실 운영관리, 주·야간팀 담당 등 역할을 분담해 5억 3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계좌 입·출금액을 신속하게 정산하는 등 도박사이트별 베팅과 환전을 하는 입·출금 계좌를 관리하기 위해서 계좌 관리 전산시스템 사이트를 개발해 도박사이트들의 베팅금을 조직적으로 관리했다. A씨 등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사무실을 1년 동안 5차례 옮겨 다니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박사이트 운영에 이용한 입·출금 계좌 300여개는 모두 대포계좌로 계좌 개설자 실명을 금융기관이 직접 확인하지 않고도 개설할 수 있는 비대면 계좌 개설의 취약점을 이용해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금융기관의 비대면 계좌 개설 절차가 대포 계좌 개설에 이용된 사례가 있는 만큼 실명 확인 절차 개선 방안 등 대포계좌 개설 방지를 위한 관련 규정 검토를 금융위원회에 권고할 예정이다. 경찰은 해외에 있는 조직 총책에 대해서는 국제공조수사로 인터폴 수배하고 공범들을 추적해 조직 전원을 검거하는 등 불법 도박사이트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단독] LH 전현직 직원, 서울 달동네 ‘백사마을’ 무허가 건물도 샀다

    [단독] LH 전현직 직원, 서울 달동네 ‘백사마을’ 무허가 건물도 샀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에 관여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 직원 등이 가족 명의로 이 구역의 땅과 무허가 건물을 사들인 정황이 확인됐다. 재개발 후 아파트 분양권을 노린 이른바 ‘알박기’ 투기가 의심된다. 이들의 부동산 매입 시점이 2009년 백사마을 재개발 계획 발표 전후여서 LH 직원들이 직무상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자녀와 장모 등 가족 이름으로 토지를 구매해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09년 LH서울지역본부 중계본동 사업소장을 맡았던 A(71)씨의 딸 3명은 2009~2013년 백사마을 토지 4곳을 사들였다. A씨의 차녀는 31세였던 2009년 5월 18일 백사마을에 16㎡와 84㎡ 등 총 100㎡ 크기의 나대지를 1억 9000만원에 샀다. 서울시가 백사마을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기 불과 열흘 전이었다. 당시 27세였던 A씨의 삼녀는 같은 해 9월 백사마을의 토지 14㎡와 무허가 건축물을 매입했다. 오래전 이 마을 우물이 있던 자리였다. 그는 3년 뒤인 2012년 10월 아버지인 A씨에게 5000만원에 팔았다. 현재 LH지역본부의 한 사업단 중간 간부인 B씨의 장모(78)는 재개발 계획 발표 직후인 2009년 7월 25일 1억 1000만원에 백사마을의 토지 24㎡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땅에는 1982년 전 지은 무허가 건물이 있다. 무허가 건물을 매입하는 이유는 비교적 적은 돈을 투자해 분양권 등 큰 시세차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와 노원구가 지난달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하면서 B씨의 장모와 100㎡ 토지를 보유한 A씨의 차녀는 2025년 완공될 아파트 분양권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13억~14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3억~5억원의 자기분담금을 내더라도 10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다만 A씨가 직접 보유한 토지에 지어진 건물은 1982년 이후 지어진 무허가 건물이어서 서울시의 재개발 보상 기준(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에 따라 아파트 분양권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A씨는 비슷한 상황인 토지주들과 함께 노원구청 등에 분양권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A씨와 B씨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차명 부동산 거래를 했을 가능성을 의심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실행위원인 이강훈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는 “신도시 개발과 달리 재개발은 주민들에게 진행 상황이 공개되지만 사업시행자인 LH 직원들이 행정기관이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라는 미공개 정보를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김남근 법무법인 위민 변호사는 “가족 이름으로 토지를 매매한 경우 부동산실명법 위반 소지가 있어 과징금 부과나 징역 등 처벌이 가능하다”며 “미공개 정보 이용도 수사가 필요하지만 공소시효가 지났을 것으로 보인다. 이해충돌방지법을 제정해 공직자 및 공공기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를 막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사자들은 미공개 정보 이용 및 알박기 투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A씨는 “2007년부터 2008년 8월까지 주택공사(LH 전신)에서 중계본동사업팀장이었지만 2008년 명예퇴직한 후 월 100여만원을 받고 일을 도와줬다”면서 “복덕방에서 내놓은 땅을 산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B씨는 “2009년 본사 시설관리부 소속이었고, 백사마을이 재개발 예정인지 알지 못했다”며 “(장모의 토지 구매 경위는) 12년 전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사마을 주민들은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가 운영하는 부동산 투기 의심신고센터에 A씨와 B씨의 부동산 거래 의혹을 제보할 계획이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LH 전현직 직원들의 추가 투기 의혹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제보가 접수되면 절차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단독]LH 직원들, 서울 달동네 우물·무허가 판잣집까지 샀다

    [단독]LH 직원들, 서울 달동네 우물·무허가 판잣집까지 샀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에 관여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직 직원 등이 가족 명의로 이 구역의 땅과 무허가 건물을 사들인 정황이 확인됐다. 재개발 후 아파트 분양권을 노린 이른바 ‘알박기’ 투기가 의심된다. 이들의 부동산 매입 시점이 지난 2009년 백사마을 재개발 계획이 발표된 전후여서 LH 직원들이 직무상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자녀와 장모 등 가족 이름으로 토지를 구매해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09년 LH서울지역본부 중계본동 사업소장을 맡았던 A(71)씨의 딸 3명은 2009~2013년 백사마을 토지 4곳을 사들였다. A씨의 차녀는 31세였던 2009년 5월 18일 백사마을에 16㎡과 84㎡ 등 총 100㎡ 크기의 나대지를 총 1억 9000만원에 샀다. 서울시가 백사마을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기 불과 열흘 전이었다.당시 27세였던 A씨의 삼녀는 같은 해 9월 우물이 있던 자리인 백사마을의 토지 14㎡와 무허가 건축물을 매입해 2012년 10월 아버지인 A씨에게 5000만원에 팔았다. A씨의 장녀는 2013년 11월 백사마을 내 토지 지분을 쪼갠 76.04㎡를 2억 3000만원에 산 뒤 2018년 10월 2억 9000만원에 매각해 약 6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현재 LH지역본부의 한 사업단 중간 간부인 B씨의 장모(78)는 재개발 계획 발표 직후인 2009년 7월 25일 1억 1000만원에 백사마을의 토지 24㎡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땅에는 1982년 전 지은 무허가 건물이 지어져 있다. 서울시와 노원구가 지난달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시행 계획을 인가함에 B씨의 장모와 100㎡ 토지를 보유한 A씨의 차녀는 2025년 완공될 아파트 분양권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13억~14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3억~5억원의 자기분담금을 내더라도 10억원에 가까운 시세 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다만 A씨가 직접 보유한 토지에 지어진 건물은 1982년 이후 지어진 무허가 건물이어서 서울시의 재개발 보상 기준(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에 따라 아파트 분양권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A씨는 비슷한 상황인 토지주들과 함께 노원구청 등에 분양권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전문가들은 A씨와 B씨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차명 부동산 거래를 한 가능성을 의심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실행위원인 이강훈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는 “신도시 개발과 달리 재개발은 주민들에게 진행 상황이 공개되지만 사업시행자인 LH 직원들이 행정기관이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라는 미공개 정보를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김남근 법무법인 위민 변호사는 “가족 이름으로 토지를 매매한 경우 부동산실명법 위반 소지가 있어 과징금 부과나 징역 등 처벌이 가능하다”면서 “미공개 정보 이용도 수사가 필요하지만 공소시효가 지났을 것으로 보인다. 이해충돌방지법을 제정해 공직자 및 공공기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를 막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당사자들은 미공개 정보 이용 및 알박기 투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A씨는 “2007년부터 2008년 8월까지 주택공사(LH 전신)에서 중계본동사업 팀장이었지만, 2008년 명예퇴직한 후 월 100여만원을 받고 일을 도와줬다”면서 “복덕방에서 내놓은 땅을 산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B씨는 “2009년 본사 시설관리부 소속이었고, 백사마을이 재개발 예정인지 알지 못했다”면서 “(장모의 토지 구매 경위는) 12년 전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백사마을 주민들은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가 운영하는 부동산 투기 의심신고센터에 A씨와 B씨의 부동산 거래 의혹을 제보할 계획이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LH 전·현직 직원들의 추가 투기 의혹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제보가 접수되면 절차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박범계 “누구 작품인지 수사·언론 밀접” 이성윤 수사 보도 불만 표시

    박범계 “누구 작품인지 수사·언론 밀접” 이성윤 수사 보도 불만 표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수사는 타이밍’이라는 얘기는 안 들었으면 좋겠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꼽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 수순에 이른 데다 관련 보도가 계속되면서다. 박 장관은 16일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 단서가 있으면 검사는 수사할 수밖에 없을 것이지만, ‘수사는 타이밍’이라는 얘기는 안 들었으면 좋겠다는 게 장관이 되기 전부터 검찰과 경찰을 바라보는 시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의 작품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지검장) 수사가 언론과 매우 밀접하다는 생각은 가졌다”고 덧붙였다. 대검찰청과 수원지검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에 연루된 이 지검장을 기소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박 장관이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 지검장은 2019년 6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을 지낼 당시 수원지검 안양지청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 직후 차기 총장 후보로 유력하게 부상했다가 최근 공수처 특혜 조사 논란과 김 전 차관 사건으로 곤혹을 겪고 있다. 박 장관은 총장 인선 절차에 대해 “언론에서 여러 후보의 실명을 거론하고 있지만, 검찰총장 추천위원회를 위한 국민 천거 이후 압축하는 작업은 아직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 유력한 후보가 누구라고 얘기할 수 없는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대통령 제청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사 임명에 대해서는 “원래의 제도 설계 취지대로 견제와 균형을 통해 사회를 더 건강하고 정의롭게 만드는 데 기여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법무부 검찰국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선제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자택 대기 조치에 들어갔다. 박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 직원 즉시 퇴근 및 코로나 검사, 자택 대기 조치를 했다”면서 “저는 접촉자도 아니고 증상도 없으니 크게 걱정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LH 전 부사장도 성남시 땅 투기 의혹…경찰, 7곳 압수수색

    LH 전 부사장도 성남시 땅 투기 의혹…경찰, 7곳 압수수색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직 부사장이 업무상 비밀을 부동산 투기에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LH 전현직 간부들이 알짜 신도시를 골라 아파트 20여채를 차명거래해 이득을 챙겼다는 첩보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16일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LH 전 부사장 A씨의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13일 LH 경남 진주 본사와 경기 성남시청, 성남시 문화도시사업단, LH 경기지사 등 7곳을 압수수색했다. A씨는 2016년 퇴임할 때까지 LH 주요 본부장을 여러 번 지낸 고위급 인사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투기 의혹이 제기된 LH 전현직 직원 가운데 직급이 가장 높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성남시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포함된 성남 중앙동 땅과 4층 건물을 사서 2020년 6월 매각해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을 통해 A씨가 재직시 업무상 비밀 정보를 부동산 거래에 이용했는지 살펴보고 있다.한편 서울 송파서는 LH 현직 3급 간부 B씨와 10여년 전 LH를 퇴직한 C씨, 이들의 친척과 지인 등 8명을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2010년부터 서울, 위례신도시, 수원 광교신도시 등 전국 각지의 아파트 20여채를 매매해 차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신도시 개발시 토지 보상금 책정 업무 등을 담당한 B씨가 주택지구 관련 내부정보를 아파트 매입에 활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들은 부동산 거래세를 적게 내려고 유령법인까지 세워 세금을 절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투기 혐의를 받는 인천 중구청 6급 공무원 D씨의 구속영장은 전날 법원에서 기각됐다. 특수본 관계자는 “추징 보전까지 인용된 사건이라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D씨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2014년 4월 아내 명의로 인천시 중구 송월동 동화마을 일대 땅 1필지를 1억 7000만원에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지 근처는 같은 해 8월 월미관광특구로 지정됐다. A씨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진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A씨 명의 부동산을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으로 동결한 상태다. 특수본 신고센터는 투기 의혹 관련한 신고를 지금까지 892건 접수해 일부를 시도경찰청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