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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율 인하폭 확대키로/당정 합의/“감세 기대 못따라…6일 재조정”

    정부와 민자당은 1일 하오 재무관련 비공식 고위당정접촉을 갖고 정부가 이날 발표한 세제개편안에 따른 근로소득세등의 세율인하폭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수용,조만간 추가 인하조치를 취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당정은 오는 6일 공식 당정회의를 갖는 등 공식,비공식 협의를 통해 정기국회가 개회되는 10일 이전까지 근로소득세를 포함,법인세 상속세 증여세 등에 대한 세율의 추가 인하폭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당정은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이날 접촉에서 금융실명제 실시에 맞춰 발표한 재무부의 세제개편안이 세부담 경감 기대에 못미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정부측에서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홍재형재무부장관 김철수상공부장관이,당측에서 김종호정책위의장 서상목제1정조실장 나오연당세제개혁위원장 김채겸국회경과위 간사가,청와대측에서 박재윤경제수석이 각각 참석했다. 이날 접촉에서 당 관계자들은 정부측이 내년도 세수에 대한 예측의 어려움을 이유로 세율 인하폭을 당초 계획보다 작은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이의를 제기,정부측 참석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4인 가족 기준으로 5백50만원에서 5백87만원으로 인상된 근로소득세 면세점이 보다 높아지고 근로소득세 법인세 상속세 증여세 등의 세율도 상당수준 인하될 전망이다. 한 참석자는 이와 관련,『당정간에 세율의 인하폭을 더 낮춰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었다』면서 『다만 내년도 세수를 정확히 알 수 없어 추가 인하폭의 정도를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을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정은 이날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에 앞서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의견을 교환했으나 세율인하폭을 둘러싼 이견으로 논란을 벌였다.
  • 재계,“세율 인하폭 확대를”/세제개편 반응

    ◎“한계세액공제 도입 환영”/전경련/제조업 감가상각 확충 필요/중기협/과세특례기준 조정했어야 세제개편안에 대해 재계는 1일 『정부가 법인세율을 2%포인트 인하하고 부가가치세제 완화조치를 취한것은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재계 관계자들은 전반적으로 개편안 내용이 당장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되지는 않지만 정부가 기업을 도우려는 의지를 보였다는 것 자체가 앞으로 기업활동을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기업의 경우 법인세율 하락폭이 그간 희망해 왔던 4%포인트에 미치지 못한 것을 미흡한 점으로 지적했으며,특히 금융실명제로 충격을 받을 것이 우려되는 영세기업들은 『부가세율과 과세특례기준을 조정하지 않고 한계세액 공제제도만 도입한 것은 영세기업의 세부담 경감에 별 도움이 안된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현대,삼성,대우,럭키금성,선경 등 대기업 그룹들은 급격한 세율인하로 큰 폭의 세수감소가 있을 경우 그 부담이 다시 기업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는 현실적 여건을이해한다며 향후 점진적으로 세율을 인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경련은 『조세부담의 완화수준은 미흡하며,제조업의 설비투자 촉진을 위한 감가상각제도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또 기술·인력개발비의 경상지출분에 대한 세액공제 폐지방안은 재고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인들도 부가가치세제와 관련,과세특례자가 일반과세자로 전환됨에 따라 늘어나는 세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한계세액공제 제도를 도입한 것은 환영하지만 실명제로 영세중소기업들의 과세자료가 드러나는 점을 고려할 때 법인·소득세율의 인하폭은 기대에 크게 미흡하다고 말했다.
  • 동아투금 전무 소환/전산조작 경위 조사

    동아투금의 계좌실명 조작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조용국부장검사)는 1일 이 회사 배진성전무를 소환,전산조작경위·금품수수여부등을 조사했다.
  • 세제개편 좀더 과감했어야(사설)

    93년도 세제개편안은 금융실명제 조기정착을 위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광범위하게 손질된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실명제가 실시되지 않았으면 그 개정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을 소득세와 상속·증여세,그리고 법인세 등의 세율인하를 비롯하여 13개 세법을 개편,9월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이번 세제개편안은 그 범위가 넓은 점과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을 위해 교통세를 신설하고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현행 세제는 상속·증여세 등 일부 세목에서 보듯이 지나치게 세율이 높아 과세자료의 양성화를 오히려 저해하는 사례마저 있다.금융거래에서 실명제가 실시되지 않아 예금을 이용한 위장·변칙 상속과 증여를 가려내기가 힘들자 이러한 누수현상을 감안하여 세율을 높게 책정해 놓고 있다.그 결과 세수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서 조세체계만 왜곡시킨 면이 있다. 금융실명제 실시로 그같은 변칙적이고 탈법적인 세금탈루현상이 원천적으로 봉쇄됨에 따라 세법의 왜곡현상을 시정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되었다.또한 각종 세율인하를 통해서 과세자료와 세원의 양성화를 촉진,실명제의 조기정착을 지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이번 세제개편안은 바로 실명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유도하는 한편 세제의 고유기능인 재정자금 확보라는 두가지 요건을 충족하려는 데 과녁을 맞춘 것이다. 그러나 실명제와 세수확보라는 두가지요건을 충족하려다 보니 세율인하가 미흡한 것 같다.금융실명제는 역사적인 일대개혁이다.이 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한두해 재정적자도 감내할 수 있다고 본다.재정적자를 중기채권으로 충당하거나 불요불급한 세출억제로 재정적자를 줄인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다면 세율의 확대인하는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실명제의 가시적인 효과를 국민이 느낄 수 있도록 소득세 인하 폭을 개정안의 1∼3% 포인트에서 5%포인트 정도로 늘리고 법인세의 경우는 2% 포인트에서 3% 포인트로 과감히 확대하기를 우리는 제의한다.부가가치세는 개정안이 세율인하없이 한계세액공제제도만을 도입하고 있으나 세율을 2% 포인트 정도 내리고 한계세액공제한도는 줄이는 것이 조세체계면에서 합리적이다. 국고를 맡고 있는 재무부로서는 세수측면을 고려할 수밖에 없기때문에 세율인하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세제개편안은 앞으로 국회심의 과정을 거치게 되어 있다.향후 입법부의 심의과정에서는 세수보다는 금융실명제 정착에 비중을 높게 두어 세율인하를 비롯하여 각종 면세점과 공제제도의 조정,조세감면의 축소 등 세법에 대한 전반적인 개정이 있기를 기대한다.
  • 자금출처 조사 면제/재무부·국세청,실명제 보완대책 발표

    ◎30세미만3천만원/30세이상5천만원/40세이상 1억미만/부인예금 1억­20인이하 업체도/실명예금 거액 인출도 통보안해/당좌대월 회전기간 3개월로/중기의 은행대출금 만기연장 정부는 40세 이상의 부인 이름으로 된 비실명 계좌를 실명으로 전환할 경우 1억원까지는 국세청에 통보되더라도 자금출처 조사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종업원 20인 이하의 영세 상인과 소기업이 실명제에 따라 과거의 세원이 노출되더라도 일체 세무조사를 하지 않으며 과거 소득에 대한 세금추징도 않는다.또 부가가치세 과세 특례자가 일반 과세자로 전환될 때 세부담이 급격하게 늘지 않도록 연간 매출액 1억2천만원 미만의 개인 과세자에 대해서는 증가세액의 일정분을 감면해 주는 한계세액 공제제도를 도입,올 하반기 부가세 납부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안에 돌아오는 은행 대출금의 만기를 연장해 주고 당좌대월의 회전기간도 현 1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유도하기로 했다. 홍재형 재무부장관은 31일 추경석 국세청장이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실명제 보완대책을 발표했다.회견에서는 실명제로 인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세정과 중소기업 지원,증시 및 채권시장 활성화 방안 등이 새로 제시됐다. 정부는 그동안 국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킨 가명예금의 실명전환시 국세청 통보대상은 순출금 3천만원 이상이며 기존의 실명 예금이나 신규 실명 예금은 아무리 거액이라도 국세청에 통보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자금출처 조사대상도 투기·증여·상속 등의 혐의가 분명할 때만 해당자의 소득·연령·재산상황 등을 종합해 극히 제한적으로 실시한다. 배우자 명의의 실명전환 예금에 대해서는 국세청의 일반적인 자금출처 조사기준을 준용,국세청에 통보하되 이자소득세만 추징할 뿐 증여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이에 따라 남녀에 관계 없이 40세 이상은 1억원까지,30∼40세 미만은 5천만원까지,30세 미만자의 경우 3천만원까지의 가계자금에 대해 자금출처를 조사하지 않는다. 영세 사업자에 대해서는 금융거래 실적을 과거의 세금추징 자료로 활용하지 못하도록 곧 세부지침을 일선 세무서에 내려보내 세무 공무원들이 재량권을 남용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유통업 등의 소득과표를 연내 낮추기로 했다.
  • 탈세없으면 세무조사 없다(사설)

    정부의 금융실명제 실시보완대책은 세무조사에 대한 시민들의 막연한 불안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실명제 실시이후 일반시민들 사이에도 세무조사라는 용어가 자주 오르내리고 있고 배우자명의의 가계예금을 남편명의로 실명전환할 때 세무조사를 받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이러한 막연한 불안심리가 실명제 정착을 저해하고 있다고 판단,실명전환을 위장해 변칙적인 증여나 탈세를 하지 않는한 세무조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어제 발표했다.이번 보완대책에 따르면 상당액의 배우자명의 예금을 남편명의로 실명화하는 경우나 실명화 의무기간중 3천만원이상 순자금인출의 경우,또 5천만원이 넘는 비실명계좌의 실명화 경우 등이 모두 자금출처조사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정부가 세무조사의 일괄 적용을 배제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배우자 명의로 예탁된 상당액의 예금(1억원)을 남편명의로 실명화 할 경우 남편의 소득원이 확실할 때는 세무조사를 면제하는 것은 국민의 불안감 해소는 물론 실명제의 성공적인 조기정착을 위해서 필요한 조치이다.세무조사란 세금의 탈루혐의가 있을 때 실시하는 한정된 세정업무이지 세정의 본원적 업무는 아니다. 실명제 실시와 관련된 세무조사 역시 실명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저해하는 탈법행위에 한해 실시되는 것이다.정부가 실명의무기간중에 3천만원이상 현금인출과 5천만원이상의 비실명예금의 실명화가 모두 세무조사의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고 분명히 발표한 데서도 그 한계선은 분명하다. 정부는 실명제를 실시할 당초부터 세무조사의 범위를 상정했으리라고 믿는다.당국은 지난번의 보완대책에서 선별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그런데도 국민들사이에 세무조사에 대한 불안심리가 가시지 않은 것은 우리사회의 불신풍조때문이다.세무행정에 대한 불신해소는 세정의 효율성제고뿐이 아니고 실명제라는 대개혁조치의 조기정착을 위해 필요불가결한 요건이다. 세정당국은 실명제와 관련한 세무조사의 경우 세수확보차원이 아니고 역사적인 개혁의 연착육을 위해 신중히 행사한다는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할 것이다.세정당국은 실명제와 관련한 증여세나 상속세 등 각종 세금부과에 있어 납세자들을 충분히 이해시키어 민원을 빚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 국민들도 권위주의 정부시대의 정책불신이나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믿음을 되찾아야 한다.막연한 불안감이 이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저해하고 있다는 사실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실명제의 당위성을 인식하여 그 조기정착에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시민들의 자세와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 비실명계좌 30억원/대구투금,늑장 보고

    【대구=이동구기자】 은행감독원은 대구투자금융이 비실명계좌로 돼있는 30억원에 대해 재무부에 뒤늦게 보고한 사실을 밝혀내고 고의성 여부와 자금운용에 대해 집중조사하고 있다.
  • 국민의 공연한 불안감 “씻어주기”/재무부 보완책 왜 나왔나

    ◎악성루머 조기차단·경제활동 독려 역점/기본골격은 유지하되 행정재량권 확대 재무부장관이 국세청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밝힌 실명제의 보완대책은 국민의 공연한 불안심리를 해소하고 더 이상 경제가 위축되는 일이 없도록 확신을 심어주기 위한 조치이다.긴급명령으로 규정한 금융실명제의 큰 틀을 전혀 건드리지 않고,법해석과 행정력의 재량권을 넓혀 유연하게 대처하는 융통성을 높이 평가할 만 하다.종전과 달리 심리적 처방까지 곁들인 점이 특징이다.일반인들은 실명으로 전환된 가명예금이 국세청에 통보되면 자금출처를 조사받지 않을까 막연히 걱정해왔다.이번 조치는 이러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줬다.또 세금계산서 없이 무자료로 거래해 온 영세 상인들에게는 그동안의 탈루소득에 일체의 세금추징을 하지 않겠다고 명백히 밝힘으로써 한껏 움츠러든 이들의 마음도 풀어주었다. 이처럼 과감한 대책을 내놓은 것은 실명제의 조기정착을 위해서는 서민들의 마음을 하루 빨리 편안하게 해 주고 각종 악성 루머를 잠재우는게 시급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실명제의 성패는 이런 심리적 처방과 함께 실물경제의 개미군단인 2백10만명의 영세업자들의 왕성한 경제활동을 부추키고 중소기업의 연쇄부도를 방지하는 등 3대 과제에 달려 있다. 추경석국세청장은 주부의 가사노동을 인정,사실상 남편의 소득으로 부인이 예금을 갖고 있더라도 「사회 통념상 인정되는 범위」의 예금에 대해서는 자금출처를 일체 조사하지 않는것은 물론 상속·증여세도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자금출처 조사가 면제되는 예금액은 국세청의 일반적인 자금출처 조사기준(40세이상 1억원미만)및 결혼후 20년이 지난 주부의 증여세 공제액 9천만원(94년)을 감안할 때 1억원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같다. 영세 사업자의 경우 과거 무자료 거래를 통해 소득을 탈루했더라도 실명전환과정에서 나타난 일일 입출금이나 온라인송금등 금융거래 실적을 통해 세금을 추징하거나 세무조사를 하는일은 일체 하지 않겠다고 분명하게 밝혔다.일선 세무서에 이같은 내용의 업무 지침도 내려보낼 계획이다. 또 이들의 과표가 올 하반기부터 드러남에따라 늘어나는 부가가치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연매출 1억2천만원미만의 개인과세자 58만명에 대해서는 증가세액의 일정액을 공제해 주기로 했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올해 말까지 돌아오는 시설자금과 운전자금등 은행 대출금의 만기를 연장해 주고 현 1개월인 당좌대월 회전기간을 3개월로 연장해 주도록 할 방침이다. 또 영세업자의 융통어음이 원활하게 할인될 수 있도록 2백37개 상호신용금고에 대한 규제금리를 곧 자율화,사채를 흡수해 재원을 확보토록 했다. 홍재형장관은 기업들의 추석자금 수요와 관련,『통화를 목표에 구애받지 않고 탄력적으로 공급하는등 장·단기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자금난 및 연쇄부도를 저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 주가 실명제이후 최저/7P 빠져 6백64

    ◎증안대책 실망매물 홍수 주가가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24포인트가 내린 6백64.88을 기록했다.거래량 1천6백70만주,거래대금 2천1백96억원으로 거래는 여전히 부진했다. 개장초 정부의 증시안정화대책 발표기대로 매수세가 몰려들며 큰 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다.그러나 증시를 부추길만한 별다른 내용이 없을 것이라는 풍문이 돌며 약세로 밀렸다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반전됐다. 후장 들어 일부기업의 부도설이 유포된데다 이날 발표된 증시안정화대책의 내용이 확인되면서 실망매물이 전업종에 걸쳐 쏟아지며 한때 6백6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장 마감직전 기관의 매수세가 은행주로 유입되며 하락폭이 다소 둔화됐다.은행주를 제외한 전업종이 내린 가운데 조립금속·기타제조업·기계·목재·나무·어업·광업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하한가 2백48개 등 7백46개 종목이 내렸고 63개 종목만 올랐다.
  • 한계세액 공제제 도입… 세부담 경감/실명제보완책 어떤내용 담았나

    ◎온라인 입금 등 상거래자료 추적안해/배우자명의 가계자금 증여세 비과세 홍재형재무부장관과 추경석국세청장이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금융실명제 보완대책의 내용을 요약한다. ▷세무행정 운용방향◁ ▲실명전환 자료의 국세청 통보에 따른 자금출처 조사 현재의 실명예금과 앞으로의 실명예금은 그 금액이 많아도 국세청에 통보되지 않는다.종전 비실명에서 실명으로 전환된 예금중 계좌별로 일정금액(예컨대 30세 이상인 경우 5천만원)을 넘는 경우 그 자료를 국세청에 통보하지만 통보된 자료중 현재 국세청에서 시행하는 자금출처 조사기준(예컨대 40세 이상은 1억원)을 준용,일정한 금액을 초과하는 경우 탈세등의 혐의가 명백한 경우에만 조사한다.이 경우도 당사자의 연령·직업·사업경력·소득수준·재산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투기·증여·탈세등의 혐의가 있는 때에만 해명자료를 제출하도록 한다. 실명전환 의무기간 중의 현금 순인출액이 3천만원을 넘어 국세청에 통보되더라도 그 자금이 공장건설,종업원에 대한 급여지급등 사업자금이나 1가구1주택·혼례비등 가계 생활자금으로 사용되는 경우에는 조사받지 않는다. ▲영세 상인과 중소기업의 과세자료 노출에 따른 세금부담 증가 금융기관이 온라인 입금등 상거래로 은행을 이용하는 자료는 지금도 국세청에 통보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통보하지 않는다.금융거래가 아닌 다른 과세자료에 의해 탈세등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한 금융거래 자료로 과거의 판매실적이나 소득금액을 역추적해서 세무조사를 하지는 않는다.과세자료 양성화로 세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부가세의 경우 올 하반기 거래분부터 연간 매출액 1억2천만원까지 한계세액 공제제도를 도입,세금을 대폭 줄여준다. ▲배우자 명의 예금의 실명전환 배우자 이름으로 된 예금을 반드시 남편 이름으로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니다.가계운영 결과 축적된 가계자금과 생활자금 등을 배우자 이름으로 갖고 있다는 이유로 증여세를 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다만 예금이 가계자금으로 볼 수 없는 거액일 경우 증여세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재산형성자의 이름으로 실명전환하는 게 바람직하다.올해 세법을 개정해 배우자에 대한 상속세 및 증여세 공제액을 크게 올릴 계획이다. ▷금융관련 보완대책◁ ▲통화 탄력운용으로 금융시장 안정 재무부와 한은은 「통화금융 정책 실무협의회」를 통해 적정 수준의 유동성 공급방안을 협의하고 금융권별 여·수신 동향을 점검해 수신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기관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강화 지원한도가 찬 은행에 대해 긴급 운전자금을 우선 배정하는 방법으로 3천억원을 추가 지원한다.올해 말까지 중소기업의 대출금이 만기가 될때 금융기관에서 기업의 자금사정을 고려해 연장 지원하도록 유도한다.보험사도 1천억원을 조성,영세기업을 지원토록 한다. ▲증권 및 채권시장 안정 증권시장 동향을 점검,시장이 위축될 경우 투자심리 안정과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한 주식수요 확대방안 및 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유입 촉진방안을 추진,안정을 유도한다.장기자금 조달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채권시장 수요기반을 강화하는등 채권시장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거액 RP(환매채)의 최저 발행 단위를 3천만원으로 내리고 중도 환매를 허용한다.증권사에 채권 인수 자금 2천억원을 지원한다. ▲제2단계 금리자유화 추진 여신 금리를 주 대상으로 하는 2단계 금리자유화는 실명전환이 마감되는 이후의 금융시장 동향등 경제여건을 보아가며 연내 실시한다.
  • 럭키 구자경회장 만나/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31일 낮 청와대에서 구자경 럭키금성그룹 회장과 단독 오찬회동을 갖고,금융실명제 조기정착방안등 당면 경제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이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대기업들이 활발한 기술투자를 통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해주도록 당부하고 금융실명제의 조기정착을 위해 관련 중소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 지도자의 조건/이성은 원불교 기획실장(굄돌)

    국가사회뿐만 아니라 어느 집단이나 조직을 막론하고 지도적 역할을 하는 지도층이 형성되어 있다. 그들은 소속 집단이나 조직의 통일을 유지하며 소속 구성원들에게 생각의 틀과 행동의 방향을 제시하여 주는 구실을 담당한다. 그러므로 지도층이 건실하면 그 사회나 집단은 건전하게 발전하고 지도층이 부실하면 그 사회와 집단도 혼란에 빠진다.부정부패가 심한 사회를 보면 대체로 지도층의 불건전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부정 부패 현상도 그 뿌리가 상당히 깊다고 아니할 수 없다. 역대 정권마다 부정 부패 척결,폭력 근절등을 내세운 것을 보아도 알 수있다.그러나 구악을 제거한다면서 신악을 창조하는 악순환을 거듭해왔다. 문민정부도 신한국 창조의 제1과업으로 부정 부패 척결을 내세웠다.그리고 그 의지도 어느 정권보다 강한 것으로 보인다. 사정작업으로부터 시작해서 공직자윤리법 제정,금융실명제 거래 실시 등 개혁을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도 마련했다.대부분의 국민들이 원하던 바이다.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인 것 같다.개혁의 정착을 위한 의지의 확산이 필요하다. 지난번 국회의원 재산등록 과정에서 하자 있는 서류가 87%나 된다고 해서 시중의 얘기거리가 되었다.이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좋을리 없다. 이권에 개입하려는 습성도 일부 지도층에는 아직 남아있는 것 같다.따라서 의식개혁도 지도층으로부터 이루어져야한다. 「원불교 교전」을 보면 지도자로서의 조건을 아주 간단 명료하게 밝혀놓았다.지도자는 ①지도받는 사람 이상의 지식을 가질 것 ②지도받는 사람에게 신용을 잃지 말 것 ③지도받는 사람에게 사리를 취하지 말 것 ④일을 당할 때마다 지행을 대조할 것 등이다. 개혁의 시대에 지도적 역할을 하는 이들이 한번 음미해야 할 말씀이다.
  • 기업 추석자금 4조 공급/실명제 중앙대책위

    신복영한국은행 부총재는 31일 재무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실명제 중앙대책위원회에서 『기업의 추석자금 수요에 대비,예년보다 통화량 증가율을 2%포인트 높여 1조7천억원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에따라 올해 풀리는 추석자금 규모는 모두 4조2천억∼4조7천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실명제중앙대책위는 보험사로 하여금 영세기업에 1천억원을 신규로 지원토록 하고 채권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오는 95년 말까지 발행한 채권을 매입하는 기관이나 사람에 대해서는 오는 96년부터 실시되는 이자·배당소득에 대한 종합과세시 과세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 증권사에 채권매입자금 2천억원을 지원하고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에 대한 환매수수료를 내려 수신기반을 높이기로 했다. 증시는 상황을 봐가며 수신기반 확충을 위한 대책을 집행하고 2단계 금리자유화는 당초 계획대로 연내 시행하기로 했다.
  • 금융거래 자료 비밀 철저 보장/홍 재무·추 청장 문답

    홍재형재무부장관과 추경석국세청장은 31일 재무부 회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금융실명제 보완대책을 발표했다.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린다. ­은행에서 국세청에 통보하는 금액을 올릴 계획은 없는가.또 실명제 관리는 앞으로도 계속 계좌별로 이루어지나. ▲(홍장관)현재로서는 올릴 뜻이 없다.종합과세가 이루어지기전인 96년까지 계좌별로 관리하겠다.그 이후에는 은행에서 배당과 이자소득을 통보하게 되므로 국세청이 사람별로 관리하게 된다. ­세무조사 범위는. ▲(추청장)일정금액 이상의 비실명계좌가 실명계좌로 전환되거나 실명전환 기간동안 순인출 금액이 3천만원을 넘어 국세청에 통보되더라도 투기·상속·증여·탈세혐의가 없으면 조사대상이 되지 않는다.나이·직업·사업규모·소득규모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극히 제한적으로 세무조사를 할 방침이며 투기·상속·증여가 없는한 조사는 없다.따라서 국민들은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 ­구체적인 세무조사나 자금출처 조사의 기준을 밝혀달라.가령 배우자이름으로 된 계좌는 어느정도 금액까지 가계운영 자금으로 보고 조사하지 않는가. ▲(추청장) 실명계좌 전환기간(10월12일)이 지난 뒤 국세청에 넘어온 자료를 분석해 선별하겠다.기존 금융조사기준(40세이상은 1억원·30세 이상은 5천만원·30세 미만은 3천만원까지 자금출처 조사면제)을 준용하고 형평을 맞추겠다.또 직업·나이·재산상황·소득등을 충분히 고려해 결정하겠다.올해 있을 세법개정에서 결혼한지 30년된 부인의 상속세 공제액은 현재의 2억8천만원에서 4억원으로 20년 된 부인 증여세의 면세는 현재의 3천5백만원에서 9천만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이 기준도 참고가 될 수 있다.그러나 구체적인 기준은 현 단계에서 밝힐 수 없으며 일선 세무서 직원의 재량권을 없애는 세부 지침을 마련하겠다. ­금융거래 자료를 근거로 과거의 판매실적이나 소득금액을 역추적하는 세무조사는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는 무슨 말인가.전에 덜낸 것까지 조사할 계획인가. ▲(추청장)실명제에 따른 자료를 갖고 소급해서 조사할 생각은 없다.과거에도 금융거래 자료는 탈세의혹이 있는 특수한 때만 이용해왔다.실명제에 따라 앞으로는 비밀보장이 더욱 필요하므로 금융거래 자료를 통해 세금추적을 하는 조사는 하지 않겠다.
  • 해외체류자 현지 지점서 실명확인/대책위 업무지침

    정부는 31일 금융실명거래에 대한 업무지침을 추가로 마련,각 금융기관에 내려보내 시행하도록 했다.이를 간추린다. ◇실명확인전 지급가능 대상=8월12일 이전에 자동이체 계약된 것으로 실명확인 전이라도 지급이 가능한 공과금과 대출금의 원리금 등에 다음의 것들을 새로 포함시킨다.보사부장관의 허가를 받은 사회복지법인에 대한 성금,아파트 관리비(국민주택 기금의 원리금·주공의 임대료 및 융자상환금 포함),금융기관 계좌로 지급되는 보험료·신용카드 사용대금·증권저축 납입금(단10월12일까지).또 채권·수익증권·양도성 예금증서·어음을 투자대상으로 운용하는 계좌에서 해당계좌를 통해 운용 증권의 매매주문과 대금결제를 할 때도 10월12일까지는 실명확인 전에도 지급이 허용된다. ◇법인의 실명전환=개인명의의 금융자산을 법인 앞으로 전환할 경우 확인방법은 다음과 같다.▲종전 무기명·가명으로 차등과세된 계좌에 대해서는 실명전환 신청자의 주민증과 법인의 사업자등록증 원본으로 확인한다.사업자 등록증은 올 7월1일 이후 교부받았거나7월 중 세무서의 검열을 받은 것이어야 한다.▲종전에 실명으로 취급된 계좌는 종전 명의인과 전환 신청자의 주민증과 법인의 사업자 등록증 원본으로 실명을 확인한다.금융기관이 종전 명의인을 알고 분쟁소지가 없으면 종전 명의인의 확인생략이 가능하다. ◇임의단체의 실명확인=임의단체는 대표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이외에 부가세법 상의 고유번호를 부여받은 경우 단체명과 이 번호로 실명확인을 받을 수 있다. ◇해외 체류자의 실명확인=국내 은행의 해외 지점에서도 가능하다.해당국 영사의 확인을 거친 위임장과 본국의 대리인에 의한 실명확인도 가능하다. ◇사회복지시설 수용자의 실명확인=주민등록번호가 없는 부랑인 등은 지방자치단체가 발급한 의료보호증에 기재된 성명과 관리번호로 확인한다.이 경우 해당 법인에 있는 신상명세서에 따라 계좌 명의인이 동일인가를 확인해야 한다.
  • “신용금고 「사채시장 기능」 수용”

    ◎당·정회의/영세기업 자금난덜게 우선 추진 정부와 민자당은 31일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악화되고 있는 영세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상호신용금고에 대한 금리자율화를 실시,기존의 사채시장 기능을 대신하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당정은 이를 위해 단자,보험 등 제2금융권의 2단계 금리자율화에 앞서 상호신용금고에 대해 대출금리의 제한을 철폐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당측의 김종호정책위의장,서상목제1정조실장,정부쪽의 홍재형재무부장관 등이 참석한 금융실명제 보완대책 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금융실명제의 실시로 사채시장의 기능이 마비된 상태이므로 제2금융권인 상호신용금고가 실질적으로 이 역할을 맡도록 해야 한다고 당에서 제의했으며 정부쪽도 수용의사를 비쳤다』고 말했다. 서실장은 이와 관련,『소규모 한계기업들의 자금난을 풀기위해서는 상호신용금고등 서민금고를 활성화하는 방안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이같은조치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 물가 적신호/1∼8월 4.4% 상승 안팎

    ◎쇠고기·양파·과일값 큰폭 올라/실명제 겹쳐 통화인플레 우려 하반기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의 소비자물가 억제목표는 연간 5%이내.그러나 8월말까지의 상승률은 4.4%로 목표선의 턱에 차올랐다.올들어 줄곧 불안하던 물가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13년만의 이상저온현상과 금융실명제의 전격단행등 예상밖의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상저온에 따른 일기불순으로 농수산물의 반입량이 줄어 가격이 올랐다.쇠고기등 축산물은 산지가격 상승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따라서 농축수산물값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올랐다.1년전에 비해 파값은 1백6.5%,양파값은 57.9%가 올랐다.참외·수박·배추값이 오른 것도 모두 잦은 일기변동과 냉해의 영향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상기후에도 불구하고 쌀값에는 별영향이 없을 것이며 다만 계절적 요인과 해거리현상으로 과일류와 쇠고기·돼지고기 및 일부 수산물이 올랐다고 분석한다.그러나 쌀값은 현재 찹쌀 상품이 한말에 3만4천원으로 이달초의 2만8천원에서 6천원이나 올랐다.특히 쌀값은 추석성수기를 앞두고공급감소가 곧바로 가격상승으로 이어질 우려가 큰 편이다. 물가전망을 불안하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은 앞으로 금융실명제에 따른 통화증발의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물가를 걷잡을 수 없게 된다는 전망이다.실명제이후 중소기업의 도산을 막기 위해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고 있다.아직은 퇴장자금 때문에 통화의 유통속도가 떨어져 통화증발의 부작용이 별로 드러나지 않지만 시일이 지나면 통화인플레가 가시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 당국자는 올해 물가를 당초목표인 5%안팎에서 잡겠다고 장담한다.그러나 문제는 내년이다.그동안 정부의 고통분담정책으로 묶어둔 각종 공공 및 서비스요금의 고삐가 풀어질 경우 물가문제는 신경제와 실명제의 운명을 좌우할 복병이 될 것이다. 정부가 앞으로 추석과 연말등 주요시기별로 수립,운용키로 한 종합적인 물가정책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 담보부족계좌 급증/실명제후 주가 하락

    실명제이후 주가가 하락하자 주식을 외상으로 매입한 신용계좌중 증권사가 담보확보를 위해 매물로 내놓는 담보부족계좌가 크게 늘고 있다. 31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실명제이후 지난 21일 7백34.39를 기록하던 종합주가지수가 30일까지 62포인트가 폭락하면서 대신 2백40개,럭키 2백37개,동서 1백90개,대우 2백개 등 대형증권사에서 9백40개(담보부족액 19억2천7백만원)의 담보부족계좌가 발생했다.이는 전체신용계좌 9만1천1백75개(1조5천9백93억원)의 1%에 해당한다.중소형증권사까지 합하면 담보부족계좌는 약 3천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 영화제작비 30억원 융자/영진공,업체당 5천만원까지

    영화진흥공사(사장 윤탁)는 31일 금융실명제 실시로 어려움에 처한 영화제작 활동을 돕기 위해 구체적인 지원대책을 확정,발표했다. 긴급운영자금 융자를 골자로 하는 대책안은 공사 가용자금 20억∼30억원을 재원으로 조성하여 융자사업을 벌이되 융자대상은 ▲극영화 제작업 등록필 영화사와 ▲독립영화제작신고를 필한 독립영화 제작사로 제한했다. 융자한도는 사당 5천만원이내(담보설정 대출)로 하며 시중은행 최저대출이율인 연리 8.5%를 적용키로 했으며 시행 금융기관은 한국상업은행 충무로지점으로 지정했다. 또 31일 현재 촬영이 종료된 극영화를 대상으로 영화제작 후반작업비를 현행 현금수납에서 6개월까지 어음으로 수납할수 있도록 하며 부득이한 경우 6개월까지 연장할수 있도록 하여 자금압박을 덜어주기로 했다.
  • 금융실명제를 보는 눈/김재룡(굄돌)

    금융실명제가 전격 시행된지 보름이 지난 지금 그날의 충격은 일단 가라앉은듯 한데 사태의 추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느낌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마치 큰 지진이 지나간 다음 다행이 인명피해나 큰 건물의 도괴는 없었으나 사회기반 시설의 파괴로 생활의 불편이 적지 않고 균열이 간 건물의 보수는 물론 멀지않아 있을 여진(실명전환 마감일)의 크기가 어떠할까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금융실명제의 실시란 오염된 호수의 물을 일시에 방출하고 거기에 차갑고 맑은 물을 채워넣는 격이어서 그 물에서 오물의 자연침전과 자정능력으로 그런대로 지낼만 하던 물고기들이 혼비백산 할수 밖에 없다.차제에 그 호수의 물고기들이 얼마나 있는지도 확인하고 싶은데 새끼 붕어만 몇마리 눈에 띄었지 정작 월척이나 큰 잉어 장어들은 진흙바닥이나 깊은 수초속에 몸을 감추고 아직 드러내지 않고 있다.물이 다 채워지는 날 한번은 떠오르겠거니 기대는 하고 있으되 죽기를 맹세코 안떠오를 수도 있으니 그런 고기는 계산에 넣을 수도 없게 되었다.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더러운 물이나 깨끗한 물이나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 작은 물고기들이 아니라 생태계의 변화에서 생존여부를 불안해 하는 큰고기들이다. 우선 이 큰고기들을 물위로 떠오르게 하려면 이들에게 떠오르기만 하면 잡힌다는 공포감을 없애주어야 하고 그다음은 새물도 당분간은 힘들지만 차츰 살아갈만 하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요란한 펌프소리도 줄이고 휘황한 라이트도 꺼주어서 호수의 평화와 안정을 찾아 주고 떡밥도 좀 풀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이 큰 일에 쓸데없이 몰려온 구경꾼과 그 앞에서 생색내는 사람은 많은데 정작 차분하게 수위를 조절하고 물길의 흐름과 온도변화를 측정하면서 물고기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일꾼은 적은 것 같다.결국 정부가 구체적인 작업지시를 내리고 금융기관이 인부가 되어 이 큰 일을 수습해야 되는데 차오르는 수위만 보고서 일이 잘되고 있다고 속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40년 넘게 채워 놓았던 호수를 일시에 물 갈이 한다는 일이든 작든그 물에서 놀았고 또 살아가야 할 물고기들이 아닌가.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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