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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범공무원 포상 추천 인터넷에 올려 주세요”

    행정자치부는 앞으로 인터넷 홈페이지(www.mogaha.go.kr)에 ‘정부포상 추천란’을 개설,인터넷을 통해 포상 대상자를 발굴,포상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지금까지 정부포상 대상자는 공식 통로를 통해서만 소속기관과 산하단체의추천을 받아왔다. 인터넷을 통한 포상 추천대상자는 타인의 재산이나 생명을 구한 자,효도로모범이 되는 자,어려운 여건에서도 최선을 다해 국민에 봉사하는 모범공직자 등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면 누구나 추천할 수 있다. 그러나 추천자나 추천대상자가 실명이 아닌 경우와 지나치게 중복돼 추천하는 경우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드러나지 않게 열심히일해온 유공자들을 발굴하기 위해 인터넷 포상제도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인적사항과 공적내용도 홈페이지에 게시,이들에게 긍지와 보람을 갖게 하고사회의 귀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한국색깔 웹사이트 ‘인기 캡’

    인터넷도 ‘신토불이’(身土不二). 한국사람만이 가진 고유한 특성에 호소하는 인터넷서비스가 급속히 늘면서인기가 상한가다.대표적인 예가 동창이나 이산가족 찾기,운세·토정비결,과외 등 우리문화와 정서에 바탕을 둔 것들.다른 나라에서는 성공하기 힘든 이서비스들이 인터넷에 한국색깔을 입히고 있는 것이다. 최근들어 붐을 이루는 것이 ‘사이버 동창회'.학연이나 지연에 집착이 강한한국적 정서가 뒷받침됐다.‘아이러브스쿨'(www.iloveschool.co.kr) ‘학창시절'(www.schooldays.co.kr)등 전문사이트가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으며,프리챌(www.freechal.com) 등 웬만한 커뮤니티나 포털 서비스에 약방의 감초격으로 등장한다. 궁합도 사이트 인기를 좌우하는 한국적 요소.국내 최대의 채팅·커뮤니케이션 사이트인 ‘하늘사랑’(www.skylove.com)은 대화방에 입장할 때 참가자들과의 궁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주민등록번호로 알 수 있는 생년월일을 활용함으로써 실명 회원제에 대한 이용자들의 거부감을 없애고 놀라운 유인효과를 거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운세·토정비결 등 한국 무속에 뿌리를 둔 서비스도 인기다.최근들어 업체들이 강화하고 있는 날씨,e-카드 등 각종 부가서비스 가운데 가장 방문자가많은 게 운세다.‘산수도인’(www.fortune8282.com) ‘천기닷컴’(www.1000gi.com) 등이 대표격이다. 이산가족 찾기 사이트 역시 분단이라는 한국의 특수상황을 반영한다.이달초에는 ‘그리운 가족찾기’(www.reunion.or.kr)사이트를 통해 28년만에 모녀가 상봉하기도 했다.현재 회사·단체·개인 등이 운영하는 이산가족찾기 사이트는 무려 30여곳.해외 입양아 찾기 사이트도 꾸준히 늘고 있다. 과외 사이트 역시 ‘입시지옥’이라는 한국의 특성을 반영,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닷컴(인터넷서비스)업계의 고민인 유료화가 쉽다는 점에서도 각광받는다.현재 과외관련 사이트는 직접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인터넷 과외,과외교사와 학생을 연결해주는 중개 사이트 등을 포함,약 130여곳에 이른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지방산림청도 행정서비스 강화

    지방산림청도 민원서비스 강화를 선언하고 나섰다.중부지방산림관리청 등일부 국유림 관리기관들이 최근 행정서비스 헌장을 잇따라 제정,공포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각 행정기관들에 이를 제정해 실천토록 권장해 왔다.지난 98년 6월30일 대통령 훈령 70호를 통해 행정서비스헌장 제정지침을 하달한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이번 헌장제정에 동참한 기관은 중부지방산림청 산하의단양·보은·충주·부여 국유림관리소 이외에 북부지방산림관리청 산하 수원국유림관리소 등이다.이들 기관은 최근 이를 공고했다. 헌장은 각 기관마다 조금씩 다르다.다만 방문 고객에게 최적의 쾌적한 휴식환경을 제공하고,잘못된 업무처리는 즉시 시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공통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비해 이행표준은 훨씬 구체적이다.민원처리 실명제와 한번 방문으로고객이 방문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원스톱 서비스제가 대표적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서민경제를 살리자] (6)인터넷PC사업

    국민(인터넷)PC사업이 흔들리고 있다. 농어민과 서민 등 정보화 소외계층에게 컴퓨터를 싼 값에 보급하겠다던 당초 취지가 정부의 무관심 속에 미처 1년도 지나지 않아 잊혀져 가고 있다. ◆인터넷PC 얼마나 팔렸나=지난해 10월20일 출시된 이후 지난 6월까지 팔린인터넷PC는 모두 45만5,000여대.펜티엄Ⅲ 기종 21만8,000대와 보급형인 셀러론 기종 23만7,000대가 팔렸다.2002년까지 900만대를 보급하겠다던 당초 목표는 아득해 보인다. 이 가운데 우체국 인터넷PC적금을 통해 판매된 수량은 15만5,000여대.나머지는 인터넷PC 제조업체로 지정된 11개 업체 대리점에서 팔렸다. ◆왜 안팔리나=가장 큰 원인은 담당부처인 정보통신부의 홍보부족.사업 초기에 대대적으로 선전했던 것과는 달리 지금은 팔짱만 끼고 있다. 정통부 한 관계자는 “사업 초기에도 광고와 캠페인만 했을 뿐 공식 홍보계획은 원래 없었다”면서 “앞으로도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털어놨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인터넷PC적금에 대한 인기도 크게 떨어졌다.서울 시내한 우체국에서 인터넷PC적금을 담당하고 있는 최모씨(여)는 “올 초까지만해도 하루 15∼20명에 이르던 적금 가입자가 요즘은 3∼4명으로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삼성과 삼보,LG 등 유명상표 제품의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도 한 원인이다. 인터넷PC협회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유명상표 제품을 사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컴퓨터 가격의거품이 사라졌다는 이점도 있지만 국민PC를 만드는 중소업체들은 속앓이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신 못차린 정통부=농어민과 서민에게 컴퓨터를 싼 값에 보급하겠다고 큰소리치던 정통부는 이들에게 어떻게 보급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조차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현재 이들에게 보급된 컴퓨터가 몇대인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지방 체신청별로 우체국에서 판매된 컴퓨터 총수량만 파악하고 있을 뿐 농어민과 서민들이 얼마나 구입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컴퓨터 가격이 예전보다 크게 내린 것만 해도 큰 성과”라면서 “가격이 내리면 서민들부담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했다. 한 컴퓨터 생산업체 관계자는 “정부에서조차 소홀한 국민PC사업이 큰 효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정보 소외계층에 대한 홍보나 지원강화 등 좀더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인터넷PC사업이란. ‘정보화 소외계층을 없애자’ 인터넷PC 보급사업의 캐치프레이즈다.온 국민이 컴퓨터를 싸게 구입해 생활에 활용토록 하자는 계획이다.정보통신부가 지난해 3월 발표한 국가정보화사업인 ‘사이버코리아21’의 일환으로 시작했다.첨단기능을 갖춘 초저가 멀티미디어PC를 도시 서민층과 농어민을 중심으로 보급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오는 2002년까지 컴퓨터 900만대 보급이 목표다.컴퓨터가 제대로 보급되지않고는 국가정보화는 ‘꿈’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문제는 컴퓨터 가격.서민들이 200만∼300만원대에 이르는 컴퓨터를 사기란 쉽지 않다.때문에 인터넷PC사업은 이들 농어민과 서민 등 정보화 소외계층을 주대상으로 하고 있다.인터넷PC는 인터넷과 워드프로세서 등 기본적인 기능은 물론 3차원 게임등 고급기능까지 갖추고 있다.가격도 100만원 안팎으로 싸다.일시불로 사기어려운 서민들을 위해 전국 2,800여개 우체국에서 컴퓨터구입 적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소프트웨어도 전국 우체국에서 싸게 살 수 있다. 김재천기자. *인터넷PC 구입요령. 우체국에 가면 인터넷PC가 보인다-. 두 가지 방법이 있다.우체국에 비치된 제품목록에서 물건을 고른 뒤 일시불로 사거나 ‘인터넷PC적금’을 이용할 수 있다.일시불로 사려면 제품을 고른 뒤 구입비를 내면 2∼3일 안에 배달,설치해준다. 인터넷PC적금은 서민들이 목돈을 안들이고 컴퓨터를 장만할 수 있게 한 컴퓨터 구입용 적금이다.한 사람이 하나의 계좌를 실명으로 가입해야 한다.가입기간은 6∼36개월.가입한도는 인터넷PC 가격의 110%를 하한선으로 5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두 차례 불입하면 컴퓨터를 살 수 있으며 처음 2회분을 한번에 불입하면 즉시 컴퓨터를 설치해준다. 우체국이 구입자금을 빌려주는 형식이기 때문에 월 10.5%의 대출 이자가 붙는다.적금 이율은 일반우체국 적금보다 0.5% 높다.6개월∼1년 미만은 연 8.8%, 1년∼2년 미만 연 9.5%, 2년∼3년 미만 연 10%가 적용된다.만기가 되면적금 불입액에서 컴퓨터 구입금액을 뺀 나머지를 돌려받는다. 정보통신부 홈페이지(www.mic.go.kr)에 접속하면 12개 인터넷PC 취급업체가 취급하는 상품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재천기자
  • [우리구 역점사업] 성북구 청소환경 개선

    ‘청소환경을 혁신해 삶의 질을 높인다’ 서울 성북구(구청장 陳英浩)가 대대적인 청소환경 개선에 나섰다.자치구로는 이례적으로 대단위 재활용집하장을 건립중인가 하면 청소차량에 악취 제거장치를 부착하는 등 청소로 인한 주민불편 줄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주민들의 일상 생활과 관련된 작은 부분과 자칫 지나치기 쉬운 문제를 찾아 개선해 주민들이 변화를 직접 체감하고 구정 개혁에 동참하도록 하겠다는취지다. 우선 버려지는 쓰레기를 가려내 재활용하기 위해 관내 석관동에 지하 2층,지상 1층,연면적 1,117평 규모의 재활용집하장을 건립중이다. 1일 30t 처리용량으로 3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연말까지 재활용 분리작업장과 보관소,관리실과 홍보관을 비롯,부대시설인 식당과 샤워실 등을 갖추게된다. 오는 10월로 예정된 음식물쓰레기의 매립장 반입금지 조치에 대비,음식물쓰레기의 자원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음식물쓰레기 중간집하장 건립계획도 자원화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청소행정의 난제로 꼽히는 악취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지난 5월부터는 청소차량에 약품을 사용한 악취제거장치를 장착,시범 운용중이다.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아 이달중 10대에 악취제거장치를 추가 설치했다.연말까지 모든 청소차량에 이를 장착할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실시중인 청소실명제도 책임소재가 분명한 쓰레기 수거문화를정착시킨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관내 환경미화원 355명과 차량 운전기사 72명 등 427명의 제복에 소속 성명을 기록한 명찰을,청소차량 70대와 청소 수하차량 793대 등에는 책임자 성명과 소속을 기록한 표찰을 부착,운영하고 있다.이와 함께 올들어 도입한 쓰레기 무단투기 신고보상금제로 빈터 등에 넘치던 쓰레기가 눈에 띄게 주는 효과를 보고 있다.보상금제 도입후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는 사례가 예전의 20∼30% 수준으로 줄었다. 진영호 구청장은 “올해를 ‘청소행정 혁신의 해’로 정해 종전의 행정편의적 청소관행 대신 주민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도입했다”며 “앞으로 이를 더욱 확대,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중·고교 인터넷사이트 ‘스승매도’ 욕설 춤춘다

    중·고교생이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의 언어 폭력이 사제(師弟)의 정까지무너뜨리고 있다. 학교에 대한 불만과 고민을 털어 놓고 건전한 대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개설된 안티스쿨(www.antischool.com),예스안티(www.yesanti.com) 등의 사이트에는 매일 수십명의 중·고교생들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늘어 놓는다. 안티스쿨 사이트에 ‘X같네’라는 이름으로 글을 올린 한 학생은 “네가 선생이면 다냐.툭하면 욕지거리나 내 뱉고 애들 때리는게 취미냐.학부모에게돈 뜯는 재주만 뛰어난 너만 생각하면 술맛이 다 떨어진다”라며 일방적으로 교사를 매도했다. 글을 올리는 학생들은 대부분 자신은 물론 비난 대상 교사의 실명을 밝히지 않아 욕설 퍼붓기에 그칠뿐 비리를 고발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서울 Y여고 3학년 3반 학생들은 지난 20일 ‘체벌 교사를 바꾸어 달라’는 글을 교육청과 언론사 홈페이지 등에 집단적으로 올려 물의를 빚었다. 학생들에 따르면 지난 14일 수학담당 A교사(41)는 “유독 3반의 수업태도가 불량하다”며 교과서를 가져오지않은 학생들을 발로 차는 등 심한 체벌을가했다. 분개한 학생들은 “폭력 교사에게 더 이상 수업을 받을 수 없다”는 글을올렸고 A교사는 학생들에게 잘못을 사과했다.A교사는 “당시 학생들의 불성실한 수업 태도 때문에 감정이 격해 있었다”고 말했다. 이 학교 3학년 나모양(19)은 “인터넷에 글이 올라온 뒤부터는 학생들이 선생님께 인사도 하지 않는다”면서 “선생님의 인격을 학생들이 단체로 짓밟은 것 같아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일선 중·고교 홈페이지에도 학교와 교사를 비난하는 글이 봇물을 이룬다. 서울 강남구 H고 인터넷 사이트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학생이 “교장 XX놈과 X같은 유XX 선생,당신들 무슨 불만이 그리 많아 학교를 휘젓고 돌아다니냐”고 욕설을 퍼부었다.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관리자 박모씨(41)는 “매일 아침 인터넷에 뜬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삭제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일방적인 욕설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K고 학생주임 김모교사(41)는 “학생들이 일방적으로 교사를 비난하는 것은붕괴된 교육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교사와 학생들이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 것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안구내 염증 원인균 24시간내 찾아낸다

    연세의대 안과학교실 권오웅 교수팀은 안구내에 염증을 일으킨 원인 균을최대 24시간내에 90% 이상 감별하는 중합효소반응 검사법(PCR법)을 개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권 교수팀은 최근 다섯 명의 안내염 환자에게 PCR법을 적용한 결과 짧은 시간내에 모두 정확한 원인균을 찾아내 이 가운데 네 명은 항생제 투여로 완치했고 한 명은 박테리아와 진균의 복합감염을 밝혀 항균제 투여와 수술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안내염이란 백내장 녹내장 수술이나 외상으로 인해 안구에 염증이 생기는질환. 조기에 원인 균을 찾기가 매우 어려워 치료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내염 환자 4명중 한 명꼴로 시력이 0.1 이하로 떨어지거나 실명까지 한다. PCR법은 주사기로 0.1㏄의 방수(안구를 채우고 있는 물)를 채취한 뒤 시약을 이용해 DNA를 추출한 다음 안내염을 일으킬 수 있는 균의 염기배열을 분석해 찾아내는 방법.원인 균을 찾아낸 후에는 균을 죽이는데 가장 맞는 항생제를 선택,안구 내에 직접 주사함으로써 안내염을 치료한다. 권교수는 “그동안 안내염 균의 조기발견이 어려워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가많았으나 효과적인 진단과 치료에 한발 다가섰다”며 “치료가 어려웠던 만성 포도막염이나 맥락망막염 등의 감염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김성호기자
  • 모든 카드기능 모은 전자화폐 ‘K-캐시’ 사용법

    오는 10월부터 본격 도입될 ‘K-캐시’의 사용법을 알아본다. [K-캐시(cash)란] 국내 은행들과 신용카드사가 공동으로 만든 한국형 전자화폐의 이름이다.K는 Korea의 첫글자다. [어떤 기능이 있나] 현금카드,신용카드,버스카드,직불카드로 모두 쓸 수 있다.가령 은행의 CD(현금자동출금기)기에서는 현금을 찾을 수 있고,물건을 산뒤에는 신용카드처럼 결제할수 있으며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는 센서에 대기만 하면 된다.쉽게 말해 ‘카드지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지금까지는 지갑에서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그에 맞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면 이제는 카드한장으로 모든 게 해결된다. [어디에서 구입하나] 은행에서 예금계좌를 개설한 뒤(기존계좌도 가능) K-캐시 신청서를 작성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누구나 만들 수 있나] 물론이다. 한사람이 여러 개를 만들 수도 있다. 다만뇌물수수 등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 반드시 실명으로 발행된다. [어디에서 사용하나] 10월전까지는 시범서비스 지역인 서울 역삼동 일대에서만 쓸 수 있다.물건을 산 뒤 센서에 카드를 대면결제금액이 자동으로 빠져나간다. 카드에 잔액이 부족할 경우에는 직원에게 신용카드로 사용하겠다고말하면 된다.그러면 결제금액이 후불로 처리된다.사인을 안해도 된다는 점이현 신용카드와 다른 점이다. [자동판매기에서도 쓸 수 있나] K-캐시 전용 전자칩이 내장된 자판기에서만쓸 수 있다.잔돈이 필요없게 된다는 얘기다. [재충전은 어떻게 하나] 은행의 CD기나 ATM(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자동이체시키면 된다. 창구 직원에게 현금을 주고 입금시킬 수도 있다.1회 충전한도는 20만원이다. [쓰고 남은 금액은 어떻게 하나] 전액 환불 가능하다. [수수료는] 시범서비스 기간에는 수수료가 없다.단,카드 한장당 발매원가가1만원으로 비싼 편이어서 10월 본격서비스 때는 몇백원 수준의 수수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분실 경우에는] 카드에 남아있는 금액은 습득자가 사용해도 보상받을 길이없다.현금이 든 지갑을 잃어버린 것과 같다.모든 정보를 암호화해 위·변조는 어렵다. 안미현기자 hy
  • 민주당 홈페이지 게시판 실명제 전환

    민주당이 최근 홈페이지 게시판을 실명제로 바꿨다.이름과 주민등록번호,주소를 입력해야 글을 올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가짜이름을 가려내는 장치도설치했다. 민주당이 게시판에 ‘빗장’을 건 까닭은 수준 이하의 비방과 욕설,흑색선전이 끊이질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김재신(金在信) 전자홍보국장은 23일 “지난달 말에는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얼굴사진이 올라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쳤다”고 전했다. 저질비방과 욕설은 민주당에 반감을 가진 집단에 의해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당 자체 분석이다.지방의 한 PC방을 통해 지속적으로 욕설과비방의 글을 올린 경우도 발견됐다.김 국장은 “여론을 가감없이 들어야겠지만 이런 글들은 여론으로 보기 힘들다”며 “선량한 네티즌들이 피해를 입는 일을 막기 위해 부득이 실명제로 바꿨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 주변에서는 홈페이지 실명제가 건전한 비판마저 위축시키는 게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집권여당으로서 자칫 여론수렴에 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민주당은 최근 홈페이지에 남북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대폭 보강했다.당이 발간한 ‘정책논단’도 올리기 시작했다.조만간 남북화해와 통일을 기원하는 사이버카드도 서비스할 계획이다.다음달 30일 열리는 전당대회 관련소식도 싣는다. 자칫 홈페이지가 귀는 막고 입만 늘려 여론수렴 대신 홍보에만 치중하는 도구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 대목이다. 진경호기자
  • ‘언어 성폭력‘ 서울대생 공개 사과

    서울대가 성희롱 및 성폭력에 관한 학칙을 마련,2학기부터 시행키로 한 가운데 언어 성폭력 가해자로 알려진 남학생 H씨가 20일 도서관 입구에 “본인이 여성을 대하는 태도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점이 술에 취해 겉으로드러났다”는 사과문을 실명으로 게재했다. 지난 11일 대자보를 통해 H씨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했던 인문대 학생회 성폭력사건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교내에서 교수와 학생간,선후배 학생간 학내 성폭력 사건이 몇차례 발생,물의를 일으킨 적은 있지만 언어 성폭력이 문제된 것은 처음”이라면서 “일상적으로 부딪히는 성폭력에 대한 개념을 학내 구성원 개개인이 진정으로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피해자 동의 하에 이번 사건을 공개했다”고 밝혔다.비대위는 “H씨가 사과는 했지만 죄질이 나쁜 만큼 ‘사회단체의 성교육 참가’를 명한다”고 덧붙였다. H씨는 모임에서 알게 된 A양에게 새벽에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통해 “나랑 ××할래” “너 참 예쁘다.거기다 ××하기까지”라는 등의 말로 성적 수치심을 주었다는 것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대한매일을 읽고/ 건전한 사이버 상거래 질서 확립을

    검찰이 음란물을 유통한 인터넷 경매업체 운영자를 사법처리했다는 기사(대한매일 7월4일 10면)를 읽었다. 인터넷시대를 맞아 안방에서 생활용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인터넷 경매가 인기를 끌고 있다.인터넷 경매는 중간 마진을 줄여 가격이 비교적 저렴할 뿐만 아니라 화면상으로 원하는 물품을 선택하면 집까지 배달해주는 편리함을 가지고 있다.그러나 경매물품을 구입해본 사람들은 적지 않은 폐단을느낄 것이다.실제 경매물품을 받아보면 불량품이 많고,반품을 하고 싶어도여의치 않을 경우가 종종 있다. 또 음란물 유통이 공공연하게 성행하기도 한다. 따라서 인터넷 경매업체는 회원가입을 실명으로 전환해 물품 구입자가 불량품이나 사기를 당하는 피해를 막아야 한다. 검찰 당국은 인터넷경매의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건전한 사이버 상거래 질서를 확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해야 한다. 이인숙[경남 사천시 용강동]
  • 도청·감청 설비 단속 강화키로

    무인가 감청설비에 대해 정보통신부에 조사·단속권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한통신비밀보호법 개정이 추진된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통신비밀보호법이 인권법과 금융실명법,부패방지법과 함께 4대 최우선 개혁입법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조만간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정통부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무인가 감청설비에 대해 직접조사·단속할 수 있는 권한이 포함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경찰에서만 단속하던 것과 달리 불법 도·감청설비에 대한 단속이 확대될 전망이다. 도청을 탐지하는 사설업체에 대한 지도·감독을 위해 등록제를 실시할 수있는 근거도 마련된다.이와 함께 국가 기관에 통신사실 확인자료를 제공할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국가가 감청설비를 제조·수입할 때도 반드시공인기관의 시험을 거치도록 해 규격에 맞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달 안으로 법무부와 협의를 끝내고 이르면 오는 9월 정기국회에개정안을 상정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지난달 ‘전기통신 감청업무 처리 지침’을 개정,음성사서함의 비밀번호 제공을 전면 금지하고 사업자가 수사기관 등에 제공할 수 있는 통신자료의 범위를 구체화했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서울시 사이버민원실 부서간 떠넘기기 일쑤”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개설한 ‘사이버 민원실’이 아직 제 기능을 발휘하지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청년연합회(회장 金炯珠)는 17일 서울시 홈페이지(www.metro.seoul.kr)‘사이버 민원실’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공무원들의 정보화 마인드 부족으로 민원사무처리법 위반 사례가 많으며 부서간에 책임을 떠넘기기 일쑤라고 밝혔다. 사이버 민원실에는 그동안 380여건의 민원이 접수됐다.실명 민원에는 담당자의 이름을 밝히고 14일 안에 답변을 주도록 돼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담당 공무원들이 이같은 규정을 위반해도 처벌조항이 없어 유명무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선 구청 등이 운영하는 사이버 민원실은 평균 3일 이내에 답변을 하고,행정자치부는 개인에게 이메일까지 보내는 등 책임 있는 답변을 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정보화 인식이 부족한 일선 공무원들이 ‘종이서류’로 민원을 제기하면 기일 내에 답변을 주지만 온라인 상의 민원에는 유야무야 넘어가려는 경향이높다는 해석이다. 한청연 이득형(李得炯)공무원친절도 조사팀장은 “‘서울시가 행정 서비스헌장’을 제정하고 홈페이지를 새로 꾸몄지만 실질보다 외향에 치우친 느낌”이라며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홈페이지는 ‘시험 운영기간이라 답변이 지연될 수 있다’는안내문을 내보내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집중취재/ ‘토론문화’ 이대로는 안된다

    토론문화가 표류하고 있다.건전한 문제제기와 생산적 담론은 갈수록 줄고,소모적인 논쟁과 설익은 궤변(詭辯)이 판을 친다.합리적 의사소통 과정을 거쳐 문제해결을 모색하기 보다 자기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억지를 부리거나익명성을 악용해 언어 폭력을 휘두르는 사례도 늘고 있다.왜곡된 토론문화의현주소와 원인을 짚고 바람직한 토론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한 대책을 살펴본다. 최근 각계각층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킨 쟁점이 다양하게 부각되면서 TV토론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그러나 TV토론에 나타난 우리의 토론문화는한마디로 ‘수준미달’이라는 평이다. 토론에 참석한 패널이 논지를 세워 합리적으로 주장을 전개하는 모습은 찾기 어렵고,대신 말꼬리를 잡아 상대방을 힐난하거나 지엽적인 사안에만 매달리는 경우가 많아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특히 ‘의약분업’등 첨예한 대립이 불가피한 사안이 주제로 오르면 양쪽 이해 당사자는 논리로써 상대를 설득시키려 하기 보다는 자기 주장을 상대에게 강요하는 듯한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따라서 토론이 금방 감정싸움으로 번지기 일쑤다. 지난 87년 KBS ‘생방송 심야토론’으로 처음 선보인 TV토론 프로그램은 ‘길종섭의 쟁점토론’(KBS),‘100분 토론’(MBC),‘오늘과 내일’(SBS),‘생방송 난상토론’(EBS) 등이 잇따라 신설되면서 양적으로는 많이 늘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토론문화가 제대로 자리잡으려면 일반 대중이 접하는 공중파방송의 토론 프로그램에서 부터 설득과 합의의 과정이 존중되는 토론 풍토가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생방송 난상토론’을 담당하는 EBS 이철수 PD는 “우리나라 사람은 논리싸움을 싫어하고 쉽게 감정에 치우친다”면서 “방송과정에서 패널들의 논리적 대결을 유도하는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함량 미달의 TV 토론. 최근 문단에서는 문학·인문관련 전문출판사인 ‘문학과 지성사’와 ‘문학동네’의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폐쇄를 둘러싸고 논쟁이 한창이다.이게시판들은 지난 6월초 한 남성시인의 여류시인 폭행사건과 문학권력 논쟁,문단내 패거리짓기 등에 관한 논란이 ‘이상 과열’로 치닫는 데 따라 운영자쪽이 한달남짓 문을 닫은 상태다.문지(문학과 지성사)쪽은 “방문자의 책임감과 자정능력에 대한 믿음을 가졌으나…욕설과 비아냥,고함으로 채워지는게시판을 지켜보는 일이 힘겨웠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학관련 사이트를 애용하는 일부 국내외 문인과 네티즌들은 “지식기반의 허약성을 증명한 것”이라며 일방적인 게시판 폐쇄를 비난하고 있다. 지적 토론의 대표적 ‘사랑방’역할을 해야 할 문단 사이트의 게시판이 운영을 중단한 것은 생산적인 토론문화가 결여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반영하고있다는 것이다. 최고의 지식인층인 대학교수 사회에서도 토론문화의 실종이나 왜곡은 예외가 아니다.고려대 사회학과 현택수(玄宅洙)교수는 지난 98년 이후 자기가 몸담고 있는 대학과 교수사회를 과감하게 비판,파문을 불러일으켰다.선배교수에게 소송을 당하고 학교 징계위에 회부되는 등 대학사회의 ‘왕따’가 됐다. 현교수는 “자유로운 비판과 성숙한 토론 문화는 민주사회의 최고 덕목”이라면서 “개인의 이익과 명예를 위해 토론과 논쟁을 처음부터 거부하고,걸핏하면 고소를 남발하는 태도는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적 담론의 실종은 권력지향적 지식인의 허위의식을 부추긴다.최근 지방대의 모교수는 한 인쇄매체에 ‘특정 지역 독점해소론’을 주창했다가 “논리적 근거가 빈약한 한건주의식 문제제기”라는 호된 비판을 받았다. 자유기업센터는 ‘지식인과 한국경제’라는 리포트에서 “여론 형성을 주도하는 지식인이나 사회운동가,정책을 집행하는 관료들에 의해 지식이 생성,유통되지만 (이들 가운데) 논리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 별로 많지않다”며 검증되지 않은 일부 지식인층의 지적 오만과 ‘해바라기 성향’을경계했다.특히 여론선도층에서 조차 대화와 설득의 토론문화가 실종되면서사회 전반에 냉소주의와 힘의 논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의료대란이나 롯데호텔 노조시위 진압사태 등은 당사자들이 감정을 앞세우기 보다 상대 주장에귀를 기울이고 대안을 모색하는 ‘열린 담론’의 과정을 거쳤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토론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바람직한 의사소통 과정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토론관련 교과과정을 신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세계커뮤니케이션 학회 부회장인 단국대 박명석(朴命錫)교수는 “미국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토론 관련 커리큘럼을 마련해 철저하게 훈련을 시킨다”면서 “그러나 우리나라는 대학 신문방송학과에서도 매스컴이나 저널리즘만 다루지 토론문화의 기본인 휴먼 커뮤니케이션이나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은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동취재 소팀 박찬구기자 ckpark@. *정치권은 어떤가. “미 클린턴대통령이 장관과 대화할 때는 서로 한마디를 하면 한마디를 듣는 ‘50대 50’의 피드백 관계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그러나 우리 정치권은권위주의적 하향식 의사소통에 젖어 있어 아랫사람이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하지 못한다” 한 원로 정치인은 우리 정치권의 토론문화를 “일방적 지시만 있고 상호 의사소통이 없는 기형적 형태”라고 꼬집었다.정치인각자가 어려서부터 제대로 된 토론문화를 배우지 못한데다 기존 정당이 1인보스 중심의 상의하달식으로 운영되다 보니 의사소통 과정이 비뚤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모범을 보여야 할 입법부도 오히려 반대를 위한 반대,대안없는맹목적 비판,힘의 논리에 의한 소모성 논쟁과 공방전을 반복하고 있다.지난한해동안 국회의사당에서는 여성의원을 겨냥한 막말과 선거구 획정을 둘러싼몸싸움 등 ‘폭언사태’가 5차례나 벌어졌다. 16대 국회에 들어 첫 도입된 일문일답식 대정부질문이 일부 억지 주장과 형식적 답변으로 당초 취지를 벗어난 것도 정치권의 토론문화 부재(不在)에서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자민련 김학원(金學元)의원은 “우리 정치권에는 이견을 합일화(合一化)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거의 없고,대신 ‘우리 편이냐,아니냐’라는 이분법적 흑백논리가 팽배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정치권에 바람직한 토론문화가 싹트기 위해서는 당내 민주화나 언로(言路)의 활성화,상향식 공천 등 제도적 장치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3일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서영훈(徐英勳)대표 주최 오찬 간담회에서당 정책위를 통한 활발한 의견수렴과 소규모 면담을 통한 토론 기회 확대 등을 요구한 것은 이와 무관치 않다. 또 같은 날 한나라당 소속 의원의 남북관계 연찬회에서 당 지도부가 한 의원의 4가지 제안을 놓고 미리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한뒤 이를 공개 찬반투표에 부친 대목은 건전한 토론문화가 굴절돼 있는 우리 정당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박찬구기자 ckpark@. *사이버 폭력 실태. “니는 니 에미 애비 때릴때도 쇠몽둥이로 XXX 내리치냐 XX야.그래 마구 조져라” “니가 한번 맞아봐.말도 안먹히는 광신도들같이 얼굴 빨개져서 달려들고…과잉진압이라는 말이 나오나” 서울 N경찰서의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오른 글이다.최근 롯데호텔노조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과잉진압 여부를 놓고 두 사람이 신랄하게육두문자를 주고받은 내용이다. 물론 둘다 신분은 철저하게 숨겼다. 남에게드러나지 않는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인신공격에만 몰두하고 있다.논리를갖추고 자기 주장을 펴는 토론문화는 찾아볼 수 없다. 사이버공간의 언어폭력은 이미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PC통신의 토론방이나 인터넷 게시판에는 욕설과 반말,인격모독이 난무한다.일부 네티즌이 ‘익명성(匿名性)’을 빌미로 무책임한 언어폭력을 휘두르고 있는 것이다.이에따라 ‘익명성의 편리함과 자유’라는 사이버 공간의 장점이 무색해지고 있다. 심지어 특정단체나 유명인사의 이름을 버젓이 도용하는 사례까지 일어난다. 의료계 폐업 당시 한 의사관련 단체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특정 시민단체명의의 글이 많이 올라 한쪽 입장을 일방적으로 대변했다.나중에 운영자쪽에서 조사한 결과 제3자가 시민단체의 이름을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익명성을 틈탄 불법이 난무하면서 신문,방송에 이어 제3의 여론 마당으로 떠오른 사이버공간이 ‘이전투구(泥田鬪狗)’의 장(場)으로 오염되고있다. 사이버 공간은 당초 쌍방향 토론을 통해 불합리한 사회 구조나 제도를토론하고 개선책을 모색하는 ‘생산적인 방’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그러나몇년새 사이버공간은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과 개탄을 불러일으키는 ‘오염된 방’이 되고 있는 것이다. 사이버공간에서 건전한 토론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실명 게재원칙이 지켜져야 하고 사이버 윤리강령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천리안 게시판을 담당하는 한 직원은 “특정사안에 대해 비판하고 논리적으로 대응하는토론문화가 자리잡으려면 ‘익명’의 방패 뒤에 숨어 있는 사이버테러부터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동취재 소팀 김성수기자 sskim@
  • 본회의 이모저모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14일 본회의장은 한나라당 질문자들이 ‘4·13 총선 부정선거 및 편파수사 의혹’을 집중 거론하고,민주당이 이에 반박,격앙된 분위기가 빚어졌다. ◆한나라당 첫 질문자로 나선 최병렬(崔秉烈)의원은 “16대 총선은 3·15 부정선거보다도 못했다”면서 “국정조사를 실시하자”고 목소리를 높이자 여당석에서는 “무슨 소리냐” “그만둬” 등 고성이 터져 나왔다. 신기남(辛基南)의원은 대정부 질문에 앞서 “검찰이 수사중인 사건을 편파수사로 치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충고’,일단락되는가 했으나 1라운드에 불과했다.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은 격앙된 목소리로 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부정선거 및 편파수사의혹을 강력히 제기했다.“더이상 부정선거가 없도록 철저한 수사를 해야 다”고 촉구하기도 했다.이에 본회의장은 여야 의원들간의 고함과 삿대질이 난무하는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 김의원의 질문이 끝나자 최병렬 의원으로부터 부정선거 사례로 거명된 자민련 송광호(宋光浩)의원은 “누가 누구를 나무라느냐”면서 “불법선거를 하지 않은 의원이 있으면 손을 들어보라”고 흥분했다.민주당 천정배(千正培)의원도 의사진행발언을 얻어 “우리가 한나라당의 불법선거 사례를 몰라서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수사중이고 미검증된 사건이기 때문에 밝히지 않고 있으며 김문수의원,최병렬의원의 부정사례도 있다”고 역공을 취했다.민주당 김성순(金聖順)의원도 “최의원과 김의원은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면서“부정선거를 뿌리뽑자고 말하면서 왜 한나라당의 부정선거 사례를 밝히지않느냐”고 강조했다. 강동형기자
  • 청소년 유해환경 뿌리 뽑는다

    서울 강남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돈암동 성신여대 입구 등 청소년들이 자주출입·통행하는 서울시내 37개 지역이 ‘청소년 그린벨트’로 선정돼 유해환경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을 받게 된다. 청소년 그린벨트는 서울시내 구별로 청소년 출입이 빈번하면서 우선적으로 정화가 필요한 1∼2개 지역이 선정됐다. 서울지검 소년부(부장 李俊甫)는 13일 서울시와 합동으로 식품위생 명예감시원,유해환경감시단원 150개조 856명과 구청 공무원이 참여하는 합동단속반을 편성,청소년을 고용하거나 주류를 제공하는 등 유해업소에 대한 단속을강화하기로 했다.검찰은 서울지구 청년회의소,해병전우회 등과 협의해 자원봉사자 수를 올해 말까지 2,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검찰과 서울시는 단속공무원 실명제를 도입하는 한편,명예감시원에게 공무원에 준하는 지도·단속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합동단속반은 이번 달부터 1개월 동안 계도 위주로 활동하지만 이후에는 단속 중심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검찰은 합동 단속반이 고발 또는 수사의뢰하는 악질 업주에 대해서는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청소년을 유해업소로부터 보호하려면 단속보다 자율정화가선행돼야 하지만 유해업소 업주에게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사법조치하는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연금법 반발 공무원노조 불댕기나

    행정자치부가 노심초사다.하위직 공무원들의 심상찮은 행보 때문이다. 공무원연금법 개정을 둘러싼 논란이 빌미가 됐다.최근 행정자치부 홈페이지와 기획예산처,청와대 홈페이지 등엔 이들의 요구나 불만이 넘쳐나고 있다. 실명으로 장관에게 요구사항을 적시하기도 했다. 행자부는 공무원노조 탄생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하위직 공무원의 연금에 대한 입장,조직화 움직임,정부 대책 등을 정리한다. ◆하위직 공무원 움직임 최근 하위직 공무원들의 모임이 부쩍 활발해졌다. 정부는 철도노조와 같은 기능직 노조는 허락하고 있지만 일반 공무원들의노조는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그러나 6급 이하 공무원들의 경우 공무원직장협의회(공직협)의 설립은 허락했다.12일 현재 2,400여개 기관 중 120개 기관이 협의회 설립을 마쳤다. 이들은 12개 기관의 회장들이 모여 공직자협의회발전연구모임(공발연)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최근 노동조합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관계 부처에 건의서를 내는 등 꾸준히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6일 저녁에는 긴급 대표 모임을 갖고 연금법 개정의 부당성을 성토하기도 했다. 연금법 개정에 대한 당위성은 공감하지만 책임은 정부가 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공발연 외에도 최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준비위원회(공노준)이 활동을 개시했다.기능직 공무원들이 추축이 된 이들은 일반직 공무원들을 포함시키는 명실상부한 공무원노조를 탄생시키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정부 대책 정부는 최근의 공직자들의 움직임에 대해 확고한 원칙을 세웠다.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법대로 처리하되 대화로 풀 것은 대화로 푼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30일 연금법 개정에 대한 공청회때 플래카드를 찢은 부산시 해운대구 직장협의회 부회장을 전격 체포한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그러면서도 한편에선 전국을 순회하며 공무원들과 토론회를 가졌다. 행자부 관계자는 “공무원들은 나름대로 자부심과 철학이 있다”면서 “과격한 행동이나 위법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공무원들이 이성을 찾을 것이란 인식이다. 홍성추 기자 sch8@
  • ‘IMT렌즈 삽입술’ 국내 첫 성공

    망막 황반부 변성을 앓고 있는 노년층 환자들에게 시력을 되찾게 해주는 특수 인공수정체 렌즈 삽입술이 국내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가톨릭의대 안과 김재호 교수팀은 황반부 변성을 앓아 양쪽 눈이 모두 0.1이하의 실명위기에 처한 할머니(72세)의 오른쪽 눈에 미세 망원 인공수정체(IMT)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을 시도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11일 발표했다. 김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술후 3개월간 관찰한 결과 환자의 오른쪽눈 시력이 0.5로 좋아졌고 근거리 시력도 3디옵터 안경으로 시력검사 척도 0.8의 작은 글씨까지 읽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황반부 변성이란 망막 황반부의 막과 세포층이 약해져 망막에 피사체의 상이 뚜렷이 잡히지 않는 시력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시력이 서서히 감퇴해 실명에까지 이르는 노인 시력장애의 주된원인이되는 질환이다. 김 교수팀이 이번 시술에 성공한 IMT렌즈 삽입술은 이스라엘 비전케어연구소가 개발해 지난 98년 첫 시술에 성공했으며 50여 차례의 임상례를 거쳐 황반부 변성 질환 치료에 적합한 시술로 학계의 공인을 받았으나 동양권에서시술에 성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성호기자
  • 대기업서 분사된 기업 세제지원기간 연장

    기술력 위주의 핵심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 분사를 촉진시키기 위해 올해 말까지로 시한이 정해진 기업 분사에 대한 세제지원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11일 기술혁신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범 국가적 산업기술 드라이브정책을 추진하기로 하고 ‘산업기술개발 프로젝트 21(ITP 21)’을 마련,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확정한 뒤 올 9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자부에 따르면 대기업으로부터 분사된 기업의 공정거래법상 계열사 편입기준을 완화해주고 분사 기업의 초기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모기업의 부당지원행위 조사시점을 분사 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행법상 분할과 분할합병으로 구분된 기업분할을 장기적으로 제한주식,분리공개,분리설립,분리독립,분리정리 등 다양한 형태의 기업분사 및 분할이 인정된다. 기업들에 지원하는 기술개발준비금을 직접비와 간접비로 구분,직접비의 세액공제 비율을 10%까지로 높이되 간접비는 3∼5%로 차등적용하고,미사용 금액에 대한 이자 징수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또 기술이전을 촉진시키기 위해 기술 양도자에 대한 소득세와 법인세 감면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고,기술이전에 따른 수입금액의 80%를 법인세 과세표준에서 공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략적이고 창조적인 연구·개발(R&D)체제 정립을 위해 ▲주요산업별로 기술기획위원회를 구성 운영하며 ▲기술평가체제를 국제특허(IP)분류체계로 개편하며 ▲기술개발실명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원조교제 변호사 영장

    원조교제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7월부터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현직 변호사가 원조교제를 하다 적발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6일 돈을 주고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진 변호사 임모씨(42·송파구 오금동)에 대해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씨는 지난해 5월 중순 술집 접대부이던 이모양(18)으로부터 학교 친구 최모양(18·K여상 3년)을 소개받은 뒤 “도박하러 가는데 구경만 하면 돈을 주겠다”고 꾀어 송파구 방이동 여관으로 데려가 20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맺는등 최근까지 1회에 15만∼20만원의 돈을 주고 20차례 이상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지난 1일 발효된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형이 확정될 경우 이름이 관보에 실명으로 공개된다. 임씨는 최양 부모가 최양의 지갑에 15만원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고 “이 많은 돈이 어디서 났느냐”고 추궁한 끝에 “원조교제를 했다“는 말을 듣고경찰에 고소하는 바람에 붙잡혔다. 임씨는 경찰에서 “지난해 처음 만났을 때 최양은 자신을 ‘21살’이라고소개했고 지금까지도 그렇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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