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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수는 누구나 하는 법”… 손흥민과의 ‘화해샷’에 이강인 비난 여론도 반전?

    “실수는 누구나 하는 법”… 손흥민과의 ‘화해샷’에 이강인 비난 여론도 반전?

    이른바 ‘탁구 게이트’의 중심에 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막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런던에 가서 손흥민(토트넘)에게 사과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비판 일색이던 네티즌의 반응도 조금씩 바뀌는 모습이다. 이강인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이강인입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강인은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며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흥민이 형에게 얼마나 간절한 대회였는지 제가 머리로는 알았으나 마음으로 그리고 행동으로는 그 간절함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강인은 특히 요르단전 전날 저녁 식사 시간에 탁구 경기를 한 것에 대해 “그날 식사 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며 “이런 점들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팀에 대한 존중과 헌신이 제일 중요한 것임에도 제가 부족함이 많았다”며 “대표팀의 다른 선배님들, 동료들에게도 한 분 한 분 연락을 드려서 사과를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저의 언행에 배려와 존중이 매우 부족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저의 사과를 받아주시고 포용해주신 선배님들과 동료들에게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손흥민도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저도 어릴 때 실수도 많이 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적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좋은 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과 가르침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손흥민은 이어 “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저희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강인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달라”며 “대표팀 주장으로서 꼭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강인에 대한 여론도 조금 달라진 모습이다. 이강인이 올린 게시글에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2만 5000여개 이상 달렸다. ‘뒤늦은 사과’라는 비난 여론 속 응원의 메시지도 눈에 띈다. 네티즌들은 “이 계기로 성숙하고 더 발전할 선수가 될 거라 생각한다”, “반성하고 사과했다니 잘했다”, “앞으로 똑같은 실수만 하지 않으면 된다”, “언제나 응원한다”, “실수는 누구나 하는 법” 등의 반응을 남겼다.
  • 순천 총선 ‘관권선거’ 여부 놓고 시끌시끌

    순천 총선 ‘관권선거’ 여부 놓고 시끌시끌

    전남 순천시가 4월 총선을 앞두고 관권선거 시비에 휩싸이면서 유권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전면 부인하는 등 적극 해명에 나서 관심을 끌었다. 노 시장은 21일 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특정 총선후보의 관권선거 의혹제기와 고발건에 대한 순천시 입장’ 을 전달하면서 “시는 어떠한 경우에도 선거에 개입하지 않았다”며 “어제 보도된 관권선거 의혹제기 및 고발에 대해 심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성토했다. 그는 “정례조회, 간부회의, 읍면동장 회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선거 엄정중립에 대해 교육하고 주지시키고 있다”고 했다. 노 시장은 “불리한 선거판을 뒤엎기 위한 수단으로서 근거 없는 관권선거 주장과 고발까지 일삼는 이들의 행태에 큰 실망을 갖는다”며 “순천을 분열시키는 고질적이고 악랄한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선거에 개입한 현직 공무원이 누구인지 명백하게 밝혀주면 시는 절차에 따라 철저히 조사하고 징계하겠다”며 “신종 관권선거 운운하는 행위는 정치판을 떠나 비열한 행동으로 아니면 말고식이 아닌 정확한 근거를 제시 해 달라”고 요구했다. 노 시장은 “아무리 민주당이면 당선된다는 호남이지만 어떤 정치인의 표현처럼 국회의원 놀이 하는 사람이 아닌 국회의원 다운 정치력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을 공천하고 뽑아달라”고 강조했다.앞서 전날 손훈모·소병철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예비후보측은 신성식 예비후보자 캠프 관계자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전남경찰청에 고발했다. 손훈모·소병철 예비후보측은 “순천시의 경우 시의 보조금을 받는 단체에서 구성원을 대상으로 조직적인 선거운동을 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고발 대상에는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이 금지된 현직 통장의 부정선거운동 혐의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소병철 예비후보자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지금 일부 전·현직 공무원들과 순천시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는 단체들을 이용한 총선개입 정황이 순천을 어지럽히고 있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신종 관권 선거를 뿌리뽑아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훈모 예비후보자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인데 행복해하고 즐거워야 하는 선거가 탈법과 불법의 온상이 되는 것은 우리 순천시민을 무시하는 행위다”며 “특정캠프가 버젓이 선거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점에 대해 수사기관에서는 한치의 의혹도 없이 엄정한 수사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 일찍 만나게 된 ‘탁구 만리장성’ 중국…“피할 수 없는 상대, 차라리 얼른 넘자”

    일찍 만나게 된 ‘탁구 만리장성’ 중국…“피할 수 없는 상대, 차라리 얼른 넘자”

    한국 남녀 탁구 대표팀이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4강과 8강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만난다. 처음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과 우승을 놓고 맞붙는 것을 기대했던 한국엔 아쉬운 대진이다. 하지만 남녀 대표팀은 홈팬들의 열광적 응원 속에 반드시 ‘만리장성’을 넘겠다는 각오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1일 남녀 토너먼트 대진 추첨 결과를 공개했다. 탁구 국제 대회에선 모든 참가국이 압도적 전력의 중국을 최대한 늦게 만나기를 바란다. 추첨 결과 한국 남자팀은 4강, 여자팀은 8강에서 중국과 맞붙게 됐다.남녀팀 모두 조별리그를 4전 전승 1위로 가볍게 통과하는 좋은 흐름 속에 있었기에 내심 결승에서 중국을 만나길 원했지만 아쉬운 편성이 됐다. 중국 남자팀은 이번에 판전둥, 왕추친, 마룽, 량징쿤, 린가오위안 등 세계 단식 1위부터 5위까지의 선수들을 앞세워 세계선수권 11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장우진(14위), 임종훈(18위), 이상수(27위), 안재현(34위), 박규현(179위)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팀은 객관적 전력에선 중국에 한 수 아래다. 4강전은 24일에 펼쳐진다. 주세혁 남자 대표팀 감독은 “바랐던 것보다 일찍 중국을 만나는 건 아쉽지만, 어차피 한 번은 싸워야 하는 상대인 만큼 홈에서 일을 내 보겠다”며 “한 번 지면 끝인 토너먼트다. 모든 경기가 결승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신유빈(8위), 전지희(21위), 이시온(46위), 이은혜(66위), 윤효빈(159위)으로 짜인 한국 여자팀은 22일 8강에서 중국과 만난다. 중국 여자팀도 쑨잉사(1위), 왕이디(2위), 천멍(3위), 왕만위(4위), 첸톈(7위) 등 단식 세계 최강의 선수들로 대회 6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오광헌 여자 대표팀 감독은 “8강에서 중국을 만나게 된 것이 좋은 대진은 아니지만 실망하기는 이르다”며 “홈팬들 앞에서 당당하게 도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상위 8개 팀까지 2024 파리올림픽 단체전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 파리의 이강인, 런던 손흥민 직접 찾아가 고개 숙여 “깊이 뉘우쳐”

    파리의 이강인, 런던 손흥민 직접 찾아가 고개 숙여 “깊이 뉘우쳐”

    한국 축구를 뒤흔든 ‘탁구 게이트’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영국 런던으로 가 손흥민(토트넘)에게 직접 사과했다. 이강인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리고 손흥민과 국가대표 동료들, 축구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을 앞두고 손흥민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손흥민과 이강인이 직접 대면한 것은 처음이다. 이강인은 충돌이 알려진 직후인 14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간략하게 사과문을 올렸으나 스토리 기능상 24시간이 지나 삭제되어 비난을 보탰다. 이강인은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이강인은 구체적으로 언제 손흥민을 만났는지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강인은 또 “흥민이 형에게 얼마나 간절한 대회였는지 제가 머리로는 알았으나 마음으로 그리고 행동으로는 그 간절함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특히 흥민이 형이 주장으로서 형으로서 또한 팀 동료로서 단합을 위해 저에게 한 충고들을 귀담아듣지 않고 제 의견만 피력했다”고 반성했다. 이강인은 요르단과 준결승전 전날 저녁 식사 시간에 일부 동료와 탁구를 쳤다.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 이와 관련해 이강인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봐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강인은 다른 선배, 동료들에게도 일일이 연락해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저의 언행에 배려와 존중이 많이 부족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더욱 올바른 태도와 예의를 갖추겠다 약속드렸다. 저의 사과를 받아주시고 포용해주신 선배님들과 동료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썼다. 이강인은 “저의 행동 때문에 함께 비판의 대상이 된 선수들도 있다. 그들에게 향한 비판 또한 제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에게도 미안함을 전했다. 이강인은 또 “과분한 기대와 성원을 받았는데도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서 가져야 할 모범이 된 모습과 본분에서 벗어나 축구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축구선수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는 이강인이 되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 “흔쾌히 반겨준 형”…이강인, 직접 런던 찾아가 손흥민에 사과

    “흔쾌히 반겨준 형”…이강인, 직접 런던 찾아가 손흥민에 사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도중 발생한 이른바 ‘탁구 게이트’ 중심에 서 있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주장 손흥민(토트넘)에게 직접 사과했다. 이강인은 21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렸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이강인은 영국 런던에 있는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흥민이 형에게 얼마나 간절한 대회였는지 제가 머리로는 알았으나 마음으로 그리고 행동으로는 그 간절함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특히 흥민이 형이 주장으로서, 형으로서, 또한 팀 동료로서 단합을 위해 저에게 한 충고들을 귀담아듣지 않고 제 의견만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있었던 일도 언급했다. 당시 이강인을 비롯한 대표팀의 일부 선수들이 주장인 손흥민의 지시를 무시하고 탁구를 쳤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그날 식사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봐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팀에 대한 존중과 헌신이 제일 중요한 것임에도 제가 부족함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대표팀의 다른 선배들과 동료들에게도 일일이 연락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함께 비판받은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그들에게 향한 비판 또한 제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강인은 “이제까지 대한민국 축구를 지키고 빛내셨던 선배님들과 동료들, 그리고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팬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저의 위치에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였다”며 “앞으로 축구선수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는 이강인이 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강인 인스타그램 게시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강인입니다.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게 중요하다 생각하였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흥민이 형에게 얼마나 간절한 대회였는지 제가 머리로는 알았으나 마음으로 그리고 행동으로는 그 간절함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특히 흥민이형이 주장으로서 형으로서 또한 팀 동료로서 단합을 위해 저에게 한 충고들을 귀담아 듣지 않고 제 의견만 피력했습니다. 그날 식사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봐도 절대로 해서는 안될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 팀에 대한 존중과 헌신이 제일 중요한 것임에도 제가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대표팀의 다른 선배님들, 동료들에게도 한 분 한 분 연락을 드려서 사과를 드렸습니다.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때 저의 언행에 배려와 존중이 많이 부족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때 더욱 올바른 태도와 예의를 갖추겠다 약속드렸습니다. 저의 사과를 받아주시고 포용해주신 선배님들과 동료들에게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의 행동 때문에 함께 비판의 대상이 된 선수들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향한 비판 또한 제가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과분한 기대와 성원을 받았는데도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서 가져야할 모범된 모습과 본분에서 벗어나 축구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서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이제까지 대한민국 축구를 지키고 빛내셨던 선배님들과 동료들, 그리고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팬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저의 위치에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였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저에게 베풀어 주신 사랑만큼 실망이 크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축구선수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는 이강인이 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이강인 올림.
  • [사설] 제3세력 자가당착 드러낸 이낙연·이준석 결별

    [사설] 제3세력 자가당착 드러낸 이낙연·이준석 결별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개혁신당과의 통합 선언 11일 만인 어제 합당 철회를 선언했다. 이 공동대표는 “합의가 부서지고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됐다”며 “통합 합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통합 선언 이후 이준석 공동대표와의 권한 조정, 특정인에 대한 입장·공천을 둘러싼 이견 등으로 끊임없이 내홍을 겪더니 끝내 결별을 택한 것이다. 중도층 표심을 잡겠다며 제3지대를 표방하고 출범한 신당이 정치권의 고질적 구태를 답습하다 분열하는 모습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 개혁신당의 출범 과정은 잡음의 연속이었다. 내내 주도권과 노선 갈등에 시달렸다. 류호정·배복주 등 정의당 출신 인사들의 정체성 논란이 이어진 데다 총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공천 기구도 꾸리지 못했다. 거대 양당의 독점적 정치 구도를 깨겠다면서 변변한 공약도 내놓지 못했다. 그러더니 그제 총선 선거운동과 정책 결정 권한을 이준석 대표에게 위임하는 안건이 의결되자 이낙연 대표측이 개혁신당에서 이탈을 결정한 것이다. 개혁신당은 정체성이 다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탈당 세력이 총선을 앞두고 의기투합한 모양새라 순항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그럼에도 거대 양당에 실망한 국민이 적지 않은 터라 이견을 조율해 가면서 중도층 요구에 부응할 것이란 기대감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총선용 이합집산’이란 그간의 비판을 재확인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 이낙연 대표는 통합 전의 ‘새로운미래’ 대표를 맡아 총선을 치를 전망이다. 지지층 이탈에 다급해져 합의 원칙마저 저버린 이준석 대표의 책임이 보다 커 보이지만 이념과 가치를 무시한 채 몸피만 불리려 한 무원칙의 통합이 빚은 자가당착이라 하겠다. 어느 한 구석 개혁과 새 정치가 보이지 않는다.
  • [포토] 이준석, 이낙연 합당철회에 사과

    [포토] 이준석, 이낙연 합당철회에 사과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는 20일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의 합당 철회 선언에 대해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에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만큼은 앞으로의 호언장담보다는 국민에게 겸허한 성찰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공동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통합 철회를 선언한 지 한 시간 만에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내가 성찰해야 할 일이 많다”며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관리할 수 있다고 과신했던 것은 아닌지, 지나친 자기 확신에 오만했었던 것은 아닌지, 가장 소중한 분들의 마음을 함부로 재단했던 것은 아닌지”라고 했다. 그는 “누군가를 비판할 생각은 없다”면서 “할 말이야 많지만 애초에 각자 주장과 해석이 엇갈리는 모습이 국민들 보기에 눈살 찌푸려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일을 하겠다. 개혁신당은 양질의 정책과 분명한 메시지로 증명하겠다”며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에 실망한 유권자에게 더 나은 새로운 선택지를 마련해 주기 위해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지만, 따로 노력하게 된 이낙연 대표 및 새로운미래 구성원들의 앞길에 좋은 일이 많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공동대표와 이낙연 공동대표는 지난 9일 통합 개혁신당으로의 합당을 선언했지만, 선거 주도권 문제를 두고 양측이 갈등을 빚어오다 이준석 공동대표에 선거 지휘권을 위임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정면충돌로 비화해 파국을 맞았다.
  • 통합 11일만에...‘이낙연-이준석 합당 철회’ [포토多이슈]

    통합 11일만에...‘이낙연-이준석 합당 철회’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총선 주도권을 놓고 계파 간 내홍을 겪는 개혁신당의 이낙연 공동대표가 개혁신당과 통합 선언 11일 만인 20일 합당 철회를 선언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같은 새로운미래 출신 김종민 최고위원과 함께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 당을 재정비하고 선거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신당 통합 좌절로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하게 했다”며 “부실한 통합 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가 부서지고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되면서 통합의 유지도 위협받게 됐다”며 “더구나 그들은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 주체들의 합의는 부서졌다. 공동대표 한 사람에게 선거의 전권을 주는 안건이 최고위원회 표결로 강행처리됐다”며 “민주주의 정신은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준석 공동대표는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의 합당 철회 선언 이후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에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만큼은 앞으로의 호언장담보다는 국민에게 겸허한 성찰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공동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통합 철회를 선언한 지 한 시간 만에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어 “내가 성찰해야 할 일이 많다”며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관리할 수 있다고 과신했던 것은 아닌지, 지나친 자기 확신에 오만했었던 것은 아닌지, 가장 소중한 분들의 마음을 함부로 재단했던 것은 아닌지”라고 했다. 그는 “누군가를 비판할 생각은 없다”면서 “할 말이야 많지만 애초에 각자 주장과 해석이 엇갈리는 모습이 국민들이 보기에 눈살 찌푸려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지만, 따로 노력하게 된 이낙연 대표 및 새로운미래 구성원들의 앞길에 좋은 일이 많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 이준석, 이낙연 합당철회에 “오만하진 않았나 성찰…국민에 사과”

    이준석, 이낙연 합당철회에 “오만하진 않았나 성찰…국민에 사과”

    20일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의 합당 철회 선언 이후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는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에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만큼은 앞으로의 호언장담보다는 국민에게 겸허한 성찰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공동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통합 철회를 선언한 지 한 시간 만에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내가 성찰해야 할 일이 많다”며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관리할 수 있다고 과신했던 것은 아닌지, 지나친 자기 확신에 오만했었던 것은 아닌지, 가장 소중한 분들의 마음을 함부로 재단했던 것은 아닌지”라고 했다. 그는 “누군가를 비판할 생각은 없다”면서 “할 말이야 많지만 애초에 각자 주장과 해석이 엇갈리는 모습이 국민들 보기에 눈살 찌푸려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일을 하겠다. 개혁신당은 양질의 정책과 분명한 메시지로 증명하겠다”며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에 실망한 유권자에게 더 나은 새로운 선택지를 마련해 주기 위해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지만, 따로 노력하게 된 이낙연 대표 및 새로운미래 구성원들의 앞길에 좋은 일이 많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 이낙연, 개혁신당과 합당 11일만에 철회…“새미래로 복귀” 이준석 공동대표와 이낙연 공동대표는 지난 9일 통합 개혁신당으로의 합당을 선언했지만, 선거 주도권 문제를 두고 양측이 갈등을 빚어오다 이준석 공동대표에 선거 지휘권을 위임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정면충돌로 비화해 파국을 맞았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 당을 재정비하고 선거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다”고 밝혔다. 또 “합의가 부서지고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되면서 통합의 유지도 위협받게 됐다”며 “더구나 그들은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 주체들의 합의는 부서졌다. 공동대표 한 사람에게 선거의 전권을 주는 안건이 최고위원회 표결로 강행처리됐다”며 “민주주의 정신은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낙연 공동대표는 “그들은 특정인을 낙인찍고 미리부터 배제하려 했다”며 “낙인과 혐오와 배제의 정치가 답습됐고 그런 정치를 극복하려던 우리의 꿈이 짓밟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통합 합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며 “통합은 좌초했지만, 초심은 좌초하지 않고 오히려 굳건해졌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이낙연 공동대표는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당 등록을 공고한 ‘새로운미래’의 대표를 맡아 ‘이낙연계’를 이끌고 총선을 치르게 됐다.
  • 한동훈 “이재명이 하위 1% 의원… 반하는 사람 찍어내는 것”

    한동훈 “이재명이 하위 1% 의원… 반하는 사람 찍어내는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평가 하위 1%에 들어갈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하위 10%는 그냥 이재명에 반하는 사람을 찍어내는 것 아닌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민주당 경선에서 하위 20%에 들면 득표수의 20%를 감산당하고 최하위 10%에 들면 득표수의 30%가 깎이는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그는 “왜 박용진 의원과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하위) 10%에 들어가나. 그럼 이 대표도 10%에 들어가야 하지 않나”라며 “그분은 단식하고 재판 다니느라 의정활동을 제대로 못 하지 않았나”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기 체포동의안을 막느라고 민생을 위한 의정활동 안 하지 않았나. (하위) 1%에 들어갈 것 같다”고 비판했다.한 위원장은 “시스템이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예측이 가능해야 한다”며 “김 부의장 같은 분이 10%에 들어가는데 이 대표 같은 분이 안 들어간다는 건 무슨 시스템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 대표에게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가 지금 민주당 공천에서 몇 퍼센트를 차지하는지 생각해 봐 달라. 거의 전부”라며 “김 부의장 같은 사람도 견디지 못하는 정당을 이 대표가 만들었다.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을 사랑한다는 완장을 차지 않은 사람은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에서 견디기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공천이란 건 다 실망과 상심이 깔릴 수밖에 없는 구조지만 우리는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을 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민주당 공천을 ‘대장동식 공천, ’정진상의 옥중공천‘이라고 했는데 그게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전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겠다고 다짐한다. 이 대표의 민주당이 총선에서 이기면 국회를, 이 나라를 대장동식으로 운영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 [포토] 이낙연, 개혁신당과 결별 기자회견

    [포토] 이낙연, 개혁신당과 결별 기자회견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제3지대 신당 ‘새로운미래’(새미래)와 이준석 신당 ‘개혁신당’의 통합이 11일 만에 좌초됐다. 이준석 공동대표와 총선 주도권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이낙연 대표가 통합 개혁신당을 선언한 지 11일 만에 이를 철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제3지대 신당들의 총선 영향력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겠다”고 신당 통합 철회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그러면서 “당을 재정비하고 선거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 당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신당통합 좌절로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렸다”며 “부실한 통합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고 말했다. 이어 “신당통합은 정치개혁의 기반으로서 필요해 크게 양보하며, 통합을 서둘렀지만 여러 문제에 부닥쳤다”며 “합의가 부서지고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되면서, 통합의 유지도 위협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 등을 겨냥해 “그들은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통합주체들의 합의는 부서졌다”며 “2월9일의 합의를 허물고, 공동대표 한 사람에게 선거의 전권을 주는 안건이 최고위원회의 표결로 강행처리됐다”고 말했다. 그는 “낙인과 혐오와 배제의 정치가 답습됐다”며 “그런 정치를 극복하려던 우리의 꿈이 짓밟혔다”고도 했다. 그는 “통합은 좌초했지만, 저의 초심은 좌초하지 않고 오히려 굳건해졌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능하고 타락한 거대양당의 독점적 정치구도를 깨고 진영보다 국가, 정치인보다 국민을 먼저 보호하는 본격 대안정당을 만들겠다”며 “기득권 정당의 투쟁일변도 정치를 흉내내지 않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는 “도덕적 법적 문제에 짓눌리고, 1인 정당으로 추락해 정권견제도, 정권교체도 어려워진 민주당을 대신하는 ‘진짜 민주당’을 세우겠다”며 “민주당의 자랑스러웠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을 저희가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장은 여당의 과반의석 확보를 저지하도록 저희가 더 맹렬히 싸우겠다”며 “총선에 매진하고, 총선 이후까지 대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 대표는 “법적 합당 이전에 신당 판도가 분명해진 것은 불행 중 다행인지도 모르겠다”며 “국민과 당원이 겪는 오늘의 실망이 내일의 희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대통령 경호처 고발한 카이스트 동문들 “책임 끝까지 추궁”

    대통령 경호처 고발한 카이스트 동문들 “책임 끝까지 추궁”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동문들이 지난 16일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항의하다 강제 퇴장당한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경호처를 고발했다. 카이스트 동문들은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경호처장과 직원 등을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폭행·감금죄 등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고발인은 2004년도 카이스트 총학생회장이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김혜민씨, 카이스트 산업경영학과 96학번 주시형 전남대 산업공학과 교수를 비롯해 총 26명이다. 고발대리인인 김동아 변호사는 “민주주의 국가라면 대통령의 정책에 항의하고 소리치는 것은 당연한 국민의 권리”라며 “피해자가 대통령을 위해할 어떤 의사나 도구도 없이 단지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항의하기 위해 잠시 소리친 데 대해 국가 권력을 동원해 과도하게 제압한 국가 폭력 사건이다. 끝까지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주 교수는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은 말로 항의한 학생에게 물리력을 동원해 집단 폭행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헌법과 법률이 국가기관에 부여한 권한을 남용·과잉 행사해 국민의 기본권, 특히 신체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심각한 폭력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폭력 행위에 직접 가담한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은 물론 지휘 책임이 있는 경호처장과 대통령이 이를 묵인·방조한 것은 아닌지 법에 따라 철저히 밝혀지고 이들이 합당한 책임을 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김씨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동문은 힘을 합쳐 R&D 예산을 복원하고 대통령실 경호처장의 경질을 이뤄내고 대통령의 사과를 받아내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 도중 소리를 질러 퇴장당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과학 강국으로의 퀀텀 점프를 위해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하자 “생색내지 말고 R&D 예산을 복원하라”고 외치다 사복 경호원들에 의해 행사장 밖으로 끌려 나갔다. 이날 카이스트 대학원인권센터는 성명문을 통해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발생한 과잉대응과 폭력적 행위를 규탄하며 대통령실에 이번 사태의 잘못에 대한 인정과 공식적인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과잉대응 사건은 우리 구성원에 대한 명백한 인권침해이며 나아가 대한민국 이공계 발전에 이바지하는 많은 연구자에게 큰 실망감과 무력감을 준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발생한 과잉대응 사건에 대해 우리 카이스트 구성원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낙연, 개혁신당과 합당 철회…“‘새로운미래’로 복귀”

    이낙연, 개혁신당과 합당 철회…“‘새로운미래’로 복귀”

    총선 주도권을 놓고 계파 간 내홍을 겪는 개혁신당의 이낙연 공동대표가 개혁신당과 통합 선언 11일 만인 20일 합당 철회를 선언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같은 새로운미래 출신 김종민 최고위원과 함께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 당을 재정비하고 선거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신당 통합 좌절로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렸다”며 “부실한 통합 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가 부서지고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되면서 통합의 유지도 위협받게 됐다”며 “더구나 그들은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통합 주체들의 합의는 부서졌다. 공동대표 한 사람에게 선거의 전권을 주는 안건이 최고위원회 표결로 강행처리됐다”며 “민주주의 정신은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그들은 특정인을 낙인찍고 미리부터 배제하려 했다”며 “낙인과 혐오와 배제의 정치가 답습됐고 그런 정치를 극복하려던 우리의 꿈이 짓밟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는 통합 합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도 “통합은 좌초했지만, 초심은 좌초하지 않고 오히려 굳건해졌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이낙연 공동대표는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당 등록을 공고한 ‘새로운미래’의 대표를 맡아 ‘이낙연계’를 이끌고 총선을 치르게 됐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를 창당했다가 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이준석 공동대표가 창당한 개혁신당에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과 함께 합당 형태로 합류한 바 있다. 앞서 개혁신당은 총선 지휘권을 놓고 이낙연 공동대표와 이준석 공동대표 간 충돌을 빚으며 내홍을 겪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앞서 선거 관련 전권을 요구하며 이낙연 공동대표와 대립해왔다. 이낙연 공동대표 측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미래 측의 반대에도 이준석 공동대표의 요구로 총선 선거 캠페인 및 정책 결정 권한을 이준석 공동대표에 위임하는 안건이 의결되자 강하게 반발해왔다. 이는 이준석 공동대표에 사실상 선거 관련 전권을 부여하는 조치로, 이낙연계는 이낙연 공동대표가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한 합당의 원칙을 파기한 것이라며 반발해왔다.
  • “폭력 행위 규탄… 대통령실 사과하라” 카이스트 대학원생인권센터 성명 발표

    “폭력 행위 규탄… 대통령실 사과하라” 카이스트 대학원생인권센터 성명 발표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발생한 퇴장 사건과 관련해 카이스트 대학원인권센터와 학생·교직원이 대통령실의 사과를 요구했다. 카이스트 대학원인권센터는 20일 성명문을 통해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발생한 과잉대응과 폭력적 행위를 규탄하며 대통령실에 이번 사태의 잘못에 대한 인정과 공식적인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 도중 소리를 질러 퇴장당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과학 강국으로의 퀀텀 점프를 위해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하자 “생색내지 말고 R&D 예산을 복원하라”고 외치다 사복 경호원들에 의해 행사장 밖으로 끌려 나갔다.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 대변인은 “경호원들이 문밖을 지키고 있는 별실에서 30분 동안 감금당했고 ‘사람들을 선동할 수 있는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그대로 연행됐다”며 “대통령을 향해 피켓을 들어 올린 게 표현의 자유, 신체의 자유를 억압할 정도의 업무 방해였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카이스트 대학원인권센터는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수여식의 주인공인 졸업생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교수진은 찰나에 일어난 사건을 심히 당혹스러운 마음으로 목격했다”고 했다. 이어 “카이스트의 모든 구성원은 국제조약 및 국제법규,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에 보장된 인간의 존엄과 가치, 자유와 권리를 존중하는 지적 공동체의 일원으로 존재한다”면서 “국제법과 헌법상의 기본권은 물론이고 카이스트 대학원생권리장전 제11조 표현의 자유에 근거하여서도 학내 및 사회에 대한 개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과잉대응 사건은 우리 구성원에 대한 명백한 인권침해이며 나아가 대한민국 이공계 발전에 이바지하는 많은 연구자에게 큰 실망감과 무력감을 준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발생한 과잉대응 사건에 대해 우리 카이스트 구성원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광장] “정부는 의사 못 이긴다”, 그다음은?

    [서울광장] “정부는 의사 못 이긴다”, 그다음은?

    1972년 우루과이 공군기의 조난 사고를 각색한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이라는 영화가 있다. 영하 30도의 안데스산맥에 고립됐다가 구조된 대학 럭비팀 선수들의 72일간 사투기를 그린 영화로 인육을 먹는 장면이 나온다. 생존자들은 초콜릿 하나라도 나눠 가며 추위와 배고픔을 함께 견디려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육이라도 손대지 않으면 죽게 되는 상황에 놓이고 갑론을박 끝에 하나둘 인육을 먹게 된다. 동료들의 윤리적 딜레마를 걱정해 죽음을 앞두고 “내 몸을 사용해도 좋다”는 친구도 있다. 극한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비윤리적 행동에 대한 인간적 고민과 함께 숭고한 희생과 연대를 담은 작품이다.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정부와 의사단체 간 대치가 가파르다. 환자의 생명 존중을 이구동성으로 외치지만 접근 방식은 정반대다. 생명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을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이라면 이 상황을 어떻게 바라볼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정부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라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지켜야 하는 의사들이 옥신각신하는 모습에 실망부터 하지 않을까 싶다. 보건의료 정책은 의사 등 이해당사자가 아닌 환자의 안전과 건강 보호를 최우선 고려 사항으로 삼아 추진해야 한다. 하지만 그간의 주요 정책들은 이익집단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되거나 왜곡되는 일이 되풀이됐다. 2000년 의약품 오남용을 막기 위한 의약분업은 의사 파업에 의대 정원 10% 감축과 의사면허 취소 요건을 의료 관련 범죄를 저지를 때만으로 까다롭게 하는 등 의사단체들의 요구를 받아 줬다. 2013년에 도입하려던 의사·환자 간 원격진료 추진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중국은 2014년에, 일본은 2015년 원격의료를 도입했다. 우리는 2020년부터 한시적으로 도입한 상태다. 10년간 400명씩 의대 정원을 늘리려던 2020년 계획도 무산됐다. 이번에도 정부가 의료계에 굴복한다면 의료개혁은 요원해진다.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의료계가 요구하는 필수의료 수가 현실화를 위해 2028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는 한편 의료 사고의 법적 책임을 덜어 주는 특례법 제정, 지역 필수의료 의사제 도입 등 4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도 내놨다. 의료계는 이런 종합적 방안도 문제라면 사직서 제출이 아닌 의사면허 반납으로 항의해야 할 것이다. 물론 정부 방침대로 필수의료 수가를 올리더라도 고소득에 사법 리스크 부담도 덜한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등으로의 쏠림 현상을 제도적으로 차단하지 않는다면 응급실 뺑뺑이나 소아과 오픈런 현상은 여전할 것이다. 비급여 팽창 요인으로 지목된 혼합진료 금지 등 비급여 통제 방안은 지금부터 공론화해야 한다. 차제에 의료보험 제도도 손봐야 한다. 1977년 도입한 이래로 국민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제도는 경제성장률이 의료비 증가율보다 높을 때는 운용에 문제가 없으나 고령화로 의료비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뛰어넘게 되면 국가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이는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이 그런 상황이다. “정부는 의사 못 이긴다.” 노환규 전 의사협회장의 말이다. 망언이지만 반은 맞는 말이다. 의사는 대체재가 없다. 하지만 의사면허는 국가가 준다. 박탈도 가능하다. 이번 의료대란 사태가 해소되더라도 의사면허 취소 사유가 생기면 4년 전처럼 고발취하 등 온정적 조치에 머물러선 안 될 것이다. 환자의 이해를 거스르는 이해당사자와의 적당한 타협으로 보건의료 정책을 펴는 일이 반복되면 정부의 정책 실패 시인이자 정부가 의사를 못 이긴다는 말을 100% 진실로 만들어 주는 일이 될 것이다. 박현갑 논설위원
  • [열린세상] 바이든은 정말 패배할까

    [열린세상] 바이든은 정말 패배할까

    바이든은 올해 대선에서 패배할 운명일까.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오는 11월에 치러지는 선거에서 트럼프가 귀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정치 양극화 시대의 미국에서는 이미 호감도가 아닌 투표율이 선거 결과를 결정하고 있다. 높은 물가와 무방비인 국경을 이유로 트럼프를 다시 뽑으려고 하는 공화당 지지층의 열의가 엄청나다. ‘스트롱맨’ 트럼프가 돌아오면 예전처럼 중국을 속 시원히 손봐 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31개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 중 국내총생산 대비 2% 국방비 지출 약속을 지키는 나라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트럼프가 집회 유세를 통해 연일 강조하면서 방위비 분담금 증액과 관련한 공감대를 계속 넓혀 가고 있다. 사실 공화당 지지자 대부분은 국민 세금을 우크라이나 지원에 낭비하지 말고 국경 수비 강화에 써야 한다고 믿고 있다. 게다가 고령과 실언으로 상징되는 바이든의 무기력한 리더십은 민주당 유권자들조차 다른 후보로 눈을 돌리게 하기는 했다. 그러나 현직 대통령을 두고 새 후보를 뽑는 일은 말처럼 그렇게 쉽지는 않다. 트럼프가 승리해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는 올해 미국 대선에서 과연 바이든에게는 희망이 없는 것일까. 2020년 대선처럼 올해도 바이든이 가장 효과적으로 내밀 수 있는 선거 전략은 반(反)트럼프 정서다. 나를 신(神)과 비교하지 말고 경쟁자인 트럼프와 비교해 달라는 캠페인 메시지를 이미 가동한 바이든은 자신의 성과보다는 트럼프의 위험을 놓고 유권자들의 판단을 기대하는 중이다. 사실 이런 방식은 바이든의 경우가 처음은 아니다. 미국 대통령들이 재선을 노릴 때 평가 선거가 아닌 선택 선거로 판을 짜서 승리한 사례가 미국 역사상 적지 않다. 어쩌면 정치의 생리일지도 모른다.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되면 낙태 권리, 투표 권리, 그리고 의료보험 권리를 빼앗아 갈 거라는 주장도 강력히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 바이든이 기댈 수 있는 것은 선거인단 제도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대통령을 선출하는 미국에서 올해 선거인단 수 싸움 전망이 비관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트럼프가 애리조나와 조지아주를 다시 찾아가고 심지어 네바다주까지 빼앗아 가도 바이든이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중서부 3개 주만 그대로 지킨다면 대통령 선거인 2명 차이로(바이든 270명, 트럼프 268명) 수성에 성공할 수 있다. 올해 바이든의 선거운동은 중서부 3개 주에 집중될 것이고 여기에 다수 거주하는 흑인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다만 바이든의 이스라엘 지지에 실망한 미시간주의 아랍계 미국인들이 제3당 후보에게 몰표를 준다면 곧바로 트럼프의 승리다. 그렇다면 바이든 재선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사안들은 무엇일까. 우선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호소는 별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초 트럼프 아닌 다른 후보에 대한 논의가 공화당 내에서 진행되기 시작했을 즈음 뉴욕을 필두로 네 차례 연속 트럼프가 기소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이로 인해 오히려 트럼프는 다시 공화당 주인 자리를 되찾았다. 트럼프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서는 사법부의 판단보다는 유권자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 미국 민심인 것으로 읽힌다. 동맹의 가치 역시 이번 대선에서는 설 자리가 별로 없어 보인다. 이라크 전쟁 실패와 금융 위기 이후 트럼프 시대를 거치면서 미국 국민은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열의를 잃어버렸다. 올해 바이든의 해외 순방을 전혀 기대하기 어려운 배경이다. 한미일 3국 관계에 공을 들여 온 우리 정부가 시각을 달리해 미국 의회 중심의 3국 협력 제도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미국 의회가 예산을 배정해 만든 조직체는 트럼프 시대에도 유지돼 한미일 공조를 논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정건 경희대 교수
  • 美 의원들 ‘문전박대’ 헝가리, 中과는 ‘협력강화’ 신호 발신

    美 의원들 ‘문전박대’ 헝가리, 中과는 ‘협력강화’ 신호 발신

    헝가리가 스웨덴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비준을 압박하고자 자국을 찾은 미국 의원단과 회동을 거부하며 퇴짜를 놨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민주·공화 상원의원으로 꾸려진 대표단은 헝가리 정부의 스웨덴 나토 가입 비준을 촉구하고자 이날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를 공식 방문했다. 그러나 헝가리 여당인 피데스 소속 의원들은 물론 정부 부처 장관들도 미 의원 대표단과 만나는 것을 거부했다. 미 상원 나토 옵서버 그룹 공동 의장인 진 섀힌 민주당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헝가리 정부에서 누구도 우리와 만나려 하지 않았다고 말하게 돼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미 상원 대표단은 헝가리에 시간 끌기 중단을 촉구하고 민주주의 후퇴에 우려를 표하는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려면 31개 회원국이 모두 자국 의회에서 가입 비준안을 처리해야 한다. 헝가리는 나토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스웨덴 가입을 비준하지 않았다. 미소 냉전시절 중립국을 표방한 스웨덴과 핀란드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석 달 뒤 나토 가입 신청서를 냈다. 핀란드는 지난해 4월 나토에 합류했다. 이런 상황에서 헝가리와 함께 스웨덴 비준을 꺼리던 튀르키예가 지난달 비준을 마무리하면서 워싱턴의 시선은 헝가리로 쏠렸다. 헝가리가 이번에 미국 의원단을 이처럼 무시한 것은 ‘외부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의 뜻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NYT는 평가했다. 반면 헝가리는 중국과 치안 및 안보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은 지난 1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오르반 총리와의 회담에서 “중국과 헝가리는 시간의 시험을 견뎌낸 좋은 친구이자 동반자”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양국이 “상호 정치적 신뢰를 심화하고 국제적, 지역적 일에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과 나토 회원국이지만 오르반 정부는 중국과의 밀착을 추구한다. EU 회원국 가운데 가장 먼저 중국과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오르반 총리는 지난해 10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EU 회원국 정상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했다. 중국은 헝가리의 최대 투자자로 떠올랐다. EU 집행위원회의 만류에도 헝가리는 중국 정보기술(IT) 업체 화웨이의 물류·제조 기지 건설을 승인했다.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의 유럽 첫 공장도 헝가리에 들어선다. 중국 배터리 제조사 닝더스다이(CATL) 역시 헝가리에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 “손흥민, 먼저 손 내밀어야” 조언한 서울시교육감

    “손흥민, 먼저 손 내밀어야” 조언한 서울시교육감

    2024 아시안컵 준결승전 전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한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가 다툼에 휘말린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손흥민을 향해 “넓은 품으로 보듬고 화해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우리의 캡틴 손흥민에 대한 또 하나의 기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학교폭력’ 예로 들며…“이런 현실에선 화해 익히기 어려워” 조 교육감은 “축구에 대해 잘 모르는 제가 감히 축구대표단 이야기를 하는 건 실은 학교에 대한 고민을 나누기 위해서”라며 “축구 대표단에서 벌어진 갈등과 우리 학교의 현실이 그대로 겹치는 건 아니지만, 갈등을 대하는 태도와 해법 측면에서 잠시 생각해 볼 기회는 된다고 본다”고 했다.조 교육감은 학교폭력 상황을 예로 들었다. 가해 학생 학부모는 큰 문제로 번질까 봐 자기 자녀에게 ‘절대 때렸다고 인정하지 말고 가해를 숨겨라’, ‘방어를 위해 혹시 피해 학생에 예전에 가해당한 경험이 있는지 최대한 기억해 보라’, ‘그래도 안 되면, 주위 친구들에게 물어서 피해 학생에 혹시 가해당한 사건이 있는 탐문해 보라고 이야기한다’고 했다. 조 교육감은 “실제로 있는 일”이라며 “정치권이나 다른 사회적 갈등 현장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고 했다. 이어 “갈등이 화해로 풀리기보다, 차이와 적대를 과장하고 갈등을 부추겨서 이익을 꾀한다”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이런 현실에서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공동체가 유지되기 어렵다고 설명하며, 캡틴 손흥민이 이강인을 향해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그래서 감히 ‘우리의 캡틴’ 손흥민 선수가 갈등을 푸는 한 모범을 우리 사회와 학교에 보여줬으면 하는 기대를 품어본다”고 했다.“아름답게 매듭지었으면 하는 바람” 조 교육감은 “경기 전날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4강 경기에서 함께 손잡고 최선을 다했던 것처럼 넓은 품으로 보듬고 화해해 아름답게 매듭지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어 조 교육감은 “손흥민, 이강인 두 선수가 한 발씩 양보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동체의 상처를 회복해 화해로 나아간 한 모범 사례로, 손흥민 선수와 한국 축구 대표단을 서울 교육공동체에 소개할 날을 기대한다”고 했다. 조 교육감이 언급한 ‘손흥민과 이강인 갈등’은 아시안컵 4강전 전날 있었던 둘 사이 충돌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영국 매체 ‘더 선’은 이강인이 ‘경기 전날 탁구를 치지 말고 함께 식사를 하자’는 손흥민 지시에 격분해 그와 몸싸움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강인 측은 손흥민에게 주먹을 날렸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다.이강인, 손흥민과 다툼 인정 “형들 말 잘 들었어야 했는데…” 앞서 이강인은 SNS를 통해 손흥민과의 다툼을 인정하면서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4강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입니다”고 보도 내용을 인정했다. 이어 이강인은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축구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더 선이 보도한 내용은 대체로 맞는다”며 “손흥민이 탁구를 치러 자리를 일찍 뜨는 젊은 선수들에게 불만을 표현했고, 젊은 선수들이 이에 반발해 마찰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 [데스크 시각] 공짜 점심은 없다/이두걸 전국부장

    [데스크 시각] 공짜 점심은 없다/이두걸 전국부장

    또다시 ‘정치의 계절’이다. 정치인들은 공약을 통해 표심을 구한다. 하지만 요즘 공약엔 눈길이 잘 가지 않는다. 586세대를 청산해도, 검찰 독재를 분쇄해도 우리의 팍팍한 일상이 뭐가 바뀐단 말인가. 내수가 살아날 리도, 물가가 잠잠해질 리도,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저성장이 개선될 리도 만무해서다. 더 실망스러운 건 소멸 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여야는 최근 저출생 대책을 일제히 내놨다. 국민의힘은 △아빠 휴가 유급 의무화 △초중고교생 연간 100만원 바우처 지급 등을, 민주당은 △임대주택 제공 △최대 1억원 지급 등이 뼈대다. 각각 매년 10조원, 28조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재원 마련 대책은 빠졌다. 국민의힘은 고용보험기금 등을 활용한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추계치조차 없다. 지갑을 헐지 않고 돈을 쓰겠다는 건 좋게 말해야 ‘봉이 김선달’ 식이다. 물론 저출생 문제는 돈으로만 해결되지 않는다. 하지만 보육 친화적 환경 조성과 입시 및 노동시장 개편, 균형발전 등 저출생 해결을 위한 과제들은 모두 재정이 투입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격언은 저출생 문제와 관련해서도 정확히 들어맞는다. 저출생 예산은 허공에 날려 버리는 돈이 아니다. 생산은 토지와 노동, 자본 등 3요소에 의해 이뤄지는 만큼 노동 투입을 위한 일종의 투자다. 통계청장을 지낸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이 “과거 기업들의 물적 투자에 세액공제를 시작했을 때도 ‘왜 세금을 깎아 주냐’는 비판이 있었지만 지금은 당연히 받아들여진다. 저출생 문제도 인적 투자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우리가 필요한 저출생 예산은 얼마 정도일까. 2022년 기준 한국의 가족 지원 예산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65%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29%에 비해 0.6% 포인트 이상 낮다. 프랑스(3.34%) 등은 3%대다. 아동수당 등 ‘현금 지급’ 기준으로는 GDP 대비 0.32%다. OECD 평균(1.12%)의 3분의1에도 못 미친다. 저출생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려면 연간 GDP 대비 1~2%, 약 20조~40조원의 추가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 2024년 연구개발(R&D) 예산(26조 5000억원) 전체를 쏟아부어도 모자란다. 예산 한두 푼 아낀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결국 세제와 나라 곳간 건드는 걸 빼놓고는 답이 없다. 법인세나 소득세 인상은 거의 불가능하다. 남은 재원이 하나 있긴 하다. 부가가치세다. 우리나라의 부가세율은 10%로 17% 정도인 OECD 평균보다 크게 낮다. 과거 막대한 통일비용의 재원으로 주목받은 까닭이다. 지난해 73조 8000억원이 걷혔다는 점을 감안하면 3% 세율 인상으로 20조원이 넘는 돈줄이 생긴다. ‘넓은 세원 낮은 세율’이라는 과세의 원칙에도 부합한다. 1990년까지 시행됐던 방위세 등의 새로운 세목을 신설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 건전한 재정건전성은 미래세대를 위한 저축에 해당한다. 하지만 저출생 예산은 바로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과거 SNS에 밝힌 것처럼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현재 50% 수준인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70%, 80%까지 올라가는 걸 감수해야 한다. 성서의 달란트 일화처럼 돈을 무작정 묻어 두는 것만큼 미련한 짓은 없다. ‘인구 감소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미래를 준비하자’는 현실론도 제기된다. 과거 일본이 내놓은 ‘1억 총활약 계획’도 비슷한 취지다. 물론 틀린 말이 아니다. 저출생 예산을 쏟아부어도 효과가 현실화되려면 십수년 이상 걸릴 공산이 크다. 하지만 저출생 정책의 목적은 단순히 아이 숫자만 늘리는 게 아니다. 청년층이 아이를 기꺼이 낳아서 잘 키우고, 아이들이 자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이는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 이젠 우리가 그간 외면했던 점심값을 치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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