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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과소비확산 막아야한다(사설)

    최근 시중의 부동자금이 외국의 골동품과 미술품에 몰리고 서울과 신도시 대형아파트의 내부개조가 크게 성행하고 있다.일부 부유층과 불로소득 계층들이 금융기관에서 돈을 인출해 『쓰고 보자』는 식의 새로운 과소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 외국산 그림이나 조각과 골동품 등 고가 예술품 및 수집품 수입금액이 모두 6천18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백81%나 증가했다.특히 5월들어서는 20일동안 예술 및 수집품 수입이 작년동기보다 8배가 넘는 엄청난 속도로 늘고 있다. 서울과 신도시 아파트의 경우는 중대형 아파트 내부를 외국산 자재로 완전히 개조하고 가구도 외제로 채우는 이른바 신과소비가 부쩍 고개를 들고 있다.이러한 신과소비 형태는 지난 93년 8월 금융실명제 실시후 한동안 나타난 일이 있다.이번에는 오는 7월 1일 부동산실명제 실시를 앞두고 재현되고 있다. 이번 신과소비는 부동산실명제에다 금융자산에 대한 종합과세를 앞두고 있어 쉽게 진정될 것 같지가 않다.우리경제를 재도약시키려면 저축을 늘려도부족한 형편인데 오히려 저축을 감소시키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어 걱정이다.이미 저축한 돈까지 찾아 쓰는 새로운 형태의 낭비패턴이 지속되면 성장의 원천인 투자재원 동원이 어렵고 그렇게 되면 경제발전이 크게 제약을 받게된다. 그러므로 정부는 골동품과 서화에 대한 양도소득세과세를 가능한한 빨리 실시하고 외국산 고가 예술품과 수집품의 유통경로와 수집자를 철저히 추적하는 등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가의 골동품과 그림을 사들이거나 수천만원을 들여 주택을 완전히 개조하는 계층가운데 불로소득계층에 대해서는 세무조사와 추계과세 등을 실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금융기관은 중산층이 금융실명제에 대한 막연한 불안으로 인해 예금을 인출해서 낭비를 하는 이른바 뇌동소비를 하지 않도록 철저히 계도하는 한편 고수익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등 저축증대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돈 안드는 선거(6·27 선거풍토 점검:1)

    ◎후보에 손벌리는 유권자 거의 없어/일부후보 선심관광·선물제공 등 여전/선거사범 4백85건중 90%이상 기초의원후보/궁색한 여 야 중앙당 국고지원만 기대 6·27 4대지방자치선거가 초읽기에 들어갔다.34년만의 지방자치제 전면실시에 대한 유권자의 기대와 관심도 급속히 확산돼가고 있다.이번 선거는 특히 「깨끗한 정치」구현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서의 의미도 지닌다.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일부지역에서 또다시 혼탁·과열현상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선거전의 새로운 양상과 문제점 등을 시리즈로 짚어본다. 기초의원후보 9개동 2명씩 각 1백만원(1천8백만원),광역의원후보 3명 각 5백만원(1천5백만원),구청장후보 1천만원. 서울에 지구당을 둔 민자당 한 국회의원의 지방선거후보 지원금내역이다. 이것은 『최저수준의 체면치레용 지원금』이라는 얘기다.여기에 기본적인 조직가동비로 9개동 협의회장에게 3백만원씩 2천7백만원,사무실유지비용등 기타비용으로 3천만원정도는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모두 합치면 1억여원이다. 이번 지방선거가 과연 「돈 안드는 선거혁명」을 이뤄낼 수 있을까.공적인 조직가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지원금에만 이 정도가 드는데 후보가 사용할 돈까지 감안하면 사상 첫 깨끗한 선거라는 정치실험의 결과는 낙관만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재정경제원은 각 후보자가 공식적으로 쓸 선거비용을 모두 합치면 4천1백22억원정도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여기에 공식선거비용에서 제외되는 각종 추가비용과 음성적 자금을 합치면 2조원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민자당이 「돈 안쓰는 선거」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가 강한 점만은 민주당도 인정하고 있다.돈을 뿌리는 후보는 절대 용서치 않겠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민자당 군수후보가 시범적으로 사법당국에 구속된데다 선관위의 서슬퍼런 감시가 도사리고 있다.또 금융실명제 때문에 수표는 음성적 자금으로 쓸 수 없고 1만원권 현찰을 쓰는데도 한계가 있다. 이 때문인지주요관광지나 대형위락시설들도 예전 선거때처럼 흥청거리는 분위기가 아니다. 민주당의 이해찬 의원 같은 이는 2일 『문민정부 출범으로 후보자에게 돈달라고 손벌리는 선거풍토는 확실히 사라졌다.이 점은 높이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다만 기초의원후보의 선심관광 같은 불법선거운동만 규제하면 공명선거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여야 공히 『마음껏 쓸 돈도 없다』고 우는 소리를 하고 있다.민자당은 중앙당이 갖고 있는 자금이 1백억원이 채 안된다고 밝혔다.오는 14일 중앙선관위로부터 선거보조금 2백31억원과 2·4분기 국고보조금 21억원을 받게 되지만 모든 후보에게 고루 나눠줄 형편이 못된다. 민주당은 아예 중앙당 금고가 바닥나 있다.중앙선관위에 보조금을 앞당겨 지급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고 주요당직자가 3천만원씩 신용대출을 받기로 했다.역시 오는 14일 선거보조금 1백75억원과 2·4분기 국고보조금 20억원을 받게 되면 형편이 조금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정당의 이같은 자금사정과 공명선거의지에도 불구하고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각 지역에서 심심찮게 불법선거운동사례들이 터져나오고 있어 우려된다.중앙선관위는 지난해 12월말부터 지난달 15일까지 불법선거운동사례 4백85건을 적발했다.이 가운데 금품·음식물제공이 1백59건이다. 이번 선거와 관련해 지금까지 28명이 구속됐다.2일에는 민자당의 충북 영동군수후보인 손문주씨(57·전충북도정국장)가 후보경선에 참여한 대의원 7명에게 6백50만원을 나눠준 혐의로 후보자로는 처음으로 구속됐다. 선관위에 적발된 사례들을 보면 아직도 구태의연한 선거풍토가 엿보인다.부녀모임에 찾아가 1만2천원상당의 선물제공(광명시의원후보),경쟁후보를 찾아가 1천만원으로 사퇴요구(인천 동구의원후보),개인사무소개설 뒤 주민 3백50명을 불러 다과제공(경기 안산시의원후보),온천관광에 나선 마을주민 1백50명에게 캔맥주 5상자제공(충북 옥천군수후보),주민단합대회에서 20만원의 금품제공(경기 수원시의원후보)등이다. 이렇듯 문제는 역시 기초의원후보들이다.선관위 관계자는 『적발된 90%이상이 기초의원후보들』이라고 지적했다.4천5백45명 정원으로 2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초의원후보는 정당들도,선관위도 사실상 손을 놓은 실정이다. 이번 선거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과거 집권 여당의 전유물처럼 인식되어오던 금품살포가 오히려 야당쪽 후보들에게서 적잖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특히 민주당은 후보공천과정에서의 금품수수 및 후보매수설등으로 중앙당사가 끊이지 않는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민주당 경기도지사후보 경선과정에서 돈봉투사건이 터져나와 당 내분을 부채질했고 전주에서는 시장후보로 선출된 이창승씨(46·전주코아대표)에게 금품살포의혹이 있다고 김원기 부총재 등 도내 국회의원들이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한 상태다.군산에서는 한 대의원이 친척으로부터 시장후보로 선출된 김길준씨(61·변호사)를 지지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0만원을 건네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선관위의 매서운 감시를 피하기 위해 「선거가 끝난 뒤 사례」를 조건으로 하는 「외상선거운동」까지 등장했다.한 울산시장 출마예상자는 지난 4월부터 이 지역 명문여고를 나온 주부 김모씨에게 당선되면 1천만원을 주기로 하고 자원봉사자로 위장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끈질긴 구태는 「돈받고 관광시켜주기」다.서울의 한 기초의원후보는 지난달 버스 10대(1대당 45명)를 동원해 지역주민을 수안보 온천관광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합법을 가장하기 위해 주민에게 3천∼5천원씩 받았지만 온천목욕·버스비·점심저녁식사대,그리고 조그만 선물등으로 한사람에 2만원씩 들었다는 것이다. 확연히 줄어들었지만 유권자의 「추한 손벌리기」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내일 우리부녀회가 꽃놀이를 가는데 후보얼굴이나 보자』(경기지역 시장후보)『5백표를 모아줄 테니 1백만원만 내라』(대전시장후보)등의 사례가 지적되고 있다. 최한수 교수(건국대 정치학과)는 선거자금과 관련해 두가지 문제점을 들고 있다.당선되기 위한 목적에서 지출하는 상당액이 법정선거비용에 포함되지 않고,선거일 6개월 전에는 기부행위가 가능해 돈 많은 사람은 일찌감치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점이다.최 교수는 『선거와 관련된 모든 경비가 엄격히 공식적 선거비용에 포함되도록 통합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명순 교수(연세대 정치외교학과)는 『정당들이 1백만∼2백만명씩의 당원을 자원봉사자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금전적 또는 물질적 보상을 제공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신 교수는 『결국 선관위의 권한이 강화된 만큼 얼마나 불법타락사례를 철저히 찾아내 선거법을 적용하는가에 공명선거 정착여부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은 『지난 지방의원선거에서 자영상공인 출신이 전체당선자의 80%를 차지했고 이들중 10%가 인·허가등 각종 비리에 연루됐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이들을 철저히 배제시켜 지방자치제도를 정착시키는 일은 유권자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 그림·골동품 수입 급증/5월/1천5백만달러… 8백11% 늘어

    오는 7월 부동산실명제 실시를 앞두고 시중 부동자금이 그림과 골동품의 수입쪽으로 몰리고 있다.화장품과 승용차 등 고급 소비재 수입도 계속 늘어 경기과열이 투기와 소비로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던져주고 있다. 1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5월 들어 20일까지 그림과 조각,골동품,수집우표 등 이른바 고가 예술품과 수집품 수입이 1천5백97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8백11.1%나 증가했다.이들 품목은 지난 해 수입총액이 5천5백86만달러로 6.7%가 줄었으나 올들어 급증세로 돌아섰다. 연초 이후 4월까지도 이들 품목의 수입은 4천4백20만달러로 3백11.5%가 증가했다.품목별로는 그림이 3천1백48만달러로 6백75% 늘었고 다음이 조각품(9백95만달러,1백28% 증가),골동품(2백70만달러,18.8% 〃),수집우표(4만6천달러,13.4% 〃)였다. 또 5월 중에는 우유와 크림(1백39%),버터·치즈(1백89%),화장품(61%) 등 소비재와 승용차(1백46%),EU산 가전제품(1백6%)의 수입도 많이 늘었다. 통상산업부 관계자는 『부동산실명제의 실시를 앞두고 5월 중 예술·수집품의수입이 부쩍 늘었다』며 『경기호황에 따른 소비수요의 고급화로 소비재와 수입 승용차,가전제품의 수입의 급증세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 성역없는 사정의지

    산업은행 총재시절의 뇌물수수혐의로 노동장관이 사법처리되고 경질인사가 이루어진 것은 성역없는 사정의지의 표현이다.우리는 건국이래 처음인 「현직각료 뇌물수사및 경질」에서 확인되는 그같은 대통령의 최우선적 국정운영원칙을 평가하고 중시한다. 이번 사건은 전산업은행총재가 지난 90년부터 4년에 걸쳐 장기시설자금을 대출해주고 억대의 뇌물을 받은 금융비리다.장관이 되기 전 지난시대의 관행에서 비롯된 부패지만 어떤 부정과 비리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것이다.더구나 지방선거를 한달 앞두고 있고 노사문제가 현안인 상황에서 정치적 부담이 따를 수 있는 현직장관 관련 사건을 스스로 파헤쳐 형사문책하는 과단성은 개혁정부의 도덕성과 신뢰를 높여줄 것으로 믿는다. 부정과 부패의 척결은 전염병퇴치처럼 내성과 지속성의 대결이 속성이다.이번 사건은 공직자재산등록,금융실명제,정치개혁입법 등 그동안의 제도적 개혁을 바탕으로 깨끗한 정부,깨끗한 사회를 이룩하기 위한 사정과 의식개혁의 지속적 가속화 필요성을 일깨우고 있다.이완과 해이의 선거현상을 경계하면서 긴장과 기강의 고삐를 조이는 전화위복의 분위기 일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점에서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뒷받침할만한 청렴성이 없는 공직자는 패가망신하게 된다는 교훈을 명심하고 스스로 자리를 맡지 말거나 지금이라도 물러나는 것이 좋겠다.그런 바탕에서 선거를 전후한 공직기강의 확립노력이 정부차원에서 가시화되어야겠다.노동현안의 해결을 위한 신임 노동장관과 내각의 차질없는 대응도 있어야 할것이다. 다음으로,이번에야말로 깨끗한 선거를 만들어야 한다.현직장관을 처벌하는 잣대로 공명을 해치는 일체의 부정,불법사례는 여야를 불문하고 엄단하는 법집행을 우리는 촉구한다.돈을 쓰는 선거로 깨끗한 공직사회를 이룩할 수는 절대 없다. 뇌물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는 의심할 필요도 없겠지만 금융비리 관행을 바로잡는 제도적 보완도 있어야 할 것이다.
  • 가·차명 계좌조사 시은확대 여부(정부시책 이렇습니다)

    ◎“단순한 정기조사… 확대계획 없다” □조흥은행과 상업은행에 대한 정기법인세 조사를 하면서 세금우대 저축상품의 가·차명 계좌 등 원천세 부분 조사를 전 시중은행으로 확대한다는 보도내용이 사실인가=조사를 받고 있는 은행 주변에서 국세청이 조만간 전 시중은행으로 확대조사를 실시한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기는 했으나 사실이 아니다.추경석 국세청장은 확대조사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상업은행과 조흥은행에 대한 세무조사는 단순한 정기법인세 조사로 일부 가·차명계좌의 확인과 이에 따른 세금 추징은 조사항목 중의 일부인 이자소득세를 조사하다 드러난 부분에 불과하며 그것도 표본조사로 금융실명제와는 관련이 없다.또 세무조사 기간을 연장한 것은 조사미비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을 뿐 차·가명 거래조사 등 다른 목적을 위해 취해진 것은 아니다. 국세청장이 공식적으로 해명을 해도 잘 믿지 않는 것은 은행들의 입장에서는 아주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이다.그동안 은행들은 금융실명제 이후에도 수신고를 올리기 위해 가·차명 계좌임을 알면서도 예금을 유치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사실과 직결된다.이 자체가 은행장까지 문책을 받아야할 금융실명제 위반 사항이기 때문이다.은행들의 입장에서는 파장이 엄청나게 큰 것을 감안했을 것이다.가·차명 계좌 조사 등은 국세청의 업무가 아니고 은행감독원에서 해야 할 사항이다. ◎내년시행 근로소득세 경감조치/“올 1월 소급적용”현재로선 곤란 □정부가 근로소득세의 공제한도를 8백만원으로 올려 올 1월부터 소급 적용키로 한다는데 사실인가=내년부터 시행키로 한 근로소득세 경감조치를 올 1월부터 소급 적용할 수는 없다.민자당에서 내년에 할 근소세 경감조치를 올 1월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들었으나 그같은 요청을 공식적으로 받은 적이 없다.현재로선 내년부터 하기로 한 소득세 경감조치를 올 1월로 소급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다.
  • 예금명세서 30∼60% 수령거부/「거래 통보제」실효의문

    ◎“유출땐 악용 우려”… 보완 필요 5월 10일부터 시행되는 3천만원 이상의 예금거래자에 대한 은행들의 금융거래 명세서 통보제가 고객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은행들이 금융거래 명세서 통보제의 안내문을 발송하면서 통보수락 여부를 확인한 결과 제일은행의 경우 전체 대상자 7만9천3백99명 중 60.3%가 통보를 거절하거나 은행창구를 찾아와 직접 수령하겠다고 밝혔다. 상업은행은 대상자 4만9천여명 중 수령거부자가 1만3천여명,창구 수령자가 3백여명,주소변경으로 인한 안내문 반송이 1천6백여명이었다.조흥은행도 대상자 8만여명 중 2만여명이 거래명세서의 우편접수를 거부했다.한일은행과 외환은행도 대상자 2만2천명과 4만3천여명 중 30% 이상이 거래명세서 통보제에 반대했다. 은행 별로 대상자의 30∼60%가 거부반응을 나타냄에 따라 도·차명 계좌를 방지,실명제를 정착시킨다는 취지로 올해부터 도입된 금융거래 명세서 통보제는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울 전망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거래명세서가 외부로 유출될 경우 「지존파」가 범행대상으로 삼은 백화점 VIP명단처럼 범죄에 악용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지적이 많았다』며 『본인 이외에는 명세서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한 보안책이 먼저 강구돼야 고객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전환기적 도전과 정부의 개혁정책/박관용 정치특보 충남대서 특강

    박관용 대통령정치특보는 26일 충남대 경영대학원과 공군본부에서 「전환기적 도전과 정부의 개혁정책」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강연내용을 간추려 본다. 국내외적으로 전환기적 도전을 받고 있는 어려운 상황속에서 2년전 문민정부가 탄생했다.문민정부 출범의 의미는 오랜 권위주의 체제를 무너뜨렸다는 정치사적인 의미보다는 당면한 전환기적 도전을 헤쳐 나갈 수 있는 통치철학을 가진 정부가 탄생했다는 데 더 큰 의미를 부여해야 된다고 본다.이점에서 본다면 우리는 대단히 국운이 있는 나라라고 본다.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이 개혁이다.정부가 추진한 개혁은 낡은 관행을 고쳐 우리가 안고 있는 고질병(한국병)을 치유하고 그 바탕위에서 급변하는 세계사의 흐름에 동참하려는 개혁이다.말하자면 세계화를 위한 개혁이고 개혁을 통한 세계화인 것이다. 개혁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혁명보다 어렵다는 것이 필자의 솔직한 소감이다.어떤 의미에서 혁명이나 쿠데타는 무력에 의해 쉽게 어떤 제도를 바꿀 수 있다.그러나 개혁이라는 것은 국민적 동의를 얻어야 하고 합법성과 합리성을 가져야 추진이 가능하다. 정부가 취한 일련의 개혁조치는 총론적으로 국민적 지지를 완전히 받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개혁조치가 국민 개개인의 문제로 귀착돼 자기의 이해와 기득권이 부딪칠 때,다시 말해 개혁의 각론 부분에 이르면 얘기가 달라진다.예를 들어 금융실명제의 당위성을 외쳐대던 인사도 금융자산을 실명화하고 세금부담이 늘어나는 상황에 이르면 정부를 비판하고 불평한다. 금년은 분단 50년이 되는 해이다.이제 민족의 마지막 고통인 분단 50년의 시련을 극복하고 민족통일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북한의 여러 사정을 고려할 때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남북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그러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안보태세를 더욱 굳건히 해야 하고 남북문제에 대한 국론분열을 지양해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 내야 한다.이런 바탕위에서 북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접촉을 통한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세계사의 흐름이나 한반도의 주변정세로 볼 때북의 폐쇄체제는 변할 것이고 변할 수 밖에 없다.그 시기를 앞당기는 문제는 북의 자체내 문제라기 보다는 오히려 변화를 유도하는 남의 역량에 관한 문제라고 본다. 오는 6월27일에는 4대 지방선거가 실시된다.지방분권화 시대,지방경영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된 것이다.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지방자치제의 실시를 단체장이나 지방의회의원을 뽑는 정치적 행사만을 부각시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오히려 지방정부를 중앙정부의 집행기관의 지위에서 완전히 독립된 경영주체로 탈바꿈시킨다는 데 더 큰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이제 지방정부도 독립된 경영주체로서 법령과 제도를 고쳐야 하고 국제교류를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해야 하며 지방경제를 활성화해 재정을 튼튼히 해야 하고 지방의 고유문화를 발굴·육성해야 한다. 우리가 가야 할 목표는 과거가 아니다.미래요,세계다.어려운 시기에 과거를 논하는 것은 앞으로 나가는 사람의 발목을 잡는 격이라고 생각한다. 정부가 도덕성과 정통성을 갖고 나라가 가야 할 방향을제대로 잡았다고 생각하는 이상,우리는 미래로,세계로 함께 뛰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이 땅의 지식인들은 개혁의 공론을 세워주어야 한다.개혁의 주도 역할을 맡아주어야 한다.
  • 땅값 소폭 상승세/1분기 0.05%

    정부의 부동산 실명제 실시 발표 이후에도 땅값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26일 발표한 「95 1·4분기 지가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전국의 땅값은 지난해 4·4분기보다 평균 0.05%가 올랐다.그동안 땅값은 지난 92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하락세가 이어지다가 그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지난해 4·4분기에는 0.15%가 올랐었다.
  • 부가세 탈루 연1조8천억/KDI 추정

    부가가치세에서만 매년 1조8천억원의 세금이 탈루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6일 『지난 90년의 부가세 탈루 규모가 1조7천1백69억∼1조8천3백6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KDI는 이날 발표한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세제개편 방안」이란 연구보고서에서 지난 89∼90년의 국민계정 통계를 이용해 과세,면세 및 영세율 적용대상 품목의 90년 부가가치 총액과 세액을 산출하고 이를 실제 징수액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부가세 탈루 규모를 이같이 추정했다.
  • 최형우 의원 「4·19정신과 문민정부 새 과업」 강연

    ◎「생활의 질」 향상에 정치초점 맞춰야/국민욕구 제대로 못읽으면 정치 설자리 없어 민자당의 최형우의원은 18일 「4·19혁명 부상자회」주최 조찬모임(조선호텔)에서 「4·19혁명정신과 문민정부의 새 과업」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그는 강연에서 4·19의 민주혁명 정신을 개혁과 세계화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이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개인적 구상을 밝혔다.강연 요지는 다음과 같다. 35년전 그날 부정선거에 항거해 일어난 4·19 민주혁명의 큰 목표는 자유와 민주주의,정의사회 구현,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번영이었다. 문민정부는 4·19 혁명정신과 이를 지지하는 국민들이 만든 것이다.이제 역사를 뒤로 돌려서는 안된다.창의가 발휘되고 자유가 물결치는 사회야말로 진정 귀중한 것이다. 문민정부는 출범후 2년동안 공직자의 재산공개를 통해 만성적 부정부패의 소지를 없앴다.금융실명제로 정경유착의 질긴 고리를 끊고 토지실명제로 불로소득과 투기를 근절시켰다.군내부의 사조직을 해체,헌정사를 왜곡시켜온 군의 정치개입을 원천봉쇄하고 통합선거법 제정으로 깨끗한 선거의 기틀을 마련했다. 개혁의 총론은 대체로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총론적 개혁이 위로부터의 것이었다면 이제부터 시작되는 각론은 아래로부터 국민의 동참속에 추진돼야 한다. 세계화는 특정집단에게 불이익을 주는 개혁이 아니라 법과 제도와 관행을 세계 일류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2단계 개혁을 말한다.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무엇보다 기술축적과 과학기술 혁명이 중요하다.기술혁명 없이는 무한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둘째 정보화혁명이다.산업화는 늦었으나 정보화는 앞서 나가야 한다.이에 집약적 투자가 절실히 요청된다. 셋째 세계적 수준의 사회간접자본이 확충돼야 한다.우리의 관문인 부산항이 적체가 심해 배가 기항조차 못하고 있다.옛 정권들이 사회간접자본 투자를소홀히 해 막대한 물류비용은 우리의 경쟁력을 흔들고 있다.이제라도 시급히 세계적 수준의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지 않고는 살아 남을 수 없다. 우리는 이를 통해 기필코 선진 10대 강국안에 진입해야 한다.이것만이 조국의 번영을외친 4·19혁명 정신에 보답하는 길이다. 앞으로 국민들의 생활의 질에 대한 욕구는 폭발적으로 증폭돼 갈 것이다. 일본의 지자제 선거결과를 언론은 돈 안드는 선거시대에 정치권 불신이 빚어낸 무소속의 대거등장으로만 보도하고 있다.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국민생활의 질 향상」 욕구를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정치는 앞으로 설 자리가 없음을 알린 점이다. 일본은 배타적이며 폐쇄적 경제구조로 말미암아 국가경제의 성공을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다.외국상품을 배제하는 폐쇄적 국내시장은 소비자로 하여금 턱없이 비싼 가격을 지불하게 하고 국민생활의 질은 1류가 아니라 2류가 되고 있다. 이번 선거결과는 이런 문제에 대한 국민의 불만을 읽지 못하고 정당간 이합집산이나 파벌정치·정경유착의 고인 물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경종인 것이다.우리에게도 생활의 질은 앞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로 부각될 것이다. 앞으로의 정치는 선진국 진입이라는 과제와 국민생활의 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느냐에 초점을 맞춰나가야 할 것이다.
  • 과소비억제 국민의 몫이다/강광하 서울대 교수(시론)

    우리 경제는 제대로 잘 굴러가고 있는가.8%가 넘는 성장률을 놓고 이견이 분분하다.그 정도의 성장률을 기록하기가 어디 쉬운 일이냐고 낙관적인 관측을 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너무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것은 과열 우려가 있다고 비관적인 관측을 하는 분들도 있다.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것은 매우 소망스러운 일이다.문제는 이 속도를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데 있다.경제는 단숨에 승부를 내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과 같은 장거리 경주에 비유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가령 2시간30분대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마라톤 선수가 선두 그룹에 끼기 위해서 무리하게 초반 레이스를 펼치다가는 완주는 커녕 중도에 탈락하거나 자신의 기록도 유지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나라 경제는 실력에 맞게 적정한 속도로 성장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따라서 지금 우리 경제의 성장 속도가 적정한 것인가를 따져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그러나 이것은 결론을 내기가 어려운 문제이다.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우리 경제가 요즈음과 같은 속도로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94년에 이어 95년에도 8%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경상수지 적자폭은 확대되고 물가상승 압력도 가중되고 있다.고급 내구재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소비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이 특히 우려할 만하다.한국금융연구원의 예측에 따르면 95년의 성장률은 8%대이지만,경상수지 적자는 64억 달러,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대에 이르러 경제가 불안정한 상태에 빠질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민간소비증가율은 94년 3·4분기부터 경제성장률을 앞질렀고,특히 고급가구나 자동차 등 사치성 내구재의 수입이 95년 2월중에 45.7%나 크게 증가하였다.이것은 결코 건전한 성장의 모습이라고 할 수 없다.또한 이것이 저축률 하락으로 이어진다면 외채가 급속하게 늘어날 것으므로 더욱 문제다. 이 문제에 대하여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는 점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소비는 국민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반면에 이를 통제하거나 조절하기 위한 수단이 별로 없는 것이 특징이다.따라서 경제안정을 위해서도,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도 건전한 소비행태를 확립하는 것이 급선무다.국민 각자가 스스로 소비를 억제하지 않고서는 이 문제의 해결이 거의 불가능하다. 우리 사회의 일각에서는 정부의 각종 시책이 소비 촉진의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시각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의 실시,특별소비세 인하 그리고 시장개방 등이 모두 소비를 유발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현상만을 말한다면 이러한 지적은 옳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이것은 정부 시책의 본뜻을 왜곡한 일부 바람직하지 못한 소비행태에 핑계를 제공하는 궤변에 불과하다.다만 당연히 시행해야 할 바람직한 정책이 일시적으로 소비를 촉진하는 역기능을 보이고 있는 만큼,정부가 이를 상쇄시킬 좋은 방도를 강구해야 할 터인데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결국 이 과제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 국민들이 해결할 수 밖에 없다.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내가 소비를 억제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튼튼해질수 없다는 자각을 바탕으로 자발적인 소비억제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6월에 있을 지방자치단체장 및 의원 선거는 또 한차례 소비를 조장하고 물가상승을 부추길 복병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과소비의 핑계를 대기보다 건전한 소비자로서의 자긍심을 되찾아야 한다.정부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하는 적극적인 참여의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우리 경제의 성패 여부는 이제 우리 손에 달려있다.
  • 통상마찰 조기대응체제 구축/WTO 출범따른 국제제소 증가 대비

    ◎통관·검역분쟁 「직보제」 도입/재경원에 조정 전담부서 설치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으로 국제통상분쟁이 잇따를 것이라는 판단아래 통상문제를 사전에 파악,대응하기 위한 「조기경보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과천 제2정부청사에 외무부 외신관실 분실을 설치,통상 및 국제경제관련 정보를 신속히 확보하는 한편 통관·검사·검역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점에 대해 현장직보체제를 도입한다.또 재정경제원의 통상문제조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실명제실시단에서 1개 과를 떼내어 대외경제국으로 배치,대외통상조정관계를 전담토록 하고 각부처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협상전문가 풀을 적극 활용한다. 홍재형 경제부총리는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존의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체제와는 달리 WTO체제는 준사법권과 함께 통상문제해결능력을 갖춰 국가간의 제소가 일상화될 것』이라며 『재경원과 외무부·통상산업부·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 국장회의를 수시로 열어 통상현안을 신속히 파악,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토록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중요현안은 관계부처 1급회의를 통해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부처간의 입장조정을 위해 대외경제조정위원회도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부총리는 『정부는 최근의 한·미통상문제도 원칙에 따라 체계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며 『현안이 생길 때마다 임시방편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예방적 차원에서 통상마찰요인을 사전에 없애도록 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입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의 검역 및 검사제도개선을 위한 관계부처 합동작업반을 구성했다』며 『오는 5월말까지 검역 및 검사제도를 국제적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한 종합개선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민주/조순씨 영입 기정사실화/서울시장후보 경선 가열

    ◎KT 등 지지업은 조순씨 가장 유리/조세형·홍사덕·이철씨 “양보못해”/동교동계,대의원 표단속에 신경 곤두 민주당지도부가 조순 전부총리의 서울시장후보 영입을 기정사실화하면서 경선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당내 최대계보인 동교동계가 적극 밀고 있고 이기택 총재도 지지할 뜻을 밝힌 조 전부총리가 외형상 가장 유리한 국면에 올라섰다.무엇보다 동교동계는 조 전부총리가 당내 경선주자들보다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총재를 지낸 행정경험,재직 당시 금융실명제와 한은독립을 위해 소신을 굽히지 않은 강직성등이 「표훑기」에 유리하다는 것이다.또 출신지역이 강원도인 점도 비호남표를 끌어들이는데 일정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따라서 동교동은 앞으로 공천과정에서 그가 상처를 입지 않고 좋은 이미지를 계속 살려가도록 할 복안이다. 그러나 문제는 바로 경선이다.이총재도 『외부영입을 하더라도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경선원칙을 밝혔고 조세형부총재와 홍사덕·이철의원등 이미 출사표를 던진당내 주자들도 경선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어 아직은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조부총재와 이의원은 6일에도 『누구나 똑같이 경선을 통해 대의원들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특히 조 전부총리가 영입되면 경선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됐던 홍의원도 『조전부총리가 경선에 응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한판승부를 다짐했다.홍의원은 『당지도부가 조 전부총리의 영입에 합의하면 경선에 나서지 않을 수 있다』고도 했으나 조세형부총재가 반대할 것이 분명해 사실상 지도부의 합의는 불가능한 일이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동교동계도 경선방침을 굳힌 것같다. 결국 민주당의 서울시장후보 경선은 일단 조순·조세형·홍사덕·이철사이의 4파전으로 진행될 공산이 크다.단지 한광옥부총재는 동교동계의 조전부총리 지원으로 유일하게 경선을 포기할 것으로 여겨진다.그러나 조전부총리를 점찍은 동교동계가 의외의 결과를 용납할수는 없기 때문에 대의원들의 집안단속에 열을 올릴 것으로 예견된다.실제로 전체 지구당(42개)의 80% 정도가 동교동계와 이총재 계보이므로 이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만 하면 「조순후보」를 관철시킬 가능성은 높다.
  • 6월선거 경제관리 비상/재경원이 내다 본 경제적 영향

    ◎자금 4천1백억/운동원 17만명/구인난 심화… 임금상승 촉발 우려/통화량 늘어 물가오름세 부채질/후보·정당 과당경쟁땐 인플레 등 부작용 클듯 오는 6월27일 실시되는 4대 지방자치 선거에는 17만3천5백명 정도의 인력이 선거 운동원으로 유출돼 일부 산업을 중심으로 구인난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최소한 4천1백22억원의 선거자금이 풀릴 것으로 보여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물가 오름세를 자극하는 것은 물론 인플레 압력도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재정경제원이 내놓은 「선거의 경제적 영향」에 따르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투입될 선거운동원은 법정인원만 따졌을 때 의회의원 12만2천4백명,자치단체장 5만1천1백60명 등 모두 17만3천5백60명에 이른다. 이같은 생산인력의 유출은 실업률 2.1%로 거의 완전고용 상태인 최근의 고용 동향을 감안할 때 가뜩이나 심각한 기업체의 구인난을 부추기는 것은 물론 임금상승까지 촉발할 우려가 있다. 선거자금은 모두 4천1백22억원이 풀려 나가게 된다.후보자 수를 ▲지방의회의원의 경우 기초와광역 각각 4명 ▲자치단체장은 기초 5명,광역 8명으로 가정해 법정 선거자금 한도액을 곱했을 경우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현금통화가 늘어나고 소비 증가세가 선거 후까지 이어지며 인플레 기대심리와 행정지도력 이완에 따른 서비스 요금 인상 등으로 선거 전부터 물가가 올라 선거가 끝난 뒤까지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선출 인원 및 후보자 수가 사상 최대인 이번 선거는 경기순환상 활황 국면에서 치러진다.지난 91년 지방자치 선거와 92년 총선이 회복기 내지 수축기였던 점과 다르다. 재경원 당국자는 『올해 지방 선거는 통합선거법과 금융실명제,부동산 실명제 등의 각종 개혁조치 이후 실시된다는 점에서 과열을 진정시켜 경제적 부작용을 완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그러나 선거일이 과거(12∼4월)와 달리 산업활동이 활발한 6월에 끼여,후보자와 정당들의 과당경쟁으로 과열될 경우 인플레 압력이 가중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80년 이후 네번의 총선과 두번의 대통령 선거 전후의 각종 경제변수를 조사한 결과 총통화와 민간소비,수입은 큰 영향이 없었다. 선거자금 유포에 따른 통화증가 압력은 당국의 통화량 조절노력이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현금통화는 선거자금 용도로 단기적으로 증가하다가 선거 후에 감소하는 추세였다.소비는 경기확장기인 81,87년에는 선거 후까지 증가세를 지속했다. 반면 선거에 따른 인플레 기대심리,행정력 완화에 따른 서비스 요금인상 등으로 소비자 물가는 선거 전에 오르는 경향이었다.다만 선거 후에는 당국의 통화증가 억제나 품목별 행정지도 등 물가안정 시책을 시행,상당 부분 상쇄했다.경기호황기인 87년에는 선거 후까지 상승세를 지속했다.
  • 지하경제 58조 규모/93년 4분기/실명제 이전보다 약간 줄어

    금융실명제 실시 직후인 지난 93년 4·4분기(10∼12월)의 우리나라 지하경제 규모는 58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박원암 홍익대 교수와 안종범·정영헌 한국조세연구원 전문위원,김상규 고려대 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등 4명의 연구팀이 지난 해 7월 옛 재무부 금융실명제 실시단의 용역을 받아 작성한 「금융실명제 실시의 성과와 향후 대책」에서 밝혀졌다. 연구팀은 93년 4·4분기의 지하경제 규모는 58조4천36억원으로 실명제 실시 이전인 93년 1·4분기(1∼3월)의 64조7천2백43억원보다 5조3천2백3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다. 재정경제원은 그러나 『실명제 1주년을 맞아 「금융실명제 1년의 평가」에 관한 책자를 발간하기 위해 조세연구원에 용역을 주어 이같은 결과를 받았으나 신뢰성이 없다고 판단돼 책자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 개인·기업 신용정보 일반판매/재경원,관계법률 시행령안

    ◎7월부터/세체납·금융업체 등 공개/「보증기금」포함 5개 정보회사 제공 오는 7월부터 개인이나 기업의 세금 체납 정보와 공공요금 체납 상황,경제관련 범죄자료 등 공공기록 정보가 신용보증기금 등 5개 신용정보 회사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신용정보 회사는 금융업체와의 거래 실적,연체 상황,금융질서 문란행위 등의 신용불량에 관한 정보와,소득·재산·채무 상태 등 신용거래 능력에 관한 정보도 판매한다. 재정경제원은 22일 개인이나 기업에 관한 각종 신용정보의 수집·저장·유통을 촉진하는 내용의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을 마련,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오는 7월 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용정보의 유통이 원활해지면 신용이 나쁜 사람이 발붙이기 어려워져 신용사회 정착을 앞당길 수 있다.예컨대 덕산그룹과 같은 부실기업이 돈을 빌려쓸 수 없게 돼 대규모 부도 사태의 예방이 가능해진다. 시행령안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한국신용평가·한국신용정보·한국기업평가 등 5개 신용정보 회사들은 세금·전기료·과태료 등의 체납 상황,경제관련 범죄 자료,기타 행정 제재 등에 관한 정보를 공공기관으로부터 제공받아 일반에 팔 수 있다.국세청은 현재 근거법이 없어 세금체납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금융기관들이 대출·지급보증·담보 등 고객에 관한 신용정보를 공동으로 수집,이용하는 신용정보 집중관리제도 도입된다.은행연합회는 오는 6월 말까지 기업 신용정보 관리를 위한 컴퓨터 시스템을 개발,수집된 신용정보를 온라인으로 모든 금융기관에 제공한다. 그러나 금융실명제에 관한 긴급명령에 따라 개인의 금융거래 정보는 본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공개하지 않는다.
  • 「내부공천」국회서 공방/본희의 9개안건처리… 임시국회 폐회

    제1백73회 임시국회가 18일 본회의를 열어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부동산 실명제법) 등 3개 법률 및 6개 규칙 개정안 등 9개 안건을 처리한뒤 10일동안의 회기를 마치고 폐회됐다. 이번 임시국회는 기초자치단체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가 팽팽히 맞선 가운데 지난 9일 민자당이 소집,사상 초유의 「의장단 억류」등으로 난항을 겪다가 극적인 타협으로 지난 15일부터 정상화됐다. 그러나 기초의회 의원선거 후보자에 대해 민주당측이 여야 합의사항을 어기고 공천을 함으로써 여야가 다시 대립하는 등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이날 본회의에서 민자당의 구천서 의원과 민주당 장영달 의원은 4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문제를 둘러싸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장 의원은 지역구인 전주 완산지구당에서 기초의회의원 후보자를 일부 공천한 데 대해 『민자당이 공격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민자당의 날치기 행위를 막고 자각과 경고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 의원은『기초의원 공천배제는 여야협상의 핵심사항』이라고 지적하고 『법이 선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천을 강행하는 것은 법을 위반하고 정치도의를 배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 “북 경수로 사실상 무상 지원”/나 부총리 국회답변

    ◎남북민간 경협 꾸준히 추진/부동산실명제 수정통과/법사위/“한은감독권 존속 바람직”/김 한은총재 국회는 17일 법사 행정 재정경제 통일외무위등 11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 부처별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정책질의를 벌였다. 국회는 이날로 상임위 활동을 마치고 18일 본회의를 열어 관련 안건을 처리한 뒤 폐회할 예정이다. 통일외무위에서 나웅배 통일부총리는 『북한이 경수로 공급계약 체결시한인 다음달 21일까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의 계약에 응할 것으로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따라서 시한에 구애받지 않고 북한과의 대화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 부총리는 『북한의 이중적 자세에도 불구,남북경협 활성화 조치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민간차원의 경협을 꾸준히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 부총리는 경수로의 비용부담과 관련,『원칙적으로 유상지원이지만 상당기간 거치하는 조건으로 계약할 것이므로 사실상 무상지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하고 『한·미·일의 부담액은 북한과 KEDO의 계약이 이뤄질 때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법사위는 17일 정부가 제출한 부동산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안(부동산 실명제법)가운에 종교단체·향교등이 조세를 포탈하거나 강제집행을 피하려는 목적 없이 명의신탁한 부동산에 대해서는 실명화에 예외를 인정하도록 일부 내용을 수정,통과시켰다. 김명호 한국은행 총재는 『은행에 자금을 대출하는 중앙은행이 채권자로서 채무자인 은행의 경영상태를 지도·감독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고 『감독기능이 한국은행에서 분리되면 통화신용정책과 은행감독의 효율성이 모두 저하된다』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이날 국회재경위에 제출한 답변자료에서 『은행·증권·보험 등 3개 금융 감독기관을 통합하면 비용절감의 효과는 있는지 몰라도 감독기능면에서 비효율을 초래,결과적으로 득보다 실이 많다』고 밝히고 말했다.
  • 표준 소득률/99종목 인하/50종목 인상

    ◎변호사 10%·모델 30% 올려/다가구주택·모범택시 30%씩 낮춰 금융실명제로 수입금액이 양성화된 37개 종목과 26개 생산적 중소기업 종목 등 99개 종목의 표준소득률이 전년보다 5∼30%씩 낮아진다.그만큼 세금 부담이 줄어든다. 반면 전화기 판매업 등 호황을 누린 19개 종목과 변호사와 모델 등 고소득 종목을 포함한 50개 종목은 최고 30%까지 소득률이 높아졌다. 국세청은 1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백78개 종목의 「94년 귀속 표준소득률」을 확정,5월의 종합소득세 신고 때 적용키로 했다. 표준소득률은 장부를 적지 않는 무기장 개인 사업자의 소득을 추계하는 데 사용된다.매출액(수입금액)에 표준소득률을 곱한 게 소득금액으로 이 이상 소득을 신고하면 뚜렷한 탈세혐의가 없는 한 세무조사를 받지 않는다.종합소득세를 신고하는 1백13만명 중 무기장 사업자는 70만명이다. 예컨대 지난 해 수입액이 1억원인 4인 가족인 변호사의 경우 소득금액은 1억원에 표준소득률 52.8%를 곱한 5천2백80만원이다.소득공제 2백22만원을 뺀 5천58만원이 과세표준액이며 여기에 세율 36%를 곱하면 납부세액 1천3백8천원이 나온다. 수입금액을 전년보다 30% 이상 높여 신고한 업소는 표준소득률에서 30%를 경감해 준다.모델의 경우 표준소득의 기본율이 10%,상한율이 30%까지 올라 표준소득률은 38.5∼61.1%가 됐다.변호사는 10%가 높아져 표준소득률은 52.8%가 됐다.단란주점은 30% 높아졌다. 반면 국민주택 규모 이하의 공동주택과 다가구주택은 임대사업 활성화를 위해,모범택시는 개인택시와의 형평을 맞추기 위해 지난 해보다 각각 30%씩 내렸다.
  • 흥청망청병(외언내언)

    먹고 마시고 질주하고 노름하는 증세가 도지고 있다고 한다.그래서 경제안정 기조가 흔들릴까 걱정이라고 한다.재정경제원의 소비동향 분석이 그렇게 입증하고 있다. 자고로 먹고 마시고 유흥에 흥청거리는 일로 망하지 않고 결딴나지 않은 집단이나 개인이 없다.삶의 질을 고상하게 유지하고 국민소득이 높은 이른바 선진국은 하나같이 국민들이 인색할만큼 절제의 체질을 지니고 있다.작고 사소한 일에 근검하고 크고 좋은 일에 쓸 줄 안다.그러기위해 얼마든지 「째째해지는」것이 특징이다.페니를 쓸 줄 알아야 뉴요커가 되고 실링을 아끼는 것이 런던의 신사다. 거기 비하면 우리는 하루만 살고 도망갈 사람들처럼 희떱고 무분별한 기질을 유전인자처럼 지니고 있다.끊이지않는 외세침략과 식민지통치,분단과 전쟁등 지속적인 「난리의 공포」에 지배당해온 경험들이 만든 인자일 것이다.「내몫」이 늘 불안했으므로 『먹는 게 남는 것』이고 『쓰는 게 내 것』이라는 생각에 인박혔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그런 나라가 아니다.스스로 절제하며 성숙해가야 할 선진의 문턱에 와 있다.날림 체질을 극복하고 이 문턱을 넘어야 한다.이 문턱은 흥청거릴 여유는 커녕 옛날의 어려움보다 멀리 굴러떨어질 불안이 더 크게 남아있는 높이의 것이다. 과소비의 도짐은 「실명제 파동」같은 것을 겪느라고 감춰놓았던 재산을 들킨 일부 사람들에게서 생긴 일시적인 현상인지도 모른다.그러나 사치병이란 것은 한번 걸리면 낫기가 쉽지 않고 매우 전염력이 빠른 증세다.특히 유흥병은 마약중독과 같다.탕진의 끝이 범죄유혹과 연결되는 점까지 유사하다. 특히 유혹의 변수가 너무도 많은 오늘과 같은 세월에는 부모들의 절제가 가장 효험있는 자녀의 약이다.다소 흥청거려도 끄떡없는 힘을 축적한 사회가 못되는 우리에게는 그것만이 또한 살아남는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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