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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산공개 10년’ 정치인 財테크 변천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의원 재산등록 및 변동내역’에는 93년 첫 공개 이후 10년간 정치인의 재테크 변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첫 공개때는 대규모 투기성 토지 보유로 국회의장이 사퇴하는 파동을 겪었고,재산증식 수단이 부동산에서 금융자산으로 바뀌면서 주가변동으로 명암이 엇갈린 경우가 특히 많았다. ♣정치인 재산변동=올해 재산내역을 공개한 국회의원 268명 가운데 82명만이 첫 공개때인 93년 국회의원과 행정부·사법부 고위 공직자로서 재산을 공개했다. 93년과 지난해말 이 82명의 재산액을 비교하면 54명(66%)이 증가한 반면 28명(34%)은 감소했다.1억원 이상 증가한의원은 44명이고,1억원 이상 줄어든 의원은 19명이다. 10년 동안 1인당 재산 증가액은 평균 11억 7900만원이었다.이는 정몽준 의원의 재산이 799억여원에서 1720억여원으로 워낙 큰 액수(921억여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이어김무성(74억 700만원)·유흥수(35억 9500만원·이상 한나라당) 의원의 재산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주류업체를 운영했던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은 65억9600만원이 감소해 정 의원과 대비됐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93년 9억 1300만원에서 올해 12억 4500만원으로 증가했다.반면 이인제 민주당 고문은 8억 3000만원에서 4억 6800만원으로 줄었다.이만섭 국회의장은 13억 3500만원에서 3억 4500만원 늘었다. ♣재테크 변천사=정치인과 고위 공직자의 재산증식 수단은 최초 공개때인 93년엔 부동산이 단연 1위였다.이후에는주식·채권 등 금융자산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졌다. 93년 첫 공개때는 엄청난 파장을 겪었다.상당수 의원이본인과 미성년 자녀의 이름으로 투기성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 당시 박준규 국회의장이 책임을 지고 의장직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곡절을 겪었다. 이후 비연고지 부동산 매각현상이 나타났고 95년의 부동산실명제 실시는 땅값 폭락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이때부터 재산증식 수단은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옮겨가게 된다. 97년 공개때는 주가변동으로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재산을 얻거나 날리는 등 명암이 엇갈리는 경우가 많았다.더욱이 외환위기가닥친 98년에는 주식이 휴지 조각이 되면서손실을 입은 의원이 속출한 반면,예금을 많이 한 의원은금리 덕분에 이자소득이 크게 늘었다. 예컨대 한나라당 김진재 의원은 97년 공개때는 주식배당과 유상증자,비상장주식 상장 등으로 100억원의 재산이 늘었다가 이듬해에는 25억여원이 줄었다.반면 한나라당 신영균 의원은 98년 공개 당시 금융기관 20여곳에 분산 예치한 예금과 채권 소득 증가분이 10억여원에 달해 재산증가 1위를 차지했다. 정권 교체 이후인 99년에는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의 입지가 바뀐 것이 특징이다.또 지난해에는 벤처열풍을 타고 코스닥주식 보유나 벤처기업 장외거래 등으로 재미를 본 의원이 눈에 띄었다.그러나 올해는 벤처비리에 대한 비난여론으로 벤처기업 주식을 줄이는 대신 채권과 거래소시장,부동산 등에 골고루 분산투자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정기홍기자 hong@
  • 벤처기업 사후관리 대폭 강화

    벤처기업 확인 및 관리가 강화된다. 산업자원부는 27일 ‘벤처기업 건전화 방안’을 마련,당정협의를 마치고 28일 열리는 벤처기업활성화위원회(위원장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에서 확정,이르면 상반기부터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벤처기업육성 특별조치법은 계획대로 오는2007년까지 시행하되 벤처기업 확인 유효기간(2년)을 감안,벤처기업 확인 업무는 2005년까지 실시키로 했다.벤처캐피털이 투자한 기업은 유효기간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2006년까지 벤처기업으로 확인받을 수 있다. ‘혁신능력 평가기준’ 등 200여 항목을 통과해야만 벤처기업 확인대상이 될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벤처캐피털이 투자하는 기업은 벤처캐피털이 투자 후 최소6개월 이상 주식을 보유해야 하고 벤처확인 유효기간도 1년으로 단축키로 했다.또 R&D기업은 R&D 투자액이 매출액의 5% 이상돼도 일정금액을 넘지 않으면 벤처확인을 받을 수 없게 할 방침이다. 벤처기업 확인서에 평가기관을 기재하는 ‘평가기관 실명제’를 종전보다 확대하고 최고경영자나 최대주주가 불법행위를 저지른 경우 곧바로 벤처기업 확인을 취소키로 했다. 또 벤처기업협회에 ‘윤리위원회’를 설치,부당 벤처기업에 대한 벤처확인 철회를 정부에 건의하고 벤처기업의 생산동향 등을 상시 공개토록 하는 등 민간단체를 통한 사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공직자 재산공개/ 문제점·개선방안

    올해로 실시 10년째를 맞은 공직자 재산공개제도가 공직사회의 청렴성을 높이는 데는 나름대로 기여했지만 부정부패척결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93년 첫 시행 이후 재산등록과 관련해 해임(2명)과 징계(12명),과태료 부과(2명),경고 및 시정조치(246명),보완명령(2만 6206명) 등의 조치가 취해졌지만 운영과정에서 허점과 미비점이 적지않게 드러나 개선이 요구된다. 특히 ‘부양을 받지 않는 직계 존·비속은 고지를 거부할수 있다.’(공직자윤리법 12조4항)는 조항은 꾸준히 문제로지적돼 왔지만 관계당국은 지금껏 개정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 조항은 당초 직계 존·비속의 사유재산권 침해를 없애기 위해 만들었으나,이를 악용한다면 부모나 자녀 명의의 변칙상속·위장증여 등 재산 축소·은닉을 가능하게 해 재산 신고자가 부정재산을 증식하는 방편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갓 분가한 자녀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억대의 부동산을 소유하고서도 고지거부권을 내세워 신고하지 않는다는것은 정당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악용될 수 있다’는 개연성만으로 독립생계를 하는 직계 존·비속의 사유재산권을 침해할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재산공개의 근본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를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현행 규정만으로는 투기,부정축재 등을 정확하게 밝혀내기도 어렵다. 실명으로 돼있는 예금,증권,토지,회원권 등의 재산은 전산망이나 기관간 업무협조를 통해 파악할 수 있지만 가명과 차명을 사용하거나 현금을 그냥 집 안에 보관할 경우 재산변동 내역을 알 수 없는 재산등록의 ‘사각지대’도 존재한다. 재산등록제도가 ‘통과의례’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면하기 위해서는 재산변동 사항의 심사·감독을 강화하고,직계 존·비속의 재산에 대해서는 공개는 하지 않되등록을 의무화하는 등의 방안이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여경기자 kid@
  • [사설] 무차별 폭로 중단하라

    올해 첫 국회 대정부 질문이 무책임한 폭로와 무절제한 인신공격을 주고 받다가 끝내 파행으로 치닫고 말았다.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의원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친인척및 권력실세 12명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리 의혹을 제기하자,민주당 송석찬(宋錫贊)의원이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두 아들은 물론 부친의 전력까지 들먹이며 이 총재의 정계은퇴를주장하고 나와 결국 여야 격돌로 이어진 것이다. 여야가 18일 대정부 질문이 시작되자마자 폭로전으로 날카롭게 맞선 것은 나름대로 계산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그동안 야당의 게이트 공세에 시달려온 민주당으로서는 미국으로 도피한 ‘세풍(稅風)’사건의 주범 이석희(李碩熙)전국세청 차장의 체포를 계기로 이 총재를 집중 공격함으로써정국의 주도권을 탈환하려 했을 수도 있다. 한나라당으로서도 불씨가 되살아나는 ‘세풍’을 차단하기 위해 김 대통령을 직접 공격하고 나왔는지도 모른다. 그동안 여야가 격돌해서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간 적은 한두번이 아니지만,지금이 어떤 상황인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해서, 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갖는 엄중한 시점이다.과장할 필요는 없지만 한반도 현 상황이 숨가쁜 국면임은 분명하다.명색이 국회라면 ‘한반도문제는 대화로 풀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한목소리로 부시에게 전하고,여야가 초당적으로 김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그럼에도 여야가 한반도 위기 상황을 외면한 채 정치공방에만 골몰하고 있으니,국민들의 처지가 비참할 따름이다. 하루 뒤 방한하는 우방의 국가원수를 ‘악의 화신’으로지칭한 송 의원의 외교적 몰상식은 입에 담기에도 창피하다.우리는 부시 대통령의 양식(良識)을 믿는다.그러나 만에하나,금도(襟度)를 넘어선 송 의원의 발언이 미국쪽을 자극해서 우리 국익에 악영향을 미치기라도 한다면 송 의원은어떻게 그 책임을 질 것인가.송 의원에게 물어야 할 말은또 있다.이 총재를 ‘악의 뿌리’로 지칭한 게 그것이다.물론 국회의원의 원내 발언에는 면책특권이 따른다.그렇다고되는 말,안되는 말을 가리지 않고 마구 해도 되는 것인가. 홍준표의원도 그렇다.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도 않고 비리 의혹만 제기하는 것은 면책특권의 악용이라는 비판을 벗어날 수 없다고 본다. 한마디로 말해 일부 의원들의 의식수준은 중학생 수준이고행동 양식 또한 조직폭력배의 그것에 가깝다는 게 국민들의인식이다. 국회가 그나마 국민의 대표기관으로 남아 있으려면 여야 모두 무책임한 폭로나 절제 잃은 인신공격을 즉각중단하기 바란다.
  • 특명! “입장권 전매 막아라”

    한국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KOWOC)가 월드컵 입장권 구입 신청서의 전매행위 방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오는 5월 실시될 입장권 교부시 교환증서 역할을 할 구입신청서를 두고 인터넷상의 전매가 활개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KOWOC는 이를 근절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협조를 의뢰한 상태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마땅한 처벌 법규가 없다는 게 그 이유다. 수사대 관계자는 “경기장 등 현장에서 거래가 이뤄질 경우 경범죄 처벌이 가능하지만 사이버상의 전매행위는 단속할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부터 단속에 들어간 수사대는 이에 따라 전매실태에 대한 내사를 벌이고 있을 뿐 이들에 대한 처벌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그 결과 지금까지 수십건을 적발하고도 사이트를 삭제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 “법률적 실익이 없고 단속 근거도 없다.”는 게 수사대측의 설명이다.그러나 가짜표 판매 등 사기 혐의가 포착되면지체 없이 형사처벌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대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상에서 거래되는 전매 가격은대략 4배 안팎이며 가장 전매가 활발한 중국-터키전(6월13일·서울)은 구입가의 10배가 넘는 100만원 이상을 호가하고있다. 구입신청서 전매 행위로 속앓이를 하기는 일본조직위(JAWOC)도 마찬가지다.1차판매 매진에 이어 지난해 12월 마감한 2차판매에서도 총 판매량이 9만1000장이었던데 반해 신청자가 72만명이나 몰린 일본은 표가 귀한 만큼 인터넷 전매행위도 더 크게 활개를 치고 있다. 게다가 2차 판매 때 한 사람이 4장까지 신청하도록 허용하면서 본인이 전화예약 후 신청서에 나머지 3명의 동행자 이름을 추후 기재하도록 함으로써 동행자분 신청서 전매가 특히 극성을 부리고 있다. 그러나 JAWOC는 기본적으로 동행자가 정상적인 신청자인지를 가릴 방도가 없어 일단 인터넷 사이트 개설자에게 삭제를 요청하는 선에서 전매 방지에 힘쓰고 있다. 한편 KOWOC는 전매로 신청서를 구입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나올 수 있음을 경고하면서 이를 계도해나갈 방침이다.다른 사람 명의로 된 신청서 소지자에게는 입장권이 배부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신청서의 명의 변경이 사망 이민 한국거주 외국인의 귀국 유학 연수 해외파견 근무 등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만 인정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기 때문이다. KOWOC의 이재준 대변인은 “오는 5월 실제 입장권을 교부받을 때 실명 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섣불리 전매를 했다가선의의 피해를 입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박해옥기자·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국회파행 두 주역/ 돌아온 ‘연어’ 송석찬

    지난해 자민련으로 이적했다가 민주당에 복귀한 송석찬(宋錫贊) 의원이 18일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가족을 원색적으로 공격했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 대해서도 ‘악의 화신’이라고 지칭했다가 당지도부의 설득 으로 사과했다. 송 의원은 ▲이 총재의 부친은 친일파이자 남로당 프락치이고 ▲이 총재의 장남 정연씨도 K제약 주가를 조작해 정치자금을 수수했다고 주장하면서 ▲이 총재도 부시 미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을 지지했다며 비난했다. 그는 발언내용을 당 지도부와 상의하지 않고,질문서도 발언 직전에 배포하는 등 이 총재에 대한 기습 공격을 주도면밀하게 준비해 왔다.특히 이 총재가 북한을 ‘악의 축’으로 몰아 한반도 분단을 고착화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대목에서 부시 미 대통령을 겨냥해 ‘악의 화신’이라고 비난했다.그는 발언에서 실명을 뺐지만 본회의 후 부시를 지칭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송 의원의 발언 이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민주당 지도부를 강하게 질책하는 등 당내에서조차 곱지 않은 시각이 우세하자 자신의 발언을 뒤늦게 취소,사과했다. 송 의원은 오후 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김옥두(金玉斗) 의원과 협의를 거친 끝에 “‘악의 화신’ 표현과 부시대통령의 연두 국정연설을 북한에 대한 선전포고였다고 한 대목은 잘못됐다.”며 사과했다. 송 의원은 지난해에도 김 대통령에 대한 과잉 ‘충성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부모 동의없이 미성년자에 발급한 신용카드 카드사가 연체대금 부담

    앞으로 부모 동의없이 미성년자에게 발급된 신용카드 연체대금은 카드사가 부담해야 할 전망이다.또 20일부터 경찰과 금융감독원이 합동으로 신용카드 회원 가두모집 행위에 대한 일제 단속을 펼친다. 금감원은 18일 8개 전업카드사 사장과 17개 은행 겸영카드 담당 임원을 불러 신용카드업자의 건전 영업질서 촉구를 위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날 회의에서 길거리 카드회원 모집은 도로교통법 위반소지가 있는데다,본인의 확인이나 부모의 동의확인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이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경찰과 합동으로 집중 단속을 곧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위반자는 실명을 공개하고 위반정도에 따라 영업 일부정지 또는 임직원 문책 조치를 취할방침이다. 금감원은 또 내달부터 여전업협회와 함께 신용카드 모집인 등록제를 실시,모집인의 이중계약,불·편법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다단계 방식에 의한 회원 모집행위를 금지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 김대통령·이총재 일가 비리의혹 격돌 국회 또 파행

    여야는 18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부친의 친일·용공전력 시비와 장남의정치자금 의혹,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친인척 비리 의혹 등을 둘러싼 무차별 폭로전을 벌였다. 특히 마지막 질문자로 나온 민주당 송석찬(宋錫贊) 의원이 이회창 총재를 ‘악의 뿌리’로 지칭하며 공격하자,한나라당 의원들이 송 의원의 질문을 방해하다 집단으로 퇴장하는 등 파행으로 얼룩졌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 친인척 및 권력 실세 12인에 대한 실명을 거론하며 각종 비리 의혹을 제기,여야가 첨예하게 대치했다. 본회의 정회 이후 양당은 각각 의원총회를 열었고, 한나라당은 송 의원의 대정부질문을 국회 속기록에서 삭제할것을 요구하는 한편 송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다. 이에 민주당도 송 의원의 본회의 발언을 방해한 한나라당 윤두환(尹斗煥)·이규택(李揆澤)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하는 등 팽팽하게 맞서자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오후 6시쯤 정부측 답변을듣지 않고 산회를 선포했다. 송 의원은 질문에서 “이 총재는 3대에 걸친 반사회적·반민족적 행위를 역사와 국민 앞에 사과하고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 정계를 떠날 것을 권고 드린다.”고 주장했다.또 “이 총재의 장남 정연씨는 K제약 대표 아들 등국내재벌 2세들과 함께 지난 2000년 8월 대규모 주가조작을 공모했고,수백억원에 달하는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져 국민을 경악시키고 있다.”는 등 7가지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송 의원의 주장은)모두 사실무근”이며 “국회 본회의 발언이 아니면 구속감”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송 의원은 미리 배포한 연설문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북한을 악의 축으로 몰아 한반도 분단을 고착화하려는 ‘악의 화신’의 계획에 편승해 대권욕을 채우려한다.”며 부시 대통령을 ‘악의 화신’에 비유,파문을 일으켰다.그는 원고를 읽을 때는 ‘부시 대통령’을 뺐지만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라는 강한 질책을 받았다.파문이 일자 송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자청, 공식 사과했다. 앞서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질문에서 “대통령 가족비리와 권력비리 12인방의 문제가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실체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한 뒤 12인방에 대한 특검 실시를 강력히 촉구했다.특히 김 대통령의 3남 홍걸씨가 조풍언씨로부터 정기적으로 생활비를 제공받고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강남의 창업투자회사 임직원들 사이에 정치권 실세 A는 1000억,B는600억,C는 400억원을 축재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의혹을 증폭시켰다. 강동형 홍원상기자 yunbin@
  • 인천경찰청 실명제 전환…네티즌 접속률 90% 줄어

    인천지방경찰청이 홈페이지 게시판 운영방식을 실명제로 바꾸자 네티즌들의 글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경찰청 홈페이지(www.icpolice.go.kr) 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모두 3603건으로 월 평균 300건에 달했다. 그러나 게시판에 경찰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과 욕설 일변도의 글이 자주 오르자 인천경찰청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달 11일부터 주민등록번호와 실명을 기록해야만 글을 올릴수 있도록 ‘게시판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이후 지금까지 한달간 게재된 글은 고작 25건으로 종전의 10분의1 수준을 밑돌고 있다. 이는 자신의 신분이 노출될 것을 꺼려한 네티즌들이 경찰 게시판 이용을 삼가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게시판 실명제가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위축하는 측면이 있지만 익명하에서는 수준 이하의 글이 남발하는 만큼 실명제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 집중취재/ 졸속 의원입법 발의 유형

    16대 국회에 제출된 의원발의 법안 가운데 특정집단의 이해를 반영한 유형은 크게 6가지로 나타났다. [지역갈등형] 수도권 과밀억제 규제에 대해 지역구가 지방인 의원은 규제강화를,경기도인 의원은 규제완화를 주장하는 양상이다. 경기도가 지역구인 민주당 L의원은 공공청사처럼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가 허용하면 과밀지역에도 고속철도건설공단 등 공공법인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며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제안했다. 그러나 강원도가 지역구인 같은 당 S의원은 수도권내 공장의 신·증설을 규제하는 공장총량규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강조했다.한발 더 나아가 자민련 K의원과 민주당 다른 K의원은 지방발전 내용을 골자로 한 ‘수도권집중방지 및 지역균형발전특별법’과 ‘지역균형발전특별법’을 새로 만들자고 나섰다. [선심형] 예산확보의 현실성 등 객관성을 고려하지 않은유형이다. 한나라당 K의원이 지난해 말 낸 ‘납북자가족 생활안정지원법’은 납북자 가족을 위해 통일부가 이들의 취업·교육을 지원하고 이들을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수급권자로 정해 5년간 보호해 주자는 내용이다. 그러나 소관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전쟁이 끝난 지 반세기가 넘은 만큼 이들의 생계를 이제 와서 챙기는 것은현실성이 떨어진다.”며 폐기했다.국가 예산이 한정된 데다 도움이 필요한 다른 극빈가정도 많다는 것이다. 더욱이 남북협상 및 통일정책을 추진하는 통일부가 아닌국가보훈처 소관이라 번지수도 틀렸다는 의견이다. [특정집단 대변형] 민주당 C의원은 최근 화물운송업으로등록한 6인승 밴형 자동차가 가방·장바구니 등 소형화물을 든 여객을 운반하는 이동수단으로 이용되자 이에 대한규제를 적극 주장하고 나섰다. 요지는 밴업자는 80㎏(1인당)이상의 화물을 가진 손님만탑승시켜야 한다는 것.사람은 빼고 화물만 운반하라는 택시업계의 입장만 대변한 셈.이에 정부는 1인 소지가능 화물을 40㎏으로 낮추는 절충안을 검토중이다. [부처청부형] 한나라당 L의원은 해외동포들이 인터넷상에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통신망을 만들자며 지난해말 ‘민족망 사업지원법’을 내놓았다. 법안은업무를 맡는 민족망사업재단은 사업계획서와 예산서를 정보통신부로부터 승인받도록 했다.사실상 정통부가사업을 주관하겠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 사업은 외교부의 재외동포사업재단에서 한민족네트워크운영사업이란 명목으로 이미 시행중이다.예산이지난해 4억 5000만원에서 올해 10억원으로 늘어난 만큼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사업이란 설명이다. 소관 상임위는 중복투자와 정보관리의 비효율성을 우려해이 법안을 폐기했다.정통부가 이 사업을 끌어오기 위해 국회가 대신 발의해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는 설명이다. [여론영합형] 지난해 5월 한나라당 S의원이 발의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개정법’은 인터넷상 유언비어살포로 인한 명예훼손 문제가 사회적으로 크게 공론화되자나온 케이스다. 인터넷 유언비어 피해자가 수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하면중계자(포털사이트 운영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수사기관에 협조해야 한다는 강제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기존어떤 법도 참고인을 강제로 소환하지 못하는 데다 중계자들이 이미 수사에 적극협조하고 있어 상임위에서 폐기됐다. [맞불형] 방문판매법(방문·전화·다단계판매 등)은 모든이익단체 입장을 대변하는 개정법이 각각 발의됐던 케이스다.한나라당 C의원은 방문판매로 물건을 샀을 때 철회가능기간을 20일로 늘리자고 주장, 소비자 입장을 대변했다.그러자 같은 당 Y의원은 방문판매 계약을 해제할 때 판매자책임뿐만 아니라 상품훼손에 대한 소비자의 책임여부도 추가해야 한다며 판매업체를 거들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판매업체에 대해 직권조사·시정명령·과징금부과를 할 수 있도록 정부쪽에 힘을 실어주는 안은같은 당 다른 K의원이 냈다.모두 법사위에 계류중이다. 주현진기자 jhj@ ■전문가 제언 “로비스트 활동 양성화시켜야”. 전문가들은 언론이 국회의원들의 입법과정을 적극 알리고,로비스트 활동 양성화법안 등 법적장치를 제도화해 졸속법안발의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희대 김민전(金玟甸·여·정치외교) 교수는 “민주주의라는 전체적인 틀에서 볼 때 법안의 협의·심사과정이 중요하다.”면서 “언론에 그과정을 적극 알려 공개하는 게중요하다.”고 말했다. 어느 의원이 어떤 이익집단을 대표하는 법안을 냈다면 그로 인해 손해보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이를 투명한 정치적 논쟁으로 확대시켜 의원들의 입장을 명확히 공개토록하고 유권자는 이 정보를 다음 선거에서 선택의 기준으로삼아야 한다는 얘기다. 김교수는 “국회 법안심사 과정에서 의원들의 역할과 의견 등 입법과정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언론은 이를 소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림대 김용호(金容鎬·정치외교) 교수는 “의원이 어떤보상을 받고 특정 이익집단을 대변해 법안을 낸다면 비리와 연결될 소지가 있어 문제가 된다.”면서 “정치자금법중 ‘익명제공’을 ‘실명제공’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이태호(李泰鎬) 시민감시국장은 “의원들이 특정집단과 유착해 입법하는 사례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로비스트 활동 양성화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로비스트 활동내역을 공개해 정보제공 단계에서 부정이 개입될여지를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되는 상임위원회의 소위원회 등 회의를 공개시켜 밀실담합 관행을 없애야 한다.”면서 “의원이 자신의 이해관계와 직결되는 상임위를 맡지 못하도록 겸직도 금지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주현진기자.
  • 사이버민원실 비공개 전환

    자치단체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운영 중인 단체장 직소 민원실 대부분이 공개에서 비공개로 전환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직소 민원실에 들어가려면 회원으로 등록하거나 주민등록번호와 실명을 적도록 해 주민들의 접근이 너무 까다롭다는 지적이다. 5일 전남도내 22개 시·군에 따르면 자치단체들이 홈페이지를 개설하면서 ‘시장·군수에게 바란다’라는 사이트를 공개적으로 열었으나 이제는 실명확인을 한 뒤 글을 올리고 답변을 조회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해남군은 주민등록번호와 실명뿐 아니라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어 일반 주민들이 접근하기에 너무 번거롭게 만들었다는 지적이 높다. 이처럼 비공개로 하고 있는 지역은 도내 22개 시·군 중광양·순천시,담양군 등 19곳이다.이들 지역의 직소 민원실을 민원인들은 열어 볼 수 없다.반면 누구든 이름만 치고 들어갈 수 있도록 공개된 곳은 여수시와 고흥·진도군등 3곳에 그치고 있다. 순천시의 ‘시정 제안방’에 글을 올린 ‘김성준’은 “‘시장에게 바란다’가 옛날에는 공개였는데 비공개로 바뀌어어떤 일이 제안됐는지 몰라 내용을 올릴때 중복될까봐 망설이게 된다.”며 공개를 촉구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까지 공개로 운영하던 직소 민원실을 비공개로 바꿨다.”면서 “하루 평균 3∼5건씩 올라오는 내용 가운데 개인적인 민원이 많아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직소 민원실에 띄우는 글 가운데 시중에서 떠도는 소문이나 확인할 수 없는 음해성 글이 적잖게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주민등록번호와 실명을적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2002 우수기업 우수상품/ 하이트맥주 하이트

    국내 맥주회사들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 자본으로 한국인이 경영하는 하이트맥주는 ‘토종맥주’를 생산한다는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93년 처음 선보인 하이트맥주는 출시 당시 시장점유율이30%대였다.그러나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96년에는 40년만에 업계 1위를 차지했고,이후 7년째 정상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시장점유율은 55%.애주가라면 누구나 즐기는 한국 맥주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하이트맥주가 선두를 지키는 비결은 소비자 욕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개발했기 때문이다.환경친화적인 제품 컨셉으로 지하 150m 암반천연수를 원료로 사용,맥주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물의 순수함과 깨끗함을 강조했다. 국내 최초의 비열처리 맥주로,제품의 신선함을 추구한 것은 물론 최첨단 제조처리 공정과 차별화된 포장용기를 통해 이미지를 높였다.특히 소비자에게 최적의 음용온도를확인하게 해주는 ‘온도계 마크’를 제품마다 부착,소비자의 입장에서 제품을 만드는 남다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소비자에게 보다 나은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브랜드 키퍼’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최고의 맥주브랜드로 관리하기 위해 인적·물적·제도적 차원에서의 ‘종합 품질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맥주품질을 엄격하게 평가하기 위해 최고 경영진이 참여하는대규모 ‘브랜드 키퍼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제도적 시스템도 구축했다.철저한 관리시스템에 따라 지난 6월부터 하이트맥주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제조연월일,생산라인,공장,제조시간,생산담당자 실명 등을 표기해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소비자가 좋아하는 깨끗한 맥주’를 생산하려고 노력한 결과 하이트맥주는 지난해에 전년보다 37.2% 증가한 96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매출액도 7576억원으로 2000년보다 14.1% 늘었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통해 ‘하이트’브랜드의 가치를 극대화시킬 것”이라면서 “한국의 대표맥주라는 자부심을 갖고 세계적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당 정치자금 거부””-손길승 SK회장 “”재계 선거 공동지원 고려””

    지방자치단체장선거,대통령선거 등 선거의 해를 맞아 대기업 전문경영인이 과거처럼 관행적인 정치자금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혀 정치권과 재계 등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손길승(孫吉丞) SK 회장은 1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재단 20층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금요조찬대화에서 “(정치인들의) 정당한 정치자금 요구에는응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요구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강연 뒤 가진 질의응답에서 “올해 대선에서는국가발전에 관한 비전과 실천력을 갖춘 후보를 선택하는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 회장의 발언은 지난달 25일 부패방지법 발효를 계기로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재계가 윤리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정치권은 손 회장의 발언을 계기로 선거공영제가 확대되고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정치자금법 개정안이 처리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을 표시하고있다. 특히 정치자금의 여야간 균등한 배분과 정치자금의 수표처리및 후원회를 통한 조달 등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고계현(高桂鉉) 정책실장도 “기업이 일정 규모의 정치자금을 이사회에서 결의하고 기부함으로써 투명성을 확보해야 된다.”면서 “정치자금 실명제를도입해 선관위에 등록된 단일계좌를 통해서만 정치자금을교부받도록 하는 등의 시스템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촉구했다. 손 회장은 정치권의 자금지원 요구문제에 대해“요즘 기업은 ‘이것 좀 봐주시오.’하고 자금을 주지는않고 다만 ‘우리를 나쁘게만 하지 말아달라.’는 뜻으로지원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과거보다 나아진 건 사실이지만 앞으로는 정당한 요구에만 응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계가 특정 후보에게 정치자금을 지정기탁하는 것에 대해 “아직 우리 사회는 이성보다 감성이 지배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대놓고 특정 후보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사견임을 전제로 “자유민주주의 창달에 관한 정치적 비전을 갖춘 분이라면 재계가 공동으로 정당하게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금융기관 약정 차명예금 예금주인은 예금한 사람”

    서울고법 민사 2부(부장 李宇根)는 27일 이모씨가 “가족등 명의로 분산해 예금한 돈을 돌려달라.”며 모 새마을금고를 상대로 낸 예금자가입확인 청구소송에서 “금고측은이씨에게 원금과 이자 등 5억원을 반환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가 당시 금고측의 권유로 가족명의로 예금을 하면서 예금명의자가 돈을 인출하지 못하도록 인감란에 자신의 인감을 날인했다.”면서 “이는 예금자와 금융기관 사이에 명시적·묵시적 약정이 있었던 것이므로 예금의 주인을 명의인이 아닌 예금자로 봐야한다.”고밝혔다. 앞서 대법원도 지난 2000년 금융실명제 실시 후 실명확인을 거친 예금명의자만을 예금주로 봐야 하나,금융기관간의명시적·묵시적 약정이 있었다면 예금자를 예금주로 봐야한다고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동미기자
  • 다림비젼株 공무원·언론인 보유

    현직 장관의 동생이 운영하는 대전 대덕밸리의 벤처기업 다림비젼의 횡령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전지검 특수부는 24일 대전시 전·현직 고위공무원 일부가 이 회사의 주식을 소유한 사실을 확인하고 주식취득 과정에 대해 수사를 벌이기로했다. 검찰에 따르면 현 대전시 고위공무원 이모씨는 2000년 12월 이 회사 감사로 있다가 대전시 자문회계사로 일하던 이모씨를 외자유치 과정에서 알고 이씨로부터 액면가 500원인 주식을 주당 3000원씩 주고 모두 6만 7344주(2억 203만원 상당)를 샀다.대전시 고위공무원으로 재직하다 지난 99년 3월 퇴직한 정모씨도 퇴직 후인 2000년 말∼지난해 봄 사이 2500주를 실명으로 사 보유하고 있다. 이씨는 “회사에 있던 사람이 권유,많은 이득을 볼 것 같아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샀으나 장외거래가격이 계속 떨어져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고 밝혔다.또 정씨도 “아내과함께 이 회사 대표의 누나가 운영하는 미술관을 드나들다 알고 그녀의 권유로 적금 등을 털어 주당 2만원씩 모두 5000만원 상당을 구입했으나 나중에 비싸게 산 것을 알고 후회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전지역 일부 언론인과 공직자도 가명이나 차명으로 이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불공정거래 증권사 실명 공개 검토

    정부는 22일 “불공정거래에 연루된 증권회사 이름을 공시하는 방안 등 증시를 투명하게 하기 위해 강도높은 제재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불공정거래에 연루된 증권사는기관경고, 영업정지의 조치와 함께 아예 회사이름을 공개해실질적으로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지금은 증권사 임직원이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에 연루됐다 할 지라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대부분 익명으로 처리해 왔다.또 증권사 임직원의 경력조회시스템을 강화,고객들이 거래증권사 임직원의 경력을 알아볼 수 있게할 계획이다. 주가조작에 관여한 증권사 임직원이나 투자상담사에 대해서는 현재 ‘최소 감봉 이상’ 조치토록 돼 있는 것을 ‘최소 정직 5년 이상’으로 강화,사실상 재취업이 불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공시위반행위에 대해서만 부과하는 과징금(최고 20억원)을 미국처럼 주가조작 사범에게도 물리기로 했다.이를 위해이번주 중 증권법학회에 연구용역을 주고,공청회를 거쳐 임시국회에 이같은 내용의 증권거래법 개정안을 올릴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서울 동대문구, 3월부터 공원·녹지관리 실명제

    지역의 공원과 녹지를 개인이나 단체가 실명으로 직접 관리하는 그린오너제가 도입된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柳德烈)는 올해 그린오너제(녹지관리실명제)를 도입,지역의 공원과 녹지 754곳 30개 노선을실명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동대문구가 도입한 그린오너제는 녹지대·가로수·보호수·공원 등을 개인이나 학교·회사·각종 단체가 실명으로관리하도록 하는 제도.그린오너로 지정되면 주 1회 이상공원청소,제초작업,물주기 등 현장활동을 해야 한다. 구는 다음달 15일까지 참여희망 단체나 개인 등으로부터신청을 받아 위촉장을 교부한 뒤 3월부터 녹지관리 활동에 나서도록 하고 다달이 활동실적을 평가해 표창하고 쓰레기봉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구민이 참여하는 녹지행정 구현과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
  • 감사인력 대규모 ‘물갈이’

    정부는 21일 내실있는 부정부패 척결 및 공직기강 확립을위해 각 부·처·청의 자체 감사기능을 강화하고 기존 감사인력을 대폭 교체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김호식(金昊植)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전(全) 부처·청 감사관회의’를 열어 부패척결 및 공직기강확립을 위해 자체 감찰활동이 중요하다며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부처별로 청렴성,강직성,업무수행 능력등 제반 기준을 평가해 부적격 감사인력을 대대적으로 교체하는 등 기존의 감사조직을 쇄신할 계획이다. 또 각 기관장의 부패척결 및 공직기강확립 의지와 실천력이 중요하다고 보고,각 기관장의 관심도와 추진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이를 개각 및 인사 등에 적극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총리자문기구인 ‘정책평가위원회’는 최근 정부업무평가 보고서에서 “깨끗한 정부 구현을 위해 정부가 노력하고 있지만 입찰,단속실명제 등 각 행정기관의 부패방지를 위한 자체 제도개선이 형식적이고,일하는 공직분위기 조성을 위한 대책도 공직자의 자율적 참여보다 물리적환경개선에 치중하고 있어,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부처 자체 감사의 강화 필요성을 지적했다. 최광숙기자 bori@
  • 3급이상 승진대상자 사전공개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3급 이상 고위직승진대상자를 사전에 시 전용 홈페이지(www.metro.seoul.kr)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서울시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이희세)는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의 3급 승진 심사와 관련해 3급 이상 고위직 인사에 대해서도 승진심사 기준은 물론 승진대상자를사전에 공개해야 한다는 협의회의 건의를 시가 전적으로수용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또 “일반직 출신은 그동안 1급까지 승진하는데 50∼60년이 걸리는 문제점이 있어 향후 승진심사에 있어서는 7·9급 일반직 출신자들을 정책적으로 배려해야 한다는 요구도 받아들여졌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이같은 합의를 바탕으로 앞으로 능력이 있으면누구나 고위직에 승진할 수 있는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6급 이하에 대해 통합정원제를 도입하는 등 연공서열로 승진되도록 하고 5급 승진자격도 완화해 나가는 방안을 적극추진하기로 했다.더불어 1·2급 간부직에는 계급정년제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심사대상자 공개와 관련해 인신공격을비롯해 경쟁자가 음해성 비난에 노출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터넷상에 심사대상자의 실명 거명으로 명예가 훼손될 우려가 높은 경우 운영자가 이를 삭제토록 건의하겠다.”며 “필요하다면 협의회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의사전달자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 직장협의회는 지난 4일 시가 3급 승진내정자를발표하자 부적격자가 포함돼 있다며 심사기준 공개를 요구했었다. 조덕현기자 hyoun@
  • 공문서 ‘디지털화’ 내년 시범운영

    정부수립 후 처음으로 문서관리제도가 대대적으로 바뀐다. 행정자치부는 전자정부 추진에 맞춰 기안문과 시행문을하나로 통합하면서 기존의 서식을 없애고 편지 형식으로바꾸는 등 새로운 전자문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공문서의 전자유통에 장애가 되는 선과 박스를 없애고 문서번호,시행일자 등의 공문서 기재항목을 38개에서 16개로 대폭 축소,문서관리의 모든 과정을전자화하기 쉽도록 단순화했다.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기 위해 결재단계를 현행의 최고6단계에서 3∼4단계로 줄이고 실효성이 낮으면서 절차를복잡하게 하는 문서선람·문서심사 등 9종의 절차를 폐지하고,기록물관리대장의 기재항목을 65개에서 16개로 통합축소했다. 또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한 기안자,검토자,결재자 모두를문서에 실명으로 표시하도록 함으로써 행정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도록 했다.행정기관 인터넷 홈페이지,부서의위치 등을 공문서에 표시해 국민편의도 도모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전자결재와 전자유통만 가능한 현행 전자문서시스템에 문서의 보관과 보존·검색이 가능하도록 새로운시스템을 개발,종전의 행정정보시스템과 연계를 추진하게된다. 행자부는 이같은 개선방안이 추진되면 현행 문서관리 절차가 65% 간소화되고 전자문서 시스템의 전산망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행정과 민원처리 속도가 크게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행자부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달까지 문서관리 개선방안을 확정한 뒤 연내 사무관리규정과 기록물관리법을개정,내년 상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2004년부터 전면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영호(金榮浩) 행정관리국장은 “행정을 움직이는 가장중요한 게 문서”라면서 “이번 개선방안은 기존의 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깨뜨리는 행정 개혁의 하나로 국민들은이를 통해 신속한 행정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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