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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 “북풍 북의 역이용 경계해야”/국무회의 18일

    ◎나열식 보고 지양… 중점사업 부각을/50년 타성 타파 개혁 고삐 더 죄야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취임 이후의 국정 운영을 중간 점검하고,최근의 정치현안에 대해 두루 입장을 표명했다.김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이 지속적인 개혁의 추진력이 되어달라고 당부한뒤 정치권에 휘몰아치고 있는 북풍수사의 원칙과 방향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9시 국무회의가 개의되자 “각 부처가 개혁의 속도나 고삐를 늦추지 말라”는 독려부터 시작했다.김대통령은 “50년에 걸친 타성과 악습은 결코 간단치 않고,이해관계가 걸려있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국무위원이 각 부처에서 개혁의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16일부터 시작된 부처별 업무보고에 대해서도 평가했다.김대통령은 “각 부처가 성실하게 준비했지만,보고가 나열식이었다”고 지적하고 “상반기나 금년중의 중점사업을 부각하고 나머지는 별도로 처리하라”고 당부했다.김대통령은 또 “인수위 100대 과제는 가급적 수용하되 문제점은 보완하면서 4월중에 채택되도록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주요 정치현안인 북풍 수사에 대해 언급했다.김대통령은 구 여권과 북한의 ‘커넥션’을 담고 있는 안기부 비밀문서에 대해 “다 읽지는 못했지만 한심하고 터무니 없는 내용도 있더라”고 전했다.김대통령은 “잘못하면 북한공작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이어 진해 해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그때 박정수 외교통상부장관이 “제네바 4자회담에 참석중인 북한대표가 우리측에 남북대화 용의가 있다며,남북대화와 4자회담 병행의사를 물어왔다”고 보고했다.김대통령은 이에대해 △4자회담은 한반도 평화와 전쟁 억지를 △남북대화는 화해와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정리하며 병행의사를 밝혔다. ○…김대통령이 출발한뒤 김종필 국무총리서리가 국무회의를 주재,모두 12개의 안건을 처리했다. ▷의결안건◁ △국회법중 개정법률공포안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시행령중개정령안 △출입국관리법시행령중개정령안 △중소기업특별위원회규정안 △노사정위원회규정안 △98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국회의원재·보궐선거관리경비 및 기획예산위등 4개기관 신설·운영경비) △나이지리아와의 투자증진 및 보호에 관한 협정안 △영예수여안(퇴직공무원 및 고 고흥문 전 국회부의장) △정부인사 발령안.
  • 무기명 장기채 1조6천억 새달 발행/실직자 생활자금 지원

    노동부는 17일 실직자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3개월간 총 1조6천억원 규모의 무기명 장기채권을 만기 5년에 연리 7.5%의 조건으로 발행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채권발행을 통한 확보되는 자금은 실직자의 생계비·의료비·학자금·생업자금·주택자금 등으로 지원하되 대부이자율은 연 9.5%(생계비자금은 연 8.5%)로 정했다.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무기명 장기채권의 매입·유통은 물론 채권을 현금화한 뒤 다른 용도로 사용하더라도 자금출처 조사가 면제된다”면서 “이를 위해 18일 국무회의에서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직자 생활안정 대부사업 ◆생활안정자금대부 ▷생계비◁ ­지원규모:가구당 연 5백만원 ­이사:연 8.5% ­상환조건:2년거치 2년분할상환 ▷의료비◁ ­지원규모:가구당 연 5백만원 ­이자:연 9.5% ­상환조건:2년거치 2년분할상황 ­개별자격:의료보험증상 피부양자 및 본인의 의료비 청구액이 5백만원 이상 ▷혼례비◁ ­지원규모:가구당 연 3백만원 ­이자:연 9.5% ­상환조건:2년거치 2년분할상황 ­개별자격:본인 및 직계비속 혼인 ▷장례비◁ ­지원규모:가구당 연 3백만원 ­이자:연 9.5% ­상환조건:2년거치 2년분할상황 ­개별자격:직계 존비속 사망 ▷학자금◁ ­지원규모:가구당 연 5백만원 ­이자:연 9.5% ­상환조건:2년거치 2년분할상황 ­개별자격:중·고·대학 또는 상응하는 교육기관에 가구원이 재학 또는 입학 예정 ◆생업자금 대부 ▷소규모자영업 자금◁ ­지원규모:가구당 3천만원 ­이자:연 9.5% ­상환조건:1년거치 3년분할상환 ­개별자격:사업자등록증 미소지자는 투자계획서로 일부 대출하고, 추후 투자계획 확인후 잔여액 대부 ◆주택자금 대부 ­지원규모:가두당 1천만원 ­상환조건:2년거치 2년분할상환 ­개별자격:주택 임차료 상환이 어려운 사람의 중도금·원리금 *공통자격=지방노동관서에 구직등록후 3개월 이상 구직활동한 전직 실업자로 실업급여를 받지 않고 부양가족이 있으며 전용면적 25.7평이하 거주자 *가구당 3천만원을 초과할수 없다
  • 북 자원 공동개발·반입제한 품목 취소/3개부 업무보고­주요내용

    ◎통일부­공동관광특구 개발·북 TV 수신체계 구축/외통부­10대 교역국에 중점 공관… 통상인력 배치/국방부­유사부대 통합·고위 공직자 병역실명제 강인덕 통일부장관과 박정수 외교통상부장관은 17일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 노력,남북 접촉 및 교류·협력 활성화 등과 통상교섭활동 강화방안 등을 밝혔다.천용택 국방부장관은 국방의 효율화를 위해 유사기능이나 중복되는 유사기관을 통폐합하겠다고 보고했다.부문별 보고내용을 간추린다. ▷통일부◁ □한반도 평화체제구축 노력 강화=남북한이 중심이 되는 4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기본틀을 마련하고 한반도 평화체제구축 이외 사안은 남북간 직접대화를 통해 남북기본합의서 이행 체제를 구축한다. □남북접촉 및 교류협력 활성화=반입제한 품목축소를 조정하고 경협의 투자범위 및 규모 상한선을 확대한다.나진·선봉지대 투자를 촉진하고 북한지역 자원을 공동개발한다.북한내 남북공동 관광특구를 개발하고 학술·종교·체육·문화분야 교류협력을 추진한다. □통일정책추진에 대한 국민적 합의조성=민주평통 자문회의를 통일정책 여론 조직화 중심고리로 활용하고 북한관련 정보의 공개를 확대한다.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체제 구축=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해 특사교환을 실현하도록 한다.남북직통전화 재개 등 남북연락사무소 기능을 복원한다. □이산가족 문제의 우선적 해결 추진=금년중 고령 이산가족의 방북절차를 신고제로 전환하고 제3국을 통한 이산가족상봉을 위해 교류경비 일부를 지원하며 이산가족면회소,우편물교환소,고향방문단교환을 추진한다. □통일정책 추진체계 정비=기존 북한방송 청취 외에 북한 TV수신체계 구축 및 관계부처간 북한정보 공유 제도화를 추진한다. □북한 농업구조 개선을 위한 정부차원의 협력 모색=비료,농약,영농기술 등 북한의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실질적 지원방안을 강구한다.유엔개발기구(UNDP) 대북지원 프로그램 등 국제기구 활동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 □경수로 지원사업의 효율적 추진=국내 경제사정과 ‘중심적 역할’ 수행원칙을 조화시키는 재원분담 대책을 수립한다.원화·현물 중심으로 외화 분담분을 최소화한다. ▷외교통상부◁ □경제위기 극복 및 재도약 기틀 마련=기동성있는 통상교섭활동 전개를 위해 민간전문가를 영입하고 ‘개방형 팀’제를 운영한다.주요 교역국의 무역장벽 제거 등 수출환경 개선에 힘쓰며 국내제도 선진화로 통상마찰을 예방한다.또 뉴라운드 등 중·장기 통상교섭과제에 대한 준비작업을 철저히 하며 재외공관별 수출 및 투자유치 활동목표를 설정한다.‘기업활동지원준칙’을 시행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다. □한반도 평화정착 및 포괄적 안보체제 구축=98년 상반기중 대통령의 방미를 통해 한·미 안보 및 포괄적 협력관계를 다짐하고 양국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화한다.경수로사업 등 제네바 합의를 원만히 이행하며 북한의 개방 및 국제사회로의 진출을 유도한다.이와함께 남북대화와 4자회담을 병행추진하며 남북이 주도하고 주변4국이 보장하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노력한다.일,중,러와도 정상외교를 조기실현한다. □개혁과제=10대 교역국 및 주요 지역 중심국에 경제·통상·금융활동 중점공관을 지정,경제·통상 전문인력을 배치한다.정년 2년6개월 이내 및 공관장 3회 역임자의 공관장 임명을 억제한다.경제·법률·지역 민간전문가를 영입한다.특1,2급 12명을 포함해 160명을 감축한다. ▷국방부◁ □인사제도 개선과 복지=인력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중·소장 진급인원을줄이고 진급 발령 시기를 조정한다.중령 대령 등 계급별 고참 장교들의 근무의욕을 높이기 위해 명예 진급제를 도입한다.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생활안정을 위해 재취업을 적극 지원한다. □국방 경영의 효율화=유사기능을 가진 조직이나 부대를 단계적으로 통폐합하고 제도개선과 경영혁신을 조기에 추진한다.방위력 개선사업은 IMF 한파 등으로 예산이 절감됨에 따라 군별로 소요를 다시 조정해 정비한다. □국방 정보화와 병무행정 개혁=미래전에 대비한 국방정보화와 군사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군과 산·학·연이 연계된 범국가적인 연구기관을 만들어 기술교류를 활성화한다.형평성 차원에서 병역 특례와 면제 범위를 축소한다.선출직 및 고위 공직자에 대해서는 병역실명제를 실시한다. □강한 군대육성=교육훈련을 부대기풍으로 삼고 훈련을 소홀히 한 지휘관은 문책한다.잘한 지휘관은 우대하는 등 신상필벌을 철저히 이행한다.훈련중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책임자만 문책하고 연대 책임은 묻지 않는다. □무기 조달 체계 개선=무기구입에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국제법 및 가격전문가 등 민간 전문인력을 활용한다.군수품 조달에도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라 희망업체들이 모두 참가하는 경쟁입찰제를 도입한다.
  • 예금계좌 추적권 감사원,도입 추진

    감사원은 공무원 비리추적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직무감찰에 예금계좌추적권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승헌 감사원장서리는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회계감사처럼 직무감찰에서 계좌추적권을 갖고 활동한다면 강력한 감사가 가능할 것”이라며 “입법 문제가 있는만큼 추후 감사원법 개정 논의때 포함시켜 거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지난 93년 율곡사업 특별감사 당시 계좌추적을 실시한 바 있으나 금융실명제가 도입된 뒤에는 예금자 비밀보호원칙에 따라 회계검사 등 제한적인 경우만 계좌추적을 벌여왔다. 감사원의 계좌추적권은 이시윤 전 감사원장시절 추진됐으나 검찰 등의 반대로 무산됐었다.
  • 무기명 장기채 23일부터 발행

    ◎새달부터 실직자에 최고 3천만원 대출 오는 23일부터 실업구제 재원 마련을 위한 무기명 장기채권이 발행된다. 93년 8월 금융실명제가 도입된 이후 무기명 장기채권이 발행되는 것은 처음이다. 노동부는 15일 총 1조6천억원 규모의 ‘고용안정채권’을 발행,재원을 마련한 뒤 다음 달 1일부터 실업자들을 대상으로 대부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채권의 발행금리는 연 7.5%이며,실업자들에게는 연 8.5%(생계자금) 내지 9.5%(학자금·주택자금·의료비 등)의 대출금리가 적용된다. 실직자 1인당 주택자금 1천만원,생계·의료·혼례·장례비 각 5백만원,생업자금 3천만원,학자금 2백5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나 전체 대출금은 3천만원을 넘을 수 없다.
  • 병목은 언제나 위쪽에 있다(우홍제 칼럼)

    ○본격적 위기는 이제 시작 “총체적 위기 불감증에 걸린 것 아닌가” “아니 벌써 위기를 잊었나” 극심한 불황의 모습으로 나타날 본격적 경제위기는 이제 시작일 뿐인데 요즘들어 우리사회의 위기의식이 실종된 것 같다는 말이 자주 들린다.세계적 컨설팅회사인 메킨지를 비롯,무디스 신용평가사,주한미대사관 등의 보고서들은 한국경제가 지난 연말이후 겪고있는 어려움은 달러중심의 외환 유동성부족에 따른 것일 뿐 본격적인 위기는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실물부문의 대규모 도산과 대량실업 발생으로 닥쳐올 것이란 견해를 공통적으로 밝히고 있다. 그렇다고 당장의 외환부족상태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지난 1월 13개 선진국그룹(G­13)이 약속했던 80억달러의 외자는 도입시기가 마냥 늦춰지고 있으며 정부보증에서 제외된 1천억달러의 민간기업 외채도 원리금상환이 힘겨워짐에 따라 새로운 환란발생이 우려되는 것이다.해외여건 역시 인도네시아사태와 중국 위엔화 평가절하 가능성 등 외화조달이나 수출과 관련해서 악재가 많은 상황이다. 그러면 우리사회의 실상은 어떤가.고실업,고금리,고물가로 대표되는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를 맞아 대부분의 저소득 서민층은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다.직장근로자는 언제 닥칠지 모를 실직의 공포와 함께 명목임금이 삭감된 데다 고물가때문에 실질소득까지 줄어 들었다.현재 하루평균 100개의 기업이 부도나고 실업자가 1만명씩 쏟아져 나온다고 하지만 시행 60일전 통보토록 된 고용조정(정리해고)이 러시를 이룰 5∼6월쯤에는 대량실업사태와 이에 따른 사회문제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실직과 파산으로 자살이 잇따르고 빚에 쪼ㅈ긴 가장들이 지하도에서 노숙한다는 보도는 이미 구문에 속한다. ○부유층의 몰지각한 소비 이처럼 IMF체제 100일을 맞는 동안 서민계층이 겪고 있는 뼈저린 아픔과는 거리가 멀게 위기실종설이 끊이질 않는 까닭은 무엇인가.두말할 나위없이 ‘너무 많이 가진’ 일부 부유층의 과시적 소비행태가 IMF이전으로 회귀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국가부도라는 미증유의 위기앞에서 아무 소리 않고 숨죽인채 눈치만 보던일부 고소득계층이 오랜기간 관행으로 굳어버린 무분별한 소비벽을 재가동하기 시작한 것 아닌가.백화점에서 부유층이 즐겨 찾는 샤넬화장품 매출이 IMF이전보다 20%나 늘어나자 샤넬측은 이러한 매출호조와 환율폭등을 이유로 화장품가격을 크게 올린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서울강남 유흥가의 고급 살롱에선 “IMF이전엔 어중이 떠중이가 몰려 말썽이 많았지만 요즘은 올만한 사람만 와서 오히려 수금도 잘 되고 속 편하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부유층은 연 20%에 이르는 고금리구조에서 은행이자등 각종 금융자산소득이 종전에 비해 훨씬 많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금융실명 종합과세의 무기한 연기조치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최고 44% 물었던 이자소득세가 올부터 22%로 절반이 줄어드는 엄청난 특혜를 입게 됐다.빈부의 간극이 가위의 양날처럼 점점 더 크게 벌어지는 협상격차를 이뤄가고있는 것이다.이를 시정할 보완적인 소득 재분배정책이 기필코 있어야 할 것이다. ○빈부격차 심화 시정돼야 물론 합리적 소비행위는 내수진작에 도움을준다.그러나 정도 가지나친 소비는 계층간 위화감을 심화시킨다.없는 자에게 정신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고 또 이러한 피해의식을 보상받기위한 모방적 소비풍조를 만연시킴으로써 사회전반의 검약분위기를 해치고 국민적 합의로 이뤄진 국난극복 의지를 약하게 만드는 해악을 저지른다. ○상류층이 개혁 저항세력 부유층과함께 사회 상층부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정치권도 과연 위기의식을 제대로 갖고 있는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일반서민들이 IMF의 고통으로 찌든 삶을 보내고 있는 터에 국민대표인 국회의원들이 의원회관에서 상습적으로 거액 화투판을 벌였다는 게 웬말인가.한참 잘못된 정치권모습이다. 사회의 하부구조를 형성하는 근로자들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합의에 의해 제목을 자르는 정리해고를 수용했다.그러나 재벌의 구조조정은 두드러진 성과없이 지지부진하고 정치권의 경제발목잡기는 예전과 달라진게 없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게다가 일부 부유층의 “내돈 내가 쓰는데 무슨 참견이냐”는 식의 낭비적 소비행태는 고통분담의 대타협 정신을 여지없이 훼손하고 있다.이들의 본질은 결국 개혁의 저항세력이다.장애물,애로의 문제를 가리키는 병목은 언제나 위쪽에 있다.그래서 사회지도층과 부유층의 자각과 반성,위기극복의 솔선수범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 금융종합과세 유보 헌소/참여연대

    참여민주사회 시민연대(공동대표 김중배)는 2일 지난해 12월 발효된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부칙 12조는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유보하고 이자·배당소득에 대한 원천징수 과세율을 15%에서 20%로 상향조정함으로써 고소득층의 세부담을 경감하는 대신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세부담은 5.5% 이상 높혀 헌법상의 평등권과 재산권 등을 침해했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냈다. 참여연대는 “문제의 조항은 조세평등주의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빈익분·부익부 현상을 더욱 심화시켜 헌법상의 사회적 시장 경제질서에 정면으로 반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 녹내장 침술로 치료한다/연대의대­서울 의춘한의원 공동연구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장애 개선/장기적효과 미지수… 반복 실험중 안과학계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양·한방 협진으로 대표적 난치성 질환인 녹내장을 치료하려는 연구가 시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세대 의대 안과학교실 홍영재 교수팀은 최근 같은 병원 재활의학과와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의춘한의원(원장 홍경섭)과 손을 잡고 한방침술요법으로 녹내장을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녹내장은 시신경에 손상이 와서 주변의 시야가 서서히 좁아지는 질환. 말기에 이르면 시력이 떨어지면서 심하면 실명으로 이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성인 약 2% 정도에서 생기며 세계적으로도 실명의 3대 원인중 하나로 꼽힌다. 녹내장 치료의 문제점은 완치가 어려우며 이미 진행된 시신경 손상이나 시야 장애는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데 있다. 지금까지 녹내장의 주원인은 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인 것으로만 여겼다. 그러나 4∼5년 전부터는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의 장애로 녹내장이 생긴다는 학설이 부쩍 설득력을 얻고 있다.실제로 안압은 정상인데도 녹내장이 지속적으로 생기는 환자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녹내장환자의 치료에 안압을 떨어뜨리는 방법말고도 시신경의 혈류를 증가시키려는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홍교수팀의 이번 연구도 침술로 혈류를 증가시키기 위한 것이다. 홍교수팀에 따르면 현재까지 말기 녹내장 환자 15명에게 눈주위 위아래 두곳,귀뒤쪽 한 곳,엄지와 검지,손등이 만나는 삼각지점 한 곳등 모두 네 곳에침을 놓은 결과,단기적으로는 안구의 혈류량이 의미있는 증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망막혈류측정기로 조사해 보니 침을 놓은 직후 13.9%,10분 뒤 20.1%의 환자에서 혈류량이 증가했다는 것. 그러나 1∼2시간 뒤의 혈류량 증가 등 장기적인 관찰은 미세한 혈류량 변화는 감지하기 어려운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확인되지 못했다. 홍교수팀은 지속적으로 반복 실험을 한 뒤 자료를 보충하여 이번 연구결과를 오는 5월 미국학회(ARVO)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홍교수는 “정상안압녹내장환자의 치료에 침술이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는것은 확인됐지만 장기적인 효과는 더두고볼 필요가 있다”면서 “어떤 침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등 구체적인 치료법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침술로 녹내장을 고칠 수 있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국회의원 정수 30% 감축에 초점/재계가 제시한 정치개혁 방향

    ◎기업 고충 해결할 국회 옴부즈만제 도입 주장/이익단체 로비활동·정치자금 양성화도 요구 재계를 대표하는 전경련과 대한상공회의소가 정치제도 개선방안을 정치권에 제시,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이 수용 가능한 부분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치비용의 상당부분을 재계가 맡아 왔다는 점에서 이들 단체의 주장은 관심을 끈다. 국민회의·자민련간 정치구조개혁위에 제출된 이들 개선안은 국회의원의 감축과 기업옴부즈만 제도 도입,로비활동의 양성화를 주요과제로 제시했다. 먼저 국회의원 정수에 있어서 전경련은 현재의 299명에서 200명으로,3분의 1을 줄일 것을 주장했다.전경련은 그 근거로 의원 1인당 인구가 미국은 49만2천명,일본은 16만7천명인데 비해 우리는 15만8천명이라는 점을 꼽았다.의원수를 줄여도 국회 사무처의 입법보좌기능 강화와 민간두뇌 활용으로 효율적인 입법활동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들 단체의 건의안 중 눈길을 끄는 대목은 기업옴부즈만(기업고충심의관) 제도 도입과 로비활동 양성화다.전경련은 행정부 견제와행정규제 철폐,기업의 애로 해소 등을 위해서는 국회내에 기업의 고충을 해결할 기업옴부즈만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건의했다.상의는 형법,정치자금법,변호사법,국회법 등 의원들의 금품수수 규제장치들이 정상적인 로비활동마저 제약,음성적 정치자금을 조장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고 ‘로비활동 공개법’ 제정 등을 통해 이익단체들의 대국회 활동을 양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자금에 대해서는 정치자금 실명화(전경련),정치자금모금활동 허용(상의)을 주장했다.전경련은 기부에 의한 정치자금을 양성화하되 입출금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상의는 정치자금 모금활동을 허용,각종 이익단체의 로비활동을 합법화하자고 제안했다.이밖에 두 단체는 지구당 폐지와 지방의원 절반 감축,국회 상설화 등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이같은 재계의 정치제도개선안에 대해 여권은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국민회의의 한 정책관계자는 “기업옴부즈만 제도 등은 국회차원에서 행정규제 완화를 추진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적극 검토할 만 하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로비 양성화 역시 그동안 정치권내에서 꾸준히 검토돼 온 사안으로,이번 정치구조개혁을 통해 긍정 검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국민회의·자민련은 26일 정치구조개혁위 4차회의를 통해 선거·정당·국회 등 3개 분야 37개 정치구조개혁 의제를 확정했다.선거제도 분야는 ▲국회의원·지방의원 정수조정 ▲선거구제 전환여부 ▲양원제 채택여부 등 15개 의제,정당제도 개혁은 ▲시·도지부 및 지구당 존폐 ▲정당 회계제도 개선 등 7개 의제,국회제도 개혁은 ▲국회 상설화 ▲국회 옴부즈만제 도입 ▲인사청문회제 도입 등 15개 의제다.여권은 다음달 2일 국회에서 학계와 재계,언론계,법조계,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한 뒤 5일 정치구조개혁의 구체적 방향을 확정할 방침이다.
  • 엔화표시 외평채 발행/3백억엔 규모 국내 판매

    엔화로 표시되는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이 3월2일부터 4월30일까지 국내 6개 은행에서 판매된다. 2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외평채의 발행일자는 4월30일이며 금리는 연 2.5%이다.만기는 1년으로 내년 4월30일 원금을 상환해 준다.무기명 비실명채권으로 발행되기 때문에 자금출처나 실명확인을 받지 않는다. 발행규모는 3백억엔 이내이며 채권의 종류는 1만엔 10만엔 1백만엔 등 3가지이다.국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매출하나 해외동포도 국내로 송금하거나 대리인을 내세워 구입할 수 있다.외평채가 판매되는 은행은 산업 외환 신한 한일 조흥 상업 등 6개이다. 한편 지난 해 12월31일 국내에서 발행한 달러화 표시 외평채는 지금까지 총 6천만달러가 팔렸다.달러화 표시 외평채는 3월31일까지 판매된다.
  • 자금세탁방지법 재추진/새달 임시국회서 처리 방침/재경원

    ◎OECD도 제정 촉구 정부는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최우선으로 강조함에 따라 3월 임시국회에서 자금세탁방지법 제정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최근 우리 정부에 OECD 산하 자금세탁방지기구(FATF)에의 가입을 촉구,법제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26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자금세탁방지에 관한 법률’을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지난 해 정기국회에 ‘금융실명거래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과 함께 제출됐으나 금융실명대체법률만 12월30일 임시국회에서 통과됐었다. 재경원 관계자는 “금융실명 대체입법만으로 검은돈의 뒷 거래를 방지할 수 없다”며 “김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3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도록 여야의 협조를 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OECD도 최근 우리 정부에 금융기관을 이용한 뇌물에 대한 처벌지침을 담은 20여가지의 주문사항을 전달하면서 FATF의 가입을 촉구했다.FATF에 가입하려면 자금세탁방지법과 같은 법률이 제정되야한다. 정부가 지난 해 국회에 낸 자금세탁방지법안은 ▲공무원의 뇌물수수 ▲국가·지자체 회계관계 직원 등의 횡령과 배임 ▲불법 정치자금 수수 ▲금융기관 임직원의 수뢰 ▲폭력조직범죄 등과 관련된 자금세탁 행위를 일체 금지하고 있으며 어길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등 처벌규정을 두고 있다.
  • 서울시 음식쓰레기 대책(사설)

    서울시가 올해를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원년으로 삼고 이에 따른 ‘음식쓰레기 감량 및 재활용 추진계획’을 내놓았다.지난해부터 ‘음식쓰레기 50% 줄입시다’ 연중캠페인을 전개해온 서울신문은 이제 이 운동이 서울시의 본격 정책 수립으로까지 진전된 것에 깊은 감회를 느낀다. 서울시가 내세운 첫단계 추진항목은 음식쓰레기 줄이기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들이다.우선 하오 2시부터 4시 사이의 결혼식에 음식제공을 금지키로 한 것은 시민들에게서도 크게 공감을 얻을 것이다.단지 무리하게 음식을 제공해 오던 결혼식 업체의 또다른 억지 요구사항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사후 점검이 필요하다. 5월1일부터 서울시내 전 음식업소는 음식쓰레기를 버릴때 물기를 제거한뒤 실명스티커를 부착해야 한다.그러나 이 시책에는 물기를 말리는 도구를 보다 간편하게 개발하여 싸게 보급하는 일이 필수적이다.그렇지 않으면 크고 작은 모든 음식점이 참여하는데 다소간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음식쓰레기 줄이기만큼이나 중요한 또하나의 과제는 이를 자원화하는 것이다.이 대안은 지역 단위로 축산농가와 결연해 직접 전달하는 체인을 만드는 것이 상책이다.서울시가 이 창구를 만들어 하루 160여t의 쓰레기 사료화 목표를 세운 것은 잘한 일이다.중구 경우처럼 구가 직접 다목적 재활용농장을 만드는 것도 훌륭한 발상이다. 또 하나의 계획인 푸드뱅크(식품은행) 설치는 조심할 부분이 있다.남은 음식물을 모아 사회복지시설에 보내자는 이 아이디어는 음식물을 얼마나 위생적으로 이동시키느냐에 관건이 있다.이동용기나 이동시간 등을 점검하는 기능이 있어야 한다.서울시 노력이 성공한다면 97년 하루 평균 3천500t 규모였던 음식쓰레기 발생량이 3천t으로 줄고 재활용량은 270t에서 480t으로 증가한다.쓰레기 처리비용도 준다.막대한 자원 절약인 것이다.이제 계획을 효율적으로 실천하는 일이 중요하다.
  • 음식쓰레기 사료시설 4곳 신설/서울시 내년까지

    ◎총 183억원 들여 하루 400t 처리 계획/음식쓰레기 실명제 5월부터 전면 실시 서울시는 올해를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원년’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시는 도봉구 등 4개 구에 음식물쓰레기 퇴비·사료화 시설을 내년까지 건설한다.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시설은 올 11월 가동에 들어가는 강동구 음식물쓰레기 퇴비화시설(하루 30t)을 비롯 내년에 완공되는 성동구 퇴비화시설(〃50t),성북(〃20t)·도봉구 사료화시설(〃300t) 등이다.시설공사에 모두 1백83억여원이 투입된다. 시는 이미 음식물쓰레기 사료를 공급받고 있는 충북 옥천군 개금농장 등 전국의 18개 축산농가에 올해 사료저장시설 설치비를 자치구 예산으로 지원토록 할 계획이다. 음식물쓰레기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된다. 시는 다음달 각 자치구의 조례를 개정,100가구 이상 공동주택 신축때 음식물쓰레기 감량화기기 설치를 의무화할 방침이다.또 5월부터 마포·강서구 등 8개 구에서 실시중인 ‘음식물쓰레기 배출자 실명제’를 25개 전 구청으로 확대한다.이와 함께 음식물쓰레기 감량업소를 지난해 1천512곳에서 올해 1만2천127곳으로 확대하고 이들 업소가 규정을 위반할 때마다 1백만원까지의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다.
  • 삼성연 ‘경제개혁 10대 과제’ 제시

    ◎YS 과거청산식 개혁으로 실패/미래 위해 ‘창조적 새틀’ 짜야 성공 성공한 작은 개혁,쓰레기 분리수거.실패한 큰 개혁, 금융실명제. 새 정부는 김영삼정부의 경제개혁 실패를 교훈으로 삼아 과거청산 위주의 파괴적 개혁보다는 미래를 위해 틀을 새롭게 짜는 창조적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5일 ‘창조적 경제개혁을 위한 10대 과제’라는 연구보고서에서 “문민정부 개혁은 과거청산 위주로 진행된 전형적인 파괴형인데다 개혁조치들이 용두사미식으로 끝나 좋은 뜻에서 출발했으나 미래를 위한 시스템으로 정착되지 못해 결과는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95년 쓰레기분리수거제가 도입한 뒤 1년만에 배출량이 34.4% 줄었다”며 문민정부의 성공정책 사례로 쓰레기 분리수거를 들었다.반면 경제정의를 구현한다는 목표아래 실시된 금융실명제는 지하자금의 제도권 흡수에 실패하고 사정적 성격마저 강해 실패한 개혁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새 정부가 3∼4년간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뒤 10년정도경제가 매년 5∼6%의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하면 2010년경에는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수준의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외채 부담으로 경제가 침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실천과제로 ▲위기상황에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사회통합을 도모하고 기업들의 구조개혁에 방향을 제시하는 개혁 리더십을 발휘하고 ▲부실금융 기관을 원칙에 따라 처리하고 금융시스템을 개혁하며 ▲부실기업의 퇴출과 경영 투명성 제고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꼽았다.또 ▲실리의 경제 외교 ▲연구인력 육성 ▲창조적 인재육성 및 노동시장 유연화 ▲사회간접자본 투자의 효율성 제고 ▲에너지 저소비형 경제구조로의 전환 ▲건전한 시민사회 조직 ▲실직자 재취업 등을 위한 생산적인 복지부문 확대도 들었다.
  • 법조 3륜 동시 개혁을/최홍운 논설위원(서울논단)

    법원과 검찰,변호사회 등 이른바 ‘법조 3륜’의 개혁이 지금처럼 화급한 과제로 떠오른 적이 또 있었을까.어느 바퀴 하나 온전한 데 없이 다 고장났다.서둘러 고치거나 갈아 끼우지 않으면 대형 참사가 일어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반성과 거리 먼 법원 가장 급한 데가 법원이다.일부 행정직원들이 ‘급행료’를 받는 것에서 시작해 결국 판사들마저 관할지역 변호사들과 유착관계를 유지하며 정기적으로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더 큰 문제는 그 다음이다.세상을 놀라게 한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소속 판사들의 뇌물수수 사건이 알려진 뒤에도 일부 판사들은 양심의 가책을 받기보다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고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이들은 판사 출신 변호사들보다 검찰이나 검사 출신 변호사들의 비리와 유착관계가 훨씬 더 심한데 그런 검찰이 판사들을 수사할 수 있겠느냐며 냉소적이라는 것이다.말할 수 없는 자괴감에 빠져 스스로의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 출발하겠다는 모습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것 같다.그런 판사들이 있는 한법원은 국민과의 거리도 점점 멀어질 것이다. 이 사건을 조사한 대법원의 태도도 온당하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물론 현직 판사 9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특정지역 판사 전원을 교체한 것은 사법 사상 초유의 일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사건을 너무 서둘러 마무리 지으려다 보니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뇌물 받을 기회가 적은 시·군 순회판사들만 적발하고 지역 변호사들과 오랜 유착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검찰이 지목한 형사단독 판사들은 손도 대지 못했다는 지적들이 쏟아지고 있다.또 의정부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닐텐데 그 정도 인사조치로 마무리하고 말았다.철저한 자체조사도,비리판사에 대한 수사의뢰도 없었다. ○고무줄 잣대의 검찰 검찰도 석연치 않은 점이 적지 않다. 판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금기 사항이라며 ‘의정부지원 사건’에 대한 수사를 회피한 검찰이 시민단체들의 고발에도 끄떡도 하지 않고 있다.의정부지원 판사 8명과 변호사 7명을 뇌물수수와 공여혐의로 고발한 데 대해 검찰은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해서 반드시 수사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 하며 계속 수사를 미루고 있다.그 무렵 서울치과대학 교수채용 비리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의 추상같은 모습과는 너무 딴 판이다.‘사람에 따라 법의 잣대도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 하겠다. 검찰은 또 ‘김대중 대통령 비자금 사건’수사에서는 ‘정치 검찰’의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지난 92년 대선을 앞두고 5대 기업으로부터 당운영비와 대선자금 명목으로 당직자들이 39억원을 받았고 ‘20억+α설’과 관련해서는 청와대 계좌에서 모두 3억3천만원이 당시 평민당 사무총장 계좌 등으로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으나 무혐의 처리하는 등의 아쉬움을 남겼다.이와함께 비자금 자료를 불법수집하는 과정에서 금융실명제를 정면으로 위반한 한나라당 의원들과 청와대비서관 및 은행감독원장 등에 대해서도 무혐의 또는 불입건 처리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검찰은 한나라당과의 형평성과 현 경제사정 등을 고려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하나 설득력이 충분치 못하다.검찰은 중립적인 위치에서 엄정한법의 잣대로 수사하고 처벌하면 된다.검찰의 정치적인 판단은 월권이다.검찰이 독립적인 위치에서 수사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정치·사회개혁도 불가능하다. ○비리의 온상 변호사 변호사 사회는 법조계 비리의 진원으로 지적된다.과다 수임료,사건브로커 기용,성공보수 등으로 일컬어지는 법조계의 각종 비리가 변호사 사회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이번 법조계 정화운동도 그래서 변호사회에서 먼저 시작돼 기대가 컸으나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변호사협회가 비리 관련 변호사 8명을 수사의뢰하는 과정에서 성실하게 조사에 응한 변호사들만 처벌해 내홍이 심하다고 하지 않는가.국민들이 이들을 참된 인권과 정의의 파수꾼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새 정부가 출범했다.모든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으려는 것이 새 정부의 의지다.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법조계가 제 자리를 찾아야 한다.법과 양심에 따라서 판결하는 법원,엄정한 법리로 수사하는 검찰,인권과 정의를 지키는 변호사가 있어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개혁에 대한법조3륜,스스로의 철저한 실천의지가 그 어느때보다 요청된다.
  • 김 당선자 무혐의 처리/DJ 비자금 수사결과

    ◎배재욱 비서관 등 입건안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순용 검사장)는 23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비자금 사건과 관련,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과 조세포탈,무고 등 혐의로 고발된 김당선자를 무혐의 처리하고 바른정치실현시민연대가 실명제 위반으로 고발한 강삼재 이사철 의원도 무혐의 처리했다. 비자금 관련 자료의 수집과 추적을 주도한 청와대 배재욱 사정비서관과 이수휴 은행감독원장 등 2명은 사표를 수리하고 불입건했다. 검찰은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도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의 허위사실공표 혐의가 인정되지만 입건하지 않고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면 수사를 재기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추가 수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 중수부장은 “경제위기 상황과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사범위를 고발사실에 국한했다”면서 “대선 과정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제기된 사건인 만큼 국민여론 등을 참작해 수사와 처리 과정에 최대한 형평성을 유지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수사 결과,91∼92년에 동아건설 삼성대우 진로 대동건설 등 5개 대기업이 권노갑 전 의원 등을 통해 당시 평민당에 당 운영비와 총선,대선자금 등의 명목으로 모두 39억원을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으나 김당선자가 직접받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당선자가 처조카인 이형택씨를 통해 55억7천9백만원을 정치자금으로 관리해 온 사실도 밝혀졌으나 친인척 41명의 342개 계좌 가운데 이씨가 관리한 23개 계좌를 제외한 319개 계좌는 친인척 당사자들의 사업용 또는 가사용계좌로 드러났다. 검찰은 ‘20억+α설’과 관련,20억원 외에 3억원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소심회’ 비자금 계좌에서 평민당 사무총장 명의 계좌로,3천만원이 청와대 경호실 계좌에서 이형택씨 관리 계좌로 입금된 사실이 확인됐으나 특별당비로 낸 것으로 추정돼 김당선자와는 무관하다고 결론지었다.
  • “애초부터 정치권서 해결할 문제”/중수부장 문답

    ◎한나라당 비협조로 더이상 수사 불가능/DJ 자금 은닉 없어 조세포탈죄 불적용 박순용 대검 중수부장은 23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비자금 의혹사건과 관련 “이번 사건은 애초부터 정치권에서 해결할 문제이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부터가 잘못된 것”이라면서 “그러나 관련자들에 대한 새로운 혐의나 증거가 나타나면 언제라도 다시 수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이회창 한나라당 명예총재와 정형근 강삼재 의원 등 관련자에 대한 처리는 어떻게 되나.허위사실 유포로 수사할 수 있지 않은가. ▲일단 수사는 종결했다.그러나 새로운 증거가 나오면 언제든 수사가 가능하다.또 (이명예총재 등이) 허위사실인 줄 알고도 유포했다면 법률적으로 분명히 문제가 있지만 한나라당이 협조하지 않아 더이상의 수사는 어렵다.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시도했나. ▲김유후 변호사를 통해 서면조사를 시도했다.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지난번 비자금 조사때 다 진술해 더이상 얘기할 게 없다”며 조사를 거부했다. ­김 대통령당선자의 조세포탈 부분은 어떻게 무혐의가 되나. ▲조세포탈죄의 적용은 언제,누구로부터,어떻게 들어왔는지가 명백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또 자금을 감추려는 의도도 드러나지 않았다.김현철씨 사건에서도 나사본 자금 120억원은 빼고 입금 경로가 명백한 66억원만 기소하지 않았나. ­김 대통령 당선자의 친·인척 계좌에 남은 잔금은 없나. ▲대부분 그때 그때 계좌에서 입출금이 되기 때문에 잔금은 무의미하다.전부 정치자금으로 나갔다고 보면 된다.총 704개 계좌중 87개 계좌가 살아있지만 모두 잔고가 없는 걸로 확인됐다. ­강삼재 이사철 의원이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재정경제명령을 위반한 것은 아닌가. ▲실명제 위반에 대한 처벌은 압수수색 영장없이 타인의 금융자료를 뒤지거나 뒤질 것을 지시해 넘겨받은 경우만 가능하다.그 이후 관련자료를 공개하는 것은 구 실명제 긴급재정명령에는 처벌근거가 없다.이번에 개정하면서 4조5항에 처벌조항을 신설했다. ­의원들이 기업으로부터 돈받을 때는 먼저 요구했나. ▲기업들이 야당에 돈을 줄 때는 항상 부담스러워한다.당 사무총장 등이 ‘보험금 왜 안드냐’며 살짝 요청하면 주는 식이었다. 선거 때이고 대가성도 없어 모두 수표로 줬다.대가성이 있었다면 자금추적이 어려운 현금으로 줬을 것이다. ­배재욱 사정비서관은 윗 선에 어떻게 보고했나. ▲최종보고는 보고서 형태로 했다.아마 민정수석은 서면으로 받았을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무수석과 비서실장은 구두로만 들었을 것이다.정형근 의원에게 자료를 줄 때 배비서관 윗선은 모두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자료의 최종 완성시점은 작년 9월20일이다.
  • DJ 비자금 수사 의미와 한계

    ◎‘정치적 수사’로 매듭… 다시 불거질수도/불법 자료수집 배후 등 명확하게 규명 안돼/정치자금 양성화 문제도 주요 과제로 대두 지난해 1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터져 나왔던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비자금 사건이 23일 김 당선자에 대한 무혐의 처분결정으로 일단락됐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경찰청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관계자 등 선거법과 금융실명제 위반자도 혐의 없음이나 불입건 결정으로 매듭지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는 검찰도 밝혔듯이 한나라당이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고발한데서 기본적으로 한계가 있었다.더욱이 한나라당의 폭로는 국민 여론을 분열시킨데다 금융실명제를 위반한 것이었기 때문에 검찰로서도 실체를 규명하기는 어려웠다.대검 박순용 중앙수사부장도 “애초부터 정치권에서 해결할 문제”였다고 토로했다. 이번 사건을 마무리하면서 검찰이 고민한 것은 피고발인보다는 고발인을 어떻게 처리하는가에 있었다.그러나 검찰은 경제 상황과 국민 대화합 차원에서 고발인 쪽 관련자 모두를 무혐의 처분하거나 불입건했다. 검찰은 한나라당 관계자들의 공직선거 및 부정방지법의 허위사실 공표나 무고 혐의,은감원·증감원·경찰청 관계자들의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재정 명령위반죄의 혐의가 인정되지만 피고발인과의 형평성과 국민여론 등을 감안해 사법처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이같은 사건이 불거져나온 것 자체가 후진국형이듯이 검찰의 수사 자체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고발인 및 피고발인에 대한 조사 모두가 미흡하다는 비난도 있다. 선진외국에서는 이같은 문제가 얼마든지 형사문제로 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비자금 추적 및 폭로의 배후 등이 명백하게 규정되지 앉은데 대해 궁금해 하는 국민이 적지 않다. 이와 함께 이번 사건은 정치자금의 양성화 문제를 정부와 정치권의 주요과제로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검찰이 이번 사건 관련자들을 무혐의 처분함으로써 김영삼 대통령의 92년 대통령선거자금 문제도 사법적으로 더 이상 거론하기는 어렵게 됐다. □비자금 수사 일지 ▲97년 10월7일=신한국당 강삼재 의원 DJ비자금 의혹 폭로 ▲10월16일=신한국당 검찰에 고발장 접수.바른 정치실현 시민연대 신한국당 강삼재 의원 등을 금융실명제 위반혐의로 고발 ▲10월20일=검찰,대검 중앙중사부에 사건 배당 ▲10월21일=김태정 검찰총장 15대 대선 이후로 수사 유보 발표 ▲98년 1월31일=비자금 사건 수사착수 발표 ▲1월31일∼2월22일=대우그룹 김우중 회장과 진로그룹 장진호 회장 등 기업관계자 52명,권노갑 전 의원과 김봉호 의원 등 국민회의 및 정당관계자 29명,김용진 이수휴 전·현 은행감독원장과 박청부 증권감독원장 등 금융관계자 62명,김홍업씨 등 김당선자 친인척 55명,한승수 김광일 김용태 전·현 청와대비서실장,김영수 문종수 전·현 민정수석,손주환 김중권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 및 경찰청 조사과 관계자 49명 등 총 2백50명 조사 ▲2월21일=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서면조사▲2월22일=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 조사 불응,미국 출국 ▲2월23일=수사결과 발표
  • ‘김대중 총재 비자금’ 수사 발표문

    ◎진실 발견 최대 노력 경제 영향·여론 참작 최대한 형평성 유지/당 운영·대선비 명목 의원들이 받아 처리 대가성 인정 안된다/375억원 입금된 13명의 가차명 계좌 피고발인과 무관/허위사실 공표·무고혐의 인정되나 고발없어 불입건 ▷수사경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97년 10월16일 신한국당(현 한나라당)박헌기 김영일 황우려 이국헌 의원 등이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상대로 고발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조세) 및 무고 사건과 같은 달 17일 바른정치실현시민연대가 신한국당 강삼재 이사철 의원을 상대로 고발한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재정명령 위반사건에 대하여 2월22일까지 전 수사력을 투입해 수사했다. 그동안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삼성생명 이수빈 회장 진로그룹 장진호 회장 등 기업 관계자 52명,권노갑 전 의원 김봉호 의원 등 국민회의 및 정당 관계자 29명,김용진 이수휴 전현직 은행감독원장,박청부 증권감독원장 등 금융관계자 62명,김홍업 등 김총재 친인척 55명,한승수 김광일 전현 대통령비서실장,김영수 문종수 전현 민정수석,손주환 김중권 이원종 전 정무수석,이현우 전 경호실장 및 경찰청 조사과 관계자 49명 등 총 250여명을 조사하는 한편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하였다. 김총재에 대해서는 바쁜 일정을 고려하여 서면조사를 하였고 이희호 여사로부터도 자술서를 제출받았다. 그러나 고발인 4명은 명의만 빌려주었을 뿐 사실 관계는 전혀 모른다는 이유로 검찰 출석을 거부해 조사하지 못했다. 검찰은 IMF 체제하의 경제위기 상황에서 수사범위를 각 고발사실 범위내로 국한하고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선택하여 수사를 진행하되 엄정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 발견에 최대한 노력하였다.아울러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제기된 사건이므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나 국민여론 등을 참작하여 수사진행 및 처리과정에서 불편부당함이 없이 최대한의 형평성을 유지하고자 했다. ▷사건처리 개요◁ 피고발인 김대중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조세) 및 무고=혐의 없음. 피고발인 강삼재 이사철의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재정경제명령위반=혐의 없음. 사정비서관 배재욱,은행감독원장 이수휴=사표수리 후 불입건. ◇김대중 총재의 특가법위반(뇌물,조세),즉 동아건설 등 10개 기업인으로부터 1백34억8천6백만원을 수수하였다는 고발과 관련 ­김대중 총재(이하 피고발인)는 어떤 명목으로도 자금을 수수한 사실이 없음. ­다만 동아건설 유영철 부회장(당시 사장)으로부터 92년 12월초 권노갑 전 의원이 15억원,김봉호 의원이 5억원을 ­삼성그룹 이종기 사장(중앙일보 사장)으로부터 91년 3월 권노갑 전 의원이 5억원,2억원 등 2회에 걸쳐 7억원을 ­진로그룹 장진호 회장으로부터 91년 7월 임춘원 전 의원이 5억원을 ­대동건설 박헌동 회장으로부터 91년 9월 김인곤 의원이 2억원을 ­대우그룹 자금담당 남상우 전무로부터 인적사항을 확인할 수 없는 당시 평민당 소속 국회의원 5∼6명이 92년 12월초 5억원을 교부받는 등 당시 평민당(민주당)의원 10∼11명이 5개 기업으로부터 총 39억원을 받았음.그러나 모두 당운영비,92년 총선,대선비용 명목으로 지원받은 것으로 판명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어 혐의가 없다. 나머지 한창 풍성전기 동현건설 벽산개발 대호건설은 피고발인이나 당 관계자들에게 금원을 교부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피고발인이 기업체 등으로부터 수수한 1천49억여원을 704개의 가·차명,친·인척명의 계좌에 분산예치,은닉함으로써 증여세를 포탈하였다는 고발과 관련 ­3백75억6천5백만원이 입금된 고발장 기재 이순오 등 13명의 가·차명계좌는 성명불상자의 자금세탁 계좌로 피고발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2백95억1천2백75만원이 입금된 이형택이 관리했다는 349개 계좌 중 262개 계좌 입금총액 2백47억4천3백75만원은 피고발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나머지 87개 계좌 입금총액 47억6천9백만원은 이형택이 관리한 피고발인의 정치자금임이 확인됐다. ­3백78억3천6백97만원이 입금된 피고발인의 친·인척 41명의 342개 계좌중 3백70억2천2백97만원이 입금되어 있는 319개 계좌는 피고발인의 친·인척의 사업용·사용 계좌로서 피고발인과는 아무런관계가 없다.그중 23개 계좌의 입금액 기준 16억2천4백만원은 이형택이 관리한 피고발인의 자금으로 확인되었으나 이 가운데 22개 계좌 입금액 8억1천4백만원은 이형택이 관리한 87개 계좌 입금 총액 47억6천9백만원에 포함돼 있다. ­위 확인된 피고발인의 입금액 기준 55억7천9백만원은 피고발인이 정치자금으로 일시 입금하였다가 인출하여 사용한 것으로 판명됐다. ◇‘20억+α’설 무고 여부와 관련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계좌인 가명 민영애 계좌에서 인출된 3억원이 91년 1월14일 평민당 사무총장 계좌에 입금되었고,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경호실 명의로 발행의뢰된 자기앞수표 3천만원이 91년 9월16일 이형택이 관리하는 계좌에 입금된 사실은 확인되었으나 피고발인이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위 자금을 받았다는 증거가 없다. ­노 전 대통령 비자금 계좌인 소심회 계좌에서 인출된 3억원이 91년 5월30일 평민당 사무총장 계좌에 입금되었다는 고발내용은 계좌추적 결과 소심회계좌가 아닌 대우그룹 계좌에서 인출된 것으로 판명되어 피고발인이 노전 대통령으로부터 위 자금을 받았다는 증거가 없다. ◇강삼재 이사철 의원과 계좌추적 관계인 등의 금융실명제 위반부분과 관련 강삼재 이사철 의원과 기타 한나라당 관계자는 법률상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 재정경제명령 위반죄로 처벌할 수 없어 혐의 없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다만 ▲피고발인이 수수하였다고 한 3억원의 자금출처가 (주)대우임이 명백하고 ▲친·인척 41명 342개 계좌에 대하여는 근거없이 입금된 총액을 피고발인이 축재·은닉한 자금이라고 허위·과장하였으며 ▲관련 기업들로부터 피고발인이 수수하였다는 금원에 대하여는 자금원(공여자)이나 최종 사용처(수수자)가 규명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기초적인 사실확인 작업없이 폭로 및 고발을 한 점이 인정되므로 폭로자,고발인,폭로 및 고발지시자,고발장 작성에 관여한 자 등은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 만회를 위하여 허위사실을 공표 하거나 고발한 것으로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상 허위사실 공표죄와 무고죄의 혐의 인정되나 정치적 사건으로서 피해자의 고발이 없는상황에서 검찰이 입건,처벌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되므로 불입건하기로 하였다. ◇배재욱 청와대 사정비서관,전 은행감독원장 김용진,현 원장 이수휴,전 증권감독원장 백원구,원장 박청부,전 경찰청 형사국 조사과장 천사령,현 조사과장 박재목,은감원 전 검사6국장 김무길,현 검사6국장 김상우,경찰청 조사과 박규현,김종회 및 은행감독원과 증권감독원 직원 등 20여명은 불법으로 고발장 기재 704개 계좌를 추적함으로써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 재정경제명령 위반죄의 혐의는 인정된다. 그러나 불행한 과거사를 청산하고 역사의 교훈으로 남기고 관계자들에 대하여는 그들이 크게 뉘우치고 있는 점,피해자의 고발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하여 배재욱 비서관,이수휴 은행감독원장에 대하여는 사퇴를 조건으로 불입건하고,증권감독원장 박청부는 지난 4일 임기만료로 사퇴한 점,나머지 자금추적 관계자는 상사의 명령에 의하여 저지른 범행임을 각 감안하여 불입건하기로 하였다. □김대중 총재 비자금 의혹 사건 수사 결과 ▷기업 제공 비자금◁ ▲고발내용=김 당선자가 동아건설 등 10개 기업으로부터 134억여원 수수 ▲수사결과=평단당 소속 의원 10여명이 5개 기업으로부터 39억원 수수했으나 대가성 없음 ▲고발내용=동아건설 62억여원 ▲수사내용=동아건설 20억원 ▲고발내용=삼성그룹 24억원 ▲수사결과=삼성그룹 7억원 ▲고발내용=진로건설 5억원 ▲수사결과=진로건설 5억원 ▲고발내용=(주)한창 5억원 ▲수사결과=대우그룹 5억원(한창과는 무관한 대우자금 판명) ▲고발내용=대동건설 2억원 ▲수사결과=대동건설 2억원 ▲고발내용=대우그룹 20억원,동현건설 5억원,풍성전기 5억원,벽산개발 4억원,대호건설 2억여원 ▲수사결과=금품교부 사실 없음 ▷김 당선자 친인척 계좌 등 은닉 비자금◁ ▲고발내용=김 당선자가 기업체 등으로부터 받은 1,049억여원을 704개 가·차명,친인척 명의계좌에 분산 은닉,증여세 포탈 ▲수사결과=김 당선자가 처조카 이형택씨 명의로 88개 계좌에 55억여원을 정치자금으로 일시 입금했다가 인출해서 사용했으므로 조세포탈 혐의 없음. 나머지는 친인척 개인계좌 등으로 관련 없음 ▷20억+α 부분◁ ▲고발내용=김 당선자가 92년 대선 당시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20억원 받은 외에 91년 6억3천만원 받았음에도 20억+α설을 주장한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을 무고 ▲수사결과=3억3천만원이 노 전 대통령 비자금 계좌 등에서 평민당 사무총장 및 이형택 계좌에 입금됐으나 김 당선자가 직접 받았다는 증거 없음. 3억원은 대우그룹 계좌에서 인출된 것으로 판명 ▷신한국당측 금융실명제 위반 부분◁ ▲고발내용=신한국당 강삼재·이사철 의원과 계좌 추적 관계인 등 20여명이 불법으로 704개 계좌를 추적함으로써 금융실명제 위반 ▲수사결과=강·이 의원 등 단순히 폭로만한 사람은 처벌조항이 없음.나머지 자금추적 관계자는 모두 혐의 인정되나 배재욱 청와대 사성수석비서관과 이수휴 은행감독원장 등은 그 직책의 사퇴를 조건으로,나머지는 상사의 명령에 의해 저지른 범행임을 감안,불입건
  • 배 비서관 주도 700여개 계좌 뒤져/자료수집∼폭로 과정

    ◎DJ 정계 복귀 직후 2년간 극비 작업/조사팀 19명 활동… 은감원 협조 요청/정형근 의원∼이 후보∼강 총장 손 거쳐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은행계좌 추적작업은 DJ의 정계복귀 선언직후인 95년 10월 시작돼 2년여동안 은밀히 진행됐다. 청와대 배재욱 민정비서관의 주도 아래 은행감독원,증권감독원,경찰청 조사과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상태에서 이뤄졌다. 배비서관은 95년 10월 ‘DJ 비자금으로 보이는 20억여원의 무기명 양도성예금증서(CD)가 시중에서 불법 실명전환됐다’는 첩보를 입수,‘직할부대’인경찰청 조사과(청와대 특명사정반·일명 사직동팀)에 “CD의 매입 자금원을 추적하라”는 극비 지시를 내렸다.이와 함께 김용진 당시 은행감독원장과 백원구 당시 증권감독원장에도 계좌추적에 협조해 줄 것을 부탁했다. 법원의 영장발부 등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아 이들 기관의 협조가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경찰청 조사과 직원 2명과 은감원 직원 12명,증감원 직원 5명 등 19명으로 ‘DJ 비자금 조사팀’이 구성됐다.이들은 다시 5개조로 나뉘어 DJ의 친·인척 41명 342개 계좌와 대우·삼성 등 대기업의 은행계좌 등 모두 7백여의 계좌를 샅샅이 뒤졌다. 배비서관은 이후 대선을 앞둔 97년 9월 고교·대학 동기동창인 신한국당 정형근 의원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만나 “대선에 활용하라”면서 이 자료를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정의원이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가 밀리고 있는데 지지율을 반전시킬 대책이 없느냐”고 묻자 “DJ의 비자금 계좌추적 자료가 있다”면서 건넸다는 것이다. 정의원에게 건너간 자료는 2천여쪽이 넘는 계좌추적 결과 자료 가운데 50∼60쪽에 이르는 ‘요약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의원이 “신빙성이 있는 자료이니 당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이회창 후보에게 넘겼으며,이후보는 지난 해 10월7일 자택으로 강삼재 사무총장을 불러 “폭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총장은 신한국당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하고 검찰에 수사를 촉구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청와대 수뇌부의계좌추적 작업 지시 등 관련 여부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배비서관은 계좌추적 착수사실과 결과를 김영수·문종수 전·현 민정수석과 이원종 전 정무수석,박관용·김용태 전·현 비서실장,김광일 정치특보 등 ‘윗선’에 보고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그러나 이들은 “DJ의 불법 실명전환 첩보만 확인한 것으로 알았지,계좌추적 내용은 몰랐다”고 부인,엇갈린 주장을 폈다. 검찰은 배비서관의 ‘단독행위’라고 결론짓지는 않았으나 나머지 관련자의 개입여부는 규명하지 않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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