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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구 안전수칙 표시 의무화

    실명 등의 사고위험이 높은 장난감총은 앞으로 지정점에서만 판매해야 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최근 현재 14세 이상이 사용하도록 되어있는 장난감총(일명 비비탄총)에 대해 20세 미만용과 20세이상용을 구분하고,사고 위험이 높은 20세 이상용은 지정점에서만 판매하도록 하는 내용의 ‘완구 등에 대한 안전검사기준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규제개혁위는 또 모든 제품에 ‘사용연령(제품 자체)’과‘안전수칙 등 경고문구(포장지)’를 표시하도록 의무화해보호자들이 사후에도 적절히 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유아용 완구와 풍선 등에는 환경오염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사용을 금지하도록 했고,초·중등학생용 공책표지에 비닐 코팅을 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광우병 신드롬’ 항우도 못막겠네

    광우병 파동으로 소비풍속도가 새롭게 정착되고 있다.쇠고기로 만든 제품은 소비가 줄어드는 반면 닭·돼지고기 제품의 판매는 부쩍 늘고 있다.화장품도 동물성의 인기가 뚝 떨어지고 식물성이 갈수록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패스트푸드 등 일부 업체들은 주력품목을 발빠르게 쇠고기에서 닭·돼지고기,생선 등으로 바꿔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나 시장의 변화에 제때 적응하지 못한 이른바 ‘고기집’은언제쯤 광우병 한파가 물러날지를 기다리며 여전히 울상이다.게다가 유럽에서 새로 돼지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비보’가 전해지자 어떤 악영향이 미칠지 고민이 태산이다. ■광우병 명암 서울 명동 화장품전문점의 직원은 LG생활건강의 식물성 화장품 ‘헤르시나’ 클린징크림이 한달여전 하루 30여개 정도 팔렸으나 최근 60여개로 매출이 갑절 늘었다고 전했다. 태평양의 식물성 제품 ‘아이오페’도 올 1·2월 매출액이10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80억원에 비해 25% 증가했다는 것이다.오이·대나무 등 식물성 추출물 제품인 ‘이니스프리’도 월 1,400여만원에서 2,000여만원으로 43%나 판매량이 많아졌다. 또 닭고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패스트푸드점인 KFC는 치킨버거가 지난해 12월 하루평균 100여개에서 최근 130여개로30%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닭고기 튀김인 치킨 텐더스트립은판매량이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해 한우매출이 하루 1억3,000만원대에이르렀으나 이달 중순부터 7,000만원선으로 하락했다 지난주말부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지 있다.이 기간중 돼지와 닭고기 매출은 두배 가까이 증가,각각 1억5,000만원과 7,000만원대까지 상승했다.물론 쇠고기 소비량이 늘면서 돼지와 닭고기소비도 조금씩 줄고 있다.다른 할인점과 백화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서울 종로 5가 한우전문점 ‘한우리’는 지난달부터매출이 전년평균매출의 50%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요즘 간신히 60% 수준으로 회복됐다.지배인 김정석씨(33)는 “등심보다 갈비와 불고기를 찾는 손님이 많다”면서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전망과 대책 코리아나 화장품의 마케팅팀 이영순 과장은“동물성 원료보다 식물성 원료를 선호하는 경향은 지난 96년 광우병 파동이 처음 발생했을 때 나타났으나 최근 한층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LG생활건강의 김명석 대리는“식물성 화장품이 동물성보다 효과가 더 좋으냐는 소비자전화가 마케팅부에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나의 이 과장은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각 업체들이식물성 원료가 함유된 신제품의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로 쇠고기제품을 팔았던 버거킹은 최근 치킨버거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달 하루 60여개에 그쳤던 치킨버거 판매량이 이달들어 400여개로 7배가량 껑충 뛰어오르면서 매출이 평균을 유지하고 있다.한편 버거킹은 치컨버거 외에도 햄으로 만든 제품을 곧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한우실명제를 도입한이후 쇠고기 매출이 다소 나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입여부와 사료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 제품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말했다. ■소비자의 목소리 녹색소비자 시민연대의 조윤미 건강안정국장은 “지금은 광우병이 관심이지만 앞으로 유전자조작 등을 통해 새로운 식품이 속출하면 예기치 못한 문제가 여러가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소비자의 불안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업체들은 원산지 표시는 물론 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소비자보호마케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선임 문소영기자 sunnyk@
  • [데스크칼럼] ‘조조식 목베기’와 행정책임

    삼국지연의를 보면 군량미가 부족하다는 보고를 받은 조조(曹操)가 부하에게 군량미 지급을 절반으로 줄이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나온다.줄어든 군량미에 병사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조조는 그 책임자의 목을 베면서 “네가 군량미를 빼돌렸다”는 죄목을 뒤집어 씌운다.한사람을 희생양으로 만들어병사들의 불만을 달랜 것이다. 지난 70년 4월 서울에서는 갑자기 5층짜리 와우아파트가 폭삭 무너진다.이 사고로 입주자 33명이 죽고 19명이 중상을입는다.실적추구 일변도의 날림개발이 불러온 참사였다.이때문에 불도저 서울시장 김현옥(金玄玉)씨가 시장직에서 물러난다.일단 ‘조조식 목베기’를 단행한 셈이다. 그러나 그가 진두지휘한 3·1 고가도로,남산 1·2호 터널,북악 스카이웨이 등 서울시내의 화려한 불도저식 개발상징물이 너무도 좋아 보여서일까.박정희(朴正熙)대통령은 그를 다음해 내무부장관으로 중용한다.일시적인 ‘읍참현옥(泣斬玄玉)’은 한낱 정치적 제스처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대는 바뀌었지만 행정관청의 정책실패는 여전히 문제가되고있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부른 환란 책임을 놓고당시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경제수석이 2년 전 사법처리된 적이 있었다.그러나 법원은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만다. 대우자동차와 한보철강의 파산 및 매각실패,한빛 등 6개 은행의 완전감자 조치,시화호 담수계획 백지화 등 잇단 정책실패에 따른 문책은 어떻게 해야 할까.지난 98년7월 신설된 공무원사무관리규정은 대규모 국책공사 등에 정책실명제 도입을 명시했지만 처벌규정이 없다.그러니 정책실패가 나올 때마다 혈세만 축내는 꼴이다.대우차와 한보철강의 매각실패문제만 해도 그렇다.지난해 대통령이 이에 대한 책임을 물으라고 지시했다.그러나 사실상 흐지부지였다.이밖에도 정책실패에 따른 문책지시는 홍수를 이루었지만 결과는 매번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10년 동안 모두 8,220억원을 쏟아부은 시화호 담수계획의 백지화를 보면서,이보다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한 새만금 간척사업의 절망적인 운명을 걱정한다.몇 조원이 들어간 금융기관의 공적자금을 어느 세월에 어떻게 회수할 것인지 분통을터뜨린다.대통령이 몇차례 문책을 지시해도 시간이 흐르면서 유야무야되고,지시결과를 제대로 챙기는 참모들도 드물다. 실패한 정책담당자들을 꼭 단죄하는 것만이 능사일 수는 없다.문제는 어떻게 하면 시행착오를 줄이고,재발방지를 위한제도적 장치를 만드느냐는 점이다.미국의 대기업 입사시험에서는 실패경력이 있는 수험생을 면접할 때 실패 그 자체보다는 그때 어떻게 대처했는지,극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노력했는지,무엇을 깨달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질문한다고 한다. 실패가 문제가 아니라,실패를 통해 배운 위기극복의 지혜를높이 사는 것이다. 처벌만능주의로 갔을 때 공직사회의 무사안일과 복지부동현상이 더욱 심화될지 모른다.공무원들이 적극적인 정책결정을 주저할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사전에 철저한 검증이 없고 무책임한 부실정책의 양산은 국민경제를 한없이 멍들게한다.늦어지는 새만금사업의 처리를 보면서 우리 정부에는지금 정책실패 사례를 철저히 연구,반성하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조조식 목베기’차원이라면 곤란하지만 차제에 국가적인 행정점검(feedback)시스템을 발동하기를 권고한다. 정종석 부국장 elton@
  • 총리실도 성희롱 추문

    국무총리실은 16일 최근 여직원 성희롱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안광기(安廣基) 총무비서관으로부터 사표를 제출받고 면직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택석(李澤錫) 총리비서실장은 이날 저녁 “현재 조사가진행 중이어서 정확한 실태파악이 완료되지 않았으나 고위공직자(2급)로서 공무원의 품위를 손상시키고 직장분위기를 해친 점 등을 들어 우선 인사조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한동(李漢東) 총리도 이와 관련,“공직사회의 성희롱 문제 근절을 위해 행정자치부와 여성부 공동 주관으로 정확한실태점검을 실시하고,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전문가 의견수렴 및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종합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안 비서관은 총리실 내 여직원과 인턴 여직원 등을 상대로사무실에서 성인사이트를 함께 보자고 하거나 신체접촉을하는 등 노골적인 성희롱을 해왔다는 게 피해자들의 ‘증언’이다.한 여직원은 최근 이 문제로 사직했다는 것이다. 급기야 여성부 홈페이지와 인터넷신문인 오마이뉴스 게시판에 안 비서관의 행위가 실명으로 거론됐고,여성부는 국무조정실장 앞으로 공문을 보내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대한광장] 인터넷 백년대계

    자살·폭탄·음란….인터넷 공간에서의 부정적인 요소들이최근 사회문제로 이어지면서 우리네 주변이 시끄럽기 그지없다.“법적제재가 필요하다.실명제가 필요하다”는 등 사이버공간에서 일정한 규율과 규범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의견과“익명성이 보장되어야 한다.인터넷 공간에서의 제재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반대하는 의견이 팽팽하게맞서고 있다.그러나 그 어디서도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그 이유는 무엇이며,이 시점에서 우리가 가져야할 태도는 어떤 것일까? 그동안 인터넷에 한해 기술발전과 함께 앞만 보고 달려온우리는 이제 잠시 뒤를 돌아볼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말로는“기본을 지키자”는 모토가 사회 이곳저곳을 도배하고 있지만, 실제로 우리네 모습에서 기본으로 돌아가는 모습은 적은것 같다.특히 인터넷에서는 더욱 그렇다. 또한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상생의 협력정신은 이번 문제해결을 위한 기본요소다.즉,일련의 인터넷을 통한 사회문제는 “법적규제다,아니다”의 문제가 아닌 두가지 처방이 현실적인 차원에서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밀어주고 당겨주는 시너지효과를 창출해야 한다. 미시적·거시적 차원에서 법적인 조치와 문화적 차원에서의대응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실제 사회문제가 발생한 사이트,또는 해당 행위에 대한 일정한 제재조치는 이미 문제라고 규정된 사안에 대한 재발방지 차원에서 모두가 필요성을 인정해야 한다.단 그 제재조치에 관한 명확한 기준이 없기에 우리는 ‘폐쇄’라는 극단적조치만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본다. 아울러 일정한 제재조치가 확정되더라도 이러한 조치는 미시적 차원이라는 한계를 갖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거시적차원의 준비도 병행해 나가야 한다.미시적인 한계를 갖는 이유는 인터넷은 대한민국의 법으로 규제할 수 없는 초국가적공간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아무리 좋은 법규도 장기적으로인터넷 문화를 제대로 확립하는 데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잠시 뒤를 돌아보면 월드와이드웹을 개발한 버너스 리(Berners Lee)가 웹을 제안할 당시 동기가 된 것은 지식의 공유를통한 커뮤니케이션이며, 이를 통해 사람들간의 오해를 극복하고 중복된 노력을 피함으로써 협력을 이끌어낸다는 것이기본 철학이었다. 우리는 그동안 인터넷의 기본 철학 그리고 여기에 관한 교육은 등안시한 채 그 활용능력에만 치우쳐 왔음을 시인해야한다.정보화라는 우산 속에서 기술위주·흥미위주로 흘러온사회현상을 반성하고 이제는 사회·문화·교육적 차원에서장기적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 이를 위해서는 이제 인터넷을 바라보는 시각도 바꿔 나가야한다. 이미 인터넷의 주사용층인 10대와 20대에게 인터넷은또 하나의 삶의 존재양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터넷이 진정한 지식의 보고(寶庫)로 사람의 정이 흐를 수있는 따뜻한 공간이 되는 것은 누구도 아닌 바로 우리 개개인의 책임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제는 서로의 의견을 주장하는 원론과 현실론의 대립에서 벗어나 단기적·장기적 차원의 대응이 함께 어우러져야 할 것이다.인터넷은 싫든좋든 우리 삶의 일부로 자리잡고 있으며,분명 우리 아이들이 생활하는 주요한 터전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런 차원에서 교육부에서 발표했듯이 새학기부터 초·중·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 ‘네티켓’교육도 교사와 학생의 인터넷에 대한 시각차(差)를 좁히고 백년대계를 세우는 차원에서 내실있게 운영되어야 할 것이다.이제 우리 모두 서로를인정하면서 인터넷을 다시 배워야 할 시기다. 홍윤선 (주)네띠앙 대표이사
  • ‘무공해 韓牛’광우파동 넘는다

    광우병 파동으로 쇠고기 판매가 줄자 유통업체들은 물론 한우사육 농가까지 판촉에 나서고 있다.이들은 ‘청정한우’‘우량 혈통소’ ‘농가실명제’‘지정목장제’등의 특징을 내세우며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한 쇠고기’라는 이미지를 심는 데 주력하고 있다.보통 상등급 한우에 비해 가격이 10%에서 최고 2배까지 높지만 물량이 없어서 못팔 정도라는게 백화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16일 상경한 전남 강진 맥우작목반 농민들은 18일까지 서울 갤러리아 백화점 압구정점과 수원점에서 강진맥우 사육방법과 사료 등을 전시,강진맥우의 안전성을 알린다. 강진맥우 작목반 장을제 회장은 “농가 30가구에서 한약재등을 먹여 한우 2,000여두를 키우고 있다”면서 “광우병 등각종 질병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현대백화점은 바이어들을 언양 안동 예천 횡성 등으로보내 ‘우량 혈통소’를 찾고 있다.우량 혈통소를 찾아내면그 곳을 백화점 지정목장으로 지정해 쇠고기를 매입할 계획이다.아울러 이달 하순부터 쇠고기에 생산자 출하증명원과사육자 이름,전화번호 등을 게재하는 ‘농가실명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도 강원도와 전라도의 목장에서 한약재 등을먹여 키운 한우고기를 판매하고 있다.또 녹차가루를 먹인 전남 보성녹차한우,무화과를 먹인 전남 영암 무화과한우,경북안동한우,경기도 양평 개군한우,경북 봉화한약우 등을 파는코너도 마련해놓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 추은영 대리는 “안전하고 육질이 뛰어난한우를 생산하는 곳이 국내에 여러 곳 있으나 대부분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갖고 있다”면서 “고객의 반응이 대체로 좋아 백화점마다 이런 쇠고기를 판매하는 코너를 늘리고 있는추세”라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 YS “금융위기 누구도 얘기안해”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두번째 회고록이 출간을 하루 앞두고 14일 주요 내용이 공개됐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감사원장에 발탁한 데 이어총리와 당대표는 물론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총재까지시켜서 대선후보가 되는 데 결정적 도움을 줬다.대선후보가된 뒤에 나도 무척 기뻐했다.이총재도 처음에는 감읍했다.그런데 명예총재로 물러나 있던 내게 탈당을 요구했다.총리때내 권위에 도전해 파면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 지난 대선 당시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5년간 잘 관리하면 다음에 될 것이므로 탈당하지 말라고 했다.그도 처음에는 좋다고 하더니 태도를 바꿨다.나를 완전히 배신한 것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 김대통령이 92년 대선에서 패한 뒤런던으로 떠나면서 내게 전화를 했다.‘당선을 축하한다.나는 정치를 떠난다.나라를 잘 이끌어 달라.성공한 대통령이되기 바란다’고 내게 말하더라.그러더니 돌아와서 정치를재개하고 내 임기 내내 나를 욕하고 발목을 잡았다. ■DJ 비자금 실명전환하지 않은 뭉칫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나왔다. 비자금이 폭로됐을 때 김대통령은 겁을 먹었다.법대로 했으면 잡아넣을 수도 있었다. ■현철씨 구속 현철이를 구속하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당시 김기수(金起秀)검찰총장이 죄가 안된다고 했지만 별 방법을 다 찾아서라도 잡아넣으라고 했다.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 구속 학생들이연희동을 습격해 대치가 계속된다는 보고를 받았다.그냥 놔두면 두 사람이 결국 죽게 될 것 같아서 검찰에 ‘철저히 조사해 혐의가 드러나면 구속하라’고 했다. ■경제위기 나는 경제를 매우 걱정했는데 관료·학자·재벌·언론 누구도 금융위기를 얘기하지 않았다. ■클린턴 미 대통령 94년 당시 ‘북한의 버릇을 고쳐줘야 한다’며 클린턴 전대통령이 전쟁을 하겠다고 해서 30분을 전화로 싸웠다.나는 ‘우리 군인은 단 한명도 동원하지 않는다’고까지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동거사이트’ 기승

    “섹스 파트너를 구합니다”“그룹섹스할 사람을 찾습니다” 최근 자살·폭탄 사이트 등 반사회적 인터넷 사이트들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문란한 성관계를 부추기는 ‘동거사이트’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 사이트는 결혼을 전제로 하는 만남을 주선한다는 ‘개설 취지’와는 달리 매매춘 또는 원조교제 등을 조장하는 매개체로 변질돼 단속이 시급한 실정이다.미성년자들의 접속에도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이들 사이트는 음란사이트나 일부 성인 사이트에서도 바로 접속이 가능하다. ◆실태=인터넷에서 성행하는 동거사이트는 F,D,N사이트 등 10여개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결혼정보회사를 표방하는 곳까지 합치면 20개에 이른다. 이들 사이트는 남성가입자에게는 1만5,000∼10만원의 회비를 받는 반면 여성들은 한푼도 내지 않고 정회원이 될 수 있다.이것만으로도 건전한 만남을 주선하는 사이트라고 하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하다.특히 젊은층 사이에서는 ‘싸게 매매춘할 수 있는 사이트’로 인식되고 있다. 대표적인 동거사이트인 F사이트 게시판에는 ‘섹스파트너구함’ ‘부담없이 즐길 여성분이면 O.K’‘자유롭게 같이살 남자분’등 ‘즉석 성관계’를 암시하는 글들이 적지 않다. 이처럼 내용이 ‘성인용’임에도 불구,대부분 미성년자들의 접속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 있다.상당수의 게시판은 실명을 요구하지 않으며,실명을 요구한다 해도 20세 이상 성인의주민번호만 입력하면 곧바로 회원으로 등록된다. ◆전문가 견해=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유재명(劉在明·33)씨는 “동거사이트를 통해 매매춘 등이 이뤄지고 있다는 소문은 있지만 당사자간에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어 구체적인 물증을 찾기란 어렵다”고 말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유호경(柳浩景) 심의조정부장은 “동거사이트뿐 아니라 부부교환(스와핑)사이트도 성행하고 있는것으로 안다”면서 “단속을 해도 곧바로 다른 이름으로 생겨나기 때문에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여성 선언] 사이버 성폭력 네티즌이 막자

    우리의 사이버세상이 성폭력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지난해온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백지영사건’도 만연한 사이버성폭력의 한 예일 뿐이다.이 사건에서 많은 이들이 동영상을퍼뜨린 전 매니저를 욕하면서 또 동시에 그 동영상 다운받기에 열광적이었다.사실 유명연예인이어서 사회문제가 됐을뿐 그보다 더한 음란물을 인터넷상에서 언제든지 구할 수 있다.10대가 즐겨 찾는 인터넷 채팅방 서비스는 현재 1,0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방제목부터 음란한 언어로도배하거나 채팅을 통해 ‘번섹’‘컴섹’원조교제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여성단체가 지난해 조사한 10대의 대화방 이용실태를 보면그 경향과 심각성을 한눈에 알 수 있다.사이버 성폭력이 주로 발생하는 장소가 PC통신이나 인터넷 채팅방·게시판이고가해자들은 전자우편·쪽지 등을 주로 이용했다.시간이 늦을수록 대화내용이 불건전해지고 참여자 연령이 낮을수록 불건전한 대화방이 많았다.불건전한 대화로 제재받은 비율을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월등하게 많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욕설,음란한 언어사용이 대부분이었다.그리고 은어사용으로 교묘히 단속을 피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었다. 사이버 성폭력은 사이버 성희롱,사이버 스토킹,사이버 명예훼손 등을 총칭한다.현실세계의 비뚤어진 성문화가 사이버세계까지 오염시킨 주범이지만,문제는 익명성과 비대면(非對面)성이라는 사이버세계의 특성을 이용하여 성폭력 현상이 현실세계보다 더 활개치며 앞서가는 점이다.그러면서 사이버공간에서 진정으로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을 기대한 네티즌의꿈도 같이 사그라진다.특히 언어·성 폭력은 여성 네티즌을억압하고 여성의 정보접근성마저 떨어뜨릴 우려가 있어 여성단체들은 사이버 성폭력 추방운동을 지난해부터 전개해왔다. 외국에서도 욕설을 하는 네티즌이 있지만 네티즌 스스로 인터넷 언어정화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고,미국에서는네티켓 칼럼니스트도 생겨났다고 한다.영국에서는 욕설과 비방 글을 인터넷사이트에 방치한 운영자가 10억원을 물기도했는데,우리도 이제 네티즌들이 사이버 성폭력을 추방하는자발적인 운동을 본격화해야 한다.성폭력특별법 제14조에 사이버 성폭력을 처벌하는 근거가 마련돼 있긴 하지만 법적인제재보다 자율적인 정화운동이 근본문제 해결에 더 도움이될 것이다. 금년부터 초등학교에서 네티켓 교육을 시키기로 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네티즌 교양강좌도 활성화해야 한다.현재 몇몇 대화방에서 운영하는 사이버경찰제도는 효과가 미미한 실정이다.먼저 ID정지 조치가 별로 큰영향을 주지 못한다.며칠 있으면 다시 사용할 수 있고 다른곳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되기 때문이다.따라서 그동안 영업확장에만 신경 써온 사이트 운영자들은 회원실명화를 비롯해선량한 네티즌을 보호하고 성폭력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보다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네티즌들은 각자 상대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행위를 하고 있지나 않은지 우선 자기점검을 하고,성폭력 가해자를 만나면 즉각 경고메시지를 보내거나 증거화면을 저장하여 사이트 운영자 또는 사이버 성폭력 상담센터로 신고하는 것을 일상화해야 한다. 네티즌들이여,우리의 인터넷 문화는 그대들 손에 달려 있다. ■권 수 현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사무총장
  • 다시 벗는 인터넷방송

    최근 된서리를 맞은 인터넷 성인방송이 보름도 안돼 방송을재개, 단속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성관계 장면 등을 여과없이 방영해 지난달 26일 회사 대표가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M사이트와 L사이트 등 7개 인터넷 성인 방송은 최근 방영을 재개한 것으로확인됐다.대표만 구속됐을 뿐 사이트 폐쇄나 이용 정지 등의제재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인터넷 음란물에 대해 철퇴를 가하겠다던 검찰에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일회성 또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도 나온다. B사이트는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대표 신모씨(35)가 달아났다가 1일부터 버젓이 방송을 시작했다.이 사이트는 전라의인터넷 자키(IJ)의 사진을 초기 화면에 내걸고 ‘샤워실 몰카’‘낮거리’ 등을 방영하는 등 전과 달라진 것이 거의 없었다.대부분의 사이트가 초기 화면에서 자정 결의문과 함께‘19세 미만의 접속을 차단하기 위해 이용료의 온라인 입금을 없애고 실명을 확인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미성년자접속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말뿐이었다. M사와 B사 등은 초기 화면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했으나20세 이상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을 도용해 입력하자 간단하게 무료로 접속됐다.내용도 자극적인 성인영화와비디오, 소설,일본만화 등으로 구성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성인용품도 판매하고 있었다. 더욱이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았던 다른 성인방송들은 오히려 대형 업체의 몰락을 기회로 삼으려는 듯 더욱 노골적인장면을 방영하고 있었다. S사이트에 무료 접속한 뒤 ‘IJ프로필’에 들어가자 5명이각각 동영상을 띄워 놓고 “화끈하게 보여드릴께요”라며 침대 위에서 가슴을 드러내놓고 음란한 포즈를 취하며 자신을소개했다. 또다른 L사의 ‘여관 훔쳐보기’,K사이트의 ‘카섹스’ 등도 포르노를 방불케했다.E사이트는 검찰에 적발된 B사에서제작한 용산,청량리 사창가 르뽀와 지하철 성추행 등 문제가됐던 내용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일부 사이트는 계약동거를알선하는 F사이트를 링크시켜 놓기도 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웹캐스팅 정욱(鄭旭)팀장은 “최근 성인방송들이 잇따라 신설돼 음란 경쟁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모니터링을 통해 시정요구(경고,이용정지,폐쇄)보다는 검찰에 고발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성인방송을 수사했던 서울지검 관계자도 “방송을 재개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인터넷 도메인에 대한 권리는 사적인것으로 현행법상 방송을 금지시킬 근거가 없다”면서 “상황을 지켜보면서 미성년자 접속이나 음란성 시비가 일면 다시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자살·음란사이트 ‘자율 퇴출’

    ‘익명 ID와 불량 홈페이지는 사절합니다’ 최근 인터넷 자살사이트·폭탄제조사이트 등을 통한 사고나해킹·원조교제 등 사이버 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인터넷 업체들이 문단속에 나섰다. 홈페이지 관리기준을대폭 강화하고 ID 실명화 작업을 벌이는 등 갖가지 자구책을내놓고 있다. ◆업체들부터 나서자=지난해부터 ‘네티켓’ 켐페인을 벌여온 네띠앙(www.netian.com)은 올바른 인터넷 문화를 만들기위한 ‘네티즌 정보(DB) 수정운동’을 전개한다고 8일 밝혔다.실명제 원칙을 고수해 왔지만 전체 회원의 20%는 실명을확인할 수 없는 허점이 드러나자 관리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네띠앙은 무료 홈페이지를 제공하면서 자살사이트나 음란사이트 등 불건전한 내용의 홈페이지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조치했다.이달 중 자체시스템과 콘텐츠 점검을 마무리한 뒤 다음달까지 문제 사이트에 대해 경고나 임시폐쇄,영구폐쇄 등의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네띠앙 관계자는 “인터넷이 어떤 기준에 의해 운영될 수없다는 점은 공감하지만 역기능을 초래하는 사이트는 엄격히통제해 다른 고객들의 권리를 보호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티즌(www.intizen.com)은 지난해 말 한국신용평가㈜를 통해 회원들의 실명확인 작업을 시작한 뒤 신규회원의 실명등록을 추진하고 있다.매달 주기적으로 홈페이지를 정밀 검토,불건전한 사이트는 해당자에게 공지하고 삭제토록 유도하고있다. 커뮤니티 사이트 싸이월드(www.cyworld.com)는 회원 DB에서비실명 회원을 찾아 퇴출시키거나 실명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최근 ID를 등록할 때 e-메일과 이름, 주민등록번호를 넣도록등록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는 등 실명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실명제가 회원을 유치하는데 어려움을줄 수 있지만 회원간의 신뢰와 존중이 담보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커뮤니티의 유대나 충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게시판 서비스업체 슈퍼보드닷컴은 ‘슈퍼데이트’코너에서 데이트 상대를 검색할 때 주민등록등본이나 호적등본 등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네티즌들도 긍정적=싸이월드가 최근 네티즌 946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실명제 도입에 대한 의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6%(342명)가 ‘찬성한다’고 대답했다.‘공공기관 홈페이지 등 부분적으로 도입하자’는 대답은 25%(238명),‘각자의 의사에 맡기자’는 의견은 27%(256명)였으며,반대하는 의견은 12%(110명)에 불과했다. 실명제를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성과의사표현의 자유가 침해받을 수 있는 만큼 확실한 안전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실명제 도입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상장사·회계법인 ‘투명감사’ 비상

    3월 주총을 앞두고 12월 결산법인과 회계법인에 비상이 걸렸다. 대우사태 여파로 회계법인은 부실감사로 인한 법률책임을 지지 않기위해 ‘투명감사’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상장사들은 회계법인이 기업의 자체결산을 인정치 않는 ‘한정(限定)의견’이나 ‘의견거절’을 낼 경우 큰 타격을 입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 [몸사리는 회계법인] 삼일 안진 등 국내 빅5를 비롯한 상당수 회계법인 등은 기업 결산담당 직원에게 “위험하면 아예 버리라”고 주문하고 있다.자칫 봐주거나 그냥 넘어갈 경우 나중에 모든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이다.때문에 아예 기업체의 결산감사를 꺼리는 사례가 늘고있으며,일부 간부들은 벤처·컨설팅업체 등으로의 이직마저 고려하고있다. [기업도 사정은 마찬가지] 기업들의 우려는 회계법인이 재고자산·고정자산(해외분 포함)의 분식 등을 일일이 적시할 경우 ‘한정의견’이 더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그럴 경우 재무구조나 부채비율이 당초보다 나빠지고 경영실적도 안좋아진다.오랫동안 거래관계를유지했던 회계법인과의 마찰로 감사계약을 종종 취소하는 것도 이와무관치 않다. 중소업체 결산감사를 맡고 있는 이모씨(40·P세무회계사무소 공인회계사)는 “이미 매각한 해외자산을 보유자산으로 분식회계처리한 예가 적발돼 시정조치를 요구했으나 되레 감사계약을 취소하자고 해 그만뒀다”고 말했다. A회계법인 김모씨(43·공인회계사)는 “최근 변동금리부사채를 악용해 유가증권 자산을 부풀린 J사의 경우도 회계법인의 감사한계를 이용한 사례”라면서 “금융거래 조회범위만 해도 최종잔액이 아닌 거래내역 자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해야 투명감사가 가능한데 금융실명법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명한 회계감사를 위해서는 회계법인의 눈감아주기식 관행이 없어져야 하며,아울러 회계시스템의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들이 많다. 주병철기자 bcjoo@
  • 오역 논란 뜨거운 출판계

    ‘번역은 반역’이란 말을 입증하듯 오역(誤譯) 논란이 잦아지고 있다.대형출판사들이 홈페이지를 갖추면서 부각된 현상이다.논란의 대상은 정작 날림 번역을 일삼는 곳들이 아니라,신뢰도높은 출판사와번역가의 제대로 된 책들이다.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의미다. 도서출판 푸른숲(대표 김혜경)은 지난 99년 7월 펴낸 야콥 부르크하르트의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를 리콜하기로 했다는 낭설로인해 요즘 폭주하는 리콜 요청에 시달린다.지난해 10월 익명 독자가번역 오류를 주장한 글을 출판사 홈페이지(www.prunsoop.co.kr) 에올린 것이 발단이다.출판사측은 지난 29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리콜한 적이 없고,번역자인 안인희씨가 원서를 대조중이며,2월중 작업이 끝나야 대책을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안씨는 4회 한국번역대상 수상자다.문제 대목은 10곳이내이고 대부분 표현이 불명확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책들(대표 홍지웅)은 7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지난해 6월 출간한25권짜리 야심작‘도스또예프스끼 전집’의 오·탈자 등 46개 항목을 모은 임시정오표를 지난 23일 홈페이지(www.openbooks.co.kr)에 띄우고 독자들의 추가 지적을 당부했다.출간 직후부터 홈페이지를 장식했던 항의성 글은 일단 잦아들었다.진짜 오역 여부에 대해서는 번역자의 원문 대조를 거쳐 3∼4월쯤 최종 정오표를 소책자로 만들고,원서 1쪽이 번역에서 누락된 제25권은 개정판을 제작해 구입자들에게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열린책들의 김영준 편집장은 “오탈자나 오역이 없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고 옳은 지적도 많지만,기존 번역판과 다르다는 이유로 오역이라고 몰아붙이는 태도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푸른숲 한예원 편집장은 “독자 참여가 바람직한 현상이기는 하지만익명보다는 실명을 밝히고 역자와 직접 대화한다면 보다 발전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와 관련해 모범사례가 있다.열린책들이 이윤기씨의 번역으로 지난86년 출간하고 92년 개정판을 낸 움에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 대해 강유원박사는 61장 분량의 메모지를 보내 300개 항목에 걸쳐번역상의 문제를 지적하며 검토를요청했다.오역이라기보다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내용이 상당수였다.번역의 대가 이씨는 강박사에게감사의 뜻을 표하며 흔쾌히 수용했다.260곳을 손본 신판이 지난해 7월 나왔고,8월 신판2쇄부터는 수정내역까지 실었다.‘훌륭한 결단’이란 찬사가 뒤따랐음은 물론이다. 한편 한국출판연구소가 최근 펴낸 ‘한국출판산업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영문 번역료는 원고지당 2,000∼3,000원이 37.6%로 가장많고 2,000원미만이 21.6%,3,000∼4,000원이 12.5% 순으로 나타났다. 김주혁기자 jhkm@
  • “문제된 안기부자금은 YS정치자금 가능성”

    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 의원은 29일 안기부자금 지원 사건과 관련,문제의 돈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강삼재(姜三載)의원의 변호를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연찬회 분임토의에서 “사건이 터진 직후 강 의원이‘내가 진실을 얘기하면 YS를 물고 들어가야 하는데 어떻게 하느냐. 나는 이 비밀을 무덤까지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관련자 진술을 종합하면 YS가 대선잔여금 등을 금융실명제 실시로 보관할 곳이 없어 안기부에 넣어놓았는데 총선을 치르면서 이 돈이 나간 것으로 보인다”며 “결과적으로 안기부에서 국고수표가 지급되긴 했지만 안기부예산 자체를 사용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열쇠는 YS가 쥐고 있으며 YS는 자존심을 버리고 진실을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8일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상도동을 방문한 것도 YS에게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서였다”고전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사건 직후 이총재와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김 의원에게 문제의 발언을 한 것은 아니며,김 의원개인의 추측에 의한 언급일 뿐”이라고 부인했다. 천안 김상연기자 carlos@
  • 교육부 “3월부터 인터넷 윤리교육”

    교육부가 청소년 범죄의 대부분이 인터넷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인터넷 윤리교육에 발벗고 나섰다. 최근에는 인터넷이 중독증과 언어파괴 등의 부작용을 넘어 해킹,음란물 유통,원조 교제,자살 조장 등의 범죄의 온상으로까지 지적되고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다음달 중 ‘정보통신 윤리 교육지침’을 마련,오는 3월 새학기부터 컴퓨터나 정보소양교육시간에 별도의 인터넷 윤리교육 시간을 배정하도록 16개 시·도교육청에 시달하기로 했다. 지침에는 ▲인터넷을 이용한 청소년들의 폭력 등 불법행위 ▲해킹,ID 도용 ▲음란물·폭력물 접촉 및 유통 ▲국적 불명의 비어·은어로된 인터넷 언어사용 등 대표적 유해 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예방하기위한 교사 지도법을 담을 예정이다. 교육부는 특히 인터넷이나 PC통신에서 사용하고 있는 국적 불명의‘넷 언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인터넷 윤리교육을 국어교육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성균관대도 지난 15일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네티즌 윤리규약’을 제정,선포했다. 성균관대가홈페이지(www.skku.ac.kr)에 올린 윤리규약은 실명 활동,올바른 언어 사용,타인의 실수에 대한 이해와 용서 등 11대 기본원칙과 30개 이용수칙으로 구성됐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굄돌] 일본인의 준비정신

    필자는 지난해 말 일본을 방문했다.업무상 자연히 대학 관계자들을많이 만났다.그들은 한결같이 현재 일본이 ‘대학의 위기’에 처해있다고 걱정했다.가장 큰 이유는 고교졸업생 수보다 대학 입학정원이 더 많아 생기는 학생 유치 문제 때문이라는 것이다. 중앙정부와 대학들은 나름대로 외국 유학생 유치 등 위기 극복 전략을 짜느라 분주해 보였다.우리나라 대학도 2003년이면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필자로서도 큰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었다.내심 일본에 우리보다 좀더 빨리 이같은 역조현상이 닥쳐왔구나,하고 생각했다.그러나 놀라운 것은 일본이 2009년부터 그런 상황을 맞는다는 설명이었다.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우리나라 대학들은 코앞에 닥친 상황에 대해서도 별다른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할 뿐 아니라 준비와대처도 미흡하다는 자책감 때문이었다. 세계는 일본의 경제 침체가 10년동안 이어져 오는데도 어떻게 큰 어려움 없이 지탱하는지 의아해 한다.그 이유는 신기술 개발과 많은 특허보유,장인정신,노사화합 등 기본적으로 일본이 가진 경제적 잠재력에 있을 것이다.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매사를 철저하게 준비하고 자신의 일에 전문성을 갖고자 하는 일본인들의 국민적 태도 때문일 것이다.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지금은 불황이 아니라 오히려 거품경제가 끝난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때문에 그 동안의 비정상적인 과소비 시대를 반성하고,좀더 검소해져야 한다며 일본인 특유의 근검절약과 저축으로 일관한다.그러니 내수경기가 위축될 수 밖에 없고,오히려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소비를 권장하는 것이다. 일본인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일을 정확하고 완벽하게 처리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어떤 제품을 제조할 때 그들이 이뤄내는 철저한 완성도에 세계는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행하는 금융실명제와 의약분업,부가가치세 같은 제도가 일본에서는 아직 시행되지 않거나,단계적으로 시행하는 이유가 과연 그들의 개혁정신이 부족해서일까?우리는 너무 급하다.빨리 성과를 이루려고 한다.개혁은 그 내용이 그 풍토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준비기간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염홍철 대전산업대 총장
  • [씨줄날줄] 음란 인터넷 방송

    ‘성인(成人)’단어의 수난시대라고나 할까.“자라서 어른이 됨,또는 그 사람”이라는 게 성인의 사전적 의미다.나름대로 사물에 대한판단력과 분별력을 인정한다는 뜻이 담겨있다.하지만 요즘은 뭔가 은밀하고,부도덕한 현상에 붙는 접두어가 돼가는 느낌이다.‘성인만화방’이 그렇고 ‘성인오락실’,‘성인비디오’라는 단어도 유쾌한 분위기로 다가오진 않는다.청소년들에겐 더한 것 같다.뭔가 이상한 게있으니 다가가 보라는 유혹의 첨사(添辭)로 여겨지는 모양이다.“어른들은 마음대로 보면서 왜 우리는 못보게 하나” 저항의 마음을 일으키게 하는 도발의 마력으로 상상할 법하다.이러다간 ‘성인…’은기성세대의 얄팍한 상혼을 가리는 당의정 정도로 인식될지도 모를 일이다. 인터넷성인방송이 ‘성인시비’에 가세했다.“비주얼시대에 우리가빠질 수 있나”기세가 맹렬해 보인다.음란물을 방영한 혐의로 이들업체 업주들이 18일 무더기로 구속돼 화제다.검찰이 밝힌 실태를 보면 이런 음란물을 방영하는 업체를 지금껏 놔두었나 싶다. 인터넷자키(IJ)를 알몸으로 출연시켜 자위행위와 성관계 장면을 연출하기도하고,성행위를 담은 동영상을 보여 주면서 ‘유명 연예인의 사생활’이라고 선전하기도 했다고 한다.음란기구까지 판매한 업체도 있다고한다.게시판엔 회원들이 제공한 음란 동영상과 사진, 옮기기조차 민망한 글로 가득차 있다고 전한다.직장인들 사이엔 “우린 왜 그런 것도 모르고 있었나”하는 탄성까지 나오는 모양이다. 더구나 이같은 음란물이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열려 있다고 검찰은밝힌다. 적발된 업체들은 청소년들의 가입을 차단하기 위한 최소한의실명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고 있다 한다.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건이 터지자 일부 업체들이 자신의 사이트에 낸 사과광고는 한술더 뜬다. “검찰조사와 언론보도로 며칠간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된 점을 사과한다”는 것이다.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미안하다거나 내용을 시정하겠다는 뜻은 전혀 비치지 않고 있다. 인터넷 성인방송수가 40여개에 이르고 가입자가 100만명이라고 한다.음란물방송에 대한 단속과 더불어 제도적 보완책 마련을 서둘러야할 것이다.자칫 무관심속에 ‘음란의 바다’,‘성인없는 성인방송’이 독버섯처럼 번져 나갈지 모를 일이다. 1천만 인터넷 시대의 부작용 치고는 악취가 너무 심하고 고약하다. 최태환 논설위원 yunjae@
  • 서울대 2002학년 입학전형안 주요내용

    2002학년도 서울대 입시안의 특징은 2단계 전형방식과 수시모집 확대,모집단위 광역화,전면 추천제와 추천인 실명제 등으로 요약할 수있다.논술은 폐지했다.2001학년도에는 수능성적과 학생부 성적,논술,면접 점수 등을 합산해 석차순으로 신입생을 선발했다. ■모집정원과 단위 대학원 중심 편제로 가기 위해 모집정원을 지난 99학년도의 4,910명보다는 1,010명,2001학년도보다는 626명이 줄어든3,900명으로 감축하는 대신 대학원 입학정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전공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금의 16개 단과대 82개 학과 또는학부별 모집방식에서 7개 계열 16개 모집단위로 광역화하되 2학년 과정을 마친 뒤 전공을 선택하도록 했다. ■전형요소별 적용 방법 1단계 전형에 지원하려면 수능1등급(현재의수능석차 상위 4% 이내)과 2등급(상위 11% 이내) 중 2개 영역 만점또는 상위 3% 이내여야 한다. 학생부의 교과성적은 모집단위별로 2단계에서 총점의 50∼60%를 반영한다.학생부 반영비율은 1학년 20%,2학년 30%,3학년 50%다.검정고시 출신자 등 학생부 비적용 대상자는 같은 수준의 수능성적 지원자의 내신성적을 기준으로 점수를 부여한다. 비교과영역은 학생부에 기재된 봉사정신,협동성,근면·성실성,성장환경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수상경력을 서류심사를 통해 반영한다.비교과영역의 정시모집 반영비율은 1단계 전형에서는 A·B·C등급으로 나눠 B급 이상이어야 통과되며,2단계 전형에서는 총점의 25%(미술계는 10%)를 반영한다. ■정시모집 1단계에서는 모집단위별로 수능 3∼4개 영역별 합산점수와 봉사활동내역,추천서,자기소개서,수상경력 등 비교과영역 성적을토대로 정원의 2배수(미대는 3배수)를 뽑는다.2단계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성적 60%(자연대·공대 50%),비교과성적 25%,심층면접·구술고사 15%(자연대·공대 25%) 등을 반영,합격자를 가려낸다.2005학년도부터는 고교 심화학습을 인정,통상적인 교과범위를 넘는 심화학습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가산점이 부여된다. ■수시모집 1단계에서는 교과성적과 비교과성적을 50%씩 반영해 선발하며,2단계에서는 심층면접·구술고사만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수시모집 지원자격은 수능 2등급 이내로 하되,고교장추천제 전형처럼고교별 지원가능인원의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정원외 특별전형 정원의 3%(100명 이내) 범위 내에서 정원외로 농어촌출신자를 뽑는다.자격조건은 읍·면 단위 중·고교 전과정을 포함해 9년 이상의 교육과정을 부모와 함께 농어촌에서 거주한 학생으로 수능성적 2등급 이내여야 한다. 특수교육 대상자 전형에서는 수능2등급 안에 드는 20명 이내의 장애인을 정원외로 선발한다. 외국근무·영주자 자녀 특별전형은 외국에서 부모와 함께 5년 이상생활하며 공부한 학생 30명 안팎을 뽑는다. ■전면 추천제 및 추천인 실명제 모든 지원자는 의무적으로 추천서를제출해야 한다. 지원자의 학습태도와 생활습관을 1년 이상 지켜본 사람이면 교사,학교장 등과 동등한 추천자격을 갖는다.추천 남발을 막고 추천에 따른 책임과 의무를 부과하기 위해 추천인 실명제를 도입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서울大 “門 좁고 험난해진다”

    서울대는 2002학년도 입시에서 모집인원을 2001학년도에 비해 15%가량 줄이기로 했다.또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심층면접과 구술고사,전면 추천제 및 추천인 실명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2002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시행안을발표했다. 시행안에 따르면 서울대는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모집인원을 올해보다 626명,99학년도보다 1,010명이 줄어든 3,900명으로 정했다. 80여개 학과 또는 학부별 모집방식을 7개 계열 16개 모집단위로 광역화했다. 학생들은 2학년 과정을 마친 뒤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합격자는 2단계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1단계에서는 수능성적 등을중심으로 2배수(미대 3배수)를 뽑고,2단계에서는 1단계 합격자에 한해 ‘제로베이스’에서 학생부 성적,면접 및 구술고사 등의 점수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정시모집과 수시모집의 선발비율을 80 대 20에서 70 대 30으로 조정,수시모집 비율을 늘렸다.정시모집은 수능 성적 1등급(전체 4% 이내)이거나 수능 2등급 중 2개 영역 이상에서 만점 또는 상위 3% 이내인수험생에게 지원자격이 주어진다.30등급인 내신등급을 60등급으로 세분화해 내신성적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외국어고와 과학고 출신이다소 유리해졌다. 9월부터 선발하는 수시모집은 지원자격 조건을 수능 2등급 이내로하되 고교별로 인원 제한은 두지 않기로 했다.우수 학생을 유치하기위해 고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입학 허가 예정자’를 뽑되 오는 3월 세부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또 모집단위 광역화로 학생들이 인기 학과로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학생 선발시 미리 전공을 예약하는 ‘전공예약제’를 실시키로 했다. 이밖에 사립대에서 실시하고 있는 농어촌학생 및 특수교육 대상자에대한 정원외 특별전형도 처음으로 도입키로 했다. 유영제(劉永濟)입학처장은 “단순 암기식 수험 준비에서 탈피하도록심층면접 및 구술고사를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평소 독서를 많이하고 생각을 깊이 하는 수험생에게 유리한 입시안”이라고 평가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안기부 비자금…여·야·상도동 ‘물고 물리기’

    안기부 예산 지원 의혹을 놓고 정치권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한나라당이 “안기부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읍소하는 가운데 11일 민주당에서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인지설’이 흘러나왔다.그러자 상도동이 발끈하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비자금’ 문제를거론했다. 이날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부총재는지역구인 마산에서 등산을 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강경 투쟁방침을밝혔다.그는 “이번 사건을 꾸며낸 DJ정권과 전면전을 치르겠다”며“최종 목표는 DJ를 청와대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라고 직격탄을날렸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인천지역 규탄대회에서 “한 해 안기부예산의 25%가 정당에 들어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국회에서 지난 5년간 안기부 예산을 검토해 사실 관계를 따지자고 제안했다. 특히 민주당 김영환(金榮煥)·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이날 밤 한국방송공사의 토론 프로그램에 참석,설전을 벌였다. 김 대변인은 “안기부 자금 지원은 안보 예산을 도둑질해선거에 활용한 사건”이라고 몰아세웠다.반면 권 대변인은 “민주당 이종찬 전의원도 안기부 자금 리스트가 정략에 의한 거짓말이라고 규정했다”고 맞섰다. 한나라당의 ‘안기부자금 무관’ 주장은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최고위원의 발언과 맞물려 관심을 끌었다. 지난 95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그는 이날 문제자금의 출처와관련,“당시 해마다 안기부예산에 계상되던 남산 안기부 건물의 이전비용 190억원과 내곡동 청사 신축예산 500억원이 청사 신축 이후인 96,97년 예산에도 계속 반영됐다”고 주장했다.불법 지원된 자금이 안기부 청사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조성됐다는 것이다. 그는 “이 총재는 영입 직후라서 몰랐겠지만,김 전 대통령은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이에 김 전 대통령은 대변인 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을통해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6개월이 지나도 실명으로 전환하지 않은 뭉칫돈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김 대통령의 비자금이 드러났다”고반격카드를 꺼내들었다.김 전 대통령이 이달 초 신년인사차 상도동에들른 재임 당시 고위층 인사 K씨에게서 모종의 자료를 건네 받았다는소문도 나돌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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