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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 “독도는 한국이 지배하는 ‘일본해의 섬’”

    AP “독도는 한국이 지배하는 ‘일본해의 섬’”

    “문제가 된 곳은 ‘일본해’에 있는 작은 섬” 해외 유력 언론들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 표기와 관련된 보도에서 독도를 ‘일본해상의 작은 섬’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 경우 ‘동해’(East Sea)가 아닌 ‘일본해’(Sea of Japan)만 표기하면 실질적으로 독도는 위치상 일본 영토라는 의미로 읽혀질수 있다. 세계 언론에 뉴스를 공급하는 AP통신은 도쿄발 기사에서 독도를 “현재 한국이 지배하고 있는 일본해의 작은 섬(tiny islands in the Sea of Japan)”이라고 설명했다. 일본해라는 표현뿐만 아니라 독도를 ‘작은 섬들’이라고 표현한 것도 착각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도 이와 유사하게 “일본해의 몇몇 바위섬들(some rocky islets in the Sea of Japan)에 한일 양국이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CBC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러시아와 영토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쿠릴열도와 유사한 문제”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쿠릴열도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패망하면서 러시아에 점령된 곳이다. 중국의 대형 통신사인 신화통신도 동해에 대한 언급 없이 “한국에서는 독도, 일본에서는 다케시마로 불리는 일본해의 섬들”이라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 통신사 AFP, 영국의 로이터통신 등은 독도와 다케시마,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표기하고 있다. 사진=AP 인터넷 보도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美 국무부 “새로운 이슈 아니다” 언급 자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베이징 이지운특파원|미국과 중국은 일본이 중학교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명기를 강행하고, 이에 대해 한국 정부가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는 사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거나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새로운 이슈가 아니다.”라면서 “내가 이해하기에 양국의 오랜 영토 분쟁과 관련이 있다.”고만 언급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그들(한·일 양국)은 몇 가지 문제에 대해 약간 다른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나는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그런 관계를 각자 기술하도록 맡겨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관영 매체들도 중립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신화통신, 인민일보,CCTV 등은 독도 문제에 대해 일본의 발표와 한국의 거센 항의 반응 등 사실 관계를 논평 없이 보도했다. 주목되는 것은 독도에 대한 명칭이다. 한국쪽 상황을 기술할 때는 ‘독도’라고 표현했다가 일본 입장에서 보도할 때는 ‘죽도(竹島)’라고 쓰고 있다는 점이다.15일자 신화사 관련 기사에 ‘일본이 죽도 문제와 관련, 한국에 냉정을 호소했다’는 제목을 내거는 식이다. 중국의 인터넷에서는 일부 네티즌들의 반한 감정이 이번 사태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한국은 뭐든지 자기네 것이라 한다.” “잘됐다. 죽도는 일본이 가져가고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는 중국이 갖는 게 옳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댜오위다오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한국인을 배워야 한다.” 등의 반응도 적지 않았다. kmkim@seoul.co.kr
  • 中정부 8만명 동원 여론조사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민심의 동향 파악에 나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공산당 중앙 조직부의 의뢰에 따라 전국 31개 성·시·자치구의 정부기관과 국유기업 간부, 일반인을 대상으로 기관별 업무 평가, 간부 이미지·임용제도 등에 만족도를 조사하기로 했다고 신화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이 조사에는 중국 전역에서 8만여명이 동원된다. 통계국은 이달 초 중앙부서에서 향·촌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행정기관과 국유기업에 대한 여론조사에 나섰고, 각급 기관 간부와 일반 대중이 조사요원에 포함됐다고 밝혔다.jj@seoul.co.kr
  • [CEO칼럼] 고객이 주인이십니다/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

    [CEO칼럼] 고객이 주인이십니다/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

    해마다 일본 출장을 여러 차례 간다.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 있다. 백화점 업계의 신화로 불리는 이세탄백화점이다. 이세탄백화점을 둘러보고 나면 먼저 직원들이 고객을 응대할 때의 진심어린 서비스 태도에 감동하고, 둘째로 다양한 상품 구색과 갈 때마다 새롭고 세련된 매장에 놀란다. 과연 신화라는 찬사를 받을 만하다. 이미 ‘잃어버린 15년’이란 불경기를 겪은 일본에서는 백화점 업계가 심각한 위기를 겪어왔다. 매출이 해마다 떨어지는 가운데 백화점 3위 업체였던 소고백화점이 파산했고, 중소업체들의 살아남기 위한 인수와 합병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세탄백화점은 홀로 성장세를 지속하며 지난해에는 자신보다 덩치가 큰 미쓰코시백화점을 인수하고 업계 1위가 됐다. 성공 비결은 ‘고객중심주의’라고 본다. 이 회사의 고객중심주의를 가장 잘 보여주는 말이 ‘오카이바’(お買場)다. 흔히 말하는 ‘매장’을 다르게 표현한 이세탄만의 용어다.‘매장’(賣場)이라고 하면 판매를 우선시하는 뉘앙스를 가지고 있지만 ‘오카이바’는 물건을 사는 곳이란 뜻이다. 고객이 주인공이 되어 상품을 고르고 물건을 사는 곳이 바로 백화점인 것이다. 이 용어가 처음 제안될 당시만 해도 이세탄 직원들에게는 ‘얼마나 팔렸나.’가 가장 중요한 관심사였다. 실적 부진의 이유를 찾다 보니 판매사원부터 매장관리자들까지 고객을 향한 마음의 문은 닫은 채 판매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때부터 이세탄은 ‘고객기점(顧客起點)’을 회사의 슬로건으로 삼고 매장 서비스뿐만 아니라 경영의 전 부문에서 고객의 욕구를 중심으로 한 전략을 펴고 있다. 이세탄의 사례는 한국 기업들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준다.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에 차이가 있을 뿐, 모든 기업이 고객 없이는 생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기업들도 고객중심경영을 기본 전제로 내세우고 고객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객중심’이 구호에만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이뤄내야 할 과제들이 있다. 첫째, 철저하게 고객의 입장과 시각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실제 기업의 입장과 논리로 일하면서 고객을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거나 고객을 위하는 것처럼 합리화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나 관리자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판단해야 한다. 둘째, 고객의 진정한 욕구를 찾아 상품으로 구현하고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좋은 상품과 수준 높은 서비스의 제공은 기본적인 요소다. 좋은 상품이란 고객의 세분화된 욕구에 부합하고 새로운 욕구를 창출할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 수준 높은 서비스는 전 직원들이 고객중심주의를 내재화하고 모든 의사결정의 척도를 고객으로 삼을 때 가능하다. 셋째, 협력회사를 중요한 고객으로 모셔야 한다. 어떤 기업이든 협력회사 없이 고객중심경영을 시행할 수 없다. 협력회사의 입장과 사정을 파악하고 서로 윈-윈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쌓인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가치관을 공유할 때 상품에서부터 서비스까지 고객이 감동하고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다. 기업이 존재하는 본원적인 이유가 고객가치 실현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기업 활동의 중심은 당연히 고객이다. 모든 구성원이 고객 입장에 서서 정성을 다하는 기업만이 지금의 경쟁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
  • [베이징올림픽 D-25] 승짱 전격 베이징행 합류 두 번째 메달신화 이끈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이승엽(32)이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은 그동안 대표팀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박찬호(35·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와 추신수(26·클리블랜드)가 불참, 국내파로만 대표팀을 구성할 위기에서 벗어나며 2000년 시드니대회 동메달 이후 두 번째 메달의 꿈을 한층 더 키우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이승엽이 시마자키 구단 국제부장과 만나 올림픽 참가를 허락받고 전화로 통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4월14일 극심한 타격 부진 끝에 2군에 내려간 이승엽은 어느 정도 컨디션을 끌어올려 1군 복귀를 눈앞에 뒀지만 끓어오르는 애국심을 억누를 수는 없었다. 일본 최고 연봉(약 6억엔)을 받는 이승엽은 3개월째 2군에서 맴돌아 팀 기여도가 낮다는 비난에 휩싸여 대표팀 합류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이승엽이 자발적으로 합류하며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표팀은 김동주(두산)와 이대호(롯데), 박재홍(SK) 등 거포들이 한결같이 오른손 타자라 왼손 거포 이승엽의 가세로 타격의 짜임새를 한층 촘촘하게 만들 수 있게 됐다. 대표팀을 이끄는 김경문 두산 감독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줘 고맙다.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환영했다. 이승엽은 한국을 대표할 때 달라진다. 지난 3월 타이완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에서도 왼손 엄지를 지난해 수술한 후유증에도 불구, 타율 .478(23타수11안타)에 2홈런 12타점으로 한국이 베이징행 티켓을 거머쥐는 데 한 몫했다. 이승엽은 드림팀 6경기에서 홈런 9개와 타점 42개를 쏟아내는 저력을 발휘한 바 있다.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하는 이승엽이 특유의 친화력과 동료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태도로 베이징에서도 맹활약하며 소속 팀에 당당하게 복귀할지 주목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웃기는 수학자’ 이광연 한서대 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웃기는 수학자’ 이광연 한서대 교수

    흔히 연인의 사랑을 ‘달곰쌉쌀함’에 비유한다. 이런 사랑을 수학으로 흥미롭게 풀어낸다고 하니 귀가 절로 솔깃해진다. #상황 1 막 사랑을 시작한 젊은 남녀가 있다. 둘은 시간이 흐를수록 깊은 사랑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날 하찮은 일로 싸운다. 화가 난 여자는 사랑하는 마음이 식어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때 남자는 진심이 가득 담긴 편지를 보냈다. 여자는 감동했다. 둘은 다시 뜨거워졌고 예전보다 더욱 깊은 사랑을 하게 됐다. 이 전개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그래프를 그려 본다. 수평좌표는 둘의 만남을 유지하는 시간이고 수직좌표는 사랑의 양으로 정한다. 처음에는 연속적으로 변하던 상승곡선이 말다툼을 하고 난 후에는 갑자기 하락했고 다시 뜨거워지면서 곡선이 올라간다. 이런 현상을 어떤 곡면 위에 모두 나타낼 수 있으며 그 성질로부터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수학자들이 말하는 ‘파국이론(Catastrophe Theory )’이다. #상황 2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어느날 수업 도중 사랑도 방정식으로 풀 수 있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을 받았다. 잠시 생각하던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칠판에 썼다.Love=2□+2△+2○+2∨+8< (그림 참조). 그런 다음 “가지 않으면 안될 길을 마지 못해 떠나가며, 못내 아쉬워 되돌아 보는 그 마음! 갈 수 없는 길인데도 따라가지 않을 수 없는 간절한 마음! 그 마음이 바로 사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재치있는 사랑 방정식은 사랑의 감성적인 면을 나타낸 것이다. 이와 관련, 수학자들은 ‘위상수학(位相數學)’에서 사랑도 수학적으로 얼마든지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 “심장은 적분으로 뜁니다. 혈액은 정맥을 통해 우심방으로 들어가 폐동맥을 거쳐 폐에서 산소와 결합하지요. 그리고 폐정맥에서 좌심방으로 들어가서 대동맥을 거쳐 다시 몸전체로 전달됩니다. 이때 심장 박출량은 적분법을 이용해 계산됩니다. 사랑하는 연인과 만날 때의 심장은 당연히 더 뛰겠죠. 적분을 모른다고 해도 우리의 혈관 시스템은 수학적으로 매우 아름답게 설계돼 있습니다.” ‘웃기는 수학자’로 유명한 이광연(45·한서대 수학과)교수. 수학을 알고 나면 온세상이 아름답고 경이롭다고 주창하는 수학 전도사다.‘웃기는 수학이지 뭐야’‘밥상에 오른 수학’‘신화속 수학 이야기’ 등 색다른 수학관련 저서만 10여권을 펴내 20여만명의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다. 다들 골치 아프게 여기는 수학을 재미있는 말투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웃기는 수학자’라는 별명도 여기에서 생겼다. 최근에는 ‘수학 블로그’라는 또 하나의 저서를 펴냈다. 여기에서 ‘게임의 법칙’‘자연의 비밀’‘역사의 명장면’‘생활의 발견’ 등 생활주변을 흥미로운 수학적 각도로 풀이해 눈길을 끈다. 이런 그가 요즘 방학을 맞아 집에서 새로운 집필을 하고 있다. 앞으로 관련서적 50여권은 더 낼 작정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이래저래 궁금증이 생겨 서울 서초동의 자택에서 그를 만났다. 마침 더운 날씨로 냉장고에서 과일과 시원한 캔맥주를 꺼내온다. “수박을 비롯해 모든 과일이 왜 둥근 모양을 하는지 아세요?” 이 교수의 느닷없는 질문에 흠칫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까지 과일을 맛있게만 먹을 줄 알았지 한번도 그 의문을 안가져 봤으니까. 주저하자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자연은 항상 뛰어난 수학자입니다. 자연이라는 수학자는, 과일이 과육에 품고 있는 수분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어떤 모양을 하고 있어야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물체의 수분 손실은 그 물체의 겉넓이에 비례하지요. 즉 표피가 넓으면 넓을수록 더많은 수분이 증발됩니다. 따라서 모든 과일은 과육의 부피를 최대로 하면서 겉넓이를 가장 작게 하는 쪽으로 진화하게 됐습니다. 그 답이 바로 둥근 모양의 과일입니다. 이 것을 우리는 디도의 문제(Dido’s Problem)라고 하지요.” 그는 또 겨울날 내리는 눈이 왜 육각형이고, 하루는 왜 24시간인지 등도 얼마든지 수학적으로 풀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수학은 우리가 매일 걸어다니는 보도블록에도, 명절날 가족들이 모여 하는 윷놀이와 화투에도 있다고 했다.48장인 화투놀이 중 고스톱에 숨어 있는 재미있는 수학을 소개한다. 고스톱은 몇 명이 치느냐에 따라 나누어 주는 화투의 장수와 바닥에 까는 장수가 달라진다.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장수를 x라 하고 바닥에 까는 장수를 y라 할 때 뒤집는 장수가 나누어 주는 장수와 같아야 꺼내는 것과 뒤집는 것이 같이 끝나게 된다. 2명이 치는 일명 ‘맞고’일 때는 나누어 주는 장수가 2x이고, 바닥에 까는 장수는 y, 또 뒤집는 장수도 2x이므로 이들을 모두 더하면 48이 되어야 한다. 즉 2x+y+2x=4x+y=48. 이 식을 만족시키는 x,y를 각각 순서쌍으로 나타내면 (1,44),(2,40),(3,36)∼(11,4) 등이다.3명이 칠 때는 3x+3x+y=6x+y=48과 같은 식이 성립한다. 또 4명이 칠 때는 5장씩 나누어 가진 후 5×4=20장을 뒤집어 놓고 8장을 깔면 된다. 이렇게 이론적으로 따지면 고스톱은 무려 24명까지 함께 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느끼건 느끼지 못하건 수학은 자연, 역사, 생활속에 생생하게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수학을 공부하는 까닭입니다. 수학을 통해 인류문명을 발전시키고 역경을 극복하고 또 미지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대개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 수학이 어려워져 3분의2는 중도 포기한다는 것. 이를 안타까워해 수학을 왜 해야 하는지, 우리 주변 여기저기에 온통 ‘수학밭’이며 그걸 자각시키고 흥미를 유발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남다른 저술활동에 전념했다.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그는 어렸을 때부터 수학을 좋아했다. 어려운 문제와 10∼20분 씨름하다가 어느 순간 정답을 맞혔을 때 느껴지는 쾌감과 감동 때문에 수학을 점점 더 좋아했다. 1983년 경문고를 졸업한 뒤 자연스럽게 성균관대 수학과에 지원, 합격했다.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와이오밍주립대학교에서 박사후과정 등을 마쳤다. 슬하에 아들 딸 둘을 두었으며 부인과는 같은 대학 수학과 선후배 사이. 식구들끼리 신문이나 영화를 볼 때에도 머릿속에는 온통 수학으로 가득차 있는 ‘수학집안’이다. 앞으로 계획을 물었더니 “삼국지와 세종대왕에 대한 구상을 다 마쳤다.”며 웃는다.2009년 7차 개정교육과정 ‘중·고등학교 수학 교과서’ 집필자이도 한 그는 “수학은 우리 일상과 아주 밀접하며 따라서 아이들에게 수학 알레르기를 없애 주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그 알레르기를 없애기 위한 방법.▲체스와 바둑, 윷놀이를 자주 시켜라. 두뇌회전에 좋기 때문이다. 종이접기도 좋다.▲수학을 이야기로 들려 줘라. 종이접기를 응용해 미 항공우주국 첨단 망원경을 72조각으로 만들어 우주로 운반한 사례, 그리고 뫼비우스의 띠로 컨베이어벨트를 만들어낸 것, 수학을 통해 최초로 시간을 나누었던 고대 바빌로니아인들의 얘기 등이다.▲추리소설과 만화책이라도 읽게 하라. 다독은 최고의 수학공부 방법이며, 수학을 잘 하려면 텍스트에 대한 이해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 그가 걸어온 길 ▲1964년 충남 서산 출생 ▲83년 서울 경문고 졸업 ▲87년 성균관대 수학과 졸업 ▲93년 성균관대 수학과 박사과정 졸업 ▲94∼96년 한서대학교 수학과 학과장 ▲96∼97년 와이오밍대학교 수학과 포스트닥터.(한국과학재단지원) ▲98년 독학사 학위취득 종합시험 선제위원. 독학사 전공심화과정 문항개발위원, 독학사 학위취득 종합시험 문항개발위원 ▲현재 한서대학교 수학과 교수 ●주요 저서 웃기는 수학이지 뭐야(2000년), 또 웃기는 수학이지 뭐야(2002년), 신화 속 수학이야기(2004년), 밥상에 오른 수학(2004년), 피타고라스가 보여 주는 조화로운 세계(2006년), 자연의 수학적 열쇠 피보나치 수열(2006년), 수학자들의 전쟁(2007년). 이광연의 수학블로그(2008년) 등.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中베이징올림픽 개막식 김정일 대신 김영남 참석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다음달 8일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대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13일 신화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싱하이밍(邢海明) 북한주재 중국 임시 대리대사는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조·중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조약’ 체결 47돌 기념연회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방중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달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의 북한 방문 때 김정일 위원장에게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구두친서를 전달하며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일부 해외언론들은 김정일 위원장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까지 제기하기도 했다. 북한이 지금까지 올림픽 개막식에 IOC위원을 제외하고 당정의 고위급 인사가 나간 선례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참석도 북한으로서는 중국에 상당한 배려를 한 것로 여겨진다. 한편 북한은 베이징올림픽에 11개 종목 63명의 선수단을 내보낼 예정이다. 역대 최다였던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의 11개종목 75명보다는 적지만 9개 종목에 36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던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비해서는 크게 늘어난 것이다. jj@seoul.co.kr
  • [열린세상] ‘신의 길,인간의 길’ 어떻게 볼 것인가/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열린세상] ‘신의 길,인간의 길’ 어떻게 볼 것인가/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지난 두 주에 걸쳐 SBS는 4부작 다큐멘터리 ‘신의 길, 인간의 길’ 절반을 방영했다. 의도와 내용이 예사롭지 않고, 불러일으키고 있는 파장 또한 만만치 않다. 가장 민감한 사안인 종교문제를 파격적인 관점과 심층적인 분석을 동원하여 건드리고 있다. 시청자 의견란에 쇄도하는 찬반의 댓글이 무려 1000개를 넘었고, 방송 중단을 요구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이를 단호히 거부하는 SBS의 갈등이 가열되고 있다. 아직 2회분의 방영이 남아 있지만,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근본적 문제의식을 간파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제작진은 1년 전 온 국민의 가슴을 그토록 아프게 했던 샘물교회 선교봉사의 참담한 결과를 도입 부분에서 다루면서 이 다큐멘터리의 의도와 당위성을 알린다. 종교적 배타주의에 내재한 폭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슬림 탈레반 전사와 배형규 목사의 만남이 왜 평화가 아닌 죽음으로 끝맺을 수밖에 없었는가?” 이와 같은 불행은 종교가 갖고 있는 독선과 아집, 그리고 그로 인한 소통과 관용의 부재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처방은 진단 속에 이미 내려져 있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는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같은 문화적 뿌리를 가진 형제 종교이고 따라서 이제는 서로 화합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분명 나무랄 데 없는 견해다. ‘신의 길, 인간의 길’이 정작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는 다른 데에 있다.SBS는 ‘예수는 신의 아들인가’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1부를 통해 한국의 지상파방송으로서는 최초로 예수의 신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급진적 행보를 취했던 것이다. 문제 제기와 설득의 방식은 미숙한 면이 없지 않다. 무엇보다도 예수는 신이 아닐 공산이 크다는 1부의 내용은 종교간 관용과 상호이해를 모색해보자는 본래의 취지와 관련성이 적다. 이 점은 작품의 일관성과 완성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또한 ‘예수는 신화다’의 저자 티모시 프리크 등에 편향적으로 의거하여 논지를 전개함으로써 다큐멘터리의 생명인 중립성을 훼손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를 역사의 문맥으로 읽어보려는 SBS의 시도는 신선하고 고무적이다. 신앙의 관점과 역사의 관점은 줄곧 미묘한 갈등을 빚곤 한다. 또한 종교는 이념의 영역이 아니라 신념의 영역이고 그래서 학문의 잣대를 들이대기가 늘 조심스럽다. 그러나 ‘역사적 예수’를 규명하는 작업의 당위가 돋보이는 이유는 모든 종교적 메커니즘 역시 다름 아닌 역사의 산물임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신의 길, 인간의 길’ 1부는 초기 기독교를 바라보는 다양한 역사적 관점 가운데 하나를 소개하는 것이다. 제작진은 자신들이 소개하는 일각의 주장이 진리를 독점한다는 섣부른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 따라서 제기된 문제는 한사코 거부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논의의 장으로 기꺼이 끌어들여야 할 대상이다. SBS의 이번 작업이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은 한국 기독교의 폐쇄성과 보수성을 반증하는 것이다. 정통교리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전문적 학술연구의 결과가 소통되는 것 자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태도는 선뜻 수긍이 가지 않는다. 고대 지중해의 이교 신앙이 초기 기독교에 미친 영향, 그리고 1945년 이집트 나그 하마디에서 발견된 영지주의 기록 등은 한국의 기독교에서 거론조차 꺼리는 사안이지만 기독교가 문화 속에 안착한 서양에서는 종교학과 역사학에서 자유롭게 소통되는 낮 익은 주제들이다. 다른 시각과 입장은 추호도 용인할 수 없다는 자세를 고집한다면, 한국의 기독교는 ‘그들만의 리그’로 남을 것이다. 개방과 포용을 온 몸으로 실천한 예수의 모습이 새삼 떠오른다. 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 [금강산관광객 피격 사망] 외신 “남북관계 심각한 타격 예상”

    AP,CNN, 아사히를 비롯한 세계 주요 언론사들은 11일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소식을 주요 뉴스로 타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오후 3시9분 “50대 여성 관광객이 북한 금강산 휴양지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고 긴급 기사를 보도했다.AP는 3시13분,AFP는 3시16분에 1보를 내보냈다. 일본 교도통신은 3시38분 현대아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골프 코스 근처를 걷다가 제한 구역에서 길을 잃은 53세 여성이 피격해 숨졌다.”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도 4시41분 남한 당국 발표를 인용해 긴급 기사로 다뤘다. 외신들은 이번 사건이 공교롭게도 이명박 대통령이 남북 대화 재개를 제의한 날에 발생했다고 전했다.AP는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 개원연설에서 남북간 대화를 제의한 지 불과 몇 시간 뒤에 피격 사망 보도가 나왔다고 전한 뒤 “피격 사건으로 긴장이 높아지고, 남한 정부가 금강산 관광을 중단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일부 외신들은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가 냉각된 가운데 북한군의 남쪽 민간인 사살까지 발생, 한국 내 강력한 반발과 남북관계의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이명박 대통령이 그동안 견지해온 강경 대북정책 기조를 완화시키려던 차에 피격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이번 사건이 남북 대화 재개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제국이 휩쓸고 간 자리 그들은 말을 잃었다…

    제국이 휩쓸고 간 자리 그들은 말을 잃었다…

    한국해양연구원의 탐사선 온누리호는 하와이에서 미크로네시아로 가는 동안 그 넓은 태평양에서 실험장소를 찾느라 애를 먹었다고 한다. 태평양에는 모두 2만 5000개 남짓한 섬이 있는데, 각국이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200해리 영해를 선포하여 공해(公海)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제국·열강이 그만큼 대양 깊숙이 침투했음을 보여 주는 증거가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인간전시품으로 전락했던 아픈 역사 주강현 해양문화재단 부설 해양문화연구소장의 ‘적도의 침묵-해양문명의 교차로, 적도 태평양을 가다’(김영사 펴냄)는 폴리네시아 하와이 제도로부터 마셜제도를 거쳐 미크로네시아 제도에 이르는 적도태평양 군도를 발로 뛰어 그 역사와 문화를 ‘제국의 시선’에서 한껏 벗어나 바라본 기록이다. 지은이는 “에펠탑이 세워진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의 전시품 가운데 압권은 세네갈, 뉴칼레도니아, 서인도제도, 자바섬의 원주민 부락이었고, 붙잡혀 온 원주민들은 ‘인간전시품’으로 공개됐다.”고 태평양 지역의 역사가 지닌 불행의 일단을 소개한다. 파리 만국박람회의 ‘식민지촌’ 이전에도 블로뉴 숲의 동식물원에서 이미 ‘미개’한 원주민을 ‘전시’하는 ‘인간동물원’이 인류학 교재로 인기를 끌었는데, 요즘 한국인 관광객이 곧잘 들르는 하와이 폴리네시안 테마파크에서 느낀 감상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미크로네시아에서 30년 이상을 산 프란시스 헤젤 신부의 책 제목 ‘자기 섬의 낯선 이들’처럼 자신의 섬인데도 낯설 수밖에 없는 원주민들의 이야기를, 타자의 시각이 아니라 그들의 시각에서 다루고 싶었다고 한다. 왜 태평양의 원주민 아이들이 자신들의 노래는 제쳐 두고 셰익스피어의 연극을 배워야 하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지은이는 ‘가해자’인 식민주의자들에게 엄중한 비판을 가하는 것 못지않게 ‘피해자’인 원주민들에게도 날카로운 메스를 들이댄다. 분명 지금도 스페인과 독일, 일본, 미국을 포함한 모든 미크로네시아의 식민주의자들은 스스로 야만의 섬에 문명의 시혜를 베풀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식민주의에 놀아난 능동적 피해자들 그런데 더 슬픈 것은 섬 사람들이 수동적 피해자일 뿐 아니라 때로는 능동적으로 제국·식민주의자의 ‘게임’에 놀아났다는 측면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원주민 지배자는 유럽 식민주의자의 제도·관습·법 따위를 정략적으로 받아들였고, 그 결과는 참혹했다. 예컨대 하와이 왕국의 왕은 유럽무역 독점권으로 ‘돈맛’을 본 뒤 무기상에게서 총을 사들였고 그 총으로 종족 정벌에 나섰지만, 끝내 식민주의자에게 복속당하는 결과를 맞았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제국의 태평양 만들기’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고 우려한다. 지구온난화의 주범국가들이 탄산가스를 다량 배출하고 있는 동안 태평양의 산호섬들은 수면상승으로 위기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국토포기’를 선언한 남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만 침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태평양의 많은 섬이 수면상승으로 생존 자체가 불가능해지고 있음을 알린다. 이 책이 가진 또 하나의 미덕은 적도에서 바라본 적도의 현장 기록일 뿐 아니라 적도태평양 군도의 역사와 문화가 지난 세기 한반도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도 추적했다는 데 있다. ●끝나지 않은 제국의 ‘태평양 만들기´ 예를 들어, 지은이는 한인의 하와이 이민을 자민족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미국의 하와이 합병 이후 본격화된 플랜테이션 생산에 부족한 노동력을 창출하고자 한 자본운동의 압력이 빚어낸 것으로 파악한다. 하와이 이민은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베트남, 피지, 이탈리아, 포르투갈, 러시아, 아일랜드 등 다양한 나라에 걸쳐 이루어진 만큼 오로지 한민족의 수난이라는 외눈박이 시각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해양사, 문화사, 생활사, 생태학, 민속학, 고고학, 미술사, 신화학, 인류학 등 자신이 다양한 학문에 관심을 가진 것이 이 책을 써나가는데 더 없이 요긴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술회한다. 자신이 그동안 ‘발법이를 위한 제도적 장벽’에 얽매여 한 가지 연구에만 몰두했다면 적도태평양에 가서도 할 일은 별로 없었을 것이라고 우리 대학 사회의 ‘현실’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3만 6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세리 신화’ 한번 더!

    4주 연속 우승은 가능할까. ‘돌부처’ 이선화(22·CJ)가 물꼬를 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의 한국선수 연승 여부가 주목된다.11개월 이어진 ‘우승 가뭄’이 지난달 초 이선화의 긴트리뷰트 우승으로 해갈된 뒤 한국선수들은 이후 1개 대회를 건너뛰고 3주 연속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연승을 4개로 늘리느냐가 최대 관심사. 우리 선수들은 역대 시즌 최다인 11승을 쓸어담은 2006년 5∼6월에 역시 역대 최다인 4주 연속 우승 기록을 남겼다. 두 번째 대기록의 가능성은 10일 밤(한국시간) 개막하는 제이미 파 오언스클래식의 대회장이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메도스골프장(파72)이라는 데서 엿볼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이 무려 6승을 올린 곳이고, 박세리(31)가 1998년 코스레코드(2라운드 10언더파 61타)를 기록하며 첫 우승한 것을 비롯,5개의 우승컵을 쓸어담은 곳. 한 대회를 다섯 차례 우승한 선수는 LPGA 투어에서 단 두 명. 미키 라이트(미국)가 시아일랜드 오픈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각각 미즈노클래식과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이 기록을 갖고 있다. 박세리에 거는 기대가 남다른 이유다. 이번에 우승하면 대회 2연패와 함께 단일 대회 6회 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남기고, 넓게는 한국선수 4주 연속 우승이란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박세리는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 투어를 도는 가운데 가장 애착이 가는 곳이 어디냐.”는 질문에 주저없이 “오하이오”라고 답했다.“승수를 많이 올린 곳이기도 하지만 왠지 편안한 느낌이 든다.”고 애착을 드러냈다. 오하이오가 박세리의 텃밭이라면 ‘박세리 키즈’들에겐 도전의 땅이다. 박세리를 ‘롤 모델’삼아 골프채를 잡은 이들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시즌 4승을 합작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인 지은희(22·휠라코리아)를 비롯해 박희영(21·하나금융)과 오지영(20·에머슨퍼시픽), 최나연(21·SK텔레콤) 등도 언제든 승수를 보탤 전력. 세계랭킹 1,2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주 연속 모습을 감췄지만 폴라 크리머(미국)와 캐리 웹(호주)이 도전장을 낸 건 부담스럽다. 한편 이선화는 8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 주보다 6계단 오른 8위로 ‘톱 10’에 처음 진입했다. 미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에서 우승한 재미교포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도 6계단 뛰어올라 14위를 차지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나달 황제’ 시대 열었다

    ‘나달 황제’ 시대 열었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테니스神들’의 경기. 세계 1,2위가 맞붙은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전은 대회 사상 가장 긴 4시간48분의 경기 시간이 말해주듯 뜨거운 빅매치였다. 그리고 경기가 끝났을 때 ‘황제’의 칭호는 옮겨졌다.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22·스페인)이 세계 1위 로저 페더러(27·스위스)를 꺾고 윔블던테니스 남자코트 정상에 우뚝 섰다.7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 나달은 결승에서 만난 페더러를 3-2로 제압하고 윔블던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 우승 뒤 윔블던까지 제패, 지난 1980년 비에른 보리(스웨덴)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유럽의 2개 내셔널 메이저타이틀을 한꺼번에 틀어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축구광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나달은 또 스페인축구대표팀이 올해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8에서 44년 만에 메이저대회 무관의 한을 푼 것에 화답이라도 하듯 42년 만에 윔블던 우승컵을 스페인에 안긴 영웅으로 거듭났다. 나달은 이날 첫 윔블던 우승으로 ‘클레이 전문가’라는 꼬리표도 깨끗하게 떼어버렸다.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는 올해까지 4년 연속 정상에 섰지만 잔디코트 대회인 윔블던과 하드코트에서 벌어지는 US오픈, 호주오픈 등 다른 메이저대회에서는 우승 경험이 없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도 28개나 수집한 우승컵 가운데 22개가 클레이코트의 몫이었다.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3년 연속 페더러를 꺾고도 한 달 만에 열리는 윔블던에서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페더러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던 터. 결국 나달은 이날 세 번째 결승 대결 만에 2003년 이후 윔블던 41연승과 6연패의 신화를 벼르던 페더러의 발목을 잡았고, 이로써 ‘황제’의 칭호도 전리품으로 얻은 셈이 됐다. 나달은 우승컵을 품에 안은 뒤 “지금 느낌을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다.”라면서 “사실 예전에는 윔블던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하리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다.”고 기뻐했다. 패자에 대한 예우도 잊지 않았다.“페더러는 여전히 ‘넘버 원’이다.”면서 “그는 윔블던을 다섯 번이나 제패했지만 나는 이제 겨우 한 번일 뿐”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페더러는 “정말 모든 것을 다 시도해봤지만 라파(나달의 애칭)는 챔피언이 될 자격이 충분했다.”면서 “최고의 대회에서 만난 최악의 상대였다.”고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농협 체질개선중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처음으로 전직 고위관료 수장으로 영입 시도, 슬림화를 위한 자체 구조조정안 마련’ 보수적인 조직인 농협이 최근 대폭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라 금융계의 경계가 사라지는 ‘빅뱅’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농협은 우선 경제·축산 부문의 통합과 신용부문 금융지주사 전환, 지역조합 통·폐합 유도 등을 골자로 한 농협개혁·경영쇄신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달 30일쯤 농협중앙회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내부적으로는 구조조정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초 중앙회의 각 부서에서 자체 인력 감축안을 제출받고 최종안을 마련하고 있다. 자본통합시장법의 시행은 농협에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앞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업종간 통합 경쟁과 인수·합병(M&A)전에서 밀려난다면 농협의 앞날도 보장할 수 없다. 농협은 구 LG카드 등 각종 M&A에 뛰어들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금융업이 규모의 경제라는 특성이 강한 업종이고 국내 시장이 거의 포화 상태에 다다른 점을 감안했을 때 농협도 M&A 시장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농협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또 다른 사례는 최근 인선 과정에 있는 신용부문 대표이사의 외부 영입 움직임이다. 유력 후보는 최근 농협중앙회 사외이사가 된 김석동 전 재정경제부 차관. 김 전 차관이 영입된다면 1961년 농협이 출범한 이후 외부 인사로는 처음이 된다.4명 정도의 내부 인사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 회장이 오는 11일 열리는 농협대의원회에 후보자를 추천하면 대의원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결정된다. 농협 관계자는 “금융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김 전 차관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NOW포토] 전진ㆍ민우 “결혼식 당연히 와야죠”

    [NOW포토] 전진ㆍ민우 “결혼식 당연히 와야죠”

    신화 멤버 전진, 민우가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개그맨 유재석과 아나운서 나경은의 결혼식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서울신문 NTN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축구] ‘공격수 총동원령’ ‘삼바 특급 풀가동’

    프로축구 K-리그 3위 FC서울과 4위 포항이 5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투르크 전사 4강 신화’와 ‘파리아스 우승 매직’ 간의 충돌이자 선두권에서 밀려나지 않으려는 벼랑끝 싸움이다.FC서울 세뇰 귀네슈 감독은 지난 2일 무패행진을 달리던 수원에 올시즌 첫 패배를 안긴 기세를 계속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정규리그 올인을 천명한 상황에서 성남에 승점 2점차로 뒤진 3위(승점 23점)인 만큼 선두 탈환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포항을 제물로 삼는 것은 필연이다. 이 경기를 위해 공격수 총동원령을 내렸다. 박주영(23)과 ‘세르비아특급’ 데얀(27)에게 충분한 휴식까지 주었다. 정조국(24)과 김은중(29)이 가세하고 여기에 수원전 결승골의 주인공 루키 이승렬(19)이 다시 한 번 득점포를 벼리고 있다. 반면 포항으로서는 부진에서 속히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다.5연승 뒤 최근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특히 이 동안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파리아스 감독이 ‘디펜딩 챔프’로서 자존심을 살리기 위한 마법 지팡이를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FC서울과 일전은 순위권 다툼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현재 승점 20점으로 울산과 같은 4위인데다 인천(18점)에도 쫓기고 있어 자칫 패할 경우 선두권 다툼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핵심은 역시 ‘브라질 특급’ 데닐손(32)이다. 정규시즌에서만 5골을 터뜨린 데닐손이 선봉에서 공격라인을 주도할 계획이며, 최효진(25) 역시 국가대표팀에 뽑힌 여세를 몰아 김진규(23)가 없는 FC서울의 수비진을 쉼없이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양안 하늘길이 59년만에 열렸다

    양안 하늘길이 59년만에 열렸다

    빗장이 굳게 잠겼던 중국과 타이완간 하늘이 59년 만에 열렸다. 양안 직항시대가 개막된 것이다. 반세기 넘게 대립과 갈등으로 점철됐던 양안 역사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특히 타이완 마잉주(馬英九) 총통 취임 이후 봄바람이 불고 있는 양안관계에 실질적인 디딤돌을 마련함으로써 두 나라 관계가 밀월 무드로 접어들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영국 BBC방송 등 외신들은 “이날 광저우(廣州),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난징(南京), 샤먼(廈門) 등에서 이륙한 18편의 중국 여객기가 속속 타이완 공항에 도착함으로써 역사적인 양안 직항시대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타이완에서 베이징, 상하이 직항편도 운항을 개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타이완에 도착한 중국인들은 모두 760명으로 관광 목적으로 일주일에서 10일 동안 타이베이 등에 머문다. ●가속페달 밟는 양안관계 이날 직항편 운항을 시작으로 매주 주말 중국과 타이완의 4개 도시를 연결하는 직항노선이 공식 개설됐다. 이와 관련,BBC는 이번 주말 타이완 8개 공항과 중국 5개 도시를 연결하는 36편의 비행기가 운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대륙 관광객들은 하루 최대 3000명까지 최장 열흘간 타이완 관광이 가능하다. 내년부터는 여행객 숫자 제한 규정도 사라질 전망이다. 그동안 천수이볜(陳水扁) 총통 정부의 급진적인 타이완 독립 주장으로 인해 얼어붙었던 양안관계도 봄바람에 얼음이 녹듯 풀렸다. ●타이완 경제에도 훈풍 타이완이 그동안 약점으로 지목됐던 양안의 긴장관계를 떨쳐 버리고 경제 회생에 온 힘을 다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먼저 타이완은 ‘관광 특수’를 통해 그동안 부진했던 내수시장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예컨대 중국 관광객이 하루 1000명씩만 방문해도 타이완에 연 100억(약 3457억원)∼200억타이완달러(약 6914억원)의 경제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타이완 경제도 하반기부터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물류 허브로 도약할 꿈에 부풀어 있다. ●대륙 온통 축제무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직항편이 출발한 5개 도시의 공항에서는 비행기 이륙 전 대대적인 기념행사가 열렸다.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서는 타이완사무판공실의 왕이(王毅) 주임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이정표적인 사건’을 축하했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은 양안 직항시대 개막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생중계를 했다. 정종욱 전 주중대사는 “양안관계의 놀라운 발전”이라며 “마 총통 집권기간 중에는 양안관계가 긴장 내지 갈등관계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명해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원은 “양안관계가 제도화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하지만 타이완 경제성장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 국제적인 삶의 공간이 확보되지 않으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대립이 표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건강기능식품 1위 홍삼] 2030도 홍삼 바람

    [건강기능식품 1위 홍삼] 2030도 홍삼 바람

    국내 최대 광고회사에 다니는 김세화(가명·33) 차장은 요즘 홍삼에 푹 빠져 있다. 글로벌 광고 전략을 맡고 있는 김 차장은 전문직 여성으로 이른바 ‘골드미스’다. 그녀는 연일 이어지는 야근과 출장으로 체력에 한계를 느끼다 지난해 지인을 통해 홍삼 제품을 접한 뒤 홍삼 마니아가 됐다.“홍삼을 먹고나서부터 감기도 잘 안 걸리고 피부도 좋아지는 것 같다.”며 “홍삼을 애용하는 젊은 팬층이 두껍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홍삼 애용론을 폈다. ●홍삼,30대가 주 소비층으로 부상 홍삼은 자타가 공인하는 건강기능식품 1위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홍삼은 노년과 중장년층이 주 소비층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런 패턴이 깨졌다. 소비자 축이 최근 30대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웰빙 트렌드와 함께 젊고 건강하게 살기를 원하는 2030세대 사이에 홍삼 소비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한국인삼공사가 자사 홍삼 멤버십 회원을 연령대로 구분해 조사·분석한 결과,30대 소비자가 기존 1위 소비층인 40대를 조만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30대 홍삼 소비자는 2006년 25.5%에서 2007년 31.4%로 5.9%포인트 늘었다. 반면 40대는 37.0%에서 33.5%로 3.5%포인트 빠졌다.20대 비율도 4.0%에서 6.7%로 증가 추세다.50대 비율은 20.0%에서 16.4%로,60대는 10.5%에서 8.1%로 감소했다. 이런 추세라면 30대가 최다 소비층으로 부상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올 연말쯤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젊은층이 가세하면서 홍삼 매출은 탄탄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해 팔린 건강기능식품 중 홍삼 관련 제품은 절반에 가까운 45.2%다. 홍삼이 날개를 달았다고 볼 수 있다. 알로에, 영양보충용제품, 인삼제품, 글루코사민함유제품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김연석 교육홍보부장은 “우리나라 전체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면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부문이 홍삼군”이라면서 “입소문을 타면서 저변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삼공사 매출은 지난 2005년 3320억원에서 2007년 5200억원으로 커졌다. 해마다 1000억원가량 매출이 늘고 있다. 홍삼이 유명세를 탄 것은 2000년대에 들어서부터다.2002년 한·일월드컵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당시 4강 신화를 이룬 우리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체력 보충을 위해 홍삼을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우리나라 홍삼 제품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인기 연예인이나 운동 선수들이 홍삼으로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심심찮게 전달되면서 홍삼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면역증가·혈류개선·피로회복 등 효과 인증 홍삼은 경작지에서 캐낸 가공하지 않은 인삼, 즉 수삼(水蔘)을 증기나 다른 방법으로 쪄서 말린 것이다. 이런 공정을 거치면 인삼 본연에는 없었던 유효 성분들이 생겨나기 때문에 인삼의 효과를 향상시켜 준다는 주장도 나온다. 홍삼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면역증가, 혈류개선, 피로회복 등 3개 부문에 효과가 있다고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인삼공사측은 홍삼의 가장 큰 효능으로 면역 강화를 꼽는다. 회사 관계자는 “면역이란 병원균이 몸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인체 방어 시스템”이라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눈과 입 부위에 염증이 잘 생기고, 너무 강해도 아토피나 알레르기 등이 생기는데 홍삼은 면역이 약한 것과 강한 것 모두를 정상으로 돌아오도록 어루만져 주고 몸이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젊은 30대도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홍삼 제품군이 영양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2030 젊은 세대로부터도 인기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름철은 홍삼 비수기지만 지난달 롯데백화점의 홍삼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8% 늘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2006년 6월 홍삼 제품 매출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2%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에는 홍삼이 사시사철 인기 제품으로 떠오르는 추세”라면서 “올 들어 롯데 본점 등 7개점에 홍삼액을 달이는 기계를 들여놓는 등 향후에도 홍삼 신제품과 설비를 계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한·중 ‘침술전쟁’

    “침술은 우리 거란 말이야!” 한국과 중국이 ‘침술전쟁’에 돌입했다.“한국의 침구 경혈이 국제표준으로 인정됐다.”는 대한한의사협회의 주장에 중국이 발끈하고 나섰다.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3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침구경혈 부위 국제표준’을 제정한 걸 두고 침술을 한국 것으로 삼으려는 한의학계 주장에 중국 중의학계가 반박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WHO가 361개 침구경혈 위치의 국제표준을 제정해 국제표준서를 발간한 데서 시작됐다. 한의학계는 “공인된 361개 경혈 위치 가운데 357개가 한의학 혈자리에 따른 것이다. 한의학의 안정성, 신뢰도, 호환성 수준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의학계는 “근거 없는 사실 왜곡에, 또 다른 문화침탈이다.”라고 반발했다.“361개 혈자리 중 359개가 중국 방안을 채용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중의학계는 “지난 2005년 한·중·일 전문가들이 두차례 학술회의에서 361개 혈자리 중 355개 부위를 확정했었고 이 부위는 모두 중국 방안을 채용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361개 혈자리 중 359개 자리가 중국 현행 경혈 국가표준과도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WHO는 중국측 주장에 손을 들어줄 태세다. 논란이 확산되자 중국에서 침구경혈 국제표준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WHO 전통의약협력센터의 다니엘라 바고치 박사는 “지난 2006년 11월 일본에서 회의를 하기 전 이미 여러 혈자리 표준을 정했고 이중 90%는 중국 방안을 채용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신문은 “한국이 강릉 단오제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 이후 3년 동안 한·중간에 한자, 인쇄술, 신화, 전통의학 등의 기원에 대한 종주국 분쟁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524쪽 1만 2000행짜리 ‘詩의 저택’

    장르를 뛰어넘는 전방위적 글쓰기를 자랑하는 김정환(54) 시인은 등단 27년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문학상(제9회 백석문학상)을 받았다. 그동안 몇 권의 시집을 냈는지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문제작들을 다작하고,2권의 소설집과 여러권의 교양서까지 냈지만 상들은 항상 그를 비껴갔다. 지난해 백석문학상 수상 시집은 ‘드러남과 드러냄’. 졸업앨범을 뒤적이다 시심이 발동해 두달 만에 무려 6000행을 써내려갔다고 한다. 시인은 또다시 일년 만에 524쪽,1만 2000행짜리 시의 ‘저택’을 완성했다. 최근 출간한 시집 ‘거룩한 줄넘기’(강 펴냄)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하고 모두 열일곱편의 시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로마 숫자로만 된 소제목이 16개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사랑노래-補遺’라는 독립된 시 한편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하나의 시로 묶일 만하다. “마르두크, 최고신이자 모든 신./ 얼음의 음식과 고독의 경악. 흔들리는/침묵, 푸르른/전율과 생명의/내파. 그것도/거룩한 줄넘기는 아니다.”(시 ‘Ⅰ’ 중에서) 시인조차도 “이 정도 규모로 키울 줄은 몰랐다.”고 고백한 독특하고 광대한 시의 형태에 대해 문학평론가 황광수 역시 “이 거대한 생명체를 무엇이라 불러야 할까.”라고 난감해했다. 열여섯개의 로마 숫자의 역할에 대해서는 “내용을 구획하는 울타리라기보다는 생명의 흐름을 교감하는 세포막의 기능을 하고 있다.”고 했다. 소설가 이승우는 “언어와 그림과 건축과 신화와 역사와 종교와 성과 속과 죽음과 섹스와 노래와 춤 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재료로 하여 지어진, 수없이 많은 방과 복도의 미로가 있는, 한 채의 웅장한 집이다.”라면서 시인을 ‘영혼의 유물론자’라고 규정했다.1만 8000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러시아 신화’ 주역 아르샤빈 “제니트 떠나 다른 팀 갈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에서 러시아의 4강 신화 창조 주역으로 활약, 세계 축구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특급 골잡이 안드레이 아르샤빈(27·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이 팀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아르샤빈을 획득하기 위한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시티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아르샤빈은 3일(한국시간) 모스크바 외곽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주최로 열린 대표팀 초청 행사에 참석한 뒤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다른 클럽으로 떠나고 싶다.”며 이적 의사를 공식화했다. 아르샤빈은 유로2008 예선에서 받은 경고 누적 탓에 본선 조별리그 1,2차전에 결장했지만 복귀전을 치른 스웨덴과의 3차전, 네덜란드와의 8강 경기에서 연속으로 골을 터뜨려 러시아를 4강으로 이끄는 주역이 됐다. 앞서 제니트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에 앞장서고 유로2008에서도 2골1도움 활약으로 대회를 빛낸 ‘팀 오브 토너먼트’ 23명에 뽑혀 몸값을 올린 아르샤빈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와 EPL 첼시, 아스널, 맨체스터시티 등의 표적이 되고 있다. 아르샤빈은 “뭐라고 말하기 힘들고 (계약에는)많은 변수가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구체화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을 흐렸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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