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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연루된 공직자 금융비밀 보장 제외/정부 검토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사건처럼 공직자의 부정 혐의가 명백한 경우에는 금융실명제에 관한 긴급명령의 금융거래 비밀보장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이에 따라 수사 및 감사 목적을 위해 필요한 경우 검찰과 감사원 등의 공직자에 대한 예금계좌 추적이 쉬워질 전망이다.
  • 부정·부패 척결 지속돼야(사설)

    김영삼대통령은 어제 국무위원간담회에서 인천북구청사건 같은 부정이 온존돼왔다는 사실에 대해 「참담한 심경」이라고 토로했다.그리고 부패척결의 지속적 추진을 다짐하면서 잔존부패를 적출해 다시는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개인적으로 연이 깊은 최기선인천시장에게도 도의적인 책임을 묻는 예외없는 인사원칙과 함께 대통령의 단호한 부정부패척결의지는 국민들의 공감과 신뢰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우리는 이런 대통령의 의지표명과 지시가 내각의 개혁의지를 재충전시켜 전반적인 개혁의 불길을 다시 붙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자면 먼저 행정부가 참담하다는 대통령의 말을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개혁의지의 재무장을 위한 엄한 질책으로 받아들이는 심기일전의 새로운 다짐과 각오가 있어야 하리라 본다. 부정부패척결은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개혁의 제일과제였다.그리고 누적된 비리를 척결하는 대대적인 사정개혁이 있었다.그동안 공직자재산등록·금융실명제·정치개혁입법등 획기적인 제도개혁도 이루어졌다.그런 개혁의 성과를 이런 아랫물의 탁류가 떠내려보낼 수가 있다.인천북구청사건은 지난 시대에 쌓인 비리지만 그동안의 사정과 감사에도 불구하고 적발하지 못했다는 데 대해 사정담당부서와 감사부서의 반성이 없을 수 없다. 그동안 사정개혁이 주춤한 틈을 타 사회의 전반적인 긴장과 기강이 얼마간 풀린 것도 사실이다.제도개혁과 함께 더욱 활성화되어야 할 의식개혁운동만해도 열기가 작년 같지 못한 느낌이다. 내년의 지방자치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개혁에 혹시 바람직스럽지 못한 타성이 붙은 것은 아닌지 점검해볼 때가 된 것이다.특히 개혁의 주체들이라 할 내각의 장·차관들과 고위공직자들이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정책에 구현하는 자세와 능력에 문제는 없는지 자문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개혁정부의 핵심인 장·차관들은 스스로만 깨끗해서도 안되고 아랫물 맑기와 일하는 공직사회의 분위기조성을 이끌어가는 견인차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더 이상 참담한 심경이라는 대통령의 토로가 나오는 일이 없도록 아랫사람들의 눈치보기나 인기주의로 부처의 정서에 매몰되어 전정부적 입장이나 범국가적 차원의 자세를 일탈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그러한 정치적 처신이 공직사회의 무사안일과 보신주의를 조장하는 요인이 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그럼으로써 이번의 부패척결이 사정개혁·복지부동의 악순환으로 재연되는 것을 단절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실효성이 있는 근본적인 부정부패근절책이 관계부서의 공조아래 더욱 철저하게 마련되어야겠다.재산몰수와 공직자윤리법의 보완등의 제도개선과 아울러 공직자들의 의식개혁을 위한 교육도 필요하다.
  • 포괄적 금융자료 요구권시급/비리공직자 계좌추적권 어디까지 가능할까

    ◎특정점포 조사만으론 비리근절에 한계 인천시 북구청의 세무비리사건에 따른 대책으로 제기되고 있는 「비리혐의가 있는 공직자의 예금계좌추적권」이 어디까지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 민정비서실에 실무대책반까지 설치한 정부는 23일 청와대에서 사정기관 실무책임자들이 참석하는 「공직사회의 구조적 비리근절 대책회의」를 갖고 각 부처가 마련한 비리근절 방안들을 놓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책회의의 초점은 금융실명제의 정착이라는 대의명분에 밀려 각종 비리수사와 감사,공직자 재산실사등에서 걸림돌이 돼온 금융거래 비밀보장의 범위를 어느선까지 완화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비위혐의가 있는 공직자의 금융재산을 포괄적으로 추적하기 위해서는 「금융거래의 비밀보장」을 규정한 금융실명제 실시를 위한 대통령 긴급명령 제4조를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 사정기관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긴급명령 제4조는 금융거래의 비밀보장에 대한 예외규정으로 ▲법원의 제출명령 또는 영장 ▲조세에 관한 법률규정에 따른과세자료 ▲재무부장관,은행·증권·보험감독원장이 요구하는 금융기관의 감독·검사에 필요한 정보 ▲동일금융기관끼리의 업무에 필요할 때 ▲기타 법률에 따라 불특정 다수인에게 의무적으로 공개할 때등 다섯가지로만 제한하고 있다. 이 때도 거래자의 인적사항과 사용목적,요구하는 정보등의 내용을 명시해 특정점포에 요구하도록 돼있어 검찰과 경찰등 수사기관에서는 그동안 수사의 실효성을 거두기가 어렵다는 불만의 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따라서 공직자의 비리를 근절하고 검은 돈의 세탁과정을 추적하기 위해서는 긴급명령 시행령의 개정만으로는 부족하고 모법인 긴급명령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인천사건을 계기로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 특정인의 특정점포를 명시하도록 한 제한적인 금융자료요구권을 포괄적인 금융자료요구권으로 보완하면 공직자의 금융재산실사 담당기관은 물론,감사원을 제외한 대부분 수사기관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검찰과 경찰은 법원이 발부한 특정인에 대한 영장 하나만으로도 비리 혐의가 있는 특정인과 관련된 금융자료를 살펴볼 수 있게 된다.또 공직자들의 재산 실사작업도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여전히 문제로 남는 것은 감사원의 예금계좌 추적권이다. 감사원이 예금계좌추적권을 확보하려면 다른 관련부처보다는 한층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한다.감사원은 긴급명령의 모법을 고치는 선이라면 예외규정에 반드시 감사원을 포함시키도록 명시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감사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대체입법이 고려되고 있지 않으므로 긴급명령의 예외규정에 감사원을 명시하거나 감사원법 개정안에 그 내용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예금계좌추적권」을 관철할 뜻을 밝혔다.
  • 추석자금 4조원 풀려/예년보다 급증… 1만원권 94%

    경기가 좋아짐에 따라 추석 자금도 예년보다 훨씬 많이 풀렸다. 한국은행은 17일 추석 연휴 10일 전인 지난 7일부터 이 날까지 시중에 풀린 돈은 3조 9천9백42억원이라고 밝혔다.실명제로 통화 공급량이 크게 늘어난 지난 해 추석 때보다 1.4%인 5백56억원이 더 풀렸다. 지난 91년에는 2조 6천5백79억원,92년에는 2조 4천92억원이 풀린 것에 비하면 예년보다 1조∼1조5천억원이 더 공급된 셈이다.1만원권이 94.1%나 된다. 이 중 8천9백억원을 새로 찍은 신권으로 주택가 주변의 금융기관에 공급했다.신권공급량은 지난해 6천5백10억원보다 36.7%가 는 것이다. 한은의 관계자는 『경기 호전으로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커진 데다 연휴 기간이 나흘이나 돼 시중에 많은 돈이 공급됐다』고 설명했다.
  • “공직비리 발본 강력장치/이번 국회에서 마련하라”

    ◎김 대통령,민자당·내각에 지시/제2사정 착수… 실명제 고쳐 계좌 추적/청와대·총리실 대책/10대민원 담당자 재산등록 김영삼대통령은 16일 『헌법이 허용하는 범위안에서 부정부패를 뿌리 뽑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이번 정기국회에서 마련하라』고 민자당과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수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든 것을 걸고 부정부패를 일소하려 하는데도 인천 세무공무원 횡령사태가 터져 극히 개탄스럽다』고 밝히고 이같이 시달했다. 김대통령은 『정부와 민자당은 빠른 시일안에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졸속이 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하고 『특히 정부가 이 작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이날 「금융실명거래와 비밀보장에 관한 대통령 긴급명령」을 일부 보완,엄격하게 제한되고 있는 금융계좌추적을 비리수사나 재산심사에 한해 크게 완화하는 것등을 골자로 하는 「구조적 공직비리 근절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의 사정실무대책회의와 국무총리실의 공무원부조리근절대책회의를 잇따라 열어 문민정부 출범초기와 같은 강력한 제2의 개혁사정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같은 대책안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뇌물죄와 국고횡령행위에 대해서 반드시 관련재산을 몰수하도록 함은 물론 그에 따른 파생이익까지도 환수하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회의는 또 하위직의 구조적 공직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세무·건축·토지·공사·보건위생·환경·교통·소방·수사·병무등 민원관련 비리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분야를 「대민관련 10개 취약분야」로 선정,중점관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공직자윤리법을 개정,내년부터는 모든 세무공무원에 대해 재산등록을 의무화하고 2단계로 10대 취약분야에 근무하는 모든 공무원들도 재산등록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또 「기관장책임제」를 통해 이들 민원담당공무원의 신상을 특별관리하고 비리가 발생했을 때는 기관장에게 연대책임을 지우기로 했다. 은행계좌의 추적완화는 청와대에서,공직자 범죄재산 몰수범위의 확대는 법무부에서,공직자 재산등록의 확대는 총무처에서 각각 전담팀을 두고 추진한다. 정부는 각 부처기관장이 소속공무원의 범죄에 대해 형사고발보다는 징계등 행정처분으로 종결하는 관행때문에 공직자의 부정부패가 고질화됐다고 보고 앞으로는 감사·감독기관이 위법사실을 발견할 때는 수사기관에의 형사고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범죄에 대해서는 검찰의 구형량을 상향조정하되 사법부에도 취지를 설명,공직비리가 근절될 때까지 법원에서 중형이 선고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인천 북구청 세무비리 발생 전기간에 관련된 상급감독자와 기관장의 책임소재를 밝혀 엄중 문책하도록 내무부에 지시했다.
  • 지자제가 큰 걱정이다(사설)

    만약에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부패인사가 구청장에 선출되어 인천 북구청에서 처럼 세금횡령사건에 연루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그런 점에서 이번 세무횡령사건은 지방자치선거를 반년정도 앞둔 시점에서 「지방행정기수 개혁」이라는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세금을 도둑질 하고 영수증이 없어지는 등 복마전과도 같은 양상을 드러내고 있는 이번 사건이 가리키는 지방행정기관의 비리구조와 행정실태는 너무나 원시적이다.최말단 여직원이 마음대로 세금을 줄여주고 면제해 주며 계장이 백억대에 이르는 재산을 형성하고 부구청장에게 억대땅을 반값에 상납하는 부패의 사슬로 엮어져있음이 드러나고 있다.뿐만 아니라 수사가 진행되자 공문서인 세금영수증이 20여상자 분씩이나 증발해 버리는,범죄조직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 벌어졌다.지방행정의 후진성과 부패오염은 인천 북구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그 소지는 어디에나 있다. 실상이 이렇다면 지자제 선거 이후의 지방행정은 더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지방자치는 선거과정과 행정에서 지방공무원과 지방정치인들의 부패를 심화시키는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통합선거법에 따라 지방정치인이 돈을 마음대로 쓰지는 못한다해도 선거를 전후하여 지방행정조직과 이권을 가지고 결탁될 수가 있다.중앙정부의 직접적인 인사와 감독아래 운영되는 지방행정구조에서,더구나 서슬퍼렇던 작년의 사정개혁작업에도 불구하고 지방공직자들의 구조화된 비리가 그대로라면 지방행정의 부패 문제는 정도가 심해질 것이다. 중앙정부의 통제가 풀어진 가운데 주민이 직접 선출한 정치인 단체장들은 임명직 공무원 단체장들보다 기강과 효율면에서 자칫하면 더 무절제한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지방행정의 생산성과 도덕성 그리고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체제의 보강이 있어야 한다.그러기 위해 감사원의 감사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지방의회 뿐 아니라 감찰기관과 일반 시민단체들의 감시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관련 법규와 시스템을 바꾸어나가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일선행정이 썩어서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된다.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접촉하는 일선 하위직공무원의 행동은 정부의 신뢰와 직결된다.국민이 불신하는 일선행정으로는 국민통합과 국가경쟁력강화의 기반도 만들 수 없다.국민에게 봉사하고 국가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서비스로서의 행정을 구현하려면 하위직을 깨끗하게 만드는 사정의 고삐를 단단히 죄어야 한다. 사정작업과 제도개혁,그리고 의식개혁은 생활개혁으로 이끄는 개혁의 3박자다.공직자 재산등록,금융실명제,정치개혁입법등 제도개혁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도 부패척결과 지자제,사정을 서로 연결하는 입체적인 개혁추진이 요청된다.
  • 개방·국제화 따른 재정·금융정책의 변화/조세연 개원2주년 심포지엄

    ◎“주식 양도차익 과세 조기시행”/공공료 올려 재정 경기조절기능 강화/은행 주인 찾기보다 자율화가 급선무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시기를 정부의 계획(98년이후 검토)보다 훨씬 앞당겨야 한다』(조순전부총리).『재정정책은 지난 20년동안 경기조절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경기의 부침을 심화시켜 경기불안을 가중시켰다』(조윤제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상업차관과 개인 및 기업의 해외부동산투자를 조기에 허용해야 한다』(민상기서울대교수).조세연구원이 15일 개원 2주년을 맞아 개최한 「개방화·국제화에 따른 재정·금융정책의 변화」에 관한 심포지엄에서 국내학자들이 발표한 연구보고서의 내용이다.보고서를 간추린다. ▷경제정책연구의 과제◁ ◇조전부총리=GNP(국민총생산)에 대비한 우리나라의 재정규모는 19.8%(92년)로 미국(24.3%·92년),영국(37.1%·90년),프랑스(41.6%·91년),독일(32.7%·91년) 등 대부분의 선진국들보다 낮다.앞으로 교육,사회복지,환경분야의 정부지출증대에 대비하려면 재정규모를 점진적으로 키워야한다.「작은 정부가 좋은 정부」라는 통속적 지혜에는 상당한 맹점이 있다.재정의 운용은 지금의 일반회계중심에서 벗어나 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의 수지를 합친 통합재정수지로 바뀌어야 한다.각종 기금이 국회의 심의에서 벗어나 실질적 재정규모가 행정부의 재량에 의해 결정되는 관행이 고쳐져야 하기 때문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금융불균형을 시정하려면 주식시장보다 은행저축을 우대하고 직접금융보다 간접금융을 확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은행의 경쟁력을 키우려면 주인을 찾아주기보다 금융자율화를 착실히 추진해야 한다. ▷개방경제하의 재정정책◁ ◇조선임연구위원=경기가 과열일때 재정이 팽창정책을 구사하거나 역으로 경기가 위축될때 재정이 긴축정책을 취해 경기의 골을 더욱 깊게 한 경우가 지난 74∼93년의 20년중 10년이나 된다.재정의 경기조절기능이 취약했던 이유는 ▲재정정책을 성장위주의 산업정책에 둠으로써 경기조절기능이 상대적으로 소홀했고 ▲재정의 구조와 운용관행이 경직적이었기 때문이다. 정책의도와 재정기조가일치하지 않은 경우(재정지출의 확대를 목표로 했으나 실제로는 줄어든 경우)도 20년중 7년이나 됐다.이는 정부가 일반회계의 증가율이나 재정수지(일반회계+특별회계)만 기준으로 정책기조를 판단하고 통합재정수지(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의 기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재정의 경기조절기능을 강화하려면 기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지방교부세율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며 각종 공공요금을 올려 가격보조적 예산지출을 줄여야 한다.행정조직도 세입부서(재무부 세제실)와 세출부서(경제기획원 예산실)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개편해야 한다. ▷개방경제하의 금융정책◁ ◇최장봉조세연 선임연구위원=자본자유화이후에도 금리와 환율 등이 안정되려면 국내경제가 해외경제의 변화에 왜곡되지 않도록 금융정책의 자주성을 확보해야 한다.개방의 순서는 장단기 자본거래,금융서비스거래,외환거래의 순서가 바람직하다. 금리자유화와 자금의 조달·운용 등 금융기관 내부경영의 자율화가 개방보다 앞서야 하며 최소한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금리,환율,주가의 변동이 심해져 거품경제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므로 자금의 장기화를 꾀하고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부문으로 자금이 흘러가도록 해야 한다.통화정책은 통화량보다 금리와 환율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운용해야 한다. ▷개방화시대의 외환제도◁ ◇민서울대교수=외화도피에 대한 피해망상에서 벗어나는 것이 시급하다.수출입거래가 연간 2천억달러에 근접하고 1년에 몇백만명이 해외여행을 하는 시대에는 외환을 아무리 철저하게 규제해도 동기만 부여되면 어차피 외화도피는 일어난다.따라서 규제대신 그 동기를 없애야 한다.외화도피를 죄악시하는 국민정서도 바뀌어야 한다.금융실명제의 정착,물가안정,기업의 경쟁력 강화노력 등이 전제돼야 하고 흑자재정을 통해 통화팽창 압력을 분담해야 한다.
  • 은행,중기 금융지원 활발

    ◎이달들어/상업어음 등 할인실적 17% 늘어 이 달 들어 총액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강화되면서 중소기업이 발행한 상업어음이나 무역금융의 취급실적이 크게 늘고 있다.또 중소기업에 대한 무담보 신용대출의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달 들어 5일까지 일반은행과 국민·중소기업은행이 취급한 중소기업 상업어음 및 무역금융 할인 실적은 3천2백21억원으로 전 달 같은 기간의 2천7백49억원보다 17.2%가 늘었다.이는 금융실명제 이후 영세 중소기업의 부도사태를 막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보증을 대폭 늘린 작년 9월의 3천3백99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기 위해 9월의 총액대출 한도를 1천8백20억원이나 늘린 데다,행정지도를 통해 중소기업의 금융지원을 강화토록 독려했기 때문이다.지난 6일부터는 한국은행이 중소기업 긴급 안정자금으로 지원한 6천억원이 집행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규모는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중소기업에 대한 무담보(순수) 신용대출은 91년 총대출금의 27.9%에서 92년 29.3%,93년 29.9%,올 상반기 30.2%로 계속 증가추세다. 담보대출 비율은 91년과 92년에는 각각 55.7%와 55.6%였으나 93년에는 실명제로 신용대출의 일종인 보증대출이 급증하며 51.7%로 떨어졌다.올 상반기에는 52.6%로 그 비율이 전년보다 다소 높아졌으나 작년의 실명제 요인을 감안하면 담보대출 비율은 계속 줄어든 것이다.
  • 주가조작 혐의 8건 고발/증감원/불공정거래 26건 적발

    금융실명제로 수표추적이 어려워진 점을 악용한 주식의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행위가 크게 늘었다. 증권감독원은 7일 올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조사한 49건의 불공정주식거래중 26건이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유형별로는 시세조종 8건(18명),내부자거래 4건(6명),지분변동보고위반 9건(11명),불공정거래에 의한 단기매매차익 5건(5명),공시의무위반 4건(4명) 등이다.이중 시세조종혐의로 고발된 8건 18명은 작년 한해의 5건 5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기관조사와 관련,조사대상 9건중 6건을 조사한 결과 법규를 위반한 4건은 기관 및 관련자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하고 2건은 사안이 경미해 주의조치를 취했다.법규를 위반한 4건은 ▲대한투신(영화금속주식 관련)▲한국투신(조비)▲국민투신(대우전자부품)▲하나은행(동창제지)이다. 증권감독원은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증시의 작전설이나 기업의 인수 및 합병(M&A) 등 루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조사전담부서도 정비할 방침이다.
  • 「고위층사칭 사기」 다시 판친다

    ◎청와대 들먹이며 “토지 불하” “대출 특혜”…/올들어 17건 발생… 작년의 갑절/“땅 형질 변경” 미끼 40억 사취도/손쉽게 큰돈 벌려는 피해자에도 문제 문민정부 들어서도 청와대고위층을 사칭하거나 이를 빙지한 사기사건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이는 고위층과 연줄을 맺고 일확천금을 노리는 풍조가 여전함을 반영하고 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청와대고위층과 정보기관 등을 사칭한 사기사건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강력한 사정활동으로 자취를 감춘 듯했으나 사정수사가 일단락된 지난해말을 기점으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사기범들은 실명화되지 않은 예금을 정치자금화한다,정부토지를 헐값에 불하토록 해준다,엄청난 특혜를 줄 테니 커미션을 내라는 등의 감언이설로 선량한 시민들을 꾀어 금품을 뜯고 있다.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과 약점이 있는 사람뿐 아니라 자금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인들까지 이들의 속임수에 걸려 기업을 날리는 사례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 8월 현재 검찰에 적발된 청와대사칭사기사건(구속사건기준)은 모두 16건으로 새 정부 출범후 지난해말까지의 8건에 비해 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같은 사건이 문민정부 들어서도 끊이지 않는 것은 청와대·정보기관·정부고위층과 연결되면 특혜를 얻을 수 있다는 과거 권위주의시대의 어리석은 사고방식이 일부계층에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노력없이 큰 소득을 기대하는 피해자들에게도 문제의 소지가 많다』고 말했다. 서울지검 특수2부(곽영철부장검사)는 7일 청와대 관계자에게 청탁해 토지형질을 변경시켜주겠다고 속여 건설업자로부터 교제비조로 40억원을 받아 가로챈 김정대씨(37·무역업·서울 양천구 목동)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91년8월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P건설대표 이모씨에게 접근,『청와대 민정비서관을 통해 녹지지역인 부산시 북구 학장동일대와 경북 구미시 사곡동 소재 임야 등 16만여평을 택지로 변경시켜주겠다』고 속인 뒤 92년4월까지 3차례에 걸쳐 4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과정에서 92년1월 청와대민정비서관이 회장으로 있는 우익사회봉사단체인 「녹색회」의 부회장이라고 과시하면서 『비서관을 통해 임야 16만여평을 택지로 변경해주겠다』고 속인 주광순씨(54·구속중·부천시 소사동)에게 다시 12억5천만원을 뜯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달 31일 검찰에 구속된 이청씨(66)는 5공시절 몰수한 땅을 청와대고위층을 통해 불하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중매인과 매수인으로부터 수십억원을 가로챘다가 덜미를 잡혔다. 이씨는 『5공때 어린이심장재단 총무로 일했다』며 마치 청와대고위층과 친분이 있는 것처럼 속이는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였다. 또 지난달 5일 청와대 기업활성화자금을 대출받게 해주겠다고 중소기업체를 속여 어음할인명목으로 14억원을 가로챘다가 경찰에 구속된 황인하씨(34)는 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골라 사기행각을 벌였다. 황씨는 지난 5월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던 모제지회사사장에게 접근,『청와대가 금융실명제이후 가·차명예금 20조원을 기업에 대출해주고 대출금의 8%를 정치자금으로 거둬 대선때 진 1조원의 빚을갚았다』며 『청와대고위층을 통해 이중 1천억원을 대출받게 해주겠다』고 유인했다. 지난달 15일에는 슬롯머신사건과 관련,탈세등 혐의로 수배된 파라다이스투자개발회장 전락원씨의 아들에게 접근,『청와대 간부에게 청탁해 아버지를 수배해제시켜 주겠다』고 속여 7억원을 받은 윤영숙(47·여)가 쇠고랑을 찼다. 이밖에 청와대에 있는 친척에게 부탁,자녀를 대학 예능계에 특례입학시켜주겠다며 돈을 가로채는 등 각양각색의 사기수법도 등장하고 있다.
  • 「돈세탁」 금융직원 중징계/감봉이상 처분… 검은돈 차단/은감원

    앞으로 자금세탁을 도와주는 금융기관 직원은 감봉 이상의 중징계 처분을 받는다. 은행감독원은 6일 「금융기관 내부통제 업무 취급요령」과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지침」에 금융기관 직원은 자금세탁 행위에 관여할 수 없도록 명문화하고,이를 어길 경우 범법자와 같은 수준인 감봉 이상의 중징계를 내리도록 했다.자금세탁의 혐의가 있는 거래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이 자체 조사를 강화하고 스스로 예방대책을 마련토록 했다. 예금주가 금융실명제의 비밀보호 조항을 악용,금융기관 직원과 짜고 변칙적·비정상적인 거래를 통해 「검은 돈」을 세탁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이다.
  • 이달 통화 3조원 추가공급

    ◎한은/8월의 3배… 증가율 14%내외 운용 이번 주부터 약 4조원의 추석자금이 풀린다.또 이 달 전체로는 전 달의 두배가 넘는 2조5천억∼3조원(평잔 기준)이 추가로 공급된다. 한국은행의 김원태 자금부장은 6일 이 달의 총통화(M₂) 증가율(평잔 기준)을 14% 내외로 운용한다는 방침 아래 추석자금 수요를 감안,이같이 통화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부장은 이같은 공급 규모는 금융실명제 직후인 작년 9월의 3조7천5백억원보다는 다소 적으나 평상시보다는 다소 웃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달 중 3조원이 추가 공급될 경우 9월의 M₂ 평잔 증가율은 13.9%가 된다. 한편 이날 한은이 발표한 8월의 통화동향에 따르면 작년 동기대비 M₂의 평잔 증가율은 15.1%로 전 달에 비해 1.1%포인트 떨어졌다.말잔 기준으로는 13.6%로 전 달보다 3.8%포인트나 떨어졌다.M₂ 증가율 하락으로 M₂와 양도성 예금증서(CD)를 합친 증가율도 17.9%로 전 달보다 0.8%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8월의 전국 어음부도율은 지난 5월과 6월의 0.17%보다 0.01%포인트 높은 0.18%(잠정치)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급전 대출… 고리챙겨/신용카드 불법거래 사례

    ◎유흥업소 위장가맹점 명의전표 발행,탈세/예금실적 올려준뒤 가계수표 발급알선도 5일 검찰이 발표한 신용카드및 가계수표의 악용실태는 서민들의 소액대출 욕구를 대출업자가 교묘하게 이용한 구조적인 금융 부조리라 할 수 있다. 이로인해 신용사회의 기반인 카드및 가계수표 제도의 취지가 퇴색되는 것은 물론 금융실명제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들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신용카드 현금대출=신용카드로 물건을 산 것으로 꾸며 매출전표를 작성한뒤 자금을 대출해주고 고리를 챙기는 수법이다. 급전을 필요로 하는 신용카드 소지자가 신문광고나 안내전단을 보고 찾아오면 대출업자인 「소매상」은 매출전표를 만든뒤 전표금액의 13∼16%를 선이자로 공제하고 자금을 빌려준다.이때 전표상에는 업체명·상품명 등을 뺀채 금액만 기록한다. 소매상은 허위전표를 전문으로 수집하는 「도매상」에게 이 전표를 넘기고 전표금액의 8∼12%를 공제한 금액을 받는다.도매상은 이 전표에 가맹점포및 상품명을 적어 카드회사에 대금을 청구,수수료 3%를 공제한 금액을 지급받는다.이 과정이 불과 1∼7일동안 이뤄지기 때문에 도매상들은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릴수 있다는 것이다. ▲탈세목적의 매출전표 유통=유흥업소 가운데 상당수가 실제수입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점을 이용,가맹점란을 비운채 전표를 작성토록 한뒤 이를 사들여 위장 가맹점 명의로 카드회사에 대금을 청구하는 수법이다. 유흥업소로서는 허위전표만큼의 매출액이 과표에서 누락돼 세금을 피할 수 있게 된다. ▲사채업자의 가계수표발급=은행거래실적이 없거나 영업상태가 불량해 가계수표를 발급받지 못하는 사업자들을 모집,이들의 계좌에 예금실적(평잔)을 올려준뒤 가계수표를 발급받게 해준다. 그 대가로 사채업자들은 5백만∼1천만원씩을 챙기고 있으며 학연·지연이 있는 은행관계자들을 내세워 자신의 능력을 과시,의뢰인들이 쉽게 속고있다는 것이다. ▲피해사례=김모씨(24·여)는 지난해 7월 신용카드대금 2백여만원이 연체되어 고민하던중 「연체대금 대납」이라는 신문광고를 보고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2동에 있는 카드할인업자를 찾아갔다. 김씨는 할인업자의 권유에 따라 유명백화점의 카드를 발급받아 무선전화기 등 고가품을 구입,덤핑시장에 팔아 그 대금으로 연체금을 갚아나갔다.그러나 할인업자가 카드발급 비용및 교통비 등을 공제하는 바람에 2백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4백만원 상당의 물품을 사다팔아야 했다. 김씨는 불어난 백화점카드 대금을 갚기 위해 다시 할인업자로부터 신용카드로 현금대출을 받는 악순환으로 연체금이 5천2백여만원에 달해 끝내 파탄을 맞게 됐다. 수사를 담당했던 검찰관계자는 『신용카드및 가계수표의 관리주체들이 카드·수표의 보급에만 급급,가맹점 등에 대한 감독을 소홀히 하고 있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서민들의 대출수요를 충족시킬수 있는 금융권의 대책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 50개 시·군 합동 투기조사/5일부터

    ◎통합·규제완화·개발예정지역 대상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각종 개발계획 및 규제완화로 투기우려가 있는 50개 시·군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부동산투기조사가 실시된다. 건설부는 최근 물가불안심리가 높아지는데다 수도권의 성장관리권역 및 준농림지역의 행위규제완화,군사시설보호구역의 일부 해제,시·군통합추진,부산권과 아산권 광역개발,일부 지역의 직할시편입추진 등으로 투기가 재발될 우려가 커지자 합동조사를 한다고 2일 발표했다. 조사대상지역은 ▲부산 및 아산만 광역권개발계획지역과 공단주변 등 24개 시·군 ▲군사시설보호해제지역,수도권준농림지역·성장관리권역,시·군통합지역,직할시편입추진지역 등 19개 시·군 ▲특별한 이유없이 거래가 늘고 땅값이 오르는 7개 시·군 등 모두 50개 시·군이다. 건설부·내무부·농림수산부·국세청 등 모두 1백80명의 요원으로 15개반을 투입,토지거래와 지가동향을 파악하고 ▲외지인의 토지구입실태 ▲편법거래 ▲위장증여 등을 중점 조사한다.부동산중개업소의 중개실태 및 중개업법 등법령의 위반여부와 허가를 받아 거래한 토지의 사후관리도 점검한다. 투기우려가 큰 것으로 드러나는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토지거래허가·신고·검인관련 서류사본 등을 처리하는 즉시 관할세무서에 보내 자금출처조사 등 금융실명제와 연계한 세무조사를 실시,투기여부를 가리도록 할 계획이다.
  • “정치 활성화 최선” 강한 의욕/민자 김덕룡 서울지부장 취임식

    ◎지구당위원장·시의회 의장단 “집합”… 「비중」 실감 민자당의 김덕룡의원이 30일 정식으로 서울시지부 위원장직에 취임했다. 이로써 민자당의 15개 시·도지부 가운데 충북을 제외한 14개 시·도지부장이 새로운 지부장으로 취임식을 마쳤다.당 중진들을 지역사령관으로 전면포진시킨 「실세지부장시대」가 본격가동을 시작한 것이다. 여의도당사 대강당에서 있은 서울시지부의 이날 위원장 취임식은 김위원장이 지니고 있는 정치적 「무게」에 수도 서울의 지부장이라는 비중및 상징성이 가미돼 당 안팎의 지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서울시지부장 임명이 민선 서울시장으로 나가기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등 구구한 정치적 해석이 뒤따랐던 것을 의식한듯 행동과 발언에 각별히 조심하는 모습. 이미 취임식을 끝낸 일부 지부장들이 취임식에서 시·도지부장의 권한강화를 요구하거나 통일관 등을 피력하는등 큰 목소리를 낸 것과 달리 김위원장은 취임사의 대부분을 개혁등 현정부의 치적을 평가하거나 지부장으로서의 소임을강조하는데 할애해 대조. 김위원장은 군과 사법부 개혁,금융실명제 실시,정치개혁 입법 등을 열거하며 『문민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된 개혁으로 이 땅에는 부와 명예와 권력의 신3권분립이 실현됐다』고 평가. 김위원장은 이어 『우리 정치에 활력을 불어넣고 당을 활성화시키며 다가오는 지방자치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과시. 김위원장은 특히 서울시지부의 위상과 관련,『서울은 인구·예산·행정기능·경제력 등을 종합할때 우리나라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심장부로서 그 역할과 기능은 국가경영과 관련하여 고려되어야 하며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서울의 차별성을 강조한뒤 『서울시지부는 선거를 위한 1회용 활동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전방위지부,24시지부를 지향할 것』이라고 강조. ○…이날 행사에는 시지부의 지구당위원장과 간부,시의회의 의장단을 비롯한 상임위원장단·간사단등 30여명,구의회 의장단 20명 등이 참석해 장내는 발을 들여놓을 수 없을 정도로 혼잡. 당직자가운데는 시지부내 지구당위원장인 김수한고문과 이세기정책위의장,박범진대변인,백남치정조실장,노승우국책연구실장,주양자여성실장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을 포함해 서울의 12개 사고지구당을 제외한 32개 지구당가운데 25개 지구당의 원내외 위원장이 참석. 특히 지금까지 치러진 13개 시·도지부장 취임식에 일체 참석하지 않은 김종필대표가 김위원장과의 개인적 유대를 강조하며 이례적으로 자진참석,격려사를 해 눈길. 김대표는 격려사에서 김위원장의 그동안의 정치적 업적과 능력을 치켜세우며 그를 중심으로 시지부가 대동단결해줄 것을 신신당부. 한편 김위원장과 같은 민주계인 문정수사무총장은 당초 이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자신의 참석이 김위원장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 참석을 취소. 당의 한 관계자는 『문총장이 인사말까지 준비했으나 주위에서 이상한 의미부여를 할 것같아 다른 일정은 없지만 참석을 포기했다』고 설명. 이날 행사는 뜨거운 관심도와는 달리 신·구 위원장의 인사말과격려사에 이어 짤막한 간담회를 끝으로 30분만에 종료.
  • 올 어음부도율 첫 하락/7월들어/0.01%P 내려 0.16%로

    올 들어 상승곡선을 그렸던 전국의 어음 부도율이 지난 7월 처음으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의 전국 어음 부도율은 0.16%로 5월과 6월에 비해 0.01%포인트 떨어졌다.어음 부도율은 지난 1월 0.13%,2월과 3월 0.14%,4월 0.15%,5월과 6월 0.17%로 오름세가 이어졌었다. 7월의 부도업체는 9백22개 업체로 지난 3월의 1천4개 업체 다음으로 많으며,올 들어 7월까지의 월 평균 8백24개 업체보다 약 1백개가 많다.또 올 7월까지의 부도업체 수는 5천8백65개 업체로 작년 같은 기간의 5천96개 업체보다 15.1%가 늘었다. 경기활황에도 불구하고 부도업체가 늘어난 것은 섬유·신발·피혁·완구 등 영세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의 자금공급원인 사채시장이 금융실명제로 위축된 데다,긴축재정을 우려한 대기업이 결제대금을 장기 어음으로 끊어주면서 자금사정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 신한·신탁·한일·상업/4개은행 신탁계정 검사

    ◎주가조종 등 변칙운용 대대적 점검/재무부·은감원·증감원 합동 서울신탁은행,한일은행,상업은행,신한은행 등 4개 은행의 신탁계정에 대한 재무부·은행감독원·증권감독원 합동검사가 29일부터 시작됐다.검사기간은 2주일이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번 검사에서는 재무부와 증권·은행감독원이 합동으로 참여할 뿐 아니라 그동안 나돌았던 주식의 시세조종을 비롯한 신탁계정의 변칙운용에 대한 대대적인 검사가 이루어질 전망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은행마다 은행감독원 3명,증권감독원 2명,재무부 1명 등 모두 6명씩의 검사요원이 투입돼 은행감독원은 신탁계정의 대출 부분을,증권감독원은 신탁계정의 주식투자 부분을 조사한다. 그동안 주식시장에서는 주식의 소유한도에 제한을 받는 대주주나 또는 자산운용에 규제가 많은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자사주나 특정 주식의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은행의 특정 금전신탁을 통해 간접적으로 시세를 조정한다는 설이 파다했었다.이 과정에서 대주주나 기관투자자들이 계좌를 차명으로 개설하는 사례도 있어 이번검사에서는 실명제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신탁계정은 고객에게 은행계정보다 높은 금리를 보장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대출 등을 포함한 자산운용에서 변칙적인 방법을 동원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 전대법관 등 법조원로들 소송서 패소(조약돌)

    ○…전 대법관,전 서울변호사회장,현 헌법재판소 재판관등 원로법조인 8명이 공동원고로 한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과 항소심에서 잇따라 패소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 이재성 전대법관(67),최광율 헌법재판소 재판관(58),황계용 전서울변협회장(59)등 8명은 최근 공동으로 운영하는 「동아합동빌딩(대표 박병기변호사)」의 명의와 사업자 등록번호로 계좌를 개설,금융거래를 해 온 (주)대한투자신탁을 상대로 낸 3억9천여만원의 예금반환 청구소송 2심에서 패소했다는 것. 이들은 지난해 8월 12일 금융실명제에 관한 대통령 긴급명령이 공포된 후인 10월 8일 대한투자신탁에 자신들의 예금이 실명임을 확인해줄 것을 요청,「비실명거래에 해당된다」는 통보를 받았는데도 『비법인단체라도 단체 대표자의 실명을 썼기 때문에 금융실명제에 관한 대통령의 긴급명령에 위배되지 않는다』며 실명전환을 하지않은 채 소송을 냈던 것. 그러나 1심에 이어 항소심인 서울고법 민사10부(재판장 이순영부장판사)는 지난달 22일 『비법인단체 명의로 금융거래를 하는 경우 거래명의자 표시만으로는 실지거래자가 누구인지를 확인하기 어려워 실명거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법조계 대선배인 원고들에게 또다시 패소판결.
  • “불황” 변호사업계“세일바람”/4년간 9백명 새로 개업…경쟁 치열

    ◎수임료 연초보다 50% 내려/구속사건 줄고 의뢰인도 값깎기 예사/“서울선 어렵다” 지방이전 늘어 변호사업계에도 「바겐세일」이 한창이다. 최근 사법연수원 수료생 가운데 곧바로 변호사를 개업하는 수가 크게 늘어나는 등 개업변호사가 부쩍 늘어나면서 사건 유치경쟁이 치열해 천정부지로 치솟던 변호사 수임료도 뚝 떨어지고 있다. 또 지난해 8월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이후 자금의 흐름이 투명해져 사건을 수임하면서 이면계약이나 웃돈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도 변호사 수임료가 떨어지고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7일 변호사사무실이 밀집한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 등 법조계에 따르면 일반 형사사건의 경우 변호사 수임료가 연초보다 최고 절반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판·검사출신의 유명변호사들은 그동안 보석 및 구속적부심이 가능한 구속사건을 수임하면서 착수금 1천만원,성공보수 1천만원 등 2천만원정도였는데 최근에는 착수금 5백만원,성공보수 5백만원 등 1천만원으로 내려도 사건을 수임하기가 힘들다고 하소연하고있다. 검찰간부로 있다가 최근 개업한 이모변호사(51)는 『가까운 동료나 친지들로부터 소개받은 사건의뢰인들도 여러 곳의 변호사 사무실을 들러본뒤 찾아와 변호사 수임료를 깎기 일쑤』라고 전하고 『이제는 전관예우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처럼 사건유치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일부 변호사들은 사무실 유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불법인줄 알면서도 여전히 사건브로커를 고용하는가 하면 개업지를 지방으로 옮기거나 고용변호사로 전업을 서두르는 사례도 적지않은 실정이다. 사법연수원 출신의 김모변호사(45)는 『한달에 사무실을 유지하려면 최소한 1천5백만원은 들어가는데 최근에는 사무실 유지비도 대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내년쯤 고향으로 개업지를 옮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변협의 한 관계자도 이와 관련,『올들어 소속 변호사 10여명이 서울에서 지방으로 개업지를 이전했다』고 밝히고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변호사업계가 수임료 바겐세일까지 하며 최대의 불황을 겪고 있는첫번째 요인은 변호사수의 급증이다. 대한변협에 따르면 개업변호사는 90년 1천9백24명에서 91년 2천2백58명,92년 2천4백50명,93년 2천6백85명,8월 현재 2천8백25명으로 4년 사이 9백여명이나 폭증했다. 이와 함께 법원과 검찰이 인신구속을 자제,불구속사건이 늘고 있는 것도 수임료 바겐세일을 부채질하고 있다.구속사건감소는 곧바로 변호사수임사건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서울지검과 산하 5개 지청이 올 상반기중 구속한 인원은 모두 1만8천4백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3천2백74명에 비해 21%나 줄었다.이 기간중 구속영장에 대한 검사기각율은 12.2%,판사기각율은 7.5%였다.
  • 추석자금 2조5천억∼3조 공급/“통화안정기조는 고수”/김 한은총재

    ◎새달 증가율 14%이하 예상 김명호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최근 단기금리를 중심으로 금리의 강세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나,기존의 통화정책을 수정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신용정책은 일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연간 평균 총통화(M2)증가율을 15.5%선으로,연말의 총통화 증가율을 14%로 끌고 가겠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추석이나 연말 등 자금수요가 집중적으로 몰리는 시기에는 기존의 기조를 이탈하지 않는 범위에서 통화를 탄력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에 따라 추석수요를 감안,다음달에는 이번달의 1조원보다 많은 2조5천억∼3조원(평잔기준)의 통화를 공급할 계획이다.이같은 통화량이 공급되더라도 9월의 총통화 증가율은 14%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기준 시점인 작년 9월의경우 실명제의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자금이 대거 풀리면서 총통화 증가율이 21.5%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김총재는 최근의 경기동향과 관련,『일각에서 과열을 우려하는지적도 있으나 아직 과열단계가 아니라는 게 한은이나 정부의 공통된 시각』이라며 『따라서 경기와 관련한 추가 조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들어 급증하는 소비문제에 관해서도 『소비증가율이 꾸준히 증가하고,그 내용에도 일부 문제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뛰어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총재는 이달 들어 강세기조가 이어지는 금리문제와 관련,『자금운용을 방만하게 하지 않는 한 지준 부족사태는 빚어지지 않으리라는 점을 은행권에 주지시키자 이날부터 급격히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하루짜리 콜 금리는 연 13.5%로 전날보다 1.5%포인트가,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은 연 15.9%로 전날보다 0.1%포인트가 내렸다.3년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매수세가 없어 전날과 같은 연 13.5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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