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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려금 타려고 지자체 원정출산 성행

    장려금 타려고 지자체 원정출산 성행

    “원정출산, 해외 아닌 국내로도 간다.” 자치단체마다 출산장려금에 차이가 나면서 지급액이 많은 인근 지자체로 주소를 옮겨 아이를 낳는 일이 빚어지고 있다. 주로 ‘부자’들이 외국 국적 취득을 위해 해외 원정출산을 벌이고 있는 반면 국내 원정출산은 출산장려금을 받으려는 ‘가난한 사람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오랜 경기침체가 이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9일 각 자치단체에 따르면 대전시는 셋째 아이 출산에 한해 10만원의 축하금과 1년간 매달 5만원씩의 양육지원금을 주는 반면 충남의 대부분 시·군은 첫째 아이도 주고 셋째는 최고 300만원까지 지급하고 있다. 얼마 전 첫째 아이를 낳은 대전지역 주부 김모(35)씨는 충남의 한 자치단체로부터 출산장려금 30만원을 받았다. 대전에 직장과 집이 있지만 시댁으로 주소를 옮겨 놓았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첫 출산의 경우 출산장려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김씨는 “적은 돈이지만 출산장려금을 받아 병원비에 보태려고 임신 후에 주소지를 옮겼다.”고 말했다. 충남 서천군 관계자는 “매년 350명 정도가 출산장려금을 받는데 1년 뒤에 돌사진 상품권(20만원)을 줄 때 보면 20명 안팎이 돈을 받고 지역을 빠져 나가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아산시가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서도 출산장려금을 받고 6% 정도가 떠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주로 시부모나 친정, 형제, 친인척 집에 주소를 옮겨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산군 관계자는 “인터넷이나 전화로 ‘아이를 낳으면 얼마나 주느냐.’고 묻는 외지인이 많다.”면서 “인구감소 현상이 심각한 전남, 강원 등 다른 지역도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충북도는 2007년 도내 12개 시·군에 권유, 신생아 부모들이 원정출산을 못하도록 해당 지역에 1년 이상 살아야 한다는 규정을 마련했다. 아이를 낳으면 무조건 30만원을 주던 충남 예산군은 조례를 개정해 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을 주고 셋째는 300만원까지 올렸지만 매년 100만원씩 3년간 나눠주는 방식으로 바꿨다. 군 관계자는 “원정출산과 출산 후 중도 이탈을 막기 위해서”라면서 “공무원들이 가가호호 방문해 실거주 여부를 확인하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원방연 대전시 저출산고령화계장은 “대전은 인구가 많이 늘어 인근 충남 시·군들과 조건을 맞추기에는 재정부담이 너무 크다.”고 하소연했다. 경북 지역에도 주소를 옮겼다 출산장려금을 받은 뒤 다시 되돌려 놓는 ‘위장전입’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청도군의 경우 지난해 출산장려금을 받은 210명 중 청도에 살고 있는 부모 및 신생아는 183명에 불과했다. 1년도 안 돼 27명이 청도를 떠났다. 영천시도 지난해 665명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했지만 1년 넘게 영천에 머문 부모와 신생아는 600명에 그쳤다. 대구와 인접한 영천·경산·군위·청도·고령·성주·칠곡 등 7개 시·군이 출산장려금을 주고 있지만 원정출산 차단을 위해 ‘1년 이상’ 거주기간을 둔 지자체는 영천시와 고령군 단 2곳뿐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껑충 뛴 전셋값… 소외계층 ‘헉헉’

    껑충 뛴 전셋값… 소외계층 ‘헉헉’

    다음 달에 결혼하는 학원강사 김시준(35)씨는 아직 신혼집을 구하지 못했다. 석달 동안 서울 강북지역의 집 20여채를 둘러봤지만 6500만원에 방 2개라는 자신이 내건 조건에 맞는 집이 없었다. 김씨는 “정부가 잇따라 전셋값 대책을 내놓고 서민주택을 보급하겠다고 했지만 1억원 이상을 손에 쥐고 있거나 운좋은 사람들이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린벨트 지역이었던 경기 고양시 도내동에서 34대째 살아온 장경순(46)씨는 최근 이곳이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로 선정돼 허탈감에 빠졌다. 장씨는 “40년간 묶였던 그린벨트가 2007년에야 해제돼 상가를 지어 임대할 생각이었는데 보금자리주택 때문에 물거품이 됐다.”고 울먹였다. 원주민과 토지보상비 문제에 대한 협상 없이 분양가부터 책정한 것에 대해 장씨는 목소리를 높였다. 유엔이 정한 세계 주거의 날(매년 10월 첫째 주 월요일)인 5일, 주거 소외계층들은 한목소리로 “주거대책에 세입자나 원주민 등 약자를 위한 계획은 빠져 있다.”며 날을 세웠다. 보금자리주택 공급계획의 경우 국토해양부는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서민형 주택을 조성, 주변시세의 50~70%에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집값은 여전히 3억~4억원이나 돼 주거 소외계층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라는 주장이다. 뉴타운 건설 등을 통해 저가의 서민주택은 헐리는 반면 새로 공급되는 집들은 최소 1억원이 넘기 때문에 서민을 위한 주거대책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선진국의 경우 공공임대주택 확보율이 20%를 넘지만 한국은 평균 5% 내외에 머물고 있다. 장애인이나 사회적 약자들은 주변의 편견어린 시선까지 겹쳐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 서울 가양동에 사는 지체장애인 박모(38)씨는 최근 전셋집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다음 달이면 지금 살고 있는 반지하방을 비워줘야 하지만 최근 한 달여만에 주변 전셋값이 5% 정도 올라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게다가 “장애인에게 세를 주면 집값이 떨어져 이웃들이 싫어한다.”는 소유주들의 편견도 문제였다. 정부가 내놓는 정책도 박씨에겐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는 “정부가 조성하겠다고 밝힌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가격도 고가지만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등을 위한 특별공급물량이 15%에 불과해 당첨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재개발 과정에서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원주민들도 정부의 주거계획에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보금자리 주택으로 선정된 고양시 일대의 한 주민은 “집을 장만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싸게 주택을 공급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원주민과 협의 없이 재산권을 제한하면서 생색내기식으로 정책을 펴는 건 문제”라고 꼬집었다. 주거권운동네트워크와 전국장애인 차별철폐연대, 참여연대 등 20여개 단체는 이날 서울 정동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실거주자나 사회적 약자가 주거정책에서 소외되는 현실을 줄이려면 정부가 정책을 입안하는 과정에서 관련자들을 참여시키는 등 함께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대근 오달란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 전셋값 고공 행진

    서울 전셋값 고공 행진

    서울의 매매시장은 매수문의가 줄고 관망세가 심화되면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반면 전셋값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추석명절을 앞둔 데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로 매매시장은 조용한 편이다. 강남권으로 진입하려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줄어들었으며, 전셋값 상승으로 아예 집을 구매하려던 수요자들도 내집마련을 미루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에 반해 실거주 목적의 소형아파트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DTI 규제 이후 강동구는 고덕동, 둔촌동 재건축 단지에 대한 매수문의가 줄었다. 송파구도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와도 매입하려는 수요자가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반면 지하철 9호선이 지나는 양천구 일대도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학군수요 등 입지적인 장점으로 가격 조정 없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셋값 상승에 따라 아예 매매를 생각하는 수요자가 생기면서, 소형아파트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관악구 봉천동 일대는 소형아파트 물건을 찾는 문의가 많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화두는 단연 전셋값의 상승이다. 상대적으로 학군이 좋은 곳이나 강남으로의 진입이 용이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관악구는 강남구와 20분 정도면 출퇴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림동 일대를 중심으로 전세 물건이 귀한 편이다. 거래될 때마다 호가가 올라가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농림업자 소유 공익 산지 실거주땐 주택신축 허용

    앞으로 농림어업 종사자가 자기 소유 공익용 산지에 실제 거주할 경우 주택을 신축할 수 있게 된다.산림청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산지관리법 시행령을 개정, 11월28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개정안은 일선 공무원과 민간단체, 제기된 민원 등 산지 관련 제도 개선 의견을 반영해 마련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익용 산지에서는 그동안 증·개축만 허용됐으나 산지이용규제 완화로 건물 신축도 가능해져 660㎡ 이하까지 주택 및 부대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또 농림어업인에 대해서는 기존 임도를 도로로 인정해 주택 및 부대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토석채취허가 기간이 만료됐더라도 그 이전 채취한 석재를 반출하거나 복구를 위해 토석을 채취해야 하는 경우 산지관리위원회 심의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토석채취 허가절차도 간소화했다.산지전용 허가 기준에 대한 이의신청 제도도 신설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퀸 8월호] 강남 아파트 전세 끼고 사라!

    강남권 전세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강남 ‘입성’을 원하는 사람들은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구입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부동산 포털 스피드뱅크의 김은경 리서치팀장은 일반 아파트를 전세를 끼고 사기에 유리한 타이밍이라면서 전세가격 강세를 역이용하는 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전세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지만, 매매가 상승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딘 일반 아파트를 구입해서 틈새를 공략하는 방법이 투입 비용을 줄이면서 강남권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진입 수요가 튼튼하게 뒷받침되기 때문에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본 김 팀장은 그러나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아닌 일반 아파트 중에서 실거주 목적을 동반해 골라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권 주상복합이나 일반 아파트 중에는 아직 기대만큼 오르지 않은 곳들이 있다”면서 강남구와 달리 서초구나 송파구에는 일반 아파트 물량이 제법 많은 편으로 송파구의 문정동, 방이동, 오금동 쪽 아파트들을 추천했다. 재건축 단지가 아니기 때문에 가격이 저평가되어 있는 측면이 있고 장기적으로 리모델링이나 재건축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김 팀장은 재건축 아파트 투자를 원한다면 ‘강남 4구’로 떠오르고 있는 강동구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최근 강동구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1위를 기록했지만 가격적인 부담이 강남권에 비해 덜하고 앞으로의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퀸 취재팀 김은희 기자 kimeh@queen.co.kr ☞ Queen 기사 원문 보기 ※ 자세한 내용은 여성지 Queen 8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21년만에 ‘유령시민’ 恨 풀었다

    서울 지역의 유일한 강제이주 무허가 판자촌인 ‘포이동 266번지’가 실거주지로 인정받아 주민등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취학연령 학생의 입학, 군 입대, 각종 선거 투표 등에서 겪어야 했던 불편을 덜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는 1980년대 도시빈민을 대상으로 이뤄진 강제이주 지역에 대해 처음으로 주민권을 인정해준 결과다. 그러나 이 지역이 시유지라 주민들에게 부과된 토지변상금 문제 등이 해소되지 않는 등 당국의 추가 조치여부가 주목된다. 강남구는 지난 1일 ‘30일 이상 거주 목적으로 살고 있다면 주민등록을 인정해야 한다.’는 지난해 대법원 판결에 따라 ‘포이동 266번지’ 96가구 280여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등록 등재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빈민해방철거민연합 정운재 집행위원장은 “주민들이 당시 자활근로대증, 세금납부확인증 등 입증 자료를 근거로 제시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대법원 판결과 함께 지난해 8월 국가인권위원회가 “이들에게 전입신고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인권 침해”라는 결정문을 낸 것도 도움이 됐다. ‘포이동 266번지’는 1981년 도시 빈민층의 자활을 돕는 ‘자활근로대’ 소속원들이 강제이주된 뒤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이다. 이들은 정부에 의해 강제이주된 뒤 1988년 행정구역 정리를 하는 과정에서 행정구역 번지수가 바뀌면서 주민등록이 되지 않았고 주민들은 불법점유자로 취급돼 토지변상금을 요구받아 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정부의 부당한 집행으로 피해를 본 강제이주민이나 철거민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강제이주민들에 대한 전국적 실태조사와 변상금 문제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이동 주민들의 경우도 100억원에 가까운 토지변상금 문제와 현재 살고 있는 건물을 무허가 건물로 토지대장에 등재하는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조 위원장은 “주민등록 회복은 우리가 이곳을 불법점유해 살고 있지 않다는 방증이다. 이를 시작으로 주민들이 부당하게 고통을 당해 온 토지변상금 등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민등록 등재가 가능해진 무허가 판자촌의 권리를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느냐도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 현재 해당 지역에 살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주민등재를 해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주거권은 인정돼야 하지만 시민들이 아무 곳에나 터를 잡고 실거주권을 주장하게 되면 기존의 거주권 개념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아부의 비법’ 쉿~! 혼자만 알고 계세요 요정 정치 산실 ‘대원’ 역사속으로 ‘민생·서민’ 뒤에 숨은 구조조정 日 역사왜곡 교과서 요코하마시 첫 채택 55세 새내기 공무원 탄생…어떻게? ‘양날의 칼’ 스포츠 스폰서 CMA “이젠 옮기셔야죠”
  • 지역별 양극화 지속… 주거중심지 될 곳 공략을

    지역별 양극화 지속… 주거중심지 될 곳 공략을

    하반기 주택시장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지역별, 상품별 양극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 재건축, 한강변, 버블세븐, 신역세권, 업무지구, 인기학군 등 국지적으로 재료가 있는 지역의 가격 상승세가 뚜렷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규정 부동산 114 부장은 “서울·수도권의 주요개발지역 등 재료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가격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지역간 양극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전반적인 부동산경기 회복이 뒤따르기에는 대내외 경기 여건이 아직 불안하다.”고 진단했다. 게다가 정부가 지난 7일 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한 것도 투자환경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을 50%로 낮춰 단기 투자성 수요를 걸러내고 대출 건전성 관리에 나섰기 때문이다. 실거주 목적의 중저가 주택시장에는 영향이 덜할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 성향이 강한 상품이나 지역은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대출규제가 강화되면 자금마련 압박이 커져 주택 구매력도 위축이 불가피하다. ●대규모 뉴타운 여전히 매력적 이런 때에는 무엇보다도 중장기적인 느긋한 투자 자세가 필요하다. 단기차익보다는 개발 수혜지를 중심으로 앞으로 서울·수도권의 주거 중심지가 될 곳을 골라서 투자해야 한다. 지역간 가격 격차도 빠르게 다시 벌어지고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의 저가매물 위주로 투자에 나서야 한다. 우선 강남권과 ‘버블세븐’ 등 가격 선도지역이다. 한동안 서울·수도권 주거시장의 ‘랜드마크(상징건물)’ 역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장기 투자에도 적합하다. 지난해 급락한 가격에 연초부터 급매물 매입 수요가 몰렸다. 최근까지도 호가가 급등하고 이미 고점에 근접한 만큼 하반기 가격급등은 어려워 보이지만 일시적인 가격 등락 과정에서 나오는 저가매물을 길게 보고 매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자금여력이 있다면 강남권은 사업간소화나 용적률 상향 조정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주요 재건축 단지들을 살펴보고 대표적인 새 아파트와 한강변 개발 수혜가 예상되는 단지들도 살펴볼 만하다. 최근 9호선 개통 호재까지 겹치면서 중소형 가격이 크게 오른 목동 일대는 학군 수요와 강남 직장인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분당, 평촌, 용인 등 수도권 버블세븐도 강남 상승 영향으로 가격은 상당부분 회복세를 보였다. 판교 입주를 앞두고 분당~용인 저가 중대형 매물도 공략 대상이다. 장기적으로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주요 개발 거점지역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여의도, 반포, 압구정 일대를 비롯해 성수, 마포, 용산, 광진구 등지를 폭넓게 살펴볼 수 있다. 사업이 가시화된 대규모 뉴타운 지역도 향후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 재개발 수익성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서울 도심 접근성이 좋은 대규모 뉴타운은 여전히 매력적인 주거지이다. 주택 가격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교통환경이 개선되는 곳도 관심 대상이다. 이미 개통 프리미엄이 붙은 9호선 외에도 3호선 연장구간, 서울~용인고속도로 등 굵직한 교통호재 지역의 중소형 물건을 살펴볼 만하다. ●상품별 차별화 투자전략 더욱 중요 상품별로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아파트 등 주택 투자는 2000년 이후 가격대가 많이 올라 투자성이 낮아졌고, 지난해까지 가격이 많이 빠졌던 급매물도 올 들어 소진됐다. 아파트 투자로 과거와 같은 고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익형 부동산을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최근 은행금리가 낮아지면서 오피스텔, 원룸과 같은 전통적인 임대상품 외에도 소형 역세권 아파트나 단독주택, 빌라, 연립 등도 임대를 염두에 두고 매입하는 경우가 늘었다. 주의할 점은 임대사업의 경우에도 안정적인 수익률과 임차인이 확보되는 지역이 따로 있다는 점이다. 수요자 개인의 투자-매입 목적과 여건에 따라서도 상품을 달리해야 한다. 세대 거주가 아니라면 투자 부담이 큰 중대형을 고집할 필요가 없고, 자금 여유가 없다면 내집마련보다는 임대아파트나 서울시 시프트 같은 장기임대상품이 적합하다. 청약통장이 없다면 3순위나 미분양 물량, 계약포기 물량을 살펴볼 수도 있다. ●무주택세대주는 보금자리 등 소형 노려야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도 지역 선별 원칙은 적용된다. 올 상반기 신규분양시장은 인천 청라지구, 송도신도시 등 투자성 높은 곳에 청약통장이 몰렸지만 전국 미분양 물량이 지난 3월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지방을 중심으로 해소되지 못한 미분양아파트가 지역 분양시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분양물량을 고르되 인천 경제자유구역처럼 지역개발에 따른 가치 상승효과가 뚜렷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입지인 만큼 분양가에 현혹되지 말고 입지를 따져서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 내집마련을 원하는 젊은층이나 무주택세대주라면 은평뉴타운, 한강신도시 등 중소형 공급이 많고 저렴한 지역을 눈여겨 보고, 9월 사전예약제를 통해 처음 공급되는 강남권 보금자리주택도 적극 공략할 만하다. 중대형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를 시도하는 유주택자라면 현재 입지가 양호한 강남 인근이나 한강변 등을 고르는 게 좋다. 서울의 재개발 단지 중 향후 주거환경이 개선돼 장기 투자가치가 높은 곳도 실거주와 투자를 겸해 살펴볼 만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브랜드보다 단지 위주로 공략하라

    브랜드보다 단지 위주로 공략하라

    신규 분양시장에 봄기운이 완연하다. 한라비발디와 한화 꿈에그린이 청약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 속에 분양을 끝내는 등 인천 청라지구에서 시작된 분양 훈풍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움츠렸던 주택업체들도 분양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10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5월 한 달 동안에만 전국 45곳에서 2만 9350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이 1만 6752가구에 달한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만 절반에 가까운 8336가구가 쏟아진다. 주택 수요자들 역시 바빠졌다. 장롱 속에 묻어뒀던 청약통장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집값이 올라 분양가를 끌어올리기 전에 분양을 받아야겠다는 수요자들도 있고, 좀 더 추이를 지켜본 뒤에 청약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관망파들도 적지 않다. ●분양시장 꿈틀… 선별청약하자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지만 묻지마 청약은 금물이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선택의 폭이 다양한 만큼 투자가치가 높고 자신에게 맞는 아파트를 골라서 청약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라지구의 3.3㎡당 분양가는 1000만~1100만원으로 2007년 12월과 비교해 300만원 이상 싼 데다가 5년간 양도세가 전액 면제되고, 전용면적 85㎡ 이하는 3년 뒤, 85㎡ 초과는 1년 뒤 전매가 가능하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경제연구소장은 “분양가가 인천수준으로 싼 데다가 지금처럼 단기간에 분양물량이 많은 기회는 흔치 않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희선 부동산114의 전무는 “청라지구는 앞으로 예정된 물량이 많아서 실거주자가 아니라 단순투자 목적이라면 수익성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면서 “청라지구 내에서도 교통의 편리성, 주변 편의시설이나 단지 구성 평형대가 다르므로 꼼꼼이 따져볼 것”을 주문했다. 김 전무는 지역보다는 30평형대의 중소형 위주로 공략해볼 것을 제안했다. ●“광교·송파·별내도 있다” 분양 마케팅 전문회사 세중코리아의 김학권 대표는 “지금 좋은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고 해서 조급해하지 말고 기다려 보라.”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올 6월 광교신도시를 시작으로 송파, 별내 등 수도권 동북부지역과 서울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내년까지 많이 나올 예정”이라면서 “청약 가점이 높은 사람들이라면 분위기에 편승하지 말고 원하는 곳을 기다렸다가 청약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원갑 소장은 “양도세 혜택보다는 아파트가 과연 입지나 가격면에서 경제우위가 있는지 봐야지 본말이 전도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청약가점 최소한 40점은 넘어야 민영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가점도 잘 따져봐야 한다. 무턱대고 청약하면 당첨도 되지 않고 허탕을 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천 송도와 청라지구는 청약가점이 40점에서 최고 60점까지도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경산시 공무원들 때 아닌 이사 소동

    경산시 공무원들 때 아닌 이사 소동

    경북 경산시 공직사회에 때아닌 이사 열풍이 불고 있다. 대구 등 외지에서 출·퇴근하던 공무원들이 이삿짐을 싸들고 경산으로 오거나 이사할 집을 구하기 위해 분주히 발품을 팔고 있다. 경산시 공직사회의 이사 소동은 최병국 경산시장이 지난 연말 이후 “경산에 주소만 둔 채 실제 거주하지 않는 직원에 대해서는 반드시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잇달아 경고하고 나서면서 비롯됐다. 3일 경산시에 따르면 최근 최 시장이 직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 부여 방침을 천명하며 주소와 실거주지 경산 이전을 강력히 지시한 이후 직원들의 이사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실제로 이달 승진 인사를 앞두고 박모(54·6급)씨 등 5~6급 승진 대상자 10여명이 연말을 전후해 대구에서 경산으로 이사를 끝냈다. 수십명은 이사를 계획하거나 심각히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올해와 내년 15명 안팎의 서기관·사무관 승진 인사로 인한 연쇄 승진인사가 예정된 데다 시장 지시를 지키지 않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표창 추천 및 모범 공무원 선정 때 불이익을 줄 방침이어서 직원들의 경산행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K모(51·6급) 씨는 “직원들이 시장의 메시지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제재가 가해질 것 같아 경산으로 주소와 거주지를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L모(37·7급)씨도 “이제 시급한 것은 대구에 계속 살면서 자녀교육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하는 수 없이 경산으로 이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 직원은 “아이들이 대구에서 중·고교에 다니는 상황에서 경산으로 이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개인 사정은 고려하지 않고 직원들에게 이사를 종용하는 것은 단체장의 횡포”라고 비난했다. 최 시장은 “공무원들이 앞장서 ‘경산사랑’ 운동을 실천하고 사상 최악의 경기침체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경산 거주를 지시했다.”면서 “지시를 따르지 않는 공무원은 어떤 불이익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산시의 경우 전체 공무원 1015명의 30% 정도가 경산 이외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中3 위장전입 집중조사

    서울 대치동과 목동 등 84개동(洞)의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위장전입 현황이 파악된다.7일 서울시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과 각 자치구는 오는 10일부터 새달 14일까지 서울시내 20개 자치구 84개 동의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거주 여부를 파악하는 집중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9월1일 이후 이 지역에 전입한 중학교 3학년 학생들로 해당 지역은 강남구 11개동, 서초구 1개동, 강서구 8개동, 양천구 7개동, 노원구 8개동 등 이른바 ‘교육특구 트라이앵글’ 지역이 절반이 넘는다. 남학생의 경우 15개 자치구 59개동이 해당된다. 강남구는 삼성1·2동, 대치1·2·3·4동 등 6개동인데 이들 지역에는 경기고, 단대부고, 휘문고 등이 있다. 양천구는 목1·5·6동과 신정1·2·6·7동 등으로 목동고, 신목고, 양정고, 한가람고 등이 위치한 곳이다. 여학생도 강남을 비롯해 17개 자치구 65개동이 위장전입이 우려되는 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강남구의 경우 대치1·2·3·4동, 일원본·1·2동, 도곡1·2동 등 총 9개동이 해당되며 숙명여고, 은광여고, 중대부고가 포함돼 있다. 이들 지역은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로 상대적으로 위장전입 사례가 많은 곳이다. 물론 2010년 고교선택제가 시행되면 사는 곳과 관계 없이 지원이 가능해 위장 전입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지만 그 비율이 20∼30%에 불과해 앞으로도 크게 줄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금의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고교선택제와 관련이 없지만 시교육청은 이번에 파악한 현황을 토대로 관련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세제개편안 확정] 減稅 혜택 큰 강남 고가주택 매물 늘 듯

    [세제개편안 확정] 減稅 혜택 큰 강남 고가주택 매물 늘 듯

    정부와 여당이 내년부터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을 완화하기로 하면서 고가주택 보유자들의 세금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중저가 주택 보유자들에게는 감세혜택이 돌아가지 않아 양극화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개정된 법이 본격 시행되는 내년쯤에는 주택거래도 제법 활기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양도세와 종부세 등의 완화가 중장기적으로 거래측면에서 시장에 순기능을 하겠지만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금융규제를 풀지 않으면 부동산 경기활성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강남권 고가주택 보유자 ‘3중 혜택´ 강남권 고가주택 보유자들은 고가주택 기준 상향조정, 장기보유특별공제 확대, 양도세율 인하라는 ‘3중 혜택’을 받게 됐다. 주택 장기보유자는 집을 팔더라도 거의 양도세를 내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A씨가 2006년 6억 7800만원에 분양을 받아 거주해온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148㎡(45평형·시가 20억원)는 올해 팔면 2억 7776만원의 양도세를 물지만 2010년에 팔면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받아 1억 2870만원만 내면 된다. 또 B씨가 2003년에 5억원에 매입한 대치동 은마아파트 102㎡(31평형·시가 9억 3000만원)의 경우 지금 팔면 312만 9000여원의 양도세가 부과되지만 내년에 고가주택 기준이 상향조정된 이후에 팔면 양도세를 32만원만 내면 된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은 “강남권 고가아파트 소유자들은 3중 혜택을 본다는 지적이 나올 만큼 혜택이 크게 늘었다.”면서 “그러나 3년 거주요건이 추가되면서 전세를 끼고 집을 산 경우는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1가구 1주택 18만가구 면세 혜택 양도세 면세기준이 9억원 초과로 완화되면서 단기적으로는 수요자들이 규제완화 때까지 매물을 회수, 연말까진 고가주택 거래의 공백도 예상된다. 하지만 내년초 기준이 완화되면 이들 주택의 매물이 늘고, 거래도 늘어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 주택 18만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주택 가운데 상당수는 1가구1주택자로 현행 3년 이상 보유,2년 이상 거주 요건을 충족시켰지만 면세기준인 고가주택 기준이 6억원 초과로 돼 있어 집을 못 팔고 있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양도세 면세기준이 완화되면 강남권의 고가주택 매물이 늘 것”이라며 “다만 수요가 받쳐 주지 못해 가격은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분양 해소엔 별 도움 안될 듯 지방과 수도권의 6억원 이하 저가주택 보유자들은 양도세율 인하 외에는 별다른 혜택을 보지 못한다. 또 수도권, 지방 주택에 대한 거주요건 강화로 ‘원정 투자’가 어려워져 지방은 고사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지방에 수도권 자금 유입마저 봉쇄하면 거래도 줄고, 가격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실거주 주택만 찾게 돼 외곽 주택값은 떨어지고 서울 등 도심지역 아파트값은 오르는 등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3년 거주 요건을 지방까지 확대하면서 미분양 해소에도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35·끝)SK건설

    [한국의 대표기업](35·끝)SK건설

    SK건설은 건설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비하면 ‘젊은’ 기업이다.1977년 창업해 올해로 31년째가 됐다. 그렇지만 화공 및 정유플랜트에서는 세계 초일류 기업 반열에 올라 있다. 특히 기존 정유시설을 개·보수하는 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는 SK건설이 ‘빌드 더 그레이트(Build the Great)’라는 비전 아래 최신 공법과 첨단시스템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종합 EC(Engineering & Construction) 회사로 발돋움하는데 바탕이 됐다. SK건설은 지난해 매출 4조 1359억원, 수주 6조 7735억원, 경상이익 16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 33%, 수주 52% 증가라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매출 4조원 돌파는 창업 이래 처음이다. 올해는 글로벌화를 통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매출 4조 4000억원, 수주 9조 8000억원, 경상이익 2000억원대의 목표를 세웠다. ●해외 플랜트의 세계적 강자 SK건설은 중동지역 플랜트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쿠웨이트에서 1조 2000억원 규모의 원유집하시설 공사를 단독으로 따냈다.2006년에는 1조 2500억원 규모의 초대형 방향족 제품 생산 플랜트 공사를 공동으로 수주했다. 지난해엔 6000억원 규모의 원유집하시설 신설 공사와 6500억원 규모의 가스처리시설 건설공사를 따내 쿠웨이트 내에서 플랜트 건설의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SK건설은 여세를 몰아 지난 5월 쿠웨이트 제4 정유공장 신설 공사 프로젝트에서 20억 6000만달러 규모의 2번 패키지를 단독 수주했다. SK건설은 중동 지역 이외의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에서 1억 5000만달러 규모의 윤활기유 제조공장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싱가포르에서는 한국기업 진출 이래 최대 규모인 9억달러 규모의 아로마틱 플랜트 건설공사를 JAC사로부터 따냈다. 현재 태국과 쿠웨이트에서 수행 중인 아로마틱 플랜트 건설공사까지 포함하면 국내·외에서 모두 30억달러 규모의 동일 공종의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분야에서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실적과 기술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주택에 조형·공간미학 첫 도입 SK건설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초로 아파트에 조형미학과 공간미학 개념을 도입했다. 이런 시도는 아파트 브랜드 ‘SK 뷰’, 고급 주상복합 ‘SK 리더스 뷰’, 고급 빌라 ‘SK 아펠바움’ 등을 통해 인간과 자연, 기술이 조화를 이룬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잘 형상화됐다. 서울 강북권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꼽히는 SK북한산시티는 52개동 5327가구 규모로 실거주 인원이 3만명에 가까운 매머드급 단지로 유명하다. 경기 고양시의 분당파크뷰는 분양 당시 수도권 주거만족도 분야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SK건설이 경기 용인 동백지구에 선보인 ‘동백 아펠바움’은 새로운 주거형태로 각광받는 친환경 단독주택 타운하우스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최근 SK건설은 민관합동PF 사업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2005년 아산배방PF 사업에 이어 인천도화개발사업, 파주운정PF사업, 영등포교정시설 이전 및 복합단지 개발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했다. 이는 SK건설의 우수한 기술력과 대형 프로젝트 수행능력이 반영된 것이다. ●토목분야 세계적 기술력 보유 SK건설은 플랜트뿐 아니라 도로, 교량, 항만 건설 등 토목 사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SK건설은 특히 세계 최초로 LNG 지하저장 기술을 개발하는 등 지하공간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제품의 석유류 지하비축 시공 기술을 근간으로 핵심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지하냉동창고, 지하하수처리장 등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도로·교량에서도 SK건설의 기술력은 빛을 발한다. 교량의 100∼150m 경간에서 가장 경제적인 형식으로 평가받고 있는 엑스트라도즈 공법을 턴키 프로젝트에 최초로 도입해 토목 분야의 설계기술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SK건설은 첨단 자동화 계측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시공과 완벽한 품질을 추구하고 있다.‘군장신항만 북방파제’가 2005년 ‘올해의 토목구조물’에 선정되는 등 실력이 대외적으로 입증됐다. 최근에는 국제 자동차경주대회인 F1대회 경기장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등 새로운 분야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SK건설은 플랜트, 건축, 토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건설회사의 위상을 전세계에 과시하고 있다.SK건설은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해 2015년까지 업계 초일류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기술력, 시공력으로 앞선 분야에서는 지속적으로 역량을 키워나가고 SK 브랜드의 전국적인 확대와 신규 사업 및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그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긴 침묵 깬 정두언

    긴 침묵 깬 정두언

    ‘반(反)이상득 쿠데타’ 불발 이후 침묵을 지켜온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기지개를 펴는 걸까. ‘공천 파동’과 ‘권력 사유화’논란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과 갈등을 빚어온 정 의원이 이번에는 권력투쟁이 아니라 소득세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다. 정 의원은 1가구 1주택 장기 실거주자에 부과되는 양도소득세의 감면 확대를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30일 국회에 제출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고양시 노점상 합법화

    경기 고양시가 오는 8월부터 노점상 168명에게 합법적인 영업을 허용한다. 시는 24일 자산규모가 1억원 미만인 저소득층 138명 등 모두 168명을 대상으로 8월부터 도로점용료를 내는 합법적인 노점영업을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서는 고양노점상총연합회(고양노련)소속 회원 227명 등 모두 294명이 제출했다. 지난 3월 1차 접수 때는 21명만 참가 신청서를 내 이 가운데 11명이 선정됐다. 시는 지난달 금융재산을 조회한 결과 1차 선정자를 포함한 138명이 자산규모 1억원 미만 등의 합법 노점상 허용조건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지난해 10월 이후 고양시에 실거주해 왔으나 주소지를 옮기지 못한 오피스텔 거주자 10명과 아파트 자산이 1억원을 조금 넘는 임대주택 거주자 20명 등 총 30명을 구제해 최종 대상자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25일 이들 168명에게 노점 영업 허용을 통보할 계획이다. 고양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노홍철 집앞서 피습

    연예인 노홍철(29)씨가 지난 19일 오후 8시쯤 서울 압구정동 자신의 아파트 앞 복도에서 김모(27)씨에게 폭행당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하면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의 실제 거주지를 쉽게 알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인사를 건네는 척하다가 갑자기 주먹을 휘둘렀다. 김씨는 일본에서 직장을 다니다 정신분열 증세로 지난 3일 귀국했으며, 평소 TV를 보며 노씨가 자신의 부모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생각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키 190㎝에 몸무게가 100㎏에 육박하는 거구로 근처 상점에서 흉기를 구입했으나 실제 사용하지는 않았다. 노씨는 전신에 타박상을 입고, 왼쪽 귀가 3㎝ 정도 찢어졌다. 경찰은 “노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김씨 부모도 김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킨다고 밝혀 김씨를 20일 오전 귀가시켰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노씨의 실거주지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찾았다.20일 오전까지만 해도 네이버 검색창에 ‘노홍철 집주소’를 치면 주소지가 고스란히 나왔다. 이후 네이버 측은 노씨 주소를 서둘러 삭제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모니터 요원 430명이 개인정보를 계속 지우고 있지만 양이 너무 많아 미처 못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SBS TV ‘생방송 TV 연예’가 노홍철 가해자의 얼굴을 그대로 노출해 ‘인권 침해’ 파문이 일고 있다.20일 오후 8시50분에 방송된 ‘생방송 TV 연예’는 전날 발생한 노홍철 피습 사건을 다루면서 가해자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그대로 수분간 내보냈다. 시청자들은 “살인을 한 사람도 얼굴을 가리는데, 너무 어처구니 없는 방송사고다.”며 비난의 글을 시청자 게시판에 쏟아냈다. 이에 제작진은 오후 10시25분쯤 홈페이지에 공식사과문을 게재하고 “사건 관계자의 신원보호를 위해 화면처리를 한 방송 편집본을 준비했으나 컴퓨터 작업상의 오류로 인해 실제 방송에선 화면처리되지 않은 장면이 방송됐다.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이경주 강아연기자 kdlrudwn@seoul.co.kr
  • [이명박 정부 국정 청사진] 국정과제 주요 내용

    [이명박 정부 국정 청사진] 국정과제 주요 내용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5일 ‘이명박 정부´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새 정부의 실천계획서이고, 향후 국정방향에 대한 대국민 보고서이고, 새 내각의 업무지침서다.”라고 설명했다.5대 국정지표에 맞춘 192개 국정과제마다 번호가 부여되고, 새 정부는 추진상황을 관리하게 된다. ●‘활기찬 시장경제’ 5대 전략·49개 과제 이명박 정부는 투자환경 인프라 개선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연 7% 경제성장을 하고 30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투자 유인의 첫번째 단계는 법인세 등 감세와 규제개혁이다. 기획조정분과 박형준 위원은 “과표구간 조정으로 법인세 인하 혜택이 중소기업에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또 ‘제로베이스 규제개혁’이라는 표현을 쓰며 규제 철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출자총액제한제도 등이 핵심과제로 선정된 이유다. 새 정부는 신성장 동력을 금융·식품·지식기반 서비스·의료·문화 산업 등에서 찾기로 했다.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 개발될 새만금 지역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신성장 동력의 기지가 될 전망이다. ●‘인재대국´… 3대 전략·18대 과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영어몰입교육안도 교육 분야 핵심과제에 포함됐다. 대입 3단계 자율화와 대학운영 자율 확대 등도 교육 분야 핵심과제다. 이 당선인 공약이던 특성화고 300개 신설계획과 맞춤형 국가장학제도 구축 계획은 중점과제에 들어갔다. 또 다른 핵심과제로 선정된 평생학습계좌제는 생소한 용어 때문에 눈길을 끌었다. 박 위원은 “교육 인센티브를 계속 제공하고 현장에서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하는 마일리지 제도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코리아´… 5대 전략·47개 과제 안보 분야 과제의 전제는 한반도 비핵화에 있다. 이 당선인의 공약인 ‘비핵·개방·3000 구상’이 핵심과제에 포함됐다. 외교 분야에서는 한·미 관계를 창조적으로 발전시키고 자원·에너지 외교를 강화하는 데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기후변화 및 에너지 대책과 한반도 대운하 건설 추진도 핵심과제다. ●‘능동적 복지’…4대 전략·42개 과제 복지 분야에서는 연금제도 개선과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 등이 핵심과제가 됐다. 저소득층 자녀지원을 위한 드림스타트 사업이나 금융소외자 신용회복 지원 사업, 재래시장 활성화 등을 핵심과제로 선정해 경제적 소외자에 대한 복지정책을 우선적으로 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실거주자와 투자자가 주택 지분을 나눠 보유하도록 한 지분형 아파트 도입도 핵심과제에 포함됐다. ●‘섬기는 정부´… 4대 전략·46개 과제 마지막으로 이명박 정부는 ‘섬기는 정부’를 지향, 절약할 것을 절약하면서도 국민의 안녕과 편의를 위해 할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 피부에 닿는 정책 목표들로 예산 10% 절감과 정부기능·조직개편, 광역경제권 구축, 법질서 확립 등이 핵심과제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예산 절감과 관련, 박 위원은 “금년도는 이미 예산이 편성, 집행되고 있어 10% 절감이 어렵다.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지분형 분양제 취지는 좋지만

    대통령직 인수위가 무주택 서민의 내집 마련 문턱을 낮추기 위해 ‘지분형 분양제’를 내놓았다. 주택을 구입할 사람과 투자만 할 사람의 주택 지분을 51대49로 나눠 분양하는 방식이다.2억원짜리 아파트의 경우 시중금리보다 저렴한 국민주택기금 대출을 이용하면 분양가의 4분의1, 즉 5000만원으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 실거주자의 주택 구입자금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참신한 주택공급 방식으로 평가된다. 더구나 실소유자는 세 줄 권리와 함께 전매제한기간(10년) 이후 매매권을 행사할 수 있어 임대주택에 비해 ‘소유’의 욕구도 어느 정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려면 49%에 해당하는 투자자의 참여가 전제돼야 한다. 분양가와 시세의 차익이 최소한 대출금리 이상이어야 투자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집값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부동산 담보대출의 부실화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손실 위험성을 안고 뛰어들 투자자들이 어느 정도 될지 의문이다. 지분을 증권화한 뒤 자본시장에 유통시켜 투자금을 회수할 수도 있다지만 주택금융시장마저 외면받고 있는 상황에서 인수위의 의도대로 유통이 활성화될지도 불분명하다. 따라서 우리는 지분형 분양제도 토지임대부 주택이나 환매조건부 주택처럼 공급방식을 다양화하는 제도의 한 형태로 접근했으면 한다. 지분형 분양제가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 제도는 미비점이 보완되더라도 서울이나 수도권 신도시 주변 등 인기지역에만 적용될 수밖에 없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도 개탄했지만 집값이 과도하게 비싼 것은 분양가 ‘거품’ 때문이다. 건설업체들이 주변 시세에 맞춰 분양가를 뻥튀기한 결과다. 그렇다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기에 앞서 과도하게 부풀려진 분양가의 거품부터 빼야 한다.
  • ‘서브프라임 쇼크’ 내년초 더 무섭다

    ‘서브프라임 쇼크’ 내년초 더 무섭다

    국제금융시장의 신용경색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충격이 내년에 더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의 돈 가뭄 현상과 대출금리 인상 추세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장담 못한다 10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부시 미 대통령이 앞으로 5년간 일부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리 동결을 추진하겠다고 지난주 발표했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연체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만기 30년짜리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리는 대출 초기 몇 년간은 연 2∼3%로 낮지만 그 이후엔 훨씬 높아지는 구조”라면서 “2005년 이후 모기지 대출자는 내년 1월부터 금리가 재조정돼 치솟기 때문에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이 내년초부터 더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걱정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내년과 2009년 중 금리 재조정 대상자는 18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은 2005년부터 지난 7월 사이 이뤄진 모기지 대출 가운데 투기자가 아닌 주택의 실거주자로 60일 이상 연체가 없는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금리를 동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대책이 제대로 추진된다고 해도 120만가구만 혜택을 보게 된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한 이사는 지난 7일 미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서 “내년 중 10명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차입자 가운데 1명은 금리 재조정에 직면하게 돼 연체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지난 3·4분기 전체 모기지 연체율은 5.59%로 지난 198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라임 모기지(우량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지난 1분기 2.58%에서 3.12%로,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13.77%에서 16.31%로 각각 높아졌다. 전체 모기지 가운데 주택 차압이 이뤄진 모기지 비중도 올 3분기 0.7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국제기관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규모를 2500억∼5000억달러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파장이 어디까지 갈지 아무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국내 후폭풍 만만찮다 이런 가운데 국내 은행들은 예금 이탈에 이어 달러화마저 모자라 이중고를 겪고 있다.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과 조선업체를 위주로 한 달러화 선물환 매매가 잦아지면서 시장 왜곡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조선업체들은 선박 수주로 받은 선물환을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위해 은행에 매각하고 있다. 은행들 역시 같은 차원에서 이를 다시 팔아 치우고 있다. 이런 거래는 서로 다른 화폐를 일정한 금리를 적용해 주고 받는 스와프시장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 하락과 단기외채 증가로 이어지는 부작용을 낳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은행들이 국내에서 달러화를 조달하기가 어려워지면 해외 차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단기 외채 비율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40%를 웃돌고 있다. NH투자선물 관계자는 “달러화를 예전처럼 안전 자산으로 여기는 인식이 약해지면서 매물이 쏟아지는 등 시장이 한 방향으로만 쏠리고 있다.”면서 “한국은행도 은행들이 급하면 현물시장에서 달러화를 사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선업계의 한 임원은 “조선업의 수주 호황으로 선물환을 많이 매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마케팅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환 헤지를 하는 것도 업계로선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조선업계에 화살을 돌려선 안 되며 시장 기능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은행들의 자금난을 은행 책임으로만 규정하고 방치해선 곤란하다.”면서 “중앙은행은 세계적인 신용경색으로 은행들의 해외 차입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은행들의 돈가뭄을 ‘구성원의 비(非)일치’에서 비롯되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자금난으로 인한 부작용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생각은 같지만, 해결책에 대해선 시장참여자들간 인식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오승호 경제전문기자 osh@seoul.co.kr
  • 금감위, 모기지보험 예비허가

    이르면 연내에 모기지보험이 처음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무주택자가 모기지보험에 가입하면 비투기지역에서 현행 규정보다 많은 대출을 받아 집을 살 수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1일 정례 회의를 열어 미국 젠워스모기지보험 한국지점의 보험업 예비 허가를 의결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6개월 안에 본허가를 신청해야 하며 신청 후 2개월 안에 금감위는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무주택 또는 1가구 1주택자가 비투기지역에서 실거주 목적으로 국민주택 규모 이하의 집을 살 때 모기지보험에 가입하면 현행 주택담보인정비율(LTV) 60%보다 높은 80%까지 금융회사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나라 참여정부정책 ‘뒤집기 입법’

    한나라당이 참여정부의 상징적인 정책을 뒤집기 위한 입법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단순히 문제점을 보완하는 차원이 아니라 아예 참여정부 코드를 탈색시키거나 궤도를 수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와해와 한나라당의 원내 입지 강화에 따른 실력행사라는 분석이다. 우선 종합부동산세를 완화하려는 입법안들이 국회 재경위에 속속 올라가고 있다. 남경필 의원은 지난주 ‘10년 보유,3년 거주’ 조건을 충족한 1가구 1주택자에게 종부세를 면제토록 하는 종부세법 개정안을 재경위에 냈다. 공성진 의원은 지난 5일 투기가 아닌 실거주 목적의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자에게는 종부세를 감면해주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60세 이상 고령자와 1가구 1주택자에게 종부세 부담을 감면해주는 이종구 의원의 개정안과 주택·토지의 과세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윤건영 의원의 개정안도 재경위 소위에 계류돼 있다. 이명박·박근혜 ‘빅2’후보의 종부세 완화 입장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지난 2005년 말 열린우리당이 강행 처리한 사학법도 타깃이 되고 있다. 김형오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 의원 127명은 이달 초 개방형 이사 추천위원회를 설치해 개방형 이사의 추천주체를 대폭 확대하고 선임 절차와 방법을 학교법인의 정관을 통해 정하도록 하는 사학법 재개정안을 발의했다. 열린우리당의 개정안을 원점으로 되돌린 내용이다. 참여정부의 ‘금산분리’ 코드를 뒤집는 입법안도 제출돼 있다. 김양수 의원은 지난 3월 말 4%로 제한된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기본상한을 10∼15%로 확대하는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금융과 산업을 분리해 재벌의 무분별한 확장 경영을 차단하려는 참여정부 정책기조와 배치된다. 참여정부의 재벌정책인 출자총액제한제도를 폐지하려는 이한구 의원의 입법안도 국회 정무위에 올라가 있다. 참여정부의 사법개혁 성과로 꼽히는 공판중심주의를 수정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공판중심주의 도입을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하자, 정종복 의원은 검찰권이 대폭 강화된 ‘공판중심주의 확립을 위한 형사절차 특례법안’ 발의로 맞불을 놓았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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