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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재산은닉 공직자 수사 의뢰/대법/대상자 전원 등록내용 실사

    ◎각 윤리위 첫회의/조사방법·절차 등 논의 국회 공직자윤리위(위원장 박승서)는 13일 국회의원 등 입법부 공직자의 부동산 및 금융자산에 대한 전면 실사작업을 벌여 재산 은닉 사실이 드러날 경우 모두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국회 윤리위는 이날 국회에서 재산공개 이후 첫 전체회의를 열어 실사의 방법 및 절차 등을 논의,이같이 결정했다. 윤리위는 이날 회의에서 1단계로 부동산 자산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이고 금융자산의 경우 가·차명 계좌 실명제 전환시한인 오는 10월 12일부터 실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윤리위는 이를 위해 부동산의 경우 내무부에 토지소유 현황,건설부에 개인주택 소유 현황,국세청에 상가 오피스텔 소유현황 등의 자료제공을 요청키로 했다. 조사대상으로는 본인을 포함,재산공개대상에 등록된 배우자 및 직계 가족을 모두 포함시키기로 함에 따라 모두 1천5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허위·누락신고/우선 심사키로/대법원 대법원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안병수)는 13일 대법원소회의실에서 사법부 재산공개후 첫 회의를 열고 재산등록대상자 전원을 대상으로 부동산및 금융자산등 보유재산의 허위누락신고 여부및 은닉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윤리위원회는 이를위해 부동산의 경우 내무부·건설부등 관련기관으로부터 전산자료를 제출받아 등록내용을 확인키로 했다. 또 금융자산은 ▲서류심사에서 증빙자료가 부실하거나 일치하지않는 경우 ▲부동산임대등을 통한 가외소득이 예상되는데도 이에따른 금융자산을 등록치 않았거나 미성년인 자녀명의의 금융자산이 과다한 사례▲허위·누락신고의 의심이 있는 경우등을 우선 심사대상으로 해 조사키로 했다.
  • 실명제 실시 한달… 달라진 풍속도/경제부기자 방담

    ◎CD 5천만원짜리 4천만원에 암거래/돈많이 풀려도 영세상인 「돈가뭄」 여전/기업,자금조달 보다 세무조사 더 촉각/증시예탁금 3천억 증가… 대주주들,주식 팔고 돈 안찾아가 ­실명제 이후 여러가지 얘기들이 많습니다.예상했던 것도,예측 못한 것도 있지요. ­증권시장의 경우 한 달 동안 고객 예탁금이 의외로 약 3천억원이나 늘어났습니다.주식을 위장 분산했던 대주주들이 주식을 팔고도 국세청 통보가 무서워 현금으로 찾아가지 않고 맡겨놓았기 때문입니다. ○음성현금화 문의 쇄도 이 돈들은 결국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끝나는 오는 10월12일 이후 대거 증시를 이탈할 전망입니다.이른바 대란설이 자취를 감추지 않는것도 이런점 때문이지요. ­각 증권사 지점에는 거액의 CD(양도성 예금증서)를 할인하려는 큰 손들로부터 신분이 노출되지 않으면서 현금화할 수 있는 중개상을 소개해 달라는 문의가 가끔 있답니다.그러나 막상 증권사가 알아서 해 주겠다고 하면,주저한답니다.한 증권사의 지점장에 따르면 평소 안면이 있는 큰 손이 가명으로 맡긴 예탁금의 인출문제로 고민하길래 세금만 물면 별 탈이 없다고 자세히 설명해 주었는데도,실명전환을 단호하게 거부했답니다.자칫 자금출처를 조사당하면 지금까지 부동산 투기로 모은 돈까지 다 드러나게 된다며,몇억원때문에 숨겨진 몇백억원이 다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더랍니다. ­과천 경제부처는 실명제가 사정과 개혁에 맞물려 경기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내심 걱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경제기획원·재무부·상공자원부 등의 관리들은 실명제의 당위성을 공감하면서도 사정과 개혁바람,실명제 여파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가 침체로 빠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어요.특히 투자독려에 나서야 하는데 그 방법이 자칫 반개혁적으로 비춰질까 봐 내놓고 얘기를 못합니다.세무조사나 자금출처 조사를 완화해야 기업의 투자마인드가 살아나는데 이런말을 못 꺼내는 것이지요. ­실명제는 국민들로 하여금 국세청을 더욱 두려워하게 만들었습니다.실명제의 정착을 위해 국세청이 자금출처 조사를 강화하고 부동산투기를 집중 관리하기로 하자 거래가 거의올 스톱됐습니다.그만큼 국세청을 무서워한다는 뜻이지요.대상이 큰 손이나 투기꾼들이고,정상적인 일상 생활과 거래까지 제약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불안감을 씻어주지는 못 하는 것 같아요. ○자기앞수표 발행 기피 ­보험은 특성상 가명이나 차명으로 된 비실명 계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실명제의 영향이 거의 없어요.실제로 지난 한달동안 비실명에서 실명으로 전환된 계좌가 10개밖에 안돼요.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실명제로 오히려 세금에서 유리한 연금보험등 중장기 보험과 순수 보장성보험은 늘어나는 등 보험 본래의기능이 확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또 외형 위주의 부실계약이나 모집질서 문란행위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의 경우는 실명제 직후 고객들이 자기앞 수표발행을 기피해 창구 직원들이 현금으로 내주느라 곤욕을 치렀지요. ­자기앞 수표는 무기명으로 발행되고 현금처럼 자유롭게 유통되기 때문에 검은돈의 도피처로 이용 돼온 것이 사실입니다.자기앞 수표는 지난 7월중에는 하루 평균 3조4천억원어치가 교환됐으나 실명제 이후에는 하루 2조5천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은행권의 인기 상품이었던 CD가 실명제 이후로는 천덕꾸러기가 됐습니다.CD는 만기가 91∼1백80일로 짧고 무기명으로 발행되며 만기 이전이라도 현금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동안 큰손들이 애용해 왔습니다.요즘 채권시장에는 5천만원짜리 CD가 4천만원 선에서 음성적으로 거래된답니다. ­은행의 CD 발행잔액은 실명제 전까지는 13조원에 달했으나 지금은 12조4천억원 정도로 지난 한달동안 6천억원이 은행에서 빠져 나갔습니다.은행마다 이 구멍을 메우기 위해 비상이 걸렸지요. ○사채시장 한달째 마비 ­실명제 이후 시중 자금사정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통화당국이 은행권을 통해 돈을 대량으로 풀자 과거부터 은행거래를 해 온 대기업과 우량 중소기업들은 자금사정이 오히려 좋아졌습니다.그러나 영세기업과 시장 상인들은 사채시장이 마비되면서 급전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입니다.정부는 중소기업 경영안정 자금으로 6천억원을 지원했지만 신용축적이 전혀 안 돼 있는영세 기업이나 시장 상인들에게 이 자금이 돌아가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요. ­명동의 사채시장은 거의 한달째 마비상태입니다.큰손들이 잠적해 건당 3천만원이하의 소액자금이 월1.5∼1.6%에 거래되고는 있지만 하루 거래금액은 종전에 비하면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세 기업의경우 무자료로 거래를 해왔기 때문에 은행에서 대출을 꺼립니다.예컨대 연간 매출액이 1억원도 안되는 기업이 1억원짜리 어음을 할인해 달라는 등 대출요건을 못 맞추기 때문입니다. ­재래시장에 있는 모 신용금고의 경우는 하루 20억원씩 드나들던 사채업자의 예치금이 전면 중단되자 대출할 자금이 없어 쩔쩔매고 있더군요. ­기업들은 촉각을 더 곤두세우는 것은 사실 자금출처나 세무 조사입니다. 한 중소업체사장은 사석에서 『2천만∼3천만원 정도의 비자금이 없는 업체가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더군요.『금융 실명제가 조세 실명제가 됐다』『과거 총체적 부패시대에 다 같이 부패의 물에 몸을 담그지 않았느냐.지난 일을 파헤쳐 자금출처다·세무조사다 해서야 기업할 의욕이 생기겠느냐』는 등 불평이 많아요. ­얼마 전 반월공단에 있는 중소기업들의 염색 협동화단지에 간 일이 있습니다.30여개업체가 시화공단에 3천평규모의 염색 전처리공장을 세우기로 했는데 실명제 여파로 공장부지 대금 12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더군요.한 사장은 『실명제 이전에는 주머니돈 쌈지돈 가리지 않고 투자할 수 있었지만 그것이 어려워졌고 사채를 쓰기도 쉽지않아 계획만 세웠지 집행이 어렵다』고 했어요. ­영업직 사원들의 곤욕도 크답니다.자동차의 경우 예전에는 계약금이나 구매대금을 은행 온라인망을 통해 보내던 고객들이 실명이 드러나는 자동이체를 기피,직접 돈을 받으러 오라는 일이 많답니다.그랜저 같은 고급 승용차의 대금을 1만원짜리 지폐로 지불하기 때문에 하루에 몇 군데만 수금하면 007가방이 가득 찬답니다. ○영업직사원 곤혹치러 ­부동산 중개업자들도 대부분 울상들입니다.실명제로 감시의 눈이 더욱 날카로워지면서 거래가 거의 끊겼기 때문이죠.주택도 작은평수 위주로 급한 매물만 간간이 거래될 뿐 관망세가 계속되고 있어 전·월세나 상가 임대쪽으로 영업분야를 바꾼답니다. ­술집들도 고민이라죠.사정 한파에 실명제까지 겹쳐 손님이 부쩍 줄었답니다.문을닫거나 전업을 하는 대형 술집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장 큰 타격을 받는곳은 20인 미만의 영세업체와 재래시장의 영세 상인들입니다.대부분 사채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왔는데 전주들이 몸을 감추자 자금난을 겪고 있습니다. ­실명제 다음날인 지난달 14일 동대문 시장과 남대문 시장에서는 사채업자들이 자취를 감췄습니다.평소 같으면 주말이라 10억∼20억원 정도 어음이 할인됐는데 이날은 1억원에도 못 미쳤다는군요. ­현금이 부족하고 거래가 위축되자 새로운 거래 패턴이 생겼어요.만기일이 얼마 남지않아 유동성이 높은 어음으로 어음을 할인해 주는 이른바 「어음박치기」도 한때 성행했습니다.물품 대금을 싸게 해주는 대신 절반 이상은 반드시 현금을 요구하기도 하고 어음을 할인하기 쉽게 거래 대금을 여러 장의 어음으로 쪼개 주기도 합니다. ○전세금대신 월세 올려 ­대부분 어음으로 결제하던 동대문·남대문 등 새벽시장의 매출은 30∼40%가 줄었습니다.김밥과 음료수를 팔던 노점상들도 덩달아 울상이지요.김밥을 파는 남대문시장의 한 아주머니는 『없는 사람들이 더 큰 고통을 받는다』고 하소연하더군요. ­특히 추석대목을 노려 성급히 계약을 했던 상인들은 추석경기가 예상 밖으로 부진하자 손해를 보면서도 계약을 취소하는 일도 많아요. ­장사가 제대로 안되자 상인들이 먼저 가격을 내리더군요.20%이상은 절대로 할인해 주지 않던 숙녀복은 최고 50%까지 할인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일단 매장을 찾은 고객은 읍소를 해서라도 상품을 사도록 하지요. ­사채놀이가 어려워지자 임대보증금을 내리는 대신 월세를 올려 상인들이 곤혹을 치르기도 합니다.실제로 오피스텔이나 상가의 임대료는 월 2%의 고리로 계산해 월세로 전환하는 곳이 많답니다.최고 15% 안팎의 금융권 수신 금리와 비교하면 연 24%의 월세는 너무 지나치지요.
  • “문제의원 처리…” 급박한 민자당/번지는 축재파문… 여권 초긴장

    ◎청와대 강경조치 지시속 “구명” 안간힘/실명화 끝난뒤 대상자 늘어날 가능성 재산공개결과 축소신고 등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 국회의원들에 대한 민자당의 처리방침이 급류를 타고 있다. 당초 민자당은 커다란 희생없이 재산공개의 강을 건너가려 했다.지난 9일 김영삼대통령과 김종필대표의 주례회동에서 재산공개 문제는 언급이 없었다고 발표했을때 이를 반신반의하면서도 「신중한 처리」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계속됐었다. 그러나 김대통령이 사실은 「강력한 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분위기는 급변했다.그 뒤 김대통령의 철저한 응징방침이 또한차례 당에 전달되면서 10일부터는 희생불가피론으로 줄달음쳤다.이어 희생대상과 범위가 어느정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는 급박한 상황전개로 이어져 갔다. ○…재산공개 직후 여권내 일반적인 기류는 파문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이번 공개를 계기로 삼아 일부러 숙정한파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여권내 고위 당국자들은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1차 재산공개당시 한번 걸렀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번 재산공개의 초점이 행정·사법부에 맞춰질 것」,「의원들 처리후 치를 보선이 민자당에 작지않은 부담이 될 것」,「금융실명제 실시등으로 정치권의 안정이 긴요하다」는 등이 파문 최소화 전망에 대한 이유들이었다. 당시 황명수민자당총장은 『국회윤리위가 실사하는만큼 당차원의 특별조사위 구성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현재 민자당내에서 희망론은 그림자도 찾기 어려운 상태이다. 민주계인 한 당직자는 『김대통령이 문제의원들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두번이나 지시했다』면서 문제의원에 대한 사퇴 및 출당조치 등을 내릴 것임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김덕주대법원장과 청와대 비서관들이 즉각 사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미온적으로 대처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전제,『적어도 5명 많게는 7명까지도 1차 처리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혀 파문이 다시 정치권을 강타할 것임을 예고. ○…문제의 의원들로 지목되고 있는 의원들은 김모·박모·남모·이모·또 다른 김모의원등이 1차 처리대상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정모·양모·윤모의원등 20여명이 조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민주계 관계자도 『보선등 정치적 부담때문에 할 일을 못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박고 『금융실명화 만료시점인 다음달 12일쯤 가·차명예금 관계가 소상하게 밝혀지면 재산신고의 성실성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중론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문제의원들의 조사를 맡게 된 백남치기조실장은 『국회윤리위의 실사과정과 본인의 소명기회 부여등을 위해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며 「속전속결론」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황총장도 같은 입장이다. 그러나 「인적 청산」에 대해 소극적인 김대표조차 「정치권의 안정」을 위해서는 일을 빨리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어차피 1차 처리에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문제의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당사자들은 11일 아침부터 구명을 위해 부산하게 움직였다. 김모의원은 이날 상오 황총장을 여의도 당사 집무실로 찾아와 면담했다. 이모의원은 재산신고 누락분이 신고서류에는 누락돼 있지만 윤리위에 제출한 다른 보충서류에는 모두 포함돼 있는 것이라며 정정 신고서류를 작성,11일 당에 제출하는 한편 국회윤리위에도 곧 제출할 예정이다. 이밖에 정모·양모의원은 10일 김대표와 점심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의원들은 잘못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면 제재조치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파 ▲당의 방침에 따르겠다는 체념파 ▲절대 승복하지 못하겠다는 항거파등 다양한 모습이다. 기대파는 정모·남모·박모·양모의원등,체념파는 윤모의원,항거파는 이모의원이다.
  • 「실명제 신드롬」 벗어나자/이인실(일요일 아침에)

    지난 8월12일 전격적으로 실시된 금융실명제는 실시 초의 극심한 혼란과 충격에서 벗어나 겉으로는 어느정도 진정되어 가고 있는듯 하다.우리 경제사회 발전에 근본적인 걸림돌이 되어온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우리의 경제 역량이 생산활동에 집중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 금융질서의 구조적인 개선은 물론 성장잠재력을 더욱 더 빠른 속도로 축적할 것이 기대된다.혁명적인 조치라고 일컬어지는 이번 실명제 실시는 「건국이래 가장 강력한 사회·경제적 변혁」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우리의 생활양식 및 사회적 관습을 알게 모르게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생활양식 큰 변화 실명제이후 소위 「실명제 신드롬(증후군)」이라는 심리적 불안감에 젖어있는 사람이 많아졌다.자금출처가 떳떳지 못한 큰 손들이 전전긍긍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문제는 사업자 등록증이 없는 영세상인에서부터 남편 몰래 비자금(?)을 운영하던 주부에 이르기까지 국민 모두가 자금출처노출 불안감으로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불안감의 확산을 줄이고 실명제의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급기야 지난 8월31일 주부의 조사대상 예금규모도 늘리고 과표노출에 따른 세금부담규모를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하는 보완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이는 실명제 실시에 따른 국세청의 자금출처조사에 대한 일반 국민의 막연한 두려움을 진정시키기 위한 배려로 보인다. 그러나 국민의 재산권 보호차원에서 세금포탈이나 부정축재·뇌물성·검은돈등 문제성 자금외에는 자금추적을 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정부가 누누이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명제 신드롬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막연한 불안감으로 나타나는 실명제 신드롬은 우리 국민의 생활습관이나 사회정서와 연관이 크다.이 증세는 별안간 자산내역이 낱낱이 드러나면서 자신도 모르게 탈세범이 되어버리는데서 비롯된다.대표적인 예중 하나가 남편이 벌어온 돈을 아내 명의로 관리해왔던 경우 일정액 이상을 제외하고는 증여세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선의로 한 행동이 탈세로 간주되고 추징금을 물어야 한다.우리나라 사람들은 부부간의 재산구분에 대한 관념이적은 편이다.전통적으로 남편 돈,아내의 재산에 대한 구별이 따로 없는 우리사회에서 남편이 가정경제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미덕으로 되어 있다.그러나 실명제는 이러한 관념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앞으로는 부부간에도 내것,네것이 분명히 구분되어야 한다.1996년 소득종합과세가 시행되면 이 문제는 좀 더 심각하게 부각될 것이다. ○가치관 정립 시급 따라서 금융거래 질서확립 만큼이나 일반 국민 개개인의 금융거래에 대한 가치관의 정립도 필요하다.남편이 번 돈과 아내가 번 돈을 구분하여 재산형성 기여도에 따라 소유권을 설정해야 증여세 포탈의 의심을 벗어날 수 있다.자식명의로 무의식적으로 해놓았던 예금들도 액수가 큰 경우 탈세 혐의를 안받으려면 실명 이전을 해야한다.개인주의가 발달하고 부부간 자식간에도 거래의식이 분명한 서구사회와는 분명히 다른 우리나라에서의 실명거래 정착은 당분간 가치관의 혼돈에 따른 부작용이 예상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서상 검은 돈이건 흰 돈이건 돈에 관한한 남에게 밝히기 싫어하는 경향이있다.이제는 이러한 개념에서 벗어나야 한다.적어도 정당한 세금납부를 위해 국세청에는 모든 것을 알려야 하는 것이다.현금을 좋아하던 취향에서 벗어나 가급적이면 현금거래대신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새삼스레 영수증을 챙기는 수고스러움이 덜어질 것이다.현재 전 사업자의 60∼70%로 추정되는 무자료거래 사업자들도 습관을 바꾸어야 한다.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거나 세금계산서없이 거래하면 실명화된 금융계좌상 나타난 거래내용과 달라 쉽게 포착되기 때문이다. 정부의 8·31 보완책중 세원노출의 확대를 도모하기 위하여 세율인하를 통한 세부담의 경감은 실명제 정착을 위하여 필요한 조치로 생각된다.실명제 초기에 각종 경제지표의 예측이 불확실한 가운데 재정수입에 차질을 가져올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율을 인하하는데 정부로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과표자료가 양성화되어 세수가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적인 세율 인하폭이 크지 않아 실명제 실시로 인한 근본적인 불안감을 치유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보인다. ○정책신뢰가 열쇠 현 시점에서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금융실명제에 대한 추가적인 보완조치나,아니면 보완이 지나쳐 당초의 개혁 취지가 사라져 검은 돈이 빠져나간다는 비판이 아니다.현재 우리나라 경제는 2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국제경쟁력이 한계에 도달하여 모처럼의 호기인 엔고를 수출시장 개척에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외 개방은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쓸데없는 불안감을 덜어주고 위축된 경기를 일으키기 위해 정부는 금융자산거래 및 보유의 정보를 세금부과 외에는 다른 목적에 절대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실하게 인식시켜야 한다.또한 정부는 공평과세 구현의 분명한 정책방향을 제시·집행하여 국민의 신뢰감을 얻는데 노력해야겠다.우리 일반 국민들도 하루 빨리 실명제 신드롬에서 벗어나 새로운 금융거래에 익숙해야 한다.실명제말고도 우리 경제에 당면한 문제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 실명제 한달,자리잡는가(사설)

    금융실명제가 전격 실시된지 1개월이 지났다.아직까지는 큰 혼란없이 초기에 우려됐던 부작용이 예상보다 적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금융기관의 실명확인율이 금액기준으로 58%,가명계좌의 실명확인율이 34%에 이르고있다. 이같은 결과를 두고 정부는 비교적 만족스런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 같다.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실명제가 정착되어 가고 있으며 국민들도 심리적 불안감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가장 우려했던 것중의 하나인 금융권으로부터의 자금이탈이 예상보다 적고 시중금리도 큰 상승없이 금융시장의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자금의 해외도피현상도 우려에 그치고 있다.비록 초기에는 폭락사태를 빚었던 증권시장도 거의 평상수준으로 돌아서고 있다.이같이 겉으로 드러난 몇가지 모양으로 보면 정부의 평가는 맞다. 그러나 경제계나 일반국민이 느끼는 내면적 상황은 정부의 견해와 다른 면도 있다.실명제후유증이 적게 나타난 것은 아직 그 부작용이 본격적으로 현재화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또한 실명제보완대책으로 후유증의 표면화가 지연되고 있으며 보완대책의 약효가 떨어지고 정상으로 되돌아 갈때가 걱정된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의 부도가 실명제이전보다 늘어났고 막대한 자금방출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자금압박현상은 풀리지않고 있다.더군다나 풀려난 돈이 물가에 얼마나 영향을 줄 것인지,올해 성장률이 어느 수준까지 떨어질 것인지 예측불허의 분야가 많다. 근거도 없는 10월금융대란설마저 나돌고 있다.말하자면 초기의 큰 고비는 넘겼지만 불안한 구석은 여전하다는 것이다.실명제는 그 당위성에 걸맞게 87%라는 높은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그런데도 불안이 여전하다면 실명제의 조기정착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또한 실명제가 경제뿐아니라 정치,사회등 모든 분야에 걸친 구조적 개혁을 위한 제도이긴 하나 그렇다고 경제에 지나친 위축을 주어서는 안된다.따라서 앞으로의 정책수단의 큰 줄기가 불안해소와 경제력회복에 두어져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실명제보완대책은 충격흡수등 단기대책에 치중되어 왔다.그러나 앞으로는 부정적인 금융관습의 교정이나 신용사회의 구축을 위한 제도적인 정착등에 역점을 두면서 조기에 불안을 해소토록 경제활성화에 새로운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실명제는 성공하고 경제는 실패한다면 이상한 형상이 될것이다.지금의 상황에서 실명제의 진정한 성공은 경제를 정상으로 회복시킴으로써 얻어질수 있다.
  • 1조넘는 「숨은돈」 끌어내려면(사설)

    화폐의 퇴장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같다.올 상반기중 개인금고 등으로 퇴장된 현금이 1조원을 넘은 것으로 추계되고 있고 하반기중에도 4천억원내지는 6천억원정도가 더 퇴장될 것으로 한 민간경제연구소는 전망하고 있다. 화폐의 퇴장현상은 통화관리의 교란,금융기관의 신용창출의 위축,시중유동성 감소 등의 부작용을 가져온다.더 심해지면 퇴장된 만큼 화폐를 추가로 공급하지 않으면 시중에 자금난이 발생한다.자금난 해소를 위해 통화를 확대할 경우 물가불안 우려가 있다.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통화를 환수해야하나 일단 방출된 통화를 환수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시중에 나간 돈이 금융기관으로 환수되지 않으면 금융기관의 대출여력이 줄어든다.금융기관의 대출이 줄면 시중 자금사정은 나빠지게 마련이다.일련의 이러한 악순환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활동이 둔화되고 확대재생산이 어렵게 된다.화폐의 퇴장현상은 금융실명제 실시와 재산공개 등에 영향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의 화폐퇴장은 금융실명제 실시를 앞두고 가명예금과 가명주식이 현금으로 인출되어 개인금고에서 잠자고 있는데 있다.퇴장된 돈을 제도금융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예금자의 비밀이 철저히 보장되지 않으면 안된다.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명령에 규정된 비밀보장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준수되어야 한다. 비밀보장이 잘지켜 질 경우 최소한 「검은 돈」이 아닌 「숨은 돈」은 금융기관으로 다시 환류되리라 믿는다.예금자에 대한 비밀보장 못지않게 주요한 것은 국민 각계각층이 김융자산을 선호하도록 하는 일이다.그 점에서 고위공직자 재산실사 과정에서 부동산과 예금을 동일시해서는 안된다.부동산보다는 예금을 많이 갖고 있는 공직자나 시민이 존중되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화폐를 개인금고에 넣고 있는 사람들은 언제까지 보관상의 위험부담과 금리의 포기라는 2중의 피해를 감수하면서 금고에 돈을 넣어 둘 것인가.김융실명제 실시로 퇴로가 차단된 돈의 출처를 스스로 밝히고 금융기관에 돈을 예치하는 것이 심리적 불안과 금전적 손실을 최소화하는 길이라 생각한다.영원히 돈을 개인금고에 잠재우지 않는 한 돈의 출처는 밝혀지게 마련이다. 금융당국과 금융기관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김이자유화를 가급적 앞당겨 금리에 의한 저축유인을 제고해야 할 것이다.퇴장된 돈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금리의 저축유인이 적으나 장기적으로 그렇지가 않다.그러므로 금융기관은 신상품 등을 개발하여 시중의 유동자금을 저축으로 끌어들이는데 온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화폐의 퇴장은 물리력이 아닌 순리로 풀어나가야 한다.
  • 상장사 대주주 위장지분/40억원어치 첫 실명전환

    상장사 대주주가 남의 명의로 분산해놓은 위장지분이 실명제이후 처음으로 실명전환됐다. 10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제일정밀의 대주주인 배윤기(58)회장은 이 회사 조성길사장 등 3인의 명의로 위장분산시킨 자사주 18만7천5백80주(약 40억원어치,발행주식의 11.65%)를 지난 3일 자신의 명의로 전환,증감원에 신고했다.
  • 추석뒤로 통화 신축운용/정부/2단계금리자유화 새달12일 이후에

    정부는 금융실명제의 정착을 위해 「영수증 주고받기」와 가계수표 및 신용카드이용을 활성화하고 사채 및 사금융의 제도권 흡수방안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또 추석이후에도 통화를 신축적으로 운용하고 2단계 금리자유화를 실명전환마감일인 10월12일이후에 실시하는등 단기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10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금융실명제 1개월간의 경제동향과 향후 대응과제」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재 실명확인율은 금액기준 58%,계좌수기준 33%,가명의 실명전환율은 금액기준 33.9%,계좌수기준 18.4%에 각각 이르는등 실명제가 착실히 추진되고 있다. 실명제이후 금융시장별로 증시는 9월들어 회복세가 지속되고 고객예탁금이 늘어났으며 콜금리도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은행수신도 저축성예금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요구불예금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은행신탁수신도 늘어났다.
  • 박 중기회장과 오찬/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10일 낮 청와대에서 박상규중소기협중앙회장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금융실명제의 조기정착을 위해 중소기업이 힘을 합쳐갈 것을 당부했다.
  • 반도체·자동차·조선 생산­수출 호조/5개업종별 현황 점검

    ◎경공업·소재/무자료 노출 꺼려 거래량 격감/일반기계/수주액 한달새 50%이상 줄어 금융실명제는 각 산업에 뚜렷한 명암을 던져주고 있다.직물·신발 등 경기부진이 심한 경공업분야는 실명제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반면 반도체·자동차·조선은 바람을 덜 타고 있다.산업연구원(KIET)이 10일 경공업과 전기·전자·소재산업·일반기계·수송기계의 5개분야로 실명제 영향을 진단한 내용을 싣는다. ▷경공업◁ 전반적으로 경기둔화를 겪는 가운데 어려움이 가중되는 분야가 경공업부문이다.영세 직물·의류업체들은 판매처로부터 물품대금으로 받는 어음이 할인이 잘 안돼 원자재 조달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어음할인이 어렵자 할인금리마저 1%포인트 올랐다.무자료 거래의 노출을 꺼려해 거래량도 30%가량 줄었다.특히 남대문시장 등지에서 하청을 받는 업체들의 주문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 신발업종도 수출부진이라는 구조적 어려움에다 실명제 여파로 업친데 덥친 격이다. 원·부자재 납품대금의 어음결제 비중이 늘어났다. 실명제 이전에 현금40%,어음60%였으나 실명제 이후 현금10%,어음90%로 변했다.결제기간도 3개월에서 5개월로 늘었다. ▷전기·전자◁ 일반전자부품의 경우 대기업과 직접 거래하는 1차 협력업체는 실명제 영향이 미미하다.그러나 2·3차 하청업체들은 운전자금 압박으로 도산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컴퓨터는 수출비중이 75%에 달해 전체적으로 실명제 영향이 적다.실명제 이후 대기업들의 납품대금 결제기간은 2∼3개월 이내로 오히려 단축됐다.다만 무자료 거래를 해오던 용산·청계천 상가의 영세 도매업자들이 심각한 판매부진을 겪고 있다. 가전은 대부분 대기업들이 부품을 자체 생산하거나 수입하고 있어 원자재와 부품조달에 큰 어려움이 없다.일부 범용부품의 경우에는 중소기업들로부터 공급되고 있어 일부 애로가 나타나고 있다.세계적 품귀현상으로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도체는 수입과 자체생산으로 원자재를 공급하는데다 90% 이상 수출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는 상태이다. ▷소재산업◁ 주물·도금업은 아직 매출에 영향이 없으나 어음결제 기간이 장기화되고 있다.알루미늄 다이캐스팅업의 경우 3∼3·5개월에서 3·5∼4개월로 연장됐다. 주물은 거래업체가 대부분 대기업이어서 큰 어려움이 없지만 도금은 사채의존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크다.비철금속이나 석유화학 업종은 원자재 공급과 제품판매에 큰 어려움은 없어 실명제 여파가 크지 않은 편이다.반면 철강은 고철 수입상과 납품업자간 무자료 거래가 많아 거래량이 줄고 있다.염·안료·의약업 등도 자금조달에 애로가 발생하고 페인트 업계는 부실채권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일반기계◁ 공작기계 업체들은 실명제 이후 기업들의 투자마인트가 더욱 위축돼 신규수주가 감소하고 있다.업체마다 전달보다 50%이상 줄었다.2∼3개월이라는 기계제작 기간을 감안하면 10월이후 매출감소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섬유기계의 경우 중소기업 계약분의 출고가 지연되고 해약사태가 발생하고 있다.이는 실명제가 실시되자 경기부진을 예상하고 업계가 축소생산 움직임을 보인 때문이다.협력업체들의 긴급 자금지원 요구와 현금결제 요구가 늘고는 있으나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수송기계◁ 노사분규이후 가동률이 정상을 회복해 수출증가가 가속화하고 있다.원자재 공급에 별 어려움이 없고 완성차 업체가 협력업체 관리차원에서 현금결제 비중을 높여주고 있다.대금결제기간은 60일에서 45일로 줄었고 자금조달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 조선업종도 실명제 여파에 별로 영향을 받지않고 있다.생산·수출·가동률이 꾸준히 늘고 있고 선수금을 받고 생산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어음결제 방식과 납품대금 결제기간도 실명제 이전과 변화가 없는 상태이다
  • 상가·오피스텔 매기 되살아나/부동산·귀금속 시장 동향

    ◎초반급등 금값 7월수준으로 하락 주택·토지등의 거래가 얼어 붙으면서 크게 위축됐던 부동산 시장은 금융실명제 실시 한달이 지나면서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성이 높은 부동산을 중심으로 조금씩 되살아 나고 있다. 일시적인 오름세를 보였던 금값은 국제 시세의 하락과 함께 오히려 이전보다도 내려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시장의 경우 예년같으면 이사철로 접어들어 전세·매매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기 시작할 때이지만 요즘은 작은 평수 위주로만 거래가 이루어 질 뿐 아직은 관망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토지거래는 건설부가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전국의 토지거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해 같은기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12∼31일 20일동안 거래 건수는 3만6천5벡50건으로 지난해(4만2천6백64건)보다 14.3%가 줄었고 거래면적도 5천2백81만3천㎡로서 지난해(7천8백85만2천㎡)에 비해 33%가 감소했다. 반면 규제가 약하고 임대료 수입까지 올릴 수 있는 상가·오피스텔등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시중의 유동자금이수익성 부동산에 몰릴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이 서서히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최근 계약이 마감된 평촌·분당·일산 등 신도시 상가의 경우 미분양이 절반을 차지하던 지난 8월초와는 대조적으로 분양률이 크게 높아졌다. 평촌의 대우·한양 아파트 단지내 상가 분양에는 모두 2백73명이 점포매각 입찰에 참여,최고 18대1의 경쟁률을 보여 슈퍼용 1개점포를 제외한 76개점포와 1개유치원이 완전 분양됐다.또 분당에서도 22개점포에 2백여명의 응찰자가 몰려 1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신도시 상가 분양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이 향후 투자가치에 대한 가능성을 갖고 상가를 찾고있다』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못한 유동자금이 상가쪽으로 모여드는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상가분양 열기가 되살아 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명제 발표직후 4만3천원까지 올랐던 금 도매값은 10일 현재 한돈쭝에 4만5백원으로 2천5백원이나 떨어졌고 실명제 실시직전(4만1천원)보다도 5백원이 내렸다. 이는 금의 국제시세가 최근 온스당 4백5달러에서 3백51달러로 떨어졌고 국세청의 입회조사등의 조치와 귀금속상들이 물량 확보를 자제하고 소매값을 4만6천원선으로 동결키로 한데 따른것이다.
  • “러는 김영삼개혁을 보라”/러시아 언론들,재산공개조치 등 보도

    ◎국민호응속 과감 혁신/금융실명제실시… 지지 확산/“권력투쟁 옐친엔 기대 무리” 러시아 언론들은 최근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부정부패 척결과 공직자 재산공개 조치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러시아가 한국으로부터 교훈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보수계 신문인 프라우다지는 8일 「김영삼대통령을 보라.러시아대통령에게서는 그런 것을 기대할 수 없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김영삼대통령이 부패척결운동의 일환으로 자신의 재산을 공개한데 이어 고위공직자 모두가 국민들로부터 청렴도를 심판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에서 일어난 이번 사태는 고위 인사들이 그들의 「지갑을 국민 앞에 열어보인」 최초의 사건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러시아 대통령에게서는 그런 조치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한편 시사주간지 「젤로비 미르」는 9일 발매된 최신호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주도로 시작된 부패종식과 청렴성 캠페인이 한국의 공직사회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잡지의 사설은 한국에서 부패추방운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러시아는 오래 전에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부패추방특별조사위까지 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효과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설은 또 『경제활동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도입한 금융실명제는 한국의 지하경제에 핵폭탄과 같은 충격을 주었다』고 분석하고 반면 『러시아에서 진행되는 부패척결운동은 권력투쟁의 한 방편으로 이용돼 국민들에게 모든 정치세력이 빠짐없이 부패했다는 결론을 내리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윤리위,현금·귀금속 현장조사 검토/드러나는 실사방법

    ◎예금조사 대상자에 「동의서」 받기로/행정부방안 국회·사법부 원용 예상 정부의 공직자윤리위가 발빠른 재산실사작업에 돌입하고 있다. 공직자재산공개 이후 정부가 사정차원의 엄정 처리방침을 밝히는 바람에 윤리위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윤리위도 이를 의식한 듯,9일 전체회의에서 부동산 뿐 아니라 금융자산도 전원 실사한다는 강경원칙을 정했다. 10일에는 내무부·건설부·국세청에 협조공한을 보내 공개대상자 7백9명 전체의 부동산관련 자료를 제출해주도록 요청했다.금융부분은 실명제 긴급명령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조사대상자에게 미리 실사동의서를 받을 예정이다. 윤리위는 부동산과 예금·주식에 대한 추적이 어느 정도 이뤄진뒤 현금·귀금속·골동품·서예품에 대한 실사도 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윤리위가 부동산 실사와 관련,각 부처에 요구한 자료목록에 따르면 명의신탁이외의 부동산 소유현황은 일목요연한 파악이 가능하다. 내무부로부터는 지상권·전세권을 제외한 개인별 토지소유 컴퓨터자료를 받도록 되어 있다.부동산 소재지·지목·면적과 취득일자등을 모두 알수 있다. 건설부에서는 개인의 주택소유현황자료가 제출되고 국세청자료에서는 비주거용 상가·건물의 취득과 양도등 소유권 변동상황이 자세히 나타나게 된다. 결국 부동산에 관한한 소유현황이 명백히 드러나게 됨으로써 허위신고가 조기 발견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자산실사는 해당 은행에 자료를 요청할 경우 고객보호를 이유로 거부될 수가 있다.때문에 공직자 본인과 직계존비속으로부터 예금실사에 대한 동의서를 받기로 했다.그렇게 하면 공개자·비공개자 가릴 것 없이 예금계좌 추적이 가능하고 점포가 아닌 은행 전체의 금융거래 실적도 한꺼번에 알아 볼 수 있게 된다. 윤리위는 부동산과 달리 예금은 은행의 업무능력을 감안,단계적으로 자료를 요청하기로 했다.서류상 신고내용과 증빙자료가 다른 경우,허위 누락의 의심이 가는 경우,임대소득이 예상되는데 금융자산이 없는 경우,미성년 자녀 명의의 예금이 과다한 경우,채권·채무에 비해 현저히 금융자산이 적은 경우등에 대한 자료를 우선 넘겨 받기로 했다.이밖에도 의혹이 가면 1차 실사대상에 올리기로 했다.이어 1급 이상 공개자,4급이상 등록자도 차례로 예금및 주식실사를 한다. 가장 어려움이 예상되는 부분은 현금과 귀금속,고서화등에 대한 실사.윤리위는 아직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 방침은 안 정했으나 현장조사도 검토하고 있다.가택수사는 특별히 의심이 가는 때 법무부의 협조하에 영장을 발부받아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윤리위의 1차 실사대상자는 2백명선이며 각 부처별로는 구체적 명단이 벌써 거론되고 있다.일부에서는 그중 수십명은 다치리라는 성급한 예상도 나온다.또 공직자윤리위가 정한 실사원칙을 국회,대법원등 다른 윤리위가 그대로 원용한다면 당초 예상보다 많은 인사가 윤리위의 징계대상이 될 것 같다.특히 실명제 실시에 따른 가·차명 예금의 실명전환기한인 10월12일을 전후,예금계좌 추적과 관련해 허위·누락 신고를 한 공직자가 다수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국회의원·판사·경제부처 관료들의 은닉 금융자산이 많을 것이라는 추측이 실사결과 사실로 확인되면 파문의 강도는 예상치를 훨씬 웃돌 수 밖에 없다.
  • 기업규모별 현황(실명제실시 1개월 성과와 과제 점검:하)

    ◎돈가뭄 중기 “금융지원 확대” 호소/회사채 소화 안돼 투자계획도 주춤/대기업/어음할인 애로… 신보한도 상향 요구/중기 금융실명제 실시 한달을 맞은 기업들 대부분의 표정은 밝지가 않다. 중소기업은 말할것도 없고 자금사정에 다소 여유가 있던 대기업도 일부 자금난을 호소하기 시작했다.특히 사채시장의 의존도가높던 영세업체들은 휴·폐업 일보 직전이다. 실명제의 당위성은 십분 이해하면서도 아직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안정을 되찾고 있는 금융권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정부의 자금 지원책으로 금융권의 혜택을 받는기업은 일부 우량기업에 한정돼 있다.통화는 늘어도 금리는 떨어지지 않고 물가만 부추긴다.불투명한 경기전망에 투자심리는 극도로 위축돼 있다.자동차·철강 등 중화학 부문에서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명제의 파고를 넘기에는 아직 힘에 부친다. 그러나 연쇄부도 등 최악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산업연구원(KIET)이 실명제 실시 이후 1백1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34%는 영업활동에 지장이 없고 30%만이 자금조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다시말해 돈의 흐름만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투자심리와 경기의 회복은 시간문제라는 시각이다. 직접금융시장에서 회사채를 통해 85%의 자금을 조달하던 대기업은 채권시장의 마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투신·증권·은행등 기관투자가들이 자금이탈에 대비해 회사채의 매수를 꺼리기 때문이다.협력업체들을 위해 어음결제일을 30일 정도로 줄이고 20∼30%이던 현금지급비율을 50%까지 높인 것도 부담이 된다.자금성수기인 추석을 전후해 1조2천억원 규모의 어음이 돌아오면 비축해둔 자금이 소진돼 자금압박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은 올 하반기로 잡혔던 회사채의 발행 계획을 전면 보류하고 중장기 투자계획도 전면 재검토 중이다.지난 1·4분기이래 다소 호전되던 설비투자 증가율도 실명제 이후 다시 주춤해졌다. 중소기업은 자금난에 더욱 허덕이고 있다.실명제이후 지난6일까지 서울지역에서 부도를 낸 기업은 총 3백23개업체로 하루평균 14개업체가 문을 닫았다.실명제실시전 0.06∼0.07%선에서 머물던 부도율이 0.12%선을 웃돌고 있다.은행거래가 없는 영세업체들의 도산까지 더하면 실제 부도율은 0.2%를 넘는 셈이다. 중소기업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거래업체의 부도에 따른 부실채권의 발생이다.사채시장의 마비로 어음할인이 안되면 흑자를 내고도 자금난 때문에 도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지난 1일 3백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5.3%가 거래업체의 부도에 따른 연쇄부도를 가장 우려했다.실명제이후 58.3%가 자금난이 악화됐다고 대답했고 그 이유로 판매대금의 회수지연·거래처의 자금사정 악화 등을 차례로 꼽았다. 무자료로 거래를 하던 20인 미만의 업체와 남대문·동대문지역의 영세상인들은 아예 개점휴업 상태다.사채시장에서 어음할인이 안되는데다 금융권도 거래실적이 없는 이들에 대출을 꺼리고 있다. 신용금고에서 융통어음을 할인해 주고 있으나 정부의 지원자금이 없어 한계가 있다.때문에 재래시장의 거래는 추석경기를 앞두고도 평소보다 20∼30%정도 격감했다. 이에따라 기업들은 하나같이 중소기업지원자금을 보다 늘려주고 신용보증한도를 상향 조정해 주기를 바란다.사채시장을 대신해 어음을 할인해 줄 새로운 창구와 보다많은 세제혜택도 요구한다. 그러나 기업들은 이같은 어려움에도 실명제가 일단 정착되면 건전한 금융거래의 확립,경기예측의 가능성,지하자금의 산업자금화,기술개발의 집중지원 등으로 기업활동에 큰 보탬이 돼 산업발전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 정기국회의 막중한 개혁입법 책무(사설)

    문민정부 출범후 첫 정기국회가 오늘 개회된다.오는 13일엔 김영삼대통령의 국정연설이 있을 예정이다.전례가 있기는 하지만 최다선국회의원출신으로 대통령이 되어 국정의 방향을 밝히는 일이 30년만에 처음이다.국회 위상의 제고는 물론 민주정치의 발전을 상징하는 이런 시대적 변화속에서 맞이한 이번 정기국회의 채무는 실로 막중하다.민생현안의 해결은 물론 제도의 개혁과 개혁의 제도화,특히 깨끗한 정치를 위한 개혁입법은 그 핵심이다. 우리는 이번 정기국회가 정치를 근본적으로 일신하는 관계법개정을 매듭지음으로써만 입법부로서 개혁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믿는다.정치개혁은 금융실명제와 공직자 재산등록,그리고 정치관계법의 입법과 삼위일체의 관계속에서 그 제도화가 완성된다. 깨끗한 정치는 돈이 안드는 선거에서 시작된다는 점에서 선거혁신을 위한 선거법개정과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정치자금법,그리고 정당의 자생력을 갖추는 정당법등 관계법의 개정이 필수적이다.천문학적인 정치자금과 국가자원이 총동원되는 정치비용의낭비를 제도적으로 차단하지 않고서는 국가경쟁력의 확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오늘날 정치개혁이 세계조류화하고 있는 이유다. 과거같으면 집권층이 기득권유지를 위해 반대했을 정치개혁을 대통령이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는데도 우리의 정치권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기득권에 안주하는 반개혁적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것이다.여야는 스스로 피해의식을 버리고 조속히 당안을 제시하여 실질적인 입법활동에 나서야 한다. 다음으로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 민생현안의 해결이다.이번 정기국회에 넘겨진 43조의 새해 예산안과 세법을 비롯한 2백여건에 이르는 민생및 개혁관련 입법은 국민생활과 직결된다.그리고 물가·경기등 경제문제에 대한 걱정도 크다.이런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는 생산성을 보이는 것이 국회의 개혁된 모습이다. 권위주의시대의 국회가 체제논쟁과 극한대립,민생법안의 변칙처리등 민생실종의 정치를 보였다면 문민시대의 국회는 민생정치의 복원을 이루어내야 한다.그런데도 여야는 미래화와 국제화의 개혁을 외치면서도국가발전전략과 국민을 위한 정책 대안을 놓고 정책대결을 벌이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미래지향의 개혁을 볼모로 삼는 과거시비 역시 개혁적인 자세라고 할수 없다.과거의 족쇄를 풀고 앞을 내다보는 큰 정치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된다.과거를 청산하려 하기보다 과거에 매달리는 정치에 많은 국민들이 식상하고 있음을 특히 야당이 직시하기 바란다. 안정속의 개혁은 국민의 소리를 대변하는 국회가 더 힘써야 할 과제가 되고 있다.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의 한 모습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보여주어야 한다.
  • 각료들 업무추진 자신감 돋보여(국무회의:9일)

    ◎황 총리 개혁입법 추진 일일이 점검/송 보사 “특정집단에 밀리지 않겠다” 새정부 출범 6개월이 지난 최근의 국무회의는 각 국무위원들의 업무추진에 대한 자신감으로 갈수록 회의진행에 탄력이 붙고 있다는 것이 총리실 주변의 평가다. 9일 열린 43회 국무회의에서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약사법개정문제와 그린벨트 건축제한 완화를 둘러싼 문제점등이 중점 논의됐다. 그러나 공직자재산공개에 따른 재산심사방법등에 대해서는 일절 거론되지 않았다.전적으로 각 공직자윤리위의 소관사항인 만큼 국무회의에서 앞서서 논의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총리의 판단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각의는 이날 재무부가 제출한 관세법개정안등 14건의 법령개정안과 고 백두진 전국회의장의 국립묘지 안장등 2건의 일반안건을 처리했다. ○…정부의 약사법개정시안을 둘러싼 약사와 한의사측의 휴폐업 움직임과 관련해 송정숙보사부장관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집단이기주의에 의한 양측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보고. 이에대해 황총리는 『최근 양측이모두 국민건강을 앞세워 개정안 반대입장을 나타내고 있으나 집단이기주의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전제,『특정집단의 부당한 요구에 정부방침이 흔들려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 황총리는 이어 『약사와 한의사들이 집단 휴폐업등 극한적인 행동을 벌일 경우를 대비해 병원과 보건소등을 통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강구토록 하라』고 내무부와 서울시에 지시. ○…고병우건설부장관은 그린벨트지역내 건축제한완화방안을 보고하면서 『밤마다 집으로 협박성 전화가 걸려와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토로. 고장관은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그린벨트지역내 실제거주자들의 생활불편을 덜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달말까지 실사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설명. ○…홍재형재무부장관은 『금융실명제에 대해 아직도 선량한 많은 국민들이 조세와 관련해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대국민 홍보가 보다 활발히 추진돼야 한다고 제안. 홍장관은 『금융거래자료가 절대 과세자료로 활용되지 않으며 국세청 세무조사와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대한 홍보가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 황총리는 『엔고현상의 호기에도 불구하고 불안심리때문에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뛰어들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자신감을 갖고 국제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재무부등 관계부처는 기업들의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 한편 황총리는 개혁입법추진상황과 관련해 법제처가 제출한 입법추진상황표를 펜으로 일일이 체크해가며 입법실적이 미미한 부처에 대해 조속히 법안을 마련토록 하라고 지시. 이에앞서 황길수법제처장은 8일현재 국회상정을 목표로 하고 있는 1백85개의 정부법안 가운데 81건이 입법완료돼 법제처의 심의를 마쳤으며 아직 부처간 협의조차 끝나지 않은 법안도 23건이 된다고 보고. ◇법률안 ▲재외공관공증법 개정안 ▲민방위기본법 개정안 ▲관세법 개정안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개정안 ▲외국간행물 수입배포에 관한 법률 개정안 ▲노인복지법 개정안 ▲항공법 개정안 ▲국가안전기획부직원법 개정안 ▲기술개발촉진법 개정안 ▲오수·분뇨·축산폐수처리법 개정안
  • 회사채 유통 정상회복 조짐/이달들어 발행사 부담물량 34%

    ◎실명제이전과 비슷한 수준 금융실명제로 채권시장이 위축되면서 큰 폭으로 늘었던 회사채 리턴비율(회사채 발행회사로 다시 떠넘기는 비율)이 실명제 전수준을 회복했다. 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실명제이후 지난달 28일에는 회사채 발행물량 전량이 다시 발행회사로 떠넘겨져 리턴비율이 1백%에 이르는 등 8월말까지 평균리턴비율은 47%였으나 이달 들어 8일까지 평균리턴비율은 34.3%로 9.6%포인트가 줄었다.이는 실명제 전인 8월1일부터 12일까지의 하루 평균리턴비율 37.4%보다도 낮은 것이다. 또 하루 평균거래량도 실명제 후 8월말까지 1천1백41억원이었으나 이달 들어서는 1천2백31억원으로 7.8% 늘었다. 한편 이날 차환발행 등 모두 1천8백70억원의 회사채가 발행돼 발행물량으로는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 대구투금 사장등/8명 출국 금지령

    【대구=한찬규기자】 대구투자금융의 거액가명계좌 실명전환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특수부는 9일 양태석 대표이사 등 임직원 6명과 영남건설 배윤호 회장,배대순 사장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 실명제 제도보완 지속돼야/박대근(정경문화포럼)

    금융실명제가 전격적으로 실시된지도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간다.그동안 두번이나 시행의 문턱에서 좌절되었기에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실명제를 맞이한 우리 국민들은 지난 한달동안 과연 어떤 경험을 했을까,아마도 실명제가 음성적인 자금을 가명으로 거래하며,세금을 포탈하고 부정부패를 일삼은 사람들에게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다. 우선 가명계좌를 가진 사람들 뿐 아니라 이미 실명으로 금융거래를 하고 있던 사람들도 실명을 확인하느라 장롱속에 넣어 두었던 통장을 들고 은행으로 증권회사로 돌아다녀야 했다.별 생각없이 부인의 이름으로 금융거래를 하던 사람들은 자신이 증여행위를 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으며,금년초에 경기회복을 기대하며 주식이라도 사놓은 사람들은 역시 주식투자에는 손해를 볼 위험이 따른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깨달았을 것이다.사채시장에서 어음할인의 길이 막힌 중소기업가는 직원의 월급을 마련하기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녀야 했다.이제 우리는 실명제가 우리 경제의 모든 상처를 아물게 하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라 여러가지 부작용을 유발시킬수도 있음을 인식하게 되었다.따라서 실명제를 통해 우리 경제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그 부작용을 최소화활 수 있는 처방이 뒤따라야 한다.실명제의 실시로 인해 우려되는 가장 큰 부작용은 검은 돈이 제도금융권으로부터 이탈하여 부동산·골동품·서화등에 투자되거나 해외로 도피 또는 현금으로 퇴장함에 따라 자금시장이 경색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특히 사채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사채시장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부도사태마저 우려된다.이에따라 정부는 토지거래 허가제,자금출처조사등의 규제를 통해 자금의 이탈을 막는 한편 통화공급을 대폭 확대해 시중의 유동성 부족현상을 해결하려 했으며 이러한 노력은 당장은 어느정도 성공을 거둔듯이 보인다.그러나 이러한 조치들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행정규제가 장기적으로 실시될 경우 경제활동을 왜곡시키고 위축시킬 뿐이며,통화팽창이 지속될 경우 물가상승 압력만 높아질 뿐이다.또한 이들 조치로서 자금의 이탈을 막으려 하는 것은 마치 자갈 몇개로 시냇물의 흐름을 막아보자는 것과 같아서 언젠가는 틈새를 통해 빠져나가고 말 것이다.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이탈된 자금이 자발적으로 제도금융권으로 돌아와 산업자금화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김이자유화와 김융자율화를 조속히 시행하여 제도금융권의 효율성을 제고해야 하며,사채시장을 대신하여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해줄 신용금고의 증설을 허용해야 한다.또한 저리의 장기국채를 통해 일정 한도까지는 검은 돈이 어느정도의 비용을 치르면서 양성화되는 것을 허용하는 한편,채권 매각대금은 우리 경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사회간접자본의 재원으로 활용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려봄직도 하다. 실명제의 실시로 인해 우려되는 또하나의 부작용은 금융자산과 금융거래의 파악이 용이해짐에 따라 국민의 조세부담이 가중된다는 것이다.특히 기존의 소득세·법인세·상속세·증여세·부가가치세등은 세원의 탈루가능성을 고려해 지나치게 고률로 책정되어 있는 만큼 금융실명제에 의해 모든 거래와 소득이 세원으로 포착될 경우 국민의 세금부담이 지나치게 높아져 경제활동 의욕을 저해하고,저축의욕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또한 실명제 실시에 따른 자금출처조사도 일반국민의 불안감과 경제활동위축의 원인이 되고있다.재무부장관과 국세청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세무조사를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해도 세무조사 제외의 기준이 구체적으로 제도화되지 않는이상 국민의 불안은 계속될 것이며,이러한 불안은 소비심리와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경기침체를 장기화시킬 우려가 있다. 과거에 우리 경제에서 자행되어온 각종 불조이와 투기의 온상이었던 가명거래를 청산하기 위한 실명제 실시에 대해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그러나 실명제는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고 성숙된 자본주의를 구현하기 위한 첫걸음일 뿐이며,여러가지 부작용도 가지고 있다.실명제와 관련하여 제기되는 학계·재계·언론등으로부터의 비판과 제언은 이제 막 돋아나기 시작한 실명제의 싹을 아끼고 북돋아주려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나온 것이다.정부는 이러한 소리를 실명제를 무력화시키려는 기득권세력의 반발만으로 해석해서는 안될 것이다.더구나 『더이상의 추가 보완대책은 없다』라는 식의 발언은 켤코 정부가 취할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된다.오히려 오랜 각고끝에 이 땅에 뿌리내리기 시작한 실명제가 훌륭하게 열매를 거둘수 있도록 국민의 중지를 모아 제도를 계속해서 보완하고 개선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 김덕룡 정무1장관에 듣는 개혁정치(국정탐방)

    ◎“권력·부·명예 신삼권분립시대 연다”/재산공개,응징보다 미래제시에 의미/정기국회서 개혁뒷받침 입법 꼭 완료/영호남 인간띠 이어야할 숙명적 책무 있다고 생각 ◇대담=김행수 정치부장 새정부 개혁추진의 핵심 인사중 1인인 김덕용정무1장관은 『솔직히 말해 당정이 모두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실토했다.당정및 여야의 가교역인 정무장관직을 7개월여 수행해본 결과 발상의 전환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그러나 이번 공직자재산공개가 부·공직에 대한 인식을 밑바닥부터 바꿔 놓음으로써 사회전반이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따라가는 계기로 작용하리라고 확신했다.바야흐로 돈·권력·명예의「신3권분립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것이다. ­취임후 6개월이 지났는데. ▲문민시대에 걸맞는 변화와 개혁의 질풍노도속에서 한꺼번에 여기까지 와버린 느낌이다.공직자의 재산공개가 그렇고,금융실명제가 그렇고,우리주변이 김영삼정부출범 이전과 비교하여 그 얼마나 긍정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가. ­공직자재산공개의 의미는. ▲우리사회의 가치관을 재정립시켜준다는데 큰 뜻이 있다.부나 공직에 대한 국민인식이 바뀌면서 공직자 처신등이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 ○급히 서둘러선 안돼 이전까지는 공직이 부로 연결되는 풍토때문에 공직자가 부패할 위험성이 컸다.이제부터는 권력과 부와 명예는 분립되어야한다는 가치관이 생겨나고 그것이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재산공개를 계기로 사정활동이 강화될 것인가. ▲재산공개는 사회가치관을 바로잡는다는 큰 테두리에서 보아야한다.과거에 중점을 두고 누구를 응징한다든지 하는 것보다 미래의 건설적 방향제시에 더 의미가 있다. ­그래도 문제가 있는 공직자는 조치해야하는 것 아닌가. ▲공직자 스스로가 답해야한다.의혹이 있으면 그에 대한 소명이 있어야하고 소명해서도 납득되지 않을때는 스스로 거취를 선택해야 한다고 본다. ­재산공개와 관련된 일련의 조치를 조기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한가. ▲너무 급히 서두르다가 졸속처리되어 진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거나 억울한 경우를 만들어서는 안된다.하지만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자는 큰 뜻을 살려야하고 다른 산적한 개혁작업도 해야한다는 점이 간과돼서도 안된다. ○국민도 적극 협조를 ­실사기준이 10억원등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윤리위에서 결정하겠지만 액수기준으로 단순분류할 필요는없다고 생각한다.여러 과학적 자료들이 동원되어야 할 것이다.앞으로는 기업을 하거나 돈을 벌고싶은 사람은 그 방면으로 나가고 공직에 몸담으려면 돈을 초월해야한다.그렇지 않으면 국민의 지지도 못받고 선거에서 당선도 못될 것이다.국민도 돈안드는 정치와 선거가 되도록 적극 협조해야한다. ­김대통령의 개혁추진을 현 단계에서 평가·점검해본다면. ▲대통령의 개혁·법과 제도를통한개혁,그리고 국민이 전개하는 의식개혁등 세가지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사실 지금까지의 개혁은 대통령의 정치력과 결단에의한 개혁이 주축을 이루어 왔다.그러한 개혁으로인한 성과를 점검하고 평가하는 것은 아직은 이르긴 하다.그러나 대통령의 「정치자금을 한푼도 받지않겠다」는 선언,재산공개와 공직자윤리법제정,금융실명제 전격실시등이 우리사회에 가져다 준 여파는 굳이 일일이 거론치 않더라도 실로 엄청난 것이 아닐 수 없다.보다 큰 성과는 『개혁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개혁으로 우리에게는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 가시화 되고,국민의 일반인식이 되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개혁추진상황은 1단계인 군사정치문화의 권위주의적 요소를 문민시대의 그것으로 회복시키는 정상화를 이룩해 나가는 한편,규제와 보호를 철폐하고 자율과 창의를 보장하는 2단계개혁이 동시에 추진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현시점은 공직자 윤리법 개정,금융실명제실시,정치관계법의 개정작업등 법과 제도에의한 개혁과 국민의 의식개혁이 동시에 서서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정협조관계는 어떻게 해나가겠는가. ▲대통령의개혁을 밑받침할 수 있는 법과 제도의 개혁준비가 아직은 부족한것도 사실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정치개혁,신경제5개년계획 추진,금융실명제 정착,행정쇄신,각종 규제완화등 개혁정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2백여건에 달하는 법률안을 심의,처리해야 하고 아울러 문민정부가 수립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해야하는등 중요한일들이 산적해 있다.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이 있지만,이번 정기국회에서 필요한 모든 입법조치를 반드시 끝낸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가끔 당정간 정책불일치로 불협화음이 일기도 하는데. ▲과거엔 당·정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만 효과적이고 생산적인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었으며,그로인해 정치와 행정이 경직되고 독선으로 빠져들었던게 사실이다.기본 역할이나 기능,그리고 인적구성 등에 차이가 있는 당·정간에 정책을 놓고 간간이 이견을 보이는것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것은. ▲정치가 깨끗해지는 것,즉 정치권의 개혁이 급선무다.그것이 정치권이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따라서 정치관계법의 개정이 최대의 과제이다.이와함께 경제정의 실현의 초석인 금융실명제의조기정착을 위한 정지작업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이다. ○국회법개정도 검토 ­국회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구상하고 있는 것은.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심의,처리해야 할 개혁입법들이 많기때문에 보다 효율적으로 국회를 운영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이런 맥락에서 상임위의 상설화와 정부위원답변 관행 정착,그리고 회의시간및 의사일정의 사전확정및 엄수등 국회운영 개선방안이 강구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국회법개정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실명제 실시 이후의 정치자금법 개정방향은. ▲실명제의 실시로 우리의 금전거래는 투명해질 수 밖에 없다.따라서 양성화·투명화가 정치자금조달의 기본방향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때문에 국고보조금의 상향조정·후원회의 확대·모금방법의 다양화등 여러가지 가능한 방법을 모색하되 국민이 충분히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돈 안드는 정치를 위한 선거법·정당법 개정방향은.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고 돈 안드는 선거풍토를 정착시키는것은 새정부가 지향하는 정치개혁의 요체이다. 우선은 과다한 비용이 소요되는 정치풍토를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선거를 인물대결보다는 정책대결로 전환하며,선거운동의 자유를 확대하되 선거비용은 그 조달과정과 지출이 투명해지고 적게 쓰도록 제한하면서,선거사범은 보다 엄격히 처벌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본다.정당제도도 국민의 의사를 결집하여 이를 국정에 반영시킨다는 본래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정당설립의 자유를 보장하고 정당운영의 민주화와 합리화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바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 선거구제 문제는 여·야간에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야당과 협의해서 처리하겠지만,변경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개인적인 견해로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면서 선거구분구문제는 지역대표성과 인구비례 등이 적절히 조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건전한 여·야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무장관으로서 역할은. ▲여·야관계의 새로운 정립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야당은 옛날의 동지요,오늘의 동반자다.그리고선의의 경쟁자다.그런 관점에서 야당과 정책적 협의 체제도 구축했으면 하는 생각이다.현재 진행중인 「국정설명회」를 보다 활성화시키고,야당측이 원할경우 국정 주요현안을 관계부처가 직접 브리핑하는 기회를 좀더 자주 주선하도록 할 생각이다. ○재야인사 계속 중용 ­재야및 운동권단체들을 제도권으로 적극 포용할 방안은. ▲현재도 많이 들어와 있고,정부도 이들을 적극 포용하려 노력하고 있다.문호는 활짝 개방되어 있다.때문에 국가와 민족을 위해 함께 고뇌하고 함께 책임지겠다는 자세만 있다면 앞으로도 합리적이며 창조적인 인사들을 계속 중용하고 포용할 생각이다. ­지역갈등해소 등 국민대화합을 위해 역할을 해야한다는 소리가 높다. ▲남·북 인간띠잇기 행사가 성황리에 열리고,금명간 통일이 이루어질 것처럼 논의되고 있는 마당에,동서간의 대립과 갈등이 상존하고 있다면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먼저 영·호남의 인간띠를 이어야 한다.이를 위해 나에게 맡겨진 정무장관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하겠다.정무장관이라는 직책뿐만아니라 개인적으로 나는 어쩌면 영·호남을 이어야 하는 숙명적 책무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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