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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정가 26억땅 16억에 팔았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의 부인 진진숙(61)씨가 16억원에 매각했다는 경기 광주시 초월면 일대 전답 5800평의 실거래가격이 30억원에 이르렀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광주시와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초월면 일대 부동산가격은 전답의 경우 평당 가격이 위치에 따라 50만∼8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인근 부동산업소들은 맹지(길이 없어 남의 땅을 거치지 않고는 사람이나 차량의 접근이 불가능한 땅)의 경우도 평당가격이 40만원을 넘을 정도여서 적어도 이 땅의 매매가격이 30억원에 육박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심사를 맡은 성남농협 하대원지점은 이 땅의 감정평가가격을 26억원가량으로, 채권최고액을 21억원(등기부등본상)으로 책정했다. 대출금은 덤프트럭운전기사 차모(38)씨의 대출신청서에 적힌 대로 15억원이 전달됐다. 그러나 토지의 감정평가의 경우 통상적으로 실거래가격의 60%정도선에 머무는 것을 감안한다면, 실거래가격은 40억원이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성남농협관계자). 게다가 실거래가격이 16억원인데 감정평가가 26억원이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또한 대출금 15억원에 대한 이자비용은 연간 8000여만원으로 한달 지급해 야할 액수만도 700여만원에 달해 과연 트럭운전사의 월급으로 이같은 막대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대출을 담당한 성남농협 하대원지점 대출담당자는 “대출금에 대한 차씨의 월 이자비용은 금리변동에 따라 700만∼800만원 가량이지만 단 한 달도 이자지급이 미뤄지거나 체불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차씨는 “공사현장에서 배차일을 하는데 어느 정도 수입이 되고 모아둔 돈도 있어 대출이자는 충분히 갚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7000여만원의 아파트 전세살이로 한 해 자신의 전세액만큼의 이자를 충당하기는 쉽지 않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진씨와 차씨와의 부동산거래가 투기지역지정을 앞둔 급박한 시점에서 매매의사가 없는 가장매매였거나 차명거래였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이부총리 땅 매입자는 트럭기사

    이헌재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의 부인 진모(61)씨로부터 경기도 광주시 초월면 일대 전답 5800평을 16억 6000만원에 사들인 사람은 덤프트럭을 모는 차모(38)씨로, 차씨는 금융기관으로부터 15억원을 대출받아 땅값을 지급한 것으로 3일 밝혀졌다. 특히 차씨는 신청 1주일 만에 본점의 대출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대출과정에 의혹이 일고 있다. 차씨는 덤프트럭을 몰며 동생 명의의 7000만원짜리 전세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드러나, 월 700만원이 넘는 이자를 물 능력이 의문시되는데도 이같은 거액 대출이 신속하게 이뤄져 의혹을 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차씨가 실제 매수인인지가 의문시되고 있다. 차씨는 진씨와의 매매계약서상 잔금 청산일인 지난해 3월29일 성남시 모 금융기관 지점에 이 땅의 감정평가서(26억원)를 담보로 15억원의 담보대출을 신청했으며,1주일이 지난 4월6일 이 금융기관 본점에서 대출승인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는 같은 해 4월6일 대출금을 받아 진씨 땅의 등기를 이전했으며, 대출이 한두 달 늦춰졌다면 광주시가 투기지역으로 분류(5월25일)해 진씨는 실거래가로 세금을 납부해야 할 처지였다. 차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16억 6000만원에 땅을 매입했는데 15억원은 은행에서 대출받았다.”며 “다른 부동산 등 재산은 없지만 대출이자는 덤프트럭을 몰며 충분히 갚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덤프트럭으로 광주 일대 공사장을 많이 다녀 진씨로부터 사들인 초월면 전답(5800평)이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 선·후배들에게 좋은 땅이 나오면 연락을 해 달라고 했고, 마침 아는 부동산업소에서 진씨 땅 매입을 알선해 사게 됐다.”고 덧붙였다. 차씨는 “진씨와는 부동산 사무소에서 처음 만났고 언론보도가 있기 전까지 진씨의 신분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경제부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부지역특구위원회가 지난해 12월30일 열린 제1회 지역특구위원회에서 부인 진씨 명의의 밭과 임야 3만 3000여평, 처남의 땅 17만여평이 포함돼 있는 전북 고창군 공음면 일대(207만평)를 청보리 및 메밀밭 조성을 위한 경관농업특구로 지정,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
  • 공시지가 평균 26% 올라 ‘세금 비상’

    공시지가 평균 26% 올라 ‘세금 비상’

    전국 땅값의 기준이 되는 표준지 공시지가가 평균 26% 이상 올라 부동산 관련 세금에 비상이 걸렸다. 건설교통부는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전국 50만 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평균 26.25% 상승, 지난해 상승률(19.56%)보다 6.69%포인트 높아졌다고 27일 밝혔다. 건교부는 “올해 공시지가 상승률 중 실제 지가상승은 11%이고 나머지는 공시지가 현실화 계획에 따른 상승률”이라며 “공시지가가 실거래가의 평균 90.86% 수준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시지가 상승은 신행정도시 건설 추진 및 택지지구개발, 고속철도 개통 등 각종 개발사업과 공시지가 현실화 계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50만 필지 중 43만 2441필지(86.49%)가 올랐고 9091필지(1.82%)가 내렸으며 5만 8468필지(11.69%)는 변동이 없다. 공시지가는 5월31일 결정되는 개별지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만큼 부동산을 사고팔 때 내는 취득·등록세와 양도세, 재산세 인상이 불가피해져 조세 저항도 우려된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4의2 스타벅스 자리로 평당 1억 3800만원을 기록, 지난 89년 공시지가제도가 도입된 이후 16년째 1위를 지켰던 중구 명동2가 33의2 우리은행 명동지점(1억 3200만원)을 따돌렸다. 땅값이 가장 싼 곳은 경남 밀양 단장면 구천리 산64의1 임야(평당 231원)로 나타났다. 공시지가는 건교부 홈페이지(www.moct.g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이의가 있는 토지 소유자는 각 시·군·구에 비치된 이의신청서를 작성, 다음달 30일까지 건교부에 제출하면 재조사를 거쳐 4월20일까지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양도세 수십배 오를수도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26.25%나 오름에 따라 관련 세금도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세목별로는 ‘취득·등록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양도소득세’ 순으로 세금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세금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특히 양도세는 공시지가 인상으로 10배까지 오르는 경우도 생길 전망이다. 종부세 등 재산세는 세금 상한선(전년도 대비 50% 이내), 취득·등록세는 26.25%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시지가가 오르면서 종부세 부과대상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면서 조세저항도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정부의 세율조정 등 후속조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유세는 최고 50% 오를 듯 올해 공시된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매긴 개별공시지가는 오는 5월31일 고시돼 6월1일부터 적용된다. 지금까지는 고시일이 과세기준일(6월1일)보다 늦어 전년도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재산세가 부과됐다. 그러나 올해는 공시지가 고시일을 앞당긴 만큼 이번 공시지가에 따라 세금이 부과된다.2년치 공시지가 인상분이 세금에 적용되는 것이다. 게다가 재산세는 부과기준이 건물과표에서 공시지가의 50%로 바뀜에 따라 세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처음 도입된 종부세(나대지, 공시지가 6억원 이상)도 부과대상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시지가의 인상으로 보유토지가 6억원을 넘는 사례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가 세제개편 등으로 생기는 세부담이 전년도 대비 50%를 넘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만큼 최대 세금증가분은 전년도의 50%라고 할 수 있다. ●비(非)투기지역 양도세 부담 크게 늘 듯 양도소득세는 보유기간이나 양도차액에 따라 세율이 달라 정확한 인상률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큰 폭의 상승이 불가피하다. 이론상으로 많게는 수십배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500㎡짜리 땅을 ㎡당 1만 4000원(공시지가 기준)에 취득해 2만원에 양도했다면 지금은 양도소득세가 2만 6000원 정도지만 6월부터는 차익이 20만원으로 7.7배 오르게 된다. ●취득·등록세 부담 26.25%선 늘듯 취득·등록세는 대체로 공시지가 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으로 오르는 것이 보통이다. 정부는 실거래가 신고제나 공시지가 현실화율 등을 감안해 올 들어 취득·등록세율을 당초 5.8%에서 4.6%(주택은 4%)로 낮춰 시행해 오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포천·김천등 12곳 투기지역 해당

    경기도 포천, 경북 김천 등 전국 12개 지역의 땅값이 최근 비교적 크게 올라 투기지역 지정요건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땅값이 안정세를 찾고 있는 데다 지정요건을 갖춘 지역이 대부분이 지방이고 처음 지정후보에 오른 곳들임을 감안해 일단 투기지역 지정을 유보했다. 2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위원장 김광림 재경부 차관)는 지난 24일 서면으로 주택과 토지 투기지역 재조정에 대해 심의한 결과, 신규 지정과 해제를 모두 유보키로 결정했다. 이번 심의에서는 ▲포천시 ▲연천군 ▲가평군(이상 경기) ▲원주시(강원) ▲김천시 ▲포항시 북구(이상 경북) ▲양산시 ▲밀양시 ▲거제시(이상 경남) ▲강서구 ▲기장군(이상 부산) ▲남제주군(제주) 등 12개 지역이 토지 투기지역 지정 후보에 올랐다. 분기별 땅값 상승률이 1.5%를 넘어서면 토지 투기지역 지정 후보에 든다.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양도소득세를 기준시가가 아닌 실거래가에 맞춰 내야 한다. 정부는 주택에 대해서도 투기지역 신규 지정이나 해제를 하지 않았다. 주택 투기지역 신규지정 요건을 갖춘 지역은 없었고,10개 지역이 해제요건에 해당됐으나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가격상승 요인이 있다고 보고 해제를 유보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실거래가 신고법 小委통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2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재건축 임대아파트 공급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전체회의로 넘겼다. 소위는 부동산 중개업소뿐 아니라 거래당사자도 실거래가에 의한 계약내용을 시·군·구에 반드시 통보하도록 하는 내용의 부동산중개 및 거래신고에 관한 법률도 통과시켰다. 국방위 법안심사소위는 정부와 한나라당이 각각 제출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법 개정안에 대한 심사를 벌였으나 여야간 입장차로 절충점을 찾지 못하자 여당 단독으로 정부의 NSC법 개정안을 가결, 전체회의로 넘겼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데스크시각] 10·29대책이 얼마나 됐다고…/류찬희 산업부 차장

    뿌리를 뽑지 않고 겉으로 드러난 줄기만 잘라낸 잡초는 금방 새 줄기가 무성하게 자란다. 뿌리는 더욱 깊게 내리고 주변은 금방 잡초밭으로 변한다. 손이나 호미로도 뽑을 수 있던 잡초를 없애는 데 삽을 대거나 독성이 강한 제초제를 뿌려야 할 지경에 이른다. 부동산 투기도 마찬가지다. 투기의 원인을 제거하지 못하고 겉으로 드러난 투기억제에만 매달리다 보면 투기꾼들이 빠져나갈 구멍은 더욱 교묘해진다. 내성이 커져 웬만한 정책은 약발이 먹히지도 않는다. 2003년 ‘10·29대책’이 나왔을 때 부동산 투기는 완전히 잡힐 것으로 보았다. 정책 당국자나 언론 모두 틀에 박힌 주택시장 안정대책 발표는 그것이 마지막이 될 것처럼 받아들였다. 주택거래신고제는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고, 정상적인 거래마저 끊기는 부작용을 불러오기까지 했다. 하지만 투기는 잡히지 않았다. 개발이익환수제 도입,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은 소리만 요란했을 뿐 입법 과정에서 뒷받침이 안 돼 혼란을 불러오고 투기만 키우는 결과를 가져왔다. 결국 얼마 안 돼 판교발 청약 열풍과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으로 이어졌고 투기는 금방 수도권 전역으로 번져나갔다. 그래서 나온 것이 ‘2·17대책’이다. 그러나 ‘2·17대책’ 역시 근본적인 주택시장 안정대책이라기보다는 판교신도시 청약과 재건축 아파트 투기 열풍을 잠재우는 데 급급한 임시방편 정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그동안 나왔던 주택정책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정부는 대책을 내놓기 전에 투기의 원인을 제대로 짚고 있는지, 그동안 내놓은 정책의 한계는 무엇이었는지 곰곰이 따져봤어야 했다. 정부가 제대로 맥을 짚고 있는지 전문가들의 쓴소리도 들어야 했을 것이다. 판교 분양가 규제도 택지조성기관이나 건설회사 등에 돌아갔던 개발이익이 당첨자에게 귀속된다는 것 외에는 달라진 게 없다. 주거환경·접근성·교육여건 등 입지여건이 빼어난 곳은 분양가를 규제해도 입주 뒤에는 아파트값이 주변 시장가격에 맞춰 오르기 마련이다. 당첨자들이 얻는 불로소득을 제대로 환수하는 정책이 청약열풍을 막는 근본 대책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정책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설령 수도권 북부 택지지구를 신도시급으로 개발하더라도 서울 강남이나 판교에 모두걸기를 한 수요자들에게는 정부의 틀에 박힌 대책 가운데 하나쯤으로 여겨질 뿐이다. 주택정책은 더이상 실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 경제논리로 접근하되 부족한 부분만 정치·사회적으로 보충해 줄 필요가 있다. 업계의 폭리 근절은 사업의 투명성 확보로, 가격 급등은 시세차익에 대한 과세 체계를 갖추는 것으로 해결해야 한다. 늦게나마 투기를 뿌리째 캐낼 수 있는 정책을 기대해 본다. 우선 거래를 100% 투명하게 노출시켜 시세 차익에 대해선 응분의 세금을 물리는 제도를 도입하는 일이 시급하다. 투명성 확보는 세율 조정과 객관적인 실거래가 확인 시스템 마련이 전제돼야 한다. 거래가격 노출로 인한 실수요자들의 반발과 세금 중과, 거래 중단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특정 지역에만 적용하는 주택거래신고제보다는 검인계약서제도를 바꿔 모든 주택 거래의 실거래가액이 드러나도록 등기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사법부의 의지도 필요하다. 투명거래 제도만 정착되면 정부가 일일이 부동산 유통시장에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된다. 정책이 온탕과 냉탕을 오간다는 비난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류찬희 산업부 차장 chani@seoul.co.kr
  • [김근호 세무사의 알기쉬운 稅테크]양도세/소득공제

    ●작년 수용된 판교땅 양도세 일부 환급 지난해 초 판교지역 주택과 부수토지를 수용당한 방인환씨는 실거래가로 양도소득세를 냈다. 개정세법에는 투기지역도 양도세를 기준시가로 과세한다는데 어떻게 구제받을 수 있나. 투기지역내 토지나 주택이 공익을 위해 오는 2006년 말까지 수용되는 경우 실거래가액이 아닌 기준시가로 양도세를 과세하게 된다.2005년 개정 세법임에도 불구하고 2004년 양도분부터 소급해 적용된다. 조세특례제한법 부칙12조에 ‘2004년 양도세 확정분부터 적용한다.’고 명시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미 투기지역내 보상금액(실거래가액)을 기준으로 양도세를 냈다면 올 5월31일까지 양도세 확정신고를 해 실거래가와 기준시가의 양도세 차액을 환급받아야 한다. 그러나 수용된 부동산은 개발예정일 이전에 취득해야만 기준시가가 적용된다. 개발예정일 이후에 취득하면 실거래가로 부과된다. 예를 들면 투기지역내 수용된 부동산을 ▲국민임대주택건설법에 의한 예정지구 지정일▲국토이용관리법에 의한 실시계획인가일▲도시주거환경정비법에 의한 정비구역 지정일▲도시개발법에 의해 도시개발구역을 지정일(또는 개발계획 수립일) 이후에 취득해 수용당하는 경우에는 기존대로 실거래가로 과세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빠뜨린 소득공제 5월까지 신고해야 직장인 이진우씨는 지난 연말 자녀 치료비를 썼고 상여금 일부를 소득공제상품에 가입했다. 그러나 이미 연말정산이 끝나 추가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 소득세 확정신고기한(다음 연도 5월1∼31일)까지 소득공제 항목 중 누락된 지출의 증빙서류를 준비해 확정신고를 하면 추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말정산때 특별공제항목(보험료·의료비·교육비·주택자금·기부금항목 등)을 누락했거나 회사의 연말정산 절차가 끝난 뒤 지급받은 상여금으로 소득공제 상품에 가입했을 때, 의료비를 지출하는 경우 등이 해당된다. 확정신고기한을 놓쳤다면 연말정산 납부기한(다음연도 2월10일)으로부터 2년내 경정청구를 신청해 돌려받을 수 있다. 특히 2003년 발생소득부터는 사업자뿐 아니라 연말정산을 하는 근로자도 특별공제 항목을 실제 내용보다 적게 소득공제받은 경우 경정청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확정신고나 경정청구기한이 지나면 권리를 잃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하나은행 PB사업본부 세테크팀장 taxatt@hanmail.net
  • 증권 집단소송법안등 회기내 통과 최대 관심

    증권 집단소송법안등 회기내 통과 최대 관심

    1일 임시국회가 개회됨에 따라 지난해 말 정기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각종 민생·경제관련 법안의 처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이날 “여야가 ‘무정쟁’ 합의를 한 만큼 이번은 뭔가 다르지 않겠느냐.”며 법률통과에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국가보안법·과거사정리법 등의 입법을 둘러싼 마찰이 심화되면 민생·경제관련 법안들로 불똥이 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업들의 과거 분식회계에 대한 처리방침을 놓고 논란을 빚었던 증권관련 집단소송법은 대체로 통과가 낙관적이다. 과거 분식회계를 2년간 유예해 달라는 재계의 청원을 놓고 여당내 반대가 없지는 않지만 대체로 ‘과거분식’과 ‘새로운 분식’을 구분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된다면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올 4월로 예정된 ‘2단계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의 연기를 담은 보험업법 개정안도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의원들이 발의한 개정안은 2단계 시행을 아예 연기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현재 재경부와 금융감독위원회가 수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방침대로 개정될 가능성이 높다.2단계를 예정대로 시행하되, 자동차보험과 종신보험 등 일부 상품을 제외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정부 국민연금법개정안 통과 낙관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한나라당이 기초연금제 실시와 연금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반대 등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되지만 정부는 어떤 식으로든 통과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보호법도 임시국회에서 다뤄진다. 여러 소비자가 피해를 보았을 때 소비자단체가 해당기업에 대해 대표로 소송을 제기하는 ‘단체소송제’의 도입이 핵심내용이다. ●건교부 “재건축관련법안 시급”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재건축으로 늘어나는 면적의 일정 비율만큼 의무적으로 임대주택을 짓게 하는 것)를 담은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과 부동산중개업자의 실거래가 신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안도 이번에 처리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의 핵심으로 추진한 두 법안이 작년 정기국회에 이어 이번에도 통과되지 않으면 시장에 큰 혼란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부는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쌀소득보전기금의 설치 및 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통과에 힘을 쏟고 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시장 추가개방을 맞아 국내농가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추곡수매 국회동의제를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쌀소득보전기금법은 농민 보조금을 늘려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밖에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도시 외국 교육기관 설립운영 특별법, 한국투자공사(KIC)법 제정안 등은 야당이 크게 반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비교적 순조로운 통과가 예상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부동산 취득세 0.5%P 인하 거래부담 줄인다

    부동산실거래가 신고를 의무화하는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안이 통과돼도 납세자들의 거래세 부담 증가는 없을 전망이다. 과표 상승으로 인한 세부담 증가를 막기 위해 거래세 추가 인하가 검토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 행정자치부 국회에 따르면 국회 건교위는 새달1일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 뒤 2월 임시국회에서 입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입법이 마무리되면 부동산 거래때 내야 하는 취득·등록세 과표가 기존의 국세청 기준시가(아파트)나 건교부 고시가격(단독·연립주택)에서 실거래가로 상향 조정돼 세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재정경제부는 거래세 중 등록세를 올 1월부터 3.0%에서 2.0%(개인간 거래는 1.5%)로 인하했다. 취득세는 2.0%를 유지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중개업법 개정안 통과 이후 늘어나게 될 거래세 부담을 없애 주는 범위에서 취득세를 내리게 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인하폭은 과표 변화로 인한 증가폭만큼이며 0.5%포인트 이내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거래세 인하는 종합부동산세와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안의 실행 조건으로 건설교통부가 요구했던 사항으로, 관련 법령에 반영하는 작업은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가 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방세인 취득세를 지방자치단체가 내리겠다고 요청해 오면 행자부로서는 막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주택투기지역 8곳 해제

    주택투기지역 8곳 해제

    서울 광진구, 충북 청주시 등 8곳이 주택 투기지역에서 해제됐다. 정부는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위원장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를 열고 수도권 5개 지역, 충청권 3개 지역 등 모두 8개 지역을 주택 투기지역에서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해제된 지역은 서울 광진구를 비롯해 경기도 광명시·부천시·성남 중원구, 인천 서구, 충북 청주시, 대전 동구·중구 등이다. 이 지역들은 관보게재 등 공고절차를 거쳐 이달 말부터 투기지역에서 해제돼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격이 아닌 국세청 기준시가로 부과돼 세금 부담이 줄어든다. 당초 해제 대상에 올랐던 천안시, 아산시, 공주시, 평택시, 안양시, 과천시 등 6개 지역은 가격상승 요인이 남아있다는 지적에 따라 계속 투기지역으로 묶어두기로 했다. 주택 투기지역이 해제된 것은 지난해 8월과 12월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이로써 주택투기지역은 39개에서 31개로 준다. 김광림 재경부 차관은 “10·29대책 이후 부동산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면서 “투기에 대한 빗장은 유지하되 가격이 안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거래를 막는 걸림돌을 치워야 한다는 것이 회의 참석자들의 공통된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친환경 경유차 특소세 50% 감면

    친환경 경유차 특소세 50% 감면

    올해부터 판매되는 경유승용차 중 환경오염이 적은 ‘유로-4형’ 승용차에 대해서는 특별소비세가 50% 감면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격은 3% 정도 낮아질 전망이다. 또 공익사업용으로 수용된 부동산에 대해서는 비록 투기지역(양도소득세 실거래가 기준 부과)안에 있더라도 국세청 기준시가(통상 실거래가의 70% 수준)로 양도세가 부과된다. 따라서 지난해 부동산이 수용된 뒤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냈다면, 오는 5월 과세표준 확정신고를 통해 차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의 재산·소비·국제조세 관련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유로-4’ 기준을 충족하는 일반 경유승용차에 대해 올해 한시적으로 특소세가 50% 감면된다. 배기량 2000㏄ 초과는 10%에서 5%로,2000㏄ 이하는 5%에서 2.5%로 각각 낮아진다. 그러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제외된다. ‘유로-4’란 유럽연합(EU) 국가에 적용되는 자동차 배출가스 허용기준의 하나로 먼저 나온 표준인 ‘유로-3’에 비해 오염물질이 절반 정도밖에 배출되지 않는다. 이번 특소세 한시 감면으로 올 연말부터 판매될 ‘유로-4’형 현대차 쏘나타 2000㏄급의 경우, 가격이 3% 정도 낮아진다. 재경부는 또 투기지역내 부동산이라도 공익사업 용도로 수용됐을 때에는 실거래가가 아닌 기준시가를 적용해 양도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적용기준을 확정했다. 서울 상암지역 등 지난해 투기지역에서 토지를 수용당한 경우, 오는 5월1일부터 31일까지 세무당국에 다시 신고를 하면 세금을 돌려받게 된다. 개정안은 음식업자의 농산물 구입액의 일정비율을 부가가치세 납부액에서 공제해주는 의제매입세액 공제율을 103분의 3(2.9%)에서 105분의 5(4.8%)로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재경부는 이에 따라 음식점당 한해 평균 40만원 정도의 부가가치세 경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소형주택 기준시가로 과세한다

    투기지역 내에 소형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다음달 말 이후에 집을 거래하는 게 낫겠다. 지금은 투기지역에 있는 모든 주택에 대해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지만 다음달부터는 주택 규모가 일정수준 이하면 국세청 기준시가(실거래가의 70% 정도)에 따라 세금이 매겨지기 때문이다. 과표(세금을 부과하는 기준금액)가 작아지므로 세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투기지역에 있더라도 소형주택에 대해서는 실거래가가 아닌 국세청 기준시가에 따라 양도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전국 39개 투기지역내 소형주택의 기준을 ▲아파트는 전용면적 18평 이하이면서 국세청 기준시가 4000만원 이하 ▲단독·다가구·다세대주택은 연면적 25.7평(대지 51.4평) 이하이면서 기준시가 1억원 이하로 확정하고 다음달 중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도세 부담이 줄어드는 대상은 아파트는 전체의 10∼15%, 단독·다가구·다세대주택은 전체의 40%로 추정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투기지역 강제수용된 땅 양도세 특례

    경기도 판교나 파주신도시처럼 투기지역내 땅을 공공사업으로 강제 수용당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실거래가가 아닌 기준시가로 내게 된다. 13일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투기지역내 공공사업 수용토지 양도세 특례부여 및 기업도시 참여기업 세제지원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새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이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새 조특법은 양도세 실거래가 부과지역인 토지투기지역에서도 신도시 개발이나 기업도시 건설, 도로 및 댐 건설 등 공공사업으로 인해 토지를 수용당할 경우, 양도세를 기준시가(실거래가의 76% 수준)로 내도록 했다. 이 경우 양도세 부담은 3분1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투기지역에 대한 양도세 특례조항은 양도소득 과세표준 확정신고 기한이 도래하는 거래분부터 적용된다. 양도소득 확정신고 기간이 토지를 판 해의 다음해 5월 한달간인 점을 감안하면 판교나 파주, 김포, 아산신도시 등 지난해 공공사업으로 토지를 수용당한 사람들도 모두 혜택을 볼 전망이다. 한편 투기지역 양도세 과세특례 조항은 앞으로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기업도시 건설작업에도 더욱 탄력을 줄 전망이다. 양도세 기준시가 부과로 기업도시 편입지역에 대한 토지수용이 그만큼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미리 본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미리 본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1. 미국의 24시간 뉴스채널 CNN이 서울 한강 노들섬에 위치한 오페라하우스를 화면에 띄웠다.CNN은 뉴스 프로그램 사이에 방송국로고와 함께 각국의 랜드마크를 브라운관에 내놓는다. 대한민국을 상징하던 광화문과 남대문이 화면에서 사라지고 대신 ‘노들섬 오페라하우스’가 CNN의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2. 노들섬에는 공연 관람외에도 산책하기 위해 찾아오는 시민들이 부쩍 늘었다. 공연이 끝나는 오후 10시쯤에는 인근 노천카페에서 예술과 문화를 논하는 사람들이 북적인다. 매주 한번씩 노들섬에서 오페라와 공연 등을 즐긴다는 회사원 김민서(31)씨는 “노들섬 주민이 다됐다.”고 말했다. 위의 두 장면은 ‘노들섬 오페라하우스’가 성공적으로 조성됐을 때를 그려본 가상 시나리오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조개껍질 모양의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장을 짓겠다고 언급했다. 최근 이 시장은 “국제 공모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에게 설계를 맡겨 2007년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규모와 예산은 한강에 세워지는 오페라하우스는 어느 정도 규모에 예산은 얼마나 소요될까.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오페라극장은 영국의 로열오페라하우스와 프랑스의 바스티유오페라극장,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 등이다. 이 가운데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바스티유오페라극장이나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규모로 세워질 가능성이 크다. 물론 국제현상공모로 건축설계를 완성하면 외관이나 내부시설 등 세부적인 사항은 달라진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2679석의 콘서트홀을 비롯 오페라, 발레, 현대무용 공연용 1547석의 오페라극장,554석의 드라마극장과 300∼400석 규모의 소극장 2개를 갖추고 있다. 지난 1993년 완공된 서초동 예술의 전당내 오페라하우스는 규모면에서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비슷하다. 연면적 1만 3200평에 말굽형 객석으로 2340석 규모의 오페라극장을 비롯해 정통연극을 중심으로 무용, 뮤지컬, 오페라 부파, 오페레타 등을 소화하는 710석의 토월극장, 실험적인 소규모 공연을 위한 300∼600석의 자유소극장이 들어 있다.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극장은 연건축 4만 6000여평의 9층 건물로 지난 1989년 세워졌다. 본극장이 2700석, 좌석가변극장 600∼1000석 등 공연장 3곳과 11개의 연습시설을 갖추고 있다.1984년 착공했으며 1989년에 완공됐다. 하지만 오페라하우스의 규모는 입주기관이나 산하 단체의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유럽의 여러 오페라하우스나 세종문화회관처럼 극장에서 직접 오페라단과 발레단, 교향악단 등을 운영하면 연습공간 등이 추가로 필요해 규모가 늘어난다. 대신 브로드웨이의 상업극장이나 예술의 전당처럼 공연장만 지은 채 외부공연을 계속 유치하면 공연시설만 필요할 뿐이다. 하지만 이같은 방식은 무대에 세울 소프트웨어를 계속 확보해야 하는 어려운 점도 있다. ●2007년까지 완공가능할까 오는 12월 개관하는 고양시 일산아람누리(문화센터)는 총공사비가 1250억원 정도 들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2000석의 오페라극장을 비롯 1500석의 콘서트홀,300석 정도의 실험극장, 야외공연장, 도서관, 전시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 연면적은 1만 6300여평으로 노들섬 오페라하우스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들섬 부지매입 비용과 건축설계 공모금, 공사비용 등을 고려하면 줄잡아 1500억∼2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인 셈이다. 이 때문에 세계적인 건축물로 평가받으려면 보다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경기불황의 여파로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의 객석 점유율은 50∼60%에 불과하다. 게다가 오페라하우스가 제대로된 역할을 하려면 화려한 건축물 이외에 관객들을 흡수할 공연물도 필수다. 이 때문에 이 시장이 밝힌 2007년 완공은 무리라는 견해가 주를 이룬다. 아무리 빨리 지어도 공연장의 공간배치 등 기초 타당성조사와 국제공모에만 2년이 소요된다. 순수 공사기간에 최소 2∼3년이 걸리는 데다 노들섬은 한강위에 놓인 섬인 탓에 만만치 않은 물막이 공사까지 더해져야 한다.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계획하면서 설계에서 완공까지 기간을 3년으로 정한 것은 공사가 부실해질 소지를 안게 된다는 것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노들섬은 어떤곳인가?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서는 노들섬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 302의 146에 위치한 면적 1만 3700여평의 타원형섬이다. 현재 테니스연습장인 일부분을 빼면 모래더미와 갈대숲으로 뒤덮인 황량한 모습이다. 조선시대부터 물맛이 빼어난 우물물을 왕궁에 바쳐오던 노들섬은 1917년 한강인도교가 놓이면서 사람들이 찾아들기 시작했다.1960년대까지만 해도 여름에는 수영장과 낚시터, 겨울에는 스케이트장 등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휴양지이던 노들섬이 모래산과 쓰레기더미로 바뀐 것은 지난 1997년 섬의 소유주인 ㈜건영이 부도를 내면서 부터다. 지난 1986년 섬을 불하받은 건영은 1996년 유람선센터와 식당, 스포츠시설 등을 갖춘 유원지로 개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지난 1983년 도시계획용도상 자연녹지지역 유원지시설로 이미 지정된 상태다. 하지만 이 계획은 조성사업 인가를 받은 뒤 건영이 부도를 내 무산됐다. 이후 노들섬을 서울에서 대전을 잇는 헬리콥터 정기운항기지와 미군 헬기장 등을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으나 모두 무산됐다. 현재 섬의 공시지가는 평당 200만원 정도로 섬 전체의 가격은 273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서울시는 최근 건영측과 매입의사를 타진하고 있으나 매입비용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건영은 섬을 공시지가로 매입해 달라는 주장인 반면 서울시는 실거래가가 공시지가를 밑도는 만큼 낮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명박 서울시장이 이곳을 오페라하우스의 최적지로 꼽은 만큼 서울시가 매입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여기에는 청계천 복원과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통해 ‘문화시장’이라는 평가를 받으려는 이 시장의 의도가 함축돼 있다. 서울의 한 가운데 위치한 노들섬은 강남과 강북을 잇는다는 상징성까지 내포하고 있어 오페라극장의 위치로는 최적지다. 서울시 관계자는 “2월초∼중순이면 매입 여부에 대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면서 “노들섬은 서울시의 랜드마크를 세우기에 매우 좋은 입지이기 때문에 매입이 이뤄지면 국제적인 건축 공모를 통해 세계적인 건축물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영과 채권사는 “가격만 맞으면 매각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부지 구입예산 등으로 이미 400억원을 편성한 상태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토지투기지역 임대주택 건설 쉬워진다

    앞으로 토지투기지역이라도 국민임대주택 건설을 위해 수용되는 토지의 양도소득세는 실거래가가 아닌 기준시가가 적용된다. 서울시는 7일 올해부터 시행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 따라 지난해 4월 토지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용산, 구로, 양천, 강서, 서초, 강남, 송파, 강동 등 8개 자치구에서 공공사업 시행 부지로 수용하는 토지의 양도소득세는 기준시가로 매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 자치구에서는 9개 지구 132만여평에서 주택 관련 공공 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임대주택 건설 등 공공사업지역에 편입되는 토지도 일반 투기지역과 같은 실거래를 기준으로 양도소득세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공공사업이 세수 증대를 위한 게 아니냐.”는 토지소유자들의 반발은 물론, 보상협의가 지연되면서 사업이 장기화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양도소득세액이 늘면서 분양가와 임대료도 덩달아 올라 입주자의 부담으로 전가됐다. 서울시 주택기획과 김석중 주거안정팀장은 “개정안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올해부터는 민원 감소는 물론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위한 보상협의가 훨씬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종부세 자진신고땐 3% 공제

    시행시기 논란을 빚었던 종합부동산세법과 지방세법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기준시가가 9억원 이상인 고가주택 보유자는 종부세를 물어야 한다. 반면 등록세는 인하됐지만 과세 표준이 바뀌어 오히려 세금이 늘어나는 경우도 생긴다. 부동산 세금체계가 달라진 만큼 세(稅)테크 전략을 달리 세워야 한다. ●어떻게 달라졌나 보유세는 크게 늘었다. 특히 새로 도입된 종부세의 경우 주택은 기준시가가 9억원, 토지는 공시지가 6억원, 사업용 부동산은 합산해 공시지가가 40억원을 각각 넘으면 부과된다. 이와 함께 재산세는 과표가 지방세 과세표준에서 국세청 기준시가의 50%로 바뀌었다. 이 경우에도 국세청 기준시가가 시가에 훨씬 가까워 재산세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팔 때 내는 세금도 크게 늘었다. 특히 양도소득세는 투기지역에서는 실거래가로 부과된다.1가구 3주택자에게는 무려 60%의 세금이 중과된다. 거래세의 경우는 좀 복잡하다. 등록세는 개인과 개인간 거래는 1.8%, 법인과 개인간 거래는 1.2% 내렸다. 이렇게 되면 집을 팔 때 내는 등록세 부담은 개인대 개인은 4%로, 법인대 개인은 4.6%로 낮아진다. 문제는 과세표준이 시세의 30∼40%였던 시가표준액에서 시가의 70∼80%인 기준시가로 바뀌면서 세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세금은 오히려 2배 가까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김포 장기동 청송현대3단지 65평형은 621만 7245원에서 1368만원으로 746만 2755만원(2.2배) 오른다. 반면, 실거래가액으로 신고하는 주택거래신고제 실시 지역에서는 세금이 낮아진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우성1차 31평형은 종전 4648만원에서 3154만원으로 1494만원이 낮아진다. ●모르면 더 낸다 종부세는 개인별 합산과세다. 따라서 부부간 증여와 공동등기가 유리하다. 현행 증여세는 부부간 증여는 10년간 증여한 금액이 3억원 이하이면 공제를 해주기 때문에 주택수를 줄이지 않고도 증여를 통해 보유세를 낮출 수 있다. 다주택자라면 임대업으로 전환하는 것도 괜찮다.1가구 2주택자라면 기준시가가 9억원 이하로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3주택 이상자라면 양도세 중과세를 피하기 쉽지 않다. 이 경우에는 임대주택업 등록을 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세금이 부과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주택을 팔아야 한다. 종부세 과세 기준일이 6월1일인 만큼 그 이전에 소유권을 넘기면 된다. 이는 5월31일까지는 매도 후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쳐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진납세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종부세는 국세청에서 징수하는 만큼 자진신고하면 납부액의 3%를 공제받을 수 있다. 등록세는 세율인하를 염두에 두고 지난해부터 등기를 미룬 경우가 많다. 신규 아파트의 경우 이번에 등록세 인하로 분양가의 1.2%가량 세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개정법이 바뀌어 5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만큼 등기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 만약 잔금을 일부 내지 않은 채 등기를 미루면 건설업체에 연체이자를 무는 것은 물론 자치단체에 과태료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동산 어떻게 될까] ‘침체 터널’에 갇힌 집값…거품 더 빠질듯

    [부동산 어떻게 될까] ‘침체 터널’에 갇힌 집값…거품 더 빠질듯

    부동산 시장에는 언제쯤이나 따스한 햇볕이 들까. 지난해 내내 부동산 시장을 짓눌렀던 무거운 구름이 걷히고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기를 정부나 투자자 모두 바라고 있다. 하지만 바람일 뿐 올해에도 부동산 시장은 침체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히려 비구름이 길게 드리워지면서 침체의 정도가 지난해보다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갖가지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짧은 시간에 부동산 시장을 되살리기에는 한계가 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부동산 시장은 일반 경기 흐름이나 정책의 방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일반 경기 침체는 곧바로 기업 투자 감소와 긴축 경영으로 이어지고 파장은 금융권의 돈줄 죄기로 번지기 마련이다. 불똥은 곧 부동산 시장 침체로 옮겨 붙는다. 때문에 일반 경기가 침체하면 부동산 시장은 바로 고꾸라지고 원상태로 되돌리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런 점에서 최근의 일반 경기 침체는 외환위기 때와 다르게 해석된다.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인한 경기침체가 아니라 오랜 기간에 걸친 내수부진, 기업 투자의욕 감퇴 등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들이 겹쳐 일어난 침체로 보아야 한다. 갑작스럽게 맞은 KO펀치가 아니라 그로기상태에서 당한 타격이라서 회복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도 투기억제정책, 수요 감소와 공급 증가, 세제 강화 등이 겹쳐 하루아침에 회복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 주택 주택경기는 특히 일반 경기와 정책변화에 바람을 많이 탄다. 그런 면에서 새해 주택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깊은 불황이 점쳐진다. 지난해 워낙 깊은 나락으로 떨어져 쉽게 회복할 수 있는 기력을 잃은 데다 경기가 전반적으로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의 옥죄기 주택정책 기조도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아파트값은 새해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 확실시된다. 하락 기울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도권 외곽과 서울 변두리에서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순 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새해 집값·전셋값의 동반하락을 점쳤다. 김 박사는 집값은 연간 3% 정도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과잉과 투기억제책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을 원인으로 꼽았다. 크게 증가한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급격한 수요감소를 가져왔다고 보는 견해다. 올해 신규 입주 주택은 지난해 입주 물량(44만 8000가구)보다 많은 52만가구 정도로 예상된다. 무주택자가 줄어들어 수요는 그만큼 줄어든다는 얘기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증가한다. 지난해 15만 5000가구 수준이던 신규 아파트 물량이 새해에는 19만 5000가구로 4만 가구가 늘어난다. 공급 과잉은 투기억제 대책과 맞물려 가격 하락을 압박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전셋값은 하락폭이 더 커 연간 4∼5% 떨어질 것으로 보았다. 신규 아파트 입주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과 역전세난 확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건설산업전략연구소도 올해 집값이 평균 3∼4%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매매가는 3.5%, 전셋값은 5.0%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책의 변화도 집값 하락을 더욱 부채질한다. 재건축개발이익환수제 실시 방침이 나오면서부터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곤두박질친 것만 보아도 집값이 정책의 흐름에 얼마나 민감한 지 알 수 있다. 종합부동산세 도입, 주택가격 공시제, 과표 현실화 등도 아파트값 하락을 압박하는 수단이다. 다주택·고급주택 보유 자체만으로 무거운 재산세를 물리는 종부세는 수요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 실거래 기반의 과표현실화 역시 아파트 거래를 오므라들게 하고 있다. 아파트를 사고팔 때 내는 거래세가 지금보다 3∼4배 올라가기 때문에 거래 자체가 끊긴다. 주택가격공시제 역시 집값을 실거래가에 맞춰 매기는 제도로 세금 줄이기가 원천적으로 봉쇄되는 만큼 거래 욕구를 크게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청약시장도 불황을 모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지방 아파트 시장 미분양은 그만두고라도 분양성이 좋다는 수도권까지 빈집이 늘고 있다. 수도권은 새해에 입주물량이 가장 많기 때문에 시장 침체가 더욱 깊어질 수 있다. 다만 판교신도시는 사상 최고의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 투기과열지구 해제, 분양권 전매금지 완화 정책의 변화가 따르는 지역도 청약시장이 다소 움직일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토지 집값 하락 예상과 달리 토지 시장은 약보합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 거래가 증가하고 가격이 급등하는 호황은 기대할 수 없지만 주택보다는 거래 규제 강도가 느슨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토지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형 국책사업 착공, 택지지구 개발지구 주변은 소폭이나마 오를 가능성도 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새해 땅값을 지난해(3.0%)보다 둔화된 1∼2%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토지공사는 평균 0.6%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건설경제협의회는 전반적으로 땅값 상승률은 둔화되나 신도시 건설지역 및 지역균형발전계획에 따른 개발예정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연간 3% 정도의 상승률을 점쳤다. 거래가 활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투자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의 투자의욕이 감소하고, 충청권을 중심으로 불었던 사재기 바람이 진정되고 있는 것을 근거로 한다. 각종 지역개발 호재가 이미 반영돼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고 가격도 오를 만큼 올라 추가 상승 여력이 소진된 것도 더이상 가격 상승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하지만 국지적인 상승이 예상되는 곳도 있다. 충청권도 신행정수도 건설 후속대책이 최종 확정되면 주변 토지 시장이 다시 꿈틀거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당초 후보지로 예정했던 연기·공주지역 토지를 사들이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이르면 2월말 행정수도의 윤곽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업도시 주변, 공공기관 이전 예정 지역은 땅값 상승과 거래 증가가 따를 수밖에 없다. 대규모 택지개발지역 주변 땅값도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에 농지, 임야 등이 빠지면서 유동 자금이 주택에서 토지로 이동할 가능성도 커졌다. 농지법 개정으로 도시민의 농지 소유 제한 완화도 땅 투자를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급등이나 거래 활성화는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오피스 상가·오피스 시장도 침체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상가 부진을 예상하는 근거는 뭐니뭐니 해도 내수부진에서 찾을 수 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음에 따라 문을 닫는 업소가 늘고 있는 추세다. 소형 상가뿐 아니라 대형 상가도 입점이 안 된 경우가 수두룩하다. 권리금은 그만두고 보증금이라도 돌려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오는 4월부터 선시공 후분양제도가 도입되면서 분양규제도 따른다. 이에 따라 공급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상가114 유영상 소장은 “법 개정에 따라 상가도 토지매입과 건축허가를 마친 뒤 공개분양을 실시해야 하므로 안전한 투자여건이 조성되겠지만 공급 비용을 증가시켜 분양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피스 시장도 밝지 않다. 경기침체로 신규 창업이나 사업 확대를 꺼리는 바람에 사무실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사무실 면적을 줄여 이사하는 경우도 흔하다. 빈 사무실 증가와 임대료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오피스 정보를 제공하는 샘스에 따르면 서울 중심권과 강남권 등 대형 빌딩이 밀집한 곳에서 공실률이 증가하고 임대료도 떨어지고 있다. 서울 도심이나 강남권역도 공실률이 5%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흔히 연초에는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올렸으나 파이낸스센터, 흥국생명 빌딩 등 대형 빌딩에도 빈 사무실이 늘어나고 있어 새해 임대료 상승은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 외곽 빌딩들은 전세를 보증부 월세로 돌리면서 임대료를 깎아주고 있는 추세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되돌아본 2004 산업] ⑥부동산(끝)

    [되돌아본 2004 산업] ⑥부동산(끝)

    ‘거래 실종, 가격 하락.’ ‘옥죄기 정책.’ 올해 부동산 시장을 대변하는 말들이다. 한마디로 깊은 침체의 수렁으로 빠져들었던 ‘최악’의 해였다. ●주택 거래 40% 감소, 빈집 수두룩 지난해 서울 강남구에서 사고 판 주택은 모두 1만 7958건(검인계약서 기준). 강남 아파트 실수요자와 재건축 아파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거래가 활발한 편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딴판이었다.11월말 현재 강남구 주택 거래 건수(검인+신고건수)는 9776건에 불과하다. 지난해보다 거래 물량이 40% 정도 줄어든 셈이다. 특히 4월30일 주택거래신고제 실시 이후에는 거래가 ‘실종’됐다.11월말 현재 7개월 동안 강남구 주택 거래 건수는 622건에 불과했다. 이 같은 현상은 신고제가 실시된 송파·강동·용산구 등에서도 비슷했다. 가격도 곤두박질쳤다. 주택가격 동향은 6월 이후 마이너스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주택시장을 선도한다는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값 하락 기울기가 컸다. 개포 주공1단지 13평은 연초 8억 500만원을 호가했으나 최근에는 6억 800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규 아파트 청약도 몇몇 인기 아파트에만 몰렸을 뿐 썰렁했다.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중반까지만 해도 그런 대로 유지됐으나 가을부터는 평균 1대1을 넘기지 못했다.11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6만 4660가구. 지난해 말과 비교해 6000여가구가 증가했다. 수도권 미분양이 심각했다. 연초 7595가구였던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1만 7288가구로 2배 이상 늘었다.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무려 9852가구를 차지, 미분양이 얼마나 심각한지 읽을 수 있다. 최근 입주하는 수도권 아파트의 입주율은 60%에 그치고 있다. 서울 새 아파트도 10가구 중 3가구는 빈집이다. 그나마 토지시장이 버팀목이 됐다. 전국적으로 안정세를 띠었지만 충청권과 수도권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10·29대책’ 이후 주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투자자들이 땅 투자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신행정수도 건설, 대규모 택지개발, 기업도시 건설 등 굵직한 개발 호재를 만난 지역에는 ‘묻지마 투자’가 성행했다. 신행정수도 건설 후보지 주변에서 시작된 투기 열풍은 ‘풍선 효과’로 인해 충청권 전역으로 번졌다. ●실수요 거래마저 끊겨 시장을 꼼짝달싹 못하게 만드는 정책이 이어졌다.‘10·29대책’의 후속 조치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1년 내내 시장을 압박했다. 주택거래신고제 도입, 토지거래 허가면적 대폭 축소 등이 터져 나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주택가격 실거래가 신고 의무화, 주택가격공시제 도입 등의 정책을 예고하는 등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모든 대책을 내놓았다. 하반기에는 실수요 거래마저 중단되는 등의 부작용이 일어나자 주택투기지역을 부분 해제하고, 투기과열지구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지만 죽어가는 시장을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에 불과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종부세등 경제·민생법안 표류…국민만 멍든다

    종부세등 경제·민생법안 표류…국민만 멍든다

    세금, 부동산, 기업 등 국민생활과 직접 맞닿아 있는 각종 법안들이 무더기로 서랍 속에서 해를 넘길 판이다. 내년도 예산안 의결은 법정 시한(12월2일)을 이미 한 달 가까이 넘긴 상태다. 여야가 경제와 민생은 뒷전이고 당리당략과 자기 소신에만 목을 매고 있는 탓이다. 국민들은 어느 장단을 따라가야 할지 혼란스럽고, 정부는 연일 ‘불임(不姙)국회’를 쫓아다니며 헛심만 쓰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납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종합부동산세법안은 연내 국회 통과가 극히 불투명하다. 지난 27일 밤 여당이 단독으로 세법심사소위를 열어 통과시키자 28일 한나라당 의원들이 “여당 단독의 소위 결정은 원천무효”라고 비난하는 등 타협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힘(과반수)을 앞세운 여당의 단독 의결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연내 통과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재건축으로 늘어나는 면적의 일정비율만큼 의무적으로 임대주택을 짓게 하는 것)는 시행이 내년 6월 이후로 2∼3개월가량 늦어지게 생겼다. 이 내용이 담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연내 국회 통과가 무산된 탓이다. 부동산중개업자의 실거래가 신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안도 내년으로 처리가 미뤄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의 핵심으로 추진한 두 법안이 모두 연내에 국회를 통과하지 못함에 따라 시장의 큰 혼란이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호주제 폐지를 골자로 한 민법 개정안도 여야간 의견차이를 좁히는 데 실패, 사실상 연내 통과가 불가능해졌다. 여야 갈등의 수습은 고사하고 당내 의견 통일도 제대로 안 된다. 정부와 여당은 내년 1월1일 집단소송제 시행을 앞두고 과거 분식회계를 향후 2년간 소송 대상에 제외하기로 합의했지만 소관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가 제동을 걸었다. 법사위 소속 여당 의원은 “당정 합의안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많아 처리를 내년 2월로 미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집단소송제는 과거 분식회계와 관련된 유예 규정 없이 출발하게 됐다. 과거 분식회계의 집단소송 대상 유예를 기대했던 재계는 이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개혁 명분에만 집착해 정책혼선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금세 될 것처럼 얘기하다가 막판에 이를 뒤집는 것은 기업들에 대해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경희대 임성호(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과거청산, 국가보안, 대북문제 등 이슈에 매몰돼 민생과 경제 현안들이 무시되고 있다.”면서 “거대담론은 그것대로 해결하고, 당장 중요한 경제 현안들은 별도로 간주해 국회에서 통과시켜 주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홍익대 김종석(경영학부) 교수는 “여당 안에 거물급 인사들이 상당수 있는데도 정책조정 기능은 아마추어 수준”이라면서 “모쪼록 여당이건 야당이건 경제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들의 불안을 씻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균 전경하 김경두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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