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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상속세 과세체계 개편…가상자산 예정대로 내년 과세”

    홍남기 “상속세 과세체계 개편…가상자산 예정대로 내년 과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상속세 과세 체계 개편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가상자산(암호화폐) 과세를 유예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예정대로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홍 부총리는 6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고, 오늘 아파트 상속세를 납부해야 한다면 1억 8000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상속세는 더는 부자들의 세금이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하자 이렇게 답했다. 홍 부총리는 “상속세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과 상속세가 부의 집중을 완화한다는 측면에서 불가피하다는 양쪽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며 “지난해 가업 상속 세제에 대해 개편했고, 국회에서 일반 상속세도 검토해 달라고 해서 올해는 일반 상속세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7월 발표한 2021년 세법개정안 초안에 ‘상속세 미술품 대납 제도’를 골자로 한 상속세 일부 개편안을 담았으나, 여당의 반대로 최종안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상속세 개편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직계 상속에 대한 평균 최고세율은 약 15%인데, 우리나라는 일본(5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50% 수준이다. 상속세의 대안으로 제시되는 유산취득세 도입에 대해 홍 부총리는 “전체적으로 검토할 때 함께 짚어 보겠다”고 답했다. 유산취득세는 전체 상속재산이 아닌 상속자 개인의 유산 취득분에 매기는 세금이다. 내년 시행되는 가상자산 과세를 재유예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의 지적에 대해선 “실명계좌 사용에 따른 과세 인프라가 갖춰졌다고 보고 거래소를 통해 거래되는 가상자산은 충분히 과세가 가능하다”며 “가상자산 과세를 다시 조정·유예하는 건 법적 안정성이나 정책 신뢰성 차원에서 그렇게 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시장의 매물 잠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도 양도세 중과를 시행하기 전 매물 유도를 위해 유예기간을 6개월 이상 뒀지만 별로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초과 세수가 당초 예상한 31조 5000억원보다 조금 더 들어올 여지가 있다”며 올해 세수 예측이 크게 빗나간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 “화천대유 50억 클럽에 곽상도·권순일·박영수·김수남 등 6명”

    “화천대유 50억 클럽에 곽상도·권순일·박영수·김수남 등 6명”

    대장동 개발을 주도한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에서 거액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50억 클럽’ 명단이 공개됐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곽상도 의원,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검,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경제지 사주 홍모씨 등 6명이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에 50억 약속그룹으로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모씨가 언급됐다”고 밝혔다. 대장동 의혹 초기부터 국민의힘에서는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으로부터 거액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는 로비 대상자, 일명 ‘50억 클럽’이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지만 실명 공개는 처음이다. 박 의원은 대장동 사업 구조를 설계한 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과 제보를 토대로 6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이미 받은 사람도 있고, 약속했으나 대장동 게이트가 터져서 아직 받지 못한 사람도 있고, 급하게 차용증서를 써서 빌렸다고 위장을 했다가 다시 돌려줬다는 사람도 있고, 빨리 달라고 재촉하는 사람도 있다는 추가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50억원은 아니나, 성남시의회 의장과 시의원에게도 로비자금이 뿌려졌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고 덧붙였다. 명단이 공개되자 이재명 경기지사 측과 더불어민주당은 일제히 국민의힘을 공격하고 나섰다. 이재명 캠프는 ‘50억 클럽’에 포함된 인사를 ‘대장동 국힘 오적’, ‘50억 뇌물 클럽’으로 명명하며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선임대변인 박성준 의원은 “모두 박근혜 정부 때 중용된 인사들로 국민의힘과 긴밀하게 연결된 전직 법조인들”이라며 “화천대유 사태가 국민의힘, 국민의힘과 친분 깊은 법조계 인사들이 결탁한 부정부패 종합판이라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도 “박 의원이 화천대유의 몸통이 국민의힘과 법조·토건비리 게이트라는 점을 자백했다”며 “이준석 대표가 ‘50억 클럽’에 이재명 측근이 4명이나 있다고 말했는데, 즉각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박 의원이 실명을 거론한 당사자들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최 전 민정수석은 입장문에서 “화천대유에서 고문 변호사를 한 일이 없고 사업에 관여한 일도 없으며 투자한 일도 없는데 뭣 때문에 거액의 돈을 주겠으며, 준다고 명목 없는 돈을 받을 수 있겠는가”라면서 “아무리 국정감사고, 면책특권이 있다 해도 최소한의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실명을 거론해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전 검찰총장은 “사실무근이며 발언자와 보도자에 대해 강력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했고, 박 전 특검도 “2016년 12월 특검에 임명되면서 김만배씨와는 연락을 끊었다”면서 “무책임한 폭로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권 전 대법관 역시 “저 자신은 알지 못하는 일”이라면서 “이런 식으로 명예를 훼손하는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화천대유 측도 ‘50억 클럽설’에 대해 “그와 같은 돈을 주기로 약속한 사실이 없다”며 정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은 “의도적으로 허위·과장 발언을 유도해 녹음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 김웅 “고발장, 중앙지검은 절대 안 돼”… 대리접수 정황 드러났다

    김웅 “고발장, 중앙지검은 절대 안 돼”… 대리접수 정황 드러났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최근 복구한 공익신고자 조성은씨의 휴대전화 녹취 파일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조씨에게 고발장을 대리 접수시킨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수처의 ‘고발 사주’ 의혹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수처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입건해 고발 사주 의혹이 여권에서 기획됐다는 ‘제보 사주’ 의혹까지 함께 수사에 착수하면서 두 사건의 처리 결과에 따라 공수처의 수사 역량과 정치적 중립성이 새로이 판가름 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최근 김 의원과 조씨의 통화 내용 녹취 파일을 확보해 고발장 출처 규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파일은 김 의원이 조씨에게 고발장과 실명 판결문, SNS 캡처 자료 등을 전달한 지난해 4월 3일 둘 사이에 오간 대화가 담겼다. 김 의원은 조씨에게 “우리가 고발장을 보내줄 테니, 남부지검에 접수하라”고 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김 의원이 언급한 ‘우리’가 검찰을 지칭한 것인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김 의원은 고발장을 조씨에게 전달한 뒤에는 “대검에 접수해야 한다. 서울중앙지검은 절대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김 의원이 고발장을 대검에 접수하라고 당부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통화 내용이 녹취 파일로 확인된 것이다. 공수처는 이날 고발장 전달 경로를 밝힐 ‘키맨’인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과 조상규 변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미래통합당 법률지원단장과 법률자문위원이었던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국민의힘이 검찰에 낸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고발장 작성에 관여했다. 조씨가 김 의원에게서 전달받은 고발장 초안과 실제 국민의힘이 제출한 고발장 내용이 유사하기 때문에, 고발장 유통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증거 확보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수사팀은 1시간 30분 동안 정 의원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서류를 확인한 결과 고발장 관련 문건을 발견하지 못해 빈손으로 돌아갔다. 정 의원은 이러한 사실을 전하며 “이 사건은 저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공수처는 이날 박 원장을 국정원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면서 제보 사주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본격 착수했다. 공수처 2인자인 여운국 차장은 고발 사주 의혹과 함께 제보 사주 의혹 수사를 지휘하게 됐다. 고발 사주 의혹의 주무검사를 지난 한 달 가까이 담당했던 최석규 수사3부 부장검사에서 사건분석조사담당관실 예상균 검사로 재지정했다. 최 부장검사는 기존에 수사해 온 윤 전 총장의 옵티머스자산운용 사건 부실 수사 의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감찰 방해 의혹 등 수사에 집중하기로 했다. 공수처가 입건한 윤 전 총장의 다른 사건들에도 주력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앞서 윤 전 총장 캠프는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박 원장을 고발했다. 지난달 13일 공익신고자 조씨의 고발 사주 의혹 제보에 박 원장이 관여했다고 고발한 데 이어, 이틀 뒤 “내가 입 다물고 있는 것이 본인(윤석열)에게 유리하다”는 박 원장의 발언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재차 고발했다. 고발 사주 의혹과 제보 사주 의혹 사건을 동시에 수사하게 되면서 공수처는 일단 정치적 중립성 시비에서 벗어나게 됐다. 공수처는 지난달 9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고발 접수 사흘 만에 윤 전 총장과 손준성(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입건한 반면 제보 사주 의혹은 입건 결정을 미루면서 야당의 반발을 샀다. 결국 이날 고발 접수 22일 만에 박 원장의 제보 사주 의혹에 대해서도 직접 수사를 결정했다.
  • 김웅 “고발장 보내줄 테니 대검에 접수하라”

    김웅 “고발장 보내줄 테니 대검에 접수하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루된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김웅(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공익신고자인 조성은(오른쪽)씨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을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녹취 파일에는 김 의원이 조씨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뒤 전화를 걸어 “(검사 출신인) 전 쏙 빠져야 한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최근 김 의원이 지난해 4월 3일 조씨에게 고발장과 실명 판결문 파일 등을 보내기 직전과 보낸 직후 전화를 걸어 각각 약 7분가량 통화한 녹취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첫 번째 통화에서 조씨에게 “우리가 고발장을 보내줄 테니, 서울남부지검에 접수하라”며 고발장 작성 주체를 ‘우리’라고 표현했다. 이어 김 의원은 두 번째 통화에서 말을 바꿔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접수하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대검) 공공수사부 쪽이니까, 거기에 전화해 놓겠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발장 작성과 관련해 검찰과 논의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공수처 수사2부(부장 김성문)는 이날 조씨를 사주해 ‘고발 사주’ 의혹을 제기했다는 ‘제보 사주’ 의혹과 관련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윤석열 캠프 측이 지난달 고발을 접수한 지 22일 만이다. 윤 전 총장 측이 함께 고발한 조씨와 성명불상의 인물은 입건하지 않았다. 윤 전 총장 측은 지난달 13일 박 원장과 조씨, 성명불상의 인물이 제보를 모의해 정치에 개입했다며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가 윤 전 총장이 연루된 고발 사주 의혹 사건과, 이 의혹 자체가 여권에서 기획됐다는 ‘제보 사주’ 의혹 사건을 동시에 수사하게 되면서 수사 결과에 따른 정치적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공수처는 이날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고발장과 유사한 내용의 고발장 초안을 검토해 지난해 8월 당무감사실장에게 전달한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으나, 빈손으로 마무리됐다.
  • 대장동 ‘50억 클럽’에 곽상도·권순일·박영수·김수남·최재경 등

    대장동 ‘50억 클럽’에 곽상도·권순일·박영수·김수남·최재경 등

     대장동 개발을 주도한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에서 거액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50억 클럽’ 명단이 공개됐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곽상도 의원,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검,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경제지 사주 홍모씨 등 6명이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에 50억 약속그룹으로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모씨가 언급됐다”고 밝혔다. 대장동 의혹 초기부터 국민의힘에서는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으로부터 거액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는 로비 대상자, 일명 ‘50억 클럽’이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지만 실명 공개는 처음이다.  박 의원은 대장동 사업 구조를 설계한 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과 제보를 토대로 6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이미 받은 사람도 있고, 약속했으나 대장동 게이트가 터져서 아직 받지 못한 사람도 있고, 급하게 차용증서를 써서 빌렸다고 위장을 했다가 다시 돌려줬다는 사람도 있고, 빨리 달라고 재촉하는 사람도 있다는 추가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50억원은 아니나, 성남시의회 의장과 시의원에게도 로비자금이 뿌려졌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고 덧붙였다.  명단이 공개되자 이재명 경기지사 측과 더불어민주당은 일제히 국민의힘을 공격하고 나섰다. 이재명 캠프는 ‘50억 클럽’에 포함된 인사를 ‘대장동 국힘 오적’, ‘50억 뇌물 클럽’으로 명명하며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선임대변인 박성준 의원은 “모두 박근혜 정부 때 중용된 인사들로 국민의힘과 긴밀하게 연결된 전직 법조인들”이라며 “화천대유 사태가 국민의힘, 국민의힘과 친분 깊은 법조계 인사들이 결탁한 부정부패 종합판이라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도 “박 의원이 화천대유의 몸통이 국민의힘과 법조·토건비리 게이트라는 점을 자백했다”며 “이준석 대표가 ‘50억 클럽’에 이재명 측근이 4명이나 있다고 말했는데, 즉각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박 의원이 실명을 거론한 당사자들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최 전 민정수석은 입장문에서 “화천대유에서 고문 변호사를 한 일이 없고 사업에 관여한 일도 없으며 투자한 일도 없는데 뭣 때문에 거액의 돈을 주겠으며, 준다고 명목 없는 돈을 받을 수 있겠는가”라면서 “아무리 국정감사고, 면책특권이 있다 해도 최소한의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실명을 거론해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전 검찰총장은 “사실무근이며 발언자와 보도자에 대해 강력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했고, 박 전 특검도 “2016년 12월 특검에 임명되면서 김만배씨와는 연락을 끊었다”면서 “무책임한 폭로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권 전 대법관 역시 “저 자신은 알지 못하는 일”이라면서 “이런 식으로 명예를 훼손하는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화천대유 측도 ‘50억 클럽설’에 대해 “그와 같은 돈을 주기로 약속한 사실이 없다”며 정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은 “의도적으로 허위·과장 발언을 유도해 녹음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 허이재 “성관계 요구 유부남 배우, 실명 공개 못해…녹취 등 증거 無”

    허이재 “성관계 요구 유부남 배우, 실명 공개 못해…녹취 등 증거 無”

    과거 상대 배우로부터 성관계를 요구 받았다고 폭로한 배우 허이재가 해당 배우의 실명을 밝히지 않는 이유를 전했다. 허이재는 6일 오전 자신의 유투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허이재입니다’라는 제목의 5분 33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허이재는 “여러분들에게 조심스레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이렇게 방에 혼자 있다가 영상을 찍게 됐다. 나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끝까지 실명을 언급하지 않는다고 실망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그리고 나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의심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다”며 이번 영상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거 촬영장에서 그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남자 배우의 실명을 밝히지 않는 이유에 대해 “가장 큰 이유는 소송 문제 때문이다. 당시 나는 많지 않은 나이의 사회 초년생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몰랐다. 그래서 녹음이나 녹취 등 증거들이 없다”고 털어놨다. 앞서 지난달 허이재는 걸그룹 크레용 팝 출신 웨이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에 출연해 “지금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는 그 유부남 배우분이 결정적인 내 은퇴 계기였다”면서 “드라마 촬영 중 잠자리를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자 욕설과 폭언이 이어졌다”고 폭로한 바 있다.허이재는 웨이랜드에서의 폭로가 “내게 일어났었던 일 그대로를 최대한 순화해서 편집해 올린 것”이라면서 “내 마음은 그 때 받았던 상처를 스스로 증명하기 위해 다시 들추고 상대와 싸우고 그런 고통들을 재생산하기 무서운 게 사실인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번에 하나하나 영상과 댓글을 찾아봤다”며 “의외로 걱정해 주시고 용기를 주신 분들이 정말 많더라. 그 분들께는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어서도 이번 영상을 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나로 인해서 억울하게 거론된 배우 분께는 전화를 드려 죄송하다는 사과를 전했다. 용기 있게 싸우지 못한다고 겁 많은 내게 실망한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오늘로써 그 사람에 관련된 언급이나 영상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허이재는 2003년 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해 영화 ‘해바라기’, ‘하늘을 걷는 소년’, 드라마 ‘궁S’, ‘싱글파파는 열애중’ 등에 출연했다. 이후 2016년 드라마 ‘당신은 선물’을 마지막으로 작품 활동을 중단했다.
  • 박수영, 화천대유 ‘50억 그룹’ 명단 공개... 당사자들 “사실 무근”

    박수영, 화천대유 ‘50억 그룹’ 명단 공개... 당사자들 “사실 무근”

    국민의힘이 공개한 화천대유 ‘50억 그룹’에 이름이 들어간 법조인들이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조치에 나설 뜻을 밝혔다. 6일 김수남 전 검찰총장은 이날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에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의 발언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발언자와 보도자에 대해 강력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박 의원은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한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장에서 대장동 사업 구조를 설계한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과 복수의 제보에 근거했다고 말하며 “50억 약속그룹으로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 모씨가 언급됐다”고 밝혔다. 이에 박영수 전 특별검사도 “화천대유나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50억원을 받기로 약속하거나 통보받은 일이 결코 없다”며 “저 자신도 알지 못하는 일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도 없이, 면책 특권을 방패 삼아 국정감사장에서 발표된 사실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2016년 12월 특검에 임명되면서 김만배씨와는 연락을 끊었다”며 “하루빨리 50억원에 대한 진상이 밝혀지길 바라고 이런 무책임한 폭로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최재경 전 민정수석도 “황당하고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화천대유 고문 변호사를 한 일이 없고 사업에 관여한 일도 없으며 투자한 일도 없는데 뭣 때문에 거액의 돈을 주겠으며, 준다고 명목 없는 돈을 받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국정감사이고 면책특권이 있다 해도 최소한의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실명을 거론해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에 대해 향후 법적 조치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화천대유 50억 그룹’에 권순일·박영수·곽상도 등 6명”

    “‘화천대유 50억 그룹’에 권순일·박영수·곽상도 등 6명”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6일 성남 대장동 개발로 막대한 이익을 챙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천화동인에서 50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50억 약속그룹’ 명단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이날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과 복수의 제보에 의하면 김만배·유동규·정영학의 대화에서 50억원씩 주기로 한 6명의 이름이 나온다”면서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 ▲곽상도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홍모씨를 지목했다. ‘50억 그룹’은 대장동 사업 투자사인 화천대유로부터 거액을 이미 받았거나 거액을 받기로 약정했다는 로비 대상자 명단을 말한다. 유일하게 익명으로 언급된 홍모씨는 경제매체 사주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녹취록에는) 50억원은 아니나 성남시의회 의장과 시의원에게도 로비자금이 뿌려졌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중에는 이미 받은 사람도 있고, 약속을 했으나 ‘대장동 게이트’가 터져서 아직 받지 못한 사람도 있고, 급하게 차용증서를 써서 빌렸다고 위장을 했다가 다시 돌려줬다는 사람도 있고. 빨리 달라고 재촉하는 사람도 있다는 추가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명단이 나돌았지만, 실명이 언급된 것은 처음이다. 앞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50억 그룹과 관련해 “법조계 인사 중에서 언급된 인물들, 민주당과 친분이 있었던, 이재명 경기지사와 친분이 있는 인사도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 ‘꾼’들은 농지를 노린다

    ‘꾼’들은 농지를 노린다

    최근 4년간 부동산 투기 혐의로 입건된 피의자가 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경찰청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농지법·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인원은 9123명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농지법 위반은 5875명, 부동산실명법 위반은 3248명이다. 이 추세라면 부동산 투기로 입건된 피의자는 올해까지 4년간 1만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적발 인원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했다. 2018년 2169명, 2019년 1837명, 2020년 2607명, 올해 1∼8월 2510명이다. 올해 전국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과 함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임직원의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찰 수사가 강화됨에 따라 특히 올해 부동산 투기 혐의로 입건된 이들이 증가했다. 전체 9123명 중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집계된 비율은 45.5%(4149명)이다. 투기 세력이 몰린 세종시·제주도의 경우 농사짓지 않는 사람이 논밭을 소유하다 적발된 사례가 많았다. 헌법 121조에 따라 우리나라는 농지 소유주는 해당 토지를 이용해 농사를 지어야 한다. 백 의원이 세종시·제주도의 농지 취득세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감면 뒤 추징된 취득세는 543건(23억 6000만원)에 달했다. 자경농민·귀농인·농업법인은 직접 경작 등 요건을 충족하면 농지 취득세를 감면받지만, 요건을 어기면 감면받은 세액이 추징된다.
  • 487조 빚 짊어진 2030… 위기 땐 ‘폭탄’ 먼저 터진다

    487조 빚 짊어진 2030… 위기 땐 ‘폭탄’ 먼저 터진다

    대기업 직장인 박모(38)씨는 현재 주식으로 2억원 정도를 굴리고 있다. 이 가운데 1억원은 주식 열풍이 시작된 지난해 마이너스통장에서 조달한 돈이다. 박씨는 “주변에서 ‘집값이 얼마 올랐다’, ‘주식이나 코인으로 얼마 벌었다’는 얘기를 듣다 보니 나만 가만히 있다가는 ‘벼락거지가 되는 게 아닌가’라는 불안한 마음이 컸다”면서 “이자가 부담이긴 하지만 주식으로 이자보다 높은 수익만 내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의 일환으로 은행들이 마통 한도를 줄인 상황이라 괜히 마통 사용액을 줄였다가 한도가 줄 수 있어 여유자금이 생겨도 당분간 빚을 갚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가계부채 규모가 매월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는 가운데 특히 2030 젊은층의 대출이 전 연령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박씨처럼 빚을 내 주식과 암호화폐 등에 투자하거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 내 집 마련에 대거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한은의 경고… “전 연령층 중 청년층 빚의 속도 가장 빨라” 지난달 24일 한국은행은 ‘2021년 9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특히 청년층 가계부채에 대해 경고음을 날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청년층의 가계부채는 약 487조원으로 전체 1806조원의 26.9%를 차지했다. 청년층은 아직 다른 연령에 비해 소득과 자산에 여유가 없음에도 전체 가계부채의 4분의1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빚이 불어나는 속도가 전 연령층에서 가장 빠르다는 점이다. 올 2분기 청년층 가계부채는 1년 전보다 12.8% 급증했다. 나머지 연령층의 증가율(7.8%)을 웃도는 수치다. 늘어나는 가계대출을 종류별로 보면 전세자금 대출이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의 증가세도 확대됐다. 먼저 최근 3년간 청년층 전세자금 대출 증가세를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019년 30.5%, 지난해 29.5%, 올 2분기 21.2%로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은 전월세 거주 비율이 높은데, 최근 집값 상승에 따른 전월세 상승으로 전세자금 대출도 늘어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점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의 증가세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2019년 1분기만 하더라도 전년 동기 대비 0.9%에 지나지 않았고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이었다. 지난해 2분기 들어 3.3%로 높아지더니 4분기엔 11.2%를 찍고, 올 2분기 7.0%를 기록했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청년층이 지난해 ‘패닉 바잉’(공포 매수)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 가운데 청년층의 비중이 36.6%에 이른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신용대출 증가율도 2019년 1분기 6.5%에서 지난해 1분기 12.7%로 뛰었다. 지난해 말엔 26.9%까지 급증했다가 올 2분기 20.1%를 기록했다. 한은은 “지난해부터 주가 상승과 주요 기업 기업공개(IPO) 등의 영향으로 개인의 주식 투자가 확대되면서 청년층이 신용대출 일부를 주식 투자에 활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실제로 주요 증권사(미래·KB·NH·한투·키움·유안타)의 지난해 신규 계좌 723만개 중 청년층의 계좌 개설은 54%(392만개)를 차지했다.●부동산 등 자산 가격 급등 불안감에… 영끌·빚투족 내몰린 2030 전문가들은 부동산을 비롯해 자산가격의 급등세가 청년들의 불안감을 가중시켜 ‘빚투족’, ‘영끌족’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았다는 분석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집값이 계속 올라가니 ‘지금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는 심리가 ‘공포 수요’를 만들었다”면서 “양질의 일자리와 교육을 위해 서울과 수도권 근처에 살아야 하고, 다른 대안이 없다 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 7734만원에 이른다. 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6억 708만원)보다 배 가까이 뛰었다.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진입 장벽이 높아지자 젊은층은 비교적 소액 투자가 가능한 주식과 암호화폐 투자에 대거 뛰어들기도 했다. 지난 1분기 기준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투자자 현황을 보면 신규 실명계좌 설립자 249만 5289명 중 20대 비중은 32.7%(81만 6039명)로 모든 연령층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버는 돈 아직 적고, 여러 군데서 돈 빌려… 청년층 ‘위험한 빚’ 청년층의 가계부채 급증은 다른 세대들과 비교해 특히나 위험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층은 중장년층에 비해 소득 기반이 아직 약하다”면서 “최근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국면에서 대출을 많이 받아 구입했기 때문에 가격 하락 때 충격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비율을 나타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보면 올 2분기 기준 청년층 DSR은 37.1%로 여타 연령층(36.3%)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는 돈에 비해 갚아야 하는 돈이 많다는 얘기다. 특히 최근 금융 당국은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시중 금리도 오르기 시작해 본격적으로 이자가 늘어나면 청년층의 타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청년층은 취약차주 비중도 다른 연령층보다 높다는 점에서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이 더 크다. 청년층 취약차주 비중은 올 2분기 기준 6.8%로 다른 연령층(6.1%)보다 높다. 취약차주는 3건 이상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소득 하위 30%) 또는 저신용(신용점수 664점 이하)인 차주를 의미한다. 무리한 빚투자는 소비를 위축시키고, 경기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지난달 29일 ‘한국경제 전망과 통화정책 과제’ 간담회에서 “2030세대는 소비 성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향후 (소비 침체 등) 소비 기반의 상당한 잠식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결혼과 출산 등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지적이다. 하 교수는 “빚이 많아지면 당장 소비에 쓸 돈이 없어지고, 결혼과 출산을 미루게 된다”면서 “애를 낳아서 키우는 대신 아파트 같은 콘크리트를 안고 사는 사회가 행복한 사회라고 볼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청년층이 빚투에 몰리는 이유는 결국 복지 기반이 무너지고, 한국에서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라면서 “각자도생을 할 수밖에 없고, 현재 할 수 있는 건 최대 능력을 뽑아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자본을 축적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거 사다리 회복 등 복지시스템 변화와 양질의 일자리 필요” 전문가들은 주거 사다리 회복 같은 사회 복지시스템의 변화와 양질의 일자리 제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에서 청년층을 위한 임대 주택 등을 공급한다고 하지만 실제 청년들이 원하는 주거 형태와는 괴리가 있다”면서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주거 안정성을 강화한 좀더 세심한 맞춤형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현재 청년층 가계부채 문제는 금융 정책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들다”면서 “지방 곳곳에 괜찮은 노동시장을 만들고 공공임대 주택을 늘려 집값을 안정화시키는 사회 전반의 변화가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 ‘던킨도너츠 기름때 반죽’ 제보자, 권익위에 보호조치 신청

    ‘던킨도너츠 기름때 반죽’ 제보자, 권익위에 보호조치 신청

    던킨도너츠 제조공장 내 일부 설비와 밀가루 반죽 등에 오염물질이 묻은 모습이 찍힌 영상을 제보한 제보자가 회사로부터 출근 정지 등의 불이익 조치를 받은 후 국민권익위원회에 보호조치를 신청했다. 권익위는 3일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던킨도너츠) 제조공장의 위생 불량 등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에 대해 (제보자의) 변호사에 의한 비실명 대리신고를 지난달 29일에 접수하고, 신고자의 보호조치 신청도 지난 1일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행 공익신고자보호법에 따르면 공익신고자는 자신의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고 변호사로 하여금 공익신고를 대리하도록 할 수 있다. 또 공익신고자는 공익신고를 이유로 불이익 조치를 받은 경우 권익위에 보호조치를 신청할 수 있다. 식품위생법 위반 행위와 같은 공익침해행위 발생 사실을 신고·진정·제보·고소·고발하거나 공익침해행위에 대한 수사의 단서를 제공하는 것을 공익신고라고 한다. 앞서 제보자는 지난달 29일 변호사를 통해 권익위에 공익신고를 하고,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에 추가로 공익신고를 했다. 국회의원도 공익신고자보호법에서 정하는 공익신고 기관 중 한 곳이다. KBS는 강 의원실을 통해 제공받은 제보 영상을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경기 안양시에 있는 던킨도너츠 제조공장에 내 환기장치에 기름때가 묻어 있고, 환기장치 아래에 있는 밀가루 반죽에 누런 물질이 묻은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었다. 반죽한 도넛을 기름에 튀기는 공정에 설치된 설비와 튀긴 도넛에 입히는 시럽 그릇 안쪽에도 까만 물질이 묻은 모습도 확인됐다. 이 방송뉴스가 보도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던킨도너츠 식품 브랜드를 보유한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는 “보도에서 사용된 제보 영상에 대한 조작 의심 정황이 발견됐다”면서, 제보자라는 사실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한 현장 직원이 특정 날짜와 시간에 공장에서 혼자 근무하는 모습을 촬영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비알코리아는 “해당 직원은 설비 위에 묻어있는 기름을 고의로 반죽 위로 떨어뜨리려고 시도했다”며 해당 직원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고 말했다. 비알코리아는 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는 이유로 제보자가 던킨도너츠 안양공장에 출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이에 제보자는 회사가 공익신고자 비밀 보장 의무를 위반하고 부당한 인사조치 등 불이익 조치를 했다면서 권익위에 보호조치를 신청했다. 현행 공익신고자보호법은 공익신고자가 동의한 때를 제외하고는 누구든지 그가 공익신고자임을 미루어 알 수 있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거나 공개 또는 보도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징역 5년 이하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권익위는 “이 건 신고가 공익신고자보호법상의 공익신고 요건을 갖춘 것으로 확인될 경우 (회사의) 신고자 신분 비밀보장 의무 위반 여부, 신고자에 대한 불이익 조치에 해당하는지 여부, 신고와 불이익 조치 간 인과관계 성립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국정원 순직요원 중 유일하게 신원 공개된 인물은?

    국정원 순직요원 중 유일하게 신원 공개된 인물은?

    고 최덕근 영사 25주기...공소시효 10년째 연장 국가정보원 청사에는 19개의 ‘이름없는 별’이 있다. 국정원 비밀 요원 가운데 순직한 이들을 이름 대신 별을 새겨 기리는 것이다. 19명의 순직 요원 가운데에는 유일하게 실명이 공개된 사람이 있는데, 1일 순직 25주기를 맞은 고 최덕근 영사다.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한국 영사관에서 근무하던 최 영사는 1996년 10월 1일 귀가 도중 아파트 계단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고 숨졌다. 여러 차례 둔기로 가격당하고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부검 결과 북한 공작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독극물 ‘네오스티그민’이 발견됐다. 국내 정보당국은 당시 북한의 달러화 위조와 마약 밀매를 추적하던 최 영사가 북한 공작원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했지만, 현재까지 용의자는 찾지 못했다. 이 사건은 살인사건의 공소시효를 15년으로 하고 있는 러시아 형법에 따라 2011년 수사가 중단될 예정이었지만, 러시아 측은 용의자가 확정되지 않았으니 시효를 중단해달라는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공소시효를 중단했다. 용의자가 검거되거나 관련 증거가 확보되는 수사 재개가 가능하다. 이름과 신분이 공개된 최 영사는 일명 ‘블랙’으로 불리는 비밀 요원은 아니었으나 임무의 공로를 인정받아 추모공간에 별로 새겨졌다. 국정원은 25주기를 맞은 올해 최 영사가 묻힌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하고, 내부적으로는 ‘온라인 추모관’(비공개)도 열어 고인을 기렸다고 전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우리 당국은 그간 최덕근 영사 피살 사건과 관련한 여러 증거와 정보를 러시아 정보당국에 제공하는 등 진범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고 있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다 순직하신 고인과 유가족들을 위해 진범을 찾는 일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고인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 확산 속 홈쇼핑 허위·과장 광고 손본다

    코로나 확산 속 홈쇼핑 허위·과장 광고 손본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허위·과장 광고에 따른 피해가 잇따르자 정부가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1일 국민권익위원회는 10월 한달 동안 홈쇼핑 허위·과장 광고에 대한 공익신고를 받는다고 밝혔다. 신고 대상은 국민 건강이나 안전, 환경, 소비자 이익, 공정 경쟁 등 공공의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들이다. 이같은 행위가 적발되면 해당 법률에 따라 벌칙이 가해지거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권익위는 “비대면 거래시장에서의 소비자 보호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공익신고 대상 6개 분야 중 소비자 이익과 관련된 홈쇼핑 허위·과장 광고에 대해 신고를 받는다”고 밝혔다. 홈쇼핑과 관련한 주요 방송심의 제재 사례를 보면 농축액으로 만든 주스를 판매하면서 직접 즙을 짜내는 100% 착즙 제품이라고 지속적으로 광고하거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허가를 받지 않았는데도 마사지 효과를 강조하거나 불확실한 표현으로 상품의 성능을 과장해 마사지기를 판해하는 행위 등이 해당된다. 공기청정기를 판매하면서 필터 교체비가 렌탈비용에 포함되어 있음에도 필터 교체비용이 추가로 들지 않는다고 사실과 다른 허위방송을 하는 경우도 있다. 공익신고는 해당 법률에 따라 누구든 할 수 있으며, 신고자의 인적사항 등은 비밀로 보장된다. 만일 신고자가 신고로 인해 불이익 조치를 받거나 생명이나 신체의 위협을 받으면 권익위로부터 원상회복과 신변보호 등의 보호조치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4월부터 공익침해행위 대상법률은 471개로 대폭 늘어난 바 있다. 권익위는 신고자가 본인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변호사를 통해 신고할 수 있는 비실명 대리신고 제도와 자문변호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문변호사단의 명단은 청렴포털에서 알 수 있다. 전자우편으로도 상담이 가능하다. 김기선 권익위 심사보호국장은 “집중신고기간 동안 적극적인 공익신고로 홈쇼핑의 부정확한 제품 정보 제공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줄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공수처, 고발장 작성 등 규명… 윤석열 직접 개입 여부 캔다

    공수처, 고발장 작성 등 규명… 윤석열 직접 개입 여부 캔다

    손준성 검사·김웅 의원 등 소환 예정檢, 손 검사가 고발장 파일 전송 결론고발장 작성자·최초 전달자 특정 못 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범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 수사에 나섰던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착수 2주 만인 30일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넘기면서 앞으로 공수처가 진상 규명을 전담하게 됐다. 의혹의 중심에 있는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고발장 전달에 관여한 정황이 검찰 수사에서 일부 확인되긴 했지만, 전체적인 전달 경로와 작성자를 파악해 윤 전 총장의 개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최창민)는 이날 “현직 검사의 관여 사실과 정황이 확인됐다”면서 손준성 검사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했다. 손 검사는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황희석 최고위원에 대한 고발장과 채널A 사건 제보자 지모씨의 실명 판결문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팀은 공익신고자 조성은씨가 제시한 텔레그램 증거의 조작 가능성이 없고, 손 검사가 고발장 파일을 전송한 인물이 맞다고 결론 내렸다. 지난해 4월 3일과 8일 김 의원이 조씨에게 보낸 고발장 파일 관련 텔레그램 메시지에는 ‘손준성 보냄’이라는 자동생성문구가 붙어 있고, 해당 텔레그램 계정은 실제 손 검사의 계정과 일치한다. 다만 검찰은 손 검사와 함께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근무한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와 압수수색을 벌였지만 결국 고발장 작성자와 최초 전달자를 특정하지는 못했다. 손 검사의 부하 직원을 비롯한 다른 검사들은 별도 관여 정황이 발견되지 않아 입건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최강욱 의원이 고소한 손 검사와 김웅·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윤 전 총장과 부인 김건희씨, 한동훈 검사장 등 7명을 공수처로 이첩했다. 고발장 작성자는 고소 당시와 마찬가지로 ‘성명불상자’로 넘겨졌다. 이날 손 검사는 입장문을 내고 “본 사건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고 향후 공정한 수사가 진행된다면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검찰보다 먼저 수사에 뛰어들었던 공수처는 중복 수사 우려가 불식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발장 작성부터 김 의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는 것이 관건이다. 공수처는 지난 10일 손 검사와 김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본격적인 소환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공수처는 야당에서 제기한 ‘제보 사주’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날 공수처는 고발 사주 의혹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윤 전 총장 캠프의 최지우 변호사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 민주 “이준석, 화천대유 與인사 로비 의혹 폭로는 비겁…신분 망각”(종합)

    민주 “이준석, 화천대유 與인사 로비 의혹 폭로는 비겁…신분 망각”(종합)

    “사설 정보지 근거해 실명도 못 밝히면서”“화천대유 ‘국힘 게이트’ 가니 위태롭나”李 “‘50억 리스트’에 이재명·권순일측 인사” 이준석 “왕놀이 이재명 가면 확 찢고 나니 변학도…변학도가 왕이 된 양 비정상 세상”더불어민주당이 30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0억원 약속 클럽’ 등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여권 인사 로비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비겁한 폭로로, 공당 대표 신분을 망각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설 정보지에 근거해 실명조차 언급하지 못하는 비겁한 폭로를 거두라”고 촉구했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그 출처가 고작 ‘사설 정보지’라니 과연 공당의 대표가 언급할 수준의 발언인지 눈을 씻고 다시 확인해야 할 정도”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열고 화천대유의 이른바 ‘50억원 약속 클럽’과 관련, “법조계 인사 중에서 언급된 인물들, 민주당과 친분이 있었던, 이재명 경기지사와 친분이 있다고 하는 또 다른 인사의 이름도 있었다”면서 “제가 본 사설 정보지 내용은 4명이 포함된 명단이었다”고 밝혔었다. 이 대표는 “(그 안에) 박영수 특검 이름도 있었고 권순일 전 대법관 이름도 있었다”고도 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현직 의원의 아들 등 직접적 관계가 있는 분들의 연관성이 드러나는 마당에, ‘민주당과 친분이 있던 인사’라며 냄새를 피우고 마는 일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폭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도 ‘그 분들 이름을 거명하기엔 아직 정보 확인이 안돼 부적절하다’고 인정했다”면서 “화천대유와 관련한 퍼즐이 ‘국민의힘’ 게이트로 맞춰지자 위태로움을 느낀 것”이라고 했다.李 “명단 검증 위해 조속 특검 진행해야” ‘50억 약속 클럽’은 곽상도 의원 아들 병채씨처럼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받기로 약속받은 정관계 인사들이 있다는 의혹이다. 앞서 이 대표는 4명의 명단과 관련해선 “우선 곽 의원 이름이 있었던 것은 맞고 금액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분들 이름을 거명하기에는 아직 정보 확인이 안 돼 부적절하다”면서 “이런 명단을 검증하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특검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인사가 더 있는 것처럼 말씀했는데, 제가 본 것과 다른 버전의 명단을 윤 원내대표가 갖고 있다면 조속히 릴리즈(배포)해 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 지사를 향해 “왕놀이 하는 이 지사의 가면을 확 찢고 나니 변학도가 보인다”면서 “변학도가 왕이라도 된 양 하는 비정상적인 세상”이라고 직격했다. 이 지사 무죄 판결에 법리를 제공하고 화천대유 고문을 지낸 것으로 알려진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해서는 “이재명 전용 ‘원포인트’ 논리를 제공한 것 아니었나”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근 우리 당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에서는 같은 법리가 적용되지 않았다”면서 “원포인트 법리의 수혜자는 이 지사뿐”이라고 비판했다.
  • 공익신고자 보호법 시행 10년 성과와 과제는

    공익신고자 보호법 시행 10년 성과와 과제는

    국민 건강이나 안전, 환경 등 공공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신고한 사람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공익신고자 보호법이 30일로 시행 10년을 맞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공익신고자 보호법이 처음 시행된 2011년 9월 이후 지금까지 권익위를 비롯한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직유관단체 등에 모두 1376만여건의 공익신고가 접수돼 1285만건이 처리됐다고 밝혔다. 접수된 공익신고 가운데 구체적인 혐의가 적발된 사안은 849만건, 이로 인해 부과된 금액은 1조 6300억원에 이른다. 신고자 등에게 지급된 보상·포상금, 구조금은 모두 104억 5000만원이다. 당초 180개이던 공익신고 대상 법률은 471개로 늘어났고, 비실명 대리신고 제도 도입, 이행강제금 부과 등으로 신고자 보호장치도 대폭 강화됐다고 권익위는 설명했다. 신고자에게 불이익을 준 사람에 대한 처벌규정도 강화됐다. 신고자 신분을 공개하거나 조사 종료 전 신고 내용을 공개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 제정 당시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했지만 2018년부터는 5년이하 징역, 5000만원이하 벌금으로 상향됐다. 신고자를 파면 또는 해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2년 이하 징역, 2000만원 이하 벌금에서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개정됐다. 공익신고란 공익침해행위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공익신고 기관에 신고, 진정, 제보, 고소, 고발하거나 수사 단서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신고자 신분이 드러나지 않도록 변호사를 통해 비실명 대리신고를 하고 변호사 비용을 권익위에서 지원하는 제도도 운영되고 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익신고가 주로 많이 접수되는 대상법률은 의료법, 약사법, 식품위생법으로 제약사 리베이트, 무자격자 대리수술 등이 구체적인 사례로 신고되고 있다”면서 “공익신고 대상법률을 확대했지만 아직도 보호범위에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있고 신고자를 색출하거나 색출하도록 지시한 사람에 대해 처벌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국민 누구나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자 보호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윤영찬 의원에게 협박메일 보낸 40대 男 구속(종합) 

    윤영찬 의원에게 협박메일 보낸 40대 男 구속(종합)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이낙연 전 대표의 정무실장을 맡은 윤영찬 의원에게 협박 메일을 보낸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최유신 영장전담 판사는 30일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윤 의원 측은 지난달 9일 ‘이재명 지사님 당선을 위한 광주 이리들’이라는 신원 미상의 인물을 협박죄로 처벌해달라며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했다. 마포경찰서는 지난 27일 A씨를 체포해 협박 혐의로 지난 2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 의원이 공개한 해당 메일에는 “이번 선거는 이재명 지사님께서 되실 거고 그러면 이 지사님께서 사석에서 수차례 말씀하신 것처럼 문재인과 그 주변 모두는 감옥에 보내실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 당선에 마음으로 힘을 보태라”고 적혀 있다. 윤 의원은 지난 달 경찰에 출석하며 “제 개인뿐 아니라 가족들과 여성 보좌진 실명까지 거론하며 협박했고 언론인들까지 협박했다는 점에서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SGI서울보증, 디지털 경영 본격 추진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7월 디지털전략본부를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며 디지털 경영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전자문서지갑을 이용한 모바일 전자증명서 제출 서비스를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경영 활동도 진행한다. 지난달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 온라인 채용박람회도 가졌다.●우리, 자녀 부동산 증여 신탁상품 출시 우리은행은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증가를 고려해 자녀에게 증여해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우리내리사랑부동산신탁’ 상품을 출시한다. 다주택자 부모가 신탁계약을 통해 소득이 있거나 만 30세 이상 세대 분리가 가능한 자녀에게 보유 부동산 증여 때 보유세를 절세할 수 있다. 또 자녀는 증여받은 부동산을 임의로 매각하거나 담보대출을 받지 못하는 통제 장치도 있다.●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새달 ‘크크크’ 론칭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디지털 금융 플랫폼 ‘크크크’를 새롭게 선보이며 기존 디지털 금융 플랫폼 ‘뱅뱅뱅’과 함께 두 개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 체제를 구축한다. 디지털 금융 플랫폼 ‘크크크’는 영업점 방문 없이 비대면 실명 확인을 통해 24시간 365일 입출금 자유 계좌 개설, 송금수수료 0원, 즉시 이체 등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무)흥국생명 다사랑통합보험 리뉴얼 흥국생명은 ‘(무)흥국생명 다사랑통합보험’을 새롭게 재정비해 출시했다. 핵심 특약인 2대 질환(뇌혈관질환, 허혈심장질환)의 진단비 특약 보험료를 크게 낮췄다. 또 재해장해를 보장하는 주계약과 총 79개의 특약으로 구성돼 있다. 고객은 갱신형과 비갱신형으로 만 15세부터 최대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표준형, 해지환급금 일부 지급형, 해지환급금 미지급형 V2 중 선택할 수 있다.
  • “그만 좀 괴롭혀요” 호소하다 숨진 노동자 산재 인정

    “그만 좀 괴롭혀요” 호소하다 숨진 노동자 산재 인정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숨진 오리온 익산공장 노동자의 산업재해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29일 민주노총 전북본부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은 이날 고 서지현(당시 22세)씨의 산업재해 신청을 승인했다. 2018년 오리온 익산공장에 입사한 고인은 2020년 3월 18일 직장 내 따돌림과 성희롱 피해를 호소하며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에는 고인이 지목한 가해자 실명과 함께 “그만 좀 괴롭혀라” 등의 한 맺힌 듯한 내용이 담겼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나치게 늦었지만, 고인의 업무상 재해 승인을 환영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직장 내 괴롭힘 문제 개선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모두가 함께해달라”고 제안했다. 노조는 “고인은 상급자의 괴롭힘으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다가 유서를 남기고 사망했다”면서 “이후 유족과 노조, 시민사회의 적극적 투쟁으로 특별근로감독이 시행됐고 실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사실이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사망 이후에도 직장 내 괴롭힘 피해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면서 “대표자의 직접 괴롭힘은 과태료와 객관적 조사, 비밀 유지 의무 등을 명시한 조항이 만들어졌지만, 만연한 문제를 막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5인 미만 작은 사업자 노동자들은 직장 내 괴롭힘에 더 취약한 구조임에도 법 적용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법적 한계 개선과 함께 괴롭힘 근절을 위한 고용노동부의 지도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오피스텔 성매매로 반년 만에 7억 번 ‘부천의 왕’ 검거

    오피스텔 성매매로 반년 만에 7억 번 ‘부천의 왕’ 검거

    자칭 ‘부천의 왕’이라며 재력을 과시했던 기업형 성매매 조직의 총책과 직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성매매로 반년 만에 벌어들인 수익은 7억 원에 달했다. ‘부천왕’으로 불린 총책 A씨는 전국 성매매업소에 여성을 알선·공급하는 에이전시로부터 외국인 여성을 공급받아 지난 2월부터 약 6개월 동안 이같은 방식으로 성매매 영업을 해 약 7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임차한 오피스텔의 객실을 ‘실장’ 11명을 두고 관리했다. 인터넷 광고에 능숙한 사람을 고용해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자신의 업소가 상위에 노출되도록 하고, 홍보 글을 보고 연락한 남성들에게 많게는 23만원씩 받고 성매매를 알선했다. A씨는 업소별 실장 11명에게 매출 실적에 따라 수익을 배분했고, 단속을 피하기 위하여 메신저 프로그램으로 업무지시를 했다. 실명이 아닌 만화 캐릭터 등 별명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신분을 감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29일 A씨와 직원 13명을 검거하고 A씨와 직원 3명은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소개업자 2명이 사용한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이들과 연결된 또 다른 성매매 업주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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