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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산심사 보다 부패예방 역점/공직윤리위 어떻게 운영되나

    ◎비공개회의… 12일까지 공개재산조사 매듭 등록마감일을 이틀 앞두고 공직자들의 재산등록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첫 회의를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정부종합청사 10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이영덕위원장은 『공직사회의 맑은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윤리위의 첫째 목표임을 천명했다. ○정직한 공무원보호 이어 『윤리위는 사정기관이 아니다』는 말로 이를 더욱 강조했다. 등록재산에 대한 심사라고 하는 윤리법에 명시된 소극적 기능에서 나아가 공직사회의 부패를 예방하고 정직한 공무원을 보호하는 적극적 기능을 수행해 나갈 것임을 밝힌 것이다. ○대통령 12일 공개 위원간의 상견례를 겸한 이 자리에서 정부윤리위는 위원회운영규정을 의결하는 한편 대통령 재산의 공개를 오는 12일에 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20일쯤 3부요인의 재산을 공개한뒤 재산공개만료일인 9월11일까지 나머지 공개대상자의 재산을 순차적으로 공개키로 했다. 앞으로 정부윤리위는 이 기간동안 3∼4차례 회의를 갖고 재산심사와 관련된 기준과 절차등을 결정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12월까지 3개월동안 공개된 재산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활동을 벌인다. 조사활동은 현지출장,관계인 접촉,관련자료 수집,관계전문가 의견청취등의 방법으로 이뤄진다. 한편 정부윤리위는 비공개회의를 원칙으로 일반안건의 경우 재적위원 과반수의 출석에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사를 결정한다. 그러나 조사의뢰나 해당공무원에 대한 해임 또는 징계의결 요구,고발등 중요안건은 재적위원 3분의2이상의 찬성으로 결정토록 해 신상문제만큼은 신중을 기할 방침이다. 정부윤리위의 본격 가동으로 한때 초법적이라는 일부의 비난을 받기도 했던 공직자 재산등록및 공개는 이제 법제도안에서 공직사회풍토를 바로잡는 장치로 순기능을 하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정부윤리위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난제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우선 등록재산을 어떤 방법으로 심사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 첫째 문제점으로 꼽힌다. 윤리위가 동원할 수 있는 심사방법으로는 국세청을통한 각 등록대상자의 부동산현황 전산조회와 금융기관을 통한 예금계좌 추적등 두가지. 하지만 금융실명제가 실시되지 않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개설돼있는 예금계좌를 추적하기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또한 수사기관이 아닌 윤리위가 금융기관에 법원의 영장없이 자료제출을 요구할 수 있는가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미 지난달 법원의 영장없는 자료제출 요구는 위법임을 내세워 각 윤리위가 앞으로 벌이게 될 조사활동에 사전 쐐기를 박고 나섰다. 자료제출 요구에 대한 이같은 법해석의 논란말고도 2만3천명에 이르는 등록대상자의 예금계좌등을 일일이 추적하기는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한 실정이다. 총무처 소속직원 21명으로 실무지원반이 구성돼 있기는 하나 1명이 7백여명의 재산을 조사하기는 무리인 것이다. ○대상 선별조사 할듯 결국 정부윤리위는 제보등에 의존해 대상자를 선별,조사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정부윤리위가 정직한 공무원의 보호라는 적극적인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조사의 한계를극복하려는 의지가 확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국민의 알권리 보장… 국정참여·감시 확대

    ◎「행정정보 공개법」 입법 추진 의미/행정 투명성 확보… 공직자 부정방지 효과/내년 정기국회 처리,95년부터 실행계획/행정절차법·개인정보보호법등 관련제도 완비 선결돼야 새정부의 입법중 가장 관심을 끈 것은 공직자윤리법개정이었다.그러나 윤리법은 비교도 안될 만큼 개혁적 입법이 준비되고 있다.「행정정보공개법」은 국가운영에 있어 「실명제」실시이상 파장을 몰고올 수 있는 제도이다.윤리법에 따른 공직자재산공개는 행정정보공개법이 제정된다면 그 작은 일부분이 될 뿐이다. 행정정보공개법의 입법취지는 그야말로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자는 것이다.국정운영의 과정·내용이 투명하게 공개됨으로써 국민의 국정참여와 감시및 정치적 의사형성이 원활해진다. 행정정보공개가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공직자의 부정부패방지이다.정보를 폐쇄시켰던 정부는 필연적으로 부패·비리로 얼룩졌던 것이 역사의 교훈이었다.풍부한 정부정보공개로 인한 지식·학문의 발전,국민의 권리·이익보호,봉사행정구현,행정책임성강화등도 정보공개제도도입의 순기능이다.특히 요즈음 언론오보문제가 정부및 개인에 의해 심각히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행정정보공개법도입의 시급성이 더욱 제기된다. 김영삼대통령도 행정정보공개제도의 장점에 착안,대선공약으로 임기내 전면실시를 약속했다.이에 따라 총무처는 한국행정연구원에 의뢰,행정공개법시안을 만들었다.내년 정기국회에서 법을 통과시켜 95년부터 실행에 들어간다는 일정을 짜고 있다. 공보처는 시행일정을 앞당기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언론의 오보사태에 적극 대응하고 새정부 개혁의지를 행정분야에서 보여주기 위해서는 정보공개법 조기도입이 바람직하다는 논지이다. 당위성에서 보면 공보처의 견해가 옳다.반면 이 제도가 시행착오없이 정착되려면 많은 준비가 있어야된다는 총무처 입장도 이해된다.총무처는 지난달초 관계직원 2명을 미국에 파견,실태조사를 시키기도 했다. 사실 정보공개법을 제정·시행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프랑스·스웨덴등 11개국에 불과하다.일본에서도 중앙정부수준의 정보공개제도는 연구단계일뿐 아직 실시되지않고 있다.우리가 이를 시행한다면 행정의 투명성에 관한한 아시아 최고 국가가 될 수 있다. 행정정보의 전면적 공개가 어려운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국가기밀의 침해위험,개인정보의 침해우려,산업스파이목적 악용가능성,정보공개에 따른 막대한 행정부담등이 선진국들도 이 제도를 선뜻 도입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방대한 행정정보(우리의 경우 현재 1천5백만여건)중 공개대상목록을 작성하는 대작업이 선행되지않고는 공개제도의 목적을 달성할수 없다. 18세기부터 공문서공개의 원칙을 확립,행정정보공개의 효시로 꼽히는 스웨덴도 입법은 지난 66년에야 이뤄졌다.미국도 20여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66년 「정보자유법」이 제정되었다. 정보공개법이 실효를 거두려면 행정절차법,개인정보보호법등 관련제도도 함께 완비되어야한다.행정절차제도는 그에 관계되는 국민에 대한 사전적 정보공개를 의미한다.개인정보보호제도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개인정보의 무분별한 유출을 방지하는 것이다.결국 세 제도가 어우러질때 국민의 알 권리도 충족되고 사적 비밀도 보장되는민주사회가 완성된다고 볼 수 있다. 한국행정연구원이 마련한 행정공개법시안의 골자는 정부 각 부처등 공공기관은 「정보목록」을 비치,정보를 작성·취득한 날로부터 2개월안에 목록에 기재해 국민이 열람·복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공공기관의 장은 공개요청을 받은 7일이내에 공개여부를 결정,통보해주도록 되어 있다.공개대상에서 제외할수 있는 정보는 ▲국방·외교등 국가안보와 관련한 기밀 ▲개인 사생활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정보 ▲개인·법인의 영업과 관련해 특정이익을 줄 수 있는 정보등이다. 정부의 전면적 행정공개에 앞서 지난 91년 청주시의회는 행정정보공개조례를 제정,시행해오고 있다.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청주의 사례를 주시하며 비슷한 입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행정정보공개시대 개막을 향한 국민기대를 부풀게 한다.
  • 유해 봉환 임정요인 5인

    ◎대한매일신보 주필로 민족사상를 고취/박은식/을사조약때 음독/신규식/미서 독립군 양성/노백린/한국노병회 결성/김인전/상민공동회 조직/안태국 ◇박은식(1859∼1925년)황해도 황주태생.1898년 「황성신문」을 창간했으며 1905년 황성신문에 장지연의「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일제의 탄압을 받게 되자 영국인 배설이 경영하던 「대한매일신보」로 옮겨 주필을 역임하는등 민족언론인으로 민족사상을 고취. 1924년 임시정부의 국무총리에 취임하고 대통령대리를 겸직했으며 1925년 3월에는 이승만대통령의 탄핵면직을 계기로 2대 대통령으로 취임,독립운동에 헌신하다 같은해 11월1일 노환으로 상해의 한 병원에서 작고.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 ◇신규식(1879∼1922년)충북 청원태생.1905년 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되자 이에 비분강개,음독자살을 기도했다가 오른쪽 눈을 실명.1911년11월 중국으로 망명,손문의 신해혁명에 참여했으며 상해·남경등지에서 망명동지들과 함께 독립운동단체인 「동제사」를 조직.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출범과 함께 법무총장에 임명되고 임시의정원 부의장에 선출됐으며 1921년에는 국무총리 겸 외무총장에 취임하는 등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쳐오다 1922년 9월25일 과로로 상해에서 43세로 별세.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 ◇노백린(1873∼1926년)황해도 송화태생.1910년 일제에 국권이 침탈되자 미국으로 망명,하와이에서 독립군을 양성했으며 1919년 3·1운동 직후 상해로 달려가 임시정부수립에 참여하고 군무부총장에 임명됨.1922년 국무총리대리를 거쳐 다음해 국무총리에 정식 취임했으며 1924∼25년까지 국무총리,교통 및 군무총장직을 겸임하다 1926년 1월22일 상해에서 지병으로 별세.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 ◇김인전(1876∼1923년)충남 서천태생.1919년 4월 상해로 건너가 이듬해 임시의정원 재무예산위원직을 시작으로 의정원부의장,임시정부 재무부 비서국장과 임시공채관리국장,임시정부의학무총장대리 등을 역임. 1922년 임시의정원 전원위원장에 피선됐고 같은해 4대 의정원의장에 선출돼 임시정부의 의정활동을 이끌었다. 김구·여운형 등과 함께 한국로병회를 결성,군대양성과 독립전쟁의 비용 조달에 주력. 1923년5월24일 과로로 순국.1980년 건국훈장 국민장. ◇안태국(1875∼1920년)평남 평양태생.평양에서 협동사라는 회사를 설립,실업구국운동에 앞장섰으며 이승훈 등과 함께 상민공동회를 조직하고 1917년 신민회가 창립되자 여기에 가입,최고위간부로 활동.1911년 간도의 독립군기지 설치운동과 관련,경찰에 체포돼 징역 2년을 언도받았다.
  • 기업투자 위축 부르는 7대원인/재무부 경제현황 분석

    ◎정책혼선/재고조절/경기 불투명/경쟁력 약화/투자패턴 변화/대기업 투자감소/투자위험도 증가/중기 활발… 「회복」엔 한계 기업의 투자가 부진한 이유는 무엇인가.재무부는 27일 경제의 구조적인 측면 및 경제외적인 측면으로 나눠 7가지의 요인을 지적했다. 경제외적 요인으로는 신정부 출범을 전후해 신산업정책·신경제계획·주력업종제도·금융실명제·노사정책등 잇따른 정책혼선이 기업의 투자심리를 한껏 위축시켰다고 지적했다.경제에서 차지하는 심리적 요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구조적 측면에서는 우리 경제의 장래를 보는 눈이 밝지 않기 때문에 투자를 망설인다는 것이다.지난해 4·4분기에 2.8%의 낮은 성장률로 바닥을 친 국내경기는 올 하반기에도 뚜렷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성장잠재력도 과거의 고성장시대와 달리 6%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제경기마저 최근 원자재값의 상승으로 회복이 불투명하다.이러한 국내외경기의 불투명은 곧바로 기업의 투자패턴에도 영향을 미쳐 과거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투자에서 자동화 및 성력화투자로 바뀌며 투자액이 점차 줄어든다. 특히 모든 산업과 업종에 미치는 연관효과가 큰 대기업의 투자가 감소함으로써 중소기업의 투자만으로는 경기를 되살리는 데 한계를 맞고 있다. 80년대이후 임금이 급격하게 오른 데 반해 신제품개발에 등한한 결과 투자를 해도 당장 수출할 수 있는 제품이 별로 없다.국내산업의 경쟁력이 장기간에 걸쳐 떨어지다 보니 회복에도 그만큼 시간이 걸린다. 이러한 일반적인 요인 외에 투자위험도가 높아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시장개방으로 외국의 대형사와 경쟁해야 하는 부담이 늘고 반도체 1개 라인을 증설하는 데 7천억원이 소요되는 사례처럼 대형사업의 투자실패를 걱정하는 것이다.대형사업을 하면 정부가 자금조달 등의 특혜를 주던 과거의 보호관행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80년대 후반 거품경제에 편승,투자 대신 부동산투기로 재미를 봤으나 이제는 그런 재테크의 소지가 사라져 그만큼 투자위험도가 커졌다. 수요가 늘어나더라도 기업은 생산시설을 확대하기보다 기존의 재고를 조절하거나 가동률을높여 공급을 늘릴 뿐 투자는 꺼리고 있다. 최근의 임금정책에서 드러나듯 정부정책이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기업이 장기적인 투자대책을 마련하기에는 미덥지 않은 구석이 남아 있다.사정의 칼날에 언제 다칠지 모른다는 불안심리 역시 투자를 주춤거리게 한다. 정부는 올들어 기업의 투자를 부추기기 위해 시설자금과 통화를 원활히 공급하고 금리안정에 힘을 기울이며 각종 행정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목마른 말을 이미 물가로 데려다준 셈이다.말이 스스로 목을 축이는 일만 남아 있는 것처럼 투자는 이제 기업이 해야 할 일이다.
  • 사정기관의 계좌추적/프라이버시·공익 충돌

    ◎감사원 입장/“비리조사 위한 자료제출요구는 적법/율곡사업 특감이후엔 추적계획 없다” 감사원은 예금계좌 추적을 최대한 자제하되 공공의 이익과 필요에 따라 법원의 영장없이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감사원은 그러나 이에 대한 법적 타당성 시비를 없애기 위해 감사원법의 개정을 서두르고 있다. ○…예금계좌 추적이 권장할만한 조사방법이 아니라는데는 감사원도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황영하사무총장은 『예금계좌 추적을 통해 비리공무원을 적발하는 것이 감사원의 주업무가 아니다』면서 『따라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최소한으로 해왔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그러나 그동안 감사원이 해온 예금계좌 추적이 불법적이라는 검찰의 시각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감사원은 『사적생활의 비밀보호보다 월등한 공공의 이익과 필요가 있다면 이를 따르는 것이 옳다고 본다』면서 금융실명거래법의 비밀보장조항에 우선해 감사원법에 따라 영장없이도 독자적인 예금계좌 추적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감사원은 그동안 감사원법 30조의 자료요구권을 근거로 비리조사와 관련된 예금계좌 현황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며 은행감독원은 실명거래법의 「감독원장의 업무상 필요한 경우 금융정보를 제공한다」는 단서조항을 근거로 계좌추적을 벌인뒤 감사원에 제공해왔다. 그러나 감사요원이 영장은 물론 은감원을 통하지 않고도 시중은행의 지점에 들어가 감사원 신분증만 제시하고도 협조를 받는 것이 일부 용인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감사원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기위해 이미 관련학계에 법률검토를 의뢰하는등 원차원에서 전반적인 재검토를 벌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감사원은 그동안 예금계좌 추적의 법률적 타당성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해 일단 큰 문제가 없다고 잠정결론을 냈으나 일부 법적 보완의 필요성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관련학계에 검토를 의뢰해 놓았다』고 전했다. ○…감사원은 예금계좌 추적의 적법성논란이 검찰과 감사원과의 힘겨루기로 비치는데 대해서는 매우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황총장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를 연발하고 있다. 황총장은 『예금계좌를 추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영장을 받아야 한다는 검찰의 결정이 감사원에도 기속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Case by case(경우에 따라 다르다)』라고 답변했다. 황총장은 또 『율곡사업 특감이후 감사원은 예금계좌 조사를 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예정된 것도 없다』고 밝혀가까운 시일안에 이 문제로 감사원과 검찰이 부딪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계 입장/“공직자 예금 조사때는 금융시장 마비/은행거래비밀보장 새 방안 마련돼야” 재무부나 은행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공직자 예금계좌 조사가 금융시장을 온통 마비시키게 될 것이라는 불안에 휩싸여 있다.벌써부터 은행·단자·증권사 등 금융기관 창구에는 큰손들의 고액예금이 무더기 인출되는 사태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은행장 연쇄사퇴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금융시장에 또다시 강력한 「A급 태풍」이 접근 중이다. 예금계좌 조사설이 나돌기 시작한 지난 주부터 서울 명동의 사채시장은 전주들이 잠적해 거래가 거의 끊기다시피 하고 있다.그 여파로 신용상태가 양호한 기업들이 발행하는 A급 기업어음의 할인금리는 연 13.8%에서 15∼16%로 1.2∼2.2%포인트까지 급등했으나 높아진 금리에도 돈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증권사의 경우도 지난달 중순부터 하루 1백억원 정도씩 고객예탁금이 줄다가 감사원의 계좌추적설이 나돈 직후부터는 그 폭이 커져 하루 2백억∼3백억원씩 증시를 빠져나가고 있다. 은행감독원은 칼자루를 쥔 감사원이 전면적인 예금계좌 추적 방침에서 「선별 조사」 쪽으로 누그러지는 기색을 보이고 있음에도 여전히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전면 조사든 선별 조사든 차·가명 계좌에 감춰진 예금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추적조사가 불가피하고 이 경우 금융시장은 다시 「사정 태풍권」에 휘말리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은감원의 한 관계자는 『현행 금융실명거래에 관한 법률이 예금자의 금융거래에 관한 비밀 보장을 규정하고는 있지만 너무 포괄적으로 예외를 인정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금융실명거래에 관한 법률은 예금주의 동의없이 금융거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제공을 요구하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문제는 이에 대한 예외 규정이다. 이 법은 ▲사정당국 등의 외부기관에 대해서는 법원의 영장 또는 제출명령이 있는 경우 ▲국세청이 세법 및 관련 규정에 따라 요구하는 경우 ▲다른 법률의 규정에 의해 불특정 다수인에게 공개가 인정된 경우에 예금계좌 추적을 허용하고 있다. 외국의 금융거래 비밀보장에 관련된 입법례를 보면 미국이나 일본도 우리와 유사한 예외 조항을 두고 있다.그러나 법원의 영장이나 세무당국의 서면요구 등의 적법절차 준수를 못박는 등 정보의 대외유출을 극히 제한하고 있다. 공직사회의 정화라는 공익과 금융거래 비밀보장이라는 개인의 사생활 및 재산권 보호를 조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것이 금융계의 바람이다.
  • “공직자예금 전수조사는 무리”/「재산공개 따른 실사」은감원의 입장

    ◎2만7천명 뒤지면 금융시장 마비/표본조사땐 계좌현황 파악은 가능/윤리법에 “확인” 규정… 충격 줄일 방안 필요 ○…은행감독원은 재산공개대상 공직자와 그 가족에 대한 전면적인 예금계좌조사설에 대해 『전수조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설혹 가능한 방법이 있다 하더라도 금융시장 전체를 마비시킬 것』이라고 걱정스러운 표정. 감독원의 고위관계자는 『아직 총무처나 재무부 등으로부터 계좌조사요청을 받은 사실도 없고 독자적인 조사계획도 없다』며 『앞으로 그런 요청이 온다 하더라도 공개된 금융자산내역의 사실여부를 가리기 위한 추적조사는 물론 이들의 예금계좌 현황파악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원은 전면적인 예금계좌조사가 무리라고 보고 있다.실제로 가능한 조사방법이 없다는 것이다.재산공개대상자와 그 가족(4인 기준)을 합하면 예금계좌조사대상이 2만7천∼2만8천명에 달한다.이들의 예금규모를 확인하려면 은행·단자사·상호신용금고·신협 등 금융기관별로 일일이 전산조회를 해야 하는데 이 작업은 각 금융기관의인력사정상 엄두도 낼 수 없는 실정이다. 재산공개대상자 가운데 재산규모가 일정수준(10억원이상) 이상으로 제한하거나 또는 무작위추출 등의 방법으로 표본조사를 한다면 계좌현황파악 정도는 가능하다.이 경우도 입출금과정에 대한 추적조사는 여전히 불가능하다.일시에 추적조사할 수 있는 대상은 수십명정도에 불과하다. ○…감독원은 설혹 예금계좌조사가 가능하다 해도 그 실효성에는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다.감독원이 하는 예금계좌조사는 실명계좌에 국한하며,차·가명계좌의 파악은 수사기관이 아닌 감독원만으로는 어렵고,검찰등 수사권을 가진 기관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 검사국의 한 관계자는 『재산을 공개하면서 은닉한 재산은 실명계좌에 입금시키지 않는 것이 상식』이라며 『예금계좌조사는 고작 공개된 금융자산내역과 실명계좌에 들어 있는 예금을 비교·확인하는 정도인데,재산을 공개하면서 실명계좌에 입금된 예금규모를 실제보다 줄여서 신고할 사람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금융실명제가 도입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차명이나 가명을 이용한 재산은닉을 가려낼 방도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직자윤리법은 공직자의 재산공개내역을 확인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예금계좌에 대한 조사가 어떤 형태로든 실시될 수밖에 없어 금융시장은 예금인출이나 자금거래위축 등의 소용돌이에 빠지리라는 우려가 높다. 감독원은 총무처가 어떤 형태로 예금계좌조사를 요청할지는 알 수 없지만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공직자 재산공개제도가 제대로 정착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로 인해 경제의 핏줄과도 같은 금융시장이 마비되고 경제가 악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재산공개대상 공직자와 그 가족에 대해 전면적인 예금계좌조사가 실시될 경우 개인의 예금비밀을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점에서 적법성 여부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예금계좌조사는 수사당국 등으로부터 특정한 범죄혐의를 받고 있는 경우로 제한돼야 한다는 것이 감독원의 시각이다.
  • 공직자 예금계좌 선별조사/청와대 지시/재산공개 의혹 있을때만 실사

    정부는 무분별한 사정기관의 예금계좌 추적이 신용질서를 어지럽히고 개인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음을 중시,이를 최소한으로 억제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공직자 재산공개에 이은 윤리위 실사와 관련해서도 공개대상자 전체에 대한 예금계좌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문제가 제기되거나 윤리위가 의혹이 있다고 판단한 경우 선별적으로 조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에따라 청와대는 22일 예금구좌 조사를 최소화하되 꼭 필요한 경우에라도 적법절차에 따르도록 하라고 각급 사정기관에 지시했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잦은 예금계좌 추적의 문제점이 지적됐다』고 말하고 『예금구좌 추적을 최소화하되 그같은 용어의 사용도 가능한한 쓰지 않도록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당국자는 공직자 재산공개 실사문제에 언급,『각 윤리위원회가 실사여부를 결정할 것이나 그대상은 최소화 될 것』이라면서 『대상자와 그가족 모두의 예금계좌등을 추적할 것이란 일부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이당국자는 이어 『공직자 재산등록에 대한 실사작업은 기본적으로 대상자들이 깨끗할 것이란 전제하에서 출발하는 것』이라면서 『언론에서 문제제기가 있거나,소명자료가 불충분할 경우,투서등 의심할만한 자료가 있을 경우에만 실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무처의 한 관계자도 『재산공개대상 공직자가 6천9백75명이며 그 가족들을 포함할때 2만∼3만명의 재산내역을 실사해야 하는 작업은 대단히 어렵다』면서 『실명제가 실시되지않은 상황에서 지금의 인력으로 전체적 예금계좌추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예금뿐 아니라 부동산과 귀금속·고서화등에 대한 실사도 전체적으로 하기에는 난점이 많다』며 『따라서 각 윤리위가 스스로 판단해 문제가 되는 경우만 선별,집중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그러나 일부 윤리위에서 공개대상 전체에 대한 예금및 부동산 관계자료를 요구해올 경우도 배제할 수 없으며 그럴때 상당한 혼란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무처는 윤리위의 재산실사가 효율적으로 진행되는 방안을 놓고 관련 부처와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하도급비리 신고 급증/상반기 서면접수 작년비 78%나

    중소기업들의 하도급불공정행위 서면신고건수는 올 상반기중 2백24건으로 전년동기의 1백26건에 비해 77.8%가 증가했다.또 6월말까지 3개월동안 전화로 접수된 하도급비리관련 상담 및 신고는 2백88건으로 이중 94건이 하도급법 위반혐의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공정위가 발표한 「최근 하도급비리신고현황」에 따르면 상반기중 하도급비리 서면신고건수는 제조업이 75건,건설업이 1백49건 등 모두 2백24건이다.내역을 보면 대금미지급이 1백49건,장기어음교부 23건,물가연동 미적용 13건,기타 39건이다.피신고업체는 재벌그룹계열사가 32건,대기업 33건,기타 1백59건이다. 한편 공정위가 지난 3월말 공정위에 설치한 하도급신고센터(500­5151)에 들어온 전화상담·신고는 2백88건으로 이 가운데 94건이 하도급법 위반혐의가 있다.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0건이고 나머지 74건은 기계·전자·섬유등 제조업이다. 위반유형별로는 대금미지급이 50건,60일을 넘는 장기어음교부가 24건,부당감액 8건,기타 12건이고 63건은 실명,나머지 31건은 익명으로 신고됐다.
  • 카지노세계 등 사실적 묘사 화제/김중태 대하장편소설 「해적」

    ◎슬롯머신·서진룸살롱 사건 등 작가가 직접 취재/폭력조직·인물 실명에 가까워/MBC,대하드라마로 제작키로 70년대 유신시대로부터 90년대초까지 암흑가를 그린 중견작가 김중태씨(48)의 대하장편소설「해적」이 슬롯머신과 카지노 세계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7월 첫선을 보인 「해적」은 현재 전10권중 3차분 7·8권이 나온 상태.이번에 발간된 7·8권은 상상을 초월하는 검은 돈의 흐름과 정경유착등 암흑세계의 비리를 상세한 사실취재에 근거해 파헤친 「문학적 재판」이란 점에서 현재 진행중인 사법처리와는 다른 차원에서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80년대 중반을 시대배경으로 한 「해적」7·8권은 종래 암흑가를 지배했던 주먹과 칼잡이의 시대가 돈과 권력에 의해 좌우되는 상황으로 바뀌면서 카지노,슬롯머신,히로뽕밀매,주류판매업등 이권사업에 개입하는 과정을 현실감 넘치게 묘사한다.무대를 일본으로 넓혀 야쿠자의 세계와 한국폭력조직과의 연계도 그려진다.이밖에 인천 송도호텔 나이트클럽살인사건,서진룸살롱살인사건,신민당창당방해사건등 세간의 이목을 끈 사건들이 소설속에 재현된다. 『예전 중앙정보부 이부장이 보이고,부산출신 박의원,한영그룹 배회장,김용재의원에 대검 이건검사까지 패를 이루고 있었다.신경그룹 최종연회장도 보였다.비치카지노는 절반가까이 지분을 가지고 있는 자기 사업장의 하나이기도 한 자였다…』 소설「해적」7권에서 부산해운대비치 카지노 VIP룸에서 비밀리에 벌어지는 카지노판을 묘사한 장면의 하나이다.또한 이 소설에는 폭력조직과 인물이 거의 실명에 가깝게 드러나기도 한다.서방파 김태촌은 태웅으로,오비파 이동재는 이동근,TK사단 조창조는 주창조,파라다이스그룹 전낙원회장은 낙도그룹 전낙도회장등으로 그려진다.이때문에 작가 김씨는 최근 파라다이스그룹 관계자로부터 『소설중 전회장부문이 왜곡돼 있다』면서 수정을 강요당하는등 폭력조직으로부터 잇따른 협박을 받았다. 발매이후 6권까지 3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소설「해적」은 오는 11월 완간될 예정이며 완간되는대로 MBC프러덕션에 의해 대하드라마로 만들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9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마지막 9·10권에서는 일본야쿠자조직과 결탁한 카지노국제커넥션이 집중적으로 그려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현임금수준 유지땐 무역흑자가능/김대통령­재계원로 만찬서 오간 얘기

    ◎정치·경제여건 호기… 「신경제」 협조당부/김 대통령/국제경쟁력 회복에 정책역점 뒀으면/재계원로 김영삼대통령은 12일 저녁 경제계원로 9인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베풀고 이들의 경험담을 청취했다.다음은 대화요지다. ▲김준성전부총리=대우조선의 경우 인원을 3분의 1로 줄여도 생산성은 더 높다.대우 자동차도 현재의 근로자를 더 줄일 필요가 있다.줄이는 부분은 다른 분야로 전용하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계화 쪽으로 가야한다. 기술투자의 대부분이 인건비에 속하는데 외국의 우리두뇌를 많이 데려와야 한다.금리에대한 부담을 과감히 낮춰야 할 것이다. ▲정수창전상의회장=생산성을 높여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데 전적으로 동감한다.그러나 생산성을 작년에 비해 얼마 높였다는 식의 시차비교는 의미없다.경쟁 상대국과의 비교가 중요하다. ▲김준성전부총리=한국은행이 통화량을 억제해 물가를 잡겠다고 하는 것은 핵심을 잡지 못한것 같다.정치물가와 경제적 물가는 다르다.경제부터 살려야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금리를 낮추는 정책을펴야한다. ▲김만제전부총리=5개년 계획은 전체적으로 좋은 입안이다.다만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문제다. ▲신현확전총리=심리는 공무원·기업가 사기를 말하는데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도록 해야한다.행정은 안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적극적으로 하면 한이 없다.사정으로 기를 죽이는 것보다 능동적으로 일하도록하는 것이 필요하다.기업가 역시 사기,즉 의욕이 문제인데 지난번 기업가들 만난것은 대단히 좋은 효과를 낳을 것이다. ▲유창순전총리=일시적으로 불편하고 사기가 떨어지는 수도 있다.그렇다고 다시 되돌아가서는 안된다.단기적인 현상에 겁을 낼 필요가 없다.길게보고 나간다면 경제는 회복된다. ▲이한빈전부총리=정부는 지표경제에 집착하지 말아야한다.성장률이 6%이내라도 좋은 것이다.건국이래 정치·국제적 환경이 이처럼 안정적인 때는 없었다.50년대는 인재를,60년대는 경공업,70년대는 중공업,80년대는 물가와 균형을 가장 큰 목표로 했는데 90년대는 국제경쟁력이 목표여야 한다.클린턴정부도 내세웠지만 교육·과학기술·사회간접자본등 세가지가 장기적으로 국제경쟁력 요소다.국민이 조급하겠지만,장기목표에 역점을 둬야한다.특히 교육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새정부 출범이후에 근검중 검은 이미 됐다.앞으로 공무원·기업가가 신바람나게 근만 하면된다. ▲이현재전총리=5개년계획의 철학과 목표설정,구체적 정책도 매우 좋다.획기적 개혁안을 식자들에게 홍보할 필요가 있다.신경제 5개년계획이 32년간 지속되어온 7차례의 경제계획과 어떻게 다른가를 설명이 필요하다.스칼라피노교수가 뉴스위크지에 한국의 새정부는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것은 핵심을 찌른 것이다.금융실명제를 제도라고 한것은 옳지않다.실명이란 것은 그저 관행이지 어느날 갑자기 단행하는 제도가 아니다.세제면등에서 차별을 둬서 실명화가 이루어지도록 해야한다.기여입학제도 제도라고 하지 말고 대학자율에 맡기면 해결된다. ▲남덕우전총리=문제는 어떻게 실현하느냐다.정책추진력이 문제다.과거 하겠다는 것은 많으나 결과는 많지 않은 이유가 정책추진이 안돼서다.각 부처간,이해집단간의 이해때문에 쉽게 추진되기 어려운 것이다.일을 협의·조정·독려하는 기구가 필요하다.대통령은 중요한 사업 몇개만 맡고 나머지는 기구에 맡기도록 하면된다.감사는 회계에대한 감사에 국한,정책적판단에 대한 감사는 해서는 안된다.무사안일을 몰고 오기 때문이다. ▲신병현전부총리=5개년 계획은 욕심안부리고 그대로 가면 좋다.돌발사태가 없어야한다.현대사태 같은것은 수습국면이기는 하지만 장애를 받게된다.농촌정책은 과거 농어촌 부채탕감이라든가 정치적인 일시적 처방으로는 의타심만 키우고 농촌발전에 장애가 된다.스스로 경쟁력을 키우도록 해야한다. ▲김대통령=솔직한 이야기에 감사한다.국민들간에 집단·개인중심으로 불평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다.그러나 긴 안목으로 변화와 개혁을 추진할 것이다.깨끗한 정부를 계속 이뤄나갈 것이다.공무원들간에 무사안일한 풍토가 있지만 열심히 일하는 풍토 만들어 갈 수 있다.정치·경제·국제여건이 참좋다.현재의 임금수준을 유지하면 국제경쟁력 회복이 가능하다.
  • 법사·재무·국방·노동위 대정부 질의 답변

    ◎“사법부 철저한 자성으로 개혁하라”/“「실명제 실시」 정부의 구체구상 밝히라”/질문/“용산미군기지 이전계획 계속 추진”/답변 ▷법사위◁ ○…법사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소장 법관 및 재야법조계의 사법부 개혁건의에 대해 한결같이 공감을 표시,『문민시대를 맞아 사법부의 개혁청사진이 제시되어야 할 시점』이라는데 한 목소리. 함석재의원(민자)은 『사법부는 제2의 사법파동에 휘말릴 위기에 처해있다』고 전제,『법원은 검찰에 비해 서울과 지방의 교대근무제등 인사순환제도가 비교적 잘되어 있는데도 인사불만이 많은 것은 인사평가기준이 모호한 때문 아니냐』며 공정한 인사정책을 통한 재판부의 독립을 촉구. 강철선의원(민주)은 『사법부는 형식적인 개혁만을 서두르고 본질적인 개혁에는 소극적』이라고 비난한뒤 『대한변협이 대법원장과 정치판사의 퇴진을 요구한 것은 사법부의 독립을 침해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 이원형의원(민주)은 서울지역 소장판사들의 사법부 개혁촉구 성명문을 인용한뒤 ▲사법부의 독립성 보장방안 ▲정치권력등 외부압력의 배격 ▲법관간의 개혁공감대 형성 ▲구속영장의 실질심사등을 추궁. 박헌기의원(민자)은 『사법부의 잇따른 내우외환으로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됐다』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진정한 사법부로 거듭나기 위해 개혁시대에 맞게 법과 제도를 통한 개혁부터 선행되어야 실추된 사법부의 위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 강수림의원(민주)은 『대법원이 최근 밝힌 사법제도 개선안에는 과거에 대한 자기반성이 전혀 없다』면서 『법원행정처장은 정치판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발언했지만 그 존재는 온 국민이 알고 있다』고 비판하고 사법부의 수뇌부 퇴진을 요구. 허경만의원(민주)은 『최근 사법부 사태로 법원지도부가 곤혹스럽겠지만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잃었던 존경을 되찾을 계기』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뒤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한 개혁을 주장. 정장현의원(무소속)은 『각급 법원의 91년도 및 92년1월부터 8월까지의 자체감사결과를 보면 인사조치 및 징계처분이 단 1건도없다』며 개혁의지의 불재를 비판. 안우만법원행정처장은 답변에서 『사법부는 스스로를 냉정히 반성하고 의식을 개혁,인권보장과 법치주의의 확립을 이뤄나가겠다』면서 『아울러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운영을 개선하라는 사법부 구성원들의 제안과 요구를 허심탄회하게 수용할 것』이라고 언급. 안처장은 이어 사법부 개혁의 일환으로 ▲법관인사위원회의 개선 ▲법관회의의 제도적 확립 ▲전관예우및 변호사외 판사실출입금지 ▲법관직급의 합리적 조정 ▲관련 법률의 합리적 개정등을 방안으로 제시. ▷재무위◁ ○…전날 못마친 홍재형재무장관의 답변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야당의원들은 금융실명제 실시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 구상을 집중 추궁했으나 홍장관은 『신경제 5개년계획 기간내에 가능한 조기에 반드시 실시할 계획이며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시기와 방법을 선택하겠다』는 기존입장에서 요지부동. 김원길의원(민주)은 이에 『실시시기는 그렇더라도 실시방법이 단지 실명화율을 1백%로 하겠다는 것인지 또는 금융자산소득에 대한종합합산과세까지 하겠다는 것인지라도 밝히라』고 요구. 홍장관은 『매우 민감한 대목으로 신경제 5개년계획에 나와있는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만 언급. 김의원은 다시 『완전한 실명제의 실시를 위해서는 법령정비와 국세청의 전산망 강화등으로 적어도 3년의 시간이 걸린다』는등 장황한 설명으로 실시 범위와 방법에 대한 답변을 유도해 내기 위해 안간힘. ▷국방위◁ ○…율곡사업,차세대 전투기 기종변경,방위비 분담금등에 관한 권영해국방장관의 답변을 청취한뒤 이에 대한 의원들의 보충질의순으로 진행. 권장관은 차세대 전투기 기종변경으로 인한 국고손실 액수에 관한 장준익의원(민주)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총액수는 5년간 1백60억원으로 1백억원은 임금인상과 환율변동,자재비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기종변경과 관계가 없으며 나머지 60억원도 기술지원료등의 명목으로 지출,충분한 반대급부를 받았다』고 답변. 권장관은 미국의 압력에 의해 과중한 방위분담금을 물게 됐다는 권노갑의원(민주)의 지적에 대해 『한국의 방위비 분담수준이 세계1위라는 애스핀 미국방장관의 발언은 현금지원외에 부동산,인력지원 및 면세혜택까지 모두 현금으로 환산했을 경우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정부예산에서 지출되는 액수는 91년 기준으로 2억달러로 일본의 20억달러,독일의 18억달러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해명. 권장관은 용산 주한미군기지 이전계획이 유보됐다는 일부의 보도에 대해 언급,『새 기지가 들어설 오산지역의 추가부지 매입계획취소가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설명. ▷노동위◁ ○…노동위는 8일 이인제노동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울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를 벌였다. 이날 홍사덕의원(민주)은 『해고자 복직문제가 현대계열사 노사분규타결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 장관이 대통령과 담판해서라도 이 문제를 깨끗이 해결할 용의가 없는가』라고 묻고 『과거 그룹조정실에서 근로자해고를 결정한만큼 계열사노조가 연합해 해결하려는 것은 당연하며 현총련은 「제3자」가 아니다』라고 주장. 민주당 이호정의원은 『현총련이 노사분규를 일으키는데는 노동계의 헤게모니쟁탈전 성격이 있지 않은가』라고 질의. 이인제장관은 답변에서 『해고무효소송에 승소한 근로자들을 즉각 복직시키도록 노동관계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히고 『현대그룹 해고자 65명은 해고무효소송에 승소한 사람이 없으며 이들의 복직문제는 협상대상이 아니다』라고 답변. 이장관은 이어 『현대계열사 분규현장에 폭력행위가 거의 없었다』면서 『긴급조정권 발동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며 공권력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
  • 한·미,「노동1호」 대응책 협의/권 국방 국회답변

    ◎무기계약·집행 등 전면 개편 국회는 8일 법사 외무통일 재무 국방 문공 노동등 15개 상임위와 대전엑스포특위를 열어 소관부처별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정책질의를 계속했다. 이날 법사위는 법원행정처를 상대로 소장판사들의 사법부개혁촉구선언에 대한 입장과 대책,국방위에서는 율곡사업과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 경위,재무위에서는 국세청을 상대로 카지노업소 탈세의혹과 포항제철 세무조사문제,보사위는 한약조제권분규사태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이날 경과위 답변에서 『금융실명제 실시를 위한 사전 단계로 수표법과 어음법개정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권영해국방장관은 국방위 답변에서 율곡사업과 관련,『무기소요 제기로부터 계약및 집행에 이르는 전 과정을 면밀히 평가해 총체적으로 개편할 것』이라며 『국방비 축소와 주변 안보환경의 변화에 따라 이미 계획된 사업을 전면 재조정하는 한편 사업우선순위도 재설정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장관은 북한의 「노동1호」 미사일개발에 대해 『한미양국이 대응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노동1호에 대한 대응무기체제를 확보할 것인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인제노동부장관은 국회 노동위 답변을 통해 『법원으로부터 해고무효소송 승소 판결을 받은 해고근로자들을 즉각 복직시킬 수 있도록 올 정기국회에서 노동관계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복직확정 판결에도 불구하고 이행되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아 행정지도로 복직을 종용하고 있으나 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대계열사 해고근로자는 해당자가 없으며 이들의 복직문제는 노사단체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현대계열사 노사분규현장에 폭력행위가 거의 없다』고 밝히고 『긴급조정권 발동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며 공권력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무위에서 홍재형재무부장관은 조세감면규제법개정 문제에 대해 『원점에서 전면재검토해 대상과 업체수를 최대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 “현대분규 자율해결에 최선”/정부 국회답변

    ◎한의대생 출옥,학칙 엄격적용/종교단체 변태운영방지 대책 추궁 국회는 7일 운영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별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쟁점현안에 대한 정책질의를 벌였다. 이날 상임위에서 여야의원들은 ▲현대그룹노사분규 ▲평화의 댐 건설의혹 ▲군특수부대요원들의 정치인테러사건 ▲율곡사업비리의혹 ▲한미정상회담과 미국의 시장개방압력 문제등을 집중 추궁했다. 노동위에서 이인제노동부장관은 『울산현대노사분규사태는 어떻게 하든지 최소의 희생으로 자율적으로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사태로 노동법개정방향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장관은 또 반개혁세력이 현대분규사태를 이용하려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옳지않다』고 말했다. 이날 노동위에서 민주당의원들은 현대조사를 위한 진상조사단구성을 제의했으나 민자당측이 실효성이 없고 자극의 우려가 있다며 반대해 논란을 벌였다. 건설위에서 고병우건설부장관은 『평화의댐 1단계 공사는 88년 5월 끝났으며 2단계 사업추진 여부는 아직 결정된바 없다』면서 『평화의 댐 건설지원 범국민추진위가 86년 12월부터 88년 6월까지 모금한 성금 7백73억6천2백만원 가운데 5개 시중은행에 예치중인 잔여분 1백34억6천만원은 국민적 합의에 따라 쓰여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교육위에서 오병문교육부장관은 한의대생 수업거부사태와 관련,『대부분의 학생이 유급되는 대학은 신입생 모집을 정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오장관은 이어 『법령과 학칙에 따라 수업기간을 준수하는 학사관행을 확립하기 위해 대학들로 하여금 강좌별·학생개인별 출결상황을 확인해 오는 8월말 학칙을 엄정적용토록 행정지도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오장관은 또 서울지역현직교사들의 전교조 복직건의서명파동과 관련,『교직사회의 안정을 저해할수 있는 집단행동을 자제토록 지도해 나가되 앞으로 계속 교직사회의 안정을 저해할 경우 엄정한 처리가 불가피할것』이라고 밝혔다. 외무통일위에서 한승주외무장관은 『이미 발표한 바와 같이 용산미군기지 이전을 양국의 합의대로 계속 추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면서 『한·미간 협의를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밝혀 경제부담·이전부지매입문제등을 이유로 기지이전계획을 유보해야한다는 국방부측의 주장과는 다른 입장을 개진,주목된다. 이민섭장관은 문공위에서 답변을 통해 『안기부가 지난 62년부터 문화재관리국 소유인 서울 성북구 석관동 산1­5 사적 제204호 의릉과 부근 사적지보호구역 6필지등 43만3천4천71㎡를 시설부지로 임대사용해 왔다』고 밝히고 『이 지역의 환수를 위해 안기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무위에서 이해구내무장관은 『최근 일선동장에 임명된 1천2백여명중 민자당 당적을 보유했던 사람은 모두 51명』이라며 『이들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명됐기 때문에 현재 교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내무위에서 문정수·오장섭의원(민자)은 『요정등 대형유흥향락업소와 투기·사치성 재산에 대해 지속적으로 특별관리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서울의 대방·사당·청계천복개도로중 교각침하·벽체파손등으로 붕괴직전인 구간이 있으며 특히 사당천 복개로는 상판부식이 80개소로 엄청난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김옥두의원(민주)은 『내무부가 사정작업과 관련한 비리혐의로 인사조치했다고 발표한 6백72명중에는 명예퇴직자 1백47명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전시행정을 위해 선량한 퇴직공무원을 비리혐의자·징계자로 조작한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문화체육공보위에서 박종웅의원(민자)은 『가족위주의 종교단체운영,호화종교건축물 건립·종교성금강요,성직자의 호화,부도덕한 생활,종파 패권주의등 종교계 비리가 드러나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재무위는 이날 민주당이 지난 5월 제출한 「금융실명 거래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상정,이의 처리를 요구하는 민주당과 반대하는 민자당측간에 논란을 벌였다.
  • “사정대상에 재벌도 예외 아니다”/경제분야 대정부 질문 답변

    ◎전직대통령 등 외화도피 여부 밝혀라/질문/「쌀시장 개방 불가」 정부입장 변함없다/답변 국회는 5일 본회의를 속개,서상목의원(민자)과 김병오의원(민주)의 신경제 5개년계획을 중심으로한 경제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 이어 황인성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으로부터 답변을 들었다. ▷질문◁ ◇김병오의원=신경제 5개년계획은 전면 재검토되어야 한다.추진일정이 제시되지 않았고 구시대의 고도성장 정책을 답습하고 있으며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세부정책이 간과되고 있다.국제화와 개방지상주의만을 제창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이 재벌에 대한 사정은 없다고 약속했다는데 사실인가.럭키개발이 부산 야전공병단 부지를 불하받으면서 국방부와 육군본부의 담당자들에게 수억원의 뇌물을 공여하고 50억원 이상의 금융이득을 취했다. 정부가 전직대통령및 재벌들의 불법외화도피를 조사한 결과 수백억달러에 이른다는데 스위스 은행에 재산을 도피시킨 인사와 액수는.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의 기준과 방법등 추진계획은. 파업기간중 임금문제와관련,정책혼선을 빚고 법질서를 파괴한 부총리와 상공자원부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국방예산도 일반예산과 마찬가지로 철저하게 심사해야 한다. ◇서상목의원=잃어버린 경쟁력을 되찾는 것이야말로 신경제의 핵심이다.민주화과정에서 야기된 사회기강의 이완,무분별한 욕구분출,편협한 집단이기주의에 대한 대책은.무노동부분임금은 미래지향적인 노동정책과는 거리가 멀다.바람직한 노사관계의 방향과 종합적인 근로복지대책은 무엇인가. 평준화교육을 지향하는 현행 입시제도를 전면 재검토,대학자율권 보장및 지원자 학교선택폭의 대폭 확대등 과감한 제도개혁을 단행할 용의는.금융개방과정에서 통화량및 환율의 변동등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할 보완대책은.농지제도및 양곡관리제도의 근본적 개선대책은. 금융실명제는 충분한 보완대책을 마련,단계적으로 실시하되 그 일단계 조치는 가급적 조기에 실시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주력업종,주력기업의 선정과정을 정부가 주도하겠다는 시각은 버려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답변◁ ◇황인성국무총리=신경제계획은 성장위주라기보다는 재정·금융·행정등 제도개혁을 추진하고 정부·기업·근로자들이 적극 참여하는 능동적인 창의력과 의식개혁을 바탕으로 경제정의실현에 중점을 두고 있다.신경제계획은 관주도 지향정책이 아니라 정부도 경제의 한 주체로 사회간접자본확충·분배정의실현·부의 집중완화등 정부차원의 정책을 강력히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성역없는 사정에 재벌도 예외가 아니다.박재윤청와대경제수석이 재벌과의 모임에서 예외라고 한 것처럼 알려진 것은 사실과 다르다.박수석은 재벌의 신경제동참과 활동증진을 당부한 것이다. 신경제5개년계획은 기본적으로 성장과 안정 어느쪽에도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이다.물가안정을 바탕으로 국제수지를 안정시키고 소비자물가를 3%로 억제하고 실업률을 2.5%로 떨어뜨려 고용을 안정시키는 것이다.이를 기반으로 재정·금융·행정제도개혁을 통해 경제성장 잠재력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북한이 핵무기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노동1호 미사일발사실험을 하는 등 안보여건에 불안요인이 상존,방위비의 적정수준유지는 불가피하다. 주력업종제의 실시과정에서 드러난 편중여신문제를 시정키 위해 신경제5개년계획 기간동안 기술관리 입지심사등의 수단을 통해 주력업체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클린턴미대통령 방한시 UR타결을 위한 협조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나 쌀시장 개방불가의 정부입장은 불변이며 미국측도 쌀개방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홍재형재무부장관=금융실명제 완전실시에 앞서 사전보완책을 마련하기 위해 행정준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기술집약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를 유도해 나가겠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쌀수매를 민간유통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것이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국내 원유가와 관련,94년중 유가연동제를 실시할 방침이며 점진적으로 자유화해 나가겠다. ◇고병우건설부장관=22조3천1백33억원이 소요되는 서남권 개발사업은 원활히 추진되고있다.서해안고속도로 건설사업도 올 후반기부터 본격화 할 예정이다. ◇이계익교통부장관=대도시교통난해소 문제나 수송능력확대를 위한 고속철도건설·신공항건설문제 모두가 중요하며 동시에 해소하는 방안 강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윤동윤체신부장관=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은 참여희망업체로부터 사업계획서를 받아 전문사업단에서 선정하는 방안과 희망업체를 컨소시엄형태로 참여시키는 방안등 두가지 방법이 있다. 금년말까지 하나의 방법을 선택해 내년 상반기중 사업자를 선정해 95년중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시중과기처장관=정부출연 연구소기능 강화를 위해 연구원의 기업체파견을 늘리고 연구시설을 전면개방하는 한편 연구원 사기를 높이기위해 겸직교수제를 확대하겠다.
  • “신경제계획 전면 재검토를”/“지도층외화도피 조사 안했다”

    ◎국회 경제분야 질문·답변 국회는 5일 황인성국무총리를 비롯,경제부처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해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날 질문에 나선 김병오(민주)·서상목의원(민자)은 우리경제가 지금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초점을 맞춰 ▲정부의 신경제5개년계획의 효율적인 추진방향 ▲금융실명제 실시시기 ▲재벌의 경제력 집중완 화▲무노동 부분임금에 대한 정부측의 입장등을 집중 추궁했다. 답변에서 황총리는 신경제 1백일계획의 성과와 관련,『경제시책의 특성상 효과는 당장 가시적으로 드러나지는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서서히 경기회복국면에 들어서고 있고 제조업의 출하도 오름세로 전환되고 설비투자도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총리는 이어 무노동 부분임금문제에 대해 『신한국창조를 위해서는 신경제의 성공이 가장 중요하며 지금은 정부와 근로자·사용자가 다함께 힘을 모을때』라고 말하고 『무노동 부분임금문제등 민감한 노동정책문제는 현상황에서 더이상 논의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총리는 『지금까지 전두환·노태우 두전직대통령및 사회지도층인사들의 외화도피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가 입수된 적이 없으며 조사한 바도 없다』고 답변했다. 황총리는 전직대통령의 재산공개와 관련,『86년 2월 노태우 당시민정당대표의 재산공개는 스스로 한것이며 따로 조사하거나 누락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없었다』면서 『앞으로 두전직대통령의 재산공개는 공직자윤리법에도 규정되어 있지 않으므로 전적으로 당사자의 판단에 따를 일』이라고 답변했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남북 핵문제가 해결되면 새 정부의 통일방안에 따라 합작투자시범실시,각분야별 교류,경제공동체 기반조성의 3단계 경제교류협력방안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교육투자재원확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재원 및 수익자부담원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충답변에서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재원준비를 위해 국세청 전산화 및 인원보충예산을 94년도 예산부터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홍재형재무부장관은 『소득재분배를 위해 공시지가대비 21%에 불과한 종합토지세 과표를 30∼40% 수준으로 인상하고 과세시효를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쌀생산 농민을 보호하기 위해 방출가격을 현실화하고 계절에 따른 가격변동을 허용하는 한편 농협이나 민간상인을 통한 민간유통을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올해 추곡수매 이전에 양곡관리방침을 확정,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한미간 산업동맹을 추진하는 것은 양국의 통상마찰 해소와 함께 미국의 첨단기술과 우리의 제조기술을 접목시켜 제3국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으며 고병우건설부장관은 『토지관련 세제를 강화,용도변경으로 발생하는 자본이득까지 철저히 환수하겠다』고 답변했다. 이계익교통부장관은 『수송난해소를 위해 경부고속전철사업및 영종도신공항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있으며 이들 사업보다 많은 재원을 투자해 도시지하철 확충사업을 계속하는등대도시교통난해소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윤동윤체신부장관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기준은 투명하고 명백한 기준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중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겠다』면서 『95년중 디지털방법으로 선정된 사업자가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시중과기처장관은 『97년까지 기초과학 개발연구에 8천5백만달러를 투입,92년말 현재 세계 30위 수준인 기초연구 기술수준을 20위로 향상시키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김병오의원은 정부의 신경제5개년계획이 구시대의 고도성장정책을 답습하고 있기 때문에 전면 재고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뒤,럭키개발이 부산공병단 부지를 불하받으며 군관계자들에게 수억원의 뇌물을 주었다고 폭로했다. 서상목의원은 무노동 부분임금은 미래지향적 노동정책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하고,현행입시제도의 전면재검토·대학자율권보장·농지및 양곡관리제도 등에 대한 과감한 제도개혁을 단행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다.
  • “신경제 고성장에 집착말라”/전문가가 말하는 「5개년 계획」좌담

    ◎한은 독립·실명제 실시해야/국민참여 통한 경제회복 추진 장점/이재웅 성균관대교수/이한구 대우경제연소장/이필상 고대교수 「참여와 창의로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한 신경제5개년계획이 시작됐다.이 계획에 의한 새로운 성장전략이 성과를 거두려면 국민 모두의 자발적인 참여와 인내가 요구된다.서울신문사는 3일 이재웅성균관대교수,이필상고려대교수,이한구대우경제연구소장(가나다 순)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좌담회를 갖고 신경제5개년계획의 의의와 문제점을 짚어봤다. ▲이한구소장=신경제5개년계획은 타당성도 있고 수단도 현실에 맞는등 모양은 갖췄습니다.그러나 목표를 조금 욕심내 잡은 감도 없지 않습니다.이번처럼 제도개혁을 함께 추진할 때는 성장률을 높이는 게 어렵습니다.성장률에 집착하면 다른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지요. ▲이재웅교수=신경제5개년계획은 정부의 통제를 줄이고 국민의 창의와 참여를 강조한 게 특징입니다.국민들의 창의와 참여속에서 재정·금융·행정등 각 분야의 개혁을 통해 경제를 살려보자는 것이지요.개혁의지가 보다 뚜렷이 부각된 것도 이전과는 다릅니다.신경제 5년동안의 성장률을 7차 5개년계획의 7.5%를 밑도는 6.9%로 잡은 것은 성장률이 다소 낮더라도 국민생활의 질이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바람직하다고 봅니다.앞으로 성장의 양적인 면보다는 환경·근로자복지등 질적인 면을 중시해야 합니다.국민들도 이제는 높은 성장률만을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이필상교수=5년 후의 목표를 너무 화려하게 설정한 듯합니다.1인당 국민소득 1만4천달러,물가 3%,경제성장률 7%등 목표를 이상적으로만 집약시켜놓은 듯한 인상입니다.무리한 목표 같습니다.자율적인 참여와 창의를 강조하면서 고통과 열매를 함께 나눈다는 것은 좋은 얘기입니다.그러나 겉으로는 참여를 강조하면서 정부의 통제관리가 강화되는등 모순이 있습니다.개혁프로그램 자체에도 근본적인 철학이나 흐름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지난 1백일계획 동안 경기활성화를 하려다 거품만 일으킨 부작용과 그 교훈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입니다.경제제도를 개혁해 국민들이 희망을 갖고 새로이출발하도록 하는 게 필요하지요. ○구체성 결여 “흠” 지적 ▲이소장=신경제5개년계획은 개혁부문을 독립된 주제로 부각시킨 게 이전의 계획과 차이가 있습니다.6공화국 때는 개혁이라는 용어를 별로 쓰지 않았지요.이번에는 제도개혁뿐 아니라 의식개혁을 강조한 게 두드러져 보입니다.제도개혁만 갖고는 목표달성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의식개혁을 같이 해야 한다는 뜻이지요.의식개혁이 없으면 자율경제로 넘어갈 수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셈입니다.성장잠재력을 쌓은 뒤 제도개혁과 함께 국제화와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등 계획을 단계적으로 제시한 점도 특색입니다.그러나 왜곡된 경제구조를 시정하기 위해 자율과 참여·창의를 강조하면서도 각론에 언급이 별로 없는 점은 유감입니다.틀을 바꾸는 것은 정부가 해야 하지만 기업이 알아서 해야 할 수단까지도 정부가 주도하겠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재웅교수=6공 때는 5공으로부터 국제수지흑자·물가안정등 좋은 유산을 물려받았으나 문민정부는 침체된 경제를 물려받은 점에서 큰 차이가있지요.문민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경제를 회복시키지 못하면 개혁을 추진하는데 지장이 있을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지닌 것 같습니다. ○정치적 접근 말아야 ▲이소장=개혁을 하면 초기에는 고성장을 할 수 없지요.빠른 시일 내에 수출을 늘리는 것도 쉽지 않고 물가 역시 개혁을 하면서 잡기는 어렵습니다.금리자유화를 하면서 돈을 풀어야 하는 것도 변수지요.원칙과 질서를 철저히 지키는 한편 비장한 각오를 해야 합니다.내부에는 어려운 점이 있지만 세계경제가 다소 회복되고 있어 외부여건은 유리합니다.1백일계획의 결과가 시원치 않았다고 해서 앞으로의 계획을 평가절하해서는 안됩니다.1백일계획을 열심히 PR했으나 결과가 신통치 않아 신뢰성이 떨어지는 바람에 자승자박이 된 점도 있지요.그러나 행정규제완화·중소기업지원등 시기를 놓치지 않고 한 것은 잘한 점이지요.공무원의 의식도 바뀌어야 합니다. ○정부통제 강화는 모순 ▲이필상교수=오랫동안 노력한 흔적이 엿보입니다.그러나 신경제의 기본철학이나 개념이 분명치 않은 것 같습니다.고통분담을 요구하면서도 소득격차,도·농간 격차,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격차등 산업구조적인 조정의지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또 사정과 제도개혁에 대해서도 기업들의 혼란이 있는 듯합니다.사정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경기가 나빠진다고 생각하고 있지요.때문에 정부는 개혁이 기업들에게 불안심리보다는 기업활동을 지원해준다는 희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이소장=성장잠재력을 일깨우기 위해 노동의 양과 질적인 면에서 공급이 원활해져야 합니다.이번에 노동관계법을 개정하는 문제가 거론되지 않아 다소 아쉬움은 있는데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재웅교수=우리 정서에는 아직 국제화의 개념이 정착되지 않았습니다.금융기관의 수를 늘리고 OECD에 가입하는 것이 국제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그릇된 경제관행과 현실에 맞지 않는 법들을 국제기준에 맞춰 과감히 고치고 개방을 주저하는 국민의식을 고쳐나가는 것이 진정한 국제화라고 봅니다. ▲이소장=신경제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효율적인 공공부문은 과감히 제거돼야 합니다.정부가 지원하는 각종 단체의 수를 줄이고 경제에서 국영기업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낮춰야 합니다. ▲이필상교수=재원조달을 국민의 세금으로만 충당하려 해서는 안됩니다.기득권의 이익만 대변한다는 지적이 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GNP의 30%를 차지하는 지하경제에 대해 세금을 물릴 수 있도록 금융실명제를 조속히 실시해야 합니다.금융산업의 자유화정책도 실물경제와 맞물려 추진하고,중앙은행의 독립문제와 금융실명제의 실시시기도 거론했어야 했습니다. ▲이재웅교수=신경제는 정치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지요.정부의 지도력에다 기업의 자율성,국민의 참여의식이 더해질 때 신경제계획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입니다.한가지 덧붙인다면 개방을 통해 국제화를 이루면 왜곡된 산업구조는 저절로 조정되리라 봅니다. ○정책결정권 일원화를 ▲이소장=정치논리가 철저히 배제되어야 합니다.또 의식개혁이 호소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만큼 새 정부가 정해진 원칙에 충실할 필요가 있습니다.다시말해 민간 부문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주되그에 따른 책임도 지도록 해야 합니다.근로자들도 스스로 일한 만큼의 대가만 바라고 무리한 요구는 다른 근로자의 피해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아야지요. ▲이필상교수=신경제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가시적인 효과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습니다.경기를 활성화시키는 데 서두르지 말고 시장 스스로가 자율성을 발휘하도록 경제가 정치논리에서 배제돼야 합니다.그동안의 사정작업이 신경제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제도개혁을 통해 새로운 경제질서를 가꾸기를 기대합니다. ▲이소장=신경제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부처간의 이견으로 다소 진통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이같은 일이 재현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도 없지요.신경제계획을 추진할 때는 정책적 결정권이 일원화돼야 한다고 생각됩니다.시장의 원리에 충실해야 하지만 정책의 최종결정권이 분산되면 추진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 노사분규 장기화땐 중대결심/김 대통령,재벌총수 초청 만찬

    ◎“근로자 탈법행동 불용”/금융실명제 반드시 실시/「신경제」 특별담화/경제정의 실현 최대 역점 김영삼대통령은 2일 『국가경제를 망치고 국민이익에 배치되는 노사분규가 계속될 때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취임후 처음으로 재벌총수 26명과 회동,신경제5개년계획의 기조를 설명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의 「중대결심」발언은 신경제5개년계획을 가동한 시점에서 현대그룹 계열사 노사분규등 과격불법노사분쟁으로 신경제기반이 흔들릴 경우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만찬을 겸해 열린 회동에서 『지금이 경제를 살려 선진국에 진입할 중대고비』라면서 『우리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면 중대한 결심을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김대통령은 참석자들이 정부의 노동정책이 분명치 않다고 지적한데 대해 『앞으로 정부의 노동정책에 절대 혼선이 없을 것』이라면서 『취임후 노총간부들을 만났지만 앞으로도 만날 것이며 기업인들도 자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그동안 노사분규가 나면 임금을 올리고 공권력투입으로 풀어왔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낳는 결정적 요인이라 생각한다』면서 『근로자 기업인 정부 모두는 공동운명체』라며 각 경제주체들의 고통분담과 노사화합을 강력히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는 파산하면 같이 죽는다』면서 『기업인 여러분들은 인간적인 면에서 근로자를 대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근로자들도 집단이기주의행동을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어떤 기업과 개인도 경제외적인 생각은 전혀 할 필요가 없다』면서 『대기업은 시설투자하고 경쟁력을 높이며 근로자의 복지를 위해 일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벌그룹총수들은 『수출이 좋은 조건에 놓여있음에도 불구,노사분규가 우리경제를 살리는데 가장 큰 장애가 되는 암초』라면서 『일부 노사분규는 단순한 노사문제가 아니라 주사파에 의한 정치적 목적의 제3자개입』이라며 정부가예방적 차원에서 제3자개입을 엄격히 막아주면 노사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삼성 이건희·현대 정세영·대우 김우중·럭키금성 구자경·선경 최종현·한진 조중훈·기아 김선홍·대림 이준용·두산 박용곤·한일 김중원·효성 조석래·동국제강 장상태·삼미 김현철·한라 정인영·동양 현재현·코오롱 이동찬·진로 장진호·동부 김준기·고려합섬 장치혁·우성 최주호·해태 박건배·벽산 김인득·미원 임창욱·아남산업 김주진·대농 박용학·삼양 김상하회장등이 참석했다. 동아의 최원석·한국화약 김승연·롯데 신격호·쌍용 김석원·금호 박성용회장등은 해외에 있어 이날 만찬에 참석치 못했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신경제 5개년계획에 즈음한 특별담화를 발표,『폭력으로 집단이기주의를 관철하려거나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집단행동은 결코 용납치 않을 것』이라면서 『불법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황인성국무총리·최종현 전경련회장등 각계인사 2백50여명이참석한 가운데 「신경제 5개년계획 보고대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를 보위해야 하는 대통령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TV와 라디오를 통해 중계된 이 담화에서 『정치개혁 경제제도개혁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의 의식개혁으로 나만 잘살면 된다는 이기주의를 버리고 더불어 잘사는 공동체 의식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정부는 이해당사자 사이의 상충하는 권익을 정의롭게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신경제 5개년계획은 우리 경제의 선진국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새로운 문명권의 중심에서 경제대국으로 자리잡은 신한국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이는 다가오는 통일에 대비한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경제주체들의 고통분담과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김대통령은 『신경제를 건설하기 위해 공직자는 투명하고 신속한 봉사로 깨끗한 정부를 만들고 기업인은 세계의 일류기업을 만들겠다는 개척정신을 가지며 근로자는 자기분야에서 세계 제일이 되겠다는 장인정신을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5개년계획은 경제정의실현에 역점을 두었다고 전제,『소득이 많은 곳에 더 많은 세금이 부과될 것이며 금융실명제는 반드시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참여와 창의를 고취하고 경제정의를 증진하기 위해 효율과 공정이 함께 보장되도록 경제제도를 개혁하며 재정 금융등 경제전반에 걸쳐 폭넓은 개혁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튼튼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정부패가 없어져야 하고 정치가 깨끗해야 하며 공직사회가 투명해야 한다』면서 『임기가 끝날때 까지 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앞으로 매달 1회 경제장관회의에 참석,5개년계획을 점검하고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신경제추진위원회」를 구성,민간의 폭넓은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 경제환부 도려내 성장 잠재력 키운다/「신경제 5개년」의 청사진

    ◎세제·금융·재정등 개혁과제에 비중/의욕 불구 일부쟁점 미봉으로 논란소지/조급한 기대 금물… 국민의 땀·인내 따라야 새로운 경제 도약을 이루기 위한 「신경제」가 마침내 5년동안의 대장정에 올랐다. ○회생 처방책 담아 「참여와 창의로 새로운 도약을­」이라는 표어를 내건 신경제 5개년 계획은 김영삼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구상한,한국 경제를 되살릴 처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국가명운을 좌우할 경제정책의 완결편이라 할 수 있다. 신경제의 목표는 그동안 미뤄왔던 경제개혁을 과감히 단행,성장잠재력을 키우려는 것이다.과거의 성장전략이,환부가 생기면 항생제를 투여해서 낳게 하는 방식이라면 신경제는 썩은 부위를 칼로 도려내 새 살을 돋게 하는 처방이다.장기적인 건강회복에는,저항력을 떨어뜨리는 항생제 투여보다 비록 일시적 고통이 따르더라도 수술방식이 훨씬 효과적이다. 이때문에 신경제 5개년 계획은 개혁과제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세제·재정·금융·행정규제·경제 행정조직등 여러 부문에 걸친 대폭적인 개혁방안이 포함됐다.금융개혁과 행정규제 개혁은 과거의 몇차례 시도에도 제대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들이다.세제 및 재정의 개혁과 경제 행정조직의 개편은 탁상에서만 오르내린 개혁과제이다. 이번 계획에는 80년초 이래 전두환·노태우 두 정권에서 좌절한 경험이 있는 금융실명제를 5년안에 실시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게 반영돼 있다.실명제는 현재 실명계좌의 의무화와 이자 및 배당소득과 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해 종합과세를 실시한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그러나 구체적인 실시시기를 못박지 않고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보완장치를 철저히 강구한 뒤 가능한 한 조기 실시한다는 원칙만이 천명됐다.우선 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하는 부담 때문이다.결국 실명제의 D데이는 경제가 어느 정도 좋아진 뒤 정치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실명제실시 확고 금융자율화를 기본으로 하는 금융개혁이나 기존의 관료집단에 손을 대는 경제 행정조직의 개편도 쉽지 않은 과제이다.관치금융의 타성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금융계와 재벌이 불만을 삭이고 있고,폐지설이 나도는 일부 부처에서는 조직적인 반발움직임을 보이며 술렁이고 있다. 신경제 5개년 확정을 앞두고 몇몇 쟁점을 둘러싼 부처간의 이견은 최종 단계에서 봉합됐다.그러나 실행단계에서 논란이 재연될 소지가 많다는 점에서 불씨는 여전하다. 쟁점 별로는 사회간접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유류관련 특소세의 목적세 전환을 기획원과 교통부가 적극 찬성한 반면,내무부는 막대한 재원의 결손을 우려해 반발하고 있다. 업종전문화의 문제도 업종선정 및 주력기업 선정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을 산정심에 넘김에 따라 앞으로 기획원과 상공부등 관계부처간의 격돌이 예상된다.이밖에 고용보험,용도지역 축소,수도권 정비시책 개편,추곡수매제도 개편등을 놓고 부처간에 완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언제든 쟁점화할 가능성이 높다. ○겸손 우려해 반발 정부는 신경제 5개년계획이 차질없이 시행될 경우 98년에는 1인당 GNP(국민총생산)가 1만4천달러대,경상수지가 50억달러 흑자에 이르고 연평균 소비자물가 3.7%,연평균 6.9%의 고도 성장을 이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당국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것일 뿐,성장·물가·국제수지의 세마리 토끼를 쉽게 잡으리라고 낙관하기는 어렵다. 「선경기활성화,후제도개혁」의 시간표아래 1백일 계획에 이어 시행되는 5개년 계획은 1백일 계획의 성과가 부진하게 나타나 개혁과 사정의 강도를 다소 조절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다행히 사정한파와 강경한 대재벌 정책으로 위축됐던 대기업들의 투자심리도 최근 회복되는 기미이다. ○오랜시간 걸릴듯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성과를 거두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이제 역대 어느 정부도 하지 못한 경제제도의 개혁에 들어간 이상 기업가와 근로자등 국민 모두가 좀더 고통을 분담,신경제의 결실을 기대하는 인내심이 필요하다.새 살이 돋으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 김 대통령 신경제 5개년계획 특별담화 요지

    ◎“우리경제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수출·설비투자 기지개… 국민동참 성과 대통령후보시절부터 저는 우리 경제를 살리는 일이 새 대통령이 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 믿고 준비를 해왔습니다.오늘 발표하는 「신경제 5개년 계획」은 저의 임기중에 실천될 경제정책의 청사진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신경제 100일계획」을 집행했습니다.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단기처방이었습니다. 먼저 금리를 낮추고 재정지출을 앞당겼습니다.정부예산을 아껴서 중소기업 구조개선사업에 쓰도록 했습니다.경제활동에 걸림돌이 되던 규제를 대폭 완화했습니다. 기본 생활필수품의 가격관리가 강화되었습니다.청와대부터 근검절약을 솔선수범하도록 했습니다.공무원의 봉급을 동결했습니다.노총과 경총이 처음으로 임금인상률에 합의했습니다. 우리 국민의 헌신적인 동참으로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경제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수출이 활력을 되찾고 있습니다.중소기업의 투자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자율과 창의에 바탕한 기업경영 분위기가조성되고 있습니다.1백일동안의 「신경제」 경험에서 우리는 값진 교훈을 얻었습니다.희망과 신념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그것입니다. 「신경제 5개년 계획」은 우리 경제의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새로운 문명권의 중심에서 경제대국으로 당당하게 자리잡은 「신한국」을 지향하고 있습니다.다가오는 통일에 대비하여 튼튼한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였습니다.목표만 옳다면 기꺼이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우리 국민의 고마운 동참의식을 확인했습니다. 「신경제 5개년 계획」은 우리 경제의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원대한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온 국민의 동참과 슬기가 필요합니다. 이제까지 경제성장의 주도원리는 통제와 보호였습니다.그러나 참여와 창의가앞으로 문민시대의 한국경제를 움직이는 원리가 될 것입니다.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이 경제의 효율을 극대화 할 것입니다.기업가의 창조적 기업의욕이 경제도약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신경제 5개년 계획」은 경제정의가 실현되도록 역점을 두었습니다.소득이 많은 곳에 더 많은 세금이 부과될 것입니다.거듭 말씀드립니다.김융실명제는 반드시 실시될 것입니다.참여와 창의를 고취하고 경제정의를 증진하기 위해 우리는 효율과 공정이 함께 보장되도록 경제제도를 개혁할 것입니다.재정,김융,그리고 경제행정전반에 걸쳐 폭넓은 개혁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신경제 5개년 계획」은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하면서 안정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국제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에도 소홀하지않도록 하였습니다.주택·교통·환경·의료 등 모든 면에서 우리 국민이 보다 풍요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저는 경제부처가 일치단결하여 5개년계획을 추진하도록 할 것입니다 한달에 한번씩 대통령이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하여 5개년계획의 추진을 점검할 것입니다.또한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신경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민간의 폭넓은 의견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튼튼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정·부패가 없어져야 합니다.정치가 깨끗하고 공직사회가 투명해야 합니다.우리의 경제체질을 건강하게 바꾸어야만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습니다. 이런 믿음에서 저는 취임후 변화와 개혁을 추진해 왔습니다.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대통령이 먼저 재산을 공개했습니다.뒤따라 고위공직자들이 재산을 공개하면서 우리 사회를 바꾸는 명예혁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어떠한 명목의 정치자금도 받지 않을 것임을 선언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고 있습니다.해묵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은 것입니다.우리 사회의 썩은 부분을 도려내는 성역없는 비리척결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저는 임기가 끝날 때까지 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개혁에 대한 불만이나 저항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그러나 아픔을 견뎌야만 건강한 새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정치개혁,그리고 경제제도개혁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의 의식개혁입니다.나만 잘 살면 된다는 이기주의를 버려야 합니다.더불어 함께 잘 사는 공동체의식을 키워 나가야 합니다.근로자와 경영자는 같은 배를 탄 공동운명체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사회에는 갖가지 배타적 집단이기주의가 분출되고 있습니다.가장 시급한 환경시설과 사회복지시설마저도 집단이기주의 때문에 건설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폭력으로 집단이기주의를 관철하려 하거나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집단행동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불법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경제가 처한 여건은 대단히 어렵습니다.세계는 지금 치열한 「경제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앞으로 2∼3년은 우리의 장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고비가 될 것입니다. 국제화시대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과학기술을 개발하고 정보화시대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그렇지 못할 때 우리는 낙오될 것입니다. 우리 경제의 여러 주체들에게 간곡히 당부드립니다.공직자는 투명하고 신속한 봉사로 깨끗한 정부를 만들어 주십시오.기업인은 세계의 일류기업을 만들겠다는 개척정신을 가져 주십시오.근로자 여러분은 자기분야에서 세계 제일이 되겠다는 장인정신을 키워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농어민 여러분은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창의력과 자조정신을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가계를 맡은 주부 여러분은 더 아끼고 더 저축해 주십시오. 저는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혼신의 힘을 다해 앞장서 뛰겠습니다.우리 모두 더 넓은 세계,더 밝은 미래를 향하여 다시 한번 땀을 흘립시다.다가오는 21세기,세계속에 우뚝 설 위대한 한민족 시대를 향하여 다함께 달려갑시다.「신경제 5개년 계획」을 반드시 성공시켜 신한국 창조의 기틀을 다집시다.
  • 연평균 7% 성장/물가 2.9% 유지/신경제 중점과제

    ◎GNP(1인) 98년 1만4천불 정부는 모든 국민의 참여와 창의를 원동력으로 신경제를 건설하기 위해 앞으로 5년동안 재정개혁,금융개혁,행정규제 개혁,경제의식 개혁 등 4가지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성장 잠재력과 국제시장 기반의 확충을 통해 우리 경제를 선진 경제권으로 올려놓고 한반도 통일에 대비한 경제적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2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신경제 5개년 계획」 보고대회를 열고 올해부터 오는 97년까지 추진할 경제개혁 과제와 경제시책 중점 과제를 확정,시행에 들어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93∼97년의 계획기간중 연평균 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1인당 GNP(국민총생산)는 98년 1만4천달러로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다.경상수지는 50억달러의 흑자를 보이며 소비자 물가는 2.9% 수준으로 안정된다. 5년동안 재정지출의 구조를 개선하고 재정능력을 확충해서 88조원의 사업비를 마련,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며 종합토지세 과표의 공시지가 전환과 조세감면 축소 등을 통해 조세부담률을 92년의 19.4%에서 22∼23%로 단계적으로 높인다. ◎5년간 연평균 7%성장 문어발식 확장을 계속해온 재벌들에 대한 상호 채무보증 및 타회사 출자한도를 단계적으로 낮추고 소유분산 시책을 추진,공정한 경쟁질서 풍토를 정착시켜 나간다. 토지의 용도지역을 10개에서 5개로 단순화시켜 개발가능한 토지를 전국토의 16% 수준에서 30∼40%로 확대한다. 남녀 고용평등을 통한 여성고용을 확대하고 고용보험 제도를 95년중 시행한다. 금융실명제를 가능한한 조기에 실시하되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도록 시행시기와 방법을 선택한다.실명제를 위한 사전 보완조치도 철저히 강구한다. 금리자유화를 비롯한 금융자율화와 금융구조의 개편을 통한 금융산업의 선진화를 추진,국내 금융기관들이 외국 금융기관들과 경쟁할수 있는 기반도 갖춰 나간다. 선진 24개국이 참여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오는 96년말까지 가입할 계획이다.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될 때 남북교역을 활성화하면서 남북간 교역을 직교역으로 전환한다. 매년 50만∼60만호의 주택을 건설,98년까지 주택보급률을 90% 수준까지 높인다. 환경개선을 위해 화석연료 대신 액화천연가스(LNG)등 청정연료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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