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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수의 종횡무진] 야구철학을 손에 쥔다면

    역시 상상은 현실을 이기지 못하는 법. 9회말 끝내기 홈런이라니! 이런 식으로 끝나는 스포츠 영화나 만화가 많지만 작가의 머릿속에서 빚어진 가상의 이야기와 수 십명의 뜨거운 피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실제로 펼쳐내는 뭉클뭉클한 질감의 현실은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다. 바로 그 순간 눈 앞에서 실제로 큰 일이 터져버렸을 때, 우리는 그만 입을 다물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게 큰 일이 벌어지고 나면 종종 뒷이야기를 엮어서 책이 출간되는 경우가 있다. 지난 2002 월드컵 때는 ‘4강 신화’로 인해 히딩크 감독부터 몇몇 선수들의 이름으로 된 책들이 쏟아진 적이 있었다. 곰곰이 읽어볼 만한 대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기존의 ‘라이프 스토리’에 군살을 더해 급조한 것이 대부분이라서 오래 두고 읽을 책은 못 되었다. 그런데 이번 경우라면 다르지 않을까. 이번 한국시리즈를 계기로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를 그 사회적인 맥락 속에서 되짚어 보는 책이 나온다면 나는 첫 번째 독자가 되어 밑줄 치며 읽을 생각이다. 번트에서 홈런까지, 혹은 직구에서 너클볼까지 야구를 구성하는 그 많은 요소들의 미학에 대해 섬세하게 관찰한 책이 있다면 이 또한 정독을 할 것이다. 이런 종류의 책이 없지는 않지만 미국의 저자가 오래 전에 쓴 책이라서 오늘의 한국 야구를 실감나게 하지는 못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까닭은 우리가 야구를 성숙한 스포츠 담론이나 미학으로 끌어올리지는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다. 이는 야구뿐만 아니라 스포츠 전 영역에 걸쳐 해당된다.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는 식의 성공 스토리나 인터넷을 뒤지면 금세 알 수 있는 정보들을 긁어모은 잡학, 혹은 도저히 실전에 사용되지 않을 것 같은 ‘실전 교본’ 같은 책은 있어도 야구를 풍부한 자료 분석과 깊이 있는 시선으로 성찰한 책은 전무하다. 그렇다면 이제는 다음과 같은 책도 한 권쯤 나올 때가 되지 않았는가. ‘김성근 리더십’, ‘김용룡의 야구 CEO론’, ‘김인식의 관계론’ 등. 야구는 축구와 달리 감독의 지배력과 결정권이 일투일타에 작용하는 스포츠다. 또한 상대팀 벤치와 나란히 서서 고함을 지르는 배구나 농구와 달리 덕아웃 깊숙한 곳에서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표정으로 심리전을 펼치는 종목이다. 수 십명의 선수를 지도 관리해야 하며 9이닝 동안 수많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자리다. 게다가 승패의 책임을 온전히 제 몫으로 삼아 절치부심해야 하는 고독한 자리가 곧 야구 감독의 위치다. 이런 피말리는 세계에서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경지에 오른 감독이라면 이 사회의 다른 분야 사람들이 마음 깊이 새겨들을 말이 참으로 많을 것이다. 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韓·중앙亞 신화·설화 산업으로 피어난다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신화와 설화가 문화산업 콘텐츠로 개발된다.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은 28∼29일 광주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제2차 한·중앙아시아 문화자원 협력회의’를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 주관으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회의에서는 ‘한·중앙아시아 스토리텔링 위원회 창설 선포식’이 열린다. 한국과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스토리텔링 위원회는 서구 중심의 신화·설화가 아닌 아시아권의 옛이야기를 조사·연구하는 역할을 맡는다.●亞 옛이야기 문화산업 콘텐츠로 육성 추진단은 이런 방법 등을 통해 얻은 연구 결과물을 오는 2014년쯤 개관 예정인 국립아시아 문화전당 내 아시아정보문화원에 디지털 자료로 축적한 뒤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창작 소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이번 회의에서 스토리텔링 위원회의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한국·중앙아시아의 신화·설화 공동 연구 및 디지털 아카이브 프로젝트 운영 규정’을 제정하고 활동 계획을 협의한다. 내년에 열리는 제3차 협력회의에 이어 같은 해 하반기 ‘한·중앙아시아 신화·설화 포럼’도 개최한다. 이밖에 추진단은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의 아시아 권역별 예술 커뮤니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에 편중됐던 아시아와의 관계에서 벗어나 전 아시아를 아우르는 ‘아시아예술커뮤니티’다.●5대권역 예술 커뮤니티 구축 추진이에 따라 추진단은 지난 5월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한국과 아세안 간의 문화협력인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데 이어 이번 스토리텔링 위원회를 창설한다. 이어 아랍(영상), 남아시아(전통무용), 동북아시아(전통연희) 등 아시아 5대 권역의 예술적 특성을 바탕으로 아시아 권역별 문화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추진단 관계자는 “우리나라 고대사를 보면 중앙아시아 등 중국 북방지역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해 왔다.”며 “양 지역의 전문가들이 연구를 통해 얻게 될 아시아의 신화와 설화, 전통예술 등은 ‘광주 문화수도’에 문화산업을 뿌리내리는 무형의 자산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黃박사 2005년 논문조작 대부분 관여

    黃박사 2005년 논문조작 대부분 관여

    ‘황우석 신화’는 결국 법정에서 거짓으로 드러났다. 2004년 2월12일 사이언스지에 인간의 난자와 체세포로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어냈다는 성과를 발표해 세계의 주목을 받은 지 2083일, 검찰이 황우석 박사를 기소한 지 1263일 만에 나온 결론이다. 재판부는 서울대 조사위원회와 검찰의 결론대로 2004년 ‘체세포 복제 인간배아줄기세포’와 2005년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 논문의 데이터가 조작됐다고 인정했다. 이중 2004년 논문에서는 테라토마(줄기세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형암) 사진 조작 등 일부에 대해서만, 2005년 논문에서는 줄기세포 2개를 11개로 부풀리는 과정에서 줄기세포 확립 현황 도표 조작 등 대부분 조작에 황 박사가 관여했다고 밝혔다. 황 박사가 구체적으로 슬라이드를 조작하라는 식의 지시를 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2005년 논문 준비 과정에서 오염사고 등으로 줄기세포가 사멸해 실제로 줄기세포가 두 개밖에 존재하지 않았고, 황 박사 역시 이를 잘 알면서도 “이번 논문은 (줄기세포)11개로 간다. 사진을 준비하라.”고 독려하는 등 암묵적으로 지시했다고 인정했다. 처녀생식 논란이 일었던 2004년 논문의 자가 핵이식을 통한 인간배아줄기세포(NT-1)에 대해서는 공소사실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따로 판단하지 않았다. 하지만 NT-1 수립 과정에서 황 박사가 테라토마 사진 등을 조작하기는 했어도, 논문 제출 이전 이뤄진 추가 검증 실험에서 테라토마가 형성돼 황 박사도 NT-1을 최초의 핵이식 배아줄기세포로 믿었던 것으로 재판부는 추측했다. 재판부는 또 2005년 논문에서는 김선종 연구원이 미즈메디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를 서울대 연구팀의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배반포에 섞어 심었다는 사실을 황 박사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당시 배반포 배양에 있어 전적으로 김 연구원에게 의지하고 있던 황 박사 팀으로서는 김 연구원이 조작한 DNA 지문분석 결과대로 12개가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라고 믿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논문의 제1저자 혹은 교신저자였던 황 박사가 조작으로 줄기세포에 문제가 생긴 사실을 전혀 몰랐는지를 두고는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후원금 20억원을 받은 데 대해서는 논문 조작 여부와 상관없이 후원자 쪽에서 줄기세포주 수립 사실 자체를 믿고 연구비를 준 것이기 때문에 사기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SK㈜와 농협중앙회가 먼저 연구비 후원을 제의한 데다 일부 데이터가 조작됐다는 이유만으로 이들이 연구비를 철회했을 것으로 명백히 보이지는 않는다.”고 판시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충성!” …전진, 훈련소 사진 전격 공개

    “충성!” …전진, 훈련소 사진 전격 공개

    가수 전진(본명 박충재)의 훈련소 사진이 공개됐다. 26일 육군 홈페이지에는 22일 전 충남 논산 육군 훈련소에 입소한 전진의 모습이 공개됐다. 오른쪽 주먹을 불끈 쥔 전진은 군기가 바짝 든 표정으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진은 지난해 10월 입대 영장을 받았으나 올해 2월로 입대를 연기했고, 또 다시 10월로 연기하는 등 건강을 이유로 세 차례 입대를 연기했던 바 있다. 입소 전 그는 “어릴 때 군대를 가고 싶었는데 활동을 12년간 하다 보니 몸이 안 좋아서 늦게 가게 됐다. 공익근무요원으로 가는 만큼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1998년 그룹 신화로 데뷔한 전진은 2006년 솔로 가수로 전향, 뛰어난 입담으로 MBC ‘무한도전’의 제 7의 멤버로 활약하는 등 연예계 전방위 활동을 펼쳐왔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왼쪽), 육군 훈련소 홈페이지(오른쪽)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유=완전식품’ 정말 믿어도 될까

    우리가 알고 있는 우유는 ‘완전식품’의 대명사다. “어릴 때부터 칼슘과 단백질 등 영양이 풍부한 우유를 마시지 않으면 키가 자라지 않는 것은 물론 뼈에 숭숭 구멍이 뚫리고 온갖 질병을 달고 산다.”는 말을 학교에서, 집에서 귀가 아프게 들었다. 우유에 대한 이런 철저한 믿음은 어떻게 생겼을까. 또 과연 그게 사실일까. 프랑스의 과학 전문 작가 티에리 수카르는 저서 ‘우유의 역습’(김성희 옮김, 알마 펴냄)에서 이 ‘신화에 가까운 믿음’을 산산조각 낸다. ‘우유=완전식품’이라는 공식은 낙농업자와 유제품 가공업자들이 만들어낸 거짓말이라고 주장한다. 소의 젖이 음식이 되고 심지어 건강을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된 것은 낙농업자와 가공업자, 이들에게 논리적인 근거를 뒷받침해준 의사, 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관여한 유기적인 작용의 결과물이다. 업계는 자신들의 ‘도구’가 될 의사, 교수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 다양한 영양, 의료 관련 박람회처럼 의사들이 드나드는 자리에 부지런히 얼굴을 비추고 후원한다. 소위 ‘스폰서’의 영향을 받은 전문가들은 우유와 유제품이 최고의 칼슘원이고, 골다공증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고 미디어는 이를 또 대중에게 전달한다. ‘최면술’을 퍼뜨리는 최적의 방법이다. 정말 우유의 ‘칼슘’이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뼈를 튼튼히 지켜 줄까. 저자는 각종 통계와 연구 결과를 들어 유제품은 골다공증을 예방하지 못하며 오히려 골다공증을 부추긴다고 주장한다. 산성식품을 먹으면 파골(破骨)세포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그만큼 조골(造骨)세포 움직임도 증가한다. 언뜻 보면 조골세포가 활성화되니 뼈의 재생이 잘될 듯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저장고 안에 들어 있는 조골세포를 훨씬 앞당겨 소비하게 만든다. 유제품을 많이 먹는 영국 여성과 채소 섭취가 많은 일본 여성의 폐경 전후 골밀도를 측정하면 폐경 전에는 영국 여성의 골밀도가 더 높지만 폐경 후엔 상황이 역전되는 것이 이런 이유다. 우유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도 한다. 우유 안에 포함된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GF)가 인체 호르몬 체계를 흐트러뜨려 발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유제품을 절대 먹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유제품은 최소한으로 섭취하고 칼슘은 과일, 채소, 곡류에서 얻으라.”고 권한다. 우유의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작용을 알고 싶다면 읽어 둘 만하다. 1만 5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신화’ 앤디의 외도? “새 그룹결성 컴백”

    ‘신화’ 앤디의 외도? “새 그룹결성 컴백”

    가수 앤디(본명 이선호ㆍ28)가 신화가 아닌 다른 그룹을 결성해 눈길을 끈다. 1년 10개월 만에 가요계로 돌아온 앤디는 2집 ‘싱글 맨’(Single Man)을 발매하며 그룹 으로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앤디와 함께 무대에 서는 이들은 지난해 앤디가 프로듀싱해 화제가 됐던 남성듀오 점퍼의 래퍼 박동민과 서태지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연기자 서민우. 타이틀곡 ‘싱글 맨’은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편곡과 감각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진 댄스곡이다. 앤디는 이번 활동을 통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스위트 가이’의 이미지를 벗고 남성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로 변신했다는 게 소속사인 티오피미디어의 설명이다. 한편 SBS 일일드라마 ‘두아내’의 마지막 촬영을 마친 앤디는 22일 ‘싱글맨’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등 컴백 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진=티오피 미디어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억5000만원 스토리 공모전 콘텐츠진흥원 ‘신화창조 프로젝트’

    영화, 출판, 드라마 등에 있어서 새로운 이야기를 발굴하고 이를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만들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스토리 공모전이 열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2일 상암동 DMC 문화콘텐츠센터에서 제작사, 투자·배급사, 작가 등 콘텐츠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신화(新話) 창조 프로젝트’ 사업발표회를 열었다.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이날 “원천 스토리가 중요하다.”며 “프로젝트의 첫 사업으로 4억 5000만원 규모의 스토리 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공모전 접수 마감은 2010년 2월2일까지. 문의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www.kocca.kr).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일생동안 네 번의 커다란 변화를 겪는 여성의 몸. 계절로 비유하자면 폐경 즈음의 갱년기는 가을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의 40대, 50대 여성들은 풍성한 가을을 보내고 있을까? 갱년기 여성을 괴롭히는 다양한 증상의 실체와 해결방법을 알아보고, 행복한 갱년기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50분) 동대문의 신화에서 코리아의 신화로 거듭난 패션디자이너 최범석. 그는 고졸 학력에, ‘동대문 출신’으로 프랑스의 대표 백화점인 프렝탕에 한국 브랜드 최초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19살에 홍대 노점상으로 옷 장사를 시작해 동대문을 거쳐 파리까지 입성한 그의 맨 주먹 도전기를 들어본다. ●멈출 수 없어(MBC 오전 7시50분) 연시를 고소했다는 봉자의 말에 병주는 깜짝 놀란다. 증거를 확보했다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는 봉자에게 병주는 진짜 연시가 한 일이 맞느냐며 되묻는다. 한편, 연시의 일을 전해 들은 만재는 자신은 아무런 조치도 해줄 수 없다고 냉담한 반응을 보이며 착잡해 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0분) 머리부터 발끝까지 눈부신 그녀가 떴다. 하루에 열댓 번을 갈아입어도 지겹지 않은 반짝이 옷. 아주머니의 삶의 원동력, 반짝이가 있어 행복한 아주머니를 소개한다. 주인 등에 업힌 개가 있다. 나이 들어 걷기 힘든 예삐의 발이 되어 준 아주머니. 예삐와 한 몸이 된 아주머니의 사연도 소개한다. ●한국어쇼(EBS 오후 1시40분) 한 달에 한 번 가위와 빗을 들고 가족 미용사로 변신하는 정숙씨. 미용사 자격증을 딴 이유는 바로 한국말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다문화 여성을 위한 한글 교실이 없던 시절, 남편의 권유로 여러 가지 배우다 보니 만능 엄마가 되어 있었다는 정숙씨. 그녀의 한국 생활 적응 노하우를 들어본다. ●전설의 시대(OBS 오후 11시) 백두산 보컬 유현상과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가 결혼한 사연이 최초로 공개된다. 부모님의 반대로 낙심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주위에서는 극비 결혼식을 준비한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들은 자신들의 결혼식인지도 모른 채 식장에 들어갔다. 이승철을 비롯해 4명의 증인이 참석한 결혼식을 재현해 본다.
  • 이대통령 “하노이 ‘홍강’ 한강처럼 개발을”

    이대통령 “하노이 ‘홍강’ 한강처럼 개발을”

    │하노이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20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 5박6일간의 동남아 3국 방문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지난 6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구체화한 ‘신(新)아시아 외교구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에 도착한 직후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이 공장에 도착하자 이 회사 베트남 직원 응안(24·여)이 “최근 한국어로 된 ‘신화는 없다’를 읽고 감명을 받았다.”며 직접 만든 카드를 이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책에 대통령의 사인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국립대를 방문, 하노이 소재 대학 한국어·한국학과 재학생 40여명을 만났다. 이 대통령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도전’이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인생에서 거친 파도가 닥쳐올지라도 희망을 잃지 말고 도전하고 또 도전하라.”며 “양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남다른 특별한 인연이 있으며, 한국은 서로 윈윈하고 상생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진정으로 베트남의 도전을 돕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송된 베트남TV와의 인터뷰에서 “도시 중심의 한강 개발을 통해 서울을 친환경적 도시로 발전시켰던 경험을 토대로 하노이의 홍강도 개발하면 좋겠다고 서울시장 시절 이곳을 방문해 제안했다.”며 “서울과 하노이, 두 대도시가 비슷한 조건을 갖고 있고 또 우리가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나 기업들이 함께 힘을 합친다면 하노이가 천년 역사의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TV는 베트남 유일의 전국망을 가진 총리 직속 방송사다. 저녁 종합뉴스 시간 중 외국 정상의 인터뷰를 별도 편성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21일에는 응우옌 민 찌엣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8년 전 설정된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관한 기본합의서는 물론 방송통신위원회와 베트남 정보통신부 간 방송통신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된다. 이 대통령은 순방기간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고속철도 등 첨단기술 분야에 우리 기업이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jrlee@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양방언 한국 활동 10주년 기념 콘서트 23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4만 4000~9만 9000원. (02)2195-4699. ●강산에 인권콘서트 휴먼 23일 오후 8시 홍대 브이홀. 3만 3000원. (02)323-3704. ●플라워의 고유진 상상서곡-가을을 거닐다 23일 오후 8시, 24일 오후 3시·7시, 25일 오후 6시 KT&G 상상아트홀. 6만 6000원. (02)3404-4314. ●김조한, KCM, 애즈원 와인콘서트 24~25일 오후 4시·7시30분. 성균관대 새천년홀 6만 6000~7만 7000원. (02)424-0835. ■미술·전시 ●정재호 ‘아버지의 날’ 25일까지 갤러리 현대 강남. 낡고 오래된 아파트 연작으로 주목받던 작가가 서울 광화문의 국제극장이나 동두천, 무진기행 속 여수·순천 등 과거의 공간을 복원하고 재현. (02)519-0800. ●풍경&정물 27일까지 관훈동 갤러리 더 K. 고석원, 선려, 김종숙, 유용상, 이사라, 권주안, 권지현, 전현숙, 최덕화, 정재석, 정경희 등 30~40대 젊은 작가들의 그룹전. (02)764-1389 ●북녘의 산하 25일까지 송암문화재단. 월북작가인 김관호, 길진섭, 김주경, 림군홍, 김난형, 정온녀 등의 유화와 지난 8월에 타계한 인문예술가 선우영의 동양화 등 모두 46점 전시. (02)734-0440. ■클래식·무용 ●제10회 간염 없는 세상을 위한 강동석의 희망콘서트 19일 대전 우송예술회관, 20일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 21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25일 부산 문화회관,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의 자선공연. 첼로 조영창, 피아노 파스칼 드봐이용, 지휘 히코타로 야자키 협연. 2만~7만원. (02)720-3933. ●이탈리아 국립 아테르발레토 ‘로미오와 줄리엣’ 23일 오후 8시, 24일 오후 7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서울세계무용축제 폐막작. 10쌍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만드는 열정, 갈등, 사랑, 죽음. 2만~9만원. (02)3216-1185.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19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바리톤 김동규와 피아니스트 노영심이 들려주는 영화·오페라·뮤지컬·세계 민요 등. 3만~12만원. (02)2061-2301. ■연극·뮤지컬 ●철종 13년의 셰익스피어 19~23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셰익스피어의 작품 37편을 한자리에서 만난다. 인간의 광기와 탐욕을 꼬집는 패러디 블랙코미디.일본 극작가 이노우에 히사시의 원작을 한국판으로 재구성했다. 1만 5000~3만원. (02)747-5161. ●원전유서 24~26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2008년 한국 연극계가 건져올린 문제작을 다시 만난다. 4시간30분에 달하는 방대한 공연 시간, 현실과 신화를 넘나드는 자유분방한 상상력이 매혹적. 1만 5000~3만원. (02)763-1268. ●건메탈블루스 2010년1월10일까지 대학로 뮤디스홀. 사설탐정과 금발여인, 블루스 연주자 등 세 인물이 펼치는 미스터리 추리극. 라이브 밴드가 연주하는 블루스 장르의 곡들이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김선경 이석준 등 출연. 4만 5000원.(02)743-9920.
  • 최연호, 금빛 돌려차기

    │코펜하겐 임일영특파원│제 19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20일쯤 남긴 9월 말. 태릉선수촌에서 비지땀을 쏟던 경량급 간판스타 최연호(28·한국가스공사·54㎏급)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대표팀 후배 김두산(수성구청)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자신도 발열 등 의심증세를 보인 것. 평소 몸무게가 61㎏인 최연호는 보통 대회 3주 전부터 감량을 시작한다. 신종플루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가장 중요한 시기에 돌발변수와 맞닥뜨린 셈. 18일 오전(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벨라호프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남자 핀급 준결승. 최연호는 까다로운 상대인 이란의 메이삼 바게리를 만났다. 전날 남자 68㎏급 결승에서 이인규(국군체육부대)가 오심 논란 속에 이란의 레자 나데리안을 꺾은 터.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않는다면 바게리에게 ‘보상 판정’이 따를 수도 있었다. 하지만 1-1로 맞서 서든데스 연장전에 접어든지 17초 만에 오른발 돌려차기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결승전 상대는 아프가니스탄의 마무드 하이다리. 준결승에서 다친 오른쪽 손등과 왼쪽 새끼손가락 통증이 갈수록 그를 압박했다. 1-0으로 앞선 1라운드 후반 최연호가 몸통 공격에 성공한 순간, 하이다리도 잽싸게 최연호의 안면을 강타했다. 이 대회에 처음 도입된 차등점수제에 따라 3점을 빼앗겨 순식간에 2-3 역전. 하지만 3라운드에서 왼발 돌려차기로 3-3 균형을 맞췄다. 연장에서 득점에 실패했지만 내내 주도권을 장악했고, 결국 주심과 3명의 부심이 중지를 모아 최연호의 승리를 선언했다. 2001년 제주대회를 시작으로 2003년과 2007년, 2009년까지 세계선수권 4회우승의 신화가 작성된 순간. 4차례 이상 우승한 것은 스티븐 로페스(미국·5회)와 정국현(4회) 한국체대 교수에 이어 세번째다. 최연호는 “준결승에서 손등과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었지만, 이를 악물고 버텼다.”면서 “내년 아시안게임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물론 세계선수권 5회 우승과 런던올림픽까지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 핀급(-46㎏)의 박효지(21·한국체대)도 결승에서 푸에르토리코의 조라이다 산티아고를 3-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argus@seoul.co.kr
  • 불륜·폭력·패륜 난무 막장드라마보다 더한 그리스의 귀신들

    불륜·폭력·패륜 난무 막장드라마보다 더한 그리스의 귀신들

    귀신이나 신이나 국어사전에서는 모두 ‘초인적이고 초자연적 위력을 가진 존재’로 정의된다. 그런데 왜 우리가 제사로 모시는 조상들은 귀신이라고 하고 제우스, 헤라, 프로메테우스, 아르테미스는 신이라고 할까. 그들을 ‘그리스 귀신’이라고 부르면 왜 이상할까. 그리스 철학자 크세노파네스는 그리스 신들이 인간과 같은 존재이고 음모·계략·살인·절도 등 범죄와 폭력을 일삼는 부도덕한 존재라고 비판했고, 플라톤도 “신화는 인간의 비이성적인 면을 부채질한다.”고 신화를 거부했다. ●권선징악조차 빠진 그리스 신화 그리스 신화의 문제점을 지적한 시각은 고대 그리스부터 있었지만, 우리에게 그리스 신화는 학생들에게는 강력 추천되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서양 문화, 예술, 지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리스 신화를 알아야 한다. 우리에게도 한민족의 시조인 단군이 있고, 알에서 나왔다는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 하늘에서 떨어진 황금알이 변한 가락국의 시조 수로왕 등 신적인 존재가 있지만 그리스 신화만큼 추앙받지는 못한다. 진보 법학자로 꼽히는 박홍규 영남대 교수는 그의 최신작 ‘그리스 귀신 죽이기’(생각의나무 펴냄)에서 거꾸로 뒤집어 그리스 신화를 파악한다. “그리스 신화는 여러모로 유해하다.”는 박 교수는 가부장적 권위성, 세속성, 오락성이 뒤섞인 그리스 신화를 불륜, 폭력, 복수 등이 난무하는 한국의 막장 드라마에 비교하기도 한다. 그래도 한국의 막장 드라마가 조금 더 낫다. “극단적인 요소들의 뒤범벅으로 오락성만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적어도 그 외양만은 권선징악이라는 최소한의 도덕성을 띠는 반면 그리스 신화에는 그것조차 빠져 있다.”는 것이다. 제목처럼 ‘그리스 신’을 ‘그리스 귀신’이라고 하는 것은 비판하는 차원을 넘어서 부정에 가깝다. 그리스 신화에서 주체인 자기는 신과 영웅들이고, 남성에다 지배자이며, 그리스이고 서양이다. 객체인 타자는 괴물이나 여성, 피지배자, 그리스가 아닌 비서양이다. 게다가 사악하고 음탕한 존재들로 묘사된다. 신이나 영웅은 항상 ‘한번 보면 반하고야 마는’ 선과 미를 갖춘 얼짱에 몸짱이다. 그리스 신화는 태생부터 당혹스럽다. 우주와 신들의 탄생에 대해 가장 체계적이고 신뢰할 만하다는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에는 ‘카오스(혼돈)’에서 ‘에레보스(암흑)’와 ‘닉스(밤)’가 생기고, 그 둘 사이에서 ‘아이테르(하늘)’와 ‘헤메라(낮)’가 생겼다고 한다. 결국 에레보스와 닉스는 형제 사이인데, 그들에게서 하늘과 낮이 나왔다니, 패륜이라는 것인가. 또 닉스는 혼자서 운명과 죽음, 고뇌, 운명의 여신과 죽음의 여신 등의 자식을 낳는데, 이는 죽음이 여성에게서 비롯됐다는 것을 드러내는 극단적인 가부장적 태도라고 주장한다. 인간의 모습을 한 전지전능한 신 제우스만 봐도 그렇다. 절대 권력의 상징인 제우스는 정복하고자 마음 먹은 대상은 성별과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부인은 첫번째 지혜의 여신 메티스부터 마지막인 여동생 헤라까지 무려 다섯명이다. 지조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다른 여인인 레다를 유혹하기 위해 백조로 변신했고, 황금비로 변해 아르고스의 왕 아크리시오스의 딸 다나에에게 내려 페르세우스를 낳았다. 그러나 전쟁과 이성의 여신 아테나에게는 정절을 강요한다. 아테나가 고취하는 미덕은 정치적 영지, 용기, 조화, 규율, 자기억제이며 처녀의 전형이다. 인간 여성의 기원도 차별적이다. 자신에게 굴복하지 않은 프로메테우스 때문에 화가 난 제우스는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에게 판도라를 만들게 했다. ‘신통기’에는 판도라를 ‘파멸을 가져다주는 여자들의 종족’으로 표현한다. 괴물을 무찌르는 헤라클레스를 비롯한 영웅의 모습은 다분히 제국주의적 이미지이다. 폭압성과 무법성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정의를 실현하고 세상을 구한다는 명목으로 정당화된다. 결국 우리가 알고 있는 그리스 신화는 그 안에 신과 인간, 영웅과 괴물, 남성과 여성 등의 차별구조를 안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유도하고 있다. ●“신화에 대한 열광은 정신적 제국주의” 저자는 “그리스 신화가 원초적 본능을 숨김 없이 드러내는 너무나도 인간적인 것이라고 예찬한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음란, 강간의 폭력주의만이 아니라 전제주의, 제국주의, 침략주의, 귀족주의, 영웅주의, 군사주의, 물질주의, 권위주의, 성차별주의, 남성주의, 기계주의 따위를 상징한다.”고 주장한다. 그리스 신화에 대한 열광은 비윤리적 행태와 서구 중심의 사유를 퍼뜨리는 ‘정신적 제국주의’라는 게 저자의 판단이다. 동양에 대한 편견과 폄훼가 묻어 있는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이 제기하는 서구 제국주의의 지배를 합리화시키는 수단이고,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는 근원적 힘일 뿐이다. 저자는 민족과 계급, 성별 등의 투쟁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리스 귀신이 추방돼야 한다.”고 꼬집는다. 책은 그리스 신화를 읽는 것조차 막아 서지는 않는다. 다만 읽으려면 비판적인 시각으로 읽기를 권한다. 더 멀리는 평화적 질서를 뒤흔드는 서구의 폭력성을 이해하고 서구중심적 사유를 넘어서는 길로 인도한다. 1만 2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길섶에서] 늑대영혼/김종면 논설위원

    국내 최고 디스플레이 전문회사인 S기업의 모 사장은 요즘 임직원들에게 “늑대가 되라.”고 강조한다고 한다. ‘전략을 사용하는 유일한 야수’인 늑대의 야성과 조직력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목표를 달성해 나가자는 것이다. 지당한 말이다. 20∼40마리씩 무리지어 사는 늑대는 누구도 대장 늑대의 명령을 거스르지 않는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강한 조직력이 생명이다. 불과 십수만명의 기병으로 유라시아 대륙을 휩쓴 칭기즈칸의 신화도 몽골 초원의 늑대 무리에서 비롯됐다. 대 로마제국 역시 늑대 정신으로 무장했다. 성서에는 ‘양의 가죽을 쓴 늑대’라는 표현이 있다. 늑대는 탐욕, 굶주림, 잔인, 엽색, 불협화의 상징으로 통한다. 그러나 늑대에 얽힌 신화와 전설은 진한 감동을 전한다. 호랑이는 먹이를 잡으면 혼자 먹지만 늑대는 무리 안의 눈먼 늑대, 새끼에게 젖먹이는 암늑대까지도 생각한다고 한다. 기업도 인간도 그런 걸 배워야 한다. ‘울프(wolf) 리더십’이라고 할까. 내 안에 잠든 늑대의 영혼을 일깨우자. 우리는 여전히 늑대를 모른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감자칩 아냐? 밴쿠버 겨울올림픽 메달

    감자칩 아냐? 밴쿠버 겨울올림픽 메달

    감자칩 아냐?  프랑스 파리에서 2009~10 그랑프리 1차 대회인 트로페 에리크 봉파르 출전을 준비 중인 김연아가 목에 걸 것으로 보이는 내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메달들이 15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됐다.  야후! 스포츠의 블로그 ‘포스-플레이스(4위) 메달’에 따르면 캐나다 디자이너 코린 헌트가 내놓은 새 메달 디자인은 독특한 모양으로 우선 눈길을 붙든다.어찌 보면 전자파 모양으로 구브러진 프리스비(플라스틱 원반)를 연상시킨다.특히 금메달은 감자칩과 색과 모양이 똑같아 보인다.  헌트는 캐나다가 자랑하는 범고래의 움직임을 형상화했다고 설명했으며 이 메달들은 올림픽 역사상 가장 무거운 메달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메달 색깔에 따라 500g에서 576g까지 나간다.또한 대양의 파도,흩날리는 눈,산이 많은 캐나다의 지형을 상징한다는 설명도 곁들여졌다.  그러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올림픽 블로그를 운영하는 리사 딜러는 “못 생겼다.어떤 선수도 이 이상한 모양의 메달을 받고 기뻐하지 않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포스-플레이스 메달’ 주인장은 “나의 전통적인 시각으로는 소박한 모양,밴쿠버에서만 통하는 디자인과 올림픽 오륜을 좋아하게 만든다.”고 호평했다.  여름올림픽 메달은 전통적으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승리의 여신 니케를 공통적으로 담고 앞과 뒤에 대회를 개최하는 조직위원회가 디자인한 그 도시의 상징을 새겨넣는데 겨울올림픽은 조직위원회가 디자인을 새롭게 만들 수 있는 여지가 훨씬 넓다.1992년 알베르빌 겨울올림픽 메달은 유리로 만들어졌고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메달은 도너츠를 연상시켜 이런저런 말들이 나왔다고 이 블로거는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타이어에 펑크 난 후 로또 ‘대박’ 터진 사연?

    타이어에 펑크 난 후 로또 ‘대박’ 터진 사연?

     어느 날, 주인의 눈에만 보이는 돼지 한 마리가 집에 들어왔다. 몇 년 만에 그 집안은 천 석 갑부가 되고, 주인의 벼슬도 높아졌다. 그런데 하루는 돼지가 새끼들을 데리고 집을 나가는 게 아닌가. “이제는 망하겠구나” 주인은 탄식을 하는데, 돼지들이 엽총 사냥꾼들을 뒤에 달고 돌아왔다. 날이 저물어 주인은 사냥꾼들을 하룻밤 묵게 했는데, 마침 그날 밤에 떼강도가 쳐들어왔다. 강도들을 물리치고 재산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사냥꾼들, 아니 돼지 덕이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전라도 지방에서 채록된 ‘업돼지’이다. 다산(多産)에 잘 먹고 잘 크는 돼지는 흔히 신화나 설화에서 복의 징조로 묘사된다. 또한 돼지꿈을 꾸면 ‘로또복권’이라도 사야겠다고 한다. 재물운을 암시하는 대표적인 길몽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말 로또와 꿈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과학적 로또 분석기법이 ‘꿈’을 이루어줬다!  “토요일 새벽에 차를 타고 길을 가다가 타이어가 펑크가 나서 안절부절 못하는 꿈을 꿨거든요. 꿈풀이를 찾아보니깐 ‘하고 있는 일을 다시 한 번 재검토하게 되는 꿈’이라고 나와있더라고요. 평소 로또를 사면서 꿈에 의미를 많이 두는 편인데, 이번에도 ‘꽝이겠구나’ 여겼죠. 그런데 이런 행운이 찾아오다니… 아마 이 당첨금으로 지금의 삶을 다시 살아보라는 꿈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10일에 실시된 358회 로또추첨에서 2등(약 3천9백만원)에 당첨된 강조한(가명·50) 씨의 사연이다. 강씨는 2002년부터 로또를 구입해온 열혈 로또마니아로, 7년 만에 최고의 로또당첨 성과를 거뒀다.  그는 12일 로또리치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없는 사람들이 일만 해서는 살기가 힘들잖아요. 벌어도 벌어도 밑 빠진 독에 물 붙는 것 같고… 반평생을 살아도 편히 지낼 집 하나 장만하기도 힘드니. 그래서 사는 데 ‘희망’이라도 가져볼까 해서 매주 로또에 매달렸죠. 하지만 5등 당첨도 힘들더라고요”라는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로또에 당첨될 뾰족한 방법을 강구하던 강씨는 국내 최대 로또정보사이트 로또리치(www.lottorich.co.kr)의 골드회원으로 가입, 1년 만에 2등 당첨의 행운을 붙잡았다.  그는 “하고 있는 사업이 위기상황에 놓여있어,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 무척 고달프고 지친 상태였다”며 “이럴 때 ‘로또대박이라도 터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했는데, 꿈만 같은 일이 현실로 이뤄져 다시 재기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는 소감과 함께 로또리치 측에 연신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로또리치는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회원에게 당첨의 행운이 주어져 기쁘다.”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이에게 행운이 주어지는 만큼, 당첨을 기대하는 로또마니아라면 꾸준히 도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강씨가 활용한 골드티켓은 로또리치가 자체 개발한 랜덤워크 로또예측시스템 중에서도 가장 엄선된 조합을 제공하는 특별회원제로, 실제 로또리치가 현재까지 22차례에 걸쳐 배출한 대부분의 1등 당첨조합이 이를 통해 탄생한바 있다.  출처 : 로또리치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부고]

    ●서동욱(전 서울신문 감사부장)씨 별세 영지(공무원) 정환(하이닉스반도체 사원)씨 부친상 14일 청구성심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57-4014 ●장종덕(전 KBS 보도본부 부장)민수(동원정보통신 대표)태수(스마트맨파워 전무이사)씨 모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01 ●박재복(자영업)재면(세진디자인 대표)재익(하나대투증권 이사)씨 부친상 1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30분 (02)2650-2753 ●박영자(대전국세청 조사2국 1과장)씨 모친상 14일 충남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42)257-1705 ●김귀근(연합뉴스 정치부 차장대우)귀곤(사업)귀영(〃)씨 부친상 노민삼(사업)씨 빙부상 14일 여수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9시 (061)688-4473 ●백경기(전 한진 이사)씨 별세 은령(총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씨 부친상 신화섭(신우회계법인 상무이사)김정식(미국 조지타운대학 부교수)문희상(베트남 JME 사장)씨 빙부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30분 (02)2227-7587 ●정덕균(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재균(정재균치과 원장)지영(김&장법률사무소 일어번역실)씨 부친상 백영길(고려대 중문학과 교수)씨 빙부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95 ●백양기(아쿠아링크 대표)만기(김&장법률사무소 변리사)씨 부친상 조인제(뉴코리아 특허법률사무소 대표)허명(변호사)씨 빙부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010-2230 ●송영선(사업)승옥(보령제약 차장)승주(한국은행 거시경제연구실 차장)씨 부친상 13일 전남 벌교삼성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10-6222-0968 ●배수미(팬코리아특별법인 차장)성영(현대증권 연구원)씨 부친상 이장웅(삼성증권 차장)이승철(대림I&S 과장)씨 빙부상 13일 국립의료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262-4820 ●오성민(아주경제 증권부 기자)씨 조모상 13일 강릉의료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11-610-1444 ●백성기(학교법인 삼괴학원 명예이사장)씨 별세 승현(경희대 정외과 교수)영현(캐나다 거주)현경(삼괴고 교감)씨 부친상 김정환(조암감리교회 장로)전호재(자영업)씨 빙부상 홍주영(BH영양연구소 소장)씨 시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410-6912 ●장세천(한국은행 통화금융팀 과장)호천(호남석유화학 계장)씨 부친상 정무홍(삼성증권 차장)씨 빙부상 14일 경북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53)420-6146 ●최대식(GM대우 상무)미경(자영업)완근(국가보훈처 기획조정관)씨 모친상 14일 경기 양주 소망장례식장, 발인 16일 (031)866-4444 ●오창식(MBC 꿈나무축구재단 사무처장)씨 부친상 13일 경기 고양 명지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 (031)810-5471 ●이재철(사업)재용(대웅제약 부천지사장)씨 부친상 김재수(군인공제회 기획관리본부장)씨 빙부상 14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6일 (031)787-1501
  • 백두산 1일 관광시대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백두산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관광도로 전 구간이 개통돼 백두산 1일 관광이 가능해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3일 백두산의 주요 관광지 30여곳을 연결하는 관광도로 전 구간이 완공돼 지난 11일 개통식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총길이 177㎞에 폭 10m인 이 도로는 지린(吉林)성 백두산 자연보호구 내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에서 시작, 백두산의 서·남·북쪽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천지와 폭포, 협곡, 온천은 물론 백두산의 서쪽과 남쪽, 북쪽 정상이 모두 이 관광도로로 연결돼 하루 동안 백두산의 모든 관광지를 구경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북쪽 코스나 서쪽 코스 등을 택해 백두산 정상에 올라야 했기 때문에 백두산 내 관광지를 모두 살펴보려면 2~3일이 걸렸다. 백두산의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하며 건설된 이 도로는 중국의 국가급 자연보호구 내 건설된 최초의 관광도로다. stinger@seoul.co.kr
  • [정윤수의 종횡무진] ‘수비수’ 차두리에 거는 기대

    오늘 저녁,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속속 귀국한 해외파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백전노장 김남일(32·빗셀 고베)이나 설기현(30·풀럼FC)은 물론이고 소속 팀에서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조원희(26·위건 애슬래틱)도 남다른 각오로 입국을 했다. 박주영·이근호·기성용·이청용 등 ‘영 건’이 주축이 된 허정무호에서는 ‘해외파’라는 명함이 무임승차의 조건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선수는 차두리다. 그는 ‘자유 도시’라는 뜻의 독일 1부 리그 프라이부르크 소속이다. 철학자 에드문트 후설과 마틴 하이데거의 정신적 고향이자 유럽 최고의 친환경 도시인 프라이부르크에서 차두리는 축구 인생 2막을 새로 열고 있다. 한·일 월드컵 때 그는 비록 벤치 멤버였지만 뛰어난 기량으로 4강 신화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탈리아와의 16강전 후반 막판에 터뜨린 오버헤드킥은 비록 골은 되지 못하였으나, 탈선한 폭주기관차 같은 당시 한국 팀의 힘과 열정을 상징하는 강렬한 장면이었다. 그 후 차두리는 적어도 대표팀과 관련해서는 씁쓸한 시기를 보내야 했다.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꾸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아 2006독일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으며 바이에른 레버쿠젠을 시작으로 지난 7년 동안 무려 6개 팀을 옮겨 다녀야 했다.아마도 ‘보통’ 선수들 같았으면 일찌감치 고국으로 돌아왔거나 어쩌면 은퇴의 수순을 밟았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차두리는 가난한 집안에서 힘겹게 축구를 배운 여느 선수들과 달리 ‘독특한’ 성장 배경을 갖고 있다. 그는 유년기를 한국에서 보내기는 했지만 독일이 ‘제1의 고향’이나 진배없다. 그곳에서 태어났으며 20대 대부분을 그곳에서 보냈다. 국내 프로팀에 소속된 적이 없는 차두리는 엄밀한 의미에서 ‘해외파’가 아니다. 게다가 그의 아버지는 전세계 팬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현대 축구의 전설이다.이런 ‘조건’은 차두리가 고통없이 축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그 역시 60억명 인구 가운데 한 명의 나약한 인간이고 게다가 매일같이 승패가 반복되는 선수인 까닭에 실의와 좌절을 겪겠지만 그것이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 오직 공 하나에 목숨을 걸고 뛰는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경우라고 할 것이다. 아버지의 ‘후광’ 때문이 아니라 독일이라는 선진 축구의 토양 속에서 차두리는 성장하였고 그곳에서 8년 넘게 프로 선수로 뛰고 있다. 축구가 일상인 곳에서 차두리는 천천히 자신의 강건함과 부족함의 균형점을 찾아내 왔다. 그 균형 감각이야말로 수비수로서는 최고의 미덕 아닌가.차두리는 “내 나이로 봐서 남아공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의 화려했던 4강 멤버가 독일의 여러 도시를 전전하다가 어느새 축구 인생의 마무리 지점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 돌아온 것이다. 차두리는 2001년 11월 바로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통하여 대표팀에 데뷔했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난 오늘 저녁, 차두리는 다시 세네갈과의 평가전으로 축구 인생 2막에 도전한다. 오랜 세월이 성숙시킨 능란하고 믿음직스러운 수비수 차두리를 기대한다.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中 우루무치 사태 관련자 6명 사형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정부가 지난 7월5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수도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소요사태에서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7명 중 6명에 대해 12일 사형을 선고했다. 1명은 다른 용의자의 체포를 도왔기 때문에 종신형에 처해졌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날 선고를 받은 이들의 이름을 봤을때 모두 위구르인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이번 판결이 신속한 재판을 요구하며 우루무치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한족들을 진정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해외의 위구르인 망명 단체들은 이러한 판결들이 민족간 갈등을 더욱 격화시킬 뿐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현재 중국정부는 우루무치 유혈사태에 연루된 수백명을 구금하고 있다. 우루무치 사태는 지난 6월말 중국 광둥(廣東)성 샤오관(韶關)의 한 완구공장에서 일어난 한족과 위구르인 청년들의 패싸움이 불씨가 돼 다수민족인 한족과 소수민족인 위구르인간의 민족 싸움으로 비화됐다. 당시의 충돌로 197명이 사망하고 1700여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빚어졌다. stinger@seoul.co.kr
  • 도봉·방학·우이천 5.8㎞ 생태하천으로

    도봉·방학·우이천 5.8㎞ 생태하천으로

    도봉구가 생태하천의 명품도시로 변하고 있다. 도봉구는 내년 10월까지 254억 28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지역 3대 하천 5.8㎞ 구간을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키는 ‘그린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봉천(충성교~중랑천 1㎞) ▲방학천(방학3동 주민센터~중천천 2.5㎞) ▲우이천(신화초교∼쌍한교 2.3㎞) 등이다. 도봉구를 지나는 도봉·방학·우이천은 중랑천의 지류로 수량이 적고 하천 폭이 좁아 생활하수 악취, 하천의 건천화 등 좋지 않은 수변 환경으로 각종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프로젝트가 끝나는 내년이면 중랑물재생센터에서 2급수 이상으로 정화 처리된 물이 하루에 2만t가량 방류된다. 따라서 항상 깨끗한 물이 흐르는 건강한 하천으로 변신하게 된다. 또 하천수를 이용한 스크린분수, 친수공원, 여울 등 공간 조성으로 다양한 분위기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간뿐 아니라 수서곤충과 물고기 등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수변생태공원을 조성해 수서곤충과 어류의 서식·번식·이동공간을 제공하고 하천이 스스로 정화능력을 갖도록 꾸민다. 또 하천의 제방시설은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 볼품없는 콘크리트 옹벽을 걷어내고 주민들이 산책을 즐길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방학천의 제일시장부터 방학교까지는 타일벽화를 설치, 아트갤러리로 꾸민다. 가로수로는 이팝나무를 심어 5월에는 흐드러지게 피는 하얀 꽃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 밖에 중랑천과 이어지는 자전거도로도 신설한다. 이들 3개의 하천에서 중랑천을 거쳐 한강까지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다. 이로써 한강공원에 조성된 각종 문화시설과 공원 등을 이용, 주민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도봉산 관광종합발전계획과 수상택시가 운항하는 중랑천, 지난 9월25일에 완공된 도봉산 생태하천, 만남의 광장에 이어 생태하천 3곳이 완성되면 도봉은 서울 제1의 관광·생태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선길 구청장은 “생태하천이 완성되면 도봉구가 문화거리와 레저공간으로 다시한번 서울시민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도봉산 관광자원 프로젝트 등 21세기를 이끌 크고작은 사업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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