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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폐 개혁설 사실과 달라”/이 부총리

    이경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6일 시중에 나도는 화폐개혁설에 대해 『절대로 그런 일이 없으며 검토한 적도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홍재형재무부장관도 이날 『항간에 나도는 화페개혁설은 전혀 근거없는 낭설』이라고 해명했다.그는 『지금 우리는 금융실명제라는 엄청난 과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하는 시점에 있기 때문에 화폐개혁등과 같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조치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증권가를 비롯한 금융가에서는 최근 실명제 이후 시중의 현금통화가 늘어나는 가운데 정부가 1만원권 화폐와 10만원권 자기앞 수표를 새로 발행,기존의 것은 일정 기간 후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이른바 「부분 화폐개혁설」이 급속히 퍼졌었다.
  • 증시 혼조 뚜렷

    재무부는 16일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증시안정화 대책을 논의했다. 홍재형장관의 주재로 박종석 증권감독원장·홍인기 증권거래소 이사장·연영규 증권업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업계 대표들은 당초 내년부터 높이기로 한 외국인의 주식투자 한도(현 10%)를 올해로 앞당겨 줄 것 등을 요청했다.재무부는 증시가 나빠지면 매수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그러나 실명제 실시 3일째인 이날 주가가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예상을 깨고 25포인트나 급등하는 혼조를 보임으로써 당분간 주가를 관망한 뒤 부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실명제로 증시가 악화되더라도 지난 89년 12·12 조치와 같은 특융지원으로 주가를 떠받치지 않는다는 기본방침을 정했다.
  • 19일 여야 3역회담/실명제 보완 등 논의

    민자당과 민주당은 16일 금융실명제 보완책,정치관계법개정,국정조사문제등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야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9일 양당 사무총장,정책위의장,원내총무등이 참여하는 3역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민자당의 황명수사무총장은 이날 김영삼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3역 조찬에서 민주당의 김덕규사무총장등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민주당의 김대식총무는 이와 관련,『3역회담이 열리면 지난번 여야영수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정치를 국회로 수렴하는 원칙적인 문제가 우선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당은 이번 3역회담에서 국회 정치관계법심의특위에서 심의중인 정치자금법,선거법,정당법등 정치관계법 개정및 안기부법개정,통신비밀보호법제정문제를 중점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당은 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12·12사태,율곡사업비리,평화의댐 건설의혹등에 대한 국정조사문제에 관해서도 절충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 토지거래 허가구역/전산망 새달 가동

    토지거래 허가구역 내의 거래현황에 대한 전산망이 이달말까지 구축돼 오는 9월부터 허가구역내 모든 토지거래가 전산입력된다. 16일 건설부에 따르면 금융실명제로 시중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데 대비,투기를 막기 위해 당초 올 연말 완료할 예정이던 전산망을 이달말까지 완성,9월초부터 전산입력 작업과 검색이 가능하도록 했다. 입력 내용은 거래자의 주민등록번호·이름·토지의 지번과 면적·가격·용도 등이다.이 자료를 입력시킴으로써 허가 구역내의 거래상황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고 상습적인 투기 혐의자를 가려내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 「검은 돈」미술시장에 흘러들까/실명제가 화랑가에 미치는 영향 점검

    ◎자금노출 우려,고가품 거래 꺼려/당분간 침체서 벗어나기 힘들듯/“장기적으로는 서구처럼 시장질서 자리잡을것” 금융실명제 단행으로 실물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일반의 추측대로 미술·골동품을 다루는 화랑가에도 돈이 몰려들까? 갈곳을 잃은 「검은 돈」이 과연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불황의 화랑가에 때아닌 활기를 불러일으킬수 있을것인가? 그러나 금융실명제 단행이 발표된 직후 화상들의 반응은 『아니다』로 나타나고있다.『금융실명제 단행에 힘입어 건전한 시장풍토가 조성되고 미술품 거래가 활성화되기를 희망하지만 현실적으로 미술시장은 더욱 위축될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예측이다. 우선 자금의 흐름이 노출되기 때문에 소위 투자가치가 있다는 고가의 미술품거래를 회피,자금유입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것. 지난 1∼2년간의 극심한 불황속에서 미술시장을 움직여온 소수의 굵은 개인소장가들조차 일체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최근의 동향.이런 상황속에서 미술과 거리가 먼 「검은 돈」의 소지자들이 새삼스럽게 미술에 대한투자가치를 인정해 그림사재기에 뛰어들 것이란 기대는 망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 투자가치가 있다는 일부 대가들의 작품을 비롯,국내미술품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형성되면서 미술품이 투자대상으로서의 인기도도 떨어졌을뿐 아니라 적기의 환금이 쉽게 이뤄질수없기 때문에 그들의 현금은 오히려 개인창고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들이다. 더욱이 지금까지는 미술품에 대한 소득표준율(고미술품 40%,현대미술 28.8%)이 인정과세로 쳐져 경우에 따라선 적당한(?)선에서 사정이 봐질수 있었으나 모든 자금이 노출될 경우 정확한 신고를 피할수 없게돼 화상들의 형편은 더 힘들게 됐다.다만 불황속에서도 꾸준히 창작활동을 보인 젊고 유망한 작가들의 저가품들은 진정한 미술애호가들의 손길을 받을수 있겠으나 이번 경제개혁에 따른 경색된 사회분위기와 맞물려 시중의 유동성자금마저 고갈될 경우 이또한 한동안 타격을 면치못할 전망이다. 학고재대표 우찬규씨는 『그러나 장기적으로 우리경제를 살리기 위한 이번 대책이 실효를 거둬 경기가활성화되면 미술시장도 시장구조의 재편이 불가피하며 궁극적으로는 서구미술시장처럼 질서를 잡을수 있을것』으로 내다봤다.박영덕화랑대표 박영덕씨는 『화랑이 상대할수있는 제대로 된 사설미술관이나 공공미술관이 거의 없는 현실에서 국내미술시장의 침체는 쉽사리 극복되지 않을것이지만 전문성을 갖춘 화랑들이 제몫을 다한다면 어떤 경제상황에서도 시장질서를 잡을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 “중기일부 자금난속 자재확보 애로”/기획원,실명제이후 동향 분석

    ◎전반적으론 부도등 극한상황과 거리 금융실명제로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태에 빠진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많은 영세 중소기업은 아직도 실명제의 내용과 파급효과등을 잘 모르고 있다. ○대부분 내용 잘몰라 일부 보도처럼 자금 조달길이 막막해 전체 중소기업이 당장 부도위기에 몰리는 극한상황은 아니다.따라서 중소기업들이 정확한 실명제 내용을 이해하고 당국의 지원책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경제기획원이 분석한 금융실명제 이후의 시장동향에 따르면 사채를 통한 급전 및 운전자금 조달이 끊기는 바람에 담보력이 부족한 일부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졌다.물품 거래시에도 외상매출을 꺼리는 분위기가 생겨 자재조달에도 애로를 겪고 있다. 그러나 사채시장의 마비에도 불구하고 실명제 첫날인 13일중 서울지역의 중소기업 부도업체 수는 3개로 7월 및 8월 들어 12일까지의 하루 평균 10개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실명제 2일째인 14일에도 8대 은행 40개 점포를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결과 부도업체는 없었다.다만 무자료 거래가 성행했던 업종의 경우 거래의 양성화가 불가피해짐으로써 거래자체가 위축될 가능성은 크다. ○1주일내 조치 필요 그러나 많은 영세 중소기업들은 아직도 실명제가 무엇인지,어떻게 되는 것인지를 모르고 있다.기획원 한성택자금계획과장은 『영세 중소기업들은 앞으로 1∼2주 이후에나 파급효과를 실감할 것 같다』며 『따라서 1주일 이내에 정부의 실효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언론의 보도태도에 대한 중소기업인들의 우려섞인 지적도 많다.한 중소기업인은 『언론에는 실명제로 온 나라가 쑥대밭이 되는 것처럼 부작용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으나 아직 그 내용을 잘 모르는 우리로서는 잘 알 수 없다』며 『언론이 구체적인 사례 위주로 실명제의 내용을 정확히 알려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기획원 관계자는 전했다.
  • 중소기업 자금난(「실명경제」열리다:3)

    ◎회사채 발행시장까지 위축/사채도 막혀 대위기… 보증지원등 호소/영세업체 더 심각… 특별자금 확대대야 우량 중소기업으로 국내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H기업은 돌아오는 20일 10억원의 자금을 결제해야 한다.결제일에 맞춰 보증사채를 발행하려 했지만 실명제 여파로 회사채 시장이 위축돼 부도위기에 몰렸다. 이 회사 K사장은 『회사채 발행시장까지 위축될 줄 몰랐다』며 『기관투자가들이 회사채 인수를 꺼려 중견기업마저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했다. 실명제 실시로 사채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사채시장에서 어렵사리 자금을 융통해온 중소기업들이 기댈 곳이 없어져 버린 것이다. ○갈수록 어려움 커져 실명한파로 일부 중소기업들은 다가오는 결제일이 두렵다.게다가 원자재 값을 현찰로 요구하는 사례도 높아져 시간이 갈수록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실명제의 성패는 중소기업이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느냐의 여부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명제 실시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이 중소기업이며 그 중에서도 제도금융권의 혜택을 못받는 영세 기업의 사정이 더 심각하다.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심화되면 수출은 물론 성장과 물가 등 거시지표에도 나쁜 영향을 줘 신경제 자체가 위태롭게 될 게 자명하다. 종업원 25명인 A엔지니어링은 모처럼 1억원의 설비투자를 준비했다가 실명제 발표로 계획을 보류했다.자금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데다 사채마저 이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사금융 의존도가 낮은 기업은 그런대로 나은 편이다.신발 부품업체로 연간 외형이 2억원인 P사 사장은 『현재로선 큰 어려움이 없다』고 했다.『사채를 일부 쓰긴 했어도 친지로부터 끌어쓴 데다 당장 운영자금에 어려움이 없어 실명제 이전과 다를 게 없다』며 『단지 무자료 거래의 노출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39.8%가 사채이용 중소기업 진흥공단이 16일 1백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7개 업체가 자금운용이 어렵다고 응답했다.이중 67개 업체가 많건,적건 사채를 이용하고 있다. 한 업체 사장은 이렇게 대답했다.『사채시장이 마비돼 어음할인을 받을 곳이 없다.그 전에는 어음할인 한도를 초과해 융통어음을 발행,자금을 마련한 뒤 만기일 전에 갚곤 했는데 이제는 융통어음마저 발행이 어려워져 이미 발행한 융통어음이 만기가 되면 부도를 면하기 어렵다』 종업원이 5∼20명인 중소 업체의 사채이용도는 39.8%(중소기협중앙회 조사)나 된다.사금융 의존도가 높은 영세기업들은 자금난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비자금 문제로 고민하는 업체도 적지 않다.한 중소업체 대표는 실명제가 발표된 뒤 상공자원부에 전화를 걸어 『자금이 어려울 때 가명계좌의 비자금을 회사 운영자금으로 써왔다.3천만원 이상 인출하면 자금추적은 물론 세무조사까지 받는다고 해 걱정이다.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가명으로 비자금을 굴리는 게 현실이다.사금융의 제약도 있지만 바로 비자금 융통이 어려워 자금난이 가중된 소지도 없지 않다. ○신용심사 까다로워 정부는 중소업체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중소기업에 특별자금을 배정하고 신용보증을 늘리는 등 지원책을 마련했다.그러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기업들이 더 많다.중소기업 진흥공단의 한 관계자는 『자금지원을 늘린다고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금융기관을 활용해온 기업에 한정된 문제』라며 『은행문턱을 넘기 어려운 소기업은 담보를 내기도,신용보증을 받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신용보증을 받으려 해도 신용심사와 보증책임 문제가 따라 까다롭기 짝이 없다』며 『금융기관 직원의 면책범위를 넓히고 채권보전이 선행되는 자금이나 보증을 지원해주는 방안이 오히려 현실적』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과거추적」도 좋지만 자금출처를 않는 대신 장기 산업채권 등을 통해 일정한 범위에서 음성자금을 산업자금으로 양성화하는 일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상장 중소기업의 증자요건이나 사모사채의 발행요건을 완화해 자금난을 더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주머닛돈」과 「쌈짓돈」을 구분 않고,심지어 자기 기업에 돈놀이까지 해온 일부 중소기업인이 있는 상황에서,실명제를 계기로 중소기업의 회계처리가 투명해져야 한다는 소리도 높다.
  • 실명경제시대/신용사회 출발점… 금융관행 변화 예고

    ◎자기앞수표 퇴조 조짐/발행·입금·현금 교환때 실명여부 확인/뇌물·비자금등 「검은돈」 매개기능 상실 금융실명제의 실시는 기업 뿐 아니라 개인의 실생활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대표적인 변화로 자기앞수표의 퇴조를 들 수 있다. 자기앞수표는 은행이 발행하고 지급책임도 은행이 진다. 은행이 지급책임을 지기 때문에 부도위험이 없다.이때문에 미국이나 유럽국가들에서는 자기앞수표를 은행수표(Cashiers Check)라고 부른다. 그러나 자기앞수표가 개인간의 거래에 현금처럼 광범위하게 쓰이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미국의 경우 추심에만 보통 1주일씩 걸리는 것이 상례여서 개인이 현금처럼 사용하기 어렵다.기업에 대한 입찰보증등 은행이 자기채무를 결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뿐 사용범위가 극히 제한적이다.그 대신 개인이 자기신용으로 발행하는 당좌수표(우리의 가계수표에 해당)의 사용이 일반화돼 있다.개인수표는 발행자와 수취인의 이름이 기재돼 실명으로 거래된다. ○상반기 7백50조 우리나라의 경우 자기앞수표는비실명으로 거래되는 고액권 현금처럼 사용된다.바로 이런 이점 때문에 거래사실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뇌물,기업 비자금 각종 투기자금등 음성적인 거액 자금 거래에 이용된다. 한국은행 집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자기앞수표 사용액(교환실적)은 7백50조9천억원,사용매수는 4억1천6백10만장이다.7월말 총통화(1백1조원)의 7.5배 규모다. ○총통화의 7.5배 자기앞수표의 권종은 10만원,30만원,50만원,1백만원짜리 등 정액권 4종과 액수가 정해지지 않은 일반권 등 모두 5종이다.상반기 중 권종별 사용액은 일반권이 6백54조1천억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1백만원권(59조6천억원)·10만원권(31조3천억원)·50만원권(5조원)·30만원권(7천억원)의 순이다.사용매수는 십만원권이 3억1천3백70만장으로 전체의 75%를 차지,압도적이다.그 다음은 1백만원권 일반권 50만원권 30만원권의 순이다. 금융실명제 실시로 자기앞수표가 더 이상 검은 돈의 매개수단으로 남기는 어려워졌다.은행창구에서 수표발행 의뢰인의 실명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이다.수표입금이나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지난 82년 이철희·장영자 어음사기 사건 직후 금융실명제 도입이 정부차원에서 처음 공식화된 이래 그동안의 실명제 실시에 관한 논의에서 검은 돈의 매개수단이라는 역기능 때문에 자기앞수표 제도 폐지론이 끈질기게 제기돼 왔다. 그러나 재무부와 한은은 개인신용을 바탕으로 한 신용사회가 아직 정착되지 못한 상황에서 자기앞수표의 폐지는 무리라고 판단하고 있다.다만 실명제의 실시가 신용사회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신용사회화의 진전에 따라 자기앞수표 사용은 단계적으로 축소될 것이 분명하다.
  • 암달러화 급등/1불 9백원선

    금융실명제로 암달러의 시세가 급등하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과 명동,이태원 등 주요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암달러의 매도가격은 달러당 9백원으로 6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실명제 실시 전인 지난 12일의 8백15원보다 85원이나 오른 셈이다. 달러당 8백2원에 거래되던 매수 가격도 8백20원 안팎으로 20원 가까이 올랐다.
  • 섬유­신발·유통·자동차부품업 등/중기업종 실명제로 큰 타격

    ◎철강·유화 등 「중화학」은 영향 적어 금융실명제로 섬유와 신발 등 경공업계와 유통업계의 타격이 심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실명제의 전격 시행에도 불구하고 철강이나 석유화학·자동차 등 중화학업계는 별다른 영향이 없으나 중소기업이 많은 섬유·신발 등 경공업계와 유통업계·부품업계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타격을 많이 받는 이들 업계는 사채시장에서 자금을 많이 끌어썼으나 실명제로 사채시장이 위축되고 관행으로 굳어진 무자료 거래도 어려워지면서 자금난과 판매부진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이 전업체의 95%이상을 차지하는 섬유업계는 수출이 크게 준 상황에서 실명제로 어려움이 훨씬 가중되고 있다.이에 따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16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대구에서 회장단 회의를 갖고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3년째 수출이 감소한 신발업계도 전국 2백여개 업체중 90% 이상이 중소기업으로,실명제로 연쇄도산의 사태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중소 전자업체들도 얼마전까지 일본 전자업계의 경기가 되살아날 조짐을보여 하반기 경기를 낙관했으나 실명제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은 현재 4백여 회원들의 60∼70%가 사채를 이용하고 있어 자금난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현대그룹 계열사의 노사분규로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는데다 실명제로 사채시장에서 어음할인이 안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 가·차명계좌 세추징 힘들듯/거래내역 3∼6개월만 컴퓨터에 보관

    ◎시은,유예·백지화 건의 검토 금융권의 전산 시스템으로는 가명 및 차명계좌의 실명전환시 과거에 덜 문 소득세의 추가징수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3∼6개월 동안의 입출금 내역만 전산으로 처리하는 은행들은 실명으로의 전환 마감일인 오는 10월12일에 임박해 전환요청이 몰릴 경우,전산기능의 마비 등 업무에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의 거래내역 기록은 보통 3∼6개월까지만 중앙컴퓨터에 남겨두고 그 이상의 기록은 수천개의 자기테이프에 나눠 보관하고 있어 그 내역을 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5개 시중은행의 전산담당자들은 오는 17일 대책회의를 갖고 정부에 소득세 추징을 유예하거나 아예 백지화해 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증권업계 전산담당자들도 16일 증권업협회에 모여 대응책을 논의했다.
  • “자금 급격한 인출 없었다”/한은,「실명제」영향 분석

    ◎13일 은행예금 9백억 감소/“큰손,자금조사 우려 인출 꺼려” 금융실명제 이후 현금 인출,금융기관의 여수신 격감 등의 충격이 예상했던 것만큼 심각하지는 않다.그러나 차·가명 예금주등 대부분의 큰손들은 실명전환 의무기간 만료일(10월12일) 직전까지 사태를 관망하는 입장이어서 금융시장의 조기 정상화 여부는 속단하기 어렵다. 16일 한국은행이 취합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현금 선호경향으로 고객들의 현금 은행예입이나 자기앞수표 발행 기피현상이 지속돼 지난 14일까지 이틀동안 현금통화는 3천억원이 늘고 화폐발행액도 2천5백83억원이 늘었으나 우려됐던 예금인출 러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가명예금의 실명전환 실적은 14일 현재 6백여개 계좌(8대 시은 40개지점 기준)에 11억3천4백만원으로 전체 가명계좌 1백여만개,1조2천억원에 비하면 극히 미미하다. 금융기관의 창구직원들은 가명계좌의 실명전환은 점포별로 하루 10여건씩 이뤄지고 있으나 차명·도명의 경우는 전화문의만 올 뿐 실명전환 실적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여·수신은 은행의 경우 지난 13일 각각 9백억원과 4백30억원이 줄었다. 단자·투신·신탁·보험·상호신용금고 등 제2금융권의 경우는 실명확인을 받으려는 고객들로 다소 붐볐으나 자금인출은 별로 없었다. 한은은 대부분의 고객들이 국세청의 자금출처 조사를 의식해 예금이나 대출을 모두 미루고 있어 원활한 자금순환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금리는 콜금리가 13일 소폭 상승했으나 14일에는 13.42%를 기록,전날보다 1%포인트 가량 떨어지면서 안정을 되찾았으나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연 14% 수준으로 소폭 상승했다.회사채 거래는 증권사가 보유한 급매물만 10억원가량 거래돼 극해 부진했다. 서울의 부도업체수는 13일의 경우 3개로 평일의 5∼10개에 비해 크게 줄었다.
  • 「실명제 국회」개회/19일 본회의서 승인 예정

    제1백63회 임시국회가 김영삼대통령이 발동한 「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재정경제명령」을 심의·처리하기 위해 5일간 회기로 16일 하오 개회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황인성국무총리로부터 「금융실명제 긴급명령」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 국회는 17∼18일 이틀간 재무위원회를 열어 긴급명령에 대해 심의를 벌인뒤 19일 본회의에서 승인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민자·민주 양당은 금융실명제의 실시에 대해 적극 찬성하고 있어 김영삼대통령의 긴급명령은 승인될 것이 확실시 된다. 국회 본회의는 이날 황총리의 보고에 앞서 지난 8·12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민자당 유종수(춘천),무소속 서훈의원(대구동을)으로부터 의원선서를 받았다.
  • “실명전환기간 연장 안해 「큰손들 시간벌기」수용 불가”/이 부총리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오는 10월12일까지인 금융거래의 실명 전환기간을 연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16일 말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한국은행을 방문한 자리에서 『벌써부터 일부에서 두달로 정해진 실명 전환기간을 한달간 더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아직 방향을 잡지 못하는 큰 손들이 시간을 벌기 위한 것으로 보고 일체 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못박았다. 이부총리는 또 『은행 문턱을 이용할 능력이 없는 영세기업과 자영업자들이 겪는 자금경색을 제외하고는 실명제가 큰 문제없이 원만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고 『정부가 공제사업기금을 통해 이들을 지원하기로 한만큼 이 문제도 곧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명호한은총재와 이용성은행감독원장은 『아직은 큰 손들이 사태를 관망하고 있어 별 문제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약 2백50개 은행의 지점에 직원들을 보내 고객들의 문의나 은행의 애로사항을 파악,분석해 필요한 조치를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 실명제 대대적 국민홍보/정부 두달간/전국 돌며 설명·토론회

    『국민여러분,금융실명제는 바로 이런 겁니다』 황인성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각부처 장·차관등 고위공직자들이 앞으로 두달동안 금융실명제 홍보를 위해 전국을 발로 뛴다. 정부는 금융실명제 전격실시에 따른 국민들의 당혹감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금융실명제를 빠른 시일안에 정착시키는 관건이라고 판단,16일부터 대대적인 국민홍보활동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정부는 이번주부터 10월까지 전국 15개 시도에서 국무총리이하 정부 각부처 장·차관,실무관계자,경제학자등이 대거 참여하는 「대국민설명회」를 벌여나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같은 기간동안 민간주도로 「국민대토론회」를 순회개최해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국민여론을 수렴,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또 각급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고객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토록 유도하는 한편 재무부등 경제관련부처 장·차관은 수시로 방송에 직접 출연해 금융실명제 추진상황과 후속조치등을 소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공보처에 금융실명제 홍보대책상황실을 설치,정부 각부처의 홍보활동을 총괄조정하고 관련후속조치에 대한 홍보계획도 아울러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총무처도 이날부터 각 부처 공무원에 대해 금융실명제 교육을 실시키로 하고 이에따른 교육지침을 각 부처에 시달했다. 총무처는 이 지침에서 각급 기관은 월례조회와 간부회의,초청인사 강연등을 통해 금융실명제 실시배경과 내용,관련대책및 공직자의 자세등을 중점 교육하라고 지시했다.
  • 실명제 고통 우리 모두의 몫/정신모·경제부장(데스크시각)

    「경제에는 공짜점심이 없다」는 말이 있다.누가 아무 조건 없이 단지 호의로만 혜택을 베푸는 것 같아도 결코 거저가 아니고 어떤 형식으로든 반드시 대가를 지불하게 마련이라는 얘기다. ○반드시 대가 치러야 어느 날 갑자기 경제활동을 지배하게 된 금융실명제라는 새로운 제도는 경제 뿐 아니라 정치·사회분야에까지 가히 핵폭탄에 못지 않은 위력을 발하고 있다.여기저기서 죽겠는다는 비명이 터져나온다.주가의 폭락과 함께 「증시붕괴」라는 표현이 나오고 영세 기업이 연쇄도산하게 됐다는 뉴스도 주먹만한 활자로 전해진다.그동안 무자료로 거래하던 유통업자들도 앞으로는 고스란히 세금을 물게 돼 곧 망하게 됐다는 얘기도 있다.이런 것들이 실명제를 위해 치러야 할 우리의 대가가 아닌가 싶다. 조세형평을 기하고 경제정의를 실현하려면 실명제가 하루빨리 실시되어야 한다고 게거품을 물던 사람들까지도 「부작용을 감안하지 않고 너무 성급하게 단행했다」며 딴 소리를 하고 있다.탈세를 일삼던 대기업이나 불로소득으로 하루 아침에 거부가 된 졸부들에 분노하던 영세 업자들 중에도 「약자의 사정을 감안하지 않은 조치」라거나 「보완책이 미흡하다」고 비난하는 사람이 많다. 얼핏 보면 실명제는 상당히 나쁜 제도로 착각할 만하다.세상 인심은 그야말로 변덕이 죽 끓듯 한다는 얘기를 실감할 정도이다.최근 유행하는 노래처럼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런 불평들을 뒤집어 보면 누구든 우리 사회의 거대한 부패구조의 한 틈바구니에서 함께 숨쉬며 그 더러운 물과 혼탁한 공기를 마시며 부패고리의 일부를 형성해 왔다는 느낌이다.누구나 약자로 동정하는 중소업자의 경우 지금까지 지하경제의 한 고리에 꿰어져 사채 전주들의 온상이 돼온 셈이다.물론 제도권 금융기관으로부터 제대로 지원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생긴 불가피한 현상이다. ○사채돈줄 온상으로 미처 주민등록증을 챙기지 못하고 은행에 갔다가 창구 직원과 다투는 서민들 역시 마찬가지다.급한 사정으로 자기 돈을 찾는데,그것도 큰 돈도 아닌데 원칙을 따지며 응하지 않는 창구직원이 야속할 것이다.언제나 상냥하게 대해주던 은행들이 마치 관공서처럼 증명을 요구하는 것이 유쾌한 일일 수는 없다. 개개의 사연들을 따져보면 이렇듯 다 이해도 되고 또 당사자들의 딱한 사정에 동정도 간다.그렇다면 실명제를 하지 말았어야 하는가.아마 그렇다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찬성하지만 자신이 겪는 불편이나 어려움은 못 참겠다는 것일 뿐이다. 불편과 어려움의 강도는 다를 수 있다.더구나 기업으로서는 엄청난 곤경에 처한 사례가 적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주민증을 챙겨 다시 한번 은행을 찾는 일이 그렇게 힘든 일인가. 지하경제가 커다란 몫을 차지하는 우리 현실에서 실명제로 타격을 받는 분야가 넓고 크리라는 것은 익히 예상하던 일이다.또 그런 타격과 희생을 무릅쓰고라도 실명제를 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 여론이었다. ○불편 다함께 감수를 지금 겪는 불편과 고통은 지하경제를 뿌리뽑고 경제활동을 투명화,정상화하기 위한 혁명적 조치다.요즘 겪는 고통과 불편이 바로 실명제의 성공을 위해 치러야만 하는 대가다.이런 비용을 아까워하면 실명제는 물론이고 다른 어떤 개혁도 성공할 수 없다. 내가 치르기 싫은 대가는 남도 지불하기 싫은 법이다.실명제로 인한 불편과 고통,다같이 참고 이겨내야 한다.이를 대신해 줄 사람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바로 우리들의 몫이다.
  • 「실명」에 자기앞수표 입금 확인 불필요(금융실명제 상담코너)

    ◎3천만원 초과예금 계좌 분할땐 통보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각 금융기관의 일선창구에 빗발치고 있는 문의 가운데 많이 들어오는 사례를 문답으로 간추린다. ­정기예금 이자를 적금에 이체,불입하도록 해 놓은 것도 실명확인을 해야 하는가.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지난 12일 이전에 이자로 적금을 붓기로 금융기관과 계약한 경우 자동이체나 불입에는 실명을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다만 이같은 정기예금이나 적금을 해지하거나 인출할 때는 실명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실명확인 전에 같은 금융기관 내에서 한 거래자가 다른 계좌로 대체출금(지급)을 할 수 있는가. ▲실명확인을 하기 전에는 불가능하다.그러나 12일 이전에 자동이체하기로 계약한 각종 공과금과 대출원리금,예금이자의 이체지급은 가능하다. ­주택매매 등으로 주택자금대출 상환의무자가 바뀐뒤 종전 상환의무자의 명의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 실명전환을 해야 하는가. ▲대출금 상환의무자의 명의변경은 실명전환과 상관 없다.그러나 대출금의 상환을 무통장 입금으로 하는 때에는입금의뢰자의 실명을 확인한다. ­이미 실명을 확인한 통장을 은행에 제시하고 자기앞수표를 예금하는 경우에도 수표 자체의 실명확인을 하는가. ▲실명이 확인된 계좌에 그 명의로 입금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앞수표의 실명확인은 생략할 수 있다. ­사용자가 근로자의 계좌에 급여를 이체하는 경우 금융기관은 사용자의 실명을 건별로 확인하는가. ▲사용자의 실명을 일괄적으로 확인한다.그러나 근로자가 급여를 인출할 때는 근로자의 계좌를 실명인지 확인받아야 한다. ­8월12일 현재 잔액이 6천만원인 본인 예금계좌를 실명확인 하고 이를 2천만원씩 쪼개 3개의 본인 명의 계좌로 이체하는 경우 국세청 통보대상인가. ▲통보대상이다.전환기간내에 1계좌에서 3천만원을 초과한 금액이 인출된 것이기 때문이다.
  • 정치개혁의 핵심 「돈안쓰기」(사설)

    금융실명제는 공직자재산등록제와 함께 정치개혁의 기폭제다.검은 돈과 썩은 정치의 유착이라는 후진적 토양을 갈아엎고,깨끗하고 생산적인 민주정치의 새로운 문화를 뿌리내리게 할 획기적인 제도개혁이다.우리는 금융실명제가 그러한 「실명제정치」로 탈바꿈시키는 전기이며,따라서 정치권의 분발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우선 깨끗한 정치와 선진적인 정치의 실현을 위해 오늘의 여야정치인들에게 긴요한 것은 이제야말로 정치인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로 면모를 일신할 때라는 기본자세의 일대전환이다. 이권개입과 개인적 치부등 사익의 정치는 이제 불가능하게 되었다.그렇다면 자구적 현상 유지보다 개혁적 노력을 능동화해야 한다.차제에 정당과 정치인의 정치비용을 획기적으로 축소하는,과소비구조의 과감한 혁파가 있어야 한다.요컨대 「돈안쓰는 정치인」에 「돈안드는 정치」로 가야겠다는 것이다.막대한 정치자금을 끌어다가 몇십만 당원들한테 뿌리는 식의 돈과 시간을 몰고 다니는 후진적 구조는 더이상 안된다. 여기에서떡고물이 나오고 계보가 유지되며 정당 종사자들이 먹고 사는,정치와 생계가 한데 엉키는 파행적 부패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정책과 도덕성보다는 금품살포,불법 타락으로 표를 얻으려는 선거행태의 근원도 여기에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정치행태와 정당구조를 청산하고 선진적인 틀로 바꾸는 정치개혁입법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그런 점에서 방만한 운영형태의 지구당제도는 미국식으로 폐지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정치권에서는 정치자금의 고갈에서 얼마간 벗어나기위해 국고보조금의 확대논의가 일고 있으나 이것 역시 선진외국처럼 후원회를 확충하고 당비의존을 늘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아무리 미미한 액수라 하더라도 임의단체인 정당의 비용을 국민부담으로 넘기려는 것은 개혁적 발상이 아니며 선후가 뒤바뀐 것이다. 정치운영방식의 일대개혁만이 도덕성과 생산성제고라는 실명제정치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이제는 정치인이 정책연구와 발표능력을 갖추는 기초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가 되었다. 유능한 정치인이손해를 보고 돈으로 평판을 사는 정치인이 활개를 치는 부도덕한 저질정치는 사라져야 한다.물론 이러한 정치개혁이 성공하려면 국민들의 의식도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 깨끗하고 떳떳한 정치를 만들고 정치인이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다하는 선진민주정치의 정착에 실명제가 크게 기여하도록 정치권의 개혁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 실명제보완 몇가지 제언(사설)

    금융실명제의 조기정착을 위해서 행정능력이나 금융실무면에서 수용이 가능한 방향으로 일부 조치의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금융실명제는 지금 그것이 추구하는 이상과 현실사이에 괴리현상이 나타나 국민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현재 세무당국과 금융기관의 행정능력이나 금융관행상 금융실명제의 일부 보완이 필요한 부문은 가명예금의 실명화 전환 때 자금출처조사와 차명의 실명전환 때 이자에 대한 소급과세 부문이다.실명전환의 경우 자금규모가 5천만원을 넘을 때는 국세청이 자금출처조사를 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세무당국의 인력으로는 출처조사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세청은 5천만원 이상에 대해 무조건 세무조사를 실시하기가 어려워 선별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자금출처를 선별적으로 한다는 것은 세무공무원에게 지나치게 재량권을 주는 것과 같다.이로 인해 민원은 물론이고 비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그러므로 정부가 자금출처 조사의 범위를 행정이 소화할 수 있는 정도로 현실화하는 것이어떨까 한다. 금융기관이 현재 부딪치고 있는 어려움은 차명예금의 실명화 작업이다.차명예금은 가명예금과 같이 높은 이자소득세를 내야한다.종전의 21.5%의 이자소득세율이 64.5%로 높아진다.각 금융기관은 이에따라 과거 5년동안 이자소득세를 다시 계산해야 하는데 일부 김융기관은 관계장부를 제대로 보관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설사 보관이 되어있다해도 세금계산에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어 가명의 실명화기간인 2개월내에 정산이 어려울 것이라고 금융당국은 밝히고 있다.또 차명의 경우 금융기관이 예금유치를 위해 차명을 알선한 것이 적지않아 금융기관 자체가 차명의 실명전환을 꺼리고 있다고 한다.이점을 감안하여 일정액이하의 차명예금은 이자소득의 소급추징을 면제하는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 또한 중소기업과 영세기업은 금융실명제 실시로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특히 영세기업은 그동안 무자료거래가 상당부분을 차지했으나 앞으로는 무자료거래가 불가능하게 됨에 따라 부가세의 부담 등 세부담이 늘어나 자금난이 더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부가가치세 특례혜택을 받던 영세사업자가 일반과세자로 전환될 경우 부가세율이 종전의 2%에서 10%로 높아지게 된다. 정부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한국은행의 상업어음 재할인 비율(현행 50%)을 상향조정하는 동시에 영세사업자의 부가세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해 과세특례자의 연간외형규모(현행 3천6백만원)를 상향조정할 것을 제의하고 있다.김융실명제 실시로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보완대책이 지속적으로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
  • 「경제종합점검위」 운영/정부,실명제여파 분야별 평가

    정부는 금융실명제 시행에 따른 여파를 점검하기 위해 경제운용 종합점검위원회를 17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또 실명제 실시에 따른 국민들의 불필요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신문·방송·PC(퍼스널 컴퓨터)·유인물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16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정부는 실명제 시행으로 각 분야에 어떠한 영향이 미치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김영태기획원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경제부처 차관을 위원으로 하는 경제운용 종합점검위를 17일 소집하기로 했다. 한편 이경식 부총리는 이날 기획원 실·국장회의에서 『평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영세 소기업에 대한 자금난을 덜어주는 방안을 마련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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