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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세3K 實名 공개거론에 ‘벌집’

    ‘동방 뇌관’이 드디어 터졌다.‘정현준 사설펀드’와 관련해 소문으로만 떠돌던 여당실세 ‘K·K·K’의 실명이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제기됐다.2일 국회 법사위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감에서다.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이 ‘총대’를 멨다.이 의원은 “시중엔 K·K·K가 원외의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원내의 김옥두(金玉斗)총장·김홍일(金弘一)의원,그리고 P씨는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라고 하는데 맞는가”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 의원의 발언 직후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 15층의 국감장은 ‘벌집쑤신듯’ 아수라장이 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이 ‘면책특권’을 앞세운 ‘정치공작’이라고 몰아붙였다.특히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 등 당 3역이오전 국감장으로 찾아와 모종의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감장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민주당 함승희(咸承熙)·천정배(千正培)의원은 “근거도 없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비겁하게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음해하지 말라”며 거칠게 항의했고,배기선(裵基善)의원은 “국감장을 정치 도살장으로 만들지 말라”고외쳤다.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최연희(崔鉛熙)의원은 “증거가 있다.국민들의 알 권리를 찾아야 한다”고 맞섰지만 오후 6시쯤 검찰이 명단확인절차를 밟으면서 상황은 반전되기 시작했다.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과 신승남(愼承男)대검차장은 여야 의원들이지켜보는 가운데 약 15분에 걸쳐 653명의 명단을 일일이 확인한 뒤“실명 거론된 4명의 이름이 없다”고 최종 확인했다. 민주당측은 이때부터 “진실이 밝혀진 만큼 이 의원과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즉각 사과하고 응분의 책임을 져라”며 총공세로 전환했고,한나라당 의원들은 “가·차명 계좌까지 조사했느냐.정현준 사장을증인으로 세워라”고 역공을 시도,정회를 거듭했다. 결국 여야 대치는 6차례 정회를 거듭하면서 밤 11시쯤 자동 산회됐다.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이 “국민의 대변자로서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질의한 것뿐”이라며 ‘사과’를 거부하자 민주당 의원들은집단 퇴장했다. 민주당 함승희 간사는 “한나라당의 무책임하고 비도덕적 폭로정치와 음해공작에 분노한다”며 ▲대국민 사과 ▲속기록 삭제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한 뒤 국감 ‘보이콧’을 선언했다.이에 한나라당최연희 간사는 “가·차명 계좌를 포함한 종합적 수사 결과를 밝히라”고 맞서 법사위의 장기 파행을 예고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한나라 폭로전 브레이크가 없다

    한나라당의 무차별 ‘폭로전’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정형근(鄭亨根)·엄호성(嚴虎聲)의원과 이부영(李富榮)부총재에 이어 31일에는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최측근인 하순봉(河舜鳳)부총재까지 가세했다.확인되지 않은 설(說)과 ‘아니면 그만’이라는 식의 풍문을 퍼뜨리고 있어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이회창 총재주변 인사들과 과거 정보기관 출신 인사들이 종반 국감의 주도권 확보 차원에서 ‘충성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순봉 부총재 폭로전 가세 행정자치위 소속인 하 부총재는 이날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정현준 게이트는 현 정권의 정계-벤처-관계간 유착관계를 드러낸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면서 “제2의 정현준스캔들로는 리타워텍을 비롯,코스닥 기업인 H·Y·Y·G·B·P 등 7개가 더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하 부총재는 상당히 구체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풍겼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업체가 어떤 식으로 유착관계를 맺었다는것인지에 대해서는 앞서 폭로전에 뛰어든 다른 의원들과 마찬가지로더 이상의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그는 특히 “서울경찰청 정보 1분실이 지난 10월 정현준씨를 조사하다가 내사를 종료했는데 이는 최근 드러난 두 K씨 이외에 청와대 실세인 P씨,그리고 ‘정권실세’때문이라고 한다”고 ‘이니셜 폭로전’을 이어갔다. ◆민주당 대응 하순봉 부총재까지 정치공세 성격을 띤 폭로전에 뛰어들자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다.그러면서 “한나라당은 당당하게 근거와 실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서영훈(徐英勳)대표는 “최근 한나라당을 보고 있으면 정책 감사를통한 생산적인 정치 실현을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와는 너무나 거리가먼 것 같다”고 개탄했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도 “한나라당이 진실을 규명할 의지가 있다면 증거를 내놓아야 한다”면서 “근거도 없는 권력 실세 연루설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을 보고 있으면 갑자기 세상의 이름은 사라지고,이니셜만 살아남은 것 같다”면서 “이름조차 밝히지 못하면서 이니셜이나 집적거리는 것은 유언비어 유포이자,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강동형 박찬구기자 yunbin@
  • 정치권 폭로전에 벤처업계 ‘휘청’

    한나라당이 ‘제2의 정현준 스캔들’이라며 코스닥 상장 기업의 영문 이니셜을 무차별 폭로함으로써 가뜩이나 어려운 벤처업계를 휘청거리게 하고 있다.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 부총재는 31일 국회 행정자치위의 서울경찰청에 대한 국감에서 “제2의 정현준 스캔들 업체로는 리타워텍을비롯,코스닥 기업인 H·Y·Y·G·B·P 등 7개가 더 대기하고 있다”고 폭로했다.앞서 이부영(李富榮)부총재는 지난 24일 Y·T·N·H사등 4개사를 거론했었다. 이에 대해 윤웅섭(尹雄燮)서울경찰청장은 “정보관리부로부터 받은보고는 정현준·이경자씨의 불법대출 사건에 관한 내용뿐이었고 여권인사와 관련된 내용은 전혀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편 벤처업계는 “정치권의 폭로전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순수한 벤처기업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민주당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도 “한나라당 의원들은 의혹만 제기할 뿐 구체적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은당당하게 근거와 실명을 제시하라”고 거듭 촉구했다.주현진기자 jhj@
  • ‘鄭펀드’3개 추가 발견

    동방금고 불법대출 및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31일 정현준(鄭炫준·구속)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이조성한 사설펀드 명부 3개를 추가로 확보하고 가입자 500여명의 실명을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검찰이 입수한 정씨의 사설펀드 명부는 모두 5개로 늘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알타펀드’ 등 2개의 사설펀드 명부를 분석,가입자 90여명 가운데 일부 정·관계 인사 등이 차명가입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융감독원 간부 부인이 지난 5월 ‘디지탈임팩트’에 28억원을 투자했다가 이경자(李京子·구속) 동방금고부회장을 통해 정씨로부터 투자액의 3배인 28억원짜리 당좌수표 3장을 받았다는 의혹에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정씨 측근인 한국디지탈라인 이모 이사와 이모·강모씨 등 3명이 정씨와 공모해 회사 공금 793억여원을 빼돌린 뒤 개인 용도와사채이자 지불 등으로 유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날 이들에 대해 특경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유일반도체 장성환(39·구속) 사장이 정씨에게 시가 14억원대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배달사고’가 난사실을 확인,BW 전달에 개입한 컨설팅업자 김용환씨(39)를 특경법상배임 혐의로 구속하고 한국디지탈라인 김모 감사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또 출자자인 정씨 등에게 105억여원의 불법대출을 해 준 이수원(44) 대신금고 사장을 특경법상 배임 및 상호신용금고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한편 김각영(金珏泳) 서울지검장은 로비 의혹을 받고 있던 장래찬(張來燦·52) 금감원 전 비은행검사1국장이 이날 오후 서울 시내에서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긴급 수사대책 회의를 갖고 향후 수사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경운 박홍환기자 kkwoon@
  • 주요 경제정책 실명제 도입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30일 주요 경제정책과 법률 제·개정안에 대해 실명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진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 경제상황과 관련,“그동안 누적돼온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주요 정책 등에 대해과장급부터 장관까지 실명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장관은 금융감독원이 불상사를 겪고 있지만 금융·기업구조조정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장관은 “앞으로 1∼4주가 고비”라면서 “최소한 연말까지는 경제원리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검찰, 실명·신원 확인 “사설펀드 가입자 속속 드러나”

    동방·대신금고의 불법대출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면서 정현준한국디지탈라인 사장이 평창정보통신 등의 주가관리를 위해조성한사설펀드의 가입자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21명의 명단을 확보한 22억원 규모의 펀드 외에 정씨가 지난7∼8월 디지탈홀딩스 출자금 등으로 조성한 70억원 규모의 펀드 등6∼7개 펀드가 더 있다고 보고 이들의 실명과 신원을 확인중이다. 검찰은 정·관계 인사로 평창정보통신 주식 40억원을 보유했다고 알려진 K의원을 비롯해,또 다른 K의원,여권실세 K씨 등이 사설펀드 가입자라는 소문과 관련,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또 이경자(李京子) 동방금고 부회장 소유의 사채 회사인 S팩토링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알려진 H의원,정씨가 평소에 친분을 과시하고 다닌 또다른 H의원 등도 차명으로 사설펀드에 가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정씨가 인터넷 정보검색 포털서비스인 ‘알타 비스타’와 제휴한 평창정보통신의 코스닥 등록과 관련,국회에 자주 찾아와의원 보좌관과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주식 매수를권유한 사실을 포착,이들도 상당수 가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검찰은 또 정씨가 “장래찬(張來燦) 전 비은행검사 1국장외에 간부 2∼3명이 이경자씨와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뒤를 봐준 것으로 안다”고 진술했던 점을중시,금감원 전·현직 임직원들도 가입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밖에도 언론사 고위층 B씨,검찰 고위 간부 A씨,인기스타 H씨,과거조직폭력배 보스로 알려진 C씨 등도 가입자로 거론되고 있다.이와관련 A씨는 “친척이 동방금고 임원이어서 그런 의혹을 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설펀드라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고 이경자씨와는 일면식도 없다”며 강력 부인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鄭亨根의원 폭로 수법

    ‘정형근(鄭亨根)식 폭로정치’는 어디까지 사실이고,어디가 거짓인가.한나라당 정형근의원이 지난 24일 국회 정무위의 금융감독위원회및 금융감독원 국감에서 현 정권의 실세인 K의원을 거론,정치공세를폄으로써 또 다시 ‘폭로정치’에 불을 댕겼다.그러면서 실명을 대라는 요구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있다. ◆폭로수법=‘비선조직’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나 정의원은 한사코 부인한다. 한 소식통은 27일 “안기부에서 오래 근무한 정의원의 경력이나 그동안 폭로한 내용들을 분석해 볼 때 비선조직 없이는 불가능한 측면이많다”면서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 영문 이니셜만 대는 등 다분히계산된 행동을 하는 것을 보더라도 그렇다”고 추정했다. 정의원은 이처럼 수집한 정보에 분석력을 가미,그때 그때 그럴싸하게 포장해 ‘이슈’를 양산해 냈다.하지만 지난 해 10월 국회본회의장에서 ‘언론보고’ 문건을 치켜들고 “이강래(李康來) 전 수석이작성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폭로했던 것처럼 사실과 다른 게 허다했다.이처럼 의혹만 잔뜩 부풀려놓고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싶으면 슬그머니 발뺌하곤 했다.또 그가 즐겨쓰는 수법은 국회의원이 국회안이나 국감장에서 한 발언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 ‘면책특권’이다.이를 철저하게 악용하는 셈이다◆정치공작적 행태=정의원은 부산에서의 ‘빨치산 발언’을 포함해이미 9건이나 고소,고발당한 상태에서도 10개월의 침묵 끝에 대여 저격수로서 건재함을 다시 보여줬고,그러면서도 교묘하게 ‘치고빠지기식’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정의원이 국감장 안에서만 여권실세 이름을 영문이니셜로 거명하고,국감장 밖에선 보좌관 등을 통해 실명을 흘리는방법을 쓴다”면서 ‘정치공작적 행태’를 개탄했다. 정의원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당내에서도 비판론이 있다.일부 의원들은 지난 2∼3년을 되돌아보며 “우리나라 정치가 정형근의원 한 사람에게서 비롯돼 이전투구를 하다 정치권이 싸잡아 몰매를 맞는 경우가 많았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털어놓았다.폭로정치는 일정한 ‘선’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주문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폭로전문 鄭亨根의원.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55)의원은 재선의원이지만 당대의‘폭로전문가’답게 그의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보좌관이나 비서관들조차 정의원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누구를 만나는지 잘 모를 정도다.실제로 정의원은 극히 제한적인 장소에서 ‘비밀’이 새지않는 지인(知人)들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출입기자들과의 접촉도 마찬가지다. 그의 이력에서도 잘 드러난다.75년 부산지검 검사로 임관한 뒤 수원·서울지검 검사를 거쳤다.5공 정권이 들어선 이후 83년부터 95년까지 무려 12년 동안 국가안전기획부 파견 근무를 하면서 정보기관의‘생리’를 터득했다는 평이다. 96년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서서히 ‘보따리’를 풀어놓기 시작했다.15대 대선을 앞둔 97년 10월 ‘DJ비자금 관리의혹’을 제기하며 ‘폭로정치’의 전면에 등장했다.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수차례 고발돼 검찰의 소환요청을 받았으나불응,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검찰수사관들과 장시간 대치하기도 했다. 16대 국회들어 법사위에서 정무위로 상임위를 바꿔 경제공부를 열심히 하는 등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듯 했으나 예의 ‘폭로정치’는 접지 않았다. 오풍연기자
  • 李棋培 서울지검3차장 문답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이기배(李棋培) 서울지검 3차장은 2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사설펀드 일부 명부 등을제출받아 검토하고 있다”면서 “정·관계 인사들의 사설펀드 가입여부가 드러나면 범법사실을 가리기 위해 수사하겠지만 현재로서는알만한 사람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사설펀드 명부가 차명일수도 있지 않나 금감원측이 명부 속 인물이 실명을 사용했는지, 명의를 빌린 것인지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는 대출금의 이동계좌 등 원하는 서류를모두 받았다.1,000페이지 분량이다. ◆압수수색은 모두 몇곳을 했나 오늘 오전에 동방금고와 대신금고,정현준씨와 이경자씨 사무실 등 10곳을 압수수색했다.필요하다면 더 할 수도 있다. ◆압수수색 결과는 현재까지 혐의사실을 입증하는 데 뚜렷한 자료는나오지 않았다.대부분 깨끗이 치워져 있었다. ◆정씨와 이씨를 대질신문했나 중요한 진술이 나올때마다 대질하고있다.그러나 이들은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한 수사 진전은 일단 48시간 이내에 정씨와 이씨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따라서 고발된 혐의사실을규명하는 데 수사를 집중할 수밖에 없다.로비 등 의혹사실에 대한 수사는 그 다음이다. ◆‘로비자금 40억원’에 대한 진술은 있었나 아직 그런 진술은 나오지 않았다. 박홍환기자 stinger@
  • YS, 고려대특강 이모저모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이 20일 우여곡절 끝에 고려대에서 ‘대통령학’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특강 서두에 “상도동에서 30분 거리를 오는데 1주일이나 걸렸다”며 지난 13일 학생들의 저지로 특강이 무산된 점에 간접 유감을 표시했다.행정학과 학부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날 특강은 당초 예정된 70분을 넘겨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학생들과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그는 하나회 청산과 관련된 비화를 소개했다.YS는 “취임 직후 참모총장과 1군,2군사령관을 해임하고 같은 날 후임자를 임명했는데,갑작스런 인사라서 대통령이 신임자의 군복에 직접 달아줄 ‘별’이 준비되지 않았더라”며 “그래서 기존 장성들의 별을 떼다가 달아주기도했다”고 회고했다.또 금융실명제를 은밀히 단행한 이유를 설명,“실명제가 없었으면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씨의 수천억원 비자금도 몰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YS는 “지금 야당에는 밥값까지 나온다”면서 “내가 하던 야당과전혀 다른 야당귀족”이라고 한나라당을 꼬집었다.“(지난 대선 때)이름도대기 싫지만,어느 사람이 내 욕만 하지 않았어도 김대중(金大中)씨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회창(李會昌)총재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머리 아픈 일은 바로 내 아들(현철씨)을 구속한 것”이라며 “나도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고 26살에 국회의원에 출마했지만,현철이도 다음에 어딘 지는 몰라도 국회의원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문제와 관련,“이북은 믿지 못한다”“식량원조만 약간 해줘야한다”며 극도의 불신감을 드러냈다.이어 일문일답에서 한 청강생이“인터넷 조사에서 ‘가장 밥맛없는 대통령’으로 뽑혔다”고 심기를건드렸으나 “영원한 YS맨도 있다”고 바로 맞받았다. 박찬구기자 ckpark@
  • 전도봉 前해병사령관 ‘수뢰 무죄’

    서울고법 형사10부(재판장 金在晋부장판사)는 17일 해병대사령관으로 재직하면서 부하 장교로부터 진급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전도봉피고인(58)의 뇌물 수수사건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뇌물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그러나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죄는 인정해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피고인 소유인 2,700여만원 상당의 경기 안성군 땅을 1억원 상당의 이모 중령 처남 소유의 땅과 교환하는 대신 이 중령을 진급 심사에서 잘 봐달라’는 김 모 대령의 청탁을 승낙했다는 검찰의 공소 사실은 두 땅의 시가 차이가 있다는 점이 확실치 않은 만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재판부는 “김 대령으로부터 ‘직무와 관해 잘 봐달라’는 취지로 1,100만원을 받았다는 공소 사실도 사건 당시 김 대령은 보직기간이 만료되면 곧 전역이예정돼 있어 뇌물을 줄 만한 동기도 없는 점 등을 감안하면 역시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민주, 노벨상 후속조치 마련

    민주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화합·인권정치 구상을 실현하기위해 발벗고 나섰다. 국가보안법 개정과 인권법·반부패기본법 제정등 3대 개혁입법의 정기국회내 처리가 핵심이다.도·감청 등 비민주적 관행의 청산을 위한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배경 김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과 사직동팀 해체가 직접적인 동인(動因)이다.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선진 민주주의 인권국가’가 지향점이라고 밝혔다.그만큼 여권은 김대통령의 인권개선 선언을구체화하는데 자신감을 갖고 있다.노벨상 수상으로 엄청난 도덕성을갖췄기에 실무적인 일만 차곡차곡 진행시키면 된다는 이유에서다.물론 야당과의 원만한 협상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그러나 큰 틀에서의 인권개선 방향에는 야당도 동의할 것으로 믿고 있다.민주당이이날 당4역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을 중심으로 대야 접촉에 활발히 나서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도·감청과 수사상 인권침해 요소,금융 계좌추적 등 과거 비민주적 관행의 청산은 여권 입장에서 보면 상당한 부담이다.그런 점에서 이번 조치는 평가받을 만하다는 게 중론이다. ■방향 국가보안법,인권법,반부패기본법,통신비밀보호법,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형사소송법 등이 주요 인권관련 제·개정대상이다.이 가운데 보안법 등 3대 개혁법안은 이미 논의가 진행중인사안이다. 특히 인권법의 경우 인권위원회를 국가기구로 할 것인지,민간기구로할 것인지 주체 선정 문제만 마지막 쟁점으로 남아 있다. 보안법은찬양고무죄와 불고지죄 조항 등을 삭제,폐지에 가깝게 개정한다는 방침이고,통신비밀보호법은 긴급 감청 요건 및 처벌을 강화하고 허용범위를 엄격히 제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문제는 계좌추적인데,공정거래위의 금융거래정보요구권 시한을 3년 연장하고 대상을 확대하는 등 ‘경제정의 실현’을 내세워 정부 각기관이 계좌추적권을 강화해온 점과 사생활 보호 측면을 어떻게 조율할지 주목된다. 여권은또 화합의 메시지를 구체화하기 위해 여야간 ‘상생의 정치’에 좀더체중을 실을 방침이다.여권의 고위관계자가 “원칙을 지켜나가되 야당주장을 폭넓게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기류를 반증한다. 한종태기자 jthan@
  • 여야 정책협 週1회 정례화

    여야 영수회담에서 합의한 ‘여야정책협의회’가 이번 주말부터 본격 재가동된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한나라당 목요상(睦堯相) 정책위의장은 11일 국회에서 만나 매주 금요일마다 여야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하기로하고,공적자금을 비롯한 금융·기업구조조정 입법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다루기로 했다. 회의는 각 당 정책위의장이 격주로 주재키로 했으며,정례회의 이외에도 정조위원장 및 실무자별 회의를 수시로 열기로 했다. 여야는 이에 따라 오는 13일 오후 상견례를 겸한 1차회의를 갖고 인권법,금융실명제법,부정부패방지법 등 지난 4·24 여야 영수회담 합의에 따라 설치·운영되다가 중단된 정책협의회에서 합의했던 51개공통과제를 다시 검토키로 했다. 주현진기자 jhj@
  • 수험생 “누적된 불신·의혹 바로잡는 첫걸음”

    지금 신림동 고시촌 수험생들은 잇달아 들려오는 ‘승전보’에 들뜬표정들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서울지법 민사합의23부에서는 “출제 오류로 인해 피해를입은 이들에 대해 국가가 민사상 손해배상도 해야 한다”는 판결이나왔다.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오면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나섰던 태모씨(31)등 213명은 한 사람당 1,000만원씩의 배상금을 받게 됐다.이로써 같은 내용으로 소송이 계류중인 170여명의 나머지 학생들의 전망도 밝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40회 사시 1차 시험에 불합격한 527명의 수험생에 대해 불합격 직권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이는 지난 97년 39회시험부터 41회까지 잇달은 것이다. 이 밖에도 그동안 수험생들을 불안하게 하고 입지를 좁게 만들었던‘사시 4회 응시제한’도 폐지쪽으로 가닥이 잡혀 나가고 있다.수험생들이 합격에 대한 의지를 더욱 불태울 수 있게 만드는 배경들이다. 이번 판결이 나온 다음날인 5일 오전 신림동 고시촌에서 만난 상당수의 학원 관계자들과 수험생들은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반응이다.이곳에서 10여년동안 서점을 운영해오고 있는 민모씨는 “당연한 결과”라면서 “오랫동안 잘못돼 왔던 정부의 무책임한 시험 관리를 바로 잡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사법시험에서 그동안 쭉 문제와 답안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수험생들의 불신과 의혹을 증폭시켰던 것이 사실이다.시험 관리기관인 정부가출제된 문제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면서 시험이 끝난 뒤면 항상 등장하는 실재(實在)하는 논란을 외면했다는 것이 대부분 수험생들의 생각이었다.하지만 올해 제 42회 사법시험부터 문제지를 들고나올 수 있게 하며 문제를 완전 공개해 논란의 소지는 줄어들 수도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입법예고된 ‘사법시험법 제정안’을 보면 정보공개의 폭을 ‘6개월 한도내에서 본인만’이라고 제한해 이 문제는 여전히 불씨를안고 있다.앞으로 더욱 개선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는 대목이다. 박록삼기자. *”허술한 시험관리 시스템에 경종”. “국가의 허술한 시험관리 시스템에 대한 경종입니다.앞으로는 관련공무원, 출제위원에게도 책임을물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지난 4일 사시 문제 출제 오류에 대해 213명의 학생들에게 국가는 1,000만원씩 배상하라는 판결을 얻어낸 이재화(李在華) 변호사는 이번판결의 의미와 앞으로 과제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특히 “지난해말 불합격 직권 취소 소송 승소에 이어잘못된 행정이 막대한 국고의 손실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고 덧붙였다.앞으로 527명중 소송을 제기한 나머지 사람들에게도 1,000만원의 위자료를 주려면 국고 52억 7,000만원이 필요하다. “이 수십억의 돈을 시험 관리에 썼더라면 훨씬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집행이 되지 않았을까요.근시안적인 정책이 국고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하지만 이 변호사는 그저 정부의 탓만을 하지는 않는다. 그는 앞으로 대책에 대해 주무기관인 행정자치부 고시과의 열악한업무 환경의 개선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행자부 고시과소수의 인원만으로 수많은 시험을 담당하며 문제 출제,시험장 선정,감독 등을 맡고 있는 현실에서내실있는 시험관리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또한 그는 문제 출제에 있어서 출제위원들이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문제 실명제’ 도입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제안했다. 이 변호사가 이번 소송을 맡게 된 데에는 지난 4년동안 고시촌 학원가에서 행정법 강의를 하며 고시생들과 쌓은 정(情)에 기인한다.게다가 이 변호사는 현재 ‘행정소송 전문 변호사’로 명성을 떨치고 있기도 하다.지난 불합격 직권 취소 소송에서도 그는 승소를 이끌어냈다. “시험관리의 기본 방향이 사후 점검 시스템에서 사전에 오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쪽으로 바뀌어야 수험생들의 불안과 의혹을 완전히 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전 예방을 통해 국가의 행정이 불특정 다수의 국민에게 미치는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박록삼기자
  • 고속철 로비 ‘뭉칫돈’ 수사 전망

    경남종금에 이어 황명수(黃明秀) 전 신한국당 의원의 친족 계좌에서도 뭉칫돈이 발견됨으로써 관련자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불가피해졌다. 검찰이 우선 꼽고 있는 소환 대상자는 뭉칫돈 계좌와 관련됐을 것으로 보이는 전 경남종금의 임직원들.경남종금은 김영삼 정부의 특혜의혹 속에 사업을 확장하다 98년 2월 부도로 문을 닫았으나 직원들을 찾는 데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다만 전후 사정을 가장 잘 알 것으로 여겨지는 경남종금의 대주주 김인태(金仁泰)회장은 97년 12월기소 중지 상태에서 위조여권을 이용,해외로 도피해 소환조사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황명수 전 의원을 포함한 당시 정·관계 인사도 소환 대상이다.하지만 검찰은 이들의 소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다.고속철 차량선정과 관련해 돈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당시 신한국당 의원들이 현재야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이어서 표적 또는 편파수사라는 정치공세에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계좌추적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를 소환 조사한다는 원칙을정했으나 소환 시기에 대해서는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계좌를 추적하다 의심스런 돈줄기가 나오더라도 끝까지 올라가봐야 콩인지 메주인지 알 것 아니냐’는 원칙론과 ‘계좌추적 과정에서 약간의 의심스런 구석이 생겨도 수사 범위가 아니면 그냥 지나치는것이 수사 관례지만 이번 고속철 수사는 다소 예외적인 경우로 봐야하지 않느냐’는 예외론이 혼재하고 있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 관련자들의 신병처리는 우선 경남종금의 김 회장에 대해서는 돈세탁,즉 금융실명제법 위반을 적용할 수 있고 뭉칫돈을 선거용 또는 정치자금으로 활용했다면 관련법에 따라 사법처리할 수 있다.물론 신병확보가 전제조건이다.황 전 의원 등에 대해서도 정치자금 조성 및 수수의 불법성을 입증해야 하지만 돈 준 사람의 진술조차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 난감한 처지다.정치권에 대한 전면 수사는 여러모로 따져봐야 할 구석이 많다. 김경운기자 kkwoon@
  • MBC 100분 토론팀“스포츠조선 왜곡 보도”

    MBC 100분토론팀(팀장 최용익PD)은 4일 지난달 28일 생방송된 ‘MBC 100분토론-안티조선,언론자유침해인가,소비자운동인가’와 관련한 30일자 스포츠조선의 보도(25면 ‘기자석’)가 사실을 왜곡하고 MBC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중재를 신청했다. 100분토론팀은 중재신청서에서 스포츠조선의 보도가 지적한 ▲방청객들의 일방적 자리배치 ▲토론자에 대한 주의사항 고지 ▲인신공격등과 관련,“자리배치는 방청객들의 자유의사에 맡겼고,토론자에 대해서는 상대방의 말을 자르지 말 것 등을 고지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실명거론으로)특정인물을 인신공격했다는 스포츠조선의 보도에대해서는 “실명거론은 토론과정에서 사실확인을 위해 거론된 것으로 이는 오히려 생방송의 장점”이라고 반박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여성 북한연구가 4명이 쓴 ‘북한여성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상대를 깊이 이해하기 위한 지름길은 ‘같음’과 ‘다름’을 알고 인정하는 것이 아닐까.‘북한여성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당대 펴냄)는 ‘북한 이해하기’를 내세우며 지금까지 선보여온 관련서들과는시각이 사뭇 다르다.연구논문처럼 딱딱하지 않은데다,북한의 알려지지 않은 실상을 단순나열하는 방식도 아니다.“북에는 북한사람들이산다”가 아니라 “그곳에도 ‘사람’들이 산다”는 쪽에 책은 착점했다.우리와 하나 다를 게 없는 상식을 가진 북한사회 구성원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그중에서도 여성들의 일상에 주목했다. 북한여성들에 대한 인식전환을 요구하는 책은 탈북여성들의 증언이아닌,북한내 대중매체들에 투영된 여성상을 그 구체적 근거로 들이민다. 예컨대,북한여성들의 노동현황은 ‘로동신문’의 근년 보도들을 통해설명되고 있다. 구세대 여성들과 새세대(1950년대 중·후반 이후 태어나 절대궁핍에서 벗어난 세대)여성들의 직업관에는 어떤 차이가 있으며,여성직업에 대해 당국이 강조하는 정책은 어떤지 대체적인 윤곽이 잡힌다.인문학교 교사가 압도적으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교수나 의사,연구직 종사자에 대한 기사빈도가 높다는 것은 ‘전 사회의 인텔리화’를 중시하는 북한 여성정책의 단면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제2장 ‘‘조선녀성’과 북한의 슈퍼우먼’은 가장 흥미있게 읽힐 대목이다.전업주부들의 이야기에서부터 어머니,아내,며느리로서 겪는갈등과 고민들을 이해할 수 있다.‘조선녀성’에 실명으로 실린 주부들의 사생활 이야기는 남북여성들의 현실적 괴리감을 단박에 좁혀준다. 북한이라고 고부갈등이 없을 리 만무했다.공장에 다니는 며느리를 집안에 눌러앉히려던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동료들에게 설득돼 결국 며느리의 사회생활을 후원하게 되는 일화 등에서는 남과 북의 생활속고민이 여전히 닮은꼴임을 귀띔해준다.하지만 ‘차이’를 인정하게하는 부분도 있다.고부간 문제를 개인적인 것으로 치부하는 남한과는달리 북한에서는 여맹이나 직장조직이 나서 함께 해결하려 노력한다는 점 등이 그렇다. ‘북한여성 이해하기’를 위해 책은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했다.제3장‘새세대 소설로의 여행’에서는 문학작품 속의 여성상을 빌려 북한이 맞닥뜨리고 있는 여성문제를 엿보는가 하면,제4장 ‘동화와 교과서 속의 여성상’에서는 북한이 정책적으로 제시하는 성공적 여성모델을 미루어 짚어보기도 한다.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상근연구원인 김귀옥씨와 김선임·이경하·황은주씨 등 4명의 여성 북한연구가들이 함께 썼다.북한 여성지도자들의 인물록이 부록으로 딸렸다.304쪽.1만원. 황수정기자 sjh@
  • 陳재경부장관 예금부분보장제 완화 시사 밝혀

    [런던 박정현특파원] 진념(陳稔)재정경제부 장관은 28일 예금부분보장제도를 당초 계획보다 느슨한 방식으로 추진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진장관은 이날(현지시간 27일 오후) 런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예금부분보장제도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개혁의 목적은 결국 경쟁력강화에 있다”면서 “개혁의 형식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오히려 개혁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실명제의 경우 10년간 단계적으로 실시했다면 제대로 정착될 수도 있었다”면서 “당초 일정을 맞추는 게 능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또 “종금사 등이 추가로 무너져 공적자금이 더 들어가면제3차 공적자금을 조성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진장관은 그러나 “예금보장한도를 높이자는 의견과 당초 계획인 2,000만원으로 하자는 견해가 팽팽히 맞서 있다”면서 “귀국하는 대로 양측의 의견을 잘 들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진장관의 이번발언은 예금부분보장제를 연기하지는 않더라도 당초 계획보다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jhpark@
  • 법원, 한보에 맡긴 盧씨 비자금 809억 정리채권 인정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이 정태수(鄭泰守) 전 한보그룹 회장에게맡긴 809억여원을 정리채권으로 인정한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安泳律)는 27일 노씨가 정씨에게 돈을빌려주는 과정에서 보증을 선 주식회사 한보를 상대로 국가가 낸 809억여원의 정리채권 확정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국가는 정리회사인 한보의 정리계획 절차에 따라 단계적으로 정리채권을 환수,노씨에 대한 추징금을 일부 환수할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의 정리계획안에는 ‘미확정 정리채권중 보증채무를 면제한다’는 규정이 포함돼 있지 않은 반면 피고가정 전 회장의 연대보증을 선 사실은 명백하다”면서 “노씨가 정리채권을 포기했다거나 불법 실명전환했다고 보기도 어려운 만큼 국가는피고에 대해 정리채권을 갖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일산거주 전문가 100人委 발족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러브호텔 난립문제와 관련,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에 거주하는 전문가 100명이 ‘살기좋은 신도시’ 건설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가칭 ‘일산가꾸기 100인 위원회’(위원장 박이문 전 포항공대 명예교수)는 18일 고양시 마두동 한국통신 1층 회의실에서 열린 ‘흔들리는 교육환경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기획토론회 직후 ‘일산가꾸기 100인 선언’을 발표했다. 100인위는 선언문을 통해 일산신도시가 더이상 황폐화하지 않도록러브호텔 난립 막기 위해 적극 나서는 한편,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녹지훼손 및 주거환경 침해문제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첫 사업으로 도시계획 전문가 회원 15∼20명으로 연구단을구성,일산이 쾌적한 삶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도시설계 변경안을 마련,시에 건의하기로 했다.또 앞으로 문화·환경 등 전문가 소그룹을 만들어 각 분야별로 살기좋은 일산을 만들기 위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달 말부터 두차례 모임을 갖고 이 모임을준비해 왔다. 100인위에는 박 위원장을 비롯해 김중배(참여연대 공동대표),김영배(경총 상무),서기원·김혜경(언론인),김지하·박노해(시인),한규석(평화교회 목사),박영근(연세대 교수),정석(서울시정연구원 박사),김수철(교통개발연구원 박사),손광운(변호사),김민기(극단 학전 대표),문성근(영화배우),양희은(가수)씨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일산 학교주변 러브호텔 난립방지 토론회. 일산신도시 학교주변에 러브호텔 등이 마구 들어서는 것을 막으려면 도시계획법 및 학교보건법 등 관련 법을 개정하는 것은 물론 제도적장치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18일 경기도 고양시 마두동 한국통신 회의실에서 열린 ‘흔들리는교육환경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토론회에서는 학교 주변의 유해업소 설치를 막는 방안 등을 놓고 난상토론이 벌어졌다.토론회는 학교바로세우기실천연대와 녹색연합 환경소송센터가 공동으로마련했다. 이날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희정 박사는 “신도시 내 상업지역과 주거지역 사이에 준주거지역 등 완충지역을 두지 않고 도시설계를 한것이 근본적인 잘못의 원인”이라면서 “이미 들어선 학교나 주택가주변 숙박업소에 대해서는 자치단체 등이 사 들이거나 다른 지역의상업용지와 맞바꾸는 방안 등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광운 변호사는 “상대(학교 경계로부터 200m)·절대(50m)구역으로 나뉜 학교보건법의 경계구분을 없애고,지역사정에 따라 100∼500m이내에는 유해시설이 절대로 들어설 수 없도록 학교보건법을 고쳐야한다”고 주장했다.또 “법 개정이 어려우면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운영을 현행 1심제에서 2심제로 강화하고,심의 단계에 학부모,시민단체 등 이해 당사자들이 참여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균관대 유홍준 교수는 “러브호텔 난립 문제는 지방자치단체의 세수증대를 위한 지역이기주의,인·허가 관청의 안이한 인식과 소극적인 대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긴 문제”라며 ▲관련 법규의 강화 또는 폐지 ▲인·허가 주체 실명제 등을 주장했다. 김인숙 고양여성민우회장은 “주엽역근처에만 100여곳의 유해업소가 밀집해 있다”면서 “유해업소가 절대 들어설 수 없도록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하고,유해업소는 정부의 규제완화정책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김기남 학교시설환경과장은 “규제완화 분위기와 유관기관협의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법개정은 장기과제”라고 전제한 뒤 “현재 일선 교육청과 자치단체가 지닌 기능만으로도 러브호텔의 난립을충분히 막을 수 있지만 더나은 방안을 찾기위해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고양 한만교기자
  • 10만원 고액화폐 도입 필요성 제기-국정감사자료집

    우리 경제의 규모와 발전 정도를 감안할때 10만원권의 고액 화폐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국회사무처 예산정책국이 펴낸 재정경제위 소관 ‘2000년도 국정감사자료집’에 따르면 현찰처럼 통용되고 있는 10만원권 자기앞수표의 발행 및 유통비용이 너무 크고,경기 부양 및 소비 촉진,투명한신용사회 등을 위해서는 고액권 발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특히 10만원 수표를 발행하고 교환하는데 드는 비용만도 연간 8,000억원을 상회한다고 지적했다.또 외국의 지폐권종이 5∼8종인데 반해 우리는 1,000원권과 5,000원권,1만원권 등 3종에 불과,국민의 선택권을 확대해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자료집은 대한 상공회의소가 지난 8월초 실시한 10만원권 고액화폐발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응답자의 65.4%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10만원권 발행이 필요한 이유로는 ‘수표발행에 따른 경제적 비용절감’(52.6%)이 가장 많았고,‘소비자 편익증진’(40.0%),‘경기 촉진’(7.4%) 순이었다. 반면 ‘개인 및 가계의 과소비 조장’(70.1%)은 고액화폐 발행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자료집은 따라서 10만원권의 도입을 위해서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부활 및 금융실명제 완전 실시와 함께 부패방지법 등 사회적 형평성을추구하는 제도적 보완장치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종태기자 j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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