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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온라인으로 기업 공개”

    세계 굴지의 인터넷 검색엔진업체인 구글이 내년 초 온라인 경매를 통한 기업공개(IPO)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4일 보도했다. 투자은행을 통하지 않고 기업을 공개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극히 이례적인 경우로 구글의 온라인 IPO가 성공한다면 기존의 IPO와 관련된 월가의 카르텔을 깨는 하나의 ‘사건’이 될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기업공개 규모는 150억∼250억달러로 추정되며 내년 3월 상장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월가 관행 깰 수 있을까 정보기술(IT) 버블 붕괴 이후 최근 3년간 제대로 된 기업공개가 한 건도 없었던 월가와 실리콘밸리는 대박이 확실한 구글의 IPO만 애타게 기다려 왔다.그러던 차에 구글의 조지 레이에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주 투자은행 관계자들과 만나 기업공개 방안을 논의하면서 기대가 현실화되고 있다. 구글은 기존 방식이 아닌 온라인 경매를 통한 IPO를 검토,월가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공모가 산정,투자자 공모 및 주식 배정·매각 등 일체의 기업 공개과정을 대신해 주는 투자은행들에 공개규모의 7%라는 높은 수수료를 주는 대신 온라인 경매 형식으로 직접 개별 투자자들로부터 청약을 받아 주식을 팔겠다는 것이다. 구글측은 이럴 경우 투자은행들에 지불되는 수수료를 절감하고 공모가를 낮게 산정한 뒤 자신들의 주요 고객들에게 특혜 배정하거나 해당 기업에 대해 유리한 투자보고서를 발표,매수를 강력 추천해온 일부 투자은행들의 ‘횡포’ 등 최근 월가를 강타한 회계부정의 재발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이 모험을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FT는 구글의 IPO가 크게 두 가지 점에서 기존 경우와 다르다고 지적했다.첫째,초창기 닷컴기업들이 대부분 적자 상태에서 기업을 공개한 반면 구글은 확실한 수익모델을 검증받은 기업이라는 점이다. 공개된 기업회계자료는 없지만 연간 5억달러의 매출과 1억 5000만달러의 순익을 올리며 고속성장중이다.둘째,온라인 기업공개가 월가의 대규모 회계부정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점이다. ●월가,버블 재현 경고 투자은행들은 경기침체로 최근 3년간 기업공개가 뜸하던 차에 대박은 따놓은 당상인 구글의 기업공개로부터 소외당할 처지에 놓이자 온라인 IPO가 내포한 버블 재현을 경고하고 있다. 주간사의 조정작업 없이 주식을 온라인 경매할 경우 공모가가 비현실적으로 높게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또 일정 수준의 기관투자자들이 포함되지 않고 소액투자자들이 주주의 주류를 이루면 자칫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5년전 차고서 100만달러로 출발 구글은 1998년 9월7일 당시 20대 초반의 미 스탠퍼드대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던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에 의해 캘리포니아의 소도시 멜로 파크의 한 차고에서 시작됐다. 가족 등 지인들로부터 지원받은 100만달러와 직원 4명으로 출발,현재 전세계 80개 언어로 하루 평균 2억개 단어를 검색서비스하는 세계 굴지의 검색업체로 성장했다.검색서비스 이외에 웹로그,뉴스서비스,팝업 광고로 사업을 확장해 인터넷 기업으로는 드물게 수익모형을 구축해 흑자를 내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분당을 한국의 실리콘밸리로”100여개 기업 ‘분당 IT클럽’결성

    경기도 분당지역 IT기업 경영자,연구진 등의 모임인 ‘분당 IT클럽’은 지난 26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KT,SK텔레콤,LG IBM,휴맥스,디지털웨이,아이스톰 등의 경영진,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인터넷정보센터 등 유관기관과 연구진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모임은 앞으로 분당을 ‘IT 기지화’하는데 각종 아이디어를 낼 방침이다.매달 모임을 갖고 ▲중소 IT기업의 경영 애로사항 개선 및 기술교류▲정책건의▲세미나 및 초청 강연회 개최▲벤처기업을 위한 투자 설명회 등의 사업을 한다. 분당은 IT기업이 몰려 있는 서울의 ‘테헤란 밸리’와 ‘송파 밸리’가 근접해있다. 또 가까운 판교에는 20여만평 규모의 벤처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모임의 구상들이 현실화하면 ‘송파∼분당∼판교 IT축’이 마련돼 한국의 IT메카 역할을 할 전망이다.분당 IT클럽은 “판교 벤처단지가 조성되면 분당에서 판교로 이전한 기업들이 연구소와 같은 공동시설을 형성,비용절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대 회장을 맡은 포스데이타의 김광호 사장은 “분당에 100여개의 IT기업이 몰려 있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할 길이 없어 클럽 창설을 제안했다.”면서 “테헤란 밸리는 인터넷 기업들이 집적한 반면 분당에는 통신·방송·네트워크 장비 생산업체 등 생산기술과 공장을 보유한 기업이 많아 이 분야에 연구를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수기자
  • 국내서 美스탠퍼드 강의 듣는다/강남원격교육원… 새달부터

    국내에서 미국 스탠퍼드 공과대학의 강의를 들을 기회가 생긴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스탠퍼드 공대의 온라인 교육프로그램(SCPD)을 도입,강남원격교육원(e러닝센터)을 오는 29일 개원한다.다음 달 1일부터는 스탠퍼드의 최첨단 기술과 신이론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스탠퍼드 공과대학의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보잉,후지쓰,컴팩 등 실리콘밸리 내 450여개 기업의 기술전문가와 경영자가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도입하고 있다고 구는 밝혔다. 교육과정은 학점을 이수하는 ‘아카데미 교육과정’과 산업체 전문인력을 교육하는 ‘전문가 교육과정’으로 나뉜다.아카데미 과정은 ▲정식 스탠퍼드 대학의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석사학위과정 ▲학위없이 학점만 취득하는 학점인정과정 ▲분야별 최신 기술을 자유롭게 배우는 청강과정으로 구성된다.전문가 양성과정은 ▲산업체 인력을 위한 전문가교육과정 ▲업계동향 및 전망 등과 관련된 세미나과정으로 이뤄진다.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elc.gangnam.go.kr)를참고하면 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웃음되찾은 실리콘밸리

    실리콘 밸리에 다시 웃음이 돌고 있다.걷잡을 수 없이 치솟는 주가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실리콘 밸리는 1999년 이후 거품 붕괴로 직격탄을 맞았다. 이후 3년 넘게 회생을 위해 몸부림치던 실리콘 밸리가 다시 치솟는 주가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최근 기술주의 급속 상승에도 불구,IT(정보기술)로 대표되는 기술주들의 실적이 급속한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또다른 거품 붕괴를 부를 우려를 안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닷컴 경제 부활하나? 기술주들의 주가 추세를 보여 주는 미국의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0월 5년내 최저치를 기록한 이래 불과 9개월 만에 56%나 급등했다.‘선 마이크로 시스템스’와 ‘아마존 닷컴’ 등 기술주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두 배로 뛰어올랐고,야후와 주니퍼 네트웍스가 3배,램버스는 4배,PMC시에라는 무려 5배까지 올랐다. 이처럼 기술주들의 주가가 치솟으면서 실리콘 밸리로 대표되는 첨단기술산업에 투자자금이 몰려들고 있다.IT 등 첨단산업으로 몰리는 자금은 또다시 기술주들의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단기 수익에만 집착 문제는 IT 등 기술주들의 회복 징후가 분명한 것이냐는 점이다.이와 관련,팬아고라 자산운용사의 에드거 피터스 수석투자전략가는 “시장에는 기술주에 대한 적절치 못한 낙관론이 지나치게 팽배해 있다.”면서 “기술주들의 상승을 뒷받침할 만큼 IT산업에 투자가 회복된다는 뚜렷한 징후는 찾아볼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지수가 급등하고 있는데 대해 미 금융시장 분석가들은 미국의 투자 추이가 특히 나스닥시장에서 단기차익을 우선시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14일자에서 최근의 나스닥지수 움직임은 기업들의 실적을 반영하기보다는 추세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크다고 지적했다.수익률에만 집착하는 헤지펀드들의 투자 움직임이 경쟁관계에 있는 뮤추얼펀드에까지 압박을 가해 위험한 투자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무시되는 거품 붕괴 재연 가능성 금융전문가들은 최근의 기술주 급등이 부인할 수 없는 분명한 추세라는데 대해 누구도 이견을 달지 않는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상승은 또다른 거품을 형성하고 필연적으로 또다른 추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문제는 지난 거품붕괴 때와 같은 위험이 재연될 수 있다는 점을 아무도 기억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캘리포니아 미래연구소의 윌리엄 코캐인은 과거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은 끊임없이 혁신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실리콘 밸리가 안고 있는 강점일 수도 있지만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명적 약점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실리콘 밸리의 고용시장을 보면 최근 기술주 급등이 안고 있는 위험성을 잘 알 수 있다.지난 11일 발표된 실리콘 밸리의 실업률은 8.5%로 최악을 기록했던 지난해 10월의 8.9%보다 나아졌다.그러나 전체적인 실업률 6.7%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이런 점에서 볼 때 최근 나스닥지수의 급등으로 대표되는 미 첨단기술주들의 회복을 첨단기술산업의 진정한 회복세로 받아들이기는 힘들 것 같다. 유세진기자 yujin@
  • 한국 생존 ‘클러스터’에 달렸다 / 삼성경제硏 ‘한국 산업과 지역의 생존전략’ 펴내

    삼성경제연구소가 펴낸 ‘클러스터-한국 산업과 지역의 생존전략’의 서평을 싣는다.서평 전문(全文)은 연구소 사이트(www.seri.org)에서 볼 수 있다. 참여정부의 코드에 맞는 핵심 키워드는 두 가지다.하나는 동북아시아 중심국가 육성이고 다른 하나는 국가 균형발전,다시 말해 지방분권이다.이 둘은 모두 한국을 강소국(强小國)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에서 나왔다.두 개의 키워드를 다 맞추는 것은 경쟁력 있는 산업을 지역에서 발전시키는 것이다.이게 바로 ‘클러스터’다.지난해부터 논의되기 시작한 클러스터를 종합정리한 이 책에서 저자들은 한국이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넘어서 2만달러 시대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며,이는 곧 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세계적으로 성공한 클러스터와 이에 대비되는 국내 클러스터를 비교,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국내외 클러스터 비교 이 책의 대표적인 특징은 클러스터 모형을 유형별로 정리했다는 것이다.▲대학·연구소 주도형으로는 산학협동 바이오클러스터인미국 샌디에이고 ▲대기업 주도형으로는 세계 최강의 자동차 클러스터인 일본 도요타시,북유럽 IT(정보기술) 클러스터인 스웨덴 시스타와 핀란드 울루 ▲창작자 주도형으로는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할리우드 ▲지역 특산형으로는 이탈리아의 디자인형 산업클러스터 카르피·사수올로 ▲실리콘밸리형으로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중관촌을 각각 소개했다. 외국 사례에 각각 대비되는 국내 지역으로는 대덕밸리(기술혁신 클러스터),울산(국내 최대의 자동차 클러스터),충무로·강남(국내 영화의 메카),이천(대표적 도자기 클러스터) 등을 꼽고 세계적 클러스터와 비교를 통해 발전방향과 대안을 제시했다. ●성공적인 클러스터의 특징 세계적인 클러스터들의 특징은 한마디로 ‘커넥팅’(Connecting)이다.네트워킹이 기능적·분절적 의미에서의 연계라면 커넥팅은 기존의 네트워크에 커뮤니티와 커뮤니케이션이 가미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낸다.미국 샌디에이고는 퀄컴,하니웰,시스코,갤러웨이골프 등 세계적 기업 35개사의 본사가 있다. 샌디에이고가 성공한 기본적인 이유는 넉넉한 자원과 네트워크의 형성이다.벤처캐피털이 165개에 이를 정도로 금융자원이 풍부해 2000년에 20억달러가 바이오 기업체들에 투자됐다.솔크연구소,스크립스연구소 등 지역내 공공연구소와 노바티스 등 다국적 제약회사간의 공동연구 자금도 활발히 공급되고 있다.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UCSD)같은 종합대학 출신의 고급인력,지역내 9개의 커뮤니티 대학에서 배출되는 중·저급 기술인력,그리고 인근 멕시코로부터의 저렴한 현장 노동력은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준다. ●우리나라의 현실 한국의 현실은 안타깝다.한국 최고의 혁신 클러스터로 여겨지는 대덕밸리는 좋은 자원들은 많지만 아직 모래알과 같아 제대로 연계되지 않고 있다.대학들은 협력보다는 각 대학마다 비슷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작은 파이 나눠먹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의욕은 있지만 전체적 비전을 제시하기에는 행정·재정·인력 등 역량이 부족하다.과학기술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중소기업청 등 중앙부처는 누구도 ‘내 일’이라며 나서지않고 있다.서울에서 1시간30분 거리에 있지만 지방이라는 심리적 거리도 클러스터 활성화에 큰 애로로 작용하고 있다. ●진단과 처방 이 책은 한국의 클러스터들이 가진 문제점을 진단하고 처방을 제시한다.대덕밸리에는 혁신거점기구인 ‘대덕밸리 혁신지원센터’(가칭)를 세울 것을 주문한다.전자통신연구원,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연구개발 주체 및 선도 벤처가 앞장서 정부부처간 협력을 통한 시범사업 형태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기술 상업화 지원체계의 강화 및 성공벤처의 선도기업화,외부 혁신자원 유치를 위한 거주환경 개선 등을 제시하고 있다. 울산의 경우는 혁신 네트워크의 형성과 지역간 연계 강화를 제안하고 있다.선도기업과 연계기업의 관계가 지배·종속관계가 아닌 수평적 협력관계로 전환돼야 하고 개량·개선 등 점진적 기술혁신을 촉진하는,부품업체간 지식교류 네트워크 형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이천에 대해서는 구성주체 혁신을 위해 다음과 같은 6대 발전전략을 제안한다.▲대표 리더 육성 ▲생산의 계열화·통합화 ▲업체 대형화 ▲비전 공유와 전파 촉진 ▲공동제작·분업화 방식 정착 ▲유통·물류 시스템 개방 및 현대화 등이다. 이석봉 (주)대덕넷 대표
  • 글로벌기업 “인도로 가자”

    인도가 영어구사력,낮은 임금,높은 기술수준 등으로 세계적 대기업들의 아웃소싱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인도내 비즈니스 아웃소싱 분야는 3년 연속 60%가 넘는 고성장을 기록,10만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하고 있다.정보통신 기술(IT)의 발달로 최소한 사무실 업무에 있어서는 ‘지역의 벽’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의 IT업계는 불황탈출과 비용절감을 위해 인도의 ‘실리콘밸리’인 방갈로르나 하이데라바드로 아웃소싱을 늘려왔다.IT뿐 아니라 세계적 대기업 제너럴 일렉트릭(GE)도 인도를 아웃소싱 중심지로 활용,큰 성과를 거뒀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최근 전했다.미국과 영국 대기업들 사이에는 고객서비스와 IT유지·보수분야를 인도로 아웃소싱하는 것이 하나의 흐름으로 정착하고 있다. ●잭 웰치 전 GE회장이 인도에 눈 돌려 인도의 아웃소싱 중심지로서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식한 사람은 잭 웰치 전 GE회장.GE는 10년전부터 몇몇 사업분야를 인도로 아웃소싱했다. 현재 GE의 새 소프트웨어중 48%가 인도에서 개발되며 의료분야는주로 GE인도가 관리한다.방갈로르에는 8000만달러 상당의 연구개발센터가 있으며 GE 13개 사업분야의 두뇌 역할을 한다.GE가 인도내에서 고용한 인력은 2만 2000명이다. GE고객금융분야는 인도로 아웃소싱을 해 비용을 30∼35% 줄였다.인도내 성공에 고무된 GE는 소비자를 위한 콜센터를 뉴델리 이외에 지난 1월 북부 자이푸르에 하나 더 열었다.GE인도 최고경영자 스콧 베이먼은 성공의 열쇠를 “미국,영국,호주 등 영어권 시장의 일이면 어떤 것이든 인도에서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기업들도 인도로 향하고 있다.영국텔레콤(BT)은 올 초 인도에 2200명 규모의 콜센터 설립계획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05년까지 4억달러를 투자하고 현 고용인력(150명)을 500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오라클은 2006년까지 투자를 2배,고용인원을 18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영어와 첨단 두뇌가 밑천 인도에서 2년 경력의 소프트웨어 기술자를 고용하면 한달 월급이 540달러다.미국의 20% 수준이다. 인도 정부도 입장을 바꿔 고급인력 유치에 적극나섰다.그동안 해외이민사회를 불신했던 인도 정부는 올 초 법규를 개정,미국 영국 캐나다 등 7개국의 국적을 취득한 해외거주민에게 인도 국적을 주고 있다.화교가 중국에 투자한 것처럼 해외 인도이민의 인도내 투자유치를 끌어내기 위해서다. 물론 인도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외국계 IT업계가 들어오면서 토착 IT사들은 인재유출과 비용상승으로 울상이다.또 전체 인구의 70% 정도는 컴퓨터와 거리가 먼 빈민층으로 인도 사회내 디지털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세계일류 中企]보안장비 DVR생산 ㈜아이디스

    가정용 비디오(VCR)를 연상시키는 보안감시장비 DVR(디지털 영상저장기기)는 우리나라가 종주국이라고 봐도 괜찮을 정도로 기술력이 앞서 있다. 국내 생산업체가 40여곳이나 되고,매출규모 상위 5위권에 드는 회사들은 생산량의 70∼80%씩을 수출하고 있을 정도로 세계 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그만큼 국내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업종이라는 얘기다. ●작년 135억원 순이익 올려 ㈜아이디스는 지난해 매출액 413억여원,순이익 135억여원을 기록해 DVR의 매출 규모에서 업계 선두에 올랐다.후발 주자이면서도 아이디스가 ‘1등 업체’가 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3일 대전시 유성구 장동에 있는 2만 6000여평 규모의 벤처집적단지.이 단지에는 아이디스를 비롯해 20개의 IT(정보기술) 관련 업체가 있다.아이디스 생산공장은 3층 건물로,1층에는 자재 더미가 가득했다.PC조립 라인과도 같은 2층에선 생산인력 20여명이 장비조립에 열중하고 있었다.이달중에 전량 미국으로 수출될 범용 DVR이다. DVR는 아날로그형 VCR를 첨단 압축기술을 이용,한차원 ‘업그레이드’ 한 녹화·재생기다.비디오테이프 대신 디지털 영상데이터를 하드 또는 광디스크에 저장함으로써 엄청난 양의 화면을 수없이 반복해 재생해도 화질이 깨끗하다.CC-TV 비디오테이프를 하루 24시간씩 2개월동안 녹화했다면 테이프가 방 하나에 가득 차겠지만 가정용 비디오 크기의 DVR 1대면 충분하다.16채널 DVR는 16개의 화면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DVR 업체들은 시장다툼이 치열해서인지,특정 인맥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곳이 많다.핵심연구 인력이 빠져나가면 회사가 주저앉을 수도 있다.업계의 주요 인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기계공학과,포항공대,인하대 출신 등이 꼽힌다. ●판매위탁…제품 80% 20개국 수출 아이디스 김영달(35) 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 출신이다.김 사장은 1995∼96년 미국 실리콘밸리 교환연구원으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97년 9월 KAIST 동료박사 2명과 뜻을 모아 창업했다.‘학계에서 익힌 기술을 1등 상품으로 실현하자.’는 것이 창업 취지다. 창업이 ㈜3R,㈜코디콤 등 경쟁업체들에 비해 1∼2년 늦었지만 그는 다른 분야에 한눈을 팔지 않고 오로지 DVR에 매달려 성공을 일궈냈다.그를 아는 경쟁업체의 한 임원은 “전산학 전공자답게 원칙에 충실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에 철저한 사람”이라고 높게 평가했다.‘벤처붐’ 당시 다른 업체들은 대기업들이 몰두하던 통신·가전분야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가 실익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사장은 또 국내외 판매망을 국내 대기업이나 시장지배적 외국 보안업체에 의존하고,연구에만 몰두했다.덕분에 제품의 80%가량을 20개국에 수출할 수 있었다. 아이디스의 임직원은 박사 6명을 포함해 120여명.이 가운데 55명이 연구 인력으로,동종 업계중 비중이 가장 높다.공개를 꺼리는 연구개발(R&D) 부문의 투자비중은 “버는 대로 투자한다.”고 소문날 만큼 높은 편이다.직원들과 서슴없이 잘 어울리면서도 ‘최고의 대우’를 해주는 김 사장의 경영기법도 돋보인다. 아이디스는 지난 1·4분기에 79억 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지난달 13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올해 예상 매출액은 682억원.경쟁업체 2곳과 함께 코스닥 등록업체다. 대전 김경운 기자 kkwoon@
  • “대덕밸리 R&D 중심지 조성 송도밸리는 물류·금융 허브로”백종태 대덕밸리벤처연합회 회장

    “송도IT밸리 조성사업을 무조건 반대하는 게 아닙니다.” 대덕밸리벤처연합회 백종태(白種泰·47) 회장은 “대덕밸리는 R&D(연구개발) 중심으로,송도밸리는 물류와 금융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대덕밸리 800여개 벤처기업을 이끄는 그는 “대덕이나 송도를 이처럼 구분하지 않고 만들면 두 곳 모두 국제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대덕밸리만 있는 것보다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직인수위는 노무현 대통령 취임 직전 인천 송도를 IT(정보기술)기업과 대학 등이 있는 R&D의 허브(중심)로 만든다고 밝힌 뒤 현재 정부와 인천시가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같은 사업이 발표되자 30년간 자타가 공인해온 ‘한국 과학기술의 메카’ 대덕밸리가 “벤처 기업이 모두 송도로 몰려가 대덕은 빈 껍데기만 남는 게 아니냐.”며 크게 술렁이고 있다. ●30년 공들인 대덕밸리 무너질라 백 회장은 “송도IT밸리 조성시 그 결실이 나오기까지는 20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말한다.2020년 동북아시아의 경제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로 이 가운데 한국이얼마 만큼 차지하느냐는 국제경쟁력이 좌우한다고 그는 덧붙였다.백 회장은 “과학기술이 경제의 중심축”이라면서 “지금은 한국이 중국의 과학기술을 4∼5년 앞선다지만 2020년까지도 그럴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결국 송도IT밸리 조성계획은 20년 이후의 결실을 위해 경쟁력을 후퇴시키는 꼴이라고 지적했다.인천공항과 서울 등에서 가까운 점도 송도를 물류와 금융으로 한정시켜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그는 “대덕밸리는 대학,벤처기업,연구소 등 IT밸리로서 기반시설이 다갖춰져 있지만 물류와 금융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부연했다.지난 73년 대덕연구단지로 출발한 대덕밸리는 현재 KAIST(한국과학기술원),정보통신대학원대,충남대 등 대학과 18개 정부출연연구소 등 80여개 연구소,벤처기업 등이 있다.840만평의 광활한 땅에 1만 6000여명의 연구인력이 종사하며 국내 최대의 산·학·연 과학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그는 “대덕밸리는 한국과학기술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면서 “7∼8년 전부터 입주한 벤처기업들이 연구성과를산업화,2∼3년 후면 성숙기로 접어든다.”고 설명했다. 지방분권화 차원에서도 기능을 분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백 회장은 “기업·학교·연구기관 등이 수도권인 송도로 몰리면 행정수도 이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그는 “대덕밸리와 똑같은 기능을 가진 송도IT밸리가 조성되면 지난 30년간 30조원을 쏟아 공들인 대덕은 곧 공동화될 것”이라며 걱정했다. ●IT밸리 ‘선택과 집중' 필요 백 회장은 “정부는 경제논리 등 보이는 것만을 추구하지만 과학은 보이지 않는 부분이 더 큰 만큼 노하우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현재 대덕밸리의 IT산업 클러스터(집적단지)는 세계적이라고 자랑했다.그는 미래를 ‘기술패권주의 시대’라고 진단한 뒤 “대덕밸리와 비슷한 송도IT밸리가 들어서면 이 경쟁에서 멀어진다.”고 예상했다. 백 회장은 인수위의 발표 직후인 지난 2월 초 회원 벤처기업인들과 성명을 내고 대덕과 성격이 같은 송도IT밸리 조성을 반대했다.3월에는 대전지역 과학자,교수,자치단체·시민단체 관계자 등으로 ‘대덕밸리 동북아 R&D허브 구축단’을 구성,R&D 허브의 대덕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그는 이 구축단의 단장직까지 맡고 있다.다음달 10일 대전지역 기업인과 시민 등이 참가하는 워크숍을 열어 대덕밸리 R&D 허브의 당위성을 알릴 계획이다. 그는 “100년의 역사를 가진 실리콘밸리처럼 과학기술의 역사가 길고 재원이 많은 미국은 IT밸리를 여러 군데 갖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사정이 비슷한 싱가포르 등은 IT산업을 한 곳에 집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30년 한국과학 프로젝트 세워야” 백 회장은 “정부에서 30년 전 대덕연구단지를 구상했던 것처럼 이제는 향후 30년 과학프로젝트를 수립해야 한다.”고 정부에 충고했다.30년 전의 그것이 미국보다 한국이 IT에서 앞서는 힘이 됐다고 주장했다.휴대전화나 반도체 기술도 대덕밸리에서 많이 나왔다고 한다. 백 회장은 경북 구미 출신으로 한양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카이스트에서 재료공학 석·박사 학위를 땄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연구원으로 17년간 재직하다 2000년 3월 대덕에서무선통신용 부품을 만드는 ㈜CIJ를 창업,운영하고 있다. 백 회장은 “이미 IT,BT(바이오기술),NT(나노기술)를 하나로 융합하는 시대가 왔다.”며 극소자 분야를 연구하는 ‘나노팹센터’도 KAIST에 유치돼 대덕밸리가 이런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과학시스템도 선택과 집중을 필요로 한다.”며 말을 맺었다. 대덕 이천열기자 sky@
  • 원조 인터넷신문 살롱닷컴 살아난다

    세계 최초의 인터넷미디어 살롱 닷컴(www.salon.com)이 부활을 꿈꾼다.새로운 콘텐츠와 수익모델로 단장,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승부처는 실속있는 경제정보 등 콘텐츠 보강을 통한 수익모델 정립이다.한때 경쟁관계였던 오프라인의 뉴욕 타임스와 제휴,분야별 구직 안내 페이지(Job Market)를 운용하고 있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살롱은 인터넷의 종주국인 미국에서 1995년 처음 창간됐다.실리콘밸리가 상징하는 미서부의 인터넷 기반을 자산으로 뉴욕 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워싱턴 포스트 등 미 동부의 권위지들에 도전장을 낸 인터넷신문의 선구자였다.‘오마이뉴스’·‘프레시안’·‘독립신문’과 같은 한국 온라인 종합뉴스 사이트의 원조격이다. 살롱은 1996년 타임 선정 올해의 ‘베스트 웹사이트’로 뽑히는 등 인터넷미디어 시대의 총아로 각광받았다.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동부의 권위지들을 겁없이 비판하는 등 창간 초기에는 기세등등한 성장세를 보였다. 살롱은 뉴스보도는 물론 인터넷매체 치고는 깊이 있는 논평으로 호평을 받아 왔다.특히 서평과 음악 비평 등에서는 상당한 격조를 인정받았다.2000년 말 미국의 우수한 인터넷 보도매체에 수여하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오프라인 신문이 없는 순수 인터넷신문인 살롱은 미국사회에서 저널리즘의 본령에 충실한 정통 온라인 매체로 꼽혀 왔다.클린턴 대통령의 르윈스키 스캔들 보도로 ‘반짝 흥행’에 성공한 드러지리포트(www.drudge.com)와는 격이 다른 사이트였다. 그러나 잘나가던 살롱도 전세계적인 닷컴 열풍이 시들해지면서 경영상에선 고전을 면치 못해 왔다.나스닥에 상장되었다가 IT시장의 거품이 빠지면서 퇴출되는 비운까지 겪었다. 이제 살롱은 미국 시장에서 닷컴기업이 회생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살롱의 재기 성공여부는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이 벌이고 있는 ‘시간과의 싸움’에서 승부를 점치는 시금석이 될지 모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구본영기자 kby7@
  • “밥그릇만 챙기는 ‘ETRI’ 연구비 받으려면 일해라”진대제장관 일침

    “성과 없으면 정부발주 IT연구개발비 못 준다.” “미 실리콘밸리에 분원 세워 해외망을 거점화하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3일 IT분야 국책연구기관인 대전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방문,연구 관행과 역할에 따끔한 일침을 놓았다.‘밥그릇’만 챙기는 연구원에는 더이상 국책과제를 안 주겠다는 포고다. ETRI는 6개 개별 연구소를 갖고 있는 최대 국책 IT연구개발기관.예산의 90% 이상을 정통부와 유관기관으로부터 받는다. 진 장관은 “ETRI의 포지셔닝이 뭔가.”라고 묻고 “IT산업의 큰 그림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그가 주도하는 지능형 로봇 등 IT신성장 동력에 ETRI가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하고 성과가 없으면 민간연구소에 프로젝트를 맡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IT분야의 국제표준기술은 매우 중요한데도 우리는 산업체와 국책연구기관이 제각각”이라고 말해 이에 대한 조율도 지적했다. 세계적인 IT연구기관으로의 도약도 주문했다.선진 기술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선 미국 실리콘밸리나 샌디에이고 등에 ETRI 분원형태의 해외거점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전직 한 연구원은 진 장관 발언 직후 홈페이지에서 “90년대 중반이후 ETRI가 놀고 있다는 지적이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밝혀 장관의 지적을 뒷받침했다. 정기홍기자 hong@
  • 한미 정상회담 이후 / MS·인텔·시스코사 경영진등 접견 盧 한국 IT투자 ‘세일즈’

    |샌프란시스코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은 2박3일의 워싱턴 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15일 오후(한국시간 16일 새벽)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막바지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노 대통령은 이날 국내 벤처기업인과 간담회,미 서부지역 경제인 간담회,미국과 아태지역간 우호증진을 위한 아시아 재단 총재단 접견,동포간담회 등을 차례로 소화하며 적극적인 대한 투자를 권유했다. 노 대통령은 숙소인 페어몬트호텔에서 서부지역의 주요 첨단기술 기업 및 금융계 인사 16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노 대통령은 “한국의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부분,특히 정보기술(IT) 등에서 상당히 높은 기술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이 젊은이들이 성취욕이 높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 비교해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월더로터 마이크로소프트 수석부회장이 “한국과 일할 분야로 어떤 것들이 있느냐.”고 질문하자,노 대통령은 “한국은 R&D쪽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문에 온다면 같이 일할 게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클라크 휼렛패커드부회장이 “한국이 특히 R&D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뭐냐.”고 질문했다.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젊은이들의 성취감과 수준높은 대학교육 때문”이라며 적극적인 투자를 권유했다. 간담회에는 자렛 인텔사 부회장,저스티스 시스코 시스템스 수석부회장 등 16명의 경제인이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16일 오전(한국시간 17일 새벽)에는 실리콘밸리를 둘러보고 이 지역의 대표적인 첨단기술업체인 인텔사를 방문해 바렛 회장과 환담했다.노 대통령의 인텔사 방문은 방미 공식 일정의 마지막 행사였다.
  • 베이징시민 8000명 격리조치 WHO “中이외국가 위기넘겨”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 홍콩,싱가포르,베트남,캐나다 등 중국을 제외한 지역의 사스 발생률이 이미 ‘정점’에 이르렀다며 최악의 상황은 넘겼다고 밝혔다.WHO는 그러나 중국의 경우 사스가 여전히 확산 추세에 있다고 경고했다.실제로 중국은 사스가 대륙 전체로 확산돼 베이징(北京)시가 28일 환자와 접촉한 약 8000명에 이르는 주민의 격리조치를 밝히는 등 중앙·지방정부에 초비상이 걸렸다. ●중국,피해 확산 일로 사스퇴치에 국운을 건 중국이 강력 대처를 천명했음에도 불구,사스는 중국 31개 성·시·자치구 중 26개 성·시로 확산돼 사실상 대륙 전체에 번진 상태다.사스 환자수는 3106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도 139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28일 사스 위험지역으로부터의 승객 이동과 화물 수송을 일절 금지할 것을 각 지방 당국에 긴급 지시했다.또 주무 부서인 위생부는 전국에 긴급 통지문을 보내 환자들의 격리 치료와 의료진의 보호를 촉구했다.교육부는 일단 귀국한 유학생이나 고향에 돌아간 지방 학생들에게 당분간 학교에 돌아오지 말고 별도 통지를 기다리라고 발표했다. ●실리콘밸리도 비상 미국에서도 사스 추정환자 41명이 발생했다고 미 질병예방통제센터가 공식 발표하자 실리콘 밸리도 비상이 걸렸다.아시아에서 연간 수십억개의 컴퓨터 부품을 생산하고 이들 나라의 계약직 근로자들을 채용하고 있는 실리콘 밸리의 수백개 회사들은 컴퓨터를 이용한 재택 근무수단을 강구 하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베트남,사스전염국서 제외 WHO는 28일 지난 20일간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베트남을 ‘사스 전염국가’명단에서 공식 제외한다고 발표,베트남은 사스 확산을 저지한 첫 국가가 됐다.트렁 베트남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8일 이후 추가 사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사스 발병을 완전 봉쇄했다.”고 밝혔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LOOK아시아]1부 新장보고 루트 르포 (9) 떠오르는 베트남,타이완

    |하노이·호치민·타이베이 김성수특파원|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는 퇴근시간인 저녁 6시가 되면 오토바이부대가 줄지어 몰려나와 도로를 가득 메운다.아오자이를 곱게 차려입은 젊은 아가씨부터 점잖게 양복을 빼입은 회사원까지 베트남인들은 누구나 오토바이를 탄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과 5년전만해도 자전거가 훨씬 눈에 많이 띄었지만 요즘은 자전거를 탄 사람들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베트남은 공식통계로는 1인당 GDP(국내 총생산)가 400달러로 아직은 ‘최빈국(最貧國)’에 속한다.최근 들어 값싼 중국산 오토바이가 500∼700달러에 팔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가구당 1대씩은 거의 오토바이를 보유하고 있다.그만큼 베트남인들의 생활은 하루가 다르게 나아지고 있다.해마다 5∼7%의 고성장을 이어가는 경제력이 밑바탕에 깔려있음은 물론이다.‘도이모이’(쇄신)로 알려진 과감한 개방정책의 결과로 물밀듯 들어온 외국인투자가 직접적인 원동력이 됐다.성실한 민족성에 타고난 ‘손재주’를 앞세워 컴퓨터 조립 등 제조업도 활황세를 보이고 있고 IT(정보기술)산업도 초보단계지만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가전제품,컴퓨터,자동화기기 등을 생산하는 베트남 산업부 산하 국영업체인 VEIC는 이미 VTB,BELCO,GPC 등 90%에 달하는 자체 브랜드로 내수시장을 공략하고 있다.13개의 계열회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만 1억달러를 기록했다.이 가운데 수출이 2000만달러였다. ●IT산업 급신장세 하노이에 있는 사무실에서 만난 이 회사 응우엔 비엣 훙 이사는 “LG,삼성 등 한국기업에 비해 브랜드 파워는 떨어지지만 품질에서 큰 차이가 없고 가격이 10∼15%가량 싼데다 애프터서비스도 잘 되기 때문에 베트남 소비자들이 우리 제품을 더 찾는다.”고 자랑했다.그는 그러나 “아직 IT분야에서 소프트웨어 분야는 베트남보다 한국이 15∼20년 앞섰고,원거리통신은 10년 이상 앞섰기 때문에 한국업체와 합작등을 통해 베트남내의 IT수요를 충족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1988년 설립된 국영업체인 FPT는 베트남 최대의 인터넷서비스업체다.자체 브랜드의 컴퓨터를 생산하고,정부기구나 외국계회사를 대상으로 한 SI(시스템통합)사업도 같이 하고 있는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8000만달러에 달한다.HP,MS,시스코 등 세계 굴지업체로부터 프로젝트를 따낼 수 있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자신감을 보인다. 이 회사의 황 티 반 칸(여) 하노이 지사장은 “지난해 베트남의 인터넷 가입자수는 25만 2000명으로 1.26%대의 인터넷 이용률을 보이고 있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IT시장은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IT강국인 한국과 앞으로 기술·인적 교류가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IT산업이 유망사업으로 부각되면서 월급도 많지 않느냐고 묻자 옆에 앉아 있던 직원 응우엔 드응 링은 유창한 영어로 “아직 은행원만은 못하지만 적어도 농부보다는 더 받는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실제로 IT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공중화장실 안내문은 5개국어로 돼있는 데 한국어,일본어는 없지만 베트남어는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베트남인은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노이 시내에서 자동차로 40분 거리에는 한-베트남 합작업체인 TV브라운관을 생산하는 오리온하넬의 공장이 있다.이 회사 권영운(權永運)부사장은 “토지사용허가를 받기 위해 4∼5곳을 돌아다녀야 하는 등 외국인기업이 투자하는데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는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중국에 못지 않은 양질의 노동력과 저렴한 생산비,메콩강을 중심으로 한 천연의 자원등 동남아의 허브국가로 거듭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불황 떨치고 회복기 진입 한편 같은 한자문화권인 타이완은 사정이 좀 다르다.인구 2300만명의 타이완은 전 세계 화교네트워크의 구심적인 역할을 하는 동시에 세계 유명제품들의 테스트마켓(시험시장)으로 통한다.중소기업 위주의 탄탄한 경제구조와 반도체,전자,통신 부문의 수출을 앞세워 ‘작지만 잘사는 나라’의 대명사로 불려왔다.그러나 2001년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기록한 이후 올들어 회복세에 접어들기는 했지만 5%에 육박하는 실업률을 비롯한 각종 경제지표들이 심상치 않은 위기를 예고하고 있다.경기불황에 따른 제조업체들의 휴·폐업이 늘고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기 위해 중국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는 업체들이 늘면서 산업공동화에 대한 우려도 심각해지고 있다. 정권교체로 인한 정정불안과 세계적인 IT경기불황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그러나,올들어서는 서서히 경제불황을 떨어내기 위해 힘찬 시동을 걸고있다.정부차원에서는 IT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한 장기플랜도 발표했다.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신주(新竹)공업단지에서는 이런 분위기가 감지된다.한국의 대덕연구단지와 비교할 만한 이곳에는 350여개의 IT업체들이 밀집해있다.여기서 만난 타이완 1∼2위권의 SI업체인 제너시스(Genesis)의 린 양(林陽) 부사장은 “타이완의 IT산업이 세계적인 경기흐름과 맞물려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성장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우리 회사의 경우도 중국 본토에 대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회수되는 3∼5년 뒤에는 다시 상승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 타이베이 한국대표부의 이승재(李丞宰)상무관은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늦어지면서 신용경색이 심화된 것도 타이완 경기침체의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이전과 같은 고성장은 어렵겠지만 성장세는 곧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skim@ ◆레중 베트남 과기부 해외협력부장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지만 베트남 IT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베트남 과학기술부 레중 해외협력부장은 “호치민에 소프트웨어 파크를 세우는 등 정부차원에서 IT산업을 베트남 경제발전의 견인차로 삼기 위해 집중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베트남은 현재 컴퓨터를 조립하는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조만간 직접 생산하는 단계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면서 “베트남 국민의 잠재력과 외국인투자가 합쳐지면 바람직한 성공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2001∼2005년 IT산업의 장기발전플랜도 정부차원에서 마련했다.현재 1%대인 인터넷 이용률을 인구대비 4∼5%까지 끌어올리고 대학에서는 100%,고등학교에서는 70%까지 인터넷을 이용토록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소프트웨어 산업의 성장률도 해마다 30∼35%로 끌어올려 5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청사진도 갖고 있다. 그는 “베트남의 사회경제 개발전략중에서도 IT산업의 발전이 최우선과제로 잡혀있다.”면서 “베트남과 선진국들의 갭을 줄이기 위한 최상의 도구가 IT산업이라는 데 정부 부처내에서 이견이 없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처음 4년동안 소득세를 면제해 주고 토지사용세 등은 감면해 주고,하이테크 파크에 투자하는 외국기업들에게도 10년간 같은 혜택을 주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레중부장은 “한국의 KAIST 등에도 베트남의 학생,공무원들이 최신 IT정보를 배우기 위해 많이 유학을 가있다.”면서 “현재 일본쪽과 IT교류가 많지만 앞으로 IT강국인 한국과의 인적·기술적 교류가 늘어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성수특파원 ◆왕진안 타이완 경제부 IT담당부서 부주임 “IT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기업을 포함해 국내외 모든 기업들에게 가능한 인센티브를 모두 제공할 계획입니다.” 타이완 경제부 자신공업발전추동소조(資訊工業發展推動小組·IT담당부서) 왕진안(王金岸·여)부주임(부국장)은 2006년까지로 예정된 타이완 IT산업 장기발전계획을 이같이 요약했다. 그는 “타이완의 IT산업은 1970년대 처음 시작돼 지난 30년간 OEM(주문자생산)→자체 브랜드개발→LCD→디지털콘텐츠개발의 단계를 거쳐왔다.”면서 “현재 데스크탑,마더보드,CD롬 드라이브 등 하드웨어 가운데 세계물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품목이 11개나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완의 PC산업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다음 단계를 어디로 가져가야 할지 검토하다가 지난해 6월 2006년까지 2조 뉴타이완달러(NT·한화 약 70조원)를 투자해 IT산업을 분야별로 육성키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장기플랜에는 외국기업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R&D센터를 구축하고 외국기업에게는 소득세를 면제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왕 부주임은 한국과의 IT분야 경합과 관련,“한국은 반도체,LCD,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지만 재벌식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타이완은 95% 이상이 중소기업인 만큼 새로운 제품 수요에 대한 CEO의 의사결정이 신속해 시장변화에 빠르게 따라갈 수 있고 이런 장점 때문에 중국 본토를 비롯해 동남아로 시설을 확장하는 데도 훨씬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끝으로 “타이완의 IT분야는 일본제품과 기술교류에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앞으로는 한국과의 협력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을 맺었다. 김성수 특파원
  • 인천 송도 ‘IT밸리’로 육성

    수도권 서부의 인천 송도지역이 민간기업과 대학의 연구기관이 대거 들어서는 ‘동북아 연구개발(R&D) 허브(중심지)’로 육성된다.미국의 실리콘 밸리처럼 송도지역을 동북아의 실리콘밸리로 꾸미자는 것이다.이곳에 들어서는 국내 연구기관에는 외국기업에 버금가는 세제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인수위의 이같은 입장은 송도와 영종도를 포함한 지역을 동북아 물류기지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현 정부 계획과는 달라 정책의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8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삼성·SK·LG·현대자동차·한진 등 5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 방안을 협의,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인수위는 인천·송도지역을 정보기술(IT)을 중심으로 하는 연구개발의 메카로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을 설명하고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대환(金大煥) 경제2분과 간사는 “중국 등 경쟁국과의 관계와 수도권이라는 배후시장 등을 감안할 때 송도지역 핵심산업은 IT가 될것”이라며 “송도지역을 IT산업 위주로 개발해 동북아의 실리콘밸리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특히 삼성그룹의 기흥연구소,현대의 마북리 연구소 등 국내 주요기업들의 핵심연구기관은 물론 서울대 공대의 연구시설 등 국내 최고의 IT관련 연구기관들을 집적시킨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대기업들은 7월부터 신설되는 인천 경제특구에 R&D센터 신설 등의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계획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경제특구 내에 외국인고등학교를 설립하고 세금감면 등 기업규제를 완화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특구에 진출하는 국내기업에 대한 역차별을 시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현대자동차는 주변 산업과의 연계성을 감안해 특구 진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SK그룹은 특구 상황에 맞도록 첨단기술·서비스·금융 등과 관련된 R&D센터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물류전문그룹의 특성을 살려 경제특구내에 대규모 물류기지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삼성 구조조정본부 이학수(李鶴洙) 사장은 “인천 경제특구가 홍콩이나 싱가포르,중국 푸둥지구나 선전 등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 관계자는 “경제특구는 중국 제조업의 급부상으로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현실에서 앞으로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동북아 물류기지와 서비스산업 강화에서 찾으려는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며 “인수위가 재계의 주장을 받아들여 제조업과 IT단지를 구상하는 것은 우리 경제의 장래를 볼 때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박정현 최여경기자 jhpark@
  • “열린 기업만이 경쟁에서 승리”

    “21세기에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열린 국가·기업만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칼리 피오리나 휴렛팩커드(HP)회장은 3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강연회를 갖고 “여성이 비즈니스 무대에서 성공하려면 사회가 성숙돼 있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의 젊은 여성사업가들에게 “자신만의 나침반을 갖고 열정적으로 미래를 개척하라.”고 조언했다. ‘실리콘밸리의 여제(女帝)’라 불리는 피오리나 회장은 지난 96년 미국의 통신장비업체 루슨트 테크놀로지 분사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스탠퍼드 대학에서 중세사와 철학을 전공한 그는 루슨트의 글로벌 서비스부문 사장을 맡아 회사를 연 매출 200억달러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특히 99년 7월 8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HP의 최고경영자(CEO)에 올라서면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CEO’으로 꼽힌다.올해 HP창업멤버인 휼렛가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쟁사인 컴팩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세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피오리나 회장은 경쟁사델컴퓨터에 대해 “미래성장이 불투명하다.”고 평가하는 등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최근 델컴퓨터의 마이클덴 회장이 5년안에 주가를 배로 올려놓겠다고 장담한 것에 대해 피오리나 회장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못박았다.또 델컴퓨터가 HP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프린터·이미징 시장에 발을 들여놓는 것도 성공을 거두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피오리나 회장은 “기술은 급변하고 있지만 신뢰,존중,협력,정직,열정 등 변하지 않는 가치를 유지하는 것이 성공의 기본틀”이라고 강조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IT기업들 “中으로 中으로”

    ‘중국의 첨단산업이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위협하고 있다.’첨단산업의 전세계적인 동반 침체에도 불구,‘중국판 실리콘밸리’를 지향하는 상하이의 첨단산업은 불황을 모른다.세계 다국적 기업들이 수십억달러의 돈을 이곳에 쏟아붓고 있다.전문가들은 10년 안에 중국이 미국 최대의 경쟁자가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IT산업 세계 최대 시장과 메이커로 급부상중인 중국 중국이 정보기술(IT)산업의 최대 시장이자 생산국으로 급부상중이다.9월 말 현재 중국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1억 9000만명.한달새 500만명이 늘었다.지난 7월 말 차지한 세계 최대 유·무선시장의 지위를 공고히 다져가고 있다. 올해 중국 IT업계의 생산규모는 1조 6000억위안(1927억달러)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산둥(山東)성 궈정원 정보기술부부장은 19일 지난(濟南)에서 열린 IT혁신 포럼에 참석,지난 10년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3배에 해당하는 20%의 성장률을 기록한 IT업계가 중국의 주력 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최대 장점은 넘쳐나는 고급 인력과 값싼 생산비용.중국의 대학들은 지난해 미국과 거의 맞먹는 46만 5000명의 과학·공학학사를 배출했다.이들의 임금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10분의 1 수준으로 경쟁이 안된다. ◆다국적기업의 투자 러시 다국적 기업들의 중국 투자 러시는 세계 최대 시장 공략과 함께 세계 기술표준 선점을 통한 세계시장에서의 우위 확보와 통하기 때문이다. 통신업체인 모토롤라는 중국에 34억달러를 투자했으며,노키아는 베이징 외곽에 산업단지를 조성했다. 독일의 지멘스는 상하이공장에서 전체 생산량의 35%를 생산하며 올초 독일에 있는 연구인력을 대거 중국으로 재배치,중국업체와 공동으로 제3세대 무선통신서비스 새 표준을 연구중이다. 프랑스 통신업체 알카텔은 상하이의 연구인력을 대폭 늘렸다.제너럴일렉트릭도 상하이에 대규모 리서치팀을 발족시켰고,마이크로소프트는 3년간 7억 5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첨단단지 붕괴 위기/ LA타임스.워싱턴포스트 특집보도

    90년대 후반 미국 신경제 호황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번성했던 미 서부의실리콘 밸리와 동부의 워싱턴 D.C. 근교 첨단단지가 최근의 불황 여파로 급격히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도산,폐업,일자리 축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2년 사이 첨단기술의 메카,실리콘 밸리에서는 전체의 8%인 1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워싱턴 단지에서는 10만명중 2만여명이 해고통지서를 받았다.사태의 심각성을 반영하듯 11일 LA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가 두곳에 대한 특집기사를 나란히 실었다. ■실리콘 밸리 서부 샌프란시스코와 새너제이 사이에 형성된 실리콘 밸리는 90년대 미국경제를 이끈 디지털 문명의 메카다. 세계 10대 기업중 3곳의 본사가 이곳에 있고 2000년 벤처 자본 690억달러의 절반 이상이 실리콘 밸리에 투자됐다.또 닷컴기업들의 폭발적 등장도 이곳 밸리에서 시작됐다.때문에 세계 각국의 투자자와 공공정책가들이 실리콘 밸리의 대학,벤처 기업,첨단기업 등을 방문,벤치마킹에 열을 올렸다. 그런 실리콘 밸리가 최근 침체기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그 성장속도만큼이나 빨리 쇠퇴하고 있다.실리콘 밸리가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비관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190개의 지사에 27만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실리콘 밸리 매뉴팩튜어링 그룹의 칼 과르디노 회장은 “점차 회복하기 어렵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털어놨으며 이 회사 중역들도 최근의 상황은 밸리 역사상 가장 길고 깊은 최악의 침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벤처투자 감소는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실리콘 밸리는 벤처자금의 83%가 감소했다.실업도 심각하다.2000년 12월부터 지난 5월 전체 8%인 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팔로알토시에 위치한 스펙트럼 이코노믹스의 리처드 칼슨 회장은 “다른 지역은 확실히 회복의 기미가 보이는데 실리콘 밸리는 바닥으로만 치닫고 있다.”면서 “다음 분기에는 미국경기가 회복되겠지만 그건 다른 지역의 얘기”라고 말했다.매사추세츠 지역의 일자리 감소율은 340만 개 일자리중 2%에 그쳤다. 실리콘 밸리가 이제 그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도 나온다.한 벤처 캐피탈 투자 전문가는 “3년 전 밸리에서 모든 일이 일어났고 차터의 투자금 대부분이 밸리에 집중됐다.”고 말했다.하지만 지난해 이 투자회사가 투자한 3개 회사 중 한곳만이 밸리 근처 에버리빌에 있는 회사였다.밴처 투자자들은 더이상 밸리에 투자할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실리콘 밸리 기업들은 급속히 붕괴되기 시작했다.실리콘 관련 업체인 산타 클라라사는 최근 4000명을 해고했고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와 휼렛패커드사도 감원 절차를 밟았다.때문에 산타 클라라 카운티의 실업률은 최근 7개월 연속 7%대를 치달았다.새너제이에 위치한 세계 최대 컴퓨터네트워킹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스도 더이상 세계 10대기업 안에 들지 못한다.오라클과 인텔사도 그룹에서 제외됐다.실리콘 밸리의 침체는 업무공간 수요에도 영향을 미쳤다.공식통계에 따르면 사무실 공실률이 20%로 알려져 있지만 메릴린치팀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밸리의 공실률을 30~40%로 보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워싱턴 IT단지 최근 워싱턴 D.C. 인근 지역 40개 첨단산업 기업 가운데 16개가 매각되거나 도산,폐업했다.95년부터 2001년까지 10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던 이지역 첨단 기업들은 최근 2년간 2만명 가량을 해고해야 했다.버지니아주 북부 사무실 공간의 16%가 텅텅 비어있는 상황이다. 귀금속점을 운영하는 도 조세프는 최근 보석세공사 3명중 2명을 해고하는 극약처방으로 가까스로 가게문을 닫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조세프는 “젊은 첨단산업 근로자들이 보석을 즉흥적으로 사던 모습은 보기 힘들어졌다.”고 털어놨다.청소업체 직원 안드레스 캄베로스는 “전에는 하루 평균 5∼6개 가구가 청소 주문을 해왔으나,요새는 2∼3개로 줄었다.”고 말했다. 워싱턴 지역의 첨단산업 붐은 통신·정보기술·생명공학·국방기술 등 4가지 분야가 이끌었다.그중 통신분야가 ‘으뜸’이었다.2000년 3월 이 지역 통신회사 PSI넷,텔리전트,월드컴 등의 주식 시가총액은 802억달러로,나머지 3개분야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그러나 지금 통신업체 주가는 ‘최고점’에 비해 10분의 1로 주저앉았다. 정보기술 산업의 현실은 더 참담하다.정보기술업체들은 2000년 3월에 비해 시장 가치의 72%를 잃은 상황이다.기술 컨설팅 회사인 RWD테크놀로지사는 지난해 150명의 근로자를 해고했다.이 회사는 또 전화료를 아끼기 위해 회사전화기록을 조사하기 시작,직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비교적 전망이 밝은 편이라는 생명공학 분야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인간게놈 지도를 만드는 셀레라 지노믹 그룹은 올해 132명을 해고했다.이 회사 마크 게슬러 사장은 “이 지역 근로자들은 지금 자신의 회사에 남은 현금이 12개월치인지,18개월치인지를 토론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러와의 전쟁’ 선포이후 국방기술 분야 등 정부계약 수주산업은 그나마 성장을 계속하고 있지만,모든 회사가 혜택을 보는 것은 아니다.록히드마틴사는 올해 글로벌통신분야를 팔아치웠고,CACI인터내셔널사도 기술프로젝트를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그러나 워싱턴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하면 아직 양호한 편이다.이 지역 실업률은 3.9%인데,이는 실리콘밸리(7.6%)같은 다른 첨단산업 지역의 실업률을 훨씬 밑도는 수치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10년호황의 ‘유산’으로 창업이나 사업을 할 수 있는 제도적·문화적 여건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는 점을 들며 “곧 다시 호황이 올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다시 일어서는 대덕밸리] (상)불밝힌 연구소

    ***연구인력 복귀… 옛영광 재현 용틀임 지난 18일 한국과학기술원이 앞으로 첨단전략산업 창출의 전진기지가 될 나노기술(NT) 국가공동연구 시설인 ‘나노팹(Nano Fab)센터’를 유치함으로써 대덕연구단지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외환위기에 따른 구조조정과 뒤처진과학기술정책 등으로 한때 연구원들이 등지는 아픔을 겪은 대덕연구단지이지만 이번 유치를 계기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IT(정보기술)·BT(생명기술) 등 첨단 신기술(6T)의 대두와 벤처기업 붐,대덕밸리의 등장으로 변화의 용틀임이 곳곳에서 분출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명실공히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메카로 자리잡은 대덕연구단지의 과거와현재,그리고 미래의 나아갈 방향 등을 짚어보는 시리즈를 마련했다.시리즈는 상·중·하 3회에 걸쳐 게재된다. ◆다시 불 밝힌 대덕단지 연구소- ‘생명연장의 꿈을 이루는 그날까지.’국내 바이오산업의 구심점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은 자생식물과 미생물 연구 및 경쟁력을 확보한 동물 복제 연구에 심혈을기울이고 있다.여기에 국가 프런티어사업으로 전세계적 바이오붐을 타고 지난 99년부터 10년 장기 과제로 인간유전체기능연구를 추진중이다.사실상 한국형 게놈프로젝트로유전자의 세포내 기능을 밝히고 이를 활용해 한국인이 많이 걸리는 위·간암 등의 진단 및 치료,신 의약품 개발을 목표로 한다.정부출연금 1330억원과기업부담금 440억원 등 177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양규환 원장은 “국내 바이오산업은 단기간에 빠른 성장을 했지만 아직은 연구 기반이 취약하다.”면서 “생명연은 유전체/단백질체 분야와 융합생명공학 분야를 중점 연구테마로 정해 집중 육성하는 한편 바이오벤처에 대한산업화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국내 정보·통신·전자분야의 핵심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오길록)의 IT-KORE A를 향한 발걸음도 계속되고 있다.현원의 90%인 1772명이 석·박사인 국내 최대의 두뇌집단으로 현재 TDA,CDMA를 이을 ‘4세대이동통신기술’과 ‘차세대 능동형 네트워크 정보보호시스템’ 등 정보통신부 5대 대형 국책과제를 담당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에너지 전문기관으로 495명이 근무하고 있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손재익)은 대체에너지 개발 연구가 한창이다.특히 다음달에는 연간 80억∼130억원이 투자되는 ‘이산화탄소 저감 및 처리기술개발’ 사업단이 구성된다. 항공우주연구원(원장 최동환)은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1호의 후속인 ‘아리랑 2호’ 연구와 함께 현재 타당성 조사를 마친 성층권 무인 비행선 개발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인공위성보다 낮은 지상 40∼50㎞에서 보다 정확하게 지상을 관측할 수 있는 비행선 개발사업은 7년 장기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국제 소급성이 적용되는 측정표준을 확립,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은희준)은 온도·전자기 등 단위별 표준의 정밀도 제고 및 비파괴·인간공학 등 산업측정·평가기술 연구가 한창이다.여기에 길이그룹(그룹장 염태봉)이 지난 99년부터 오는 2004년까지 국가지정연구실로 지정돼 수행하고 있는 NT분야 나노측정기 개발 등도 주요 사업이다. 이밖에 원자력연구원과 기계연구원 등 단지내 각 연구기관들도 기관 고유사업 및 국가 대형 프로젝트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의 실리콘밸리- “대덕연구단지에 활기가 넘치는 날,한민족은 다시한번 번영을 누리게 될 것이다.”는 어느 과학자의 말은 현 대덕단지의 위상을축약하고 있다.내년이면 대덕단지 30주년을 맞는다.재도약의 기대를 부풀게 한 첫 삽은 지난 2000년 9월2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대덕연구단지와 과학산업단지,신탄진 3∼4공단,엑스포과학공원과 정부대전청사를 묶는 대전시의 ‘대덕밸리’ 선포식이다.그동안 축적된 대덕단지의 개발기술을 산업화로 연계한다는 취지로 미국의 실리콘밸리가 모델이다.현재 대덕밸리에는 800개 벤처기업(등록업체 500개)이 있고 이미 IT분야에서는 산·학·연이 연계돼 적지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덕단지의 여건도 나아지고 있다.19번째 출연연이 될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내년 말까지 이전할 계획이고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매장문화재 보관센터도 건립이 한창이다.이밖에 애경연구소가 지난해 개원했고 최근에는 코스닥 등록예정인 몇몇 벤처기업이 대덕밸리에 입주하는 등 연구인프라가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올들어 연구원 창업이 10명 안팎에 불과하고 고급인력들의 유입이 활발해지는 등 연구 분위기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출연연의 한 관계자는 “대덕단지에는 국가 연구인력의 10%인 1만여명이 상주해 있고 주변에 벤처기업과 대학이 인접해 있는 등 과학도시로서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나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이 미약하다.”면서 “앞으로는 기존 기술개발 기능에 지식생산·보급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국가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과학기술 중심축의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입주기관 116개…科技한국 첨병 대덕연구단지는 지난 73년 국토의 균형 개발 및 국가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관련 연구·교육기관을 집중 배치·육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조성됐다.내년이면 30주년을 맞는다.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국토의 중앙-서울기점 150㎞,부산기점 280㎞,광주기점 170㎞-에 위치해 있고 행정구역은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과 전민동 등 유성구 일원 17개 동을 포함하고 있다. 총 면적은 27.8㎢,약 840만평으로 교육·연구관련 시설이 47%(13.2㎢)를 차지하고 있고 녹지보존(11.8㎢)과 주거(2.4㎢),상업(0.4㎢) 구역으로 나눠져있다. 지난해 말 현재 입주기관은 116개로 지난 74년 이주한 한국화학연구원을 비롯한 정부출연연구기관 18개와 민간연구소 27개 등 연구·교육·공공기관이 72개이고 44개는 벤처기업이다. 특히 지난 99년 12월 대덕연구단지관리법이 개정되고 지난해 5월 대덕연구단지개발 기본계획변경에 따라 벤처기업 입주가 가능하게 돼 창업 열기가 뜨겁다. 이를 반영하듯 기존 44개 외에 47개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며 창업보육센터(171개)와 시설지 외(外)업체(19개) 등을 포함하면 모두 281개 벤처기업이 연구단지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입주 기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IMF 이후 구조조정 등으로 감소했던 대덕연구단지 종사인력은 지난해 말 현재 1만 5899명으로 전년대비 986명이 증가하는 등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 중 연구직은70%인 1만 714명으로 2000년보다 640명이 증가했고,특히 박사급이 241명늘어난 4455명,석사급은 310명 증가한 4916명으로 고급두뇌의 유입이 활발하다. 박승기기자
  • 美서 한민족 IT전문가대회 연다

    월드컵을 계기로 한껏 높아진 정보기술(IT)을 교포 및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행사가 미국에서 열린다. 정보통신부는 해외 IT분야에 종사하는 교포들의 결속을 강화하고 국내 IT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한민족 IT전문가 대회’를 18,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연다고 17일 밝혔다. 실리콘밸리 내 해외IT지원센터에서 교포 IT기업인과 연구원,국내 IT기업인등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미래를 위한 견고한 기반’을 주제로 투자상담과 함께 포럼이 진행된다. 정통부는 “실리콘밸리에서는 IT분야 강대국인 인도,IT분야에 잠재력이 큰 중국 등이 한국과 비슷한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올해 대회는 월드컵을 통해 인지도가 높아진 국내 IT산업을 해외에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8대 기간산업 1조원 투자, 산자부 향후 5년간 지원

    차세대 핵심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8대 주력 기간산업에 1조원이 투입된다. 산업자원부는 15일 산업기술발전심의회를 열어 8대 주력 기간산업에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간 1조원의 산업기술자금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8대 기간산업은 자동차,조선,기계,철강,섬유,화학,전자,반도체 등이다. 1조원은 8대 주력 기간산업에서 10개씩 선정된 80개의 전략기술과제에 지원된다.연도별 지원액은 2003년 700억원,2004년 1300억원,2005년 2000억원,2006년 2650억원,2007년 3350억원 등으로 해마다 늘어난다. 지원이 결정된 주요 개발과제는 ▲배출가스가 없는 80㎾급 연료전지 엔진(자동차) ▲차세대 초고속(40∼50노트) 대형화물선(조선)▲차세대 스마트섬유(섬유) ▲디지털가전 및 인공지능의 융합기술과 초광대역 무선시스템 기술(전자) ▲P램,M램,Fe램 등 차세대 메모리와 50나노 및 30나노급 공정기술(반도체) 등이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국내에서 자체 개발하기 어려운 핵심기술은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가진 국가와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확보하기로 했다.이를위해 이스라엘,독일,호주에 이어 러시아,북구,미국(실리콘밸리) 등으로 협력선을 확대하기로 했다.이런 업무를 전담할 ‘국제기술협력센터(ITCC)’도 설치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핵심원천 기술력에서 선진국과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으나 중국 등 후발개도국의 추월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면서 “이번 대책은 주력기간산업의 첨단기술력을 확보,세계 일류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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