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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째 상승… 6백40선 돌파/6백45.7

    ◎금융·국민주중심 전업종 강세 주가가 연3일째 오르며 종합주가지수 6백40선을 넘어섰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89포인트 오른 6백45.73을 기록,김영삼대통령취임일인 지난달 25일(6백55.61)이후 가장 높았다.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4천1백62만주와 5천3억원으로 거래도 활발했다. 개장초부터 오름세로 출발했다.이번주에 발표될 경제활성화대책과 행정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보험등 일부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객예탁금의 감소세가 주춤한 것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다소 호전시킨 요인이었다.전장은 4.38포인트 오른채 마감됐다. 후장들어 금융실명제실시가 다소 늦춰질 것이라는 설로 전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큰 폭으로 올랐다.전장에서 약세를 보였던 한전 포철등 국민주도 강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특히 금융주 국민주등 대형주가 큰 폭으로 올라 후장 초반한때 주가는 19포인트 이상 폭등했다. 후장 후반부터 주가가 급등한데 따른 경계및 이식매물이 다소 나오면서 주가 오름세는 주춤했다.건설을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으며 특히 제지 섬유 전기전자 증권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상한가 2백12개 종목등 6백77개 종목이 올랐으며 82개 종목은 내렸다.
  • 뭉칫돈 「비실명」으로 몰려/사정·실명제한파에 자금흐름 새 경향

    ◎채권거래는 불티/예금인출 잇따라/증시예탁금 썰물/투신사 수익증권 1주새 1조원 늘어/은행 신탁계정 급증… CD거래 활발 기업들의 투자회복이 늦어 시중자금이 여유를 보이는 가운데 뭉칫돈들이 고수익,비실명,양도성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 기업의 자금가수요 현상이 사라지고 실세금리가 7년만에 가장 낮은 연 11% 수준으로 떨어지자 돈이 넘치는 금융기관들의 재테크가 활발해지는 현상이다.신정부의 출범과 함께 공직자에 대한 사정활동이 강화되고 김융실명제에 대한 윤곽이 확정될 예정이라 떳떳지 못한 돈들이 숨을 곳을 찾는 움직임도 이런 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실세금리 11%대로 이때문에 최근 자금시장에는 은행의 예금과 주식시장의 대기성자금이 크게 주는 대신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과 은행의 신탁상품에 돈이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이런 상품들은 비실명이라 신원은닉은 물론 타인에게 양도까지 할 수 있는데다 장기보유시 상속세 부담까지 벗어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저축예금 잔고 급감 ▷금융시장◁ 이달 초실세금리가 11%대에 들어서면서 투신사와 은행의 신탁계정에 돈이 쌓이고 있다.고객이 맡긴 자금에 연 15.2%의 이자를 보장해주는 공사채형 수익증권에는 지난 8일까지 31조3천7백82억원의 돈이 몰렸다.전년 말에 비해 6조1천9백억원,지난 1월말보다는 4조4백53억원,전달보다는 무려 1주일 동안 1조3천7백억원이 늘어난 것이다.특히 단기공사채 상품에 4천3백억원의 돈이 몰림으로써 여유자금을 굴리는 금융기관들의 재테크가 극심함을 보여주고 있다. 은행의 경우 요구불예금과 저축예금이 크게 감소한 반면 신탁계정의 수탁고는 급증하고 있다.요구불예금은 2월말 현재 전년말보다 1백70억원이,이달 들어 8일까지는 전년동기의 6.6배인 1조2천1백82억원이 각각 줄었으며 저축성예금은 전달보다 1천5백억원이 감소했다.반면 이달 들어 현금통화의 비중이 20% 이상 늘어난 것도 마찬가지 흐름이다. ○발행 액수 다시 늘어 채권에 투자해 실적배당하는 금전신탁의 경우 수익률이 비교적 높은 12.9%나 돼 전년 말보다 2월까지 2조5천억원이 늘었고,이달 중에만 5천5백38억원이 증가했다.가계보다 기업들의 수탁고가 3배를 웃돌아 자금이 넉넉한 대기업의 재테크 현상을 엿보게 한다. 뭉칫돈들은 지난해 11월 상업은행 명동지점 사건으로 거래가 뜸했던 CD에도 몰리고 있다.전년 12월 현금으로 찾아간 금액이 1조1천억원을 넘었으나 2월에는 발행금액이 4천3백억원을 넘었고 이달 중에도 1천4백억원어치가 새로 발행됐다. ○3천억원 빠져나가 ▷증시◁ 고객예탁금은 지난달 하순 이후 3천억원 정도 줄었다.대부분 사연을 밝히기 어려운 구린 돈이라는 것이 정설이다.주로 서울 강남의 증권사 점포를 통해 수억 또는 수십억원이 잘게 쪼개져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이 돈들은 현금상태로 대기하거나 무기명채권 쪽으로 스며든다는 것이 일반적인 추측이다.최근 주가가 떨어지고 5억원까지 현금을 보관할 수 있는 소형금고가 잘 팔리는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세금없는 상속 악용 ▷장기채권◁ 채권입찰제를 통해 민영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강제매입하는 2종 국민주택채권은 최근 명동과 강남의 사채시장에서 물건이 없어 못파는 실정이다.상환기간 20년에 이자가 연 3%인 이 채권은 만기시 액면가의 1.8배로 상환받기 때문에 유통시세는 액면가의 13% 정도.그러나 사채시장에서 액면가 대비 현금으로 바꿔주는 유통시세는 1년 전의 17∼19%에서 올들어 35%까지 치솟았다. 이 채권은 무기명이어서 거래사실이 드러나지 않고 상환기간이 20년이라 상속세 시효인 10년을 넘어 세금 없는 상속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지하철채권등 3년,5년짜리 채권도 당분간 현금을 묻어둘 수 있어 매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금융기관을 이탈한 자금이 불동산으로 몰리는 현상은 아직 두드러지지 않는다.그러나 강남지역 고급주택의 매물들이 시가보다 10∼20% 싼 값으로 나오고 있고 2월중 주택값이 5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뭉칫돈들이 새로운 도피처로 숨어드는 현상의 하나이다.
  • “경제활성화에 최선”/김 신임한은총재/통화량 현수준 유지

    ◎실명제 차질없이 준비/실질독립 차분히 진행 신임 김명호 한국은행총재(58)는 13일 『새 정부가 표방하고 있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통화신용정책을 적절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취임포부를 말했다. 김총재는 『문민시대를 맞고 지난해 하반기이후 경제가 침체된데다 올해 들어서도 회복기미가 보이지 않는 어려운시기에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안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실시예정인 2단계금리자유화와 금융산업 구조개편,금융실명제의실시등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준비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은의 역할에 대해 김총재는 『고유업무인 통화가치의 안정을 통해 물가안정을 이룩하겠다는 중앙은행으로서의 본분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제한뒤 『한은이 정부경제부처의 일원으로서 국민경제 발전을 도모하는데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혀 신경제정책 추진에 있어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은의 위상정립 문제와 관련,『한은의 법적및 실질적인 독립은향후 금융산업 개편과 밀접히 관련된 문제』라고 답해 실무적인 검토를 거쳐차분히 진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또 제조업의 경쟁력강화와 관련,불필요한 행정규제를 완화해 나가되 기업의 자금수요를 감안할때 현재 연13∼19%로 정해놓은 통화증가율을 추가로 확대하지는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특히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는 꺾기·커미션요구·타입대의존등 불건전금융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정책대결 치중”새 여야관계 모색/거여강야 향후정국구도 어떻게될까

    ◎대화통해 비판기능 수용태세/여/개혁정부에 투쟁일변도 지양/야 민주당이 12일 이기택대표체제를 출범시킴으로써 여야가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기 위한 출발점에 섰다.민자당은 민주당이 경선등에 의해 당3역등을 인선하는대로 내주안으로 3역회담등을 제의,문민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여야관계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여야가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과 시행착오가 예상된다.그것은 여야 모두가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과거에는 주로 정부·여당이 안정희구 또는 보수세력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김영삼정권」은 개혁과 변화를 표방하고 있고,국민들 또한 어느때보다 큰 기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여건에 비추어 볼때 우선 민주당은 과거처럼 여당을 타도의 대상으로 여기거나 투쟁일변도로 나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원하든 원치 않든간에 정부·여당의 개혁정책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고 대안을 제시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투쟁의 대상도 과거와 같이 정치적인 이슈보다는 정책적인 것이 많아질 전망이다.당장의 주요 정치적 이슈는 지방자치단체장선거및 금융실명제 실시시기,국가보안법등 비민주법률 개폐의 범위,대선때의 용공음해시비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대표는 다른 한편으로 대통령선거이후의 침체분위기를 탈피하고,특히 당내의 취약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강력한 대여공세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형편이어서 당분간은 정치공세성 이슈를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이대표는 당선기자회견에서 『강력한 야당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더욱이 오는 97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굳히고 있는 이대표가 정부·여당에 쉽사리 순응한다는 것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문제는 대여 공세의 수위이다.어느선까지 강공을 할 것인가가 이대표와 민주당의 딜레마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그 대여공세가 주마가편격이면 다행이겠으나 정부·여당의 개혁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될경우 국민들로부터 지탄과 비난의 대상이 될것이라는 사실을 이대표는 잘 알고있다. 이에비해 민자당은 이기택대표에 대한 예우문제에 대해 먼저 입장을 정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민자당 일각에서는 민주당 이대표에게 「무게」를 실어주지 않으려는 움직임도 있다.예컨대 대선에서 승리했고,국민당의 해체로 거여가 된만큼 영수회담에 김종필대표가 나서면되지,김영삼대통령이 나설 필요가 있겠느냐는 일부의 주장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야당의 건전한 비판기능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사안에 따라서 선별적으로 여야 영수회담도 받아들이는등 이대표 예우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여야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느냐는 민주당,특히 이기택대표에 달려있다는 관측들이다.한당직자는 『이쪽에서는 마음의 준비가 끝났다.이제 공은 저쪽으로 넘어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이는 이제 문민정부시대를 맞아 여당도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야당도 당과 국회운영방식등 정치행태에 있어서 그에 상응하는 개혁과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재섭대변인이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당은 관중의 외면과 기록저하를 가져오는 단독질주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특히 앞으로 민주당이 다리를 거는 씨름보다 당당히 경주하는 정책정당으로 정정당당히 경쟁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한것도 그같은 기대의 표현이다.
  • 경제회생 위한 개혁방안 5가지/곽상경(정경문화포럼)

    ◎공직자 봉사자세·자율속 경쟁 풍토 확립/정부 개입 최소화·금융­조세 등 제도 개편 우리가 하는 일 중에서 가장 좋지 않은 것이 용두사미,즉 시작보다 끝이 좋지 않은 것이다.새 대통령이 들어설 때마다 너무 심하게 들뜨고 요란하다.시작에서는 조용히 기대하고 끝에 가서는 냉정하게 평가하는 여유와 이성이 필요하다.우리는 과연 암흑만의 역사에서 이제 겨우 광명을 찾고 있다는 것인가.진정 새나라,새경제,새사회,새시대가 창조되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고 있는가.경제를 살린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경제가 언제 죽어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얼마나 어떻게 잘 살릴 것인지 좀 더 두고 보면서 기다리고 떠들어도 되지 않을까 한다. 그런데 우리의 관심을 끄는 중요한 대목은 정부가 경제에 대해 규제와 보호에서 자율과 경쟁으로 정책기조를 바꾸겠다는 것이다.대단히 지당한 말씀이다.금융실명제실시를 비롯한 구체적인 개혁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중요한 개혁이 그 정책기조에 틀림없이 포함되었을 것으로 믿는다.생각해 보면 우리의 처지가 규제를과감히 줄이고 보호를 정비하면서 모든 경제활동을 보다 자율과 경쟁에 의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게 하도록 되어 있다.작년의 1인당 GNP가 7천4백달러나 되고 금년에는 8천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이 정도의 경제수준이면 자율과 경쟁이 강조될 때도 되었다.과거의 5·6공 정부도 민간주도경제의 자율과 경쟁을 지나칠 정도로 강조했었다.문제는 규제와 보호를 줄이는 것이다.새정부가 새시대를 창조하겠다면 경제에 있어서도 규제를 과감히 획기적으로 없앨 것은 없애고 고칠 것은 고쳐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우리나라에는 아직도 소득수준 2천달러 미만의 경제에나 적용되어야 하는 규제와 보호가 너무나 많다.기득권층이 악용하고 공직자의 부정부패에 이용되며 정부가 국민위에 군림하는 수단으로 애용되는 규제가 너무나 국민을 괴롭히고 있다.규제를 완화하면 능률과 질서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은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규제를 풀고 자율과 경쟁을 높이면 경제가 더 잘 된다는 것은 이미 선진국이 증명한 것이다. 그러면 규제와 보호를 줄이고 자율과 경쟁을 높임으로써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한 개혁의 방법은 어떤 것일까.첫째,정부기능을 체질개선해야 한다.국민을 감시하고 억누르면서 간섭하는 상위의식의 공직자태도를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하위의식의 공직태도가 되도록 해야 한다. 감사원이 이를 정착시켜 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둘째,직접적인 정부업무를 과감하게 간접적인 업무로 전환시켜야 한다.정부는 근본적으로 제도마련과 지침제시에 주력하고 국민으로 하여금 스스로 잘 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잘못에 대해서는 엄하게 다스려야 할 것이다.국민으로서는 스스로 잘 하는 것이 더욱더 어렵고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된다.이렇게 함으로서 자율과 경쟁을 바탕으로 공정거래가 확립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셋째,부정부패를 과감히 척결하면 규제완화에 따른 자율과 경쟁의 효과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부정부패척결은 가장 꼭대기서 부터 가장 엄하게 다스려야 효과적인데 다스려야 할 사람과 다스림을 받아야 할 사람이 과연 지금까지 얼마나 떳떳하고 당당할 수 있을런지 두고 보아야겠다.어쨌든 지금부터는 어떠한 예외도 용납하지 않도록 해야 자율과 경쟁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지금까지 나타난 인사에서 너무 측근만 선심으로 배열되어 있어 딜레마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다.넷째,금융실명제실시와 탈세방지 및 재산세과표조정 등 개혁을 실천하여 규제에서 자율로 전환하는데 대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금융실명제가 실시되지 않으면 자율도 부정부패방지도 제대로 될 수가 없고 개혁도 허구가 되며 경제를 잘 해보겠다는 것도 허구적인 구호에 그치고 말 것이다.끝으로 정치가 경제에 개입하는 것이 시정되어야 한다. 경제는 경제원리에 맡겨야 한다.특히 기업에 대한 세무감사를 하여 보복과 한풀이를 하려는 것은 없어져야 한다. 암흑에서 광명인지,죽음에서 소생인지 또 규제에서 자율이 얼마나 정착될 것인지 기다려 본다.결과는 많은 변수와 높은 불확실성에 의해 좌우될 것인데 말이다.새정부의 새나라(?)창조는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이제 시작일 뿐이다.5년을 두고 기다려 보아야 하는 것이다.이미 우리가새나라 새세상에 와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 세제 개편(새 경제팀의 과제:8)

    ◎“한국병 해소” 조세공평성 역점/자영업자­부동산·재산소득 세율 높여/투자 활성화·구조조정 등 세감면 지원 세제개편은 새정부가 특히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중요과제중 하나이다.세제는 금융정책과 함께 정부가 갖고있는 가장 강력한 경제정책수단이기 때문이다.세제를 어떻게 짜서 운용하느냐에 따라 나라살림살이가 달라지고 그 결과 경제전반의 모습도 변화된다.이런 점에서 이경식부총리·홍재형재무장관,청와대 경제비서진등 새 경제팀은 세제개편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새정부가 세제개편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문은 과세의 형평성 확보문제이다. 조세형평성의 문제는 최근 박량실전보사장관의 중도하차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박전장관은 시내 중심가 빌딩에서 병원을 차린 개업의로서 소득신고액은 연 1천여만원,세금은 1백20여만원에 불과했다.이 세금은 92년 국민1인당 조세부담액 1백2만원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다. 이같은 직업간·계층간 과세의 불공평성이 근로자들에게 「일할 맛」을 빼앗아 가고 한국병의 원인이 되고 있는것이다. 또하나 세제개편에서 중요한 부문은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이다. 새 정부가 추진하는 신경제의 핵심이 성장잠재력 확충에 있는 만큼 기업의 투자활성화와 구조조정에 각종 세제지원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이같은 지적들이 국민적 합의에 의한 것으로 보고 이에 맞춰 세제개편의 방향을 세우고 있다. 우선 사회간접시설확충 등에 필요한 재정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재정수입확보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날로 늘어나는 사회간접시설 확충과 복지증진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오는 96년까지 조세부담률을 현재 19%수준에서 22%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제대로 거둘 수 없다는 점을 전제,지나치게 높게 돼있는 세율을 단계적으로 낮춰 탈세를 방지하고 전산망확충등 세정의 과학화를 통해 음성탈루소득을 철저히 찾아낸다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산업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조세감면제도를 백지상태에서 전면 검토,불필요한 부분에 대한 감면혜택은 줄이는 대신 산업정책을 위해 반드시 요구되는 부문에 지원을 집중해 나갈계획이다. 지난 91년 조세감면규모는 2조1천5백43억원으로 전체 국세수입의 7%였지만 전문가들은 이 혜택이 필요한 기업에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 세번째로 조세부담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에 대한 과세표준을 현실화 하고 상속·증여등 재산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며 금융실명제를 통한 종합과세방법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소득역진적기능을 갖고 있는 간접세위주의 세수구조를 고쳐 나가고 변호사·의사등 자유직업자의 사업소득이나 음성소득에 대한 과세포착률을 최대한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개인이나 기업들에게 불편을 주는 각종 세정절차도 납세자위주로 고쳐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원칙에 따라 올 상반기까지의 세수추이와 금융실명제의 실시시기및 방법등을 고려해 세제 개편안을 마련,내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당국자 의견/“제도개선외 일선세정쇄신 시급”/김영섭 재무부 세제심의관 세제개편의 줄기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수 있다. 하나는 과세형평성을 높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재정수입의 안정적 확보이다. 특히 올해는 세수전망이 불투명해 재정수입 확보문제가 중요시되고 있다.92년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국세수입이 82년이후 처음으로 1천9백3억원이 부족했으며 올해에도 경제사정이 나아지지 않는 한 세수전망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각종 조세감면대상과 수준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조세 감면의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 과세형평 증진을 위해 상속·증여세제를 강화하고 특별소비세등 소비세제도 개선할 방침이다. 세제개편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제도의 개선 못지않게 행정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세제가 아무리 잘돼있다 하더라고 일선세정이 구태의연하면 개편의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
  • 수출증가율 연10∼13% 유지/GNP성장 6∼8%로

    ◎중기지원·토지규제완화 다각 모색/이 부총리,경제 정책방향 밝혀 정부는 앞으로 2∼3년간이 우리경제가 선진국으로 진입할수 있느냐의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보고 경제활성화,경제행정규제 완화,고통분담,기술 드라이브 정책 등을 중점 정책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1일 신라호텔에서 있은 매일경제신문사 주최 「오피니언 백인초청」 강연에서 신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관해 이같이 말하고 경제활성화와 관련,『수출증가율 10∼13% 내외,제조업 성장률 8∼10%를 달성하고 GNP 성장률도 6∼8%를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연 6∼8%의 성장률은 고용안정을 위해서도 필요한 수준』이라고 강조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해 투자활성화,수출촉진,중소기업 활성화에 중점을 두어 나갈 것이며 특히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기업활동의 창의와 경쟁을 저해하는 정부의 경제행정규제는 개혁차원에서 과감히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하고 아울러 금융자율화,토지이용,세제 등 제도개혁 사항도 가급적 조속한 시일내에 종합적인 추진방안과 일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개혁을 통해 금융산업의 낙후성을 하루빨리 탈피하여 자금의 흐름이 왜곡되어온 경제적 폐단을 바로잡고 금융실명제는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단계별 시행방안을 마련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농지 및 산지의 이용규제,수도권 정비계획법 등 경직적인 토지이용제도의 개혁을 통해 기업들이 토지문제로 인해 겪고있는 절차와 비용상의 부담을 완화해나가고 재정개혁을 통해 사회간접투자,인력개발과 기술개발 투자와 같은 생산적 분야의 공공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 소속의원 재산공개·당기구축소 결정 안팎

    ◎개혁·자정발걸음 빨라진 민자당/골동품 등의 공개는 양심에 맡길듯/「살빼기」로 연인건비 1백80억 절감 민자당의 자정 및 개혁 행보가 구체화되고 있다. 그 동안 물밑에서 모색해온 정치비용을 줄이기 위한 감량경영방안이 10일 열린 당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데다 설왕설래하던 소속의원들의 재산공개의 시기와 범위에 대한 가닥이 잡힌 것이다. 특히 정치권의 혁명적 자정 움직임으로 평가되는 재산공개의 방법론을 둘러싸고 이런저런 마찰음이 새어나온 것도 사실이었으나 이날 회의에서 김영삼대통령이 했던 방법대로 10여일 안에 일단 모든 의원이 재산을 공개키로 교통정리가 이뤄졌다. ▷재산공개◁ ○…민자당은 깨끗한 정치를 구현해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에 따라 소속의원들의 재산공개를 피할 수 없는 대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강재섭대변인은 이날 당무회의를 마친뒤 『개혁을 하려면 피부가 벗겨지는 찰과상의 고통과 피를 바꾸는 「개혈」의 정신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는 각오로 재산공개에 적극 임하기로 했다』며 이같은 당내 기류를 설명했다. 실제로 재산공개 그 자체는 이미 불가피한 대세로 굳어진 탓인지 이날 회의에서는 『정치인은 재산을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나 역기능을 축소하는 방안도 함께 연구해야 한다』(이치호전의원)는 원론적인 입장표시 이외에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이에 따라 김종필대표의 제안대로 『김대통령이 한 방식대로 빠른 시일 내에 당대표와 당3역이 먼저 재산을 공개하고 소속의원 및 당무위원들도 10여일 뒤에 실천에 옮기는 것』으로 쉽게 결론이 났다는 것이다. 물론 이같은 잠정적 결론은 공개대상 재산의 범위를 분명히 못박지 않고 있은 것은 사실이다.다만 현재로선 본인·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의 부동산과 동산 등 전재산의 공개를 원칙으로 하되 서화·골동품 및 무기명채권 등 일부 동산의 공개여부는 개개인의 양심에 맡기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민자당으로선 어차피 금융실명제가 안된 마당에 동산에 대한 실사가 불가능한데다 급격한 재산공개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이같은 선택이 불가피한것으로 보는 듯하다. 이에 대해서는 일부 실효성에 이의를 제기하는 측도 없지 않다.공개재산에 대한 실사가 이뤄지도록 공직자윤리법 등 관련 법규를 정비하고 부동산 평가기준이 일원화되어야한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물론 민자당은 필요하다면 이같은 제도적 보완을 위한 여야 협상에 전향적으로 임한다는 입장이다.최형우사무총장은 이날 당무회의에 앞서 『재산공개는 여야합의로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민주당측과 3역회담을 열어 이를 공식 논의하겠다』며 이를 확인했다. 이같은 견지에서 본다면 민자당의 조속한 재산공개 방침은 여야협상을 통한 제도 보완과 금융실명제 실시가 이뤄지기 전이라도 우선 정치개혁을 위한 최소한의 상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이해된다. ▷기구개편◁ 당무회의에서 이날 확정된 당기구축소및 인원감축안은 현재 23개 실·국 56개 부로 되어있는 중앙사무처를 15개 실·국 36개 부로 축소하고 1천7백22명의 현 유급당원 총원도 9백16명으로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각각 3명씩인 사무부총장과 정책조정실장은 2명씩으로 줄어들고 정책연구실장직이 신설되는 한편 기존의 중앙위와 상무위는 중앙상무위로,국책연구원과 정책평가위는 국책자문위로 각각 통폐합된다. 이와함께 운영실장·정책조정부실장·민원부실장등 일부 하위당직은 폐지되고 당의 23개 특위는 적정수로 조정된다. 민자당은 이번 기구개편와 관련,기구는 줄이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업무수행에는 지장을 주지 않으며▲개혁을 위한 정책수립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예를들어 신설되는 정책연구실장은 세미나·공청회등을 통해 정책개발과 관련되는 여론을 수렴하게 되며,국회 상임위원장 위주로 포진되는 정책위 부의장단은 현안문제를 검토하는 실무작업을 맡게된다. 또 개편되는 15개 실·국가운데 기조국·조직국·국제국등 주요 국에는 의원이 국장을 맡아 명실상부한 정책정당의 모습을 갖춘다는 생각이다.특히 기존의 여성국을 여성실로 승격시킨 것은 이같은 뜻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시대에 발맞춰 중앙의 간섭을 없애자는 취지에 따라 지방자치국을 폐지한 것이나 성격이 비슷한 국실을 통폐합한 것은 「본격감량」을 통한 홀로서기의 시작이라고 볼수있다. 민자당이 기존 유급당원의 46.8%인 8백6명을 감축함으로써 얻는 경비절감효과는 월 15억원 정도이다.현재 민자당이 자체조달 할수있는 예산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매분기 18억원의 국고보조금 72억원 ▲후원회 법정후원금 50억원 ▲당비 20억원(많을때는 30억원) ▲각종 행사성금 10억원등 대략 1백70억원선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당 지출액가운데 인건비 절감분인 연간 1백80억원정도가 줄어들 경우 매월 경상경비는 15억원에 불과하게돼 수지를 맞출수 있다는 결론이다.
  • 실명제가 주가에 악재아니다/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을 보면

    ◎3단계실시로 자금이탈 등 충격 완화/「큰손」들 조작 줄어 장기적으론 “호재” 신정부의 출범과 함께 금융실명제실시가 증권가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증권가에는 금융실명제가 실시되면 주가는 폭락을 할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실명제얘기만 나오면 주가가 내리고 있다.경제정의를 실천하고 조세평등에 의한 부의 공정한 분배를 위한 금융실명제가 자본주의 경제의 꽃이라고 하는 증시에 과연 악영향만 주는 것인가. 금융실명제 실시가 얘기된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가깝게는 지난해말의 대선을 앞두고 3당후보모두 당선되면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지난 87년의 대선때도 마찬가지였다.지난 82년5월 장영자 어음사기사건을 계기로 본격화된 금융실명제실시문제는 지난 10여년간 계속돼 왔던 셈이다. 정부는 금융실명제를 실시하더라도 파급효과를 고려해 3단계로 나누어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충격을 줄이기 위해 자금출처조사를 면제하는등 과세특례를 인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러한 범위내에서 금융실명제가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을 알아보면 일반인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악재만은 아니다.오히려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또 그동안 금융실명제에 대한 논의를 통해 면역성도 생긴데다 지난달말현재 비실명화율이 2%정도(금액으로는 3.5%)에 불과하는등 사실상 비실명률이 계속 줄어들고 있고 실세금리도 하향안정세를 보이는등 경제및 주식시장의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 금융실명제가 실시되면 자금이 주식시장에서 이탈하고 부동산 골동품등 실물자산에 대한 투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자금이 해외로 도피할 위험도 있다.금융실명제가 실시되면 큰 손등 거액투자자들의 검은돈이 증시를 빠져나가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그러나 그동안 금융실명제의 실시와 관련된 주식시장의 모습을 보면 예상보다는 금융실명제의 악영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실명제를 전면실시하겠다고 처음 발표했던 지난 82년의 7·3조치직후 주가는 내렸으나 1개월후에는 오름세로 돌아섰다.또금융실명제의 실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한 지난 90년4월4일직후 주가는 올랐으나 1개월후에는 오히려 내림세를 보였다.금융실명제와 주가와의 관계가 밀접하지 않았다는 얘기다.고객예탁금은 7·3조치후 2개월뒤에는 45·8%가 줄었다.91년부터 금융실명제를 전면실시하기로 발표한 88년7월29일이후 2개월뒤에는 28·2%가 줄었다.점차 금융실명제에 대해 면역성이 생긴데다 비실명화율도 줄어드는 등 상황이 호전되어 시간이 갈수록 자금이탈이 줄어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진투자증권은 80년대말보다 최근 가명계좌의 자금과 실질투자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외국인및 기관투자가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기때문에 금융실명제가 실시되더라도 고객예탁금은 과거보다는 감소폭이 줄어들것으로 전망했다.한진투자증권은 약5천억원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한진투자증권은 금융실명제가 3단계로 나뉘어 실시될 경우 1단계에서 은행예금및 제2금융권의 실명화를 하게되면 오히려 주식시장으로 1조원의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금융실명제가 실시되더라고 정부가 부동산투기에 대해 규제를 하고 있어 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릴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우리나라의 금리가 높기때문에 해외로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도 적다는 분석이다.따라서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금융실명제가 실시되면 큰 손들의 주가조작이나 내부자거래등이 줄어들어 장기적으로는 호재가 될것으로 보고있다.
  • 세제 현실맞춰 개편/이 부총리/“세율 내리고 과표조정”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9일 세률을 하향조정,세제를 현실에 맞게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행 세법의 세율이 지나치게 높아 지키기에 무리가 있다』고 지적하고 『세율을 지킬수 있는 선으로 낮추고 과표를 현실화시켜 세법을 지키는 풍토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금융실명제와 관련,『이를 실시하느냐,않느냐를 논의할 시기는 지났다』며 실시방침을 기정사실화하고 『다만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큰만큼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적정한 시기와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그러나 경제개혁과 경제활성화모색은 서로 상충하지 않고 보완관계에 있다고 말함으로서 경기가 좋아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실명제를 추진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현재의 국내 경기에 대해 『아직 회복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오는 20일 발표될 신경제 1백일 계획에 경기를 진작시킬수 있는 몇가지 시책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 “개혁 동참”… 재산공개 당위성 공감/민자,원칙·기준·방법 구체화

    ◎치부를 부정으로 보는 시각은 경계/의원·당무위원만 우선 대상에 포함 민자당은 요즘 「춘래불사춘」이다.인원및 기구 감축,재산공개라는 「한파」에 움츠러들고 있다. 특히 재산이 많거나 축재과정이 석연치 않은 의원들은 벌써부터 다음 선거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면서 전전긍긍하는 실정이다. 10일 당무회의를 열어 재산공개의 원칙·기준·방법등을 확정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것이 정해지지 않아 난상토론이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재산공개자체가 너무 엄청나고 어려운 일인 만큼 당무회의에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와관련,이번 재산공개를 계기로 여권이 재편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특히 민정계와 공화계의 일부 의원들은 오랫동안 야당생활을 해와 상대적으로 청렴한 것으로 볼수 있는 민주계 쪽에서 물갈이를 시도하지 않겠느냐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과 국무위원이 재산을 공개한 마당에 국회의원들이 재산을 공개하지 않는다면 정치권의 개혁이 이루어질수있겠느냐는 데에는 전부 공감하고 있다. 재산공개에는 야당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여당의원들이 재산을 공개하면 야당도 공개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재산공개는 변화와 개혁이라는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지 민주당의원들의 재산공개여부는 상관할 바가 아니다 라는 태도다. 민자당은 재산공개에 관해 아직까지 구체적인 것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큰 줄기는 대체적으로 합의를 이루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대부분의 의원들이 한결같이 얘기하고 있는 것은 재산공개가 「인민재판」식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재산이 많다는 것이 곧 법적으로 또는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으로 지탄을 받아서는 곤란하다는 주장이다. 의원들은 그동안 부동산 가격이 오르다보니 요즘 웬만한 아파트나 집한채면 수억원을 호가하지 않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기업을 경영했던 일부 의원들은 자본주의사회에서 정당하게 돈을 벌고 축재를 한 것은 칭찬을 받지는 못할 망정 손가락질을 받을 이유는 못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공개의 기준은 김영삼대통령의 예에 따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직계존비속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자동차·어업권·일정 규모이상의 예금·헬스클럽회원권등을 공개했었다. 이와함께 의원자신이 재산내용을 양심적으로 공개한다는 데에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양심적으로 공개한다는 것은 공개한 내용에 대해 실사나 검증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이같은 주장의 배경에는 이제 가족들의 부동산소유까지 알아볼수 있는 전산망이 완성되고,금융실명제까지 실시되면 재산내용을 숨기기는 어렵다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양심을 속이고 재산을 공개한 의원은 오히려 더 문제가 돼 정치생명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종필대표최고위원은 8일 이와관련,『어떤 문제가 발생해서 조사해 볼 필요가 있을 때 조사하는 것이지 의원들이 공개한 재산의 내용을 일일이 조사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사정기관이 재산내용에 대해 철저한 실사를 벌이는 것은 무방하지만 이를 언론에 공개하는 것은 안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자신의 재산에 대해서는 취득시기와 경위,그동안의 집값상승등과 같이 불필요한 오해를 살 부분은 해명 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토지나 임야는 정부의 토지수용가격기준인 공시지가로,건물은 국세청의 과세표준인 기준시가로 신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재산공개시기는 아무래도 차관급이상 공무원들의 재산공개가 끝나게 된 뒤에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개의 대상은 우선은 국회의원과 당무위원에 한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재산공개의 방법·범위등을 어떻게 확정하든간에 상당기간동안 후유증을 겪을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주가하락에 산업동향도 심상찮다(사설)

    최근의 주가하락과 산업활동동향은 우리경제의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함을 새삼 깨우쳐 주고 있다.산업활동동향은 현재의 경제상황을 그대로 나타내는 지표이며 주가는 현재뿐 아니라 미래까지도 반영되는 중요한 실물자료다. 두가지 지표가 바닥을 모르고 계속 헤매고 있지만 묘책 또한 쉽게 찾아지질 않고 있다.통계청이 발표한 1월중의 산업활동은 생산·출하·소비·투자 어느것 하나 개선된 것이 없다.특히 산업생산은 1년전 수준에서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 경제기획원을 중심으로한 경제부처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경기가 지난 연말을 바닥으로 금년초부터는 회복의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았으나 이제 그러한 낙관론은 당분간 유보돼야할 상황이다.신정부 출범부터 시작된 주가의 하락행진은 지금까지 단 하루도 멈추지 않고 있다.그런데도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도 별로 없고 서둘러서 타개를 위한 대안을 내놓을 움직임도 없어 보인다. 최근의 경제현상이 신정부가 물려받은 경제적 유산이라고 치부하고 있어서라고는 보지 않는다.설혹 그렇다 하더라도 당장의 경제문제를 타개해야할 사람들은 새정부의 경제팀이다.주초에 열린 첫 경제장관회의는 상황인식과 대응과제를 제기했고 개혁과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차원에서 방향과 원론만이 제기됐다.새정부출범후 부활된 첫 당정회의에서도 경제장관회의 수준이상의 대안은 제시되지 못했다. 경기활성화나 주가침체문제에 있어서 효과적인 정책수단의 발굴은 어려운 상황이다.경기침체가 구조적인 문제로 귀결되어 있는데다 국민정서가 안정을 희구하고 있다.또 과거처럼 정부가 주가를 떠받치는 임기응변적 증시정책이 바람직하냐는 의문도 많다. 그러나 수단이 쉽게 찾아지지 않는다고해서 강건너 불처럼 여길 사안도 아니다.증시상황은 실명제등 개혁과제와 맞물려 있다해도 투매현상까지 보이고 있어 증시붕괴가 걱정된다.경기선행지수 또한 비관적이다.개혁과 안정화의 지속,경제활성화가 삼각고리로 연결되어 있지만 그 본질속에는 불확실성이 깊게 자리잡고 있다고 봐야한다. 따라서 개혁의 구체성이 조기에 명료화됨으로써 막연한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다.개혁으로 인한 일시적 혼란이나 비용을 치르지 않을 수는 없다.다만 그 대가를 최소화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경제에 있어서 심리적요인만큼 큰 변수도 없다.심리적요인에 의한 미래의 불확실성을 덜어주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첫번째 타개책이며 그것은 불확실성을 감싸고 있는 개혁의 구체성을 조속히 명료화하는데서 찾아야 한다.그래야 앞으로 나올 경기활성화 대책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 국민 38%“행정업무 처리 불만”/행정연구원,2,500명 설문조사

    ◎시간지체·불친절·절차복잡 등 이유/개선할 점엔 44%가 “홍보부족” 꼽아 많은 우리 국민들이 행정관서의 업무처리에 불만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행정연구원(원장 노정현)의 김광주·서원석연구원이 지난해 5월부터 20대 이상의 국민 2천5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행정에 관한 국민의 의식과 평가」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이 행정관서를 직접 방문했을 때 느끼는 업무처리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 44.7%로 가장 많았고,「불만」과 「매우 불만」이 38.7%,「매우 만족」과 「만족」이 16.7%로 나타나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의 이유는 「시간의 지체」가 20.5%, 「지나친 형식주의」 18.7%, 「불친절」 18.4%, 「행정처리의 복잡성」16.7% 순이었다. 또 행정관서의 업무처리상 돋보이는 점으로는 17.4%가 「정확성」을,14.6%가 친절성」, 14.4%가 신속성」을 든데 비해 「없다」라는 응답이 40.5%로 나타나 행정전반에 관한 국민의식이 부정적이었다. 행정 서비스의 개별부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보통」이라는 응답이 비교적 많았으나 시정할 점도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즉,전문성에 대해 응답자의 24.4%, 공정성에서 응답자의 41.5%,주민의사 반영도에서 58.2%, 신뢰성에서 33.7%,효율성에서 33.1%,대국민홍보에서 44.2%가 「낮다」 또는 「매우 낮다」는 평가를 내렸다. 전체적으로 이를 합산한 행정서비스에 대한 종합평가지수는 53.8%가 「보통」,43.2%가 「낮다」이며 「높다」는 2.9%에 불과했다. 그러나 행정서비스에 「불만」이라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 40.3%만이 시정요구를 하고 59.3%는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나 불만족을 시정하는데는 소극적인 것으로 지적됐다. 바람직한 공무원으로는 38.4%가 「폭넓은 교양을 갖춘 사람」을 요구했으며 29.6%가 「전문적 지식」,21.9%가 「관리적 자질」을 선호했다. 자녀가 공무원이 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이 42.1%로,「반대」 11.5%보다 많았다. 특히 응답자의 84.2%는 공무원이 신분보장면에서,70%는 사회적 지위에서,76%는 노후생활보장에서,52.2%는 장래성에서 각각 민간 근로자보다 유리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공무원의 자질과 관련해서는 상관에 대한 충성심을 제외하고는 낮게 평가했다. 즉,상관에 대한 충성심에 대해서는 55.3%가 「높다」라고 응답한 반면 「책임감 결여」에서 40%,「공사의 무분별」 41.2%, 「고압적인 자세」 61.4%,「무사안일」 52.3%,「절차만 강조하고 상황은 무시」에서 6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국가의 각종 정책에 대해서도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교통정책은 84.5%,경제정책은 79.6%,주택정책 74.4%,치안정책 70.3%,교육정책 65.6%,복지정책 69.5%가 불만을 나타냈다. 외교정책은 29%, 통일정책은 30.6%, 사회문화정책은 38.1%,인사정책은 49.3%만이 「불만」이라고 응답해 상대적으로 평가가 좋았다. 종합적인 정책평가지수는 응답자의 70.3%가 「불만」이었으며 「만족」은 0.6%에 불과했다. 또 이같은 국가정책에 영향을 주는 집단으로는 정당및 정치인이 61.7%로 가장 많았고,재벌및 기업인 14.4%, 언론 8.1%, 고급공무원 6.3%,시민단체 3.4%, 학생단체 2.6%였다. 금융실명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2.8%가 「찬성」,26.5%가 「절대 찬성」, 29.9%가 「보통」이라고 응답했으며 「반대」는 8.7%에 불과했다. 총액임금제는 「보통」이 40.7%, 「반대」33.7%, 「찬성」이 26.6%였다. 한국행정연구원은 이처럼 행정서비스와 공무원의 자질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은 국민들에게 충분한 행정정보가 제공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국민의 이해를 돕기위해 행정정보공개제도를 입법화하는등 정보제공의 기회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무원의 능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보수를 현실화하고 사무자동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일반업무를 줄이는 대신 민원업무에 충실을 기할 수 있도록 해야하며 행정업무를 과감하게 민영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공청회등을 활성화해 국가의 각종 정책결정과정에 국민들이 참여할수 있는 참여형 정책결정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경제정책 경쟁력회복에 초점”/새 내각 첫 경제당정회의

    ◎“2단계 금리자유화 보완대책 마련해야”/김 정책의장/“정부내에 「금융실명제실시단」 구성키로”/홍 재무장관 경제활력 회복이 새정부의 최우선 당면과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민자당은 6일 김영삼대통령 취임후 첫 당정회의를 열고 이에 대한 당정간의 입장을 조율했다. 당정은 이날 중소기업을 포함한 제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선 새정부가 약속한 바 있는 2단계 금리자유화조치는 예정대로 이 달안에 단행하되 시중금리 인상 등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당정은 또 이날 대선공약인 금융실명제도 경제개혁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늦어도 5월까지는 구체적인 추진일정을 마련키로 하는 한편 농기계 반값 공약도 96년까지 완전 실현키로 한 종전 입장을 재확인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밖에 ▲중소기업경영 안정조치 ▲대미통상문제 ▲경제규제완화 방안등 당면 경제현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정부측에서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홍재형재무,허신행농림수산,김철수상공자원,이인제노동부장관이,그리고 당측에서는 김종호정책위의장과 강용식·서상목,백남치의원등 제1,2,3정책조정실장이 참석했다. ◎…김종호정책위의장은 회의를 마친후 새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는 금리와 임금의 안정기반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회복시키는데 초점을 두기로 정부와 당 사이에 완전한 의견일치를 보았다』면서 『특히 금리자유화가 금리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을 정부측에 촉구했다』고 설명. 서상목정책조정2실장도 이와 관련,금리자유화는 금리인상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모종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제,『재할금리의 추가인하,실세금리 추이에 따른 통화정책의 신축운용 등의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정부측에 주지시켰다』고 부연. ◎…홍재무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금융실명제 추진과 관련,『5월말까지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금융실명제의 실시방법 및 실시일정 등을 확정한 뒤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정부내에 「금융실명제실시단」을 구성한다』는 정부측의 추진일정을 제시했다는 후문. 김정책위의장과 서정조실장 등 당측은 이에 대해 원칙적인 동의를 표시하면서 『결제정의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실명제 실시의지를 충분히 견지하되 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 않도록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 정부와 민자당은 또 임금안정이 경제안정을 통한 경쟁력회복과 안정적 제도개혁의 밑받침이 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기업의 명목임금상승률을 실질적인 한자리수 이내로 유지하기 위해 현재 진행중인 노사협의 이후에 노총 등 노조대표자와의 협상을 확대키로 잠정적 결론을 도출.
  • “실명제 단계적 실시/초기엔 금융소득 분리과세 바람직”

    ◎이 부총리 밝혀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6일 『금융실명제를 단계적으로 실시하되 실시초기에는 금융자산 소득에 대해 분리과세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TV 3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처음에는 분리과세를 한뒤 일정기간이 지난후 국세청 및 금융기관의 전산망이 완전하게 갖추어지면 종합과세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행 종합소득세는 누진세율 구조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 실명제가 실시되고 금융자산 종합과세가 도입될 경우 누진세율을 전반적으로 낮추는 등 세율구조의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히고 『실명제가 실시되더라도 주식거래에 대한 종합과세는 당분간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 주가 9일새 67P 빠져/“연일 최저치 경신”…어제도 9.6P하락

    ◎경기활성화 기대보다 실명제에 주눅/뭉칫돈 속속 이탈,「3저현상」 가속시켜 주가가 연 9일째 떨어져 종합주가지수 6백선도 위협을 받고 있다. 주말인 6일 종합주가지수는 올 최저인 전날보다도 9.64포인트 떨어진 6백5.93을 기록,지난해 11월3일(6백5.52)이후 가장 낮았다.지난달 24일 이후 9일동안 67포인트(9%)떨어진 셈이다.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1천3백37만주와 1천6백52억원으로 올들어 가장 적었다. 개장초부터 내림세로 출발했다.금융실명제 실시가 기정사실로 확인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사정한파까지 겹쳐 약세를 보였다.정부가 인위적인 증시대책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보도도 투자심리를 더욱 움츠러들게 했다. 개장초에 강세를 보였던 증권 운수창고 철강 음료 목재 의약등도 중반부터 내림세로 돌아서는 등 전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매현상을 보였다.한때 13포인트 이상 떨어져 6백선이 위협을 받았으나 기관투자자들이 장이 끝나기 직전 포철과 증권주를 중심으로 사들이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다. 데이콤은 연5일째 떨어졌다.45개 종목만 올랐으며 6백98개 종목은 내렸다.하한가는 올들어 두번째로 많은 2백3개 종목이었다. 김영삼대통령 취임 전날의 내림세가 계속 이어지는 것은 조정을 받을 시점에서 신정부가 금융실명제를 비롯한 개혁조치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대폭하락의 이유를 금융실명제를 개혁조치만으로 돌리는 것은 무리가 있다.주가는 지난해 8월21일 4백59.07로 6공 최저였으나 8.24 증시안정화조치이후 상승세를 보여 지난 1월9일에는 7백9.77로 무려 4개월여만에 2백50포인트나 폭등했다.그동안 오른것은 8·24라는 인위적인 조치였던 셈이다. 올초에는 경기회복의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뚜렷한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자 1월 중순이후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을 보이게 된 것이다.이러한 시점에서 금융실명제를 비롯한 개혁조치 추진이라는 악재를 만나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보는것이 보다 설득력이 있다.개혁조치의 악영향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 금융실명제 파문으로 큰 손들이 속속 빠져 나간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지만 보통의 큰손들이 이용하는 가명계좌의 자금은 오히려 늘어났다.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가명계좌의 잔고는 9천7백86억원으로 1월말보다 3.6%가 늘어났다.따라서 요즘 빠져나가고 있는 자금은 일반투자자들의 자금인 셈이다. 최근의 증시환경이 개혁조치라는 악재를 만났지만 회사채수익률도 사상 처음으로 11%대로 떨어지고 경기도 다소 회복되는 추세라 더이상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보통 주가는 단기급등한 분의 50%선에서 조정을 받기 때문에 5백80선을 바닥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 실명제실시단 상반기 구성/홍 재무/“5월까지 대상·방법 등 확정”

    정부는 금융실명제의 시행을 위해 올 상반기중 재무부와 각 금융기관에 실명제 실시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 우리금융실정에 맞는 금융제도개편과 개방계획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현재 추진중인 금융산업제도개편과 금융개방안의 작성작업을 연계시키기로 했다. 홍재형재무장관은 5일 『금융실명제에 대한 실시원칙은 서 있다고 본다』면서 『정부가 5월까지 확정할 부분은 실시대상 및 방법』등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82년 마련된 금융실명거래에 관한 법률이 시의에 맞지않아 법개정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실시를 위한 준비작업은 충분하기 때문에 89년처럼 새로 준비단을 구성하지않아도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5월이후 추진을 위해 실시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3단계 금융자율화및 개방계획을 오는 4월까지 미국에 제시하기로 예정돼있으나 현재 우리금융전반의 실태를 분석,개선방향을 제시하려는 금융산업제도개편작업과 교차되는 부분이 많으므로 이 두 작업을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금융산업개편안중 개방과관련된 부분을 검토,개방안에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 「추락주가」 6백20선도 붕괴/6P 내려 6백15

    ◎8일동안 61P 하락 주가가 연8일째 떨어지며 종합주가지수 6백20선이 무너졌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올최저치였던 전날보다도 6.65포인트 떨어진 6백15.57을 기록,지난해 11월3일(6백5.52)이후 4개월여만에 가장 낮았다.지난달 24일이후 8일동안 61포인트(9%)가 내린셈이다. 개장초에는 은행 건설 무역주와 한전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다소 일면서 소폭의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중반부터 사정한파에다 금융실명제실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주가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후장들어 전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주가는 더욱 떨어져 후장중반 10포인트 이상 폭락했다. 후장후반부터 기관투자가와 외국인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다. 거래량은 2천54만주,거래대금은 2천6백34억원이었다.48개 종목만 올랐으며 하한가 1백68개 종목등 7백16개 종목은 내려 올들어 하한가와 내린종목수는 두번째로 많았다.
  • “총통화증가율 상한 18%대로 조정필요”/상의 건의

    대한상의는 4일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총통화 증가율 범위를 현행 13∼17%에서 18%선으로 상향조정하고 무역금융 융자단가를 높이는 내용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업계의견」을 정부에 건의했다. 대한상의는 『금융실명제 실시와 관련해 금융경색 현상이 초래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비,생산부문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확대가 필요한 만큼 총통화 증가율 목표 상한을 18%로 1%P높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경제체질 강화/5대과제 선정

    정부는 금융·토지·교육·재정 및 세제·행정규제를 5대 경제개혁과제로 선정,제도개선을 통한 근본적 경제체질강화를 이루어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금융실명제는 경제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행방안을 5월까지 마련하며 2단계 금리자유화 실시방안은 3월중에 확정,시행키로 했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3일 상오 과천정부청사에서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현 경제상황 진단과 대응과제」를 보고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보고에서 경제활성화대책을 수립하되 물가안정기조를 유지함으로써 임금·금리가 낮아져 투자의욕이 살아나도록 노력하면서 경제행정규제 완화·설비투자 확대·중소기업 애로타개 등을 통해 수출 및 제조업부문이 경쟁력을 확보,성장을 주도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경제행정규제 완화와 관련,▲공장설립 및 입지·자금지원 절차·건설행정 등에 관련된 규제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개선하고 ▲소방·식품·위생에 관련된 규제는 3∼4개월내에 개선하며 ▲금융자율화·토지이용·세제등은 종합적인 제도개혁 방안을 마련,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주요 업종별로 전략적 투자확대방안을 마련,설비자금 공급 지원절차 및 융자조건 등을 개선해주기로 했다. 재정부문에서는 상반기중 정부재정 및 공공사업을 조기집행하고 중앙 및 지방정부·투자기관 등의 예산절감 방안을 정부가 고통분담을 솔선하는 차원에서 조속히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한편 홍재형재무부장관은 회의가 끝난뒤 『지난 1월26일 단행한 규제금리의 인하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실세금리가 안정됨에 따라 금리자유화의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금리안정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달말 이전이라도 2단계 금리자유화를 단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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