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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속세제 연내 전면개편/재경원

    정부는 세정 및 세제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연내 상속 및 증여세제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오는 7월부터 현행 부동산 명의신탁에 대한 증여의제 과세제를 없애는 한편 증시를 활성화하기 위해 장외시장을 적극 활성화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1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6년 주요 업무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재경원은 금융·부동산 실명제가 정착되는 등 제반 여건의 변화를 적극 수용,재산관련 세제를 개선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상속세법 체계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재경원 관계자는 『종전에는 부를 상속하는 사람들이 여러 편법을 동원, 상속·증여세를 제대로 내지 않는다』고 전체, 『그러나 지금은 금융·부동산 실명제가 정착단계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세금을 제대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 연구반(task―force)을 만들어 상속세법 체계에 대해 전면 손질할 계획』이라며 『상속 및 증여세율과 배우자 상속공제 등의 기조공제제도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경원의 다른 관계자는 『높은 세율을 파히기 위해 부를 해외로 도피하키는 등의 부작용을 없애서 중요하다』고 말해 지난 해 최고 50%에서 올부터 40%로 낮춰진 현행상속세율을 다시 낮추는 방안도 검토될 것임을 시사했다. 재경원은 그러나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행 상속구간을 조성,최저 세율을 적용하는 상속액을 더 높이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 노씨 2차공판 변호인 반대신문

    ◎김종인/노씨가 “기업성금 통로마련” 지시/기업인들에 면담 강요한적 없어­이현우/2백30억 제공 직접 관여 안했다­이건희 15일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부장판사)심리로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노태우전대통령 비자금 사건 2차 공판에서 노피고인의 변호인이 반대신문을 포기함에 따라 이건희피고인 등 나머지 피고인에 대한 변호인들의 반대신문이 진행됐다.반대신문 내용을 요약한다. ◇이건희삼성회장 이보환변호사=이종기씨가 노씨에게 추석과 연말에 8차례에 걸쳐 평균 20억∼30억원씩 2백30억원을 건네줬으며 이는 그룹비서실장이 결재했으며 피고인이 직접 관여한 사실이 없다는데 맞습니까. 이피고인=맞습니다.당초 검찰에서 이씨 주도로 관례에 따라 대통령에게 돈을 준 것이라고 진술했으나 검찰이 피고인과 이씨가 때마다 일일이 상의해서 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해 관례인 만큼 이후 별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서 검찰이 원하는대로 진술했습니다.그런데 검찰이 법원에 기소해 지금이라도 사실대로 진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우중대우회장 이정락변호사=피고인은 대우그룹회장으로 신규사업 구상 등 그룹전체의 정책적인 업무는 총괄하지만 통상적인 업무는 회사별로 회장 또는 사장 책임하에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국책사업과 관련해 금원을 제공했다는 90년 12월부터 91년 12월까지는 공사의 수주와 시공,관리 등은 (주)대우의 사장과 회장이 전담해서 처리했다는데 맞습니까. 김피고인=예.금원을 제공한 이유는 3공화국 이래 관례로 돼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변호사=율곡사업의 경우 노씨 취임 이전인 87년12월 이미 1차 사업을 해군으로부터 수주해 약8백억원의 시설투자를 해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어 결국 2,3차 사업까지 선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다른 건설회사들이 이현우피고인에게 청탁해 수의계약으로 수주한다는 특별보고를 받았다면서요. 김피고인=예.그래서 90년 중반 노씨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업체들간의 공정한 경쟁과 유사공사 수행경험 등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청원했습니다. ◇최원석동아그룹회장 윤승영변호사=90년 8월 대통령에게 1백억원을 준 이유는 울진3,4호기 건설과 아산만 공사 수주와 관련이 있는 것입니까. 최피고인=아닙니다.당시 이들 공사는 국무회의의 의결을 통해 이뤄진 것이며 동아는 이미 1,2호기 공사를 추진한 적이 있는데다 하자보수 기간중 출장소를 운영,공사에 성실하게 대비하는등 연고가 있어 당연히 수주가 예상됐습니다.여소야대 정국이후 92년 선거에 앞서 민정당 압승을 원하는 대통령을 위로하고 대형 해외공사 수주가 현안으로 닥쳐와 1백억원을 준 것일 뿐 입니다. ◇이현우피고인 김유후변호사=피고인이 당시 대통령으로 부터 지시받은 내용은 통치자금의 조성이 아니라 이를 잘 관리해 달라는 것이었죠. 이피고인=예.그렇습니다. 김변호사=경호실장에서 안기부장으로 옮긴뒤에도 자금을 직접 관리해 왔고 김종상과장이나 이태진과장을 통해 대통령이 필요할 때 쓸수 있도록 입·출금에 신경쓰라고 당부했었죠. 이피고인=예. 김변호사=피고인이 가·차명계좌를 이용한 것은 순전히 보안의식 때문이었을뿐 뇌물이나 부정한 돈이기 때문에그렇게 한 것은 추호도 아니죠. 이피고인=예. 김변호사=피고인은 통치자금의 입·출금 상황 및 이자 내역등을 기록한 장부를 5년간 4권을 작성했고,통치자금 내역에 대한 현황만을 보고드렸고 장부를 보여드린 적은 없죠. 이피고인=예. 김변호사=당시 정치인 경제인 종교인 등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대통령 면담을 요청해 왔고,경제인이라고 해서 이들이 모두 성금을 가져온 것이 아니며 대통령께서 면담을 한다고 해서 모두 돈을 받은 것은 아니죠. 이피고인=예. 김변호사=검찰조사에서 최원석·김석원·이동찬·김현철회장 등 4명은 피고인이 대통령을 면담토록 강요한 것처럼 진술했는데 이들은 모두 면담을 요청해 피고인이 주선해 준 것일 뿐이죠. 이피고인=예. ◇금진호피고인 손진곤변호사=극동건설 김용산회장으로부터 88년 10월 50억원을 받아 노대통령에게 전달한 사실이 있죠. 금피고인=예. 손변호사=91년 7월 유각종유개공사장은 취임한지 1년밖에 안돼 인사청탁을 할 사유가 없었고 기업체에서 노사문제가 심했기 때문에 단지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표시로 성금을 내는 정도로 이해했죠. 금피고인=예. 손변호사=93년 9월 초 실명제가 실시되자 노태우피고인이 「어차피 기업으로부터 받은 돈인데 실명전환해 산업자금으로 쓰게해야지」라는 말을 듣고 당시 대우와 한보가 자금의 수요가 많고 사업도 왕성하게 해 실명전환을 타진한 것이죠. 금피고인=예. ◇김종인피고인 강원일변호사=91년 10월 노태우피고인으로부터 「총선은 다가오는데 자금수요는 많고 성금을 내려고해도 통로가 없어 못내는 기업들에게 경제수석이 길을 알려주라」는 특별한 지시를 들었죠. 김피고인=예. 강변호사=동양그룹 현재현,미원그룹 임창욱회장,대한유화 이정호회장 등 3개기업에게 청와대가 총선을 앞두고 자금사정이 나빠 능력껏 성의표시를 하라고 한 사실이 있죠. 김피고인=예. 강변호사=피고인은 국책사업에 참여하지 않았고 조세와 상속 등에 문제가 없고,경영주가 성실한 기업 등의 기준을 가지고 동양그룹 등 3개 기업을 선정했죠.친분이 있어 문제가 있더라도 자신이 책임질려고 했죠. 김피고인=예.그렇습니다. ◇이경훈(주)대우회장 장수길변호사=93년 10월초 금진호피고인으로부터 3백억원의 실명전환을 의뢰받은 사실이 있나요. 이피고인=대우 법제실에 알아본 결과 「실명제 위반이 아니다」고 보고하는데다 언론에도 「명의를 빌려준 것으로는 처벌받지 않는다」고 돼 있어 실명전환을 해주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정태수한보총회장 서정우변호사=공소장에 92년 11월말에서 12월초 사이에 노피고인에게 1백억원을 제공한 것으로 돼있지만 정확한 시기에 대해 기억나지 않지요. 정피고인=예. 서변호사=당시 북경아시안 게임이 90년 10월초에 끝났고 그로부터 한달 이내에 노피고인에게 1백억원을 제공한 것으로 기억되지요. 정피고인=그렇습니다. 서변호사=93년 10월쯤 금진호피고인으로부터 6백억원 가량의 실명전환을 제의받고 주규식 자금담당전무에게 일임한 사실이 있지요. 정피고인=「예금주와 협의해 실명전환할 경우 처벌받지 않는다」고 보고해 실명전환후 부채로 입금시켜 사용토록 지시한 적은 있어도 예금주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습니다. ◇이태진 전청와대경호실 경리과장 김유후변호사=88년 6월 이현우피고인이 『통치자금은 대통령께서 국가를 위해 운영하는 것으로 앞으로 보안에 신경쓰고 대통령이 필요할 경우 즉시 인출할 수 있도록 관리하라』고 피고인에게 지시한 적이 있지요. 이피고인=그렇습니다.이실장이 도장과 통장을 주면 입금시키거나 출금시킨 뒤 곧바로 이실장에게 돌려줬으며 그 외에 통치자금이 어떻게 조성됐고 인출된 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는 전혀 모릅니다. 김변호사=피고인은 89년 11월 노피고인을 따라 유럽 순방중 항간의 의혹처럼 스위스 은행에 심부름을 가거나 돈을 인출한 사실이 있습니까. 이피고인=그런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김변호사=92년 3월 당시 상업은행 효자동 지점에 개설된 「한솔회」 명의의 가명예금 5억여원을 실명전환해주도록 상업은행 직원에게 부탁한 사실은 있지만 검찰 공소장대로 이 돈을 실명전환하면서 정모씨 명의의 예금청구서를 직접 작성한 일은 없지요. 이피고인=누가 예금청구서를 작성했는지 전혀 모릅니다.필적 감정을해보면 본인이 청구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금방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현우피고인 김유후변호사=피고인은 대통령과 기업인들간의 면담만을 주선했을 뿐이지 면담의 내용이나 성금의 액수에 대해서는 전혀 알 필요가 없었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죠. 이피고인=예.직접 기업인들로부터 성금을 받아 대통령에게 줄 때에도 이 성금이 정치자금이라고만 생각했지 이권이나 특혜의 대가를 위한 청탁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다만 기업인들이 대통령과의 면담하는 기회를 통해 기업의 현황,어려움과 정부시책의 문제점을 호소하는 자리가 되기를 원했을 뿐입니다. 김변호사=뇌물장부를 만든 사실은 없죠. 이피고인=그렇습니다. 김변호사=LG그룹 구자경회장이 91년 11월 청와대 준공식에서 취중실언을 하자 청와대 출입금지 등을 통보한 사실이 있습니까. 이피고인=없습니다.구회장이 취중에 「과거정권은 독재정권」이라고 말한 사실은 없으며 단지 술주정을 한 것뿐이었습니다.구회장이 사과의 의미로 삼촌인 구평회회장을 통해 91년 9월 성금을 전달했다고 하는데 그전인 91년 8월에도 청와대를 출입한 사실이 있습니다. 김변호사=진로 장진호회장과 대통령과의 면담을 주선한 사실이 있습니까. 이피고인=있습니다.검찰이 주장하는 공단부지이전,지방공단조성 등 선처를 해달라는 취지로 성금을 제공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김변호사=90년 3월 대림 이준용회장을 대통령 대신 만나 성금을 받고 대통령에게는 취지만 설명한 사실이 있습니까. 이피고인=있습니다.그러나 한전이 발주하는 보령화전 3·4호기 토목공사를 수주하거나 향후 정부발주공사를 수주하려고 한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었으며 대통령에게 공사와 관련된 말은 한적이 없습니다.
  • 재정경제원/정부 3개 부처 올 업무계획 주요 내용

    ◎경기 급속하강땐 SOC 등 투자 확대/중기 구조조정 지원자금 2조로 증액 검토/실물투기 규제 강화… 기업규제는 적극 완화 재정경제원이 15일 발표한 새해 업무계획의 주요내용을 요약한다. ▷거시경제정책◁ 97∼98년에 선진국형 저물가 구조(3%대)의 정착을 목표로 거시경제 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용한다.수출 및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잠재 성장률 수준의 성장이 이뤄지도록 정책수단간 종합적인 연계성을 높인다. 통화는 물가안정에 초점을 둬 안정적으로 공급하되 경기동향·금리·환율 등 관련지표 추이를 보아가며 신축적으로 운용한다.올 총통화 공급목표는 95년(12월 평잔기준)보다 낮은 11.5∼15.5%로 설정해 경제안정기조를 다진다.특히 구조조정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통화관리방식도 개방경제 체제에 맞도록 공개시장조작 활성화 등 간접통화관리 방식을 정착시킨다. 도로·항만 등의 사회간접자본과 중소기업관련 재정투자사업을 조기 집행하고 민자유치사업의 활성화 및 조기 투자를 유도한다.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하강할 경우에는 내수진작 보다는 수출·사회간접자본·설비투자·기술개발 등 실물부문의 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물가안정◁ 올 소비자 물가를 지난 해보다 낮은 4.5% 안팎에서 관리하기 위해 공공요금의 조정을 최소화하고 조정시기도 분산·조정해 불필요한 물가 불안심리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지방자차단체가 정하는 공공요금도 인상률을 최소화하고 연중 분산·조정되도록 유도한다. 농협의 계약재배사업을 늘리기 위해 올해 이 부문에 1천억원을 지원하고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 등과의 직거래도 확대한다.농협의 창고시설을 활용,저가 할인매장(하나로클럽)의 개설을 늘리고 용인 인터체인지 등 도로공사 유휴부지 4곳에 농협할인매장의 개설을 추진한다. 공산품 가격의 구조적 안정기반 구축을 위해 국내산업을 보호할 필요성이 적고 소비자 물가에 영향이 큰 최종 소비재는 수입선 다변화 품목에서 조기 해제한다.금년 중 수도권 내륙화물기지를 완공하고 청원·김천·장성 등 3개소에복합화물 터미널을,곤지암과 시화·창원·주안 등 4개소에는 공동 집배송단지를 각각 추가로 건설한다. 지방화시대에 적합한 물가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자체 별로 물가관리 목표를 설정,관리하고 매달 지역별 물가동향 자료를 언론에 공표해 지역주민의 관심과 지역간 경쟁을 유도한다. ▷경제행정 규제완화◁ 토지·금융·고용제도·진입규제·가격규제 등 기업활동에 영향이 큰 핵심 분야에 대한 규제완화를 중점 추진한다.정부·업계·연구기관 합동으로 「경제행정 규제완화 작업반」을 구성,다른 나라에는 없는 규제를 없애는 등 선진국 수준의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규제신설을 억제하기 위해 법령 제정시 실시하는 비용·편익분석을 강화하고 규제 입안자를 공개하는 「규제 실명제」를 실시한다. ▷중소기업지원◁ 자동화·정보화 등을 위한 구조개선자금을 당초 계획인 1조원에서 1조5천억원으로 늘리고 소진상황을 보아 2조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산업은행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시설자금 5천억원을 지원한다.창업보육센터 사업자가 사업용 목적으로 부동산을 취득할 경우 취득세·등록세를 면제하고 사업전환 및 개인 사업자의 법인전환시 양도소득세 감면혜택(50%)을 비제조업까지 확대한다. 중소기업 신용보증기관에 대한 정부출연액을 지난 해의 4천1백억원에서 올해에는 5천억원으로 늘리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기반을 확충한다.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에 대한 재정지원을 늘리고 대출도 1호 대출(부도어음 소지에 대한 대출) 중심으로 운영한다. 경쟁력이 취약해진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유망 유치품목 및 경공업 제품에 대해 양허세율 범위 안에서 관세율 체계를 조정한다. ▷재정운영 효율화◁ 재정사업의 추진성과를 평가해 예산편성에 반영하는 성과주의적 예산편성 방식을 내년부터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한다.예산을 절약한 부처에 혜택을 주는 인센티브제 도입을 추진하고 예산 이월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예산낭비 요인을 줄인다. 공공부문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공공 투자사업의 경우 설계 및 공사를 함께 하는 일괄입찰제 및 계속비 제도를 활성화 한다.내년 1월의 정부조달시장 개방에 대비,국제입찰에 적용할 선진화된 조달제도를 마련한다. 중앙 및 지방과의 정책연계 강화를 위해 양여금·보조금 등 지자체에 대한 재정지원 방식을 기능이양과 연계해 개선한다.공기업 부문의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민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민영화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기업은 유형별로 대책을 강구한다. ▷세제 및 세정개혁◁ 금융소득 종합과세 시행에 따라 제도 금융권으로부터 자금이 이탈하지 않도록 부동산 등 실물투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중소기업 및 자본재 산업의 육성으로 기업의 대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관세율 체계 조정을 검토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다각적 방안을 강구한다. 외국기업과의 불공정 무역행위로부터 국내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관세 및 덤핑방지 관세제도의 기능을 강화하고 투자저해 요인이 되고 있는 한­일조세조약의 개정도 추진한다.과세자료와 정보를 인별·기업별로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새로운 통합전산망을 구축하고 주요 업무를 전반적으로 전산화 한다.세계화·정보화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세무대학의 학과과정을 개편하는 등 우수 세무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다. 납세자가 종합과세 신고과정에서 불편이 없도록 신고절차를 간소화하고 대국민홍보를 강화한다.금융소득자료의 시험처리를 통해 신고시 예상되는 문제점을 사전에 보완한다. ▷금융개혁◁ 오는 3∼4월 보험사에 대한 국공채 창구판매를 허용하는 등 금융기관 업무영역의 확대 및 조정을 추진한다.지급결제 제도의 선진화를 위해 직불 및 선불카드 이용망을 확대하는 등 지급결제 제도를 장표중심(Paper­Based)에서 비장표 중심(Paperless­Based)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토록 유도한다. ▷대외경제정책◁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이후 회원국으로서 OECD 활동에 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국내 대응체계를 정비한다.통상마찰 소지가 있는 국내제도는 국제규범과 조화시켜 통상마찰을 예방하되 과도한 개방요구가 있을 때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쟁해결절차를 적극 활용한다. 우리 기업의 대외진출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공적개발원조(ODA)의 공여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지금까지의 소액 다국가 지원방식에서 주요 지원 대상국에 우리의 전략적 산업부문을 집중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지난 해 마련한 외국인투자 업종개방계획에 따라 올해 88개 업종을 개방하고 오는 2000년까지 1백43개 업종을 추가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수출금융과의 연계 및 국제금융기구와의 혼합신용방식을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기업의 참여기회를 늘린다. ▷금융·부동산실명제정착◁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국세청 및 금융기관의 전산시스템 및 자료처리능력을 높인다. 부동산실명제가 조속히 정착돼 부동산 거래가 정상화되고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도록 기존 명의신탁 부동산은 유예기간내 실명전환 또는 매각되도록 한다.불법 명의신탁에 대한 조사를 강화,부동산 실권리자의 명의 등기관행이 정착되게 한다.
  • 납세자권익 존중돼야(사설)

    일반적으로 세금은 즉각적인 반대급부 없이 징수되기 때문에 크든 작든 조세저항을 불러일으키게 마련이다.특히 우리나라처럼 경제성장에 대한 재정의 역할과 기능이 중요시되는 경우 정부의 조세관련 업무는 적잖이 징세편의주의 경향을 띠기 때문에 세무당국과 납세자들의 마찰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러한 실정을 고려할때 재정경제원이 올해 업무계획 보고를 통해 납세자의 권익보호와 조세행정의 선진화·세계화를 추진키 위해 「납세자 권리헌장」을 제정하겠다고 밝힌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환영할 만한 방침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물론 현행 국세기본법이나 다른 세법에도 납세자의 불이익을 막기 위한 규정이 일부 있기는 하다.그렇지만 대부분이 징세 주체인 세무관서나 공무원들의 권한을 확대적용시킬 수 있도록 돼있기 때문에 부당한 과세가 이뤄지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지적된다. 재경원은 납세자권리헌장에 공평과세를 받을수 있는 권리등의 내용을 담을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우리는 이번 헌장의 제정과 함께 모든 세정이 납세자 편의에 중점을두어 집행되도록 혁신돼야 함을 강조한다. 지금까지 추계과세등의 비합리적인 방식에 의존해온 세수증대 최우선의 행정관행에서 과감히 탈피,보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 세금을 거둬들이는 조세행정의 투명성을 확립해야 할 것이다.또 헌장의 내용이 상징성에 그치지 않고 법적인 실효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세제 전반에 걸친 손질이 함께 이뤄지도록 촉구한다.우리의 세제는 고도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세감면 등의 배려가 앞선 나머지 기업측에 유리한 반면 저소득및 중산층의 개인소득자·급여생활자들은 상대적으로 세부담이 컸던 점을 감안,응능부담의 조세정의가 실현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함을 강조한다. 특히 문민정부의 금융·부동산 실명제 실시로 불로소득등 음성 세원의 추적과 세입예산 확보가 훨씬 용이해졌기 때문에 성실한 납세자가 보호받을 수 있는 건전납세 풍토의 조성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30만원이하 지로 송금 실명확인 불필요/오늘부터

    ◎외국인 국내계좌 현지서 개설 허용 앞으로 지로고지서에 의한 30만원 이하의 송금은 실명확인 절차없이 할 수 있다.외국인 신분의 해외 동포나 외국인도 금융기관의 해외 점포에서 국내거래용 계좌개설이 가능하며 교도소 재소자도 군인이나 경찰처럼 관서장(교도소장)이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한 서류로 실명확인을 갈음할 수 있다. 재정경제원은 15일 금융실명제 정착을 위해 일부 실명거래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으로 「금융실명거래 업무지침」을 고쳐 16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제까지 30만원 이하 지로송금은 30만원 이하 무통장 입금과 마찬가지로 보내는 사람의 서명으로 실명확인을 대신했으나 앞으로는 납부인의 성명과 주소 또는 주민등록번호가 적혀있는 경우 실명확인을 생략케 했다.30만원을 넘거나 납부인의 성명과 주소 또는 주민등록번호가 적혀있지 않은 지로고지서는 종전처럼 실명확인을 거치게 하되 대리인이 내는 경우에는 본인에 대한 실명확인은 생략하고 대리인의 실명만 확인하도록 했다. 외국인인 해외 동포나 외국인이국내 거래용 계좌를 트려면 본인이 직접 입국하거나 제3자(대리인)을 통해 국내 금융기관에서 실명확인 절차를 거쳐야 했으나 앞으로는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점포에서 실명확인하고 실명확인증표 사본 등 계좌개설에 필요한 서류를 해당 금융기관의 국내 점포에 보내는 것으로 간소화했다.지금도 국적이 우리나라인 재외 국민은 해외 점포에서 실명확인 후 계좌개설에 필요한 서류를 국내 금융기관에 보내 계좌개설을 하고 있다. 또 수표·어음을 무통장 입금할 때 지금은 무통장 입금의뢰서에 실명확인하고 수표와 어음에도 실명확인을 했으나 앞으로는 무통장 입금의뢰서에만 실명확인하고 수표·어음은 이면에 입금되는 계좌번호를 표시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 전씨 수사검찰발표

    ◎전씨 뇌물공여자·측근·친인척 등 430명 조사/집권후기 고위직 동원 대선자금 명목 거액 거둬/출처불명 비자금 조성 경위·은닉 재산 계속 추적 ▷수사경위◁ 1.수사착수배경 ○서울지방검찰청은 오늘 전두환전대통령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과한 법상의 뇌물수사 혐의로 공소제기하였음 ○검찰이 12·12사건,5·18사건의 수사와 병행하여 전두환전대통령의 뇌물수수사건을 수사하게 된 것은 ­동인이 지난 1988년 11월23일 국민여론의 지탄 속에 백담사로 출발하면서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대국민사과성명을 통하여 『연희동 집 두채,서초동 땅 2백평,용평콘도(34평)1개,골프회원권 2개,금융자산 23억원 및 여당총재로서 사용하다가 남은 잔액 1백39억원 등 자신의 전재산을 국고에 헌납하고 숨겨진 다른 재산이 있으면 어떠한 책임추궁도 감수하겠다』고 공언하였음에도 ­퇴임후 계속하여 측근들을 관리하는 등 그 씀씀이가 거의 달라지지 않아 「동인이 재직중 엄청난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하였고 퇴직후에도 이를 은닉해 두었을 것」이라는세간의 의혹이 끊어지지 않고 있던 중 ­금융실명제 실시 이래 끊임없이 나돌았던 「정체불명 비자금설」및 「전직대통령 4천억원 비자금설」이 그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면서,마침내 지난해 10월 「노태우전대통령 부정축재등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전두환전대통령의 수뢰혐의와 관련된 구체적 자료들이 입수되었기 때문임. ­검찰은 이 사건 역시 노태우전대통령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우리 헌법사상 그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권력형 부정부패사건」임을 직시하고,그 진상을 낱낱이 밝혀 엄정하게 처리함으로써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아울러 정경유착의 폐해를 뿌리뽑아 왜곡되어 온 우리의 역사를 바로 잡겠다는 사명감에서 이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개시하게 된 것임. 2.수사경과 ○이에 따라 서울지방검찰청은 ­1995년 12월7일부터 전두환전대통령의 뇌물수수와 관련,뇌물공여자인 기업체 대표 42명등 기업관련자 1백60여명을 조사하였고 ­수수된 자금의 조성 및 관리와 관련하여,전 청와대 경호실 경리과장 김종상,전 은행감독원장 이원조를 비롯하여 전두환전대통령의 측근,친·인척,금융기관 관계자등 2백70여명을 조사하였고 ­압수수색영장에 의하여 1백83개의 시중 금융기관 계좌 및 5백50매의 채권증서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자금추적을 실시함과 아울러 ○전두환전대통령 본인에 대하여도 6회에 걸쳐 심문,조사를 실시하였음. ▷금품수수◁ 1.수수규모 ○전두환전대통령은 검찰이 특별수사부 검사 6명등 수사력을 집중투입하여 추적의 강도를 더해가자 수수금원의 조성경위에 관하여 『재임기간중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까지 포함한 기업체의 대표들로부터 일해재단·새세대육영회 기금,새마을성성금의 모금등과는 별도로 자금 7천억원 상당을 수수하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였음. ○이에 따라 검찰은 금원 재공자,뇌물성 여부,자금의 행방등을 철저히 수사하였으나 ­범행후 15년 내지 8년 이상이 경과되어 관계자료의 폐기,보유 금융자산의 무기명 내지 가·차명화,관련자의 소재불명,기억소멸등으로 수사에 어려움이 있어 그 정확한 액수와 성격은 계속 추적중에 있고 ­현재까지 증거를 바탕으로 뇌물죄의 성립을 밝혀낸 금액은 기업체 대표 42명으로부터 최고 2백20억원,최저 2억원을 교부받아 조성한 총 2천1백59억5천만원임 *전두환전대통령은 위 7천억원과 별도로 기업인들을 상대로 새마을성금 1천4백95억여원,일해재단 기금 5백98억원,새세대육영회 찬조금 2백23억원,심장재단 기금 1백99억원 등 합계 2천5백15억원의 각종 성금 및 기금등을 조성함으로써,동인이 제5공화국 기간동안 기업인들로부터 거두어들인 금액은 총9천5백억원을 상회함. 2.기업 등으로부터 공여된 자금의 성격과 형태 ○전두환전대통령이 기업인등으로부터 수수한 위 2천1백59억5천만원은 기업체 대표등으로부터 특정사업의 수주나 세금의 감면등 이권과 관련하여 대통령의 권한 또는 영향력행사에 대한 대가로 제공되었거나 포괄적으로 기업경영과 관련하여 선처해 달라는 등의 취지에서 제공된 것으로서,모두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하여 수수한 뇌물이라고 보지 않을 수 없는 바 ○동인은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행정각부의 장들을 지휘·감독하여 각종 재정·경제정책을 수립,시행하는 과정에서 국책사업자 선정,신규사업의 인·허가,금융지원,세무조사 등 기업활동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행사할 수 있는 직무와 지위에 있음을 이용하여 ○주로 기업체 대표들을 은밀히 단독으로 만나 특정사안에 대하여 특혜를 부여하거나 해당기업의 현안문제에 관심을 표명하는 등의 방법으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하였으며,이를 대별하여 보면 첫째,뇌물공여기업측이 공사발주등 특혜를 받은 사안으로 ­1986년 12월께 청와대 인근 안가에서,동아그룹 회장 최원석으로부터 4회에 걸쳐 1백80억원을 수수하였는바,동아그룹은 전두환전대통령 재임중 인천매립지의 정부매수 회피,원자력발전소 건설,댐 건설등 대형 국책공사를 수주하였고 ­현대그룹 회장 정주영으로부터는 7회에 걸쳐 2백20억원을,전 삼성그룹 회장 이병철로부터는 8회에 걸쳐 2백20억원을,대우그룹 회장 김우중으로부터는 6회에 걸쳐 1백50억원을 각 수수하였는바,이들 기업들 역시 고속도로 건설공사수주,차세대 전투기 사업,반도체 사업,율곡사업등 각종 대형 이권사업에 본격진출한 것으로 나타났음. 둘째,세무조사등 선처명목으로 기업체 대표 등으로부터 금품이 공여된 사안으로 ­미원그룹 회장 임창욱은 1986년 12월경 청와대 대통령집무실에서 70억원을 전두환전대통령에게 공여하고 조사중이던 세무조사와 관련,부과추징되어야 할 세금 2백억원을 감면받은 사실등이 확인되었으며 셋째,한진그룹 회장 조중훈으로부터는 1983년 10월께 청와대 인근 안가에서,그무렵 소련영공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소속 케이이(KE)007 여객기 격추사고에 대한 불이익 방지의 취지로 제공하는 30억원을 교부받은 것을 비롯하여,김포공항 여객기 추락사고에 대한 무마등 명목으로 5회에 걸쳐 1백60억원을 수수하였는바,이는 사건·사고에 따른 불이익 방지차원에서 제공된 뇌물이라 할 것이고 넷째,각종 인·허가와 관련하여서도 금품이 제공되었는 바 ­1984년 11월 하순경 청와대 대통령집무실에서,국제그룹 회장 양정모로부터 통도골프장 건설 내인가를 해주어 사업승인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하여 준 데 대한 대가로 3개월 만기의 10억원권 약속어음 1매를 교부받은 것을 비롯하여,골프장 설립과 관련하여 애경그룹 회장 장영신 등 4개 기업체의 대표로부터 합계 45억원을 수수한 것이 그 예라 할 것임. 끝으로,기업경영에 수반되는 각종 금융·세제,국책사업 참여등 기업전반의 경영상의 불이익 방지 차원에 선거자금 명목으로 제공된 뇌물의 예로는 ­전두환전대통령은 특히 집권후기에 이르러 안현태전경호실장,안무혁전국가안전기획부장,사공일전재무부장관,이원조전은행감독원장등 고위공직자들을 동원하여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대선자금 지원 명목으로 거액의 자금을 집중적으로 수수한 사실등이 이에 해당됨. *기업체별 뇌물수수내역은 별첨 3.뇌물수수의 방법 ○전두환전대통령은 청와대 경호실장 등으로 하여금 기업체 대표들과의 비공식 면담을 주선하게 하여 본인이 직접 뇌물을 수수하거나,국세청장·은행감독원장·안기부장등에게 지시하여 기업인등으로부터 자금을 조성하게 하였는 바 ○현재까지의 수사결과 밝혀진 뇌물수수의 방법중 특이한 경우로는 ­경호실장 안현태가 위와같이면담을 주선하여 전두환전대통령이 수수한 금액은 4백억원,경호실장 장세동의 주선으로 수수한 금액은 2백억원 ­국세청장 성용욱,국가안전기획부장 안무혁등으로 하여금 조성하게 하여 수수한 금액은 1백14억5천만원 ­은행감독원장 이원조의 주선으로 수수한 액수는 30억원으로 밝혀졌음. 4.조성관여자들의 행위 ○안현태(전청와대경호실장) ­1985년 2월20일부터 1988년 2월25일까지 청와대 경호실장으로 근무하면서,전두환전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대기업 회장들에게 금원을 제공하도록 적극적으로 권유하거나 전두환전대통령과의 비공식 단독면담을 주선하는 방법으로 ­1985년 7월부터 1987년 10월까지 동아그룹 회장 최원석등 9개 기업체 대표들로 하여금 전두환전대통령에게 합계 4백억원을 제공하게 하였고 ­1986년11월 하순경 미원그룹 회장 임창욱으로부터 당시 미원그룹에 대하여 실시하고 있던 국세청 세무조사와 관련하여 대통령에게 세금감면을 부탁할 수 있도록 면담을 주선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5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하였음. ○성용욱(전국세청장) ­1987년 5월27일부터 1988년 3월5일까지 국세청장으로 근무하면서 기업체 대표들이 자신의 요구를 쉽게 거절할 수 없는 점을 이용하여 ­1987년 10월경 대한전선그룹 회장 설원량으로부터 세무업무와 관련하여 선처하여 달라는 취지로 제공하는 15억원을 교부받은 것을 비롯하여 11개 중견 기업체 대표들로부터 합계 54억5천만원의 뇌물을 교부받아 전두환전대통령에게 대선지원금으로 상납하였고,2개 기업체 대표들로 하여금 전두환전대통령에게 합계 60억원을 제공하게 하였음. ○안무혁(전국가안전기획부장) ­1987년 5월27일부터 1988년 5월7일까지 국가안전기획부장으로 재직하던중 1987년 10월경 전두환전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세청장인 성용욱으로 하여금 위와같이 11개 기업체 대표들로부터 합계 54억5천만원의 자금을 조성하게 하였음. ○사공일(전재무부장관) ­1987년 5월26일부터 1988년 12월4일까지 재무부장관으로 재직하던중 1987년 8월께 전두환전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대농그룹 회장 박용학등 5개 기업체 대표들로 하여금 합계 1백억원을 제공하게 하였음. ○이원조(전은행감독원장) ­1986년 1월13일부터 1988년 4월15일까지 은행감독원장으로 재직하던중 1987년 8월경 전두환전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코오롱그룹 회장 이동찬등 2개 기업체 대표들로 하여금 전두환전대통령에게 합계 30억원을 제공하게 하였음. ▷자금관리·사용◁ 1.재직중의 관리 ○전두환전대통령은 재직중 위와 같이 조성한 자금을 본인이 직접 총괄하면서 1985년 2월24일경까지는 경호실장 장세동에게,그 이후는 경호실장 안현태에게 각 관리하도록 지시함과 아울러 당시 총무수석 이재식 및 경호실 경리과장 김종상으로 하여금 은행,신탁회사 등 금융기관의 입·출금업무를 전담하게 하였음. ○김종상이 관리한 예금계좌에서는 ­한국·대만·국민 등 3개 투자신탁회사와 서울·조흥·제일·신한 등 8개 시중은행 38개 점포에서 「경호실」,「박경호」,「김경호」등 가명을 사용하여 거래하였음이 판명되었다. ­자금의 관리방법으로서 최대한 외부노출을 피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한 방편으로 매회 20억원 내지 50억원을 수억원 단위로 나누어 금리가 높은 개발신탁예금,수익증권정축,기업금전신탁,정기예금으로 분산예치하거나 양도성예금증서(CD)또는 무기명채권 등을 매입하면서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는 「경호실」등 기관의 사업자등록번호를 위장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1987년 4월중순경부터 그해 12월말까지 대부분 1천만원권 또는 1억원권 고액수표로 집중 인출되어 무기명채권 구입자금으로 사용되었음. ○한편 전 청와대 총무수석 이재식은 김종상이 관리한 규모 이상의 자금을 관리하면서 투자신탁회사의 장·단기 공사채 매입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추정되자,1995년 12월14일 검찰이 김종상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하자 같은 날 캐나다로 출국,도피하여 동인이 관리해 온 자금 전부를 규명하는 것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전망임. 2·자금의 사용 및 퇴임후 남은 돈의 관리 전두환전대통령은 위 7천억원 상당의 조성자금에 대하여 구체적 사용항목의 진술을 거부하면서 ­퇴임시까지 친·인척 관리자금,정당 창당자금 등으로 사용하고 남은 자금은 약1천6백억원 상당이고 ­그 내역은 한국산업은행 발행 산업금융채권 약9백억원,장기신용은행 발행 장기신용채권 약2백억원,현금 및 예금 약5백억원 등 항시 처분가능하고 유동성 있는 금융자산으로 보유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음. ○검찰은 위와같이 전두환전대통령이 현재 채권과 예금 등 상당액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그 사용처와 보유형태 등에 대하여는 밝히기를 거부하면서 자료제출 요구에 불응하고 있어 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 및 현 보유재산 은닉상황 등을 밝히기 위하여 김종상이 관리한 계좌 및 퇴임전후에 매입한 금융채권 등을 중심으로 계속 추적중에 있음. ▷관련자 조치◁ ○뇌물수수자인 「전두환전대통령」에 대하여 ­1996년 1월1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으로 추가기소하고 ­동인의 현 보유재산 상황을 파악,「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특례법」에 따라 몰수·추징의 보전청구를 할 방침임. ○뇌물수수를 방조하거나 수수한 뇌물을 상납한 관련자중 ­그 죄질이 중한 안현태·성용욱은 각 같은 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등으로 구속기소하고 ­안무혁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의 공범으로,사공일·이원조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방조로 각 같은 날 불구속기소하며 ­장세동은 1984년 12월 이전의 범행으로 공소시효 완성되어 불입건 조치하였음. ○뇌물공여 기업체 대표들에 대하여도 공소시효 완성으로 법리상 처벌이 불가능하여 불입건 조치하였음. ▷향후 수사 계획◁ ○검찰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적 근간을 뿌리채 흔들어 놓은 전직대통령 등의 부정축재와 정경유착 등 비리를 과감히 척결함으로써 흐트러진 국가기강을 바로 잡겠다는 역사적 소명의식 아래 최선을 다하여 수사에 주력해 왔음. ○그러나 전두환전대통령이 아직도 모든 진실을 털어놓지 아니하고 있고 자금추적에 어려움이 따르는 등 전체적인 진상확인에는 장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므로 일단 전두환전대통령을 비롯한 일부 자금조성 관여자들을 우선 기소하고 ○앞으로도 계속 수사력을 집중하여 아직까지 명백히 밝혀지지 아니한 이 사건 자금의 나머지 조성경위와 자금의 사용처 및 현재의 보유재산 은닉상황 등을 계속 수사해 나갈 것임.
  • 미에 과학협력센터 설립/과기처 올 주요업무 내용

    ◎정부출연연구기관 대상 사업실명제 도입/원전시장 개방 대비 원자력 진흥계획 수립 과기처가 12일 발표한 96년도 주요업무계획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정부출연연구기관에 연구사업실명제 도입=출연연구소의 개혁을 위해 마련한연구사업실명제인 프로젝트베이스시스템(PBS)을 국가연구개발사업 및 출연연구소에 전면적으로 적용,능력과 성과에 따라 연구원이 대우받는 보상제도 실시한다.또 PBS 보완사업으로 각 기관의 고유기능에 걸맞는 간판연구사업인 스타 프로젝트 및 창의적 연구 수행을 위해 핵심우수연구원을 선발·지원하는 추천연구원제도 지속적 확충한다. ▲세계 수준의 기초과학 육성을 위한 실질적인 운영기반 마련=기초과학을 세계수준으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고등과학원을 올 하반기에 한국과학기술원 서울 홍릉캠퍼스에 개원,아태이론물리센터를 설립해 고등과학원과 연계·운영,대학의 연구개발비를 확충한다.또 우수연구센터의 질적 내실화를 도모,포항방사광가속기 및 플라즈마연구시설 등 첨단 대형연구장비의 공동활용 활성화한다. ▲국제과학기술협력외교의 강화로 과학기술 세계화 촉진=제2차 APEC(아태경제협력체) 과학기술각료회의를 오는 11월 서울서 개최,이를 전후해 선후진국간을 연결하는 남북기술협력라인 구축한다.또 미국에 한·미과학협력센터 설치,독일에 KIST­유럽 및 영국에 KIMM­롤스로이스를 추가 설치,미국국립보건원의 세계 최고수준 생명과학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원자력산업의 고도화 및 원자력안전성의 내실화= 범국가적인 원자력진흥종합계획을 확정하고 원자력진흥정책의 기반을 확고히 구축,2000년대초 원자력 수출국부상을 목표로 원자력 연구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한다.또 대북경수로지원사업 지원과 국내 원전시장 개방 및 해외 원전 진출에 대비,세계원자력 사회를 움직이는 한국주도의 원자력기술개발 프로젝트 발굴한다. ▲과학기술혁신 위한 과학기술인프라 확충=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미래형 캠퍼스정보시스템 구축,국제 수준의 전문기술 경영인 양성을 위한 기술경영대학원 개원 등으로 KAIST를 21세기 세계 10대 연구중심교육기관 수준으로 육성한다.국내외 박사후 연수과정 지원 및 해외 고급과학기술 두뇌의 초빙을 크게 늘린다.이·공학분야에 젊고 유능한 35세 미만의 과학기술인에게 수여하는 젊은 과학도상 제정한다. ▲과학기술문화 창달을 위한 과학기술정책 적극 추진=과학기술진흥재단을 과학기술문화재단으로 개편해 과학기술문화진흥종합추진기구로 확대 개편한다.
  • 대덕에 첨단의료단지 조성/종합병원·연구병동·의과학센터 한곳에

    ◎고등과학원 하반기에 개원/과기처 올해 업무계획 발표 과기처는 대덕연구단지에 민간종합병원과 의과학연구병동·의과학센터로 구성된 첨단의료종합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또 과학기술문화창달을 위해 현행 과학기술진흥재단을 과학기술문화재단으로 개편,과학기술문화진흥 종합추진기구로 기능을 확대하는 한편 대구등에 권역별 특성화한 과학관을 설립하기로 했다. 과기처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6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모방에서 창조로의 과학기술,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과학기술 등을 새해 3대과학기술기본정책으로 설정했다. 과기처는 기초과학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고등과학원을 올 하반기에 과학기술원(KAIST) 서울 홍릉캠퍼스에 개원하고 이학·공학분야의 젊고 유능한 35세미만의 과학기술인을 대상으로 「젊은 과학도상」의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또 출연연구기관에 연구사업실명제를 도입,연구기관을 세계일류로 육성,발전시키고 연구기관 고유의 간판연구사업인 「스타 프로젝트」를통해 국제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APEC(아태경제협력체) 과학기술각료회의를 계기로 선후진국간을 연결하는 「남북기술협력라인」을 구축,역내 과학기술협력 중심수행자로서의 위상을 확립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지원책과 관련,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에 대한 객관적인 재산가치평가제도를 발전시켜 종합기술금융(주)등의 금융기관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담보로 자금을 지원토록 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 신한국당 새 조직책의 포부

    ◎정치생활에도 「실명제」 도입할것­청주상당 홍재형 지역할거 타파… 정치 성숙에 기여­관악을 박홍석 야생활 경험살려 소외층에 관심­강북을 이철용 지역여건 어렵지만 새물결 창조­부산갑 조남희 구시대의 정치공해 추방에 앞장­서대문갑 이성헌 정치는 서툴지만 교육엔 전문가­인천연수 서한샘 신한국당의 신설·사고지구당 신임조직책 17명이 11일 하오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 들러 출마의 변과 함께 총선 필승의 포부를 밝혔다.이들은 『15대 총선을 지역할거구도 타파와 진정한 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서울지역에 포진한 소장개혁파 조직책들은 총선전략으로 세대교체와 신풍운동을 부르짖었고 호남과 충청 등 「적진」에 뛰어든 조직책들은 필사즉생의 전의를 다졌다. 이번 인선의 핵심은 역시 서울지역 조직책이었다.젊은 개혁인사들은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에』(강서을 이신범당부대변인·46) 『구시대의 정치공해를 추방하고』(서대문갑 이성헌전청와대정무비서관·38) 『뿌리깊은 지역할거구도를 타파해 정치를 한단계 성숙시키겠다』(관악을 박홍석미디어리서치컨설팅고문·45)고 삼박자를 맞췄다. 은평을 이재오조직책(51·전민중당사무총장)도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큰 정치에서 벗어나 환경과 교육 등 전문영역 종사자를 중심으로 한 작은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맞장구를 쳤다.이들은 개혁과 수구,헌정치와 새정치의 한판 승부에서 역사를 바로 세우는 개혁주체로서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다른 조직책들도 각자의 이력만큼이나 다양한 정견과 포부를 내놓았다.생활정치와 농어민의 정치를 부르짖었고 전문성을 갖춘 정치를 역설했다. 무소속으로 외도의 길을 걷다가 「친정집」에 다시 돌아온 5선의원 경기 평택을 이자헌조직책(61)은 『모든 일에 새출발하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다짐했고 서울 강북을 조직책으로 임명된 이철용전의원(48)은 『13대 평민당시절 야당생활의 경험을 살려 소외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제부총리시절 부동산 실명제와 금융실명제 도입의 산파역할을 했던 충북 청주상당 홍재형조직책(58)은 『정치인의 언행과 정치활동에도 실명제를 도입해 깨끗하고 신뢰받는 정치 풍토를 조성하는데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샘학원이사장으로 젊은 학생들사이에 널리 알려진 인천 연수 서한샘조직책(52)은 『정치에는 서툴지만 교육에는 전문가』라고 스스로 소개하고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는 정치를 선보이고 싶다』고 기염을 토했다. 강원 동해 최연희조직책(52·전춘천지점차장검사)은 검사출신답게 『있는 그대로의 성실하고 진정한 활동을 통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것』을 약속했다. 농림수산부 차관과 충남지사를 지냈던 충남 천안을 김한곤조직책(62)은 『농어민의 대변자로서 고락을 같이 나누겠다』며 차별화를 시도했고 강원 원주을 김영진조직책(57·현전국구의원)은 국민생활 안정에 최선을 다하는 생활정치를 부르짖었다. 호남지역에 뛰어든 조직책들은 각오도 남달랐다. 전북 전주 덕진 이현도조직책(57·전일석유대표)과 전북 익산갑 조남조조직책(58·전의원)은 『지역할거주의의 총본산으로 꽁꽁 얼어붙은 동토의 땅,전주에서 새물결을 일으키는 역할』을 자임하며 『어려운 지역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남 영광 함평의 양근수조직책(46·대승기업대표)도 『지성이면 감천』이라며 은근과 패기를 총선 전략의 주무기로 내세웠다.
  • 김영삼대통령 새해 국정연설/전문

    ◎“정경유착 단절·공명선거 제도적 보장”/국민불편 최소화… 「민족도」 높은 나라로/북 군사력 증강하며 지원 바라는건 민족 배신/중기·영세업자 적극지원… 물가 4.5%서 억제/“대통령되기까지 후원자 도음 받았지만 치부 안했다” ▷국정 운영전반◁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1996년 새해를 맞아 국민 여러분 모두 소원성취하시고 큰 기쁨과 보람을 누리시기 바랍니다.오늘 저는 여러분에게 올해의 국정운영과 관련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고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동참을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국민 여러분.우리를 둘러싼 세계는 지금 「세계화」라는 새로운 변화와 도전의 물결속에 있습니다.이는 인류역사의 새로운 틀을 마련했던 산업혁명에 비교될 수 있는 새로운 역사의 물결입니다.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세계 여러나라는 지혜와 자원을 총동원하여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고 있습니다.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헤치고 21세기초까지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는 일류국가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역사적 소명입니다. 21세기는 우리 민족의세기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무한경쟁시대에 우리 민족이 세계 중심에 서기 위해서는 지금의 낙후된 제도와 의식,그리고 관행을 쇄신해야 합니다. 문민정부의 「변화와 개혁」「세계화」 그리고 「역사 바로 세우기」는 새로운 문명사적 변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우리의 자기혁신과정인 것입니다. ▷역사바로세우기◁ 국민 여러분.최근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야 할 전직대통령 두분이 구속되는 헌정사상 처음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검찰 조사과정에서 나타난 엄청난 탈법과 비리의 실상은 우리 모두에게 분노와 허탈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저는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먼저 12·12와 5·18에 관련하여 말못할 고초를 겪은 많은 분들에게 심심한 위안의 말씀을 드립니다.아울러 지금까지 조국의 번영을 위해 묵묵히 땀흘려 오신 국민 여러분이 입은 마음의 상처를 위로 드립니다. 전직대통령을 구속하고 재판하는 일은 국가적으로 불행하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우리 역사는 바로 설 수 없습니다.우리는 이를 통해 군사쿠데타라는 불행하고 후진적인 유산을 영원히 추방함으로써 군의 진정한 명예와 국민적 자존심을 되찾을 것입니다. 「역사 바로 세우기」는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아 미래를 바로 세우려는 노력입니다.그것이 바로 「나라 바로 세우기」인 것입니다.이는 제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래 일관되게 추진해 온 일입니다. 우리가 광복 50주년을 맞아 일제 잔재인 옛 조선총독부건물을 철거하기 시작한 것도 역사를 바로 잡아 민족정기를 확립하기 위한 것입니다.저는 「역사 바로 세우기」의 참뜻을 이해하고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일시적 고통을 감내하고 진실로 불의와 부도덕을 청산해야만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밝은 미래를 물려줄 수 있습니다.정치,경제,사회 모든 영역에서 정의와 진실이 살아숨쉬고 신뢰와 협력이 충만한 공동체를 건설할 수 있을 것입니다.저는 「역사 바로 세우기」는 바로 「제2건국」이라는 믿음으로 국민과 더불어 이 시대적과업을 완수하고자 합니다.바로 이것은 우리 국민의 명예혁명이기도 합니다. ▷정경유착 추방◁ 국민 여러분.저는 지난 대통령선거때 「한국병」을 치유하겠다는 약속을 국민 여러분에게 드린 바 있습니다.「한국병」 중에서도 대통령이 돈을 받는 것은 가장 큰 병입니다.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습니다. 저도 과거 야당시절이나 대통령이 되기까지 정치활동을 위해 저의 후원자들로부터 도움을 받았습니다.그러나 깨끗하지 못한 검은 돈,어떠한 이권과 관련된 돈이나 조건이 붙은 돈은 결코 받지 않았습니다.저에게 작은 도움을 주었다고 해서 말못할 고초를 겪은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분들의 도움으로 조국의 민주화 투쟁도 하고 당을 운영했으며 어려운 동지들을 도와주기도 했습니다.저를 포함한 그 어떤 정치인도 이러한 잘못된 관행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인 축재를 위해서는 단 한푼도 받거나 쓰지 않았습니다.저는 상도동에 있는 저의 집 이외에 단 한평의 땅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이것은 잘못된 정치자금 관행과 선거문화 속에서 정치를 해야만 했던 제가 스스로 만들고 엄격히 지켜온 원칙이었습니다.오랜 세월 정치를 해오면서 저는 늘 우리정치가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정치가 돈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에 취임하자마자 저의 재산을 공개했고 앞으로 정치자금을 단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것입니다.아울러 정경유착을 제도적으로 막을 수 있도록 금융실명제를 단행했습니다.금융실명제를 실시하지 않았다면 전직 대통령의 비리와 부정부패를 밝혀내는 작업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깨끗한 정치를 위한 정치개혁 입법도 추진했습니다.부정부패의 척결,군과 정보기관의 개혁,공직자 재산등록,부동산 실명제는 우리 사회를 깨끗하고 경쟁력있게 만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그러나 이러한 일을 할 수 있었던 힘은 위대한 우리국민의 민주 역량에서 나온 것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이처럼 우리는 「변화와 개혁」없이는 나라의 밝은 장래를 기대할 수 없다는 믿음에서 지난 3년간 「국가의 큰 틀」을바꾸어 왔습니다.새롭고 건강한 나라를 건설하자는 열망속에서 국민 여러분이 보여주신 자기희생정신과 지속적인 성원이 이러한 변화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제도·관행 선진화◁ 지난해에도 우리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으면서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과감한 「세계화」를 통해 「통일된 세계중심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습니다.「세계중심국가」가 되기 위한 경제적 기반도 구축하고 있습니다.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를 통해 마련된 경제정의의 기반위에서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수출 1천억달러 시대를 열었습니다.세계화 시대를 이끌어나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개혁과 사법개혁도 추진했습니다. 모든 국민이 갈망해 온 지방자치제의 완전한 실시로 참여와 자율이 존중되는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열었습니다.아울러 광복 50주년을 계기로 단행한 특별사면과 일반사면은 모든 국민이 이러한 역사적 과업에 동참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대외적으로도 1995년은 우리나라와 민족의 위상과 자존심을 한껏 높여준 한 해 였습니다.유엔안보리이사국 진출,APEC에서의 주도적 역할과 함께 정상외교도 활발히 펼쳤습니다. 이와 함께 동포애적 차원에서 북한에 쌀을 제공하고 경수로 협정을 타결함으로써 남북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이러한 성과는 국민적 단합과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21세기가 불과 5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우리 앞에 놓인 5년은 2000년대의 우리의 위상과 운명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는 나라의 제도와 관행을 선진화 일류화하여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국제적으로 존경받고 매력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국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 「국민 만족도」가 높은 나라를 만드는 일입니다. 이제 우리 국민도 「물질적으로 잘 사는」 차원에서 「인간답게 사는」 차원으로 삶의 질을 높여야 합니다. 이와 같은 시대적 과업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저는 구체적으로 다음의 다섯가지를 금년도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6대 국정과제◁ 첫째,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하여 조국통일을 앞당기는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북한은 현재 심각한 식량부족과 경제난을 겪으면서 국제사회에 구호를 호소하고 있습니다.북한이 겪고 있는 경제난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것입니다. 경제난의 근본원인은 2천만의 인구에 1백만이 넘는 세계 5위의 군사력을 유지하는데 따른 과다한 군사비와 공산주의 경제체제의 비능률에 있습니다. 북한이 동족을 위협하는 군사력 유지에 모든 국력을 쏟아넣으면서 국제사회의 구호를 바라고 있는 것은 민족에 대한 배신이며 죄악입니다. 저는 북한이 화해와 협력이라는 세계적인 추세를 직시하고 대남 자세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북한이 남북간의 긴장을 완화하면서 호혜적인 입장에서 경제난을 해결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북한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 남과 북은 이제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나가야 합니다.그러나 우리는 환상적인 통일론을 경계해야 합니다. 국민을 불안케 하고 북의 오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무분별한 통일논의는 통일은 물론 남북관계의 개선에도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둘째,우리 경제의 체질강화를 통해 선진경제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겠습니다. 금년에는 경제여건이 지난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경제가 지속적으로 안정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물가안정이 이루어지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금년에는 4·5% 내외의 물가안정을 이룩하고 내년 이후에는 선진국형 저물가 구조가 정착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영세사업자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을 적극 지원하여 경기양극화 현상을 완화하도록 하겠습니다.중소기업 문제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다루기 위해 중소기업청도 곧 설치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지난 3년동안 심혈을 기울여 온 농정개혁을 통해 우리 농업과 어업의 장래에 대한 새로운 희망과자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금년에는 농정개혁의 성과가 농어촌 현장에서 더욱 확산되고 정착될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농정개혁을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소득 1만불 시대에 알맞는 건강한 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농수산식품의 품질향상에도 더 한층 노력할 것입니다. 셋째,국가의 근간이 되는 핵심적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혁해 나가겠습니다.가장 시급한 과제는 「깨끗한 정치」「돈 안드는 선거」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입니다. 정경유착과 부정부패,지역분열의 구시대적 정치를 청산하고 21세기 선진한국을 주도해 나갈 새로운 정치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제도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금년 4월에 실시될 제15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헌정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가 이루어지도록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입니다.이를 위해 저는 여야대표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논의할 용의가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번 선거가 진정으로 돈안드는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다시한번위대한 민주 역량을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제사회 부문에서도 규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완화하여 자유롭고 편안하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아울러 세제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조세정의를 구현해 나갈 것입니다. 넷째,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생활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국정운영의 중심을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둘 것입니다.재난과 범죄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한 나라」,교통난과 환경오염,물가의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는 「편안한 나라」,사는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는 「문화의 나라」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특히 국민이 각종 사고에 대한 불안을 갖지 않도록 안전문화확립을 중요 정책과제로 추진하겠습니다.또한 민생치안을 강화하여 국민을 범죄와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겠습니다. 아울러 세계화 시대의 선진복지국가로 나갈 수 있도록 중·장기 국민복지의 청사진을 펼쳐나갈 것입니다.노인 장애인 영세민을 비롯한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복지증진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 입시고통과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교육개혁이 학교마다 교실마다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국민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문화와 국토개발입니다.개발과 환경보존이 서로 잘 조화되도록 국토개발을 추진해나가고 온 국민이 문화적인 삶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문화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하겠습니다. 다섯째,21세기 「세계중심국가 건설」을 위해 사회간접시설을 확충하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중심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세계 일류의 정보화와 물류유통기반을 확충하는 일이 중요합니다.지식과 정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정보화 시대에는 정보중심 국가가 되어야 합니다.이를 위해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공공부문의 정보화를 서두를 것입니다.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국제적 물류유통에 대처하여 물류기반시설도 더욱확충하고 체계화 할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추진하고 있는 항만 개발,영종도 신공항 건설,고속철도망 구축은 21세기 동북아의 물류중심지가 되기 위한 사업입니다. 끝으로 「세계 중심국가」를 지향하면서 신뢰와 협력의 세계질서 창출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것입니다. 우리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바탕으로 국제평화의 안정에 기여함은 물론,미국 일본 등 주요 우방과 관계를 긴밀히 하고 제3세계와 실질적 협력관계를 넓혀 나가겠습니다. 올해안에 OECD가입을 예정대로 추진하고 그에 상응하는 국내제도의 정비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입니다.출범 2년째를 맞는 WTO체제의 새로운 국제무역 질서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변화하는 세계경제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개헌논의 불필요◁ 국민 여러분. 최근 정계 일각에서 내각제와 대통령 4년 중임제의 도입을 주장하는 개헌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저는 오늘 이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저는 그동안 여러차례 강조해 온 바와 같이 긴박한 남북대치상황속에 있는 우리나라는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대통령제가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속에 탄생한 내각책임제의 제2공화국이 거듭되는 정국혼란을 극복하지 못하고 5·16 군사쿠데타로 쓰러졌던 쓰라린 역사적 교훈을 우리는 잊지말아야 합니다. 우리나라 정당정치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내각제를 실시할 경우 정경유착으로 부패가 되살아나고 파벌정치로 민주주의의 퇴보를 가져올 것이 분명합니다.헌법이 대통령임기를 5년 단임제로 정한 것은 우리 헌정사의 오랜 고질인 장기집권과 독재,그리고 부정부패를 막기위한 것입니다. 저는 국민적 합의로 만든 현행 헌법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믿습니다.제가 대통령직무를 수행하면서 느낀 것은 대통령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힘껏 봉사한다면 5년 임기가 결코 짧지 않다는 것입니다. 대다수 국민은 우리가 단합된 힘으로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할 이 중요한 시점에서 개헌논의로 국력이 낭비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믿습니다. 저는 이러한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 임기중에는 어떠한 개헌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바입니다. ▷개혁 내실확충◁ 국민 여러분. 제가 말씀드린 이 모든 과제가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그러나 우리가 단합하여 지혜를 모은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각종 부조리를 척결하고 제도와 관행을 정상화하는데 온 힘을 모았습니다.이제는 개혁의 내실을 다져 우리나라가 21세기 일류국가가 되는 기반을 닦아야 합니다. 우리가 이 일을 해내느냐 못해내느냐에 따라 21세기 우리의 삶이 달라지고 나라의 모습이 크게 바뀔 것입니다. 이 시대적 과업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 제가 앞장 서겠습니다.지난 한햇동안 우리는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세계가 부러워하는 큰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금년 한해도 우리 모두 미래에 대한 꿈과 믿음,그리고 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바탕으로 21세기를 향한 준비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갑시다.저는 사랑하는 국민과 함께 조국의 영광을 위하여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쳐 일하겠습니다.「역사 바로 세우기」를 통해 정의와 진실 그리고 법이 살아있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역사를 바로 세움으로써 나라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규제완화 추진 돕게 「규제개혁법」 추진/신한국당

    신한국당은 8일 종합적이고 강력한 규제완화를 맡게될 「규제개혁위원회」를 설치하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가칭 「규제개혁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국당이 잠정 마련한 이 법은 규제를 신설할 때는 정책 입안자가 비용편익 분석을 반드시 하도록 의무화하고 편익이 비용보다 클때만 규제를 도입하는 한편 그 분석결과를 공개,객관적 검증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또 규제를 도입한뒤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폐지되거나 규제의 존치 여부를 재검토하도록 의무화하는 「일몰조항」을 넣어 도입취지에 부응하지 못하는 규제는 정비토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규제정책의 주체를 밝히는 정책실명제를 도입하고 규제정책의 방향을 현행 금지를 원칙으로 하되 허용을 예외로 하는 「포지티브시스템」에서 자유를 원칙으로 하되 금지를 예외로 하는 「네거티브시스템」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 한약재 36종 비규격품 유통금지/감초·녹각 등/복지부,이달부터

    ◎효능·원산지 표시 의무화 보건복지부는 6일 감초 녹용 갈근 등 36종의 한약재에 대해 새해부터 규격,효능·효과,중량,원산지,가격,사용상 주의사항 등을 표기하도록 하는 규격품 유통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다만 수입업자나 한약판매업자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물량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신고를 받아 6월말까지 규격품 표시없이 팔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이들 36종의 유통량은 전체 한약재 유통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복지부는 약사법에 근거한 한약제 품질 및 유통관리규정의 고시에 따른 이 제도 도입으로 제조업자 책임 아래 농약 잔류 검사를 포함,품질검사를 거친 규격품만 유통돼 소비자들이 품질좋은 한약재를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한약재의 규격품 유통제는 아무런 제약이 없었던 한약재 시장의 유통질서를 바로잡고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일종의 「한약재 실명제」』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그러나 이 제도가 정착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시행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점을 수시로 보완하면서 규격품 대상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36종 한약재는 다음과 같다. ▲갈근 ▲감국(국화) ▲감초 ▲건강 ▲계지(유계) ▲계피 ▲곽향(배초향) ▲구기자 ▲길경(길경근) ▲녹각 ▲녹용(반용주) ▲당귀 ▲도인 ▲마황 ▲반하 ▲복령(적·백) ▲부자 ▲산수유 ▲산조인 ▲산약 ▲숙지황 ▲시호 ▲신곡(신국) ▲우황 ▲육계(모계) ▲작약(백작약) ▲저령 ▲진피 ▲천궁 ▲행인 ▲향부자 ▲황금 ▲황기 ▲황련 ▲황백 ▲후박
  • 종토세 등 세율 인하 추진/신한국당

    ◎토지초과이득세 존폐도 재검토 신한국당은 3일 올해 예상되는 경기불황에 대비해 종합토지세 인하등 각종 세율을 적극 낮추기로 하고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신한국당은 이날 김종호정책위의장 주재로 열린 정책위 전체회의에서 이달안으로 당정회의를 갖고 각종 세법의 개정작업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신한국당은 이에 따라 종합토지세에 대해서는 당정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할 것을 합의했으나 과세표준액이 상승한데 따른 세부담 증가로 조세반발이 예상됨에 따라 세율 인하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이와함께 부동산실명제 실시로 부동산투기가 원천적으로 어려워진 점을 고려,토지거래허가제와 토지초과이득세도 재검토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또 현재 소규모 부업영농에 한해 인정되는 축산배합사료의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라 전업 축산농가에 대해서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할 방침이다.
  • 「역사 바로세우기」 86.4%가 지지/극동조사연 1천명 여론조사

    ◎김 대통령의 국정수행 “잘한다” 69.9%/새해 국정 “경제분야 중점둬야” 53.1% 김영삼 대통령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역사 바로세우기」에 대해 국민들의 86.4%가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최근의 5·18특별법 제정과 비자금 사건 수사 등의 영향으로 김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70%선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극동조사연구소(소장 김재덕)는 28일 하룻동안 전국의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역사 바로세우기에 대해 55.7%가 「전적으로 지지한다」,30.7%가 「비교적 지지하는 편」이라고 답변했다고 29일 밝혔다.「별로 지지하지 않는다」와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은 각각 11.3%,1.7%에 불과했다. 또 김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매우 잘한다」와 「비교적 잘한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69.9%에 이르렀다. 김대통령이 올해 잘한 일로는 비자금 사건처리와 5·18특별법 제정이 54.8%로 수위에 꼽혔다.다음으로는 금융실명제(21.7%),부정부패 척결(3.1%)순이었다. 역사 바로세우기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사안으로는 5·18사건 처리 및 과거청산(28.2%),공명정대한 정치(8.3%)등 지속적인 개혁 추진 요구가 많았다.반면 대통령의 비자금 공개(39%),정치보복 중단(2.5%)등 비판적인 시각도 있었다. 또 내년도 국정운영의 중점 분야로는 물가안정 36%,경제정책 8.7%,중소기업육성 8.4% 등 경제관련이 다수 제시됐다. 최근 개편된 내각의 국정수행능력에 대해서는 「잘할 것」이라는 기대가 67.3%였고 「잘못할 것」이라는 비관론은 29.3%에 불과했다. 내년 15대 총선의 후보감으로는 「정치경력이 풍부한 중진인물」(27.4%)보다 「개혁적이고 참신한 인물」(70.8%)이 꼽혀 세대교체 바람을 예고했다.특히 저연령,고학력일수록 개혁적이고 참신한 후보를 원했다. 정당지지도에 있어서는 신한국당이 27.5%,새정치국민회의 13.4%,민주당 13.3%,자민련 8.7%순으로 신한국당의 지지가 가장 높았다. 북한에 대한 식량원조에 대해서는 「원조불가론」(50.5%)과 「원조론」(48.2%)이 팽팽히 맞섰다.
  • 장기 무기명채권에 거액 묻어/전씨 비자금 은닉 수법

    ◎서울·경기도일대 부동산 70여곳 매입/돈세탁 거친뒤 친인척 계좌에도 숨겨 전두환 전대통령은 아들까지 동원,비자금을 현금화하는 등 치밀한 「은닉작전」을 편 것으로 검찰조사결과 속속 드러나고 있다. 노태우 전대통령보다 한발 앞선 전씨의 은닉수법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장기 무기명채권의 대량매입.전씨는 퇴임을 1년 가까이 남겨둔 87년 4월부터 산업금융채권,장기신용채권,양도성예금증서(CD)등을 무더기로 사들이기 시작했다. 이들 금융상품은 소유주가 드러나지 않는데다 상환기간도 길어 안정적으로 비자금을 숨길 수 있는 곳이다.또 만기가 되면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돈세탁을 거친뒤 현금화하기도 쉽다. 최근 검찰은 그 전형적인 사례를 잡아냈다. 금융실명제 실시 직후인 93년12월 동북아전략연구소장 김승환씨(47)는 평소 거래가 있던 부국증권 장옥수 상무(51)를 찾아가 『출처를 밝힐 수 없는 돈이니 돈세탁을 거쳐 현금화시켜달라』며 1억원짜리 산업금융채권 20장을 건넸다.장상무는 이를 주변증권회사의 고객및 직원 계좌에분산 예치시킨 뒤 5차례에 걸쳐 현금으로 인출,트렁크에 담아 김씨에게 넘겨주었다.김씨는 미국 유학시절 전씨의 아들 재국·재용씨와 사귄 인물로 이번 검찰수사과정에서 이 돈은 전씨 비자금의 일부로 드러났다. 거액의 가·차명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덜미를 잡힌 노씨와 달리 전씨에게서 묵직한 계좌가 발견되지 않는 이유는 또 있다.검찰은 전씨가 측근을 통해 금융실명제 실시 정보를 사전입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가·차명계좌를 정리,다른 은닉처로 옮길 수 있는 「여유」가 있었던 것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전씨가 친·인척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서울·경기일대 70여곳의 부동산 가운데 20여곳이 실명제 실시 이후 집중매입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나머지 부동산은 재임중인 82년부터 88년까지 사들인 것으로 현시가로 1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전씨의 주요 비자금 은닉처가 부동산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최근에는 서울 방배동 799의 10 대지와 J빌라를 안현태 전청와대경호실장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또 전씨 비자금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친·인척 명의의 계좌 14개가 검찰에 포착됐으며 검찰조사를 받은 처남 이창석·동서 홍순두씨 등 친·인척과 28일 출국금지 조치된 장세동·안현태 전경호실장,사공일 전청와대경제수석,안무혁 전국세청장 등 측근들도 비자금 조성 및 관리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김 대통령 95년 “역사정립 개혁”

    ◎「5·18특별법」 제정… 과거청산에 박차/강택민 초청… 역사적 한 중 정상회담 김영삼 대통령은 연말에 가져왔던 출입기자 간담회를 올해는 하지 않았다.송년간담회에서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언급이 있게 마련이다.그러나 올 연말은 상황이 복잡하다.김대통령 정부가 벌이고 있는 「개혁작업」이 너무 많은데다 현재 본격 진행중이어서 뭔가를 결산하는 의미의 기자간담회를 가질 계제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취임직후 공직자 재산공개를 단행했다.이어 많은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가 직을 떠나거나 구속됐다.정치군인들을 솎아내는 일도 이뤄졌다.금융실명제를 단행,검은 돈이 발붙일 여지를 없앴다. 김대통령이 취임초 「질풍노도」와 같은 개혁을 추진하다가 집권 중반기에 접어들어 안정을 추구하는 듯 하자 『이제 강도높은 개혁은 끝난 것 같다』는 관측이 나왔다.정치권과 행정부,그리고 사회에 해이된 분위기가 되살아 날 조짐마저 보였다. 그러자 올 10월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구속하는 「명예혁명」이 시작됐다.흰 고무신에 솜옷을 입은 노전대통령이 법정에 서는 모습을 보고 모두들 『김대통령이 추진하는 개혁에는 중단이 없다』는 것을 실감케 됐다.사건마다 「사상초유」라는 단어가 붙어 다녔다. 김대통령은 『집권초에 단행한 군개혁 등이 있었기에 5·18특별법 제정이 가능했다』고 밝혔다.집권 1·2차연도의 개혁은 올해 후반기의 개혁추진을 위한 「정지작업」이었던 셈이다. 올해 김대통령 정부가 한 일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물론 5·18특별법 제정과 과거 비리 단죄다. 김대통령은 광복50주년을 맞아 박철언 전의원,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 등을 사면복권하는등 일단 화해조치를 취했다.그러나 10월말 터진 노전대통령의 거액 비자금 보유라는 「부정축재사건」은 김대통령으로 하여금 더이상 「과거를 용서」하지 못하게 만들었다.정치권과 함께 경제계에서도 정경유착의 뿌리를 뽑는 혁명적 작업이 검찰수사를 통해 이뤄지게 됐다. 김대통령은 이에 그치지 않고 5·18특별법을 제정,「12·12」「5·17」등 굴곡된 역사를 바로세우는 작업을 시작했다. 지난 1년을 회고할때 정치권의 정화와 세대교체 움직임을 빼놓을 수 없다. 6월에 실시된 지방선거는 결과만 놓고 보면 여당의 패배였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선거비용 지원」이 전혀 나가지 않아 돈뿌리지 않는 선거,여당이 프리미엄을 포기하여 행정개입이 없는 선거를 처음으로 실천한 것이었다.본격적 「지방자치시대」를 연 것과 함께 「선거혁명」을 시작한 것이다. 김대통령은 「세대교체」 기치를 내걸고 집권당의 지구당조직책,그리고 내각과 청와대 인사 개편등을 통해 이를 실천하고 있다. 문민정부 출범후 신한국당의 지구당위원장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1백20여명이 교체됐다.금년에만 43명이 바뀌었다.대부분 30·40대의 신진인사들이다. 연말 개각에서 각료중 2명,청와대 수석 중 3명의 40대가 탄생했다. 경제부문에 있어서는 금융실명제가 착실히 정착되는 가운데 부동산실명제 도입이 결정됐다.내년 금융종합과세제 실시를 앞둔 제도적 조치들도 마련됐다. 김대통령은 또 올 한햇동안 「화려한」 정상외교를 펼쳤다.3월 유럽 6개국 순방을 필두로 7월미국 국빈방문,10월 캐나다 및 유엔 방문에 이어 11월에는 일본 오사카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순방외교외에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만델라 남아공대통령 등 각국 정상 13명을 서울로 불러 「신외교」를 적극 펼쳤다. 김대통령의 세계화 외교는 우리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이라는 역사적인 결실을 얻어냈다.주변 4각과의 관계강화에 이어 외교의 다원화,미래화를 일궈냄으로써 한국이 21세기의 중심국가로 부상하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된다.
  • 새 내각 출범이후 첫 고위당정회의

    ◎“「안정속 개혁」 적극 추진” 한목소리/“시련·좌절을 민주·경제 발전 계기로” 김 대표/“대북경계태세 강화,안보불안 해소” 이 총리 이수성 총리의 새 내각 출범이후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상견례를 겸해 열린 첫 고위정책조정회의에서 당정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소기업대책과 연말연시 치안문제 등 민생안정에 주력할 것을 다짐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역사 바로세우기 작업을 21세기 신한국으로 가는 새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안정속의 개혁」을 적극 추진해 나가자고 한 목소리. 김윤환 대표위원은 인사말에서 『온갖 시련과 좌절을 민주주의를 한 차원 성숙시키고 국민경제를 활성화하며 삶의 질을 제고하는 승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물가·치안 등 민생 각 부문에 어느 때보다 역점을 둬 국민을 안심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역사적 전환기를 희망찬 장래를 위한 새 출발점으로 삼도록 하자』고 언급한 뒤 『새 내각의 임무는 국민의 마음을 편하게 하고 민생안정을 도모하는 것임을 인식하고 피부에 와닿는 민생 개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이총리는 특히 대북안보 태세와 관련,『한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국방에 만전을 기해 국민이 안보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솔직히 당은 그동안 정부에 대해 다소 섭섭했다』고 말문을 연 뒤 『정부 시책의 결과에 대해 당이 각종 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인데 정부는 종종 이를 간과했다』며 내년 총선에서의 과반수 안정의석 확보와 집권후반기 개혁을 위해 능동적이고 효율적인 당정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그동안 금융·토지실명제와 역사바로세우기 작업 등 개혁정책에 대해 국민들은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평가절하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제반 개혁의 성과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홍보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총리는 『강총장의 현실인식과 요망사항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피력했다. ○…이날 김종호 정책위의장은 역사바로잡기와 민생안정의 추진을 양대 축으로 한정책현안사항 25가지를 정부측에 제시하고 차후 당정 협의과정에 협조를 당부했다. 안보와 경제,사회·복지부문에 걸친 현안사항에는 ▲미송환 납북자의 송환 노력 ▲군하사관 처우개선 ▲정부미 방출시와 농수산물 수입시 사전 당정협의 ▲내년 종합토지세 동결 및 세율인하 ▲토지거래허가제와 토지초과이득세 재검토 ▲전국 1천2백만㎦에 달하는 도시계획 장기 미집행 시설의 해제 ▲출퇴근시간 이외 전일제 버스전용차선의 완화 ▲학원폭력 대책의 지속적 확대 ▲식품약품안전관리 전담조직의 조속한 설치 등이 포함됐다.
  • 비자금 곤욕/나 신한은행장 거취 관심

    ◎“경영의 귀재” 별칭… 2년째 업계 최고 흑자/새해 2월 주총서 도의적 책임질지 주목 「은행경영의 귀재」,나응찬 신한은행장이 내년 2월로 예정된 주주총회를 무사히 넘어갈 지 관심이다. 지난 10월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이 터지자 나행장은 곧 물러날 것처럼 여겨졌다.그가 노 전대통령의 차명계좌 개설에 개입된 것을 비롯해 신한은행이 비자금 파문의 진원지로 꼽혔던 탓이다. 은행감독원에서도 사건 초기에는 그에게 「적당한 시기」에 물러날 것을 「암시」한 것으로 알려지기까지 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사정이 나아지고 있다.검찰이 이달 초 비자금 사건을 발표한 것도 그렇다.뇌물을 준 재벌 총수들도 불구속 기소로 그치는데 은행장이 물러나는 게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은감원이 지난주 실명제 위반과 관련해 발표한 사면 내용도 마찬가지.부장급이 실명제를 어겼을 경우 감독자인 은행장은 문책받은 횟수가 4회 미만이면 사면되므로 그는 비자금 파문의 「법률적 책임」에서는 벗어났다. 신한은행은 올해에 1천여억원의 흑자로 작년에 이어 2년째 은행중 최고흑자를 기록하게 됐다.나행장의 경영능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그는 힘있는 곳의 대출 및 인사청탁도 거절하기로 유명하다.오늘의 신한은행으로 자리잡게 된 이유다.탁월한 경영능력과 비자금 파문의 도의적인 책임이 어떻게 교차할지 관심거리다.
  • 전씨 실명제직후 20억 「세탁」/검찰 확인

    ◎채권 20장 차명 분산뒤 현금인출/남덕우 전총리 등 오늘 소환조사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3차장)는 27일 당시 전투병과교육사령부 작전참모 백남희씨와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사무처장 오경락씨,중앙정보부 전남지부장 정석환씨 등 3명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또 28일 남덕우 전국무총리와 안영화 전국보위운영분과위원장을 불러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백씨를 상대로 전남북 계엄사령부였던 전교사의 작전상황과 공수부대 등 광주에 출동한 진압군의 실질적인 지휘계통등에 대해 집중조사했다. 검찰은 오씨에 대해 국보위의 활동이 본래의 설립취지인 대통령 자문기구로서의 성격을 벗어나 이른바 「혁명평의회」구실을 하게 된 경위등을 신문했다. 한편 김성호 서울지검 특수3부장과 홍만표 검사는 이날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 가운데 산업금융채권 20억원어치가 금융실명제 실시 직후 「동북아전략연구소」 김승환(47) 소장에 의해 돈세탁을 거쳐 현금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조사결과 김씨는 93년12월평소 알고 지내던 부국증권 장옥수(51)상무에게 부탁,전씨의 1억원짜리 채권 20장을 다른 고객들의 계좌에 분산 예치한 뒤 현금인출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 물가안정 경기연착이 과제다(사설)

    새 경제팀이 26일 첫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내년도 경제운용기조를 안정성과 일관성에 두겠다고 한 것을 적극 지지한다.경제성장과 발전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불확실성이다.더구나 경제외적인 요인에 의해서 불확실성이 가중될 우려가 있을 때는 경제주체의 심리안정을 위해 정책의 일관성과 안정성 및 투명성 유지는 필수적인 정책과제다. 그 점에서 나웅배 경제팀이 전경제팀의 정책기조인 물가안정과 경기 연착륙을 내년도 경제운용의 기조로 삼겠다고 한 점을 평가하고 싶다.우리는 과거 6공 시절 경제팀이 바뀌면 정책을 안정에서 성장으로,성장에서 안정으로 바꾸어 나감으로써 정권말기에 경기가 침체의 늪에 빠지는 시행착오를 경험한 바 있다.경제정책이 정치논리에 좌우될 경우 그 부작용은 일반시민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그 치유를 위해서는 아주 비싼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새 경제팀이 특히 물가안정기간을 앞으로 2∼3년으로 잡고 저물가구조를 정착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한 것은 특기할 만하다.경기가 하강하고 있는 시점에서경제부양정책은 인플레뿐 아니라 경기도 침체하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을 유발하기 쉽다.새 경제팀이 물가안정과 경기 연착륙을 정책의 기본틀로 잡은 것은 바로 현대경제학으로도 치유가 어려운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해서로 보인다. 또 경제팀이 민생경제난을 해소하면서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 등 경제개혁을 꾸준히 다져나가겠다는 것은 경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실현해 나간다는 의미다.개혁을 통해 공정한 경쟁의 틀을 다지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행정규제의 과감한 철폐라고 생각한다. 규제완화가 아닌 철폐는 관경 내지는 정경유착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처방이자 경제의 투명성과 능률을 제고하는 지름길이다.새 경제팀은 규제완화나 행정절차의 간소화보다 한차원 높은 금융·토지·진입제한·소비자보호 등 현재까지 규제철폐가 미미한 분야에 대한 규제를 실질적으로 철폐,경기 연착륙과 물가안정이라는 내년도 경제 현안과제를 성공적으로 풀어나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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