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명제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우면동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경련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그릴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강타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58
  • “경제개혁 운동”/노총·경실련 제안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30일 서울 여의도 여성백인회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경제개혁실현을 위한 범국민운동을 제안했다. 두 단체는 이날 제안의 취지에 동의하는 모든 사회단체들과 함께 경제개혁촉구 범국민대책회의(가칭)를 구성,오는 22일 하오2시 여의도광장에서 경제개혁촉구 범국민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두 단체는 이날 정부에 대해 ▲금융실명제 즉각실시 ▲중앙은행 독립보장 ▲물가안정 ▲정보공개제도확립등을 촉구했다.
  • “개혁은 시대적 과제” 여 야 공감대/임시국회 양대표연설회 함축

    ◎국민 지지바탕속 제도적 뒷받침 강구/민자/“청문회 등 과거청산부터”… 방법엔 이견/민주 「우리는 지금 개혁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에 서있다」 김종필민자당대표,이기택민주당대표의 국회대표연설은 이같은 우리의 현실의식을 똑 같이 확인해 주었다. 김민자대표는 지금의 시대적 과제를 「변화와 개혁」으로,이민주대표는 「청산과 개혁」으로 표현했다. 대표연설에서 드러난 개혁의 방법론은 「변화」와 「청산」으로 다소간 차이가 있지만 궁극적으로 개혁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 여야대표연설은 그래서 개혁에 대한 딩위성을 강조하고 개혁에 대한 프로그램을 제시했다는데 공통점을 가진다. 또 새정부 출범후 불어닥친 개혁바람에 그동안 소극적이고 수동적입장에 있었던 의회가 이제는 개혁의 한 주도세력으로 거듭나겠다는 자기성찰도 엿보이고 있다. 일단 여야가 상정하고 있는 개혁의 과제들은 차이가 없다. 양당대표들은 공히 선거제도등 정치개혁,공직의 도덕성확립,생산적인 국회활동,법률정비,광주문제등 과거극복,제도와관행개선을 통한 경제활력회복,민생우선의 통치이념확립등을 개혁과제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같은 공통된 개혁과제를 해결하는 시각에 있어서는 대표연설에서도 드러났듯이 여야간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민자대표는 새정부출범후 김영삼대통령의 개혁 드라이브가 국민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는데 대해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제도적·법률적 장치 마련에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또 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걸림돌이 되고 있는 도덕성의 상실과 정치권력의 타락,부정부패의 만연,계층간의 갈등등 과거시대의 부산물을 하나하나 고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표와 민자당의 개혁에 대한 시각은 한마디로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정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동반자적 역할에 두고 있다고 볼수있다. 반면 이대표와 민주당의 개혁에 대한 시각은 「건전한 비판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물론 이대표도 『김영삼정부의 개혁의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참된 개혁의 길을 갈때는 모든 조언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개혁의 방법론에 있어서는 현재 「김영삼정부가 독단적이고 원칙없는 개혁을 하고있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테면 원칙없는 재산공개,선별적 사정등 정권차원의 정치개혁에만 치중하고 실질적 개혁에는 소홀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물의를 빚고있는 군인사비리,금융계부정등 뿌리깊은 과거잔재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6공청문회」등을 통한 청산작업과 금융실명제실시등 제도적인 정비만이 개혁의 성공을 담보할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여야의 국회대표연설 내용으로 미루어 볼때 향후 국회의 최대과제는 개혁에 대한 제도적정비와 비판적 대안제시에 모아지고 있다고 볼수있다. 또 의회 스스로의 과제는 개혁을 위해서는 생산적인 국회활동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김종필대표도 『국정의 동반자로서,개혁의 동참자로서 강력하고 합리적인 야당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 국회는 개혁에 대해 여야가 생각을 같이할수 있는 최초의 국회라고 볼수있다. 여당의 표현대로 강력한 야당의 지적도 귀담아 듣고,야당도 당리당략을 우선해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가는 구태를 벗는 것이 국회의 개혁이며,여야대표가 대표연설에서 밝힌 개혁에 대한 정당과 의회의 역할이다.
  • 이기택 민주대표 국회연설 요지

    개혁은 누구도 거절할수 없는 역사적 요청이 되었습니다.참된 개혁은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과거를 청산하는데서 비롯되어야 합니다.전제조건은 첫째 성역없는 과거 청산,둘째 수술은 깨끗한 손으로,셋째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이어야 합니다. 국민들의 주체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사회 각계각층의 지도층이 참여하는 「범국민 개혁 추진위원회」가 필요합니다.진정한 개혁을 위해 국회는 과거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권을 발동해야 합니다.「6공비리 조사특별위원회」의 즉각 설치를 제의합니다.그 방식은 6공청문회이어야 합니다.광주문제를 국회차원에서도 해결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광주의거 특별위원회」를 다시 가동시킬 것을 요구합니다. 모든 국정교과서에 4·19민주혁명으로 수록하고,여의도광장의 명칭을 「4·19민주광장」으로 개칭할 것을 제의합니다.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하루빨리 실시하여 현재의 위헌상태를 종식시켜야합니다.정보정치의 제도적 청산을 위해 정치관계법특위를 「개혁입법 특별위원회」로 확대,개편할 것을 제의합니다.「공직자윤리법」을 개정,재산재공개를 즉각 시행해야합니다.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도 개정되어야 합니다. 경제개혁을 위해 금융실명제를 즉각 실시하고 한국은행을 독립시켜야 합니다.「기업 전문화 촉진법」을 제정,재벌의 무분별한 기업확장을 막아야 합니다.교육과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과학 기술혁명을 추진해야 합니다.중소기업이 국가경제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할수 있도록 과감한 지원육성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농어촌 구조개선작업의 투자개혁연도도 5개년으로 단축해야 합니다. 교육대개혁을 위해 전일제 수업제도 도입,채점공개제도 도입,전교조 교사 전원 복직을 주장합니다.아울러 양심수및 구속 노동자 석방,수배해제,해고 노동자의 원직복직은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이제 개혁은 시대적 소명입니다.21세기를 준비하고 선진 민주 복지 통일국가를 지향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개혁입니다.개혁의 주체는 어느 일개인일수 없으며 여야 정치권과 국민 모두가 함께 주체로 나서야 합니다.그래야 개혁은 성공할수 있습니다.
  • 김종필 민자대표 국회연설 요지

    민자당은 엄숙한 민족존립의 차원에서 변화와 개혁을 앞장서 실천하고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개혁은 혁명보다 더 어렵습니다.우리당은 침묵하는 일부 국민들의 우려를 경시하지않을 것입니다.그러나 개혁은 안정의 조건이며 안정은 개혁의 결과라는 확고한 자세를 가질 것입니다.우리당은 어떤 희생과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같은 역사적인 책임과 국민적인 여망을 실현할 것입니다. 우리당은 모든 개혁의 출발점으로서 정치를 반드시 개혁하겠습니다.정치개혁없이는 다른 모든 개혁이 불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선거풍토부터 개혁하겠습니다.철저한 선거공영제에 의해 국가의 선거관리를 대폭 확대하고 강화하겠습니다.또 정치문화를 함께 개혁하겠습니다.무엇보다 먼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것입니다. 우리당은 무조건 정부를 위해 앞장서는 지난날의 정부 여당이 아니라 참되게 국민을 대변하는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개혁시대를 맞아 여야관계도 원천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야당이 민주화를 독점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김대중전민주당대표는과거 30여년동안 민주발전에 헌신한 분으로 용공일 수 없습니다.마찬가지로 우리의 상대당인 민주당도 용공일 수 없습니다.지난 대선과정에서 일부 오해가 야기된 데 대해 당대표로서 진심으로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국가보안법에 대해서도 야당과 재야의 의견을 무조건 배척하지 않겠습니다.안기부법은 정치사찰을 없애고 대북및 해외정보업무에 전념하도록 고치겠습니다.광주문제가 민주화운동으로서 정립되도록 제반조치를 합리적으로 매듭지을 것입니다.시국사범과 양심수가 없는 진실한 민주시민사회로 만들겠습니다. 군을 개혁하고 탈정치화하여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성숙한 국민의 군대로 만들 것입니다. 세제및 재정 개혁도 단행하고 특히 재산관련세와 상속 증여세를 강화,불로소득에 대한 과세를 무겁게 하겠습니다.금융실명제는 경제적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체계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하여 반드시 실시할 방침입니다.전교조문제의 원만한 해결에 성의를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이제 부정과 배척과 보복으로 얼룩진 단절의 역사를 단절해야 합니다.죄받을 사람은 죄를 받아야하고 책임질 일은 책임을 져야 합니다.그러나 지난 일에 발목이 묶여 앞으로 달리지 못하는 어리석음은 없어야 합니다.
  • “정경유착 고리 끊겠다”/정치관계법 개정… 개혁 기필코 달성

    ◎김 민자대표,민주에 대선용공음해 사과/“금융실명제 경제충격 최소화” 민자당의 김종필대표위원은 29일 『정치개혁 없이는 다른 모든 개혁이 불가능하다』고 전제,『민자당은 정치개혁을 기필코 단행하여 신한국정치의 시대를 열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대표는 이날 하오 열린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돈 안들고 깨끗한 선거가 이뤄질수 있도록 대통령및 국회의원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등 정치관계법을 근본적으로 고치겠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정치권력의 부패를 근절하기 위해 무엇보다 먼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것이며 정부를 견제하고 감시·비판하는 국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개혁시대를 맞아 여야관계도 원천적으로 바뀌어져야 한다』면서 『국정의 동반자로서,개혁의 동참자로서,그리고 정부 여당의 비판자로서 강력하고도 합리적인 야당을 우리는 원하고있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특히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과의 용공음해시비와 관련,『김대중전민주당대표는 과거 30여년동안 민주발전에 헌신한 분으로서 용공일 수 없으며 민주당 또한 용공일 수 없다』면서 지난해 대선에서 시비가 일어난데 대해 사과의 뜻을 공식 표명했다. 김대표는 『광주문제는 민주화과정에서 겪은 가장 아픈 상처』라면서 『우리당은 광주문제가 민주화운동으로서 정립되도록 제반조치를 합리적으로 매듭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국가보안법개정과 관련 『국가보안법을 일방적으로 우리만 손질하기에는 어려운 점도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우리당은 야당과 재야의 의견을 무조건 배척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수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또 『군을 개혁하고 탈정치화하여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성숙한 국민의 군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금융실명제에 대해 언급,『경제적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체계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하여 반드시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전교조문제는 이 시대 또 하나의 아픈 상처로 우리당은 이 문제의 해결에 성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우리는 이제 부정과 배척과 보복으로 얼룩진 단절의 역사를 단절해야 하지만 지난날에 발목이 묶여 앞으로 달리지 못하는 어리석음은 없어야 한다』면서 『사랑과 관용으로 다 함께 뭉치고 단합하자』고 호소했다.
  • 군의 불합리 과감히 개혁/황 총리 국회보고

    ◎부패척결로 깨끗한정부 구현 황인성국무총리는 28일 『부정부패 척결을 통한 깨끗한 정부의 구현은 국정의 제1지표』라고 전제,『정부는 앞으로 깨끗한 정부의 구현이야말로 건강한 사회를 이룩하는 요체라는 인식아래 부정부패를 성역없이 척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보고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앞으로 정부는 사회 각 분야의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제도적 행정적 뒷받침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총리는 『개혁은 대가의 지불을 요구하며 때로는 부작용이 따를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는 누구에게는 피해를 주고 누구에게는 득을 주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라 우리 모두가 살을 깎는 자기혁신의 창조적 과업』이라고 말했다. 황총리는 최근 군인사비리문제에 대해 언급,『사회 각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는 개혁정책에 발맞추어 우리 군도 내재하고 있는 모든 불합리한 요소들을 과감하게 개혁하여 엄정한 군기를 확립하는 한편 사기진작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총리는 남북한관계와 관련,『북한의 개방과 변화를 유도하고 점진적인 평화통일을 달성하기 위해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계속 견지해 나갈 것』이라면서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는 유엔안보리를 비롯한 국제공조체제를 통해 국제원자력기구에 의한 특별사찰을 실시하고 궁극적으로 남북상호핵사찰을 실시,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황총리는 이어 『경제정의실현과 공정과세 구현을 위해 금융실명제는 반드시 실시하되 그 방법과 시기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신중히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기존입장을 분명히 했다. 황총리는 또 『정부는 교육이 정상적인 발전을 기할 수 있도록 대통령직속으로 교육개혁위원회를 설치,교육전반에 대한 구조적 개선을 단행하겠으며 대학정원의 조정권을 단계적으로 대학에 맡겨 입시난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는 29일에는 민자당 김종필대표위원,30일에는 민주당 이기택대표위원의 연설을 듣는다.
  • YS노믹스 이끄는 경제4두마차

    ◎이경식 부총리/홍재성 재무/김철수 상공/박재윤 수석/매주 수·토요일 저녁에 만나 현안 논의/김 대통령 경제관 잘아는 박 수석 선도 요즘 경제관료들 사이에서는 「4두마차 모임」이 화제다.이경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과 홍재형재무부장관,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그리고 청와대의 박재윤경제수석비서관의 비공식 정례회동을 말한다.이들은 매주 수·토요일 저녁이면 만난다.식사를 하면서 여러 경제현안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눈다. ○이 부총리 창구역할 새 정부 출범 이후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이 모임은 두달째 이어지고 있다.밥값은 첫달인 3월엔 이부총리가,이달엔 홍재무가 냈다.다음달엔 김상공이 낼 차례다. 차관급인 박수석은 밥값을 내는 데서 빠졌다.그러나 입김은 센 편이다.신경제구상의 입안자인데다 개혁을 주도하는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고 있기 때문인 듯 하다. ○청와대와 사전협의 학자 출신인 박수석은 형식을 가리지 않고 토론을 좋아한다.이부총리는 학자 출신은 아니지만 관계와 재계를 섭렵하며 익힌지식을 제때 잘 활용하는 다변가이다.정통 재무관료인 홍장관은 치밀하고 정연한 논리를 갖고 있다.한국에서 고교를 마친 뒤 미국에서 줄곧 공부한 김장관은 오래전부터 미국의 경제팀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인물」로 꼽을 정도로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이다.때문에 「4두마차 모임」은 대단히 활기찬 분위기에서 유익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이제까지의 모임은 박수석이 화제를 유도하고 여기서 의견이 모아진 사항의 집행이나 대외적인 발표등 창구역할은 이부총리가 맡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두사람은 한은에서 같은 시기에 금융통화위원을 지내는등 경제현안에 대해 대화를 많이 나눈 사이다.지난달 금융실명제 실시 시기를 놓고 다소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렸으나 그 정도는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어서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경제정책의 수립과 집행과정에서 청와대 비서실이 독주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만은 사실이다.이부총리를 팀장으로 하는 경제부처가 사소한 문제라도 비서실과 사전협의를 거치기 때문이다. ○경제부처 소외 감도 경제정책을 박수석이 주도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아직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기 때문이다.관료들이 김영삼대통령의 경제철학을 속속들이 잘 알지 못한다는 인식,그리고 박수석이 경제문제에 관한 한 대통령의 신임을 많이 받고 있고 따라서 대통령을 만나는 시간이 가장 많은데서 비롯되는 것 같다.한 경제관료는 『획기적인 개혁이 동시에 진행되다 보니 대통령이 경제장관들과 독대하는 시간이 별로 없어 경제부처가 소외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6월말께 1차평가 김대통령의 후보시절 경제 가정교사 역할을 했던 한리헌 공정거래위원장도 과천청사에서는 경제실세로 불린다.또 이부총리와 한국은행 57년 입행동기인 김명호 한은총재는 박수석·홍재무와도 잘 통하는 사이로,민자당의 서상목 제1정책조정실장은 당에서 거의 독보적인 경제통이라는 점에서 각각 신경제정책의 숨은 실력자로 꼽힌다. 오는 6월말 신경제 1백일계획이 끝나고 5개년 계획이 확정되면 YS노믹스의 실세들에 대한 1차 평가가 내려질 전망이다.경제란 다른 통치 치적과는 달리 통계로서 성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그 성적표에 따라 이들의 자리매김이 달라질 지도 모른다.
  • 이경식 부총리에 듣는 신경제 청사진/대담=정신모경제부장(국정탐방)

    ◎「다시 뛰자」 공감 확산… “경기 나아진다”/수출 등 상승곡선… 물가·임금안정 긴요/「신3저」 적극 활용,국제경쟁력 높여야/실명제 꼭 실시… 대기업은 비효율·불공정 개선을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달변이다.역대 부총리 가운데 농담도 가장 잘하고 유머도 풍부하다.지난주 MBC­TV에서 방영된 「부총리들은 말한다」는 특집기획에서는 억센 경상도 사투리로 투박하고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부는 지난 19일 「신경제 5개년 계획」 작성지침을 발표,앞으로 5년 동안 우리 경제를 이끌고 갈 청사진을 제시했다.또 경기활성화를 위한 단기적인 각종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다.최근의 경기부진때문에 정부의 새로운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도 드높은 상황에서 서울신문 정신모경제부장이 이부총리를 만나 신경제정책을 진단하고 새 정부의 경제철학과 비전을 들어봤다. ­최근 「신경제」5개년계획 작성지침을 발표했는데 이제까지 여러 차례에 걸친 5개년 계획과의 차이나 특징은 무엇입니까.기존의 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은 폐기되는 것입니까. ○그린벨트 소폭 완화 ▲「신경제」5개년 계획은 새로운 정부의 개혁의지와 경제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세운 것입니다.이 계획에서 다루지 못한 정책방향은 기존의 7차 계획을 원용하게 될 것입니다.따라서 7차 계획은 폐기되는 것이 아니며 두 계획은 일반법과 특별법의 관계를 갖는다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신경제」 5개년 계획 작성지침은 과감한 경제제도의 개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그러나 그린벨트의 완화나 농지의 전용정책은 부동산 투기를 부추길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부동산 보유에 대한 세금을 중과,장기적으로 이득이 되지 않도록 해 나가면서 동시에 도시용 토지의 공급을 늘려 나가겠습니다.농지이용을 확대하는 경우에도 지가상승 또는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한편 토지소유에 세금을 중과할 것이므로 농지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그린벨트는 우리 후대의 자산이기때문에 그 제한을 다소 완화하는데 그칠 것입니다. ­「신경제」1백일 계획을 시행한 지 한달이 지났습니다.지난 90년의 「4·4 경제 활성화대책」의 재판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는데요. ▲최근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되는 기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신경제」1백일 계획은 「4·4대책」과는 달리 부동산 경기를 부추기는 내용도 담겨있지 않고,고통분담을 통해 물가와 임금을 안정시키려 하고 있습니다.따라서 「4·4대책」과 같은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김영삼대통령이 『부동산 보유가 고통이 되도록 하라』는 지시를 했습니다.앞으로 부동산 및 토지정책에 어떻게 반영할 생각이십니까. ▲지금까지는 과표현실화가 미흡,종합토지세의 실효성이 낮았습니다.그러나 96년부터는 과표를 공시지가로 전환,토지보유에 세금을 제대로 물리도록 하겠습니다.주택소유도 세대별로 파악,여러 채 가진 사람에 대해서는 세금을 무겁게 물리도록 재산세 제도를 개선,95년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금융실명제에 관한 정부의 입장이 오락가락 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정부는 금융실명제를 반드시 실시할 것입니다.다만 그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여러가지대안이 있으므로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습니다. ­지난 연초 경기논쟁이 잠깐 있었지만 우리경제의 현실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지난해 연간 성장률이 4.7%,특히 4·4분기에는 2.8%에 그쳤습니다.올 1·4분기의 성장도 지난해 4·4분기 보다는 약간 높은 3%대,올해 연간으로는 6%대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국민들 사이에 다시 한번 뛰어보자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고,최근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나아지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경제계에서는 국제 및 국내 금리의 하락,일본 엔화의 절상,국제 원유가의 안정세등을 「신3저」의 도래라며 반기는 사람이 많습니다.우리 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신3저」현상에 따라 자동차 ·반도체등 일부 상품은 수출이 회복되는 추세입니다.그러나 ▲과거 3저는 세계경제의 호황 속에 찾아왔으나 최근에는 일본과 EC(유럽공동체)등 주요 선진국이 불황이고 ▲당시에는 엔화가 배로 절상이 됐으나 최근의 절상폭은 10% 정도에 불과하며 ▲새로운 경쟁국인 중국과 동남아도 혜택을 똑같이 누리는 점이 다릅니다.엔고등 국제여건의 변화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임금 및 노사안정을 통해 수출상품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은행이나 단자사의 계좌추적등 최근의 무차별적인 사정분위기가 경제활성화에 역행한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부정·부패가 사라지고 성실히 일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됨으로써 궁극적으로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입니다.또 올바르고 투명한 경제윤리의 회복으로 새로운 경제발전의 기반을 조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정부가 국민들의 고통분담을 요구하며 물가안정을 다짐하고 있습니다.그러나 20여개 생필품의 가격을 1% 이내로 억제한다는 것이 시장경제의 원리에 어긋나는 것이 아닙니까.또 자율화를 부르짖는 마당에 정부가 가격을 통제할 만한 능력도 없지 않습니까. ▲물가와 임금이 덩달아 오르는 악순환을 단절하려면 생필품의 가격안정이 그 바탕이 돼야 하기 때문에 약속한 것입니다.그 추진방식은 강제로 가격을 통제하려는 것이아니고▲기업에 가격안정을 호소하고▲농수산물의 경우에는 수급조절을 통해서▲공공요금의 경우에는 투자조절등을 통해서 원가요인을 자체 흡수토록 하며▲서비스 요금은 임금안정을 통해 안정시킨다는 견지에서 추진하는 것입니다. ­정부의 대기업정책은 과연 실체가 무엇입니까.6공 시절에는 신산업정책이니 해서 재벌의 해체까지 거론된 적이 있었는데요.대기업의 폐해도 많지만 그들이 우리 경제에 기여하는 부문도 상당히 크지 않습니까. ○기업·정부 협력해야 ▲현재와 같이 치열한 국제경쟁을 이겨 나가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가 서로 협력해서 산업발전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만드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합니다.특히 기업은 개별 단위가 국제경쟁 단위로 성장해 나가야 합니다.기업 경영에서 비효율성,비투명성,불공정성 요인들을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입각하기 전 밖에서 6공 경제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또 경제팀장으로 나라 경제를 이끌어 가시면서 어떤 차이를 느끼십니까. ▲6공 경제는 민주화라는 성과는 있었으나 그 과정에서 기강해이,경제체질 약화,의욕저하등의 문제점을 남겼습니다.최근 신경제 정책의 추진으로 경제 전반에 열심히 일하고 절약하는 새로운 기운이 싹트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이를 잘 발전시켜야 하겠지요.부총리라는 자리는 경제철학과 개혁의지를 구체화하는 조율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대기업 업종 전문화…초일류기업으로/신경제 5개년계획 작성지침 내용

    ◎환경설비산업에 금융·세제지원 강화/단순 의료행위 공정가격제 도입 검토/대중화된 물품 과세 낮추고 유류특소세 높여/사범대·교직과정학생 산업체 실습을 의무화/다주택합산과세 95년부터 시행 신경제 5개년계획지침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추진방안에 대한 청사진이라 할 수 있다.정부가 이를 제시한 것은 경제활동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창의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아울러 국민들에게 약속한 경제개혁을 치밀한 전략 아래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신경제는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통해 물가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경제의 활력을 높여 성장과 안정을 조화시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신경제 5개년계획 지침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제제도 개혁◁ ◇직접세 기능의 강화 ▲개인소득세=과세베이스를 넓혀 세수증대를 꾀한다.면세점을 조정해 근로소득 과세자비중(92년 46%)을 높인다. 양도소득세와 특별부가세의 비과세 감면대상을 대폭 줄인다.이자및 배당소득에 대한 비과세및 저과세 비중을 낮춘다. 이자·배당소득·부동산 양도소득 등의 종합과세방안을 마련한다.종합소득세의 최고 한계세율(50%)을 점차 낮춘다. ▲법인세=조세감면 대상을 줄이고 세율을 낮춰 나간다. 종합소득세액에서 공제하는 법인세액의 범위를 점차 늘린다.공공법인의 범위를 줄여 세부담의 형평을 꾀한다. ○공공법인 범위 축소 ▲상속세및 증여세=고액자산가의 자산변동 상황을 계속 관리하는 행정체계를 뿌리내린다.「공익법인 설립에 관한 법률」을 보완한다.공익법인에 출연한 재산관리를 감독관청과 국세청이 함께 한다. ▲토지세제=종합토지세의 체계와 행정체계를 단순화하고 과표기준을 공시지가로 바꾼다. 건물분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를 합쳐 종합재산세 체계로 만든다. 땅값과 부동산투기가 사라지면 토초세를 포함한 토지관련 세제를 취득·보유·이전 단계별로 종합적으로 개편한다. ◇간접세제의 개편 ▲부가가치세=과세특례자 대상과 면세대상을 줄여 과세대상을 넓힌다. ▲특별소비세=소비가 대중화된 물품의 과세범위와 세율은 점차낮추고 지나치게 세금이 높은 일부품목도 세율을 내린다.휘발유(1백%)·경유(10%)·액화석유가스(LPG·10%)등 유류의 특별소비세율은 높인다. 경유와 LPG 등에 대한 세율은 더 높인다. ▲자동차관련 세제의 보완=자동차의 이용시 부담을 높이는 대신 취득및 보유단계의 세부담을 낮춘다. ▲증권거래세=증권거래세를 현행 0.2%에서 0.5%로 정상화한 뒤 점차 주식양도 차익에 대해 종합과세해 나간다. ◇조세감면제도의 전면 재검토=5년단위 한시법에서 개별지원 방식으로 바꿔 적용시한을 명시한다. ◇관세제도의 개선=연구개발,환경오염방지 부문에 대한 관세감면을 계속한다.반덤핑,상계관세제도의 활용을 높인다. ◇재정지출구조의 개선=정부 부서의 총원을 동결하는 선에서 내부조정으로 인원을 충원한다.일반 행정비 등도 점차 줄인다.양곡의 과잉 재고를 줄여 농어촌 투자재원으로 쓴다. 재원은 사회간접자본시설,기술개발,인력양성,산업구조조정등에 중점적으로 쓴다. ○과세특례자를 확대 ◇재정의 역할제고와 규모의 확충=재정규모를 경제성장률보다 빠르게 증대시켜 국민총생산에서 재정이 차지하는 비중(올해20.2%)을 높인다.공공자금의 예탁과 국채발행 등을 통해 조세수입을 올리고 세외수입도 확대한다.공공자금의 여유자금을 재정자금으로 활용해 나간다. ◇예산제도의 개편=특별회계및 기금을 단순체계로 바꾼다.정책자금을 일원화한다. 재정운용을 5년간의 중장기계획 아래 일관성있게 추진한다. 대형사업 선정시 기준과 절차를 구체화하고 공개한다. ◇중앙과 지방의 역할과 책임의 조화=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중앙정부가 지원한다.지방재정 조정제도를 바꾼다. ◇예산의 생산성및 성과제고=대형 신규사업은 기존사업이 끝난뒤 착수한다.예산단가를 현실화하는 대신 집행부서에 책임과 권한을 준다. ◇금융기관의 경영자율화=자율성과 공공성이 조화되는 시중은행장 선출방안을 마련한다.금융기관을 대형화하고 부실채권을 정리한다. 정책금융을 축소하고 특수금융기관의 역할을 재조정한다.여신관리제도를 편중여신 해소와 기업의 재무구조개선 위주로 손질하고,경제력집중 완화와 부동산투기억제기능은 공정거래법으로 대체한다. ◇금리자유화 계획의 수정보완=금융시장개방계획과 금융제도개편계획과 연계,수정한다.2단계 금리자유화를 올해중에 실사하며 3단계는 94∼96년에 실시한다. ◇통화신용정책의 효율화=공개시장을 활성화하고 한은재할인을 줄이는등 간접관리방식으로 바꾼다.통화관리 지표를 바꾸고 금리와 환율과의 연계성을 높인다. ◇금융산업구조의 선진화=금융기관의 대형화및 전문화를 유도한다.금융기관의 업무영역을 조정한다.기업과 금융기관간의 소유구조를 개선한다.특수은행의 기능을 조정한다. ◇금융기관의 건전성 강화=사전적 감독기능을 강화하고 경영부실에 대한 제재강도를 높이며 감독기준을 통일한다.금융기관의 부실에 대비,예금자보호제도를 도입한다. ◇금융의 국제화 추진=외환의 자유화 및 원화의 국제화를 추진하며 환율변동폭을 넓힌다.대내외 직접투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다. ◇금융실명제의 실시=시행여건을 조성해 나가며 실시방안을 마련한다. ◇경제적 규제완화=개방업종에 유통업을 허용하는등 진입규제를 완화한다.중소기업의 창업과 공장입지,민간공단 설립절차를 간소화한다.특허관련,기술도입을 간소화한다. 기존의 가격규제를 대폭 줄이고 경쟁을 통해 가격안정을 꾀한다.서비스요금은 자치단체가 자율관리토록 하고 의료수가 등은 이해당사자가 협상해 결정한다. 성금과 기부금등 준조세를 점차 없앤다. ○대형사업 절차 공개 ◇사회적 규제의 합리화=환경규제를 오염물질 배출정도나 피해사실에 근거해 실시한다.단순의료행위에 대한 공정가격제를 도입한다. 사전규제를 사후규제로 바꾸되 부담금·부과료 등을 부과하는 경제적 제재를 강화한다. ◇행정절차의 정비=중복규제를 간소화한다.근거가 없는 행정지도를 철폐하고 시민단체의 참여를 높인다.신설될 규제는 경제기획원과 사전협의한다. ◇경제행정조직의 개편=지시·통제보다 정보제공·봉사기능으로 바꾼다.부처간 유사 중복업무를 조정한다.정책조정 기능을 강화한다. 지방정부의 기능을 경제행정 중심으로 바꾼다.국제기구와의협력을 강화한다. ◇공기업의 민영화=민영화로 효율성을 높인다.민간부문에 적합한 정부기능을 민간에 이양한다. ▷경제의식 개혁◁ ◇의식개혁 세부 추진방안=민간인의 의식교육은 사회교육·학교교육·제도개혁을 통해 추진한다.경제5단체·노동단체·경실련등 시민운동단체·소비자단체 및 여성단체·YMCA등 지역사회단체·교육단체등 기존의 민간단체들이 참여,의식개혁 운동을 주도하도록 한다.교과서 내용을 수정보완하고 학교교육용 교재의 개발보급,교사에 대한 교육등을 실시한다.의식개혁의 장애가 되는 각종 경제제도를 개선하고 관련단체 및 시민의 건의를 정책담당 부서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도록 제도를 개혁한다.공직자들은 윗물 맑기운동의 지속적 실시와 각종 교육을 실시한다. ◇추진 전담기구의 구성검토=민간 부문의 의식개혁 추진을 위해 학계·종교계·언론계·예술계·경제계 인사 20명 내외로 구성된 전담기구인 「신경제 의식개혁 추진위원회」(가칭) 설립을 검토한다.각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의식개혁 추진기구인 신경제 의식개혁 추진협의회 구성을 검토한다.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의식개혁 추진은 경제기획원과 총무처에서 주관한다.민간 추진기구는 7∼8월 마련하고 심층연구(8∼12월) 결과에 따라 94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성장잠재력 확충◁ 산업의 비젼과 단계별 발전목표를 제시한다.기업의 투자결정과 정부 및 금융기관의 지원 우선순위를 정하고 대기업의 업종전문화를 유도,세계 일류기업으로 키운다. 업종별 주요 2백개 기업을 선정,투자애로 등을 해결해 주는 펌 닥터제(설비투자 애로점검반)를 운용한다.수출증대를 위해 수출보험의 기금을 올해 1천억원으로 늘리고 무공에 「자기상표 제품 마케팅 지원센터」를 설치한다.민관 공동으로 다음과 같은 업종별 발전전략을 세운다. ◇자동차산업=대형 승용차와 상용차의 독자모델을 개발하고 대학의 자동차학과를 늘린다.환경규제에 대비,탈유류 자동차를 개발하고 2∼3개사의 생산규모를 국제 경쟁수준인 1백만대로 확충한다.95년까지 5백50만평의 자동차전용 공장부지를 추가 조성하고 설비자금 15조원을 차질없이 지원한다.부품표준화를 확대하고 자동변속기,에어백 등 핵심부품을 개발한다. ◇조선산업=설계와 절단,용접 등 전 생산공정의 자동화와 전산화 시스템을 조기 개발하며 카페리선,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설계와 건조기술을 자립화한다.초전도 선박과 자동운항시스템 등 차세대 첨단 조선기술의 기반을 조성한다.조선사 업무영역을 선박 외의 분야로 다각화하고 국산 기자재의 규격화와 표준화를 추진한다. ◇자동화기기=자급도를 97년까지 70%까지 높이고 새로 개발된 자동화기기를 실습용으로 확대,보급한다. ○탈유류 자동차 개발 ◇환경설비산업=환경개선 부담금의 일정액을 기술개발 자금으로 활용하고 생산기술연구원에 공해방지사업 추진체를 설립,공해방지 기기의 연구개발을 유도한다.환경설비산업의 육성을 위해 환경설비 산업의 지원대상을 늘리고 금융·세제상의 지원도 강화한다. ◇반도체=메모리 반도체를 세계 최고수준으로 키우고 2백56MD 램의 핵심 기반기술을 개발한다.반도체 장비와 재료의 국산화를 추진,95년까지 장비국산화율을 50%까지 높인다.장비·재료분야에서 미국과 일본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 ◇가전=고화질 TV의 개발을 내년 6월까지 완료하고 미니 디스크,디지털 콤팩트 카세트등 신제품 기술을 공동개발한다.96년까지 스피커 콘덴서 등 2백개 부품을 표준화해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유도한다. ◇컴퓨터=고속 중형컴퓨터 개발을 93년까지 마치고 산·학·연 공동으로 대형 컴퓨터 개발을 추진한다.휴대용 PC의 주기판을 공동 규격화하고 멀티미디어 관련기술을 표준화한다.관련업계 공동으로 단체표준화 추진위원회를 구성,메모리카드와 보조기억장치 등 PC 중간재의 단체표준화를 추진한다. ◇화학=CFC 대체물질을 개발하고 산업폐기물 공동처리와 환경보전을 위해 정밀화학 공업단지 3개를 조성·분양한다.국산 나프타의 구입가격을 내리고 기초원료의 관세지원을 계속한다. ◇섬유=신소재 신합섬을 개발하고 염색단지를 더 조성한다.섬유자동화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보급하고 자동화 시범업체를 선정,지원한다. ◇철강=소량다품종 주문체제를 갖추고 생산원가 절감이 가능한 혁신적인 철강기술을 개발한다.동남아 지역의 수출을 늘리고 고철의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비철금속=에너지비용 절감을 위해 열병합발전소의 건설을 늘리고 경쟁력이 확보되는 납·아연등의 제련과 정련시설을 늘린다. ◇항공우주=50인승 중형 항공기를 90년대 중반에 개발하고 항공우주산업 사업을 종합기획할 수 있는(가칭)항공우주산업 개발기획단을 설치한다. 개인용 컴퓨터의 핵심부품을 국산화하는등 13개 중간 핵심기술의 개발방안을 세운다.우수 기술개발자나 팀에 대한 포상제를 마련하고 미국 일본 EC 러시아 중국과의 기술협력 체제를 갖춘다. 산업의 미래경쟁력을 갖추도록 11개 핵심 선도기술의 개발을 추진하고 목표관리제를 도입,투자의 효율성을 높인다.한국과학기술원의 정원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광주과학기술원을 95년 3월에 연다. ○지방중기 세제지원 자동화 초기진단부터 완료까지 단계별로 연계지원 체제를 갖춘다.대기업의 중소기업 지분참여를 늘리고 연계보증을 통해 실질적인 동반관계가 되도록 한다. 지방으로의 이전기업,지방공단 조성 및 입주업체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고유업종의 해제예시제와 단체 수의계약의 경쟁개념 도입등 보호제도를 단계적으로 없앤다. 휴대용 정보기기,컴퓨터 주변기기 등을 중점 개발하고 고도 정보통신망,무선 위성통신망,광대역 통신망의 기술개발에 대한 추진계획을 마련한다.정보산업 관련 전문리스회사를 설립하고 정부와 공공기관의 국산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구입을 늘린다. 대규모 공공사업 투자계획 수립때 정보화관련 투자 사전심사를 할 수 있게 하고 국산기기 사용권장이나 지적재산권 보호,개인정보 보호 등을 정보화촉진기본법에 반영한다.지식산업 단지의 입지와 관련시설의 확보방안도 강구한다. 공업계 고교를 늘리고 산업현장 훈련을 제도화한다.공고의 교육과정을 기업체에서 1년까지 훈련받는 체제로 개편하고 산업인력 양성을 학교와 기업이 공동으로 담당하기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비공업계 실업고를 정보고교 등으로 특성화,발전시키는 방안도 강구한다. 대기업 훈련시설을 97년까지 1백개 신설하고 2백여개 기존 훈련원을 확충한다.이를 위해 4천억∼5천억원의 융자재원을 마련한다.사범대·교직과정 학생의 산업체 실습을 의무화하고 산업계 전문가를 교사로 활용한다.
  • 제도개혁 통한 경쟁력 회복 역점/신경제 5개년계획 의미

    ◎금융분야 간접규제 전환 경쟁촉진/종토세 등 세제 쇄신 불로소득 봉쇄/“작은 정부 실현” 재정지출축소 모색 신경제 5개년계획의 「청사진」이 나왔다. 침체된 우리 경제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현재의 황폐한 경제적 토양을 옥토로 일구기 위한 것이다. 19일 정부가 발표한 「신경제 5개년계획 작성지침」에는 사실상 본 계획과 다름없는 방대하고 체계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지침은 앞으로 5년동안 집행될 「김영삼경제」의 골격이나 다름없다.이 지침을 짧은 기간 안에 만들어 낸 것은 그만큼 경제상황을 정부가 위기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신경제 5개년계획 지침의 내용은 크게 볼 때 세제·재정·금융개혁 등 경제제도의 개혁과 성장잠재력의 확충을 위한 산업발전·기술개발·토지제도 개선·공정경쟁질서의 정착등 정책과제로 나눠볼 수 있다. 역대 정권의 경제계획에서 제도개혁이 이번처럼 강조된 것은 처음이다.지난달 22일 발표된 신경제 1백일 계획은 개혁을 염두에 둔 「신경제」구상을 시행하기에는 우리 경제의 체질이 너무 약해 침체된경기를 일단 살려놓고 보자는 일종의 부양책이다.말하자면 체력을 좀 길러놓은 다음 개혁에 칼을 대보겠다는 단기 정책이다.1백일계획이 「준비운동」이었다면 5개년계획 작성지침은 「실전교본」에 해당되는 셈이다. 그런만큼 이번지침은 1백일 계획에서 미흡했던 부동산투기등 불로소득의 차단을 비롯해 조세형평의 추구,경쟁력 집중의 완화등과 관련된 경제제도의 개혁을 과감하게 강조했다.제도개혁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역시 금융개혁이다.이제까지 금융산업은 정부의 다양한 규제를 받아왔다.따라서 금융개혁의 방향은 정부의 직접규제를 간접규제로 바꾸고 경쟁을 촉진,금융의 효율성과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관심의 대상인 금융실명제에 관해서는 실시시기나 방법에 대해 일체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이는 금융실명제가 「선경기회복,후개혁」이라는 명제에 밀려 당초의 「조기실시」에서 「대통령 임기내 실시」로 바뀐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다. 세제개혁의 경우 재정지출의 재원조달을 위해 조세부담률을 점차 높여 나가되조세부담의 공평성을 확보하기로 했다.그동안의 조세운용이 재산소득에 대한 과세제도의 미비,낮은 과세포착률 등으로 조세형평과 조세중립성이 확보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연한 시도라고 할수 있다.특히 종합토지세 체계및 행정체계를 전면 재검토,단순화하고 오는 96년부터 과세표준을 공시지가로 전환하기로 한 것은 정부가 부동산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으로 봐도 좋을 정도로 과감한 정책이다. 재정개혁 분야는 「작지만 강력한 정부」의 실현을 위해 인건비등 고정적 지출을 줄여 재정지출의 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볼수 있다.기업의욕을 떨어지게 하는 주요인이 됐던 행정규제 개혁도 오는 97년까지 경쟁국 수준으로 완화키로 해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 경제력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계열사 출자의 억제,상호 지급보증 규모의 축소,독과점의 폐해를 방지하기 위한 공정거래 관련법규의 강화 등도 새 정부의 재벌정책과 관련지어 볼 때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5개년계획 지침에 나타난 세부 추진과제들은 그 내용이 확정된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검토대상 과제로서 제시된 것이다.때문에 사안에 따라서는 관계부처간의 최종 논의과정에서 내용이 변형될수도 있으며 일부는 폐기되는 일까지도 예견된다.뿐만아니라 기존의 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92∼96년)과 시기가 겹쳐 혼선이 야기될 소지가 없지않다.이미 수많은 예산과 인원을 들여 작성한 7차 계획이 사장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정권이 바뀌어도 영속적인 경제정책운용이 바람직하다면 정부는 7차 계획을 수정,보완해서라도 신경제계획과 병행하는 방안을 찾는 지혜가 요구된다. 신경제계획의 성패는 『궁극적으로 정부와 기업,그리고 국민의 의식개혁에 달려있다』(박재윤경제수석)고 한다.이번 지침은 특별히 앞으로의 경제개혁이 제도개혁과 의식개혁이 포함된 것이라는 주석을 달고 있다.정부가 경제개혁을 할테니 성장을 위해서는 국민이 5년동안 정부와 고통분담을 「공유」하자는 논리로 여겨진다.
  • 그린벨트/주택 등 신·증축 대폭 완화/정부

    ◎「신경제 5개년계획 작성지침」 확정/이자·배당·양도소득 종합과세/신경제 5년 지침 정부는 그동안 많은 민원이 제기돼 왔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안의 주민의 주거·생업·생활편익에 관련된 시설물에 대해 신·증축 허용범위를 크게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전국토의 5.4%(16억평)에 해당하는 그린벨트내의 보전과 개발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보전이 필요한 토지」와 「이용개발이 필요한 토지」를 구분하기로 했다. 또 유류세의 수익자 부담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휘발유(1백%),경유(10%),LPG(10%)등 유류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올리되 경유·LPG에 대한 세율을 더 높게 인상,유종간 세율 격차를 줄여 나갈 방침이다. 재벌의 소유분산을 촉진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재벌 주식보유를 확대하고 금융자율화에 따른 경쟁격화로 금융기관이 부실화할 것에 대비,예금자보호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이밖에 늘어나는 재정지출의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조세부담률을 92년의 19.4%에서 97년에는 22% 수준으로 높이고 현재 0.2%인 증권거래세를 0.5%로 정상화한뒤 단계적으로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종합과세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1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경제 5개년계획 작성지침」을 확정,각 부처에 시달했다.5월15일까지 과제별로 시안작성을 끝내고 6월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지침에 따르면 정부는 80여개의 토지이용 규제법률을 통·폐합,토지이용체계를 단순화하고 개발대상 지역내에서의 행위제한을 크게 완화하기로 했다. 농지·산지의 이용개발이 부분적으로 허용되도록 국토이용관리법을 개정,현재 전 국토의 4.4%에 불과한 공장용지 등 도시용 토지의 비중을 앞으로 6년동안 두배 정도로 늘릴 방침이다. 현행 수도권 집중 억제시책을 전면 재검토,수도권 동·북부 등 과소지역에 대해서는 토지이용규제를 완화하고 과밀지역은 과밀부담금을 부과해 나가기로 했다. 이자 및 배당소득,부동산 양도소득등의 종합과세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금융자산에 대한 변동상황과 공익법인 출연재산의 사후관리를 강화,상속세 및 증여세의 탈루를 막기로했다. 종합토지세는 종합합산,별도합산,분리과세등으로 이루어진 다원적인 세율구조와 복잡한 세무행정체계를 단순화하고 현재 공시지가의 21% 수준인 내무부 과세표준을 오는 96년까지 1백% 수준으로 올려 공시지가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건물분 재산세와 종토세도 통합,종합재산세 체계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밖에 금융실명제의 시행여건을 조성,실시방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자동차등 15개 주요 업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투자를 현재 GNP(국민총생산)의 2.1%에서 3∼4% 수준으로 높이고 공고생의 수를 현재 전체 학생수의 10%에서 20% 수준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 휴일 잊은 유세전 치열/개혁·재산파문 싸고 공방전

    ◎보선 합동유세 마감 【부산·광명=박대출·이기철·진경호기자】 부산 동대갑·사하,경기 광명등 3개지역 보궐선거의 합동유세가 18일 끝남에 따라 각후보간의 우열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여야는 후보간 우열의 차가 미묘한 접전지역에서는 정당연설회등을 개최,대세를 판가름짓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어 선거전은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보선은 정부의 공명선거가 어느때보다 강한데다 문민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한 평가의 성격이 짙어 이변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때문에 지역별로 각 후보들은 막판 악재로 작용할수 있는 금품수수,선물돌리기등을 자제하는 대신 유세를 통해 개혁성을 강조하거나 지역내 시장·출퇴근길을 누비며 악수공세를 펴는등 비교적 차분한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또 각당은 이번 주에 실시될 취약및 전략지역에 대한 정당연설회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연설회 세부일정을 마련중이다.민자당은 20일 광명,21일 사하지역에서 정당연설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이날 3개 지역에서 실시된마지막 합동유세에서 각 후보들은 새정부의 개혁정책과 금융실명제실시,재산공개 파문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부산 사하국교에서 열린 사하지역 유세에서 민자당의 박종웅후보는 『김영삼대통령을 15년간 보필한 경험으로 중단없는 개혁을 추진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으며,민주당의 김정길후보는 『개혁은 여야의 싸움이 아닌 수구대 개혁세력의 싸움이므로 야당내 개혁인물인 나만이 김대통령의 개혁을 성공시킬수 있다』고 이에 맞섰다. 경기 광명에서 민자당의 손학규후보는 『사이비언론과 관련,소속의원이 구속됐는데도 민주당은 책임있는 공당으로서 사과는 커녕 야당탄압이라고 억지만 계속하고 있다』며 『이런 야당에 어떻게 의석을 내줄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의 최정택후보는 『겨우 재선인 의원이 어떻게 민자당 최고위원이자 포철회장이었던 박태준전의원에게 공갈·협박할수 있느냐』며 야당탄압이라고 주장했다.
  • 보선 앞으로 닷새… 주말유세전 치열/3개지역 합동연설회장 이모저모

    ◎광명 인신공격·박수부대 등 과열양상/사하·동래 비교적 차분… 개혁논전 가열 오는 23일 실시되는 부산 동래갑,사하,경기 광명등 3개지역 보궐선거의 분수령이 될 주말 합동연설회가 17일 일제히 열려 뜨거운 유세공방전이 펼쳐졌다. 3개지역 합동연설회는 일요일인 18일의 3차유세로 막을 내리며 선거막바지에 정당 또는 개인연설회가 후보별로 1차례씩 있게 된다. 이날 주말유세에서 여야및 무소속 후보들은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정책의 당위성,최형우전민자당사무총장아들의 부정입학문제,민주당 이동근의원의 구속문제등을 쟁점으로 삼아 설전을 벌였다. 여야정당들은 17,18일의 합동연설회가 중반이후의 판세를 가름하는 고비가 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지도부와 중진급 인사를 유세현장에 보내 자당후보를 지원했고 광명의 경우 일부 후보들이 박수부대를 동원했다 빼내가는 「썰물작전」을 펴는등 선거전은 점차 과열돼 가는듯한 양상을 보였다. ▷사하◁ ○…이날 하오2시부터 부산 정림국교에서 열린 사하보궐선거구의 합동유세는 토요일을 맞아 유권자1천5백명이 참석,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진행. 5명의 각 후보들은 새 정부의 개혁에 대해 방법에만 다소의 이견을 제시할뿐 원칙에는 모두 동감하는 주장을 펴 개혁의 「태풍」에는 누구도 거역할 수 없음을 실감. 야권 및 무소속 후보들은 이 지역이 김영삼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점을 의식,여권 일색의 부산지역에 유일한 견제세력을 심어달라고 유권자들의 동정심리를 주로 공략. 2번째 연사로 나온 민자당 박종웅후보는 『김동영·서석재씨가 대통령의 곁을 떠났는데 이번에는 최형우전사무총장마저 대통령의 중단없는 개혁의지로 떠났다』면서 김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할 수 있는 자신을 뽑아달라고 호소. 민주당 김정길후보는 『김대통령의 개혁에 대한 확인은 80% 지지로 나타난 여론조사에서 이미 끝났다』며 민자당 박후보의 「개혁심판론」을 공격한뒤 『여당이 압도적인 부산에 야당의 맥이 끊겨서는 안된다』며 견제세력의 필요성을 역설. 또 신정당 홍순오후보는 박찬종대표를 차세대 지도자로 키우기 위해서라도 자신을 뽑아달라고 지지를 당부. ▷동래갑◁ ○…동래구 온천2동 온천국교에서 열린 동래갑 보궐선거 첫 합동연설회에서는 단 2명뿐인 단촐한 후보때문인지 1천명이 채 못되는 청중만 참석한 가운데 1시간동안 열기없이 진행. 이런 분위기에 아랑곳 없이 두 후보는 금융실명제의 조기실시와 비리의원처리의 불공평 등을 주요 쟁점으로 부각시키면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공방전. 먼저 등단한 민자당의 강경식후보는 『이번 선거는 여야 국회의원을 한명더 뽑는 것이 아니라 김영삼대통령의 중간평가의 성격을 띤 것』이라며 김대통령의 개혁정책이 꾸준히 추진돼 성공될수 있도록 지지를 호소. 이어 등단한 민주당의 정인조후보는 『YS가 수구세력에 싸여 금융실명제실시를 늦추고 있다』고 성토한뒤 『공직자 윤리법의 조속한 제정과 6공청문회를 열어 부정부패한 공직자를 청산하겠다』며 지지를 호소. ▷광명◁ ○…이날 광명시 하안국교에서 열린 광명시 보궐선거 2차 합동연설회는 일부 후보들이 인신공격성 발언을 퍼붓는가 하면 박수부대를 동원하기도해 다소 혼탁해진 인상. 4천여명의 청중인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유세는 특히 한 후보의 연설이 끝날 때마다 2백여명씩의 청중들이 무더기로 유세장을 빠져나가 유세시작 1시간이 지나자 운동장 한 가운데가 텅빈채 1천여명 정도만 남는 구태를 재연. 민자당의 손학규후보는 자신의 민주화운동 경력을 소개한뒤 『이번 선거는 김대통령의 개혁정책을 심판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며 『계속적인 개혁정책을 위해 나를 뽑아달라』고 당부. 민주당의 최정택후보는 손후보를 겨냥,『한차례도 떨어져보지 않고는 국회의원이 될 수 없다』고 말한뒤 『35년동안 야당생활을 한 지조있는 나를 찍어달라』고 호소. 국민당 정순주,신정당 권순필,대한정의당 김재용,무소속의 유덕상·이공훈·김은호·이철로후보 등은 교육문제해결과 지하철 건설등 지역개발 공약을 앞세우며 지지를 호소. 이날 유세장에는 민자당에서 권해옥사무부총장과 김기배·임사빈의원 등이,민주당에서 이기택대표와 한광옥최고위원등이 나와 자당 후보에 대한 지원활동을 펴기도.
  • 홍인기씨 증권거래소 이사장(새의자)

    ◎“전산망 확충·채권개방 준비 빈틈없게” 『증권시장인 거래소에서 일하게 돼 더없는 영광입니다.자본시장의 국제화 추세에 맞춰 국내업계가 선진국 수준으로 진입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고병우건설부장관의 입각으로 공석이 된 증권거래소 이사장에 지난 8일 취임한 홍인기전한국산업증권사장(55)은 이같이 소감을 밝힌뒤 「불도저」라는 별칭에 걸맞게 『앞으로 박진감있게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홍이사장은 그동안 재무부 초대 증권보험국장을 거쳐 동서증권·한국산업증권등 증권업계에 몸담으면서 거래소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사실을 체득하고 있으나 당장은 새로운 사업보다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사업을 완벽하게 마무리짓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노후화된 전산장비를 교체하고 하루 65만건 처리수준인 매매체결용량을 1백30만건으로 배가시키는 등 한계에 도달한 거래소의 전산체결시스템을 오는 95년까지 새로 구축할 계획이라는 것이다.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제재도 강화하기 위해 95년초까지 종합감리시스템을 도입,주식의 거래가 진행되는 도중에도 불공정거래행위를 가려낼 방침이다. 언젠가 있을 채권시장의 개방에 대비,채권거래의 장내시장 구축등 준비작업을 차질없이 진행시키겠다는것도 그의 복안이다. 그는 특히 일본의 증권업계가 선물시장에 대한 개발 미비로 이 부문에 관한 한 미국에 완전 압도당하고 있는 현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선물거래 도입에 대비한 새로운 금융상품 연구등 준비작업에 증권거래소가 앞장 서겠다고 말한다. 그는 취임당시 외부인사기용에 따른 내부 반발등 진통이 다소 있긴 했으나 취임과 함께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장세가 연일 호황을 구가,요즘 이같은 「외부지원」에 적잖은 힘을 입고 있다. 『공직자 재산공개 파문이 마무리되고 금융실명제 조기실시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데다 금리의 하향안정세 지속,설비투자심리의 회복,증시로의 자금유입 가속화등 향후 장세를 낙관할 수 있는 조짐들이 곳곳에 나타나기 시작해 증시의 안정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홍 이사장은그러나 증시에 대한 성급한 예측은 금물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장세 낙관을 애써 감추지 않았다.
  • 여도 야도“개혁·깨끗한 정치”다짐/휴일 보선3개지역 표밭 이모저모

    ◎여 거물에 맞서 야측선 읍소작전/동래갑/후보 10명… 친여무소속이 변수로/광명 부산 사하·동래갑,경기 광명등 3지역 보궐선거전이 초반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일요일인 11일 사하에서는 첫 합동유세가 열려 여야후보간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고 다른 두 곳의 후보들도 휴일도 잊은채 선거구를 누볐다. 부산 사하 ○…낙동국교에서 이날 하오 2시30분부터 시작된 사하구 첫 합동연설회는 차가운 날씨탓인지 1천여명의 청중만이 참석,비교적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2시간30분동안 진행. 반면 각 후보들은 의원재산공개 파문과 관련,「깨끗한 정치」와 「금융실명제 조기 실시」를 주요 쟁점으로 부각,치열한 공방전. 그러나 이날 연설회는 후보자들의 상호비방이나 선거운동원들의 야유가 전혀 없이 주로 출마의 변과 주요정책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개진. 민자당의 박종웅후보는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정책이야말로 신한국을 건설하는 지름길』이라며 『지금 서울에서는 이같은 개혁정책의 속도를 늦추기 위한 수구세력의 움직임이 있으므로 나를 당선시켜 개혁을 더욱 가속화시켜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그러면서 그는 『14년동안 YS캠프에서 일한 YS의 분신으로 누구보다 지금의 개혁정책을 잘알고 있다』며 「측근중의 측근」임을 중점 부각. 이어 등단한 민주당의 김정길후보는 「광명출마를 거부한 이유」를 설명한뒤 『YS가 잘한 일엔 아낌없이 박수를 치고 지지하겠다』며 『정치사의 주요 고비마다 외로운 결단으로 야당의 길을 걸어온 YS이후의 정치인』이라고 강조.그는 YS와 결별한데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3당합당을 거부한 것은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이라며 『5·16후 야당의 길을 걸어온 YS는 대통령이 됐지만 공화당에 합류한 김재순·박준규의원은 「구팽」이 되지 않았느냐』고 반문. 신정당의 홍순오후보는 「홍순오=박찬종」이미지를 중점 홍보한뒤 자신이야말로 「깨끗한 정치의 기수」임을 자처,승리를 장담. 무소속의 박용수후보와 유강렬후보는 『선거사무실에 선거자금지출현황을 내걸었다』며 시대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깨끗한 정치인은 자신들 뿐이라고 강조하면서 『국회를 「여의도 복덕방」에서 개혁의 산실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 이날 연설회장에는 민자당의 서석재전의원과 곽정출의원,민주당의 김원기최고위원,신정당의 박찬종대표 등이 참석,청중석을 누비며 자당후보지지를 당부하기도. ○…이처럼 첫 합동유세를 계기로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는 사하구는 민자·민주·신정당등 모두 5명의 후보가 출전,선전을 기대하고 있으나 문민정부의 「개혁바람」이 워낙 거세 이변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게 현지의 전반적인 기류다. 현지 분위기로 볼때 대체적인 판세는 「1강2중2약」으로 압축되고 있다.민자당 박후보의 낙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에도 야당이…」「다음에는 박찬종」이라는 홍보논리로 민주당의 김후보 신정당의 홍후보가 뒤늦은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부산 동래갑◁ ○…민자당과 민주당에서 각각 한명씩의 후보만 출사표를 던져 「4·23보선」중 가장 조용한 선거전이 진행되고 있다. 민자당의 강경식후보가 과거 자신의 기반과 청와대비서실장으로 들어간 박관용 전 위원장이 고스란히 물려준 당조직에 재무부장관을 지냈던 거물급인사라는 점에서 큰 변수가 없으면 당선을 기대. 이에따라 강후보진영은 당락이 문제가 아니라 최대한 투표율을 높여 유권자의 몇%를 획득하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표밭갈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맞서 민주당의 정인조후보는 YS를 대통령만들기에 성공한 시민들은 이제 야당에도 애정을 가녀야 할 것을 강조하면서 『이제는 부산에서도 야당이 필요합니다』란 구호와 함께 읍소작전을 펼치고 있다. 민추협위원과 민헌연이사 등을 지낸 투쟁경력을 내세워 야성회복을 강조하고 있는 정후보진영은 『진정한 개혁은 야당만이 할수 있다』며 김대통령의 개혁드라이브에 맞불작전도 구사한다는 전략도 세워두고 있다. ▷경기 광명◁ ○…10명의 후보가 난립,부산 두 곳과는 달리 치열한 접전이 전개되고 있다.게다가 재야출신의 손학규 서강대교수가 민자당후보로 공천됨으로써 새정부의 개혁추진이 시험받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여 전국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후보는 수도권에서도 유달리 지역연대성이강한 이 지역 특성을 감안,중학교 3학년인 딸을 철산여중에 전학시켰으며 시장과 상가방문등 휴일을 잊고 지역구민과의 접촉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손후보 선거사무실에는 제자인 서강대생 2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열심히 뛰고 있다. 민자당 손후보에 맞서 이 지역출신의 토박이로 12대때부터 연속출마했던 민주당의 최정택후보가 「마당발」을 과시하며 지역을 누비고 있다. 김병용 전민자의원의 장남인 김은호후보와 함께 차종태후보등 친여무소속의 난립도 손 민자후보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그러나 무소속 차후보가 10년전 실형을 선고받았던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피선거권 논란으로 인한 그의 향후 거취가 여당후보의 득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 “향후증시 낙관” 매수세 확산/7백선돌파 주가 상승행진 언제까지

    ◎지수·거래량·자금 「3고」 뚜렷/경기 활성화정책 투자심리 부추겨 증권시장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실물경제의 호전이 딱 떨어지게 손에 잡히지 않는 것과는 다소 동떨어진 현상이다. 그동안 보름이상 지루한 공방전을 계속해온 6백70선을 지난 2일 단숨에 깨뜨린데 이어 9일 철옹성으로 여겨지던 7백선마저 가볍게 넘어섰다. 이달들어 사정한파가 한풀 꺾이고 기업에 대한 사정 차원의 비리조사가 터무니없는 낭설로 확인된데다 금융실명제 실시연기 방침이 확정되면서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새정부의 경기활성화 정책도 투자심리를 부추기는 상승요인으로 작용,제조업과 수출관련 대형주에서 시작된 매수세가 전 업종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9일에도 신경제 계획의 일환으로 발표된 1조4천억원의 자금지원등 중소기업 구조개선 대책이 호재로 작용했다.이같은 주변여건에 힘입어 이달들어 고객예탁금이 하루평균 1천억원씩 늘어나고 있다.풍성한 자금의 힘으로 방대한 대기성 물량이 포진하고 있는 주가지수 7백선을 돌파한것이다. 이날 거래량은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7일의 6천7백9만주에 근접한 6천6백55만주였고 거래대금도 연중 최고치인 9천2백10억원으로 자금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사실 기업의 설비투자 또는 생산이나 출하등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뚜렷한 경기회복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데도 주가가 계속 상승곡선을 그리는 것은 시중의 여유자금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증시로 흘러들기 때문이다.실세금리의 하락,사정한파에 따른 부동산경기 침체등이 이를 반증한다.또 4월이 기업으로서는 법인세 납부,배당금 지급등 자금의 성수기임에도 정부의 신축적인 통화운용으로 자금에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는 것도 주가를 밀어올리는 주요 요인이다. 게다가 신경제 1백일 계획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경기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급속도로 커지는 것도 수출주도 업종인 기계·조립금속등 대형주의 매수세를 부추기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오르기만 하면 팔 작정을 하고 기다리는 대기성 매물의 약 25%가 주가지수 7백선에 포진하고 있다는 사실을감안할 때 기대만큼 실물경제가 빠른 속도로 되살아나지 않을 경우 지난 2,3월의 장세처럼 7백선 언저리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매도·매수세가 지루한 공방전을 지속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우증권의 김서진상무는 장세를 완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전제하고 『실세금리 하락으로 고객예탁금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다 시중의 풍부한 자금사정등 장외 여건이 향후 전망을 밝게 해주기 때문에 상당기간은 장세가 안정된 가운데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 증시 자금유입 가속화/예탁금 이달들어 2천억 증가/활황장세 따라

    시중 실세금리가 약세를 지속하는데다 증시가 활기를 띠면서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자금사정 지표인 고객예탁금은 지난 7일 현재 2조6천6백55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2천1백63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 7일에는 무려 1천48억원이 증가,올들어 최대 액을 기록했다. 고객예탁금 증가는 금융실명제 실시가 유보되고 재산공개 파문이 마무리되는등개혁한파가 일단락되고,엔화강세와 수출실적 호조등에 따른 경기회복에대한 기대감으로 증시가 상승국면에 진입하는 조짐을 보이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증시참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고객들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외상으로 사들이는 신용융자 잔고도 지난 7일 1조5천5백85억원으로 지난달 말의 1조4천9백72억원에 비해 6백13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전문주식투자자들이 향후 장세를 밝게 보고 외상매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분석가들은 고객예탁금이 이달 들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외상매입에 의한 가수요 세력도 늘고있어 주식시장의 수요기반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 개혁 다음차례는 교육·종교계/곽상경 고려대교수(정경문화포럼)

    ◎육영­선교 앞세운 고질적인 비리 산적/양심의 참모습 심어주기 위해 척결을 공직자와 정치인의 재산공개로 요란하다 못해 법석이다.부정축재를 까발려 놓으니 보는 사람은 재미있고 신나고 시원하며 「멋진 쇼」를 보는 것 보다 더 흥미 있어 한다.예전에 없던 일이니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고 자기 것이 아닌 남의 재산을 놓고 말을 하니 좋은 이야기거리이고 흥미롭다.그래서 재산공개는 정권의 인기관리·권력관리·국민교육·투기관리·독자관리 등 일석다조의 지대한 효과를 거둔 쾌거라 할 수 있겠다.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일반국민의 입장에서 허실과 득실이 무엇인지 애매하기도 하다. 첫째 금융실명제와 세제개혁이 없는 상태,즉 제도적 뒷받침이 없이 무엇을 어떻게 공개하여 결과가 어떠하냐에 실속도·기준도·객관성도 없는 즉흥적 깜짝 사건이다.재산공개를 놓고 제대로 다듬고 조정하고 정렬하는 사전사후 조치가 없이 우선 저질러 놓고 보자는 인기수단인 듯한 인상이다.금융실명제와 세제개혁으로 뒷받침을 해 주었으면 공개도 정확하고 후속으로 정치적 보복과 인기관리 및 권력강화의 수단이 아니라 진정으로 부정부패척결,경제사회 정화,공직자윤리강화 및 국민의 올바른 정서확립등 실속 있는 결과를 가져다 줄수 있었을 것이다. 둘째 재산공개를 국민감정에 올려 놓고 인민재판식 평가를 받도록 하는 것은 자본주의 경제체제하에서 위헌일 뿐만 아니라 국민의 경제활동과 경제운영에 문제가 발생한다.정부가 재산소유에 대해 객관적인 기준과 척도로 합법과 위법,벌칙과 포상에 대한 규정의 저촉및 사후처리에 대한 정책 등을 밝혀 선의의 피해자를 보호하고 악덕 공직인을 처벌하는 의무와 책임을 분명히 했어야 한다.자본주의 경제제도하에서 모든 사람은 소유에 대한 욕망을 가져야하고 소유에 대한 욕망을 당연시 해야 한다.소유를 죄악으로 몰아붙이면 경제활동은 제대로 되지 않고 경쟁은 허물어 지고 만다.공직자라고 해서 소유에 대한 욕망을 갖지 말라고 할 수 없다.월급 받아서 쓰다 보니 남은 것이 없다는 공직자와 월급을 쪼개고 쪼개서 알뜰하게 계획적으로 노후생활유지를 위해 열심히 아끼며 살아 온 결과 집도 장만하고 재산형성도 했거나 부모로부터 합법적으로 물려 받은 재산을 그대로 간직한 모범 공직자를 놓고 쓰다보니 별로 남은 것이 없는 사람은 포상의 대상이고 알뜰히 해서 남은 것이 있는 사람은 죄인 취급당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이고 정당하며 헌법정신이나 국민의 경제활동 원리에 합당한지 잘 생각해 볼 일이다. 저축이 미덕이라던 사람도 저축하며 알뜰히 살아온 사람을 저주하는 모순사회가 되어 버린 것이다.합법적으로 소유를 했는데도 도둑으로 몰아버리고 불법으로 주고 받았더라도 가명으로 숨겼거나 남은 상태가 분명치 않으면 위반이나 비도덕적 행위가 없는 것으로 취급하는 혼란의 사회가 되어 버린 것이다.합법과 불법,잘한 행위와 잘 못한 행위,미덕과 부덕 등을 정리하는 정부의 의무도 없고 언론의 기준도 없다보니 혼란만 일어난다. 셋째 재산공개를 악용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정치보복,기 죽이기,인기끌기,독자끌기 등에 과대활용되었다고 볼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원인과 과정이 어떻게 되었던 결과적으로악용한것이 되면 재산공개의 진실한 효과가 역으로 될 수도 있다.국민의 입장에서는 악용되지 않고 선용되기를 바란다.끝으로 공직자 재산공개는 필요하다.재산공개가 부정부패방지·투기근절·공직사회정화·정치정화·질서확립·효율적인 경제활동제고 등 긍정적인 효과가 지속되기를 비는 마음 간절하다.그런데 부정적인 면이 없지 않고 인기를 위한 깜짝 쇼에 그치지 않기 위해 좀 더 주도면밀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높은 인기는 오래 지속될 수 없다.인기가 너무 급상승하고 급강하 하는 것은 안정화에 역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은 불안하다. 이번 재산공개에서 가장 큰 소득은 대학재단의 비리가 밝혀져 해묵은 학원비리 하나가 해결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 된 것이다.앞으로 사학의 재단이사장(소유자)과 실세총장의 재산을 철저히 공개토록 하여 학원을 치부의 수단으로 대대손손 이용해 먹는 악덕 교육 「모리배」를 꼭 척결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그리고 양심을 지키고 자선을 행해야 할 종교인이 재산에 탐욕을 부리는 종교계 비리도 철저히 규명하여 우리나라의 양심이 어떠해야 하는 지를 심어 주기 바란다.쇼 아닌 진실의 사회정화를 위해 학원과 종교계의 비리척결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 재산공개와 금융실명제와(최택만/경제평론)

    지난주 프레스 센터 주최로 공직자 재산공개에 대한 토론회가 있었다.주제발표자나 토론자 모두가 재산공개에 대한 고위층의 결단과 그 성과에 대해 인색할 필요가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그러한 개혁이 일과성으로 끝나서는 안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제도적 또는 법적장치의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토론회 분위기를 압도했다. 일부 토론자는 공직자 뿐이 아니고 언론인·종교인·변호사·공인회계사 등 사회지도층 인사에 대한 재산공개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상당한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이날 토론회에서 집중적으로 제기된 문제는 대체로 두가지다.그 하나는 재산신고 금액의 신뢰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불법증여 또는 불법상속 문제이다. 과소신고 내지 축소신고를 막기 위해서는 사후실사가 있어야 하고 그러자면 별도의 기구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일부에서 개진되었다.그러나 사후실사 보다는 사전에 과소신고를 막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필자 역시 주제발표를 통해 사전에 신고의 정확성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 제도적 장치는 다름이 아닌 금융실명제이다.김융실명제가 실시되지 않는 한 은행예금과 주식 등 동산의 보유현황이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을 뿐아니라 부동산의 불법증여와 상속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이번 재산공개에서 드러난 세제나 세정상 문제의 매개체가 바로 금융기관이라는 사실이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이번 공개에서 신고자의 상당수가 자녀명의로 부동산을 증여하면서 은행으로 부터 돈을 빌려 막대한 채무가 있는 것 처럼 위장하여 증여세를 면탈했음이 밝혀졌다.이른바 채무부담부 증여형식을 동원한 것이다.이 방법을 택하면 재산가액에서 채무액은 공제하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 증여세를 내면 된다.사실상 엄청난 탈세를 하면서도 외형적으로 적법한 절차를 거친 것처럼 꾸민 것이다. 심한 경우는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증여를 하는 이른바 세대생략증여까지 공공연하게 자행되었고 그런 불법증여가 10여건에 달했다.할아버지에서 손자로 재산상속이 건너 뜀으로서 상속세를 한세대 탈루하고 있다.사전상속의 불법행위에다 세대생략 이전이라는 2중의 탈법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선진국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불법행위이고 도덕적인 지탄의 대상이다. 더구나 사전에 상속받은 재산을 인척에게 재차 증여하고 아들에게 돈을 주어 그 부동산을 매입하는 형식,친척명의로 이전한 후 아들에게 우회증여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을 하고 있다.금융실명제가 실시되지 않기 때문에 아들에게 돈을 주어 부동산을 매입하게 할 수가 있다. 부동산은 권리보전을 위해 등기가 돼 있어 그나마 실사가 가능하다.그러나 동산은 그렇지 못하다.최대한 축소신고를 해도 가릴 방법이 없다.금융실명제가 되어 있지 않아 은행예금과 주식은 허위신고를 해도 찾아 내기가 어렵다.특히 외국은행 국내지점에 예금된 것은 예금주를 철저히 보호하기 때문에 전혀 알아낼 수가 없다. 김융실명제가 안되면 자금출처 조사도 한계가 있다.은행에서 돈을 빌린 사람이 이곳 저곳으로 옮겨다니면서 은행빚을 자금출처의 수단으로 쓸 수가 있다.관할 세무서만 다르면 몇번이고 자금출처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허점이 있다.이렇게 옮겨 다니면서 부동산을 취득하면 세정당국의 자금출처조사를 무위로 만들수 가 있다.재산공개의 정확성을 높이고 조세행정의 합리화를 위해 이런 문제점이 하루빨리 시정되어야 한다.우선 공시지가·기준시가·과표 등 3가지로 혼선을 빚었던 재산평가 기준을 통일해야 한다.세무당국은 금융실명제가 실시되기 전까지 은행에서 돈을 빌렸거나 보증금으로 처리하는 채무부담부 증여의 경우 꾸준히 추적해야 할 것이다.또한증여를 받은 사람이 과연 거액의 은행이자를 내고 있는가를 조사하여 위장증여와 위장상속 여부를 가려내야 할 것이다. 더구나 거액의 은행부채를 상환했을 경우 그 자금의 출처를 조사하면 위장여부가 밝혀질 것이다.과소신고를 막고 자금출처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서는 금융실명제가 실시되어야 한다.그 방법이상의 최상의 방법은 없다.그리고 위장상속 내지는 증여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가족명의 재산의 전산화도 조기에 마무리 되어야 할 것이다.
  • “실명제 임기내실시 불변/경제여건상 조기도입 무리”/당정

    정부와 민자당은 최근 경제사정이 호전되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금융실명제의 조기실시는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그러나 실명제는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정책 추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실천과제라는 판단아래 김대통령 임기이내에는 반드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