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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주영 국민당대표 국회연설(요지)

    우리 국민당의 새 정치,그 첫째는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입니다.정치가 국민의 신뢰와 협력을 얻는다면 어느 후보께서 진단을 내리신 소위 한국병은 특별한 처방없이도 저절로 나을 것이며 제2의 경제도약 역시 어렵지 않게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 통일국민당의 새 정치,그 둘째는 희망의 정치입니다.우리나라 경제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려면 가장 먼저 현재의 관주도형경제를 민간주도형 경제로 바꾸는데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일차적으로 우리는 경직된 통화량 운영과 고금리 체계,그리고 관치금융 방식을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지 않으면 안됩니다.금리를 7∼8%로 낮추면 물가를 3%이내로 안정시키는 것은 문제가 안됩니다.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등 백해무익한 정경유착은 도덕적으로는 물론 건전한 경제발전을 위해서 더 이상은 없어야 합니다.정경유착과 지하경제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서 금융실명제는 반드시 실시되어야 합니다.더불어 토지공개념제도도 확고하게 정착시켜야 할 우리의 과제입니다. 우리 경제수준을 한단계 높이기 위해서 재벌을 발전적으로 해체해야 하는 것은 필연적인 일입니다.이를 위해서 정부는 여신관리를 재벌단위에서 회사별로 전환해야 할 것이고,모든 기업은 독립법인으로 발전하면서 업종전문화를 통하여 국제경쟁사회에서 외국기업과 정정당당하게 경쟁할수 있을 것입니다.단,재벌해체 과정에는 1년정도의 시간여유는 주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국민당이 집권하면 우리는 지난총선 공약대로 반드시 서울은 반 값,지방은 3분의2 가격으로 아파트를 공급할 것입니다. 정부는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은 취소했으나 경부고속전철,영종도 국제공항사업은 서둘러 강행하고 있습니다.외국기술과 자재를 대부분 수입해야 하는 이 두대형사업이 우리나라 경제와 무역수지를 더더욱 악화시킬 것이 자명함에도 국책사업이라는 명분하에 기어이 강행하려는 정부의 무모한 용기를 저는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우리의 농촌을 이렇게 황폐한 채로 방치해서는 국가경제의 근본을 바로 세울수 없습니다.쌀값은 생산비와 적정이윤이 보장되는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통일문제에서 꼭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흡수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흡수통일」이란 강제로 북한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남북한이 자연스럽게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로 동질화해서 통일되는 것을 뜻합니다.또한 북한의 정권이 제스스로 붕괴돼 무너지는 경우에 대한 대비도 해두어야 합니다. 최근 발표된 간첩단사건에는 일부 정치인과 관련한 많은 단서와 첩보가 있다고 하는데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중대한 사건입니다.정부당국은 그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지금까지 밝혀진 모든 사실을 공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당의 새정치,그 셋째는 실천하는 정치입니다.우리 국민당은 권력주변에서 장단이나 맞추는 소모적인 정쟁을 거부하고 국민여러분 앞에 직접 나서서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 생산적 정치를 행동으로 실천하겠습니다.이런 의미에서 저는 이자리를 빌어 민자·민주 양당의 대통령후보에게 「TV정책토론」을 가질 것을 정중히 제의합니다.
  • 금융실명제 실시/아직은 시기상조/재무부 국감자료

    정부는 금융실명제 실시 여부와 관련,현재는 실명제를 실시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정부의 이같은 견해는 최근 전경련이 금융실명제의 실시를 주장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나온 입장표명이다. 재무부는 14일 국정감사 자료에서 「전국경제인 연합회의 금융실명제 실시 주장에 대한 재무부의 견해」를 통해 『금융실명제는 오랜 금융관행과 사회규범에 큰 변화를 주는 제도개혁으로 여러가지 부작용이 뒤따르게되므로 신중히 결정해야한다』면서 『우리 경제·사회의 여건이 지난 90년4월 실명제실시 유보당시에 비해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대한재보험(주)/심형섭씨(새사장)

    ◎“이익 보다 사회재해방지 주력” 『아무래도 공직에 있을 때와는 근무환경이나 생활방식이 많이 달라졌지요.보험으로 돈을 벌겠다기 보다는 사회의 재해나 위험을 막는데 주력하겠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이끌 작정입니다』 대한재보험(주)의 신임 심형섭사장(53)은 재보험이란 모든 위험이나 이재에 대한 「최후의 보루」여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재무부 재직시절 국제 금융통으로 잘 알려진 그는 처음 맡아보는 보험업무지만 빠른 시일안에 적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대한재보험은 지난 63년 창립,현재 미국·일본·영국등 9개국에 주재사무소를 두고 연간 5천억원의 시장을 갖고 있다.그러나 지난해 중소기업체의 금융보증 사고가 많아 창립이후 처음으로 61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경영 상황이 과거와는 달리 무척 어렵습니다.올해는 지난해보다 누적 손실이 더 많을 것으로 보여 큰 걱정입니다』 심사장은 그러나 올해는 창립 30년을 결산하고 제2의 창업자세로 회사 정상화에 온힘을 쏟아 2∼3년 안에 반드시 흑자 경영으로 돌려놓겠다는 각오이다.이를 위해 이미 부서별·종목별·특약별 실적을 심층 분석,손익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우량물건의 인수를 늘려 합리적인 보유관리를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또 재보험 시장이 완전 개방되는 오는 98년에 대비,해외 불량 재보사와는 거래를 억제한다는 나름대로의 「해외재보험자 선정기준」을 제정·운용하고 보험 전문인을 적극 양성하는등 해외사와의 국제 경쟁력에서도 뒤지지 않는 회사로 키울 방침이란다. 『금융시장의 개방은 꼭 필요합니다.우리 보험업계로서는 어렵고 아픈 일이지만 이제부터라도 외국회사와 겨룰수 있는 힘을 길러야지요』 그의 단호한 어조로 보아 10년후 우리나라 재보험사의 국제적 위상이 분명히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심사장은 63년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한국은행에 입사,10년간 근무한 뒤 재무부로 옮겨 국제금융국장(86년)·대통령 경제비서관(87년)·금융실명제 실시단장(89년)·아시아개발은행(ADB)이사(89년) 등을 역임했다.
  • 바로보는 눈/김희수 김안과병원장(굄돌)

    우리의 고전문학인 심청전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은 심봉사가 눈을 뜨는 장면일 것이다.공양미 삼백석을 부처님께 바치면 눈을 뜰수 있다는 스님의 말씀에 공양미를 마련할 능력도 없으면서 눈뜰 욕심에 그만약속을 해버린 것이다.효녀심청이의 지극한 효심으로 심봉사는 눈을 뜨고 광명천지를 보게 된다. 무남독녀 심청이를 보게 되는 극적인 장면이 전개되면서 심청전은 절정을 이루게 된다.장님이 눈을 뜰 수 있다는 것은 심청전에서나 있을 수 있는 기적이며 염원일뿐 이루어낼 수는 없었다.그러나 현대의술은 공양미 삼백석이나 심청이와 같은 효심이 없더라도 안과적수술로 어렵지 않게 장님에게 빛을 찾아주고 있다.백내장수술을 비롯해 녹내장·망막수술은 물론 각막이식수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술기술의 반전은 실명을 예방학 구제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특히 백내장수술에서 인공수정체 삽입술의 개발은매일 수없이 많은 심봉사의 기적을 이루어 내고 있다.최근에는 컴퓨터와 레이저광을 이용하여 도수높은 안경을 써야하는 직접 각막을 가공하여안경없이도 생활할 수 있게끔 하는데까지 이르고 있다.그러나 우리가 무엇을 본다고 할때 육신의 안구만 온전하면 되는 것일까? 이에 더불어 바른 마음도 함께 가져야 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해본다. 똑바로 보라고 말할때의 본다는 개념은 안구의 능력을 벗어난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온전한 안구를 가지고도 바로 보지를 못하여 판단을 그르치는 일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신문의 사회면을 어지럽게 장식하는 흉악한 범죄를 대할 때 마다 보지 못해서가 아니라 바로 보지못한 업보라고 생각되어진다.눈은 도구일뿐 정작 보는 것은 마음으로 보는 것이 아닐까? 오늘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육신의 눈을 치유받기 위해서 병원을 찾아온다.개안수술을 받고 심봉사와 같이 덩실덩실 춤을 추는 것을 보면서 마음을 바로 잡는 수술도 함께하여 바로 보는 눈으로 고쳐 줄 수는 없을까하고 생각해 본다.바로 보보는 눈으로 고쳐주는 것이 안과영역을 벗어난다면 교육자의 손을 거쳐서라도 고쳐주는 사람은 있어야 하겠다.
  • 시위중 최루탄 맞아 전남대생 실명위기

    【광주】 29일 하오1시50분쯤 광주시 동구 광산동 양영학원 앞길에서 화염병을 던지며 시위를 벌이던 전남대생 박성웅군(22·공업화학과 2년)이 최루탄으로 추정되는 물체에 왼쪽 눈을 맞아 전남대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병원측은 박군이 왼쪽 눈과 코뼈부분을 맞아 안구가 함몰돼 시력회복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박군은 교내외 시위주도와 관련,수배중이던 김부곤군(25·91년 조선대총학생회사회부장)이 이날 상오9시쯤 경찰에 연행된데 항의,하오1시쯤부터 전남대와 조선대생등 동료학생 3백여명과 함께 조선대 정문을 출발해 3백여m 떨어진 양영학원앞길까지 진출해 가두시위를 벌이다 이같은 변을 당했다.
  • 외언내언

    얼마전 칠레 남부지역에서 3백여마리나 되는 야생토끼가 눈이 먼채 들과 산을 방황하다가 주민들에게 잡힌 일이 있었다.오존층파괴로 자외선이 차단되지 않을때 무엇보다 먼저 나타날수 있는 현상이 실명이라는 이야기를 해오고는 있었지만 야생토끼의 집단실명 사태는 실은 충격을 주는 사건이었다.◆현재 지구 남반부에 사는 사람들은 상오 11시부터 하오 3시까지 아예 바깥출입을 삼가고 있다.이 시간에 연간 30회이상 노출되면 피부암이 생긴다는것도 이제는 가설이 아님이 증명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분야 연구에 가장 앞서 있는 미국 환경보호청(EDA)의 설명은 이렇다.오존이 1% 감소하면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은 2% 증가하고 비흑색인의 피부암은 3%씩 늘어난다.◆또 오존층이 1% 감소하면 백내장이 0.5% 증가할뿐아니라 콩과식물의 수확량도 1% 감소된다.콩의 질도 떨어지는데 단백질과 지방의 함량이 5% 줄어 든다.이런 추계로 현재 몬트리올 의정서가 정한 프레온가스와 할론의 방출량이 축소되지 않을때,90년대에 전세계적으로는 1백20만명의 백내장환자,1억3천7백만명의 피부암환자,2천7백만명의 피부암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래서 더디게 진행되게 마련인 국제외교에서,그것도 더 더딜수밖에 없는 환경외교에서 오존에 관한 협상은 불과 2년여에 급진전을 이루었다.때문에 우리 지면들에도 지난주말 너무 선명하게 보도된 구멍뚫린 하늘 오존층사진은,이 사진을 만들어낸 기술적 성과의 느낌보다는 상황에 대한 상당한 두려움을 먼저 갖게 한다.지구는 과연 오존층 회복에 성공할수 있을까.아시아지역에는 언제쯤 사태가 악화되게 될것인가.이런저런 염려들이 떠오른다.◆오존협상에서 프레온가스소비감소에 대한 지원기금으로 91년까지 5천3백만달러를 모금하기로 했던 일이 있었다.그러나 이 기금은 현재 2천2백만달러만 모였다.우리는 돈을 내는쪽도 받는쪽도 아닌 지점에 있다.우리로서는 피부암만이 아니라 경제적 살림의 걱정도 있다.
  • “정치개혁 비능률 개선에 초점”/1·3정우회 토론회 주제발표 요지

    ◎“유능·정직한 정치인의 창출제도 절실/당내 측근정치,공식기구 중심 전환을” 13대 국회의원및 국무위원출신 친목단체인 1·3정우회(회장 정종택)는 25일 하오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우리정치 어떻게 개혁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황수익서울대교수가 「정치개혁의 기본과제」,남시욱동아일보상무가 「정치개혁의 제도개선」,이치호전국회법사위원장이 「국회및 정당운영의 개선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현실정치의 개혁필요성을 강조했다. 토론회에는 최병렬 민자당의원 조순승 민주당의원 김호진고려대교수 황소웅 한국일보논설위원 손봉숙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이 토론자로 참여했고 이민섭 김기배 박세직의원을 비롯,전현직의원 1백여명이 참석했다.이어 토론회가 끝난뒤 가진 리셉션에는 김영삼민자당총재가 참석했다. 이날 주제발표 요지는 다음과 같다. ▷황수익 교수◁ 개혁은 변화지만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체계적이고 기본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우리 정치개혁의 초점은 이러한 정치인들을 양산한 비능률적인 제도를 개선하고 유능하고 정직한 정부와 정치인들을 창출할 수 있는 제도를 모색하는데 모아져야 한다. 또 우리제도 가운데 ▲너무 강한 대통령의 권한 ▲너무 약한 의회(야당)의 권한 ▲정치자금의 문제(선거공영제및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의 확대) ▲부정부패의 문제(증수뢰를 포함한 공모적 범죄자에 대한 쌍벌규정 폐지와 금융실명제의 조속한 시행)등은 반드시 개혁돼야 한다.그러나 이같은 개혁방안은 원론수준일 뿐이다.역사와 이론은 민주주의 기본원칙의 충실한 실현만이 유능하고 정직한 정부를 갖게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남시욱 동아일보상무◁ 한국정치가 당면한 문제는 여전한 권위주의적 정치형태와 부패,부정선거,관권개입,지역주의,국회의 파행적 운영,정당의 비민주적 요소,과다한 선거자금과 정치자금등 헤아릴수 없이 많다. 이러한 대의정치의 위기는 우리 헌정제도와 운영이 많은 결함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대통령중심제이면서 내각제요소를 가미해 대통령권한을 약화시킨것 ▲국회다수와 대통령의 소속이 다를때 생기는 갈등의 해결방법이 없는것 ▲임기 5년의 단임제등은 여야타협의 산물로서 파행의 원인이 되고 있다. 권력구조를 포함한 이런 결함등은 누구에게 유리하고 불리하고의 계산에서가 아닌,국가장래에 이로운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또 정치부패와 과다한 선거비용의 지출문제도 획기적으로 개선돼야 한다. ▷이치호 전국회법사위장◁ 정치개혁의 중심은 의회와 정당운용의 개혁에 있다.따라서 첫째 국회가 명실상부한 토론의 장이 돼야 한다.의회의 의안처리에는 필히 공개토론을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소위원회에 백지위임하거나 토론을 생략할 수 없게 해야 한다. 둘째 정당의 개혁을 위해서는 당내 민주주의를 법적으로 실천할수 있도록 정당법을 개정하고 당의 모든 의사결정은 공식기구에서 공개토론을 반드시 거치게 해야한다.또 당의 모든 요직은 경선을 거치게 하고 의원후보및 기타 공직후보자는 지구당 차원에서 경선해야 한다. 측근 실세정치를 지양하고 모든 정당운용을 당공식기구 중심으로 해야한다.
  • “실명제 연내 어려워”/최 부총리

    최각규부총리는 22일 전경련이 제기한 금융실명제 실시와 관련,『금융실명제의 유보당시에 비해 실시여건이 크게 호전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특히 연말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서둘러 연내에 실시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지난 90년 금융실명제를 유보키로 했던 정부의 결정은 금융실명제를 실시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여건이 조성될 때까지 기다린다는 의미였다』고 말하고 새정부에서 이 문제를 새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주가 이틀 속락/5백20선 붕괴

    주가가 연이틀 떨어지며 종합주가지수 5백20선도 무너졌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38포인트 떨어진 5백19.16을 기록했다. 개장초부터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탈당에 따른 충격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못해 내림세로 출발했다.게다가 재계의 금융실명제실시건의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전장 중반 한때 종합주가지수는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현대건설이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현대그룹계열사는 노대통령의 민자당탈당으로 국민당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2천1백97만주,거래대금은 2천2백61억원이었다.2백49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59개 종목등 4백44개 종목은 내렸다.
  • 전경련과 실명제/염주영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재계가 지난 21일 전경련 회장단 회의를 통해 금융실명제에 대한 찬성의사를 공식으로 표명하고 나섰다.재계는 정부에 대해 이 제도의 실시에 따른 경제적 파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력을 아울러 촉구했다.재계는 금융실명제에 대한 이같은 입장을 「새정부에의 정책제언」이라는 대정치권 건의문에 담아 조만간 각당의 대선후보자들에게 제시할 계획이다. 지난 90년초,나라전체가 금융실명제 찬반논쟁에 휩싸였을때 재계가 보였던 태도와 견주어 본다면 이날 표명된 재계의 입장은 획기적인 변화로 평가받을만 하다. 당시 『금융실명제가 실시되면 경제가 망할 것』이라며 실명제를 적극 반대했던 주요세력의 하나가 바로 재계였기 때문이다. 어쨌든 금융실명제에 대한 재계의 입장변화는 앞으로 이 제도의 시행을 위한 긍정적인 사회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지난 2개월여동안 금융실명제에 관한 가장 첨예한 토론의 장이 전경련이었다는 점은 역설적인 측면이 많다. 지난 82년에 국회를 통과한 「금융실명거래에 관한 법률」은 이 제도의 시행시기를 시행령에 위임해두고 있다.이는 금융실명제가 시행되면 상당한 경제적 충격이 예상되는 만큼 정부가 그 실시여건의 성숙여부를 잘 판단해 시행시기를 결정한다는 취지다.정작 시행주체인 정부는 지난 90년초 한차례 「실명제」를 「실명」케 한 이후 줄곧 침묵으로 일관해오고 있는 형편이다.당시 「실명제의 실명」에 적잖이 기여했던 것으로 알려진 재계가 이제는 앞장서 실명제의 실시를 촉구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데는 그만한 연고가 있을 법하다. 금융실명제는 개인의 금전적인 비밀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사업하는 사람이면 십중팔구는 생리적인 거부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 재계인사들의 솔직한 고백이다. 전경련의 금융실명제에 관한 논의과정을 보면 재계가 그동안 실명제의 실시를 바라는 여론의 압력과 이같은 생리적인 거부감 사이에서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당초 지난 7월에 발표된 전경련의 새정부에 대한 건의안 초안에는 금융실명제에 관한 언급이 한마디도 없었다.그러다가 재계일부가 「깨끗한 정치」를 정치권에 제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부터 금융실명제 논의가 재계내부에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금융실명제는 「뒷거래로 모금되고 남모르게 사용되는」정치자금의 제도화 문제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치자금을 거론하면서 실명제는 모른척 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지난 90년 실명제 무기연기 조치의 이면에는 재계 못지않게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는 점을 함축하고 있다. 이제 정치권과 내년에 출범할 새정부가 재계의 금융실명제 찬성의사를 받아 어떤 대응을 보일지가 주목된다.
  • “금융실명제 단계적 실시를”/경실련/시기·방법은 정부에 일임

    ◎경제적 파급 최소화 촉구/“「깨끗한 정치」·행정 중립성 보장을”/새달 3당 대선후보에 정식 건의 재계는 금융실명제 실시와 관련,정부에 이의 실시를 위한 경제여건 조성노력을 촉구하고 구체적인 시행시기와 실시폭 등은 정부의 결정에 맡기기로 했다. 전경련은 21일 유창순회장 주재로 회장단회의를 열고 그동안 실시에 대한 찬반의견으로 논란을 빚어온 금융실명제에 관한 재계의 최종입장을 이같이 정리하고 이를 「새 정부에의 정책제언」이라는 건의안에 포함시켜 내달중 민자·민주·국민등 각당의 대통령후보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이 건의안에서 『금융실명제의 실시를 위해 정부가 행정적 준비와 경제여건 조성노력및 이 제도시행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경련은 그러나 금융실명제의 실시시기와 폭,단계적 실시여부등에 대한 의견은 건의안에 포함시키지 않고 정부가 결정하는대로 따르기로 했다. 전경련의 이같은 결정은 금융실명제 실시에 원칙적으로는 찬성하나 즉각적인 실시는 부작용이 많을 것이라는 재계의 우려를 완곡하게 표현한 것으로 볼수 있다. 전경련은 이날 회의에서 『뒷거래로 모금되고 남모르게 사용되는 정치자금이 깨끗하고 바른 정치를 가로막고 있다』면서 『정책대결의 정치를 뒷받침할 제도를 마련,정치자금의 수요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정책수립과 집행을 위해서도 정치권력에 대한 행정의 중립성이 보장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밖에 ▲경쟁력 있는 기업을 키워 나갈 수 있는 공정거래제도의 정립▲현재의 방만한 재정치출구조의 개선및 조세수입의 확충을 통해 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에 필요한 재정투자의 확대▲건전한 가치관 함양을 위한 국민의식및 도덕심성에 대한 교육의 강화등을 정책건의안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현대 정세영,럭키금성 구자경,대우 김준성,선경 최종현,효성 조석래,삼양사 김상홍회장등이 참석했다.
  • 저축예금 예치한도 폐지/자유저축은 5천만원까지로 확대

    ◎한은,7일부터 은행의 예금유치 확대를 위해 저축예금의 한도가 폐지되고 자유저축예금의,예치한도도 현행 2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확대된다. 한국은행은 3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가계우대저축의 가입조건을 이같이 완화,오는 7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저축예금의 경우 현행 실명의 개인이 한 구좌에 최고 3천만원까지 맡길수 있던 예치한도를 폐지함으로써 고객이 원하는 대로 예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실명의 개인이면 구좌수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 구좌에 마음대로 가입할 수도 있게 했다. 또 가계우대정기적금은 예치한도를 최고 1천만원인 현행대로 유지하되 가입대상을 1인1구좌에서 실명의 개인으로 완화,예치한도 내에서는 계좌수에 관계없이 적금계약을 할수 있도록 했다.
  • 재무부서 27년 근무한 선비형/안공혁 신보이사장(얼굴)

    온화한 용모에 말씨가 부드러운 선비형이지만 강직하고 소신이 뚜렷하다. 「법없이도 살 사람」이란 평을 들을 정도로 성실·근면하며 재무부에서만 27년간 근무했다. 재무부 증보국장 시절 금융실명제 추진방향이 자신의 소신과 다르게 정해지자 스스로 국방대학원 입교를 택했었다. 강남욱여사와의 사이에 1남2녀. ▲원주·55세 ▲서울대 법대졸 ▲스위스 쌍크스칼렌대학원 ▲재무부 감사관·증권보험국장 ▲국회 재무위 전문위원 ▲재무부 기획관리실장·제2차관보 ▲해운항만청장 ▲보험감독원장
  • 국정개혁 청사진을 보면(김영삼 총재 시대:4)

    ◎민간중심의 「신경제발전정책」 구상/「한국병」 치유방안 제시… 「생활정치」 실현/보안법 개정·금융실명제 전향적 검토 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국민의 안목으로 정치하는 「생활정치」를 정치의 기본으로 삼고 있다. 김총재는 이를 통해 먼저 국민의 신뢰를 얻은 뒤에 국정을 개혁하겠다는 자세를 갖고있다. 이는 영국의 대처 전총리가 나태와 이기주의라는 영국병을 치유하기위해 「선신뢰회복 후정책추진」의 방법을 택했던 것과 맥을 같이한다.「화려한 공약」만을 남발해 공염불로 만들기보다는 우선 우리사회에 만연된 부정부패·개인및 집단이기주의·정경유착등 한국병을 뿌리로부터 고쳐 건강한 사회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이다. 즉 총재취임사에서도 제시했듯이 변화와 개혁이라는 큰 흐름을 실천하려면 ▲광범위한 국민적 지지에서 나오는 강력한 정부와 강력한 지도력 ▲깨끗한 정치·정직한 정치 ▲국민들의 실제생활과 정서에 부합되는 생활정치라는 새 정치상의 확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이와관련,김총재는 지난28일 총재취임후 기자간담회에서 『반드시 한국병을 치료하겠다는 것이 나의 의지이며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화려한 약속남발을 자제하고 꼭 실천할 수 있는 것을 공약하겠다』고 밝힌 바있다. 김총재의 국정개혁청사진은 그의 취임연설에서 밝힌 국정운영지표를 토대로 당분간 당및 총재보좌진들의 내부의견수렴을 통해 정치·경제·사회·통일등 구체적 분야에 대한 개혁안이 마련되고 있으며 적당한 시기에 이를 국민에게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김총재보좌진들은 지난87년의 대선에서 승리한 노태우대통령이 지나치게 공약을 많이 제시,「공약후유증」에 시달렸던 사실을 교훈삼아 세부공약수립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특히 현재 민자당일각에서는 국가보안법및 안기부법 개정·방북인사 석방·전교조해직교사 복직·금융실명제 조기실시·인사청문회제도도입등 과감한 개혁조치도 대선공약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견해도 없지 않아 이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안 하나하나가 당정간 마찰요인이 큰데다 성급한 「차별화」가 가져올 지도 모를 범여권내부의 갈등을 김총재측이 고려하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김총재측은 개혁정책의 청사진은 총재취임사에서 제시한 국정운영의 원칙을 기본골격으로 삼아 만들되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연구·검토하여 「공약」으로 끝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김총재는 다음 정권이 해결해야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경제난국을 타파하고 선진경제를 향한 발전을 다시 시작하는 일』로 규정,경제재도약을 위한 「신경제발전」정책수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신경제발전의 요체는 우리가 그동안 이룩한 민주화의 기초위에서 모든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능동적으로 창의력을 발휘해 생산성이 끊임없이 향상되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김총재측은 첫째 규제와 간섭을 최대한 줄이는 「작은 정부」를 구상하고 있다. 작은 정부는 반드시 예산이나 인원의 규모가 작다는 뜻이 아니라 경제운영의 결정권이 가능한 한 정부에서 민간으로,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위에서 아래로 이양돼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되는 것을 말한다. 다음으로 김총재는 경제정책담당자를 가능한 바꾸지 않는등 경제정책의 운영에 일관성을 유지하고 경제정책의 결정이나 집행과정에 추호의 의혹이나 비리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정책결정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총재는 이같이 과감한 개혁을 단행하려면 기업과 국민도 그에 걸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즉 기업은 생산성향상·비효율성제거·기술발전·품질개선 등을 위한 노력을 자발적·창의적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경영방식을 민주화·선진화하고 근로자도 땀흘린만큼 열매를 거둔다는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의식을 개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총재측은 정부·기업·국민 모두가 새롭게 태어나면서 신경제가 이룩해야 할 목표로서 ▲무리한 성장률을 지양하고 성장잠재력을 배양,94년부터 물가상승률을 3%선으로 안정시키고 국제수지의 흑자전환과 연평균 7∼8%성장률 실현으로 98년 1인당 국민소득 1만5천달러 달성 ▲우리기술과 우리 고유의 상표로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고유의 경쟁력」을 가진 경제를 확립 ▲물가 안정·생활환경 개선·분배 정의구현으로 국민생활기반이 튼튼한 경제달성등 3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김총재의 인사정책에 대한 관심은 각별하다.그는 차기정부가 꼭 지켜야할 인사정책의 원칙으로 「인사정책의 공정성과 일관성」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인사의 형평성 유지로 지역·계층간의 갈등을 해소시켜야 하며 개인의 특성과 능력이 인사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 유학생 대만서 피습/4명이 집단폭행/단교보복 추정

    【대북=최병렬특파원】 한중수교로 인한 한국과의 단교조치와 한국상품불매운동을 벌이는등 대만인들의 한국에 대한 감정이 악화된 상태에서 25일 하오8시30분쯤 대북시 화정통로에서 한국유학생 김진우군(21·한국외국어대학 중국어과3년)이 대만 청년 4명으로부터 집단 구타를 당해 크게 다쳤다. 이날 김군은 길거리에서 동료연수생들과 한국말로 대화를 나누던중 이를 알아듣고 갑자기 달려든 대만청년들에게 봉변을 당했으며 이 과정에서 눈을 다쳐 실명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은 오는 9월부터 6개월동안 대만 국립사업대부속 중국어연수센터에서 중국어연수를 받기 위해 이달 중순 입국했다.
  • “주가 460선 안팎이 바닥”

    ◎루머에 춤추는 증시… 침체의 끝은 어디/자율반승능력 상실/호재는 무기력… 악재만 과대포장/투자자 자포자기식 투매 자제를 최근들어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갖가지 소문에 춤을 추고있다.지난 11일부터 연 5일동안 46포인트나 떨어져 종합지수 4백60선도 위협했다. 그러나 18일에는 부양책발표설로 한때 15.24포인트나 오르다가 후장들어 부양책에 별다른 내용이 없다는 소문으로 2.82포인트가 오르는데 그쳤다. 최근 주가가 약세속에 이처럼 소문에 춤을 추고있는 것은 증시주변 상황이 별로 좋지 않는데다 정치·경제·사회등 돌발적인 악재까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가 활황이던 시절에는 별다른 문제없이 지나쳐 버릴만한 소문및 사건들이 최근에는 커다란 악재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호재는 호재로서의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악재만 과대 포장되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주가가 자율반등할 시점에서 돌출사건이 터져 주가가 회복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그만큼 올해의 증시는 운도 따르지않는다는 얘기다.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속담이 요즘 증시와 맞다는 것이다.과연 현재의 증시 침체가 언제까지 계속 될것인가. 최근 증시 침체의 주요인으로는 물론 실물경제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 꼽힌다.올들어 이미 19개의 상장사가 부도나 법정관리를 신청,투자심리를 냉각시켰으며 지난주에는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의 체결이 악재로 부각됐다. 정치권의 대립으로 국회 원구성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지난 17일에는 이종찬·한영수의원의 탈당및 신당발표가 겹쳐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게다가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신당참여설이 꾸준히 오르내리며 증시폭락을 가져왔다. 또한 정보사땅 사기사건,신행주대교붕괴,미국의 이라크공습설,금융실명제실시설등의 악재가 주가가 자율반등할 시점에서 터져 나왔다. 많은 증권전문가들은 경제부진,정국불안,정책불신등으로 주가는 4백60선 이하에서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있다. 증권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종합주가지수 4백60선이 바닥이라고 본다』면서 『정부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회복시키는 계기를 만들게 되면 주가는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증권감독원의 다른관계자도 『종합주가지수 4백60선이 바닥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정치·사회등 증시외적인 돌출사건으로 그동안 주가가 폭락했으며,호재는 둔감하고 악재는 민감한게 요즘의 증시』라고 분석 했다.투신사의 한 임원도 『현수준이 바닥이라고 본다』면서 『일반투자자들이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중장기적인 투자패턴으로 바꿔야 할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아무런 대책없이 방치해둘 경우 주가는 앞으로도 더 내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한신경제연구소의 박정욱전무는 『현재의 주가수준은 실제로 기업들의 본질가치이상으로 떨어져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정부의 증시대책이 없을경우 추가하락이 있을것』이라고 예상했다.박전무는 『최근 주가 하락은 실물경제부진에다 NAFTA체결까지 겹치는 악재때문』이라면서 『정부는 「대책이 없다」는 말만 하지말고 자율반등하는 시점에서 증시대책을 발표해 투자자들의 심리를 회복시켜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럭키증권의김기주이사는 『정부의 조치가 없으면 주가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부는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 투자자들의 심리를 회복시킬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것 이라고 말했다.동부증권의 박광택부장은 『주식투자자들의 정부에 대한 불신을 치유하지 않으면 주가 회복은 어려울것』이라면서 『정부 및 증권당국은 현재 증시의 심각한 상황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적기 만들어내기/우홍제 본사 편집위원(굄돌)

    대형경제사고가 생기거나 정치시즌이 되면 약방의 감초격으로 으레 나오는 말 가운데 대표적인게 금융실명제다. 내로라하는 인사들은 어느 누구할 것 없이 거의 모두가 경제정의를 실현하고 깨끗한 정치풍토를 조성하기 위해선 하루 빨리 금융실명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목청을 돋운다. 실명제실시를 주장하지 않으면 아예 정의사회구현의 사도가 될 자격조차 없다는 투다. 14대 총선때 여·야 가리지 않고 많은 후보들이 실명제를 들고 나와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려 했던게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겠다. 얼마전엔 정보사 땅 사기사건을 계기로 또 한번 떠들썩 했고 재벌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전경련회의에서도 실명제 실시에 적극 찬성하는 발언들이 나왔다는 보도내용도 눈길을 끌게 한다.속성상 실명제에 반대해야 할 재벌기업의 이러한 태도는 정계의 정치자금요구를 될 수 있는 한 줄이려는 제스처란 지적도 있긴 하지만. 이처럼 실시의 당위성이 매우 자주 거론되는 실명제지만,그러나 잘 알려진 것처럼 지난 82년과 90년 두차례의 결정적 시기에 실시가유보됨으로써 습관성 유산의 이미지가 확고해지는 느낌이다. 많은 반대의견들이 있었으나 맨 처음의 이·장어음사기사건 직후엔 금융저축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주장이 가장 강했다.지난 90년 당시엔 주가폭락 가능성이 실시불가론의 주류였다. 때문에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적잖은 인사들이 『시행 안될게 뻔하니까 말이라도 실컷 해보자』는 식으로 실명제 실시를 강력히 주장해보는 것이 아니냐는 비아냥섞인 비난도 없지 않다. 어쨌든 과거 10년동안 금융실명제는 얘기가 나올 때마다 항상 어떤 이유든 내세워 『적기가 아니다』라고 반대하는 소수계층의 우세속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도 경제가 나쁘고 자금의 해외유출이 우려된다며 미리부터 실명제를 구박하는 목소리가 결코 낮지는 않다. 그렇다면 언제나 어둠과 밝음의 양면성을 지니는 경제현실에서 이들이 꼽는 「최적의 시기」는 과연 있을 수 있을까.더욱이 일반이 간과하기 쉬운 것으로서 실명제가 많이 가진 소수계층의 각종 금융소득을 세법상의 종합소득으로 합산,현행보다 몇배 또는 몇십배씩 많은 세금을 중과하는 기능을 가진데 있어서임에랴. 지난 10여년동안 이 적기를 기다리느라 우리경제의 탈세·투기·사기·돈세탁등 각종 악폐는 엄청난 규모로 확대됐고 정치자금의 음성적인 행태는 그치질 않고 있다.사태의 심각성이 덜어지고 재도약을 위한 개혁의지가 드러나려면 때를 기다리는 인내도 좋지만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결단의 분위기를 힘껏 조성하는 적극성이 더욱 필요할 것 같다.
  • 「작은 정부」 실현… 큰 정치 펼친다(논단)

    ◎민자 지도체제 개편과 대선전략/「JP·TJ카드」로 새친정체제 구축/인사혁신·예측 가능한 정치펴 경제안정도모/야 시절 온건개혁 이미지 복원 주력/선대위에 중진 기용… 지역별 분담관리로 실세화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오는 28일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당총재직을 이양받는 것을 계기로 집권당 대통령후보로서 강력한 이미지를 대내외에 심어줄 계획이다. 김대표에게 주어진 최대의 숙제는 과거 야당시절의 개혁적 이미지와 집권여당의 안정논리를 어떻게 접목시키느냐로 모아진다. 민자당이 심혈을 기울여 마련하고 있는 김대표의 친정체제 청사진이 어떻게 구체화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당체제◁ 김영삼대표는 오는 28일의 상무위원회에서 당총재로 선출됨과 동시에 당지도체제를 개편,친정체제로 전환해 본격적인 대통령선거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도체제는 현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이 명예총재로 추대되고 김종필최고위원이 대표로 승격되며 박태준최고위원은 혼자 최고위원직을 지키기로 확정된 상태. 김대표는 총재직을 승계한 뒤 면모일신과 일사불란한 전열을 위해 9월초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키고 당직개편을 일괄단행하겠다는 계획. 선거대책위원회는 연말대선을 대비하는 최고의 당공식기구이니만큼 당을 무리없이 결속,대선득표력을 가장 끌어올릴 수 있는 인사로 위원장을 맡긴다는 것이 김대표의 복안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대선대책위 부위원장에는 지역별로 비중있는 당내 중진들을 기용,지역별 분담체제로 실세화한다는 방침. 신임당직자는 당정을 망라해 여권의 총동원체제를 가장 효율적으로 조직,가동할 수 있는 인물로 선정돼 계파및 분파의식이 완전히 사라지게한다는 것. ▷정책방향◁ 김대표가 추구하는 모든 정책의 기본방향은 「안정속의 개혁」이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김대표가 최근 강조하는 「강력하고 작은 정부론」은 다수 국민의 지지로 합의된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면에서 「안정」을,국민이 불편을 느끼는 정부의 각종 제약을 완화해나간다는 면에서 「개혁」을 동시에 의미한다. 김대표는 인사의 혁신을 통해 이같은 정책방향을 이루어나갈 수 있다고보고있다. 김대표가 『정치에 있어서 가장 주요한 것은 인사』라고 강조하는 것과 『차기정권의 장관은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할 것』이라고 공언하는 것이 이를 뒷받침. 김대표의 경제관은 정치가 안정되면 경제는 저절로 풀릴 수 있다는 것. 예측가능한 정치가 펼쳐지면 기업은 안심하고 투자를 늘릴 수 있으며 근로자의 일하는 분위기도 살아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통일문제에 대해 김대표는 『낙관적이지만 환상은 금물이며 합리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 통일이전에 우리내부의 공감대 형성과 통일역량의 축적이 주요한 과제라는 설명이다. 김대표는 통일을 위해서는 남북대화못지않게 남한내부의 통일논의도 활성화 되어야 하며 정부의 정보 독점을 지양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민자당은 김대표가 제시한 총체적 정책방향에 따라 각론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에게 어필하는 정책 대안을 강구중이나 상황이 쉽지만은 않은 상태. 국영기업체 이사장제도 폐지,금융실명제실시,전교조인정,시국사범 석방등의 조치는 김대표의 개혁이미지부각에는 도움이 되지만 기존의 정부정책과 너무 배치되는 것이어서 선뜻 선택하기 어려운 사안들. 대신 정치면에서는 지역감정해소방안의 하나로 현행 국회의원 소선거구제 문제점의 보완과 특정지역 편중의 인사정책시정등이 검토되고 있다. 경제에 있어서는 세제의 대폭 개혁과 토지공개념제도 보완을 통한 부동산투기억제,증시안정 및 겨어기부양대책등이 포함되어 있디는 것. ▷이미지 제고◁ 지난5·19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선출된뒤 꾸준히 이미지제고작업을 벌여온 김대표는 경선 이후 오는 28일 총재로 선출되기까지의 1백일을 워밍업기간으로 생각하고 있다. 과거 야당시절의 개혁적 이미지 복원을 김후보 이미지제고작업의 핵심으로 보고있는 김대표측은 어떻게하면 온건 개혁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지금까지의 여타 여당후보와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느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대표는 현재까지는 개혁적 성향과 관련,단정성 프로그램에 주력하고 있으나 총재로선출되면 보다 「거산」다운 모습을 보이겠다는 복안. 김대표는 「강한정부」 「깨끗한정부」를 자신의 캐치프레이즈로 삼고있는 만큼 재산공개와 친인척의 공직기용배제·공무원의 기강확립등 자신의 향후 집권계획을 밝힘으로써 차기정부가 도덕적이면서 개혁지향적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런 맥락에서 김대표는 자신에 대한 국민적 이미지가 「개혁과 변화」 「역동감을 주는 정치」임을 감안,노태우대통령과의 차별화가 아닌 본래의 제모습찾기에 주력한다는 방침. 이를 위해 김대표는 인사정책의 시정을 통한 국민화합,경제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경제개혁,사회분위기 일신을 위한 국정쇄신등을 집권 청사진으로 제시하고 있다. ▷친·인척및 사조직관리◁ 김대표는 가족을 포함,친인척이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고 있다.실례로 장녀 혜영씨 부부는 당초 정치에 뜻을 두었으나 김대표의 반대로 도미,LA에서 무역업을 하고 있으며 차남 현철씨는 직계가족중 유일하게 김후보를 돕고 있으나 「엄격한」관리로 전면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부인 손명순여사 조차 친인척문제를 입에 올리지도 못한다는 얘기가 있다. 때문에 「YS가의사람들」은 김대표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행동을 조심하고 있으며 본업에만 충실하고 있다는게 김대표 주변의 설명. 김대표는 사조직관리도 「자율」에 맡기고 있다.민주산악회의 경우 최형우전정무장관이 책임지고 관리하고 있으며 직접적인 지시를 일체 삼가고 있는 실정. 그러면서도 사조직이 「월권」을 범할 경우 가차없이 조치할 정도로 자기관리에 엄격하다는 것. 이는 김후보의 스타일이 덕으로 인화를 도모하되 비리는 용납하지 못하는 결백성에 기인하기 때문이라고 주변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 주가 또 6공 최저치/9.7P 급락… 지수 4백92 기록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며 6공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79포인트 떨어진 4백92.66으로 지난 5일(4백93.33)의 6공 최저치를 밑돌았다. 개장초부터 내림세로 출발했다.금융실명제가 실시될 것이라는 소문과 김영삼 민자당대표와 김대중 민주당대표회담 결과에 따른 실망 매물들이 쏟아졌다. 고객예탁금이 줄어든데다 일부 중소형사의 부도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주가는 계속 떨어졌다.한전주의 매물 부담 가능성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후장들어 제2이동통신의 사업자 선정이 연기될 것이라는 소문으로 유공을 비롯한 제2이동통신 관련종목들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다른 대형주의 약세로 이어졌다.중반에는 대부분의 업종에서 투매현상을 빚으며 낙폭이 커졌다.삼미종합특수강의 대규모 적자설까지 겹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 저축장려금부 정기예금 인기/9일간 1,131억원 몰려

    예금가입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최고 1천만원의 저축장려금을 지급하는 저축장려금부 정기예금의 수신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28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취급된 저축장려금부 정기예금은 25일까지 9일동안 1차 목표액인 2천5백억원중 45·2%에 해당하는 1천1백31억원(하루평균 1백25억7천만원)이 판매됐다. 1구좌에 10만원 단위로 10구좌까지 실명으로만 가입할 수 있는 1년만기의 이 정기예금은 주부·아동·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예금가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은행의 휴면예금을 이용,가계의 여유자금을 저축으로 유도하면서 추첨을 통해 만기시 원리금 이외에 저축장려금을 지급하는 이 예금가입자들에 대해서는 취급개시일로부터 11개월이 경과된후 금융기관이 동시에 컴퓨터 공동추첨을 함으로써 당첨자가 결정된다.1차분에 이어 2차분은 오는 10월15일,3차분은 내년 1월15일,4차분은 내년 4월15일부터 각각 2천5백억원 규모로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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