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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뭔가 켕기는 공직자는 떠나라(사설)

    공직자의 공복의식 확립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특히 깨끗한 정부를 국정지표로 삼고 있는 지금의 새 문민정부 아래에서는 공직자들의 공복의식과 청렴도가 그 어느때보다도 확고하고 투명하지 않으면 안된다.근면·성실·멸사봉공의 자세는 모두 투철한 공복의식으로부터 비롯된다고 할수 있다. 변호사 수임료 징수등과 관련해 물의를 빚은 전 청와대 사정담당 비서관 이충범씨의 경우가 바로 공직자의 공복의식과 청렴성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수적인 것인가를 단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이씨는 해임직전까지도 수임료는 자신이 요구한 것이 아니라 소송의뢰인이 자진해서 주었으며 수임료 10억원중 4억원을이미 돌려줘 법적·도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대한변호사협회측은 이씨가 변호사 업무를 할 수 없는 공직자인데도 합의금을 받았고 승소금액의 50%에 해당하는 10억원의 수임료를 받은 것은 변호사 보수규칙을 어긴 것이라며 징계에 회부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이씨의 변호사법 위반등에 대한 징계여부는 전적으로 변호사협회측에서 결정할 문제이다.그러나 위법여부를 떠나 그의 행위는 그가 책임있는 공직자라는 점에서만 봐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어 마땅하다.그는 공직자에 임명되면서 이미 휴업계를 제출,변호사 업무를 수행해서는 안되는데도 20억원 소송사건의 해결대가로 10억원을 받은 것은 그 자체가 공복의식의 결여라는 점에서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더욱이 이씨는 사정기획과 장·차관등 고위공직자의 복무실태를 파악하고 비리여부를 조사하는등 사정활동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그런 그가 그같은 행위를 했다는 것은 새 문민정부의 개혁의지에 반하고 있다는 한가지 이유만으로도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따라서 사건의 표면화 즉시 이씨를 해임한 청와대측의 조치는 매우 적절한 것이라고 본다. 공직자의 공복의식 확립은 비단 이번 사건에 국한해서만 그 필요성이 강조되는 것은 아니다.공직자 모두가 반드시 갖추고 실천해야할 일인 것이다.이번 이씨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여기서 모든 공직자가 자신의 주변을 다시 한번둘러보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것을 당부한다. 아울러 떳떳하지 않거나 뭔가 켕기는 공직자는 지금 당장 스스로 물러날 것을 권고한다. 정부는 지금 공직자 재산등록과 금융실명제 실시를 계기로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럴때일수록 공직자는 근검절약하고 청렴하며 정직하고 성실한 윤리의식과 법적 책임뿐 아니라 도의적 인격적 책임까지 지는 철저한 공인의식을 갖고 매사에 임해야할 것이다.
  • 「호화1주택」은 자금조사 할수도(금융실명제 상담코너)

    ◎외국인투자자·증권저축자 재확인 필요/실명CD 석달이상 예탁해야 통보 제외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어음이나 수표를 은행에 보관했다가 만기시 교환,결제하는 경우 실명을 확인하는가. ▲어음이나 수표를 계좌를 통해 지급(교환결제)을 의뢰할 때는 그 지급 의뢰인의 실명은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어음·수표를 창구에 제시해 지급을 요구하는 경우 지급 요구인의 실명을 확인한다.계좌를 통해 지급을 의뢰해 교환,결제된 대금을 빼낼 때는 계좌 명의인의 실명을 확인한다. ­8월 12일 이전에 발행된 주식을 금융기관과 실물로 거래할 때도 국세청에 통보되는가. ▲아니다.8월 12일 이전에 발행된 채권과 수익증권,양도성 예금증서(CD)를 실물로 직접 보유하는 사람이 금융기관과 매매·원리금 상환 등의 거래를 하는 때 점포별 월합계 거래액이 5천만원 이상인 경우에만 국세청에 통보된다. ­상환만기가 1개월 밖에 남지 않은 양도성 예금증서(CD)를 예탁하고 1개월 뒤에 받은 상환자금을 금융기관에 계속 맡겼다가 3개월이 지난 뒤에 인출하면 「3개월 이상 예탁」으로 간주,국세청 통보대상에서 제외하는가. ▲그렇지 않다.해당 CD를 실명으로 계좌를 개설해 금융기관에 3개월 이상 예탁할 때만 국세청 통보대상에서 제외된다. ­CD소유자가 실명전환 의무기간 중 이를 창구에 제시,지급을 의뢰하고 현금으로 6천만원을 찾으면 국세청에 통보되는가. ▲이는 금융기관에 3개월 이상 CD를 예탁하지 않고 실물로 직접 거래한 경우에 해당된다.5천만원 이상이기 때문에 거래내용이 통보된다. ­기존 법률에 따라 실명으로 가입한 증권저축자와 외국인 투자자들도 다시 실명확인을 해야 하나. ▲그렇다.12일 이후 첫 거래시 실명확인 절차를 받아야 한다.예컨대 채권형 금융상품이 만기 도래,원리금을 채권에 다시 투자할 경우 12일 이후 처음 이뤄지는 재투자때 실명을 확인받아야 한다. ­위탁자 계좌에 있는 예탁금으로 유상증자 청약대금을 지급하는 경우 실명을 확인해야 하나. ▲확인이 필요 없다.이는 상장주식의 매수·매도주문과 이에 따른 대금지급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은행의 경우 무통장 입금때 입금자의 실명확인을 하고 있다.증권거래 계좌에 있어서도 해당 계좌의 실명확인 없이 입금자의 실명확인 만으로 입금이 되는가. ▲실명확인이 필요하다. ­채권에서 발생하는 원리금을 지급대행 기관으로부터 받아 비실명 계좌에 입금할 수 있는가. ▲비실명 계좌에 입금할 때 실명확인 없이도 가능하다. ­A증권사에 계좌가 있는 고객이 B증권사에 청약해 받은 주식을 B증권사에서 A증권사 자신의 계좌로 이체할 경우 실명확인을 거쳐야 이체가 가능한가. ▲B증권사에서 이체시 실명확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은행에서 증권사 계좌로 이체하는 경우 은행에서 실명확인 후 증권사에서도 실명확인을 해야 하는가. ▲증권사에서 처음 인출할 때와 마찬가지로 첫 거래시 실명을 확인한다. ­3천만원 이상을 기존의 계좌에서 동일인 명의의 다른 계좌로 이체하면 국세청에 통보되는가. ▲오는 10월 12일까지의 실명전환 의무기간 중 기존 계좌의 이체액을 포함,순인출액이 3천만원 이상이어야 국세청의 통보대상이다. ­실명전환 계좌의 소득세를 추징할때 실명전환일 현재 이미 처분했거나 인출한 자산(예금)의 이자·배당금에 대해서도 세금 부족분을 추징하는가. ▲추징한다.소득발생 실물이 없더라도 계좌 중심으로 소득세를 추징한다. ­신규로 실명계좌를 개설하여 8월 12일 이전에 발행된 5천만원 이상의 실물채권을 입고시키는 경우 국세청에 통보되는가. ▲통보대상이 아니다. ­상장주식의 매매는 실명확인과 관계없이 매매가 가능한데 기존계좌 내에서 채권 및 장외등록 주식을 매매할 경우도 실명확인 없이 가능한가. ▲증권계좌를 통해 채권·장외등록 주식을 매매할 때에는 첫 거래시 실명을 확인해야 한다. ­1가구 1주택이면 모두 자금출처를 조사받지 않나. ▲원칙적으로 그렇다.그러나 단독주택의 경우 건평이 80평 이상이거나 대지가 1백50평 이상일 때,아파트의 경우 건평이 50평 이상일 때는 조사받을 수도 있다.이미 종전부터 이러한 호화주택에는 양도세 면세혜택이 없다. ­지난 6월부터 나이와 가구주 여부에 따른 자금출처 조사기준이 완화됐는데 긴급명령으로 어떻게 바뀌나. ▲긴급명령에 따라 이 기준은 당분간 효력이 정지된다. ­긴급명령 전에 주택계약을 했으나 잔금은 주지 않은 경우 국세청에 통보되나. ▲등기일이 기준이므로 이 때도 통보된다.그러나 1가구 1주택일 때는 호화주택이 아닌 한 자금출처 조사를 받지 않는다. ­정상적인 금융거래에 대한 자금출처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기업인의 경우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거나 사업자금으로 사용하는등 자금이 밖으로 빠져 나가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투기를 하지 않거나 자금을 해외롤 빼돌리지 않는 선량한 기업인이나 월급쟁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 “화폐개혁 계획도 필요도 없다”/홍 재무 국회답변

    ◎무기명 채권발행 않을 방침/자금조사 완화·증시안정책 추궁 국회는 17일 홍재형재무부장관·김명호한국은행 총재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재무위를 열고 금융실명제 실시에 관한 대통령의 긴급재정경제명령에 대한 질의를 벌이고 정부측으로부터 보고와 답변을 들었다. 홍장관은 이날 답변에서 비실명예금 5천만원 이상을 실명예금으로 전환하는 경우 자금조사를 하는 것이 금융유통을 저해하고 있으므로 상한을 올릴 계획이 없느냐는 의원들 질문에 『인적사항·사업내용·과거 탈세여부등에 대한 자료조사후 증여·탈세 혐의자에 대해 소명자료를 요구해 의혹이 짙은 경우에 한해 실사를 벌이겠다』고 답변했다. 홍장관은 이어 장기공채등을 발행해 비실명자금을 유입해 사회간접자본등 산업발전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를 위해서는 비실명 장기공채를 발행해야 한다』며 『금융실명제의 취지에 비춰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비실명자금의 유입을 위해 무기명채권을 발행하지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홍장관은 또 세율인하와관련,『과세자료 양성화가 내년에나 마련될 수 있다』고 전제하고 『따라서 올해 정기국회에서는 법인세·소득세·상속세등의 세율을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장관은 이와 관련,『이들 세율인하 문제는 오는 95년 전반적인 세법개정과정에서 충분히 검토,96년에 실시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화폐개혁설과 관련,홍장관은 『계획도 없으며 필요성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홍장관은 긴급명령에 대한 제안 설명을 통해 『금융실명제의 실시 과정에서 생기는 부동산 투기등 부작용을 최대한 억제키 위해 투기혐의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일제히 실시하고 실명제 시행일 이후 부동산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예외없이 자금출처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장관은 이어 『토지거래 허가대상 지역을 확대지정하고 필요하면 국세청이 관리하는 지정지역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반 서민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국민은행과 상호신용금고,상호신용협동조합등에 대한 자금 지원 폭을늘리고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여야의원들은 이날 실명제가 경제정의를 실현하고 부패구조를 척결,왜곡된 경제흐름을 바로잡기위해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표시하고 초기단계의 부작용과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책으로 ▲자금출처조사의 개선방안 ▲중소기업자금난 완화대책 ▲증시 안정및 부동산투기 방지방안 ▲금융자산 종합과세제 도입및 전반적인 세제개편방안과 함께 시중에 나돌고 있는 화폐교환 단행설을 따졌다.
  • 국회재무위 「실명제 보완」 질의·답변

    ◎“「반실명」 금융실무자 벌칙 강화를”/미성년자 계좌한도 왜 상향조정했나/법인·소득세율 95년 인하… 96년 시행 국회 재무위는 17일 홍재형재무부장관·김명호한은총재·추경석국세청장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금융실명제의 효율적인 시행을 위한 보완책 수립을 놓고 여야간 열띤 토론을 벌였다.이날 회의에서는 음성자금의 자본시장이탈 방지책,중소기업및 증시안정대책등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졌다. ○“정상 경제까지 위축” ○…서청원의원(민자)은 『금융실명제는 비실명자금의 포위에는 성공했지만 정상적인 경제순환까지 동결시키고 있다』면서 『일단 발표해놓고 파생되는 문제를 보아가며 그때마다 대책을 강구하는 정부의 자세는 신중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서의원은 『국세청과 금융기관의 전산망 확보가 미흡해 자금출처조사의 실효성이 의문시된다』고 지적하며 『사전정보누출의혹과 관련,발표당일의 예금인출과 계좌변동상황에 대한 실태점검 용의는 없느냐』고 따졌다. ○“종합과세 앞당겨야” ○…김원길의원(민주)은 『실명제는 신경제 1백일계획에 앞서 실시됐어야 했다』면서 중소기업자금난 완화책으로 『사채에 의존하고 있는 자금조달부분을 1백% 제도금융권으로 흡수해야 할 것』이라고 정부측에 촉구했다.김의원은 이어 『과거 금융기관의 자금조성을 위해 차·도명 형태로 개설된 계좌에 대한 금융기관의 적극적 비호 가능성을 해소하기 위해 실명확인시 제시된 신분확인증명서의 사본을 확인한 실무자의 날인과 함께 금융기관에 비치토록 하고 명령상의 벌칙도 비밀보장규정위반과 동일한 3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 병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또 『화폐의 퇴장을 방지하기 위해 화폐교환을 실시하고 10일이내 지급제시조항을 엄격히 적용,자기앞수표의 퇴장을 막아야 한다』면서 화폐교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최근 파악이 끝난 사채업자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보석류·서화·골동품·상가권리금·고가전세금등을 통한 자금은닉을 차단해야 한다』면서 『경마장과 카지노를 통한 불법자금의 세탁을 막는 방안을 강구하고 소득세법 개정을 앞당겨 종합합산과세를 1년이라도 조기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함께 『소액채권의 소화를 위해 각 금융기관에 소액채권전담창구를 개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근의원(민주)은 『경제체질을 바꾸는 획기적인 조치로 절차의 의외성과 충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다만 구체적인 부작용에 대한 보완책등 내용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이의원은 『실명제가 반영되지 않은 신경제 5개년계획은 무의미하다』면서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손학규의원(민자)은 『실명전환확인기간을 단축하고 가·차명에 대한 제재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기업의 소유분산을 촉진하는 대규모 비상장주식의 실명화 추진을 제안했다. 손의원은 『미성년자의 계좌규모를 7백만원에서 1천5백만원으로 상향조정한 이유를 밝히라』면서 『자금출처 조사대상을 30세이상 5천만원에서 15세미만 1천만원,40세이상 1억5천만원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손의원은 이어 『중소기업의 도산을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중소기업의 상업어음에 대해 아무런 제한없이은행에서 할인을 해주는 방안을 고려할 용의는 없느냐』면서 『사채를 금융시장으로 유인하기 위해서는 이자소득세율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접 자금지원 절실” ○…유준상의원(민주)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를 6개월간 2배로 확대한다는 정부의 방침은 현재와 같은 경기침체가 계속되는한 변제가 많아지거나 장기화돼 신용보증기금의 공신력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직접적인 자금지원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유의원은 또 『중소기업의 부도를 막기 위해서는 진성어음의 1백% 할인등과 함께 중소기업공제기금의 긴급 확충및 93년도 출연분(2백20억원)의 조기방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유의원은 『금융기관 직원들의 권유에 못이겨 차명계좌로 세금우대소액채권·증권저축·근로자주식저축에 가입,몇푼의 이자라도 더 받으려고 했던 소액예금자들은 불안해하면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경과조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탈세혐의자만 실사” ○…답변에 나선 홍재형재무부장관은『5천만원 이상의 비실명금융재산을 실명으로 전환하는 경우 인적사항·사업내용·과거 탈세여부등을 고려해 자료를 조사한뒤 증여및 탈세의 혐의가 짙은 사람에 대해 소명자료를 요구,실사하겠다』고 말했다.홍장관은 그러나 『비실명자금을 유인하기 위한 장기채권의 발행은 비실명을 허용해야 하기 때문에 금융실명제의 취지에 비춰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홍장관은 세제개편에 관해 언급,『법인세·소득세·상속세의 인하는 과세자료가 양성화되는 94년에나 가능하다』면서 『긴급명령에서 적시한대로 95년에 세법을 전반적으로 개정해 96년부터 실시하겠다』고 답변했다. 홍장관은 퇴장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현금및 소액 자기앞수표가 정상적인 금융시장에 머무르도록 하기 위해서는 화폐교환이 불가피하다는 일부 의원의 주장에 관해 『계획도 없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 세정의 합리화(「실명경제」 열리다:4)

    ◎“세원 은닉 불가능” 공평과세 실현/97년까지 전산망 완비… 탈세 등 불법 손금보듯/종합소득세 대상 8백만명 추정… 인력충원 과제 금융실명제 이후 서울 수송동 국세청 본청과 전국 세무서의 민원봉사실은 자금출처 및 세무조사와 관련,연일 문의전화로 북새통이다.실명제의 충격과 파문은 금융기관에서의 실명전환 자체보다도 그에 따른 세무조사나 자금출처 조사등 국세청의 서슬퍼런 조치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전화문의 연일 빗발 지난 12일 실명제가 전격적으로 발표된 이래 실명제의 뒷일을 책임져야 할 국세청은 엄청나게 바빠졌다.실명제 성패와 밀접한 관련 있는 국세청 직원들은 실명제의 후속대책과 부작용을 막기 위한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연일 밤샘을 하다시피 한다. 실명제는 그동안 국민들에게 다소 공허하게 들렸던 공평과세,형평과세를 이루는 획기적인 제도이다.의사·변호사·인기 연예인 등 자영 사업자와 부동산 투기 등 음성 불로소득자,룸살롱·고급 요정등 호화 사치성 향락업소는 높은 수입에 비해 세금은 거의 내지 않는 대표적인 분야였다.수입이 노출되는 월급쟁이들만 꼬박꼬박 상대적으로 많은 세금을 낸다는 비판이 많았다. 그러나 실명제로 사정은 달라졌다.자신의 이름으로 거래하는 실명제는 지하경제와 불로소득자를 없애는 최선의 방법이다.검은돈이 없어지게 된다는 뜻이다.특히 국세청의 전산망이 완벽하게 갖춰지는 오는 97년부터 이자 및 배당에 대한 종합과세가 이뤄지면 「가진 자」의 세금부담은 더욱 늘어난다. 이 때부터 국세청은 개인별 이자와 배당소득까지도 훤히 파악하게 된다.현재도 『각 가정의 숟가락 숫자까지도 알고 있다』는 정도로 막강한 국세청의 전산망은 더욱 확대된다.실명제로 재벌이 부를 세금 없이 자식에게 상속·증여하는 것도 어려워졌다.가명계좌가 없어지고 97년부터 종합과세에 따라 차명계좌도 없어지게 될 것이므로 그만큼 금융추적 조사도 한결 수월해진다.탈세가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현재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 지하경제의 규모는 대략 국민총생산의 15% 정도인 35조원 내외로 추정된다.이 엄청난 자금에 대한 세금추징이 그만큼 쉬워진다.그동안 세금을 제대로 내던 봉급생활자를 비롯한 서민들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줄어든다는 얘기다. 국세청 이건춘 재산세국장은 『자금이 왜곡되는 현상과 투기자금화되는 것을 막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조사국의 한 관계자는 『실명제로 세무조사가 쉬워졌다』며 『그동안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사채업자들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채업자 본격조사 실명제로 조사가 쉬워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는 남아 있다.97년까지는 차명계좌가 남아있기 때문이다.조사국의 다른 관계자는 『조사를 나가면 은행에서 고객을 위해 가명 및 차명계좌를 가르쳐 주지 않는다』며 『종전에 5천달러 이상의 외화를 팔 때 은행에서 매각 결과를 통보해 주지 않아 애를 먹은 적이 많다』고 금융기관들의 비협조를 지적했다. 명의신탁을 통한 변칙적인 상속·증여를 찾아내는 것도 쉽지 않다.부동산특별조사반·음성소득자 조사반 등 각 조사팀이 탈세를 찾는데 주력하지만,법망의 허점을 노리며 탈세를 시도하는 사람들의 「머리」도 만만하지 않다. 실명제로 일거리가 폭주한 국세청의 다른 과제는 인력문제다.실명 전환기간에만 은행으로부터 넘어올 통보건수도 수십만건이 될 전망이다.이를 빠른시일 안에 검토하는 것도 쉽지 않다.또 올 상반기에만 하루 평균 2천6백건의 부동산거래가 이뤄지는 현실에서 국세청의 한정된 인력으로 제대로 조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올 상반기 중 본청이 조사한 부동산 투기자는 2백17명 뿐이었다. ○1만명이상 늘려야 국세청은 종합과세가 시행되는 97년에는 직원이 현재의 1만7천명에서 3만명으로 늘어나야 한다고 전망한다.종합소득세 신고자가 8백만명으로 현재의 95만명에서 거의 10배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여하튼 실명제로 과세자료의 대부분이 투명하게 노출돼 공평 및 형평과세라는 세정 목표의 실현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그동안 과세대상에서 빠져있던 세금의 사각지대로부터 많은 세금을 거둬 대다수 국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목표가 훨씬 가까워지는 셈이다.
  • 거래끊긴 CD 이달말 2조원 만기/은행 현금수요 폭발 예상

    ◎“금융시장 충격 엄청날 것”/금융전문가 실명제의 여파로 양도성예금증서(CD)의 유통시장이 마비되고 신규 발행이 거의 중단된 가운데 이달 하순에만 2조원의 CD가 만기 도래해 CD상환에 따른 시중자금 경색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검은돈」의 은닉처로 활용 돼온 CD가 실명제로 재투자되지 않고 인출됨으로써 현금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만기 3개월짜리가 대부분인 CD의 발행액은 지난달말 현재 12조7천4백억원으로 매달 2조5천억∼3조원의 만기가 월말께 집중돼 있고 이달 하순에만 약 2조원이 만기를 맞는다. 따라서 은행들은 신규 발행을 중단한 채 만기가 돌아오는 CD를 상환해야 할 형편이어서 은행권의 자금경색과 대출재원 부족은 물론 상환자금이 모두 총통화(M₂)로 잡힘으로써 통화관리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당수의 CD 보유자들이 출처를 숨기기 위해 무기명이면서 현금처럼 유통이 자유로운 CD를 선호해 온 점에 비추어 상환자금이 재투자되지 않고 현금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아 현금통화의 증발이 우려된다.금융관계자들은 『총 발행물량의 3분의1정도인 4조원만 빠져나가도 통화관리는 물론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엄청날 것』이라고 밝혔다.
  • 부동산신탁 늘어/실명제실시 영향

    금융실명제 전격실시 등으로 부동산 거래가 크게 위축되면서 부동산신탁회사에 보유 부동산을 관리 또는 개발의뢰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또 부동산 매매가 거의 중단되면서 부동산신탁회사에 쌓인 매물만도 2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7일 대한부동산신탁(주)에 따르면 이 회사에 보유 부동산을 맡기고 관리해달라는 관리신탁은 14건 53억원,개발을 의뢰한 토지개발신탁은 7건 1천5백79억원에 달하고 있다. 또 보유부동산을 처분·관리해달라고 의뢰한 처분신탁이 23건 8백6억원에 달하는 등 이 회사에 매물로 나와있는 부동산만 6백72건에 1조3천6백98억원어치에 이르고 있다. 반면 부동산을 사달라는 취득 대리신청은 22건에 7백43억원어치에 그쳐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신탁(주)에도 비슷한 규모의 부동산이 관리·개발신탁 또는 매도의뢰돼 있어 이 두회사의 보유 부동산 매물만 2조6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동산신탁회사에 신탁되는 부동산이 그게 늘고 있는 것은 실명제 실시,공직자 재산등록 및 토초세 부과 등으로 부동산 거래가 위축돼 매물로 내놔도 거래가 되지 않자 절세 등을 목적으로 한 신탁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에는 국내에 부동산을 두고 이민간 외국교포들로부터의 문의도 많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 가·차명예금주의 「검은 유혹」 막아라/은행·증권사,창구 단속 부심

    ◎일부 큰손,축재비리 드러날까 우려/뇌물 미끼 편법확인·예금분산 요구/금융기관,“외부인 접촉 삼가라” 금융권이 「검은돈」의 유혹을 받고 있다.금융실명제로 검은돈의 주인들이 백일하에 드러나게 되자 큰손들이 또다시 얼굴을 숨길만한 가면을 찾고 있다. 이들이 고민하는 것은 추징될 세금이 아니다.돈은 얼마든지 다시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문제는 돈의 출처가 밝혀진다는 점이다.떳떳치 못한 축재 과정속에 온갖 비리가 얽혀 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동안 금융권으로부터 VIP 대우를 받던 큰손들이 오히려 금융권에 굽실거려야 할 판이다.돈으로 직원들을 유혹,가명 및 차명 계좌를 실명으로 바꿔주든가 예금액을 인출시켜 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은 만약의 창구사고에 대비,대책마련에 부심하고있다.일부 은행에서는 큰손들의 유혹을 사례별로 제시하며 직원들의 도덕성에 호소하고 있다.큰손들이 창구직원에 접근할 것으로 보고 이들을 대상으로 특별 교육을 시키는 등 부산하다.실명을 확인해주는 실무자들도 박봉으로 돈의 유혹에 넘어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금융계가 예상하는 변칙적인 실명 전환방법은 4가지 정도.첫번째로는 가명구좌를 예금액의 30∼40%를 할인한 헐값으로 창구직원에게 떠넘기는 것이다.창구직원은 일정액의 커미션을 받고 자기 이름을 빌려줄 대상만 알선해 주면 된다.큰손들은 추징될 세금의 2∼3배를 물어야 하지만 자금출처를 조사받지 않는 대가로는 싼 것으로 치부한다. 두번째는 창구직원이 차명계좌를 스스로 관리하며 그대로 실명처리하는 것이다.큰손들과는 거래 계약을 맺고 관리비만 받는다.가장 우려되는 사례이다.차명계좌가 전체 계좌의 30%를 차지하는 증권계에서는 큰손들이 일부 영업직원들을 대상으로 공공연하게 이런 유혹을 하고 있다. 세번째는 도용된 가명계좌의 예금액을 창구직원이 가로채는 전형적인 창구사고이다.예금주도 뾰족하게 대응할 방법이 없다.창구직원이 예금주를 협박해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으로 동아투자금융의 전산조작처럼 조직적인 내부 부정이다.전산 담당자로서는 비밀만 새나가지 않으면 들통날 염려가 전혀 없다.큰손과 친분관계도 맺을 수 있고 예금액도 그대로 남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금융계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주 특별 대책회의를 열어 10월 한달동안 창구직원들을 대상으로 도덕성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실명 전환신청이 대거 몰릴것으로 보이는 10월초부터 12일까지를 창구지도 특별기간으로 정하기로 했다.이 기간중 각 금융기관의 지점장들은 창구직원들과 함께 실명 여부를 확인해 주고 외부인사와의 접촉은 가급적 피하기로 했다.
  • 「돈줄」 막혀 영화사들 전전긍긍/실명제파장 영화업계에도 번져

    ◎사채시장얼어 붙어 어음유통 “뚝”/은행서 할인때 일반중기에 밀려/“유통구조는 개선… 악덕 수입업자도 정리될것” 금융실명제 한파가 영화업계에도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지금까지 영화제작및 수입자본은 영화판권을 주는 대신 지방의 극장업자등으로부터 선수금 형식으로 3∼6개월 만기의 어음을 받아 조달하는 것이 상례였다.제작자들이 대기업등 비디오 유통상들로부터 받는 비디오판권료와 극장업자들로부터 받는 영화상영 분배 수익금은 물론,감독과 스태프,배우들의 연출및 출연료등도 대부분 어음으로 결제돼왔다. 이처럼 어음유통이 가능했던 것은 현금이 필요할 경우 「충무로 지하은행」으로 불리는 명동 사채시장에서 만기까지의 이자를 떼고 현금화가 가능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금고」역할을 해온 전주들이 숨어버리면서 「충무로 지하은행」은 꽁꽁 얼어버렸다. 영화업계가 더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어느 중소업계보다도 상품생산,즉 영화제작에 투입되는 자기자본의 비율이 낮은 데에 있다. 이는 영화업계 전체거래가운데 어음결제율이 90%를 상회하는 것에도 잘 나타난다.일반 중소기업체는 어음및 현금결제율이 엇비슷해 평균 40∼50%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때문에 어느 한 곳에서 어음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흐름을 타고 있는 관계자,나아가 전체 영화업계가 곤경에 처할 수 밖에 없다.일반 금융기관에서 어음을 할인해 쓰려해도 자본의 규모와 신용도등 자격요건에 있어서 일반 중소업체에 비해 훨씬 뒤져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었다. 따라서 앞으로 상당수의 영화사가 도산하는 것은 물론 국산영화제작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또 이에따라 국산영화 의무상영일수,즉 스크린쿼터를 지키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팽배해지고 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금융실명제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지금까지 영화업계는 「복마전」이라 불릴만큼 어느 업계보다도 복잡한 유통구조를 갖고 있었고 그에 따른 뒷거래와 탈세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영화판의 유통구조가 보다 투명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특히 자금의흐름이 추적되는 만큼 관객 숫자를 대폭 줄여 사복을 채우고 탈세를 일삼았던 지방흥행업자들의 횡포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또 자기 자본없이 지방 흥행업자로부터 어음을 받아 현금화한뒤 무분별하게 외화를 사들여온 수입업자들도 상당수 정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건전한 영화제작사와 독립프로덕션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느 중소업계보다도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것이 영화계의 중론이다.특히 영화업계에 대한 금융및 세제상의 지원책은 이미 정부당국이 공표한 내용이니만큼 하루라도 앞당겨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들이다.한 영화관계자는 『어느 중소업계보다도 영화업계가 영세하고 유통구조 또한 열악하다』고 밝히고 『21세기 최대의 부가가치산업인 영상산업에 대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미국식 「깨끗한 정치」 모색/「돈 안들이기」의 개혁 방향은

    ◎정치권 자금모금·지출과정 투명성 강조/선거공영제의 확대실시 등 제도도 보완 금융실명제 실시는 정치개혁 방향에도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일단 정치권이 추구하는 「깨끗한 정치」「돈 안드는 정치」에 금융실명제가 기초토양을 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야는 정치개혁을 위해 선거법·정치자금법 개정등을 협의중이었으며 또 정당 자체적으로는 당운영제도 개선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중이었다. 그러나 금융실명제의 등장은 여야가 새로운 풍토에 맞는 정치개혁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겨주었다. 따라서 여야는 금융실명제가 정착된 서구국가들의 정치제도등을 참고로 실명제하의 정치개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영삼대통령이 16일 『정당·선거제도·정치자금등은 미국의 제도를 참고해야 할것』이라며 『깨끗한 정치를 위해서는 정경유착의 고리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은 향후 정치제도 개선의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김대통령이 정경유착의 표본처럼 되어있는 일본식 정치제도를 지양하고 금융실명제가 정착된 미국식의 투명한 정치관행을 정치개혁의 요체라고 지적한 것으로 이해된다. 그동안 정치자금과 관련해 검은돈과의 상관관계에 시달려 왔던 정치권에서는 정치자금의 모금및 지출과정이 공개적이고 합법적이며 선거공영제가 철저하게 지켜지는 미국식 장점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정치권의 최대관심은 돈 안드는 정치와 정치자금에 있어서 검은돈 추방이다. 따라서 여야는 선거공영제의 확대실시와 정치자금 모금및 지출과정의 투명성에 제도보완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 정치자금제도의 가장 큰 특징은 모금및 지출과정이 공개적이고 합법적인데 있다. 선거자금은 지지자나 지지단체의 기부금과 모금파티 수입,입후보자의 개인자산으로 충당된다. 대통령선거의 경우 정당후보자는 이같은 수입 이외에도 연방 재무부로부터 예비선거와 본선거에 각각 5백만달러와 2천만달러를 공공자금으로 지원받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정치자금의 출처와 지출내역을 선거관리기관에 상세히 제출해야 하기때문에 음성적인 모금과 지출은 불가능하다. 또 기부자는 1백달러(8만원 상당) 이상을 기부할 때는 반드시 수표로 내도록 되어있어 검은돈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 여야도 이런 차원에서 정치자금의 공개적인 모금과 지출,그리고 국고보조금확대,그리고 현실적으로 한 정당에 편중되고 있는 지정기탁금제도의 보완을 서두르고 있다.또 각종선거가 산발적으로 치러지는 소모성 폐단을 줄이기 위해 미국처럼 선거일자를 법률로 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미국식 정당제도는 우리의 정당제도와는 생성환경이 틀리지만 돈 안드는 정치제도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있다. 미국의 정당은 워싱턴에 중앙당본부가 있지만 본부인원이 70∼80명 정도의 규모에 불과하다. 상설화된 지구당조직도 없으며 전국적으로 노조·기업·직능단체들이 별도로 정치행동위원회를 만들어 특정후보를 지원하고 지역구를 관리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물론 활동자금은 전적으로 자발적인 모금이나 자원봉사에 의존한다. 이는 거대화된 중앙당과 사무국장·조직부장등 전문요원을 두고 매월 1백만∼2백만원의 지원금까지 보조되는 우리의 현실과는 판이하다.현재 민자당 일각에서 지구당 폐지론까지 나오는 것도 엄청난 당운영비및 지구당관리 비용에 대한 개선방안의 하나로 볼수 있다. 미국의 정당제도의 또다른 특징은 공천제도가 없다는 점이다. 지역당원들이 뽑은 대의원이 각종선거의 후보자를 선출하는 상향식 공천제도인 셈이다. 우리의 하향식 공천제도와는 반대지만 이 제도도 정당의 민주화와 유권자들의 자발적인 선거참여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연구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반실명제 사범/경찰,특별단속

    경찰청은 17일 금융실명제의 각종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해 재산의 해외도피 등 반실명제 사범을 무기한 특별단속하라고 전국경찰에 지시했다. 중점 단속대상은 ▲허위증명 등에 의한 비실명거래행위 ▲강압적 채권회수 ▲외화 밀반출 및 국내재산 해외도피 ▲외화 소지한도액 초과 ▲부동산거래 관련탈세 ▲무허가 토지거래 및 미등기 전매 ▲기업자금 유용 부동산투기 ▲매점매석행위 ▲귀금속·골동품 등을 노린 주택가 강·절도 등이다.
  • 도장포­인쇄소 “실명제 특수”

    ◎「확인필」 고무인·신청서 금융기관주문 쇄도/장시간 대기… 다방·식당 붐벼/동사무소옆 사진관 “주민증 발급” 호황 금융실명제 실시로 은행·증권회사·투자금융사 주변의 도장포·음식점·다방·인쇄소와 동사무소 근처 사진관등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가운데 가장 바쁜 곳이 금융기관 주변의 도장업자들. 실명제가 전격 발표된 다음날인 지난 13일부터 은행과 증권회사·투자금융사가 몰려있는 서울 명동·강남구의 압구정동·논현동·청담동·개포동등지의 도장포는 각 금융기관에서 주문한 「실명확인필」등 4∼5종류의 고무인과 은행 고객들이 주문한 도장을 새기느라 비상이 걸렸다. 각 금융기관은 첫 실명 거래자의 통장과 예금원장등에 찍을 고무인을 창구직원들에게 하나씩 나눠줄 고무인이 대량으로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각 은행과 증권사등이 주문한 고무인은 보통 한 지점당 30∼40여개. 덕분에 은행과 직거래를 하던 도장업자들의 경우 한개에 5천원가량의 고무인을 하루 평균 1백여개씩 납품,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서울중구 충무로에서 고무인전문 하청공장을 경영하는 홍순영씨(64)는 『도장업자들로부터 한개 5천∼1만원짜리 고무인 5종류 3백여개를 주문받아 한나절만에 납품하느라 혼났다』고 말했다. 또 인쇄업자들 역시 각 금융기관에서 주문한 실명확인양식서류와 안내장·설명서등을 인쇄하느라 비성수기인 한여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서울 중구 인현동 1가 대동마스터인쇄소의 경우 실명제 안내문과 서식 1만여부를 근처 2∼3개 은행으로부터 주문받아 밤샘작업을 하기도 했다. 서울시내 각 동사무소의 경우 주민등록등본과 주민등록증 재발급 신청자가 평소보다 갑절이나 늘었다.마포구 연남동 동사무소는 주민등록등본 신청자가 하루 평균 75통정도에서 1백80통으로,주민등록증 재발급 신청자는 7건 정도에서 12건으로 크게 늘어나 주변 사진관이 증명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금융기관 주변의 음식점과 다방도 예외는 아니다. 명동 한일관의 경우는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뒤 점심시간에 손님이 10%가량 늘었는 데 주로 3∼5명씩 짝을 지어 찾는 40대 주부들이 많다.이곳 증권빌딩에 있는 한 커피숍의 경우에도 실명제실시 이전보다 20%쯤 많은 손님이 몰리고 있다. 일부 은행이나 투자신탁회사는 직원들이 업무 폭주로 점심시간에도 밖으로 나오지 못해 주변의 김밥집·도시락업체·중국집등은 배달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 “실명제충격 빠른 속도 회복”/5일째 시장동향

    ◎증시 외국투자자 매수 우위/체신예금 수신 하루 1천억… 정상회복/사채시장 기지개… A급어음 할인 재개/암달러시세 원상회복… 1불 8백25원 금융실명제가 전격적으로 실시된지 17일로 5일째 접어들면서 우리경제는 예상보다 빠른속도로 충격에서 회복되고 있다. ◎…증권시장에서는 줄어들던 고객예탁금이 실명제 실시 이틀째인 14일 2백24억원이 늘어난데 이어 16일에는 1천2백77억원이나 늘어나자 「뜻밖의」 사태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느라 한때 소동. 조사결과 이달들어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었던 지난 14일의 일반투자자의 주식매각대금이 「3천만원이상 출금때 자금출처조사」라는 방침에 묶여 인출되지 못하고 고객예탁금으로 잔류한 것으로 확인. ◎…증권사들은 지난 90년이래 캠페인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무더기로 차명계좌를 권유했던 근로자 장기저축·근로자 증권저축·세금우대 소액채권저축(가입자 78만9천9백명,가입액 3조1백64억원)의 실명 전환문제를 놓고 묘안마련에 고심. 이에 따라 L증권사 등 일부 증권사는 임원회의에서 실명화과정에서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차명자 명의로 실명처리토록 결정하는가 하면 D·H증권사 등은 합의차명은 차명자의 동의서를 받도록 하고 도명계좌는 지점장이 판단,적절하게 처리토록 지침을 하달. 이에 대해 증권감독원은 앞으로 각 증권사의 지점에 대한 검사때 실명화된 계좌를 무작위로 축출,예금자에게 실명 전환 여부를 확인,위장 실명사실이 드러날 경우 가차없이 사직당국 고발 등 강경조치를 취하겠다고 엄포. ◎…실명제 실시 이후 각 증권사에는 가명계좌의 실명전환을 요구하는 사례는 거의없고 전화문의만 빗발. 이는 앞으로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두달 가까이 남아 있는데다 재무부·국세청 등 관계기관이 당초 발표 내용보다 다소 완화된 보완책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사태진전을 관망하기 때문. ◎…지난해 증시개방 이후 꾸준히 매수우위를 견지,증시를 떠받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실명제실시 이후에도 시장에 적극 개입함으로써 「효자」구실을 하고 있다는 평.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가가 대폭락했던 지난 13일에는 42억9천만원 어치를 사고 2억7천3백만원 어치를 팔아 40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며,14일에도 매수 1백44억8천만원,매도 48억4백만원으로 96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기록, 국내 기관들보다 증시를 살리는데 더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평가. ◎…증권업협회는 실명제 실시 이후 당국이 증시를 안정시키는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자 기다렸다는 듯이 평소 엄두도 내지 못할 내용까지 모두 포함시켜 증시안정화 대책으로 건의. 협회는 총 발행주식의 1% 또는 3억원 이하의 소액주주는 실명확인이 되지 않았더라고 자금출처를 면제해줄 것을 요구하는가 하면 외국인 투자한도도 개인은 종목당 5%에서 8%,전체적으로는 10%에서 15%로 확대해 달라고 촉구하는 등 무더기로 건의. ◎…금융실명제 실시후 감소경향을 보였던 체신예금의 예입규모가 사흘만에 평상시 수준을 회복하고 인출증가추세도 한풀 꺾이고 있다. 실명제시행 3일째인 16일 하룻동안 전국 우체국에 예입된 체신예금은 13만2천여건에 1천96억원에 달해 시행전인 지난 12일의 13만4천건 1천49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서울 명동과 남대문 일대의 암달러 시장에는 실명제 실시 직후 한때 거래의 형성없이 일부 암달러상들이 달러당 8백90원까지 매도가격을 올려 불렀으나 이날부터 정상수준을 회복했다. 암달러 매도시세는 8백25원,매입시세는 8백15∼8백20원 선에서 각각 거래가 이뤄졌다. ◎…한국주택협회는 이날 상오 리베라호텔에서 각 회원사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업계의 대처방안을 논의. 업체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자금난 해소를 위해 건설업체에도 제조업체와 같이 은행에서 어음 재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특히 주택업계에는 ▲자금지원 ▲택지공급 확대 ▲세금감면등을 해 줄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결정. ◎…금융실명제의 실시로 마비상태에 빠졌던 사채시장이 이날부터 부분적으로 재개됐다. 서울 명동등지의 사채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일부 사채전주들이 가명예금을 실명으로 전환,자금이 다시 시장에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어음할인이 재개됐다. 그러나 금리는 재무구조와 신용도가 우수한 초우량기업이 발행하는 A급어음의 경우 월 1.75∼2%(연 21∼22%)수준으로 실명제 실시전의 월 1.20%(연 14.4%)보다 무려 0.55∼0.8%포인트나 치솟았다.B급이하 어음의 할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 중기청 신설 촉구/민주

    민주당은 금융실명제 실시로 자금난을 겪고있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시책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의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 이기택대표는 17일 『실명제 실시이후 사채시장이 마비됨에 따라 그동안 사채시장에서 주로 자금조달을 해온 중소기업의 사활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차제에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중소기업청을 신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탈법처리 철저 감독/재무부 지시

    재무부는 17일 각 금융기관이 실명확인 및 전환등 실명제 관련 업무를 취급하면서 실명제의 취지를 퇴색시키는 탈법적인 업무처리가 없도록 감독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은행·증권·보험등 3개 감독원에 지시했다. 재무부는 실명제가 조기에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적법한 업무처리가 무엇보다 긴요하다고 강조하고 은행·증권·보험감독원등 중간 감독기관은 위법행위등을 발견했을 때 이를 엄중히 처리하여 실명제가 제도화될 수 있도록 하라고 시달했다.또 각 금융기관에 실명제의 취지를 이해하여 엄정하게 업무를 처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정부도 실명제에 따른 금융기관 업무처리상의 애로해결 등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2단계 금리자유화 예정대로 연내 실시/정부,실명제 관망뒤 시기결정

    정부는 올해 하반기 경제운용과 관련,성장률·국제수지·물가등 거시 경제지표의 조정은 실명제의 영향을 좀더 지켜본뒤 결정하기로 했다.또 2단계 금리자유화는 예정대로 올해안에 실시하되 실명제의 여파를 보아가면서 효율적인 방안과 시기를 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17일 정부 종합청사에서 김영태 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재무·상공·내무·건설부 차관을 비롯,한은·산은부총재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운용 종합점검위원회를 열고 실명제 이후 실물경제·자금시장·물가및 부동산 동향등을 점검한 끝에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경제기획원은 이와 관련,신경제 계획의 올해 추진부분과 내년 계획등에 실명제가 미칠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분석을 의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실명제 이후 경제현상에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앞으로 자금수급및 유통부문등에서 적지않은 부작용이 예상되기 때문에 앞으로 동향을 계속 주시하기로 했다.또 경제운용 종합 점검위원회를 매주 정례적으로 소집,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 공정한 세정으로 실명제 조기정착/김 대통령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17일 국세청 본부간부및 지방청장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공명정대한 세정을 통해 금융실명제가 조기에 정착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일부에서 지나치게 부작용을 강조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실명제에 바로 반대할 수 없으니까 그 부작용을 과장해 표현하는 것』이라면서 『개혁중 개혁인 실명제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국가유지는 고대로부터 세무공무원에 달려있다』고 전제,『납세자가 기쁜마음으로 세금을 낼 수 있도록 공명정대한 세정을 하면 나라는 번영을 했고 납세자가 억울하다고 생각하면 그나라는 망해왔다』고 공명정대한 세정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실명제의 조기정착도 억울하다는 생각이 안들도록 공명정대하고 친절한 세정을 펼때 이루어진다』면서 『재산과 관련된 양도소득세·증여세·상속세와 음성적불로소득은 철저히 발굴해 세금을 무겁게 물리되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세금을 적게 매겨 정의가 실현되도록 한다면 실명제는 조기에 정착될 것』이라고말했다.
  • 실명제로 성장률 하락/민간경제연 전망/경기침체·물가 상승 심화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금융실명제로 경기가 더 침체되고 물가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삼성·대우·럭키금성·쌍용 경제연구소 등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실명제 실시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 5∼6.1%보다 0.2∼0.6%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종전 전망치 5∼5.5%에서 6∼7%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상반기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부진한데다 투자심리위축,자금난 등 실명제의 여파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삼성경제연구소는 당초 올 성장률이 하반기 경기회복에 힘입어 5%에 이를것으로 보았으나 실명제의 충격으로 4.8%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설비투자도 당초 작년대비,0.2% 감소에서 최고 1%로 커지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5%에서 6∼7%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 거액 인출­실명전환 계좌/증여·투기혐의자만 조사

    ◎국세청,「실명제 종합세무대책」 발표/골동품­귀금속상 세무강화/봉급자·1주택자·중기인 제외 봉급생활자와 생산적인 중소기업인은 국세청의 자금출처 조사를 받지 않는다.또 1가구 1주택도 원칙적으로 조사받지 않는다.그러나 금융실명제로 자금이 옮겨갈 가능성이 높은 부동산이나 귀금속·고서화·골동품등에 대한 조사는 강화된다. 국세청은 17일 추경석청장 주재로 지방청장 회의를 열고 이같은 「실명제 실시에 따른 종합 세무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실명전환 의무기간동안 거액을 인출하거나 거액이 있는 가명및 차명계좌가 실명으로 전환돼 그 명단을 통보받더라도 직업과 소득상황등을 분석해 정상적인 금융거래인 경우는 자금출처 조사를 하지않고 증여등 자금출처가 불명확하거나 투기혐의가 있는 경우만 조사하기로 했다.따라서 선량한 봉급생활자·생산적인 중소기업인·영세한 소기업의 자금출처는 원칙적으로 조사하지 않는다.또 부동산 거래를 하더라도 증여나 투기혐의가 있는 사람들만 조사하기로 했다.호화주택을 제외한 1가구 1주택의 경우는 원칙적으로 조사를 하지 않는다.이건춘재산세국장은 『국민에게 불필요한 불편과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중의 부동자금이 부동산 쪽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지방청 54개반 2백98명,세무서 3백50개반 7백명으로 구성된 부동산 투기대책반은 투기적발과 동시에 세무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대책반은 매주 부동산거래및 가격동향을 보고하며 토초세가 예정과세되는 지가급등 지역,양도소득세가 중과되는 지정지역,투기우려 지역의 지정 필요가 있는 경우 즉시 보고하고 투기를 조장하는 중개업자를 특별 세무조사한다. 세무서장은 지금까지 매월 한차례 등기신청서를 수집했으나 앞으로는 매주 2번씩 수집,투기를 단속하기로 했다.또 오는 25일부터 2개월동안 2백50명의 부동산 투기혐의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한다. 국세청은 또 예술품에 대한 투기가 일어날 것을 우려,화가 서예가 조각가등 유명 예술가 50여명과 귀금속상및 예술품·골동품 판매업소를 특별관리하는 한편 투기성 고액 구매자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및 특별 세무조사를 벌인다. 또 자금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외화를 송금하는 사람과 해외 부동산 취득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지방청장회의에서는 하반기 세정집행 방향으로 음성·불로·투기 소득자,호화사치를 조장하는 대형 유흥업소,인기 모델등 호황업종에 대한 세무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 실명전환 이틀간 1,014억/전국 10개은/가명구좌 전체의 2%

    ◎동창회등 단체예금 많아/한은 표본조사/차명은 가명의 20%수준 가명예금의 실명 전환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그러나 차명예금의 실명전환은 극히 부진하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국 예금은행(시중은행·지방은행·특수은행 포함)중 표본추출한 10개 은행의 차·가명 계좌의 실명전환 실적은 실명제 첫날인 13일 3천7백1계좌,7백38억원,14일 3천9백75계좌,2백76억원으로 이틀동안 모두 7천6백76계좌,1천14억원으로 집계됐다.이중 가명계좌가 6천4백개 5백13억원,차명계좌가 1천2백76개 5백1억원이다. 이에 따라 가명계좌의 경우 전체 30만4천개 중 6천4백개가 실명으로 전환돼 계좌기준 실명 전환율은 2.1%,금액 기준으로는 전체 가명예금 1조2천2백57억원중 5백13억원으로 4.2%이다. 차명계좌는 가명계좌의 5∼10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에도 실명전환한 차명계좌 수는 가명계좌의 5분의1 수준에 그쳐 매우 저조했다. 한은은 가명예금의 경우 동창회등 단체와 보통예금 계좌를 중심으로 실명전환이 점차 늘고 있으나 차명계좌의 경우는 외형상 실명계좌로 분류되고 명의 대여자와 짜면 현금인출도 자유로운 상황이기 때문에 계좌주들이 실명전환을 기피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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