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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포럼 세미나/박동서 행쇄위장 주제발표

    ◎“「민생정치」로 국민신뢰 회복을”/경제 양적 성장보다 내실 기해야 박동서 정부행정쇄신위원장은 25일 마포포럼(회장 이경식) 주관으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21세기 한국의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한다.이날 토론회는 마포포럼이 산하기구로 「21세기 국가발전연구원」을 설립하는 것을 자축하기위해 마련됐다.박위원장의 주제발표를 요약한다. 분단과 전쟁의 혼란을 극복하고 정치적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은 유교적 전통에 의한 교육열과 의무교육의 확대,발전에 있었다.교육수준의 향상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경제발전을 이룩했으며,교육과 경제발전을 기반으로 강력한 정치세력으로서의 중산층과 사회운동을 창출함으로써 자율적이고 평화적인 민주화와 정치발전의 기반을 이룩해왔다.결국 유신체제와 5공정권이 붕괴되었고,6·29선언과 문민정부의 출범을 기점으로 우리는 민주화의 길을 착실히 걸어왔다. 민주화의 확대는 권력의 분산과 참여의 확대를 가져왔고 김영삼정부의 출범이후 공직자 재산공개,실명제,권력형 부정비리의 척결은 보다 깨끗한 사회건설을 위한 역사적인 진전으로 평가될 수 있다.그러나 일류국가 건설을 위한 우리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으며,각 분야별로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 정치분야에서는 그동안 민생과 관련이 없는 권력투쟁으로 수많은 자원을 낭비해왔다는 점이 지적되어야 할 것이다.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권력지상주의를 타파하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한 정치로의 탈바꿈이 있어야만 민은 정치를 높게 평가하게 될 것이며,신임에 입각한 지지와 정치의 영향력은 향상될 것이다. 경제분야에서는 그간의 급속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제적 환경변화에 취약한 측면을 노정하고 있다.이는 질적향상을 외면한 단기적 양적성장에 치우친 결과다.경제적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는 요인은 일부 소비계층의 무분별한 소비패턴을 부추긴 세금정책과 외화정책에 있다.대다수 성실한 근로자의 사기를 꺾지않도록 하는 경제정책으로의 전환이 진전되어야 한다. 교육분야에서 먼저 강조되어야 할 것은 이기주의적인 점수벌레를 양산한 왜곡된 교육을 시정하고 학생의 자기완성과 창의력을 계발할 수 있는 교육으로의 개혁이 요구된다는 점이다.이를 위해서는 교육제도의 개혁과 아울러 학부모와 교직원들의 참여를 통한 이해의 증진과 개혁에의 의지가 요구된다.과학기술분야의 진흥을 위해서는 비교우위를 위한 기술개발이나 우수인력 양성을 위한 대담한 투자전환과 인재에 대한 파격적인 우대정책,과학기술인들의 정책결정과정에의 참여가 필요하다. 사회문화면에서는 1차집단 중심의 윤리와 소집단 경쟁의 원리가 만연되어 있는 국민들의 의식을 개혁하기 위해 민족공동체 중심의 사회윤리를 정립할 필요가 있으며,언론이나 종교의 역할이 중요하다.소속원의 이익이 아닌 국민을 위한 사업을 전개,공익에 도움이 되도록 운영하고 국민들로 부터 신뢰확보가 요구된다. 통일은 중요한 과제이긴 하나,지나치게 서둘러서는 안될 것이다.우리와 생각이 다른 북한과의 평화공존과 평화통일을 무리하게 추진,자원을 낭비하기 보다는 내치에 우선적으로 충실하면서 통일의 기회를 기다려야 할것이다.
  • 자민련 국회대표연설

    경제가 매우 심각하다.성장·물가·국제수지가 모두 나빠지고 있다.정부는 순환적 상황이라고 강변하지만 경제침체는 추세적이고 구조적이다.외채도 1천억달러 돌파가 눈앞에 보이고 있다.기업들의 감량경영도 예사롭지 않다.경제불안심리가 더 큰 문제다. 경제를 정치논리로 다뤘고 정치성 개혁조치와 즉흥적인 시책을 남발했기 때문이다.연구개발투자를 늘리고 산업경쟁력제고에 힘쏟기 보다 선진국 그룹에 진출한다는 「정권치장」에 관심을 쏟았다. 경쟁력 10%를 제고한다며 늦게나마 의지를 보이는 것은 다행이지만 구호성 호도책으로 적당히 때워 넘길 수는 없다. 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간섭을 확실하게 없애고 행정과 재정의 일대 개혁을 단행,기업이 마음놓고 경영을 하도록 해야 한다.실명거래자금의 출처조사 폐지 등 금융실명제를 획기적으로 보완하고 재정긴축과 한자리수 금리,연구개발비의 확충 등으로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정부가 앞장서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기상조이므로 유보해야 한다. 한총련 사태는 시대착오적인 좌경세력들의 폭거였다.북한 잠수함의 동해안 침투는 국가안보에 허점을 보인 사건이다.안보체제를 강화해야 한다.대북정책은 본질적으로 달라져야 하며 통일에 대한 환상을 가져서는 절대 안된다.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독일식 통일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통일에 대비,남북한 어느 한쪽이 권력을 독차지하는 대통령제 보다 권력을 함께 갖는 내각책임제가 훨씬 현실적이다.
  • 3당 대표 국회연설 비교(정가 초점)

    ◎안보·경제위기/진단은 똑같이 처방은 제각각/신한국­군사적 우위확보·OECD 가입해야/국민회의­군인사 불공정·금융실명제 보완 주장/자민련­회색주의적 정치 시정·세제개혁 필요 24일까지 사흘동안의 여야 3당 국회 대표연설은 안보와 경제 분야에 거의 집중됐다.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만은 같음을 보여준 것이다.하지만 각론에서는 「3당 3색」이었다. 무장공비 침투사건 등 안보문제는 여야 모두 초당적 대처를 강조했다.하지만 안보위기의 원인 진단을 놓고 달랐다.신한국당 이홍구 대표는 외적요인,즉 북한쪽을 겨냥했지만 국민회의 박상규 부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내적요인인 우리 내부의 허술함을 지적했다. 이대표는 북한 경제의 파탄에 따른 절망적 위기감과 방대한 군사력을 안보 불안의 원인으로 분석했다.「대결과 대화」라는 남북관계의 2중성 때문에 대북정책이 어려울 수 밖에 없는 현실도 짚었다.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해서는 「우리쪽」관계자에 대한 치하와 위안으로 대신했다. 반면 박부총재는 군 인사의 공정성 문제와 기강해이 등 우리 안보태세의 허점을 꼬집었다.김총재는 『민족을 앞세운 유화정책에 매달렸기 때문』이라고 보수색채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런 진단은 『전쟁 억지력의 확실한 우위확보』(이 대표),『직업군인의 처우 개선 등 사기 진작』(박 부총재),『회색주의적 정치행태 시정』(김 총재) 등 제각각의 처방을 낳았다.안기부법 개정문제를 놓고도 여야는 대립했다. 경제문제는 여야 모두 심각함을 걱정했다.김총재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잘 살아보자』는 데는 공감하듯이 제시된 대안들은 비슷했다.중소기업 지원,물가안정,금융시장 자율화,세제개혁,실업대책,이자율 인하,사회간접자본확충 등 그동안 정부의 각종 개선책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대표는 「희망론」으로 야당측의 공세에 맞섰다.공장용지 가격을 최소한 20∼30% 인하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각종 대안을 제시하면서 「고비용 저효율구조」의 개선을 약속했다. 반면 야당측은 물가·외채·중소기업 도산 등 각종 통계를 제시하며 현 정부의 실정으로 연결짓는데 주력했다.박부총재와 김총재는 『경제를 정치적으로 다루지 말고 기업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금융실명제 보완을 주장했다.특히 김총재는 이미 실명화된 자금과 부동산거래 세무조사철폐 등 보수안정세력을 겨냥한 주장을 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문제를 놓고도 여야의 시각은 달랐다.이대표는 『지금 넘어야 할 선진국 문턱』이라는 논리를 폈지만 박부총재와 김총재는 『지금 넘으면 더 위험하다』고 맞섰다.〈박대출 기자〉
  • 대정부 질문“안보와 경제” 여야 주메뉴/막바지 준비 어떻게 하나

    ◎신한국­안기부법 개정·OECD 가입 불가피성 강조/국민회의­수권정당 이미지 부각/자민련­내각제 필요성 역설 25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여야는 질문의원들로부터 원고를 제출받아 종합정리하는 등 결전채비에 들어갔다. ▷신한국당◁ 국정과제의 두 축으로 삼고 있는 안보와 경제에 초점을 맞춰 대정부질문을 준비했다.불안정한 한반도 안보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과 침체의 기미를 보이는 경제문제의 극복방안을 정부에 묻고 이를 위한 국민적 단합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안기부법 개정과 OECD가입의 불가피성도 적극 부각시킬 방침이다.다만 야권의 파상적인 공세에 대해서는 가급적 정면대응하지 않을 생각이다.정국을 과열시켜 야당의 페이스에 이끌리지 않겠다는 판단인 것이다. 정치분야 질의에 나설 최병렬 의원은 예의 「국가경영론」을 통해 사회불안을 해소하는 국정운영을 강조할 계획이다.같은 정치분야의 서훈의원은 현행 선거제도의 문제점과 지역감정의 병폐를 지적하고 정치관련제도의 개선을 촉구한다는방침이다.경제분야의 강현욱 의원은 OECD가입에 따른 금융산업의 경쟁력 확보방안 등을 물을 예정이다.〈진경호 기자〉 ▷국민회의◁ 경제와 안보분야의 실정에 초점을 맞추면서 동시에 정책적 대안에 치중,「수권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정치분야 질의에서는 안기부법 개정문제 등 제도개선문제와 권력형 비리에 대한 파상공세를 펼칠 계획이다.안기부 수사권확대 반대,검찰중립화,지정기탁금제 폐지 등을 집중 거론하고 효산콘도사건을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통일외교분야에서는 국방태세의 허점과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군사기밀유출사건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경제분야 질문에서는 경제상황을 총체적 위기국면으로 진단,장바구니 물가와 국제경쟁력 약화 등 분야별 문제점을 일일이 적시할 계획이다.〈오일만 기자〉 ▷자민련◁ 내각제 필요성과 대북정책의 혼선,경제현안,한총련 사태 등을 집중 부각시켜 보수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계획이다.분야별 질의내용이 중복되지 않도록 해당의원과 전문위원들이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정치분야에서 정상구·박구일 의원은 당론인 내각제 도입과 법치정치의 확립,선거사범의 편파적 수사,안기부법 개정반대,검경 중립화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통일외교안보분야에서 이동복·이양희 의원 등은 정부가 대북정책에 있어 일관성을 잃었으며 주체적인 자주외교를 펼치지 못했음을 지적할 예정이다. 경제분야에선 지대섭 의원이 금융실명제 보완책을,구천서 의원이 대체에너지개발 등을 피력할 방침이다.〈백문일 기자〉
  • 커미션 13억 행방은/이 전 장관이 받았다면 인척이 관리

    ◎대우 주장대로라면 3억원만 지급 이양호 전 국방장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뇌물수수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이씨가 받은 뇌물액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이 22일 뇌물제공자인 윤영석 대우그룹총괄회장과 군 관계자를 불러 조사함으로써 이에 대한 윤곽이 곧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뇌물 대목에서의 초점은 이씨가 무기구매 사업을 대가로 대우로부터 과연 13억원을 받았는지 여부다.대우중공업이 경전투헬기 및 공군형 장갑차 구매사업에 대한 참여를 조건으로 20억원을 이씨와 권병호씨에게 건네기로 했으며 지난해 12월 이전 이씨에게 13억원을 주었을 것이라는 게 권씨의 주장이다. 현단계로선 이씨와 무기중개상인 권씨,그리고 대우측의 주장이 서로 달라 섣불리 단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검찰 역시 권씨가 입국을 꺼려 사실 규명에 애를 먹고 있다. 지금까지 사실로 밝혀진 뇌물액수는 3억원이다.권씨는 지난해 3월 대우측으로부터 현금 3억원을 받아 한 달 후쯤인 4월5일 이씨에게 절반을 건네주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대우측도 권씨에게 3억원을 준 사실을 시인한다. 반면 이씨는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자신은 전혀 모르는 일이며 권씨가 이를 독식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씨는 『3억원을 비롯,13억원의 수수설은 사실무근』이라며 『뇌물수수설은 권씨의 사기극에 대우측이 놀아난 것』이라고 뇌물수수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대우측도 『권씨의 조작극』이라며 애써 태연한 모습이다.윤회장도 검찰 조사에서 『3억원 외에 이씨나 권씨에게 추가로 뇌물을 준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권씨가 폭로한 이씨의 13억원 수수설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권씨가 주장이 매우 구체적인데다 이씨와의 대화 내용을 담은 녹음테이프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이씨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해명이 석연치 않은 것도 뇌물수수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대우가 지난해 13억원을 이씨에게 줬다면 문민정부 시절이고 금융실명제를 의식,3억원과 마찬가지로 현금 가방으로 건넸을 가능성이 높다. 이씨 역시 이를 받아 자신 및 가족의 금융계좌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리거나 인척에게 자금관리를 맡겼을 개연성이 크다. 그러나 대우측의 주장대로 당초 20억원을 주기로 했으나 권씨가 3억원을 가로챈 사실을 알고 13억원의 지급을 중단했을 수도 있어 검찰의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검찰은 이밖에 이씨가 공군참모총장 시절 장성 진급을 구실로 상당액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박선화 기자〉
  • 차명계좌 특검 은행권 “비상”/은감원 곧 실시

    ◎“적발땐 문책 불보듯” 자체 조사 등 부심 은행감독원은 22일 일부 은행 지점에서 거액의 예금을 유치하기 위해 차명계좌를 만들어주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모든 은행에 대해 특별검사를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은감원의 특검방침과 관련해 은행권은 불똥이 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은감원의 한 관계자는 『10여개 은행의 지점에서 차명계좌를 알선하고 허용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가 설령 맞더라도 이러한 은행에 대해서만 특검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모든 은행에 대해 특검을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점포를 대상으로 검사하는게 어려워 은행당 1∼2개 점포를 골라 특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은감원의 다른 관계자는 『특검은 해야겠지만 특검한다고 해도 차명거래 사실을 밝혀내는 게 쉽지 않아 고민』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은 실명제에 구멍이 뚫린 차명거래 사실이 알려지자 정보를 동원하며 사태 파악에 나섰다.조흥은행을 비롯한 대부분의 은행은 지점에서 차명거래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국민은행은 21일부터 판매중인 비과세 가계장기저축을 유치할 때 실명여부를 정확히 파악하도록 각 지점에 긴급 지시했다. S은행의 한 관계자는 『비과세 가계저축의 판매실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명제 파문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은행권의 실명제 위반사실이 알려질 경우 행장을 비롯한 임원진의 문책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곽태헌 기자〉
  • 3당 안보·경제문제 “비중”/오늘부터 국회본회의 대표연설

    ◎여­이 대표 직접 초고 손질… 안기부법 개정 제기/야­“OECD 가입 유보”… 정책대안 제시 주력 국정감사를 마친 여야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정당대표 국회 본회의 연설에 바짝 신경을 쓰고 있다.특히 여야 지도부는 15대국회 첫 정기국회에서의 대표연설에서 안보·경제 등 국정현안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신한국당◁ 이상득 정책위의장과 손학규 제1정조위원장,김형오 기조위원장,김철대 변인,이완구 대표비서실장,황인정 전KDI부원장,전성철 대표특보 등으로 연설초안준비소위를 구성,초고를 마련해 지난 17일 한 차례 독회를 마쳤다.마무리 손질은 이대표가 직접 했다. 이홍구 대표는 안보와 경제정책을 제시하는데 전체 연설시간 40분 가운데 30분을 할애할 계획이다. 안보측면에서는 남북문제의 불안정성을 강조하면서 우리의 안보체제를 근본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힘의 우위확보와 국제공조체제 공고화,안보현실에 대한 국민의 이념적·도덕적 재무장 등을 구체적 방안으로 내놓고 안기부법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할 방침이다.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현 상황을 구조개혁의 대상으로 규정,단기·대증적 요법보다 장기·근본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한다는 복안이다.〈박찬구 기자〉 ▷국민회의◁ 이해찬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대표연설 기초소위를 구성한 국민회의도 안보위기와 경제위기를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군기밀 유출 등 안보 난맥상과 경제의 총체적 위기상황을 부각시킬 계획이다.수권정당으로서 대안제시에도 주력,정권교체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내년 대선을 겨냥해 「안보의 정치이용」 청산에도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박상천 원내총무는 20일 『현정권의 안보와 경제무능을 부각시키면서 정권교체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경제의 어려움을 조목조목 짚으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이 시기상조라는 점을 못박을 것』이라고 밝혔다.이 정책위의장은 『희망적인 대안제시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일만 기자〉 ▷자민련◁ 경제문제에 70%를할애할 예정이다.안보문제는 그동안 안보영수회담을 주도한 것을 감안,10%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본다. 따라서 김종필 총재의 연설에는 무역수지 적자를 비롯해 고임금·고물가·고금리 등 경제의 총체적 위기를 조목조목 짚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10대 정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자금출처조사 폐지 등 금융실명제 보완책과 기업투자의욕 고취를 위한 세법개정 및 행정규제 완화책 등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OECD가입 유보 입장도 거듭 밝힐 예정이다.〈백문일 기자〉
  • 김 대통령 시정연설 전문:Ⅰ

    ◎물가안정·기업활력 회복에 경제 최우선/기업 준조세 억제… 규제개혁 강력 추진/고임금·고금리·고물류비 적극적 타개/내년 호남·동서 고속철 기본설계 착수 새해 1997년은 21세기를 바로 눈앞에 두고 새로운 세기를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세계각국은 다가오는 21세기를 맞아 각기 필요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조국과 민족의 영광된 내일을 위하여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 진력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룩한 개혁의 성과를 바탕으로 「21세기 세계중심국가」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고 믿습니다. 현정부 출범이래 우리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사회 각분야의 정당성을 되찾고 비능률을 제거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먼저 부정부패의 척결,공직자의 재산공개,그리고 「역사 바로세우기」를 통해 우리 사회에 법과 정의를 바로 세웠습니다. ○OECD 가입 등 쾌거 행정쇄신과 「작은 정부」구현,정치개혁과 선거풍토 개선을 위한 제도개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의 실시로 깨끗한 사회와 튼튼한 경제를 위한 견고한 토대를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34년만에 지방자치를 부활시켜 민주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으며,교육과 사법제도 등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분야의 개혁과 함께 무한경쟁시대의 새로운 국가저력으로 「세계화」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신장된 국력을 바탕으로 유엔 안보리 이사국에 선임되어 세계평화 유지에 참여하고 있으며,아시아·유럽 정상회의의 2000년 서울개최 유치,애틀랜타 올림픽에서의 10위 달성,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그리고 OECD 가입결정 등 우리의 국제적 위상은 날로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국가발전을 위해 땀흘려 노력해 오신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세계는 21세기를 향해 엄청난 속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세계화·정보화라는 새로운 문명은 우리에게 무수한 도전과 기회를 함께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처해 있는 국내외의 환경은 우리에게 새로운 각오와 분발을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의 무력도발에 의한 국가안보 위협과 대내외적 요인으로 인한 경제의 하강국면은 지금 우리가 당면한 엄중한 국가적 도전입니다. 특히 최근 북한의 잠수함을 통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은 68년 무장공비 침투 이후 최대규모의 무력도발로서,우리에게 국가안보 태세를 전반적으로 점검 보완하여 향후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는 총체적 방위체제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케 하고 있습니다. 국가경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고비용·저효율」구조를 하루빨리 개선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이를 위해 「국가경쟁력 10%이상 높이기」를 범국민적 과제로 삼아 국회와 정부,기업과 근로자 등 국민 모두가 지금부터 우리가 해야 할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적극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총체적 방위체제 필요 대내외의 국가적 과제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여야 정당과 국민 모두가 새로운 각오로 고통을 분담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우리 앞에가로놓인 과제들을 하나하나 착실히 풀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내년도 국정운영방향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정치◁ 먼저 정치분야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다가오는 새로운 세기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가꾸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여망은 지난 「4·11총선」에서 분명히 드러난바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민족의 장래를 위하여 15대 국회와 의원 여러분이 미래와 세계를 조망하며 참신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 줄 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민의 단합과 결속을 이끌어 겨레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정치야말로 참 정치요,큰 정치라 할 것입니다. 최근 긴박한 안보상황에 직면하여 여야가 초당적으로 뜻을 한 데 모은 것은 우리 정치가 한층 더 성숙해 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뚜렷한 증거라고 하겠습니다. 이 기회를 빌려,여야 정치지도자를 비롯한 의원 여러분에게 충심으로 경의를 표하면서,대화와 협력의 정치관행이 우리 정치사를 새롭게 엮어가는 큰 흐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지난해 기대와 우려속에 출범한 민선지방자치는 아직 미진한 부분이 있으나,비교적 성공적으로 그 틀을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지방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동시에 국가의 통합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를 육성·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중앙권한의 지속적인 지방이양과 지방재정의 확충,그리고 효율적인 분쟁조정방안의 마련등 지방자치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제도적 보완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중앙과 지방,그리고 자치단체 상호간에 서로를 조화하고 이해하는 입장에서 공동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건전한 자치의식을 정립해 나갈 것입니다. ▷통일·외교·안보◁ 다음은 통일·외교·안보분야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달 북한은 잠수함을 이용하여 무장공비를 우리 동해안에 침투시키고 인명을 살상하는 등 중대한 무력도발을 자행했습니다. 저는 먼저 이 자리를 빌려 이번 북한의 도발로 희생된 우리 장병과 민간인들의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 또한 생활의 불편을 감수하면서 수색작전에 협조해 주신 지역주민들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잔당 소탕작전에 참가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행위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대남적화전략이 조금도 변하지 않고 있음을 다시금 보여준 사건입니다. 더구나 북한은 적반하장격으로 대남보복을 하겠다고 위협하고 양민마저 학살하는 비열한 행동으로 온 국민을 분노케 하였으며 세계를 경역시키고 있습니다. 이같은 행동은 북한에게 인도적 차원에서 도움의 손길을 펴고 있던 우리의 동포애와 국제사회의 선의에 대한 배신이며 반도덕적 행위로 규탄치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국회는 북한의 무모하고 반이성적인 도발행위를 규탄하면서 국민적 안보태세 강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2차에 걸쳐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습니다. 유엔안보리도 이번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하면서,북한이 정전협정을 준수할 것과 남북대화에 호응하여 남북관계개선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구주연합도 북한의 행위를 규탄하면서 정전협정 준수와 4자회담 개최를 지지하는 의장단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이러한 내외의 엄중한 질책 앞에 북한은 겸손한 태도로 나와야 할 것입니다. 북한은 이 사건에 대해 명시적으로 시인·사과하고 유사한 도발행위의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등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북은 4자회담 응해야 정부는 북한 당국이 한반도에 공고한 평화체제가 새로 마련될 때까지 현 정전협정을 완전 준수한다는 남북기본합의서의 약속을 지켜 군사정전위원회 등 정전협정 관리기구에 조속히 복귀하는 동시에,한반도 평화정착과 신뢰구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4자회담에 하루속히 호응해 나올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는 바입니다. 북한은 이제라도 시대착오적인 대남적화의 환상에서 깨어나 북한주민의 생활개선에 힘쓰면서 민족적인 화해와 협력의 길에 나서야 합니다. 만약 북한이 우리의 이러한 안내와 의지를 무시하고 또다시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는 한·미연합방위태세에 의거하여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동북아지역은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국제질서 속에서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역내 국가들간에는 자국의 영향력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도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유동적인 정세속에서 우리 정부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통일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전통우방은 물론 이웃 국가들과의 기존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고,유엔을 비롯한 전세계의 모든 나라와 돈독한 유대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정상외교를 포함한 외교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한편,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APEC·ASEM 등 지역 협력체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OECD 가입을 계기로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선진국그룹과 보조를 함께 하면서 경제·통상 외교에 능동적으로 임하고,다자간 통상체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한 세대교체를 맞고 있는 5백만 재외동포사회의 변화에발맞추어 새로운 재외동포 정책을 수립·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재외동포정책위원회」를 활성화하여 관련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내년초에는 「재외동포재단」을 설립토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외부로부터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군의 현대화와 정예화에 힘을 기울여 강력한 자주국방세력을 유지·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북한의 어떠한 도발이나 모험주의도 사전에 제압할 수 있도록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들과의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 각부처 인력 절감 저는 이 자리를 빌어 전후방에서 국토방위에 헌신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군을 더욱 신뢰하고 성원하여 주시고 안보의식을 공고히 하는 데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다음은 경제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제◁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가 하강하는 가운데 물가상승압력이 커지고 경상수지적자가 확대되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금년도에 연간 7%내외의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수출과 투자는 계속 둔화되는 추세입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9월까지 4.7% 상승하여 연간 억제목표를 넘어섰으며,내년에도 그동안의 높은 임금·지가등의 영향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상수지의 적자폭 역시 단기간내에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같은 경제적 어려움은 그동안 누적되어온 「고비용­저효율」구조에 따른 경쟁력 약화가 큰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금년 하반기 이후 경제정책의 중점을 물가안정과 기업활력의 회복에 두고,이를 바탕으로 경상수지의 구조적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경제시책은 우선 국민생활 안정의 기본인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거시경제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농산물·공산품에 대한 유통구조 개선과 경쟁촉진,공공요금 인상억제 등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근본적으로,경제전반의 생산적 향상이 비용상승 요인을 최대한 흡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특히 정부부문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하여 정부 각부처인력을 절감하여 운영하고 예산을 절약해 나가겠으며 정부투자기관의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공기업 민영화도 차질없이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전반에 걸친 근검절약의 정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래시장 재개발 추진 과소비를 배격하고 절약할 줄 아는 국민은 반드시 그에 상응한 혜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음성·불로 소득을 억제하고 저축과 금융자산보유를 늘리는 정책을 강력히 추진함으로써 국민들의 소비절약 분위기를 널리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기업의 활력을 회복하여 기업이 자신감을 갖고 경제활동을 해 나갈 수 있도록 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첫째,임금·금리·물류비 등의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겠습니다. 우선 임금안정을 위하여 정부가 솔선해서 고위공무원의 봉급을 동결하고 또한 노동시장의 기능을 개선하여 인력수급이 신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금융기관의 대형화·전문화를 유도하고 금융산업에 시장원리의 도입을 강화하며 저리의 해외자금 조달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금융기관의 경영혁신을 통해 금리인하 여력을 갖추게 하는 등 금리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습니다. 둘째,기업에 대한 조세이외의 부담을 줄이고 경제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는 「규제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금융·토지·노동 등에대한 규제를 완화하여 우리 기업들이 선진국과 경쟁하는데 장애가 없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셋째,경기하강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기업과 영세상인에대한 지원을 늘려나가겠습니다. 중소기업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용지난을 완화해나갈것이며 영세상인을 위해 재래시장의 재개발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농어촌에 대해서는 지난 94년부터 추진중인 농정개혁방안에 따라 농림수산업 구조개선사업과 농특세 사업에 8조7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쌀산업발전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농업생산기반의 정비와 품질향상사업,농산물의 수출확대 등을집중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 농업을 위한 인력육성과 기술개발에 힘을 기울이며 농어촌의 생활환경 개선과 복지증진에도 힘써 나갈 것입니다. 또한 해양수산부의 출범을 계기로 발전잠재력이 무한한 해양산업을 적극 육성하여 우리나라가 「세계 5대 해운강국」 「10대 수산대국」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과학기술 혁신과 에너지이용 합리화 및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에너지절약 시책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소프트웨어등 정보통신산업을 육성하여 수출산업의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정보통신대학원을 설립하여 정보통신분야의 인력도 원활하게 공급해 나갈 것입니다. 21세기에 우리 국토가 동북아의 교통과 물류의 중심이 되도록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습니다. 내년도에는 사회간접자본에 10조원 이상을 집중 투자하고 민자유치사업도 적극 활성화하겠습니다. 국책사업인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이 견실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입니다. 호남고속철도와 동서고속철도 건설사업의 기본설계에 착수하고 철도경영개선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이 21세기 동북아의 중추공항이 될 수 있도록 건설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지방공항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기존 항만시설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가덕·광양·아산항등 3대 국책사업과 인천북항,목포신외항,포항신항,울산신항,새만금신항,보령신항 등 6대 신항만사업도 계획대로 추진하여 만성적인 물류의 적체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정보통신대학원 설립 도시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하철건설,도로확충,광역전철망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매년 50만∼60만호의 주택을 계속 건설해 나감으로써 주택가격안정과 주거안정을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국가경쟁력 10%이상 높이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노력은 기업가·근로자·소비자 등 모든 경제주체가 합심하여 협력할 때비로소 성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OECD 가입은 우리 경제·사회의 제도와 관행을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 경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생활의 질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각종 제도를 선진국수준으로 개선해 나가면서 대외개방을 당초 계획대로 점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우리의 경제안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국가경제상황을 소상히 알리고 협조를 구할 것은 구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정부를 이해하고 신뢰하여 경제회복을 위한 국가적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 10여개 시중은 지점 특검 착수/재경원·은감원

    ◎차명계좌 만들어 거액 예치 은행 지점장들이 사채 브로커(중개인) 등의 신분증을 이용해 차명계좌를 만들어주는 방법으로 거액예금을 예치해온 사실이 드러나 금융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재정경제원과 은행감독원 등은 21일 10여개 시중은행 지점들이 남의 이름을 빌려 분산 예치해주는 합의차명 방식으로 거액예금을 유치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 지점에 대한 특별검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특히 이들 지점장들이 차명계좌 개설용 주민등록증과 차명자 목록까지 갖고 있었던 점을 감안,지점장들이 이미 여러차례 차명계좌를 만들어왔으며 다른 은행 지점들도 이같은 방법으로 합의차명계좌를 만들어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당국은 실명제에 따라 특정개인의 계좌에 대해서만 필요에 따라 자료를 요구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다 국세청이 보유중인 금융소득 종합과세자료도 과세목적 이외에 외부로 유출할 수 없도록 돼 있어 조사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사채시장에는 이름을 알선해주는 브로커들이 성업중이며 이들은 가짜 주민등록증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날 청와대에서는 이와관련해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곽태헌 기자〉
  • “전문가 못잖은 대안제시 돋보였다”/여야3당 총무 국정감사 평가

    19일 막을 내린 15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 대해 여야총무들은 『아쉬운 대목도 있었지만 대체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입을 모았다.이번 국감의 의미와 개선점,앞으로의 국회전략등을 신한국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원내총무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 ◎신한국 서청원 총무/내실있는 정책감사 정착/여야초월 공동질의 큰 수확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는 19일 『여야를 막론하고 정부정책의 시시비비를 가려 전문가 못지 않은 대안을 내놓는 등 어느때보다 돋보인 국감이었다』고 평가했다.서총무는 그러나 중복질의나 과다한 자료요구 등 재연된 일부 문제점에 대해서는 이번 회기내에 국회 제도개선특위를 통해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국감을 총평하면. ▲상쾌한 느낌이다.의원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조사활동을 벌여 생산적이고 내실있는 정책감사로 자리잡는 계기가 됐다.특히 과거 국감에 비해 비리폭로가 눈에 띄게 줄었다.이는 문민정부의 개혁정책이 뿌리내리기 시작해 모든 행정이 투명해지고 착실히 집행되고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아쉬웠던 점은. ▲아직도 개선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극히 일부이지만 확인되지 않은 설에 근거한 폭로성 발언이 더러 있었다.일부 위원회에서 과다한 증인채택 요청으로 불필요한 논쟁과 시간 허비가 있었던 점과 지나친 자료요구로 행정기관의 업무가 일시 마비된 점 등은 앞으로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신한국당의 수확이라면. ▲국감을 주도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과거에는 여당의원들이 정부정책을 감싸려고 했으나 이번에는 열의를 갖고 과감하게 시시비비를 가려 대안을 제시했다.앞으로의 국감에 귀감이 될 만하다. ­국감제도를 보완할 필요성은. ▲몇가지 미비점은 고칠 생각이다.통신과학기술위와 행정위에서 중복질의를 피하기 위해 여야를 초월해 공동질의를 벌인 점은 대단히 평가받을 일이다.또 과다한 자료요구를 피하기 위해 위원회 차원에서 합동으로 자료를 요구하는 방안도 바람직할 것이다.이러한 안들을 포함,이번 국감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으로 개선안을 마련해 국회 제도개선특위에서 야당측과 논의하겠다. ­향후 국회운영 전략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비준 동의안과 내년도 예산안 통과,각종 쟁점 법안 처리에 중점을 두고 야권과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OECD비준 문제는 정부측의 후속조치가 마련되는 대로 야당과 본격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특히 원만한 통과를 위해 야당측에서 제시한 후속 조치안도 최대한 수용할 방침이다.가급적 예산안 처리 이전에 비준문제를 매듭짓겠다.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다른 쟁점들도 시간을 갖고 대화로 풀어가면 잘 처리될 것으로 낙관한다.〈박찬구 기자〉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안보위기 제약에서도 권력형 비리 과감히 파헤쳐 『안보위기의 제약속에서도 우리의원들이 행정부의 정책실패와 부정비리를 파헤침으로써 국감 본연의 임무인 권력형 부패를 막는 청혈(청혈)작용을 했다고 봅니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15대 첫 정기국회 국정감사 성과에 『괄목한 성과를 거뒀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번 국감을 총평한다면. ▲우리당은 이번 국감에서 드러난 1천100여건의 행정부의 정책실패와 권력형 부정비리 700여건을 적발해 다른 당을 압도했다. ­구체적인 성과를 꼽는다면.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군정보 유출의혹과 경부고속철도 설계·시공상의 문제점을 파헤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이외에 일부 재벌의 계열사 은폐폭로,효산콘도 허가비리,농가부채 축소의혹 등을 규명한 것도 커다란 성과였다. ­국감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은. ▲국감은 검·경이 건드리지 못하는 권력형 비리를 파헤치는 것이다.국감을 정책대안장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문제다.특히 여당의 방해로 증인채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국감에 어려움이 컸다. 증인채택을 상임위 과반수에서 3분의1 찬성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겠다.의원들의 심층적 국감을 위해 일문일답 질의 등의 운영개선도 추진하겠다. ­향후 국회운영 방향은. ▲제도개선특위와 예산안 심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경우에 따라 개선특위와 예산안 통과와의 연계도 배제하지 않고있다.국감 후속조치로 이 전장관 의혹에 대해 필요하다면 국정조사권의 발동도 검토하겠다.안기부법 개정및 지방자치 개악 저지에 당력을 모을 것이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 비준안 반대도 주력하겠다.〈오일만 기자〉 ◎자민련 이정무 총무/실증적 자료 바탕 접근/폭로성 한건주의 크게 줄어 이정무 총무는 『실증적인 접근을 통해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차분한 국감이었다』고 이번 국정감사에 평가를 긍정적으로 내렸다. ­15대 첫 국정감사의 총평은. ▲초반에는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국감 열기와 의원들의 활동이 움츠러들었으나 차츰 실증적 자료를 바탕으로 한 정책성 질의와 생산적인 정책대안 제시로 비교적 차분하고 순기능적인 활동을 펼쳤다고 본다.특히 초선의원들이 의욕적으로 나서 고함을 지르거나 폭로성 한건주의에 치우치는 구태는 많이 사라졌다고 본다. ­아쉽거나 고쳐야할 점이 있다면. ▲20일간의 국감기간에 340개 수감기관을 감사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날마다 수감기관의 자료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가급적 수감대상기관을 줄이고 국감기간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본부와 산하기관의 분리감사도 논의해야 한다.일부 기관에서 적당히 하루를 채우려는 모습은 여전했다. ­자민련의 활동을 평가한다면. ▲안보·경제 분야에서 열심히 했다.집권경험이 있는 정당으로서 금융실명제 보완과 고속철도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상대적으로 다른 당보다 정보가 적어 큰 이슈를 만들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쉽다. ­향후 국회 전략은. ▲제도개선특위에 주력하겠다.민주개혁을 위한 법률개선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여당이 끝까지 반대하면 정기국회가 원만히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정당대표 연설과 대정부 질의에서는 경제·안보 문제에 비중을 두겠다. ­안기부법 개정안 등 쟁점사항은. ▲법개정에는 반대한다.경찰의 대공기능 강화로도 충분하다.〈백문일 기자〉
  • 통산위 구천서 의원(국감인물)

    ◎지하경제 양성화 등 이색 중기지원책 제시 18일 통산위 국감은 통산부 종합감사를 끝으로 3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의원들은 마지막까지 미진한 구석을 짚으며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특히 구천서 의원(자민련)은 그동안 신통한 대책이 없었던 중소기업 문제를 최종 주제로 잡았다.「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이 튼튼해야 국가경제가 살아난다」는 지론에서다. 이날도 구의원은 평소처럼 핵심을 찌르는 정공법을 택했다.『사채시장이라는 지하경제를 인정하고 대금업제도를 도입하라』고 촉구했다.지하경제의 양성화로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세수효과도 거두는 「일석이조」라는 설명이다. 금융실명제의 부작용도 질타했다.『금융실명제 이후 중소기업들의 사채이용률은 무려 6배나 늘어 정부가 무더기 도산을 부추기고 있는 꼴』이라고 꼬집었다.『대기업으로 몰린 자금을 분산하기 위해선 3조원에 달하는 금융실명제 위반과징금을 중기 지원에 써야 한다』며 나름의 보완책도 내놓았다.〈오일만 기자〉
  • 정부기능 과감한 공기업화를(사설)

    정부와 금융기관 및 민간기업이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가운데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내놓았다.정부를 포함한 공공부문의 혁신을 골자로 하는 KDI의 제안은 우리 경제의 취약점을 제대로 짚은 훌륭한 대안으로 평가된다. KDI는 정부조직을 정책입안부서와 집행 및 사업부서로 개편하고,집행 및 사업부서는 공기업화하거나 민영화하는 한편 공사·공단·협회 등 넓은 의미의 공공부문의 인원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라고 제안했다. 바로 「작은 정부」를 추구하라는 충고다.지난 85년이후 10년간 공무원의 수를 무려 53%나 줄인 뉴질랜드를 비롯,미국과 일본 등 작은 정부를 추구하는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규제심판소를 두어 기존 규제의 필요성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고 담당공무원이 규제의 타당성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1∼2년 안에 폐지하며 모든 규제의 비용과 손익분석을 의무화하는 한편 규제실명제를 도입하라는 권고도 정부가 그대로 실천했으면 좋겠다. 예컨대 우리 토지관련 법령의 경우 13개 분야에 법률이 125개,시행령 119개,시행규칙 93개,기타 47개 등 모두 384개나 된다.따라서 공장을 지으려면 모두 228개의 서류를 36개 기관에 제출해 56개의 인허가를 거쳐야 한다.여기에 무려 731일이 걸린다.공장을 세우려는 기업으로서는 가히 지옥이다. 우리 경제의 고비용·저효율구조 가운데 금리와 땅값·물류비를 낮추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 또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임금억제는 근로자의 저항에 부딪친다.그러나 규제완화는 정부의 의지만으로 가능하다. 「큰 정부」가 엄청난 규제를 틀어쥐고 있는 까닭에 한국정부의 경쟁력은 국제사회에서까지 이미 변변치 않은 것으로 평가가 내려진 상태다.민간에 앞서 정부부터 군살을 빼고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이유다.
  • 임상규 재경원 물가정책과장(폴리시 메이커)

    ◎“개인서비스료 안정통해 물가잡겠다”/셀프서비스 모범업소 세제·금융지원 확대 추진 거시경제 지표 중에서 국민의 피부에 먼저 와 닿는 것은 언제나 물가다.물가는 경제정책의 이유이자 결과이기도 하다.특히 9월중 물가가 물가억제선인 4.5%를 넘어 물가가 최우선 정책과제로 등장했다. 우리나라 물가관리의 실무 주역인 재정경제원 임상규 물가정책 과장(부이사관).9월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4.7%란 성적표를 앞에 두고 구조적인 물가안정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고도성장 과정에서 내재된 고물가 구조를 근원적으로 개선,2∼3%대의 선진국형 저물가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만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수단이 과거와 달리 극히 한정돼 있어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는 향후 물가안정의 열쇠는 음식값 등 개인서비스요금에 있다고 강조한다.공공요금은 누적된 요인이 해소되고 나면 세계수준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인서비스 요금은 인건비와 임대료에 달려있습니다.인건비는 셀프서비스 관행을정착시켜 안정시키는데 주력할 생각입니다.임대료는 실명제 실시 이후 부동산가격이 안정돼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는 셀프서비스 모범업소에 대한 세제·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생각이다.개인서비스요금을 몇백원 단위로 올리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대안으로 대금을 카드로 결제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대상에 포함돼 있다.업주들이 원가상승 요인만큼만 정확하게 가격에 반영할 수 있도록 몇 원 단위로도 음식값을 올릴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공산품 가격은 자사제품만 취급하게 돼 있는 전속대리점에 대한 재판매 가격(대리점에 판매가격을 정해주는 행위) 유지를 불공정 거래행위로 규정,공정거래법을 엄격히 적용해 안정시킬 계획이다.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공정위와의 협의를 거쳐 「거래강제에 관한 고시」를 별도로 만드는 복안도 갖고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올 물가를 연말억제선으로 되잡아 내리기 위한 단기대책도 빠질 수는 없는 일이다. 그는 『10월 물가안정에 큰 영향을 끼칠 유가가 이라크 사태의 파급효과로예상과 달리 떨어지지 않고 있어 걱정』이라며 『농산물의 경우 해거리 현상으로 흉작이 된 사과가격이 관건』이라고 진단했다.그래서 가공용 사과수매자금을 당초 70억원에서 절반으로 낮추고 가공업체의 원액수입도 독려할 작정이다. 그는 정부의 「물가잡기」가 실효를 거두려면 소비생활을 합리화하는 등 국민의 협조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행시 17회.광주일고와 서울법대를 나왔으며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행정학과 경영학 석사학위를 땄다.테니스를 즐긴다.〈오승호 기자〉
  • 정부경쟁력 제고 묘안짜기 고심

    ◎“아이디어는 많은데 쓸만한게 없다”/조기출퇴근제 등 의견 백출속 채택안은 “제로” 「아이디어는 많은데 쓸 게 없다」 재정경제원이 오는 9일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릴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앞두고 예산실이 주축이 돼 정부생산성을 10% 향상시키기 위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으나 묘안이 없어 고민하고 있다. 재경원 예산실 직원들은 지난 2일 김정국 실장 주재로 열린 정부생산성 10% 향상과 관련한 회의에서 많은 아이디어들을 내놓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공무원 사회에도 조기 출퇴근제가 도입되어야 한다는 것.그러나 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출근만 일찍하고 퇴근은 지금과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공무원 정원 동결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예산편성시에만 일시적으로 반영하지 말고 「공무원 정원법」과 같은 별도의 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됐다.내년도의 경우 일반직 공무원은 총정원 동결 원칙에 의해 지금보다 14명이 줄어든다. 현행 공무원의 토요 전일근무제를 없애 옛날로 돌아가자는 주문도 있었다.부서간 업무공조가 잘 이뤄지지 않는 등 생산성 향상에 별 효과가 없다는 지적에서 나왔다. 현재 공무원들의 청사 출입시 적용되고 있는 차량 10부제를 5부제로 강화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도 제기됐다.유류소비를 줄이고 일반사회로의 파급효과를 노린 것이다. 정년퇴직한 공무원들을 활용,청사 민원실 같은 곳에 근무토록 하거나 공무원들의 자가용 출퇴근을 억제하기 위해 셔틀버스를 청사에서 사당역이나 양재역까지 운행하는 아이디어도 튀어나왔다. 그러나 이들 중에서 채택키로 한 것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재경원이 직접 추진할 수 있는 업무성격과는 거리가 있다는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재경원은 결국 내년도 예산편성지침이나 예산편성안에 이미 들어있는 대안들을 좀더 구체화하는 쪽에 비중을 두기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이미 발표한 것만 제대로 실천해도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가 적지 않다는 시각이다. 병원이나 항만·철도 등의 부문에서 민간이양을 촉진시키고 예산을 절감한 부처에 인센티브를 주며,총사업비 관리에 실명제를 도입하는 것과 같은 사안들이다. 항만업무의 경우 현재 정부 책임 아래 운용되고 있는 유지·보수·하역 등 항만시설 운용과 관련된 사업에 대한 민간의 경쟁적 참여를 유도하고,민자로 건설된 항만의 관리운영권 및 선박검사 업무를 민간에 넘기는 방안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처럼 아이디어 백출속에 쓸만한 것을 낚아내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문제해결의 핵이라 할 수 있는 조직 재정비를 통한 인력축소에 대해 어느 부처도 입을 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오승호 기자〉
  • 신한국 나오연 의원­민주 이미경 의원(국감인물)

    ◎신한국 나오연 의원/서울 국세청장 경력/실명제 허실 지적/“물 만났다” 칭찬 자자 신한국당 나오연 의원은 국회내에서 손꼽히는 조세통이다.서울지방국세청장,재무부 세정차관보,세무사회 회장 등 25년동안 일관된 경력이 말해준다.그는 1일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물 만난 고기」와 같았다.상대가 친정격인 국세청 본청 및 서울지방국세청이었다. 나의원은 먼저 시행 3년째를 맞은 금융실명제의 허실을 짚었다. 실명전환자금에 대한 자금출처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이유도 추궁했다.금융실명제가 음성거래를 포착,과세하는데 실제로 기여했는지를 따지기 위해서다.그러면서 두 전직대통령에게 준 재벌 비자금출처에 대해 세무조사를 촉구했다. 중소기업지원에 대한 국세청의 역할이 미흡함도 지적했다.▲2년내 창업중소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면제 ▲부가세환급금 신속지급 ▲일정규모이하만 지원 등 방침을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했다.그는 『이런 대책이 기업가의 가슴만 설레게 할 뿐 실질적인 지원대상은 극소수』라고 꼬집었다. 나의원은 과세행정편의주의에 대한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일반납세자가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낱낱이 제시하며 대안을 내놓았다. ◎민주 이미경 의원/4대강 오염도 제시/맑은물 정책 추궁/정책국감 모범 보여 국회 환경노동위(위원장 이긍규)에서 이미경 의원(민주당)이 관심을 끄는 것은 비단 여성이기 때문은 아니다.질의를 자주 하거나 목소리가 높아서도 아니다.이유는 간단하다.지난 30일과 1일 환경부와 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다른 의원이 현안에 치우쳐 정치공세를 벌일때 그는 차분히 자기의 역할을 지켰다. 환경부를 상대로 하는 국감에서 여야가 여천공단과 시화호 오염사건에 매달릴 때 그는 4대강의 수질오염도를 제시하며 정부의 맑은 물 공급대책이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일부 재벌기업이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받았지만 사실은 배출허용기준을 넘긴 환경오염업소라는 문제점도 제기했다. 노동부에 대한 감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모두 노사관계개혁위원회에 초점을 맞춰 갑론을박을 벌일 때 이의원은 일부기업의 산재은폐사실을 밝힌데 이어 시간제근로로 인한 고용불안,불법근로자공급업체에 대한 처벌강화,재해예방을 위한 노동자의 작업중지권 행사 등을 조목조목 추궁했다. 그의 질의는 무책임하게 목소리만 높이는 공세가 아니라 「정책대안」과 「개선방안」을 담아 무게를 더했다.
  • 하수관공사도 실명제 도입/새달부터 실태조사

    ◎시공·감리사 등 대장에 기록/파손·누수 등 책임소재 규명 다음달부터 하수관에도 실명제가 도입된다. 환경부는 20일 최근 하수도법 시행규칙을 고쳐 하수관 설계·시공업체,시행청,감리회사 등 하수도 공사기관명과 관계자의 실명을 하수도대장에 명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명제 도입은 하수관 부실공사를 예방하고 공사후 하수관 파손과 누수의 책임소재 규명,하수관망의 위치파악 등을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이달말부터 전국에 매설된 하수관 총길이 5만2천5백47㎞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설계 및 시공업체,시행청,감리회사 등의 실명화작업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이와 함께 맨홀과 하수관로에 공사기관과 관계자의 이름을 표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10∼20년이 지난 하수관의 공사관련서류가 대부분 없는 실정이어서 하수관 파손 및 누수에 대한 책임소재규명이 어렵고 비상시 하수관망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 천정부지 치솟는 전세값/지금 집을 살 적기냐 아니냐

    ◎살것인가 말것인가/지금이 살때다­88년 전세값 폭등이후 매매가 급상승같은 상황 온다/지금은 아니다­자금출처 조사/세금부과로 시장조절/집값은 안정세 「전세값 상승은 어디까지 계속될까.그러면 매매가는.만약 매매가를 부추긴다면 지금 집을 사야하는데…」 본격적인 이사철에 접어들기 전부터 신도시와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세값이 치솟으면서 이지역의 아파트 값까지 들먹거린다.통상적으로 집값이 오르기 시작하는 마지노선으로 알려져 있는 매매가대비 전세값 비율도 60∼70%선에 이르렀다. 따라서 부동산업계에서는 내년에 아파트값이 많이 오를 것이라는 이야기가 파다하다.반면 정부쪽에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누구말을 믿어야 할까.실수요자들은 고민이다.특히 지난 88년이후 전세값 폭등이 매매가의 상승으로 이어졌던 전례가 이같은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매매가의 앙등우려가 없다는 의견부터 들어보자.『신도시의 전세값은 더 올라야 정상입니다.매매가의 70∼80%까지 가야 한다는 말이죠.집값을 부추기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경제적인 논리에서 보면 그렇다는 겁니다.집을 소유가 아닌 거주의 개념으로 보는 수요가 늘고있고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더욱 계속된다고 봅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때문에 전세값 오름세가 매매가로 이어질 영향은 없다는 얘기다.게다가 우리경제가 전반적으로 좋지않은 상태고 더욱이 실명제실시와 토지 전산망 가동에 따라 가수요를 얼마든지 차단할 수 있어 88년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이다.이에대한 해소책도 마련중이라는 설명이다. 건교부는 지금까지 전용면적 18평 이하 소형 임대주택에만 지원해온 국민주택기금을 18평 초과 중형 임대주택에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재정경제원과 현재 협의중이다. 이렇게 되면 민간주택업체들이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중형 평수 임대아파트를 자연스레 많이 짓게 돼 신도시전세수요자들을 일부 흡수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것도 여의치 않다면 정부가 자금출처와 세금부과등을 통해 시장을 조절할수 있어 집값 안정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국세청은 이미 아파트,단독주택 등 2주택 이상 소유자 가운데 올해 전세값을 20% 이상 올린 소유주와 이를 부추긴 부동산 중개업소에 대해 특별세무조사에 나선 상태다. 과연 그럴까.누구보다 현장에서 직접 거래동향을 지켜보는 부동산중개업자들의 생각은 전혀 반대다.부동산 전문잡지인 부동산 뱅크가 최근 5개 신도시 1백27개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한 전화설문조사에 따르면 72.4%가 전세비 상승이 곧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반면 20.5%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으며 7.1%는 잘모르겠다고 말했다.전세상승이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체의 32.3%가 전세값이 너무 올랐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으며 18.1%는 수도권에 택지개발을 통한 대규모 아파트 분양계획이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그리고 13.4%는 향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심리적 불안감을 이유로 들었다. 실제로 신도시와 서울에서는 아파트값의 상승을 점칠 수 있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신도시의 경우에는 전세수요자의 열명중 두세명이 매매로 전환하고 있다.이런 현상은 전세수요가 많은 20∼30평형대에서 나타나고 있다. 신도시 실평수 25.7평형의 경우 매매가가 1억2천만∼1억8천만원이나 장기저리의 대출이 2천만∼2천5백만원 정도 포함되어 있다.전세가 7천만∼9천만원선으로 올해초보다 최고 3천만원이상 오르면서 전세값에 2천만∼3천만원만 더 보태면 되기 때문이다. 서울도 교통이 편리한 마포구 서대문구 중구 성동구일대와 강남일대에서도 조짐이 보인다.아직 전세수요자가 매매로 돌리는 경우는 신도시만큼 두드러지지 않지만 집을 내놨던 사람들도 이를 철회하거나 전세값이 오른만큼 매매가를 올려 부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오래됐지만 고층으로 재건축의 이점이 별로 없어 매매가가 같은 평수에 비해 가격이 싼 아파트의 경우는 매매로 돌기 시작했다.구로구의 한 서민 아파트는 벌써 전세가가 매매가에 1천만∼2천만원선까지 육박했다.4천만∼6천만원으로 4채를 사 원래 자기집과 함께 임대사업자로 등록,일단 집을 잡아놓는 사람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 업자들이 집값 상승을 예상하고 있는 데는 전세값을 올리는 계층들이 젊은 화이트 칼라라는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30∼40대의 젊은 맞벌이부부,신혼부부 등으로 학력도 비교적 높고 큰집을 살 돈은 없어도 자가용 승용차를 굴릴 정도로 생활의 여유를 갖고 있는 계층이다. 일부 사회학자들은 과거에는 이들 계층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지금은 아파트 전세시장을 주도할 정도로 계층의 폭이 넓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정부의 임대주택정책이 저소득층에 맞춰져 있었던 탓도 크다. 이들은 그동안 전세값이 매매가의 50∼60%선으로 차가 크고 안정되어 있어 무리해서 집을 사기보다는 전세에 살고 여유돈을 다른 곳에 투자해왔다.따라서 전세값이 뛰면 전세를 줄여가는게 아니라 집을 사는 쪽으로 급선회하는 다시 말하면 다소 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리고 임대주택이 평수가 큰게 나오더라도 임대주택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려면 많은 기간이 필요하다고 보고있다.그러면 전세수요가 주는 대신 매매수요가 늘면서 가수요까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그동안 집값은 너무 오르지 않았다는 대목도 상승을 점치는 요인이 된다.주택은행이 매월 조사하는 도시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91년이후 주택매매가격은 지난해까지 매년 떨어졌다. 현재 전세값 강세는 서울등 수요가 많은 수도권 지역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다.미분양아파트가 지천으로 깔려있는 지방중소도시에서도 벌어지는 현상이다. 따라서 수도권 매매시장에서라도 불이 붙으면 거래가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연쇄적인 파급효과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면 결론은 무엇인가.매매가마저 곧 상승한다고 속단할 수 없지만 현재의 조짐은 점차 오르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느낌이다.어쨌든 무주택자들은 집장만에 관심을 보다 기울여야 할 시점인 것 같다.
  • “민자유치사업 재정지원 확대”/편협 초청 간담회

    ◎한승수 부총리/기업 대량 감원땐 정부개입 불가피 정부는 민간에 의한 사회간접자본(SOC)시설을 적극 유치,물류비 절감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자유치사업에 대해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정부의 재정지원도 늘리기로 했다.지난 94년말 제정된 민자유치촉진법을 올 임시국회에서 이같이 개정,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한승수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조찬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SOC 건설사업은 우선 순위에 의해 재정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중점 추진하겠다』며 『다음달까지 민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장승우 제1차관보를 단장으로 관계부처와 업계대표 15명이 참여한 「민자유치제도개선 기획단」을 구성,현행 민자유치제도를 근본적으로 정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또 제도개선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관련부처와 업계에 공문을 보냈다. 재경원 관계자는 『순수 민간자본으로 SOC를 건설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때문에 현재 토지보상비만 적용하고 있는 정부재정의 지원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대신 민자유치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상사업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현재 민자유치 대상사업의 수는 25개다. 한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올 연말까지 경상수지 적자액이 1백50억달러를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임금·고금리·과소비 등의 경제 악순환 고리를 차단,우리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물가안정과 기업의 활력회복에 정책의 역점을 둬 중·장기적으로 경상수지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업의 임금총액동결과 관련,정부는 생산성 향상범위내에서 임금을 올리라는 것이라고 밝히고 『기업에서 대량감원이 발생할 경우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개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 일문일답/“OECD 가입 물가에 큰 영향 없을것/금융실명제 후퇴시킬 생각 전혀 없다”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0일 상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조찬간담회에 참석,최근의 경기침체 원인과정부의 정책방향을 밝혔다.다음은 참석자들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재계의 대량감원 등 실업문제가 심각하다.정부의 대책은. ▲정부의 경제정책은 물가안정에 1차 목표를 두고 있으나 전체적인 경제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고용안정도 포함된다.최근의 화이트칼라 실업사태는 자동화과정에서 중간단계 정리로 보여진다.현재 실업률은 2% 내외의 안정된 수준이나 상승할 경우 방관하지는 않겠다. ­재계가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감원 등 구조개편에 나서고 있는데,정부는 구조개편 계획이 있는지. ▲정부의 조직재편 계획은 없다.공무원들은 신분이 보장돼있는 사람들로 감원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있는 인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임금상승의 원인중 하나가 수도권집중현상이라고 보는데 예를 들어 호남지역 등 지방에 있는 기업들에게 법인세 감면 등의 혜택을 주어 이를 해소할 생각은 없는지. ▲임금상승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현상이며 중소기업은 아직도 임금수준이 낮다.더욱이 국세를 조정해 특정지역을 지원할 생각은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생각은 없다. ­국민들의 가장 큰 고통은 물가고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위해 개방을 서둔 탓 아닌가. ▲OECD 가입은 아직 완료된 것이 아니고 그동안 발표한 개방계획도 시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어서 아직 물가에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없다.가입후에 선진국들을 본받아 우리의 제도와 의식을 개선하면 OECD가입이 오히려 물가안정에 기여할 것이다. ­정부가 환율조정을 할 정책수단이 없다는 것은 안다.적절한 환율수준은 어떻게 보나. ▲환율은 시장기능에 맡겨져 운영되고 있어 경제여건에 따라 오르내릴 것이다.정부가 관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비쳐지면 통상마찰을 야기할 수 있다.정부 입장에서 적정환율을 얘기할 수는 없다. ­금융실명제 실시에 대한 입장은. ▲문민정부 수립후 가장 핵심적인 개혁과제다.연기나 후퇴시킬 생각은 없다.실명제 실시후 저축이 감소했다는 지적이 있으나 아무런 근거가 없는 말이다.
  • 과소비 추방/여행수지 월평균 2억불 적자(경제를 살리자:5)

    ◎1천만원 넘는 모피옷·식탁 “보통”/한개에 90만원짜리 커피잔 불티 올들어 7월까지 여행수지 적자만 15억9백만달러.1조2천억원을 넘는 엄청난 금액이다.91년부터 여행수지가 적자로 돌아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올해 7개월간 여행수지 적자만도 지난 한해 적자보다 26.8%나 많다.지난해에는 방학이나 휴가철인 7∼9월,12월과 1월만 여행수지 적자가 1억달러를 넘었지만 올들어서는 매월 1억달러를 넘는다.지난 7월에는 3억4천3백만달러나 됐다. 호화사치성 소비재의 수입도 급증하고 있다.올들어 지난 7월까지 총수입증가율은 11.8%지만 대표적인 사치성소비재의 수입증가율은 30%를 웃돈다. 모피의류 수입액은 4천9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백18.1%나 늘어났다.7월까지 승용차 수입액은 2억5천3백만달러로 이미 지난 한해의 수입액보다 8백만달러나 많다. 가구는 1억6천4백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9.9%,골프용구 수입액은 6천만달러로 69.6% 늘어났다.갤러리아 롯데 현대 그랜드 신세계백화점 등 주요백화점에서 호화사치품을 쉽게 볼수 있다. 2천4백만원이 넘는 미국제 식탁(6인용),1천만원이 넘는 모피를 찾는 고객도 적지 않다.5백만원이 넘는 스위스제 장롱,3백만원이 넘는 제너럴일렉트릭·월풀 냉장고,2백만원이 넘는 중국산 카펫,한개에 90만원이 넘는 덴마크산 커피잔은 날개돋힌듯 팔린다.여성용 속옷을 비롯한 값비싼 수입의류매장에 손님이 몰리는 것도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비싼 것과 큰 것을 좋아하는 손큰 씀씀이는 외국과 비교해보면 더욱 확연하게 드러난다.1인당 국민소득(GNP)이 1만달러를 넘어선 지난 94년 우리나라의 1인당 소비재 수입액은 1백65달러. 반면 일본은 1인당 GNP가 1만달러를 넘어선 지난 84년 1인당 소비재 수입액은 49달러에 불과했다.94년 4백ℓ 이상 대형 냉장고의 내수비중은 우리나라가 55.9%였지만 일본은 23%에 그쳤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씀씀이도 세계적이다.지난해 신용카드 한장당 평균이용금액은 1백51만원으로 다이너스를 비롯한 세계 5대 신용카드사의 평균이용금액인 1백44만원을 웃돈다. 양주소비에서도 과소비는 이어진다.지난 94년에 팔린 위스키중 원액 숙성기간이 12년쯤 되는 프리미엄급 비중은 10%선이었다.하지만 95년에는 30%를,올 상반기에는 45%를 돌파했다. 씀씀이가 커진 것은 부동산을 비롯해 쉽게 돈을 번 계층이 많은데다 전반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지난 87∼94년 우리나라의 연평균 명목임금상승률은 15.9%로 같은 기간 대만의 임금상승률인 10·6%보다 높다. 금융실명제 실시로 갈곳을 잃은 일부 뭉칫돈이 소비쪽으로 넘어왔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은행들이 지난 4월부터 개인에 대한 대출을 경쟁적으로 늘려 종전보다 쉽게 대출받은 일부 개인들이 과소비를 하는것도 한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경기가 하강국면으로 본격적으로 접어든 지난해 4·4분기부터 과소비가 보다 뚜렷해지고 있는 사실이 심각성을 더해준다. 4·4분기의 민간소비 증가율은 7.1%로 GNP(국민총생산)성장률보다 0.5% 포인트 높다.올 2·4분기의 민간소비 증가율은 7.1%로 GNP성장률을 0.4% 포인트 웃돌았다. 도시가계 저축률도 지난해 3·4분기에는 31.9%나됐으나 4.4분기에는 28%로 떨어진뒤 올 1·4분기에는 26%로 더 떨어졌다.지난해의 총저축률은 36.2%로 투자율보다 1.3% 포인트 낮다.투자에 부족한 돈을 외국에서 빌려야 한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의 팽동준 조사2부장은 『소비재 수입의 증가는 국제수지 적자확대와 체감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국내의 관련산업 발전에도 걸림돌』이라며 가계저축을 늘리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직은 소비보다 저축이 미덕이다.
  • 개발부담금 대폭 인하/당정 경제정책 간담회

    ◎금융소득종합과세 예정대로 추진 정부와 신한국당은 6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홍구 대표와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등 당정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정책 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개혁정책은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기업활동의 촉진을 위해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공정거래법 개정 및 금융실명제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그러나 정치권과 재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금융소득종합과세 연기나 무기명 장기채 발행은 실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당정이 마련중인 방안은 고소득자의 현금자산을 금융권으로 흡수하기 위해 현금에 대한 실사액수의 규모를 늘리고 통화신용정책의 기조를 현행 통화량 위주에서 금리기준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저축증대를 위해 월 1백만원 가계장기저축과 1천만원 근로자 증권저축까지는 세금 혜택을 주기로 하는 한편 금융산업의 개방화를 추진,은행간 또는 지점간 자율적 통폐합이 이뤄지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산업용지조성때 일정액을 내야하는 개발부담금의 폭을 대폭 낮추기로 하고 민간기업에 대한 토지개발 규제를 공기업 수준으로 완화,균등한 조건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이날 제시된 대안을 토대로 구체안을 마련,오는 10일 이수성국무총리와 이홍구대표위원이 참석하는 고위당정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 당측에서는 이대표와 이의장을 비롯,손학규 제1,이강두 제2,정영훈 제3정조위원장,심정구 서상목 최병렬 황병태 차수명 나오연 김영진 이명박 강현욱 한이헌 황성균 주진우 의원 등 당내 경제전문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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