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명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370
  • 실명제·한은독립 촉구/민주당,신경제5개년계획 대안 제시

    민주당은 정부의 신경제계획이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금융실명제와 중앙은행 독립등 경제제도의 개혁을 미루고 있는 대신,실질적으로는 관주도의 경제계획 아래 근로계층에게 고통 분담만을 요구하는등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정책위는 28일 배포한 「신경제 5개년 계획에 대한 민주당의 평가와 대안」이란 정책자료에서 이같이 비판하고 ▲자금과 인력의 생산부문으로의 흡인 ▲민간경제의 자율성과 창의성 확대 ▲경제력 집중 완화및 사회간접자본과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투자확대 ▲사회복지부문에 대한 투자확대 ▲분배의 공정성과 형평성 제고등 5가지를 현재 한국경제의 과제로 제시했다. 민주당 정책위는 또 신경제 5개년계획이 정치적 목표를 위해 경제 총량지표에 집착하는 과거 경제계획의 타성을 버리지 못했고,과거 전두환 노태우정권때처럼 수구적인 기득권세력의 반격에 의해 경제개혁이 포기될 가능성이 높으며,소요재원 산정및 마련에 대한 방법론적인 검토를 생략함으로써 실현가능성이 낮은 총체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신경제 5개년계획은 수립 절차에서부터 3개월만에 졸속 입안됐고,사전에 정부 부처간의 의견이 충분히 조정되지 않았으며,다양한 경제및 정치 주체의 의견 수렴을 외면하고 오히려 이미 결정된 계획을 전파만 하려는 구시대적인 관행을 되풀이하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정책위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신경제5개년계획의 총량목표 재조정▲한국은행 총재의 임기 보장및 금융통화위원회의 기능 정상화▲금융실명제 실시▲특혜시비 재연 방지책 마련▲농어민연금제와 통합의료보험제,재해보상제의 실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종구 전국방 소환/감사원 어제

    ◎「율곡」 관련 수뢰여부 추궁/김종휘씨 감사관 파미조사 검토 율곡사업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은 26일 이종구전국방부장관을 삼청동 청사로 소환,무기체계의 선정및 변경과정에서의 비위혐의를 조사했다. 감사원은 또 이번 감사에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의 증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김수석이 머물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포드대학등 현지에 감사관을 파견해 진술을 듣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날 소환된 이전장관은 지난 90년 10월부터 91년 12월까지 국방부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차세대전투기사업(KFA)과 대잠수함초계기사업(KDX)의 기종 선정및 변경등 율곡사업의 추진과정을 지휘했다. 감사원은 이날 이전장관에게 실명 및 가명계좌에 거액의 돈뭉치가 입금된 증거를 제시하며 이 자금이 방산업체나 무기상들로부터 받은 것인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감사원은 특히 90년 10월 26일 국방부의 청와대에 대한 한국전투기사업중간보고가 차세대전투기사업 기종변경의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이전장관의 보고내용과 노태우전대통령의 지시사항등에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이날 대잠수함초계기 선정과정에 깊이 관여한 해군 현직장성 1명을 소환,정책결정 과정및 비위혐의에 대한 진술을 들었다. 감사원은 28일쯤 이상훈전국방부장관을 소환하는등 이달안에 비위혐의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무리한뒤 다음달 중순 감사위원회를 열어 감사결과를 의결하고 고발대상자를 확정,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 「실명제 7월실시설」 증시강타/주가 10P빠져 7백50대도 붕괴

    「금융실명제 7월 전격 실시설」이 나돌며 주가가 폭락,7백50선이 무너졌다. 주말인 26일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74 포인트가 내린 7백49.27을 기록했다.그러나 거래량은 2천4백72만주,거래대금은 4천2백9억원으로 평상시 수준이었다. 장 중반 금융실명제 7월 전격 실시설이 유포되면서 전 업종에 걸쳐 무더기로 매물이 쏟아지며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졌다.
  • DJ지지 끌어내 위상 강화/이 대표 유럽순방 뭘 얻었나

    ◎케이브리지회동 새 지도력 확보 발판/독 통일·이 사정 현장견학… 시야 넓혀 이기택 민주당대표는 이번 유럽 순방에서 기대이상의 정치적 성과와 개혁정국에 대처할 예상외의 실무적 자극을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김대중전대표와의 「케임브리지 만남」에서는 변함없는 지원을 확인,향후 당운영에 있어 천군만마를 얻었고 이탈리아의 개혁,독일의 통일 등에서는 지도자로서 갖추어야할 정책적 비전을 가다듬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당초 이대표가 유럽순방에 나설 때만 해도 정치적 입지를 넓히고 당내 비주류의 도전에서 약간의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론이 팽배했었다.그러나 강원 명주·양양지역의 보선승리로 순방의 모양새를 갖출 수 있었다. 따라서 김전대표와의 회동결과는 새로운 지도력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수도 있다는 시각이 대두됐고 출국전 김영삼대통령과의 영수회담도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크게 보면 이대표는 이번 외유에서 이러한 「가능성」을 내보이고 그것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일단 성공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대표는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독일의 통일,이탈리아의 사정활동 및 중소기업의 현황을 둘러보고 영국·프랑스 지도자들과 교류했다.의회지도자로는 독일의 람스도르프당수,쥐스무트국회의장,클로제 사민당원내총무를 면담했고 영국의 멕케이 상원의장과 이탈리아의 나폴리타노 하원의장,프랑스의 로카르 사회당당수와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등 국제적 지명도를 넓혔다. 또 이탈리아의 스칼파로대통령과 콘소법무장관과도 만났다. 이것은 이대표의 이번 외유성과를 야당대표로서의 국제교류와 선진국시찰에 보다 비중을 두게하는 대목이다.통일후유증과 함께 수반된 독일의 경제적 어려움,금융실명제와 사법부 독립이 바탕된 이탈리아의 사정작업등에 대한 「현장견학」은 앞으로 민주당의 정책수립과 대안제시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수행한 의원들도 이에 공감을 표시했다.한 의원은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건전한 비판자로서 야당의 미래지향적인 정책수립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대표도 순방 도중기자들에게 줄곧 『개혁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이를 위해서 야당도 선진국의 시행착오와 장단점을 비교,통일·경제회생·국회운영·제도적 개혁에 강력한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점에서 이대표의 유럽 4개국 순방은 개혁에 대한 야당의 시야를 국제적 범위로 넓혔다는 것에도 그 의미를 둘 수 있다.
  • “김 전대표에 계속 조언요청/실명제·검찰독립 보장돼야”/이기택대표

    【파리=김경홍특파원】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26일(한국시간) 『현재 진행중인 사정작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융실명제,검찰의 독립등 제도적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프랑스를 방문중인 이대표는 이날 새벽 숙소인 파리 힐튼호텔에서 유럽 4개국 순방 결산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정이 성공해야 개혁도 성공하는 만큼 민주당은 사정장애요인을 제거하도록 김영삼대통령과 정부측에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애대표는 또 독일·프랑스등의 의회운영실태를 들어 『정치개혁·경제난국극복을 위해 국회는 상시로 열려야 하며 국회의장이 당적을 보유한다면 여야가 교대로 국회의장직을 맡는 방안도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민주당운영문제와 관련,『김대중전대표가 귀국한 이후에도 국가와 당의 발전을 위해 조언을 계속해 줄것을 요청하겠다』면서 『김전대표와의 영국회동에서 사정과 개혁바람이 강할수록 건전한 비판을 가하기 위해서나 수구세력의 개혁저지를 막기 위해서도 야당이 강해져야 한다는데 의견을같이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표는 지난 16일부터 시작한 독일·영국·이탈리아·프랑스등 유럽4개국 순방일정을 마치고 28일 하오 귀국한다.
  • “5개년계획 매듭” 경제부처 비상/신경제 100일 D­7

    ◎“성과 미흡” 여론에 적극 홍보 나서/이 부총리,경실련 등에 협조 호소 「D­7일」.신경제1백일계획의 종료와 함께 오는 7월2일 신경제5개년계획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위해 마무리작업에 바쁜 경제부처에 비상이 걸렸다. 청와대경제비서실과 경제기획원은 『남은 기간중 최대한 적극적으로 신경제홍보를 편다』는 방침 아래 박재윤경제수석과 이경식부총리가 전면에 나서 다각적인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23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수도권 3개권역 조정등 주요쟁점에 대해 절충을 마친 신경제5개년계획은 24일 신경제계획위원회 의결을 거쳐 25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종합보고서를 작성한다.이어 26일 국무총리 보고,28일 당정협의,7월2일 김대통령 주재 보고대회에서 확정된다. 그러나 오랜 산고를 거친 신경제의 탄생을 앞두고 경제팀의 표정은 마냥 어둡다.지난 3월부터 시작된 신경제1백일보고대회를 생략키로 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기획원은 『5개년계획의 시작을 강조하기 위해 1백일결산을 생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1백일계획의 가시적인 성과가 미흡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1백일 동안 신경제안을 마련하면서 금융실명제·업종전문화등 부처간의 대립으로 혼선을 겪은데다 최근 무노동 부분임금제의 도입을 놓고 한바탕 홍역을 치른 데 대한 국민의 시선도 곱지 않다.경제팀이 홍보에 주력하는 것도 신경제1백일계획의 성과가 사실이상으로 과소평가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신경제홍보작전」이라고 할 수 있는 분주한 움직임은,김대통령이 신경제의 교주라면 박수석은 담임목사,이부총리는 수석전도사의 역할분담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부총리는 23일 경실련등에서 신경제에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던 이른바 「야성교수」들과 오찬을 함께 했고 24일에는 신경제계획위원회에 참석한 박영철고려대교수등 민간측 위원들과 오찬을 통해 신경제의 성공적 탄생을 위해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수석은 23∼28일 동안 언론사의 경제부 기자들과 연쇄적인 저녁모임을 갖고 산파역으로 신경제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부총리와 홍재형재무·김철수상공등 경제장관등은 언론사의 편집·보도국장등을 상대로 잇따라 그룹별 접촉을 갖고 활발한 신경제전도활동을 펴고 있다.또 김영태기획원차관도 29일 KBS­TV가 방영하는 「신경제1백일결산」에 출연,영상을 통한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기획원은 신경제5개년계획의 25개 의제를 경제기획국(9개)·정책조정국(10개)·대조실(2개)·물가국(2개)·공정위(1개)·경제교육기획국(1개) 등으로 나눈 뒤 해당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거치는 방식으로 종합해왔다.부처간 협의는 24일까지 대체로 마무리됐다. 논란을 빚은 농지전용등 토지제도개선,업종전문화등 산업발전 전략,은행대출금의 주식전환을 둘러싼 공정경쟁과 기업경영혁신부문 등이 대충 정리가 됐다.그러나 재정계획에서 유류세의 목적세 전환 같은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예산실과 내무부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5개년계획이 확정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잠복성 불씨가 되고 있다.
  • 신경제 구심점 위상 높이기/김 대통령­이 부총리 잇단 독대 의미

    ◎이 부총리 중심경제팀 정립/임금 등 정책혼선 조기 수습 이경식부총리는 지난 19일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과천청사를 방문한 김영삼대통령과 5분동안 밀담을 나눴다. 김대통령이 하위직 직원 6백여명과 과천청사 구내식당에서 1천원짜리 점심을 함께 하기에 앞서 부총리 집무실에 잠시 들른 것이다.짧은 시간에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알길은 없다.대통령이 과천청사를 격주 꼴로 찾는 것도 과거에 없던 일이지만 부총리 집무실에서 단둘이 만난 것도 이례적이다. 이부총리는 22일 청와대를 방문,김대통령과 1시간동안 독대했다.이날 조찬회동은 김대통령이 지난주말 경제장관회의에서 이부총리와 정례회동을 갖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정례회동으로 따지면 첫번째이다. 이부총리의 청와대 독대가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대통령의 결심 여하에 따라 경제총수의 위상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청와대를 나온 이부총리가 회동내용을 속시원하게 털어놓지는 않았지만 발걸음은 어느때보다도 무거워 보였다.신경제의 운명을 좌우할 만한 노동정책에 관해 경제총수인 자신의 조정이 먹혀들지 않는 현실에서 부총리로서는 모종의 중대결심을 한채 청와대에 들어갔을 지도 모를 일이다. 김대통령은 지난 4일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부처 이기주의를 버리고 부처간 협의되지 않은 정책을 발표했다가 취소해 혼란을 일으키지 말라』고 지시했다.특정인을 가리키지는 않았지만 당시 이인제노동장관을 염두에 두었다는게 중론이다.그리고 19일 경제장관회의에서 다시 『각 부처는 일방적으로 경제정책을 발표하지 말고 관계부처의 협의를 거쳐 발표하고 이부총리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경제회생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독려했다.이와함께 이부총리로부터 정례보고를 받겠다고 밝혀 약체라는 평가를 듣던 부총리의 위상을 높여주려는 배려로 이해됐다. 21일 과천청사에서 있은 기획원·상공·노동 3부장관 합동 기자회견은 호소문만 공동으로 발표했을 뿐 기자회견을 사실상 따로 한 것이나 다름 없는 「밥따로 국따로」의 회견이 되고 말았다.새정부 출범이래 금융실명제를 비롯,업종전문화 방안,그리고 이번노동정책에 이르기까지 세가지 쟁점이 경제부처의 위계질서를 뿌리째 뒤흔들고 있다.특히 노동정책이 표류하는 것은 이부총리와 박재윤수석등 두 경제사령탑중 어느쪽도 이른바 「실세장관」으로 불리는 이노동장관과 원만한 업무협조를 하지 못하는 때문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이부총리는 청와대 회동을 마치고 나와 『시끌법적 호통치는 방식보다는 조용히 설득해 경제팀을 이끌어 나가는 경제팀장이 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그러나 지금은 조용한 설득보다는 호통을 쳐서 경제팀의 위계질서를 바로잡을 때인 것 같다.갈길 바쁜 신경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시간이 없으며 따라서 「채찍」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 안마시술소 주인 절반이 정상인/안마사협 자정결의 계기로 본 실태

    ◎전국 1백20곳 자격증 빌려 불법영업/맹인,유일생계수단 빼앗기고 「퇴폐」 누명 대한안마사협회가 불법영업금지등 자체 정화결의와 함께 관련당국에 현실적으로 부딪히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공식으로 호소하고 나섰다. 이들 안마사들은 안마시술소가 퇴폐와 부도덕의 온상처럼 일반에 비쳐지고 있는데 대해 관련 종사자들의 각성과 풍토쇄신노력을 촉구하는 한편 관련 문제점들을 제기한 것이다. 이들은 우선 정상인의 불법적인 안마시술업참여에 대한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단속을 요구하고 안마시술업을 단순한 유흥업으로 취급하는 행정관행을 재고해달라고 촉구했다. 안마사자격은 규정상(의료법상의 안마사에 관한 예규) 앞을 보지못하는 시각장애자중 관련교육이수자에 한해서 주어지며 이러한 자격자에 한해서만 안마시술소를 운영할 수 있다.그러나 실상은 돈 많은 정상인들이 경제력이 약한 맹인들에게 접근,이들의 자격증을 빌리고 고용사장으로 채용해 불법적인 영업을 하는 사례가 많다. 맹인들로 구성된 대한안마사협회는 전국2백53개(서울1백47개소) 안마시술소 가운데 전체의 50%가량인 1백20여개업소의 실질적인 주인은 정상인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들 맹인안마사들은 『정상인들이 맹인들의 유일한 생계수단인 안마시술업의 경영권을 잠식한뒤부터 퇴폐행위등 불법영업이 심화됐기 때문에 시각장애인들의 생존권보호차원에서 정상인들의 안마시술소 불법운영행위를 근절시킬 수 있는 정부차원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내에 안마시술소가 등장한 것은 지난 68년이후이나 안마시술소가 급증하고 정상인들의 자본참여가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81∼82년무렵.맹인안마사들은 안마시술업에 빨리 돈을 벌려는 자본가들이 몰린데다 돈을 투자한 정상인들이 최대 이윤을 얻기위해 불법영업도 가리지 않은 것이 안마시술업이 퇴폐로 흐르게된 주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이들은 안마시술업계가 퇴폐와 불륜의 온상으로 인식되면서 가장 피해를 입은 것이 바로 맹인안마사 자신들이라고 말한다.면허를 빌려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는 실질적인 업주에 대해선 당국에서 단속하지않고자신들만 구속되는등 처벌되어왔다는 것이다. 대한안마사협회 정광윤회장은 『호텔·여관등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관대하면서 맹인들의 자활터전인 안마시술소에 대해서는 지나칠 정도로 단속하며 일반유흥업소로 취급돼 환경유발부담금과 상하수도세 종합소득세등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점도 시정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안마시술은 이들의 유일하며 절실한 생활수단이다. 전국10개 맹학교에서는 고교과정 전수업시간의 절반에 해당하는 주당26시간동안 생리·병리학과 함께 마사지와 지압교육을 포함한 물리치료시술교육을 한다. 또 사고등으로 인한 중도실명자를 위한 자립교육과정에서도 보사부의 인가를 얻어 대한안마사협회부설 안마수련원에서 2년동안 교육하고 있으며 해마다 1백여명이 배출되고 있다. 보사부 의료정책과 김태섭과장은 『안마시술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않은 이때 맹인들의 자정결의대회는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정부도 안마시술소가 장애인의 복지대책차원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원래의 취지대로 건전한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 “선거 운동기간 10일로 줄여야”/정치특위 「선거법 토론회」 내용

    ◎통합선거법 제정 필요/탈법후보자 처벌 강화 국회 정치관계법 심의특위(신상식위원장)제1분과위가 15일 개최한 「각종 선거법에 관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바람직한 선거풍토의 정착을 위한 방안을 나름대로 제시하며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잘못된 선거관행과 불합리한 선거제도의 개선,선거구의 개편문제 등이 주요 논의대상이 됐다. ○…한국외국어대 안병만교수는 이날 「선거관행 및 제도개혁에 관한 소고」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의 선거관행은 현금 및 현물주의의 성향을 띠고 있으나 앞으로는 업적주의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교수는 이어 돈이 적게 드는 선거풍토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금융실명제 아래서 선거공영제를 확대하고 선거운동기간을 현행 20일에서 10일로 줄이는 한편 지구당의 기능을 축소 또는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교수는 『각종 선거가 모두 별도로 정해져 있어 시행과정에서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이런 의미에서 통합선거법은 법의 형평성과 선거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할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양대 양건교수는 선거구제와 관련,『소선거구제는 유권자들의 의사에 대한 대표성이 부족한데다가 돈 안드는 선거,새로운 정치세력의 형성,지역주의 조장 등의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면서 『전국구 의석배분을 의석수가 아닌 득표율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순서에서 강신옥의원(민자)은 돈안드는 선거를 위해 불법선거운동의 경우 피선거권을 박탈하는 등 후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정치지망생의 사전선거운동을 막고 선거운동원들을 무제한 인정하되 유급운동원을 없애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정균환의원(민주)은 『현행 선거법은 후보자의 친동생 부인이 선거운동을 못하도록 하고 있다』는등 문제를 제기하고 포괄적인 제한규정의 개정과 개인연설회의 부활,18세까지의 선거권부여 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영일의원(민자)은 『소선거구제는 사표가 많고 지역주의를 조장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비례대표제나 중선거구제의 경우 정당의 난립을 초래해 정국혼란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면서 선거구제도의 전환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홍사덕의원(민주)은 『선거구제도 보다는 선거운동에 대한 개선이 먼저 필요하다』면서 『후보가 개인유세를 통해 유권자들과 접촉하는 것외에는 현수막·정당단합대회·사랑방 좌담회 등을 모두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대신 선거공영제를 확대해 홍보물을 선관위가 모두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백남치의원(민자)은 『행정능력의 부족과 시민들의 고발의식 부재에서 공명선거를 위한 기술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천의원(민주)은 『의원들의 재산공개와 함께 선거공영제의 철저한 실시로 음성적인 정치헌금이 사라지면 깨끗한 선거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후보자에 재정신청권을 부여할 경우 후보간의 금품타락선거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재공개때 축재 철저심사…법대로 처리”/김대통령­이대표회담 대화록

    ◎「평화의 댐」 조사… 의혹 밝혀낼것/「12·12」 「5·18」 관련 공직자 사퇴를 새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15일 열린 여야영수회담은 2시간 25분동안 진행됐다.다음은 이경재청와대대변인과 민주당이 발표한 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대표간의 대화요지다. ▲김대통령=깨끗하고 정정당당하게 국정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정치자금을 받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반드시 지키겠습니다.내가 실천해 나가면 정치권도 깨끗해지고 정부나 국민도 따르겠지요.나는 임기5년동안 사심없이 국정을 돌보고 개혁정치 성공에 전념하겠습니다.나는 감사원장과 검찰총장에게 성역없는 사정만을 지시하고 구체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대표=국회에서 개정된 법에 따라 재공개를 할 때는 철저히 해야 합니다.재산축적과정에서 설득력이 없는 부분은 엄격한 심사를 해야 합니다. ▲김대통령=절대로 사심없이 철저히 할 것입니다.축재과정이 의심스러우면 철저히 심사할 것입니다. ▲이대표=희생자가 나올 수 있겠지요. ▲김대통령=법대로 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평화의 댐에 대해서도 조사하도록 지시했습니다.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이런 것이 과거 부정부패의 온상이었습니다. ▲이대표=개혁은 법과 제도화되어야지 지속적인 실천이 가능합니다.국회와 국민중심의 개혁이 되어야만 공정성이 보장됩니다.성역이 있어서도 안됩니다. ▲김대통령=성역은 절대 없습니다. ▲이대표=공교롭게도 정주영,박태준,박철언,김종인씨등이 모두 대통령이 될 때 장애가 됐던 인물들이 아닙니까. ▲김대통령=정주영씨와 박태준씨는 노태우전대통령 때부터 조사가 시작된 것이므로 나와 결부시키지 말기 바랍니다.(다른 사람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이대표는 설명) ▲이대표=국회를 상시로 열어야 합니다.과거 대통령과 당을 같이할 때 총무이던 내가 상시국회를 주장했을 때 대통령께서도 환영했지 않았습니까.민자당에 지시해서 3주간의 7월 임시국회를 열도록 해주세요. ▲김대통령=총무에게 적극검토하도록 지시하지요.국회활성화에 대해서는 나도 같은 생각이라 민자당에 대책을 강구토록 지시했습니다. ▲이대표=법률개폐를 다루는정치관계법심의특위에서 민자당이 너무 소극적입니다.대통령이 개혁을 하려는데 이렇게 되면 뒷받침이 안됩니다.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해주십시오. ▲김대통령=그렇게 하지요.그런데 국가보안법은 야당이 급하게 주장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북한이 세계정세의 변화에 따라 달라진 것 같지만 적화통일등 대남노선이 전혀 바뀌지 않았어요.핵문제도 그렇고 미사일도 중동에 수출하는등 문제가 되고 있고,국내에서는 대학생들이 인공기를 걸어놓고 평양과 통화를 하는 현실이 아닙니까.국가보안법에 대해서는 야당이 이해해주어야 합니다.다만 안기부법에 대해서는 미국과 독일처럼 정보기관으로서의 활동범위내에서 법의 개정을 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대표=도청방지법(통신비밀보호법)개정을 위해 민주당안을 정치관계법특위에 내려고 하는데 민자당측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대통령=도청에는 나도 원칙적으로 반대지만 어린이 유괴와 밀수방지,간첩수사등을 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상황이 있습니다.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민의 사생활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도청을 금지토록 하는 방안을 적극검토하도록 하지요. ▲이대표=금융실명제,한국은행독립,세제개혁은 반드시 실시되어야 합니다. ▲김대통령=모두 준비하고 있습니다.금융실명제는 경제정의실현 차원에서 절대로 시행합니다.다만 시기는 전적으로 나에게 일임해주기 바랍니다. ▲이대표=깨끗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선거법을 개정해 선거공영제를 확대하고 정치자금법도 개정해야 합니다. ▲김대통령=국회의원선거구는 정치자금이 많이 드는 중·대선거구제보다는 소선거구제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대표=12·12와 5·18의 진상이 규명되어야 하며 관련공직자들은 사퇴해야 합니다.이를 위해 국회차원의 특위를 구성해야 국민에게 설득력을 가집니다. ▲김대통령=우리는 이미 진상규명과 처벌을 역사의 심판에 맡기기로 했습니다.김대중전대표도 정치보복을 않겠다고 했는데 그 대상이 누구인지는 잘알고 있지 않습니까.이것은 국민의 동의를 얻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대표=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즉각 실시해야 합니다. ▲김대통령=95년 이전에는 반드시 실시하겠습니다.그러나 해마다 여러차례의 선거를 치러야 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전산망을 구축해서 몇개의 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방안을 검토겠습니다. ▲이대표=인사의 공정성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대통령=인사문제는 어제도 지시했으며 남달리 관심을 갖고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내일 유럽방문을 떠난다는데 잘 다녀오시고 영국에 가시면 김대중전대표께도 안부 전해주십시오.
  • 오늘 여야 영수회담/김 대통령­이 대표

    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이기택 민주당대표와 15일 상오7시 청와대에서 새정부 출범후 첫 여야영수회담을 갖고 국정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한다. 조찬을 겸한 이날 회동에서 김대통령과 이대표는 문민정부 출범을 계기로 시작된 개혁의 성공적인 추진방안과 새로운 여야관계의 정립및 국회활성화를 통한 정치복원,6공비리를 포함한 과거사청산문제,통일·외교·안보분야의 초당적 협조방안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여야 영수회담 특히 김대통령은 중단없는 개혁과 성역없는 사정의지를 거듭 천명하고 정치권의 개혁없이 깨끗한 정치와 신한국창조가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을 지적,「청정정치」구현을 위한 국회차원의 법적 제도적 뒷받침과 야당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또한 경제회복이 당면 최대과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신경제의 기본구상을 밝히고 이를 위한 야당측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북한핵문제의 조속한 해결필요성및 남북대화등과 관련한 자신의 견해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대표는 ▲금융실명제의 전면실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시기문제 ▲보안법폐지등 정치관계법 처리방안등 민주당이 제시한 10대 개혁과제와 ▲5·16,12·12,5·18등 과거사정리 ▲6공비리청산 ▲해직교사복직등 10대 청산과제를 중심으로 국정현안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밝히고 이를 국회에서 수렴해 추진토록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 여·야 비판적 동반관계 복원전기/문민시대 첫 영수회담 의미

    ◎개혁정국에 야의 참여공간 배려/김 대통령/청산 병행 주장… 「위축」 탈피 모색/이 대표 오는 15일로 확정된 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대표의 회담은 여야가 「비판적 동반자관계」로 복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개혁의 바람속에 한동안 실종된 듯하던 정치의 「회생」을 예고하는 것으로도 받아들여진다.새정부 출범이후 여야영수의 첫번째 만남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크다. 무엇보다 6·11보선결과가 이같은 전망의 무게를 더해준다.명주·양양에서 민주당 최욱철후보가 민자당의 「거물」 김명윤후보를 누르고 당선된데 따른 결과이다.민주당은 이를 정치적 승리로 주장하고 있고 민자당도 이를 적극 부인하지 않는다.그만큼 민주당은 이번 보선을 통해 의욕과 자신감을 찾게 됐다.새정부 출범이후 계속됐던 무기력증세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김대통령을 대하는 이대표의 입장도 한결 당당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영수회담은 6·11보선 이전부터 추진된 것이다.청와대는 지난 9일 이를 공식화했다.당시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보궐선거가 끝나 정국이 안정된 분위기로 정착되면 이대표가 오는 16일 유럽 4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하기 전에라도 청와대회동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조기성사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때만 해도 여권은 이번 보선에서 전승을 거둘 것으로 생각했다.당연히 야당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고 이는 「강여약야」의 정국구도를 한층 심화시킬 것은 분명했다.이는 정국활성화등의 측면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핵심부의 판단이었다.어찌됐든 여야가 적절한 균형상태를 유지해야만 정국도 안정되고 정치도 생산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렇지 않아도 당내입지가 약한 이대표를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도 생각했다.이런 판단과 배려에서 여야영수회담이 구상되고 추진됐다는 것이 여권의 설명이다.당초부터 여야관계,정치회생을 염두에 두었다는 것이다. 민주당도 침체국면에서의 활로 모색을 위해 청와대회동을 희망해왔다.개혁드라이브에 밀려 극도로 위축됐던 상황을 타개하는데는 여야영수회담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그동안 개혁에 대한 야당의 비판이 여론의 시선을 끌지못한 것도 사실이다. 이같은 상황으로 미루어 김대통령은 이번회동에서 개혁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협조를 당부하며 야당에 대해서도 정치적 파트너라는 분명한 인식아래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할 것으로 보인다.야당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선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도 전망된다. 이대표는 무엇보다 야당의 존재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개혁과 청산을 병행하고 정치를 복원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히 전하겠다는 태세이다.단체장선거와 금융실명제의 조기실시,구속자석방등도 빼놓을 수 없는 사안들이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일요일인 14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의제및 요구사항을 점검키로 하는등 결의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야당 일각에서는 이번 영수회담을 곱지않은 눈으로 보고있다.이달말 귀국하는 김대중전민주당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이번 회담이 주선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이들의 해석이다.이들은 현상황에서김대통령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김전대표를 꼽고있다. 이번 회담이 개혁의 속도와 방향을 점검하는 「호흡조절」의 사전단계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관계자들은 『이번 회담에 큰 기대를 걸 필요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획기적인 발표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 무기선정·대금지급 상당수 오류/「율곡」 감사

    ◎중대한 잘못·고의 적발땐 고발/김종휘씨 시티은계좌·대여금고 발견 율곡사업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은 예금계좌 추적을 통한 전·현직 군인사들의 비리확인과 함께 국방부 감사현장에서의 서면감사를 통해서도 무기체계선정,무기량소요판단,대금지급방법등에서 행정적 오류를 상당수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뇌물수수등 비리혐의자는 물론 행정적 오류의 경우도 사안이 중대하거나 고의성이 발견될 경우 감사위원회를 거쳐 모두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일단 감사시한인 12일까지 국방부등 감사현장에 파견한 8개반 43명의 감사요원을 부분 철수시킨뒤 그동안의 감사결과를 취합,정리해 이에따른 처리방침을 세울 계획이다. 비위혐의자에 대한 예금계좌를 추적중인 감사원 5국은 김종휘전청와대의전수석의 실명계좌에서 출처불명의 돈뭉치를 찾아낸데 이어 최근 미국계 시티은행에서 김전수석의 가명계좌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전수석의 가명계좌에는 얼마전까지 5천만원이 입금돼 있었으나 최근 잔고가 없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전수석의 부인 박모씨(56)도 이 은행에 대여금고를 갖고 있다 최근 해약했으며 1주일전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감사시한이 가까워짐에 따라 감사결과가 서서히 정리돼가고 있다』고 말하고 『금품수수나 행정적으로 커다란 오류가 발견되면 혐의자를 소환해 소명기회를 준뒤 그 결과에 따라 검찰에 고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6월항쟁 주도인사 청와대오찬 대화록

    ◎“「6·10」 없었다면 문민정부 불가능”/김 대통령/분배정의 위한 「실명제」 조속 실시를”/“역사적사건 진상규명 꼭 이뤄져야” 김영삼대통령은 6·10항쟁 6주년이 되는 10일 당시 민주화투쟁을 주도했던 국민운동본부 핵심인물들을 청와대로 초청,점심을 함께 하면서 당시를 회고하고 그 정신을 임기중에 완성할 것을 다짐했다.다음은 대화요지다. ▲김영삼대통령=캄캄하고 어두운 시대에 민주화를 위해 어려운 일 해주신 여러분 만나 한없이 기쁘다. 87년 6월의 민주화항쟁은 3·1운동,4·19의거,5·18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상에 서있다.6·10이 없었다면 문민정부의 출범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6·10민주화항쟁은 길이길이 역사에 조명돼야 한다.독재정권은 국민에의해 무너지고 만다는 사실을 교훈으로 남기고 있다. ▲금영균목사=교통순경들이 아직 돈을 받는 것을 보면 국민들이 아직 바뀌지않았구나하고 생각하게 된다.면사무소 들렀을 때 국민들이 피부로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해달라. ▲김대통령=아직 1백일밖에 안돼 일선까지 못미친 부분도있다.그러나 직접 민원창구를 가보면 많이 바뀐걸 느끼게 될 것이다. ▲박형규목사=노동문제에 관한한 많이 바뀐 것 같지 않다.현대정공사태가 그런 것 같다. ▲인명진목사=이인제노동장관이 근로자들에게 인기다.그러나 노동현장서는 아직도 절벽 같은 것을 느낀다.근로자들도 대통령의 뜻을 따라 고통분담할 의지가 있는데 실망하는 것 같다. ▲이상수 전의원=원진레이온 자리에 노동보건연구소 같은 것을 세우면 근로자들이 박수칠 것이다.이인제장관 잘하고 있다.부처간에 갈등있는 것 같은데 대통령이 뒷받침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김동완 목사=근로자복직추진위 책임자를 하면서 일부 해고자들이 기업주를 만나로 갔다가 구속되는 것을 봤다.옛날과 달라진게 없다고 느꼈다.이자리에 오지못한 이한열·박종철열사의 부모들도 초청했으면 좋았을 뻔 했다.이한열열사의 추모비를 서울시내에 세워주었으면 한다. ▲금목사=대통령의 당시 뒷모습만 보여주는 TV에 항의하기 위해 시청료거부운동을 벌였었는데 지금 미납분을 납부하라는 독촉을 받고 있다.탕감해 달라(폭소). ▲김대통령=기회는 이때다.수출늘고 수입은 준다.경제회복 기미가 있다.이기회 놓치면 우리는 영원히 낙오하고 만다.모두가 고통분담에 동참해야 한다.각기 소신에 따라 이편 저편에 설 수 있다.그러나 나라부터 살리고 봐야한다. 얼마전 모재벌사가 보훈성금으로 10억원을 내겠다고 하길래 받지 말라고 했다.명분은 좋지만 다른 기업들이 그렇게 해야하나보다하고 줄줄이 따라 올것 같아서다. ▲오충일목사=85년도에 정부가 정권안보를 위해 학생운동을 간첩사건으로 조작,구속했는데 이번에도 풀려나지 않았다.재심을 하든지 풀어주든지 해주었으면 한다. ▲송월주스님=반민주적 법률개정등 제도적인 개혁 뒷받침이 부족하다.양적인 경제성장도 중요하나 분배정의가 실현돼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금융실명제는 가능한 빨리 실시돼야한다. ▲김대통령=금융실명제는 절대로 실시한다.시기공개는 적절치 않다.경제정의 실현이 나의 최종목표다. 나는 학생들을 이해해 법무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담히 풀어주었다.풀어주고나니까 옛날과 똑 같은문제 일으켰다.평화시위를 약속해놓고 쇠파이프와 화염병을 준비했다.엄청난 자금을 썼다.그돈이 어디서 나왔나.그애들이 문제 일으키니 어떡하나.법무부 보기가 참으로 부끄러웠다.그러나 화합차원서 풀만한 사람은 풀도록 여러가지로 검토하겠다. ▲제정구의원=지금까지 잘해 오셨다.6월혁명을 완성한 대통령으로 남기를 바란다.역사적 사건의 진실규명은 올해 못하더라도 언젠가는 매듭지어야한다.제일 뒤떨어진 정치를 끌어올리는 프로그램을 제시해야 한다. ▲유시춘(소설가)=문민정부는 학생·재야인사들의 피와 땀으로 이뤄졌다.학생들 풀어주니까 문제 일으킨다 하지말고 대담히 풀어봐달라.그뒤에 문제 일으키면 사법처리 하면 되지 않는가. ▲박형규목사=내 여권이 단수여권이다.관료조직이 개혁이 안되고 있다.참신하고 유능한 재야인사 있으면 과감히 기용해 달라. ▲김대통령=제정구의원 같은 젊고 깨끗한 정치인들에게 감명 받고 있다.깨끗한 정치를 위해 노력하겠다.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은 할 것이다.솔직한 이야기들에 감사한다.
  • 검찰,「율곡비리」 곧 수사착수/감사원

    ◎이종구·김종휘씨 등 5∼6명 고발 방침/이씨 계좌 10억유입 포착/안병호 전수방사령관도 소환키로/감사원 감사원은 7일 이종구전국방부장관과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등 율곡사업과 관련,비위혐의가 짙은 전직 군고위인사 5∼6명을 구체적인 물증이 확보되는대로 빠르면 이번주부터 소환조사를 거친뒤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율곡사업과 관련한 정보수집등 내사에 들어갔으며 감사원이 고발해오는대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감사원의 한 고위당국자는 『비위혐의가 있는 인사에 대한 예금계좌 추적결과 이전장관과 김전수석의 실명및 가명계좌에서 수억원대의 자금이 입금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고 『이 자금이 무기도입과 관련된 뇌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이전장관의 가명계좌에는 10억여원의 거액이 입금됐으며 이와는 별도로 부동산구입 보조비 명목의 거액이 유입된 사실도 밝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예금계좌 추적결과 비위혐의가 짙은 인사는 이전장관과 김전수석등5∼6명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들의 비위혐위에 대한 물증이 확보되는대로 빠르면 이번주 안에라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심증이나 방증은 있으나 결정적인 물증확보가 어려울 경우에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율곡사업과 관련한 각종 제보와 정보가 검찰에도 상당수 입수되고 있다』고 말하고 『감사원이 고발이나 수사를 의뢰하는대로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뇌물수수혐의가 짙은 5∼6명말고도 무기중개상과 방산업체 간부의 예금계좌를 추적하는 한편 출국금지 대상자등 30여명을 단계적으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는 서동렬·정용후·한주석전공군참모총장,김종호·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이진삼·김진영전육군참모총장등 지금까지 알려진 전직군고위관계자 외에도 안병호전수방사령관,안병길전국방부사업조정관,윤종호전국방부군수국장등 전직 군관계자와 이모예비역대령등 무기중개상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또 『가급적 감사를 이번주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물증 확보가 어려울 경우 연기도 불가피하다』고 밝혀 일부 부문에 대해서는 감사일정이 연기될 것임을 시사했다. 감사원은 이날부터 국방부 실무국장들에게 ▲적발된 비위사실 인정여부 ▲비위사실이 나타난 이유 ▲이에 대한 책임소재 등을 묻는 질문서를 보내고 정책결정계통과정을 따라 책임소재 파악에 들어갔다.
  • 개혁 「신권위주의」 우려/필수청산 10대과제 제시/이기택대표 회견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5일 『신정부는 개혁의 수단에 불과한 사정작업을 개혁의 전부인양 과대선전을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개혁의 주체와 방향·대상·기준은 날이 갈수록 모호해지고 있으며 권력핵심에 대한 사정은 오히려 기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이날상오 마포당사에서 새정부출범 1백일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의 상황은 입법·사법·행정의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의회민주주의 아래서 대통령개인의 의사만이 초법적인 우월성을 보이고있는 우려할만한 파행구조에 빠져있다』며 『이런 상황은 신권위주의가 등장할 적신호』라고 지적했다. 이대표는 『제도와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사정일변도의 개혁은 민주적 개방사회를 경직시키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개혁의 진행과 성취를 위해 잘못된 개혁의 방향이 즉각 시정되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대표는 본질적인 개혁달성을 위해서는 철저한 과거청산과 제도적개혁이 병행되어야한다고 전제,필수청산 10대과제로 ▲14대대선자금및 청와대정치자금공개 ▲5·16,12·12,5·18의 진상규명및 관련자 공직사퇴 ▲검찰등 사정기관의 내부사정 ▲군사정권하의 의문사에 대한 진상조사 ▲율곡사업과 군인사비리규명 ▲해직교사·언론인·근로자의 사면·복권및 복직 ▲6공7대의혹사건등 6공비리철저조사 ▲양심수 석방및 사면 ▲전직대통령을 포함한 부패지도층의 부정축재조사및 재산환수 ▲정경유착성 비자금의 전면수사등을 제시했다. 또 우선개혁 10대과제로 ▲금융실명제실시와 한국은행독립 ▲국가보안법 폐지와 민주질서보호법으로의 대체 ▲안기부의 수사권폐지및 예산공개 ▲지방자치단체장선거실시 ▲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개정 ▲입시부정방지를 위한 사립학교법개정 ▲노조정치활동보장과 고용보험제실시 ▲농업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제정 ▲인사청문회와 특별검사제도입 ▲부패방지를 위한 공무원 보수현실화를 제시했다.
  • 「깨꿋한 자금」 모으기(개혁바람… 달라지는 세상:12)

    ◎“맑은 정치 뒷받침” 후원회 확산/의원 1백30여명 지원단체 구성/신문광고 통한 공개모금도 점차 늘듯 문민정부출범 이후 개혁바람으로 정치판이 달라졌다는 것은 이제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특히 과거 정치인들에게 건네지던 별의별 명목의 「검은 돈」이 사라지면서 의원들의 씀씀이가 크게 줄고 허리띠도 바짝 졸라매고 있다. 최근 의원들이 정치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으로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은 법적·제도적으로 보장된 후원회이다.후원회결성 움직임도 매우 활발하다.지금까지 후원회는 민자당의원들의 전유물이다시피 했다.지난4월말 현재 후원회를 구성한 의원은 민자 1백13,민주 8,국민 5,신정 1,새한국 2,무소속 4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야당의원들도 후원회결성을 서두르고 있다. 야당의원들에게도 정치자금을 줄만큼 정치·사회분위기가 변했다는 얘기도 된다. 지난달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의미깊은 모임이 있었다.민주당 차세대주자인 이부영의원의 후원회창립행사가 열린 것이다. ○정책 조언자역할 참석인사만도 5백여명에 이를만큼 성황리에 개최된 이날 행사는 많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행사내용도 탤런트가 사회를 보고 유명성악가가 축가를 부르는등 과거와는 달리 뭔가 생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자극을 받아 뒤를 따르겠다는 동료의원들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지난 4월30일에는 이해찬의원(민주)의 후원회발족행사가 열렸다.정책후원회를 지향,금융실명제의 조기실시·지자제완성·환경정책등 이의원의 정치노선과 정책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대중조직을 만들겠다고 이의원측은 밝힌다. 이의원후원회는 샐러리맨 중심이라는게 색다르다. 회원들에게는 월1만∼3만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하고 그대신 의원과의 대화모임을 비롯,환경견학·가족등반대회등을 통해 정책조언자의 역할을 맡기겠다는 당찬 계획도 갖고있다. 최근 결성되고 있는 후원회는 몇가지 공통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우선 「소액다수」원칙에 따라 뭉칫돈보다는 「적지만 각계각층의 많은 인사들을 참여시킨다」는 것이다.회원을 가급적 많이 늘려 대중의 정치참여확대라는 점도 노리고 있다.종전의 후원회운영방식과는 판이한 것이다. 민주당에서는 이미 조세형·신계륜·박계동의원등이 후원회결성을 마쳤고 이길재·제정구·강창성의원등이 후원회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김상현·신순범·이철의원등 이미 후원회를 갖고있는 정치인들도 후원회운영을 이러한 집회성모금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지금까지 중앙당의 지원에 의존해 왔던 민자당의원들도 투명한 정치자금모금을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있다. ○시화전 등 행사도 박범진의원은 오는 8월20일까지 1억원을 목표로 지난달 22일부터 신문광고를 통한 공개모금에 돌입했다.집권당의원으로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이라 동료의원들의 지대한 관심을 끌고있음은 물론이다. 제일 가난한 의원인 김호일의원도 박의원의 방식을 원용,조만간 신문광고를 낼 계획이며 유승승·박경수의원등 나머지 「빈민」의원들도 이 방법을 따를 생각이다. 정필근의원은 후원회를 지역구민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김종하의원도 공연이나 시화전·바자회등 후원회모금을 위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 율곡사업 관련 인사/뇌물입금 여부 추적

    감사원은 4일 율곡사업과 관련,비위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구전국방부장관등 14명 가운데 일부 인사들의 가명계좌를 포착,무기중개상등으로부터 받은 커미션이나 뇌물이 입금됐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추적하고 있다. 감사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그동안의 실명계좌 추적 과정에서 일부 인사의 예금통장에 수천만원대의 뭉칫돈이 유입된 사실을 발견하고 돈의 출처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였으나 대부분 율곡사업과는 관계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들 가운데 일부인사가 가명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발견돼 이에 대한 확인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감사원의 예금계좌 추적을 받고 있는 인사중에는 이전국방부장관과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제 기업이 나서야한다(사설)

    김영삼대통령은 취임 1백일에 즈음한 기자회견에서 『경제를 살리는 일을 국정의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히고 『경제회생을 위해 이제 기업인이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우리경제는 최근들어 완만하게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본격적인 회복을 위해선 기업이 시설투자를 늘리고 기술개발에 힘을 기울여야 할 시점에 있다. 경제계는 6공말기에 금리가 비싸 시설투자를 할 수 없다고 미루었고 새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는 「재벌정책」의 향방을 관망하면서 투자활동을 여전히 늦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새정부는 재계의 주장대로 금리를 두번에 걸쳐 인하했다.그리고 경제계의 요구대로 통화공급을 대폭 늘렸다. 그러자 요즘에는 근거가 불분명한 재벌해체설에 촉각을 세우고 투자활동에 손을 놓고 있는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대통령 취임 1백일 기자회견은 그같은 재계의 의구심을 풀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은 재벌해체란 「자본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과거정부는 정경유착을 강화하기위해 인위적인 재벌해체도 했지만 민주정부는 그런 일이 없을 것임을 정부 최고지도자가 확실하게 밝힌 것이다. 그러면서 경제활성화를 국정의 최우선과제라고 거듭 역설했다.새정부는 경제활성화에 강한 집념을 갖고 있고 실제로 경기를 떠올리기 위해 많은 조치를 취한 바 있다.경제개혁의 핵심인 김융실명제를 미루면서 경제회생을 꾀하고 있다.경제규제는 대폭 완화하면서 충격적인 개혁은 뒤로 미루는 선경제활성화,후경제개혁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또 대통령은 부정·부패척결과 경제회생은 동전의 양면임을 누차 강조한 바 있다.우리가 여러번 지적한 바와 같이 부정·부패가 만연된 나라의 경우 경제가 발전한 사례가 없다.부정·부패척결은 기업의 준조세를 없애 주기 때문에 오히려 기업의 생산코스트를 낮추는 커다란 효과가 있다.따라서 기업인은 부정·부패척결을 경제재도약의 전기로 삼는 동시에 자기혁신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기업은 「창조적 파괴」와 같은 혁신이 없이는 성장·발전할 수가 없는 유기체이다.확대재생산을 위해 끊임없이시설투자와 기술개발을 해야만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어떠한 이유이든 간에 투자를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그만큼 생존경쟁에서 뒤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 기업은 생산의 주체이자 경제의 주체이다.기업이 투자를 기피하고 있다는 것은 주체의식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그래서 대통령이 「이제는 기업이 나서야 할 때」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기업은 누구를 위해서라기보다 자체생존을 위해 나서야 할 때이다.기업인은 「생산의 주인」이라는 소명의식을 하루 빨리 되찾기 바란다.
  • 정·관·언 슬롯머신수사 왜 진전없나

    ◎검찰,정덕진씨 은행계좌추적 “지지부진”/거명 20여명 물증 확보못해… 장기화될듯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의 비호세력은 더이상 없는가. 지난달 29일 검찰내부의 정씨 비호세력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한뒤 이번주부터는 정·관·언론계등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좀처럼 수사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박철언의원·엄삼탁전병무청장·이건개전대전고검장등 6공의 실세들을 잇따라 구속,숨가쁘게 진행됐던 검찰수사가 별다른 진전없이 소강국면을 맞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정씨 비호세력에 대한 수사는 장기전으로 돌입,계좌추적등 보강수사를 계속 벌여 혐의가 드러나면 그때그때 사법처리한다는게 검찰의 기본 입장이다. 검찰의 수사가 이처럼 지지부진한 것은 정씨형제가 최근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집중 로비를 한 사람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데다 수표추적이 쉽지 않아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수사가 시작된뒤 정씨형제의 비호세력으로 지목됐던 정치인·경찰 및 안기부 고위간부·언론인등 20여명에 대한 수사도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씨형제와 유착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 저명인사들이 혐의가 없다고 단정하거나 사법처리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됐다고 판단하면 큰 오산이다. 이와관련,검찰고위관계자는 『한솥밥을 먹던 식구까지 구속수사한 만큼 성역없이 수사할 계획』이라면서 『물증이 확보되면 전원 소환,예외없이 구속수사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 사건을 처음 손댄 서울지검 강력부 역시 내색은 않고 있으나 같은 생각을 가지고 보강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검찰내부에서 조차 결국 선배검사를 잡아넣으려고 수사를 시작했느냐는 비난이 일고 있는 점을 의식,또 다른 대어를 낚기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는 것이다. 검찰은 현재 정씨의 집과 사무실에서 압수한 실명·가명계좌중 1천만원 이상 뭉칫돈이 빠져나간 것을 1백50여개 정도 파악하고 수표추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씨형제가 돈세탁의 귀재라고 하지만 검찰수사력 또한 이들의 능력 못지않아 계좌추적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조금만 기다려 달라.이탈리아 검찰이 정·관계인사의 수뢰사건을 1년여 정도 시간을 두고 속속들이 파헤치듯 우리도 완벽한 증거를 확보한 다음 이들을 차례로 불러 사법처리할 계획이다.수사도중 누가 걸릴지는 우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특정인물을 지목해서 수사는 하지 않으므로 혐의사실이 드러난 사람은 전원 소환될 것이다』 검찰고위관계자가 밝힌대로 이번 수사는 앞으로 얼마나 시간을 끌지 알 수 없다.그러나 정씨형제와 유착관계를 맺어온 사람은 누구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