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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유산 방문의 해’ 지역 선정 제주, 주요 관광지 무료 개방

    ‘국가유산 방문의 해’ 지역 선정 제주, 주요 관광지 무료 개방

    제주도가 대한민국 최초로 ‘국가유산 방문의 해’ 지역으로 선정된 가운데 선포기념 주간동안 도내 주요 관광지 및 박물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제주목 관아에서 ‘신화의 섬 제주, 그 유산의 빛, 신들이 사라졌다’를 주제로 ‘2025 제주 국가유산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했다. 국가유산 방문의 해 선포기념 주간인 지난 19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일주일동안 제주목 관아,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비자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제주해녀박물관, 천지연 폭포 등 13개 주요 국가유산 관광지와 박물관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20일과 21일 양일간 제주목 관아에서 헤리티지 시그널 라이트 쇼가 펼쳐지며, 오는 26일까지 국가유산 스토리 투어 ‘여신에게 물어봐’ 스탬프 투어가 진행된다. 송당 본향당~당오름 둘레길 3㎞(약 1시간) A코스, 다랑쉬오름 탐방로·분화구탐방로 2.5㎞(약 1시간 30분) B코스, 성읍민속마을 1㎞(1시간) C코스로 나눠 스탬프 투어 완주자에게는 제주 국가유산 한정 기념품이 제공된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제주 칠머리당영등굿 보유자들이 1만 8,000 제주의 신들에게 국가유산의 보호와 번영을 기원하는 굿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유네스코 3관왕’제주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무형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시간이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유산의 빛’ 밝힘 세리머니가 진행돼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의 성공을 기원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고유의 창세신화를 간직한 곳으로, 1만 8000 신들이 도민들과 함께 살아가는 신의 섬”이라며 “제주만의 정체성이자 생명력의 원천인 국가유산을 더욱 가치 있는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 제주 국가유산의 방문의 해를 시작으로, 이번 대국민 선포식을 계기 삼아 제주를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를 넘어 소중한 국가유산의 보고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기준에 맞춰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을 아우르기 위해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범했다”면서 “제주도야말로 세 가지 유산을 모두 보유한,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적인 보물섬”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주도가 첫 번째 국가유산 방문의 해 지역으로 선정된 만큼,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아우르는 새로운 지역 활용 콘텐츠를 발굴하고, 국가유산 관광코스로 개발해 제주 소재 국가유산의 뛰어난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가유산활용 스토리 공모전이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공모 관련 자세한 사항은 제주 국가유산방문의 해 홈페이지(jejuheritage.kr)에서 확인하면 된다.
  • “개팔자가 진짜 상팔자네”…사람도 못 가는 ‘이곳’ 올라 멍멍(영상)

    “개팔자가 진짜 상팔자네”…사람도 못 가는 ‘이곳’ 올라 멍멍(영상)

    “그 개가 거기에 오줌을 싸면 모든 이집트가 그의 것이다.” 높이 136m 기자 피라미드 꼭대기에 개가 돌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CNN, 영국 메트로 등 외신은 최근 패러글라이딩 중 피라미드 꼭대기에서 개를 포착한 소셜미디어(SNS) 영상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인 알렉스 랭은 지난 15일 SNS에 패러글라이딩 중 개를 만난 영상을 SNS에 올렸다. 개라고는 상상도 못 한 그는 “처음에는 충격받았다”면서 “그 개가 마치 피라미드의 왕처럼 앞뒤로 뛰어다니며 짖어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랭은 “어쩌면 그 개가 혼자서 경치를 즐길 수 있도록 새들을 겁주어 쫓아내려고 했던 것 같다”면서 “일생일대의 여행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장면은 항공 스포츠 투어 회사인 스카이 원 이집트가 주최한 행사에서 참가자들에 의해 포착됐다. 또 다른 패러글라이더인 마샬 모셔는 이전에도 여러 번 피라미드 위를 날았지만 피라미드 꼭대기에서 개를 본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모셔 역시 18일 개가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영상을 올렸는데 그는 “내가 카이로 거리의 개였다면 나도 피라미드에 오르고 싶었을 것”이라며 “개가 피라미드에 갇힌 줄 알고 걱정했지만 피라미드까지 스스로 올라갔다면 스스로 내려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아누비스를 만났다”며 놀라워했다. 아누비스는 이집트 늑대의 머리를 하고 있으며 죽은 자를 인도해 여러 가지 일을 겪게 하는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신이다. 다른 누리꾼들은 “이 개 이제 감옥간다”, “내려오면 물 좀 줘라”, “개가 아닐 수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모셔는 이후 다시 하늘을 날아 개를 찾아봤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다른 패러글라이더들에 따르면 개가 피라미드를 타고 내려오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한다. 기자의 대피라미드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1311년 링컨 대성당이 세워지기 전까지 무려 3800여년간 인간이 세운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다. 일대 피라미드 3개 가운데 가장 크기가 거대할 뿐만 아니라 기자와 이집트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피라미드로서 ‘대피라미드’라는 이름이 붙었다.
  • [나태주의 풀꽃 편지] 삶은 달걀인가?

    [나태주의 풀꽃 편지] 삶은 달걀인가?

    오래전 일이다. 김수환 추기경님이 생전 강론 시간에 이런 농담을 하신 것을 기억한다. “삶은 달걀이다.” 아마도 여행 중에 기차 안에서 달걀이며 군입거리를 파는 홍익회 직원들의 소리를 듣고 문득 그런 생각을 하셨던 것 같다. 어쩌면 추기경께서도 ‘삶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던 차에 그 말이 들렸기 때문에 연결 지어 그런 생각을 하셨는지 모르겠다. 물론 이것은 추기경님이 농담 삼아 하신 말씀이다. 과연 우리네 인생, ‘삶’은 뜨거운 솥에 물과 함께 넣어 ‘삶은 달걀’이 아니라 달걀 그 자체와 같은 것일까? 실은 그럴지도 모른다. 달걀은 그 스스로 완전한 생명체가 아니다. 준비하는 생명체다. 어미닭에 의해 일정 기간 품어지고 보살핌을 받은 다음에야 병아리로 깨어나게 된다. 그렇다. 우리 인간도 알에서 병아리로 깨어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안에서 성장하고 변화한 뒤에 알 껍질을 부수고 밖으로 나와야만 완전한 생명체인 병아리가 된다. 보건대 어떤 사람은 그냥 알 껍질 안에서 달걀인 채로 일생을 살다가 세상을 떠나는 사람도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일찍이 알 껍질을 벗고 나와 병아리로 살며 드디어 어미새가 되는 걸 보기도 한다. 맞는 말이다. 우리도 충분히 어미새로 성장하고 변모해 세상을 살아야 한다. 그런데 요즘 젊은 친구들은 그러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마치 큰비가 내려 홍수 진 강물에 콸콸 소리 내며 흘러가는 흙탕물처럼 살아가는 친구들을 본다. 어디로 향해 가는지, 무엇을 위해 가는지조차 모르고 흘러가는 물과 같다. 과연 우리가 그런 물처럼 한세상을 살아야 할 것인가. 무엇보다도 자기다운 삶이 필요하다고 본다. 자기다운 삶은 내가 누구인지, 왜 살아야 하는 것인지를 분명히 알고 살아가는 삶이다. 그러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정체성이다. 영어로 ‘아이덴티티’이고 사전적 풀이로는 ‘변하지 아니하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 또는 그 성질을 가진 독립적 존재’다. 이 아이덴티티가 있어야만 인간은 일관성 있게 인생을 살 수 있다. 마치 거친 바다 한가운데 조그만 배가 한자리에 머물러 있기 위해 육중한 닻을 아래로 내려 자기를 지탱하는 것과 같다. 인간의 본성은 누가 뭐래도 이기심이다. 자기를 사랑하고 이롭게 하고 자기만을 위해 살아가는 마음. 이기심은 본성이기 때문에 그 자체를 나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자기를 채우는 과정을 되풀이하며 산다. 학교 공부가 그렇고, 취업이 그렇고, 결혼이 그렇고, 내 집 마련이 그렇고, 인생살이 전반이 이러한 이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과정이다. 오로지 ‘나’를 위한 이기(利己)의 삶이다. 이 이기심이 치열한 인생, 성공한 인생을 가져오게도 한다. 그러나 더러 현명한 사람, 운이 좋은 사람은 이기심으로 일관하던 삶 가운데 이타심이란 것을 찾아내고 자기만을 위한 삶이 오로지 완전한 삶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된다. 이야말로 인생의 축복이요 은혜다. 나 하나만 생각하며 살던 삶이 다른 사람들, 주변 사람들을 위해 사는 삶이기도 하다는 것을 아는 순간 두 눈이 확 밝아지는 환희와 놀라움이 따른다. 그야말로 ‘너’와 함께하는 삶이다. 이타(利他)의 삶이다. 내가 좋아하는 말 가운데 하나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이다. ‘사람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 단군 임금의 지상명령이다. 단군 임금이 실재 인물이 아니고 신화 속 인물이라고 해도 관계없다. 분명히 그 말은 우리의 말이고 우리 민족의 정신을 담은 말이기에 그렇다. 무릇 인간 세상까지는 못 미치더라도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면서 사는 삶은 참으로 아름답고 귀한 삶이다. 그렇다. 이제 우리는 자기답게 사는 삶을 넘어 아름답게 사는 삶을 생각해야만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뒷날에 아름답게 기억되는 것이 없고 남겨지는 것이 없을 것이다. 글을 쓰더라도 내 생각만으로 쓰지 말고 남의 생각으로도 써야 한다. 아니다. 보다 더 많이 다른 사람의 입장, 다른 사람의 생각, 다른 사람의 느낌으로 써야 한다. 그래야만 보편성이 확대되고 더 많은 사람이 우리의 글을 읽어 주고 공감해 주고 또 기억해 줄 것이다. 이것은 참으로 필요하면서도 어려운 문제다. 나태주 시인
  • 무한히 밀려오는 감동, 선율로 그린 황홀한 풍경

    무한히 밀려오는 감동, 선율로 그린 황홀한 풍경

    하프 선율을 타고 풍성한 감정선이 흘러나오자 객석 곳곳에서는 감탄이 터져 나왔다. 조용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참을 수 없는 황홀의 순간이 찾아올 때 반응하는 몸의 감각이다. 음악이 참으로 신비롭다는 것이, 선율로 풍경을 그려낸다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일깨운 시간이었다. KBS교향악단이 정명훈의 지휘 아래 외국 최정상급 오케스트라 못지않은 연주로 가을밤을 환상적으로 물들였다. KBS교향악단은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선율로 그리는 풍경’을 주제로 제807회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계관지휘자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고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과 첼리스트 한재민이 협연자로 함께했다. 이날 공연 1부에서 KBS교향악단은 베토벤 ‘삼중 협주곡 C장조’를 선보였다. 정명훈이 지휘자이자 피아노 연주자로 무대에 섰고 한재민과 김수연이 양옆에서 화음을 맞췄다. 삼중 협주곡인 만큼 같은 선율을 서로 다른 악기로 듣는 즐거움이 있는 무대였다. 단체줄넘기에 부드럽게 진입하듯 첼로가 먼저 들어와 그 뒤로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가 더해지면서 세대와 악기를 뛰어넘는 화음이 완성됐다. 정명훈이 연주하느라 지휘를 못 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KBS교향악단과 세 연주자의 호흡이 척척 맞아떨어지며 ‘삼중 협주곡’의 매력을 살렸다. 앙코르로 베토벤의 ‘피아노 3중주 Op.11 - II.아다지오’가 연주됐다. 베토벤으로 꽉 채운 1부 무대에 객석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터져 나왔다. 포레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과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제2번’을 연주한 2부는 이날 공연의 주제가 왜 ‘선율로 그리는 풍경’인지를 제대로 보여준 무대였다. 두 곡 모두 프랑스 낭만주의와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명작으로 손꼽힌다.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은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동명 희곡을 기반으로 사랑과 죽음으로 치닫는 비극을 담은 작품이다. 감미로운 하프 선율로 시작하는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제2번’은 고대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사랑과 자연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발레를 음악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KBS교향악단의 연주는 사랑 이야기를 품은 음악들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우아하고 비극적인 사랑, 춤으로 표현된 기쁨이 넘치는 사랑이 각각 교차하면서 감정의 폭을 깊고 진하게 건드렸다. 곡과 상관없이 명연주에는 여운을 짙게 하는 어떤 숭고함이 깃들어있는데 관객들은 곡이 끝나고 정명훈의 손이 다 내려올 때까지 차분히 기다리며 그 숭고함을 완벽하게 완성해냈다. 곡마다 감탄이 쏟아진 2부가 끝난 후 KBS교향악단은 라벨의 곡 3악장을 앙코르로 선보이며 이날 연주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연주의 감동은 한 번 더 이어진다. 오는 20일 KBS교향악단은 같은 출연진과 프로그램으로 ‘제8회 여수음악제’ 개막공연 무대에 오른다.
  • ‘리셀가 4000만원’ 하던 美 ‘전설의 농구화’, 다시 나온다 [스니커 톡]

    ‘리셀가 4000만원’ 하던 美 ‘전설의 농구화’, 다시 나온다 [스니커 톡]

    한때 신화 속 존재로만 여겨졌던 나이키 덩크 농구화가 세상에 다시 나옵니다. 미국 힙합그룹 우탱 클랜과 협업으로 탄생한 이 신발은 15년 전 극소량 제작돼 리셀 시장에서 4000만 원이 넘는 거액에 되팔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미 패션 매체 ‘풋웨어 뉴스’(FN) 등에 따르면, ‘나이키 덩크 하이 우탱’(이하 우탱 덩크)이 내달 9일 공식 출시됩니다. 발매가는 150달러, 한국에서는 17만 9000원에 나올 예정입니다. 노란색과 검은색이 어우러진 우탱 덩크는 흥미롭게도 지난달 28일 자정 미국에서만 SNKRS 앱을 통해 쇼크 드롭(기습 발매)으로 극소량 판매 됐습니다. 이미 일부 신발이 리셀 플랫폼인 스탁 엑스 등에 매물로 나왔고 이달 17일 기준 최소 34만 3000원에서 최대 122만 9000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옵니다. 물론 이 신발은 다음 달 정식 출시되면 리셀가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에서는 덩크 운동화의 인기가 급격히 떨어져 웬만한 모델은 이른바 ‘크더싼’(크림이 더 싼) 제품으로 낙인 찍혀 크림과 같은 리셀 플랫폼에서 정가보다 싼 가격에 구매할 수있지만, 우탱 덩크의 경우 발매 수량이 예상보다 적다면 이례적으로 가격 방어가 이뤄져 정식 발매 때 구매하지 못하면 웃돈을 주고 사야할 수도 있습니다. 이 신발은 올 레더 어퍼(갑피)를 특징으로 하며 프리미엄 출시로 지정돼 소재와 전반적인 구조가 일반적인 덩크보다는 품질이 좋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뒤꿈치 부분에는 검은색으로 우탱의 첫 번째 이니셜인 더블유(W) 로고가 수놓여 있고, 텅(혀) 라벨에는 이 로고가 노란색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이 같은 브랜딩을 제외하면 색상 자체는 오리지널 버전인 ‘덩크 하이 아이오와’와 거의 똑같습니다. 1999년 당시 우탱 덩크 제작 작업에 참여했던 전직 나이키 직원 드루 그리어는 FN과의 인터뷰에서 우탱 덩크가 36켤레만 제작됐다는 소문과 달리 실제로는 100켤레가 완성됐다고 밝혔습니다. 소문은 이 신발의 제작 수량이 우탱 클랜의 데뷔 앨범 ‘엔터 더 우탱 (36 챔버스)’의 제목에서 따왔다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99년도판 우탱 덩크는 스탁엑스 같은 리셀 플랫폼에는 올라와 있지 않지만 세계적인 경매 사이트 소더비에서 2만 9500달러(약 4048만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이런 우탱 덩크를 나이키가 다시 내놓은 이유 중 하나는 지난 2018년 우탱 클랜 멤버 메소드 맨이 한 소셜미디어 영상에서 데뷔 앨범 발매 25주년을 기념해 팬들이 원하는 이 신발을 재출시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나이키가 전설로 여겨져온 운동화를 재출시하는 것은 우탱 덩크 만이 아닙니다. 또 다른 신발로는 에어 조던 4 언디피티드(언디핏)가 내년에 다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는 데 오리지널 2005년도 모델은 한 플랫폼에서 4000만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 “누가 죽어야만 달라지는 사회…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 쓸게요”[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누가 죽어야만 달라지는 사회…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 쓸게요”[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왜 세상은 사람이 죽어 나가야지만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걸까. 누군가의 끔찍한 희생 없이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걸까. 세월호와 구의역 김군 그리고 김용균까지. 세상은 늘 뒷북을 친다. 뒷북이라도 치는 시늉을 하니 다행이라고 여겨야 하는 걸까. ●한국 귀신에게서 사회적 약자 모습 봐 지난 7월 초연 무대를 올리며 호평을 받았던 국내 창작 뮤지컬 ‘홍련’이 오는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뮤지컬 극본을 쓴 극작가 배시현(34)을 1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공연장에서 만났다. 뮤지컬 ‘홍련’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임을 당한 ‘장화홍련전’의 주인공 ‘홍련’이 우리 신화 속 ‘바리공주’와 만나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한국적인 판타지다. 왜 이런 이야기를 썼을까. “귀신 이야기를 보다 보면 죽고 나서 꼭 사또를 찾아가는 일이 많더라고요. 무엇이 그렇게 억울했을까. 우리 세상도 그렇죠. 누군가가 죽은 뒤에야 비로소 문제를 인식하잖아요. 저는 귀신에게서 우리나라 사회적 약자의 모습을 봤어요. 약자는 왜 언제나 무력하고 그들의 목소리는 왜 살아 있을 땐 들리지 않는 것일까요.” 국문학을 전공한 배시현은 대학 시절부터 연극을 했다. ‘극문학연구회’라는 동아리에 가입하면서 연극에 발을 들였는데, 그는 “모든 문제가 여기서 시작됐다”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원래는 연극을 했었는데 어느 날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보게 됐다. 연극뿐 아니라 뮤지컬을 써 보고 싶게 된 계기다. 그러다 박신애 작곡가를 만났고 함께 ‘홍련’을 구상하게 됐다. “희곡이나 뮤지컬이나 어차피 같은 장르 아닌가 생각했어요. 착각이더라고요. 뮤지컬은 ‘아이 엠’(I Am)의 장르라고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를 물어보는 예술인 거죠. 한 사람 내면의 진폭이 음악을 만나 더욱 커지고 그것이 관객에게 가닿는 것이죠.” ●아동학대 피해 아이들 이야기 ‘홍련’ 뮤지컬 속 ‘홍련’은 자신이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다고 여긴다. 사실일까. 재판의 형식을 빌린 ‘바리’의 씻김굿 끝에 ‘홍련’은 스스로 옥죄던 굴레를 벗어던지는 데 성공한다. 배시현은 이 뮤지컬을 통해 아동학대 피해자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 맹목적인 사랑을 받아도 부족한 시기에 자기의 존재를 거부당하는 아이들은 뿌리 깊은 자기혐오를 가지고 있다.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아이들에게 말해 주고 싶었단다. “오지랖을 부리는 편이에요. 무엇이 우리를 자꾸 무력하게 만드는 것인지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면 내 안에서 어떤 한 인물이 탄생하는 것 같습니다.” ●‘왜’ 질문 떠오르는 작품 쓰고 싶어 이 작품은 2022년 CJ문화재단 창작 뮤지컬 지원 사업 ‘스테이지업’에 선정돼 개발됐다. 역량 있는 창작자를 발굴해 창작지원금과 함께 작품 기획개발 워크숍, 전문가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간 ‘여신님이 보고 계셔’, ‘풍월주’ 등 22편의 창작 뮤지컬이 실제로 공연됐다. ‘홍련’도 그중 하나다. 배시현은 “이 사업 덕에 안정적으로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며 양손 엄지손가락으로 ‘따봉’ 제스처를 취했다. “조금이라도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 한 사람에게라도 위로가 되는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그저 재밌게 잘 봤다’ 하는 것도 좋지만 감상이 끝난 뒤에도 ‘왜’라는 질문이 떠오르는 그런 작품. 꼭 부정적인 게 아니더라도요.”
  • 나주시, 폭음 피해 배 시장 격리 지원

    나주시, 폭음 피해 배 시장 격리 지원

    나주시가 폭염 등으로 이른바 폭염 피해를 본 배의 시장 격리를 위해 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일소 피해는 섭씨 30도 이상 고온과 직사광선에 의해 과실 표면이 강한 햇볕에 그을려 타들어 가는 증상으로 과실이 썩고 심하면 열과(쪼개짐), 괴사로 이어진다. 농협손해보험 조사 결과 재배 농가의 20%가량이 일소 피해를 봤다. 이 중에서도 나주시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수출 및 무GA(무지베렐린) 계약 농가 경우엔 피해율이 최대 36%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주시는 일소 피해를 본 배는 정상적인 판매가 어려운 만큼 시장에서 격리한 뒤 가공용으로 수매하기로 했다. 일소 피해를 본 배는 20kg 기준 2만2000원에 나주배원협과 나주시 조합공동법인 등에서 수매하고 나주시는 이 가운데 4000원을 지원한다. 시는 예산 확대 지원을 통해 일소 피해 배의 가공용 전환을 원활하게 하고 수출 및 무GA 계약재배 정책에 참여하는 농가의 경제적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반복적인 폭염 피해에 대비한 현실적인 기준안 마련과 올해 폭염 일소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해줄 것을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반복적인 폭염 피해에 대비해 현실적인 기준안 마련과 함께 폭염 피해도 농업재해로 인정해줄 것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나주지역 배 재배 면적은 1748ha 규모로 전국 배 생산 면적의 약 18%, 생산량은 약 20%를 차지하는 최대 배 주산지다. 신화·창조·슈퍼골드 등 무GA·국내육성 품종은 전국 생산량 약 20%를 점유한다.
  • 중국의 대만 포위 군사훈련은 성희롱?…대만 맞닿은 푸젠성 찾은 시진핑

    중국의 대만 포위 군사훈련은 성희롱?…대만 맞닿은 푸젠성 찾은 시진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을 압박하는 대규모 군사 훈련을 마친 다음날 대만과 가장 가까운 중국 푸젠성을 방문했다. 중국 중앙(CC)TV는 16일 시 주석이 전날 오후 중국 남동부 푸젠성 동산현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대만과 가장 가까운 푸젠성 동산현 일대는 과거 중국 인민해방군의 정기적인 훈련을 위한 기지 역할을 했다. 시 주석은 농촌 활성화 작업을 시찰하고, 공산당의 혁명적 전통을 계승하며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푸젠성 시찰에서 인민해방군 지부에 들렀는지에 대해서 CCTV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 14일 ‘연합리젠-2024B’이란 이름으로 대만을 포위하는 13시간 훈련을 벌였다. 해상 및 공중전 순찰과 주요 항구 봉쇄 능력에 초점을 맞춘 훈련으로 해군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대만 동쪽의 전략적 위치로 항해했으며, 전투기가 항모 갑판에서 이착륙했다. 푸젠성 동산현은 1953년 대만 국민당이 탈환하려다 실패하면서 중국 인민해방군과 전투를 벌였던 곳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푸젠성 방문 중 동산현의 고위 관리로 오랫동안 재임하며 국민당과의 전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구웬창을 기리는 기념관을 방문했다. 한편 대만은 중국이 ‘연합리젠-2024B’ 훈련을 하는 동안 하루 동안 가장 많은 153대의 전투기가 레이더에 탐지됐다고 밝혔다. 대만 타이베이타임스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2년여 만에 네 번째로 대규모 훈련을 실시하면서 28대의 전투기가 중간선을 넘고, 83대의 전투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이 성희롱적 내용의 인지전까지 펼쳤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해안경비대는 하트 모양의 대만 주변 항로 이미지와 함께 “근무 중에도 대만을 사랑하는 것을 멈출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쓴 글을 소셜 미디어(SNS) 웨이보에 공개했다. 대만 소셜미디어에는 당장 “소름 돋는 이미지”라며 분노하는 게시물이 쏟아졌고, 한 신문은 “성희롱”이라고 비판했다. 게다가 15년 전 인기리에 방영됐던 대만 드라마 ‘해파첨심’(海派甛心)을 중국 해안경비대가 언급한 것도 여러 추측을 낳았다. 드라마 ‘해파첨심’에서 주연을 맡았던 배우 레이니 양은 자신이 중국인이라며 온라인에 친중 게시물을 올려 대만에서 비난받았다.
  • 응답하라 ‘수출·관광’… 싱가포르에서 제주 매력 알린다

    응답하라 ‘수출·관광’… 싱가포르에서 제주 매력 알린다

    제주도가 싱가포르서 제주관광·문화를 알리는 홍보전을 펼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부터 19일까지 싱가포르 선텍타워에서 제주의 관광, 문화자산과 수출 상품을 종합적으로 선보이는 ‘싱가포르 제주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6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이를 통해 구축한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행사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하며, 현지에서 제주 기업들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위해 다양한 경제협력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기존에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해외박람회, 수출상담회, 관광전시회 등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제주의 문화·관광자산과 수출기업을 연계해 제주 브랜드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 제주기업 제주자연식품, 담은제주, 술도가 제주바당, 제주양돈농협, 백록육가공, 탐라인, 아침미소 등 22개 업체의 수출상담회도 진행된다. 17일에는 KOTRA 싱가포르 무역관과 협력해 1차 수출상담회를, 18일에는 비즈니스 매칭 전문회사를 통해 2차 수출상담회를 운영한다. 현지 바이어 선정 시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인근 말레이시아 바이어까지 포함해 제주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도모한다. 수출상담회는 기업별 홍보부스에서 진행되며, 상품 시식과 시음 행사를 통해 현지 소비자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제주의 관광과 문화를 알리기 위한 종합홍보부스도 행사장에 마련된다. 제주도립무용단, 제주도 관광정책과, 제주관광공사, 컨벤션뷰로, 돌문화공원관리소, 제주콘텐츠진흥원 등 6개 부서와 기관이 참여한다. 제주 관광홍보부스에서는 제주 포토존과 제주돌문화공원을 배경에 담는 그린스크린 포토 부스가 운영되며, 마이스(MICE) 산업 유치를 위한 상담코너도 설치된다. 행사 기간 동안 현지 관계자를 대상으로 제주영상문화 설명회와 마이스 산업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되며, 싱가포르 아동체험 전문업체와 연계한 제주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제주도립무용단은 행사 기간 중 하루 2회 제주신화를 배경으로 하는 ‘숲과 바람과 바다의 춤’ 공연을 선보여 제주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를 알릴 예정이다. 김인영 도 경제활력국장은 “싱가포르 제주사무소에서 처음으로 준비한 ‘제주의 날’ 행사를 계기로 제주기업의 해외 진출과 상품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관광, 문화, 교육, 투자, 국제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13~16일 싱가포르 스쿠트항공과 협력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호주 12개 주요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팸투어를 실시했다. 이들은 3박 4일동안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탐방했다. 성산일출봉과 사려니숲길을 둘러보고, 2024 세계유산축전 행사장도 방문했다. 또한 해녀박물관, 김녕마을 해녀작업장 등을 통해 제주의 독특한 문화유산을 체험했으며, 동백마을에서의 씨앗줍기와 천연염색 체험 등 현지 문화를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가졌다. 스쿠트항공은 현재 주 5회 제주-싱가포르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 지자체들, “내년엔 우리 지역으로 관광 오세요”…너도 나도 ‘2025년 지역 방문의 해’ 운영

    지자체들, “내년엔 우리 지역으로 관광 오세요”…너도 나도 ‘2025년 지역 방문의 해’ 운영

    자치단체들이 ‘2025년 지역 방문의 해’ 행사 개최에 잇따라 나서기로 하면서 관광객 유치전이 후끈 달아 오를 전망이다. 경북도는 지난 11일 경주 더케이 호텔에서 ‘2025 경북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는 22개 시군 단체장과 관광업체, 세계여성한인회장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도는 내년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북 관광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방침이다. 2025년 관광객 1억명과 관광객 3일 이상 체류 및 100% 재방문, 관광 수입 5조원을 목표로 잡았다. ‘경북을 경험할 시간이다’라는 의미를 담은 슬로건(It‘s time to Gyeongbuk)도 공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사업 성과를 위해 고부가가치 관광콘텐츠 확충과 세계 시장을 겨냥한 공격적 마케팅, 스마트 관광도시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관광 대전환의 계기로 삼아 경북이 글로벌 10대 관광도시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관광객 4000만 명 시대를 열기 위해 ‘2025∼2026년 충남 방문의 해’로 지정해 운영한다. 이를 통해 2025년 관광객 4000만 명, 2026년 5000만 명 시대를 열 계획이다. 충남 방문의 해 슬로건은 ‘충남이면 충분해’로 결정됐다. 도는 이에 앞서 올해를 ‘사전 충남 방문의 해’로 삼고, 본격적인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달에는 충남 방문의 해 선포식과 사전 콘서트를 열고 12월에는 범도민 홍보단을 발족한다. 지난해 재외동포청 유치에 성공한 인천시는 오는 18일 경원재에서 ‘2025~2026 재외동포 인천 교류·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한다. 앞서 시는 이달 3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여해 ‘2025~2026 재외동포 인천 교류·방문의 해’를 알리는 홍보부스를 운영한 바 있다. 제주도는 오는 19일 제주목 관아에서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를 선포한다. ‘신화의 섬 제주, 그 유산의 빛, 신들이 사라졌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선포식에서는 내년에 운영될 제주유산 활용의 새로운 모델을 소개한다. 올해 개발된 2개의 스토리텔링과 4개의 유산 활용 코스도 공개된다. 이 밖에 경남 사천시와 산청·남해군, 전북 임실군, 충남 태안군 등도 보다 많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내년을 지역 방문의 해로 지정, 적극적인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11일 경북 경주 더케이 호텔에서 ‘2025 경북방문의 해’ 선포식이 열리고 있다. 경북도는 내년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북 관광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방침이다.
  • “사위어가는 황혼을 보고 있어”… 스물넷, 인간탐구가 시작됐다 [한강의 시간]

    “사위어가는 황혼을 보고 있어”… 스물넷, 인간탐구가 시작됐다 [한강의 시간]

    서울신문 신춘문예 등단작 ‘붉은 닻’당시 대세 민중문학·리얼리즘 탈피개인 기억·고통 탐구로 문단 흔들어‘작별하지 않는다’까지 이어진 탐구끔찍한 폭력 속 지극한 사랑 피워내50대 중반 된 작가 “이제는 봄으로” “동식은 도로 맞은편의 건물들 사이로 사위어가는 황혼을 보고 있었다.”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붉은 닻’의 첫 문장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54)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투고 당시 ‘한강현’이라는 필명을 쓴 한강은 강렬한 ‘붉은 닻’의 세계를 통해 앞선 한국문학 선배들의 소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경지의 미학을 예비한다. 당시 대세였던 민중문학과 리얼리즘이라는 경향과 결별하고 개인의 끔찍한 기억과 그것이 직조한 현존재의 끔찍한 고통을 치열하게 탐구한다. ‘시작부터 남달랐던’ 한강의 문학은 결국 소설가로 등단한 지 정확히 30년 만에 세계인을 매혹하기에 이른다. 한강의 첫 소설집은 1995년 출간된 ‘여수의 사랑’이다.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했는데, ‘붉은 닻’도 여기에 실렸다. 한강은 ‘붉은 닻’에서 술에 의지해 살다가 죽은 아버지의 환영을 보는 주인공 ‘동식’과 그 가족의 처연한 일상을 그린다. 소설집 표제작 ‘여수의 사랑’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여동생을 껴안고 자살한 사건으로 결벽증에 시달리는 여성 ‘정선’이 또 다른 여성 ‘자흔’을 만나고 고통스러운 기억의 진원지인 여수로 떠나는 이야기다. 이후 1999년 한국소설문학상 수상작인 중편 ‘아기 부처’까지 초창기 한강은 인간의 내면과 그것을 구성하고 있는 기억, 트라우마 같은 것에 천착한다. 강박과 불안을 앓는 지금의 ‘나’는 어떻게 구성된 존재인가. 이제 막 등단한 소설가 한강이 끊임없이 되물었던 질문이다. “내 손에 피가 묻어 있었어. 내 입에 피가 묻어 있었어. 그 헛간에서, 나는 떨어진 고깃덩어리를 주워 먹었거든. 내 잇몸과 입천장에 물컹한 날고기를 문질러 붉은 피를 발랐거든. 헛간 바닥, 피웅덩이에 비친 내 눈이 번쩍였어.” 한강을 세계적 작가 반열에 올린 소설 ‘채식주의자’(2007)의 한 구절이다. 주인공 ‘영혜’는 가부장적 폭력과 억압에서 벗어나 식물로의 변신을 열망하는 인물이다. 위 문장은 ‘영혜’가 꾼 꿈을 묘사하고 있다. 한강은 소설에서 이탤릭체를 자주 사용하는데, 이것이 본격적으로 활용된 것도 ‘채식주의자’부터다. 인간의 고통과 병은 결국 어떤 폭력의 결과물일 것이다. 한강은 그런 폭력의 이미지를 시적인 문장으로 탁월하게 그려 낸다. “당신이 죽은 뒤 장례를 치르지 못해,/당신을 보았던 내 눈이 사원이 되었습니다./당신의 목소리를 들었던 내 귀가 사원이 되었습니다./당신의 숨을 들이마신 허파가 사원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폭력은 어떻게 재현되는가. 한강은 내면에서 역사로 눈을 돌린다. 이번 한림원의 노벨문학상 심사평에서도 중요하게 언급된 작품 ‘소년이 온다’(2014)의 한 장면이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이 소설은 ‘채식주의자’와 함께 한강을 대표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말라파르테상, 스페인 산클라멘테문학상을 받았고 아일랜드 더블린문학상, 독일 리베라투르상 후보에 오르며 한강의 소설 중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호명된 작품이기도 하다. ‘채식주의자’를 영어로 소개했던 데버라 스미스가 영어로 옮긴 작품으로 일각에서는 한강의 ‘진정한 대표작’이라고도 평가하는 소설이다. “뻐근한 사랑이 살갗을 타고 스며들었던 걸 기억해. 골수에 사무치고 심장이 오그라드는… 그때 알았어. 사랑이 얼마나 무서운 고통인지.” 최근작 ‘작별하지 않는다’(2021)의 한 구절이다. 또 다른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 4·3 사건으로 다시 한번 역사의 문제를 환기하는 한강은 끔찍한 폭력 속에서도 지극한 사랑의 이야기를 피워 낸다. 영어권에서 극찬받았던 ‘채식주의자’ 이후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 등의 작품이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좋은 평가를 얻으며 노벨문학상까지 이어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출판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기자회견을 거부했던 것과 달리 지난해 이 책으로 프랑스 메디치상을 받았을 땐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 그때 한강은 “작품을 쓰면서 너무 추웠다”며 “겨울에서 이제는 봄으로 가고 싶다”는 따뜻한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는 생명에 관한 이야기를 써 보려고 한다”는 말도 했다. “물론 써지는 대로 쓰겠지만”이라는 단서를 붙이긴 했지만. 개인의 고통에서 생명과 치유의 서사로. 50대 중반이면 아직 작가로서 한창 쓸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노벨문학상은 한강 문학세계의 ‘완성’이 아니라 ‘과정’ 중 하나다. 문학평론가 우찬제 서강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14일 “한강은 영매(靈媒)로서 산 자와 죽은 이, 인간과 동물, 인간과 식물 사이에서 끊어진 영혼의 길을 잇는 감수성을 보여 주는 작가”라며 “앞서 한국의 현대사를 굵직한 시각에서 조망했던 선배 작가들의 작업 위에서 한강은 같은 역사를 다루면서도 인간 내면의 고통과 트라우마를 더욱 깊이 천착하되 그것을 신화적인 상상력으로 재현하는 독특한 미학을 펼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 이재용의 쇄신… 삼성發 재계 칼바람 불어오나

    이재용의 쇄신… 삼성發 재계 칼바람 불어오나

    27일 회장 취임 2주년 메시지 주목위기 속 어떤 리더십 보여줄지 관심SK·현대차도 대규모 인사 가능성 “반도체는 시기를 놓치면 기회 손실이 큰 만큼 선점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이 2004년 12월 반도체 사업 진출 30년을 맞아 경영진과 전략회의를 하면서 언급한 말이다. 개인 재산을 털어 한국반도체를 인수한 뒤 부도 위기 속에서 사업을 키워 20년 만에 메모리 반도체 1위 회사로 올려놓은 그는 이 자리에서 ‘새로운 신화 창조’를 강조했다. 총수의 과감한 베팅 덕에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반도체는 50주년을 맞은 올해 또 한 번 기로에 섰다. 부친으로부터 배턴을 넘겨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어떤 리더십으로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3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낸 삼성전자는 연말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인적 쇄신을 예고했다. 반도체 부문의 기술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재용식 신상필벌 원칙이 얼마나 적용될지가 관심사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장이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끄는 경영진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만큼 DS부문 내 사업부장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문경영인의 이례적인 사과문에도 삼성전자 부진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외국인은 계속해서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 치우고 있다. 이 흐름이라면 역대 최장 순매도 기록(25거래일)을 갈아치울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번 위기가 장기화하지 않으려면 총수가 전면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는 25일 이 선대회장 4주기, 27일 이 회장 취임 2주년, 11월 1일 삼성전자 창립 55주년 등 주요 행사가 줄줄이 있어 이 회장이 메시지를 낼 여건은 마련된 셈이다. 12월 6일 반도체 사업 진출 50주년도 앞두고 있다. 다만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사건의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란 점이 변수다. 이달만 해도 두 차례(14일, 28일) 공판 출석을 해야 한다.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이 회장이 목소리를 내는 게 조심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1일 필리핀·싱가포르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면서도 ‘삼성 반도체 위기설이 나오는데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 계획이냐’, ‘하반기 파격적인 인사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말을 아꼈다. 삼성발 인적 쇄신이 재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인 SK그룹은 11월 1일 통합 SK이노베이션 출범을 계기로 계열사별 조직 개편과 인사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도 연말 대규모 인사를 실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찬쉐 수상 불발됐지만…中 “한강, 중국서 한국문학 인기 이끌어”

    찬쉐 수상 불발됐지만…中 “한강, 중국서 한국문학 인기 이끌어”

    소설가 한강(54)이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자국 소설가 찬쉐(71)의 수상을 기대했던 중국은 찬쉐의 수상이 불발됐음에도 한강을 향해 찬사를 보내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한강의 작품 세계와 함께 자국 문학계에 한강을 비롯한 한국 작가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도 한강의 작품에 대한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1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신문망 등 주요 매체들은 전날 한강이 2024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된 직후 한강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기사들을 잇달아 보도했다. 신경보는 “삶의 아픔과 상처를 근원적인 차원에서 되돌아보는 그의 작품은 마음을 울리는 힘을 담고 있다”면서 한강의 대표작과 수상 내역을 소개했다. 중국 매체들은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2016년 영국 맨부커상을 수상하는 등 현재 한국 문단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큰 작가라고 전했다. 그가 1970년생으로 ‘치링허우’(70後·1970년대생)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중국에는 한강의 작품으로 ‘채식주의자’와 ‘작별하지 않는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흰 ’ 등 6편이 출간됐다. 베이징일보는 “한강의 작문 스타일과 주제의식이 중국 독자들에게 꾸준히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재일재경은 “최근 국내 문학 애호가들 사이에서 한국 문학의 영향력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꾸준히 소개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한강의 영향력이 컸다”고 설명했다. 中 “자국 내 한국문학 인기, 한강의 영향 커”중국 서점가에서도 한강의 작품을 찾는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서점인 ‘당당왕’에서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체 도서 인기 검색어로 ‘한강’이 1위, ‘채식주의자’가 2위에 올랐다. 소설 카테고리에서는 한강이 1위, ‘채식주의자’가 2위에 오른 데 이어 중국에서는 아직 출간되지 않은 ‘소년이 온다’가 4위에 올랐다. 당당왕 측은 ‘채식주의자’ 등 한강의 작품을 “아시아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의 책”으로 소개했다. ‘채식주의자’와 ‘작별하지 않는다’는 재고가 없는 듯 예약판매로 주문을 받고 있으며, ‘소년이 온다’의 경우 한국판을 비롯해 대만에서 출간된 버전도 판매하고 있다. 중국 독자들도 한강의 작품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영화·드라마·도서 등 평론 플랫폼인 ‘더우반’에서 ‘채식주의자’는 4만 5000여명의 이용자로부터 평균 별점 4점을 받았다. 한 이용자는 “책장에 이 책이 있는데도 안 보다 반나절 동안 집중해서 다 봤다”면서 “한강은 국제 문학의 시야를 가진 작가다. 노벨 문학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호평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가슴이 무언가에 짓눌려 숨이 막히는 느낌, 가슴이 촘촘이 긁히는 느낌, 깊은 무력감을 느꼈다”는 후기를 남겼다. 대만 “‘작별하지 않는다’ 속 제주 4·3, 우리도 같은 아픔”한강의 작품 네 권이 출간된 대만에서도 한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만 최대 온라인 서점 ‘북스닷컴’에서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실시간 베스트셀러 2위에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올랐다. 이어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 ‘흰’이 각각 4위와 5위, 7위에 올랐다. 현재 북스닷컴에서 이들 책은 재고가 없는 상황이다. 한강의 책 네 권을 대만에 소개한 출판사 만유자문화의 리야난 편집장은 “그의 매 작품을 볼 때마다 떨리는 충격을 받는다”고 대만 연합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대만에서는 한강이 ‘작별하지 않는다’를 통해 다룬 제주 4·3 사건’이 자국 내 민간인 학살 사건인 ‘2·28 사건’과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2·28 사건은 1947년 국공내전에서 패해 중화민국 정부를 중국에서 대만으로 옮겨온 중국국민당이 반정부 봉기를 제압하며 시민 2만 8000여명을 학살한 사건이다.
  • ‘11조’ 자산 관리하던 中회장 사라졌다…결국 부인이 회장으로 취임

    ‘11조’ 자산 관리하던 中회장 사라졌다…결국 부인이 회장으로 취임

    중국 투자은행 회장이 갑자기 자취를 감춘 지 1년 8개월 만에 그의 부인이 회사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투자은행 차이나 르네상스는 전날 밤 성명을 통해 행적이 묘연한 바오판(54) 전 회장의 부인 쉬옌칭(54)이 자사의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고 발표했다. 차이나 르네상스는 쉬옌칭이 자산 관리 사업에 초점을 맞춰 회사의 전략 기획을 책임지면서 신흥 시장 진출을 이끌고 투자자 관리(IR)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나 르네상스는 “쉬 회장은 르네상스 설립에 긴밀히 관여하고 회사의 성장을 이끄는 데 핵심 역할을 했으며 오늘날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쉬옌칭의 회장 취임은 바오판이 공개석상에서 사라진 지 1년 8개월만이며, 바오판이 회장에서 사임한 지 8개월만이다. 앞서 바오판은 모건 스탠리, 크레디트 스위스 등에서 수년간 일하며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업무를 익힌 후 2005년 차이나 르네상스를 설립했다. 이후 텐센트, 알리바바, 디디추싱, 메이퇀 등 주요 업체 기업공개와 인수합병을 줄줄이 성공시키며 중국 투자업계 거물이 됐다. 특히 복잡한 거래를 성사하고 떠오르는 스타트업을 찾아내는 재주로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금융인 중 하나가 됐고 2018년 기업공개 당시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초석 투자자로 나서도록 설득하기도 했다. 이후 사모펀드 시장으로 진출한 그는 2020년 말 88억 달러(약 11조 8184억원) 이상의 자산을 관리했다. 그러나 이 모든 신화는 그가 지난해 2월 갑자기 자취를 감추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앞서 차이나 르네상스는 처음에 바오판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하다가 그의 실종 열흘 뒤 성명을 통해 그가 “(중국) 본토에서 특정 당국 조사에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바오판은 중국 내 최고 사정기관인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기율감찰위)에서 구금돼 조사받은 것으로 추정돼 왔다. 이후 차이나 르네상스는 올해 2월 바오판이 “건강상의 이유와 가족 문제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바오판이 비공개 조사를 받으면서 지난해 3월 중단됐던 차이나 르네상스의 주식은 17개월 만인 지난달 9일 거래가 재개됐지만 72% 폭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바오판이 당국의 끝나지 않는 단속에 재산 1조원을 날려버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바오판의 실종과 함께 중국 경제둔화 속 거래 부진으로 차이나 르네상스는 매출 급감, 손실 확대에 시달렸다. 한때 700여명이었던 이 회사의 중국과 홍콩 사무소 직원은 3분의 1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 [데스크 시각] 고귀한 거짓말

    [데스크 시각] 고귀한 거짓말

    “세계 어디를 다녀도 어느 대학이나 다양성을 위해 뽑는데, 우리는 성적순으로 뽑는 게 가장 ‘공정’하다는 생각에 빠져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30일 지역비례 선발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 얘기다. 벌써 세 번째다. 지난 8월 말 한은이 ‘입시경쟁 과열로 인한 사회문제와 대응방안’ 보고서를 발표한 심포지엄에선 “(지역비례 선발제는) 서울대 교수들께서 합의하면 될 일”이라고 했고, 이후 외신 인터뷰에선 ‘강남 입시생 대입 상한제’를 주장했다. 문제적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은 한은과 그의 행보를 두고 꽤 시끄럽다. “오지랖이 과하다” 내지 “되지도 않을 일을 쓸데없이 떠든다”라는 비판도 나온다. 한은은 부모의 경제력과 거주지가 상위권 대학 진학률을 과도하게 좌우하고 있음을 다양한 데이터로 증명했다. 2018년 서울대 진학생(일반고) 중 서울 출신은 32%, 강남 3구 출신은 12%였다. 전체 일반고 졸업생 중 이들의 비중(16%, 4%)과 비교하면 한참 높다. 2010년 고3 중 소득 최상위층(5분위)의 상위권 대학 진학률은 최하위층(1분위)의 5.4배였다. 중1 수학성취도 점수로 측정한 학생 잠재력과 대학 진학률 분석 결과는 더 놀랍다. 엇비슷한 잠재력을 지녔을 때 상위권대 진학에 부모의 경제력이 미치는 효과는 75%였다. 서울과 비서울의 서울대 진학률을 비교했더니 거주 지역 효과는 92%였다. 가난하지만 잠재력이 큰 지방 학생보다 평범하지만 부유한 서울 학생이 좋은 대학에 갈 기회를 더 얻고 있었다. 단순히 입시 문제가 아니다. 부모의 경제력이나 아빠찬스 같은 인적 자본에 따른 교육 불평등 심화는 저출산과 서울 집값 상승, 지방 소멸과도 맞물려 있다. ‘잃어버린 인재’(Lost-Einsteins)가 나오지 않도록 지역별 비례선발제를 도입하자는 게 한은 보고서의 요지다. 잃어버린 인재는 2019년 앨릭스 벨 등이 쓴 ‘누가 미국에서 혁신가가 되는가?’에서 처음 언급됐다. 어린 시절 적절한 경험에 노출됐다면 아인슈타인이 됐을지도 모를 이들이 불평등으로 배제되고 있고, 특히 저소득층·여성·소수자 사이에 많다는 것이다. 한은의 제언을 ‘강남 역차별’, ‘위헌적 발상’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능력에 따른 성과 배분만큼 효율적이고 공정한 것은 없다는 반박이다. 과연 능력과 재능은 그들만의 것일까. 1940년대 미국의 세습 엘리트층에 균열을 내려는 시도로 출발한 능력주의 담론은 레이건부터 오바마 행정부까지 40년 가까이 전성기를 누렸지만 이젠 한계에 봉착했다. 세습 특권층에서 능력주의 엘리트로 바뀌고, 자녀에게 재산과 신분을 물려주는 대신 성공을 결정하는 치트키를 마련해 주는 방식으로 달라졌을 뿐이다. ‘누구나 재능만큼 올라갈 수 있다’는 구호가 판타지임은 우리도 경험칙으로 알고 있다. 정의와 공정이란 화두에 천착해 온 마이클 샌델의 언급은 곱씹어 볼 만하다. “사회 이동성은 더이상 불평등에 대한 보상이 될 수 없다. 빈부 격차에 대한 진지한 대응은 부와 권력 불평등을 직접 다뤄야 하며, 사다리를 오르는 사람을 돕는 방안으론 무마될 수 없다. 사다리 자체가 점점 오르지 못할 나무가 돼 가고 있기 때문이다(‘공정하다는 착각’ 중)” 올 들어 기획재정부는 최상목 부총리 겸 장관이 작명했다는 ‘역동경제’(윤석열 정부 경제로드맵)에서 사회 이동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구조적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근원적 고민은 엿보이지 않는다. 사라져 가는 ‘개룡남(개천에서 용 된 남자) 신화’를 보호해 재능과 노력이 있다면 신분 상승이 가능하다고 믿게 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플라톤은 신들이 간통을 저지르거나 실수했다는 신화 내용을 그대로 가르치면 신에 대한 존경심이 없어질 수 있기에 교육 과정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의 사회이동성 제고 방안이 플라톤이 말한 고귀한 거짓말(Noble Lie)은 아니길 바란다. 임일영 세종취재본부 부장
  • “中 국경절 관광 늘었지만 소비는 코로나 이전만 못해”

    “中 국경절 관광 늘었지만 소비는 코로나 이전만 못해”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7일) 기간 관광객들이 쓴 돈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인 2019년에 미치지 못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 관광객 규모는 2019년보다 10.2% 늘어났지만 지출은 7.9% 늘어나는 데 그쳤다. 통신이 이 통계를 토대로 자체 계산해 “관광객 1인당 지출은 5년 전보다 2.1% 감소한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왕리성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국내 수요가 약하고 소비가 지속해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지난 7일자 보도에서 중국의 국경절 연휴에 관광객은 넘쳐났지만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아 기대와 다른 현실이 분명해졌다고 지적했다. 중국 소비가 조금씩이나마 회복되고 있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국경절 연휴 기간 관광 1건당 일일 지출은 평균 131위안(약 2만 5000원)으로 5월 노동절 연휴 기간 일일 지출 113위안(약 2만 1000원)보다 늘어났다. 신화통신도 국가세무총국 자료를 인용해 국경절 연휴 기간 소매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했다고 보도하며 소비심리가 강해졌다는 신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말 금리 인하부터 보조금 지급과 부동산·주식시장 지원 조치 등 침체한 내수시장을 살리고자 다양한 경기 부양책을 내놨다. 중국 거시경제 컨트롤 타워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관리들도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인프라 지출을 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새로운 재정 지출 계획과 실업 해결 대책, 장기 침체한 부동산 시장을 반등시킬 결정적인 조치는 부족했다”면서 “중국 내수 시장이 완전한 회복하려면 추가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중국 담당 던컨 리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는 핵심은 재정 정책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 “김일성대학 출신”…미모의 탈북여성 외교부 고위직 물망

    “김일성대학 출신”…미모의 탈북여성 외교부 고위직 물망

    이신화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의 후임자로 탈북민 출신의 이서현씨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외교 소식통은 외교부가 이서현씨를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직에 임명하기 위한 단수 검증 절차에 돌입한 상태라고 전했다. 2016년 시행된 ‘북한인권법’에 따르면 외교부는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위해 북한인권대사를 임명할 수 있다. 이 법은 북한의 인권 실태를 알리고 국제적 협력을 통해 북한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됐다. 한 소식통은 “이씨는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어 ‘국제 협력’이 주요 업무인 북한인권대사직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했으며, 또 다른 소식통은 “임명 절차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씨의 미국 국적에 대해 한 외교 관계자는 “대외직명대사는 민간인에게도 개방된 자리라 국적 문제는 원칙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씨의 임명은 11월에 열릴 예정인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을 상대로 진행될 보편적 정례 인권검토(UPR)를 앞두고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평양에서 태어나 김일성종합대학 외국어문학부에 재학 중이던 이씨는 ‘김정은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부친 리정호씨가 대흥무역총회사 지사장으로 임명돼 중국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후 대련에 있는 동북재경대학에서 학위를 받았다. 2014년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탈북한 뒤, 2016년 미국으로 망명했다. 이씨는 올해 컬럼비아대학교 국제공공정책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매케인 연구소의 글로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유튜브를 통해 북한 인권 문제를 알리는 운동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외교부는 이신화 전 대사가 지난 7월 퇴임한 후 새로운 인물을 물색해 왔으나, 적합성 검토 등을 거친 후 이씨를 최종 후보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2024국감] 연구실 안전사고는 증가하는데, 중대사고 조사는 부실

    [2024국감] 연구실 안전사고는 증가하는데, 중대사고 조사는 부실

    서울대와 현대차에서 연구실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민수 의원은 대학교, 연구기관, 민간기업 부설 연구소에서 연구소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사고조사는 미흡하다고 밝혔다. 과기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연구실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1711건이며, 인명 피해는 사망자 4명, 부상자 1771명이다. 이 가운데 중대사고 조사를 실시한 것은 사망사고 4건을 포함해 9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실 안전사고는 2019년 233건, 2020년 224건, 2021년 291건, 2022년 326건, 2023년 395건, 2024년 8월을 기준으로 242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23년의 경우는 2019년 대비 70% 증가했다. 기관 유형별로 보면 대학 연구실 사고가 1003건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했고, 민간기업 부설 연구소가 393건으로 23%, 과기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비롯한 연구기관이 315건으로 18%를 차지했다. 대학교는 서울대 61건, 이화여대 49건, 경북대 42건, 카이스트 39건 등으로 나타났고, 민간기업은 현대차 차량개발센터 135건, 파워트레인개발센터 40건을 포함해 현대차에서만 200건이 발생해 기업연구소 사고의 393건의 51%를 차지했다. 정부 연구기관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30건, 한국화학연구원 26건, FITI시험연구원 20건 순으로 확인됐다. 중대 사고는 2019년 5건, 2021년 3건, 2023년 1건 총 9건 발생했다. 9건에서 발생한 피해자는 사망자 5명, 후유장애(5~9급) 6명, 전신화상 1명, 장 파열 1명, 가스 및 연기흡입 6명, 급성 스트레스 4명 등 총 22명으로 나타났다. 과기부는 연구실안전법 시행규칙에서 중대 사고를 사망사고, 후유장애 1~9급 발생, 3개월 이상 요양이 필요한 부상자 2명 동시 발생, 3일 이상 입원 필요한 부상자 5명 이상 동시 발생을 조건으로 세우고 있다. 연구실 사고 발생 시 일반사고는 해당 기관에서 과기부 장관에게 1개월 이내에 보고만 하도록 규정돼 있고, 중대사고 발생할 때 즉시 보고해야 하고, 장관은 보고받는 즉시 사고조사반을 구성해 조사해야 한다. 한 의원은 “매년 사고가 증가하고 있고, 지난 6년간 연구실 사고가 1711건에 달하는 데 중대사고 지정은 9건에 불과하다”라며 “중대사고 지정 요건을 완화하고, 일반사고에 대해서도 사고조사를 강화해 안전사고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2024 노벨문학상은?

    2024 노벨문학상은?

    수상자 10일 오후 8시 결정문학인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영예, 노벨문학상의 계절이 돌아왔다. 수상자 선정이 다소 ‘정치적’이라는 논란도 있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의 권위를 지닌 것만큼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올해 스웨덴 한림원의 선택은 누구일까. 수상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작가들을 꼽아 봤다. 그간 높은 적중률을 자랑했던 영국 온라인 베팅 사이트 나이서오드의 배당률 순위 등을 참고했다. ‘중국의 카프카’로 불리는 소설가 찬쉐(71)는 ‘언제 받아도 받을’ 가장 강력한 후보다. 본명은 덩샤오화, 찬쉐(殘雪)는 필명이다. 문화대혁명 시기 초등학교만 졸업한 찬쉐는 문학과 철학을 독학하며 글을 썼다. 프란츠 카프카는 물론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등 서구문학 정전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여기에 중국 전통 무속 신앙을 곁들인 독특한 세계를 펼쳐 냈다. 국내에는 올해 초 번역된 ‘격정세계’(은행나무)를 포함해 ‘황니가’(열린책들), ‘오향거리’(문학동네) 등이 소개됐다. 세계 공용어로 통하는 영어권 작가가 중요하게 거론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듯하다. 캐나다 시인 앤 카슨(74)의 이름이 눈에 띈다. 고대 그리스어를 전공한 고전문헌학자이기도 한 그는 신화의 세계를 전복시키는 상상력으로 감각적인 작품을 써 왔다. 그리스 신화에서 괴물 게리온과 영웅 헤라클레스 이야기를 퀴어적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빨강의 자서전’(한겨레출판)이 국내에서 널리 읽혔다. 이 밖에 조이스 캐럴 오츠(86·미국), 토머스 핀천(65·미국), 마거릿 애트우드(85·캐나다) 등 현대 영문학 거장들의 이름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한림원이 지역·인종 등의 요소를 정치적으로 고려하는 만큼 영어를 쓰더라도 ‘마이너리티’의 정체성을 가진 작가에게 상이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카리브해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자메이카 킨케이드(75), 호주 원주민 애버리지니 소설가 알렉시스 라이트(74), 인도계 영국 소설가로 평생 이슬람 세계에 살해 위협을 받으면서도 표현의 자유를 옹호한 살만 루슈디(77)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는 모국어로 활동하는 케냐 소설가 응구기 와 시옹오(86)도 대표작들은 영어로 쓰였다. 2016년 미국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83)의 사례에서 보듯 꼭 순수문학 작가만 받으라는 법도 없다. 일각에서는 ‘호러의 대가’로 통하는 장르문학 작가 스티븐 킹(77)의 수상을 조심스레 점치기도 한다. 유럽어도 영어만큼이나 강력하다. 국내 문학 편집자 상당수는 러시아 소설가 류드밀라 울리츠카야(81)의 수상을 기대하고 있다. 꾸준히 러시아 정부를 비판했던 그는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도 목소리를 높인 ‘러시아문학의 양심’이다. 이 일로 지금은 러시아를 떠나 독일에 거주하고 있다. 지난해 노르웨이 소설가 욘 포세(65)가 수상했기에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꾸준히 거론되는 노르웨이 소설가 칼 오베 크네우스고르(56)를 비롯해 미셸 우엘베크(66), 피에르 미숑(79·이상 프랑스), 헬레 헬레(59·덴마크) 등이 있다. 2012년 중국 소설가 모옌(69)을 끝으로 아시아권 작가는 지난 11년간 노벨문학상과 인연이 없었다. 이번엔 어떨까.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75), 독일에 살면서 독일어와 일본어로 동시에 활동하는 다와다 요코(64) 정도가 들린다. 중국에선 찬쉐 외에도 옌롄커(66)가 거론된다. 한국에서는 한때 거론된 시인 고은(91) 후 소설가 한강(54), 시인 김혜순(69)이 언급된다. 한강은 영국 부커상, 김혜순은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물론 받지 못한다고 해서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그것이 한국문학의 수준이 낮다는 뜻이 아니라서 그렇다. 한국은 외려 너무 오랫동안 ‘노벨문학상 콤플렉스’에 과도하게 사로잡혔던 경향이 있다. 물론 이 모든 예상을 깨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작가가 받을 수도 있다. 예측은 예측일 뿐이다. 수상자는 오는 10일(한국시간) 오후 8시 결정된다.
  • 솔비 “은지원, 지금 여자친구 있다…공식적으로 말할 수 없는 상대” 폭로

    솔비 “은지원, 지금 여자친구 있다…공식적으로 말할 수 없는 상대” 폭로

    가수 겸 화가 솔비가 타로점을 통해 방송인 은지원의 열애를 확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5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그룹 신화의 이민우가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 솔비와 연애 상담소를 오픈한다. 이날 이민우는 최근 함께 그림 작업을 하며 더 돈독해진 19년지기 ‘여사친’ 솔비와 만난다. 이민우는 솔비를 보자마자 “오늘따라 더 예쁘다”라고 말하며 다정하게 그를 챙긴다. 이에 솔비는 “모든 사람한테 다 잘해주지 말고 내 여자한테만 잘해라”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날렸다. 두 사람의 묘한 기류에 MC 은지원은 “나한테만 잘하라는 것 아니냐”라며 핑크빛 의혹에 부채질했다. 특히 솔비는 ‘살림남’ 방송을 통해 이민우 어머니의 치매 판정 소식을 접한 뒤 직접 영양제까지 선물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민우는 “그때부터 엄마가 너를 관심 있게 보더라”라며 솔비에게 은근한 어필을 시작했다. 이어 평소 취미로 타로점을 본다는 솔비는 이민우의 연애운을 봐줬다. 은지원의 연애운까지 점쳐 본 솔비는 “은지원에게 지금 여자 친구가 있다”고 100% 확신했다. 이어 “공식적으로 말할 수 없는 상대”라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이에 백지영은 “연예인 아니냐”라고 묻고, 은지원은 “연예인은 만나본 적 없다”라고 선을 그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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