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명
    2026-03-01
    검색기록 지우기
  • ISDS 중재
    2026-03-01
    검색기록 지우기
  • 창당
    2026-03-01
    검색기록 지우기
  • K21
    2026-03-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284
  • ‘유통기한 20년 지난 마스카라’ 썼다가 실명될 뻔한 여성

    ‘유통기한 20년 지난 마스카라’ 썼다가 실명될 뻔한 여성

    여성들의 메이크업 필수품 중 하나인 마스카라 때문에 실명의 위기를 겪은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경각심을 주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호주에 사는 셜리 포터(50)는 최근 눈이 따끔거리고 충혈되며 눈꺼풀 아래에 무언가 있는 듯한 불편한 느낌을 받고 병원을 찾았다가 3년 이내에 실명할 위험이 높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들었다. 포터의 증상을 유발한 것은 다름 아닌 세균감염이었다. 포터는 얼마 전 달들과 여행을 떠나 밤새 와인을 마시고 춤을 추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때 보다 더 아름다운 눈을 연출하기 위해 집에 있던 마스카라를 사용했는데, 문제는 이 마스카라가 유통기한이 20년 정도 지난 화장품이라는 사실이었다. 포터는 “딸들과 처음으로 밤새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날이었고 나는 매우 행복했다. 몇 년 만에 화장을 하고 외출했는데 다음 날 남편이 내게 두 눈이 충혈 됐다고 말해줬다”면서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앞이 잘 보이지 않았고 결국 병원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포터를 진단한 의사는 오래 된 마스카라를 사용하면서 세균이 침입했고, 이것이 감염증상을 유발했다고 진단했다. 통증과 증상이 조금이라도 더 진행됐다면 당장 실명할 수도 있었다는 끔찍한 말도 덧붙였다. 포터는 “단 한 번도 화장품의 유통기한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병원에 다녀온 이후에야 얼굴에 쓰는 모든 메이크업 제품이 12개월 정도이며, 아이메이크업 제품은 개봉 후 6개월 안에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비록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것은 피했지만, 이미 시력이 상당부분 떨어진 포터는 운전면허 자격을 잃었다. 그리고 여전히 수 년 내에 시력이 지금보다 떨어질 위험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포터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을 쓰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경고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눈먼 쌈짓돈 후폭풍, 홍영표 “운영위 소위에서 특활비 투명화 논의”

    눈먼 쌈짓돈 후폭풍, 홍영표 “운영위 소위에서 특활비 투명화 논의”

    국회의원들이 눈먼 돈으로 불리는 연 80억원의 특수활동비(특활비)를 영수증 한 장 남기지 않고 사용한 사실이 처음으로 공개되자 정치권 안팎에서 후폭풍이 거세다. 정치인들은 이제서야 해명과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뒷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6일 2011년부터 3년간 가장 많은 특활비를 수령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 기간 민주당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 남북관계특별위원회 위원장, 법제사법위원회 청원심사위원회 소위원장이 겹치면서 금액이 많아졌다”고 해명했다. 참여연대가 전날 공개한 2011~2013년 국회 특활비 지출결의서에 따르면 박 의원은 국회 직원이나 당직자를 제외하고 실명이 확인된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5억 9000만원의 특활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특수활동비를 받았지만, 국회 운영과 정책개발비에 썼지 개인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활비 폐지 논의에 대해 “필요한 예산을 필요한 곳에 적법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지, 무조건 폐지해서 정치나 정책활동을 위축시킬 필요는 없다”면서도 “국회에서 폐지를 논의하면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특활비 폐지를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특활비 내용과 사용처 등을 검토해봤는데 특활비라는 우산 아래 국회의원들이 보호를 받거나 특권을 누려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후반기 원 구성이 완료되면 운영위원회에 소위를 설치해 특활비 문제를 본격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는 지난해 청와대 특활비를 이미 축소했다”면서 “국회 특활비는 운영위에서 소위를 만들어 하면 되고 정말 특활비가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떻게 투명하게 제도화할 것인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활비 폐지에 앞서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문제는 사용 내역이 공개되지 않으니까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안의 필요한 부분에 따라 예산을 놔두고 불필요한 부분은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국회가 걸핏하면 개점휴업인 상태에서 특활비 유지를 주장하는 건 말이 안 된다.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현재 책정된 정책비가 부족하다면 증액을 하면 되고 꼭 기밀이 필요한 항목이 있다면 현실에 맞게 조정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동네 태권도학원 모함했다가…‘맘충’으로 조리돌림

    동네 태권도학원 모함했다가…‘맘충’으로 조리돌림

    경기 광주 지역 엄마들의 인터넷카페에서 한 회원이 동네 태권도학원을 모함했다가 되려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 여성은 태권도학원 원장이 아이들을 태운 차량을 난폭하게 운전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화가 난다는 글을 맘카페에 올렸지만, 원장이 당시 장면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과 함께 반박글을 올리자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 소동은 이른바 ‘맘충’(엄마들을 비하하는 속어) 사건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널리 알려졌다. 여성이 다니는 회사 이름과 주소까지 공개돼 홈페이지에 비난글이 속출하는 등 역풍이 거세다. A씨는 지난 3일 경기 광주 맘카페에 ‘학원 어린이차량 난폭운전에 화가 난다’는 글을 올렸다. 아이 둘을 키우는 워킹맘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회사에 큰 화물차가 못 들어와서 회사 앞 골목에 차를 세우고 물건을 싣고 있는데 노란색 어린이 차량이 계속 경적을 울리더니 질주해서 화물차 앞까지 달려왔다”고 주장했다.A씨는 “차량에는 5세에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10명 넘는 아이들이 앉아 있었다”며 차량을 운전한 학원 원장 B씨와 말다툼을 벌인 이야기를 적었다. A씨는 “B씨가 먼저 길 막은 사람이 누군데 화를 냈다”면서 “2~3분 기다리는 순간에도 화가 나서 애들 태우고 저러는데 다른 일엔 얼마나 더 심할까”라고 주장했다. 이 글에는 어느 학원인지 알려달라는 댓글이 이어졌고, A씨는 쪽지를 통해 학원명을 알려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B씨가 카페에 반박글을 올리면서 상황이 뒤집혔다. B씨는 4일 해당 카페에 ‘학원 어린이차량 난폭운전에 대한 진실을 말씀드린다’며 차량 블랙박스 동영상을 공개했다. 학원의 이름과 자신의 실명을 밝힌 B씨는 “학부형의 확인 전화로 카페에 글이 올려진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동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난폭운전은 전혀 없었고 경적을 울린 이유는 좁은 도로에 큰 차량이 통행을 막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B씨는 아이들은 체육관 뿐만 아니라 여러 스케줄이 있는데 A씨가 다니는 회사의 화물차가 길을 가로막아 차질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그럼에도 승강이를 벌인 것은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B씨는 A씨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명예훼손을 했다며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뜻도 내비쳤다. 이에 카페 회원들은 “역시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동영상을 확인한 A씨도 끝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A씨는 “공개적으로 사과드린다. 제 눈에는 경적을 울리며 달려오는 속도가 빠르다고 느껴 원장님과 다툼이 있었는데 느끼기 차이인 것 같다”면서 “짧은 생각으로 원장님과 모든 부모님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적었다. 사태는 그것으로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자동차 커뮤니티인 보배드림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동영상과 글이 퍼지면서 A씨에 대한 비난 여론으로 이어졌다. A씨가 다니는 회사의 이름까지 공개되면서 홈페이지 문의게시판에 비방글로 도배됐고, 회사 측은 결국 홈페이지를 폐쇄했다. 그러자 일부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지도 서비스의 후기 게시판에 A씨와 회사를 비방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감정이 상해 온라인 공간에서 B씨를 몰아간 A씨의 잘못은 분명하지만, A씨를 ‘맘충’으로 모욕하고 A씨가 다니는 회사에까지 피해를 주는 것 역시 이성적인 태도는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뉴스룸’ 故 장자연 지인 “우울증으로 괴로워했다...퀵으로 약 받기도”

    ‘뉴스룸’ 故 장자연 지인 “우울증으로 괴로워했다...퀵으로 약 받기도”

    ‘뉴스룸’ 측이 배우 故 장자연이 숨진 당일까지 연락을 주고받은 지인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4일 JTBC ‘뉴스룸’ 측은 故 장자연이 생전 가깝게 지낸 지인 인터뷰를 전했다. 지인 이모 씨는 이날 “자연이가 숨지기 직전까지 각종 술 접대로 힘들어했다. 술 접대 강요로 극심한 우울증으로 괴로워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 당일)같이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그날 아침에 못 간다고 문자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괜찮으니까 다음 비행기 타고 오라고 했는데...”라고 덧붙였다. 이 씨는 故 장자연에 “너무 꿈이 많았던, 꿈이 큰 아이였다”라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이 너무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죽고 싶다고 힘들다고 했다. 왜냐고 했더니 (소속사 대표가) 밤이고 낮이고 시도 때도 없이 오라고 했다고 하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씨는 또 “(장자연이 술자리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계속 전화를 했다. 방법은 그거밖에 없었다”며 “(이후 장자연은 우울증이 심각해) 퀵으로 약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날 故 장자연의 지인 이 씨는 “‘장자연 사건’이 무혐의 처리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더이상 이런 일이 생기지 말아야 한다. 그 사람들이 지금 다리 뻗고 잘 산다는 거는 말이 안 된다고 본다”며 재수사를 통한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 한편 故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성 상납 강요, 폭력 등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장자연은 방송·언론 관계자, 대기업 임원 등 31명 실명이 담긴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남겼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국당 집안싸움 점입가경… 김무성 거취 둘러싸고 ‘으르렁’

    한국당 집안싸움 점입가경… 김무성 거취 둘러싸고 ‘으르렁’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 7명은 4일 20대 총선 공천 파동과 탄핵, 대선 패배, 6·13 지방선거 참패 등 현 상황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당내 일부 인사들의 결단을 요구했다. 김규환·김순례·성일종·윤상직·이종명·이은권·정종섭 의원은 성명을 통해 “구시대의 매듭을 짓고 새 인물들이 미래의 창을 열 수 있도록 책임져야 할 분들의 아름다운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당은 진정한 참회의 눈물과 근본적인 내부 개혁을 통해 국민께 겸손히 다가선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상징적 인적 쇄신 요구조차 ‘내부 총질’이니 ‘계파싸움’이니 하는 말로 왜곡하며 묻으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명에서 ‘아름다운 결단’을 해야 할 인사들의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공천권 문제를 거론하기 전에 책임부터 져야 한다”는 부분은 사실상 복당파의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과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20대 총선에서 당대표였는데도 한 명도 (공천에) 추천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성명에 이름을 올린 성일종 의원은 최근 의원총회에서 김 의원에게 “한국당에 남아 있는 마지막 계파를 없애야 한다”며 김 의원의 탈당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수의 미래 포럼’에서도 김 의원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정용기 의원은 “김무성 의원 본인은 계보를 만들지 않았다고 하는데, 김 의원은 대표 시절 본인 가까운 사람들로 당직을 인선했고 그분들이 그대로 탈당했다가 복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성중 메모’ 때 모였던 사람들도 그들(복당파)이다. 이게 계보가 아니면 무엇이 계보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태 의원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이정미·도올이 거론되는 것은 당을 희화화한 것을 넘어 모욕·자해하는 수준까지 이른 것”이라며 “당 기강이 이렇게 된 것은 결국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책임이 있다“며 ”중심을 잡지 못하니 우리당을 놀려먹으려는 사람들이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어준, 김부선 스캔들 언급 “적절한 시점에 알아서 밝히겠다”

    김어준, 김부선 스캔들 언급 “적절한 시점에 알아서 밝히겠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어준이 배우 김부선과 이재명 경기지사 스캔들을 언급했다. 3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하태경 의원은 “거의 한 달 만에 출연한다. 김어준 씨가 일부러 피한 것 같다. 제가 까칠한 질문을 할까 봐 피한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어준은 “하태경 의원님은 일부러 피할 만큼 중요한 인물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하태경은 김어준에 “질문 전에, 제가 한 달 동안 친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시달리고 있다”며 “2010년에 김부선 씨의 인터뷰 ‘성남 가짜 총각’ 문제를 최초로 이슈화시킨 게 김어준이라는 걸 국민이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어준은 “최초로 이슈화시킨 게 아니라 인터뷰를 했었다. 그리고 그때는 상대가 특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하태경은 “그때 그 내용을 읽어보니 김부선 씨가 실명을 이야기했었다. 그래서 그 실명을 우리 공장장이 당시에 들었고, 그 실명이 이재명인 거 아니냐. 여기에 대해서 오늘 한 말씀 해주셔야 한다. 안 그러면 제가 못 간다”고 밀어붙였다. 그러자 김어준은 “나오시면 그 얘기 할 줄 알았다. 당시 들었던 이야기는 인터뷰에 다 들어가 있다. 그 전후 사정은 인터뷰에 쓰여있는 그대로다”라며 “당시 쓸 수 있는 만큼 쓴 거다. 그게 김부선 씨 요구이기도 했다. 그리고 한참 지나서 이재명 지사 쪽 주장도 알게 됐다. 제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시점과 자리에서 제가 알아서 하겠다”고 밝혔다. 김어준은 이어 “제가 이렇게까지 밖에 말을 안 하는 이유는 법정 공방 때문이다. 제가 그런 자리에 가서 발언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며 “그러니까 적절할 때 적절한 시점과 자리에서 제가 알아서 할 테니까 제 결정을 대신 해주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2010년 11월 ‘김어준이 만난 여자’에서 김부선은 한 정치인과의 스캔들을 언급, 당시 김부선은 “총각이라는데 그 인생 스토리가 참 짠했다. 인천 앞바다에서 연인들처럼 사진도 찍고 데이트했다. 그러고는 같이 잤다. 그렇게 나한테 적극적인 남자가 없었다. 진짜 행복했다”고 말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 밖서 수초 내 화염…中 신형 레이저건 개발

    1㎞ 밖서 수초 내 화염…中 신형 레이저건 개발

    중국이 1㎞ 밖에서도 저격해 사람을 수초 안에 태울 수 있는 레이저건을 개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눈에 보이지 않는 빛을 발사하는 ZKZM500이란 이름의 레이저건은 10년 전만 해도 ‘스타워즈’와 같은 공상 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다. 중국 산시성 과학원 연구진은 “발사 소음이 없으며 어디서 공격했는지 알 수 없어 마치 사고처럼 보일 수 있는 무기”라고 설명했다. 15㎜ 구경의 레이저건은 무게가 약 3㎏으로, AK47 소총과 같다. 레이저건은 대량생산이 가능해 중국 인민경찰부대가 테러 진압 활동에 사용될 수 있다. 특히 인질극 상황에서 창문 너머의 목표물을 정조준하는 데 레이저건이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2015년부터 20억 위안(약 3360억원)을 투자해 휴대할 수 있고 강력한 힘을 가진 레이저 무기 개발에 나섰고, 이번에 내놓은 ZKZM은 대당 10만 위안에 대량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달 동아프리카 지부티 중국 군사기지에서의 레이저 공격으로 미군 수송기 조종사 2명이 눈을 다쳤다고 주장했지만 중국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유엔이 1980년 마련한 실명 가능한 레이저 무기 개발을 금지하는 협약에는 100개국이 서명했다. 중국 정부는 ZKZM을 비군사용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위력적인 무기로 판단한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사형시켜주세요”…담론은 없고 ‘죄와 벌’만 남은 국민청원

    “사형시켜주세요”…담론은 없고 ‘죄와 벌’만 남은 국민청원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취지다. 국민이 안건을 제안하면 각 부처 장관과 대통령 수석 비서관, 특별보좌관 등 정부 관계자가 답하는 방식이다. 단,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이 추천한 청원에 한해서다. 실제 몇몇 청원은 생산적 담론을 이끌었다. 소년법 폐지와 낙태죄 폐지, 권역외상센터 지원 확충 등에 관한 청원이 그 예다. 청소년의 잔혹한 범죄를 어떻게 처벌할 것인가,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자기결정권 중 무엇이 우선인가, 비용이 수익을 초과하는 권역외상센터를 지원할 방법은 무엇인가 등 다양한 주제로 논쟁이 벌어졌다. ● 마녀사냥의 터로 변한 청원 게시판 그러나 여기까지다. 국민청원은 점차 그 목적을 벗어나고 있다. 일부는 ‘마녀사냥’의 터로 악용하기도 한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김보름·박지우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청원에 약 61만명이 동의했다. 팀 추월 경기에서 두 선수가 노선영 선수를 따돌렸다는 의혹 때문이었다. 충격을 받은 김 선수는 한동안 운동을 그만두고 심리치료를 받아야 했다.최근엔 ‘사형’ 청원까지 나왔다. 배우 배수지씨가 이른바 ‘비공개 촬영회’의 실태를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씨를 지지한 게 발단이었다. 지난달 양씨는 3년 전 어느 스튜디오에서 남성 20명에게 둘러싸여 합의되지 않은 촬영을 강요당했다고 밝혔다. 배씨는 양씨를 지지하는 청원에 동의하고, 자신의 SNS에 관련 게시물을 올리면서 연대를 호소했다. 문제는 해당 청원이 사건과 관련 없는 스튜디오를 지목한 것이다. 잘못된 정보로 무고한 이가 피해를 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배씨는 아직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의혹에 대해 섣불리 여론몰이를 했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배씨를 사형하라’는 극단적인 청원이 올라온 배경이다. 이후 배씨는 자신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시인하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 행정부 권한을 벗어난 질문과 답변 청와대가 청원에 답하는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월 22일 ‘정형식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파면하라’는 청원이 약 23만명의 추천을 받았다. 정 판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하자, 이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국민들이 파면을 요청한 것이다. 이날 정혜승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은 이승련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에게 전화해 이런 내용을 전달했다. 그러자 삼권분립의 원칙을 깬 ‘행정부 독주’라는 비판이 나왔다. 정 비서관은 “행정부의 권한을 벗어나는 청원에 대해선 대처 방법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청와대가 답변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해서 선제적으로 제한을 두진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일방적인 삭제 조치 역시 논란의 대상이다. 지난 16일 ‘제주도 난민수용을 거부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별다른 공지 없이 삭제됐다. 해당 글은 나흘 만에 15만명 이상이 동의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지만 ‘이슬람 사람들은 여자를 사람으로 보지 않고 애 낳는 도구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인데 성범죄는 불 보듯 뻔한 일’이란 문구가 청와대의 자체적인 심의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삭제 기준은 홈페이지에 일괄적으로 공지돼 있으나 당사자에게 구체적 사유를 알리진 않는다. ‘삭제 기준을 자세히 알려달라’는 청원 글이 꾸준히 올라오는 이유다. 삭제 여부를 공지하지 않는 것에 대해 정 비서관은 “현재 청원 게시판은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으므로 삭제되더라도 개별 연락하기는 어려운 상태”라며 “가능한 방법을 찾아 아이디어를 고안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 집단지성을 이용한 액체 민주주의 국민청원은 액체 민주주의를 표방한다. 대의 민주주의와 직접 민주주의의 중간 형태인 액체 민주주의는 모든 의제를 시민이 직접 투표로 결정한다. 대부분 시민 스스로 판단하지만, 사안에 따라 신뢰받는 전문가 집단에 의결을 위임하기도 한다. 이 방식은 시민과 대표자 사이의 간극을 좁힌다. 더불어 조직적·수평적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의제마다 의견을 내는 주체와 정책에 반영하는 집단이 바뀌는 국민청원과 비슷한 지점이다. 액체 민주주의도 맹점은 있다. 모든 사람이 의사결정을 위한 시간과 지식을 충분히 가지는 건 불가능하다. 목소리 큰 일부가 여론을 호도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얼마나 숙고하고 토론했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또 소수의견이라도 여러 계정을 만들어 투표하면 다수의 의견으로 부풀릴 수 있다. 실제 지난 2월 ‘초·중·고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청원의 경우 특정 커뮤니티에서 중복 투표를 독려해 참여 수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액체 민주주의 실험을 먼저 시작한 유럽은 어떨까. 핀란드의 시민발의법은 시민이 직접 의회에 법안을 제출하거나 제안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다. 온라인 플랫폼 ‘오픈 미니스트리’(Open Ministry)는 핀란드 시민들이 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게 법안 작성부터 의회 제출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하나의 법안이 만들어지기까지는 무수한 검토와 토론이 필요하다. 이를 개개인이 혼자서 할 수는 없다. ‘오픈 미니스트리’가 시민들이 서로 협력하는 공론장을 제공하는 이유다. 프랑스에는 ‘의회와 시민’(Parlement et citoyens)이란 온라인 플랫폼이 있다. 의원들이 발의 예정인 법안을 영상으로 설명하면 시민들이 수정·보완할 사항을 제안한다. 제시된 의견 중 가장 많은 찬성표를 받은 의견은 다시 의원과 시민이 적합성 여부를 토론한 후에 반영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다듬어진 법안은 정식으로 의회에 상정된다. 핵심은 시민이 대의 민주주의에 모든 것을 기대지 않는다는 것이다. 집단지성을 이용해 주권자로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 사적 감정의 표출에서 공적 담론의 생산으로 위 사례들은 철저히 ‘정책’과 ‘법안’이 중심이다. 더불어 시민이 사안을 정확히 이해한 후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게 목적이다. 반면 국민청원은 ‘하소연’의 장에 가깝다. 억울함을 토로해 다수의 공감을 얻으려는 의도가 두드러진다. 그만큼 정책을 토론하고 담론을 형성하기엔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해 정 비서관은 “청원 게시판이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시민의 목소리를 내는 공간이라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청원 범위를 제한하는 것엔 대다수 전문가가 우려를 표했다.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와대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일지라도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는 장이라는 점에서 자유를 보장하는 현재 방식을 고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청원처럼 일부 혐오표현이 문제가 될 순 있지만, 한편으론 전문가 집단이 시민들의 여론을 분석하고 대안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형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원 방식이 찬성과 반대로만 나뉘는 이분법으로 가고 있다”면서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토론장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익명성에 기대어 특정 개인 또는 집단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혐오성 발언이 난무하는 현상도 짚었다. 이 교수는 “지금처럼 청와대의 자체 심의에 맡길 경우 검열의 문제가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실명제를 도입해 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울 것을 제안했다. ‘공공성’을 키워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원 게시판이 분노 표출이 아닌 공적 의견을 제시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근본적으로는 의회가 시민을 대표하고 있다는 인식이 약한 것을 문제로 꼽았다. 정당이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해서 사회 전반적으로 공공성이 약해졌다는 것이다. 때문에 “청원 게시판에 모든 걸 의존하는 비정상적 구조가 만들어졌다”며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경우 “결국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 원경희 시장 퇴임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 원경희 시장 퇴임

    원경희 경기 여주시장이 29일 이임식을 갖고 4년간의 임기를 마감했다. 여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원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공직자와 각계 인사들이 함께해 지난 4년 동안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를 돌아보고 주요 성과를 평가했다. 민선 6기 여주시는 세종대왕의 정신을 접목해 여주가 세계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원 시장은 취임 초기 공직자들에게 친절을 주문했고, 모든 공직자들은 친절명찰을 부착하고 업무를 추진하며 실명제 열린 행정을 펼쳤다. 이날 원 시장은 “공무원의 친절과 시민의 행복지수가 높아졌다”며 “그동안 닦은 성과를 토대로 여주가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민선6기 여주시는 시청 담장을 허물어 개방공간으로 조성하고 민원봉사실을 리모델링하는 등 민원인 중심의 시정을 전개했다. 뿐만 아니라 평생학습도시 신규지정 등 정보사회 시민의 욕구 충족과, 어르신을 위한 경로당 지원, 시민의 인문소양 강화 등 삶의 질 향상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그동안 인프라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여 여주나들목에서 점동을 잇는 도로와 여주시내에서 가남읍 도로 개통 등 교통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아울러 세계유일의 여주시립폰박물관 개관과 황포돛배 진수, 여주박물관 신관 개관은 물론, 도시안전정보센터 등을 건립해 운영하며 역사·문화 및 안전 인프라를 구축 했다. 여주오곡나루축제와 여주도자기축제 등 지역 고유의 축제를 향상시켜 농·특산물과 전통 도자산업 육성에 집중했다. 특히 당남리섬을 볼거리의 메카로 만들었고, 세종대왕의 흔적을 남기는 한글시장 육성과 한글간판 개선 등에도 소홀함이 없었다.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는 여러 성과를 내고 여주 역사의 한 페이지를 남기고 마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앤트맨과 와스프 측 ‘오역 논란’ 박지훈에 번역 안 맡겼다

    앤트맨과 와스프 측 ‘오역 논란’ 박지훈에 번역 안 맡겼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오역 논란을 일으켰던 번역가 박지훈씨가 마블스튜디오의 신작 ‘앤트맨과 와스프’의 번역을 맡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의 언론시사회에 앞서 이 영화의 홍보사 관계자는 “이번 영화의 번역은 박지훈 번역가가 하지 않았다”면서도 교체된 번역가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 동안 마블의 히어로 영화 번역을 독점하다시피했던 박씨는 크고 작은 오역 논란에 시달렸다. 올해 초 개봉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는 후속편 이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결말 부분을 잘못 번역했다는 이유로 큰 비난을 받은 바 있다.당시 이 영화를 배급한 디즈니 코리아는 오역 논란에 대해 “해석의 차이라 해답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박씨를 두둔하는 듯한 태도로 일관해 원성을 사기도 했다. 박씨 스스로 ‘앤트맨과 와스프’의 번역 의뢰를 거절했거나, 디즈니 측이 새로운 번역가에게 자막 작업을 의뢰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다만 오역 논란을 의식한 때문인지 번역가의 실명 또는 필명은 비밀에 부친 것으로 보인다. 마블 영화 시리즈의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앤트맨과 와스프는 다음달 4일 국내 개봉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KBS 심의실 측 “쌈디, 새 앨범 ‘정진철’ 등 4곡, 방송 부적격 판정”

    KBS 심의실 측 “쌈디, 새 앨범 ‘정진철’ 등 4곡, 방송 부적격 판정”

    래퍼 쌈디(사이먼 도미닉) 신곡이 KBS에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27일 KBS 심의실 측은 쌈디 새 앨범 ‘다크룸: 룸메이트 온리(DARKROOM: roommates only) 등 수록곡 8곡 중 ’정진철‘, ’roommates only‘, ’06076‘, ’데몰리션 맨‘ 등 4곡에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심의실 측은 “특정 개인이나 단체, 직업 등을 비하하거나 경멸하는 가사와 특정인 실명과 직업을 노출시키고 비속어, 저속한 표현이 섞여 있다”고 판단, 그 이유를 설명했다. 쌈디 신곡 ’정진철‘ 가사에는 “나의 삼촌 이름은 정진철, 직업은 패션 디자이너”, “삼촌이 사업 땜에 다 말아먹은 게” 등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외에 ’roommates only‘, ’06076‘, ’데몰리션 맨‘ 등에는 욕설, 비속어가 포함돼 있다. 한편 쌈디는 지난 15일 3년 만에 새 앨범 ’다크룸: 룸메이트 온리‘로 컴백, 방송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AOMG 공식사이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단독] ‘선녀와 나무꾼’ 누가 나쁠까… 성평등 교실, 아이들이 달라졌다

    [단독] ‘선녀와 나무꾼’ 누가 나쁠까… 성평등 교실, 아이들이 달라졌다

    나쁜 행동 알려준 사슴이라 답해 한학기 교육에도 아이들 큰 변화 ‘힘센 여자·우는 남자’도 안 놀려 보수단체 신상털기에 속앓이도설화 ‘선녀와 나무꾼’에서 가장 나쁜 행동을 한 인물은 누구일까. 한 학기 동안 성평등 교육을 받은 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에게서 가장 먼저 나온 대답은 바로 ‘사슴’이었다. “나무꾼이 선녀에게 한 나쁜 행동들을 알려 준 게 사슴이기 때문”이란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성평등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초등성평등연구회 소속 김영선(30·여) 교사는 “선녀의 인권을 고려하지 않은 ‘나무꾼’이라는 답이 가장 많이 나올 거라 생각했지만, 아이들은 어른들보다도 앞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짧다면 짧은 한 한기 동안 성평등 교육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용하는지를 보여 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6년째 초등교사로 재직 중인 김 교사는 올 초부터 다양한 교과목을 통해 성평등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조차 성역할의 고정관념이나 여성 혐오, 성 상품화 등 셀 수 없이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데서 문제 의식을 느꼈다. 김 교사는 “아이들이 일본 음란물에 나오는 ‘앙 기모띠’(‘기분이 좋다’는 일본어 ‘기모치 이이’에서 유래)라는 말을 친구나 교사에게 하는 건 예삿일”이라면서 “저학년 남자 아이들이 여자 아이를 화장실에 데려가 동전을 주며 “네 소중한 곳을 보여 줘”라고 말하는 일도 심심찮게 일어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나 정책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올 초 ‘초·중·고에 페미니즘 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김 교사는 “‘정부는 공교육 내에 체계적인 성평등 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지만 지난 4개월간 현장의 목소리를 듣거나 실태를 조사하는 기본적인 일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사이 김 교사로부터 성평등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힘센 여자 아이’나 ‘우는 남학생’을 더는 놀리지 않는다. 성별이라는 틀 안에서 상대를 보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개성을 존중해서다. 여성 혐오가 담긴 욕설이나 단어도 의미를 충분히 설명하면 아이들도 이를 이해하고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학부모들 또한 지지의 말을 아끼지 않는다. 김 교사는 “숙제로 내준 ‘우리 가족 인권선언문’을 작성하던 한 학부모로부터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고정관념들과 우리 가족 개개인의 권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평등 교육을 하는 교사들은 인터넷에서 쉽게 공격의 대상이 된다. 지난해 서울의 한 초등교사는 페미니즘 교육을 했다는 이유로 신상이 공개돼 특정 커뮤니티 회원들과 보수 학부모 단체로부터 갖은 욕설과 비방을 들어야 했다. 김 교사가 소속된 초등성평등연구회에 소속된 교사는 20여명이지만 이 중 실명과 사진을 공개한 교사가 소수인 것도 이 때문이다. 연구회 소속 교사들은 지난 1월 ‘이돈명인권상’을 받고도 기념사진조차 남기지 못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단독] ‘82년생 김지영’ 가르치려던 교사에 악플… 도 넘은 혐오사회

    [단독] ‘82년생 김지영’ 가르치려던 교사에 악플… 도 넘은 혐오사회

    “수업 교재로 쓰겠다” SNS 글에 “피해망상 남혐책” 등 댓글 수백개 “신상 털어보자” 교사 실명 언급도 ‘예멘 난민 반대’ 국민청원 43만 성 소수자 혐오 논쟁도 불거져 전문가 “경제불평등·양극화 탓” 일각선 “근본적 인식 개선 시급”지난 21일 제주의 한 고교 국어교사 고모(30)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활용한 수업을 할 계획”이라는 글을 올렸다. 고씨는 해당 소설 40권이 찍힌 사진을 게시하고 “나도 이 책을 읽고 많은 영향을 받았고, 그 영향을 학생들에게 전해 주고 싶다”고 적었다. 조남주 작가가 2016년에 낸 이 소설은 딸을 둔 1982년생 김지영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일상적 차별과 구조적 불평등 속에서 살고 있는 한국 여성의 보편적 삶을 다뤘다. 그러나 고씨의 글은 ‘고3 국어수업 대참사’라는 제목으로 여러 남성 커뮤니티 사이트에 순식간에 퍼졌고 수백개의 악의적 댓글이 달렸다. “피해망상 가득한 ‘남혐’ 책을 왜”, “당신의 멍청한 생각을 고3들에게 강요하지 마라” 등의 댓글이 대부분이었다. “어느 학교 어떤 선생인지 털어 보자”며 신상 털기에 나서기도 했다. 26일 현재 제주도 교육청과 국민신문고에는 고 교사에 대한 항의 민원이 7건 접수됐다. 고씨는 결국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계정을 비공개 전환했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쏟아지는 비난이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소설을 접했을 때 어머니가 살아오며 겪었던 차별과 고통이 생각났다”면서 “이슈가 되고 있는 페미니즘에 대해 학생들과 토론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고씨는 특히 “이 책과 페미니즘에 거부감을 느끼던 학생들도 수업을 통해 자신이 편견을 갖고 있었다는 걸 인식했다”고 말했다.고씨와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댓글 테러는 우리 사회의 삐뚤어진 혐오가 위험 수위에 이르렀음을 방증한다. 최근 제주도에 도착한 예멘 난민에 대한 저주와 혐오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난민법 개정과 무사증입국제도 폐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참여 인원이 2주 만에 43만명을 넘었다. 오는 주말에는 서울과 제주도에서 난민 반대 시위까지 열릴 예정이다. 성소수자를 둘러싼 혐오는 인터넷 공간을 넘어 정치 영역으로 침투했다. 박준배 김제시장 당선자는 선거 공보물에 ‘미풍양속을 해치는 동성애 반대’라는 내용을 실었다. 시민단체들은 “지역 주민의 인권을 보장할 책무가 있는 지방자치단체장이 해서는 안 될 혐오 표현”이라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성, 난민, 성소수자 등에 대한 혐오가 심각해진 주요 원인으로 경제적 양극화와 사회 불평등을 꼽는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불평등이 분노로 표출된다”면서 “한정된 자원을 놓고 극한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여성 혐오, 이민자 혐오로 나타난다”고 진단했다.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민주화 이전에는 반공주의를 통한 국가안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범죄나 재난 등에서 ‘나’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다”면서 “‘나’를 지킨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약자를 향한 혐오 발언이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연세대 총여학생회 폐지 논란에서 보듯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 표현은 약자에 대한 폭력으로 이어진다.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장은 “혐오의 발현 양태를 보면 처음에는 표현에서 머물지만 결국 행동으로 넘어간다”면서 “미국의 KKK단(인종차별주의적 극우비밀조직) 사례처럼 극단적 폭력이 일어나기 전에 기울어진 운동장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혐오에 대한 처벌규정 신설, 차별금지법 제정 등 제도적 해결책을 촉구한다. 한상희 건국대 로스쿨 교수는 “이제는 국가가 개입할 시점”이라면서 “혐오를 조직적으로 하는 행위를 처벌해 사회적인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중탁 경북대 로스쿨 교수는 “형법상 모욕죄가 있지만, 우리도 캐나다나 유럽처럼 더 강한 처벌로 나아갈지 선택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법적 해결보다 인식 개선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김형완 소장은 “처벌을 강화하면 순교자를 양산할 수 있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교육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구조적 측면에서는 가해자도 피해자일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이 사회에 무엇을 말하고 싶어 하는지를 듣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외유성 출장 안 간다”… 2030 청년정치 새바람

    “외유성 출장 안 간다”… 2030 청년정치 새바람

    서울시 구의원 2배 이상 늘어 “청년세대의 앞길 열어주겠다” “절대 외유성 출장을 가지 않겠습니다.”정의당 소속 임한솔(37) 서대문구의원 당선자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다짐을 했다. 같은 서대문구의원에 당선된 바른미래당 주이삭(30) 당선자도 뜻을 같이했다. 두 사람은 “구시대의 특권을 내려놓고 지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지방자치의 ‘모세혈관’이라고 할 수 있는 기초의회에 ‘2030 젊은피’가 대거 수혈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청년 정치’의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시·군·구의원 당선자 2956명 가운데 20·30대 당선자(비례대표 포함)는 192명(6.5%)으로 집계됐다. 2898명 가운데 107명(3.7%)에 불과했던 2014년 선거 때보다 숫자와 비율이 2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서울 25개 구의 20·30대 구의원 당선자도 423명 가운데 37명(8.7%)으로, 419명 가운데 17명(4.1%)이었던 4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청년 기초의원 당선자 10명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특권 내려놓기’의 일환으로 일제히 “외유성 출장을 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의원의 외유성 출장은 기초의회의 대표적인 적폐로 지적돼 왔다. 이들은 또 ‘표결 실명제’를 도입해 기초의회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민의 ‘조례 청구 운동’ 지원 등을 통해 ‘친(親)주민적’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다짐했다. 어린이 안전과 청년 취업, 노약자·장애인 지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생활 밀착형’ 조례 제정에도 힘쓰기로 했다. 임 당선자는 “낡은 과거와 결별하고 젊은 정치로 구민들에게 보답하겠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민경(25) 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구의원 당선자는 “주민과의 스킨십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구의원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고, 주무열(33) 민주당 관악구의원 당선자는 “청년 세대의 앞길을 열어 주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윤철 경희대 교수는 “생활정치 영역인 기초의회에서부터 새로운 청년 주체들이 만드는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면서 “기존의 정치 관행을 중단하는 것을 넘어 기성 정당을 쇄신해 새로운 정치 주체들이 진출할 수 있는 여건까지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단독]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피해망상 남혐책?…도 넘은 ‘혐오 사회’

    [단독]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피해망상 남혐책?…도 넘은 ‘혐오 사회’

    한 고등학교 교사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82년생 김지영’을 수업 교재로 쓰겠다고 밝혔다가 논란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학교 현장에서 ‘다양성’을 논하고 싶었다는 교사의 의도와는 달리 이 사안을 두고 온라인에는 ‘혐오’로 물든 무분별한 비난성 댓글이 난무하고 있다. 지난 21일 제주의 한 남자고등학교에서 국어과목을 가르치는 고모(30) 교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활용한 수업을 할 계획”이라는 글을 올렸다. 고 교사는 해당 소설 40권이 찍힌 사진을 게시하고, “나도 이 책을 읽고 많은 영향을 받았고, 그 영향을 애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마음에 수업을 계획했다”면서 “아이들도 나도 편견과 아집에서 벗어났으면 한다”고 적었다. 이 글에는 ‘#페미니즘 #82년생김지영 #국어수업 #남고’라는 해시태그를 붙였다.이 글은 ‘고3 국어수업 대참사’라는 제목으로 여러 남성 커뮤니티 사이트에 삽시간에 퍼졌고 수백개의 악의적 댓글이 달렸다. 댓글에는 “피해망상 가득한 남혐책을 왜”, “페미니즘이 편견과 아집인 건 생각 안 하느냐”, “당신의 멍청한 생각을 고3들에게 강요하지 마라”, “교육청이랑 신문고랑 교육부랑 청와대에 민원 넣겠다”는 등의 글이 난무했다. 실제로 26일 기준 제주도 교육청과 국민신문고에는 고 교사에 대한 항의 민원이 약 7건 정도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어느 학교 어떤 선생인지 털어보자”는 글과 함께 교사의 실명을 언급해 공격하는 댓글도 등장했다. 또 해당 교사는 남성이었지만 “어떤 미친년이냐”, “피해의식에 찌든 메갈이 틀림없다” 등 여자 교사임을 전제한 비난도 한가득이었다. 간혹 ‘교사가 수업에 활용할 서적을 고를 수 있다는 것은 논의가 필요하다’, ‘공교육에서 교사의 수업 내용 권한은 어디까지인가’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욕설이나 비속어가 섞인 비난이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고 교사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계정을 비공개 전환했다. 고 교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쏟아지는 비난이 좀 억울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수업에서 페미니즘을 강요하지 않을뿐더러,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은 학습 제재가 가치중립적이든 가치편향적이든 교사의 설명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고 교사는 “처음 이 소설을 접했을 때 어머니가 살아오며 겪었던 차별과 고통, 아들에게 무한정 헌신했던 어머니가 생각났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페미니즘이 이슈가 되니 교사와 학생이 같이 토론해보며 비판적 시각을 함양하려는 의도였다”고 덧붙였다. 학생의 성향이 성적에 반영될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고 교사는 “토론의 내용과 학생의 생각은 평가 대상이 아니다”면서 “토론에 참여하는 정도와 적극성만 평가 대상이다”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또한 “읽기 싫다는 학생들에게는 다른 책을 읽고 대체 과제물을 제출할 수 있다고 안내했고, 지금까지 예정된 수업 8번 중 4번을 진행했지만 다른 책을 고른 학생은 없다”고 전했다. 고 교사는 이 수업이 분명히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처음에 이 책과 페미니즘에 거부감을 느끼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학생 간 토론을 거치며 조금씩 ‘다르게 보기’를 시작한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편견과 선입견이 일부 있었다는 걸 인식했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반려견 무지개색 염색한 견주의 주장… “강아지가 원해요”

    반려견 무지개색 염색한 견주의 주장… “강아지가 원해요”

    반려견을 판다, 달마시안, 얼룩말, 유니콘, 무지개 등을 본떠 총천연색으로 염색한 견주가 반려견이 염색을 좋아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州)에서 애견미용실을 하는 견주 니콜 로즈(33세)는 7살 반려견 ‘스텔라’를 애견미용실 모델로 삼아 알록달록 색색으로 염색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로즈는 지난 2015년 자신의 결혼식에서 스텔라의 털을 신부 들러리의 드레스 색깔과 같은 분홍색으로 염색했다. 또 스텔라를 주황색, 보라색, 분홍색, 하늘색, 남색, 옥색 등으로 물결무늬 염색한 사진이 논란이 됐다.로즈는 동물학대 비난에 대해 “스텔라가 원하는 대로 우리는 스텔라의 털을 염색한다”며 “염색은 반려동물들에게 완전히 안전하고, 스텔라는 염색을 사랑한다”고 항변했다. 로즈의 동료 커스티 쿨슨(33세)이 스텔라 염색을 도맡고 있다. 스텔라 염색에 드는 시간은 90분으로, 쿨슨은 창의적인 애견미용사 협회(Creative Groomers Association) 인증을 받은 반려견 전용 염색약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염색에 드는 비용은 최고 79달러(약 8만7000원)라고 한다. 로즈는 “스텔라는 액세서리가 아니다”라면서 “스텔라의 원래 흰 털을 그대로 두면, 스텔라가 자신의 외모를 참을 수 없게 불행하게 느껴서 부루퉁하고 맥 빠져 한다”고 주장했다. 스텔라를 포함해 반려견 4마리를 돌보는 견주 로즈는 지난 2011년 강아지 농장에서 구조된 스텔라를 입양했다. 그 당시 스텔라는 생후 5개월 된 강아지였다. 로즈는 다른 반려견들에게 염색을 하지 않지만, 스텔라에게만 염색을 해준다고 한다. 처음 털을 깎아준 후 스텔라가 외모에 만족하지 못해서, 염색을 하기 시작했고, 스텔라는 염색을 좋아했다고 견주는 주장했다. 로즈가 스텔라를 데리고 나가면 사람들의 반응은 둘로 나뉘었다. 로즈에게 다가와서 스텔라가 무슨 견종이냐고 묻고, 스텔라와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고, 동물학대라며 로즈를 비난하는 사람도 있다. 로즈는 “스텔라는 우리 살롱의 포스터 걸”이라며 “더 많은 견주들이 스텔라를 보고 반려견을 데려와서 염색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절대 집에서 반려동물을 염색시키지 말고, 검은 개도 염색시키지 말라고 항상 말한다”며 “살롱에서 염색하는 것은 완전히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동물보호단체들은 염색이 반려동물 피부에 화상을 입히고, 심하면 생명까지 잃을 수 있다고 반대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州) 피넬러스 카운티 동물서비스는 올해 초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이 경고했다. “절대로 어떤 상황에도 사람 염색약을 반려동물에게 쓰지 마세요. 염색 화학약품은 유독해서 반려동물이 외부와 내부 화상, 실명, 중독 등 다수의 외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노트펫(notepet.co.kr)
  • 검찰, 여론전으로 대법원 압박?

    검찰, 여론전으로 대법원 압박?

    사법농단 고발인 조사 이례적으로 잇따라 공개 소환 양승태 사법부 시절의 ‘법관사찰·재판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가 조석제 전국공무원노조 법원본부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25일 소환했다. 세 차례 고발인 소환이 이례적으로 모두 공개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검찰이 여론전을 펼치며 대법원을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검찰은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민주주의법학연구회 회장 조승현 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도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조 본부장은 이날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대법원은 치외법권 지역이 아니다”라며 “대법원에서 PC 제공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대법원 법원행정처에 관련자 PC 하드디스크 등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지만, 대법원은 일주일 가까이 이렇다할 반응이 없다. 조 본부장은 이날 지참한 추가 제출 서류에 대해선 “특별조사단 조사 보고서에는 실명으로 그동안 관여했던 행정처 관계자 명단이 적혀있는데, 그 당시 근무했던 직원들의 명단을 사무분담표를 통해 일일이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공무원노조 법원본부는 지난달 30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 처장,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양 전 대법원장 등에게 국제인권법연구회 등 공동 학술대회에 개입하고, 정부에 비판적인 법관 동향을 파악하는 등 직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임 교수부터 조 본부장까지 고발인 소환을 연일 공개하고 있다. 고발인 조사는 통상적인 절차지만, 검찰이 직접 고발인 출석 시간까지 언론에 알리는 것은 무척 이례적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고발인들이 검찰에 나오며 대법원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어 대법원이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이라고 밝혔다. 현재 검찰은 20개가 넘는 고발장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원인 모를 시력 저하, 스마트폰 아닌 ‘이것’ 때문 (연구)

    [건강을 부탁해] 원인 모를 시력 저하, 스마트폰 아닌 ‘이것’ 때문 (연구)

    자꾸만 침침해지는 눈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강한 자외선 탓이라고만 생각한다면 다음의 연구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최근 독일 연구진은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시력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독일 마그데부르크의과대학 연구진이 스트레스와 안구질환을 다룬 기존의 연구결과와 의학적 기록을 분석한 결과 둘 사이에는 명확한 연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우리 뇌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된다. 이 코르티솔 호르몬은 면역력을 약화시켜 쉽게 안구질환에 노출되게 하거나, 혈압상승으로 인한 혈관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것이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력이 저하된다는 걸 느끼는 환자들은 실명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 더욱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다시 시력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시력 저하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종종 자신의 시력이 다시는 이전처럼 되돌아오지 않을까봐 매우 염려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 “이번 연구는 의료진이 시력 저하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인을 알 수 없는 시력저하 증상을 겪는 환자는 전통적인 치료법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치료법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안압(눈알 내부의 일정한 압력)이 높아지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안구의 혈류량을 높여주는 한편, 포괄적인 스트레스 관리를 시작한다면 나빠졌던 시력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육체적인 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영국 버밍엄대학 연구진은 마음의 상처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이 박테리아와 싸우는 백혈구의 일종인 호중구(neutrophil)의 기능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과거 잊기 힘든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호중구의 항박테리아 활동이 크게 줄었을 뿐 아니라 코르티솔 호르몬의 혈중수치도 더 높았다. 즉 극심한 스트레스가 박테리아 활동을 증가시키고 이것이 폐렴과 같은 질병 혹은 시력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스트레스와 시력 저하 간의 연관관계를 밝힌 이번 연구는 영국의 세계적인 출판사인 스프링거 네이처가 발행하는 의학학술지 ‘EMPA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원화 출금 막은 빗썸 왜?

    현금·코인수 부족 가설도 업계 “조사 이유 납득 안돼”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해킹으로 350억원 상당의 코인을 도난당했다며, 가상화폐 입출금을 먼저 막고 현금 출금도 막았다. 회사가 피해를 보상해 줄 수 있다면, 해킹을 당한 거래소가 현금 출금을 막을 이유가 적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원화 출금’까지 막아 사실상 거래소를 폐쇄한 이유를 놓고 갑론을박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해킹 경위 등을 놓고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지만, 뚜렷한 답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21일 “해킹을 당한 해외 거래소들은 법정 화폐 출금을 막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완전히 정적 데이터베이스를 검사하기 위해서는 거래까지 막아야 하는데, 조사를 한다며 거래는 열어두고 원화 출금만 막은 건 궁색한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업계에서 내놓은 가설은 크게 3가지다. 빗썸이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서 원화 출금 창구를 닫았다. 현금이 부족해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을 막기 위해서다. 코인을 도난당해 고객이 인출할 가상화폐보다 보유한 코인 수가 적기 때문이다. 첫 번째 가설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가설로 꼽히지만, 도덕적 지탄을 받을 여지가 큰 경우다. 원화 출금 창구를 운영하는 은행 관계자는 “고객 자산이기 때문에 은행 차원에서 출금을 막은 것은 아니다”라며 “빗썸에서 장부를 모아 은행에 전달하는 방식이어서 빗썸이 차단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가설에 대해서는 거래소들이 은행과 실명 입출금 서비스를 구축하면서, 은행들이 현금을 확인하기 때문에 현금이 부족할 가능성은 적다고 업계는 말한다. 세 번째는 빗썸이 구체적인 코인별 피해 내역이나 보유 자산을 밝히지 않아 제기된 가설이다. 가령 1000개 코인 중 200개가 유출됐다면 고객이 남은 800개 코인보다 많이 팔면, 거래소가 난처해지기 때문이다. KISA는 거래소를 피해자로 두고 조사하기에 고객 자산 내역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보안을 강화하는 동시에 회사가 자산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무성 측근, 2016년 총선 ‘새누리 공천 살생부’ 뒷얘기 공개

    김무성 측근, 2016년 총선 ‘새누리 공천 살생부’ 뒷얘기 공개

    “박근혜의 영향력은 퇴임해서도 유지될 것이다. 다른 대통령하고 다를 것이다.” “이 사람들은 공천 주면 안 된다. 이재오, 유승민, 정두언, 김세연, 김성태, 홍지만…” 2016년 20대 총선은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이 참패하고 16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이 됐다. 선거 결과에 대해 여러 가지 분석이 나왔지만, 새누리당만 놓고 보자면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패배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른바 ‘진박’(진짜 친박, 진실한 친박) 논란, ‘옥새 투쟁’ 등으로 불거진 공천 잡음이다. 당시 새누리당 내에서 공천을 놓고 벌어진 비화가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최측근인 장성철 전 보좌관의 새 책 ‘보수의 민낯, 도전 2022’라는 책을 통해 공개됐다. 21일 장성철 전 보좌관의 책에 따르면 공천을 앞둔 2016년 2월 24일쯤 청와대와 당 사이 연락책을 자처했던 A씨(책에서 실명을 밝히지 않음)가 당시 당 대표였던 김무성 의원을 찾아왔다. A씨는 청와대의 한 인사와 나눴다는 이야기를 김무성 의원에게 전한다면서 “청와대가 힘이 세다. 박근혜의 영향력은 퇴임해서도 유지될 것이다. 다른 대통령하고 다를 것이다. 청와대 말 안 들으면 ‘훅’ 하고 대표를 쑤시고 들어올 것이다”라는 등의 말을 했다. 그리고 며칠 뒤 A를 통해 공천과 관련해 제안이 왔다는 것이다. A씨는 ‘청와대의 뜻’이라면서 공천을 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의 명단을 불러줬다고 한다. 이른바 ‘새누리당 살생부’ 논란의 시작이었다. 장성철 전 보좌관은 “이재오 의원을 필두로 유승민·정두언·김용태·조해진·김세연·김학용·김성태·박민식·홍지만 의원 등등의 이름이 있었던 것 같다”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A씨가 이 사람들의 공천 불가 이유랍시고 전한 내용은 “이재오는 당과 정체성이 맞지 않아서, 조해진은 유승민 원내대표 때 원내수석을 했기 때문에, 김세연은 유승민과 친해서, 홍지만은 유승민 선거를 도와서”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재오 의원이나 김용태 의원 지역구에 다른 사람을 공천하면 누가 경쟁력을 갖고 이길 수 있냐”는 물음에 A씨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다른 이야기 안 하고 말 잘 듣는 충성스러운 80~90명의 의원만 당선되면 좋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살생부’에 오른 정두언 전 의원에 의해 언론에 폭로됐다. 당시 정두언 의원이 김무성 전 대표에게 직접 들었다고 밝히면서 당시 친박계를 중심으로 제기된 책임론에 김무성 대표는 당 대표 사과와 함께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정성 저해 금지 등을 약속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 장성철 전 보좌관은 비례대표 후보 공천 과정에도 청와대가 깊숙이 개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었던 한 인사가 당초 명단에는 있었는데 실제 발표에는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다. 밤사이 한 최고위원이 본인이 영입한 인사가 선정되도록 작업했다는 얘기를 나중에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마디로 20대 총선 비례대표 공천은 청와대와 이한구 당시 공천관리위원장 등 공천 권력을 휘두르던 인사들의 ‘내 사람 심기의 한마당’이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한구 위원장과 친박계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유승민 지역구 포함) 5개 지역 공천안’에 도장 찍기를 거부하며 김무성 의원이 벌였던 이른바 ‘옥새 투쟁’은 장성철 전 보좌관을 비롯한 참모진의 아이디어였다고 밝혔다. 20여년간 정치권에 몸담으면서 겪은 일들과 함께 당시 작성했던 각종 보고서, 언론을 대하는 원칙 등을 담은 장성철 전 보좌관의 책은 22일 시중에 출간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