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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력 대책 등 거침없는 시정 질의/서울시 청소년 모의의회

    ◎“학군조정 용의는” “교복 왜 강요하나” 추궁/날카로운 질문에 시 간부 답변 마련 진땀 『성원이 되었으므로 제1회 서울특별시 청소년 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개회하겠습니다』 19일 상오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사우진서울시 청소년의회 의장(16·서라벌중3)의 사회로 모의 본회의가 시작됐다.의원들은 교복 또는 사복 차림의 남녀 중학생 49명.이날 모의 의회는 서울시 의회(의장 문일권)가 4대 시의회 개원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이날 본회의에 앞서 이들 학생들은 지난 15일부터 현역 시의원들이 운영하는 시의회를 참관하며 준비했다.회의장은 엄숙했다.자리를 뜨는 의원,잠에 취한 의원은 찾아 볼 수 없었다.야유도 박수 소리도 없었다. 청소년 보호를 위해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 사이 청소년들의 야간통행을 제한하자는 「청소년 야간 통행제한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 찬반 토론이 시작됐다.찬반 의견이 엇갈렸지만 결국 야간 통행금지라는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가결됐다. 이어 시장과 교육감을 상대로 행한 시정질의에서 5명의 의원은 그동안 자신들이 느낀 궁금한 사항을 거침없이 쏟아내 시 간부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집의 정원이 왜 뒤에 있느냐」「공통 학군을 강남의 명문학교로 확대할 용의는」「아직도 일부 학교는 조개탄을 사용하는데 개선용의는」「성폭력 범죄에 대한 가중처벌 용의는」「폭주 오토바이를 철저히 단속해 달라」「교복·두발·실내화를 왜 강요하는가」등 질문이 꼬리를 물었다.조인진 의원(영훈중)의 경우 「새 시청을 짓는 이유와 효율성은」「외국 관광객 유치방안은」「서울에는 왜 그리 도로공사가 많습니까」등 무려 20가지를 물었다. 답변에 나선 이성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정원이 뒤에 있는 것은 일조권 때문이며 외국에서는 뒤뜰이 오히려 자연스럽다』고 소개했다.또 외국 관광객 유치방안에 대해서는 『볼거리·교통 등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친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원 여러분들이 앞장서서 청소년들의 친절교육 강화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하는 등 성실하게 답변했다. 사우진 의장은 이번 모의 의회와 관련,『시민들의 생활과 직접 관련이 있는 시의회의 중요성을 체험해 보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국회의원을 뽑는 것 이상으로 신중하게 시의원을 뽑아야 할 것 같다』고 그동안 느낀 소감을 밝혔다.〈강동형 기자〉
  • 원로 금융인 김진흥씨,「한무숙 문학상」 제정

    ◎“사랑하는 당신 하늘나라로 갔어도…”/남편이 되살린 아내의 문학혼/“중매로 만나 서로 인내하며 애정 키워/이혼율 높은 요즘 세태 생각하면 씁쓸”/추모문집 이어 내년쯤엔 「반백년 해로」 회고록 펴낼 예정 얼굴도 잘 못 익히고 시집와 남편 뒷바라지에 평생을 바친 아내,살림살이에 쫓기는 아내를 위해 등사기로 원고지를 밀어주며 소설쓰기를 북돋워준 남편. 요즘 세태엔 고리타분하게 들릴 이같은 「구식」부부는 그러나 「열애커플」 못잖은 애틋한 사랑을 사별이후까지 잇고 있다. 지난 93년 75세로 별세한 소설가 한무숙씨와 한일·주택·신탁은행장 등을 거친 원로금융인 김진흥씨(79)가 각자의 분야에서 거둔 사회적 성공 못잖게 남다른 부부애로 화제를 낳고 있다. 한씨가 작고한 뒤 「한무숙 재단」을 설립,장학사업 등에 힘써온 김씨는 최근 재단사업으로 「한무숙 문학상」을 제정,모든 이의 마음속에 한씨를 되살려냈다.작가의 이름을 사회에 영원히 남기는 문학상 제정으로 김씨는 떠난 아내에게 최대의 「외조」를 바친 셈. 제1회 한무숙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박완서씨는 한씨의 막내동생이자 역시 소설가인 말숙씨의 고등학교 동창이기도 해 이래저래 상의 뜻은 더욱 깊어졌다. 『평소 누더기를 기워 실내화를 만들어 신을 만큼 알뜰하던 아내는 그간 모은 재산을 모두 재단사업에 쏟아달라는 유언을 남겼어요.마지막까지 통크고 치밀한 여장부였지요』 「역사는 흐른다」「만남」「감정이 있는 심연」「생인손」 등의 작가로 잘 알려진 한씨는 한편으론 누구보다 전통적인 대종가집 며느리의 삶을 살았다.김씨와 맺어진 것도 단지 아버지 친구분의 자제였기 때문.불 같은 연애감정도 없이 시작했지만 두 사람은 53년간 해로했다. 『열애에 빠져 결혼한 요즘의 젊은 부부의 이혼율이 얼마나 높습니까.아내와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중신으로 만났어도 서로 인내하며 애정을 키웠는데 그런 것을 보면 안타깝지요』 그러나 한씨의 삶이 유복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층층시하 시집살이,끝없는 남편시중,거기다 소녀시절 앓은 폐결핵이 평생 따라다녔다.한씨는 그 악조건을 쪼개 소설을 썼고 영어와 일어를 배워 세계를 돌며 강연하는 명사가 됐다.그 뒤에는 작품쓰는 데 훼방될세라 각방을 쓰며 가난한 문인들에게 집을 개방한 김씨의 「무뚝뚝하지만 속깊은」 독려가 있었다. 『집안일을 다 마친 새벽 한시가 돼서야 책상 앞에 앉곤 하던 아내는 평생 두세시간의 수면으로 버틴 완벽주의자였지요.당시 여자들의 삶이 대개가 고생스러웠지만 짐을 덜어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요즘 남편들은 우리처럼 되풀이하지 않겠지요』 지난 93년12월 한무숙 추모문집을 엮은 김씨는 내년 8월쯤 한씨와의 반백년을 담은 자신의 회고록도 내놓을 예정이다.내년초엔 한씨의 작품세계를 집중조명한 「한무숙 문학연구」도 출간된다.
  • 무좀/염증부위 약물치료 4주정도 계속해야(최선록 건강칼럼:23)

    ◎증상심할땐 매일 얼음물에 담그면 효과 해마다 초여름이 되면 양쪽 발가락사이나 발바닥과 발가락 틈에 무좀이 생겨 여름동안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사람이 많다. 무좀을 일으키는 병원균은 곰팡이인데 기온이 섭씨 20도를 넘고 습도가 70%이상이 되면 이 균은 피부의 딱딱한 각질층에 기생하면서 이를 영양분으로 섭취하는 과정에서 무좀이 생기게 된다. 흔히 구두 문명의 천형이라 부르고 있는 무좀은 뚱뚱한 사람에게 어김없이 발병하고 있다.또 손발에 땀이 잘 나는 사람,작업상 통풍이 안되는 신발을 신어야 하는 근로자 및 목이 긴 워커화를 장시간 신고 근무하는 군인이나 경찰들에게 무좀 환자가 많다. 무좀은 발가락 사이가 짓물러 터지는 형,발가락이나 옆에 물집이 생기고 터지면 가려운 형,그리고 염증은 거의 없으나 발바닥이 쭈글쭈글해져 보기 흉하고 발뒤꿈치가 두꺼워지는 형이 있다.그러나 대표적인 무좀은 셋째 발가락과 넷째 발가락 사이가 하얗게 짓무르며 긁을수록 더욱 가려워지는 자각증상을 가지고 있다. 무좀은 염증상태와 임상증세에 따라 치료 약물이 각기 다르므로 의사의 진단을 통해 올바른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최근 개발된 무좀약은 강력한 세균발육억제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매일 아침 저녁으로 4주일 동안 계속 발라주면 냄새도 가시고 무좀도 없어진다.그러나 치료도중 증상이 좋아졌다고 하여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고치기가 더욱 힘들어 진다. 가장좋은 가정요법은 무좀이 생긴 부위를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다.발을 씻은후 또는 신을 벗은뒤에 마른 수건으로 무좀이 생긴 발가락 사이를 깨끗이 닦아준 다음 파우더로 건조시키고 공기의 유통이 잘 되도록해야 한다.또 되도록 맨발로 생활을 하고 발가락 사이에 솜뭉치를 끼워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증상이 심한 사람은 아침 저녁으로 찬 얼음물속에 발을 20∼30분 동안 담갔다가 말리면 점차로 치유된다. 무좀 예방에는 흡수성이 좋은 두꺼운 면양말을 매일 신는 것이 좋다.나일론 양말은 땀의 흡수성이 나쁘고 발가락 사이의 온도를 높이며 망사 양말은 열을 방사하는데 좋지만 발바닥에 수분이 괴어 해롭다. 신발의 선택도 무좀 예방에 무척 중요하다.구두는 땀을 잘 흡수하는 천연가죽이 훨씬 위생적이고 무좀 예방에 큰도움을 준다.다음으로 신발의 키기는 양말을 신고 구두속에서 발가락을 펼때 발가락 사이가 벌어질 정도가 이상적인 크기에 해당된다.또 구두는 두 켤레를 가지고 매일 출근할때 번갈아 신어 건조될 시간적 여유를 가지며 사무실안에서는 발가락이 나오는 실내화를 신는 것이 좋다. 한편 구두의 모양은 볼이 넓고 되도록 구멍이 많이 뚫린 망사 구두가 공기 유통을 잘 시키는 최상의 신발이 된다.
  • “신발도 외제” 중국산 등 밀물/작년 7백만켤레… 국내시장 유린

    ◎“수입 억제위해 관세율 인상”/상공부/수출은 3년새 27억불 감소 중국등 외국산 수입신발이 봇물처럼 밀려들고 있다.더욱이 수출부진속에 내수시장마저 급속히 잠식돼고 있어 국내 신발산업의 경쟁력확보를 위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1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신발수입은 지난 89년 1백72만켤레에서 지난해에는 7백만켤레로 3년간 무려 4배이상 늘었다.금액으로도 89년 1천1백61만달러에서 지난해 3천1백68만달러로 급증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1천7백2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수입신발은 주로 중국 등 후발생산국들의 10달러이하짜리 실내화·운동화·고무장화가 대종을 이루고 있으며 지난해 전체수입량의 64·3%인 4백50만켤레가 중국산이었다.다음은 대만에서 91만4천켤레(전체 13·1%),일본 57만6천켤레(◎ 8·2%),인도네시아에서 27만8천켤레(◎ 4%)가 각각 들어왔다. 반면 수출은 89년 58억7천만달러에서 91년 38억3천만달러,92년 31억8천만달러 등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수출부진 속에 신발수입이 이처럼 증가하는 것은 중국 등 후발개도국들이 저가품 위주의 제품으로 공세를 강화하는데다 신발류에 대한 우리나라의 관세율이 선진국이나 경쟁국에 비해 턱없이 낮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신발류 수입관세가 종류 구분없이 일률적으로 9%를 적용,미국·일본 등 선진국과 경쟁국에 비해 매우 낮은 것이 수입을 촉발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됐다.미국은 품목과 가격대별로 종량세와 종가세를 혼용,3달러미만 제품에 대해서는 48%의 관세를 매기고 있고 일본도 종가세 52%,종량세 4천6백엔(켤레당)중 높은 것을 적용하고 있다.또 중국이 1백%,인도네시아가 40%,대만이 10%의 종가세를,EC(유럽공동체)는 9∼20%의 종가세를 품목별로 차등적용하고 있다. 상공자원부는 『최근 신발수출이 인건비상승 등으로 부진한 데 비해 중국산 저가제품을 비롯한 신발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며 『값싼 신발류 수입이 계속 늘어날 경우 국내 신발산업이 수출부진에 내수침체까지 겹쳐 경쟁력을 급속히 상실할 것』이라며 관세율을 높이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새봄맞이 집안단장/커튼,빨래않고 진공청소기로 먼지 제거

    ◎「월간 소비자시대」가 소개하는 아이디어 청소법·실내화초 가꾸기 요령/벽의 크레용자국 치약발라 닦아내고/기름때는 스타킹에 세제묻혀 깨끗이/고무나무 등 녹색화초로 화사한 실내연출… 물줄때 주의 「개구리도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이 바로 내일.봄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이맘때야말로 새봄맞이 집안대단장의 적기다.겨우내 집안 구석구석 쌓인 먼지를 깨끗이 털어낸 다음 실내에 적당한 관상용 화초 몇가지를 들여 놓으면 가정 분위기가 한결 산뜻해진다. 「월간 소비자시대」최신호가 소개하는 손쉬운 아이디어 청소법과 실내용 화초로 집안을 단장하는 요령등을 알아본다. ▷아이디어청소법◁ 집안 청소는 평소 손끝이 닿지않아 내버려뒀던 창틀,천장,장롱 밑에서부터 시작해 방,거실,욕실등을 치운 다음 냉장고,가스레인지등 가전제품의 손질로 끝맺는 것이 좋다. 우선 손이 닿는 곳의 먼지는 빗자루로 쓸어내기 보다는 헝겁이나 휴지에 물을 묻혀 닦아야 효과적이다.장롱밑과 천장구석에 엉겨붙은 먼지는 빗자루나 신문지등에 물을 살짝 묻혀 간단히 걷어낼수 있다.아이들방 벽지에 칠해진 크레용자국은 부드러운 헝겊에 치약을 발라서 문지르면 없어진다.단 파란색깔등 유색치약은 사용금물. 모노륨을 깐 거실이나 부엌바닥은 세제를 물에 엷게 타서 솔로 문질러 때를 빼고 스펀지로 비누기를 빨아들인후 젖은 걸레와 마른 걸레로 번갈아가며 여러번 닦아준다.카펫은 머리빗을 사용해 원을 그리며 문지르면 머리카락,실오라기등이 잘 붙어나온다.커튼에 쌓인 먼지는 굳이 힘든 물빨래를 하지않더라도 진공청소기를 사용해 제거하면 편리하다. 전자레인지 내부는 수증기를 이용해 간단히 청소할수 있다.물을 부은 그릇을 전자레인지 안에 넣고 수증기를 내게하면 내부의 말라붙은 오물이 불어서 일어나게 되므로 쉽게 더러움을 없앨수 있다.텔레비젼이나 오디오기기는 기름걸레로 편평한면을 닦고 구석진 곳이나 틈새는 면봉에 알코올을 묻혀 소제한다. ▷실내 화초가꾸기◁ 청소가 끝나 윤기가 흐르는 집안에 녹색의 화초를 여기저기 놓아두면 봄철 집단장의 멋진 마무리가 된다.화초는 잎에서 윤기가 나고꽃색이 선명하며 크기가 고르게 자란 것이 상품이다.누런 잎이 있거나 잎의 군데군데에 허연 얼룩이 있으면 벌레가 생긴 것이므로 구입을 피한다. 실내용 화초에는 관엽식물인 고무나무,싯서스,홍콩야자,구티필름등이 있고 벽걸이용으로 호야,신고나움,박쥐란등이 잘 팔린다.이밖에 세륨과 같은 자그마한 선인장이나 난종류도 괜찮은 실내용 화초로 꼽힌다. 화초관리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물주기.집에서 생육부진으로 죽는 화초의 80%가량은 물이 부족하거나 너무 많은 경우중 하나다.일반적으로 얇은 잎이 많이 달려있는 것은 하루에 두번씩 화분의 흙이 항상 축축할 정도로 물을 자주 주고 잎이 두꺼운 식물은 2∼3일에 한번만 주어도 된다.
  • “학교는 즐거운 곳” 인식시키도록/예비 국교생의 취학준비 이렇게

    ◎기본예절·준법정신 스스로 깨닫게하고/시설·생활방식 등 미리 알려 두려움없게/학용품엔 반드시 이름쓰고 물건 아끼는 습성도 길러야 전국의 64만6천여명 어린이가 오는 3월이면 어엿한 국민학생이 된다. 이달 중순(서울 15일) 예비소집을 갖는 이들 어린이들은 국민학생이 된다는 데에 대한 설레임으로 입학식날을 기다리고 있으나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난다는데 대한 두려움도 갖게 마련이다. 따라서 어린이들이 새로운 생활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들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서울 마천국민학교 백승주교감은 『국민학교에 들어갈 나이의 어린이는 보호받으며 멋대로 행동해 왔기 때문에 자기만족이 심하고 남을 의식하지 못한다』면서 『입학식까지 남은 기간동안 적응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그 가운데 우선돼야 할것은 선생님이 자신에게 무심하다는 생각에 좌절하고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국민학교의 규모와 실태,집단생활등에 대해 설명을 해 주는 것.좋은 시설을 갖추고 친절한 교사가 개별지도를 해주었던 유치원과는 달리 국민학교는 한반이 60명이나 되는 과밀학급에 시설도 미비하다는 점등을 미리 알려 주는 것이 좋다.예를 들어 『유치원에서는 선생님이 일일이 관심을 가지고 너희들을 보살폈지만 국민학교 선생님들은 많은 학생들을 돌보아야 하므로 시간이 모자라신단다.선생님이 너를 모르는 척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모두 알고 계시니까 언제나 열심히 잘해야해요』라는 식으로 가르쳐 준다.또 부모들의 과잉보호를 받던 어린이들은 규칙적이고 집단적인 생활을 해야하는 학교에 대해 공포심을 갖게 될 우려가 있으므로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학교는 즐거운 곳」이라는 긍정적인 사고를 갖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즐겁고 건강한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위해선 바르게 인사하기,고운말 사용하기,화장실의 올바른 이용법 익히기,양보하고 서로돕기,교통신호 지키기,정리·정돈하기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예절과 준법정신등을 키워주어야 한다. 그러나 평소에 생활지도를 하지않아 버릇없이 자란 아이를 하루아침에 예절바른 아이로 바꾸려는 성급한 생각은 절대 금물.또 「너 이렇게 하면 선생님한테 혼난다」「공부 못하면 선생님한테 매맞는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도 피해야한다.이런 부모의 태도는 학교와 선생님에 대해 두려움을 갖게 하는 결과를 낳기 쉬우며 정말 잘못해서 지적당해도 어린이가 받아들이지 않게 되기 때문.이럴때는 「학교에 가서 좋은 선생님과 함께 하면 고쳐 질거야」라는 식으로 가능성을 심어주고 스스로 깨달아 고쳐 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예비소집일을 이용,아이와 함께 학교가는 길을 익히고 교실을 비롯한 학교의 시설들을 찬찬히 둘러보며 여러가지 얘기를 해주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용품 구입등 본격적인 입학준비는 입학식을 일주일정도 남기고 하는 것이 적당하다.입학초에 준비해야할 학용품은 연필,지우개,종합장,스케치북,크레파스(12색정도),가방(멜빵식),실내화,신발주머니 정도.고가의 학용품은 오히려 수업에 방해가 되므로 피하고 모든 소지품은 구입과 동시에 자기 이름을 쓰도록 한다.물건을 아껴쓰고 잃어 버리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일 중의 하나다.
  • 특산품 10여종 개발,해외판촉 골몰(오늘의 북한)

    ◎경제난 타개 일환… “대대적 홍보”/자연석 가공… “노화방지·조혈” 선전/금강약돌/두꺼비가 주원료… “심장병 특효약”/호심환 북한이 최근들어 경제난 타개책의 일환으로 외국과의 합작사업및 대외무역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 단적인 예가 바로 지난해 12월 28일 나진­선봉지구를 경제특별지역으로 선포한데 이어 곧바로 합영법을 재정비한 것. 북한은 이와함께 상품가치가 큰 「특산품」을 개발,대외무역상사를 통한 해외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특산품」은 거의가 자연 채취물을 약간 가공한 것인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금강약돌」「호심환」등 10여개가 꼽히고 있다. 「조선의 특산」이라는 이름아래 「천리마」 등 각종 잡지에 『삽시에 피로를 쭉­풀어드립니다』『잡맛과 잡냄새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등의 선전을 통해 소개되고 있는 북한의 「특산품」을 알아본다. ▷금강약돌◁ 사람의 건강과 장수에 필요한 여러가지 미량원소가 들어있는 자연석으로 신체의 성장과 발육,골격의 형성과발육을 촉진하며 노화를 막고 조혈기능을 높여 빈혈도 예방해준다고. 이와함께 심장혈관계통의 기능을 왕성하게 해주어 수명을 연장케 할뿐 아니라 살균소독작용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약돌을 우려낸 물을 오랜 기간 마시면 대장염,위장병(저산성·과산성·궤양성),간염,고혈압,동맥경화증,심장병,신장병,당뇨병등에 효과가 있고 종양의 예방과 치료에도 「일정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또 습진·피부병·상처 등에도 효과가 있고 어항에 넣으면 20일동안 물을 갈아주지 않아도 될만큼 소독과 살균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 이밖에 냉장고의 탈취제로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심환◁ 심장질환의 특효약으로 지난 해 4월 평양서 열린 「제2차 국제청년발명및 새기술 전람회」에서 금메달을 받았다. 두꺼비의 「유효성분」을 주원료로 만들었으며 신경성 부정맥,잦은 맥박,느린 맥박,숨차기,가슴 두근거림,가슴 아픔 등의 치료에 특효를 보이고 있다. 호전율은 98%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효가 즉시 나타나면서도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점,그리고 부작용과 독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 장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삼 오미자차◁ 개성의 고려인삼과 함께 예로부터 불로강장제로 알려진 오미자의 유효성분을 추출,특수 가공한 천연 강장차이다. 특히 개성 고려인삼의 유효 사포닌과 오미자의 리그난계 화합물인 시잔드린이 많이 함유돼 있어 심장의 수축과 호흡을 강하게 하고 정신과 육체의 피로를 회복시켜 활동능력을 높이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예술가·과학자·언론인 등 두뇌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 종사자들이 복용하면 더욱 효과가 높다고. ▷평양술◁ 쌀·감자·밀 등에 설탕을 넣어 발효시켜 뽑은 순도 95%의 에틸알코올에 경도 4.5도 이하의 순수한 물을 일정한 비율로 섞어 활성탄으로 걸러서 빚은 고급술. 일반 소주보다 잡맛과 잡냄새가 나지 않고 마신 뒤에도 머리가 아프지 않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푸제유·알데히드가 각각 0.002%이하 들어 있고 술의 주정도는 25%,30%,40%,50%,60% 등으로 나뉘어 있다.▷금패 고려인삼술◁ 평양술에 비해 한단계 위인 고급술로 개성고려인삼과 기타 여러가지 유효성분을 넣어 만든 것. 「인삼을 먹은 알코올」로 우려낸 다음 여기에 색소,향료,유기산 등을 넣고 일정기간 맛을 들여서 빚는데 마시면 마실수록 감칠 맛이 있고 건강에 좋다고. 주정은 32%,40%이며 용량은 6백㎖. ▷초물제품◁ 국제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몇 안되는 북한의 특산품. 왕골이 기본재료인데 다른 초물에 비해 질기고 윤기가 나며 먼지가 나지 않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여름철에 사용하는 주단,벽걸이,문발,깔개 등이 특히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실내화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실내화는 「가볍고 경쾌하며 질기고 아름답다」는 점이,주단과 방석 등은 「기온이 찰때나 더울 때나 할 것 없이 촉감이 좋고 깔면 폭신한 맛이 있는점」이 특징이라고. 이 북한 초물제품들의 주산지는 개성과 함북 길주로 알려져 있다. ▷화평꿀◁ 색깔이 진하고 맛과 냄새가 향기로운 특징을 지니고 있다. 영양가가 높은 고급식품으로 북한에서 첫 손가락안에 들고 있으며 위장병·황달 등의 치료와 건강회복에 특효를 보이고 있다. 주로 피나무에서 양봉,생산해내고 있으며 주요 수출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 가격자유화 1백일… 이기동특파원 현장르포(러시아에선 지금:1)

    ◎생필품값 석달새 최고 30배 폭등/국영·자유시장 이중가격 구조속/털모자 1개 값이 대학교수 월급/거리마다 행상… 요령껏 이득챙기는 장사꾼활개 지난해 소련공산당의 몰락과 연방해체라는 대변혁을 겪은 러시아국민들은 금년들어서 부터 가격자유화라는 또한차례의 엄청난 충격속에 힘든 삶을 영위하고 있다.가격자유화 실시 1백일(4월 10일)을 맞아 물가폭등이라는 파고를 헤쳐가며 시장경제로의 힘든 항해에 나서고 있는 러시아 국민들의 오늘의 모습을 현장 르포로 소개한다. 사회주의가 물러가고 공산당이 깃발을 내린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구소련땅에선 「사회주의 70년」이 남긴 어두운 그림자기 좀처럼 걷힐줄 모르고 있다.구체제에 대신할 새로운체제가 아직도 자리를 잡지못한 일종의 「체제무정부」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큰 줄기는 시장경제체제와 정치적민주주의로 이름지워지겠지만 혼돈의 긴 터널끝에서 구체적으로 어떤형태의 사회를 만나게 될지 지금 러시아국민들은 마냥 불안하고 고통스러울뿐이다. 이러한 암울한 상황속에서 가장 고통받는 것은 일반시민들이다.금년초 생필품 식품가격의 자유화가 실시된지 3개월. 어느날 갑자기 고장난 용수철처럼 튀어오른 물가에 모스크바시민들은 아직도 무엇이 어떻게 돌아 가는 것인지 좀처럼 충격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들이다. 지금 모스크바시민들이 물가앞에 느끼는 감정은 한마디로 분노 절망 그리고 앞날에 대한 끝없는 불안감이란 표현으로 밖에는 달리 설명할 여지가 없다.최근 이곳 언론에 보도된 러시아정부의 1월 식료품가격인상결과분석에 따르면 3월말 현재 평균인상폭이 3∼3.5배,그러나 실제로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장바구니물가 오름세는 훨씬 심하다. 가격자유화 이후 공장창고에 쌓여있던 물건들이 쏟아져 나와 국영백화점 같은 곳도 몇달전 같이 진열장이 비어 있는 예는 찾아보기 힘들다. 문제는 가격이다. 지난 12월 1루블 30코페이카 하던 양말 한켤레값이 30루블로 올랐다. 3루블짜리 애들 장난감이 35루블,2루블하던 실내화가 45루블에 팔리고 있다. 가정용품들의 경우는 그동안 사재기해 둔 때문인지아직은 가격인상을 크게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것같다. 하지만 식품판매대앞에 늘어선 사람들의 경우엔 말을 붙이기 겁날정도로 표정들이 험악하다. 1㎏에 60루블하던 쇠고기가 120∼150루블,10코페이카짜리 식빵 한덩이가 2루블80코페이카,1루블하던 계란 한줄이 8루블에 팔리고 있으니 좋은 얼굴들일리가없다. 15코페이카 이던 지하철·전차등 대중교통요금도 3월부터 50코페이카로 일괄 인상됐다. 물론 월급도 오르고 일반임금 모두가오르긴 했다.대학교수 월급이 1천루블에서 2천루블로 올랐고 직종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모두 거의 2배가까이 올랐다.하지만 학생운동화 한켤레값이 1천루블,쓸만한 털모자 한개값이 3천루블씩이나 하는 마당에 월급이 2배정도 올랐다고 해보아야 크게 도움이 될리 만무하다. 러시아 정부가 발표한 공식자료에 따르면 월평균소득이 1천5백루블 이상인 사람은 3월 현재 러시아 전체 인구중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1천5백루블이라는 기준은 가격자유화이후 정부가 산출한 월 기초생활비이다.전체주민의 월평균소득은 8백95루블에 불과했다. 이런 어려움이 옐친대통령이 호소한대로 러시아경제를 살리기 위해 피할 수 없는 과도기 현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과도기가 시작되기무섭게 도처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업주의의 추악한면 때문에 시민들은 분노의 도를 더해간다. 국영시장과 자유시장의 이중가격구조속에서 요령껏 이득을 챙기는 신흥 장사꾼들, 공산당간부였던자가 목소리를 바꿔 현정부에 주저앉아서는 갖가지 이권을 도맡아 챙기는 권력마피아,그리고 서방 비즈니스맨들이 뿌리는 달러에 미쳐 함부로 몸을 굴리는 철부지여성들,이모두 하나같이 생활고에 찌들린 모스크바시민들의 속을 뒤집어 놓는 일이다. ▷2면에 계속◁ ▷1면서 계속◁ ◎“빠조르(치욕)” 외치며 「소연」 복원 시위로 그래서 이런 분위기를 틈타 목소리를 키워가는 보수주의자들이 「소련방회복」「사회주의 복원」등을 주장하며 사람들을 모을때 가장많이 써먹는 구호가 『빠조르』(치욕)라는 말이다. 거의 주례행사처럼 열리는 크렘린옆 마네즈광장시위에 모인 모스크바시민들은 두주먹을 쳐들고 목청껏 『빠조르』를따라외친다.(자본주의자들에게)조국을 팔아넘긴자가 누구냐,「위대한 조국」소련이 어쩌다 이지경이 됐느냐는 것이다. 이런 암울함속에서 시민들의 살아가기위한 노력은 일종의 외경심이 들게 할정도로 처절한 면이 있다.그 처절한 삶의 현장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모스크바 시내 전역에 등장한 행상들의 모습이다.지하철역입구,백화점앞등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서너명씩,많게는 2백여m씩 행상들이 늘어서 있다. 그들이 파는 물건이라고 해야 옷가지 한두벌에서 보드카 몇병 치즈·햄한조각에 빵 몇덩어리 정도이다.국영시장에서 몇시간씩 줄을서서 사서는 몇푼이라도 더붙여서 되팔려고 나온 사람들인데 이런사람들이 너무많아 모스크바시민들중 누가 고객이고 누가 장사치인지 구별이 안될 정도다.. 어쩌다 이들앞에 카메라를 들이 댔다가는 봉변을 당하기 일쑤 인데 분노한그들의 표정에서 읽을 수 있는 것도 바로 그 「치욕감」이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런 갖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삶의 방식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이다.치욕과 분노속에서 일망정 그들은 이제 어떻게든 돈을 만들면 필요한 물건을 살수 있으며 필요한 물건을 가지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는 시장경제의 평범한 원리를 몸으로 익혀가고 있는 것이다.
  • 실내화 5만켤레에/가짜상표붙여 시판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8일 허수상씨(35·부산 사하구 괴정동 530의2)와 최창길씨(51·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94의22)를 상표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서경옥씨(45·동대문구 답십리3동 467의34)등 2명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허씨는 진양고무 부산 남포동 대리점을 경영하면서 지난해 7월 중순부터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에 유니온스포츠 신발공장을 운영하는 최씨와 짜고 실내화 5만켤레를 만들어 가짜 진양고무상표를 붙여 서울·부산등의 도·소매상에 팔아 5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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