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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금 더 내게 해달라” 공개서한 보낸 뉴질랜드 부자들

    “세금 더 내게 해달라” 공개서한 보낸 뉴질랜드 부자들

    뉴질랜드 부자들이 세금을 더 내게 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11일(현지시간) 1뉴스 등 뉴질랜드 매체에 따르면 기업인, 유명인, 전직 공직자 등 뉴질랜드 부자 90명은 자신들이 대부분의 사람보다 세금을 적게 내고 있다며 세금을 더 내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납세를 통한 부의 공유’라는 제목으로 뉴질랜드 정치인과 국민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더 높은 세율로 세금을 내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서한의 서두에 “우리가 내는 세금 액수에 실망해 공개서한을 보낸다”면서 “우리는 더 많은 세금을 내고 싶어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재정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징세에 반대하는 사람들로 생각될지도 모른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성공에 세금이 일부 기여했다는 것을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정치인들을 향해 단도직입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요구하는 조세 제도를 지지하라”라고 요구했다. 이어 뉴질랜드 최고 부자 311가구의 실질 세율이 일반 국민 세율 20.2%의 절반도 못 미치는 9.4%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최근 정부 보고서를 언급하며 부자들의 소득이 대부분 통상적으로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자본소득이기 때문으로 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뉴질랜드 정부가 자연재해 피해 복구에 부자 세금을 활용하지 않은 것이 이번 서한 작성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뉴질랜드는 지난 2월 사이클론 가브리엘로 인해 큰 피해를 입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뉴질랜드 정부는 예산 사전 발표에서 2023년 예산에 부유세, 자본 이득세 또는 사이클론 복구 부담금을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서한에서 사이클론 가브리엘 자연재해로부터 미래 세대를 보장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어린이 7명 중 1명이 빈곤 속에 사는 현실을 지원하는 사회복지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여력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더 큰 세금을 거두는 것이 필요하다”라고도 밝혔다. 한편 뉴질랜드의 보수정당인 액트당의 데이비드 시모어 대표는 부자들이 세금을 더 내겠다는 말을 늘 하고 있다면서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다면 당장 자기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어서 그렇게 하면 될 것”이라며 부자 증세 주장을 비판했다. 공개서한에 서명한 사람은 순재산 3억 뉴질랜드 달러(약 2517억원) 상당의 뉴질랜드 헬스장 사업가 필립 밀스, 유명 배우 로빈 맬컴, 전 뉴질랜드 보건위원장 롭 캠벨을 비롯해 기업인, 대학 교수 등 다양하다.
  • 아이돌 남녀 심야 ‘비밀 데이트♥’ 포착됐다

    아이돌 남녀 심야 ‘비밀 데이트♥’ 포착됐다

    아이돌 출신의 남녀 가수가 심야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 커플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밤 늦은 시간 집 데이트를 즐겼다. 공개된 사진에는 베란다에서 스킨십을 하며 달콤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아이돌 출신 여가수 아이비 리와 우페이의 심야 데이트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들이 심야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은 지난 달 28일 한 잡지사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비 리는 이 날 콘서트가 있었다. 콘서트를 끝내고 그는 혼자 차를 타고 신베이시의 한 주택가로 향했다. 이들 커플은 베란다에서 달달한 애정행각을 즐겼다. 아이비의 소속사 측은 해당 스캔들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소속사 측은 “가수로서의 본분에 집중하고 있다. 모두에게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겠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 오르간의 정점에 오른 라트리 “다채로운 소리에 반할 겁니다”

    오르간의 정점에 오른 라트리 “다채로운 소리에 반할 겁니다”

    노트르담 대성당 최연소 전속16일 롯데콘서트홀 무대 올라지난 공연처럼 즉흥연주 예고“보고 들으면 실망하지 않을 것” 유럽의 어느 대성당에서 울려 퍼지는 파이프 오르간 소리에 왠지 경건한 마음이 차오르기도 한다. 공간을 꽉 채우는 웅장한 화음을 들으면 왜 파이프 오르간을 ‘신의 음성을 대리하는 악기’라고 부르는지 알게 된다. 파이프 오르간이 유명한 대성당으로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에는 1985년 역대 최연소로 성당 전속 오르가니스트로 임명된 올리비에 라트리(61)가 있다. 2019년 발생한 화재로 현재는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아쉬움을 대신할 무대가 찾아온다. 라트리가 오는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6년 만에 다시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 라트리는 바그너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중 1막 서곡을 비롯해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발췌곡, 비도르의 ‘오르간 교향곡 제5번 바단조’ 등을 연주한다. 라트리는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 항상 청중과 오르간 그리고 저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면서 “프랑스 출신이기 때문에 프랑스 작곡가인 프랑크, 생상스, 비도르의 음악을 선택했고 레퍼토리를 넓히기 위해 바그너와 리스트도 연주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16년 국내 최초로 클래식 전용 홀에 도입된 롯데콘서트홀 파이프 오르간은 5000여개 파이프로 68가지(68스톱) 소리를 구현해 세계적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콘서트홀인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의 파이프 오르간을 제작한 리거(Rieger)사에서 2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제작했다. 세계적 수준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세계 최고 오르가니스트의 연주인 만큼 명품 공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라트리’ 하면 노트르담 대성당을 연상할 수밖에 없다는 말에 그는 “그런 건물과 영구적으로 만나는 것은 사람을 다르게 만든다”며 “지쳐 피곤한 마음으로 도착해도 노트르담 대성당에 가면 활력이 넘치곤 했다”고 말했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당시 다행히도 오르간엔 큰 피해가 없었고 현재는 오르간을 다시 정비 중이다. 라트리는 “건물의 힘이 정말 감동적인데 복원 이후에도 그 힘을 다시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성당이 내년 12월 8일 다시 문을 열면 라트리는 첫 미사에서 오르간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라트리가 꼽는 오르간의 매력은 다재다능함이다. 오래된 악기지만 오르간은 다른 악기에서 나올 수 없는 풍성한 음향으로 지금도 다양한 장르에서 활용되고 있다. 라트리는 “악기의 소리가 너무 넓고 다채로워 항상 압도된다”면서 “귀를 열면 매번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2017년 공연 당시 라트리는 ‘카카오톡 알림’, ‘애국가’ 등을 즉흥 연주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연주회 마지막에 즉흥 연주를 하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면서 이번에도 즉흥 연주를 예고한 그는 “와서 보고 들으면 분명히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며 관객들을 초대했다.
  • 장근석, 日서 헬기타고 프러포즈…“나랑 같이 살래?”

    장근석, 日서 헬기타고 프러포즈…“나랑 같이 살래?”

    배우 장근석이 일본 투어 가이드로 변신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에는 ‘도쿄! 이 코스로 가면 성공한다! 도쿄 전문가 근짱의 도쿄 여행 코스 추천 | 나는 장근석 EP05’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장근석은 유튜브 제작진을 위해 일본 도쿄 투어 가이드로 나섰다. 먼저 자신의 슈퍼카를 가져왔다는 장근석은 반전 가득한 빨간 미니카를 공개해 스태프에게 실망을 안겼다. 하지만 장근석은 “슈퍼카의 의미가 뭐라고 생각해? 나는 슈퍼스타가 타는 차를 슈퍼카라고 생각하는데. 슈퍼스타, 슈퍼카”라고 당당히 말했다. 이어 장근석은 스태프들을 단골 설렁탕 맛집으로 데리고 갔다. 장근석은 “태어나서 먹어본 설렁탕 중에 인생 설렁탕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 숟갈 먹고 놀라서 십몇년 단골이다”고 소개했다. 식사 후 걸어가던 장근석은 “여기 근처에 유명한 카페가 있다. 커피가 맛있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일본의 흔한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왔다. 장근석은 “10년 전 이 편의점 모델이었다. 의리가 있어서 어지간하면 여길 간다”고 설명했다. 뻔한 일본 여행을 기대했던 스태프들은 계속된 뻔하지 않은 투어에 실망스러운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이에 장근석은 헬리콥터가 있는 곳으로 스태프들을 이끌었다. 헬리콥터에 타 도쿄의 야경에 감탄하던 장근석은 “보통 이런 거 보면서 프러포즈하고 이러지 않나?”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봉PD 우리 같이 살래? 우리 같이 살자. 내가 잘 할게”라고 프러포즈를 하더니 이내 “아니 남자 셋이 뭐 하는 거야”라고 말하며 헛웃음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 中 외교부, “원전 오염수 안전” 日에 “농업·공업용수로 왜 안쓰나”

    中 외교부, “원전 오염수 안전” 日에 “농업·공업용수로 왜 안쓰나”

    중국 외교부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을 두고 “(일본의 주장대로) 오염수가 무해하다면 왜 일본 국내에 방류하거나 농업·공업용수로 쓰지 않고 바다로 버리려고 하느냐”고 반문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원전 오염수의 진실’을 숨기고 있다는 의구심의 표시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는 매번 오염수가 안전하고 무해하다고 말한다. 그러면 왜 (일본) 국내에 방류하거나 농업·공업용수로 쓰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왕 대변인은 일본을 향해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답게 책임 있는 태도로 국제사회의 (오염수) 우려를 해결하라”며 “아시아 이웃과 세계 여러 국가들의 염려에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하려는 것은 실망스럽고 불안하다”고 강조했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때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폭발 사고가 난 뒤로 지금도 오염수가 생겨나고 있다. 사고 당시 일본 정부는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려고 냉각수를 주입했는데, 원전 부지로 유입되는 빗물 등이 더해져 많게는 하루 최대 180t이 발생했다. 이미 상당량은 땅 밑으로 스며들어 지하수와 섞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회수 가능한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정화한 뒤 저장탱크에 모으고 있다. 최근 도쿄전력은 외신 대상 온라인 브리핑에서 “올해 2월 기준 저장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는 약 133만㎥로 내년 봄이면 용량이 100% 채워진다”며 “늦어도 올해 여름부터는 오염수 해양 방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전 오염수에는 삼중수소(트리튬)와 세슘, 스트론튬 다수 방사성 핵종 물질이 녹아 있다. 일본 정부는 “ALPS로 걸러내면 거의 모든 방사성 물질이 제거된다”며 “이를 바닷물로 한 번 더 희석해 삼중수소 기준 자국 규제치의 40분의1 수준으로 낮춰 바다에 방류할 것이어서 해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상당수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완벽한 정화’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본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020년 보고서를 통해 “오염수에는 (정화 뒤에도) 여전히 상당수 핵종 물질이 남아 있을 것”이라며 “이 물질들이 바다로 나오면 수만 년간 인간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린피스는 삼중수소의 반감기가 12년 정도인 점을 감안해 “(해양 방류를 하더라도) 최소 10년 이상 저장탱크에 보관해 오염도를 낮춘 뒤 시행하라”고 제안했지만 일본은 비용 문제 등을 들어 거부했다. 왕 대변인은 “일본은 일관되게 자신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라고 말한다. ‘책임 있는 국가’라는 구호만 외칠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국제사회의 우려에 응하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했다. 최근 중국은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연일 비난하고 있다. 지난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외교부는 최근 한일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한국 전문가 시찰단이 원전 현장을 방문하기로 한 사실에 대해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명분만 제공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 ‘소련 구한 전차’ T-34 달랑 한대…쪼그라든 전승절 푸틴의 전략? [월드뷰]

    ‘소련 구한 전차’ T-34 달랑 한대…쪼그라든 전승절 푸틴의 전략? [월드뷰]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이 전쟁 전과 비교해 다소 초라한 수준으로 끝났다. 열병식 대폭 축소를 두고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때문에 장비가 소진된 탓이라는 분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계산된 행동이라는 분석이 양립하고 있다.미국 CNN방송과 영국 스카이뉴스 보도를 종합하면 9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78주년 전승절 열병식에는 병력 8000여명과 탱크 약 51대가 동원됐다. 러시아는 전쟁 전인 2021년 열병식에 병력 1만 2000명, 탱크 등 기갑차량과 군사 장비 197대의, 70여대 군용기를 동원했고 RS-24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최첨단 무기로 위용을 과시했다. 개전 초기인 2022년에는 병력 1만 1000명과 탱크 등 기갑차량과 군사 장비 131대를 동원했다. 77주년 전승절에 맞춰 준비한 77대 전투기 및 항공기의 공군 퍼레이드는 악천후로 취소됐으나 리허설에 ‘심판의 날’ 항공기로 불리는 공중지휘통제기 일류신(IL)-80(나토명 ‘맥스돔’)이 등장해 핵전쟁 공포를 부추겼다. 전쟁 후 두 번째로 맞는 올해 전승절 행사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사열과 약 10분의 푸틴 연설, 약 25분의 열병식으로 약 48분간 진행됐다. 그러나 2일 우크라이나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 2대가 붉은광장과 가까운 크렘린궁 상공에서 폭발하면서, 공군 퍼레이드는 물론 러시아 국민들이 참전용사 영정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불멸의 연대’ 행진도 취소됐다. 사상 최소 규모의 열병식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보병 부대 행진에는 제4근위전차사단과 제2근위차량화소총사단, 제27분리근위차량화소총여단, 제45분리공병여단이 등장하지 않았고, 동원 병력 8000명 중 ‘특별군사작전’ 참가 병력 530명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은 모스크바고등연합무기사령부 사관생도 등 군사대학 학생들로 구성됐다. 기갑 열병식도 초라한 수준이었다. 전통적으로 기갑 열병식은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을 격파, ‘소련을 구한 전차’로 불리는 T-34-85 등장과 함께 시작된다. 작년 열병식에선 T-34 뒤를 따라 T-72 10대와 신형 전차인 아르마타 3대, T-90 7대 등 첨단 기갑 차량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올해는 T-34 한 대만 붉은광장에 나왔다. 주력전차(MBT) 및 BMP-3나 BMP-2 같은 보병전투장갑차(IFV), BTR-MDM, BMD-4M 같은 보병부대의 병력수송장갑차(APC) 열병식이 통째로 빠진 셈이다. 대신 티그르(Tigr)-M 전술차량 13대, VPK-우랄(Ural) 부메랑 장갑차 9대, 카마즈(KamAZ) 트럭 등이 등장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최신형 장갑차 Z-STS ‘아흐마트’ 10대와 AMN-590951 ‘스파르타크’도 붉은광장에 나타났다. BTR-82A 병력수송장갑차(APC)를 따라 이스칸데르 미사일, S-400 방공미사일, RS-24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이 열병식에 등장해 체면을 세웠다.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규모 축소 이유는?“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병력·장비 소진”“국내 반발 의식, 푸틴의 전략적 결정” 이처럼 축소된 전승절 열병식을 두고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모젬 오비야스니티’는 “현대식 전차와 보병전투차(IFV), 항공기 없이 진행된 사상 최소 규모의 열병식 중 하나였다”며 “이번 전승절 열병식은 우크라이나전 두 해째를 맞은 러시아군의 (병력·장비) 소진 상태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는 푸틴 대통령의 전략적 결정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대규모 전승절 행사는 자칫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의도적 축소였다는 해석이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 동유럽을 연구하는 류드밀라 이수린 교수는 “(러시아 국민이) 자신들의 아들이 죽어가는 와중에 대규모 군사 기념식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가 전쟁 중일 때 웅장한 축하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러시아인의 사고방식과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펜실베이니아대학 로더연구소의 에카테리나 로코만 정치학 강사는 ‘불멸의 연대’ 행진이 취소된 것에 대해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를 피하려는 것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고 봤다. 다만 푸틴 대통령에 비판적인 사람들은 여전히 행사 규모가 축소됐다는 것 자체에 주목하고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트위터에 “(열병식엔) 현대식 탱크, 보병전투차량, 항공기가 없었다”면서 “러시아 역사상 가장 작은 (행사) 중 하나였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에서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러시아 국민은 AP통신에 “(열병식이) 약했다”면서 “우리는 속이 상했지만 괜찮다. 앞으론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진짜 전쟁”, “서방 인질정권” 과격해진 푸틴 전승절 연설전쟁·우크라인 첫 언급…‘괴물같은 절대악’ 나치즘 비판 강화“작년보다 입장 구체화”…구소련권 내빈 배려한 듯 ‘중대위협’ 자제 한편 푸틴 대통령은 전승절 연설에서 ‘특별군사작전’을 ‘전쟁’으로 규정했다. 지난해 전승절 연설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다. 지난해 12월 기자회견 문답 과정에서 ‘전쟁’이라는 말을 내뱉기는 했으나 이후로는 시종 전쟁이라는 표현을 피해왔다.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전을 전쟁이라고 칭하면 처벌될 정도로 강한 검열이 이뤄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 연설에서 “우리의 조국을 상대로 한 진짜 전쟁이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의 적들은 우리의 붕괴를 바란다. 그들은 우리나라를 파괴하려 한다”며 “우리는 국제 테러리즘을 물리쳤으며, (우크라이나 동부 점령지) 돈바스 국민을 지키고, 우리의 안보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문명이 결정적인 전환점에 섰다. 지구상 대다수의 사람들처럼 우리도 평화와 자유, 안정의 미래를 바란다”면서 “어떤 우월적 사상도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미하일 트로이츠키 미 위스콘신대(매디슨) 교수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뷰에서 특별군사작전에서 전쟁으로 용어를 전환하는 것은 전쟁 지지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위크는 ‘우크라이나인’에 대한 언급도 작년에는 없다가 올해 등장한 것으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서방 국가들에 휘둘리는 나라로 묘사했다고 짚었다. 푸틴 대통령은 먼저 서방 국가들의 목표가 “우리나라를 무너뜨리고 2차 대전의 결과물을 무효로 하며 세계 안보와 국제법을 완전히 붕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없는 야망과 오만, 면책은 반드시 비극으로 이어진다”며 “이것이 우크라이나인들이 겪고 있는 재앙의 이유다. 그들은 쿠데타와 그에 따른 서방 주인들의 범죄정권에 인질이 됐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이 서방을 공격할 때 쓰는 ‘나치즘’은 지난해 연설과 비슷한 횟수로 언급됐으나 이를 사용할 때 어조는 좀 더 과격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누가 그 괴물 같은 완전한 악을 파괴했는지, 누가 그들의 조국을 위해 일어섰으며 유럽 인민들을 해방하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는지 (현재의 서방 국가들이) 잊어버렸다”고 비난했다. 이어 “어떤 나라들에서 얼마나 무자비하고 냉혹하게 소련 군인들과 위대한 지휘관들에 대한 기념물을 파괴하고, 나치와 그들의 대리인들에 대한 사교집단을 만들고, 진짜 영웅들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 악마화하는지 우리는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연설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활발한 군사 증강을 시작했다”고 언급했지만, 올해는 나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트로이츠키 교수는 “2022년 연설은 전쟁 방식과 목표, 전망에 대한 중대한 질문들을 다루지 않아 (전쟁 옹호론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라며 “2023년 연설에서는 좀 더 명확하게 이를 제공했으나 여전히 공개적인 선전포고, 핵무기 사용에 관한 중대 결정 발표는 빠져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서방 세계주의 우월주의자들’, ‘유혈 충돌 도발’과 같은 문구의 의도적 사용은 앞으로 추가 동원령에 나서기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고도 풀이했다. 트로이츠키 교수는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2차대전 당시 미국과 영국의 노력을 인정하면서 구체적인 위협은 전혀 하지 않았다는 데 주목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연설에서 특별 조치 발표가 없었던 한 가지 원인은 7명의 (옛소련 국가) 정상들이 참석했다는 점 때문일 수 있다”라며 “방문을 성사시키기 위한 암묵적 동의의 결과일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 레고랜드 “방문객 100만 돌파”…시민단체 “예상치 절반도 안돼”

    레고랜드 “방문객 100만 돌파”…시민단체 “예상치 절반도 안돼”

    강원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개장 1년간 누적 방문객 수 100만명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방문객 수 공개 여부를 놓고 불거졌던 논란은 마무리됐지만 발표한 방문객 수가 예상치의 절반 수준에 그쳐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레고랜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어린이날 개장 이후 약 1년 만에 방문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며 “춘천 전체 인구의 3배가 넘는 인원이 개장 1년 만에 유입된 것”이라고 밝혔다. 레고랜드가 모기업 격인 영국 멀린사의 글로벌 규정을 이유로 방문객 수 비공개를 고수하다 지역사회에서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입장을 바꾼 것이다. 레고랜드는 “방문객 수를 발표하도록 본사를 설득해왔고, 이번 발표를 기점으로 앞으로 100만 단위로 방문객이 누적될 때마다 정기적인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방문객 수 공개에도 지역사회 반응은 싸늘하다. 개장 전 강원도와 레고랜드가 연간 방문객 수로 각각 예상한 200만~250만명, 150만명을 크게 밑돌기 때문이다. 레고랜드 관계자는 “목표 수치가 200만명이라고 알려졌으나, 이는 문화재 발굴로 인한 개발 규모의 축소 및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반영하지 않았던 과거 유치 단계에서 추산한 기대치로 실제 현실적인 첫 해 목표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춘천지역 시민단체인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당초 목표 수치인 ‘200만명 이상’에 크게 못 미친 점 대해 ‘문화재 개발로 인한 규모 축소’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면 ‘선방’했다고 자평하고 있다”며 “변명과 남 탓으로 일관하며 상황을 호도하려 한다면 실망감을 더욱 크게 안겨 줄 뿐이다”고 비판했다. 또 “레고랜드 방문객 수를 예산 투입 대비 경제 효과로 보면 산천어축제나 삼악산 케이블카는 물론 지난해 개장 1년만에 입장객 100만명을 돌파한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사업에도 한참 미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 S공포 다시 스멀스멀

    S공포 다시 스멀스멀

    ‘실물경기 가늠자’ 원자재값 하락구리값 연고점 대비 7.9% 떨어져치솟던 국제유가도 도로 하락세4월 美 물가 전망치는 0.4% 올라기대 인플레 지표도 4%대로 유지韓, 수출부진에 경제전망도 암울경제성장률 잇단 하향 조정 전망 올해 초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가격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던 구리와 원유,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예상 밖의 하락세에 놓였다. 중국의 경기 회복이 더디고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다. 원자재 수입국인 우리나라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출 부진을 심화시키는 악재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진단이 나온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7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3.93달러로 지난 1월 26일 기록했던 연고점(4.27달러) 대비 7.9% 하락했다. 구리는 자동차와 건축, 송전 등 산업 전반에 두루 쓰이는 광물로 가격의 흐름이 실물경제를 잘 예측해 ‘구리 박사’라고 불린다. 지난해 10월 파운드당 3.4달러대를 맴돌던 구리 가격은 중국의 리오프닝 등으로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1월 초 4달러를 돌파했다. 로이터통신은 “세계 최대 광물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에 대한 실망과 글로벌 경기 침체의 위협 속에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유국의 감산으로 치솟는 듯했던 국제 유가도 미중 양국의 경기 먹구름이 찍어 누르는 모양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을 발표한 뒤 지난달 12일 83.26까지 치솟았으나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지난 4일 17.6% 하락한 68.56달러까지 떨어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올해 원유 수요가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며, 원유 수요 증가폭의 90%를 중국이 빨아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달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경기 수축’을 의미하는 50 아래로 떨어지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경기침체’를 언급하는 등 경보음이 잇따르자 유가도 꺾였다. 철광석과 리튬 등 광물 자원의 가격도 하락세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철광석 가격은 톤당 103.62달러로 7주 연속 내려갔다. 중국철강협회가 경기 부진을 이유로 제강사들에 감산을 촉구하는 등 하방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공단은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 가격은 최근 1년 사이 60% 이상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차(친환경차) 구매보조금을 폐지하면서 전기차 구매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경기는 침체된 가운데 ‘끈적한’ 인플레이션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키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지난 4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는 전월 대비 0.4%, 전년 같은 달 대비 5.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당시 0.1% 상승보다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가팔라졌다는 의미다. 기대인플레이션 지표도 높은 수준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소비자 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지난달 4.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4.7%) 대비 하락한 것이지만 올해 1~4월 각각 5.0%, 4.2%, 4.7%, 4.4%를 기록하는 등 연준의 긴축에도 목표치(2%대)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14개월째 이어지는 무역적자 등 길어지는 수출 부진의 터널은 올해 우리 경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이날 한국금융연구원은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11월 전망치(1.7%)에서 0.4% 포인트나 하향 조정한 1.3%로 낮춰 제시했다. 연구원은 “글로벌 정보기술(IT) 수요 감소로 메모리 반도체 생산 설비를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2.5% 감소할 것”이라면서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298억 달러에서 올해 183억 달러로 대폭 축소되고 수출이 6.8% 줄어 무역수지는 32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11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25일 한국은행 역시 각각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기존 성장률 전망치(KDI 1.8%, 한은 1.6%)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 틴탑 리더 ‘흡연·욕설’ 논란…소속사 “반성하고 있다”

    틴탑 리더 ‘흡연·욕설’ 논란…소속사 “반성하고 있다”

    컴백을 앞둔 그룹 틴탑의 리더 캡(본명 방민수)이 라이브 방송에서 흡연과 욕설을 해 논란이 되자 소속사가 입장을 내놨다. 9일 틴탑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공식 입장을 통해 “캡의 라이브 방송 중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팬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현재 캡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크게 반성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캡의 재계약에 대해서는 “틴탑 활동이 끝난 뒤 논의하기로 했던 부분이다. 해당 사안은 추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컴백을 기다려 주신 팬분들을 위해 좋은 음악과 무대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캡은 최근 라이브 방송 도중 담배를 피우는가 하면 욕설을 내뱉기도 해 논란이 됐다. 일부 누리꾼이 이를 지적하자 “평소에 내 방송을 보지도 않던 애들이 (틴탑으로) 컴백한다니까 ×× 하는 게 솔직히 싫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에 나를 소비도 하지 않던 사람들이 왜 나한테 그러는지 생각해봤다. 어쨌든 (내가) 팀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팀에 피해가 갈까 봐 (그런 것 같다)”며 “그게 마음에 안 들 거였으면 적어도 내가 군대 가기 전은 아니어도 6개월 전부터 말을 하든가. 팀에 소속이 돼 있기 때문에 그런가 보다 생각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여러분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일 수도 있는데 내가 ×× 그냥 컴백을 안 할까 생각도 하고 있다. 내가 없는 게 애들에게도 낫지 않을까 싶다”면서 “계약은 7월에 끝난다”고 했다. 티오피미디어에 따르면 틴탑은 오는 7월 컴백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앨범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컴백은 2020년 발매했던 스페셜 앨범 ‘투 유 2020’(To You 2020) 이후 약 3년 만이다. 다음은 티오피미디어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티오피미디어입니다. 먼저 소속 아티스트 캡(C.A.P)의 라이브 방송 중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팬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현재 캡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크게 반성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 해당 이슈 관련하여 당사 역시 아티스트 관리 미흡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다시 한번 소속 아티스트의 경솔한 행동에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재계약과 관련해서는 틴탑 활동이 끝난 뒤 논의하기로 했던 부분입니다. 해당 사안은 추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컴백을 기다려 주신 팬분들을 위해 좋은 음악과 무대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민주당, 윤 정부 ‘실정 1년’ 부각 집중... “방임과 방치의 1년, 무책임”

    민주당, 윤 정부 ‘실정 1년’ 부각 집중... “방임과 방치의 1년, 무책임”

    더불어민주당이 출범 1년을 맞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 정치적으로 무책임하다고 혹평했다. 특히 경제 문제, 안보 문제 등에서 위기가 고조됐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9일 당 정책위원회와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무너진 1년, 견뎌낸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국회에서 주최한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토론회’에서 “방임과 방치, 자유는 명확하게 구분되는데 자유라는 이름으로 국가의 책임을 다 내팽개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 국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보장할 의무가 있는데 1년을 되돌아보면 ‘민생이 이렇게까지 나빠질 수 있나’라는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안보 분야와 관련해서는 “평화는 점점 멀어져가고 충돌과 대결, 전쟁의 위협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불필요한 발언으로 주변 국가들과 관계를 악화해 안보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연구원장인 정태호 의원은 “(윤 대통령은) 일본 문제를 다룰 때 ‘내가 결정하면 다 따르라’는 식의 통치를 한다”며 “국민으로부터 멀어지는 대통령이 대한민국 최대 리스크”라고 주장했다. 앞서 박광온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1년은 불균형과 불통, 불안, ‘삼불’이 유난히 국민을 힘들게 한 한해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제 불균형으로 민생 고통은 극심해졌고, 외교의 불균형으로 국익의 균형이 손상됐고, 정치의 불통으로 민주주의가 퇴행했다”고 했다. 강선우 대변인도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국무회의에서 시종일관 전 정부와 야당 탓에 몰두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며 반성과 새로운 다짐을 해주길 기대했지만, 혹시나 하는 기대는 역시나 하는 실망으로 끝났다. 반성은 한마디도 없었고, 오로지 남 탓 타령만 가득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 지역을 찾는다. 이 대표는 오후 경북 구미에 있는 한 호텔에서 국민보고회를 열고 지역 당원들과 만난다. 지난 3월 울산에서 국민보고회를 진행한 뒤 약 한 달여 만에 국민보고회와 경청투어를 재개한 것이다. 이 대표는 다음 날인 10일에는 대구를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주당 대구시당 개소식에 참석한다. 또 대구시청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예방하고 이어 경남 양산을 방문한다. 이 대표는 이곳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나 평산책방 개소를 축하하고 이야기도 나눌 예정이다.
  • 치솟던 원유·원자재 가격 도로 하락세 … “경기 침체·수출 부진 경보음”

    치솟던 원유·원자재 가격 도로 하락세 … “경기 침체·수출 부진 경보음”

    올해 초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가격이 치솟을 것으로 점쳐졌던 구리와 원유,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예상 밖의 하락세에 놓였다. 중국의 경기 회복이 더디고 미국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다. 원자재 수입국인 우리나라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출 부진을 심화시키는 악재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진단이 나온다. 중국 ‘리오프닝’으로 치솟던 구리 가격, 올해 들어 8% 하락 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7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3.93달러로 지난 1월 26일 기록했던 연고점(4.27달러) 대비 7.9% 하락했다. 구리는 자동차와 건축, 송전 등 산업 전반에 두루 쓰이는 광물로 가격의 흐름이 실물경제를 잘 예측해 ‘구리 박사’(Dr. Copper)라 불린다. 지난해 10월 파운드당 3.4달러대를 맴돌던 구리 가격은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1월 초 4달러를 돌파했다. 로이터통신은 “세계 최대 광물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에 대한 실망과 글로벌 경기 침체의 위협 속에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유국의 감산으로 치솟는 듯했던 국제유가도 미·중 양국의 경기 먹구름이 찍어누르는 모양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을 발표한 뒤 지난달 12일 83.26까지 치솟았으나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지난 4일에 17.6% 하락한 68.56달러까지 떨어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올해 원유 수요가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며, 원유 수요 증가폭의 90%를 중국이 빨아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달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경기 수축’을 의미하는 50 아래로 떨어지고, 미 연방준비제도가 ‘경기 침체’를 언급하는 등의 경보음이 잇따르자 유가도 꺾였다. 철광석과 리튬 등 광물 자원의 가격도 하락세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철광석 가격은 톤당 103.62달러로 7주 연속 내려갔다. 중국철강협회가 경기 부진을 이유로 제강사들에 감산을 촉구하는 등 하방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 가격은 최근 1년 사이 60% 이상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차(친환경차) 구매보조금을 폐지하면서 전기차 구매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공단이 국내 수입 규모가 크고 산업계의 수요가 높은 주요 광물 15개(유연탄·철·리튬 등)를 선정해 산출한 가격지수인 광물종합지수(MinDex)는 지난해 저점(11월 4일·3030.91) 대비 지난 1월 19일(3507.56) 15.7%까지 오른 뒤 지난 9일 2788.36로 20.5% 하락했다. 공단 관계자는 “원자재의 국내 수입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 감소” … 금융硏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1.3%”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은 우리 기업의 원가 절감과 에너지 가격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실물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하락을 가늠할 수 있어 우리 증시나 기업 이익 전반에 긍정적일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는 침체된 가운데 ‘끈적한’ 인플레이션은 좀 처럼 떨어지지 않으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키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지난 4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5.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당시 0.1% 상승보다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가팔라졌단 의미다. 기대인플레이션 지표도 높은 수준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지난달 4.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4.7%) 대비 하락한 것이지만 올해 1~4월 각각 5.0%, 4.2%, 4.7%, 4.4%를 기록하는 등 연준의 긴축에도 목표치(2%대)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14개월째 이어지는 무역 적자 등 길어지는 수출 부진의 터널은 올해 우리 경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이날 한국금융연구원은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11월 전망치(1.7%)에서 0.4%포인트나 하향 조정한 1.3%로 낮춰 제시했다. 연구원은 “글로벌 정보기술(IT) 수요 감소로 메모리 반도체 생산 설비를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2.5% 감소할 것”이라면서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298억달러에서 올해 183억달러로 대폭 축소되고 수출은 6.8% 줄어 무역수지는 32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11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23일 한국은행 역시 각각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기존 성장률 전망치(KDI 1.8%·한은 1.6%)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 “어버이날 설익은 밥·식은 국” 강릉 산불 이재민 도시락 부실 논란

    “어버이날 설익은 밥·식은 국” 강릉 산불 이재민 도시락 부실 논란

    강릉시 “다시 전문업체에 제작 맡길 것”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제공되는 도시락이 부실하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자 강릉시가 도시락 변경 등 조치에 나섰다. 9일 강릉시 관계자는 뉴스1에 “당초 도시락 전문업체가 제작·배급하다가 어제(8일)부터 자원봉사단체가 도시락 업무를 맡았다. 전문업체가 아니다 보니 소홀함이 있었던 것 같다”며 “다시 도시락 전문업체에 도시락 제작을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어버이날인 전날 이재민들에게 지급된 도시락과 관련 내용물이 부실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해당 도시락은 쌀밥과 김치, 고추장아찌, 고기볶음 등 3가지로 구성됐다.도시락을 받아든 이재민들은 반찬 구성이 부실할 뿐 아니라 밥도 설익고 국은 식었다며 서러움을 토로하고 있다. 도시락에 실망한 일부 이재민은 도시락을 먹지 않고 두거나, 앞으로 도시락 수령을 거부하기로 했다. 강릉시는 지난달 11일 발생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드을 위해 경포번영회 주차장 등에서 점심과 저녁 등 하루 두 차례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재해구호 지침에 따라 주택이 전파된 경우 다음달 10일까지, 반파나 세입자인 경우 오는 11일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 “비정상 정상화” “독선·오만”… 與, ‘尹정부 1년’ 평가 온도차

    “비정상 정상화” “독선·오만”… 與, ‘尹정부 1년’ 평가 온도차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8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윤석열 정부에 대해 지난 1년은 전임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국정 운영을 바로잡는 기간이었다고 자평했지만 당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 대표는 전날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사진전’ 개막식 행사 인사말에서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대한민국이 정말 힘들고 어려웠던 지난 5년, 비정상이 횡행하고 목소리가 크면 모든 게 해결되는 ‘떼법’들이 모든 걸 좌우하는 시대였다”며 “지난 5년은 기초가 무너질 만큼 다 무너져 버려서 나라의 근본이 흔들렸던 시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비정상을 정상화하고 혼돈을 넘어서 안정의 시대로 접어들기 위해 치열하게 달려왔다”며 “지난 1년간 우리가 엄청난 공격과 거대 야당의 발목잡기, 기울어진 언론 환경 속에서도 나라의 든든한 기초를 만들어놨다. 역사가 지난 1년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건설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평가할 거라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이제 1년이 지난 이 시점부터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이 바라는 민생과 경제·안보 챙기기에 더 매진했으면 좋겠다”며 “이제부터 ‘다시 경제’ 아니겠나. 경제를 잘 살리는 데 매진할 것을 결의하자”고 덧붙였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지난 1년간 무너져 내리는 건물을 지탱하기에 바빴다. 이제 골조는 제대로 지켜졌다”며 “이제 더 이상 전 정부 탓만 할 수 없다.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하는 나라를 만드는 데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반면 윤 대통령과 대선 직전 후보 단일화를 한 뒤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안철수 의원,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유승민 전 의원, 당대표로서 손발을 맞췄던 이준석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지도부와 온도 차가 있는 평가를 내놨다. 안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1년 전 대선에서 이재명 정부가 들어섰더라면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경제·산업, 노동, 부동산, 재정 정책을 계승했을 것이다. 정권교체가 대한민국을 살렸다”면서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듯 많은 국민이 실망하고 계시다는 사실도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대선 당시 우리는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한 ‘원팀’으로서 ‘국민통합정부’를 약속했으나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대로 계속 가는 것은 국민이 기대한 길이 아니고, 윤석열 정부 성공의 길이 아니고, 총선 승리의 길이 아니다”라며 “지금 변하지 않으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유승민 전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의 정치에 문제가 있었다”라면서 “‘내가 옳다’는 독선과 ‘내가 다 안다’는 오만, 그에 따른 불통, 그에 따른 또 무능, 이게 지난 1년 아니었나”라고 혹평했다. 이어 “당정 관계가 후퇴했고 다양한 목소리, 다른 목소리를 못 듣는 관계가 됐다. 또,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나서 할 이야기는 하고, 이 대표를 정 만나기 싫으면 야당의 다른 의원들이라도 만나야 한다”며 “대통령이 지난 1년의 자신의 정치에 대해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도 순천KBS 라디오 ‘시사초점, 전남 동부입니다’에 출연해 “의회와의 관계 설정 부분에 있어 다소 다른 전직 대통령들보다 조금 적응이 느린 상황”이라며 이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은 사실상 첫번째로 의회 경험이 없으신 분”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명박•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의회 경험이 적은 대통령이 최근 트렌드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국민들께서 의회와의 관계를 풀어가는 것도 대통령의 조건 중 하나라는 것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사설] 野, ‘방탄’ 물타기용 정상외교 헐뜯기 접어라

    [사설] 野, ‘방탄’ 물타기용 정상외교 헐뜯기 접어라

    윤석열 대통령의 정상외교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저격이 멈출 줄 모른다. 제1야당 대표가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빵셔틀 외교’라고 막말에 가까운 비난을 퍼붓는가 하면 회담 시작 전부터 끝난 뒤까지 ‘굴욕외교’를 앵무새처럼 되뇌고 있다. 한일 관계 정상화가 필요하다면서도 “과거를 팔아서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는 해괴한 억지를 부리고 있다. 오직 반일정서에 기댄 대통령 때리기로 어떻게 관계 정상화를 하겠다는 건지 실망스럽다. 이재명 대표는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퍼주기 굴욕외교를 바로잡으라는 국민의 명령에 불응했다”고 한일 정상회담을 혹평했다. “안타깝게도 ‘빵셔틀 외교’ 같다는 국민 일각의 힐난에 귀 귀울여야 한다”고 조롱을 퍼부었다. 강제동원 배상 재검토나 독도 침탈에 대한 언급이 없었으니 회담 자체가 굴욕외교라는 논리다. 민주당은 이날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간담회’까지 열어 우리측이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을 보내기로 한 데 대해 “시찰단이 뭘 하겠냐”고 헐뜯었다. 그러나 엄밀히 따져 보자. 과거사와 관련해 회담 전 많은 전문가들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번 회담에서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에 대한 계승 입장을 유지한다”는 도쿄 회담에서의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그 기조를 유지한 건 맞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데 대해 가슴 아프다”고 진전된 유감 표명을 한 것은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없다. 또 향후 경제·안보 협력과 관련해 한미일 간 핵계획그룹 가능성을 열고 화이트리스트 복원과 반도체 공급망 구축 등을 구체화한 것도 평가할 일이다. 민주당이 국익을 생각한다면 진전 사항에 대해선 일언반구 없이 정상외교 폄하에만 매달릴 수는 없다. 민주당의 맥락 없는 정상외교 비난에 대해 일각에선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가리기 위한 방탄용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송영길 전 대표 측근들이 줄줄이 소환되는 등 수사가 본격화하고, 당대표가 피고인으로 수시로 법정에 서는 상황에서 최대한 대통령과 여당을 공격해 국민의 시선을 돌리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뒷다리 잡기로 국민의 눈을 가릴 수 없다. 그보다는 국익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외려 민주당의 사법 리스크를 상쇄하고 국민 신뢰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혼외자 2명 호적 올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질책 겸허히 감수하겠다” 입장문 발표

    혼외자 2명 호적 올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질책 겸허히 감수하겠다” 입장문 발표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혼외자 논란과 관련해 ‘개인의 부끄러운 모습’이라며 주주들에게 공식으로 사과했다. 서 회장은 8일 셀트리온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주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최근 언론에 알려진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닐지라도 과거의 어리석고 무모한 행동으로 여러분들께 돌이킬 수 없는 큰 실망을 드렸다. 어떤 질책도 피하지 않고 겸허히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 개인의 잘못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오로지 저에게만 겨누어 주셨으면 한다”며 “임직원들에게 질책의 시선이 돌아가지 않도록 주주 여러분들께 너그러운 마음으로 회사를 바라봐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주주님들께서 제게 부여해 주신 소임을 끝까지 수행해 회사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남은 인생을 늘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며 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부끄러운 모습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주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정중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서 회장의 혼외자 논란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정거래법에 따라 혼외 자녀를 둔 친모 A씨가 대표로 있는 법인 2곳을 셀트리온 계열사로 추가하면서 드러나게 됐다. 서 회장의 혼외자 2명은 지난 2021년 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에 친생자 인지 청구 소송을 제기해 같은 해 11월 조정이 성립됐고, 서 회장의 호적에 법적인 딸로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두 딸의 친모인 A씨는 2001년 서 회장과 사실혼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2년 관계가 파탄이 나며 서 회장이 딸들을 만나지 않는 등 아버지로서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의 둘째 딸은 부친을 보지 못했다며 서 회장을 상대로 면접교섭 청구 소송을 같은 법원에 제기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서 회장 측은 양육비로 약 280억원을 지급했지만 혼외자의 친모인 A씨가 생활비를 입금하라는 내용 등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며 A씨를 공갈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서 회장의 이날 입장문 발표가 혼외자 논란 여파로 셀트리온 오너 일가의 상속 분쟁 및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을 달래려 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 그룹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의 지분 약 9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슬하의 2남이 현재 모두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나, 두 명 모두 아직까지 보유 지분이 없다. 장남 서진석씨는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 차남 서준석씨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회 의장이다. 앞서 3월에는 차남 서준석 이사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가, 2시간여 만에 스스로 119에 전화를 걸어 발견된 사건이 있었다.
  • ‘앙상한 뼈대’에 열광…알고보니 中 떨게 한 美전략자산 [밀리터리 인사이드]

    ‘앙상한 뼈대’에 열광…알고보니 中 떨게 한 美전략자산 [밀리터리 인사이드]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美 ‘해외 원정기지함’ 풀러함‘수단 내전’ 구출작전에도 동원헬기·해병대 작전 등 팔방미인독특한 구조에 美서도 관심 집중 최근 미국에선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한 대형 함선이 군사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름은 ‘루이스 B. 풀러함’. 언뜻 보기엔 미 해군이 건조하다 만 수송선 같기도 하고, 최신 미사일이나 어뢰의 타격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연습용 표적 같기도 합니다. 이 함선의 제식 명칭은 ‘해외 원정기지함’(ESB-3). 미 해군의 해외 원정작전에 빠지지 않는 ‘팔방미인’이라고 합니다. 지난 1일엔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반도 사이에 위치한 홍해에서 ‘수단 내전 구출작전’에 투입됐습니다. 도대체 어디에 쓰는 물건이길래 군사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되는지, 배의 기능을 확인해봤습니다. ●수단 내전에 투입…10만t 떠다니는 군사기지7일 미 해군에 따르면 최근 데이비드 버거 미 해병대 사령관은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마이클 랭글리 아프리카 사령관을 향해 “실망을 안겨준 것 같다”고 토로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당장 대응할 상륙함 옵션이 부족해 수단 내전 구출작전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어려뤘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미 해군은 급박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우선 스피어헤드급 원정고속수송함(T-EPF-6) ‘브런스윅함’을 동원했습니다. 이 함정은 민간에서 사용하던 쾌속선을 개조한 것으로, 최대 43노트(시속 80㎞)의 고속 운항이 가능합니다. 이 함선은 수단항에 모인 300명의 미국인을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송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그러나 수송함만으로는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이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추가로 동원된 것이 ‘해외 원정기지함’(ESB) 1번함 풀러함입니다. 제식명칭이 ‘ESB-3’인 이유는 형님뻘인 ‘해외 원정기동함’(ESD) 2척 다음으로 건조된 뒤, 명칭이 ESB로 통일됐기 때문입니다. ●알래스카급 유조선 뼈대 활용…독특한 구조 풀러함은 미 해군이 지금까지 단 한번도 시도하지 않는 독특한 실험의 결과물입니다. 바로 ‘알래스카급 유조선’의 뼈대를 그대로 차용한 겁니다. 신속히 건조할 수 있는 점과 안정적인 구조, 넓은 갑판과 하부 구조물 등 수송선의 이점을 모두 가져왔습니다. 2017년 8월 취역한 풀러함이 해병대를 중심으로 미 해군에서 큰 호응을 얻자, 2020년 허셀 우디 윌리엄스함, 2021년 미겔 키스함 등 풀러함급 후속함이 차례로 등장합니다. 특히 미겔 키스는 지난해 3월 남중국해에 투입돼 중국을 긴장하게 했습니다.우리는 미 해군의 대형 함선을 떠올릴 때 대부분 ‘항공모함’부터 떠올립니다. 하지만 거대한 항공모함을 모든 작전에 동원할 순 없습니다. 항공모함보다는 ‘떠다니는 해양기지’ 역할을 할 배가 더 필요합니다. 그것이 미 해군의 전략자산 풀러함입니다. 풀러함은 ‘오스프리’(MV-22B)와 ‘킹 스텔리온’(CH-53) 등 수송기는 물론 공격형 헬기까지 착륙할 수 있는 튼튼한 갑판을 갖췄습니다. 헬기 4기가 동시에 착륙할 수 있어 해병대를 신속히 전개하는데 적합합니다. 뿐만 아니라 거대한 내부 공간을 활용해 주변 함정 급유와 재무장 임무도 가능합니다. 수단 내전처럼 위급한 상황엔 시민을 구조하는 구출작전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가장 큰 장점은 거대한 수송능력입니다. 길이 230m, 폭 50m의 거대한 구조물은 마치 항공모함을 연상하게 합니다. 물류를 최대로 적재하면 만재배수량이 10만t 수준으로, 퀸 엘리자베스(7만t)의 중량을 넘어섭니다. 또 순항속도는 15노트(시속 28㎞) 수준으로 빠른 편은 아니지만, 작전 반경이 무려 1만 5000㎞에 이릅니다. ●中 “다양한 방법으로 자극 가능”…불편한 속내 함선 가운데 뼈대만 남은 것처럼 보이는 부분은 크레인을 통해 신속히 병력과 물자를 오르내리기 위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공기부양정과 각종 보트, 탄약, 차량을 실을 수 있고 헬기 수리 및 적재 공간까지 마련돼 있습니다. 최대 2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넉넉한 선실도 갖췄습니다. 건조비는 1척당 6000억원 수준으로, 미 해군의 규모와 함선 효용성을 감안하면 그리 부담되는 수준은 아닙니다.전략적 유용성을 확인한 미 해군은 풀러급 원정기지함을 3척 더 건조하고 있습니다. ‘항모 대국’을 목표로 하는 중국은 이런 미국의 행보가 불편하기만 합니다. 지난해 3월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풀러급 미겔 키스함의 남중국해 진입을 두고 “큰 위협은 되지 못한다”고 깎아내리면서도 한편으론 “항공모함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고 불편한 속내를 밝혔습니다. 얼핏 초라해보이는 겉모습이지만, 속속 드러나는 놀라운 전략적 기능에 군사마니아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친밀감 표시였는데”…친구들 앞 여중생 외모 비하한 교사 해명

    “친밀감 표시였는데”…친구들 앞 여중생 외모 비하한 교사 해명

    수업 도중 친구들 앞에서 특정 학생의 외모를 “못생겼다”며 수차례 비하한 30대 교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1단독(부장 정윤택)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A씨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치료 프로그램의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경남 김해의 한 중학교에서 역사 과목을 가르치며 여학생 B양의 외모를 여러 차례 비하해 정서적 학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학생들 앞에서 “너희는 B양이다. 왜냐하면 못생겼으니까” “프린트를 가져오지 않았으니까 B양이다”라고 말하거나 수업에서 사용할 선물 뽑기를 만들면서 ‘꽝’대신 ‘B양 이름’을 기재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발언 등이 B양에 대한 친밀감의 표시이거나, 수업 과정에서 집중력과 분위기를 좋게 하려는 목적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해자의 정신건강 발달 저해 또는 저해의 위험을 초래하는 ‘정서적 학대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외모나 모자람을 아무런 근거 없이 지적하는 발언이 다른 학생들의 수업능력을 향상시켰다고 볼 수 없고, 그와 같은 발언을 B양이 속하지 않은 다른 반에서 해야 할 이유도 찾을 수 없다”며 “피고인의 비하 발언을 알게 된 B양이 다른 학생들이 있는 곳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자신의 외모에 대해 실망하는 모습을 보인 사실 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재판부는 “피고인이 교육의 기본을 망각한 채 납득할 만한 이유나 근거도 없이 수업시간에 피해자의 외모를 비하하고 마치 피해자가 모자란 것처럼 지적해 감수성이 예민한 피해자에게 쉽게 치유하기 어려운 고통을 가했다”면서도 “해당 중학교에서 사직한 점, 뒤늦게나마 피해자에게 금전적인 배상을 하고 형사상 합의에 이른 점, 동종 유사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러 암살 위협 어쩌나…젤렌스키 묵는 호텔 등 ‘극비 유출’, 독일 발칵

    러 암살 위협 어쩌나…젤렌스키 묵는 호텔 등 ‘극비 유출’, 독일 발칵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열흘 후 독일을 방문한다는 사실이 현지의 한 언론에 의해 만천하에 공개됐다. 현재 전쟁을 치르는 국가의 수장이자 암살 위협까지 받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일정이 열흘이나 빨리 공개됐다는 사실에 독일 당국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독일 언론 베를리너차이퉁(이하 B.Z)는 3일(이하 현지언론)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독 일정을 자세히 소개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해당 기사에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의 초청을 받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13~14일 양일간 독일에 머무르며, 13일 베를린 리츠칼튼 호텔에서 묵은 뒤 다음 날 헬리콥터를 이용해 독일 서부 도시인 아헨으로 이동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독일을 찾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올라프 숄츠 총리와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을 만날 것이며, 14일에는 유럽 통합에 기여한 공로로 샤를 마뉴상을 받는다는 등 세세한 일정도 공개됐다. 해당 매체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방문하는) 당일 보안등급이 1단계로 선포될 것이며, 도로 폐쇄 및 신원 확인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의 보도가 나온 뒤 다른 매체들도 “경찰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면서 인용 보도가 잇따랐다. 보도가 나오자 가장 먼저 당혹스러움을 내비친 쪽은 독일 경찰이다.  바바라 슬로빅 경찰청장은 “베를린 경찰은 국빈 방문을 위협하는 어떤 정보도 공식적으로 제공한 적이 없다”면서 “만약 보도가 사실이라면, 단 한명의 직원이 베를린 경찰의 명망을 이같이 수치스러운 방식으로,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훼손하다니 참을 수 없다”며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독일 당국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쥐트도이체차이퉁(SZ)에 따르면,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총리의 공식 일정은 전주 금요일 정례 브리핑에서 공개될 것”이라면서 답변을 회피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일정 관련 정보가 공개된 데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방문 취소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렉시 마케예프 주독일 우크라이나 대사는 "독일에서 아주 예민한 보안 정책적 정보가 공개됐다는 데 대해 깊이 실망했다"면서 "이런 무책임한 행동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방문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 들게 한다"고 비판하며 순방 일정을 전면 취소하는 것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정부는 외빈 경호를 담당하는 경찰에서 정보가 유출됐다고 보고 유출자 색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법안 톺아보기]미래세대 ‘시한 폭탄’ 국민연금… 개혁 지지부진, 솔로몬의 지혜는 언제쯤?

    [법안 톺아보기]미래세대 ‘시한 폭탄’ 국민연금… 개혁 지지부진, 솔로몬의 지혜는 언제쯤?

    국민연금 기금 운영 수익률 저저... 지난해 역대 최저국회 연금특위 활동 올해 10월 까지 6개월 연장내년 총선 앞두고 연금 개혁안 마련될지 미지수 미래세대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국민연금’ 개혁안의 국회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지난달 국회는 산하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 활동을 오는 10월까지 6개월 연장했다. 여야 모두 ‘시한폭탄’ 같은 국민연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 사례를 찾는 등 해법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5일 국회에 따르면 연금특위 민간자문위원회는 구체적으로 보험료 인상과 소득대체율 등을 수치로 못 박는 ‘모수 개혁’ 합의에 실패했다. 연금 문제의 최대 쟁점은 보험료를 올리지 않으면서도 물가 인상률을 기준으로 돌려받는 것인데, 이 문제는 연금 기금 운용을 통해 수익률을 높이면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국민연금 기금 수익률은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지난해 역대 최저 수준인 -8.22%를 기록했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5.1%를 고려하면 최악의 실적이다. 현재 국민연금 누적 수익률은 5%대로, 호주(7.8%)와 싱가폴(7.9%) 국부펀드 최근 5년 수익률에도 못 미친다. 수익률이 악회되면서 기금 소진 시점도 빨라졌다. 정부의 ‘제5차 국민연금 재정추계’에 따르면 2041년 지출이 수입을 넘어 처음으로 적자가 발생하고 2055년엔 기금이 소진된다. 이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국회에서 개혁안이 마련해야 다가오는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정치권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 내고 덜 받는’ 개혁안이 마련될 경우 유권자들의 격렬한 반대에 직면할 것을 우려해 미적대고 있다. 해외도 국민연금 문제가 사회적 갈등을 양산하는 골칫덩어리로 전락했다. 프랑스가 대표적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정년을 현행 62세에서 2030년까지 64세로 연장하는 내용 등이 담긴 연금개혁법을 공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현행 연금 제도가 적자의 수렁에 빠질 것이라며 정년 연장을 골자로 하는 연금 개혁을 추진 중이다. 여소야대 하원에서 연금개혁법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자 마크롱 대통령은 하원 표결을 생략하는 헌법 조항을 사용해 거센 반발에 직면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미래세대의 부담이 될 연금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크다. 우리도 연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해법들이 거론되고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국민연금 운용수익률이 1% 오르면 기금 고갈은 5년이 늦춰진다. 청년세대의 노후 소득 보장까지 가능할 수 있도록, 연기금을 국부펀드처럼 운용해 국민과 국가가 함께 부자로 가는 길로 이끌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4일 YTN에서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 “결국 적극적인 이민정책을 안 하고는 방법이 없다”며 “노동인력을 보충해 실질적으로 연금에 이바지할 사람의 수를 늘리지 않고는 연금개혁 자체의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 다만 적극적인 이민 정책을 국민이 제대로 수용할 거냐 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 미술작가·유튜버… ‘마약류 5종 투약’ 유아인 측근들 입건

    미술작가·유튜버… ‘마약류 5종 투약’ 유아인 측근들 입건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 측근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미대 출신 작가와 미국 국적 남성, 유튜버 등 유씨의 주변인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입건했다. 이들은 유아인과 함께 해외에 체류하다가 지난 2월 5일 동반 입국한 인물들로 유씨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유씨가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대리 처방 받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인 불면증 치료제인 졸피뎀은 마약류로 분류돼 있어 한 사람이 하루 10㎎씩 최대 4주까지만 처방받을 수 있다. 경찰은 졸피뎀을 과다 투약하려던 유씨가 주변인을 통해 약을 구한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씨가 2021년부터 여러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마약류 정밀감정 결과 유씨 모발에선 대마, 코카인, 프로포폴, 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가 검출됐다. 경찰은 병∙의원 압수수색에서 유씨가 졸피뎀을 과다 처방받은 기록도 확보했다. 경찰은 조만간 유씨를 한 차례 더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모든 질타 달게 받겠다” 유아인은 지난 3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올리고 “모든 질타와 법 심판을 달게 받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유아인은 “경찰 조사 직후 충분치 못한 사죄를 드렸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께 큰 실망을 드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썼다. 이어 “저로 인해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소중한 작업을 함께한 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수많은 동료 여러분과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제가 가져야 할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저 자신을 스스로 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크나큰 후회와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제 과오가 어떠한 변명으로도 가릴 수 없는 잘못이란 점을 분명하게 인지했다. 앞으로 있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유아인이 출연하는 영화 ‘하이파이브’는 지난해 11월 촬영을 마쳤으며, 넷플릭스 영화 ‘승부’도 올해 2분기 공개를 앞두고 있었으나 보류됐다. 올해 유아인을 라인업에 넣었던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역시 공개 시기가 불투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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