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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산하기관 경영혁신 본격추진

    에너지관리공단 등 정부 산하기관에 대한 경영혁신이 본격 추진된다. 정부혁신추진위원회는 26일 기획예산처에서 실무위원회를열고 에너지관리공단의 경영혁신계획을 확정했다.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지난 5월부터 4개월 동안 수행한경영진단 결과를 토대로 마련한 경영혁신계획에 따르면 에너지관리공단은 본사 조직 중 4개처·19개팀과 인력 35명을 축소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오는 12월초 단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에너지관리진단 및 지도,에너지사용 기자재의효율 및 안전관리 등을 담당하는 산업자원부 산하 에너지관리공단은 4본부·17처·50팀에서 4본부·13처·31팀으로 축소된다. 폐지·축소되는 조직의 23개 처·팀장은 관리중심 업무에서 벗어나 현장의 에너지 관리진단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신설되는 ‘지도역’으로 전환되고 나머지 인원은 12개 지사로 분산배치된다. 각 지사는 조직 보강과 함께 ▲자금지원 추천범위 선정 및 사후관리업무 ▲중소기업 에너지관리 무료진단 관리 ▲지역내 에너지절약관련 조사 및 데이터베이스 관리업무 등 본사업무를 이관받아 ‘지역에너지절약서비스센터’로 기능이 전환된다. 또 직원들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봉제 적용대상이 현재의 처장급에서 팀장급까지 확대되고 연봉 차등폭은 ±15% 이상으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열사용 기자재 검사업무에 ‘검사실명제’를 도입하고,검사시기 및 시간을 미리 알려주는 ‘검사예보제’도 시행하게 되며,민간부문과의 사업교류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검사업무에 외부인력풀을 활용해 고객들의 불편을줄이게 된다. 에너지 다소비업체별로 직원전담제를 실시,고객 만족도를높인다. 정부는 마사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경영진단을 진행 중인 8개 정부 산하기관에 대해서도 올 연말까지 기관별 경영혁신추진계획을 제출받아 정부혁신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확정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50대 국가요직 탐구] (40)조달청 구매국장

    ‘나라를 위해 보물을 사들인다.’ 조달청 구매국장이면 누구나 마음 속에 새겨놓는 다짐이다. 구매국장은 중앙 및 지방정부가 필요한 모든 물품과 용역을 민간기업체로부터 사들이는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다.모든 공무원들이 업무에 사용하는 컴퓨터·책상에서부터 볼펜·복사용지까지 입찰로 사들여 공급한다.정부가 발주하는 공사에 필요한 철근·콘크리트·시멘트 등도 직접 사들인다.업체에 맡겨 놓으면 값싸고 질이 나쁜 제품을 사용할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구매국장의 손을 거쳐 구입하는정부 물품은 올해 6조7,000억원 어치에 이를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민간의 싸구려를 정부 물품으로 구입하거나 터무니없이비싼 값으로 사들이면 정부로서는 엄청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올들어 소비·투자가 위축돼 경기침체가 가속화되자 구매국장은 경제에 활력을 주기 위해 정부의 구매시기를 앞당겼다.9월까지 구매예산의 89%인 6조원을 사용했고 국가기관 3만2,000여건,지방자치단체 19만3,000여건,정부투자기관 2만7,000여건 등 모두 25만여건의 계약을 민간업체와맺었다. 조달구매의 역사는 정부 수립의 역사와 비슷하다.1948년한·미간 체결된 원조협정으로 미국이 제공하는 원조물자를 관리하는 임시외자총국이 국무총리실에 설치된 게 조달청의 모체였고 구매업무의 시초였다.95년 조직개편에서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사들이는 내자국장과 외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사들이는 외자국장을 합쳐 지금의 구매국장자리가 생겼다. 권오상(權五祥)씨는 조달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내 법규를정비하는 등 내실행정을 폈다.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타결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했기 때문이다. 김진원(金鎭元)씨는 2년9개월이라는 장기간 국장을 지내면서 UR 타결 이후 외국산 미곡도입 문제를 다뤘다.외환위기 직후 도산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밤잠을설쳤을 정도로 책임감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형률(金衡律)씨는 3년 전 구매국장을 맡은 데 이어 또다시 구매국장을 맡을 정도로 이 분야에 정통하다.철저한윈칙주의자이면서 실무자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는 편이다.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의원의 남편. 강현(姜顯)씨는 조달계약 진행상황을 통보해 주고 계약실명제를 도입하는 등 고객중심의 행정 서비스를 펼쳤다.전자문서교환시스템(EDI)을 구축,조달청-행정관청-업체가 컴퓨터로 문서를 주고 받도록 해 시간과 물자를 절약하는 길을 텄다. 권준웅(權俊雄)씨는 활발한 대외 활동으로 조달청의 위상을 높였다.그는 전시회와 외주기관 박람회 등을 후원하고조달청의 홍보활동을 강화해 조달행정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는 데 중점을 뒀다. 여정휘(呂政輝)씨는 조달청에서만 여러 부서를 거쳐 업무에 가장 해박하다는 평을 듣는다.구매과정의 모든 정보를인터넷으로 실시간 제공했으며 구매국장에서 곧바로 차장으로 수직 승진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생화학테러 대비책 강구

    정부는 9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과 관련,국내에서의테러방지를 위한 각종 법적·제도적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있다. 대표적으로 추진되는 방안이 테러방지법의 제정과 관련예산의 대폭 증액.테러 관련 국제협약에 현재 12개 중 7개에만 가입한 점을 감안,올해말까지 나머지 5개 협약에도 추가로 가입하는 등 국제적 테러방지 장치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테러방지법 제정=대(對)테러 능력을 높이기 위해 법무부,국방부,경찰청,관세청 등 관련부처의 인력 및 장비를 증강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이미 반영된 대테러 관련예산 24억원을 100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와함께 이번 정기국회에서 테러방지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이달말까지 관계부처 협의를 마칠 계획이다.특히 테러방지법에 테러지원 자금을 차단하는 내용을 포함시키고,같은 맥락에서 금융실명제도 보완하기로 했다. ◇새로운 테러에 대비=새로운 테러유형으로 등장하고 있는‘생물테러’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화학물질을 이용한 테러뿐 아니라 탄저병, 천연두 등 생물테러에도대비,국립보건원에 담당 과(課)를 신설하는 등 전담조직을편성하고 인력 및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직근무체제 개선=당분간 전 중앙행정기관을 ‘테러 대비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구체적으로 ▲전 공무원의 상시 비상연락 체제 확립 ▲장기이석 금지 등 근무기강 확립▲안전 취약시설 점검 강화 등을 각 부처에 지시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정부, 지원단 즉각파병 채비

    정부는 8일 미국의 아프간 공격과 관련,주요 시설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미국이 요청할 경우 의료지원단과 수송부대를 즉각 지원키로 하는 등 비상상태에 돌입했다. 정부는 또 대규모 아프간 난민이 발생할 것에 대비,난민을 위한 100만달러어치의 구호품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을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 대사관에 교민들의 신변 안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으며,파키스탄 대사관 직원과 교민 철수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외교부 비상대책반 반장인 임성준(任晟準) 차관보는 대미 지원과 관련,“우리 정부는 걸프전 지원 규모의 이동외과 수준의 의료지원단과 수송자산 등 제공 방침을 밝힌 바 있다”며 “미국의 파병 요청이 있으면 즉각 파견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의료지원단 및 수송부대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정부는 그러나 전투병 파견과 관련,“미국측의 요청이 없었다”면서 “검토된 바 없다”고 전했다. 통일부도 오전 간부회의를 소집,이번 사태가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16일 제4차 이산가족상봉단 교환 등 예정된 남북관계 일정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대테러 능력을 높이기 위해 법무부·국방부·경찰청·관세청 등 관련부처의 인력 및 장비를 증강키로 하고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이미 반영된 대테러 관련예산(24억원)을 100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호식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긴급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정하고 테러방지법 입법을 서둘러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이달말까지 관계부처 협의를 마치기로 했다. 특히 테러방지법에 테러지원 자금을 차단하는 방안을 포함시키고, 같은 맥락에서 금융실명제도 보완키로 했다. 강동형 최광숙 김수정기자 yunbin@
  • [바다를 살리자] (4.끝)남은 과제와 대책

    생명과 생산,생활의 공간이자 미래 세대의 보물 상자인 바다. 임해공단 위주의 산업화와 개발지상주의로 우리의 바다는 엄청난 상처를 입어 왔다. 남획,불법 어로,각종 허가 남발,갯벌 등 연안 난개발,쓰레기 투기 등으로 바다 환경생태계는 급속히 악화돼 왔다.주요한 단백질 공급원인 바다의지속가능한 생산력도 위협을 받고 있다.98년 7억8,153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던 수산물 교역은 올 상반기 수출 6억5,800만달러,수입 7억8,300만달러로 1억2,5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올해가 사상 처음으로 적자원년이 될 전망이다. 바다쓰레기가 연안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어족자원 고갈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새삼 강조할 필요조차 없다.국립수산진흥원 김평중 수산연구사는 “오폐수와 쓰레기가 먼바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연안에는 치명적”이라며 “육지에서 영양염류가 지나치게 유입되면 총질소와 총인의양을 높이고,용존산소량을 떨어뜨려 결국 바다가 썩게 된다”고 경고한다.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연안이나 섬지역에서쓰레기를 자체처리할 수 있는 폐기물처리시설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예산문제와 주민들의 님비현상 등으로 해양폐기물을 전용으로 처리할수 있는 시설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더욱이 염분을 함유한 해양쓰레기는 소각과정에서 다이옥신을배출하기 때문에 별도의 시설이 요구된다.해양수산부는 소각시설을 갖춘 쓰레기수거 전용선박을 내년부터 시험운영할 계획이다.해양폐기물 전용소각로도 개발중이다. 연안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현재 바다로 흘러가는 하천수를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위주로 체크하는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COD는 부영양화 등을 유발하는 질소와 인을 점검하기 힘들기 때문에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와 환경호르몬 물질 등의 배출을 체크할 수 있는 종합적인 하수처리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아울러 어민들이 폐어망과 스티로폼 등을 스스로 수거할 경우보상하는 제도를 마련하고,반대로 쓰레기를 버렸을 경우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와 어장 환경이 비슷한 일본의 경우 시민단체와 어업협동조합 등이 참여하는 해안청소 네트워크가 잘 구성돼 있다.또 폐어구 실명제를 도입하고 폐어구 반납시에만 새 어구를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어선이 귀항하면 어구와 납추 등이 제대로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 어민들은 맑은 물이 내려와야 어장이 산다면서 해마다 수㎞,수십㎞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며 나무를 심고 있다. 우리의 경우 우선 육상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인천앞바다의 오염이 심각한 것은한강을 통해 유입되는 서울·경기도의 쓰레기 때문이라는사실이 이를 잘 반증하고 있다.서울시와 인천시,경기도는 285억원을 갹출해 내년부터 2006년까지 인천앞바다 쓰레기수거에 나서기로 합의했으나 ‘사후 약방문’에 불과할 뿐이다.이와 관련, 해양수산부는 경남 일대의 쓰레기가 바다로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해 낙동강 하구에 차단막 설치를 추진중이다. 해양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갯벌의 매립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갯벌보전지구 지정을 활성화하고,갯벌매립이불가피할 경우 매립한 면적 만큼의 ‘대체갯벌’을 지정하는 노력이 요구된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다를살려야 한다는 인식의 확산이다. 인하대 해양학과 최중기교수는 “우선 편하다고 해서 바다에 버리는 쓰레기가,당장 돈이 된다고 남획하고 치어까지훑어대는 것이 결국 어민들의 삶을 옭아죄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의 힘도 중요하다. 해양 폐기물 투기 등으로 갈수록 악화되는 해양 환경 개선을 위해선 지역 주민이나 시민단체의 참여 등 민·관 협력체계의 구축이 필수적이다. 오염 대상 구역이 워낙 넓어 당국의 단속 역시 한계가 있는 만큼 주민이나 시민단체의 동참이나 협조없이 정부의 정책 집행 의지에만 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정부 역시 96년 해양수산부 창설을 계기로 종합적인 해양행정 체계를 구축하면서 시민들에 대한 교육·홍보를 주요 정책으로 채택했다. 아직까지 주민이나 시민단체의 협조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해양오염의 심각성 등과 관련한 주민 의식은 차츰 바뀌어가고 있다.이에 따라 그동안 주로 육상의 환경문제에만 매달려 온 시민·환경단체들도 해양환경 문제에 점차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주요 해양환경 관련 시민단체인 녹색연합과 연안보전네트워크,환경운동연합 등은 지난해 8월부터 매월 한차례씩 15개 해안지역을 대상으로 해양 폐기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연안 폐기물 투기실태 등을 조사하는 이 모니터링 결과는정부의 해양정책 수립시 자료로 활용된다.정책수립을 위한기초통계마저 크게 부족한 현실에 비춰 볼 때 시민단체의모니터링은 바다 살리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지난 15일엔 국내에서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바다살리기 해안대청소의 날(국제 연안 정화의 날)’ 행사가 정부각 부처와 민간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이 행사엔 1,600여명의 주민이 지역의 환경단체 등과 함께 참가해 전국 23개 연안지역의 바다 쓰레기를 치우는 역량을 과시하기도했다. 해양 전문가들은 해양 폐기물 투기 등의 감시업무는 시민환경단체가 주축이 돼 정부로부터는 예산의 일부와 행정지원을,전문가 집단으로부터는전문성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받는 ‘민·관 협력형’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환경안전연구실 홍선욱(洪善旭) 연구원은 “내년 5월쯤 시민단체인 연안보존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민·관 협력형 해양환경 전문 관리기구가 발족할 예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해양 폐기물 투기 등에 대한시민단체의 감시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별취재반전국팀=강석진 이정규 조승진 김학준 이천열 조한종 남기창 이기철경제팀=김성수사진팀=왕상관 이호정기자
  • 사건에 약한 한국증시

    국내외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급락했던 국내 증시는 12일 미국 폭탄테러 여파로 예외없이 대폭락을 연출했다. 하락률(12.02%)은 역대 최대,하락폭(64.97포인트)은 역대 4위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90년 8월2일 걸프전 발발당시 20일동안 무려 14.9%나 급락했다.사건 영향에 따른 하락폭이나 연속 하락일수 기준으로 최악의 기록으로 남아있다.79년 10·26사태 때는 닷새동안 10.2%나 떨어졌다. 증시 사상 하룻동안 가장 큰 하락폭은 지난해 4월17일의기록이다.당시 미국증시의 폭락에 직격탄을 맞아 무려 93.17포인트(하락률 11.63%)나 떨어졌다. 국내외에서 큰 사건이 일어났을 때 종합주가지수의 하락률(괄호안은 연속 하락일수)은 △74년 8월15일 육영수여사 피격사건 2.0%(12일)△76년 8월18일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2.0%(6일)△80년 12·12사태 4.0%(2일)△83년 9월1일 대한항공 격추사건 1.7%(2일)△87년 6·10사태 2.3%(8일)△91년 8월16일 소련 쿠데타 4.6%(2일)△93년 8월12일 금융실명제 실시 8.1%(2일) 등이다. 육철수기자 ycs@
  • [사설] 우회 계좌추적 논란의 본질

    검찰이 금융감독원에 의뢰해 특정인의 계좌 내역을 확인했다 해서 논란을 빚고 있다.주가조작의 혐의와 관련,영장없이 계좌를 추적할 수 있는 금감원에 의뢰하는 방법으로사실상 불법적인 계좌 추적을 했다는 것이다.금감원이나국세청의 업무와 관련된 사항이외에는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도록 한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검찰의 설명은 다르다.사실이 왜곡되었다는 것이다.특정인들이 담합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첩보가 있어 검찰이 직접 계좌 추적과 조사에 나설 경우 증권시장에 악영향을 줄까봐 주가 조작 여부 내사를 전문으로 하는 금감원에 조사를 의뢰했다는 것이다.따라서 검찰이 금감원의 협조를 받은 것은 효율적인 직무 분담이라는 것이다.금감원도 ‘주가 조작과 관련해 수사기관의 의뢰가 있으면 계좌를 추적해야 한다’는 내규에 따라 계좌를 추적해 그 결과를 통보했다고 한다. 전말은 밝혀진 셈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일부에서 정치인이나 익명의 법조인을 앞세워 문제를 침소봉대하려 하기 때문이다.최근의 언론사 세무조사와 무관치 않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언론사 조사 과정에서 일부 사주나 대주주에 대한 계좌 추적의 정당성을 왜곡시키려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그것이다. 금융실명제법과 금감원 내규에 마찰의 소지가 있다면 관련 규정을 명백히 할 필요가 있다.변죽을 두들겨 본질을호도하려 한다면 정도가 아니다.실체를 놓고 잘잘못을 따지고 국민적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시정하는 수순을 밟아야 한다는 것이다.민감한 사안일수록 더더욱 그렇다.허심탄회한 논의를 거쳐 설득력있는 합의를 이끌어 내면 될 일이다.정도만이 문제를 제대로 푸는 왕도임을 알아야 할 일이다.
  • [씨줄날줄] 틀린 예측

    “앞으로 종이로 된 책이 없어질 것이다.사람들은 휴대용단말기를 들고 다니며 보고싶은 책 내용을 컴퓨터나 무선통신으로 다운받아 어디서나 읽게 될 것이다.” 이런 종이책 종말론이 1년전 풍미했다.장삼이사(張三李四)의 허황된말이 아니다. 정보통신혁명을 주도한 마이크로소프트사나미국 최대서점 체인인 ‘반스&노블’의 예상이었다.국내외신문지면을 장식했던 이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전자책을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재택근무의 급속 확산도 점쳐졌지만 그것도 너무 앞섰다. 샐러리맨들은 여전히 버스와 지하철로 출퇴근한다. 지능이 모자란 ‘팔푼이’의 말이라면 대수롭지 않다.가방끈 길고 학식높은 사람들이 얼마나 황당한 예측을 내놓았는가를 짚어보면 흥미롭다. 20여년전 이 땅에 컬러 TV 도입 여부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여기에 강한 반대론이 제기됐다.화려한 색깔이 화면에 등장할 경우 불필요한 소비가 조장될 것이란 주장이었다.컬러 TV가 소비를 조장한 증거는 별로 없다.오히려 컬러 TV가 없었다면 전자산업 발전이 늦었을 것이다. 8년전인 지난 1993년 금융실명제의 전격 실시에 앞서 반대론이 무성했다.재계나 상당수 경제 전문가들은 실명제를실시하면 자금이 대거 금융기관을 이탈해 경제가 망가질것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실명제가 지금까지 급격한 자금이탈을 촉진하거나 경제를 망친 요인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예측이 실패하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현재 추세가그대로 또는 증폭될 것이란 잘못된 기대 △예상밖의 돌발사태 발생 △또는 사전에 파악치 못한 원인의 현실화 등때문이다. 최근 쟁점인 주5일근무제의 실시를 놓고 나오는 예상도볼 만하다.재계는 인건비 부담 증가를 우려해 여기에 반대한다.한 경제연구소는 호텔,항공운송업의 활성화를 예상한다.증권가에서는 더 기발한 전망이 난무한다.‘주5일근무제로 사람들의 여가가 늘면 섹스를 더 즐긴다.따라서 러브호텔 신축 증가로 건설업체 주식에 호재다’‘축제가 많이열려 폭죽이 많이 사용돼 화학업체에 이익이 된다’ ‘뱃놀이도 증가할 테니 조선업체의 일거리가 많아진다’ 어느 사안이나 긍정·부정적 효과가 교차하기 마련이다. 잘못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준비를 제대로 하면 예측이 틀릴 여지는 줄어든다.그리고 음울한 예상보다 밝은예측을 해보자.그것이 무엇보다 건강에 좋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독자의 소리/ 주민번호 도용방지 제도 마련을

    인터넷 사용이 확산되면서 개인의 신상정보 침해가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대다수 인터넷 사이트는 주민등록번호와 이름만 기재하면 회원으로 가입 할 수 있어 각종 인터넷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 개정 주민등록법은 허위 주민등록번호를 생성,행사할 경우 3년 이하의 벌금형을 물리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이조항은 주민등록번호 허위 사용자가 금전적 이익이나 영리를 취했을 경우에만 처벌하도록 되어 있어 무료 포털 사이트의 주민등록번호 악용에 대해서는 적용이 불가능하다. 더구나 수십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무료포털 사이트들이실명제 실시를 외면하고 있어 전문 사기꾼들의 범죄악용에무방비로 노출된 상태다.당국은 주민등록번호 도용방지를위한 실질적인 제도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처럼 뒷북치기보다 앞장서서 시민의 불편을 더는 행정이 아쉽다. 최재두 [광주 광산구 운남동]
  • 서울 중구 ‘건설공사 백서’ 발간

    서울 중구(구청장 金東一)는 지난해 구에서 이뤄진 건설공사에 대한 예산집행 내용과 공사추진 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2000년 건설공사 백서’를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백서는 도로개설 및 확장공사 5건을 비롯해 하수관거 개량 및 정비 10건,도로유지보수 6건 등 모두 36건의 공사에 대한 자료를 담고 있다.백서엔 또 부실공사 방지와 공사실명제 확립을 위해 발주청과 도급회사,보증회사,현장감독자,준공검사자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클린 사이버 2001] (15)넘쳐나는 안티 사이트

    *'반대를 위한 반대'…비방·욕설 난무. 안티(Anti)사이트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성역(聖域)은없다.정치인,연예인,정부부처,언론기관,각종 단체,기업,개인 등 그 대상이 무제한적이다.안티사이트를 반대하는 안티사이트까지 생겨날 정도다.‘안티(反)문화’는 이제 두 얼굴을 가진 사이버세계의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서고 있다. ●욕(辱) 권하는 안티족=“열라 못난 XXX,XXX 새끼.니미XX” 한 연예인을 겨냥한 안티사이트에 올려진 글이다.욕설로 시작해 욕설로 끝난다.안티사이트는 이처럼 ‘욕설의 바다’로 오염되고 있다. 일부 안티전문 포털사이트에는 안티사이트들이 400∼500개씩 등록돼 있다.접속이 안되는 경우도 상당수다.정보통신부는 실제 활동중인 것들은 200∼300여개로 파악하고 있다. 악의적인 욕설과 비방을 견디지 못해 아예 게시판 기능을차단하는 곳도 적지 않다.가수 이은미씨가 올 초 립싱크 가수들을 비판하는 글을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뒤 곤욕을 치른 게 대표적인 사례다.이씨를 지지하는 글도 있었지만 결국게시판의 쓰기 기능을폐쇄하기에 이르렀다. ●정치인,연예인에 몰매=‘BoA Killer’‘하리수의 안티사이트’‘내귀에 도청장치-그들이 사과할’‘짜증나는 클릭비&빠순이 안티’‘유승준 욕방’‘Anti 핑클’‘안티 이승연’‘안티 백지영’‘안티 SM연예인’‘뱀.안.티.세.상’ ‘우린 그들의 안티다’‘박지윤 계상에게 심했다’‘안티링크와레즈 꺼져버려’‘시스프리’‘UN을 매장’‘sm안티동호회’‘보아안티 123’‘칼현정욕회관’‘승준추방회관’. 한 안티전문 포털사이트에 소개된 내용이다.전자는 이른바‘톱10’이라는 이름으로 실려 있다.후자는 새로 나온 동호회로 분류돼 있다.이처럼 안티 사이트의 대표적인 타깃은 인기 연예인이다.10대 소녀 가수 보아는 안티사이트로 더 유명해졌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두번째 표적은 정치인.‘안티DJ’(myhome.dreamx.net/freenet2000),‘반통일세력의 수괴 김영삼 반대’ (www.glaine.net/~antiys),‘인터넷 박정희 악행사료관’(crazytimes.zoa.to) 등 전·현직 대통령을 겨냥하기도 한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타깃으로 한 ‘안티창’(www.antichang.wo.to)도 만들어졌다.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란 뜻으로 ‘이반사모’(www.leeinje.com)도 생겨났다. 안티사이트는 99년 말 선보이기 시작했다.당시에는 특정언론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게 고작이었다.그러다가 정치인과연예인으로 확산됐고 삼성 LG SK 등 대기업이나 전경련·경실련 등 경제·사회단체,체육단체 등 거의 모든 분야로 확산됐다. ●약(藥)일 수도=안티사이트가 비방만을 위해 생겨난 것은아니다.건전한 비판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도모하는사이트들도 우후죽순처럼 만들어지고 있다.적지 않은 안티사이트들은 비판여론이나 소수의견을 수렴하는 창구가 되고 있다.‘신(新)시민운동’으로 자리잡으면서 사이버 민주주의의 첨병 역할도 하고 있는 것이다.서울지법이 지난달 23일 패러디사이트에 대해 사이버 저작권 침해가 아니라고 판결한것은 긍정적인 측면을 인정해준 것으로 평가된다. 안티사이트는 ‘침묵하는 다수’에게 비판의 자유를 부여하고 있다.네티즌들은 부정과불합리에 대한 감시기능도 갖게됐다.정부기관이든,기업이든,유명인이든 네티즌에게 걸리면웃고 울 수밖에 없게 됐다.질 낮은 서비스를 제공한 통신업체,소비자를 골탕먹인 기업,국민 편의를 무시한 정부기관 등은 쉴새없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어령(李御寧) 이화여대 석좌교수는“새로운 권력은 이제총구가 아닌 마우스의 클릭에서 나온다”고 진단했다.네티즌이 ‘제5의 권력’으로 자리잡았다는 말까지 나온다. ●독(毒)일 수도=안티사이트의 역기능은 비판과 비방을 혼돈하는 데서 출발한다.건전한 비판이 아니라 악의적으로 비방하거나 인신공격을 가함으로써 상대방에게 회복하기 어려운상처를 입히기도 한다.표현의 자유가 해악이 될 수도 있는것이다. 일부 정치인이나 연예인은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해 정치생명이나 연예인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기업은 기업활동에 막대한 손해를 입기 십상이다.때로는 경쟁자나 경쟁집단에 의해 악용된 듯한 흔적도 눈에 띈다. 익명성은 온라인의 역기능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서울지법 민사항소4부는 지난3월 27일 명예훼손 글을 방치한 인터넷업체 하이텔에 100만원의 배상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뜨거운 규제논쟁=안티사이트 규제를 둘러싼 찬반논쟁은 ‘안티DJ’사이트에서 확대됐다.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특정인을 노골적으로 비방하는 것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폐쇄 또는 내용삭제를 요구했다.그러나 운영자측은 “표현의자유를 침해하는 비민주적인 행위”라며 거부했다. 정통부는 모니터링을 강화해 피해자에게 통보하고,피해자의 요구가 있으면 시정권고,수사기관 통보,폐쇄조치 등 강력한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지난달 시행에 들어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법 개정안’에 따라 사이버상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가중 처벌(징역 3년→7년)할 방침이다.피해자에게는 문제의 게시판 등을 운영 관리하는 사업자에게 직접 삭제 또는 반박문 게재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정보통신부는 실명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라봉하(羅奉河) 정보이용보호과장은 “행정자치부의 주민등록번호 요약 데이터베이스(DB)가 연말까지 구축돼 사업자가 이를 활용할 경우 익명성을 악용한 명예훼손 행위가 크게 감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인터넷의 기본 정신을 침해하는 조치라는 반발도 거세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정찬모(鄭燦模) 연구위원은 “네티즌의 기대와 현실적인 규제 필요성을 조화시키려면 다양한 자율규제와 혼합규제 모델의 개발이 요구된다”면서 “전기통신사업법,전기통신기본법 등에 혼재된 벌칙조항들을 정보화촉진기본법과 정보통신망법으로 옮기고 형량을 조절하는 등 벌칙조항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정통부가 밝힌 ‘밀리언 안티사이트’.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방문자 100만명을 넘어선 ‘밀리언 안티사이트’는 6개 정도다. 방문자가 가장 많은 곳은 ‘안티조선일보 우리모두’(www.urimodu.com)로 지난 3일 현재 226만1,403명이 다녀갔다.국세청 세무조사와 검찰 수사,정치권의 찬반논쟁 등으로 비화된‘언론개혁 논쟁’이 그만큼 뜨거움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겨냥한 ‘안티DJ’(myhome.dreamx.net/freenet2000).두번째로 많은 방문자인 161만8,373명을 기록했다. ‘세상을 바꾸는 시민의 힘’(ngokorea.org)은 133만4,664명으로 시민단체들의 커진 위상을 보여준다.박정희(朴正熙)전 대통령 기념관 반대 국민연대,온라인 서명,게시판,상황실,국내 NGO(비정부기관)단체 검색,해외단체 활동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인터넷 신문고’(www.sinmoongo.go.kr)도 ‘밀리언 사이트’에 포함된다.지난 5월 말 현재 107만7,000여명이었으나최근에는 방문자 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국민들이 직접 국정에 참여하는 전자 민주주의 창구,각종 민원 신청,부정부패고발,미담 등이 실려 있다. 원래는 연예인들을 겨냥한 안티사이트들의 방문자가 가장많다.‘3류가수 크리티시즘’(krmusic.tripod.com)은 112만9,597명으로 집계됐다.‘연예인 안티사이트’(home.hanmir.com/~blue7red/enter.html)는 지난 5월 말 224만6,030명으로 1위였으나 지난달 5일 정보통신윤리위원회로부터 이용정지 1개월 조치를 받기도 했다. ‘안티피라미드운동본부’(www.antipyramid.org)도 108만3,263명으로 불법 다단계 피라미드 판매의 피해가 극심함을 보여준다.‘사이비 청와대’(www.bluehouse.co.kr)는 지난 5월만 해도 169만8,836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나 요즘 이 주소로 들어가면 성인전용 사이트가 뜬다. 박대출기자
  • [클린 사이버 2001] (14)루머·유언비어 기승

    인터넷이 어느새 유언비어의 천국이 돼버렸다. 인기가수 B양은 요즘 동거설에 시달리고 있다.40대 음반제작자·20대 백댄서와 동거하고 있다는 내용의 유언비어가 인터넷사이트 게시판에 등장하면서 소문이 급속도로 확산됐다.동거내용을 상술한 ‘행운의 편지’형식의 e메일까지 나돌고 있다.그러나 일일이 대응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직장인 정모씨(38)는 최근 인터넷 주식정보사이트에서 ‘코스닥기업 K사가 일본투자회사에 인수된다’는 내용을 보고 주식을 샀다가 낭패를 봤다.주가가 40%나 뛰었다가 사실무근으로 밝혀져 하한가로 돌변했기 때문이다. 사이버 세상이 쉴새없이 쏟아지는 각종 루머와 유언비어로 몸살을 앓고 있다.어디에서 시작됐는 지 모를 잘못된정보들이 익명의 공간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개인이나 기업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고 있다. ■흠집내기용 루머 확산=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 유명인에대한 인터넷상의 루머는 단순한 비방·음해의 차원을 뛰어넘어 명예훼손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이들의개인 홈페이지나 팬클럽사이트·안티사이트 등에는 폭언이 섞인 악성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특히 안티사이트에 올려진 루머들은 포털·커뮤니티 등 각종 사이트의 게시판이나 채팅방으로 퍼져 순식간에 사실인 것처럼 확산되는 위력을 갖는다. 유명가수나 탤런트 등의 동거·연예설과 성형수술설,원조교제·매춘·성폭행설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사이트마다 확대·재생산되고 있다.인기그룹의 팬클럽들은 감정싸움을 벌이다가 상대방 홈페이지에 ‘섹스·몰카 비디오가 있다’는 내용과 함께 합성사진을 올려놓기 까지 한다. 교수나 평론가,언론인 등 지식인들에 대한 사이버상의 음해성 루머도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TV나 신문을 통해 언급한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차별적으로 욕설을 퍼붓거나 적대적인 루머를 유포시키기도 한다.지난달한 일간지에 ‘세무조사’와 관련된 칼럼을 썼던 작가 이문열(李文烈)씨는 자신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네티즌들이‘이씨는 한나라당 국가혁신위원회 소속이다’ ‘이씨도탈세했다’ 등의 인식공격성 루머를올려 곤욕을 치렀다. 이밖에 올해 초 미스코리아들에 대한 투시카메라 동영상유포나 ‘다이어트 파문’을 일으켰던 개그우먼 이영자의지방흡입술 관련소문도 인터넷 게시판과 e메일을 통해 확산돼 당사자들에게 정신적인 피해를 주기도 했다. ■정치루머도 확대= 국회의원 등 정치인의 홈페이지와 안티사이트는 각종 악성루머로 가득차 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지난 3월 홈페이지에 ‘모월간지와의 인터뷰 발언’ 등 음해성 루머가 등장,곤욕을 치렀다. 최근 민주당 성명파를 비판했던 김민석(金民錫) 의원은 인터넷에 ‘김 의원이 권노갑(權魯甲) 최고위원을 만나 자금지원을 요청했다’는 루머가 뜨자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도했다. 내년 4월 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장을 음해하는 루머도 급증하고 있다.경남 정무부지사는 홈페이지에 자신에대한 루머를 올린 게시자를 처벌해달라고 경찰에 수사의뢰를 했으며,충북 충주시 게시판은 30%가 음해성 루머로 채워져 실명제를 추진하고 있다. ■기업루머도 몸살= 대기업,외국기업에 대한 유언비어나 잘못된 소문은 증시에 영향을 미쳐 투자자들의 손해로 돌아오기도 한다. 올들어 ‘정보통신업체 H사가 보물선을 찾았다’는 등 보물선 관련루머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더니 결국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했다.지난달에는 ‘양수기 제조업체 S사가가뭄으로 매출이 늘 것’이라는 소문이 인터넷 메신저를통해 퍼져 주가가 급등했지만 결국 S사는 양수기를 만들지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정현준·진승현 사건’ 당시 주식정보 사이트를통해 관련없는 벤처업체들까지 연루설에 휘말려 기업경영이 큰 타격을 받기도 했다.기업총수들에 대한 각종 루머도안티사이트를 통해 확산돼 사실여부가 밝혀지기도 전에개인과 기업에 불이익을 준다. ■명예훼손 등 신고급증= 남을 음해하는 잘못된 루머를 올린 게시자는 피해자가 명예훼손으로 검찰이나 경찰에 신고하면 처벌받게 된다.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는 유언비어·루머 등과 관련된 명예훼손 신고가 매월 100여건 이상 접수된다.올해만도 40여명이 구속되거나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해 폭행당한 딸의 어머니가인터넷에 억울한 사연을올린 뒤 딸의 이름을 도용,허위사실을 퍼뜨린 대학생 윤모씨(23)가 명예훼손으로 구속되는 등 크고작은 사건들이 뒤를 잇고 있다.남의 아이디(ID)와 연락처를 도용,게시판 등에 음란한 내용이나 루머를 올려놔 스토킹을 당하게 하는사건들이 속출,수사의뢰도 늘고 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 불법정보팀 이문혁(李文爀) 팀장은“인터넷상에서 개인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나 루머에 대한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사업자나 운영자에게 시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내용이 삭제돼도 다른 곳으로 옮겨가기 때문에 근절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네티즌·업체 함께 나서야= 사이버상의 루머를 감시하기위해 게시판 운영업체들도 자체 모니터링 요원을 두고 있지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홍윤선(洪允善) 네띠앙 대표는 “유언비어나 잘못된 루머를 감시할 인력이 부족할 뿐더러 명백한 거짓이 아니거나 뚜렷한 피해를 주지않았다면 무조건 삭제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업체들의 자정노력과 함께 네티즌들의 건전한인터넷사용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이용자들의 네티켓없이는 단속도 무용지물(無用之物)이라는 얘기다.사이버 인권감시단체인 한국사이버감시단(www.wwwcap.or.kr)은 네티즌 등 자원봉사자 800여명과 함께 허위사실로 판단되는 글에 대해 경고메시지를 주거나 사법기관에 알리는 등 권리찾기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악성루머 뿌리뽑는 해결사. “인터넷에 확산되는 부정확한 정보나 근거없는 악성루머가 기업이나 개인에게 미치는 피해는 실로 막대합니다” 사이버 모니터링 전문업체 ㈜사이와쳐(www.cywatcher.com)의 송완주(宋完柱·27) 사장은 인터넷에 떠도는 허위정보나 루머의 심각성이 정도를 넘었다고 진단했다.송사장은지난해 외신·인터넷을 통해 잘못 알려진 정보때문에 기업의 주가가 폭락하고,‘연예인 비디오’ 등 유해정보가 넘치는 것을 보고 인터넷 루머를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를 고안,사업으로 연결시켰다. 송 사장은 대학동창들과 함께 개발한 ‘게시판 모니터링엔진’을 통해 매일 인터넷을 뒤져 특정 개인이나 기업에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실시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정확성과 신속성을 바탕으로 유료서비스 2개월만에다국적기업과 대기업 등 10여곳을 고객으로 유치했다.정치인이나 연예인,주식 투자자들의 문의도 많다. 송 사장은 “익명성·파급성을 바탕으로 한 인터넷 루머는 개인의 인격을 침해하거나 기업 이미지를 손상시키는등 피해가 크다”면서 “많은 기업들과 개인의 피해사례가속출,회사가 문을 닫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파급 효과가 가장 큰 인터넷의 특성상 허위사실이나 루머를 완전히 뿌리뽑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시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대응방안이 마련돼야 하며,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네티켓의정착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기업들이 안티사이트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을접할 때 우선 귀를 기울이고,바로 답변을 하거나 잘못된정보라면 정정의견을 올리는 등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조언했다. 그는 “앞으로 개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강화하고,경제계 동향·뉴스정보 등을제공하는 컨설팅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공인인증서 발급 신원 확인 4개기관 절차·방법등 통일

    1일부터 금융결제원 등 4개 공인인증기관에서 동일한 신원확인 절차와 방법에 따라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됐다. 정보통신부는 공인인증서 발급을 위한 신원확인 지침을 마련해 한국정보인증,한국증권전산,금융결제원 및 한국전산원 등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지침은 각 공인인증기관들의 신원확인 방법이 달라 가입자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고 손해배상문제 등의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는 등 인증업무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침은 공인인증서 발급 신청인의 신원확인 방법을 현행금융실명제의 실명확인 방법과 부합되도록 했다. 공인인증기관 인증서 이용자가 새로운 인증서를 발급받으려면 전자서명의 신원확인 기능을 활용해 신원확인 절차를간소화하도록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하이트맥주, 탤런트 원빈 모델로 제작

    하이트 맥주가 ‘가을동화’로 스타덤에 오른 탤런트 원빈씨를 모델로 기용,자연을 닯아 깨끗하고 시원한 맥주의이미지를 대대적으로 강화하면서 올 여름 맥주시장 공략에나섰다. 하이트측은 새 광고에 대해 암반천연수 제조,온도마크 부착,생산실명제 실시 등 일련의 선진시스템으로 지키고 있는 최고의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 알리고 서울지역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특별히 공을 들여 만들었다. 원빈씨가 50m가 넘는 깎아지른 절벽 끝에서 태평양 바닷속으로 다이빙하는 장면을 통해 ‘깨끗하고 시원한 하이트맥주가 대자연의 시원함으로 안내한다’는 메시지를 표현했다.
  • “배에 매단 폐타이어 오염원인”

    강원도 환동해출장소는 배를 부두에 대거나 어선간 접촉에 의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폐타이어 등을 배에 달아 사용하는 방현재(防舷材)에 대한 실명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방현재는 90% 이상이 값싸고 구하기 쉬운 폐타이어를 사용하고 압축 스티로폼 등도 사용,버려질 경우 항구 및 어장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대개 1t 미만 소형선박에는 3∼4개,1t 이상 7∼8개,대형선박 20∼30개의 방현재가 달려 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NGO 과제와 방향’ 세미나

    시민단체들은 요즘 괴롭다.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싸고 일각에서는 언론개혁을 주창하는 시민단체를 ‘정권의 홍위병’이라고 비난하고,총선시민연대의 낙선운동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NGO지도자협의회 주최로 열린 ‘한국 NGO운동의 과제와 방향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세미나는 현단계에서 시민운동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한 뜻깊은 자리였다.김삼열 협의회 공동대표,한상범 상임대표,유팔무 한림대교수,조희연 성공회대 교수,이장희 한국외국어대 교수 등이 참가했다. 유 교수는 “90년대 사회운동권이 구시대의 민족운동,노동운동,비운동권,비판적 지식인 등을 흡수해 시민의 권익을향상시키고 정치,경제,사회적인 차원에서 민주주의를 촉진,확대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언론에 대한 지나친 의존성,재정지원 등 정부와의 친화적인 관계,일부 명망가들이 정치진출의 도구로 이용하는 기구라는 의혹,정치세력화에 소극적인 점 등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시민운동이 ▲후원을받아온 언론,정부,기업,교회 등 ‘성역’을 깨뜨리고 ▲정부와의 거리는 유지하되,정부의 개혁정치는 ‘2중대’라는 비난을 감수하고도 지원해야 하며 ▲시민단체의 정치적인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자유주의적 지평을 넘어서 ‘참여사회민주주의’ 등의 이념을정립해야 하며 ▲민족(통일)·민중(노동)운동 과제와의 연대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또 능력이 닿는 범위내에서 국제난민보호활동,신자유주의를 반대하는 국제시민모임,황사퇴치를 위한 동아시아 시민연대활동 등 국제적인 사안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광일 성공회대 교수는 ‘현단계 시민운동의 딜레마와 과제’라는 주제발표에서 “노동·민중운동에 가려졌던 시민운동이 87년 이후 ‘후발성의 이점’으로 대중에 대한 호소력을 높여왔다”면서 “하지만 시민운동의 요구가 부분적으로 제도화되고,기존체제에 대한 시민의 저항이 약화되면서‘임계점’에 이르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금융실명제,토지공개념으로 대표되는 경실련의‘자유주의 시장기능의 합리적 복원운동’,소액주주운동 등 참여연대의 ‘소시민적 경제민주화운동’,정치제도 투쟁에서 국회의원 교체로 방향이 틀어진 총선시민연대의 활동은과제와 운동방식 사이에서 발생하는 모순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이들의 활동이 기존의 정치,경제구조를 인정하면서 그로부터 나타나는 부작용을 완화시키는데 목표를두고 있기 때문에 한계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그는 “시민운동의 딜레마는 개별사업 중심의 활동에 치중하고 이를 관통하는 일관된 운동기조 및 방침을 모색하는데 소홀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제도화된 정당정치’를 정치 그 자체로 보는 자유주의적 정치논리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50대 국가요직 탐구] (2)재경부 세제실장

    김영삼 정부시절이던 지난 93년 8월12일 저녁 6시쯤.수도권에 억수같이 비가 내렸다. 국무위원들은 불과 몇시간 전에 임시국무회의 소집통보를받고 속속 청와대로 모여들고 있었다.이경식 경제부총리와홍재형 재무부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국무위원들은 금요일 늦은 시간에 왜 갑작스럽게 국무회의가 열리는지 알 수 없었다. 안건자료를 받아든 국무위원들은 경악했다.안건은 다름 아닌 이튿날부터 금융실명제를 전격 실시한다는 것이었다. 재무부 김용진 세제실장이 실무주역으로 극비리에 만든 자료였다.76년 부가가치세 시행에 이어 재무부 세제실이 만든두번째 ‘깜짝사건’이었다. 국가재정의 양축은 바로 금융과 세제다.점차 시장기능에 맡겨지고 있는 금융정책의 역할은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미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감세정책을 펴듯 세제정책의비중과 역할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세제실장의 파워도 그만큼 세지고 있다는 얘기다.세제실은우리나라 세금정책을 만들고 국세청은 이를 집행함으로써 국가재정의 ‘머리’와 ‘몸통’역할을 하고 있다.따라서 세제실장은 우리나라 세정의 사령탑인 셈이다.파워가 세기 때문에 보이지 않게 재계로부터 민원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제실장은 몇몇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관세청장 또는 차관,장관으로 영전하는 로열코스다. 백원구 세제국장과 김용진·강만수 세제실장이 관세청장을거쳤고,서영택 세제국장은 국세청장과 건설부장관을 지냈다. 김용진씨는 재무부차관과 과학기술처장관까지 승진했고 백원구씨는 재무부차관과 증권감독원장,강만수씨는 재경원차관과 무역협회부회장을 지냈다. 국세청 조사국장을 지낸 이근영씨는 대한투자신탁 사장과산업은행 총재를 거쳐 금융감독위원장으로 있다. 이처럼 기라성같은 관료들이 세제실장을 거쳤지만 세제실장의 맥은 김용진-이근영-김진표로 이어진다고 재무관료들은전한다. 금융실명제 실무주역인 김용진씨의 장점은 뛰어난 판단력과 추진력이 꼽힌다.세제국장과 세제실장을 합쳐 모두 8년여동안 최장수 세제국·실장을 지낼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연유였다.당시만 해도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유일하게 ‘NO’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관료로 회자됐다.그는 행시 4회 동기인 백원구씨와 세제국장·관세청장·재무차관 등의 요직을 앞서거니 뒷서거니 했다.너무 직선적인게 흠. 세제국장과 실장을 거친 이근영위원장의 장점은 대표적인이론가라는 점이다.국세청 조사국장으로 근무할 당시 범양상선 탈세사건 등을 처리했으며 이후 재무부 세제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당시 차관은 대전고 1년 후배인 이규성씨였다. 이실장은 샤프하다기보다는 새벽 2시까지 남아 일할 정도의성실성과 균형감각을 갖춘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특유의 웃음과 체인스모커인 점이 상대를 편하게 해준다.첫 재산공개시 고비를 잘 넘겼다. 문학청년을 꿈꾼 강만수씨는 올해 재경부가 내세운 세정목표인 ‘낮은 세율,넓은 세원’ 모토를 세웠다.부가가치세를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머리회전이 빠르지만 고집이 세고종합적인 시야를 갖지 못했던 점이 단점이었다고 후배들은지적한다.문재(文才)가 있다.이수성 전총리의 매제인 윤증현씨는 세제실장에 이어 금융정책실장까지 지냈지만외환위기를 맞아 낙마한 ‘불운한 천재’로 꼽힌다.전형적인 재무통으로 아끼는 사람이 많지만 현재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로 가 있다. 남궁훈씨(현 금융통화위원)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김진표씨는 김용진씨와 이근영씨의 장점인 추진력과 이론을 겸비하고 친화력까지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부가세 시행이후 가장많이 세법을 고친 것도 김실장이다.당대 최고의 세정통이나금융과 거시분야에는 그리 정통하지 않다. 이용섭 세제실장은 학벌 때문에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경기고-서울대 출신이 아니면 발도 붙이기 어려운 재경부에서 실력 하나로 우리나라 세제정책의 총책임자까지 올랐다. 박정현기자 jhpark@
  • 언론사주 새달께 부를듯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국세청 고발 내용의 사실확인 단계를 거쳐 법리 적용 검토단계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아직도 확인해야 할 고발 내용이 많은 데다 임원진과 사주의 개입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하는 만큼 최종단계인관련자 사법처리까지는 한달 가량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당초 이달말 쯤으로 알려졌던 사주 소환 시기는 다음달로 늦춰질 전망이다. 지난 7일 관련자 첫 소환을 시작으로 본격 수사에 착수한검찰은 13일 일부 언론사가 수입누락과 과대계상의 방법으로 탈세한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현재 각각의 수법에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따지고 있다. 수입누락과 과대계상의 방법으로 세금을 누락시켰더라도 이중장부나 이면계약 등의 고의적인 방법을 동원했는지와 탈루로 조성한 자금이 다시 회사로 들어갔는지 여부,아니면 사주가 횡령했는지에 따라 혐의 적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검찰관계자도 “장부에 기재되지 않는 자금이 모두 비자금은 아니다”고 밝혀 이중 일부만 개인으로 흘러들어갔음을 시사했다. 이처럼 부외(簿外) 자금의 흐름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검찰의 수사는 자연스럽게 사주 개인비리로 옮겨가고 있다.검찰이 이날 언론사 현직 임원을 처음으로 소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정황 증거들이 드러나더라도 사주가 알고 적극적으로 지시했는지를 밝혀내야 하기 때문에 사주 소환 시점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검찰이 이처럼 수사의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것은 언론탄압이라는 일부 여론을 의식,가급적 강제수사를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언론사 사무실이나 사주 및 친인척의 집을 상대로 한 압수수색,긴급체포 등을 피하고 가급적 임의제출 또는 임의동행 등의 형식으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는 은행권까지 불똥이 튀는 등 외연이 확대되고있다. 검찰은 일부 언론사 주거래 은행이 고객의 동의를 얻은 뒤언론사의 차명계좌를 만들어 자금을 관리해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1차 수사의 초점은 국세청 고발 내용이지만 은행의개입 정도에 따라 추후에 은행 관계자의 실명제법 위반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민선2기 3년 단체장에 듣는다] 정흥진 종로구청장

    “지난 6년은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앞만 보고 뛰어 온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미진한게 많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치 1번지’ 종로구의 살림을 6년째 이끌고 있는 정흥진(鄭興鎭) 구청장은 타고난 강골에다 각종 스포츠로 다져진 단단한 체격의 소유자.이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펼치는 그의 구정 스타일은 솔선수범 원칙과 현장제일주의다. 이렇게 해서 지난 1기때 주민들로부터 ‘25시 구청장’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2기 선거에서는 서울지역 최고 득표율로구청장 재선에 성공했다. 2기들어 정구청장은 ‘자치행정 발전추진회의’를 구성,제도개선과 시책발굴에 정성을 기울여 왔다. “행정의 목표는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그는 도시재개발을 비롯해도시가스 보급 확대,쓰레기 신속수거,고지대 교통난 해소등을 주요 현안사업으로 정해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취임 당시 30%대였던 도시가스 보급률을 80%대로 끌어올렸고 청소기동반 운영,환경미화원 실명제 도입 등을 통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지방자치의 성공은 지속적인 개혁과 혁신을 통한 행정서비스의 개선 및 민·관의 유기적인 결합에 달려있다”는 것이 행정에 임하는 자신의 평소 소신이라고 소개했다. 정구청장은 특히 풍부한 문화관광 자원을 갖고있는 종로구에 있어 한국방문의 해인 올해와 월드컵대회가 치러지는 내년을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그래서 민선2기에 들어오자마자 ‘정치 1번지’를 ‘문화·관광 1번지’로 승화 발전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고그 연장선상에서 유형·무형의 문화재 보존과 숙박시설 및교통안내체계 정비,문화이벤트의 세계화 등을 앞으로 남은임기동안의 역점사업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한때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도 역임한 바 있는 정구청장은 “지방자치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려면 중앙정부의 통제나 간섭보다는 보다 많은 자율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의 단체장 권한 제한 등 지방자치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 “소수의 잘못을 전체가 다 그런 것처럼 침소봉대하거나 비리의 온상으로 호도해서는 결코 지방자치 발전에도움이 안된다”고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스스로를 의회주의자라고 규정한 정 구청장은 아울러 “지방자치제의 다른 한 축인 의회와는 남다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집행부와 함께 떠났던 종로 주민들이 다시 돌아오는 살기좋고 미래가 있는 종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종로구청은 여권 하루평균 무려 1,800건 발급. 종로구는 관청과 궁궐의 도시다.청와대를 비롯해 정부종합청사,헌법재판소,감사원,서울경찰청 등 수많은 관공서가 종로 관내에 자리잡고 있고 경복궁,창덕궁,창경궁,종묘 등 한국의 대표적 궁궐과 공원들도 즐비하다.도심지 치고는 군사지역도 넓다.반면 거주인구는 고작 18만5,000여명에 불과하다.외견상으로만 보자면 구의 행정측면에서 아주 단촐한 구조다. 그러나 종로구는 서울 25개 구청 가운데 바쁘기로 가장 먼저 손꼽힌다.하루 유동인구만도 300여만명.실생활인구가 많다보니 행정업무가 폭주한다. 여권발급의 경우 하루평균 처리량이 약 1,800건으로 다른구청의 3∼4배에 이른다.여권과에 와서 번호표를 뽑고 접수하는데만도 최소 1시간 이상 걸린다. 또 종로에 호적을 두고 있는 인구만 보더라도 무려 140만명이나 돼 등·초본 발급등 호적업무에만 27명의 직원이 매달려야 하는 형편이다. 하지만 공공기관과 문화재,군사보호구역 등 지방세를 내지 않는 비과세 지역이 전체 면적의 66.6%나 돼 재정형편은비교적 열악한 편이다. 그럼에도 종로구는 이런 열세를 딛고 직원들이 똘똘 뭉쳐친절봉사행정을 편 결과 99년과 2000년 연속으로 서울시내25개 자치구중 종합민원행정 시민만족도 1위를 차지하며 다른 자치구들의 부러움을 샀다. 최용규기자
  • 부처별 ‘클린 코리아’대책/ 유리알 행정...부패 싹 ‘싹둑’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깨끗한 정부 구현을 위한 부패방지대책 보고회의’의 주제는 부패 없는 ‘클린 코리아’이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국제투명성기구의 국가별 청렴도지수 발표에서 91개국중 중하위 그룹인 42위로 평가될 정도로 부패취약지대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그동안 추진해온 부패근절대책을 최근부패방지법이 제정됨에 따라 각 부처별로 보다 체계적으로마련했다.제도적으로 부패방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행정제도를 개혁함으로써 부패의 ‘싹’부터 없애겠다는 의지다.부패 적발시 단호한 처벌 방침도 정했다. 부처별 부패방지대책은 다음과 같다. ■교육인적자원부= 학교운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교복구입,앨범제작 등 학부모 부담사업의 주요과정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심의하고 이에 대한 정보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공개한다. 사학운영 비리 관련자의 임원 및 학교장 복귀제한을 현행2년에서 5년으로 강화한다.또 사립학교 교사 채용시 교사·학부모 대표 등이 참여하는 공개 채용 심의과정을 거치도록유도하고 교수 신규채용도 심사절차, 기준등을 공개하도록했다. 연구비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카드제를 도입하고 학교장이 공익에 현저히 위반해 업무를처리한 경우 학무모 감사청구제 도입을 검토한다. ■행정자치부= 지방행정분야의 부패 방지를 위해 주민감사청구 요건 및 절차의 간소화를 추진할 계획이다.또 자치단체에 인허가 전담 ‘허가과’ 설치를 권고,‘원스톱’ 처리를통해 비리요인을 근절하기로 했다. 지방예산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방예산통합정보시스템 구축,전자입찰제 도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민원처리 인터넷 공개시스템’을 올해 중 전 행정기관으로 확대해 부패소지가 많은 민원을 투명하게 처리하도록 했다.지방의원 유급제 도입을 검토하고,인사비리 척결을 위해 승진심사시 다면평가를 반영하고 정기인사 전보·승진 임용기준의 사전공개를 권고한다. ■건설교통부= 공공건설공사의 입찰과정 부조리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최저가 낙찰제를 올해 안에 1,000억원 이상 공사를 대상으로 확대한다.정책결정 연구용역 단계에서부터 시민단체의 참여방안을 마련하며 이중계약서 작성 수급인 처벌강화로 하도급 비리를 개선한다. ■국방부= 군인사·보직관리 개선을 위해 진급평가요소를 세분화·계량화하고 비리우려 직위 및 여성 특성 부합 직위에대해서는 여군 인력을 활용한다. 군시설공사의 부실 및 비리방지를 위해 현장단속·점검 실명제를 강화한다. ■병무청= 각 지방병무청 민원실에서 시행하고 있는 입영일자,부대 본인선택제도를 인터넷을 통해 가정에서 직접 선택하도록 한다.징병검사 전 과정을 완전 전산화,징병검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중앙신체검사소’를 설치,면제대상자 등에 대한 재검을 실시(판정2심제)함으로써 부당한병역 면탈을 막는다. ■환경부= 7월중 시민단체 요청시 합동단속을 할 수 있도록관련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폐기물 감시체계를 개선,오는9월부터 폐기물 처리 상시추적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운영한다.대민접촉 최소화를 위해 오는 12월 사업장 방문 없이 배출상태를 감시할 수 있는 공장굴뚝 원격감시체제를 구축한다. ■조달청= 모든 조달업무처리 상황을 업무처리와동시에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조달대상 물품과 시설공사를 전자입찰로시행하도록 한다.업무지연처리 예방을 위해 계약실명제, 표준행정 소요일수 제도와 계약이행대금 지급기한도 단축 운용하도록 했다. 입찰단계부터 납품이행까지 청렴조항을 신설 운영하고 이를 위반할 때는 제재조치는 물론 계약관련자 모두에게 연대책임을 부과할 계획이다. ■국세청= 납세자가 전자고지를 신청하면 전자메일주소로 세금고지안내 메일을 발송하는 등 전자고지·납부서비스를 시행한다.신용카드 사용 소득공제율을 현행 10%에서 20%로 상향조정하는 등 과표현실화를 추진하고 세무조사대상 선정의투명화를 위한 전산분석시스템을 개발한다. ■경찰청= 음주단속 현장에 NGO·대학생 등을 참여시켜 경찰의 단속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부조리 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무인단속 장비 등 첨단 과학장비를 확대설치,교통경찰관의 접촉기회를 최소화하며 경찰관 및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사고처리 심사위원회’를 활성화하고 사이버경찰청 운영을 활성화한다. ■서울시 부패방지 사례=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과 행정정보공개,사이버 세무종합서비스 시스템을 도입했다.특히공사와 물품구매 계약과정에 부조리가 있을 경우 계약을취소하는 청렴계약제 실시와 주요 업무와 예산사용 내역,실·국별 판공비 사용내역을 공개,좋은 평가를 받았다.단속요원의 비리를 막기 위해 공무원의 지역관할제를 없애고 청소년 유해업소와 위생업소에 대한 민관합동단속을 실시하고있다. 최광숙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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