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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주택자 ‘알짜’ 기다리고 주상복합은 연내청약 유리

    ‘10·29대책'이후 투자 어떻게 ‘10·29 주택시장 안정대책’으로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거래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세금을 현실화하면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무주택 우선공급자는 느긋하게 기다렸다가 청약하고,주상복합 아파트는 규제 적용 이전에 분양받는 것이 유리하다.강북 뉴타운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매수 타이밍을 맞춰 사고 팔면 세금을 줄일 수 있다. ●무주택 세대주 우선공급비율 75%늘려 이번 대책으로 무주택자들에게는 당첨 기회가 확대된다.투기과열지구에서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민영 아파트를 공급할 때 적용되는 무주택 세대주 우선공급 비율이 내년 1월부터 50%에서 75%로 늘어난다.우선 청약자격은 35세 이상으로 최근 5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로 청약예금에 가입해 1순위에 해당되는 경우다. 서울·수도권은 물론 전국 주요 도시 대부분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어 무주택 세대주는 섣불리 청약하기보다 입지가 빼어난 곳을 골라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소형 주택의무비율을 적용받는 서울 재건축 사업을 지켜본 뒤 강남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에 청약,내집을 마련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수도권 거주자는 신도시 아파트 공급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괜찮다.판교·화성·김포·파주 등 4개 신도시에 공급되는 아파트만 19만가구에 이른다.내년 화성 동탄신도시 분양을 시작으로 2005년에는 판교,파주 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분양 받기에 버거운 무주택자는 시중 임대료의 60%선에 입주할 수 있는 국민임대아파트를 노리는 것이 좋다.해마다 10만여가구의 국민임대 아파트가 건설될 예정이다.특히 서울·수도권 그린벨트지역에 집중적으로 국민임대주택단지가 조성되므로 저렴한 주거비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진다. 일반 청약자도 서두를 필요가 없다.판교 등 입지가 빼어난 신도시를 노리거나 강남 재건축 일반 아파트 공급을 골라 청약할 것을 권한다. ●강북 뉴타운으로 눈을 돌리자 강남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강북에는 뉴타운 아파트가 있다.도심과 가깝고 도시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교육·문화 등 생활여건을 더욱 좋게 하여 강남 이상의 생활 여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일반 재개발사업과 달리 서울시가 나서서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유도,쾌적한 주거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 사업 활성화를 위해 조합설립인가 요건·소형주택건설의무비율을 완화하는 등의 정책도 따른다.현재 은평·길음·왕십리 등 3개 시범단지가 추진되고 있으며,이르면 다음달 중 17개 지역을 추가로 지정할 예정이다. ●연내 공급 주상복합 분양권 전매가능 앞으로는 300가구 미만의 주상복합아파트라도 일반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청약자격이 제한된다.투기과열지구에서는 무주택 우선 공급제도가 적용되고 분양권 전매도 금지된다.주택법을 바꿔 내년 상반기쯤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당첨과 동시에 웃돈을 붙인 차익을 겨냥한 투자는 메리트를 잃게 된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미 사업승인을 받은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해서는 이런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개정법 시행 후 분양승인을 신청하는 경우부터 적용된다.개정법 시행 전에 분양승인을 받은 주상복합 아파트는 법이 개정되더라도 1회에 한해 전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번 대책과 관계없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300가구 이상이라도 연내 공급되는 주상복합아파트는 대부분 지난 7월 이전 건축허가를 받아 분양권 전매제한 조치를 받지 않는다. 다음달 서울 공급 예정인 용산 세계일보터의 대우센트럴파크를 비롯해 연내 공급 예정인 용산 문배동 대우자동차판매 주상복합아파트,주택공사가 공급하는 마포 파크팰리스Ⅱ,대구 대우트럼프월드 등은 입지가 빼어나고 전매제한 초치를 받지 않아 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절세도 돈버는 길,연내 사고 팔자 그동안 아파트를 살 때 내는 취득·등록세 등은 실거래가격이 아닌 지방자치단체의 시가표준에 맞춰 부과됐다.하지만 내년부터 주택거래신고제가 도입되면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내야 한다.과세표준이 실거래가의 20∼30% 수준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내년부터 주택을 살 때 거래비용이 3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팔 때도 마찬가지다.양도세의 부과기준도 실거래가를 적용할 경우 3∼4배 오르게 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공인중개사도 수습과정 두자”

    공인중개사의 자격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이 일부에서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공인회계사처럼 자격시험을 통과한뒤 수습과정을 거쳐야 자격증을 취득하는 공인중개사법 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공인중개사 내부에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고 정부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실제 제정될지는 미지수다. ●주도권 다툼인가? 한나라당 전용원 의원 등은 ▲공인중개사 협회등록 의무화 ▲공인중개사 자격요건 강화 ▲협회 산하에 중개분쟁조정위원회 설치 ▲협회등록 공인중개사 부동산거래정보망 가입 의무화 등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대한공인중개사협회(대공협)의 주장이 반영된 것이다. 대공협 관계자는 2일 “정부 중심으로 운영돼온 공인중개사 제도를 협회 중심으로 바꾸자는 게 공인중개사법의 내용”이라면서 “공인중개사가 한해에 2만명 가까이 양산되는 상황이어서 자격증 요건 강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3만여명의 공인중개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대공협은 제정안을 지지하는 반면 3만여명의 공인중개사와 1만 5000여명의 중개인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전부협)는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전부협 관계자는 “제정안이 공인중개사들에 대한 지나친 규제와 무리한 협회권한 강화 등 시대역행적인 요소를 담고 있어 반대한다.”면서 “부동산업계의 발전과 공인중개사의 역량 결집을 위해 양 협회의 통합을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대공협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인중개사 제도의 정착과 부동산 유통제도의 발전을 위해 공인중개사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전부협은 반대하고 있다.”면서 “전부협은 그동안 중개수수료 자율화 추진 관련 집회나 공인중개사 과다배출 저지 집회 등에 비협조인 태도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두 단체간 갈등은 주도권 다툼으로 비쳐지고 있다. ●정부는 제정안에 부정적 두 협회가 이처럼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공인중개사법 제정안을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제정안이 협회 위주의 행정과 공인중개사 업무영역 확대 등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 상당수”라면서 “현재로선 실거래가격 신고 의무화 조항 등을 담은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부동산투기 억제를 위해 실거래가 신고를 의무화하는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안은 공인중개사법 제정안과 별도로 추진돼 규제개혁위원회의 심의를 받고 있다. 공인중개사 두 단체의 의견이 엇갈리는데다 정부도 반대하고 있어 공인중개사법 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합격자 다소 증가할 듯 오는 6일 발표 예정인 제 14회 공인중개사시험 합격자는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시험문제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고 복수정답 인정 문제 수도 증가했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응시자 수는 감소했지만,합격자 수는 다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단 측은 시험 직후 발표했던 가정답에서 모두 10문제의 정답을 변경한 최종정답을 확정했다.변경정답으로는 1차시험 과목인 부동산학 개론에서 복수정답 2문제가 포함됐다.또 2차시험 과목 중 부동산·공시에 관한 법령에서 복수정답 3문제와 변경정답 1문제,부동산공법에서 모두 정답 4문제 등이 나왔다. 한편 올해 시험 지원자 26만 1153명 가운데 1차시험에는 17만 6495명,2차시험에는 14만 7215명이 응시했다.지난해는 지원자 26만 5995명 중 1차시험 19만 9632명,2차시험 15만 9795명이 각각 응시했으며,합격자는 1만 8706명이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주택거래신고 어떻게 하나/ 1차 실거래價 신고 동사무소서

    주택 실거래 가격 신고는 1차적으로 읍·면·동사무소가 담당하고,불성실 신고에 대해서는 시·군·구가 검증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실거래가격으로 신고,확인된 매매계약서에 대해서는 별도의 검인계약서를 받지 않아도 된다. 정창수 건설교통부 주택국장은 30일 주택거래신고제 실시와 관련,“주택거래 신고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실거래가격 통계 구축과 세법개정 등의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실거래가격 통계 기반이 구축되기 전까지는 한국감정원이나 국민은행 등이 제공하는 아파트 가격 정보를 기준으로 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국장은 “신고자의 편의를 위해 실거래 신고를 통과한 경우는 별도의 계약서 검인 절차를 생략하고,불성실 혐의가 있는 경우만 구청에서 2차 검증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신고 내역 전산화를 위해 종합부동산전산망이 구축되기 전까지는 올해 말 구축되는 건축물관리대장에 우선 입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사무에서 실거래가 파악 건교부가1차 신고를 동사무소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신고자 편의를 위해서다.구청보다 해당 지역 동사무소가 가격 정보를 자세히 파악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구청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도 이유다.서울 강남구의 경우 지난해 부동산 거래 건수는 3만 2000여건(검인계약서 기준).구청 직원 1명이 하루 100여통의 계약서에 검인을 해주고 있는 실정이다.행정자치부는 그러나 실거래가 확인을 위한 업무를 동사무에 맡길지,구청에서 담당할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실거래가 신고 성공전제요건 실거래가 정착을 위해서는 관계기관 협조가 우선돼야 한다.신고 가격을 검증하는 공무원은 행정자치부 소속이고,검인계약서는 사법부 소관이다.때문에 관계 기관의 협조가 뒤따르지 않으면 주택거래신고제는 자칫 헛구호에 그칠 우려가 크다. 실거래가를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인 통계 구축도 시급하다.현재 5∼6곳의 부동산 시세정보업체와 감정원,국민은행이 제공하는 가격정보는 있지만 모두 호가 위주 통계다.때문에 거래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은 공무원이 실거래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 객관적인 실거래가격 통계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예산지원과 관련 공무원의 인력 보강·통폐합도 필요하다.종합부동산전산망이 구축되는 2004년말까지는 신고된 실거래가를 우선 건축물관리대장이나 국세청 전산자료에 입력하는 방안도 있다. 조세 문제도 풀어야 한다.세율 조정없이 실거래로 세금을 물릴 경우 취득·등록세,양도세 등이 지금보다 3∼4배 올라 엄청난 조세 저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따라서 세율을 조정하든지,연착륙을 위한 경과 규정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기자 chani@
  • 10.29 부동산 대책 / 의미와 전망

    정부가 29일 내놓은 주택시장안정종합대책은 관련 부처간의 실현 가능한 수단들을 한데 끌어모은 ‘전방위 처방’의 성격이 강하다.세제(양도·보유세율 인상)·금융(투기성 자금줄 죄기)·공급확대(주택건설) 등 3각축으로 끝없이 치솟는 부동산투기 열풍을 잠재워보자는 의도다.그러나 내용을 들여다 보면 결과를 낙관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세제가 처방의 핵심 세제쪽의 처방은 한마디로 더 이상 부동산매매가 재산증식의 수단이 될 수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1가구3주택이상의 경우 양도차익의 최고 82.5%(주민세 포함)까지 과세하도록 한 것이 그 예다.이것마저 약발이 먹혀들지 않을 때는 고가주택의 경우 1가구1주택 비과세 폐지도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노무현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를 통해 금리소득 수준을 넘는 초과소득은 전액 과세로 환수할 수도 있다.”고 투기근절 의지를 강조했다. 다만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증시 등으로 유인하고,주택 초과수요에 따른 공급확대 대책은 예상보다 크게 완화되거나 기대에 못 미쳤다는 지적이다.자금흐름 선순환구조 정착을 위해 내놓은 주식투자활성화,장기주식투자수요기반 확충 등은 제도를 제·개정하고 상품을 새로 만드는 데 적잖은 시간이 걸리는 데다 효과도 크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주택담보대출 억제를 위한 강력한 규제도 향후 추가조치로 넘어가 다소 김이 빠졌다는 지적이다. ●정책 실효성 의문 강북 뉴타운 추가건설,판교 신도시 교육인프라 집적 단지 조성 등은 구체적인 재원조달이 필수적이다.연말까지 결론을 내기로 한 강북의 특목고 설립은 부처간의 협의가 전제돼야 한다. 실거래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주택 거래 사실이 드러날 수 있는 통계·전산망 마련이 필수조건이지만 예산부족,부처간 이견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부동산종합전산망 구축을 앞당기기 위해 정부 차원의 예산 배정이 필요하다. 집값 상승의 진원지인 서울 강남지역 공급을 늘리기 위한 대책이 빠진 것도 아쉽다.이번 대책 가운데 공급 부분은 이미 나왔던 내용들을 다시 나열한 것에 불과하다.강남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급대책이 함께 제시됐다면 효과는 배가될 수 있었을 것이다.양도세 중과조치에서 1가구2주택자를 배제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주병철 류찬희기자 bcjoo@
  • 주택거래신고제 연내 도입

    올해 안으로 주택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 내에 ‘주택거래신고제’가 도입돼 주택매매 계약을 하면 곧바로 시·군·구에 신고해야 한다.취득세·등록세는 물론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 과세자료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다.신고를 제때 하지 않거나 허위신고로 밝혀지면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또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지역의 기준시가가 내달 중 수정돼 다시 고시된다. ▶관련기사 3·4·21면 내년 상반기부터 20가구 이상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되고,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는 투기과열지구가 대구 광주 부산 등 6대 광역시와 도청 소재지 전역으로 확대된다.올 연말부터 투기과열지구 내의 전용면적 25.7평 이하 민영주택에 대한 무주택 세대주 우선공급 비율도 현행 50%에서 75%로 확대된다. 또 연내 법 개정을 통해 1가구 3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해서는 양도세율을 60% 수준으로 높이고,투기지역에는 탄력세율(15%)을 추가로 적용하기로 했다.이럴 경우 1가구 3주택자는 최고 75%(주민세 포함 82.5%)의 양도세를 내야 한다.양도세율 인상은 기존 주택의 경우 법 개정 후 1년간의 유예기간을 주기로 했다. 정부는 29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김진표 부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주택시장안정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주택거래 투명성을 위해 연내 주택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주택거래신고제를 도입하고,가구별 주택보유 현황 데이터베이스(DB) 구축도 올 연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실거래가 과세를 위한 전자신고 시스템도 내년 하반기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부동산투기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투기혐의자에 대해 국세당국의 금융재산을 일괄조회(계좌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지난해 2월부터 지난 6월까지 서울 강남 등 투기지역에서 분양권을 전매한 사람 가운데 투기혐의자에 대해서도 자금출처 등 세무조사에 나서기로 했다.주택 공급의 지속적 확충을 위해 강북 뉴타운에 12∼13개 지구를 다음달 중에 추가로 선정하고 광명 9000가구(2005년부터),아산 13만가구(2006년부터) 등 고속철도 역세권에 양질의 주택단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부동산 대책으로 투기가 근절되지 않을 경우 ▲1가구 1가구라도 고가주택(6억원 이상)의 초과 양도차익을 양도세로 흡수하고 ▲투기지역 내 주택거래허가제를 도입하며 ▲분양권 전매금지제도를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하고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10.29 부동산 대책 / 주택거래신고제란

    주택거래신고제는 거래 가격이 포함된 모든 계약 내용을 시·군·구에 신고하는 제도.양도세나 취득·등록세를 실거래가로 부과,투명시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세금을 낮추기 위해 거래가를 낮춰 신고하는 이중계약서의 폐해를 막자는 게 핵심이다.처벌 규정이 없어 관행적으로 굳어진 이중계약서 작성을 금지하겠다는 것.건교부는 연말까지 주택법을 개정,내년부터 곧바로 시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지자체는 신고의무를 지연하거나 허위로 신고한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거래 사실을 인위적으로 제한하는 허가제의 경우 위헌소지가 있어 수위를 신고제로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또 부동산중개업법을 개정,내년 하반기부터 중개업자가 신고하는 검인계약서는 실거래가 신고를 의무화했으나,정작 검인신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당사자 거래나 법무사가 제출하는 계약서는 거래가를 속여도 제재할 수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검인계약서제도를 개정하면 되지만 사법부 등과의 협의가 필요하고 시간이 걸려 당장 실시하기 어려워 우선 주택법을 개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는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에서 이중계약서 작성 금지는 물론 거래계약서를 작성한 때에는 중개업자를 매개로 한 거래뿐 아니라 당사자간 직접거래도 계약내용을 시·군·구에 반드시 신고해야 하며 조세당국이 이를 검증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실거래가의 30%선에 그치고 있는 신고 가격이 실거래가로 노출될 경우 취득·등록세는 3배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양도세 역시 3배 이상 오를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사설] 부동산 대책 성패 실천에 달렸다

    정부가 어제 공급 확대와 매물 압박을 겨냥한 부동산 안정 종합대책을 내놓았다.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3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종합대책으로도 투기가 잡히지 않으면 ‘토지공개념’ 제도도 도입하겠다고 공언한 데 따른 것이다.일각에서는 위헌 논란이 있는 주택거래허가제나 분양가 공개,재건축아파트 개발이익 환수,1가구 1주택 양도세 부과 등과 같은 메가톤급 대책이 빠졌다는 사실을 들어 종합대책을 폄하하는 시각도 있다.하지만 장기화된 경기침체 등을 감안하면 금융과 세제,청약·분양제도를 망라한 이번 대책은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의 집값 폭등세를 진정시키는 데 충분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는 특히 종합대책 중 주택거래 실거래가를 예고하는 주택거래신고제 연내 도입과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방침에 주목한다.지금까지 정부가 20여차례에 걸쳐 투기억제책을 쏟아냈음에도 ‘강남 불패’의 신화를 잠재우지 못한 것은 거래가격을 조작하고 양도차익을 챙길 수 있는 허점이 있었기 때문이다.따라서 실거래가로 양도세를 중과한다면 투기세력은 더이상 발붙이지 못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일본에서도 보유세를 현실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양도세율만 높인 결과,거래 기피현상을 초래해 거품 조장에 일조했던 측면은 감안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또 양도세도 중과를 회피하기 위해 증여나 상속 등 편법이 동원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빈틈없는 대비가 있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종합대책을 내놓으면서 추가로 검토될 수 있는 초강경대책도 예고했다.‘엄포’도 중요하지만 최근의 집값 불안이 정부 정책 불신에서 기인한다는 점에서 정책의 차질없는 이행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본다.
  • 10.29 부동산 대책 / 문답풀이

    집 세 채를 갖고 있는 사람이 그 중 한 채인 서울 대치동 34평 아파트를 팔아 1억 5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고 가정할 때,양도소득세 부담은 얼마나 커질까.지금은 주민세를 포함해 3860만원만 세금으로 내면 되지만 이르면 내년부터는 8580만원을 내야 한다.시세차익의 66%를 세금으로 토해내는 것이다.탄력세율까지 발동되면 82.5%의 세금을 물어야 한다.정부의 종합부동산대책이 가져올 가장 큰 변화다.대책중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내용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1가구 3주택자 중과세 양도세는 언제,얼마나 오르나. -지금은 매매차익에 따라 9∼36%의 차등세율이 적용되지만 앞으로는 무조건 60% 단일세율이 적용된다.매매차익의 3분의2가량은 세금으로 환수한다는 얘기다.정부는 정기국회에서 법을 고쳐 내년부터 시행하되,1년간의 유예기간을 둘 방침이다. 유예기간은 뭘 뜻하는가. -법 개정 후 1년간은 변경 세율(60%)을 적용하지 않고 종전세율(9∼36%)을 적용한다는 뜻이다.다시 말해 1년안에 집을 팔아 3주택자에서 벗어나면 중과세를 피할수 있다. 3주택자의 판단 기준은. -주택양도일(등기이전 또는 잔금청산일) 기준으로 동일 가구원이 국내에 보유한 주택 수를 기준으로 한다. 투기지역에 관계없이 무조건 집을 세 채 갖고 있으면 해당되나. -주택수 계산 지역을 투기지역으로 국한할지,전국으로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부모에게 상속받아 집이 세 채가 된 경우는 억울하지 않나. -상속후 5년이 지나지 않은 집은 예외로 인정된다.장기 임대사업용 주택이나 종업원 기숙사용 주택,농어촌주택도 마찬가지다. ●탄력세율 ‘발동 대기’ 기본세율에 15%포인트를 더 얹는 탄력세율 적용 대상은. -3주택 이상 보유자와 투기지역(전국 53곳)내 2주택 보유자다.투기지역과 비(非)투기지역에 각각 집 한 채씩을 갖고 있으면 투기지역내 2주택자로 간주돼 탄력세율을 적용해 세금을 물어야 한다. 언제부터 적용되나. -1단계 대책으로 투기 열풍이 꺾이지 않으면 발동할 방침이다.시행령만 고치면 되기 때문에 맘만 먹으면 언제든 할 수 있다. ●실수요자도 보유세 부담↑ 재산세와 종토세도 오른다는데. -세금을 매기는 기준가격(과표)을 시세에 가깝게 현실화시킬 방침이다.그렇게 되면 세금부담이 커진다.재산세는 시가를 반영하고,종토세는 매년 과표를 3%포인트씩 올려 현실화율을 2006년까지 50%(현행 36.1%)로 높일 계획이다.보유 주택수에 관계없이 적용된다. 취득·등록세도 오르나. -취득·등록세(5.8%) 부과기준이 기준시가에서 실거래가로 바뀐다.기준시가는 실거래가의 80% 수준이므로 기준이 바뀌면 취득·등록세도 덩달아 오른다.투기지역에 6억원 이상 고가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만 적용된다. ●1가구 1주택 비과세 폐지 1가구 1주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폐지한다는 얘기가 있다. -정확히 말해 폐지는 아니다.선진 외국처럼 소득공제 제도로 전환하겠다는 얘기다.실수요자들이 통상적으로 얻을 수 있는 양도차익을 소득에서 전액 공제해주는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
  • ‘10·29 부동산대책’ 이후 시장전망/ 주상복합 청약과열 사라질듯

    초강력 집값 안정대책이 발표되면서 주택시장이 급랭하고 있다. ‘주택거래신고제’가 도입될 경우 거래가를 낮춰 신고하는 이중계약서 사용이 원천적으로 봉쇄되기 때문이다.실거래가 기본의 투명한 거래시장 기반이 마련되면 투기의 뿌리인 시세차익을 근절할 수 있다. 또 각종 규제에서 비켜서 있던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해서도 일반 아파트와 재건축 아파트에 적용했던 ‘무기’를 들이대면서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꽁꽁 묶이게 됐다.다가구 보유자와 단기간의 아파트 시세 차익에 대한 양도세 강화,재산세 인상 조치 등도 투자자들의 구매 의욕을 꺾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강남 아파트 인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강남 아파트를 찾는 새로운 수요가 여전하고,대신 강남 아파트를 처분하려는 사람이 없어 집값이 쉽게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구매의욕 감소,집값 안정 가격을 포함한 거래 사실이 노출되면 가수요는 상당 부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주택 투기의 뿌리는 거래가를 허위 신고해 차익에 대해 세금을내지 않아도 되는 맹점에서 싹이 텄다.그러나 앞으로는 그동안 관행으로 굳어졌던 이중계약서 작성이 근절되면 단기간에 수천만원의 차익을 남기고도 매도가격을 허위로 신고,세금을 적게 내는 수법이 무기력해진다. 실거래가 기반의 투명거래시장이 마련된 상태에서 여러 채를 보유한 사람에 대한 양도세를 강화하면 단기간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성 거래가 끊기면서 값도 안정세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다.비싼 아파트,‘단타’거래자,다가구 소유자 등 시세차익을 노린 가수요를 철저히 막아 아파트값 상승을 막겠다는 의지가 뚜렷한 만큼 이번에 발표된 투기억제책만으로도 강남 투기 수요는 크게 줄어들게 됐다. 아파트값 안정 요인은 다른 분야에서도 찾을 수 있다.우선 아파트값 상승을 이끄는 서울·수도권에 대한 지속적인 물량 공세는 수요를 감소시키고 가격 폭등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국에 공급된 주택은 66만 6541가구.이중 아파트가 38만 4692가구였다.특히 서울에는 아파트 5만 1815가구를 비롯해 모두 15만 9767가구가 공급됐다.올해는 8월 말 현재 38만 9000가구를 공급했고,이중 아파트가 29만 7000가구를 차지했다. 건교부는 앞으로도 해마다 50만가구 이상의 주택(수도권 30만가구)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수도권의 입지여건이 빼어난 화성동탄(2004년 3만 9000가구)·판교(2005년 2만 9700가구) 및 김포(2006년 7만가구)·파주(2006년 4만 7000가구) 등에 19만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이럴 경우 2006년에는 수도권의 주택보급률은 100%를 달성,수요가 크게 줄어들고 아파트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것이다. 입주 물량도 풍성하다.지난해 모두 59만 908가구가 입주했으며,이중 34만 6946가구는 아파트였다.2004∼2006년에 서울에서만 30여만 가구(아파트 18만 2000여가구)의 주택이 입주할 계획이다.통계에 잡히지 않는 주거용 오피스텔까지 더하면 실제 입주 물량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강남 인기 여전,가격 안빠져 당장은 아파트 시장이 충격을 받겠지만,그렇다고 해서 강남 아파트값을 낙관만 할 수도 없다.강남 아파트의 경우 수요에 따른 공급이 제때 이뤄질 수 없다는 한계를 지닌 탓이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비수기로 접어들고 강력한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견되면서 아파트값이 관망세로 돌아선 상태”라고 말했다.그러나 “강남 집값의 오름세를 기대하는 사람이 많고,집을 팔고 나가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상태여서 큰 폭의 가격하락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다만 주상복합 청약 과열양상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시민단체 “토지공개념 강화해야”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를 하루 앞둔 28일 시민단체들은 토지공개념제도와 부동산 관련 세제 강화,분양제도 개선 등 자체적으로 마련한 부동산 투기억제 및 서민주거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날 서울 정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토지공개념 제도 강화,부동산 관련 세제 강화,분양제도 개선,부동산 실명제의 올바른 실시,금융대책 등 부동산 정책의 5대 방향을 제시했다.경실련은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고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토지공개념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며 토거거래허가제를 강화하고 개발부담금제를 확대 시행할 것을 주장했다.경실련은 또 부동산 보유세 강화,과표현실화 등 부동산 관련 세제의 실질적 개선,과세표준의 실거래가 적용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도 이날 종합부동산세를 2004년까지 도입하고,1가구 다주택소유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등 기존 공개념 정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참여연대는 또 무주택 서민에게 안정적으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주택분양가 원가연동제 시행,무주택 세대주에 대한 우선분양권 부여,분양권전매금지 강화 등을 촉구했다. 전국철거민협의회 중앙회와 시민의 힘,수평사회연대 등 3개 단체도 이날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토지공개념 도입,주거생존권 보장,부동산투기근절대책 강화,인권·복지대책 없는 강제철거 결사반대 등을 주장했다.경실련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이 부동산투기 방지와 서민주거 안정이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게 수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
  • 29일 발표 투기 대책 전시용 땜질처방 우려

    정부가 오는 29일 발표할 부동산종합대책이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총망라한 ‘백화점식 처방’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돌면서 벌써 실효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대책만 거창하고 효과는 미미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특히 단기적인 처방과 함께 약발이 덜 받는 중·장기적인 대책을 한꺼번에 쏟아내 시장의 면역만 키우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부동산투기에 대한 처방은 세제(稅制)보다는 자금출처 등 세정(稅政) 쪽에 무게를 둬야 실효를 거둘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부동산대책은 전국판(?) 당초 정부는 강남지역 등의 부동산투기를 국지적인 현상으로 보고 ▲주택공급의 수급불균형 ▲나은 생활여건 및 교육여건 ▲미래투자가치 등을 강남 부통산 투기의 이유로 들었다.그러나 정부가 내놓을 이번 대책은 국지적이 아닌 전국적인 처방의 성격이 강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시기도 중·장기적인 것들까지 모두 포함돼 부동산투기 세력에 대한 타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적지않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에는 단기적인대책은 물론 중·장기적인 대책까지 포함된 종합판이 될 것”이라며 “가능한 한 모든 대책을 다 내놓은 뒤 시장상황을 봐가며 처방의 강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대책으로는 ▲강북뉴타운개발 ▲향후 5년간 주택 250만호 건설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금융·세제 대책,약발 먹힐까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돈줄죄기’는 당초 정부안보다 크게 약화될 전망이다.정부는 하향 조정할 예정인 주택담보비율을 만기연장 때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너무 무리한 대책이란 지적에 따라 없던 일로 했다.보험·저축은행 등 2금융권을 포함시키는 방안과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상향 조정도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주택담보비율을 낮출 경우 초과분만큼 은행 등 금융권이 신용대출로 돌려 빌려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이를 억제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나 효과 여부는 미지수다. 투기지역내 1가구2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양도세율 인상도 마찬가지다.자칫 저가주택 보유자에게 선의의 피해를 줄수 있다.따라서 호화·고가주택에만 적용하는 양도세 실거래가 부과기준을 낮추거나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강화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중이나,이 역시 여의치 않아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가 강력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해서 실효도 없고,반시장적인 조치를 할 필요가 없다.”며 “반시장적인 조치는 오히려 또 다른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중·장기 대책은 산 넘어 산 정부는 당초 주택거래허가제와 재건축개발이익환수제 등 토지공개념을 중장기대책에 포함시키려 했지만,주택거래허가제는 이번 대책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교육문제도 부처간 시각 차이로 부동산 대책이 아닌 교육정책적인 측면으로 접근하기로 해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
  • 세무조사 일시중단제 도입 검토/국세청, 화재등 재해때

    세무조사 기간중 화재나 재해 등 부득이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 조사를 중단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서울지방국세청은 23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정혁신실천추진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12개 추진과제를 논의했다. 위원회는 세무조사 기간중 예기치 못한 납세자의 애로사항이 발생할 때에는 납세자의 신청 또는 조사기관장의 판단으로 조사를 일시 중단한 뒤 해당 사유가 해소되면 조사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실거래가 파악 등을 통한 부동산 투기조사의 실효를 높이기 위해 금융기관 전체 점포에 대한 금융거래 내역을 전부 들여다보는 일괄조회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지금은 특정점포에 한해 금융조사를 할 수 있다. 오승호기자 osh@
  • 개발이익 환수율 8.8%에 불과 부동산 先買制 도입 제안/국토연구원 정책토론회

    토지의 개발이익을 적극 환수하기 위해서는 양도소득세 과표 현실화,개발부담금제 연장 및 확대 시행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토지 선매제 활성화,실거래가격 등기제 실시,시설부담금제 정상화,수익자부담금제 도입과 함께 부동산 보유세의 종합부동산세 전환 등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토연구원 정희남 연구위원은 20일 경기 안양시 평촌 국토연구원에서 열린 ‘토지 개발이익환수제 개편방안’ 정책토론회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1980∼2001년 땅값은 1284조원 올랐다.반면 이 기간 개발이익 환수총액은 113조원으로,환수율이 개발이익의 8.8%에 머물렀다.취득세액을 빼면 6.1%에 불과하다.그나마 공시지가가 시가의 50% 정도여서 실제 환수율은 3.5∼4.4%에 그치고 있다고 정 연구위원은 설명했다.보유과세를 매기는 토지과표도 공시지가의 37% 수준에 불과해 토지세 비중이 총지가 대비 1% 안팎,보유세액은 지가총액의 0.1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부담금이 부과된 수도권 3개 택지지구 9개 분양주택단지의 사례조사 결과 평당 총 개발이익 130만∼540만원 가운데 토지개발업자는 평당 -6만 9000∼32만원,주택건설업자는 평당 -5만 6000∼337만원을 챙겼다.또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은 평당 32만∼481만원의 개발이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토지개발·주택건설 과정에서 나오는 개발이익의 대부분이 민간 주택건설업자와 아파트 입주자에게 돌아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정 연구위원은 “개발이익 환수가 미약한 것은 제도 자체보다는 제도 운영의 실효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따라서 “개발이익이 최종 실현되는 시점에서 양도소득세로 환수하는 것이 바람직하고,양도소득세 과표현실화 조기 추진,비과세 감면제도의 재정비,법인세특별부과세 재도입 등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NGO / 경실련 평가 ‘국감 성적표’

    신용불량자 급증 책임문제 간과 농업개방위기 대안 제시 돋보여 노무현 정부의 첫 국정감사에 대한 시민단체의 평가는 몇 점일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국정감사 7대 현안 평가’를 통해 현안별,상임위원회별 성적표를 내놨다.또 개별 의원의 질의를 평가하고 정부측 답변의 적절성 등의 항목에 대해서도 점수를 매겼다. 경실련이 지정한 7대 현안은 ▲신용불량자 대책 ▲강남아파트값 폭등 등 부동산대책 ▲1,2차 이라크파병문제 ▲청년실업 대책 ▲쌀 개방 등 농업개방 위기 ▲노사문제 ▲국민연금 등이다. 신용불량자대책의 경우 제안은 중구난방으로 쏟아졌지만 정작 책임 및 처벌 문제는 제대로 지적하지 못했다는 평가다.정무위와 재정경제위 소속 의원들은 카드사의 무분별한 카드발급이 정부의 카드정책 실패를 초래했고 회생시스템의 부재에 의해 신용불량자의 급증으로 이어진 상황을 인식,다각적 방안들을 제시했지만 책임 및 처벌문제는 간과했다는 것이다. 강남아파트값 폭등에 대해서는 재경위와 건설교통위 소속 의원들이 정부의 땜질식 부동산대책을 질타했을 뿐 대안을 제시하진 못했다.예를 들어 부동산 보유세를 강화하고 과세기준을 실거래가로 일원화하자는 주장을 펴면서도 구체적인 모델을 내놓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국회가 최종 처리권을 쥐고 있는 이라크 파병 문제도 정보와 자료를 확보,분석하기보다는 찬반논란에 치중한 편이었다.국방위,통일외교통상위,운영위 등은 국감초기 사실 확인과 정책질의에 주력했으나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의원 각자의 소신 피력으로 변질되는 아쉬움을 남겼다.찬성의원들은 파병거부시 주한미군의 이동 가능성을 이슈화했고 반대의원들은 유엔 안보리결의 등을 조건부로 내세웠다. 특히 실무자의 도움 없이는 답변을 제대로 못하는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답변태도도 문제였다는 것이다. 청년실업대책에 대한 환경노동위 소속 의원들의 질의내용은 정부의 정책보고서 내용을 되풀이하는 앵무새 수준에 그쳤다.청년실업센터 설치를 주장하면서도 관련예산 확보 및 구체적 운영방안을 제시하지는 못했다.일부 의원은 정책 내용과 방향도 이해하지 못하는 듯했다. 농업개방 위기대책과 관련,한나라당 주진우 의원과 통합신당 정장선 의원이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를 설득할 국제적 논리의 개발과 개도국 지위에 대한 당당한 입장표명 등 비교적 자세한 근거자료와 대안을 제시해 돋보였다. 보건복지위에서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의 독립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한 것은 이번 국감의 큰 수확으로 보인다. 정부의 재정안정화 방안을 회기내에 처리하자고 주장한 김성순 의원과 지역 및 직장가입자간의 형평성에 관한 자세한 자료를 내놓은 남경필 의원의 활약상이 돋보였다. 경실련 정책실 김한기 부장은 “국감기간 내내 신당창당,SK대선자금파문,대통령 재신임 논란 등 굵직한 정치현안에 휩싸여 (국감이)차분하고 밀도 있게 진행되지 못했다.”고 비판적으로 평가했다. 노주석기자 joo@
  • 강남아파트값 거품 꺼지나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에 거품이 끼였다는 주장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작은 충격에도 아파트값이 빠질 수 있는 상태에 이르렀다는 ‘시그널’이 다양한 채널에서 감지되기 때문이다.많은 전문가들은 강남 아파트값이 정점에 달했다며 투자 주의보를 내렸다.그러나 거품이 빠진다고 해도 일본처럼 단기간에 집값이 급락하거나 경제가 붕괴되는 현상은 생기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전문가들이 주장하는 집값 거품의 근거를 정리한다. ●#1.전셋값 안정=투자수익률 하락 아파트값에 거품이 끼였다는 첫 징조는 전셋값 하락.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과 달리 전셋값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서울 아파트값 대비 전셋값 비율은 51.7%였다.1월보다 2.6%포인트,1년 전보다 9%포인트 하락했다.특히 서울 강남 아파트 전셋값 비율은 46.1%로 다른 지역보다 훨씬 낮았다. 닥터아파트 조사에서는 이른바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확연히 드러난다.송파구 33.2%,강동구 35.4%,강남구 35.7%,서초구 39.1%로 전셋값 비율이 30%대를 기록했다.‘묻지마’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아파트값에 거품이 끼였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수도권 주요 도시 역시 과천시 26.5%,광명시 42.6%,용인시 42.7%로 전셋값 비율이 낮았다.재건축 붐과 신도시 개발로 인해 아파트값이 이상 급등한 것을 알 수 있다. 전셋값 비율 하락은 주택 보유 가치가 줄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가격 오름세가 크지 않을 때는 전셋값 비율이 주택투자 가치 판단의 유일한 기준이 된다.따라서 점차 전셋값 비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주택투자의 메리트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주택보급률 100%시대=수요감소 지속적인 물량 공세도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을 예고한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는 66만 6541가구의 주택이 공급됐다.이 중 아파트가 38만 4692가구를 차지했다.특히 서울에는 아파트 5만 1815가구를 비롯해 모두 15만 9767가구가 쏟아졌다.올해는 8월 말 현재 38만 9000가구를 공급했다.특히 아파트 공급에 집중,29만 7000가구를 분양했다. 건교부는 앞으로도 해마다 50만가구 이상의 주택(수도권 30만가구)을 공급할 계획이다.특히 수도권의 입지여건이 빼어난 화성동탄(2004년 3만 9000가구)·판교(2005년 2만 9700가구),김포(2006년 7만가구),파주(2006년 4만 7000가구) 등에서 19만여 가구가 분양된다.이럴 경우 2006년 수도권 주택보급률은 100%를 달성,수요가 크게 줄고 아파트값 하락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건교부는 전망했다. 입주 물량도 풍성하다.지난해 총 59만 908가구가 입주했으며,이 중 34만 6946가구는 아파트였다.2004∼2006년 서울에서만 30여만 가구(아파트 18만 2000여 가구)가 입주할 계획이다.통계에 잡히지 않는 주거용 오피스텔까지 더하면 실제 입주물량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3.투기 억제책 강화=투기 수요 감소 정부의 부동산 투기 억제책이 점차 날카로워지고 있다.칼날의 방향도 비싼 아파트,‘단타’거래자,다가구 소유자 등을 향하고 있다.시세차익을 노린 가수요를 잡아 아파트값 상승을 막겠다는 의지가 역력하다. 따라서 정부가 발표한 각종 투기억제책만 제대로실천에 옮겨도 투기 수요는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우선 단기 양도자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면 시세 차익을 노린 단타 거래자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가수요가 줄어들면 가격이 안정되고,부풀려진 아파트값은 어느 정도 빠질 것으로 보인다.보유과세 강화도 부동산 보유에 따른 부담을 가중시켜 가수요 억제에 도움이 된다. 여기에 더해 실거래가 기준으로 세금을 물리고,반드시 투명거래를 정착시키겠다는 각오 아래 제도개선에 나선다면 거품 붕괴는 가속화될 수 있다. ●#4.지방분권 가속화=서울 아파트값 약세 정부의 지방 분권 및 행정수도 건설 계획도 서울 아파트값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서울의 주요 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면 서울 편중의 주택 수요를 장기적으로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동시에 서울의 주택수요를 감소시켜 집값 안정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논리다. 정부는 행정수도 이전으로 2030년까지 수도권 인구 38만∼122만명이 빠져나가 13만∼41만 가구의 주택수요 감소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올해 말까지 1차 지방이전대상 공공기관을 확정·발표하고 내년부터 지방이전을 추진하면 서울 아파트값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4월 개통되는 고속철도의 개통도 미약하나마 서울 주택수요를 수도권 밖으로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가계소득·GDP(국내총생산)비교=버블 가능지수 상승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오른 집값도 버블 징조다.LG경제연구원은 이달 초 ‘주택가격 버블 가능성 진단’ 보고서에서 2001∼2002년 도시 근로자 가처분 소득 증가율이 17.5%였던 반면에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71%였다고 밝혔다.또 200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6.5%에 머물렀으나 서울 아파트값은 연평균 25.2% 올라 버블 가능성 지수 상승세가 7분기째 이어졌다며 아파트값 거품을 경고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투기 감시망 토지 전산망 구축/예산타령 백년하청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고 연일 목청을 높이면서도 정작 ‘유리알 정보’를 확보하는 데 필수 불가결한 토지종합정보망 구축에는 뒷짐을 지고 있다. 부처간 이해 부족으로 예산확보가 충분하지 못한데다 일부 지자체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탓이다.이러다가 부동산 투명 거래 확보를 위한 정보망 구축사업은 ‘백년하청’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실거래가 비교·검색 가능 부동산정보 보따리 정부는 부동산 실거래가 제도 정착을 위해 토지종합정보망의 부동산 거래 관리(검인처리)기능을 보완하고 내년 말부터 이를 활용한다는 방침이었다.토지종합정보망이 갖춰지면 전국 집값의 실거래 가격이 드러나 이중계약서 작성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됐다. 토지종합정보망은 전국 토지의 모든 정보를 한눈에 낱낱이 볼 수 있는 시스템.현재는 토지 관련 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건축·농지·지적도·지형도·국공유지 현황 등 13개 부처 80여개의 법령에 따라 각각 나눠진 정보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그러나 종합정보망이 구축되면 수치 지형도에 낱장 지적도를 연속·중첩시킨 지형지적도를 볼 수 있다.여기에 80여개로 나눠진 각각의 정보를 얹은 입체적인 자료도 제공된다.토지·건축 관련 민원을 ‘원 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토지 거래에 관련한 정보까지 입력,전국의 실제 거래된 부동산 가격을 비교·검색할 수 있다.따라서 실거래를 확보,부동산 투기를 막겠다는 정부로서는 진작 구축했어야 할 중요한 시스템이다. ●지자체 248곳중 절반만 완료… 2005년 매듭차질 토지종합정보망 구축은 모두 942억원의 예산을 들여 248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토지 관련 정보를 서로 연결하는 작업으로 1998년 시작해 2005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올해까지 588억원이 투입됐지만 토지 관련 정보 입력 작업을 마친 지자체는 125개뿐이다.올해 말 완료되는 23곳을 더해도 148개 지자체에 그친다.광역지방자치단체 단위로 입력 작업을 마친 곳은 서울시와 제주도뿐이어서 이용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건설교통부는 실거래가 확보와 부동산투기 방지를 위해서는정보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보고 내년에 35개 지자체 단위의 정보망을 구축키로 했다.이를 위해 150억원의 예산을 올렸지만 정부 예산안 확정 과정에서 요구액의 절반이 잘리는 바람에 13개 지자체 예산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2004년 말부터 실거래 확보 시스템을 구축,부동산 투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겠다던 정부의 당초 계획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다.또 농지·산림·국방시설물관리시스템 등 토지 관련 10여개 정보화사업 추진이 연쇄적으로 지연될 위기에 놓였다. 유윤호 건교부 토지국장은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토지 적성평가를 거쳐 2005년까지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17개 지자체의 경우 연내 정보망을 구축하지 못해 도시관리계획 수립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분당등 12곳 투기지역 지정

    경기 성남 분당구와 고양 덕양구 등 12곳이 실거래가 기준으로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됐다. 정부는 14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최재덕 건설교통부 차관 주재로 부동산가격안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국민은행이 집계한 지난 9월 주택가격 상승률을 근거로 심의 대상에 오른 33개 지역 중 12곳을 주택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12곳은 성남시 분당구,고양시 덕양구,대전 대덕구·동구,대구 서구·중구·수성구,경기도 평택·하남·안성시,충남 공주시,경남 양산시 등이다.이에 따라 주택투기지역은 41곳에서 53곳으로 늘어났다.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곳 가운데 9월중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분당구로 3.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평택 3.29%,대구 수성구 2.87%,대전 동구 2.85%,대구 서구 2.83%,공주 2.73%,안성 2.61%,하남 2.4%,대전 대덕구 2.6%,고양 덕양구 2.34%,대구 중구 2.16%,경남 양산 2.03% 등 나머지 지역도 2% 이상 뛰었다. 심의 대상에 오른 33곳 중 서울 5개구 등 집값 상승률이 1%대에 머문 나머지 지역은 투기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주병철기자 bcjoo@
  • 이재용씨에 특경가법 적용 검토/공소시효 3년 연장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채동욱)는 13일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남 재용씨에 대한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고발사건에 대해 형법상 배임 혐의가 아닌 특정경제가중처벌법의 배임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상 배임 혐의의 공소시효는 7년으로 이 혐의를 적용할 경우 재용씨의 공소시효는 올해 말로 만료된다. 그러나 특경가법의 업무상 배임 혐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10년으로 늘어나 올해 안에 수사를 완료하지 않아도 된다.특경가법이 적용되려면 배임액(차익)이 5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검찰 관계자는 “저가발행에 따른 차익이 50억원 미만이면 현저한 저가발행으로 볼 수 없어 업무상 배임 혐의 적용 자체가 아예 성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용씨는 무혐의가 되든가 특경가법이 적용되든가,둘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현재 배임액을 산정하기 위해 삼성 계열사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등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고발인인 전국 법학교수 43명은 지난 96년말 삼성에버랜드측이 전환사채를 재용씨 등 이 회장의 4남매에게 장당 7700원에 전체 발행 물량의 96%를 배정했지만 당시 에버랜드 주식의 실거래가격은 10만원대여서 재용씨 등이 거액의 차익을 얻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분당등 32곳 ‘투기지역 후보’

    경기 성남 분당 등 전국 32개 행정구역이 무더기로 주택 투기지역 후보에 올랐다.주택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실거래가 기준으로 양도세가 부과되고,양도세에 최고 15%의 탄력세율이 적용된다. 새로 후보지에 오른 곳은 서울 성동·서대문·종로·관악·강서구,인천남·연수구,경기 성남 분당구,고양 덕양구,경기 평택·남양주·안성·광주·하남시 등이다.대전 대덕·동·중구,충남 공주·논산시,부산 중·동래·연제구,대구 서·수성·중·달서구와 달성군,울산 남구,울주군,강원 강릉시,전북 전주 덕진구,경남 양산시도 후보군에 들었다. 정부는 오는 15일 재정경제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투기지역을 지정할 예정이다. 건설교통부는 국민은행의 10월 주택가격 상승률을 근거로 투기지역 후보지를 조사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 가운데 9월 주택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성남 분당구로 한달새 상승률이 무려 3.35%나 됐다. 평택시(3.29%),대구 수성구(2.87%),대전 동구(2.85%),대구 서구(2.83%),공주시(2.73%),안성시(2.61%),대전 대덕구(2.6%),고양 덕양구(2.34%),대구 중구(2.16%),경남 양산(2.03%) 등도 2% 이상 상승했다.서울 5개구 등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1%대 상승률을 보였으나 투기지역 지정 요건에 해당돼 후보지에 올랐다. 투기지역 지정요건은 9월 집값 상승률이 전국 소비자물가상승률(0.9%)의 1.3배,즉 1.17%를 초과한 곳 가운데 8∼9월 평균 상승률이 0.76%를 웃도는 곳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공인중개사協 정치활동 선언/중개업법 개정안에 반발

    특정 이익단체인 대한공인중개사협회(대공협)가 정치활동을 공개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공협은 9일 “정부가 공인중개사들에게만 일방적으로 불리한 방향으로 부동산중개업법을 개정하려고 한다.”면서 “부동산중개업계의 입장을 전혀 받아 들이지 않아 공인중개사 권익보호 차원에서 정치활동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공협은 “일본의 ‘부동산정치연맹’을 본뜬 ‘정치연맹’결성 방안을 본격 논의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정치연맹을 공식 발족시켜 정치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총선을 앞두고 특정 이익단체가 정치연맹을 결성키로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대공협은 “정치기금을 조성해 협회 입장을 지지하는 국회의원들에게 공개적으로 지원하고,공인중개사들의 정치권 진출도 적극 후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대공협이 정치활동을 선언한 것은 지난달 26일 입법예고된 정부의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안에 대한 강력 반발로 풀이된다. 실거래가를 확보,부동산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자는 취지의 법개정안이 검인 과정의 현실을 무시하고,중개업자에게만 이중계약서 작성을 의무화하는데 따른 반발이다. 류찬희기자 c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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