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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옆 이천수 보더니 ‘니킥’…“반갑고 실망해서 그랬다”

    원희룡 옆 이천수 보더니 ‘니킥’…“반갑고 실망해서 그랬다”

    4·10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 이천수씨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남성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60대 A씨를, 협박 혐의로 70대 B씨를 각각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7시 28분 인천시 계양구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에서 이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같은 날 오후 2시 계양구 임학동 길가에서 드릴을 들고 이씨에게 접근해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경찰에서 “반가워서 한 행동인데 안 좋게 비쳐 후회하고 있다. 폭행할 의도는 아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B씨는 “이씨한테 실망해서 그랬다”면서도 “이씨의 주거지를 언급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원희룡 전 장관은 이번 일과 관련해 “명백한 범죄다.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라며 “폭행과 협박을 당한 이 후원회장에게 면목이 없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경찰은 당초 이씨가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의 후원회장으로 활동하다가 피해를 본 점을 고려해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 혐의로 A씨와 B씨를 입건했다. 그러나 법리 검토를 거쳐 이씨가 공직선거법에 명시된 범죄 피해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고 단순 폭행·협박 혐의만 적용했다. 공직선거법 제237조는 선거 관련자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자를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했다. 여기서 선거 관련자는 선거인, 선거사무원, 후보자,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 활동 보조인, 회계책임자, 연설원, 당선인 등이다. 경찰은 이씨가 원 후보의 후원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을 뿐 정식으로 등록된 선거 사무원은 아니며 계양구에 주소를 두고 있지 않아 선거인에도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의 경우 공직선거법상 선거 관련자에 해당하지 않아 A씨와 B씨에게 일반 폭행·협박죄를 적용했다”며 “이씨가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혀 피의자들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 모나리자, 가장 실망스러운 걸작 1위…이유는

    모나리자, 가장 실망스러운 걸작 1위…이유는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전시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모나리자’가 세계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걸작으로 꼽혔다는 이색적인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온라인 쿠폰 사이트 쿠폰버즈는 세계 100대 예술작품과 각 작품을 소장한 박물관에 대한 1만 8176건의 리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쿠폰버즈는 ‘실망하다’, ‘과대평가’ 등 부정적 키워드와 ‘과소평가’, ‘놓칠 수 없는’ 등의 긍정적 키워드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가장 실망스러운 걸작으로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꼽혔다. 이 사이트의 집계에 따르면 방문객 리뷰에서 부정적 언급이 37.1%에 달했다. 100대 작품 전체의 부정적 리뷰가 평균 19.2%인 것에 비해 배에 가까운 수치다. 부정적인 리뷰는 대부분 모나리자를 관람하기 위해 구름떼처럼 몰린 관람객에게서 비롯됐다. 모나리자 앞엔 늘 인파가 몰려있는 까닭에 이를 뚫고 앞으로 나아가더라도 작품과 통제선 사이에 몇 m 간격이 있어 세로 77㎝, 가로 53㎝, 크기의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는 것은 쉽지 않다. 모나리자에 대한 부정적인 리뷰에서 ‘인파’라는 단어는 127회 언급됐다.관람객들이 꼽은 두 번째로 실망스러운 작품은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한 외젠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이다. 리뷰의 34.5%가 부정적 평가다. 이 작품 역시 감상하기에 너무 혼잡한 환경이 부정 평가의 주를 이뤘다. 한 관람객은 리뷰에 “작품보다 줄을 서고 밀고 밀치는 것을 좋아한다면 루브르 박물관을 좋아할 것”이라고 남겼다. 쿠폰버즈는 “부정 평가의 대부분은 작품 자체가 아니라 감상하는 경험에서 비롯된다”며 “위대한 예술 작품의 상당수는 무질서한 군중을 끌어들이면서 동시에 부정 평가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공격의 시작과 마무리… 새감독 걱정은 덜었네

    공격의 시작과 마무리… 새감독 걱정은 덜었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황선홍 임시감독 체제에서 1승1무를 기록하며 3월 A매치를 무사히 끝냈으나 여전히 정식 사령탑 선임, 약점 보완 등 산더미 같은 과제를 떠안고 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운동장 위에서 보여 준 환상 호흡을 등불 삼아 대표팀의 앞길을 비출 전망이다. 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전날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복귀했다. 태국과의 2연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주민규(울산 HD) 등 국내파 11명과 김문환(알두하일)은 귀국했고 손흥민 등 해외파 11명은 소속 리그로 향했다. 황 감독은 다음달 파리올림픽 예선을 겸한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을 치르기 위해 올림픽 팀으로 돌아간다. 지난달 대한축구협회가 임시 사령탑을 발표했을 때 겸업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지만 황 감독은 철저한 선수단 관리로 위기를 극복했다. 올림픽 팀도 이날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호주를 꺾고 우승하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대표팀 공격의 출발점은 역시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이 패스를 내주고 손흥민이 왼발슛으로 득점하는 장면은 태국 원정의 백미였다. 선제골도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조규성(미트윌란)이 이강인의 스루패스를 받아 슛했는데 빗맞았고 이재성(마인츠)이 끝까지 따라가 공을 밀어 넣었다. 숙제도 명확했다. 2연전 모두 황인범(즈베즈다),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3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는데 상대 역습을 견제하지 못했다. 이에 황 감독은 원정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백승호를 빼고 수비력이 뛰어난 박진섭(전북 현대)을 투입했다. 그는 강력한 몸싸움으로 골문을 지켰고 후반 37분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후반 29분 황인범 대신 들어간 정호연(광주FC)도 대체 자원으로서 가능성을 보여 줬다. 측면 수비수도 아쉬웠다. 보다 활발한 공격을 위해서는 풀백의 지원이 중요하다. 오른쪽은 김문환과 설영우(울산), 왼쪽은 김진수(전북)와 이명재(울산)가 번갈아 맡았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 주지 못했다. 황 감독은 이날 귀국길에 “팬들의 실망감을 조금이나마 만회하기 위해 주장을 필두로 한 팀이 되고자 노력했다”면서 “계속 희망을 주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이강인의 합작 골에 대해선 “저도 원하고 팬들도 원하는 모습이 아닌가 싶다. 뿌듯했고, 앞으로도 그런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 가능성을 놓고는 “거기까지 생각해본 적 없다”며 “당장 내일 귀국하는 올림픽 팀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제 협회의 시간이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오는 6월 2차 예선 마지막 2연전 전까지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C조 선두 한국은 3위 태국과 승점 6점, 득실 13점 차로 사실상 3차 예선 진출권을 따냈다. 새 감독이 적응 및 약점 보완에 활용할 수 있는 2경기의 여유를 확보한 셈이다.
  • 보건의료노조, 새 의협회장 겨냥 “국민 팽개치고 의사 기득권 지키나” 비판

    보건의료노조, 새 의협회장 겨냥 “국민 팽개치고 의사 기득권 지키나” 비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차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으로 뽑힌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보건의료노조는 27일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자의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이름의 논평을 내고 “임 당선자는 5000만 국민의 생명을 팽개치고 14만 의사 기득권만 지키겠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임 당선자는 전날 당선 직후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 중 한 명이라도 다치면 총파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당선자의 발언과 행보는 매우 실망스럽다”며 “의사들의 집단 진료 거부로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환자들을 챙기겠다는 약속이 없고,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위해 대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없다”며 “의사들은 환영할지 모르지만, 국민들은 실망스럽다”고 했다. 이어 “임 당선자는 의대 정원을 500에서 1000명 사이로 줄여야 한다고 했는데, 아연실색할 일”이라며 “의사 부족에 따른 필수·지역·공공의료 위기와 국민 고통을 외면하는 처사이고,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위한 대화와 협상에 찬물을 끼얹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했다. 또 “임 당선자는 강경파로 불리는데,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며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필수의료 살리기 투쟁을 이끌어가는 강경파가 돼야 한다”고 했다. 임 당선자는 1970년생으로 충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건국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수료했다. 2015년 미래를생각하는 소아청소년과 의사 모임 대표, 2016년부터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등을 맡아 활동했다.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에 강력 반발하는 임 당선인은 그간 저출생 등을 근거로 의사 수가 부족하지 않다고 주장해왔다. 임 당선인은 전날 회장 당선 소감에서 “정부가 원점에서 재논의를 할 준비가 되고, 전공의와 학생들도 대화의 의지가 생길 때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 박상돈 천안시장 “대법원 상고”vs민주당 시의원들 “즉각 사퇴”

    박상돈 천안시장 “대법원 상고”vs민주당 시의원들 “즉각 사퇴”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6일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된 것과 관련해 27일 “재판 결과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대법원에 상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천안시의원들 박 시장을 향해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사 브리핑실을 방문해 “무죄 판결을 받은 1심 결과가 부정되려면 부정는 이유를 선명하게 설명해야 하는데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이 있어 오늘 상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충격을 받았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에게 걱정과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라며 “상고 이유서는 일주일 이내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시의원들이 사퇴 요구를 했지만, 지금은 확실하게 (본인)잘못을 인정하는 단계는 전혀 아니다”라며 “5월 K-컬처 박람회 등 시정 현안은 흔들림 없이 정상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민주당 소속 천안시의원들은 박 시장의 방문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공직에 오른 박상돈 시장은 자진사퇴로 천안시민에게 용서를 구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 시장이 선택할 길은 상고가 아닌 석고대죄”라며 “반면교사 삼아 혼란을 조장하거나 공직의 신성함을 훼손하는 공직자가 한 명도 생기지 않도록 시는 공직 기강에 완벽히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충남도당도 논평을 통해 “박 시장은 2심 선고 결과 의미를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고 시정 혼란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 시장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 통념에 카운터펀치… 끝나도 끝나지 않는 ‘깊은 여운’ [영화 프리뷰]

    통념에 카운터펀치… 끝나도 끝나지 않는 ‘깊은 여운’ [영화 프리뷰]

    영화의 마지막에 벌어진 예상 못 한 사건에 ‘왜?’라는 의문이 들 새도 없이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다. 뒤통수를 맞은 듯 얼얼한 기분이 든다. 그럼에도 영화관을 나선 뒤엔 여운이 깊게 남는다. 27일 개봉하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신작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런 영화다. 감독의 명성에 크게 기대하고 봤다간 실망할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영화 해석하기를 즐기는 이들에겐 더없이 재밌을 수 있겠다. 영화는 일본 도쿄에서 약 3시간 정도 떨어진 나가노현의 한적한 마을에 한 연예기획사가 글램핑장을 건설하겠다고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연예기획사는 글램핑장을 세우면 마을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 주장하지만 사람들은 물이 오염된다며 반대한다. 연예기획사는 마을 회장의 조언에 따라 3대째 마을을 개척하며 살아온 토박이 다쿠미(오미카 히토시 분)를 설득하기로 하고, 다카하시(고사카 류지 분)와 마유즈미(시부타니 아야카 분)를 다시 마을로 보낸다. 나무 가득한 숲, 맑은 물 흐르는 개울, 사슴 뛰노는 눈 덮인 벌판 등 자연 풍광은 그야말로 ‘눈 호강’이다. 그러나 기존의 스토리 중심 영화와 문법이 달라서 보는 내내 혼동을 느낄 수밖에 없다. 스산한 음악을 배경으로 오랫동안 비치는 나무 가득한 하늘, 다쿠미가 딸을 찾는 모습을 따라가는 트래킹 기법, 차 뒷좌석에서 보는 듯한 촬영 구도, 대화 직전 갑자기 끊기는 배경 음악 등이 그렇다. 애초에 음악 공연용 영상으로 만들었다가 장편 영화로 다시 만든 터라 전체적으로 치밀하지 않다. ‘드라이브 마이 카’(2021)로 칸영화제 각본상,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을 받고 ‘우연과 상상’(2022)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던 하마구치 감독은 이번 영화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으며 세계 4대 영화제를 모두 석권한 감독이 됐다. 일본의 전설적인 감독 구로사와 아키라 이후 첫 그랜드슬램 달성이다. 작품은 감독의 명성에 힘입어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1분 만에 예매가 끝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직장 생활에 염증을 느낀 다카하시가 다쿠미의 삶에 깊은 공감을 보이며 공존 가능성을 내보이다가 충격적인 사건으로 영화를 마무리하자 당시 많은 이들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마구치 감독은 이와 관련해 “관객들이 영화 속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게 되리라 생각한다. 자연에는 선과 악, 그리고 정의가 없다. 악은 어디에든 존재하지만 이러한 통념에 카운터펀치를 날리고 싶었다”고 했다. 제목과 연결하면 결말을 이해하는 데 그나마 도움이 될 법하다. 106분. 12세 관람가.
  • “‘한국 하면 파친코’ 싫어… 평생 도자기 수집”

    “‘한국 하면 파친코’ 싫어… 평생 도자기 수집”

    첫 오사카 총영사 지낸 재일교포日에 유출된 韓 도자기 수집 열성MOCO 300여점 기증… 새달 전시“아버지, 한국 멋 알리고 긍지 선사국보급만 받겠다던 고국엔 실망” “파친코, 야키니쿠(고기구이), 냉면…. 아버지는 한국이 일본에서 그런 이미지로 굳어지는 걸 원하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한국 도자기를 일평생 사 모으셨습니다.” 지난 21일 일본 도쿄 유라쿠초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성희(73)씨는 아버지인 이병창(1915~2005) 박사가 한국 도자기에 각별히 애정을 쏟았던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박사의 이름은 한국에서는 낯설지 모른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한국 도자 미술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재일 사업가로 초대 오사카 총영사를 역임한 그는 일본을 비롯해 세계에 흩어진 한국 도자기를 모으는 데 평생을 바쳤다. 이씨는 처음으로 언론과 만나 부친의 기증품이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MOCO)으로 간 배경을 이야기했다. “아버지가 고국에 기증하려고 했지만 당시 한국에서는 ‘국보급만 줬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한국 도자기라면 가치와 상관없이 모두 모았던 아버지로서는 실망스러운 이야기였습니다.” 그래도 한국 박물관이 소장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몇 점을 기증한 뒤 ‘나중에 보여 줄 수 있느냐’고 물었는데 ‘보여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듣고는 더욱 실망했다고 한다. 결국 이 박사는 연고도 있고 언제든 소장품을 볼 수 있는 MOCO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1996년부터 2년간 한국 도자기 301점과 중국 도자기 50점이 MOCO로 옮겨 갔다. 300점을 훌쩍 넘는 도자기 컬렉션의 시작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북 익산 출신인 이 박사는 해방 후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고생 끝에 겨우 살림이 나아지자 참고 버텨 준 아내(작고한 김덕춘씨)가 결혼기념일 선물로 조선백자를 샀다. 당시에는 중국 도자기를 최고로 쳤고 상대적으로 한국 도자기는 홀대받았다. 이씨는 “일본에서 거래되는 한국 도자기는 대부분 한국에서 가져온 것이었고, 심지어 헐값에 거래되는 것을 보면서 아버지가 큰 충격을 받으셨다”고 떠올렸다. 이를 계기로 1960년대 중반쯤부터 이 박사는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에 흩어진 한국 도자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사업가였기 때문에 손님 접대를 하는 일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한국에서 주문 제작한 기념품 등을 선물로 주곤 했다. 이씨는 “일본인들이 이게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한국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한국의 멋을 화제에 오르게 하고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도였다”고 했다. 이씨는 “일본에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아버지는 이들에게 자부심을 심어 주고 싶어했고 그게 도자기였다”면서 “아버지가 사랑했던 한국의 도자기를 통해 한국인들이 고국의 아름다움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의 바람대로 최근 2년간 리모델링을 한 MOCO는 다음달 재개관하면서 특별전으로 이 박사의 기증품을 선보이는 ‘신·동양도자-MOCO 컬렉션’을 준비했다.이번 특별전에서 볼 수 있는 이 박사 기증품의 대표적 작품으로 13세기 고려시대 때 만들어진 ‘청자철재상감 시명 병’이 있다. 이번 특별전을 준비한 정은진(52) 주임학예원은 “한 개인이 일본과 해외 각지에 흩어져 있는 301점의 한국 도자를 한자리에 모았다는 것은 단순히 개수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그의 관심이 얼마나 깊은지 그 뒤에 숨은 노력과 열정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日서 한국 이미지는 파친코…그게 싫어서 도자기를 모았다”

    “日서 한국 이미지는 파친코…그게 싫어서 도자기를 모았다”

    “파친코, 야키니쿠, 냉면…아버지는 한국이 일본에서 그런 이미지로 굳어지는 걸 원하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한국 도자기를 일평생 사 모으셨습니다.” 지난 21일 도쿄 유라쿠초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성희(73)씨는 아버지인 이병창(1915~2005) 박사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작고한 재일교포 이병창 박사의 이름은 한국에서는 낯설지 모른다. 하지만 한국 도자 미술을 이야기할 때 이병창 박사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재일 사업가이면서 초대 오사카 총영사를 역임했고 일본과 세계에 흩어진 한국 도자기를 모으는 데 평생을 바친 이가 바로 이병창 박사다. 이병창 박사는 수백점의 한국 도자기를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MOCO)에 기증했다. 1982년 개관한 이 미술관은 최근 2년간 리모델링을 한 뒤 다음달 재개관한다. MOCO는 다음달 12일부터 9월 29일까지 특별전인 ‘신·동양도자-MOCO 컬렉션’을 열고 이병창 박사가 기증한 한국 도자기를 소개한다. 이병창 박사가 기증한 301점의 한국 도자기 가운데 73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병창 박사의 유족이 언론과 만나 인터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씨는 “리모델링 시간이 꽤 걸렸다. 아버지가 모은 한국 도자기를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이병창 박사가 수집한 한국 도자기가 일본에 기증된 것에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사연이 있다. 이씨는 “아버지가 고국에 기증하려고 했지만 당시 고국에서는 ‘국보급만 줬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한국 도자기라면 가치와 상관없이 모두 모았던 아버지로서는 실망스러운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몇 점을 기증했고 나중에 보여줄 수 있느냐고 물었는데 보여주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실망한 아버지는 연고가 있던 오사카에 기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병창 박사는 1996년부터 2년간 MOCO에 자신이 평생 모은 한국 도자기 301점을 기증했는데 여기에는 친한 지인이자 사업가 아타카 에이이치의 영향도 컸다. 아타카는 한중일 3국의 도자기를 수집해왔고 그의 회사가 파산하자 스미토모은행이 이 작품까지 떠맡은 뒤 이를 기증하면서 1982년 11월 오사카시가 MOCO를 세웠다. MOCO는 이병창 박사와 아타카가 기증한 도자기를 전시하고 있는데 한국을 제외하고 이곳에서 가장 수준 높은 한국 도자기를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봄 리움미술관 특별전 ‘조선의 백자’에 등장한 작품 일부는 MOCO가 대여해준 이병창 박사의 컬렉션이 포함돼 있었다. 당시 한일정상회담 개최와 맞물려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유코 여사가 이곳을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일본을 매혹한 한국 도자기에 이병창 박사가 처음부터 관심을 가진 것은 아니다. 이씨는 “전북 익산 출신의 아버지가 패전 후 일본에서 사업을 하는 건 쉽지 않았다. 겨우 살림살이가 나아지던 중 어머니(작고한 김덕춘씨)가 아버지에게 결혼기념일 선물을 했는데 그게 조선 백자였다”고 말했다. 중국 도자기를 최고로 치던 시절 한국 도자기는 그보다 가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취급됐고 일본이 한국에서 가져간 도자기는 많았다. 이씨는 “일본에 이러한 한국 도자기가 헐값에 거래되는 것을 보면서 아버지가 큰 충격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창 박사는 이를 계기로 1960년대 중반쯤부터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에 흩어진 한국 도자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사업가였기 때문에 손님 접대를 하는 일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한국에서 주문 제작한 기념품 등을 선물로 주곤 했다. 이씨는 “일본인들이 이게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한국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한국의 멋이 화제에 오르게 하고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도였다”고 회상했다. 이병창 박사는 꽤 엄격한 아버지였다고 이씨는 회고했다. 일본 땅에서 한국인으로서 살아남기 위해 일본인들보다 더 노력했다. 이씨는 “아버지는 평소 ‘넌 한국인이니까’라는 무시하는 듯한 말을 듣고 오면 나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할 정도로 일본인보다 일본을 더 알 수 있도록 교육하셨다”라고 말했다. 미국으로 건너간 이씨가 현지에서 결혼해 자녀 문제 때문에 미국 국적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이씨에게 이병창 박사는 “네 피를 잊은 거냐”며 크게 화를 냈다고 한다. 이씨는 “1년 넘게 나와 말을 섞지 않았을 정도로 고국을 사랑했던 아버지였다”며 “죽을 때까지 한국 국적으로 한국 여권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씨는 아버지가 사랑했던 한국의 도자기를 통해 일본에 사는 한국인들이 고국의 아름다움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는 소박한 조선 백자를 특히 아끼셨다”며 “일본에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이들에게 자부심을 주고 싶어 했고 그게 도자기였다”고 강조했다.이번 특별전에서 볼 수 있는 이병창 박사 기증품의 대표적 작품으로 13세기 고려시대 때 만들어진 ‘청자철재상감 시명 병’이 있다. 이 병에는 ‘酒為温無毒、茶因冷不香、此酒不可不飲、佳人才子刹逢’(술은 데우면 독이 사라지고 차는 식으면 향기를 잃는다. 이 술을 마시지 않고 있을 수 있겠는가, 아름다운 여인과 재능 있는 청년의 만남에)라는 시구가 새겨져 있다. 소박하면서도 우아하고 요염한 미(美)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게 미술관 측의 설명이다. 이번 특별전을 준비한 정은진(52) 주임학예원은 인터뷰에서 “이병창 박사는 고국을 떠나 살고 있는 한국인 2·3세 분들에게 오랜 전통과 풍부한 역사, 문화의 모국을 자랑으로 용기를 가지고 살라고 말했다”고 고인에 대해 추억했다. 이어 “이병창 박사의 소중한 한국 도자를 일본에 기증한 사실로 한국 연구자들이 불편한 마음을 드러낼 때도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런 분위기가 바뀌고 있음을 느낄 때 여기서 근무하는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낀다”라고 특별전을 개최한 소감을 말했다. 정 주임학예원은 “한 개인이 일본과 해외 각지에 흩어져 있는 301점의 한국 도자를 한자리에 모았다는 것은 단순히 개수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를 통해 그가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이 얼마나 깊은지 그 뒤에 숨은 노력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뽀뽀·엉덩이 툭’…여직원 성추행 양산시의원, 결국 사퇴

    ‘뽀뽀·엉덩이 툭’…여직원 성추행 양산시의원, 결국 사퇴

    여직원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경남 양산시의회 김태우 의원이 25일 의원직 사퇴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양산시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그는 “정신적 고통과 마음의 상처를 받은 피해자에게 사죄드리고, 양산시민들에게도 사죄한다”며 “시민을 대표해 만들어주신 시의원 자리인데 불손한 일로 걱정과 실망을 안겨줘서 죄송하다는 표현 말고는 드릴 말이 없다”고 했다. 시의회 직원으로 근무한 피해자는 김 의원이 2022년부터 올 초까지 지속해 자신의 의원실에 불러 강제로 성추행하고 늦은 밤에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상습 추행하고 괴롭혔다고 했다. 피해자 이런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 등 관련 증거 자료를 모아 뒀다가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김 의원과 피해자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에 따르면 “뽀뽀처럼 과도한 스킨십은 자제해달라”는 피해자의 메시지에 김 의원은 “도와줘서 고맙다는 감사의 의미로 한 것”이라고 했다. 또 피해자가 “엉덩이 때린 건은 지나친 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내자 김 의원은 “심하게 장난친 거 진심으로 사과할게”라고 했다. 김 의원은 피해자를 ‘최애’, ‘이쁜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사진을 여러 차례 보내달라고도 했다. 피해자는 지난해 12월 김 의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시의회는 지난 1월 여야 시의원 18명 전원이 해당 시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의회 사무국에 제출해 징계 절차를 밟아왔다.
  • 빙상연맹 “황대헌, 박지원과 고의 충돌 아니다”

    빙상연맹 “황대헌, 박지원과 고의 충돌 아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황대헌(강원도청)의 박지원(서울시청)에 대한 반칙 행위와 관련해 “고의성이 없었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박지원을 직접 찾아가 사과하겠다고 했다. 빙상연맹은 25일 “지난 16~17일 진행된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및 1000m 결승에서 발생한 박지원과 황대헌의 충돌과 관련해 조사를 펼쳤다”며 “고의성은 전혀 없었고, ‘팀 킬’을 하려는 의도도 전혀 없었다”라고 발표했다. 황대헌은 대회 1500m와 1000m 결승에서 박지원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황대헌은 페널티를 받고 탈락했다. 박지원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황대헌의 반칙 때문에 메달을 놓쳤면서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를 날렸다. 이에 따라 황대헌은 ‘대표팀 동료’ 박지원을 상대로 반칙을 가해 메달을 막는 상황을 만들어져 고의성 논란이 불거졌다. 황대헌의 ‘고의 충돌 가능성’을 두고 여론이 들끓자 빙상연맹은 경기 영상 분석과 더불어 국가대표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섰다. 조사를 마친 빙상연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가진 우리 선수 간의 충돌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기록이 아닌 순위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쇼트트랙의 특성상 선수 간의 충돌은 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요소다. 이번 충돌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박지원,황대헌을 포함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원팀이 될 수 있도록 선수 교육과 선수 관리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대헌은 이번 조사 과정에서 박지원에게 직접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빙상연맹에 따르면 황대헌은 박지원이 소속팀 훈련을 마치고 일본에서 귀국하면 직접 찾아가 사과할 계획이다. 황대헌은 빙상연맹을 통해 “고의적이고 팀 킬이라는 우려가 나온 것에 대해 쇼트트랙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은 물론,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 “황대헌, 팀킬 의도 없었다”…빙상연맹, ‘고의 충돌’ 부인

    “황대헌, 팀킬 의도 없었다”…빙상연맹, ‘고의 충돌’ 부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황대헌(강원도청)이 동료선수 박지원(서울시청)과 충돌한 사건과 관련해 “고의성이 없었다”고 밝혔다. 빙상연맹은 25일 “지난 16~17일 진행된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 및 1000m 결승에서 발생한 박지원(서울시청)과 황대헌의 충돌과 관련해 조사를 펼쳤다”며 “고의성은 전혀 없었고, ‘팀 킬’(team kill)을 하려는 의도도 전혀 없었다”고 발표했다. 황대헌과 박지원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1500m 결승과 1000m 결승에서 잇달아 레이스 도중 충돌하는 사고에 휩쓸렸다. 2번 모두 앞서 달리는 박지원을 황대헌이 추월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황대헌은 2번 모두 페널티를 받고 탈락했다. 박지원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황대헌의 반칙 때문에 금메달을 2개나 놓치는 안타까운 상황에 빠졌고, 단 한 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하며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를 날렸다. 앞서 황대헌은 지난해 10월 치러진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도 앞서 달리던 박지원을 밀쳐 옐로카드(YC)를 받고 랭킹 포인트 몰수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황대헌이 박지원을 상대로 세 차례나 반칙을 가하면서 자연스럽게 고의성 논란이 불거졌다. 황대헌은 지난 19일 대표팀 귀국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서로 경쟁하던 상황이었다”면서 “시합하다 보면 충분히 많은 상황이 나온다. 변수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칙) 대상이 대한민국 선수이고, 지원이 형이어서 되게 마음도 안 좋고, 죄송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론이 들끓자 빙상연맹은 경기 영상 분석과 더불어 국가대표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섰다. 조사를 마친 빙상연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가진 우리 선수 간의 충돌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기록이 아닌 순위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쇼트트랙의 특성상 선수 간의 충돌은 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요소다. 이번 충돌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박지원, 황대헌을 포함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원팀(one team)이 될 수 있도록 선수 교육과 선수 관리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황대헌은 이번 조사 과정에서 박지원에게 직접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빙상연맹에 따르면 황대헌은 박지원이 소속팀 훈련을 마치고 일본에서 귀국하면 직접 찾아가 사과할 계획이다. 황대헌은 빙상연맹을 통해 “고의적이고 팀 킬이라는 우려가 나온 것에 대해 쇼트트랙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은 물론,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동선발권이 걸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박지원은 오는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르게 됐다. 박지원은 “중요하다고 간절하게 준비하기보다는 지금처럼 꾸준하게 열심히 하겠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타는 것”이라고 말했다.
  • “막말 한마디에 판 뒤집혀… 조국당과는 결국 경쟁 관계”

    “막말 한마디에 판 뒤집혀… 조국당과는 결국 경쟁 관계”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낸 김부겸(66)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총선 판세와 관련해 “선거일까지 여론이 몇 번 더 출렁일 것이고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또 조국혁신당으로 넘어간 민주당의 일부 표심은 결국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총선 판세를 전망한다면. “최소한 제1당이 돼 윤석열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 우세·열세 분류는 별 의미가 없다. 최근 한 달간 민주당에 실망했던 여론이 이종섭 주호주대사·황상무 대통령실 수석 논란 등 여당의 헛발질로 되돌아왔다. 후보 한 명만 막말하면 다 뒤집히는 게 선거다. 여론이 몇 번은 더 출렁일 것이다.” -민주당에 이번 총선의 의미는. “윤석열 정부가 ‘3무(무능력·무책임·무비전) 정권’이라 심판과 견제가 필요하다. 민주당에는 단순히 심판을 넘어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국민이 묻는 것 같다.”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비명횡사 등 잡음이 있었다. “여러 잡음이 있었지만, 이제는 좌고우면할 수 없다. 서로 싸우고 경쟁했어도 총선 승리라는 지상 과제 앞에서 ‘원팀’을 이루게 될 것이다. 우리는 똘똘 뭉치고 있는 중이다.” -조국혁신당의 약진에 대한 민주당의 손익은.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면에서 둘은 우호적 관계지만, 22대 국회에서 원 구성을 두 당이 함께 할 수는 없다. 일부 야권 지지자들의 마음이 조국혁신당에 가는 것은 알지만, 민주당의 공식 파트너는 더불어민주연합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의 후보자 결정이 너무 늦었고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아 지지율이 잠식당한 측면이 있다. 국민이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자매 정당임을 인식하면 뺏겼던 지지율도 다시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유세 때 현장 민심은 어떤가. “제일 큰 것은 물가인 것 같다. 손님이 선뜻 지갑을 열지 않는다는 게 전통시장 상인들의 말이다. 윤 대통령이 현실에 맞지 않는 대파 가격을 이야기했는데 정확한 보고를 받는지 의심이 든다. 경제 문제가 가장 크다.” -전면에 내세울 공약은. “저출생 문제가 주거와 연관됐다는 점에서 분양 전환 공공임대주택을 2자녀 가구에 24평으로, 3자녀 가구에 33평으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아이돌보미 돌봄 수당을 확대하고 여성들의 경력 단절 방지와 남성 육아휴직 강화에도 힘을 실어서 냈다.” -당 지도부에 줄곧 쓴소리를 했는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수락했다. “주위에서 말리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의회까지 장악하면 파국이 올 것이라는 위기의식으로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정계 복귀는 과장된 표현이다.” -남은 2주간 민주당이 개선할 점은. “선대위 발족을 좀더 일찍 했더라면 민주당의 비전·정책을 맛깔나게 보일 수 있는 시간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당층과 중도층 표심을 민주당 쪽으로 끌어오려면 진지하고 겸손한 자세와 태도, 메시지가 어우러져야 한다. 얼마 전 당 일각에서 나온 200석 발언을 듣고 깜짝 놀랐다. 국민이 오해하고 상대편이 악용할 구실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
  • 여야 텃밭서 비상… 낙동강벨트 70% 접전·호남 지지율 20%P ‘뚝’

    여야 텃밭서 비상… 낙동강벨트 70% 접전·호남 지지율 20%P ‘뚝’

    4·10 총선을 앞두고 부산·경남(PK) ‘낙동강벨트’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하면서 국민의힘에 비상이 걸렸다. 반면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지지율이 한 달 만에 20%가량 폭락하며 먹구름이 잔뜩 꼈다. 부산의 한 국민의힘 후보는 24일 통화에서 “낙동강벨트에서 밀리면 그 바람이 부산과 경남 등 다른 지역으로 일파만파 퍼질 수 있다. 당 차원에서 남은 기간 이 지역의 민심을 더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수도권 위기론에 집중하다가 텃밭에서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취지다. 낙동강벨트 10개 지역구 중 부산 사하갑·을, 경남 양산갑 등을 제외한 7곳이 격전지로 분류된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 영입 인재인 이재성 후보를 10% 포인트 이상 따돌리는 사하을과 국민의힘 3선 윤영석 후보가 버티는 양산갑은 여당 우세다. 최인호 민주당 의원이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는 사하갑은 야당 우세다. 하지만 부산 북갑·북을·사상·강서 등 4곳과 경남 김해갑·김해을·양산을 등 3곳은 여야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선다. 여당이 기세를 잡겠다며 서병수(북갑)·김태호(양산을)·조해진(김해을) 의원을 지역구까지 옮겨 출마시킨 3개 지역구 모두 이에 포함된다. 이 외 선거구 통합으로 기존의 갑·을 현역 의원이 맞붙게 된 부산 남구에서도 박재호 민주당 의원이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을 앞서며 예상 밖으로 선전 중이다. 부산 연제에서 1위를 달리는 노정현 진보당 후보는 이 지역구에서 재선을 지낸 김희정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여당엔 ‘정권 심판 바람이 불면 뒤집힌다’는 위기감에 텃밭 사수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반면 야당은 호남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3월 3주차 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호남 유권자는 47%였다. 직전 조사(67%)와 비교하면 20% 포인트 떨어졌다. 민주당에 대한 실망과 조국혁신당에 대한 기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광주에 출마한 한 민주당 후보는 통화에서 “조국혁신당은 노선이 선명하고 후보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비례대표 투표에 대한 여론일 뿐 지역구 구도를 흔들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 [인터뷰] 김부겸 “막말 한마디에 판 뒤집혀…조국당과는 결국 경쟁관계”

    [인터뷰] 김부겸 “막말 한마디에 판 뒤집혀…조국당과는 결국 경쟁관계”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낸 김부겸(66)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총선 판세와 관련해 “선거일까지 여론이 몇 번 더 출렁일 것이고,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또 조국혁신당으로 넘어간 민주당의 일부 표심은 결국 돌아온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총선 판세를 전망한다면. “최소한 제1당이 돼 윤석열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 우세·열세 분류는 별 의미가 없다. 최근 한 달간 민주당에 실망했던 여론이 이종섭 주호주대사·황상무 대통령실 수석 논란 등 여당의 헛발질로 되돌아왔다. 후보 한 명만 막말하면 다 뒤집히는 게 선거다. 여론이 몇 번은 더 출렁일 것이다.” 민주당에 이번 총선의 의미는. “윤석열 정부가 ‘3무(무능력·무책임·무비전) 정권’이라 심판과 견제가 필요하다. 민주당에는 단순히 심판을 넘어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국민이 묻는 것 같다.”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비명횡사 등 잡음이 있었다. “여러 잡음이 있었지만, 이제는 좌고우면할 수 없다. 서로 싸우고 경쟁했어도 총선 승리라는 지상 과제 앞에서 ‘원팀’을 이루게 될 것이다. 우리는 똘똘 뭉치고 있는 과정이다.” 조국혁신당의 약진에 대한 민주당의 손익은.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면에서 둘은 우호적 관계지만, 22대 국회에서 원 구성을 두 당이 함께 할 수는 없다. 일부 야권 지지자들의 마음이 조국혁신당에 가는 것은 알지만, 민주당의 공식 파트너는 더불어민주연합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의 후보자 결정이 너무 늦었고,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아 지지율이 잠식당한 측면이 있다. 국민이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자매 정당임을 인식하면 뺏겼던 지지율도 다시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유세 때 현장 민심은 어떤가. “제일 큰 것은 물가인 것 같다. 손님이 선뜻 지갑을 열지 않는다는 게 전통시장 상인들의 말이다. 윤 대통령이 현실에 맞지 않는 대파 가격을 이야기했는데 정확한 보고를 받는지 의심이 든다. 경제 문제가 가장 크다.”(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1단에 875원에 파는 대파 가격을 언급해 갑론을박이 있었다) 전면에 내세울 공약은. “저출생 문제가 주거와 연관됐다는 점에서 분양 전환 공공임대주택을 2자녀 가구에 24평으로, 3자녀 가구에 33평으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아이돌보미 돌봄 수당을 확대하고, 여성들의 경력 단절 방지와 남성 육아휴직 강화에도 힘을 실어서 냈다.” 당 지도부에 줄곧 쓴소리했는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수락했다. “주위에서 말리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의회까지 장악하면 파국이 올 것이라는 위기의식으로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정계 복귀는 과장된 표현이다.” 남은 2주간 민주당이 개선할 점은. “선대위 발족을 좀 더 일찍 했더라면 민주당의 비전·정책을 맛깔나게 보일 수 있는 시간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당층과 중도층 표심을 민주당 쪽으로 끌어오려면 진지하고 겸손한 자세와 태도, 메시지가 어우러져야 한다. 얼마 전 당 일각에서 나온 200석 발언을 듣고 깜짝 놀랐다. 국민이 오해하고 상대편이 악용할 구실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
  • “PK 디비진다”…與, ‘낙동강 벨트’ 70% 접전에 비상

    “PK 디비진다”…與, ‘낙동강 벨트’ 70% 접전에 비상

    4·10 총선을 앞두고 부산·경남(PK) ‘낙동강 벨트’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선전으로 국민의힘에 비상에 걸렸다. 반면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지지율이 한 달 만에 20%가량 폭락해 먹구름이 잔뜩 꼈다. 부산의 한 국민의힘 후보는 24일 통화에서 “낙동강 벨트에서 밀리면 그 바람이 부산과 경남 등 다른 지역으로 일파만파 퍼질 수 있다. 당 차원에서 남은 기간 이 지역의 민심을 더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수도권 위기론에 집중하다가 텃밭에서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취지다. ‘낙동강 벨트’ 10개 지역구 중 부산 사하갑·을, 경남 양산갑 등을 제외한 7곳이 격전지로 분류된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 영입 인재인 이재성 후보를 10% 포인트 이상 따돌리는 사하을과 국민의힘 3선 윤영석 후보가 버티는 경남 양산갑은 여당 우세다. 최인호 민주당 의원이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는 사하갑은 야당 우세다. 하지만 부산 북갑·북을·사상·강서 등 4곳과 경남 김해갑·김해을·양산을 등 3곳은 여야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선다. 여당이 기세를 잡겠다며 서병수(북갑)·김태호(양산을)·조해진(김해을) 의원을 지역구까지 옮겨서 출마시킨 3개 지역구 모두 이에 포함된다. 이외 선거구 통합으로 기존의 갑·을 현역 의원이 맞붙게 된 부산 남구에서도 박재호 민주당 의원이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을 앞서며 예상 밖의 선전 중이다. 부산 연제에서 1위를 달리는 노정현 진보당 후보는 이 지역구의 재선인 김희정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여당엔 ‘정권 심판 바람이 불면 뒤집힌다’는 위기감에 텃밭 사수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반면 야당은 호남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갤럽이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3월 3주차 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호남 유권자는 47%였다. 직전 조사(67%)와 비교하면 20% 포인트 떨어졌다. 민주당에 대한 실망과 조국혁신당에 대한 기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광주에 출마한 한 민주당 후보는 통화에서 “조국혁신당은 노선이 선명하고 후보도 더불어민주연합에 비해 눈에 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비례대표 투표에 대한 여론일 뿐 지역구 구도를 흔들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 시험관 2년에도 임신 안 됐던 연예인 부부…최근 전해진 근황

    시험관 2년에도 임신 안 됐던 연예인 부부…최근 전해진 근황

    배우 김승현, 방송작가 장정윤 부부가 임신에 성공했다. 24일 방송된 채널A ‘위대한 탄생’에서 김승현, 장정윤 부부는 시험관 시술 마지막 단계인 배아 이식을 위해 병원에 방문했다. 임신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부부는 피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장정윤은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시험관 생활을 했던 일을 떠올리며 “너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대했다가 실망했다가 반복을 계속했다. 정말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임신이구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결과는 임신이었다. 장정윤은 “기쁜데 꿈인가 생시인가 싶기도 하고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을 안 했기 때문에 너무 기특하더라. 제가 잘한 게 아니라 배아가 자리 잡기 위해 애쓴 거니까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혼자서 가슴앓이하고 고생 많이 했는데 정말 헛되지 않았고 노력하고 간절히 원해서 이뤄낸 성과구나. 부모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이 필름처럼 지나가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좋은 결과와 좋은 소식을 주셔서, 눈물만 안 나올 뿐이지 마음속으로 너무 기쁘다. 실감이 안 나서 얼떨떨하다. 앞으로 가장으로서 더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승현은 2020년 장정윤과 재혼했다.
  • 이강인 대국민사과에 “이건 좀 아니다”…이천수 분노

    이강인 대국민사과에 “이건 좀 아니다”…이천수 분노

    이천수가 이강인의 대국민사과를 두고 “이건 좀 아니다”라며 분노를 나타냈다. 이천수는 22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태국전 리뷰 영상을 올렸다. 이천수는 경기 시작에 앞서 이강인이 공개 사과한 것을 두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서서 아시안컵 기간에 손흥민과 다툰 일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이강인은 이 자리에서 “아시안컵 기간 동안 많은 사랑과 관심,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드리지 못하고 실망시켜드려 너무 죄송하다”면서 “저도 이번 기회로 너무 많이 배우는 기간이었다. 모든 분들의 쓴소리가 저한테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되고 많은 반성을 하는 기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좋은 축구선수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 그리고 팀에 도움이 되고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것이고 그런 선수가 될 테니 앞으로도 대한민국 축구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이천수는 “카메라 앞에서 애들 뛰고 있는데 사과시키는 거는 솔직히 아니다”라며 현역 시절 ‘주먹감자’ 사건을 떠올렸다. 이천수는 2009년 3월 7일 전남 드래곤즈와 FC서울의 맞대결 당시 심판 판정에 불만을 갖고 주먹감자를 날리고 총질을 해 물의를 일으켰고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출장정지 기간 홈경기 페어플레이기수로 나서라고 요구받았다. 이때에도 이천수를 공개망신주는 것이라는 비판이 있었고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도 당시 “천수가 주먹감자해서 징계를 받았지만 선수가 페어플레이기를 들고 들어가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강인이가 잘못한 건 잘못한 거고 선수들 런닝하고 있는데 쭈르륵 서서 사과를 시키는 걸 보고 울컥했다”면서 “그 장면은 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안 보이든지 아니면 강인이 잘못이지만 그래도 선배들인데 선배들도 같이 서 있든지 운동하고 런닝 뛰는데 사과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거듭 비판했다.
  • 인텔 이어 삼성도 통 큰 보조금?…“공짜 점심은 없는데…”

    인텔 이어 삼성도 통 큰 보조금?…“공짜 점심은 없는데…”

    “외국 기업에 보조금을 줄 때는 기대하는 바가 분명 있지 않을까요.”(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에 대한 보조금이 확정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1위 삼성전자와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 TSMC가 받게 될 보조금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바이든 미 정부는 인텔에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인공지능(AI) 시대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미 정부가 외국 기업에 ‘통 큰’ 보조금을 푸는 것도 결국은 미국 내 투자, 생산 확대를 이끌어내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 인텔처럼 예상을 뛰어넘는 보조금을 받아낼지, 인텔 보조금으로 파이가 줄면서 예상보다 덜 받게 될지 현재로선 예단할 수 없지만 중요한 건 ‘공짜 점심은 없다’는 점이다.●한 달에 한 번꼴로 보조금 발표…인텔, 역대 최대 미 정부가 보조금 지원을 발표한 곳은 인텔 포함해 4곳이다. 지난해 12월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의 뉴햄프셔주 공장에 3500만 달러를 지급한다고 밝힌 뒤로 한 달에 한 번꼴로 보조금 지급 발표를 해왔다. 지난 1월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1억 6200만 달러), 2월 글로벌파운드리스(15억 달러)에 이어 지난 20일(현지시간) 인텔에 반도체법상 최대 규모인 195억 달러(약 26조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최대 85억 달러(약 11조 4000억원) 보조금에 110억 달러(약 14조 800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반도체 투자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완전히 새로운 생태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미 반도체법은 자국 내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으로 총 390억 달러(약 52조원), 연구개발(R&D) 지원금으로 총 132억 달러(약 18조원) 등 5년간 총 527억 달러(약 70조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생산 보조금 중 280억 달러(약 37조원)는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에 준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지난달 26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반도체법과 관련해 “600건이 넘는 투자의향서를 접수했다”면서 “관심을 표명한 기업들의 상당수가 자금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게 잔혹한 현실”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반도체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와서 수십억 달러를 요청하면 ‘타당한 요청이지만 요청액의 절반만 받아도 행운’이라고 말한다”고 했다.●자국 기업에 몰아준 美…“제2의 반도체법 필요” 기업 1곳당 보조금 규모를 줄이더라도 많은 기업에 보조금을 나눠줘 외국 기업의 투자 유치를 확대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미 정부는 자국 기업에 몰아주는 쪽을 택했다. 인텔 지원책은 당초 예상치의 두 배에 이른다. 미 정부는 이를 통해 2030년 전까지 자국 내 첨단 반도체 생산을 전 세계의 2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해 패트릭 겔싱어 인텔 CEO는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을 재구축하려면 ‘제2의 반도체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지난 21일 워싱턴포스트(WP) 주최 포럼에서 “우리가 반도체 산업을 잃기까지 30년이 더 걸렸는데 그것을 3~4년 만에 법 하나로 고칠 수 없다”면서 “반도체 생태계의 선순환을 시작하고 경쟁국과 비용 격차를 좁히려면 공급망을 재건하는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인텔은 지난달 파운드리 사업의 본격 출범을 알리며 2나노(㎚·10억분의 1m) 이하 공정 양산을 기반으로 파운드리 2위인 삼성전자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올 연말부터 1.8나노 공정의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삼성전자와 TSMC는 내년 2나노급 공정의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삼성전자 보조금 얼마나…영수증 청구할까 자국 기업인 인텔 보조금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미 정부가 뜸을 들이지 않고 보조금 지원 발표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르면 오는 28일 미 상무부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삼성전자 보조금이 발표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보조금 규모는 예측이 어렵지만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5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60억 달러(약 7조 96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17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삼성전자가 4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TSMC보다 10억 달러 더 많이 받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 내에선 “기대에 부응한다”는 평가도 나왔다. 외신에서 기대치를 높인 탓에 실제 보조금 액수가 60억 달러에 못 미치거나 TSMC보다 덜 받을 경우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보조금의 절대 액수보다는 우리 기업이 항목별 기준을 충족했는데도 불이익을 입거나 다른 기업과 달리 차별을 받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반도체법상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반도체 시설 접근허용, 초과이익 공유(1억 5000만 달러 이상 보조금 받는 기업 대상), 회계자료 제출 등 까다로운 조건을 내건 것도 부담이다. 일각에선 일단 보조금을 준 뒤 영수증 청구하듯 나중에 요구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김 연구원은 “미국 보조금은 당근인 동시에 채찍”이라며 “무작정 많이 받는 게 좋은 것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가 삼성에 보조금을 많이 준다고 해도 국내 반도체 경쟁력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일조량 부족에 벚꽃들의 반란… 꽃 없는 벚꽃축제되나

    일조량 부족에 벚꽃들의 반란… 꽃 없는 벚꽃축제되나

    22일 서귀포시 예래동사무소 벚꽃터널. 예년 같으면 벚꽃이 활짝 피어나 지나가는 차들이 길게 늘어서며 사진 찍는 진풍경이 펼쳐지는데 지금은 한산한 풍경이다. 논짓물로 이어지는 예래생태공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맘때면 아침부터 산책나온 사람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지만, 지금은 벚꽃을 찍으려다 헛수고했는지 카메라를 든 사람 두서너명만이 타박타박 지나쳤다. 공원 한편에 쳐놓은 행사 천막이 덩그머니 서 있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일 정도다. 그나마 나홀로 꽃망울을 터뜨린 벚나무가 드문드문 보여 위안을 주지만, 벚꽃명소는 이상기온에 반란을 일으킨 듯 잠잠하다. 제주지역 곳곳에서 22일부터 벚꽃축제의 시작을 알렸지만, 잦은 비소식에 일조량이 부족해 개화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22일부터 24일까지 이번 주말 펼쳐질 제주시 삼도1동 ‘전농로 왕벚꽃길’은 청사초롱을 달고 행사부스 천막 설치에 차량운행 통제 안내판까지 내걸었지만, 정작 주인공인 벚꽃이 피지않아 축제준비위측의 속을 애태우고 있다. 21일 이곳을 자주 산책 나온다는 시민 고모씨는 “나뭇가지에 꽃봉오리만 살짝 맺혀 벚꽃없는 벚꽃축제가 될 것 같아 안타깝다”며 “최소한 다음주에나 제대로 벚꽃을 즐길 수 있을 듯 싶은데 주말에 비소식까지 예고돼 언제쯤 필 지 모르겠다”고 아쉬워했다. 개화시기에 맞춰 축제를 준비해 온 또 다른 벚꽃 명소 애월읍 장전리 왕벚꽃 축제 위원회측도 곤혹스러워하는 눈치다. ‘오늘 벚꽃 보러 오길 잘했다’ 설치물과 ‘벚꽃 설레임’ 포토존 등 준비에 여념이 없는 위원회측은 “23일부터 이틀간 제6회 장전리 왕벚꽃 축제가 열릴 예정인데 거리에 꽃망울을 터뜨리지 않아 속상하다”고 전했다. 당초 제주는 21일 벚꽃이 개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 같은 예측이 빗나가는 모양새다. 기상청 등은 제주에서의 평년 벚꽃 개화일은 3월 25일이지만 올해는 이보다 4일이 빠른 3월 21일 벚꽃이 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벚꽃 개화일은 제주지방기상청에 있는 벚나무 관측목의 가지에 꽃이 3송이 이상 피어나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기상청은 “올해 3월 1일 이후 19일까지 일조시간은 100.3시간, 하루평균 5.3시간으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지난해 154.5시간 및 하루평균 8.1시간과 비교했을 때 일조량이 턱없이 부족해 개화가 늦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아직 실망하기에 이르다. 이날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오는 30~31일 서귀포시 서홍동 웃물교 벚꽃 축제가 웃물교 일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열쇠고리· 팝콘·솜사탕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부스 운영과 게릴라 이벤트 , 먹거리 장터 운영, 초청 공연, 활쏘기, 다트게임 등 부대 행사가 풍성하다. 같은 날 신풍리 레포츠 공원에서도 신풍리 벚꽃터널축제가 열린다. 온전히 제주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3㎞가 넘는 벚꽃터널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 ‘태국전 무승부’ 황선홍 감독 “이강인 선발 제외 후회 없어…주민규 제 몫 다해”

    ‘태국전 무승부’ 황선홍 감독 “이강인 선발 제외 후회 없어…주민규 제 몫 다해”

    황선홍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임시 감독이 태국전 무승부에도 “사적인 감정이 아니라 오직 승리만을 위해 명단을 짰다”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선발 제외한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3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초반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전반 중반부터 기세를 가져오면서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후반 동점을 허용해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황 감독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강인을 선발 출격시키지 않았다. 왼쪽에는 주장 손흥민(토트넘), 오른쪽에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을 배치해 최전방 주민규(울산 DB)와 합을 맞추게 했다. 후반 17분 정우영과 교체된 이강인은 오른쪽에서 양발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렸고 날카로운 크로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코너킥을 전담한 선수도 이강인이었다. 골이 필요했던 경기 막판에는 오른 측면에서 두 손을 번쩍 들며 패스를 요청했고,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 공격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공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을 투입했다. 그러나 교체하는 순간 실점해 아쉽다”며 “선발 명단에 후회는 없다. 26일 태국 원정도 선수들 몸 상태를 확인한 뒤 라인업을 짜겠다”고 강조했다.이날 한국 선수 최고령(33세 343일) A매치 데뷔 기록을 세운 주민규는 후반 19분 홍현석과 교체될 때까지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등지면서 손흥민, 정우영에게 공을 내주는 역할에 충실했다. 황 감독은 주민규에 대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했다. 계산한 만큼 출전시켰다”면서 “변화를 통해 경기를 주도하고 싶었는데 교체 타이밍에 실점해 엇박자가 났다”고 아쉬워했다. 황 감독은 임시 사령탑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인 26일 태국 원정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태국의 공격 전환 속도가 빠르고 수비가 조직적이었다. 앞서고 있을 때 공을 소유하자고 했고 동점이 됐을 때는 균형이 무너져도 공격해야 했다. 선수들은 지시를 이행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운 날씨에도 많은 팬(6만 4912명)이 응원해 주러 찾아왔는데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실망스럽지만 극복해서 태국 원정을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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