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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톱서 피나면 녹내장 의심해야

    녹내장으로 시신경에 출혈이 발생하면 손톱 모세혈관에도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안센터 박찬기·박혜영 교수팀은 류머티즘내과 의료진과 함께 108명의 녹내장 환자와 녹내장이 없는 대조군 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녹내장 환자들에게서 손톱 모세혈관의 이상 소견이 관찰됐다고 최근 밝혔다. 녹내장 환자 중 55.6%(60명)는 모세혈관이 확장돼 있었으며 35.2%(38명)는 모세혈관이 아예 소실된 상태였다. 또 19.4%(21명)는 손톱 모세혈관에서 출혈이 관찰됐다. 일부 환자는 여러 이상 소견을 한꺼번에 보이기도 했다. 의료진은 이 같은 현상이 녹내장 환자의 ‘시신경유두’에 출혈이 생기는 현상과 관련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즉, 녹내장이 생긴 눈의 시신경유두에 출혈이 생기면 손톱 모세혈관에도 이상 소견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는 시신경유두 출혈이 있는 사람의 손톱 모세혈관 소실과 출혈 가능성이 정상인에 비해 각각 11배, 81배나 높다는 통계치도 제시됐다. 녹내장은 국내 실명 원인 1위 질환으로, 안압이 높아져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류 장애가 생겨 점차 시신경이 파괴되며 심하면 시력을 잃기도 한다. 시신경은 한번 손상되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안과학회지 최근 호에 실렸다. 박찬기 교수는 “앞으로 손톱 모세혈관의 출혈 여부를 관찰하면 시신경유두에 출혈이 있는 녹내장 환자를 미리 선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녹내장은 조기 발견이 중요한 만큼 40세 이후에는 매년 녹내장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檢, 내곡동 사저 부지 원소유주 이메일 조사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백방준)는 땅 일부를 소유했던 서울시 산하기관 직원 박모씨를 최근 이메일 문답을 통해 조사했다고 16일 밝혔다. 박씨는 자신의 땅을 유모씨에게 2010년 증여했고, 유씨가 자신의 땅과 박씨의 땅을 합쳐 지난해 대통령 사저부지로 판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가 주요 참고인은 아니어서 이메일로 사건 경위를 파악했다.”면서 “매도인이 외국에 있는데, 매도인 조사 이후 필요하면 박씨도 직접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국가 예산으로 내곡동 사저 부지를 저가에 산 의혹이 있다며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 등 5명을 업무상 배임과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유산소송’ 이맹희·숙희씨 측 법무법인 화우 삼성특검 수사자료 증거 신청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주식 양도 소송을 낸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장남 맹희씨와 차녀 숙희씨의 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가 15일 삼성 비자금 의혹 특별검사 수사기록에 대한 증거신청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화우는 “이건희 회장 명의로 실명전환된 삼성전자 주식 225만 7923주와 에버랜드 명의로 전환된 삼성생명 주식 3477만 6000주에 대해 청구 취지를 확장하기 위해 재판부에 증거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맹희씨와 숙희씨 측이 신청한 자료에는 2008년 특검 수사 및 공판기록 가운데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각종 금융자산에 대한 계좌추적 자료와 차명재산의 관리·처분 내용 등이 포함됐다. 또 ▲이병철 회장 타계 후 상속재산, 상속세 신고 및 납부 자료 ▲주식 증여세, 양도소득세, 각종 세금과 이익배당금 자료 ▲이건희 회장이 취득하거나 처분한 상속 대상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현황 자료 등도 신청했다. 재판부가 소송과 관련해 이들 자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서울지방국세청·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에 요청하게 된다. 화우는 재판부가 받아 온 자료를 열람하거나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 화우 관계자는 “청구 취지가 확장되면 소송 가액은 2조원이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남자 아동 성폭력도 16일부터 ‘강간죄’

    성폭행 피해자의 범위가 남자 아동으로까지 확대된다. 또 아동·청소년 성범죄 피해자를 위해 검사가 국선변호인을 지정해 주는 ‘법률조력인제’도 처음 도입해 시행되며 아동·청소년 성매매를 신고하면 최고 10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여성가족부와 법무부는 지난해 9월 개정된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6개월의 경과 기간을 거쳐 16일부터 발효된다고 15일 밝혔다. 법률은 지금껏 강간의 피해 대상을 ‘여자 아동·청소년’으로 국한시켰던 처벌 조항을 ‘아동에 대한 강간’으로 바꿔 남자 아동·청소년까지 피해 대상에 포함시켰다. 형법상 강간죄가 ‘부녀’로 한정된 것과 달리 성적 자기결정권이 미약한 아동·청소년의 경우 남자에게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규정한 것이다. 그동안 성인 여성이 남자 아동을 강간하더라도 관련 법에 처벌 조항이 없어 성추행 혐의만 적용해 왔다. 검찰은 현재 수사 중인 아동·청소년 성범죄 피해자 5명에게 첫 법률조력인을 지정했다. 법률조력인제는 방어 능력이 미약한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에 대해 수사단계부터 재판에 이르기까지 법적인 절차를 돕기 위한 제도다. 법률조력인은 피해자 상담 및 자문, 고소장 또는 의견 작성 제출, 수사기관의 조사과정 참여, 재판 출석, 증거보전절차 청구 등의 업무를 맡는다. 특히 ▲피해자에게 법정대리인이 없는 경우 ▲법정대리인의 의사 능력이 없거나 미약한 경우 ▲특수강간,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장애인 강간 등의 피해자인 경우에는 검사가 의무적으로 법률조력인을 지정해야 한다. 나아가 성인만 볼 수 있었던 아동·청소년 성범죄자의 신상 정보를 실명인증을 거치면 아동·청소년들도 열람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박록삼·최재헌기자 youngtan@seoul.co.kr
  • 독거미에 물려 ‘실명’ 위기 놓인 여대생 충격

    독거미에 물려 ‘실명’ 위기 놓인 여대생 충격

    한 여대생이 공항에서 독거미에 물려 실명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텍사스 크리스찬 대학 여대생인 니키 페레즈(21)가 독거미에 물려 한쪽 눈이 실명될 위기이며 귀 주위 피부 일부도 크게 손상됐다.”고 보도했다. 페레즈가 독거미에 물린 것은 지난해 9월 텍사스주 애머릴로 공항에서다. 당시 남자친구와 그의 어머니를 기다리고 있던 페레즈는 등 뒤에서 무엇인가 날카롭게 찌르는 느낌을 받았다. 페레즈는 “찔린 느낌을 받은 후 무엇인가가 내 얼굴과 눈 위를 기어다녔다.” 면서 “남자친구가 거미를 발견하고는 땅바닥에 떨어뜨려 밟아버렸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병원을 찾은 페레즈는 독거미에게 물린 자국을 확인했고 이때부터 그녀의 고통이 시작됐다. 얼굴은 부풀어 올랐고 괴사가 진행됐으며 심지어는 왼쪽 눈의 시력이 점점 희미해져가기 시작했다.     페레즈는 “내가 점점 장님이 되어가고 있었다. 정말이지 끔찍했다.”며 몸서리를 쳤다. 최근 그녀는 병원을 찾아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작했다. 또 귀 주위의 죽은 피부조직을 떼어내고 새 피부를 이식하는 수술도 받았다. 그러나 시력이 다시 회복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선물·옵션 이용 지능적 탈세 ‘발본색원’

    선물·옵션 이용 지능적 탈세 ‘발본색원’

    2010년 상반기 중소기업 사장 A씨는 주식옵션을 이용해 세금 없이 회사 돈 4억 1000만원을 증여받았다. 법인이 10종목의 주식옵션을 A씨에게 싸게 판 후 비싸게 되사는 방식이었다. 주식옵션의 경우 거래가 거의 없기 때문에 다른 경쟁매매자의 방해 없이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 이 사건은 통정매매(미리 짜고 거래하는 것)로 의심돼 불공정거래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이첩됐다. 이후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거래소는 3건의 탈세 혐의자를 불공정거래 혐의로 금감원에 통보했다. 하지만 거래소는 탈세 혐의는 있지만 불공정거래가 아닌 경우 금감원에 통보할 권한이 없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불공정거래 행위와 별개로 탈세 혐의에 대해 따로 감시하고 이를 국세청에 직접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이하 시감위) 관계자는 13일 “시장감시 대상에 탈세 혐의가 있는 매매를 포함하고 이를 국세청에 직접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선물·옵션과 같이 복잡한 파생상품을 이용한 지능적인 탈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 3년간 3건의 탈세 혐의를 발견한 것을 포함해 2005년부터 지난 2월까지 총 86개월 중 주식옵션 매매가 있었던 개월 수는 26개월(30.2%)이나 된다. 주식워런트증권(ELW) 출시로 매매가 거의 사라진 시장이라는 점에서 적발되지 않은 지능적인 탈세 행위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거래소가 시장감시 대상에 탈세 혐의를 포함하면 탈세 행위를 초기 단계에서 적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거래소는 불공정 행위만 금감원에 통보하도록 되어 있을 뿐 불공정거래가 아닌 탈세 혐의 통보 권한이 없다. 현재는 거래소가 불공정거래 혐의 사례를 추려내 금융당국에 넘기면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 탈세가 의심되는 사례를 적발해 세무당국에 이첩한다. 이 경우 처음부터 불공정거래 정황이 포착되지 않는 탈세 행위는 당국의 감시망을 벗어나기 쉽다. 실제 거래소에 따르면 주식옵션을 이용한 탈세의 경우 테마주처럼 다른 개인투자자들을 현혹해 가격을 올리는 시세조종이 없기 때문에 불공정 행위로 적발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신속한 사건 처리를 위해 불공정거래 의심 매매는 금감원으로, 탈세 의심 매매는 국세청으로 각각 통보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는 금융실명제법에 따라 금융거래정보를 불공정거래 조사에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실명제법과 국세청의 관련 규정을 손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세청과 협의를 시작했으며 올해 내에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다시 불거진 BBK 깔끔하게 정리하고 가라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불거졌던 BBK 주가조작 사건 및 실소유주 논란이 5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는 최근 수감 중인 김경준 BBK 대표의 육성을 통해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대선 당시 논란이 됐던 김씨의 ‘기획 입국’은 대통합민주신당 측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박근혜 후보 측에서 요청했다는 주장이다. 김씨는 당시 접촉했던 인물로 이혜훈 의원을 실명으로 지목했고, 이 의원은 즉각 그런 사실을 부인했다. 김씨는 또 당시 검찰이 한나라당 측의 입국 개입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민주당 측 인사들을 대라고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5년 전에 검찰이 수사해서 결과를 발표했고, 이후 특검까지 끝난 사안이다. 그러나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는 것은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검찰은 최근 기획 입국 관련 서신이 조작됐다는 김씨의 고소와 관련해 다시 수사에 착수했다. 이 기회에 김씨의 추가 주장 부분들까지 함께 조사할 필요가 있다. 나꼼수에서 방송되는 내용은 일부에서 주장하는 대로 ‘괴담’이라고 치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누군가 목적을 갖고, 조직적으로 나꼼수 측에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문제는 그런 정보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선택되거나 가공되면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4·11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후보자 공천 때문에 극심한 내부 혼선을 겪고 있다. 그러나 큰 틀에서 보면 여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제주 해군기지 건설, 중국의 탈북자 송환과 대북 정책, 복지 정책과 예산 배분 등을 놓고 치열한 이념적·정책적 대결을 벌이는 국면이다. 그런 상황에서 소모적일 수밖에 없는 BBK 논란이 선거판을 흔드는 것은 매우 비생산적이고, 유쾌하지 못한 일이 될 것이다.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두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을 폭로한 ‘김대업 사건’이 정국을 휩쓸면서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규명도 없이 선거가 끝나 버렸던 전례가 있다. 그 당시의 상황을 교훈 삼아 이번에는 BBK와 관련된 의혹들은 깔끔하게 정리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검·경 ‘검사 고소’ 정면충돌

    검·경 ‘검사 고소’ 정면충돌

    경남지역 경찰 간부의 현직 검사 고소 사건을 놓고 검찰과 경찰이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검찰이 12일 “경찰이 검사의 정당한 수사지휘를 거부했다.”고 해명자료를 내자, 경찰이 “피고소인의 소속 기관이 입장을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즉각 반박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세 가지 쟁점을 중심으로 양측 간의 진실게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警 “수사축소” vs 檢 “경찰 과잉수사” 경남 밀양경찰서 정모(30) 경위는 지난 8일 창원지검 밀양지청에 근무했던 박모(38·현 대구지검 서부지청) 검사를 고소했다. 지난해 9월 폐기물 처리업체의 무단매립 사건과 관련, 업체 대표이사가 검찰 범죄예방위원이라는 이유 등으로 박 검사가 수사를 축소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준명 창원지검 차장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의 과잉수사를 막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해당 업체 대표이사가 구속된 이후에도 정 경위가 인터넷 비상장 주식거래 사이트에 ‘피해자를 찾는다.’며 회사 실명과 수사내용을 공개하는 등 문제가 많아 신중을 기하라고 지적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경찰청 관계자는 “정 경위는 무고죄 처벌을 감수하고 박 검사를 고소한 것”이라고 맞섰다. ●警 “검사 협박” vs 檢 “친분 있는 사이” 양측 간에 오간 험악한 말을 놓고도 주장이 엇갈린다. 정 경위는 박 검사로부터 “야, 인마 뭐 이런 건방진 자식이 다 있어. 정신 못차려.” 등의 폭언과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 검사가 “서장 과장 불러볼까.”라고까지 말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창원지검 측은 “두 사람은 사석에서 형, 동생하던 사이로 ‘신중하게 수사하라’는 박 검사의 지적에 정 경위가 이의를 제기하자 질책하는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진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친분 때문에 말이 거칠어 졌을 뿐이라는 것이다. 경찰은 당시 검사실에 있던 관계자와 민원인 등 증인들에 대한 조사와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인기 의원 겨냥 ‘기획고소’ 논란도 일선 수사 현장의 검경 갈등이 고소사건으로 번지자 검찰 일각에선 ‘기획고소’ 의혹도 제기됐다. 박 검사가 근무 중인 대구지검 서부지청이 지난달 말 경찰 출신으로 수사권 조정 당시 경찰 입장을 대변한 이인기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소환통보하자 경찰이 이에 불만을 품고 고소를 기획했다는 것이다. 창원지검의 이 차장검사는 사견임을 전제로 “경찰청장이 사건의 진위에 상관없이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검사 소환을 공공연히 언론에 흘린다.”고 의구심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과 이 의원 측은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백민경·안석·창원 강원식기자 ccto@seoul.co.kr
  • “종편청문회·방송법 개정 방송통신심의위도 폐지”

    민주통합당이 11일 종합편성채널(종편) 선정과 관련, ‘특혜 의혹’ 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개최하고 공영 언론의 사장 선임 독립화 등의 내용을 담은 미디어 분야 7대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보수 언론 특혜 논란을 빚고 있는 종편 승인과 관련해 이후 언론법 강행 처리 및 승인 심사, 채널 분배 등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관련자에 대한 청문회나 국정조사를 19대 국회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문의 종편 진출 요건도 강화해 시장점유율 15% 미만의 신문만 종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방송법을 개정하고 보유 지분도 20% 이하로 제한하도록 했다. 민주당은 또 방송과 통신, 인터넷 등 미디어 생태계에서 표현의 자유를 강화하기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폐지하는 한편 인터넷 실명제도 폐지하기로 했다. 또 포털사이트 내 정보 게재자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가칭 ‘사이버분쟁조정기구’에서 심의·결정할 때까지 게시물을 허용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정당 입후보자와 대통령 후보 특보 등 정치적 중립성이 결여된 인사들이 언론사 사장이나 임원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각계 중립적 인사들로 구성된 ‘사장추천위원회’를 도입, 대통령의 자의적 임면권 행사를 규제하기로 했다. 사추위 도입 대상 언론은 정부가 지분을 쥐고 있는 KBS, MBC 등 공영방송과 공기업인 한전이 최대 주주인 YTN,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다. 한명숙 민주당 대표는 이와 관련, 기자간담회를 통해 “언론인들의 총파업을 적극 지지하며 이명박 정권의 낙하산 사장들은 즉각 퇴진할 것을 촉구한다.”며 “언론의 정치적 독립성을 보장하는 법 개정을 통해 다시는 권력에 의해 언론의 공정성과 자유가 훼손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방송통신위원회 주도의 공영방송 이사 선임제도도 전면 개정해 이사 추천 기관과 이사 수, 의결정족수 등 이사회 구성 요건에 대한 독립성 및 공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KBS 수신료 문제는 수신료 산정과 재원 운용 관리 감독 등을 위한 ‘(가칭) 수신료위원회’를 독립 기구로 설치하고, 수신료 수입을 광고 수입과 분리해 집행하는 ‘회계분리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밖에 시청자 주권 강화를 위한 ‘시청자평가원’ 설치,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의 일반법 전환, EBS 지배구조 및 수신료 산정 조항 개선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야간에 혈압 낮은 사람 ‘정상안압 녹내장’에 취약

    야간에 혈압이 낮은 사람은 안압이 높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하는 ‘정상안압 녹내장’에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녹내장은 눈에서 받아들인 시각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시신경과 신경섬유가 손상을 입어 시야가 점점 좁아지다가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는 안구 내부 압력, 즉 안압이 높아질 경우 녹내장 발생 위험이 크지만 동양인은 정상안압 녹내장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최재완 센트럴서울안과 원장과 서울아산병원 안과 국문석 교수팀은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 132명을 7년 동안 추적검사한 결과 전체의 42%인 55명에게서 야간 저혈압이 관찰됐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이들 환자는 눈으로 가는 혈류가 불안정한 특징을 보였다. 또 이들 가운데 101명을 6년간 추적검사한 결과 눈으로 가는 혈류가 불안정한 그룹에서 녹내장의 진행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야간 저혈압 환자의 경우 눈으로 가는 혈류가 불안정하고, 이에 따른 산화 스트레스가 장기간 축적되면서 시신경이 손상을 입어 녹내장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기질적인 저혈압이 있거나, 고혈압으로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면 반드시 녹내장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의료진은 권고했다. 녹내장은 조기에 발견하면 시신경 손상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안과학회에서 발표됐다. 최 원장은 “야간 저혈압과 정상안압 녹내장의 연관성을 증명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첫 사례”라며 “저혈압과 고혈압, 당뇨 등 전신적 혈관질환이 녹내장 발생에 관여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런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은 정기적인 녹내장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규칙적인 식생활과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은 물론 음주·흡연 등 안압을 높이는 생활습관을 버리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장애인 정책, 시혜 아닌 자립 지원이어야”

    “장애인 정책, 시혜 아닌 자립 지원이어야”

    “세상에 공짜 빵은 없습니다.” 최근 치러진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김양수(45) 한빛맹학교 교장이 평소 학부모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다. 김 교장은 9일 치러진 선거에서 73%의 압도적인 지지로 전국 155개 특수교육학교와 특수교육교사 1만 7000여명의 대표가 됐다. 장애인이 특수교육총연합회장이 된 것은 처음이다. ●망막색소변성증으로 고1때 시력 잃어 김 교장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자신의 눈에 이상이 있다는 걸 알았다. 그는 “처음에는 단순히 눈이 나쁘다고 생각하고 안경을 맞추려 했는데, 그게 아니라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 질환임을 알게 됐다.”면서 “나는 몰랐지만 아버지는 아들이 스무 살이 되기 전에 실명할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친구들은 시력이 손상돼 더듬거리며 다니는 그를 ‘박쥐’라고 놀려 댔다. 가혹한 운명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3살 터울 동생인 김용수(42) 박사도 그와 똑같은 병에 걸려 시력을 잃었다. 김 교장은 “주변 사람들은 우리 집을 ‘마가 낀 집’이라고 손가락질을 했고, 친척들은 연락을 끊었다.”면서 “낙담한 아버지는 어머니와 우리들에게 수면제를 먹여 동반 자살까지 시도했지만 그게 실패해 천만다행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시력을 완전히 잃은 김 교장은 한빛맹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대학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한빛맹학교에 교사로 다시 돌아왔다. 그의 동생인 김용수 박사도 한국과학기술원 수학과에 입학해 국내 첫 시각장애인 이공계 박사가 됐다. 김 교장은 2003년 한빛예술단을 만들어 학교에서 음악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했다. 그는 “시각장애인 하면 ‘안마’를 연상하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싶었다.”면서 “TV 프로그램 스타킹에서 3회 연속 우승한 김지호군, K팝스타에서 스타덤에 오른 김수환군도 모두 이런 교육의 성과물”이라고 자랑했다. 한빛예술단은 현재 80명의 단원이 150회 이상의 공연을 소화하고 있고, 2010년에는 노동부로부터 장애인문화예술 분야 첫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았다. ●“특수교사 99.9%는 사명감 갖고 일해” 김 교장은 하고 싶은 일이 많다. 그는 “환부는 깔끔하게 도려내야 하겠지만 99.9%의 특수교사는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좋은 사람들”이라면서 “도가니 사건으로 떨어진 특수교사들의 사기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노동 중심으로 진행되는 장애인 직업교육도 바꾸고 싶어 했다. “시각장애인도 변호사가 되고,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직업교육 개편과 지원을 정부에 요청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교총과 마찬가지로 교섭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교장은 장애인 정책의 요체는 시혜가 아니라 자립 지원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굿윌이라는 장애인 기업이 군대 소모품을 생산한다.”면서 “일반 기업하고 경쟁을 하기는 솔직히 어려운 만큼 정부가 몇몇 영역을 할당해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글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이번엔 李대통령 얼굴 표적지

    이번엔 李대통령 얼굴 표적지

    북한이 8일 이명박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사격 표적지에 사격을 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군복을 입은 4·25국방체육단 선수들이 사격장에서 권총과 소총으로 이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표적지에 총을 쏘는 장면이 포함됐다. 표적지 중앙에는 이 대통령의 얼굴을 묘사한 그림이 그려졌고 그 위에는 ‘리명박’이라는 글자가 적혔다. 여맹원들과 4·25국방체육단 선수들은 중앙TV와 인터뷰를 통해 이 대통령에 대한 욕설을 퍼부었고 “이명박을 찢어죽이라.” “결사옹위 총폭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앞서 중앙TV는 지난 6일 북한 군인들이 이 대통령의 실명이 적힌 표적지와 표적판에 소총으로 사격하거나 각종 흉기를 던지는 장면을 방영한 바 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평양시 조선민주여성동맹원과 4·25국방체육단 선수들이 군사훈련을 하면서 남한 군부대가 최근 김정일·김정은 부자의 사진에 전투구호를 붙인 데 대해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북한은 김정일·김정은 부자에 대한 전투구호와 관련해 남한 정부를 규탄하는 군민대회를 8일 황해남도, 함경북도, 남포시에서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또 청년학생들의 인민군 입대 및 복대를 탄원하는 결의대회도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각지에서 진행됐다. 한편 김관진 국방장관은 8일 오후 중부지역에 있는 미사일부대를 순시, 대북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면서 “적 도발시 최단시간 내에 도발 원점과 지원세력뿐 아니라 우리에게 피해를 준 대상지역에 상응하는 만큼의 응징을 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증여세 476억원 탈루 혐의 김기병 롯데관광 회장 기소

    증여세 476억원 탈루 혐의 김기병 롯데관광 회장 기소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윤희식)는 400억원대 증여세를 포탈한 김기병(74) 롯데관광개발 회장을 조세포탈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김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여동생인 신정희 동화면세점 대표의 남편이다. 김 회장은 1998∼2008년 명의신탁과 허위 주주명부 등을 이용해 두 아들에게 회사 주식 185만주(시가 730억원)를 증여하고도 증여세 476억 770만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1991년부터 회사 임원 2명 명의로 보유해 온 주식을 1998년 12월 자기 명의로 실명 전환한 뒤 2004년 9월 허위로 주식반환 청구소송을 제기, 명의를 임원들 앞으로 재전환해 소유관계를 위장했다. 김 회장은 이어 2008년 이 주식의 실소유자가 두 아들인 것처럼 허위 내용의 주주명부와 주권, 확인서 등을 꾸며 서울지방국세청에 제출했다. 당시 김 회장은 증여세 부과징수 시효(15년)를 넘긴 1978년에 이미 두 아들에게 주식을 증여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세금 부과를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사회지도층에서 전형적으로 구사하는 ‘변칙적인 부의 2세 승계’를 적발해 처벌한 것”이라며 “다만 김 회장이 고령인데다 거액의 세금을 전액 납부한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여야 법사위서 ‘정연씨 수사·박은정 검사’ 공방

    여야 법사위서 ‘정연씨 수사·박은정 검사’ 공방

    여야는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미국 아파트 구입 의혹과 관련해 한목소리로 ‘검찰 수사의 중립성’을 촉구했다. 그러나 서로 셈법은 달랐다. 민주통합당은 4월 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정치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새누리당은 보수단체의 수사 의뢰가 있었던 만큼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신속히 마무리하라고 촉구했다. 여야는 또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판사의 기소 청탁 실체를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민주통합당은 권재진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검찰이 4·11 총선을 앞두고 정연씨를 수사하는 배경에 대해 정치 수사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민주당 김학재 의원은 김경한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 고위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에 대한 수사까지 종결된다고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는 보도를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 부분은 전직 법무부 장관이 중수부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명백한 수사 개입”이라면서 “대단히 유감스럽고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권 장관은 “현직 장관이라도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없고, 전화도 그런 취지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이 사건을 보수단체가 고발한 게 1월 26일인데 검찰은 다음 날 대검 중수1과로 배당하겠다고 말했다.”면서 “검찰이 시민단체 고발 사건을 중수부로 배당한 전례가 있었느냐. 없다고 생각한다.”고 따졌다. 같은 당 박영선 의원은 “내곡동 사저 구입과 관련해 대통령 아들 이시형씨는 부동산 실명제법 위반이 분명한데 왜 4개월이 지나도록 수사하지 않나.”라면서 “대통령 아들 문제가 나오니까 대통령 딸 문제를 들고나와 물타기하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권 장관은 “부동산실명제 등 전 분야에 걸쳐 수사 중이고, 대통령 아들이라서 소환을 늦추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신속한 수사를 주문했다. 새누리당 이두아 의원은 정연씨 의혹 사건에 대해 “보수단체가 수사 의뢰를 했으면 실체적 진실을 파악해서 빠른 결론을 내리는 게 검찰의 의무”라면서 “검찰은 중립성을 가지고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리는 것이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박준선 의원은 “정치라는 명분으로 노무현 일가족을 이용했던 사람들은 숙주를 이용한 바이러스와 같은 ‘악의 존재’이기 때문에 수사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고 검찰 개혁을 하더라도 검사들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건강한 메스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 사퇴 의사를 표명한 박은정 검사에 대해서도 대립각을 세웠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자꾸 조직에서 바른말을 했다고 해서 검사가 떠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권 장관도 바른말하는 사람을 철저히 보호해 주는 것이 정의 사회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박준선 의원은 “정치권이나 나꼼수 등으로 사회가 매우 혼란스러운데, 젊은 검사들은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박 검사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권 장관은 “발언 경위나 배경을 따져 봐야 하겠지만 현재까지는 박 검사에게 책임을 물을 만한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말해 박 검사의 사의를 반려할 뜻임을 피력했다. 돈 봉투 수사와 관련해 여야는 모두 검찰의 ‘편파수사’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새누리당 이은재 의원은 “검찰이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수사하면서 왜 민주당의 화장실 돈 봉투 건은 수사를 안 하나.”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여당 돈 봉투 사건은 의장 공관으로 출장 가서 수사하고, 민주당 사건에 대해서는 화장실 폐쇄회로(CC)TV 뗐다가 검찰이 잘못했다고 사과했다.”고 비난했다. 권 장관은 “정치적 중립 기조 위에서 정치적 고려 없이 원칙에 따라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법사위는 감기약과 해열제 등 가정상비약의 편의점 판매 허용에 관한 약사법 개정안을 비롯, 58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여야가 총선에만 올인할 뿐 민생은 외면한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황비웅·이성원기자 stylist@seoul.co.kr
  • 범삼성家 유산 소송 3대 궁금점은?

    범삼성家 유산 소송 3대 궁금점은?

    범삼성가(家)의 재산반환 소송에 각종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8남매 가운데 장남인 이맹희(81)씨 등은 이건희(70) 회장을 상대로 차명재산 분할 소송을 제기한 반면 맏딸인 이인희(84) 한솔그룹 고문은 “상속문제는 25년 전에 마무리됐다.”며 선을 긋고 있어 당시 상속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또 이맹희씨 소송의 실질적인 입안자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현(52) CJ그룹 회장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이유와 신세계백화점 등을 물려받은 이명희(69) 신세계그룹 회장이 입장을 밝히지 않는 배경 등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일 관련 기업 및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범삼성가의 계열분리는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 사망(1987년) 이후 4년여가 지난 1991년부터 지분 맞교환 등의 복잡한 절차를 거쳐 1997년 마무리됐다. 삼성전자를 축으로 한 삼성그룹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게, 제일제당을 모태로 한 CJ그룹은 이맹희씨의 장남이자 장손인 이재현 회장에게, 한솔그룹은 이인희 고문에게 돌아갔다. 새한그룹은 일찍부터 분가한 차남인 이창희(1991년 사망) 회장이 이끌었다. ●“재산 분할” vs “25년전 끝난 일” 하지만 둘째딸 숙희(77)씨와 셋째·넷째딸 순희(72)·덕희(71)씨 등은 별다른 재산을 받지 못했다. 이는 ‘출가외인’이라는 당시 삼성가의 유교적인 전통 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 트레이닝 과정에서 눈 밖에 난 2세는 철저히 배제됐다는 게 재계의 전언이다. 맹희씨에 이어 재산분할 소송을 낸 숙희씨는 LG그룹 구인회 창업주의 3남 구자학 아워홈 회장에게, 셋째딸 순희씨는 김규(현 제일기획 상임고문) 전 서강대 교수에게 각각 시집을 갔다. 넷째딸 덕희씨는 경남지역 대지주 집안에 출가했다. 덕희씨 남편 이종기씨는 삼성화재(옛 안국화재) 회장을 지냈다. 이들은 큰 기업을 물려받지 못했다. ●차명재산 이건희 회장만 받았나 이병철 전 회장의 사망 전 삼성그룹은 삼성생명 등의 보유 지분을 각 계열사가 나눠 실명 혹은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전 회장 사망을 전후해 상속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궁금한 것은 이 차명 주식이 누구누구에게 돌아갔느냐는 것. 이건희 회장은 2008년 특검을 통해 차명 재산이 공개돼 이 차명주식의 상속자로 드러났고, 1829억원의 세금을 냈다. 이 주식이 이번에 재산 반환 소송의 불씨가 됐다. 하지만 다른 자녀들도 차명재산을 받았을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가장 유력한 상속자가 이재현 회장이다. 이는 2008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CJ 자금팀장 이모씨의 청부살인건으로 세상에 조금 알려졌다. 이씨가 박모씨를 통해 CJ의 비자금을 굴리다가 돈이 제때 회수되지 않자 박씨의 살인을 청부했다는 것인데, 증거 부족 등으로 무죄가 됐다. 이 과정에서 차명 주식 문제가 나오자 CJ는 이 주식이 이맹희씨를 대신해 이재현 회장이 받은 이병철 회장의 유산으로 1700억원의 세금을 이미 냈다고 해명했다. 당시 세금 규모만으로도 차명 상속 주식이 수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검증할 수는 없었다. 일각에서는 이맹희씨가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전면에 이재현 회장이 나서지 않는 이유는 그가 차명재산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그럴듯하게 나돌고 있다. 그렇다면 이명희 회장은 왜 ‘노코멘트’로 일관할까. 이재현 회장처럼 당시 차명주식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지만 확인되지는 않는다. 또 다른 형제의 소송 결과가 배분으로 나오면 추가소송을 통해 똑같은 혜택을 볼 수 있는데 굳이 지금 소송을 해 삼성과 등을 지고, 재산 다툼에 끼어들었다는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을 필요가 있겠느냐는 판단을 했을 수도 있다. 갈수록 궁금증을 더해 가는 삼성가의 재산 분쟁이 소송과정에서 궁금증을 해소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北 “유신독재 부활” 박근혜 때리기

    북한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실명을 언급하며 거세게 비난하고 나섰다. 우리 측의 4월 총선을 앞두고 ‘남남 갈등’을 유도하고 남측의 정치 상황에 개입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8일 ‘유신 독재의 망령이 떠돈다’는 제목의 글에서 “박근혜가 독재적 근성을 천성으로 타고났다.”며 “그는 자기 출신을 부끄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랑으로 여긴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4월에 있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이 박근혜의 수중에 완전히 장악됐다.”며 “박근혜의 독단과 전횡은 사람들을 놀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박근혜가 유신 독재를 공공연히 미화하고 (유신의) 부활을 시도한다.”며 “남조선에서 박근혜가 보수정치의 전면에 나서자 역사의 기슭에서 꺼져가던 유신 독재의 잔당들이 기세가 올라 도처에서 고개를 쳐들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박 위원장이 “북이 도발하면 단호히 응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한 뒤 “박근혜는 북남 대결에서도 악명을 떨친다. 그가 아무리 ‘변화’와 ‘쇄신’의 화려한 면사포를 써도 파쇼적이며 반통일적인 유신의 혈통을 이어받은 자기의 본색을 감출 수 없다.”면서 박 위원장의 대북관을 겨냥했다. 북한이 박 위원장에게 초점을 맞춰 맹비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북한은 그동안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연일 비난했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했던 박 위원장에 대한 실명 비난 등 구체적인 언급은 가급적 피해왔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노골적인 선거 개입의 신호탄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데스크 시각] MB, 역사적 평가는/김성수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MB, 역사적 평가는/김성수 정치부 차장

    “박정희 전 대통령 하면 떠오르는 게 ‘검도’다. 그것도 목검(木劍)이 아니라 항상 진검승부가 떠오른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역시 타고난 대로, 본인이 실제로 하기도 했지만 ‘축구팀 주장’, 이게 그를 가장 잘 나타내는 것 같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단식이나 복식의 테니스다. 단체를 몰고 나가는 그런 힘도 없고, 혼자 치거나 테니스의 ‘미기’(美技)만 추구하는 사람이다. 아름다운 포즈로 볼을 넘기는 것, 그런 게 떠오른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생래(生來·타고 난) 다수파다. 그러니 걱정이 없다. 김영삼 전 대통령하고 정치적으로 싸움을 걸어서 이긴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는 간발의 차이인데도 승부의 찬스를 기가 막히게 잡는다.” 원로 언론인이자 정치인인 남재희(78)씨는 자신이 겪었던 역대 대통령을 이렇게 평가했다. 지난 일요일(26일) 아침 방송된 KBS의 ‘한국현대사 증언-TV자서전’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다. 이미지에 기초한 주관적인 촌평이지만 고개가 끄덕여지는 해석이다.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퇴임한 뒤 비교적 객관적으로 이뤄진다. 당대에는 누구나 이런저런 공과(功過)가 있다. 국정 지지도 역시 춤을 춘다. 결국 물러난 뒤 받는 성적표가 진짜 실력이다. 때문에 역대 대통령들은 임기말이면 훗날 역사의 평가에 부쩍 신경을 쓴다. 다음 번 대통령 당선자가 나오기까지 이제 10개월을 남겨 둔 이명박(MB) 대통령의 지금 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엄격하고 야멸차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좋은 평가를 받았던 전직 대통령은 전무했던 것 같다. 국민의 불행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역대 대통령들이 전부 잘못만 한 것은 아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물가안정을 이뤘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북방정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금융실명제를 해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꽉 막힌 남북관계의 물꼬를 햇볕정책으로 텄다. 하지만 물러난 뒤 비리로 영어(囹圄)의 몸이 된 전직 대통령이 두 명이나 된다. 종합적인 평가는 낙제점에 가깝다. 지난 25일 취임 4주년을 맞은 이 대통령은 어떤가. 불행하게도 전임자들보다 나을 게 없다. 이미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도는 극에 달해 있다. 왜 싫은지에 대한 분명한 이유가 없이 ‘그냥 싫다.’는 반감도 크다. 청와대가 최근 이명박 정부의 4년 성과를 자화자찬하는, 무려 400쪽 분량의 ‘더 큰 대한민국’이라는 자료집을 배포한 것은 그래서 물색없어 보인다. 자료집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넘기고 소득분배 지표가 개선됐다는 방대한 설명을 담았다. 하지만 물가가 치솟고 있고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으로 살기가 더욱 팍팍해진 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 22일 열린 기자회견이 내용보다는 친·인척 측근 비리에 대한 사과로 봐야 되느냐, 아니냐를 놓고 논란이 벌어진 것도 국민들의 이 같은 반감이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다고 자리를 가졌지만, 결과적으로 대통령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만 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대통령에게 반전의 기회는 없는 걸까. 꼭 그렇지는 않다. 이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까지 100m를 전력질주하는 각오로 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본인의 말처럼 더 이상 선거에 출마할 일도 없다. 정치권의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을 비판하면서 지금까지 추진해온 정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 임기말 해이해지기 쉬운 공직사회의 기강을 다잡으면서 지금껏 해오던 정책을 흔들림 없이 성실하게 마감하면 된다. ‘특정지역에 기반한 부자정권으로, 목검만 휘두르다 끝난 아마추어’, ‘최고경영자(CEO) 출신답게 경제분야에서 진검승부로 성과를 거둔 진정한 파이터(fighter)’. 훗날 역사가 어떤 평가를 내릴지는 지금부터 1년의 마무리에 달려 있다. sskim@seoul.co.kr
  • “노 전대통령 두 번 죽이나… 檢, 정연씨 수사 중단하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에 대한 검찰 수사 재개에 민주통합당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이 문제가 총선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민주당은 27일 검찰이 전날 정연씨의 미국 맨해튼 고급 아파트 구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매매대금 100만 달러를 송금한 것으로 알려진 은모(54)씨를 조사한 데 대해 “야당 죽이기, 이명박(MB) 정권 비리 물타기”라고 비난하며 수사 중단을 촉구했다. 박지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을 앞두고 노 전 대통령 딸의 해외부동산 매입 문제를 수사하는 것은 비록 보수단체(국민행동본부)의 수사의뢰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노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았던 검찰은 즉시 노 전 대통령 딸에 대한 수사를 중단할 것을 민주당은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김인종 전 경호처장,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을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지방세법 및 증여세법 위반, 업무상배임 혐의로 고발한 지 4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핵심인물에 대해 전혀 조사하지 않고 있다.”며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매입을 공격하고 나섰다. 특위는 “검찰은 대통령의 아들에게도 불소추특권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냐.”면서 이 대통령 아들 시형씨를 즉각 소환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한 듯 검찰 수사에 대해 일절 반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보수진영 일각에서는 정연씨 의혹을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을 포함한 친노 세력에 대한 공세 재료로 활용할 움직임을 보여 여야, 진보와 보수 진영 간 공방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춘규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절망의 끝에서 남긴 마지막 선물조차 ‘나눔’

    절망의 끝에서 남긴 마지막 선물조차 ‘나눔’

    “실명은 나의 장애가 아니라 내가 맡은 사명을 펴기 위한 축복의 도구였다.” 시각장애인으로 2001~2007년 미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를 지낸 강영우 박사가 23일(현지시간) 타계했다. 68세. 지난해 12월 초 췌장암으로 “한 달밖에 못 산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지 3개월 만이다. ●중학교 3학년때 축구공에 맞아 시력 잃어 생의 마지막을 앞두고 고인은 지난해 12월 16일 지인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실명으로 인해 열심히 공부해서 세상 방방곡곡을 다니며 수많은 아름다운 인연을 만들었다.”면서 “여러분들 덕분에 제 삶이 사랑으로 충만했고 은혜로웠다.”며 감사의 작별 인사를 건넸다. 장애라는 절망의 끝에서 희망의 씨앗을 퍼뜨린 강 박사의 생애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강 박사의 시력을 앗아간 것은 중학교 3학년 때 그의 왼쪽 눈에 날아든 축구공이었다. 2년간의 치료와 두 차례의 큰 수술에도 불구하고 시력은 완전히 상실됐다. 절망한 소년은 진정제를 한 움큼 먹고 자살을 시도했다. 남편의 죽음에 이어 아들의 실명 진단을 받은 그날, 충격을 못 이긴 모친은 뇌일혈로 갑자기 세상을 떴다. 몇 달 뒤 동생들을 돌보려고 고교를 중퇴하고 공장에서 일하던 누나마저 과로사했다. 안마사가 되기는 죽어도 싫었던 소년은 18세이던 1962년 서울맹학교에 들어갔다. 이곳에서 훗날 자신의 눈과 손발이 돼 준 평생의 반려자 석은옥(70)씨를 만났다. 연세대에서 교육학을 전공, 점자와 카세트테이프로 공부하며 1972년 문과대를 차석으로 졸업한 그는 같은 해 아내가 된 석씨와 함께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4년 뒤인 1976년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인 최초의 시각장애인 박사로 장애인들에게 희망의 이름이 된 순간이었다. 이후 일리노이대 교수와 일리노이주 특수교육국장 등을 거쳐 2001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장애인위원회 정책차관보로 발탁됐다. 한인 이민 100년 역사상 최고위 공직이었다. 그의 두 아들 역시 미국 사회를 이끄는 주역이 됐다. 차남 진영(35·크리스토퍼 강)씨는 지난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법률 자문을 담당하는 백악관 선임 법률고문으로 임명됐다. 안과의사인 장남 진석(39·폴 강)씨는 지난해 10월 워싱턴포스트에서 ‘슈퍼 닥터’로 선정됐다. ●장례식은 새달 4일 美 한인교회서 추도예배로 고인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선물은 ‘나눔’이었다. 지난달 초 그는 두 아들과 함께 국제로터리재단 평화센터에 25만 달러(약 2억 9000만원)를 기부했다. 40년 전 자신에게 유학의 길을 열어 준 재단에 은혜를 되갚은 것이다. 당시 그를 도와준 이는 미 연방검사장이던 리처드 손버그 전 법무장관. 강 박사는 그가 장애인 정책 연구를 위해 설립한 ‘리처드 손버그 재단’에 1만 달러를 쾌척했다. 장례식은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한인 중앙장로교회에서 오는 3월 4일 추도예배로 진행된다. 한편 강 박사의 빈소는 2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도 마련된다. 강 박사의 측근인 양성전 잠실교회 목사는 “27일 오전 10시 30분 병원에서 영결식 예배를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16호실. (02)2227-7500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이대통령 선거개입 박근혜도 실정 책임”

    “이대통령 선거개입 박근혜도 실정 책임”

    민주통합당 한명숙(얼굴) 대표가 23일 자신을 비롯한 전 정권 인사들을 비판한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4주년 기자회견을 ‘선거 개입’으로 규정하고 역공에 나섰다. 여권이 제기한 ‘말 바꾸기’ 논란을 차단하고 선거 개입 논란을 새롭게 정치쟁점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선거를 앞두고 가장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새누리당 정책은 옹호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중심으로 민주당 정책을 비판한 것은 선거 개입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또 “역대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 전 정권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집중 비판한 경우는 없었다.”며 “선거전략치고는 좀 심했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한 대표는 한·미 FTA 및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해 야당이 ‘말 바꾸기’를 했다는 취지의 이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도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느냐. 이 대통령은 참으로 말을 많이 바꿨다.”며 “사람을 인신공격하는 식으로 선거 전략을 세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용섭 정책위의장도 이날 오전 고위정책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10대 말바꾸기’ 사례를 모아 조목조목 반박했다. ‘MB정부가 말 바꾸기의 원조’라는 논리를 동원, 국면을 전환시키기 위해 당력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한 대표는 또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도 MB정부의 총체적 실패를 방조했다.”고 공동책임론을 주장하며 MB정부와의 선 긋기 행보에 제동을 걸었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어떤 부분을 선거 개입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정치적 수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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