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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김제 소방관 순직에 “슬픔 금할 길 없어”…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지시

    尹, 김제 소방관 순직에 “슬픔 금할 길 없어”…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지시

    尹 “고인 가시는 길 부족함 없이 예우”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전북 김제시에서 전날 화재 구조 작업에 나섰던 소방관이 순직했다는 소식에 대해 “마음이 안타깝고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7일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정부는 고인이 가시는 길에 한치의 부족함이 없이 예우를 다해야 한다”면서 “다시는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순직한 소방관이 지난해 임용된 성공일(30) 소방사라고 실명을 공개했다. 성 소방사는 전날 밤 김제시 금산면의 한 주택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 작업을 펼치다 “안에 할아버지가 있다”고 말하는 할머니의 말에 주택 안으로 뛰어들어간 뒤 빠져나오지 못했다. 심정지 상태로 할아버지와 함께 발견된 성 소방관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 송승환 시력 밝힌 삼성전자의 ‘이 기술’ 뭐길래

    송승환 시력 밝힌 삼성전자의 ‘이 기술’ 뭐길래

    저시력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각 보조 기구 ‘릴루미노’ 시범 보급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6일 릴루미노의 사용 적합성 검증을 목적으로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과 초기 사용자였던 송승환 배우 겸 감독에게 글래스 타입의 웨어러블 기기 30여대를 무상 보급했다고 밝혔다. 시범 사용을 한 송승환 감독은 “어렴풋이 형체만 보이던 사람과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며 “릴루미노를 사용하면 배우의 얼굴과 표정을 느낄 수 있어 연기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송승환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원인을 알 수 없는 시력저하로 ‘실명 위기’에 빠졌던 사연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실명 위기에 대해 “늘 보던 휴대전화 메시지가 글자를 크게 해도 안 보인다. 앞에 있는 사람 얼굴이 점점 안갯 속으로 들어가니까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다”고 말했다. 당시 송승환은 서울의 여러 대학 병원, 미국 및 일본의 유명 안과에 찾아갔지만 치료방법을 찾지 못했다. 삼성전자 릴루미노는 저시력 장애인의 잔존시력을 활용해 사물의 인식률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폰 영상처리 소프트웨어인 ‘릴루미노 앱’과 안경 타입 웨어러블 기기인 ‘글래스’로 구성돼 있다. 릴루미노 글래스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생활 속 이미지는 스마트폰의 릴루미노 앱에서 윤곽선 강조, 확대·축소, 색반전·대비 등 영상 처리를 통해 저시력 장애인의 사물 인식률을 높일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한다. 사용자는 글래스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개선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사용자의 시각 장애 정도나 유형에 따라 사용자별 최적화를 위한 개별 맞춤 설정도 가능하다.릴루미노 기술 개발은 2016년 저시력 시각장애인의 잔존 시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삼성전자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과제로 채택되면서 시작했다. 릴루미노 과제를 시작한 조정훈 연구원은 “시각장애인들 92%가 여가활동 1순위로 TV 시청을 꼽을 정도로 TV 의존도가 높지만, 실제 시청 접근은 어렵다는 조사결과를 보고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더 작고 가벼운 릴루미노 글래스 개발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추가 기능도 연구해 나가겠다”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향후 지원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노무현·우영우 조롱, 조주빈·오원춘 언급… 실키보이즈 ‘선 넘은’ 가사 논란 [넷만세]

    노무현·우영우 조롱, 조주빈·오원춘 언급… 실키보이즈 ‘선 넘은’ 가사 논란 [넷만세]

    새 싱글 자극적인 가사에 온라인 ‘시끌’범죄자 실명 무비판적으로 가사에 활용“끔찍한 범죄 피해자 있는데” 지적 많아‘MC 무현’ 등 노 전 대통령 조롱밈 사용일부 팬들 “수위 두려워않는 래퍼” 환호 ‘Pretty girls 내 폰에 more than 조주빈’, ‘난 대가리 깨져도 MC like 무현’ 힙합 듀오 실키보이즈의 새 싱글 ‘더 잽 팩 파트원’(THE JAB PACK Pt. 1) 가사가 최근 온라인상에서 논란으로 떠올랐다. 조주빈, 오원춘 등 범죄자의 실명을 활용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을 조롱한 가사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자극적인 가사에 환호하는 일부 팬들의 분위기도 감지된다. 블랙넛(본명 김대웅)과 지미 페이지(본명 박성진)로 구성된 실키보이즈가 지난달 27일 발매한 새 싱글에는 ‘쓰리’(Three), ‘센세이 시즌1’(Sensei season 1), ‘플레인 제인’(Plain Jane) 등 세 곡이 담겼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실명이 언급되며 논란으로 떠오르는 곡은 ‘센세이 시즌1’이다. 남녀간 성행위를 묘사한 부분 등은 19금 곡인 만큼 논란이 되진 않았지만, 실명을 거론한 일부 가사는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온라인 곳곳에서 쏟아졌다. 이 곡에는 ‘다 썰어버려 like 오원춘’, ‘Damn I feel like I’m 이춘재’ 등 토막살인범, 연쇄살인범의 이름이 수차례 나온다. 이들은 단순히 가사를 통해 감정을 여과없이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될 뿐 이들의 범죄에 대한 비판 요소는 찾아보기 힘들다. 또 ‘Feel like I’m 우영우 정신 나간 대가리’라는 가사에서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주인공에 대한 비하, ‘마치 최민식 in 운지천’에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조롱이 엿보인다. ‘MC 무현’이라는 표현 역시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밈으로 과거 디시인사이드(디씨)에서 시작돼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등에서 현재까지도 쓰이고 있다. 다른 곡 ‘쓰리’에는 페미니스트 유튜버로 활동했던 배리나에 대해 ‘무게감 자체가 달라 like 배리나’라는 외모 비하와, ‘난 똥 오줌 안 가려 다 조져 문문처럼’이라며 공용화장실에서 여성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았던 가수 문문 언급 등이 나온다. 힙합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힙합엘이’에는 실키보이즈 신보 발매 후 ‘오원춘, 이춘재, 조주빈 라인이 욕먹는 건 당연한 일’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들은 실제 피해자들이 존재하는 강력범죄자이기 때문에 논란이 되는 게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글쓴이는 ‘인터넷에는 이 가사보다 높은 수위의 말들이 가득한데 뭐가 문제냐’라는 반박에 대해 “커뮤니티 구석에서 익명으로 쓰는 것과 팬이 있는 가수가 곡에서 그런 말을 하는 건 엄연히 차이가 있다”며 “표현의 자유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따른다”고 말했다. 이 글에는 “불쾌할 수 있는 일에도 기분 나빠한 사람이 모자란 사람인 양 쏴붙이는 사람들이 생겼다”며 글쓴이에 동조하는 댓글과 “불편감을 느낀다면 당장 종료 버튼 누르고 다른 음악 들으면 된다”는 반대 댓글 등이 달리며 논쟁이 오갔다. 대다수 커뮤니티에서는 비난 여론이 거셌다. 남초 커뮤니티인 다음 카페 ‘이종격투기’에서는 “잊혀지고 있어서 어그로를 세게 끄나 보다”, “저러니 힙합이 점점 외면받는 듯” 등 반응이 나왔다. 여초 커뮤니티 ‘소울드레서’에서도 “이런 노래 유포하는 자체가 범죄다”, “끔찍한 범죄의 피해자들과 유가족이 있는데 본인을 올려치기 위한 수단으로 가사에 쓰다니” 등 의견이 달렸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의 음악을 소비하는 팬들은 정반대의 반응이 많았다. 유튜브의 해당 곡 음원에는 “수위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유일한 래퍼 같다”, “진짜 가사 맛있게 잘 쓰네”, “논란 될까봐 가사도 마음껏 못 쓰는 래퍼들과는 근본부터 다르다” 등 댓글이 달렸다. 한 유튜브 이용자는 “블랙넛의 가사를 보면 위안이 되고 진한 인간미가 느껴진다. 따분한 학창시절 일련의 자극을 위해 사회적으로 매장되는 발언들을 중고등학생 때는 친구들끼리 자주 했고 심심풀이로 넘기고 했는데, 그 시절 친구들과 다시 만나도 하지 못하는 주제를 그는 여전히 학교 맨 뒤 책상에서 히죽거리며 하고 있으니”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보이루’ 여성 혐오 표현 아니다” 판결 확정…유튜버 보겸에 5천만원 배상

    “‘보이루’ 여성 혐오 표현 아니다” 판결 확정…유튜버 보겸에 5천만원 배상

    ‘보이루’라는 용어가 여성 혐오적 표현이 아니라는 법원 판결이 확정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튜버 보겸(본명 김보겸)으로부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해 2심까지 배상 판결을 선고받은 세종대 윤지선 교수가 지난 3일 상고를 취하했다. 이에 따라 윤 교수는 김씨에게 5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 앞서 지난달 1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2-2부는 보이루를 여성 혐오 표현으로 규정한 윤 교수가 유튜버 보겸에게 배상금 5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윤 교수는 2019년 철학연구회 학술잡지에 게재한 논문 ‘관음충의 발생학’에서 김씨가 유행시킨 특정 용어 보이루가 여성 성기를 지칭하는 여성 혐오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씨는 인사말을 여성 혐오 표현으로 규정했다며 윤 교수의 논문이 연구윤리 위반이라고 반박했다. 또 이 논문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2021년 7월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윤 교수 측은 “용어 사용이 김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내용·성격과 완전히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1·2심 재판부는 논문 내용이 명예훼손과 인격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2013년경부터 김씨와 김씨 팬들이 사용한 유행어 ‘보이루’는 김씨의 실명인 ‘보겸’과 인터넷에서 인사 표현으로 쓰이던 ‘하이루’를 합성한 인사말일 뿐 여성의 성기를 지칭하는 의미는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교수의 수정 전 논문은 김씨가 성기를 지칭하는 표현을 합성해 ‘보이루’라는 용어를 만들어 전파했다는 내용을 담았다”며 “허위의 구체적 사실을 적시해 원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시했다. 윤지선 “역사에 의해 부조리 제대로 평가되길” 윤 교수는 지난해 6월 1심 판결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여론-학계-정치-사법계에 불어 닥친 반여성주의 물결이 디지털 성범죄 가해자의 발생 조건을 분석한 논문을 정치적으로 이용, 선동, 공격, 압박하는 데 일조하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며 “이 부조리한 억압과 폭력이 시대정신이 되지 않도록 끝까지 비판하고 연구할 것이다. 이 사태를 ‘여성 억압의 본보기’로 활용하고자 하는 가부장제 자본주의 사회의 폭압성을 명철히 기록하고 분석할 것이다. 역사에 의해 지금의 환란과 부조리가 제대로 평가되길 바란다”고 항소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월 2심에서도 패소하자 “미래에 부친 편지, 페미니즘 백래쉬에 맞서서”라는 제목으로 “2021년에서 2023년이 어떤 해였냐고 네가 나를 응시하며 묻는다면 나는 너에게 무어라고 답할 수 있을까? 난 그때 잘 싸웠다고, 그래서 네가 존재하는 이 현재가 좀 더 위협받지 않고 존엄해질 수 있었다고 담담히 이야기 해줄 수 있을까? 내가 쓰는 이 편지는 미래와 현재의 어린 여성세대에게 부치는 것이요, 이 야만의 시대를 날카롭게 기록하는 투쟁의 일지”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매순간 거대하게 열리고 닫히는 세상의 결정이 동어반복 형식의 변주에 불과하다면 당신은 이것을 어떻게 넘어설 수 있는가? 새로운 저항의 음율과 박동 없이는 세상은 지배구조의 지리한 동어반복에 복무할 뿐”이라며 “부조리를 넘어설 수 있을 가능성을 타진하는 시간들”이라고 억울함을 내비쳤다.
  • 출소하자마자 11명 성폭행…김근식 ‘화학적 거세’ 거부

    출소하자마자 11명 성폭행…김근식 ‘화학적 거세’ 거부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김근식(55)이 성충동 약물치료에 대해 “무리한 요구”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3일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형사1부(부장 송인경) 심리로 진행된 김근식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10년간의 성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 1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성폭력 프로그램 이수 등도 함께 명령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성충동 약물치료 감정 결과가 ‘성도착증’ 등 피고인에 대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피고인이 저지른 범죄는 반사회적 반인류적 범죄로, 성기능을 일정 기간 약화 또는 정상화하는 ‘화학적 거세’가 필요하다. 10년 이상의 치료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근식과 변호인은 2006년 5~9월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을 당시 이미 13세 미만 아동 범죄를 자백했는데 검찰이 뒤늦게 별도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재범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라며 자필진술서를 읽었다. 김근식과 변호인은 “범행 일부는 인정하지만, 검찰의 이른바 성충동 약물치료 ‘화학적 거세’ 청구에 대해서는 무리한 요구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김근식이 2019년 12월과 2021년 7월 전남 해남교도소에서 교도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와 2017~2019년 동료 재소자들을 여러차례 폭행한 혐의(상습폭행)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출소 16일 만에 성범죄 저질러 전과 19범이었던 김근식은 2000년 강간치상죄로 5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지 16일 만에 등교 중이던 9살 초등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리고 이듬해 9월까지 초·중·고생 10명을 성폭행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만 13세 미만이었다. 그는 성적 콤플렉스로 인해 성인 여성과 정상적인 성관계가 어렵자 어린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하기로 결심하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근식은 “무거운 짐을 드는 데 도와 달라” 등의 말로 어린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겠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다가간 아이들을 승합차에 태웠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해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그는 저항하는 피해자들을 마구 때리고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재판부는 “형 집행을 마친지 불과 16일 만에 다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교화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피해자들이 평생 지니고 살아갈 신체적,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보면 피고인을 평생 사회와 격리해야 한다”면서도 “피고인의 실명과 사건을 공개하며 수배에 나서 도주가 어렵게 되자, 자수한 뒤 검거 이후 범행을 자백하고 수사에 협조한 점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단독] 檢, 이정근 통화녹음파일 수백 개 확보… 野 전방위 수사 확산되나

    [단독] 檢, 이정근 통화녹음파일 수백 개 확보… 野 전방위 수사 확산되나

    李 휴대전화 ‘판도라 상자’ 거론자동 녹음 기능 수년치 파일 저장檢 재작년 민주 전대 관련성 주목특정 후보에 금품 전달 가능성도 검찰이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봉투 10개’ 등 금품 전달 정황이 담긴 통화녹음 파일 등을 무더기로 확보하면서 수사가 새 국면을 맞았다. 이 전 부총장의 금품수수 의혹에서 시작된 수사가 취업 청탁에 이어 야당을 겨냥한 전방위 정치자금·뇌물 의혹 수사로 확산할 가능성도 감지된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는 수사 초기부터 ‘판도라의 상자’로 거론됐다. 사업가 박모씨의 청탁을 들어주는 명목으로 10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이 전 부총장은 당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주당 의원들, 장관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폭넓은 친분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가 분석 중인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 통화녹음 파일은 수년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총장이 자동 녹음 기능을 사용한 탓에 복원된 파일만 수백 건이 넘어 검토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고 한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이 전 부총장 모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그가 교체 직전에 사용한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포렌식을 실시했다. “봉투 10개를 준비했으니 A 의원에게 전달해 달라”는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의 발언은 2021년 3~4월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 이 전 부총장과의 통화에서 나왔다고 한다. 금품 전달이 실제 이뤄졌다면 민주당 지도부를 선출한 당시 전당대회와의 관련성을 간과할 수 없는 지점이다. 수도권 중진인 A 의원은 강 회장과도 안면이 있고 이 전 부총장과도 평소 친분이 있었다고 한다. 검찰은 A 의원이 실제로 자금을 받아 당시 전당대회에 출마한 특정 후보에게 건넸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에는 이외에도 다른 금품 전달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검찰 수사가 계속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이 전 부총장은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9억 4000만원을, 21대 총선 출마를 앞둔 2020년 2~4월 불법 정치자금 3억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일부 중복으로 총 10억원)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이후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의 한국복합물류 취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노 전 실장을 수사선상에 올렸다. 또 지인 등을 이 회사에 취업시킨 혐의로 이학영 민주당 의원, 한대희 전 군포시장 등을 수사하고 있다. 아울러 이 전 부총장 금품수수 의혹 수사는 노웅래 의원의 정치자금·뇌물 수수 의혹으로도 이어졌다. 검찰은 최근 서울중앙지검 내 보직 인사를 단행하며 특별수사 부서 중 유일하게 반부패수사2부의 인원을 7명에서 9명으로 증원했다. 야당 정치인 다수의 취업 청탁 및 금품수수 의혹으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 [단독]이정근 통화녹음 ‘판도라 상자’ 열렸다…야당 겨냥 檢 수사 전방위 확산하나

    [단독]이정근 통화녹음 ‘판도라 상자’ 열렸다…야당 겨냥 檢 수사 전방위 확산하나

    검찰이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봉투 10개’ 등 금품 전달 정황이 담긴 통화녹음 파일 등을 무더기로 확보하면서 검찰 수사가 새 국면을 맞았다. 이 전 부총장의 금품수수 의혹에서 시작된 수사가 취업 청탁에 이어 야당을 겨냥한 전방위 정치자금·뇌물 의혹 수사로 확산할 가능성도 감지된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는 수사 초기부터 ‘판도라 상자’로 거론됐다. 사업가 박모씨의 청탁을 들어주는 명목으로 10억원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이 전 부총장은 당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주당 의원들, 장관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폭넓은 친분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가 분석 중인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 통화 녹음파일은 수년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총장이 자동 녹음 기능을 사용한 탓에 복원된 파일만 수백 건이 넘어 검토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고 한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이 전 부총장 모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그가 교체 직전에 사용한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포렌식을 실시해왔다. “봉투 10개를 준비했으니 A의원에게 전달해달라”는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의 발언은 2021년 3~4월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 이 전 부총장과의 통화에서 나왔다고 한다. 금품 전달이 실제 이뤄졌다면 민주당 지도부를 선출한 당시 전당대회와 관련성을 간과할 수 없는 지점이다. 수도권 중진인 A의원은 강 회장과도 안면이 있고 이 전 부총장과도 평소 친분이 있었다고 한다. 검찰은 A의원이 실제로 자금을 받아 당시 전당대회에 출마한 특정 후보에게 건넸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전 부총장 휴대전화에는 이외에 다른 금품 전달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도 있는 것으로 전해져 검찰 수사가 계속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이 전 부총장은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십회에 걸쳐 9억 4000만원을, 21대 총선 출마를 앞둔 2020년 2~4월 불법 정치자금 3억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일부 중복으로 총 10억원)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 됐다. 이후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의 한국복합물류 취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노 전 실장을 수사선상에 올렸다. 또 지인 등을 이 회사에 취업시킨 혐의로 이학영 민주당 의원, 한대희 전 군포시장 등을 수사하고 있다. 아울러 이 전 부총장 금품수수 의혹 수사는 노웅래 의원의 정치자금·뇌물 수수 의혹으로도 이어졌다. 검찰은 최근 지검 내 보직 인사를 단행하며 특별수사 부서 중 유일하게 반부패수사2부의 인원을 7명에서 9명으로 증원했다. 야당 정치인 다수의 취업 청탁 및 금품수수 의혹으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 야설 논란·성상납 의혹… ‘청년다움’ 없는 與 청년최고위원선거[여의도 블로그]

    야설 논란·성상납 의혹… ‘청년다움’ 없는 與 청년최고위원선거[여의도 블로그]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선거가 후보 간 비방이 격화되면서 “청년다움을 찾아볼 수 없는 청년 몫 선거”라는 당 안팎의 비판을 받고 있다. 주류 정치권 입성이 어려운 청년정치인이 지도부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 기성정치와 차별화되는 신선한 목소리를 내주길 기대한다는 원래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년최고위원 선거를 뒤덮은 이른바 ‘야설 논란’은 장예찬 후보가 과거 연재한 ‘강남화타’라는 제목의 웹소설에서 김혜수·아이유 등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지적이 나오며 불거졌다. 해당 논란은 1일 소설 속 외설적 장면에서 여성 연예인의 실명을 연상시키는 등장인물의 이름 및 설정이 변경된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확산할 모양새다. 장 후보가 줄곧 “100% 허구인 판타지 소설”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경쟁자인 이기인 후보는 “아무 문제가 없다더니 은근슬쩍 논란이 된 이름들을 몽땅 수정했다. 사과도 반성도 없이 물타기 희석 중”이라며 당 윤리위원회 제소를 예고하기도 했다. 당 안팎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 후보가 토론회에서 “변태적 습성이 담겨 있는 글”이라고 비판하자 장 후보가 이준석 전 대표 ‘성 상납 의혹’을 꺼내 반박하는 등 표현 수위와 내용이 지나치다는 말이 나온다. 한 당내 인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청년 정치 활성화 비전 등의 논의는커녕 입에 담기도 민망한 ‘외설 논란’이 가장 큰 이슈다. 이럴 거면 청년 몫 선거를 별도로 할 이유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도 청년을 대변하는 목소리의 부재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는 “실질적 정책이나 대안보다 ‘야설’이 앞장서는 게 청년정치의 현주소 같아 씁쓸하다”며 “‘야설 논란’은 투표권을 가진 국민의힘 당원들의 판단에 맡기면 된다. 이제라도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는 모습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 [여의도블로그] ‘청년다움’ 없는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선거

    [여의도블로그] ‘청년다움’ 없는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선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선거가 후보 간 비방이 격화되면서 “청년다움을 찾아볼 수 없는 청년 몫 선거”라는 당 안팎의 비판을 받고 있다. 주류 정치권 입성이 어려운 청년정치인들이 지도부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 기성정치와 차별화되는 신선한 목소리를 내주길 기대한다는 원래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년최고위원 선거를 뒤덮은 이른바 ‘야설 논란’은 장예찬 후보가 과거 연재한 ‘강남화타’라는 제목의 웹소설에서 김혜수·아이유 등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지적이 나오며 불거졌다. 해당 논란은 1일 소설 속 외설적 장면에서 여성 연예인의 실명을 연상시키는 등장인물의 이름 및 설정이 변경된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확산할 모양새다. 장 후보가 줄곧 “100% 허구인 판타지 소설”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경쟁자인 이기인 후보는 “아무 문제가 없다더니 은근슬쩍 논란이 된 이름들을 몽땅 수정했다. 사과도 반성도 없이 물타기 희석 중”이라며 당 윤리위원회 제소를 예고하기도 했다. 당 안팎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 후보가 토론회에서 “변태적 습성이 담겨있는 글”이라고 비판하자 장 후보가 이준석 전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꺼내 반박하는 등 표현 수위와 내용이 지나치다는 말이 나온다. 한 당내 인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청년 정치 활성화 비전 등의 논의는커녕 입에 담기도 민망한 ‘외설 논란’이 가장 큰 이슈다. 이럴 거면 청년 몫 선거를 별도로 할 이유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도 청년을 대변하는 목소리의 부재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는 통화에서 “실질적 정책이나 대안보다 ‘야설’이 앞장서는 게 청년정치의 현주소 같아 씁쓸하다”며 “‘야설 논란’은 투표권을 가진 국민의힘 당원들의 판단에 맡기면 된다. 이제라도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는 모습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 “女연예인과 몸 섞는 소망” 비판에도 장예찬 측 서민 “이준석 농간에 흔들리면 안돼”

    “女연예인과 몸 섞는 소망” 비판에도 장예찬 측 서민 “이준석 농간에 흔들리면 안돼”

    與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쓴 소설 논란여성에 양기 주입해 치료하는 등 내용아이유·김혜수 등 연상되는 인물 등장선대위원장 서민 “소설·현실 구분하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장예찬 후보가 과거 웹소설에서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장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은 서민 단국대 교수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농간에 흔들려 그 똘마니들에게 표를 던진다면 국민의힘은 총선에서 이기기 어렵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은 물론 정권재창출도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27일 ‘장예찬 후보 웹소설에 관한 선대위원장 입장문’에서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됐던 웹소설 원작의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언급하며 “순양그룹은 누가 봐도 현 삼성을 모델로 삼았다는 걸 알 수 있었지만, 현실과 드라마 속 인물을 매치시키며 ‘삼성 ×× 사장을 범죄자로 묘사했다’고 흥분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발 소설과 현실은 구분하자”며 “현실 속 인기 있는 인물을 연상케 하는 이를 등장시키는 것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보편적인 방법이다. 우리나라가 특정인을 살인자로 묘사하는 것보다 성적인 표현을 쓰는 걸 더 큰 범죄로 여기는 탈레반 국가이긴 하지만, 단톡방 대화나 소셜미디어(SNS) 글이 아니라 웹소설을 가지고 공격하는 것은 어이없다”고 했다. 서 교수는 “장 후보가 쓴 소설은 야설이 아니다”라고 단언하면서 “이 소설은 12세 이용가 판정을 받았고, 해당 소설이 연재될 당시 이에 관한 아무런 이의제기가 없었다. 일부 대목만 침소봉대해 성적인 소설로 매도하려는 공작에 넘어가지 말자”고 말했다. 소설 속 등장인물을 통해 연상되는 여성 연예인들과 관련해선 “해당 연예인과 팬클럽에선 불쾌해하는 게 당연하다. 이건 개인적인 사과로 해결할 문제이며, 선대위원장이자 장 후보를 응원해왔던 이로서 그분들께 사과드린다”면서도 “그런데 당사자도 아닌 이들이 왜 이걸 문제 삼는지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서 교수는 그러면서 “성추문과 해당행위로 당원권을 정지당한 그(이 전 대표)가 이번 선거를 자신이 다시 당을 장악할 기회로 여기고 자기 똘마니들을 선거에 내보냄으로써 전당대회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장 후보가 과거 ‘묘재’라는 필명으로 낸 웹소설 ‘강남화타’에서 여자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논란이 터졌다. 소설은 주인공 ‘한지호’가 중국의 전설적 명의 화타(후한 말의 의사)의 제자였던 자신의 전생을 어느 날 문득 깨달은 뒤 현생에서 명의로 이름을 떨친다는 내용이다. 소설에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30대 D컵의 풍만한 가슴을 가진 글래머스타’라고 묘사되는 인물로 ‘김해수’가 등장하고, 20대 대표 여자 가수에 아이유의 본명과 같은 ‘이지은’이 등장한다. 이밖에도 그룹 f(x) 출신 크리스탈(정수정)과 배우 조여정 등의 실명 또는 비슷한 이름을 가진 인물도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링크하면서 “이 작품이 12세 이상 열람 가능한 등급인 것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유 실명까지 넣고 가사 까지 넣은건 맞는 것 같다. 아이유 팬 여러분 죄송하다. 국민의힘을 미워하지는 말아달라. 그냥 후보 한 명의 행동이다”라며 장 후보를 비꼬았다. 한편 장 후보가 쓴 해당 소설에는 연재 당시에도 성적 대성화를 지적하는 비판적인 반응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당시 추천을 많이 받은 베스트 댓글에는 “소설을 가장한 작가의 소망을 적은 느낌이다. 돈 잘 벌어서 상류층에 진출하고 싶으며 원하는 차는 검은색 아우디 A5, 연예인과 스스럼없이 지내며 몸도 섞은 관계를 원하는 것 같다”, “(실존)인물 막 갖다 써도 되나”, “여자 연예인들과 만나고 강남에 고급 숍 내고 상류층에 들고 싶다는 작가의 꿈이 딱 보인다” 등이 많았다.
  • 한겨레 “김만배와 석씨 돈거래, 기사에 직접 영향 확인 안돼”

    한겨레 “김만배와 석씨 돈거래, 기사에 직접 영향 확인 안돼”

    대장동 개발 사업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편집국 간부의 돈 거래 의혹을 조사한 한겨레 진상조사위원회가 “돈거래가 기사에 직접적으로 미친 영향은 확인할 수 없다”는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위는 이날 발행된 한겨레신문 2면과 3면에 실은 조사결과 요약 보고서를 통해 김씨와 돈거래를 한 전직 간부 A씨와 관련 취재를 관할한 전직 보직부장 B씨가 쓴 기사·칼럼 및 2021년 9월 한겨레의 대장동 사건 관련 기사를 전수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겨레 내부 인사와 외부 인사로 구성된 조사위는 조사 결과를 공표하면서 A씨의 이름을 석진환 전 신문총괄이라고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석씨는 김만배씨와 9억원의 돈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석씨 외에도 중앙일보 C씨, 한국일보 D씨 등의 실명이 인터넷 등에 떠돌았지만 한겨레가 해고한 그의 실명까지 공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며 이례적이기도 하다. 조사위는 다만 석씨가 작성한 칼럼 중 “대장동 관련 내용은 아니지만 ‘내로남불’로 비판받을 수 있는 내용이 있다”고 평가했다. 2019년 3월과 2020년 9월 사이에 실은 세 건의 칼럼에서 “힘 있는 이들이 청탁을 얼마나 가볍고 사소한 일로 치부하는지” 등을 지적했는데 엄정한 잣대가 정작 본인에게는 작동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독자들의 비판을 받을 만하다는 취지다. 조사위는 또 2021년 9월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이 언론에 본격적으로 공개되기 시작하면서 직무와 이해 충돌이 발생하게 됐지만, 석씨가 이를 회사에 보고하지 않고 직책에서 물러나지 않은 것은 이해 충돌 회피 의무를 규정한 한겨레의 취재보도 준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B씨가 석씨로부터 이런 사실을 듣고도 회사에 보고하지 않았으며 사안에 관한 별도의 취재 지시를 하지 않은 것은 “매우 의심받을 만한 행동이며 부적절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조사위는 구성원의 언론윤리 의식을 재점검하고 언론윤리 교육을 강화할 것을 한겨레 신문에 제언했으며 폐쇄적인 시스템으로 비판받은 법조기자단에 관해서는 “한겨레를 넘어 전체 언론계 차원의 논의가 필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겨레는 ‘윤리의식 바로잡고 쇄신하겠습니다’는 사고를 1면에 실어 이번 사건에 대해 다시 사과하고 취재 시스템과 관행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 ‘글래머 김해수·삼단고음 이지은’ 장예찬 소설에 이준석 “12禁 이해 안돼”

    ‘글래머 김해수·삼단고음 이지은’ 장예찬 소설에 이준석 “12禁 이해 안돼”

    與청년최고위원 후보 과거 소설 논란여성에 양기 주입해 치료하는 등 내용이준석 “아이유 팬 여러분 죄송하다”이기인 “입에 담을 수도 없이 외설적”장예찬 “판타지 소설 딴지 어이없어”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장예찬 후보가 과거 ‘묘재’라는 필명으로 낸 웹소설 ‘강남화타’가 여자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장 후보와 대립각을 보이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아이유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했고, 장 후보는 이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 무고 사건’을 거론하며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26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윤(친윤석열)계 지지를 받는 장 후보가 2015년 4월부터 2016년 12월 13일까지 연재한 판타지 무협소설 ‘강남화타’(총 12권)에 부절적한 내용이 있다는 일부 보도를 소개했다. 소설은 주인공 ‘한지호’가 중국의 전설적 명의 화타(후한 말의 의사)의 제자였던 자신의 전생을 어느 날 문득 깨달은 뒤 현생에서 명의로 이름을 떨친다는 내용이다. 이 전 대표는 “이 작품이 12세 이상 열람 가능한 등급인 것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저는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한의사가 방중술에 정통해서 양기를 주입해서 병을 치료한다는 내용의 소설이 어떻게 12세 금일 수 있나”라고 적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장 후보가 ‘삼단 고음’으로 유명한 가수 아이유의 본명 ‘이지은’을 소설에 그대로 사용한 점을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아이유 실명까지 넣고 가사 까지 넣은건 맞는 것 같다. 아이유 팬 여러분 죄송하다. 국민의힘을 미워하지는 말아달라. 그냥 후보 한 명의 행동이다”라며 장 후보를 비꼬았다. 청년최고위원을 두고 경쟁하는 이기인 후보도 장 후보에 대한 공세를 폈다. 이 후보는 “장예찬 후보는 ‘강남화타’에서 누구나 알 법한 여성 연예인들을 성적으로 대상화했다. 그 내용은 차마 입에도 담을 수 없이 외설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30대 D컵의 풍만한 가슴을 가진 글래머스타’라는 묘사에 ‘김해수’라는 이름을 가진 등장인물, ‘암 인 마이 드림- 임- 임-!’이라고 노래 부르는 20대 대표 여자 가수라는 묘사에 ‘이지은’이라는 이름을 가진 등장인물로 성적 대상화를 했다”며 “‘산골짜기에서 데려온 스님들도 흥분할 상황’이라는 표현으로 종교 비하 논란까지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장 후보의 또 다른 웹소설 ‘색공학자’도 문제 삼았다. 그는 “‘색공학자’에선 여성가족부 여성 사무관을 성적 대상화한다. ‘김 사무관은 여가부 안에서도 노처녀 히스테리로 악명이 높은 그녀이기에 자극에 약했다’, ‘결혼을 못한 노처녀이기에 약간의 자극에도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등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그릇된 성 인식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장 후보는 이 전 대표에게 날을 세우면서 해당 보도에 대해 “창작의 자유 부분이다”라고 반박했다. 장 후보는 “다른 분도 아니고 성상납 사건 관련 무고 의혹으로 기소 의견 송치된 이 전 대표가 판타지 소설 내용으로 딴지를 거는 게 더욱 어이가 없다”며 “저는 판타지 소설을 썼지 (이 전 대표처럼) 대전이든 어디든 남이 사준다고 해서 룸살롱에서 술 얻어먹고 그러지는 않는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받아쳤다. 실제 여자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름이 비슷하게 연상된다고 실제 연예인한테 피해를 끼친 것이라고 하면, 대부분 웹툰이나 소설도 다 걸리고 문제가 될 것”이라며 “(소설을 기반으로 그린) 웹툰에 나오는 주인공들 외모가 이름이 비슷하다고 연상되는 분들과 전혀 안 닮았다”고 허구의 소설일 뿐임을 강조했다.
  • 대법원 판결까지 난 정순신 아들 ‘학폭’사건...경찰, 법무부, 대통령실 모두 몰랐나

    대법원 판결까지 난 정순신 아들 ‘학폭’사건...경찰, 법무부, 대통령실 모두 몰랐나

    정순신(57) 변호사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지 하루 만에 자녀의 ‘학교 폭력’(학폭) 문제로 사퇴하면서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에 구멍이 났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검찰 출신 인사, 윤석열 대통령과의 근무 경험 등에만 치중한 나머지 기본적인 도덕성 검증조차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물론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법무부, 인사추천심의위원회를 꾸리고도 사실 파악조차 못 한 경찰청까지 후폭풍이 덮치는 모습이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국가수사본부장은 경찰 인사추천심의위원회(심의위)의 검증을 걸쳐 추천·임명된다. 심의위 의견을 참고해 경찰청장이 1명을 추천하면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검증보다 검찰 출신 인사에 방점을 두고 정 변호사를 추천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경찰청은 “충분히 알아보지 못하고 추천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인사 검증의 절차, 범위, 과정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일차적으로 고위공직자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는 법무부나 최종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정 변호사를 임명한 대통령실을 향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정 변호사의 아들 정모씨의 학교 폭력은 2018년 11월 언론 보도를 통해 이미 알려진 사안이다. 당시 보도에서 정 변호사의 실명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법조계 안팎에서는 정 변호사의 이들이 가해자라는 사실이 퍼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정 변호사 부부는 아들 정씨의 강제 전학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까지 내면서 필사적인 방어에 나섰다. 정씨는 2017년 한 자율형 사립고에 입학한 이후 기숙사 같은 방에서 생활한 동급생에게 출신 지역 등을 이유로 언어 폭력을 가해 2018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자치위)에서 전학 처분을 받았다. 정 변호사 부부는 전학 처분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2019년 4월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다. 정 변호사 부부는 ‘부모가 아들의 진술서를 직접 손봤다’는 증언이 나올 정도로 아들 문제에 깊숙하게 개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법원 판결까지 난 사안에 대해 경찰청, 법무부, 대통령실 모두 인지하지 못하면서 검증 시스템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실 인사검증 논란이 커지자 경찰과 법무부가 서로 ‘검증 주체가 아니다’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도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아울러 정씨가 2020학년도에 수능 100%로 선발하는 정시 전형으로 서울대에 입학한 것을 두고도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당시 서울대는 정시 모집 요강을 보면 “최종 합격자 선정 시 학내·외 징계를 포함한 교과외 영역은 감점 자료로 활용한다”고 돼 있다. 출결이나 봉사, 교과이수 기준 등을 충족하지 않으면 수능 성적에서 1점을 감점한다고 돼 있지만, 학내·외 징계에 대한 구체적인 감점 기준은 적혀 있지 않다. 강제 전학 처분으로 감점받았더라도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정씨에 대한 전형 절차는) 모집 요강을 따랐을 것”이라면서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징계에 대한) 감점 기준은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정순신 아들 학폭’ 5년 전 보도됐는데…대통령실 “걸러내지 못해 아쉽다”

    ‘정순신 아들 학폭’ 5년 전 보도됐는데…대통령실 “걸러내지 못해 아쉽다”

    국가수사본부장에 내정됐다가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검증에서 문제를 걸러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운 점이 많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현재 공직자 검증은 공개된 정보, 합법적으로 접근 가능한 정보, 세평 조사를 통해 이뤄지는데 이번에 자녀 관련 문제이다 보니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합법적 범위 내에서 개선 방안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학폭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대통령은 학폭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관련 부처에서도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그러나 5년 전 정 변호사 아들의 학폭이 언론 보도까지 됐던 사안이기 때문에 부실 검증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8년 11월 KBS는 학폭 가해자 측이 전학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걸었다고 보도했으며, 당시 가해 학생의 아버지가 고위직 검사라는 사실도 전했다. 이와 관련해 KBS는 25일 뉴스9에서 “이미 5년 전 언론 보도까지 나왔던 일이다. 당시 실명은 거론되지 않았지만 법조계에서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았다고 한다. 이듬해에는 대법원 판결로 법정 다툼까지 모두 마무리됐다”면서 “정 변호사에 대한 이번 인사 검증은 참혹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됐지만, 실명으로 나온 게 아니라 익명이 나왔기에 관계자가 아닌 사람들이 알기 어려웠다”면서 “아는 사람은 안다지만 대부분 몰랐고, 그래서 이번 검증에서 걸러지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도입한 공직예비후보자 사전질문서를 통해 걸러질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추가 질문에는 “그 질문서에 학폭 관련 질문이 없다”고 답했다. 정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 폭력 전력을 자발적으로 적어내지 않고 숨겼다는 취지로 읽힌다. ‘아들이 서울대에 진학해 다니고 있는데 퇴학 등 징계를 요구하는 여론이 있다’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서울대에서 답변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 아들 정모군은 지난 2018년 강원 내 모 자립형 사립고 재학 시절 피해 학생 A군에게 비하·무시·모욕 등 지속적으로 언어폭력을 행사해 학교폭력위원회로부터 서면사과 및 전학 조치 등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재심 청구로 전학 조치 취소 처분을 받았지만 피해 학생 측의 이의 제기로 다시 전학 조치되자 이를 취소해달라며 행정 소송을 걸었다. 그러나 법원 역시 전학 처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는데, 정군 측은 2심은 물론 대법원까지 소송을 가져갔고 결국 패소해 전학 조치됐다. 판결문과 당시 학폭위 회의록 등에 따르면 정군은 피해 학생을 향해 “제주도에서 온 돼지새끼”, “빨갱이 새끼” “더러우니까 꺼져라” 등의 폭언을 일삼았다. 이는 주변 학생들의 증언으로 사실관계를 인정받았다.해당 고교 교사 역시 “정군이 반성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본다. 정군은 본인보다 급이 높다고 판단하면 굉장히 잘해주고, 급이 낮다고 생각하는 학생에겐 모멸감을 주는 식으로 분위기를 조성하는 습관이 있다. 다른 피해 학생도 있다”고 증언했다. 또 “정군 부모님이 (선도를) 많이 막고 있다”면서 전학 조치가 타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법원 역시 “정군은 상당 기간에 걸쳐 피해 학생에게 학교폭력을 행사했는데, 그 과정에서 큰 죄책감이나 죄의식을 느낀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전학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정군은 전학 조치 후 서울대 정시에 응시해 합격했다. 반면 피해 학생은 당시 정신과 치료를 받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트라우마가 극심했고, 정군이 전학을 간 이후에도 제대로 학업을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변호사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면서 ”아들 문제로 송구하고 피해자와 그 부모님께 저희 가족 모두가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 “노는 학생 맞지만 법적대응”… ‘피지컬100’ 김다영 사과문(경고문)이 비판받는 이유 [넷만세]

    “노는 학생 맞지만 법적대응”… ‘피지컬100’ 김다영 사과문(경고문)이 비판받는 이유 [넷만세]

    학폭 의혹 열흘 만에 입장문에도 비판 쇄도‘노는 학생’ ‘잘나가는 친구들’ 부적절 지적김다영, 반성하면서도 ‘거짓폭로’ 경고 무게네티즌들 ‘더 글로리’ 대사 등 인용해 비판 화제의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 참가자 김다영이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지 열흘 만에 의혹을 일부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비판 여론은 여전하다. ‘사과’를 언급하면서도 ‘법적 대응’에 방점을 찍은 김다영의 입장문에 “반성하는 게 맞긴 하냐”는 평가가 많다. 김다영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며칠간 많은 고민과 반성 끝에 이제야 글을 올리게 되어서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김다영은 그러면서 “약 14년 전 제가 소위 노는 학생이었다는 점은 인정한다. 과거를 회상해보면 잘나가는 친구들 사이에 소속되어 후배들 기강을 잡는답시고 욕설과 상처 되는 말들을 했었다. 성숙하지 못했고, 철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입장문의 시작부터 김다영이 자신의 잘못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교폭력 피해자들에게 ‘욕설’ 등을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가해자’, ‘일진’ 등 표현 대신 ‘노는 학생’, ‘잘나가는 친구들’ 등 에두른 표현을 사용해 책임을 덜어냈다는 지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서는 “노는 학생이 아니라 약한 사람 괴롭히는 학생이라고 해야지”, “어휘 선택 보니까 아직도 정신 못 차린 것 같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더쿠’에서도 “‘일진’이란 표현이 ‘잘나가는 친구들’로 고급스럽게 바뀌네” 등 지적이 잇따랐다. 김다영은 “이로 인해 상처받은 후배들이 있을 것이기에, 이 자리를 빌어 사과를 드리고 싶다. 정말 죄송하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회가 된다면 직접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글의 내용 중 사실과 달라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많아서, 그 부분만은 바로잡고자 한다”며 해명에 더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 그는 “노래방이나 공원 등지에서 신체적인 폭력을 행사하였다거나, 용돈을 갈취한 사실은 결코 없다”며 “앞으로도 제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까지 계속해서 거짓 폭로나 허위사실 유포가 이어진다면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다영의 이 같은 해명에도 네티즌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 분위기다. 다음 카페 ‘소울드레서’에서는 “증거가 없으니 나 같아도 그런 일 없었다 하겠다”, “원래 때린 사람은 기억 못 한다. 맞은 사람만 억울하지. 그들(김다영이 연락해 물어봤다는 당시 친구들)도 일진이었을 텐데 기억을 할까” 등 비판 여론이 거셌다. 실제로 하지 않았을 수 있는 물리적 폭력과 금품 갈취 등 폭로에 김다영이 억울함을 호소할 수는 있지만, 입장문의 전반적인 뉘앙스가 폭로자를 향한 ‘경고’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점 때문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여성시대’에서는 “사과문에서 법적 대응 운운하는 게 좋게 안 보이긴 한다”, “‘기강 잡은 것’이라는 말부터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다 보인다”, “(가해자들한테 물어보면) 당연히 안 그랬다고 하지. 피해자들한테 물어보라” 등 비판이 이어졌다. 김다영은 입장문 말미에 “제 잘못을 감추지 않겠다. 반성하며 살겠다. 이것이 제가 낼 수 있는 용기이고, 최선이다. 글만으로 제 진심이 다 전해지진 않겠지만 저로 인해 피해 보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다영이 이같이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음에도 네티즌들은 “피해자들이 학폭 피해를 얘기한 게 용기지 가해자가 사과문 쓰는 게 용기가 아니다”(더쿠), “‘더 글로리’ 박연진도 ‘우리가 그렇게 심하게 했나’라고 하잖아”(여성시대) 등 지적이 나왔다. 다음 카페 ‘이종격투기’에서는 “무리들 사이에서 폭언했으면 굳이 자기 손은 안 썼어도 무리 전체가 학폭이지” 등 댓글이, ‘엠엘비파크’(엠팍)에서는 “구린 과거가 있는 사람들은 무슨 깡으로 TV에 출연할까” 등 댓글이 달렸다. 현재 김다영은 입장문을 올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댓글 기능은 닫아놓은 상태다. 앞서 지난 14일 ‘네이트판’에는 ‘피지컬: 100’ 출연자 A씨로부터 과거 학폭을 당했다는 주장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중학교 동창이었던 A씨가 지속적으로 돈을 갈취하고 노래방에서 폭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A씨의 실명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김다영을 학폭 가해자로 지목했고, 이후 김다영이 인스타그램 댓글 기능을 차단하면서 의혹이 커진 바 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문민정부 30주년 기념식…尹대통령 “YS 정신 이어 ‘3대 개혁’ 추진”

    문민정부 30주년 기념식…尹대통령 “YS 정신 이어 ‘3대 개혁’ 추진”

    문민정부 출범 30주년을 맞아 24일 서울 동작구 김영삼도서관에서 기념식이 개최됐다. 정치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YS 정신을 이어받아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 “금융실명제와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하나회 청산 등 어려운 개혁을 담대히 해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킨 그 정신을 이어받아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길이지만 역사의 갈림길에서 늘 변화와 개혁의 길을 걸었던 뜻을 이어가겠다”라며 “거산의 큰 정치와 바른 정치들을 되새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및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한덕수 국무총리,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도 기념식에 참석해 ‘YS 정신’을 돌아봤다. 김기현·안철수 당대표 후보를 비롯해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모습을 보였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이 이룩한 바탕 위에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려 노력하고 있다”며 “김 전 대통령을 뵙기 부끄럽지 않게 국민의힘이 집권당으로서 더욱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의 골이 깊게 패어있는데, 통합과 화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대통령께서 우리에게 주고 가신 교훈”이라며 “외환위기가 김영삼 시대의 역사적 의의와 성취, 업적을 가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안철수 “자객공천”에 정청래 “니가 와라”

    안철수 “자객공천”에 정청래 “니가 와라”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정청래 의원을 겨냥해 자객공천을 하겠다고 밝히자 정 의원이 자객 보내지 말고 직접 와서 대결하자고 제안했다. 그런데도 안 후보가 답이 없자 “쫄보(‘졸보’를 속되게 이르는 말) 같다”고 재차 비판했다. 안 후보는 지난 20일 MBN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2차 방송토론회’ 주도권 토론에서 “친명계 의원들 중 문제가 많은, 뭐 실명을 거론해서 죄송하지만 정청래 의원 같은 분들을 포함해서 여러 사람들, 다음 국회에 있으면 안 될 사람들이 보인다”며 “그래서 자객공천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씨에게 한마디 하겠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굳이 누구를 보내지 말고 자신 있으면 (저의 지역구인) 마포을로 ‘니가 와라 안철수’”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니가 와라’는 영화 ‘친구’에서 장동건이 한 명대사인 ‘니가 가라 하와이’를 패러디한 것이다. 정 의원은 “내가 상대해 주마. 다음 22대 국회에서 안철수씨 완전히 철수하게 해드리겠다”고 자신한 뒤 “자신 없으면 조용히 계시든가”라고 안 후보를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겐 찍소리도 못하는 쫄보가 어쭙잖게 무슨 자객을 운운하느냐”며 “용기 있으면 말로만 허풍떨지 말고 마포을로 오라, 올 용기 없으면 다음부터는 아무말 대잔치 하지 마라”고 주문했다. 이어 “안철수씨, 아무 말 안 하면 아무 일이 없을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안철수씨, 손가락은 안녕하십니까”라며 글을 마무리지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경고성 발언(아무 말 안하면)과 지난해 2월 22일 20대 대선 울산 중앙전통시장 유세 때 안 후보가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그 사람이 당선되면 그 다음에 대한민국 어떻게 됩니까. 1년 만 지나고 나면 내가 그 사람 뽑은 손가락 자르고 싶을 것”이라고 한 말을 인용해 안 후보를 저격한 것이다. 정 의원은 지난 21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자객 운운하지 말고 마포을로 ‘니가와라 안철수’했는데 침묵하는걸 보면 쫄보 같다”면서 “‘아무 말 대잔치’하더니 ‘오늘은 아무 말없이 침묵’이다”라고 재차 안 후보를 저격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를 ‘용기 없는 못난이’라 지칭하고 “님이 아무 말 안 하면 아무 일 없을 거다. 안철수씨 손가락은 정말 안녕하십니까”라고 비꼬았다.
  • ‘강제추행 피소’ 반려견 훈련사는 이찬종 소장…“강형욱에 사과”

    ‘강제추행 피소’ 반려견 훈련사는 이찬종 소장…“강형욱에 사과”

    성희롱 및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유명 반려견 훈련사는 SBS ‘TV 동물농장’ 출연으로 이름을 알린 이찬종 모 애견훈련소 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소장은 21일 법무법인을 통해 “우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면서 “악의적 무고 행위에 적극 대응하는 것과는 별개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더욱 자숙하며 저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전날 경기 오산경찰서는 유명 반려견 훈련사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보조훈련사인 고소인은 지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이 소장이 상습적으로 성희롱하고 강제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보도에서 해당 훈련사의 실명이 공개되지 않아 사건과 무관한 훈련사들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에 이 소장은 자신이 이번 고소에 연루됐음을 밝히며 “저로 인해 괜한 오해를 받으신 강형욱 훈련사님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또한 혹여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반려견 훈련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훈련사분들이 계신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부디 이번 일로 반려동물을 사랑하며 헌신하시는 훈련사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소장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달 18일 A씨가 이 소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서에 형사고소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1년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문제를 제기하거나 사과를 요구한 적도 없다가 A씨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서 피해자들로부터 진정이 제기돼 징계를 받은 이후 갑자기 이와 같은 무고 행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보도에서도 이 소장은 고소인이 성희롱성 발언이 담겼다고 주장한 통화 녹취록에 대해 “농담이었지만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는 말이었을 수 있고, 성희롱이라고 한다면 잘못한 부분은 처벌받고 사과하겠다”고 해명하면서도 강제추행 혐의는 부인하며 “손을 댄 적도 없고, 단둘이 있던 적도 없어 증인을 찾고 있다”고 반박했다.
  • 수백여 세입자 울린 ‘인천 건축왕’ 구속 … “도주 우려”

    수백여 세입자 울린 ‘인천 건축왕’ 구속 … “도주 우려”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2700가구가 넘는 아파트·오피스텔·빌라 등을 신축한 후 일부 임대를 줘 ‘건축왕’으로 불린 건축업자가 임대보증금을 제 때 돌려주지 못하고 있다가 두 차례 구속영장 신청 끝에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와 부동산실명제 위반,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A(62)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진원 인천지법 영장담당 판사는 지난 17일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범행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바지 임대업자, 중개 보조인 등 공범 58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에도 A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법원은 기만 행위와 관련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이후 경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A씨를 둘러싼 자금경색이 시작된 시점을 더 명확히 하고, A씨가 보증금을 갚을 수 있다는 이유로 제시한 개발 사업들도 신탁회사나 경매에 넘어간 점을 추가로 파악해 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아파트 빌라 등 163채 전세 보증금 가로챈 혐의경찰 “구속영장에 327채로 적시했다가 축소...계속 수사 할 것” A씨 등은 지난해 1∼7월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63채의 전세 보증금 126억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공동주택 327채의 전세 보증금 266억원을 가로챘다고 구속영장에 적시했다가 영장 재신청 때는 범행 대상 범위를 좁혔다. 경찰이 기존에 범행 시작 시점으로 잡은 2021년 3월은 A씨가 국세와 지방세 등 세금을 체납하고 직원들에게 “자금 사정이 좋지 않으니 전세금을 올려서 받아라”고 공지한 시점이다. 경찰 관계자는 “영장 재신청 때는 범행 시작 시점을 A씨가 전세로 임대한 주택이 연쇄적으로 경매에 들어가기 시작한 지난해 1월 중순으로 변경했다”며 “명확하게 범행이 이뤄졌다고 판단되는 대상으로만 범위를 좁혔으며 나머지 혐의 내용과 관련해서도 계속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최초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당시 피해 변제를 하겠다고 주장하며 구속을 면했지만,이후 피해를 변제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A씨 범행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등 8명도 함께 확인해 불구속 입건한 뒤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속 요건에서 제외된 사례와 추가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주범의 구속에도 피해자들의 반발은 여전하다. ‘인천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인천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기 주범인 A씨는 구속됐지만 공범들은 깡통 전세임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사기에 공모했음에도 영장이 기각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이자 미납으로 인한 임의경매를 예상했지만 더 높은 금액으로 새 세입자를 들이는 등 추가 사기를 벌이며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했다”면서 “피해자들의 온전한 보증금 반환과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공범들에 대한 구속 수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상미 대책위원장은 “이들의 조직적인 전세 사기로 20대 사회 초년생은 평생 만져보지도 못한 큰 빚을 졌고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는 신혼집을 잃게 됐다”며 “무엇보다 우선인 피해 회복을 위해 A씨 일당이 은닉한 것으로 추정되는 재산을 몰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축왕 측 “채무 정리 방안 수립중” 한편, A씨 측은 이날 자산유동화를 통해 채무를 변제하겠다는 입장문을 냈다. A씨 측은 “A씨 자산을 유동화해서 임차인과 대주단에 채권 금액 상당을 교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정 기간에 일정 금액이 적립되면 각 채권 금액에 비례해 교부한 증권을 회수·소각하는 방식으로 채무 정리 방안을 수립중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앞으로 임차인과 소통하며 이해를 구하겠으며 임차인이 희망할 경우 법률·세무 등 업무를 지원하면서 주거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A씨 측이 실제로 전세 임차인들의 피해금을 변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A씨는 앞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때도 본인 소유 건축물·토지 등을 매각해서 변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이들 부동산이 경매 대상이거나 신탁회사에 넘어가 매각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주택을 사들이기 시작한 A씨는 지인 등으로부터 명의를 빌려 아파트나 빌라 건물을 새로 지은 뒤 전세보증금과 주택담보 대출금을 모아 또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식으로 부동산을 늘려갔다.
  • 하루 아침에 30억 사기당한 가수

    하루 아침에 30억 사기당한 가수

    가수 김부자가 30억원을 사기당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달타령’의 가수 김부자가 출연해 인생사를 고백했다. 김부자는 ‘달타령’으로 1970년대를 풍미한 신민요 열풍을 이끌었다. 김부자는 당시 인기에 대해 “그때는 금융실명제가 아니어서 도장만 있으면 무조건 통장을 만들 수 있었다. 그때 통장은 50만원까지 밖에 못 넣더라”고 입을 열었다. 김부자는 “현찰은 들어오고 은행에 예금해야 되는데 도장만 계속 만들어서 통장을 만들었다. 통장이 이만큼 됐던 기억이 난다. 누군지 이름도 모르는 통장을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어마어마했던 수입을 자랑했다. 김부자는 오랜만에 절친한 동료 가수 박재란을 만났다. 김부자는 박재란과의 인연에 대해 “재란 언니는 못 잊는다. 저한테 하신 말씀이 너 그렇게 돈 많이 벌어도 네 관리를 잘 해야 된다더라. 느낌이 있으셨나 보다. 매니저도 좋고 신랑도 좋고 다 좋은데 네 관리는 철저히 하고 앞가림을 잘하라더라. 그 말이 새록새록 생각이 났다. 그때는 무슨 말인지 모르고 왜 그런 말을 하지 했는데 그게 세월이 가면서 알게 되더라”라고 밝혔다. 김부자는 사람을 믿었다가 하루 아침에 30억원을 사기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재란은 “그 사람 말을 100% 옳다고 믿고 받아들인다. 그러니까 사기를 당하는 거다. 빚쟁이들이 오면 다 물어준다. 상대방 말을 들으면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얘기 하지 않냐. 그러니까 우리가 다 내놓을 수밖에 있지 않냐”고 토로했다. 이에 김부자는 “잊고 싶은 일들이 있더라. 다시는 꺼내고 싶지 않다. 그런 얘기를 물어보면 대답 안 한다. 꺼내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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