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화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도금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기차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허용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급락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553
  • 삼성전자 D램 반도체 연말 100억弗 매출 기대

    삼성전자가 올해 말 D램 반도체와 TV 부문에서 각각 매출 10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2000년 이후 해마다 신기술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100억달러 신화’를 창출하는 삼성전자의 디지털 영토 확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D램 반도체는 단일 반도체 제품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억달러를 돌파할 것 같다.1983년 64K D램을 개발하며 D램사업에 진출한 지 23년 만이다. 삼성전자의 100억달러 신화의 출발점은 뉴 밀레니엄을 맞이한 2000년이다. 삼성전자는 2000년 D램, 낸드플래시, 시스템LSI를 포함하는 반도체 부문의 매출이 100억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1995년 반도체 호황 이후 제 2의 중흥기를 맞고 있는 올해 반도체 매출은 3분기 현재 14조원이다. 연말에는 20조원(약 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10년까지 매출을 115조원 이상으로 늘려 전세계 3위권 전자업체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특허부문에서 세계 3위를 달성하고, 세계 1등 제품을 작년 8개에서 2010년 20개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삼성전자 홍보팀 김광태 전무는 “앞으로도 해마다 새로운 100억달러 스토리를 창출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우리들병원, 고경화의원 손배소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은 23일 ‘노무현 대통령과 이상호의 우리들병원 신화’라는 국감자료집으로 허위사실을 유포, 명예를 훼손했다며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을 상대로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이 원장은 소장에서 “고 의원이 마치 대통령과의 친분관계나 정부 비호하에 병원이 성장해온 것처럼 허위 사실을 담은 자료집을 작성·배포해 원고의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고 의원은 13일 국감자료집을 통해 “우리들병원이 검증 안 된 ‘편법시술’로 고액진료비를 받고 관혈적 척추간판절제술(ALOD)이란 시술을 통해 환자에게 높은 비급여 진료비를 부과하게 했으며 대통령과의 관계 때문에 정부가 부당 진료비 조사를 하지 못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열린세상] 호남고속철 ‘백제역’ 긴급제안/이종철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

    중국대륙을 뒤흔든 고구려의 시조 동명왕과 형제의 연을 가진 백제는 바다를 이용한 세계화 속에서 학문·과학기술을 일으킨 부강한 해양왕국이었다. 한국역사상 영토를 가장 크게 넓혔고 만주 대륙을 호령한 광개토대왕의 아들 장수왕에게 쫓겨 한강유역을 빼앗긴 후 좁고 험준한 공주(웅진)로 수도를 옮겼다. 고구려와 민족 동질성을 가진 형제 국가였으나 개국 후 400년이 지난 후 불구대천의 적이 되었으니 외교에서는 영원한 혈맹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것이 진리인가 보다. 떠오르는 아시아의 멧돼지 중국의 몰역사적인 동북공정(역사침탈)과 일본의 한국침략 이전에도 이처럼 전쟁은 항상 있었던 것이다. 국력의 기초를 이루었던 농업생산력에 필요한 호구가 고대 국가에서 중요하였듯이 오늘날 서울의 강남·서초구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인구와 지방세수에서 기인한다. 인구 30만명의 공주시와 8만명의 부여군은 백제 역사의 흔적들이 무성영화시대의 추억처럼 퇴색한 그림과 느린 몸짓으로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비켜서서 있다. 부여에 있는 문화재 사관학교인 국립한국전통문화학교도 노쇠한 도시의 깊은 그림자에 묻혀 가쁜 숨을 내쉬고 있다. 신동엽·정한모·김덕수와 같은 걸출한 예술인을 배출한 금강은 백제의 흥망을 지켜보며 세월을 묻고 흐를 뿐이다. 농염한 배우 같은 섬세한 중국 상왕조의 공예도 흉내낼 수 없는 금속 주조기술과 역사·철학·신화가 응축된 백제 금동대향로를 탄생시킨 위대한 예술가의 후예가 바로 부여이다. 백제는 일본고대국가를 개화시킨 하이테크와 문화과학의 수출국인 동시에 일본왕실의 뿌리가 된다. 백제를 일본에서는 ‘큰나라’, 짝퉁이 아닌 진짜 의미의 ‘구다라’라 부르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백범 김구 선생이 ‘문화와 역사가 부강한 국가를 가지고 싶다.’는 염원과 희망은 핵실험 외교로 벼랑 끝 전술의 곡예 속에서 침몰하는 북한에도 고구려 역사문화 찾기가 교훈이 되기를 바란다. 물질적 후진은 극복할 수 있지만 정신적 피폐와 역사 상실은 어떤 암보다 무서운 질병이다. 정부는 오송에서 남공주 익산으로 연결되는 호남고속철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고속도로와 톨게이트마저 없는 부여 인근에 국가적 사업으로 고속전철역이 생긴다는 희소식이다. 역사 관광의 핵심도시이면서 교통여건과 관광 인프라 부족으로 주변지역으로 치부됐던 부여 공주에 새로운 활력을 일으킬 것이다. 일본의 오사카, 아스카, 교토에는 백제의 숨결·전통이 어린 역사 현장이 지금도 남아있다. 오사카에는 백제 지명의 철도역이 남아 있지만 한국에는 그러한 역 이름이 없다. 이 역은 역사적 문화적 긍지와 자부심은 물론 공주와 부여군민의 21세기를 향한 꿈과 시대적 함성이 담긴 ‘백제역(신백제역)’으로 명명돼야 한다. 아울러 천안 논산고속도로의 ‘남공주 톨게이트’도 ‘백제 나들목’으로 바꿔 부르기를 권한다. 일본의 고대무역 도시 하카다와 함께 국제항구인 후쿠오카처럼 부여와 공주를 아우른 ‘백제문화직할시’가 탄생되어야 한다. 세계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청양·서천·보령·대천·서산·홍성을 국제적 문화·관광도시로 키워 중국과 일본, 캄보디아와 인도까지 이어지는 항로를 열었던 찬란한 백제 역사 문화 부흥운동의 성지로 삼아야 한다. 2017년 늦가을 고속철 ‘백제역’에서 내려 1400여 년 전 신화를 만들었던 21세기 백제 르네상스의 미래지향적 신문화도시를 걸어 보고 싶다. 교과서에 쓰여지지 않은 국제법의 정의에 따르면, 국가가 가진 대륙간 탄도탄과 인공위성의 수에 따라 국토와 대륙붕 영해마저도 달라진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조상이 물려준 역사문화의 힘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국가 경영을 추진할 때 중국과 일본의 역사왜곡도 발을 붙일 수 없을 것이다.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은 고금을 초월한 진리가 아닐까. 이종철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
  • [책꽂이]

    ●아주 사적인 정치비망록(남재희 지음, 민음사 펴냄) “비망록을 일본말로 ‘엔마쪼’라고 하는데 박 대통령의 엔마쪼는 당시 정·관계에서 유명한 화제가 아니었던가. 아마 나의 일도 그 엔마쪼에 기재되고 그것이 후일에 낙하산으로 국회의원 공천을 받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기자로, 정치인으로 권력의 중심부를 지켜본 저자는 자신의 정치입문 계기를 이렇게 설명한다. 저자는 정치인을 제도형과 비제도형으로 나눈다. 제도형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 관계나 기업, 군 등 기존 제도에 오랜 몸을 담은 사람들이고 비제도형은 그 반대의 사람들로 백수건달형이다. 백수건달형이 ‘수호지적’이라면 제도형은 ‘삼국지적’이라고 비유한다.1만 2000원.●오래된 웃음의 숲을 노닐다(류정월 지음, 샘터 펴냄) 조선시대 우스개와 한국인의 유머를 통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살폈다. 조선시대 책만 읽던 선비나 국사를 논하던 조정 대신들도 졸음을 쫓기 위해 ‘어면순’‘어수신화’‘성수패설’ 같은 세속적인 우스개집과 성현, 서거정, 강희맹과 같은 문객들이 펴낸 ‘용재총화’‘태평한화골계전’‘촌담해이’ 등 고상한 우스개집을 읽었다. 옛날 우스개 가운데는 유명인들의 실화가 많다. 사위인 ‘유머의 달인’ 이항복에게 속아 왕과 대신들 앞에서 맨발을 드러내야 했던 권율 장군 이야기,‘설공찬전’의 작가인 채수가 세조의 부마이자 당대 최고 갑부였던 하성부원군을 놀려 먹은 이야기 등이 그런 예다.1만 5000원.●진퇴의 법칙(둥예쥔 지음, 심재석 옮김, 김영사 펴냄) 중국 처세학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후흑학(厚黑學)’을 통해 현대를 사는 지혜를 들려준다. 후흑학은 1917년 기인으로 알려진 리쭝우(李宗吾)가 제자백가와 중국 역대왕조의 역사를 독파한 끝에 “철두철미하게 낯가죽이 두껍고(厚), 마음 속이 시커멓지(黑) 않으면 위대한 간웅(奸雄)이 될 수 없다.”라는 깨달음을 얻어 쓴 책. 리쭝우는 ”두려움을 모르는 것이 가장 큰 죄”라고 말한다. 이 책은 ‘후흑학’을 서른여섯 가지 ‘파()’, 즉 ‘두려움’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다.1만 8000원.●검정고무신에서 유비쿼터스까지(임정빈 지음, 랜덤하우스 펴냄) 내의를 입는 것을 일종의 호사로 여겨 소매 끝에 빨강 내의가 조금씩 보이게 입은 여자들, 식량이 부족한 시절 식량을 축내는 쥐가 기승을 부리자 쥐를 소탕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쥐꼬리를 갖고 오게 한 학교, 온힘을 다해 만원 버스에 사람들을 밀어넣고 ‘오라이 오라이’하며 버스를 출발시키던 여차장….1940∼60년대 생활풍속사를 담은 타임캡슐과도 같은 책. 서구인들에게 과거 생활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에두아르트 푹스의 ‘풍속의 역사’가 있다면 이 책은 한국 최근세사의 밑바탕을 탐사한 ‘한국판 풍속의 역사’라 할 만하다.1만 2000원.
  • 반기문 차기유엔사무총장 “중립 지켜 세계적 이슈 다룰 것”

    반기문 차기유엔사무총장 “중립 지켜 세계적 이슈 다룰 것”

    ‘한국인 출신’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분단 국가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에게 ‘꿈은 이루어진다.’는 신화를 만들어준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20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가졌다. 한달 후면 36년간의 한국 외교관 생활을 접고 국제사회의 평화 조정자의 막중한 역할을 위해 뉴욕으로 떠나는 그에게 청소년들을 위한 삶의 메시지와 유엔사무총장으로서 포부를 들어봤다. 반 차기 사무총장은 “순수한 마음을 얼마나 오랫동안 가지느냐가 성공을 좌우한다.”면서 “이는 상대방에게 신뢰 믿음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여일(如一)한 마음’이라고 표현했다. ▶한국인 유엔사무총장 탄생 이후, 우리 청소년들의 꿈의 지평도 넓어졌다. 청소년들에게 메시지를 주신다면. -한반도 분단 상황에서 유엔사무총장이 나왔다는 것 하나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던진 게 아닌가 한다. 어렸을 때부터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지금은 제가 학교를 다닐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여건이 좋다. 물론 나름의 어려움이 있겠지만 좌절하지 말고 항상 밝은 쪽으로 보는 게 필요하고, 그러면 일이 더 쉽게 되고, 그 방향으로 결국 가게 된다. 안 되는 방향으로 생각하면 자신의 몸이 일단 안 움직인다. 그리고 일생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여일한 마음을 가져야 상대방으로부터 신뢰와 믿음을 얻는다. 저는 사무관 때나, 장관이 돼서나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대했다. 장관으로서 결재를 할 때 부하 직원이라도 상대방 시간에 맞춰주려 배려했다. 물론 몸이 고단하기도 했지만 마음은 즐거웠다. ▶부모의 입장에서 한국의 부모들에게 교육에 대한 조언을 해 주신다면. -요즘 너무 아이들에게 여러가지 것을 한꺼번에 주입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특히 어린아이들에겐 마음의 여유, 스스로 무엇을 선택하고 상상할 수 있는 여백을 만들어 줘야 한다. ▶40년 외교관 생활을 마감하면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생존하는 외교철학을 정리하신다면. -한국이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룩하는 과정에서 외교관으로 생활한 것을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 외교관 생활을 통해서 냉정한 국제현실에 대해 몸소 체득하고 무한경쟁 시대속에서 한국이 번영과 자유를 누리면서 살아가는 길은 개인 개인이 경쟁력을 쌓아나가는 길뿐이라는 확신을 했다. 저 스스로도 반성을 많이 하고 있는데, 아직 한국민들의 국제화가 충분치 못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밖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고, 그러지 않으면 우리가 어떤 위치에 놓여있는지, 세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제때 파악하지 못하게 된다. 우리의 아팠던 역사가 이런 지혜의 중요성을 잘 대변해 주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 ▶외교관을 꿈꾸는 청소년, 그리고 후배외교관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한국과 같은 나라에 있어 외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외교관이라는 직업이 겉으로는 화려해 보일지 모르겠으나, 국가간 업무를 다루는 만큼 늘 긴장을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 직업이고, 아프리카 등 어려운 지역에서 근무하는 외교관들이 겪는 어려움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렵다. ▶중동 등에서 반기문 차기 사무총장이 미국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로 초반 행보를 지켜볼 텐데…. -제가 오랫동안 미국 관련 업무를 담당한 데서 그런 오해가 생긴 것으로 생각한다. 저는 실용주의자이다. 미국을 잘 이해하는 것은 유엔에 매우 중요한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데 있어 좋은 자산이 되고, 만약 저 자신이 지나치게 어느 특정국의 입장에 편향되었다면 이번에 유엔사무총장이라는 중립성이 요구되는 직책에 선출되지 못하였을 것이다. 안보리 이사국, 특히 5개 상임이사국들이 제가 중립적·객관적으로 범세계적 이슈를 다룰 것이란 신뢰를 표현한 것으로 본다. ▶끝으로 사무총장으로서 본격 행보를 시작하기 전에 북한에 대해 보내고 싶은 메시지는. -북한이 스스로 고립의 길을 자초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깝다. 북한이 택해야 하는 길은 자명하다. 더 이상 국제사회를 우려케 하는 행동을 하지 말고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행동하는 것이다. 북한 문제는 유엔사무총장이 다루어야 할 많은 문제 중 하나가 될 것인데 그간 외교장관으로 6자회담 등을 통해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유엔사무총장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다. 글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세계의 대통령’ 배출 충북 음성 행치마을 차기 유엔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고향인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행치마을이 20일 ‘명당’으로 대접받고 있다. ‘세계의 대통령’을 배출한 이 마을에 풍수전문가와 관광객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몰려든다. 반 장관의 아저씨뻘이 되는 반달환(58)씨는 “반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이 된 뒤 매일 30∼40명의 외지인이 관광버스와 자가용 등을 타고 마을을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마을 앞을 지나가다 구경삼아 들르는 이들도 꽤나 많다.”고 귀띔했다. 이곳 지형에 대해 풍수전문가들은 “마을을 감싸는 뒷산에서 강한 힘이 느껴지면서 전체적으로 온화한 느낌을 준다.”고 풀이한다. 그러나 정작 반 장관은 “선친의 묘소에 상석 하나 없을 정도로 평범하다.”면서 “토정비결 같은 것과는 거리가 멀며 어머니가 오래 전부터 절에 다녔다.”고 소개했다. 주민들은 지금까지 1000여명이 마을을 찾았다며 추수기를 맞아 성가신 반응을 보일 정도다.17가구 30여명의 행치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집을 비운 채 들판에 나가 일하고 있다. 이들에게서는 추수기를 맞아 얼마 전의 들뜬 표정은 찾을 수 없었다. 주민들은 지난 4일 마을회관에 모여 박수를 치고 환호했다. 반 장관이 고향을 찾은 지난 추석 때 마을회관에서 조촐한 환영행사도 열어줬다. 마을에는 주민과 문중, 모교 명의의 유엔 사무총장 선출 축하 플래카드 5개가 내걸려 경사스러운 분위기를 전해주고 있다. 반 장관은 이 마을에서 태어나 5살까지 살았다. 아버지가 충주로 일을 얻어 이사가면서 충주에서 학교를 다녔다. 충주에는 지금도 어머니 신현순(85)씨와 여동생(55)이 살고 있다. 반 장관의 선친 묘소는 행치마을에 있다. 이장 반옥환(52)씨는 “반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이 된 것에 대해 주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전했다. 광주반씨 집안이 300년 전에 자리를 잡은 이 마을에는 반 장관의 아버지 묘와 문중에서 이례적으로 돌로 만든 광주반씨 장절공 행치파 족보(7×3.5m), 행치파 사당 등이 있다. 생가는 50여평의 터에 있었으나 본채는 허물어지고 행랑채만 남아 있다. 음성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부고]

    ●김영순(서울 송파구청장)씨 부친상 19일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옥천3리 479-8 자택, 발인 21일 오전 9시 (031)772-5289●강신영(전 이대병원장)씨 별세 덕수(재미 목사)인수(성균관의대 삼성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정수(이비인후과 원장)영수(샘여성병원 진료원장)씨 부친상 마동훈(고려대 언론학부 교수)씨 빙부상 궁미경(성균관의대 삼성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씨 시부상 20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2650-2745 ●홍성호(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조사과장)씨 부친상 양승갑(중부매일 경제부장)씨 빙부상 20일 청주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43)279-2769●강중구(TBC 카메라 기자)씨 부친상 20일 경남 진주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11-537-5710●성기택(감사원 자치행정감사국 제2과장)기만(사업)기석(LG화학 강원지사장)씨 부친상 20일 강원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33)258-2276●이미숙(전 동양방송 아나운서)씨 별세 유건상(TS우인 대표)씨 상배 연욱(제로원 과장)씨 모친상 19일 서울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2072-2022●이방규(신화인터텍 광학필름사업부 차장)완규(아이피풀 조사2팀 대리)씨 부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010-2262●김원익(LG-NORTEL 대리)씨 부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 (02)3010-2263●신양호(포유프랜차이즈 사장)흥호(〃 연구소장)씨 모친상 정기승(굿모닝신한증권 감사)유시존(도시엔지니어링 대표)씨 빙모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410-6917
  • [Book Review] 영국사, 모범답안 아니었다

    ‘19세기 영국사’. 이 말에는 사학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뜨거운 뭔가가 있다. 근대의 진원지 영국을 파헤쳐 내 조국 근대화의 비법을 반드시 찾아내고야 말겠다는, 후진국 젊은이들의 열정과 땀이 배어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런 열정은 그러나 ‘영국은 영국일 뿐’이라는 다소 싱거운 결론으로 끝나는 듯하다. ‘영국도 보편이 아닌 특수’라는 말이 나오더니 외려 ‘세계적으로 자력근대화에 성공한 나라가 과연 몇이나 되느냐.’는 반문이 나오고,‘식민지 등 외부충격에 의한 근대화가 더 일반적인데 그걸 부정적으로, 그것도 아주 극단적인 형태인 양 묘사할 필요가 있느냐.’는 한걸음 더 내딛는 주장도 나온다. 이제는 ‘19세기 영국사’가 양 어깨에 짊어졌던 무거운 짐을 내려주자는 얘기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역사서 두 권이 동시에 출간됐다. 이영석 광주대 교수가 쓴 ‘사회사의 유혹Ⅰ-나를 사로잡은 역사가들’,‘사회사의 유혹Ⅱ-다시, 역사학의 길을 찾다’(푸른역사 펴냄). 이 교수는 올바른 근대의 길을 찾기 위해 영국을 파고든 전형적인 19세기 영국사 전공자이다. 그러나 저자 스스로 서문에서 밝혔듯 자신의 기존 연구와는 조금 다른 시선으로 영국사를 더듬었다. Ⅱ권은 이론적으로, 역사학 자체를 둘러싼 논쟁을 검토한다. 여기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2장 ‘근대의 신화’에서 검토하고 있는 일본과 한국 사학계에 대한 얘기들이다. 근대 콤플렉스가 있던 일본의 영국사학자들은 산업화 초기에는 자본주의 이행논쟁에서 시작해, 산업화에 걸맞지 않은 정치적 후진성을 고민할 때는 명예혁명을 전후한 정치사회적 변동을 연구하고, 그 다음 산업화가 본 궤도에 오르면서 산업혁명과 그 파장을 검토하는 식으로 연구초점이 점차 옮겨간다는 것. 놀라운 것은 일본의 이런 연구경향을 한국이 10∼20년의 시차를 두고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영국이라는 큰 모델을 놓고,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주제를 바꾸어 가는 것이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정작 영국 사학계는 이런 틀을 부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부르주아 혁명은 그다지 급진적이지 않았고, 노동계급의 형성이란 실제 사회관계가 아니라 담론 현상에 불과했다.’는 최근 영국 사학계의 수정주의를 소개한다. 영국 스스로가 ‘근대혁명은 허구’라고 밝힌 셈인데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되어버린 우리는 뭔가.“일본과 한국의 역사가들은 실재하지도 않는 어떤 모델을 설정하고 그 모델과 자국의 역사를 암암리에 비교하면서 역사적 콤플렉스를 치유하는 고단한 작업을 계속해 온 셈이다.” Ⅱ권을 먼저 읽은 뒤 Ⅰ권을 접하면 더 풍부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Ⅱ권에서 표출된 문제의식과 얽히고설킨, 영국 사학자 5명을 다뤘기 때문이다.‘영국의 풍경’을 다룬 윌리엄 호스킨스,‘결혼과 가족제도’를 탐구한 로런스 스톤,‘프랑스인의 감성’을 연구한 시어도어 젤딘,‘런던시민의 삶’을 분석한 로이 포터와 사회문화적 변동이라는 틀로 20세기 전반을 저술한 에릭 홉스봄이 그들이다. 이렇게 읽고 나면 사회경제사를 전공한 저자에게 왜 사회사가 ‘유혹’인지 짐작할 수 있다. 무엇보다, 어쨌거나 근대성 논의의 핵심은 영국이었기에 근대성 논쟁이 깔끔하게 녹아들었다는 점은 장점이다.Ⅰ권 1만 5000원,Ⅱ권 1만 3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中-美 ‘문화재 신경전’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가는 중국 문화재를 막아달라.” 중국과 미국 사이에 문화재 반입을 둘러싼 신경전이 뜨겁다. 중국산 골동품과 미술품 반입을 규제해 달라는 중국정부 요청에 미국 정부가 시간만 끌면서 결정을 미루는 까닭이다. 미·중 당국간 밀고 당기는 힘겨루기는 물론 고고학자와 큐레이터, 문화재 소장가, 박물관 관계자들까지 가세해 ‘로비전’을 벌이며 논쟁을 확산시키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04년 5월 청동제품, 조각품, 도자기, 서화 등 선사시대부터 20세기에 이르는 골동품의 반입 규제를 공식 요청했다. 천문학적 숫자의 문화재가 경매와 개인들의 구매를 위해 미국으로 쏟아져들어가면서 중국내 도굴을 부추기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 국무부는 일반적으로 2년내 관련 문제를 결정하는 해당 관례를 깨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미 국무부는 최근 크리스토퍼 본드 등 일부 상원 의원들의 질타섞인 질의를 받고서야 “중국산 골동품 반입 규제 문제는 일러야 내년 초나 돼야 검토할 것”이라고 발을 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결정 미뤄,‘유야무야’ 가능한 결정을 미뤄 문제를 희석시켜 유야무야하려는 의도라고 중국측은 불쾌해했다.1983년 도굴 문화재 유통방지와 관련한 유엔결정을 준수하겠다며 법까지 마련한 미국 정부로선 중국 요구를 대놓고 거절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면서도 국내 정치적 고려 때문에 규제 요구를 허용하지 않으려는 태도다. 중·미간의 문화재 반입 문제가 미국내 정치 이슈로까지 비화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반입 규제에 반대해 온 미국내 박물관·문화재 경매회사 관계자, 큐레이터, 문화재 애호가들은 두 손을 치켜들고 ‘일단 승리’를 자축했다. 가뜩이나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국 골동품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란 주장이다. 중국 골동품 및 예술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데 반입이 제한되면 가격 폭등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도 주요 반대 이유다. 자칫 중국 골동품 중개상인과 밀매 조직의 배만 채워줄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있다.●미국내 정치문제로 비화 규제 반대자들은 250년도 채 안되는 문화재들과 동전류조차 반입을 못하게 해달라는 중국 정부의 규제 요구 대상이 지나치게 광범위하다고 주장한다. 또 중국 당국이 국내 문물 보호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서 외국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반면 고고학자 및 문화재 보호가들은 “미국 정부의 결정 지연으로 중국내 문화재 황폐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경고한다.NYT는 지난 25년동안 40만기의 중국 고분이 도굴됐다고 전했다.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통계에 따르면 도굴 또는 약탈로 세계 47개국 박물관에 있는 중국 유물은 167만점. 개인 소장품은 대략 1500만∼2000만점으로 추산된다.●최신장비·무기로 무장한 기업형 도굴 확산 신화통신은 최근 도굴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최신 전자 장비와 무기로 무장한 기업형 도굴 조직들이 전국적으로 활개를 치고 있지만 지역 경찰의 단속이 못미치고 있다고 개탄했다. 한편 미 문화유산보호위원회 법률가 분과 위원장인 패티 커스텐브리스는 “일부 유권자와 부유층들이 국무부를 압박해 결정을 막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지자체7급, 3급승진 꿈도 못꾼다?

    지자체7급, 3급승진 꿈도 못꾼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7급에서 4급까지 승진하는 데 평균 33.2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을 졸업하고 군복무를 마친 뒤 7급으로 공직을 시작한다면,3급 이상으로 진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과거엔 9급 공채로 들어와 1급에 오른 ‘신화’가 종종 있었지만 이제는 9급에서 4급까지 승진하는 데 평균 42년이나 걸려 사실상 어렵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12월31일을 기준으로 지방공무원의 평균 승진 소요 기간을 18일 공개했다. 그 결과 7급에서 6급으로 오르는 데는 평균 10.5개월이 걸린다.6급에서 5급은 11.8개월로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할 땐 10.9개월이 필요하다. 9급으로 공직을 시작하면,9급에서 8급 승진에 3년,8급에서 7급으로 승진하는 데 6년이 더 필요하다. 결국 9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는 데 42년이 걸린다. 현재 일반직의 정년이 6급 이하 57세,5급 이상 60세로 규정돼 있는 만큼 7급으로 공직을 출발한다고 해도 4급 이상 진급하는 것은 벅차다. 보통 병역을 마친 남자가 공직에 진출하는 평균 연령은 27∼28세쯤이다.7급으로 출발하면 60세가 돼도 4급에 머무르게 되는 것이다. 법정 승진 소요 연수는 8급 2년,6∼7급 3년,5급 4년,4급 5년이다. 거의 최소 승진 소요 연수의 2배를 기다려야 한다. 반면 중앙부처는 하위직이 많지 않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훨씬 진급이 빠르다. 지역별로는,7급에서 6급으로 올라갈 때 가장 빠른 곳은 울산시로 8년8개월 소요된다. 가장 늦은 경상북도는 11년8개월 걸린다.5급 승진 때 가장 빠른 곳은 대구시로 10년3개월이다. 그러나 충청남도와 제주도는 13년1개월이 걸려 가장 늦다.4급 승진 역시 울산시가 8년7개월로 가장 빠른 반면 제주시가 11년8개월로 승진에 걸리는 기간이 가장 길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한화, 김인식 감독과 재계약

    김인식 감독이 내년 시즌에도 한화 지휘봉을 잡는다. 프로야구 한화는 18일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김 감독과 재계약하기로 합의하고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2004년 말 한화와 계약금 1억 8000만원과 연봉 2억원 등 총 5억 8000만원에 계약했었다.김 감독은 지난해 조성민과 지연규, 문동환 등을 재활시켜 올 시즌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올려놓았고,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는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4강 신화를 창조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패션 단신] 중년 여성 전용화장품 ‘라하’ 론칭

    LG생활건강은 중년 여성을 겨냥한 새로운 고급 브랜드 ‘라하(LAHA)’를 선보인다. 고대 수메르 신화에서 샘솟는 젊음과 미의 여신인 라하르에서 따온 이름. 신성초, 번홍화수 등 노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성분들이 들어있는 고급 노화 전용 화장품이다. 기본 노화전용 라인인 ‘에이지리스(5종)’는 4만 5000∼10만원선, 매우 건조한 피부를 위한 ‘하이드라(2종)’는 12만∼13만원선,‘얼티미트 럭셔리 크림’은 23만원선이다.
  • [중계석] “상상력이 기업 미래 좌우”/강우현 남이섬 사장

    “상상력에 따라 기업 운명이 좌우됩니다. 경영에 상상을 접목하세요” ㈜남이섬의 강우현(53) 사장은 1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백지상상’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강 사장은 “상상력이 창의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구성원의 상상력 수준에 따라 가정·회사·국가의 미래 운명이 달라지기도 한다.”면서 무역업계 CEO들에게 기업경영에 상상을 접목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홍익대 응용미술학과를 나와 대학원에서 광고디자인을 전공하는 등 경제·경영과는 무관했던 사람이 남이섬의 성공을 이끈 비결은 상상경영”이라면서 “남이섬을 처음 맡았을 때 손님도 돈도 없었지만 수많은 손님들로 혼잡한 숲길 여기저기서 외국인들이 사진 찍는 모습을 상상하고, 이를 실현하는 방법을 연구한 결과 벌이 문제는 저절로 해결되었다.”고 주장했다. 강 사장은 2001년 연봉 100원의 조건으로 남이섬의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후 경영혁신과 환경경영을 통해 남이섬을 먹고 마시는 유원지에서 문화예술과 자연생태가 어우러진 관광지로 탈바꿈시켰다. 취임 5년만인 지난해 관광객 수를 2001년 27만 5000명에서 167만명으로 6배 이상, 매출을 100억원으로 5배 이상 늘린 것이다. 강 사장은 “누구는 남이섬에 IT가 없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고 IT(imagination technology·상상테크놀로지)가 있다.”며 “앞으로 1억달러 규모의 ‘상상펀드’를 만들어 문화마을을 조성하는 데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남이섬의 성공에 대해 놀라워하는 이들이 많은데 남이섬 성공은 원래 계획돼 있던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남이섬 경영의 결과를 충분히 예측하고 있었고, 남이섬의 성공 신화는 웰빙이 아니라 창조적 역발상을 통한 윌빙(Will-Being) 성공 사례”라고 강조했다. 강우현 남이섬 사장
  • [부고] 통문관 창업 이겸로옹 별세

    해방 이후 국학자료의 보급기지 역할을 했던 인사동의 고서점 ‘통문관’의 창업자이자 고서적 수집가 산기(山氣) 이겸로옹이 15일 노환으로 서울 종로구 누상동 자택에서 타계했다.98세. 평안남도 용강 출신인 이옹은 16세때 서울 견지동의 작은 서점 선문옥의 점원으로 들어간 뒤 25세때 고서점 금항당의 젊은 사장이 됐다. 이후 금항당의 이름을 통문관으로 바꾼뒤 70여년간 운영하면서 국학에 대한 출중한 지식과 남다른 경영철학으로 통문관 신화를 만들었다.‘월인석보’,‘월인천강지곡’,‘독립신문’ 등 국보·보물급 고서와 고문서를 발굴했으며 ‘청구영언’ 등 국문헌을 발간하기도 했다. 그래서 통문관은 국어학자 이희승, 미술사학자 김원룡,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역임한 최순우 등 국학의 원로들이 사랑방처럼 드나들던 곳이었다.2000년 8·15 남북이산가족 상봉 때에는 월북 국어학자 류렬 박사가 남한을 방문했을 때 통문관에서 출간한 류 교수의 ‘농가월령가’ 책 두 권의 밀린 원고료라며 50만원을 건네기 위해 상봉장을 찾은 일화를 남겼다. 유족으로는 아들 동악(주식회사 제우스 회장), 동향(고려대 중문과 명예교수), 동연(고향각 대표), 사위 이영석(영창서림 대표)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삼성의료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7일 오전 8시.(02)3410-6914.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코드로 읽는책] ‘기적의 신약’ 그 이면의 음모

    제약회사의 신약개발은 모든 인류에게 축복일까.‘몸 사냥꾼’(소니아 샤 지음, 정해영 옮김, 마티 펴냄)은 신약에 관한 일반인의 상식과 믿음을 여지없이 날려버린다. 환자를 치유하는 ‘기적의 신약’ 같은 신화 이면에는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한 거대 제약회사의 추악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을 낱낱히 파헤친다. 인도 출신의 여성운동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우선 임상실험이라는 명목하에 거대 제약회사가 저지르는 비인륜적인 행위를 고발한다. 서구의 제약회사는 자국에서 신약의 피험자를 찾기 어려워지자 가난하고 척박한 곳으로 눈을 돌렸다.3D 제조업체가 개발도상국의 노동자들을 이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과정에서 위탁계약연구기관(CRo)들은 임상실험을 원하는 제약회사의 주문에 따라 실험지역과 실험대상, 실험규모를 결정하고, 연구 결과물을 학술지 논문으로 엮어내기까지 한다. 가난한 나라에서 행해지는 위약 대조실험은 제약회사의 부도덕함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위약 대조실험에 참여한 환자들 가운데 절반은 어떠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설탕물로 만든 위약만 제공받을 뿐이다. 의료진의 우선순위가 환자가 아니라 제약회사에서 의뢰한 실험결과를 위한 실험대상이라는 사실은 경악스럽다. 생명윤리학자 솔로몬 베나타의 말을 인용하면 “개발도상국에서 행해지는 임상실험은 피험자를 위한 것이 아니다. 학술적으로나 사업적으로 가치있는 것은 바로 데이터다.” 저자는 해마다 신약이 쏟아져 나오지만 전세계 절반 이상이 30년 전과 똑같은 질병으로 죽어가는 현상에 주목한다. 이는 제약회사들이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을 고치게 하기보다는 그런 생활습관에 적응하도록 만드는 신약개발에 더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한다. 이유는 물론 지속적으로 약을 팔아 먹기 위한 것이다. 또 발기 부전이라는 용어 대신 성기능 장애라는 애매한 용어로 ‘비아그라’의 상품력을 높이는 사례처럼 의도적으로 질병의 위급함을 왜곡하는 사태의 심각성도 지적한다. 그렇다면 왜 국가 기관이 나서서 거대 제약회사의 횡포를 막지 않는 것일까. 미국의 의약산업계는 현재 미국 사회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익단체 중 하나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부 장관이 제약회사 CEO 출신이라는 점은 그 단적인 예다. 저자의 고발은 먼 타국의 일이 아니다. 우리 역시 먹잇감을 노리는 몸 사냥꾼의 수색망에서 피할 수 없다는 사실에 오싹해진다.1만 5000원.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구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 인수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이 유튜브(YouTube.com) 인수를 발표하며 인터넷 동영상 분야의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구글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를 16억 5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AP가 10일 전했다. 인수 가격은 구글 기업 인수·합병 사상 가장 많은 액수이다.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부상하고 있는 온라인 비디오 시장에 대한 투자전략의 하나로 유튜브를 인수하게 됐다.”면서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비디오분야 투자에 의욕을 보였다. 슈미트는 유튜브가 앞으로도 독자적으로 운영되겠지만 전문적인 콘텐츠를 더 많이 소개하는 데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영상이 인터넷 검색의 가장 중요한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유튜브는 구글과의 인수 합의 직전에 CBS, 유니버설 뮤직 그룹, 소니 BMG 뮤직 엔터테인먼트 등과 저작권 보호를 받는 뮤직비디오 및 콘텐츠를 웹사이트에 올릴 수 있도록 허용했다. 대신 광고수익을 나누는 계약에 합의했다. 소니 BMG와 워너 뮤직 그룹은 구글 자체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구글비디오측과도 별도의 라이선스 계약을 했다.파이낸셜타임스는 유튜브가 일부 대형 스튜디오측과 독점 계약을 함에 따라 홈비디오로 유튜브 ‘돌풍’의 주역을 만들어온 일반인 등 아마추어 작가들을 떠나게 만들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유튜브는 하루 1억 8000만 페이지 뷰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인터넷 동영상 영역의 신기원을 이룩하고 있다.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주요 선거운동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유튜브는 어떤 회사 지난해 11월 개설된 인터넷 동영상 공유 사이트.1000만명이 넘는 회원이 하루 7000만∼1억개의 비디오 클립(짧은 길이의 동영상물)을 게시하고 있다.실리콘밸리의 차고에서 시작, 설립 1년여만에 기록적인 금액으로 회사를 넘기며 또 하나의 실리콘밸리 성공 신화를 만들었다. 지난 5월부터는 개인용 컴퓨터가 아니더라도 휴대전화나 개인휴대통신(PDA)으로 찍은 동영상을 직접 전송, 사이트에 띄울 수도 있도록 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전통·현대 아우를 서울공연 설레요”

    양방언(梁邦彦)의 음악은 편하다.“듣는 순간 머리나 가슴을 잡을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한다는 그의 세계가 오롯이 느껴진다.●`크로스오버´의 대표적 음악가 편함, 그건 마치 어머니의 뱃속에서 들었음직한 선천적 친근함, 그리고 어릴적 뛰놀던 골목길을 문득 떠올릴 때 다가오는 후천적 익숙함이 그의 음악에 녹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아버지의 고향땅을 장중하게 그린 ‘Prince of Jeju’, 혹은 유럽의 고풍스러운 돌길을 걷는 듯한 애니메이션 ‘엠마 영국사랑이야기’의 삽입곡이건, 환상의 세계로 이끄는 온라인게임 ‘AION’의 테마곡이건 장르의 영역을 뛰어넘어 살갑게 눈과 귀에 다가온다.1960년 일본 도쿄에서 고향이 제주인 아버지, 신의주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재일 한국인 2세. 니혼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마취과 의사가 됐으나 의술을 버리고 음악을 선택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배우며 서양음악의 자양분을 섭취한 그는 중학생 때 레드 제플린을 듣고는 “운명이랄까, 음악과 뗄 수 없는 관계가 될 것이라는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서른여덟이 되어 처음으로 밟았던 아버지가 태어난 제주를 접점으로 우리 음악의 유전자를 발견하고, 몽골의 평원을 누비며 아시아를 빨아들인 그의 음악은 그래서 스펙트럼이 넓은지 모른다. 동양적 명상이 있는가 하면, 서양적 현란함이 대조를 이루고,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아우르며 청중을 흡인하는 마력이 숨어있다.●프런티어·메두사의 비극 등 선사1999년부터 꾸준히 한국을 찾으며 고국의 음악팬들과 만나온 그가 오는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선다. 서울신문사 주최의 ‘2006 가을밤 콘서트’무대에 뮤지컬 스타 박해미, 뉴욕 타임스에서 극찬한 기타리스트 임정현, 바리톤 김동규와 함께 크로스오버의 세계를 선사한다. “영화, 애니메이션의 음악 작업에만 매달려 있는 요즘 다시 연주가 하고 싶어진다.”고 일본 나가노 현 가루이자와의 집에서 전화로 근황을 전한 양방언은 “서울 공연이 무척 설렌다.”고 했다. 이번 공연에선 우리의 전통악기를 잘 버무린 그의 대표곡 ‘프런티어’를 비롯해 클래식에 가깝게 편곡한 ‘메두사의 비극’과 ‘스완야드’를 들려준다. 일본 대중음악계의 신화적 존재인 하마다 쇼고의 프로듀서로 이름을 알린 양방언은 홍콩 최고의 록밴드 ‘비욘드’의 프로듀서, 성룡의 영화 ‘선더볼트’ 등의 음악을 맡으면서 뮤지션으로서 자리를 잡았다. 한국에서도 MBC 드라마 ‘상도’의 메인테마곡,KBS 다큐멘터리 ‘도자기’의 음악을 맡아 그의 이름 석자보다는 그의 선율이 더 친숙하다.●임권택 감독의 `천년학´ 음악도 작곡오는 12월 개봉하는 이성강 감독의 애니메이션 ‘천년여우 여우비’의 음악감독을 했으며, 현재는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작품 ‘천년학’의 음악작업에 여념이 없다.‘서편제’의 속편이 될 이 영화는 “전통의 깊이를 담아야 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부담”이 됐으나 지난해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보러온 임 감독으로부터 직접 부탁을 받고는 작곡을 수락했다.지난 6월 ‘천년학’의 촬영지인 해남을 둘러보고 제주 로케에도 가볼 계획이라는 양방언은 부산국제영화제 특별무대에 초청돼 오는 14일 부산에 올 예정이다.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지금 전북에선] 내년10월 세계물류박람회 열리는 새만금

    [지금 전북에선] 내년10월 세계물류박람회 열리는 새만금

    새만금지구는 21세기 전북의 꿈과 희망이다. 전북도민들은 세계에서 가장 긴 33㎞의 방조제를 막아 생긴 1억 2000만평의 새로운 땅이 서해안시대를 이끌어갈 핵심지역으로 발전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특히 지정학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이곳을 동북아 물류중심지와 배후지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10월에는 새만금 방조제가 시작되는 새만금군산산업전시관에서 ‘2007 전북세계물류박람회’를 개최해 군산과 새만금이 물류의 최적지임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동북아의 물류중심지 전북 군산시와 새만금지구는 중국 주요 항구와 누적거리가 가장 가깝다. 다롄, 칭다오, 상하이까지의 누적거리는 부산항이 2847㎞, 광양항 2309㎞ 인천·평택항이 2035㎞인데 비해 군산·새만금지구는 1950㎞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새만금신항이 건설될 예정인 고군산군도 부근은 대형 선박이 입출항할 수 있는 25m의 수심을 유지하는 천혜의 항만여건을 갖추고 있다. 선박 대형화와 항구 메가화라는 세계적인 추세를 감안할 때 국내 어느 항구보다 장기적인 발전 전망이 밝다. 더구나 값싸고 광활한 새만금지구를 물류 배후지로 육성할 경우 환황해권 물류중심지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전북도는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의 성공이 국가경제 발전의 초석이 됐던 사례를 새만금지구에 적용하면 전북이 동북아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로테르담항이 20m 이상 깊은 수심과 3200만평의 배후부지를 갖춘 여건을 살려 684개의 다국적 물류기업을 유치, 유럽의 물류중심지로 자리잡은 점을 중시하고 있다. ●특화된 국제 물류박람회 전북도는 2003년부터 ‘환황해권 생산물류 전진기지 전략’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지구 완공에 대비, 세계물류박람회 추진단을 구성하고 같은 해 박람회 개최 이행각서를 체결했다. 정부도 해외 유명 기업과 바이어를 유치할 수 있도록 국제행사로 승인했다. 도는 내년 박람회를 새로운 물류산업 정보를 교류하는 특화된 전시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타 시·도에서 개최되는 보여주기식 박람회와 달리 참가기업들에게 실익이 있는 비즈니스의 장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물류산업 관련 세계적인 전문 산업박람회일 뿐 아니라 물류정보박람회, 국제브랜드박람회이기 때문에 참가하는 기업은 물론 관람객과 업체들도 세계적인 흐름과 개념을 파악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2년마다 물류박람회를 개최해 전북을 동북아 물류중심지, 물류도시의 메카로 자리매김한다는 복안이다. 개최 1년이 남은 현재 박람회 준비는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전시장이 들어설 지역에서는 기초공사가 한창이다. 참가기업 유치 목표 200개사 가운데 외국기업 28개사, 국내기업 65개사 등 93개사의 신청서를 받았고 구두 약속한 기업도 12개사에 이른다. 해외바이어 200명도 유치를 추진 중이다. 새만금지구 세계화를 위해 국제물류학술회의도 개최한다. 새만금지역을 동북아 물류 중심지, 아시아의 새로운 관문으로 육성하는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한·미, 한·중·일 FTA체결 이후 물류 급증, 외국인 투자전망에 따른 새만금 신항만과 배후지역 물류창출에 대한 학술적 분석과 대응방안도 제시된다. ●다양한 전시실 박람회장은 전시관별로 주제를 선정해 테마관으로 운영된다. 이 곳에 오면 물류에 관한 모든 것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북이 가지고 있는 물류산업 분야 강점과 앞으로의 전망을 펼쳐보임으로써 세계적인 물류업체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행사장은 크게 ▲주제전시관과 ▲물류기업관으로 나뉜다. 주제전시관은 전북홍보관, 물류역사관, 첨단물류관으로 이뤄진다. 물류기업관은 세계관, 미래관, 혁신관, 수송물류관, 특장물류관, 항만물류관으로 구성된다. 2년마다 개최되는 박람회는 홍보단계-정착단계-도약단계로 단계별 발전계획이 마련돼 있다. 내년에 개최되는 첫 전시회는 홍보단계이다. 물류박람회와 학술회의 개최를 통해 전북 알리기에 치중할 방침이다. 국내외에 전북의 물류산업을 알리고 새만금 신항만 개발의 당위성을 강조할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2009년 박람회는 국내 최고 물류박람회로 위치를 강화하고 해외투자유치 강화, 자체 수익사업 발굴에 나선다. 국제적인 공식 학술대회를 유치해 정착단계로 이끌어나가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2011년 박람회는 세계적 수준의 행사로 육성하고 사업영역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사업의 글로벌화, 다양화, 해외기업 투자유치 극대화로 아시아 물류중심지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파급효과 큰 기대 전북도는 세계물류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전북이 환황해권 물류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휘장사업, 협찬사업, 임대사업, 광고사업으로 벌어들이는 직접효과는 물론 산업, 관광분야에 미치는 간접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직접생산효과, 생산유발효과, 고용창출효과, 부가가치창출효과 등을 합해 25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물류박람회에 참가한 기업과 해외바이어들이 새만금현장을 시찰하고 전북의 여건을 직접 체험할 경우 투자유치를 촉진하는 엄청난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물류박람회를 통해 개발사각지대로 남아있는 전북을 환황해권시대를 이끌어갈 가장 전망 좋은 지역으로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물류뿐 아니라 첨단부품산업, 식품산업, 관광산업 등 모든 면에서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깊이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전북도 세계물류박람회 박준배 사무총장은 “박람회가 개최되면 전북의 물류산업 여건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북이 각종 물류를 보관, 집배송, 환적하는 거점단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물류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두바이·로테르담 벤치마킹” “새만금지구를 세계 최초이자 최고의 명품으로 만들어 전북의 꿈을 실현하겠습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8일 새만금을 전북도민이 앞으로 50∼100년 동안 먹고살 수 있는 안정적인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최근 도내 시장·군수와 함께 중동의 허브 두바이와 네덜란드를 시찰하고 돌아온 김 지사는 “이번 해외 시찰을 통해 새만금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바이의 성공사례를 새만금에 벤치마킹하면 전북은 물론 우리나라의 발전을 이끌어나가는 미래의 보물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두바이와 로테르담이 새만금의 광활한 내부 토지를 세계 최대 경제권으로 떠오른 환황해권의 첨단산업, 금융, 물류, 교육의 허브로 육성해야 한다는 개발방향의 모범답안을 제시해 주었다는 것이다. “두바이 자유무역지구와 인공섬 도시개발 현장, 카타르의 교육특화도시,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주다치 방조제를 둘러보고 새만금 내부개발에 관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그는 “이들 지역은 석유고갈과 척박한 자연환경이라는 악조건을 극복해야 한다는 위기의식 속에서 창의력을 발휘해 성공신화를 일궜다.”면서 “현재 방조제 공사가 한창인 새만금지구는 모든 면에서 닮은꼴”이라고 강조했다. 두바이는 바다를 메워 땅을 만들었다는 점이 새만금과 같고 면적이 1억 2000만평이라는 점도 우연의 일치라고 덧붙였다. “새만금을 아시아의 새로운 관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물류산업, 관광산업, 첨단산업을 배치해야 합니다.” 그는 “새만금을 창의적인 보물로 조성하기 위해 내부개발계획을 연내에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특별법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국회에서 제정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걸작품으로 만들기 위한 국제공모도 조만간 실시한다.“내년 세계물류박람회를 통해 환태평양 물류의 최적지 새만금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공포하겠습니다.” 김 지사는 박람회 개최로 입지적 우위를 이용한 물류 관련 기업과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인 물류산업의 미래 비전을 세계적인 기업과 함께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박람회장을 교류와 비즈니스의 기회를 창출하는 무대로 제공해 물류 전북의 대내외적 인식을 쇄신하겠다는 설명이다. “21세기는 전북의 시대가 될 것 입니다. 창의성과 열정을 결합하면 소외되고 낙후된 전북도 쓸모 없던 사막이 중동의 허브가 되듯 천지개벽의 신화를 창조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김 지사는 “내년 물류박람회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전북발전의 거보를 내딛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서해안시대의 주역인 전북이 앞장서서 국가균형발전의 비전을 실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中, 이례적 신속보도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정부는 북한의 공식 발표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그러나 이날 저녁 신화통신은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북한 외무성 발표를 논평 없이 즉각 보도했다. 중국 정부 입장을 반영하는 신화통신이 이처럼 신속하게 보도하기는 이례적으로 중국측 관심과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번에도 중국에 사전 통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의 청징예(成競業) 군축대사는 2일(뉴욕시간) 유엔에서 열린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관련 회의 발언을 통해 “중국은 각 관련국들이 조속하게 6자회담을 재개하고 9·19 공동성명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jj@seoul.co.kr
  • [한국인 유엔총장 ‘눈앞’] 美, 中·러 입김에 ‘폴란드 카드’ 버려

    [한국인 유엔총장 ‘눈앞’] 美, 中·러 입김에 ‘폴란드 카드’ 버려

    |워싱턴 이도운·베이징 이지운 특파원| 유엔 사무총장은 총회에서 결정되지만 실질적인 선출권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P5)이 갖고 있다. 이들의 거부권을 넘는 일이 우선과제였다. 인도와 일본 후보는 중국 등의 ‘비토’세력이 있어 관문을 넘기 어려웠다. ●부시 대통령 “반기문은 훌륭한 후보”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이 올해 초 총장 출마를 공식화한 뒤 상임이사국 가운데 어느 나라도 반 장관을 공식적으로 지지한 나라는 없었다. 미국은 선거전 초반에 한국 출신의 후보를 달가워하지 않았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가져 사무총장을 내기에는 국력이 강하고, 분단국인데다가 최근 한·미관계도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역 순번에 따라 아시아에서 사무총장이 나올 필요는 없다.”며 적극적인 이라크전 지원자였던 폴란드의 알렉산데르 크바시니에프스키 대통령을 한때 밀기도 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과거 위성국가였다가 ‘친미’로 돌아선 폴란드의 후보를 반대하는데다 중국도 ‘아시아 몫’을 강력히 주장하자 미국은 싱가포르의 챈홍치 주미대사 등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그런 과정에서도 반 장관이 점점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자 미국은 반 장관에 대한 심층 분석을 시작했다. 미국은 특히 반 장관이 유엔 개혁과 북한 인권 등에 대해 어떤 구상을 갖고 있는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입장에 결정적 변화가 감지된 것은 지난달 14일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간의 정상회담 때였다. 부시 대통령은 회담에 배석했던 반 장관에게 “당신이 훌륭한 후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행운을 빈다.”고 격려했다. 또 지난달 27일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의 한·미동맹 청문회에서 한 의원이 “반 장관은 친 중국 성향이어서 사무총장이 되면 곤란하다.”고 발언하자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그는 최고의 외교관으로 미국에서도 오래 근무했고, 결코 친중 인사가 아니다.”고 적극 옹호하기도 했다. ●러, 친미로 돌아선 폴란드의 후보 반대 중국이 사무총장 선출 과정 초기부터 확고하게 ‘아시아 후보 지지’를 표시한 것은 반 장관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미국이나 유럽쪽에서 염두에 두던 라트비아, 폴란드 후보를 초반부터 강력하게 견제하는 효과가 있었다. 차기 선출을 12월까지 미루지 않고 조기에 확정하자고 목소리를 내며 분위기를 조성한 것도 중국이었다. 예비투표를 통해 일찌감치 선두를 확보했던 반 장관으로서는 빨리 결과에 도달하는 것이 변수를 줄이는 데 유리했다. 중국 관영 신화사는 3일 “반 장관이 차기 유엔 사무총장직에 한걸음 차로 다가섰다.”고 보도했다. 신화사는 4차 투표 결과를 전하면서 “상임이사국의 반대가 없는 상황이어서 안보리 회의에서 (단일후보로) 추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은 외교부 웹사이트에 올린 발표를 통해 “차기 유엔 사무총장이 아시아에서 나와야 한다는 것은 아시아 국가들의 공통된 바람으로 국제사회부터도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dawn@seoul.co.kr
  • [한국인 유엔총장 ‘눈앞’] 반테러 위기극복 과제 한반도 평화조성 기대

    3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사실상 유엔사무총장으로 내정되자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반 장관의 우수한 능력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안보와 인권증진, 평화구축’등 국제사회의 이익을 대변하는 중재자 역할을 주문했다.●박수길 전 유엔대사 100년만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경사다. 지난 1991년 유엔 가입 후 빠른 시간 내에 엄청난 성과를 이룬 셈이다. 무엇보다 반 장관의 개인적 능력에 대한 평가가 결정적이다.2대 사무총장이었던 다그 함마르셸드는 국제평화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여 모국 스웨덴의 위상을 높였다. 반 장관의 역할을 기대한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사무국의 수장이지만 정치적 역할이 큰 자리다. 그만큼 분쟁을 조정하고 중재하는 역할이 요구된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가 위협을 받는 등 국제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빈곤퇴치 문제(개발 문제)와 함께 평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은 안보와 인권증진, 평화구축에 대한 의제 해결 능력이 있어야 한다. 유엔 개혁에 대한 적극적인 중재안도 제시해야 한다. 한국의 국익만 대변하지 말고 독립적이고 공평한 입장에서 국제사회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것이다.●이신화(고려대 정외과 교수) 정통 외교관으로서 오랜 경력을 쌓아왔고 잡음이 없었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본다. 유엔 총회에서 처음으로 의장을 맡았던 2001년 당시 의장직을 수행한 한승수 외무장관의 실무를 돕기 위해 반 장관이 특별 대사로 임명받으면서 친화력을 인정받았다. 유엔은 현재 개혁해야 할 분야가 여럿인데 지금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인도적 위기’다. 이러한 위기는 여러 갈등 상황에 대처하지 못해서 생기는 비극인데, 가장 핵심은 중동지역이다. 미국을 중심축으로 한 반테러 문제도 심각하다. 비전통 안보·외교 영역인 에이즈 등 전염병과 여성·아동, 환경 문제, 난민 등 ‘연성 외교’ 문제에도 신경써야 할 것이다. 한국 문제에 국한해서 보면 반 장관이 직접 다룰 수는 없을 거라고 본다. 그러나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전보다 높아지고 여러 유엔 산하 기관들에서 한국 문제가 계속 대두될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서창록(고려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북한 미사일·인권 문제 등 핸디캡이 있음에도 반 장관 개인에 대한 평가가 좋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실제 취임하고 나면 북한 인권 문제 등을 비롯한 대북정책을 다루는 것이 어려운 과제로 떠오를 것이다. 유엔 개혁 문제에서는 안보리 개혁이 큰 사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하고 싶어하는 일본과 연계가 되지만 동시에 한국의 국익을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세계의 공무원으로서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