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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FL] 뉴욕 자이언츠 슈퍼볼 17년만에 터치다운

    ‘형! 내가 해냈어요.’ 4쿼터 종료 35초 전 쿼터백 엘리 매닝(27·뉴욕 자이언츠)의 손을 떠난 공이 13야드를 날아 와이드리시버 플래시코 버레스의 손에 빨려들어가자 관중석에서 지켜 보던 엘리의 형 페이튼이 일어서며 주먹을 쥐어 보였다.10-14로 뒤지던 자이언츠는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고 사상 초유의 19전 전승 슈퍼볼을 노리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벼랑 아래로 밀어뜨렸다. 엘리는 패싱야드에서 255-266으로 상대 쿼터백 톰 브래디에 뒤졌지만 4쿼터에만 두 개의 터치다운을 엮어내 ‘형제 만세’를 환호했다. ●“형 조언대로 했더니 우승” 자이언츠가 4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피닉스대학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풋볼(NFL) 2007년 챔피언결정전인 제42회 슈퍼볼에서 17-14로 승리,1990년 이후 17년 만에 통산 세 번째 빈스 롬바르디컵을 들어올렸다. 엘리는 지난해 페이튼(31·인디애나폴리스 콜츠)에 이어 형제가 2년 연속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엘리는 경기 뒤 “형과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4점차로 뒤지면 무조건 터치다운을 찍어야 한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다.”고 했다. 실제로 그는 4쿼터에서 집요한 패싱 시도로 수비진의 발을 느리게 만들었고 마침내 대역전 터치다운 패스를 적중시켰다. 슈퍼모델 지젤 번천의 연인으로 유명한 브래디는 형제에게 가로막혀 2년 연속 슈퍼볼을 놓치는 악연을 이어갔다. ●NFC 와일드카드 우승은 처음 슈퍼볼 최대의 파란이었다. 와일드카드로 올라와 슈퍼볼을 제패한 것은 내셔널콘퍼런스(NFC)에선 최초. 아메리칸콘퍼런스(AFC)에선 네 팀이나 있었다. 반면 1972년 마이애미 돌핀스(17전 전승 우승)이후 두 번째 신화에 도전했던 패트리어츠는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돼온 수비진의 노쇠화에 끝내 발목이 잡혀 네 번째 정상 도전에 실패했다. 1쿼터 자이언츠가 패싱과 러싱을 번갈아 시도하며 결국 로렌스 타인스의 32야드 필드골로 3득점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NFL 사상 가장 긴 9분59초로 치열한 백병전이 치러졌다는 증거. 반격에 나선 뉴잉글랜드는 2쿼터 시작하자마자 러닝백 로렌스 머로니의 1야드 러싱으로 역전에 성공했다.3쿼터를 무득점 공방으로 마친 뒤 4쿼터 3분50초, 엘리가 데이비드 타이리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건네 첫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패트리어츠는 12차례 러싱과 패싱 끝에 종료 2분45초를 남겨 놓고 브래디가 와이드리시버 랜디 모스에게 6야드 패스를 건네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체력이 바닥난 수비진이 끝내 재역전을 허용,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슈퍼볼에서 보고 말았다. ●‘슈퍼 화요일’에 카퍼레이드 한밤의 뉴욕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절대약세라 여겼던 자이언츠의 믿기지 않는 우승 소식을 전하는 휴대전화 사용이 급증했고 타임스퀘어 광장에선 수많은 이들이 서로 부둥켜 안은 채 ‘자이언츠’를 연호했다. 우승 축하 퍼레이드가 ‘슈퍼 화요일’인 5일 오전 11시(현지시간)부터 시작돼 뉴욕주 상원의원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처칠이 누구?“ 英 청소년 역사적인물 잘 몰라

    “처칠이 누구?“ 英 청소년 역사적인물 잘 몰라

    최근 영국의 한 설문조사에서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을 가공의 인물로, 셜록 홈즈(Sherlock Holmes)를 실제 있었던 인물로 알고 있는 청소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놀라움을 주고 있다. 영국 UKTV는 청소년과 젊은이들의 기본적 역사지식을 알아보기 위해 20대 이하의 3000명을 대상으로 앙케이트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실존인물과 가공인물을 혼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25%는 역사상 가장 훌륭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처칠에 대해 “가공의 인물”이라고 대답한 반면, 추리소설의 명탐정으로 유명한 셜록 홈즈에 대해서는 60%가 “실존인물”이라고 믿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27%는 크림전쟁(Crimean War) 중 이스탄불에서 야전병원장으로 활약한 나이팅게일(Florence Nightingale)을 신화적 인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약 10%가 인도의 정치지도자 마하트마 간디(Gandhi)와 나폴레옹(Napoleon)을 “가공의 인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KTV 의 폴 모어튼(Paul Moreton) 사장은 이 같은 설문결과에 대해 “처칠과 같은 역사적 인물을 모른다는 것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이라며 “로빈훗(Robin Hood)과 같은 이야기가 너무 인상적이다 보니 실제 인물이라고 믿어버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대차, 인도에 제2공장

    현대차, 인도에 제2공장

    |첸나이(인도) 김태균특파원| 현대자동차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도 차 시장에서 연간 6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현지 업계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다. 현대차는 지난 2일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州) 첸나이시(市)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칼라이그나 카루나니디 타밀나두주 총리 등 주요 인사와 임직원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30만대 규모의 인도 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정 회장은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 최대의 자동차 수출기업으로서 최고 품질의 차량을 공급해 이곳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전략차종 핵심 생산기지 이로써 현대차는 기존 1공장(30만대)과 함께 인도 내 총 6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오는 4월 중국 베이징 2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의 전세계 생산능력은 160만대로 늘어난다. 인도 2공장은 지난해 말 출시한 소형차 ‘i10(아이텐)’ 전용 공장으로 올해 총 25만대를 생산, 절반은 인도 내수시장에 팔고 절반은 유럽·아프리카·중동·중남미 등 90여개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소형차 ‘게츠(국내명 ‘클릭’)’의 후속 모델인 ‘i20’도 생산한다. ●폭발적 성장세 이어가는 인도 시장 인도 차 시장은 2002년 이후 국내경기 회복과 세금인하 등에 힘입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전년대비 18% 늘어난 150여만대가 판매돼 전세계 평균 증가율인 3.7%의 약 5배에 이를 전망이다. 인도시장의 주력은 소형차들이다. 지난해 판매량의 77%인 91만대가 소형차였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타타자동차의 10만루피(240만원)짜리 경차 ‘타타 나노’의 탄생도 이런 시장 상황에서 비롯됐다. 타타는 현대차에 이어 현지 승용차 시장 3위 기업이다. ●현대차 인도 성공신화 이어간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20여만대를 판매, 마루티자동차(일본 스즈키와 인도정부 합작기업·61만대)에 이어 2위를 했다. 수출은 총 12만 6749대로 인도 전체의 65%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했다. 올해 목표는 인도 내수 27만 3000대, 해외 수출 25만 7000대 등 총 53만대로 지난해보다 62.2% 높여 잡았다. 국내 최대 부품제조회사인 현대모비스도 지난해 생산설비 확충을 마치고 올해부터 연간 60만대의 섀시, 운전석 등 모듈을 현대차에 공급하게 된다. 현대차는 1998년 10월 소형차 ‘상트로’(국내명 ‘아토스’) 생산을 시작하면서 단숨에 인도시장 2위를 차지했다. 현지 자동차업계 최단기간 100만대(2006년 3월)와 150만대(지난해 9월) 생산누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중 상트로가 125만대로 전체의 78.3%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상트로의 성공신화를 i10으로 이어간다는 목표다.i10은 올 1월 내수·수출 1만 8000여대가 팔려 현대차 인도법인이 3만 7701대의 월간 최다판매 기록을 세우는 데 기여했다.i10은 세련된 스타일과 인도 소형차 최초의 조수석 에어백 장착 등으로 최근 현지 언론이 선정한 ‘올해의 차’ 평가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windsea@seoul.co.kr
  • 검색시장 ‘지각변동’ 오나

    검색시장 ‘지각변동’ 오나

    세계최대 정보통신(IT)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후 인수에 나섬에 따라 인터넷 검색엔진시장 판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시장 점유율 56%로 독보적 1위를 달리는 구글에 맞설 강력한 대항마가 생기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 점유율 14%로 3위를 달리는 MS가 18%로 2위인 야후를 인수·합병(M&A)하면 점유율은 32%로 높아져 구글의 아성은 크게 흔들릴 수가 있다. MS는 IT 신화의 두 주역인 빌 게이츠 회장과 야후의 공동창업자인 제리 양이 한식구가 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일부에선 이번 합병이 무모한 도전이라며 시너지효과는 얻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영국 BBC방송은 2일(이하 현지시간) 이번 합병이 올여름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게이츠의 마지막 승부수라고 분석했다. ●MS, 세계 인터넷광고시장 겨냥 ‘승부수´ MS의 이번 전략은 구글이 독점하고 있는 세계 인터넷광고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지난해 400억달러(약 37조원)로 추정되는 인터넷 광고시장은 갈수록 팽창하고 있다. 내후년인 2010년에는 2007년의 곱절인 8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초고속 인터넷망에 TV를 연결해 방송을 보는 IPTV 등 신제품의 보급으로 인터넷시장의 중요성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현재의 시장구도가 고착화되면 구글이 독점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야후 인수는 이를 막기 위한 MS의 ‘빅 카드’인 셈이다. 이번 합병 소식은 미국 증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1일 열린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상승반전으로 거래를 끝냈다. 합병 재료가 고용 지표 악화라는 실물경제의 쇼크를 이겨낸 것이다. 야후는 장중 38%까지 올랐다. 반면 MS 주가는 6.6% 떨어졌다. 이는 MS의 야후 인수는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월가 시각이 반영된 셈이다. 퍼스트 아메리칸 펀드의 제인 스노렉 펀드 매니저는 “잘못된 거래”라고 지적했다. ●美 하원, 8일 합병 관련 청문회 한편 미 정부와 의회는 이번 합병 추진에 제동을 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법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번 건이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반독점국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해 조사를 강하게 드러냈다. 상원 법사위원회 반독점 패널 책임자인 민주당의 허브 코엘 의원도 “인터넷 사용자의 프라이버시 침해 여부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오는 8일 이번 합병과 관련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고 2일 AFP 통신이 전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전설적 종군 사진기자 카파 스페인 내전 기록 필름 3500여장 멕시코서 찾았다

    “이 필름들은 카파의 잃어버린 성배와 같다.”포토 저널리즘의 신화로 불리는 전설적인 종군사진기자 로버트 카파(사진 왼쪽)가 스페인 내전을 기록한 필름 3500여장이 멕시코에서 발견돼 사진계가 들썩이고 있다. 국제사진센터(ICP)는 1일 제2차 세계대전 중 사라진 카파의 필름을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전격 공개했다.ICP는 카파의 작업 파트너이자 연인이었던 제다 타로, 세계적인 사진 에이전시 매그넘을 함께 세운 데이비드 세이머의 작품들도 같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3개의 얇은 종이가방에 담겨 뉴욕타임스, AFP 등에 따르면 이번 발견은 사진계의 일대 충격이다. 그동안 그의 스페인 내전을 담은 필름이 ‘멕시코 가방’에 들어있다는 풍문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는 스페인 내전 중 찍은 필름들을 파리의 암실에 남겨두고 1939년 미국으로 떠났고 나치의 파리 침공 와중에 영원히 사라진 것으로 여겼다. 그는 필름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1954년 인도차이나 전쟁 취재 중 지뢰를 밟고 4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이 필름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1922년 미국의 한 기차역에서 분실한 초기 원고뭉치와 더불어 전세계 문화계에서 ‘보물분실’ 사례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필름은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한 멕시코 장군의 손에 들어갔다가 그의 후손들이 뒤늦게 가치를 알고서 카파의 동생 코넬이 세운 ICP와 몇 년간 협상 끝에 이번에 공개됐다.‘멕시코 가방’은 3개의 얇은 종이가방으로 판명됐다. ●‘병사의 죽음´ 연출 여부 밝혀질 듯 필름들에 세간의 눈이 쏠린 이유는 전쟁사진 중 최고걸작인 그의 작품 ‘병사의 죽음(오른쪽)’의 연출 여부를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1936년 스페인 코르도바 인근의 한 언덕에서 찍은 ‘병사의 죽음’은 당시 프랑스 잡지 ‘뷔(Vu)’에 실린 뒤 완벽한 구도와 현장감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진실이야말로 최고의 사진이며 최대의 프로파간다이다.” 등의 말을 남긴 카파이즘(Capaism·투철한 기자정신)도 그의 스페인 내전 취재에서 태동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이지운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폭설 민심 수습에 안간힘 쓰는 中 지도부

    중국이 올 해에도 ‘1호 문건’으로 ‘농촌’ 문제를 다뤘다고 31일 국영 신화통신사가 보도했다. 1호 문건은 중국공산당 지도부가 새해에 첫 번째로 전국에 내려 보내는 지시 문건으로 그 해의 최우선 중점 정책 과제를 담고 있다. 이로써 개혁·개방 30년간 농촌 문제는 1호 문건으로 10번째 등장했다. 개혁·개방이후 농지와 농촌에 대한 실험을 본격화한 1982년∼86년까지 5년 연속 1호 문건으로 농촌을 다뤘었다. 그러나 올해 1호 문건은 정부 성립이래 최대 폭설로 머쓱하게 됐다. 우선 농업의 핵심 기반인 중·남부 지방이 폭설로 쑥대밭이 됐다. 특히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채소 값이 폭등, 서민 가계에 주름살을 주고 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31일 자체 웹 사이트에 올린 보고서에 따르면 후난(湖南), 윈난(雲南), 후베이(湖北), 장쑤(江蘇), 안후이(安徽) 등 11개 폭설 피해지역은 배추, 무, 오이 등 야채 가격이 두배 이상 올랐다. 이 여파로 다른 지방에까지 수송 차질이 빚어지면서 베이징(北京) 등 북부지역도 채소 값이 덩달아 뛰었다. 일부 지방에서는 수백명의 가격 감시 요원을 파견, 물가 관리에 나서고 있다. 이에 2004년 체제 출범이후 5년째 줄곧 ‘농촌’을 맨 앞에 내세운 ‘후진타오(胡錦濤)-원자바오(溫家寶)’ 지도부는 민심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 총리는 비행기를 타고 현장으로 날아가 확성기를 직접 쥐고 이재민들을 독려했다.후 주석은 국가 최고 권력기구인 공산당 정치국 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폭설 피해구제가 당면한 가장 긴박한 임무”라며 “긴급 시스템을 가동해 비상사태를 극복하라.”고 지시했다. 전문가들은 “농촌은 현재 중국이 직면하고 있는 빈부·지역·도농 갈등에 의료·교육 등 기본 사회보장의 결핍 등 갖가지 사회적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면서 “농촌 문제 해결이야말로 현 지도부가 강조하고 있는 ‘조화사회 건설’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jj@seoul.co.kr
  • 밤의로의 여행/연진희·채세진 옮김

    밤의로의 여행/연진희·채세진 옮김

    우리의 일부다. 어떤 이에게는 불안과 고독의 시간이다. 또 어떤 이에게는 노동에서 해방된 자유의 시간이자 관능적 쾌락과 여흥의 시간이다. 하루의 걱정을 밀쳐둘 수 있는 시간이며, 보이지 않는 위험이 도사리는 미개척지인지도 모른다. 이건 ‘밤’이다. 캐나다의 시인이자 에세이 작가인 크리스토프 듀드니의 밤에 관한 단상이다. 그가 쓴 ‘밤으로의 여행’(연진희·채세진 옮김, 예원미디어 펴냄)은 드물게 만나는 ‘밤의 인류문화사’이다. 인류역사를 통해 문학으로, 그림으로 끝없이 노래됐으면서도 밤 그 자체에 의미를 둔 시도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낮의 그림자, 낮과 낮 사이에 끼인 어둠의 시간. 하루 24시간의 중심축을 떠받치며 엄존함에도 밤은 개념적 적자(嫡子)로 대접받지 못했다. ●밤의 기원에 대한 신화·과학적 정의도 밤의 모든 것을 파악한 백과전서를 선언한 책은, 그 언어적 유래로 운을 떼는 치밀함을 보인다. 숱한 단어들이 변천의 역사를 겪어왔어도 영어의 ‘night’만큼은 모양을 바꾼 적 없는 은근한 세를 부려왔다. 밤을 여성으로 인격화하며 찬미한 수많은 시인들의 작품을 소개하기도 한다. 밤의 기원에 대한 신화·과학적 정의가 빠지지 않음은 물론이다. 낮을 준비하는 관념적 인식의 대상이던 밤이, 신비함으로 무장한 상상과 창조의 시간으로 실체적 가치를 얻어가는 과정에는 정보가 풍성하다. 밤의 시간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다양한 주제의 지적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일몰에서부터 다음날 일출까지 밤의 12시간을 한 시간 단위로 쪼개 모두 12개의 주제가 다른 장(章)으로 책을 꾸몄다. 예컨대 고즈넉이 아름다운 ‘밤의 자연’을 짚는 3장에서는 19세기 미국의 박물학자이자 작가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를 전면에 등장시킨다. 저 유명한 월든 호숫가 오두막에 홀로 지내며 소로가 밤낚시를 즐겼던 여름밤 풍경은 그대로 밤의 찬사이다. 소로가 저서 ‘월든’에 쓴 그림같은 기록의 일부가 인용됐다. ●순서없이 펼쳐 읽어도 무리없어 낭만적 고찰에만 그치지 않는다. 밤을 “광학적 사막”(빛이 사하라의 물만큼이나 희소한 공간)이라 규정하고, 밤 사냥에서 최고의 입지를 얻는 야행성 동물들에게는 어둠이 오히려 빛이 되는 역설을 일깨운다. 야간투시경을 가진 연쇄살인범이 활약하는 영화 ‘양들의 침묵’, 안구가 유난히 발달해 먹이를 보려면 머리를 돌려야 하는 안경원숭이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지식정보들이 종횡무진 지면을 활강한다. 순서없이 마음 가는 대로 펼쳐 읽어도 무리없는 건 그 덕분이다. 천문학·일몰·북극광·오로라 등 자연현상, 생물학, 생리학, 병리학, 의학, 예술, 과학기술, 신화, 어원학 등 다방면에서 밤의 지표들을 뒤져냈다. 우주가 캄캄한 이유에서부터 부엉이와 박쥐가 어둠 속에서 먹이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기술, 저녁 노을의 녹색섬광과 청색섬광의 정체, 도시의 야광이 암에 영향을 미칠지의 여부, 심지어는 코르티잔 나이트클럽 풍속에까지 관심의 촉수가 닿았다. ●잠과 꿈, 해몽과 불면증 이야기도 밤과 필연적 관계를 나눈 잠과 꿈, 해몽과 불면증 이야기는 특히 흥미롭다. 마을 주민이 통째로 불면증을 앓는 마르케스의 소설 ‘백년간의 고독’, 프로이트와 융의 학설을 인용하거나 때로는 저자가 수면연구소를 직접 찾아가 현장성을 부각시켰다. 고질적 불면증 환자였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비롯해 마르셀 프루스트, 샬롯 브론테, 버지니아 울프, 마크 트웨인 등 자신들의 복잡한 내면을 작품에 투영시킨 ‘올빼미 작가족’은 그 자체로 흥미로운 글감이다. 저자의 광범한 지적 스펙트럼에 힘입어 밤은 복권돼 간다.500쪽이나 되는 긴 ‘탐구서’를 쉼없이 채워낸 작가의 오지랖과 재담이 무엇보다 놀랍다. 뒤집어, 방대한 지식정보들을 백화점 식으로 나열한 글쓰기에서 깊이읽기의 아쉬움을 느낄 독자도 있을 듯하다.1만 8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씨줄날줄] 김우중의 여로/육철수 논설위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20년 전에 쓴 자서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당시 젊은이들에게 필독서였다. 세계를 향해 웅비하는 기업인이 인생 역정을 바탕으로 젊은이들에게 꿈과 포부를 심어준 명저로 손색이 없다. 그는 “아무도 가지 않은 곳에 가라. 아무도 하지 않은 일을 하라.”며 청년들에게 야망을 일깨웠다.1970년대부터 동유럽과 베트남, 아프리카에 진출해 외화를 벌어들였다. 기업가로선 시대를 한참 앞서간 사람이었다.1967년 구멍가게 수준의 봉제회사인 대우실업을 차린 뒤,30년만에 40개 계열사와 396개의 해외법인을 둔 대우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사람들은 이를 두고 ‘대우신화’라고 불렀다. 그러나 세계경영을 꿈꾸던 그의 행로는 1999년 종말을 고했다.41조원의 분식회계와 9조원 부당 대출, 수출대금 20조원 해외 밀반출 사건이 터지면서 장장 5년 7개월간의 해외 도피생활에 들어갔다. 정부는 대우그룹을 살리려고 공적자금 28조원을 털어넣었다.9년이 지난 지금, 공적자금 3조 5000억원은 아예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법원은 김 전 회장과 대우 임원들에게 23조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돈 나올 구멍은 변변치 않은 것 같다. 놀라운 사실은, 그가 적색 수배자(red notice)로 해외 도피생활을 하는 동안 우리 수사당국이 인터폴 178개 회원국에 송환요청서를 보냈지만 별무 효과였다는 점이다. 어느 나라는 그를 범죄자가 아니라 국빈 대접까지 했다. 프랑스의 한 모노레일업체는 그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연봉 30만달러를 주었다. 한국 여권이 만료되자 프랑스 여권을 발급해주어 10여개국에서 불편없이 활동하게 했다는 것이다. 세계에 깔린 그의 인적 네트워크를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김 전 회장은 지난 연말 사면됐다. 건강이 회복되면서 최근 측근에게 “(세계를)한 바퀴 돌고와야겠다.”고 말했단다. 해외를 돌아보며 경영감각을 다시 살리려는 의지와 열정이 대단하다고 한다.72세의 노쇠한 기업가는 아직도 세상은 넓고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는 걸까. 인생이란 관뚜껑을 덮을 때까진 모른다더니, 그의 남은 여로(旅路)가 궁금해진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김정일 “6자 합의 이행, 中과 협력”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핵 6자회담과 관련,“최근 발생한 어려운 상황은 일시적인 것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31일 중국 신화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방북 중인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일행에게 이같이 말하고 “북한은 6자회담의 추진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회담 합의사항을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6자회담 당사국들은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따라 자신들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고 대화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북한은 충실한 이행을 위해 중국과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왕자루이 부장은 이날 개성공단에 도착, 공장 두곳을 시찰하며 개성공단의 경쟁력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한편 미 국무부 성 김 한국과장은 이날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공항을 통해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2일까지 북한에 머물며 북측 외무성 및 원자력총국 인사들과 핵프로그램 신고 문제를 논의하고 핵시설 불능화 작업 상황도 점검한다.jj@seoul.co.kr
  • 50년만의 폭설… 中경제 위협?

    50년만의 폭설… 中경제 위협?

    |베이징 이지운특파원|“경제가 대단히 힘든 한 해가 될 것 같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경제 분야의 난제가 가장 많은 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29일 홍콩 대공보 등이 보도했다. 전인대 대표들과의 좌담회에서다. 원 총리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 여파 등 국제 경제환경에서의 불확실한 요소들과 인플레, 경제과열 등 중국내 많은 어려움 등을 염두에 둔 것 같다고 보도는 분석했다.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하듯, 세계 주요 금융관련 기관들도 중국의 성장 전망치를 속속 낮췄다. 스탠더드차터드는 당초 10.5%에서 9.5%로, 골드만삭스는 10.3%에서 10%로 각각 내렸다. 미국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감소, 부동산시장 하락 등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우이(吳儀) 부총리는 긴축 의지를 담아 올 국내총생산(GDP) 성장목표가 8%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첫번째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중부·남부 지방에 내린 50년 만의 폭설이 중국 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까지 안후이(安徽), 장시(江西), 후난(湖南) 등 14개 성·시에서 7786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피해규모는 최소 30억달러(약 2조 8500여억원)로 추산된다고 신화사는 전했다. 폭설은 전력난과 인플레이션 등 실물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폭설로 에너지 공급 체계가 무너져 이미 최고 수준에 도달한 연료 인플레이션이 더 심화될 것이며, 중국 정부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가개발개혁위원회는 최근 석탄 부족 문제를 자인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AWSJ)은 이날 “인구 800여만명의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은 도매시장에 공급되는 각종 물품의 양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채소 평균 가격도 2배로 뛰었다.”고 전했다. 폭설은 일부 국제 원자재시장까지 흔들어대고 있다.20일 가까이 이어진 폭설로 중국은 화력발전소의 7%가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화력발전소 가동을 위해 석탄 수출을 제한함으로써 국제 석탄 가격이 3% 이상 급등했다. jj@seoul.co.kr
  • [씨줄날줄] 검은 케네디/함혜리 논설위원

    미국 최고의 정치가문인 케네디가(家)의 역사는 1848년 패트릭 케네디가 보스턴에 이주하면서 시작됐다. 그로부터 110년이 지난 1961년 패트릭의 증손자인 존 피츠제럴드 케네디(JFK)는 43세의 나이로 미국 역사상 최연소이자 최초의 가톨릭 신자로서 미국의 35대 대통령에 오른다.‘뉴 프론티어’ 정신을 외치며 젊고 활기찬 미국식 자유주의의 세계화를 주창했던 그는 미국인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지만 1963년 11월22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암살자의 흉탄에 치명상을 입고 절명한다. 한창 나이에 세상을 떠난 젊은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의 사랑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케네디 가문의 이어지는 비극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케네디 가문의 이야기는 살아있는 신화가 되고 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막내동생으로 케네디가의 좌장 격인 에드워드 케네디(매사추세츠주)상원의원이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검은 케네디’로 불리는 오바마에게 정치적 영향력이 막강한 케네디가의 지지선언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오바마는 아프리카 케냐 출신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전통적인 미국 흑인(아프리칸 아메리칸)의 후손은 아니다. 아버지의 부족이 이슬람 문화권에 속해 ‘후세인’이라는 이슬람식 이름을 갖고 있다. 어린 시절과 청년기는 주로 하와이에서 성장했고, 재혼한 어머니와 함께 인도네시아로 건너가 몇년동안 생활하기도 했다. 이같은 인종적·다문화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그가 백인 우월주의 전통이 여전한 미국에서 ‘흑인’의 범주를 벗어나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그는 이를 자기만의 힘의 원천으로 승화시켰다. 오바마는 최초의 흑인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미국 사회에 진정한 변화를 가져오기를 원하며 자신이 우연히 흑인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외쳐온 키워드는 ‘희망’이다. 소수가 권력을 독점하는 미국이 아니라, 하나로 통합되고 타협하는 미국에 대한 희망이다. 미 대선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검은 케네디’ 오바마의 ‘희망’이라는 출사표가 얼마나 미국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中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 訪北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중국 공산당 왕자루이(王家瑞) 대외연락부장이 북한 노동당의 초청으로 29일 방북했다. 또 미국 국무부 관계자도 31일 6자회담 진척을 논의하기 위해 방북할 예정이다.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가 계속 지연되는 상황의 방북이어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신화통신은 “왕 부장이 인솔하는 대외연락부 대표단 일행 6명이 북한 노동당 국제부의 초청으로 29일 방북길에 올랐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이번 방북 기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면담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구두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후 주석의 친서에는 김 위원장에게 적절한 때에 중국을 방문하고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가해 달라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김정일 위원장이 올림픽 참가 초청을 수락하면 남북한 정상이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란히 참가하는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또 미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성 김 한국과장이 31일 북한을 방문해 6자회담 진척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날 “북한이 이제 진지하게 협의할 준비가 돼 있기를 바란다.”면서 “지켜보자.”고 말했다.한편 북한 방문에 앞서 29일 오후 한국을 방문한 성 김 과장은 우리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북핵 관련 주요 현안을 협의한 뒤 30일 중국으로 출발한다.dawn@seoul.co.kr
  • [가자! 베이징] (20·끝) 장애인 올림픽

    [가자! 베이징] (20·끝) 장애인 올림픽

    휠체어 바퀴를 손으로 미는 순간, 그는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된다.4년 전 아테네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육상 휠체어레이싱에서 두 개의 금메달과 한 개의 은메달을 따낸 홍석만(33)이 9월6일 개막하는 제13회 베이징패럴림픽에서 2관왕 2연패 신화에 도전한다.160여개국 7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 20개 종목 가운데 한국은 양궁, 육상, 보치아, 사이클, 시각장애인 축구, 유도, 역도, 사격, 수영, 탁구, 휠체어테니스 등 11개 종목의 출전이 확정됐다. 휠체어펜싱과 조정은 국제대회 성적을 매겨 각각 2월과 5월 중 결정된다. ●역도 박종철은 3연패 겨냥 홍석만의 2관왕 2연패 전망은 매우 밝다. 아테네에서 100m 대회기록(15초04)과 200m 세계기록(26초31)을 작성하면서 장애인육상 최초로 금메달을 두 개,400m에서 은메달 하나를 안겼던 그의 지구력과 근성, 스피드가 여전하기 때문. 지난 4년간 적수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또 지난해 장애인체전에서 200m와 400m,800m는 물론 10㎞마라톤까지 4관왕을 2년 연속 제패, 적지 않은 나이를 무색하게 했다. 세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하반신을 못 쓰게 된 그가 가족의 만류를 뿌리치느라 경기용도 아닌 일반 휠체어 바퀴를 굴리며 흘렸던 땀방울을 보상받게 될지 주목된다. 역도 90㎏급의 박종철은 부산아시안게임에서 250㎏을 들어올리며 세계기록을 썼는데 3연패를 자신한다. ●육상과 수영 등 기초종목은 ‘金갈증´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패럴림픽에서도 양궁과 사격, 탁구가 효자종목이고 육상과 수영 등 기초종목에선 금 갈증이 심한 편. 양궁의 이화숙(경기도장애인체육회)은 세계선수권 3연패를 했지만 패럴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5년 세계선수권에서 리커브 스탠딩 세계기록(1250점)을 작성했지만 아테네대회 동메달의 한을 씻어내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 금메달로 간판임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컴파운드와 오픈에서 각각 금메달이 유력시되는 이억수도 세계기록(1377)을 갖고 있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리커브 휠체어 2등급의 이홍구 역시 세계기록에는 못 미치지만 금메달이 기대되는 선수. 사격에선 공기소총 1등급 편무조가 세계기록(593점)보다 1점 많은 개인기록을 갖고 있어 금 전망이 밝다. 아테네에서 선수단 첫 메달을 따낸 8등급의 허명숙(서울시장애인사격연맹) 역시 마찬가지. 공기소총 2등급 이유정도 금빛 낭보가 기대된다. 탁구에선 장애 3등급 개인전에 나서는 김영건과 1∼2등급 단체전에 출전하는 이해곤, 김경묵, 김공용,4∼5등급 단체전의 김병영 정은창 최경식 최일상 등이 금 하나씩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수영에선 남자 배영 50m의 민병언이 세계기록(49초94)을 갖고 있어 금메달 전망을 높이고 있다. ●톱 팀 지원전략 수립, 비장애인 선수와 훈련 한국은 시드니패럴림픽 금 18개로 10위를 차지했지만 아테네에선 금과 은 11개씩, 동메달 6개로 16위로 떨어졌다. 선수 78명과 임원 72명을 파견하는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당초 종합 14위(금 13개)를 목표로 제시했다가 지난 21일 신년하례회에서 10위로 목표를 상향했다. 사상 처음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고 ‘톱 팀 지원전략’을 수립, 비장애인 선수와의 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16명의 관리위원들이 현장에서 점검, 보완하도록 했다. 직장을 갖고 있는 선수가 훈련에 열중하도록 대체인력 지원도 강구 중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에리사 IOC위원 추대 움직임

    ‘사라예보의 신화’를 일군 이에리사(54) 태릉선수촌장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은경(양궁)씨 등 여자 올림픽 메달리스트 20여명은 24일 오전 11시 대한체육회 1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이씨에 따르면 선수촌장으로 일하면서 강단 있게 선수와 코칭스태프 등을 통솔하는 한편 태릉종합사격장, 여자숙소 증설 등 체육계 현안을 매끈하게 처리했다는 이유를 들어 이 촌장을 IOC 위원으로 추천할 것을 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에 정식으로 건의할 예정이라는 것. 한때 3명이었던 한국인 위원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뿐이지만 그나마 삼성비자금 파문으로 처신이 난감한 상황이다.이와 관련, 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오는 29일 체육회 이사회에도 이 촌장을 새 IOC 위원으로 추대하는 안건의 상정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여자 메달리스트들의 행동이 돌연한 것이 아니라 상당한 조율을 거쳐 나온 것으로 보인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금리인하 약발 역부족 … 불안한 美

    “추가 금리인하가 곧 이어질까, 아니면 보다 종합적인 금융대책이 나올까.” 22일 조지 부시 행정부가 단행한 비교적 큰 폭(0.75% 포인트)의 금리 인하도 약발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내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후속 조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하락세를 이어온 미 증시를 상승세로 끌어올리지 못한 데다 장기적으로 금리 인하만으로는 신용 경색 극복이 어렵다는 분석이 이어진 탓이다. 당장 다음주 중앙은행 정례회의(29∼30일)에서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란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3일 “7년 만의 첫 긴급 금리인하 조치에도 이튿날 미 금융계와 정계는 자조 섞인 한숨을 내뱉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는 “신음하는 환자에게 아드레날린 주사를 놓은 것”이라면서 “그만큼 절박한 상황이 필사적인 처방을 요구했다.”고 평가했다.이어 미국의 이번 조치에도 불구, 경제학자들 가운데는 올해 경기침체를 피할 수 없을 정도로 미국 경제가 곪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을 비롯한 민주·공화 양당 지도자들이 백악관에서 부시 대통령과 또 다른 경기부양책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는 등 금리인하 단행 후에도 긴장감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백악관도 “(지난 19일 발표한) 경기부양책을 뛰어넘는 후속정책이 나올 수도 있다.”며 불안한 경제상황을 시인했다.백악관은 지난주 1450억달러를 풀겠다며 단기대책이란 점을 거듭 밝혔다. 하지만 추가 경기부양책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도 이날 뉴욕 증시에서 낙폭을 좁히는 역할만 했을 뿐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의 분석가인 앨리스 영은 “악순환을 막으려면 반년∼1년 안으로 경제를 촉진시킬 금리인하 이상의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경제가 안정될 것이라는 점을 알려 주는 현재의 근거들을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도 미국의 신용경색 등 세계경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교도통신 등 언론들이 전했다.일본은행 관계자는 “일본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면서 “당분간 현행 금융정책을 유지하면서 미국의 대응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도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미 FRB의 금리인하 발표에 대해 “일본의 경우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문제의 영향도 미국·유럽에 비해 적기 때문에 냉정한 대응이 중요하다.”며 신중론을 폈다. 중국 증시는 완전한 회복세는 아니더라도 일단 급한 불은 껐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신화통신은 상하이·선전 양대 증시에서 이전 이틀간의 폭락으로 시가총액이 4조위안(약 520조원) 증발했다고 23일 전했다. 어떤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기후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고, 신용경색 불안도 장기화될 것이란 분석이 힘을 받으면서 불안정 자산에 대한 처분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가자! 베이징] (19) 구기 등 종합

    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2·삼성증권)이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했다. 통산 네 번째 올림픽이지만 어쩌면 선수 생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20대 중·후반의 선수들이 주름잡고 있는 세계 무대에서 이형택은 선수로는 ‘환갑’이나 다름없지만 “후회 없는 경기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와 욕심은 누구 못지않다. 이형택은 지난 1996년 애틀랜타부터 2004년 아테네 대회까지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자력으로 본선 진출권을 딴 게 아니라 대륙별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 그러나 꾸준히 세계적인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데다 자신도 “올해만큼은 오는 6월9일까지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 세계 48위권을 꾸준히 유지해 자력으로 베이징행을 결정짓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형택은 지난 세 차례 올림픽 단식과 복식에서 2회전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생애 두 번째 16강 진출을 일궈내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터.1회전 고비만 잘 넘길 경우 US오픈 16강 신화에 버금가는 성적도 가능하다는 게 주위의 분석이다. 이형택은 “테니스에선 개인 자격으로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대회는 올림픽밖에 없다.”면서 “올해는 베이징올림픽에 올인하겠다.”고 진작부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금메달은 남녀 단·복식 등 4개. 메이저대회와 달리 단식은 128강이 아닌 64강으로, 복식은 32강으로 치러진다. 메달권 진입을 벼르는 건 배구도 마찬가지다. 한국 배구는 아테네올림픽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남자는 세계 예선에서 1승6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1984년 LA 대회 이후 6회 연속 본선 진출이 좌절됐고, 반면 3회 연속 본선 티켓을 딴 여자는 메달권에선 탈락했지만 5위에 올랐다. 물론, 올림픽 첫 (동)메달을 땄던 1976년 몬트리올대회의 영광은 재현하지 못했지만 성적은 이후 최고였다. 베이징 출전권이 걸린 대륙별 예선전은 5∼6월 일본에서 열린다. 류중탁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여전히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정철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팀은 현역 최고의 스파이커 김연경과 라이트 황연주(이상 흥국생명), 특급 센터 정대영, 신예 거포 배유나(이상 GS칼텍스), 베테랑 세터 김사니(KT&G) 등을 주축으로 베이징행을 확정할 4위를 목표로 전략을 짜고 있다. ‘LA 4강’을 일궈냈던 여자농구도 지난해 6월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전승 우승으로 베이징행을 확정했다.1차 목표는 출전 12개국이 치르는 예선리그를 통과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 아테네올림픽에서 6전 전패로 12위에 머물렀던 한국으로서는 슬럼프에 빠진 여자농구를 되살리기 위한 당면 과제이기도 하다. 여자프로농구 07∼08 시즌에서 득점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변연하(삼성생명)와 김계령(우리은행), 최윤아(신한은행), 신정자(금호생명) 등 기존 멤버에 최고의 센터 정선민(신한은행)과 ‘명품 포워드’ 박정은(삼성생명)이 대표팀에 가세할 전망. 국내 최장신 하은주(신한은행·202㎝)와 ‘베테랑 가드’ 전주원(신한은행)의 노련미도 대표팀에 보태질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도 근대 5종의 이춘헌, 요트470급 김대영·이동우 등 의외의 종목에서 일을 내겠다고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유로화 초강세때문에…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위안화 울린 유로화’ 지난해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려던 중국의 발목을 잡은 것은 ‘강(强) 유로화’였다. 22일 신화사 등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 국내총생산(GDP)은 2.5% 증가해 2.38조 유로에 달했다. 위안화로 환산하면 25조 위안이 넘는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11.5% 늘었으나 23조위안 정도였다. 언론들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이는 유로화 환율 절상속도가 위안화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이었다.”고 아쉬워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GDP 성장 속도를 11.5%로 예상하고 독일이 3%를 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2007년 중국의 GDP가 독일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독일의 위치를 유지시켜 준 것은 유로화였다. 위안화나 유로화가 달러에 대한 가치가 동반 상승했으나, 유로화의 상승 속도가 훨씬 빨랐기 때문이다. 유로화에 대비한 위안화 가치는 최근 2년간 11% 이상 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로써 2004년 세계 6대 경제대국에 올라 2005·2006년 연속 두 계단이나 뛰어 올라 세계 4대 경제대국에 들어선 중국. 어쩔 수 없이 잠시 숨을 골라야 하는 처지가 됐다. jj@seoul.co.kr
  • 中·日 성장에 ‘서브프라임 쓰나미’ 직격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가 몰려올까.’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일본과 중국의 경제당국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이 두 나라는 미국 경기침체의 가속화로 인한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중국은행, 공상은행 등 대형 국책은행들에 대해 관련 채권에 대한 충당금 적립률을 높이도록 지시했다. 일본 정부도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금리 인하 등 모든 가능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 이지운특파원| 과열경기를 식히느라 긴축정책을 강도 높게 시행중인 중국에선 미국발 경기 침체라는 외부 충격으로 경기가 도리어 과도하게 위축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다. 때문에 벌써부터 조만간 긴축에 대한 속도 조절 조치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예측도 있다. 미국 경기침체로 최대 수출지인 미국의 수요가 줄고, 덩달아 유럽마저 경기가 나빠지면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으로선 타격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장기적으로 ‘경기 연착륙’을 바라면서 위안화 절상을 용인하고 수출 감소, 가격 통제 등의 긴축정책을 실시해 왔다 벌써 중국 금융당국은 중국은행, 공상은행 및 건설은행 등 대형 국유 은행들에 대해 관련 채권에 대한 충당금 적립률을 높이도록 지시했다고 22일 신화사 등이 일제히 전했다. 로이터는 이날 중국 당국이 주요 은행들에 대해 신용 경색 위기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하면서 모기지 충격으로 올해 은행권 부실채권이 다시 늘어날지 모른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도 21일 해외 비즈니스가 활발한 중국은행의 경우 지난해 9월 기준 전체 보유 증권의 3%가량이 넘는 80억달러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연계채권인 점을 상기시켰다. 또 이 가운데 4분의1가량을 손실상각 처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WSJ는 중국은행의 상각 규모가 월가 대형은행들에 비해 작을지 모르나 ‘중국 최대 외환전문은행’까지도 모기지 채권에 충격받은 것으로 확인된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것이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쳐 중국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파급 효과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jj@seoul.co.kr ■일본 일본은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의 불똥이 자국 경제에 튀면서 그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경제성장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리 인하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 일본은행이 경기관측 보고서를 통해 ‘신중한 낙관론’의 기조를 버릴 것으로 내다봤다.FT는 일본의 통화정책 기조가 금리 인하 쪽으로 비중이 바뀔지 모른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행은 22일 금융정책회의를 열고 현재 0.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또 2007년도 실질 경제성장률의 예상치를 1.8%에서 1%대로 하향조정했다. 시장에선 일본은행이 금리를 당분간 동결하고, 상황이 악화되면 인하 조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의 올 1분기 성장률은 1.3%내외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엔 성장률을 1.8%로 전망했었는데,‘서브프라임 쓰나미’로 기대치를 크게 낮췄다. 모건스탠리,JP모건,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리먼브라더스 등 5대 주요 국제투자은행들도 일본의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국제금융계에서는 일본이 이미 경기침체 국면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정성춘 일본팀장은 “일본 경제는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서브프라임 사태로 그 하강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면서 “주가가 추가 폭락하고 물가도 불안한 흐름을 보이게 되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동부투자증권 장화탁 연구원도 “일본은 서브프라임 관련 파생상품이 아시아국가 중에서 가장 많아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금리는 물가의 흐름을 지켜본 다음에 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24일 한·중교류협회 신년회

    21세기 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 전 총무처장관)와 주한 중국대사관은 공동으로 24일 오후 6시30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신년 인사회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김한규 회장과 박세직 재향군인회 회장·이상득 국회부의장·김수한 전 국회의장 등 130여명이, 중국측에서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와 인민일보·신화통신사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다.
  • [프로배구] 이젠 눈물 흘리지 않으리…

    [프로배구] 이젠 눈물 흘리지 않으리…

    배구 코트는 쟁쟁한 주전들만 누비는 곳이 아니다. 이른바 ‘닭장 멤버’로 불리는 백업 요원에다 그마저도 축에 끼지 못하는 연습생 출신의 ‘삐꾸(엉성하게 갖춰진 물건이란 뜻의 은어)’들까지 발을 들일 수 있는 곳이 가로 세로 각각 18m×9m 크기의 바닥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선 어느 정도 ‘운’도 따라야 하겠지만. 지난 20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전에서 승리한 삼성화재의 세터 최태웅(32)은 1년차 강민웅(사진 왼쪽·23)에게 “네가 최고였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자신이 종아리 근육통으로 빠지면서 시즌 두 번째 출전한 강민웅은 피를 말리던 5세트 배짱 두둑한 토스를 고희진 신선호의 손끝으로 배달, 안젤코를 대비한 상대 블로커들을 보란 듯이 따돌렸고, 결국 삼성은 1점차의 불안한 리드 끝에 승수를 보탰다. 신치용 감독은 “120점짜리 토스였다.”면서 “앞으로 출장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 출신의 강민웅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까지 낙점을 받지 못해 삼성의 수련 선수로 불안한 신분을 유지했다. 그러나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유광우, 이형두가 각각 발목 수술과 재활로 시즌을 접으면서 엔트리 15명에 포함되는 행운을 안았다. 사실 배구 코트에는 연습생으로 들어와 주전의 꿈을 일궈낸 선수가 적지 않다. 한국전력의 양성만(25)은 지난 2005년 프로배구 첫 드래프트 때 눈길 한 번 받지 못한 뒤 떠돌다 공정배 감독에게 스카우트됐다. 곧 ‘촉탁’ 딱지를 뗄 그는 21일 현재 득점 부문 5위에 올라있을 만큼 주전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다. 여자부 흥국생명의 ‘미녀 센터’ 전민정(오른쪽·23)도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2004년 중앙여고를 졸업한 뒤 드래프트에서 버림받고 흥국생명에 수련생으로 들어왔지만 진혜지가 은퇴하고 태솔이 자리를 비운 센터 자리를 훌륭하게 메우고 있는 ‘주전’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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