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내악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KBO리그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유망주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시세 조종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행당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54
  • 한국의 로렌초/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말 많은 문화계에서 그는 가장 존경 받는 어른 가운데 한분이다. 악기은행을 만들어 과다니니 바이올린,마치니와 롤카 첼로등 명기(名器)를 젊은 음악도들에게 공짜로 빌려주고 해외에서 활동하는 연주가들에겐 몇년씩 항공권(우대항공권)을 무료 제공한다.또 줄리아드등에서 공부하는 한국학생들에게 연간 3만달러가 넘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의 ‘우대항공권’ 혜택을 받은 음악가는 30여명으로 지휘자 鄭明勳,피아니스트 白建宇,소프라노 曺秀美 등 유명 연주자들은 대부분 그 수혜자다.한 사람 몫의 좌석을 차지하는 덩치 큰 악기를 운반해야 하는 첼리스트에겐 비행기 표를 2장씩 지급할 만큼 섬세하기도 하다.주변에서는 이 비행기표 값만해도 5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 문화예술에 대한 그의 이같은 후원은 아무 조건 없이 생색 내지 않고 이루어 진다.그래서 문화계 밖에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현악4중주단을 창단,한국의 대표적인 실내악단으로 키우고 세계 45개 도시에서 연주회를 갖기도 했다.품격있는 향토문화전문지를 20여년째 발간해 오고 있고 학술상·예술상도 제정했다.미술관을 마련하고 그 미술관에서 음악회를 열기도 한다. 서울시청이 새 청사를 짓고 옮겨 가면 그 자리에 음악당을 지어 서울시에 헌납하겠다는 아름다운 꿈을 지니고 있고 회갑을 넘긴 나이에 피아노와 첼로 레슨을 받은 젊은 정신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금호그룹 명예회장인 그가 예술의 전당 이사장으로 선임됐을 때 “국민의 정부 인사중 가장 멋진 인사”라는 평가가 문화계 일각에서 나온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 朴晟容씨가 4일 예술의 전당에 3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아래서 시들어 가는 문화계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 70년대 건축가 고(故) 金壽根을 ‘한국의 로렌초’로 소개한 바 있다.공간 사랑을 중심으로 한 그의 문화예술 후원 작업을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황금기를 이룬 메디치가의 로렌초에 비유한 것이다.아버지로부터 물려 받은 가업을 굴지의 기업으로 키운 후 동생에게 맡기고 문화예술 후원자로 나선 朴회장은 90년대의 로렌초인 셈이다.
  • 지역문화 살찌우면 지자제 견실/趙南浩(공직자의 소리)

    다가오는 21세기는 문화가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문화예술의 향유는 삶을 행복하게 하고 넉넉하게 채워주기 때문이다. 서초구는 인구 40만에 서울에서 가장 넓은 면적과 풍부한 자연녹지를 갖추고 있다.중산층이 비교적 많고 재정여건도 좋다.때문에 지역개발 수요보다는 여가 및 문화활동에 대한 욕구가 높은 편이다. ○구민회관서 상설 공연 이같은 특성을 감안,지역사회 공공시설을 문화예술마당으로 적극 활용하는 비예산형 문화복지모델을 정립했다.돈 들이지 않고도 지역문화를 활성화시키는 사업으로 우선 서초구민회관을 지역문화센터화 하고 각종 공연 및 문화강좌를 상설운영키로 한 것이다.각종 단체의 공연과 연습장소로 상시 개방하고 지역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개최,문화예술 욕구를 충족시키는 장(場)으로 활용하는 등 서초지역의 ‘문화 메카’로 발돋움하는 각종사업을 추진했다. “매주 금요일 저녁은 서초구민회관에서”라는 이름아래 금요상설 공연을 정례화해 성공을 거두었다.유명 오케스트라 공연,가곡의 밤,실내악단 공연,연극·영화·뮤지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매주 상설 운영함으로써 주민들이 월별 주제별 프로그램 일정에 따라 손쉽게 문화를 향유토록 했다. 지금까지 총 131회의 금요상설 공연에는 108,730여명이 참여,1회 평균 830여명이 관람했다.알찬 공연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문화마당으로 손색이 없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문체부로부터 ‘전구 최우수 문화자치구’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우리 구의 문화복지행정의 성공 비결은 고객관리에 있다. ○문화복지개념으로 접근 구에 매월 1회이상 개최하는 금요상설 공연,클래식 음악감상실,서초아카데미 목요강좌,문학여행 등 정기적인 프로그램에 대해 철저한 고객관리가 이뤄지고 있고,현재 2천3백명의 회원이 관리되고 있다. 회원관리제는 회원들에게 각 프로그램별로 초대권 발송은 물론,설문조사를 통한 주기적인 평가작업도 실시하고 있다. 개선사항이나 보고,듣고,배우고싶은 프로그램의 개발과 질적 향상을 위한 중요한 자료로써 문화복지시책의 과학화,체계화의 중요한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따라서 자치단체마다 주민들의 욕구수준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지역문화가 활성화되면 지방자치의 뿌리는 더욱 튼튼히 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만능’ 아슈케나지 새달 10일 서울 공연

    불황으로 허덕이는 서울 무대의 심장부에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가 찾아온다.5월10일 하오 3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아쉬케나지의 공연은 IMF 유탄에 맞아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올해 음악계에 최대의 수혈이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77년부터 4차례나 한국무대를 찾은 단골이지만 여전히 거물급인데다 올해 다른 메뉴가 상대적으로 소찬 일색이라 반가움이 더하다. 아쉬케나지는 잘 알려진대로 지휘자 겸업 피아니스트.두 손을 무기로 독주,실내악,오케스트라,심지어 반주까지 음악의 격전지라면 가리지 않고 뛰어들어 폭넓은 레퍼토리의 성채를 쌓았다.그러면서도 어느 한분야 처지지 않는 완성도와 탁월한 자기관리로 늘 세계 음악계의 중심에 머물러 왔다. 37년 소련 태생.18세때 쇼팽 콩쿠르 2위,이듬해 엘리자베스 콩쿠르 1위,얼마뒤 차이코프스키 콩쿠르까지 석권한 피아니스트로서의 재능이 화려한 경력의 밑거름이 됐다.지휘자로서 필하모닉,클리블랜드,보스톤 심포니,상트 페테르스부르크 등을 객원지휘했었고 98년부터 체코필 상임이 됐다.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도 겸업중.실내악에선 이츠하크 펄만,핀커스 주커만 등과 앙상블을 이뤘고 최근엔 성악가 바바라 보니,마티아스 괴르네를 새 파트너로 맞았다. 바흐,모차르트,베토벤 등 고전 낭만부터 쇼스타코비치,프로코피에프,스크리아빈 등 현대까지 편식을 모르는 그의 내한 레퍼토리는 좀 안전 위주다.모차르트 소나타 A단조,베토벤 소나타 op.53,쇼팽의 녹턴,판타지,마주르카 등.598­8277.
  • 싱그러운 봄밤의 실내악 축제

    【孫靜淑 기자】 새로 시작되는 한 주,음악무대 주역은 단연 실내악 차지.예술의전당 실내악축제(20∼25일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금호현악사중주단 공연(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등 실내악 폭죽이 일제히 터져오른다. 실내악은 웅장미나 초절기교 보다는 밀접하게 대화하며 판을 짜나가는 아기자기한 맛이 묘미.따라서 실내악에 홀릴 줄 아는 이들은 섬세함을 포착해내는 열린 귀의 소유자들이다. 3년만에 부활하는 실내악축제는 국내 유수 실내악단들이 자기만의 개성으로 하루씩 장식하는 무대.20일 한국 페스티벌 앙상블이 테이프를 끊고 21∼25일까지 차례로 비르투오즈 현악사중주단,아울로스 목관5중주단,서울신포니에타,허트리오,앙상블 무지카,비하우스 첼로앙상블이 나선다.페스티벌 앙상블은 곡 하나를 두개 장르로 다르게 접근해본다.일례로 ‘송어’를 가곡으로 들은뒤 피아노5중주로 다시 듣는것. 한편 외교사절로,초청으로 세계를 누벼온 금호현악4중주단의 화두는 현악4중주 바이블이라는 베토벤.서울 공연은 지난 6일부터 훑어온 전국투어의 종점으로 베토벤 현악4중주 7번,9번 등 중량감있는 레퍼토리를 선보인다.A석 1만원,B석 7000원의 ‘가격 현실화’도 매력.758­1202.
  • 伊 캄파넬라 피아노 독주회

    【孫靜淑 기자】 또 하나의 이탈리안 비르투오조? 지난 2월 자국 바이올리니스트 우토 우기를 데려왔던 이탈리아 대사관이 이번엔 피아니스트를 불러들였다.미켈레 캄파넬라.국내엔 거의 생면부지지만 유럽권에선 최정상급 대접을 받고 있다 한다. 나폴리서 난 그는 부다페스트 리스트 아카데미 그랑프리 음반상을 두번 수상,리스트 스페셜리스트로 자리 굳힌 인물.리카르도 무티 지휘의 필라델피아를 비롯,시카고 심포니,클리블랜드,런던필,필하모니아,BBC방송 등 명문 교향악단과 협연해왔다.바이올리니스트 살바토레 아카르도의 실내악 단골 파트너이기도 하다.필립스 레이블을 통해 신중하고 타건 강한 리스트 접근법을 보여준 그에게 연주회마다 스타인웨이 본사에서 피아노 조율사를 따라붙여준다고. 하지만 그 잘한다는 리스트가 이번 레퍼토리엔 없다.대신 모차르트 소나타 14번,베토벤 소나타 18번,브람스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등을 들려준다.국내 공연은 이탈리아 국립 라디오 텔레비젼 방송국이 파견한 엔지니어의 손을 거쳐 유럽에 중계된다.3474­2354.
  • 금난새와 함께 베토벤 교향곡

    정열이 용솟는 베토벤 교향곡으로 새봄의 맥고동을 느껴보자. 예술의전당이 마련한 올해의 두가지 연중기획에서 베토벤 교향곡이 나란히 신호탄을 쏜다.19일 ‘베토벤 페스티벌 콘서트’ 첫 공연의 1번(하오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과 21일 ‘98 청소년음악회­금난새의 심포니여행’ 첫 공연의 5번(하오6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베토벤 페스티벌 콘서트’는 연중 이어질 베토벤 심화탐구 무대.지난해 수원에서 성공을 거둬 서울무대로 옮겨온 기획이다.9회 공연에 베토벤 9개 교향곡 하나씩을 기본으로 하고 대표적 협주곡,실내악 하나씩을 곁들인다. 이후 일정은 ▲4월16일 ▲5월14일 ▲6월18일 ▲7월16일 ▲9월24일 ▲10월29일▲11월19일 ▲12월17일로 잡혀 있다. 90년부터 이어져온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는 이 분야 효시격.94년 지휘자 금난새씨가 영입되고 유료관객점유율 90%를 웃도는 전당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제목처럼 올해의 테마는 ‘심포니’.‘베토벤’편에선 코넬대 남성 아카펠라 중창단 ‘행오버스’가 특별출연,‘예스터데이’ 등도 부른다.
  • ‘…아르모니코’의 ‘사계’·‘크로노스‘의 ‘초기음악’

    ◎신선함·실험성 가득한 연주 2선 상업적 이름하나 걸어놓고 속주,묘기부리기로 때우는 구태의연한 연주가 진력난다.어디선가 신선하고 진지한 실험의 바람 한줄기 불어오지 않을까. 이렇게 목마른 이들이라면 다음 두장을 주목하라.이탈리아 실내악단 ‘일지아르디노 아르모니코’(조화로운 정원사들이란 뜻)의 ‘사계’와 현악사중주단 ‘크로노스 콰르텟’의 ‘초기음악’(이상 텔덱). 지난해 소량 수입됐다가 이번에 라이센스로 다시 나오는 ‘사계’는 비발디 원전의 격식에 연주자들의 젊은 에너지가 결합,독특한 패기를 풍기는 음반.85년 탄생한 ‘…아르모니코’는 이탈리아에서 귀하다는 정격연주(고음악을 옛 격식대로 연주하는 것)단체.‘사계’는 허구 많은 이들이 녹음한 잘 팔리는 레퍼토리지만 ‘…아르모니코’의 연주가 신선하게 느껴지는 건 갈수록 빨라지기만 하는 연주 풍토에서 오히려 느긋하게 제 템포를 지키면서도 바로크 특유의 돌출적인 격렬함을 제때 집어내주고 있기 때문인듯. 한편 ‘초기음악’은 ‘크로노스…’의 최신보.지난 96년 내한연주로 더욱 친근해진 유명한 현대음악 연주단체 ‘크로노스…’가 타임머신을 타고 ‘초기음악’의 세계로 귀환한게 특이하다.하지만 몇곡 들어보면 ‘초기음악’이란 화두가 ‘크로노스…’의 갑작스런 선회나 변절(?)은 아닌듯.차라리 이들은 초기음악에 이미 간직된 ‘현대음악’의 맹아를 궁구하고 있는 것 같다.중세의 카시아,힐데가르트 빙엔부터 케이지,슈니트케,다울랜드 등 현대작곡가들까지 1200년 격조한 이들이 한 음반에서 소리로 협력,하나의 완결된 세계를 엮어냈다.
  • ‘위기 극복하자’ 국·양악 음악회

    국가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밝은 내일을 기약하자는 취지를 내건 음악회가 내주 국·양악 양쪽에서 열린다.27일 하오 7시30분, 28일 하오 5시 서울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의 ‘98 신춘국악한마당’과 26일 하오 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의 ‘강화자 베세토오페라단 신년음악회’가 그것. ‘…국악한마당’은 국악실내악단 슬기둥,경기명창 김영임,대중소리꾼장사익 등 국악계 인기스타들이 함께 꾸미는 무대.희망을 잃지 말자며 ‘희망가’라는 제목을 붙였다.레퍼토리는 슬기둥의 ‘신뱃놀이’,김영임의 ‘한오백년’,장사익의 ‘국밥집에서’,슬기둥과 장사익이 함께 하는 ‘액맥이타령’ 등.김영임의 ‘강원도 아리랑’,장사익의 ‘아리랑’,슬기둥이 만들고 모두 협연하는 ‘아리랑’ 등 출연자 각각 자신만의 ‘아리랑’을 하나씩 선보이는게 재미있다.518­2960. 가곡과 아리아의 무대인 ‘…신년음악회’는 ‘일어나 빛을 발하라’는 제목으로 처진 어깨들을 격려한다.테너 박성원,이현,바리톤 김요한,유현승,소프라노 양예경,이아네스,메조소프라노 강화자,이우순 등이 ‘신아리랑’‘가고파’ 등 우리가곡과 ‘나는 제일가는 이발사’‘리골레토 4중창’ 등 아리아를 들려준다.시벨리우스의 ‘나의 조국’,우리가곡 ‘봄이 오면’ ‘그리운 금강산’은 출연진 전원이 합창한다.578­9611.
  • ‘국채 판매 촉진’ 해외 콘서트

    ◎정명훈씨 등 유명 음악인 ‘외환 극복’ 동참/새달∼3월 한·일·미서 자선 순회 연주 국제적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음악인들이 국가 외환위기 극복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지휘자 정명훈씨 등 한국을 대표하는 국·양악 연주자들이 국채판매 촉진을 위한 자선콘서트를 마련한 것.‘조국을 위하여(Salute to Korea)’를 기치로 한 이 콘서트는 오는 2월부터 3월까지 한국,미국,일본을 순회하며 열린다. 국내공연은 정씨가 이끄는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야금연주자 양승희씨,사물놀이패 등이 3월 1일 서울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가지며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된다.이어 2일 도쿄,3일 오사카 등 일본공연에는 판소리 명창 안숙선씨가 합세한다. 미국공연은 ▲2월 18일 워싱턴 D.C.케네디 센터 ▲20일 샌프란시스코 ▲22일 L.A ▲23일 뉴욕 카네기홀 등에서 열리며 정명훈씨를 비롯,피아니스트 서혜경·백혜선,김혜정씨,소프라노 신영옥,홍혜경씨,첼리스트 정명화씨,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씨가 조를 이뤄 실내악 연주를 들려준다.한국,일본공연은 국제문화교류협회(이사장 김상우)가,미주공연은 UN에서 주관한다.
  • 음악(’97문화계 결산)

    ◎세계 음악제 개최 ‘신선한 자극’/외국 오케스트라·대형 오폐라 줄어/실내악 공연·국내연주인 무대 호평 97 음악계는 불황의 터널을 지나면서 그로기가 됐다. 설상가상으로 IMF 태풍까지 얻어맞아 아무도 내년에 잡힌 공연들이 살아남을지 자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불황 음악계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는 외국 오케스트라와 대형 오페라의 격감. 이 진공을 메우려 기획사마다 실내악 시리즈,국내연주인 앙상블등공연개발에 머리를 짰다. 올해 내한한 유명 외국 오케스트라는 몬트리올 심포니,BBC심포니,이스라엘 필,산타체칠리아 등 손으로 꼽을 정도. 이중 몬트리올은 장영주·조수미,이스라엘 필은 장한나를 협연자로 세워 흥행에서 재미를 봤다. 또 경쾌한 크로스오버 앙상블의 보스턴팝스,베토벤 ‘운명’ 교향곡을 정열넘치게 해석했던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등도 인상적이었다. 산타체칠리아 상임지휘자로 취임,국내무대를 진두지휘했던 정명훈은 올해화제의 인물. 내년부터 KBS 상임지휘자도 맡겠다고 밝혀와 국내팬에 성큼 다가섰다. 실제로정씨는 한해동안 아시안 필 연주,‘오텔로’ 갈라콘서트,KBS향의 베르디 ‘레퀴엠’ 등에 지휘봉을 잡아 바쁘게 국내무대를 오갔다. 국내 그랜드오페라로는 국립오페라단의 ‘리골레토’‘아라리공주’,시립오페라단의 ‘맥베스’,김자경오페라단의 ‘아이다’‘춘향전’ 등이 고작. 바리톤 고성현,테너 김남두·김영환,메조소프라노 장현주,소프라노 김성은 등은 이들 무대의 수확이다. 창작음악에 끼친 자극면에서 올해 국내 유치된 세계음악제는 단연 첫 손꼽히는 행사. 일반인들의 관심과 동떨어져 조용히 치뤄졌지만 작곡가 및 음악전공자들에게 세계 현대음악의 현황을 한 눈에 조감할 기회가 됐다. 음악회의 즐거움이 그 크기나 화려함에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알버트 해링’ 등 예술의전당이 만든 소극장오페라들과 작곡가 강석희씨의 현대오페라 ‘초월’은 이를 반증한 알짜공연들. 특히 올해 유달리 쏟아진 실내악 공연은 ‘작은 것의 아름다움’을 톡톡히 보여줬다. 보자르트리오,하겐현악4중주단 등 신선하고 우아한 외국단체 연주에다 이에조금도 뒤지지 않는 화음쳄버,세종솔로이스츠 등 국내 실내악단의 앙상블이 가세했다. 솔로로는 피아니스트 우고르스키,플레티네프,장 이브 티보데,첼리스트 슈타커,바이올리니스트 주커만·바딤 레핀·안네 소피 무터·기돈 크레머,성악가 흐보로스토프스키·바바라 보니·세릴 스튜더·고르차코바·하게고드 등의 고수들이 관객을 흡족케 했다. 베토벤 교향곡 ‘합창’의 투(TWO) 피아노편곡을 연주한 백건우씨,국내에서 드문 강질의 소프라노를 선보인 서혜연씨등의 연주도 화제를 모았다. 한편 조수미·장영주·장한나 등을 필두로 세계 톱스타 8명을 한 무대에세운 ‘평화와 화합의 갈라콘서트’,오페라 세트와 해설,의상까지 곁들여 아리아 4곡을 들려준 조수미 콘서트 등의 기획공연이 이어졌다.화려한 이벤트성일뿐 음악적으로 무의미하다는 비판이 높았지만 어쨌든 화제거리였다. 거대기업이 자본력과 스타시스템을 동원,순수음악에 오래 몸담아온 대부분 군소기획사들을 멸종시킬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시각도 뒤따랐다.
  • 컬러판 ‘겨울 나그네’(객석에서)

    ‘카사블랑카’나 ‘로마의 휴일’을 컬러영화로 본 적 있는지.오리지널 흑백필름에 물감을 푼 주인공은 컴퓨터였다.기술 발달,시대 돌변은 예술에도 새 해석을 몰고오기 마련.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의 슈베르트 ‘겨울나그네’(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공연을 보고 컬러판 ‘로마의 휴일’이 떠오른 것은 왜일까.슈타인웨이 피아노에 시커먼 남자 둘이 들러붙어 실연타령을 늘어놓는 침울한독창회를 염두에 두고 객석에 들어선 이들은 하나둘 소란스럽게 무대를 채워가는 연주자들 모습에 우선 어깨를 편다.으례 연미복을 기다리던 관객앞에 성악가는 까만 폴라,미색 바바리,흰 머플러로 어디 훌쩍 떠나기라도 할 듯 하다.가뿐한 차림의 두 남자(성악가와 지휘자)가 실내악 앙상블을 이끌고 떠난 음악여행은 원전의 칙칙함을 사뿐 걷어내고 오색소리를 입혀 몰라보게 산뜻한 ‘겨울나그네’를 보여줬다. 현대 작곡가 한스 첸더는 실내악 ‘겨울나그네’를 일종의 ‘기차여행’처럼 썼다는게 박은희 페스티벌앙상블 단장의 설명.말 그대로 무대는 역사처럼 복닥거렸다.기차를 탄 연주자들이 모두 종착역까지 가는 것이 아니었다.오프닝때 객석에서 걸어온 관악기들은 여행이 진행되면서 칸을 바꿔타거나(자리 이동) 목적지를 바꾸거나(악기 교체) 내렸다(퇴장).때로 간식거리 카트(기타,하프)가 지나가고 가끔 비바람도 유리창을 몰아쳤다(퍼커션).이처럼 한꺼번에 주인공으로 나서지 않고 오밀조밀 번갈아 얼굴을 내밀기 때문에 타악기 30개 등 총 50여개의 악기가 동원된 오케스트레이션이 두껍잖게,한결같이 미끈한 소릿결을 뽑아냈다.트럼펫 ‘경적’으로 출발,현악기·관악기 등이 차례로 참여한 뒤 퍼커션이 한껏 고조시키는 전개로 여러 템포를 노닐듯 넘나들며 풀어나간 ‘우편배달부’는 작은 교향시 같았다. 이날 객석은 근래 드물게 성황이었다.그래선지 흐름을 끊는 노래 사이의 박수가 유난히 잦았다.그럼에도 차장(지휘자) 정치용씨는 끝까지 여유있게 안전운행을 조직해냈다.안정되고 윤기넘치는 테너 강무림씨의 음색도 들을만 했다.한스 첸더가 기획,페스티벌앙상블이 운행한 이번 여행은 이채롭게도 겨울나그네의 우수보다 홍안을 보여줬다.
  • 경품에 문화티켓 등장/코오롱그룹 창립기념 발매

    기업들의 불황극복 판촉법중 가장 손쉽고 일반적인게 경품.항공권,무선전화기 등 물품일색이던 경품목록에 공연입장권이 등장했다.코오롱그룹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발매한 문화티켓.한세트에 1만원권 다섯장씩이 들어있어 지역별로 국악 등 지정공연 다섯개를 자유관람할 수 있는 복합티켓이다.서울이라면 실내악 ‘겨울나그네’,창극 ‘경복궁의 북소리’,송년 국악대 공연,발레‘호두까기 인형’,오페레타 ‘박쥐’ 가운데 뭐든 한장으로 한번 볼 수 있다.지난 9일까지 응모자중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 각 도시별로 200명씩 추첨,1인 1세트씩 1천세트를 배포한 코오롱측은 “뜻밖에 호응이 커 우리국민의 숨은 문화욕구를 절감했다”며 사업 연례화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천연 사운드’로 전세계 명성/독 MDG 국내 본격 상륙

    ◎킹레코드사 스메타나 등 70종 수입/연말까지 400여종 모두 들여오기로 인공 감미료가 가미되지 않은 천연의 사운드로 유명한 독일 마이너레이블 MDG(엠데게)가 국내에 본격 상륙한다.(주)킹레코드사는 이달 일차분 70종을 들여온데 이어 연말까지 400여종에 이르는 MDG 전 타이틀을 수입완료한다.몇년전 한 수입사가 30여종 정도 들여와 선을 보인적이 있지만 한동안 맥이 끊겨 국내매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MDG는 음반의 제작·기술을 총괄하는 톤마이스터 출신 다브링하우스와 그림이 78년 차린 회사.잔향과 공명이 자연스레 살아나는 무가공 음악을 윗길로 친 이들은 레코드회사에서 녹음 스튜디오를 쫓아내 버렸다.대신 종교음악은 유서깊은 성당,실내악은 울림좋은 고성하는 식으로 소리의 원형을 가장 잘 살릴 곳을 찾아 마이크로폰 두개만으로 녹음실을 차렸다.때문에 어느 음반이든 순하고 담백한 악기본연의 소리가 살아난다. 이같은 개성은 레퍼토리 선택에서도 예외가 아니다.카탈로그에는 풍문으로만 듣던 희귀 작곡가의 레퍼토리가 그득하다.체코 작곡가 스메타나의 ‘피아노 작품집’은 민속음악 작곡가로만 알려진 스메타나의 숨은 표정을 알리는 음반.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크로이처’,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에 숨어있던 작곡가 크로이처,골드베르크의 실내악도 끌려나왔다. 관악기 실내악이나 오르간 음악도 강점.관악연주단 ‘콘소르티움 클라시쿰’이 연주하는 안톤 라이하 ‘관악 5중주곡’,모차르트 관악 8중주,오보에 5중주,베버 오페라 ‘마탄의 포수’의 관악앙상블 편곡 등이 들어볼만하다.섬세한 음의 포착이 관건인 오르간 녹음에서 명반이 많을 것은 불문가지.텔레만,멘델스존,슈만,브람스.메씨앙,막스 레거 등의 다채로운 작품이 미묘한 오르간 음색의 성찬을 베푼다.문의 517­6536.
  • ‘새 옷’ 입고 다가온 거장 슈베르트

    ◎예술의 전당·한국 패스티벌 앙상블의 두 무대/슈베르티아데 97­실내악과 오페라에 해설 곁들여/나,‘겨울나그네’ 여행을 떠나다­93년 독 초연… 현대악기로 재해석 슈베르트 탄생 200주년인 올해 기념음악회가 심심찮게 열렸지만 레퍼토리는 늘 그 타령이 그 타령이었던게 사실.이런 섭섭함을 달래주듯 11월엔 슈베르트 초연음악회 두개가 나란히 열린다.실내악과 오페라를 해설 곁들여 보여주는 예술의전당 기획 ‘슈베르티아데 97’(7,8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과 한국페스티벌 앙상블이 실내악 딸린 ‘겨울나그네’를 연주하는 ‘나,‘겨울나그네’ 여행을 떠나다’(23일 예술의전당 음악당)가 그것.구태 풍기는 가곡과 실내악을 탈피,슈베르트의 ‘신선한’ 옆모습을 엿 볼 기회다. ‘슈베르티아데 97’은 슈베르트 생전의 자기 음악 발표회에서 따온 명칭.수줍음 많던 청년 슈베르트는 신작을 작곡하면 큰 연주회장에 내놓기보다 친한 사람 몇몇을 불러 응접실에서 들려주는걸 더 즐겼는데 이를 ‘슈베르티아데’라 불렀던 것.조성진 예술의전당예술감독은 바로 이처럼 관객과 연주자가 친밀하게 대화하는 슈베르트 음악회의 본질을 보여주려 97년판 슈베르티아데를 꾸렸다. 1부에선 ‘플루트,기타,비올라,첼로를 위한 4중주’를 들려주며 2부는 ‘아내들의 반란’을 통해 오페라 작곡가로서의 슈베르트 세계를 보여주는 드문 기회.‘…4중주’는 체코 기타리스트 마티카 곡을 슈베르트가 첼로를 보강해 편곡했다.아름답고 포근한,슈베르트 분위기가 물씬한 작품.‘아내들의 반란’은 피아노가 반주를 맡아 징슈필(악극)성격이 강한 단막오페라.십자군 전쟁때 싸움에 미친 남편들에 반발,아내들이 사랑을 거부하면서 일어나는 우여곡절을 중창위주로 들려준다.오디션으로 출연진을 직접 뽑은 조 감독이 1부 들머리에 해설도 덧붙인다.580­1132. 한편 ‘…겨울나그네…’는 슈베르트 ‘겨울나그네’의 실내악 버전을 연주한다.즉 원래 피아노가 반주하는 ‘겨울나그네’에서 피아노를 떼버리고 실내악 반주를 대신 갖다붙인 곡.이 작품의 작곡가 한스 챈더가 어디선가 귀에 익었다면 상당히 오래된 음악팬이다.그는 80년대 후반 내한,KBS교향악단과 협연한 지휘자.함부르크 국립오페라단 음악감독을 거쳐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실내악 ‘겨울나그네’는 원전을 현대감각과 악기로 재해석해낸 슈베르트 재발견 작업.팀파니,마림바 등 각종 타악기로 비바람소리,두들기는 소리 등 효과음을 내서 실연당한 청년의 을씨년스런 마음을 표현한다.또 ‘밤인사’는 노래 아닌 울부짖음으로 처리했고 ‘얼어붙은 눈물’ 등에선 실내악 멤버들이 무대와 청중사이를 어지럽게 어슬렁거리는 등 여기저기서 슈베르트를 실험실로 끌어들인 챈더의 기지가 엿보인다.93년 독일 초연작.테너 강무림씨가 노래하고 정치용씨가 지휘자로 초청됐다.720­5749.
  • 서울신문사 주최 ‘신명의 어울림’ 공주 공연

    ◎서도민요·남사당 어울린 축제 한마당/사물놀이패 장단 맞춰 주민들 ‘덩실덩실’ 제43회 백제문화제의 하나로 서울신문사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신명의 어울림’ 공연이 10일 하오 7시 충남 공주시내 무령왕릉 연문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1시간30분 동안 성대하게 펼쳐졌다. 심대평 충남지사·이종수 충남도의회 의장·전병용 공주시장·양동호 공주시의회 의장·유병돈 부여군수·김기덕 서울신문사 감사 등 각계 인사와 주민 7백여명이 참관한 이날 공연은 배우와 관객이 한데 어울린 신나는 한마당 시민축제였다. ○…어둠이 깔리면서 시작된 공연의 첫 머리로 남사당놀이가 펼쳐지자 관객들은 진한 흥겨움을 쏟아냈다.사물놀이 패가 무대를 돌자 관객들은 빠른 박수로 호흡을 맞췄으며 공연을 알리는 1백여 개의 깃발이 휘날려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줄타기가 벌어질 때는 여기저기에서 탄성이 흘러 나왔다.3m의 줄위에서 광대가 부채를 들고 각종 재주를 넘을 때마다 우릉찬 박수가 터졌다.아버지 어깨에 올라 탄 어린이도 ‘덩실덩실’ 얼러대며 마냥 즐거워 했다. ○…이어 열린 실내악 공연에서는 우리 가락의 변화가 신선함을 더했다.전통악기로 서양음악 ‘오,솔레미오’를 엇모리 장단으로 연주하고 승무의 반주음악인 대풍류에 모듬북으로 변화를 주기도 했다.각각 제목을 붙인 연주에서 ‘소생’은 생명의 기쁨을 표현했고 ‘길’은 굿거리∼자진모리∼동살풀이∼휘모리 장단으로 넘나들며 다양한 리듬변화를 선보였다. 김주심양(11·공주중등초등학교 5년)은 “우리 음악과 놀이가 이렇게 흥겹고 다양한 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다”고 즐거워 했다. ○…밤이 깊어지면서 장고 등 타악기를 중심으로 연주가 계속되고 여기에 서도민요가 어우러자 이들의 흥은 한결 더해 가기만 했다.무대앞까지 나가 한데 어울려 춤을 추는 장관을 연출했다. 공연단은 이에앞서 펼쳐진 백제문화제 서막식에서 남사당놀이 및 민요 등의 공연을 벌이며 행사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 ‘환경아파트’ 건설 경쟁 점화

    ◎단지내 쓰레기처리·청정에너지 시설 갖춰/“미래형 거주지”… 대우·금호 등 앞다퉈 시공 아파트의 환경보호 시설이 소비자들의 주요 선택요소로 떠오름에 따라 주택건설업체들이 시설개선 및 기술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 금호건설 벽산건설 우성건설 등은 아파트 단지내 공원조성 등 기존 업계가 살기좋은 환경을 위해 조경에 주력했던 데서 한 차원 더 높여 쓰레기처리시설 도입이나 청정에너지사용 등을 통해 ‘환경아파트’ 건설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자체개발한 ‘그린­클린아파트’의 건설로 주택 수요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대우는 최근 ‘음식쓰레기 감량화장치’를 평촌 샘마을 아파트에 시범설치하는 등 환경보호를 강조한 차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이 장치는 아파트단지에서 생긴 쓰레기를 저장,분쇄와 발효과정 등을 거쳐 처리하고 부산물로 자연비료까지 얻을수 있는 시설이다. 대우는 쓰레기처리가 환경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이 장치도입을 통해 쓰레기문제도 해결하고 비료도 생산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수 있다고 설명했다.내년부터 공급되는 모든 대우아파트에는 이 장치가 설치된다. 금호건설도 환경친화적인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해 올해부터 쓰레기처리시설을 도입하기 시작했다.최근 인천 용현동과 울산 성안동 아파트에서 가구 주방마다 음식쓰레기의 부피를 줄여서 버릴수 있는 탈수시설을 갖추었고 일부 아파트에서는 단지내에 쓰레기 감량시설을 설치했다. 벽산건설은 최근 자체개발한 ‘발열콘크리트’를 아파트 건설에 이용해 환경보호에 일조할 계획이다.전기를 이용해 온돌과 같은 효과를 낼수 있는 발열콘크리트가 아파트자재로 도입될 경우 도시가스를 이용한 기존 난방방식을 대체,환경보호는 물론이고 원적외선 방출로 건강에도 유익하다.난방비와 시공비도 30% 수준으로 줄일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내년부터 공급되는 모든 아파트에 발열콘크리트를 사용할 예정이다. 우성건설도 지난 2월 자연환기를 이용한 ‘자연·과학아파트’를 개발,시흥연성2지구 아파트에 적용함으로써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바이오세라믹을 이용한 온돌시공으로 난방비를 30% 이상 줄였고 공기청정장치의 설치로 실내악취의 제거는 물론 산림욕 효과도 누리도록 했다.
  • 세계정상의 한국 남성연주자 7인/국내서 첫 대규모 합동콘서트

    ◎한동일·정명훈·김영욱·강동석씨 등 출연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최고의 남성연주자 7명이 한 무대에 서는 대규모 실내악 콘서트 ‘7인의 남자들’이 9월 1일과 2일 하오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예술의전당과 한국음악협회 공동주최로 25일부터 9월 11일까지 펼쳐질 ‘97 서울 국제음악제’의 빅 이벤트로 마련된 무대.피아노와 바이올린,첼로·비올라 등 4가지 악기가 저마다 또는 서로 어울려 자아내는 피아노3중주,피아노4중주,현악3중주,현악8중주 등을 통해 실내악에 담긴 최고의 화음을 선보일 예정이다. 피아노 연주자로는 기악인으로서 세계무대 진출 1호를 기록한 한동일(56)과 지휘자와 연주자로 세계무대에 우뚝 선 마에스트로 정명훈(44)이 나서며 바이올린은 레너드 번스타인이 ‘진정한 천재’로 지칭한 김영욱(50)과 이제 세 개의 유럽 음악사전에 이름이 오를 정도의 거목으로 성장한 강동석(43)이 맡는다.또 격렬하면서도 서정성 깃든 연주로 입지를 굳힌 조영창(39)과 상상력과 테크닉 연주의 신예 유망주양성원(30)이 첼로를,세계무대에서 활동중인 한국 유일의 비올리스트 최은식(30)이 비올라를 연주한다. 큰 타이틀인 ‘97 서울국제음악제’가 예술의전당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 이번 콘서트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의 50회 생일 축하를 겸한 무대다.그래서 김영욱이 음악총감독을 맡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바쁜 스케줄 속에서 7명이 어렵게 모인 자리인 만큼 실내악이 보여줄수 있는 가장 환상적인 화음을 선사,한국 기악의 자존심을 보여 주겠다”는게 음악총감독 김영욱의 포부다. 한편 이들 ‘7인의 남자들’은 서울공연을 전후로 전원 또는 몇명으로 팀을 짜 지방도 순회한다.일정은 27일 춘천(백령문화관),28일 부산(KBS홀),29일 전주(전북대 삼성문화회관),30일 대전(우송예술회관),9월4일 울산(문화회관).문의 02)518­7343.
  • 시원한 선율 속으로…/테마별 음악회 풍성

    ◎예술의 전당­14∼17일 클래식 음악축제/국립 국악원­청소년 위한 특별국악공연/세종문화회관­21∼23일 ’97 팝스 콘서트 사방을 에워싼 콘크리트 빌딩이 내뿜는 열기로 더욱 숨이 막히는 도심.눈길을 조금만 돌려보면 이런 도심속에서도 아늑하고 시원한 시간을 보낼수 있는 자리가 있다.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여러 예술단체들이 준비한 음악회는 도심속의 피서감으로 제격.대중적 레퍼토리와 편안한 해설을 곁들여 관객을 기다리는 무대들이 서울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공공기관들이 청소년들을 겨냥,테마별로 꾸민 기획공연이 특히 풍성한 올 여름에는 청량한 선율과 운치있는 분위기에 묻혀 더위에 지친 심신을 새롭게 추스려보는 것도 좋겠다. 예술의전당은 14∼17일 콘서트홀에서 각 장르별로 클래식음악을 익히기에 적합한 무대가 될 ‘청소년을 위한 여름방학 음악축제’를 꾸민다.14일 교향악의 밤,15일 앙상블의 밤,16일 협주곡의 밤,17일 타악기의 밤 등으로 구성돼 클래식의 여러 갈래를 연달아서 비교 감상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이 8일부터 13일까지 국악원 예악당에 마련하는 특별 국악공연도 청소년들을 위한 소리와 몸짓의 무대.폭이 넓은 국악의 각 분야를 골고루 배합,한 자리에서 여러 국악형태를 두루 맛볼수 있다.사물놀이인 ‘북소리 모듬’을 필두로 전통무용과 대금독주,민속음악,궁중음악,국악가요 등 소리와 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서울 정동극장에서는 청소년들을 오페라의 세계로 안내하는 ‘탁계석과 함께 하는 재미있는 오페라 산책’ 공연을 16일부터 26일까지 갖는다.모차르트의 걸작 ‘피가로의 결혼’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무대로 음악평론가 탁계석씨와 현직 음악교사가 해설을 곁들인다. 문예진흥원은 좀더 색다르게 18∼23일 서울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청소년과 부모들이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한다.‘엄마,아빠와 함께 떠나는 즐거운 소리여행’ 공연.이 프로그램은 록음악과 재즈에서부터 클래식,우리 국악과 소리,사물 등 청소년 취향과 성인 취향의 음악을 적절하게 섞어 부모와 자녀가 동질의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18일 록과 랩,19일 우리 국악,20일 우리 소리,21일 재즈,22일 사물,23일 클래식 공연.매일 해당장르별로 전문가의 해설과 공연단의 실연으로 이어지며 관객이 직접 동참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21∼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97 팝스 콘서트’도 청량음악회로 기대해 봄직하다.서울시립교향악단이 팝스 콘서트의 단골지휘자 조이스 존스 패밀튼의 지휘로 갖는 연주회.21일 ‘화려한 영화음악과 국악’의 밤,22일에는 가수 윤복희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그리고 팝’의 밤을 가지며 23일에는 유진 박의 즉흥연주를 맛볼수 있는 ‘베스트 팝’의 밤이 펼쳐진다. 이밖에 27·2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국제음악제 초청 실내악의 밤’과 29·30일 같은 장소에서 갖는 유라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도 추천할 만하다.
  • 농촌 ‘문화갈등’ 해소/농협 ‘아산 문화의 집’ 문열어

    ◎4억 투자… 영화감상실 등 마련 지금까지 지방자치단체가 주로 조성해온 것과는 달리 공기업체인 농협중앙회가 조성하는 첫 ‘문화의 집’이 30일 상오11시30분 충남 아산시 온천동 242의 13 온양 농협건물에서 문을 연다. 문화체육부와 농협중앙회가 조성을 추진,온양농업협동조합의 주관으로 모습을 나타낸 이 ‘아산 문화의 집’은 앞으로 농협 155개 지부와 4천개 조합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첫 모델로 농촌지역의 문화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예진흥기금 1억8천5백만원,지방비 1억원,온양농협 자체부담 1억4천7백만원 등 총 4억3천2백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탄생한 ‘아산 문화의 집’은 기존 농협건물 2·3층을 개조,143평을 활용하게 된다. 시설은 문화시청각실과 문화관람실,문화창작실,문화사랑방 및 만남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문화시청각실에는 컴퓨터와 오디오 비디오세트,VTR세트,비디오 영상물 500여종,CD 500여종을 갖추고 있어 이용자들은 문화예술뿐 아니라 실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있다.문화관람실은 모노드라마나 실내악 등 소규모 공연과 각종 전시회를 할 수 있는 문화참여의 장이며 문화창작실에서는 공예품 제작과 회화 조각 등 창작활동을 할 수도 있다. ‘아산 문화의 집’외에 문화체육부가 지난해부터 문화복지구상 계획의 하나로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해온 서울 서대문,경남 김해,전북 정읍,경북 풍기 문화의 집은 모두 지방자치단체가 문체부의 지원을 받아 문을 연 것들이다.
  • 클래식음반 “가격 파괴”

    ◎‘낙소스’ 등 시리즈물 4천∼5천원에 낱장판매/10여일만에 7만장 나가 대량소비시대 예고 클래식 음반시장에도 가격파괴의 바람이 불고 있다.음반업체들이 불황타개책으로 제공하는 저가 음반들이 음악애호가들의 높은 호응속에 대량구매로 이어지면서 클래식음반의 대량소비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저가 음반의 가격은 카세트테이프 값과 맞먹는 장당 4천∼5천원선.보통 클래식음반의 가격이 1만원을 훌쩍 넘는 점에 비추면 한 장 값으로 2∼3개를 구입할 수 있는 초저가 수준이다.한글판 해설집이 없는데다 값이 싼 만큼 일부 신통찮은 음반들도 있지만 명반들도 많이 들어있어 얼마나 잘 고르느냐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현재 클래식음반의 가격파괴를 이끄는 주역은 EMI클래식스의 ‘레드라인’ 시리즈와 신나라레코드의 ‘낙소스’ 시리즈.두 레이블 모두 수입음반으로 낱장판매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중 ‘레드라인’은 창사 1백주년을 맞은 EMI클래식스가 클래식 초심자들을 주수요층으로 겨냥,내년까지 모두 200종을 발매할 시리즈물로 최근 1차분 65종을 선보였고 연말까지 135종이 발매될 예정이다.클래식음악의 분류에 익숙하지 않은 초심자들을 위해 10개의 칼러로 장르를 구분,좋아하는 장르를 쉽게 찾을수 있도록 배려했다.세계 유명 연주자들의 연주를 디지털방식으로 녹음,음질이 좋은 것이 강점.알반베르크 4중주단의 ‘베토벤 현악4중주’,리카르도 무티의 베토벤 교향곡 ‘운명’,네빌 매리너의 ‘모차르트 교향곡’,리카르도 무티와 라스칼라 오케스트라의 ‘베르디합창곡집’ 등이 대표적인 명반들.클래식음반 판매로는 기록적이라 할 정도인 발매시작 10일만에 7만장 이상이 팔렸다. 신나라레코드가 수입,판매하는 ‘낙소스’는 ‘레드라인’보다 10년이나 앞서 시리즈물로 선보인 저가음반시장의 선두주자.올해 발매 10주년을 맞기까지 1천500여종에 이르는 방대한 레퍼토리를 갖추었다. 레퍼토리의 다양성과 함께 고음악과 실내악쪽에 특히 강점을 지니고 있지만 ‘레드라인’에 비해 아티스트들의 지명도는 다소 떨어진다는 평.피아니스트 예뇌 얀도의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과 소나타전곡,코다이 4중주단의 하이든 현악4중주곡,성악앙상블 옥스포드카메라타의 고음악음반 등이 명반으로 꼽을 만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