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화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모텔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804
  • [아시안컵] ‘연습생 신화’ 이용래의 재발견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의 수비는 이영표(34·알 힐랄)로 대표됐다. 지금까지 무려 9년 동안이다. 세대교체를 역설하는 조광래 대표팀 감독의 눈길은 자연스럽게 ‘연습생’ 이용래(25·수원)에게 쏠렸다. 닮은 점이 많다. 축구 지능이 높은 것은 물론, 감독의 전술 ‘소화력’도 뛰어나다. 조 감독은 지난달 30일 시리아전에서 첫 실전 실험대에 올렸다. A매치 데뷔전. 이용래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조 감독으로서는 ‘재발견’이었다. 이용래라는 이름부터 낯설다. 그러나 그는 유망주였다. 유성생명과학고에 재학 중이던 2002년 대한축구협회의 해외 유학 프로그램에 선발되기도 했다. 프랑스 FC메츠에서 꿈을 무럭무럭 키운 이용래는 시에라리온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는 등 이듬해 17세 이하(U-17) 청소년월드컵에서 맹활약했다. 고려대에 입학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불운이 왔다. 재활에만 무려 6개월이 걸리는 큰 발목 부상을 입은 것이었다. 이후 문제가 더 컸다. 부상에 대한 공포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대표팀 선발은커녕 이름 석자마저 잊혀 갔다. 1년 선배 박주영(26·AS모나코)이 축구 천재의 칭호를 얻으며 화려하게 자퇴한 뒤 K-리그에 거창하게 선을 보였던, 바로 그때였다. K-리그 스카우트들마저도 “이용래는 끝났다.”고 했다. K-리그에서 뛰고 싶었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 신청했지만 번외지명이었다. 데려간 곳은 경남FC. 당시엔 떠들썩했다. “천하의 이용래가 번외지명이라니….” 여기저기서 수군덕거렸다. 연봉 1200만원의 연습생. 그게 현실이었다. 당시 조광래 경남 감독은 그에게 공격과 수비를 오가는 중앙미드필더의 임무를 부여했다. 몸이 닳도록 뛰었다. 당시 30경기 가운데 28번이 풀타임이었다. 6골 6도움의 녹록잖은 성과를 올리면서도 “내일은 또 다른 걸 보여주겠다.”고 입술을 악물었다. 지난해에도 날았다. 그는 경남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일등공신이었다. 화려한 두 시즌 뒤 이용래는 수원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적료는 6억원. 1200만원짜리 연습생이 6억원의 대박을 터뜨렸다. 경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47명의 아시안컵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뒤 정조국(27·AJ오세르)의 프랑스 진출로 24명의 최종 멤버로도 뽑혔다. 보름간의 ‘땜질용 연습생’ 생활 뒤에 그는 어엿한 A대표팀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에서 이용래의 쓰임새는 많다. 튼튼한 허리를 도맡아 부지런히 움직이는 그는 이영표 자리까지 소화해 낼 능력이 있다. FC메츠 시절부터 그는 왼쪽 풀백을 맡았고, 대표팀 제주 전훈에서도 훌륭했다. 지동원(20·전남)과 손흥민(19·함부르크) 등이 이끌 미래의 대표팀. 이용래도 “한몫하겠다.”고 외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美 “남북대화 가능성” 中 “한반도 정세 긍정적”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3일 오전 발표된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특별연설을 즉각 보도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외신들은 특히 연설 내용 중 “(남북) 대화의 문이 아직 닫히지 않았다.”는 부분에 주목했다. 로이터통신은 남북 간 대화의 문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제목으로 뽑아 긴급 뉴스로 내보냈다. AFP통신은 이 대통령의 발언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을 피력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AP통신은 군사적으로 확고한 억지력을 갖춰야 한다는 발언에 의미를 뒀다. 관영 신화통신, 중국중앙방송(CC TV) 등 중국 언론들은 대화 의지를 밝힌 이 대통령의 연설과 역시 남북대화를 강조한 이날 자 북한 노동신문 사설 등을 함께 소개하면서 “새해 시작과 함께 한반도 정세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해석했다. 신화통신은 “북한이 진정성을 보인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경제협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의지와 계획을 갖고 있다.”는 발언을 먼저 소개한 뒤 북한에 군사적 모험주의를 포기할 것을 촉구하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사실도 비중 있게 전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대구 간 박근혜… ‘집토끼’ 먼저 잡기?

    대구 간 박근혜… ‘집토끼’ 먼저 잡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새해 첫 행보는 대구에서 시작됐다. 3일 오전 대구 지역 신문이 주최한 ‘대구·경북 지역 신년 교례회’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하루 동안 대구상공회의소 주최 오찬 참석, 달성군 노인복지회관·달성군청을 비롯한 관할 경찰서, 소방서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지역구인 달성군 당협위원회 직원들과 저녁 식사도 함께 했다. 매년 신년 인사를 위해 지역에서 새해를 맞이하긴 했지만, 2박 3일 동안 머무르며 새해 인사 등 10여개의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박 전 대표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대권 행보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진 가운데 ‘집토끼 잡기’부터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역 언론에서 마련한 행사를 제외하고 박 전 대표가 선택한 첫 번째 일정도 지역구인 달성군 노인회와의 면담이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 한 관계자는 “집안 단속 아니겠느냐. 집안이 편안해야 밖에서 힘을 내고 또 힘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달성군수 선거 지원에 나섰다가 패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오후 달성군청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달성군의 발전과 대구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국가의 발전이라는 세 마리 토끼까지 다 잡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1위를 차지하며 ‘대세론’ 논쟁을 촉발하고 있는 박 전 대표의 인기는 지역구에서 더욱 실감났다. 박 전 대표가 움직일 때마다 지지자들과 함께 각종 단체의 시위 등 독특한 풍경이 따라다녔다. 대구·경북 신년 교례회가 열린 대구인터불고 호텔 입구에서는 박 전 대표의 팬클럽(박사모) 회원들이 ‘대한민국의 신화 박근혜님을 사랑합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기다렸다가 박 전 대표를 향해 “박근혜, 박근혜.” 구호를 외쳤다. 다른 한쪽에서는 대구·경북 지역 골재원노동조합 20여명이 4대강 사업 반대 시위를 벌였다. 한 참석자는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하는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집회를 하면 박 전 대표가 한 말씀 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가 달성군 노인복지관을 찾자 입구에는 10명 가까이 되는 영남대의료원 노동조합원들이 집회를 했다. 단체들의 집회가 잇따르자 박 전 대표가 가는 곳마다 달성경찰서장이 직접 지휘하는 경찰 1개 중대, 여경 1개 소대 등의 경찰 병력이 총동원되기도 했다. 경북도당의 한 관계자는 “그만큼 박 전 대표가 힘이 있을 거라고 믿고 기대감을 드러내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대구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고전 톡톡 다시 읽기] 붉은악마의 모티브 된 용감무쌍 ‘치우’

    [고전 톡톡 다시 읽기] 붉은악마의 모티브 된 용감무쌍 ‘치우’

    ‘산해경’에 대해서 너무 낯설다거나 그 책을 본 적도 없다고 말하지 말자. ‘산해경’의 세계에 우리는 이미 접근했다. 그게 뭐냐고? 바로 ‘붉은 악마’가 그것이다. 이미 2002 월드컵을 통해서 익숙해진 ‘붉은 악마’는 ‘산해경’ 속 치우(蚩尤)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황제가 중국에서 독보적인 권력으로 대두하기 전, 그에게 도전장을 내민 용감무쌍하고 불굴의 의지를 가진 자, 치우. ‘산해경’에 수록된 치우 관련 부분은 간단하다. 치우는 무기를 만들어 황제를 공격했다. 그러자 황제는 응룡(應龍)을 시켜 기주(冀州)의 평원에서 공격하게 하였다. 응룡이 물을 저장하였는데 치우는 바람의 신과 비의 신에게 부탁하여 비바람이 몰아치게 했다. 그러자 황제는 가뭄의 신인 발(魃)을 불러 비를 그치게 했고 마침내 치우를 죽였다. 싸움에서 고전한 황제는 치우에 대한 두려움과 적개심으로 죽은 치우의 머리와 몸을 따로 묻었다고 한다. 중국의 신화가 단편적으로 삽입되어 있는 전적들과 함께 묶어 치우 신화를 읽으면 치우의 모습과 의미는 더욱 풍부해진다. 치우는 무기를 잘 만들었다고 했으니 대장장이이자 호전적인 전사였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불로써 나라를 다스린 염제의 신하였다. 그랬기에 치우는 염제에게 패배를 안겨준 황제를 공격했던 것이다. 염제와 황제의 전쟁은 중국의 동방 민족과 서방 민족이 중국의 패권을 둘러싸고 벌인 전쟁이었다. 이 전쟁에서 기원이 더 오래된 동방의 염제는 남방으로 축출되었고 치우는 죽음을 불사하고 끝까지 싸웠지만 패배하여 전사했다. 지금 치우는 ‘붉은 악마’로 되살려졌다. 그 까닭은 무엇일까. 치우의 불굴의 의지와 용맹성 때문에? 혹시 중국 대륙에 최초 진입하여 문명을 주도했다는 동이계 종족을 부각시키고, 그들의 후손으로 우리를 내세우고 싶은 욕망이 작동한 건 아니었을까.
  • [열린세상] 무와 실의 나라 일본이 주는 교훈/임상빈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무와 실의 나라 일본이 주는 교훈/임상빈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한해를 관통했던 사회현상을 되돌아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올해의 사자성어’ ‘올해의 한자’ 선정도 그중 하나다. 1990년대 중반부터 일본도 각계각층이 각자의 기준에서 선택한 ‘올해의 한자’를 발표했다. 교수, 최고경영자(CEO) 등 일본 사회지도층이 선택한 ‘2010년 한자’는 ‘실’(失)과 ‘무’(無)다. 이 두 단어는 무기력증에 빠진 일본경제와 일본 사회의 부조리를 압축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일본은 참으로 많은 것을 잃었다. 1월 ‘일본의 날개’ JAL이 파산했다. 어느 나라나, 어느 시대나 불황은 있다. 하지만 20년이나 지속된 불황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거기다가 JAL은 국책항공사다. 일본의 자존심이다. 도요타의 대량 리콜 사태도 일본인에겐 큰 충격이었다. ‘품질과 기술의 신화’로 불리던 도요타가 지난 한해 리콜한 자동차는 무려 1000만대. 리콜의 직접적인 원인은 가속페달의 결함이었다. 도요타는 처음에 그 결함조차 시인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도요타가 쌓아온 신화는 물론 신뢰마저 무너졌다. 더욱 충격적인 사건은 경제 2위 대국의 자리를 중국에 내준 것이다. 일본 내각부와 중국인민은행이 지난해 8월 16일 “중국 경제규모가 일본을 제쳤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1968년 세계경제 2위로 부상한 후 42년 만에 중국에 G2 자리를 내주는 ‘수모’를 당하게 된 것이다. 세계 경제에서의 ‘재팬의 위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될 것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경제적 위상과 함께 외교적 위신도 적지 않게 깎였다. 주일미군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가 대표적 사례다. 반세기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한 민주당 정권은 미국과 아시아의 균형 외교를 선언했다. 미국에 치중된 외교 노선의 수정을 의미한다. 오키나와현 지역 내에서 이전키로 미국과 합의한 후텐마 기지를 오키나와현 밖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도 그런 맥락에서 나왔다. 하지만 일본은 미국의 압력을 견디지 못했다. 일본 민주당 정권은 이전을 요구하는 오키나와현 주민에게 이전 불가 입장을 전했다. 북한의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도발로 조성된 한반도 초긴장 상황은 자연스럽게 미국이 중심이 된 남방 삼각대(미국·일본·한국)를 편성하게 된다. 이유가 무엇이든, ‘아시아 중시 외교’는 명목만 살아 있는 셈이다. 중국과의 영토 전쟁으로 불렸던 센카쿠 열도 분쟁에서도 중국 페이스에 말렸다. 지난해 11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일본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쿠릴 열도를 깜짝 방문함으로써 러시아에도 허를 찔렸다. 일본과 중국, 일본과 러시아의 신뢰 관계는 금이 간 상태다. 이런 것들이 ‘실’, 즉 상실감을 선정한 배경이 된 셈이다. 이와 같이 ‘실’의 의미가 ‘재팬 파워’의 상실감이라면, ‘무’는 거기서 유발된 사회 병리 현상이다. 상실감에 빠진 사회를 상징하는 단어는 ‘무연사회’다. 무연사회란 단독 세대가 증가하면서 사람과 사람과의 유대관계가 줄어드는 세태를 말한다. 이런 세태와 일본의 왜곡된 개인주의가 만나면서 최장수 국가의 이면에 감춰진 서글픈 자화상이 드러난다. 홀로 외롭게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가 1년에 3만건이 넘게 발생하고 있다. 무연사회라는 용어는 국제사회 속에서 일본의 존재감이 부각되지 않을 때 인용되기도 한다. 그 동안 경제력을 바탕으로 지탱해 왔던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이 축소되면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할 때 사용한다. 일본의 추락은 제조업 의존 및 수출 주도형 전략을 추구해온 우리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의 산업구조는 일본과 유사하다. 한국은 일본처럼 고령사회 구조로 진입했다. 우리는 북한변수를 안고 있다. 일본보다 사정이 나을 게 없다. 성장 잠재력을 키우고 산업구조 조정을 게을리하면 일본의 전철을 밟게 될지도 모른다. 잠재성장력을 높이지 못하고 정치적 리더십이 없을 때 국가의 활력과 생기가 떨어진다는 것을 일본에서 봤다. 대한민국에 활기가 돌고 국민 얼굴에 윤기와 정기가 넘치는 2011년 신묘년을 만들려면 국민적 지혜를 모아야 한다. 지혜의 상징동물인 토끼의 ‘지혜’가 더욱 간절한 이유이다.
  • [고전 톡톡 다시 읽기] (49) 中 인문지리서 ‘산해경’

    [고전 톡톡 다시 읽기] (49) 中 인문지리서 ‘산해경’

    ‘산해경’은 전국시대 중기에서 한나라에 이르는 동안 만들어진, 중국의 오래된 지리·의학·역술·신화 등의 보고이다. ‘산경(山經)’ ‘해경(海經)’ ‘대황경(大荒經)’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각의 성격도 다르다. ‘산경’은 대륙의 산맥과 수원 및 동물, 식물, 광물 등의 분포를 그리고 있어 지리지의 성격이 강하다. ‘해경’과 ‘대황경’은 고대 중국 ‘해내외’ 이웃 민족들의 모습과 삶의 양상을 그리고 있는 인문지리서이자, 고대 중국의 원시 부족들이 갖고 있는 천지창조와 일월성신의 운행 등에 대한 원시 사유를 담고 있는 신화서이다. 세상에 이런 지도가 있을까, 아니 이렇게 기괴한 동물이 있을 수 있을까, 이렇게 이상한 세상이 있을까. 존재의 특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면서도 그 신기한 세계상이 ‘그리고’와 ‘다시’로 무한하게 이어지면서 계속 생산되는 세계. ‘산해경’은 상상을 통해서 생길 수 있는 모든 신기하고 다양한 존재를 모두 담아낼 수 있는 세계의 다른 이름이다. 남서북동 그리고 중앙 순으로 시작되는 ‘산경’의 기술(記述) 패턴은 아래와 동일하다. 남산경의 첫머리는 작산(鵲山)이다./…/이 산에는 계수나무가 많고 금과 옥이 많이 난다. 이 산에 나는 어떤 풀은 모양이 부추 같은데 푸른 꽃이 핀다. 축여(祝餘)라고 하는 이것을 먹으면 배가 고프지 않다./…/이 산의 어떤 짐승은 긴꼬리원숭이처럼 생겼는데, 귀가 희고 기어 다니다가 사람같이 서서 두 발로 달리기도 한다. 이름은 성성(猩猩)이며 이 짐승의 고기를 먹으면 달리기를 잘 할 수 있다./…/서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가는데 그 속에는 육패(育沛)가 많고 이것을 몸에 차면 기생충병에 걸리지 않는다(‘남산경’). ●中의 오래된 지리·의학·신화의 보고 이처럼 산 이름, 그곳의 광물과 식물, 나아가 기이한 동물의 모습이 하나씩 나열된다. 그러다 여기서 ‘다시 300리를 간다.’ 거기에 있는 산의 이름을 또 밝히고 다시 그곳에 매장되어 있는 광물과 동식물을 그려낸다. 그러다 ‘다시 동쪽으로’, 또 ‘다시 동쪽’으로 간다. 기술이 끝나고 ‘산해경’의 세계가 끝나고, 그 뒤를 ‘다시’ 우리의 상상력으로 채워도 세계는 이어진다. 흡사 두루마리가 펼쳐지듯이. ‘산해경’ 속 다양한 동물의 세계도 마찬가지다. 보르헤스가 중국의 한 백과사전을 인용하면서 말한 동물 분류처럼, ‘산해경’ 세계 속 존재들이 나열되어 있는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는 세계상을 완전히 뒤집어 버린다. 지금의 눈으로 보자면 ‘산해경’의 세계는 어떠한 합리적인 존재의 이유와 필연성을 갖지 않는다. ●새 머리·거북이 몸통·뱀 꼬리 가진 동물 ‘산해경’ 속 신비한 동물들도 마찬가지다. 청웅황이 많이 난다는 어느 산에는 호랑이 무늬를 한 말(馬)이 있다. 머리는 희고 꼬리가 붉다. 말인가 했더니 이름이 녹촉(蜀)이란다. 말의 몸통을 가진 사슴! 그러나 당시 원시 인류가 알고 있던 사슴과는 달랐을까? 그 생김새가 이채롭다. 한편 하늘에는 꿩같이 생긴 새가 날아다닌다. 그런데 가만 보니 턱 밑의 수염으로 하늘을 난다! 그 밖에도 물에선 ‘뱀 꼬리에 날개를 갖고 있고 가슴지느러미를 달고 있는 소처럼 생긴 물고기(鯥魚)’, ‘새의 머리를 하고 살무사 꼬리를 한 거북이(선구·旋龜)’가 헤엄치고 있다. 기괴한 모습의 저 선구의 털가죽을 허리에 차고 있으면 귀가 멀지 않고 발이 부르튼 것을 고칠 수 있단다.  이처럼 ‘산해경’의 세계는 포유류, 조류, 어류, 파충류 등의 분류를 완전히 무시한 이질적인 것들이 날 것 그대로 ‘이어 붙어져’ 있다. 새의 머리에 거북이의 몸통, 여기에다 살무사의 꼬리를 하고 있는 선구. 서로 생뚱맞아 보이는 동물a와 동물b가 어떠한 위화감도 없이 하나가 되어 존재한다. 신기하게도 그것에 대해서 원시 인류는 어떠한 의문도 보이지 않는다.  인간을 다루는 방식도 동식물을 보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다. 지역마다 다른 사람들의 특이한 지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부각시키는 방식을 중국의 해내, 해외에서 사는 부족들에게서 찾을 수 있다. 가령 삼신국(三身國), 일비국(一臂國), 관흉국(貫胸國), 기굉국(奇肱國) 등등. 삼신국은 머리는 하나인데 몸이 셋인 사람들이 사는 나라이고, 관흉국은 가슴에 구멍이 뚫린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나라이며, 일비국은 팔, 눈, 코가 하나밖에 없는 사람들의 나라다.  ‘산해경’에서 이런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옛 사람들은 계속 의문을 키워갔다. 그와 더불어 상상력도 커져갔을 것이다. 가슴에 뻥 뚫린 구멍은 왜 생겨났을까? ‘관흉’이라고 하였으니 구멍에 무언가를 꿴다는 말인데, 막대기를 꽂아 사람들을 들어 실어 나르는 것일까? 그럼 일비국은? 팔, 눈, 콧구멍이 하나밖에 없는 일비국 사람들의 모습은 사람을 반 토막으로 나누었을 때의 한쪽 모습인데, 그렇다면 이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걸을까? 두 몸이 하나가 되어야 산다는, 혼자가 아닌 삶을 사는 자들이 곧 인간이라는 사고가 여기서 표현된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먼 나라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의 눈으로 그린 건가? 이에 대한 답은 사람마다 다 다를 것이고, 시대와 환경에 따라서도 다를 것이다. 그러니 지금 우리의 상상력으로 답을 내린다면 또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산해경의 세계=상식·개념 너머 세계  ‘산해경’의 세계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열린 텍스트다. 이 기괴한 책은 우리에게 ‘이게 뭐지?’라는 질문을 하게 만들고, 자신이 갖고 있는 기존 상식과 개념 너머의 세계로 문득 빠져들게 한다. 그러다가 슬그머니 피어나는 생각, 나도 내가 갖고 있는 것들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겠구나!  우리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레고처럼 한 조각 한 조각 쌓고 붙여 얼마든지 새로운 것을 조합해낼 수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에 의해 나의 상상력이 제한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있는 것들을 조합하여 나의 상상력을 극대화하는 일이 가능하다. 내가 갖고 있는 얼마 되지 않는 앎으로도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낼 수 있고, 늘 보는 세상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볼 수 있는 시각. 그것이 ‘산해경’의 기이한 세계와 만나고 나서 내가 얻은 선물이다.  최정옥 수유+너머 남산 연구원
  • [서울신문 2011 신춘문예-평론 당선작] 심사평

    [서울신문 2011 신춘문예-평론 당선작] 심사평

    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 평론부문에 응모한 작품 가운데, 최종적으로 심사위원들의 손에 넘어온 15편을 돌려가며 면밀히 숙독했다. 과거와는 달리 응모자들의 관심 범주가 보다 확장되어 있는 것이 여실히 보였고, 문학 내부에 집중하기보다는 문화 일반과 인접 분야에까지 비평적 자장(磁場)이 미치고 있다는 후감이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문학이 영상문화나 연회예술과 쉽게 결합하는 오늘의 세태를 반영하는 측면이 있고, 한편으로는 문학과 더불어 삶을 바라보는 시야를 개방하고 유연하게 하는 장점이 없지 않다. 그러나 문학의 본질을 탐색하고 예리하면서도 균형 잡힌 평론을 생산해야 한다는 근본적 목표에 이르는 데는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기도 하다. 더욱이 그러한 글읽기 또는 글쓰기의 태도는 깊이 있고 진중한 문학적 담론을 추수하지 못하고 작가나 작품의 주변을 떠도는 속설(俗說)의 차원으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 심사위원들은 이러한 점에 유의하면서 선명한 논지와 합리적인 작품의 평가, 그리고 이를 구체화하는 문장력 등에 주목했다. 최종까지 논의의 선상에 남은 응모작 중 김학현씨의 ‘신화를 꿈꾸는 소설쓰기’는 대상의 핵심에 잘 접근하고 있으나, 그 과정을 논리화하고 객관화하여 설득력 있게 전개하는 힘이 부족해 보였다. 임동휘씨의 ‘어디에 있거나 무엇을 하거나’는 시와 소설의 장르를 병합하여 매우 주목할 만한 논의를 이끌고 나아갔지만, 주제의식을 명확히 하고 비교론의 근거와 방법을 효율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당선작으로 결정된 허진씨의 ‘아비되기를 바라보는 이중의 시선’은 우선 맺힌 데 없이 잘 읽히는 문장과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의 부드러운 이동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새롭고 도전적인 주장을 도출하지는 못했으나, 박민규의 소설을 포괄적이면서도 분석적으로 살펴보면서 한 편의 비평문으로서 그 역할을 감당할 만한 수준에 도달했다. 당선자에게 축하를, 아깝게 낙선한 분들에게는 다음 기회의 분발을 기대한다. 평론 부문 심사위원 황현산·김종회
  • 男농구 런던 올림픽행 ‘먹구름’

    16년 만의 올림픽 출전을 꿈꾸는 남자농구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내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9월 15~25일)가 중국에서 열린다. 중국 신화통신은 “2011년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개최된다.”고 보도했다. 대회는 당초 레바논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레바논은 지난 8월 FIBA 스탠코비치컵을 치르며 낙제점을 받았다. 대회 운영 자체가 엉망이었고, 재정 악화와 치안 문제까지 겹쳐 자격 미달로 판정됐다. FIBA는 중국과 필리핀을 실사한 끝에 결국 중국으로 개최지를 변경했다. 한국에 불리한 소식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중국에 밀리는 데다 홈 텃세까지 넘어서야 한다. 중국은 통산 14번이나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홈에서 치른 4번의 대회 중 3번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톈진대회에서 이란에 일격을 당한 게 유일한 패배. 중국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역시 두 번 모두 금메달을 땄다. 흐름을 끊는 심판들의 편파 판정이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은 1969년 태국 방콕대회와 1997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하지만 최근 성적은 좋지 않다. 2007년 일본 도쿠시마에서는 3위, 2009년 중국 톈진에서는 사상 최악인 7위를 차지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로 부활을 알렸지만, 내년 아시아선수권은 장담하기 힘들어졌다. 대회 우승팀에만 런던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3위까지는 각 대륙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12개국이 벌이는 최종예선에 출전할 수 있지만 ‘바늘구멍’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싸늘한 길거리에 쓰러진 노인 구경만 ‘경악’

    대낮에 길거리에 쓰러진 노인을 시민들이 그대로 방치해 사망에 이른 사건이 중국에서 발생했다. 남의 일에 상관하지 않는다는 중국인의 오불관언(吾不關焉) 행태가 타인에 대한 무관심으로 변질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언론매체 신화왕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2시(현지시간)께 푸저우 시내를 걷던 노인이 갑자기 길거리에 쓰러졌다. 시민 5~6명이 쓰러진 노인에게 몰려들었으나 이 광경을 지켜만 볼 뿐 누구하나 선뜻 나서지 않았다. 보다 못한 여성시민 2명이 노인을 부축해 병원에 데려가려고 했으나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골절상을 당했을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부축하면 안 된다.”고 만류하자 이 여성들마저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의식을 잃은 채 두 손을 떨었던 노인은 결국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30여 분 넘게 차가운 도로에 누워 있었다. 의료진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노인은 싸늘한 주검으로 변해 있었다. 대낮 시내 한복판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에 중국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난 7월 쓰촨성에 사는 70대 노인이 마작을 하다가 쓰러져 숨졌는데도 이웃들이 이를 못 본 체하고 마작에만 열중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된 터라, 이 사건을 두고 타인에 대한 시민의 무관심이 도를 넘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편 경찰조사에 따르면 이 노인은 청이란 성을 가진 83세 노인으로 기업 간부로 일하다가 몇 년 전 퇴직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평소 지병이 없었고 주머니에서 수천만원이 든 통장이 있었던 것으로 미뤄 돈을 찾으려고 은행에 가다가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6자회담서 남북대화로”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 교착상태에 빠진 한반도 관련 논의가 6자회담에서 남북 간 직접 대화로 선회할 전망이라고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29일 미국과 중국이 최근 한반도 안정을 위해 6자회담보다 남북대화를 우선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들이 6자회담 재개에 앞서 남북대화가 선행되지 않으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가 사실상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8일 중·러 외무차관 회담에서도 양국은 남북 간 직접 대화를 촉구하자는 데 합의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워싱턴발 기사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가 “중국이 6자회담을 제안했지만 남북 간 대화가 먼저 실현돼야 한다는 데 미국과 중국이 대체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고위 관계자는 이어 “6자회담 재개보다 남북 대화가 우선 이뤄질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한 한국의 정당한 분노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도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남북 간 직접 대화를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의 청궈핑(程國平) 부장조리(차관보)와 러시아 외무부 알렉세이 보로다프킨 차관이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이 남북 직접 대화 추진을 위해 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특파원 jrlee@seoul.co.kr
  • 中, 부패와의 전면전

    중국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부패 관련 백서를 내놓는 등 부패 척결을 위한 당정의 전면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29일 ‘중국의 반부패와 청렴 정치 건설’ 백서를 발간했다.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이후 이 같은 백서가 만들어진 것은 처음이다. 1만 6000자로 된 이 백서는 그동안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기울여온 반부패와 청렴 정치 건설 노력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2003~2009년까지 24만건에 해당하는 중앙과 지방 검찰의 횡령, 뇌물, 인권 침해 사건 등을 조사한 기록이 소개돼 있다. 앞서 지난 28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이 주재한 공산당 정치국 회의에서는 ▲비자금 근절 ▲공용 차량 사용 감축 등을 결정했다. 또 당정은 다음 달 1일부터 춘제인 2월 3일까지 신년 선물을 빙자한 뇌물 수수에 대해 암행감찰을 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올해 처벌된 최악의 부패 관료 10명을 유형별로 선정, 소개했다. ‘가장 노련하고 영악하게 뒷돈을 챙긴’ 부패 관료로는 2000만 위안(35억원)을 모으겠다는 목표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챙긴 광둥(廣東) 성 사오관(韶關) 시의 전 공안국장 예수양(葉樹養)이 선정됐다. 11년에 걸쳐 저장(浙江) 성 요직을 섭렵하면서 700여만 위안의 뇌물을 챙긴 저장 성 기율위원회 전 서기 왕화위안(王華元)은 ‘가장 비리를 잘 은폐한’ 관료로 꼽혔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인사]

    ■헌법재판소 ◇관리관 승진 △기획조정실장 신판식◇이사관 승진△심판사무국장 김정성△심판자료〃 권오섭◇부이사관 승진△재정기획과장 이규현△심판자료〃 김성수◇서기관 승진△재정기획과 이성환◇국장 전보△행정관리국장 박부용△공보관(헌법연구관) 박준희◇과장 전보△제도기획 전득환△정보화기획 정원국△인사관리 김희△심판사무2 양철수△자료편찬 윤용오◇과장 파견△국방대 김정희△통일교육원 김병운 (2011년 1월 1일자) ■조달청 △차장 김명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리관 승진 △중앙선관위 기획조정실장 한승철◇선관위 상임위원 전보△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김도윤△부산 류원홍△인천 남래진△광주 이재휴△대전 이기영△강원 김범식△충북 김원기◇선관위 상임위원 승진△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윤원구△전남 박삼서△경남 이두호△제주 유영인◇이사관 전보 <중앙선관위>△공보관 이재일△감사관 황재덕△선거기획관 이성룡△법제〃 추형관△조사정책관 조장연△정당국장 손재권△사무처 김영선 김성중 양금석 정태희<선관위 사무처장>△부산 최예식△울산 김규조△경기 정성종△충북 이정규△전북 전선일△경북 임성식△경남 하용주◇이사관 승진△중앙선관위 사무처 조원봉 한일남<선관위 사무처장>△서울 안효수△대구 손세현△인천 이은철△대전 최병국△강원 장기찬△충남 박진규△전남 고재억◇부이사관 전보 <중앙선관위>△재외선거기획관 정훈교△선거연수원장 권오열△정당과장 정영택△선거연수원 교수기획부장 진종호△사무처 김기봉 김대년 이재태 정정식 최용대<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사무국장 이계형<선관위 사무처장>△광주 박이석△제주 고승한◇부이사관 승진 <중앙선관위>△정보화담당관 장용훈△선거기록보존소장 엄흥석△선거1과장 유병길△조사1〃 윤석근△직무교육〃 이언근△사무처 원찬희<서울선관위>△관리과장 김호문◇서기관 전보 <중앙선관위>△상임위원 비서관 허철훈△법규안내센터장 서정욱[담당관]△공보 문병길△홍보 서인덕△감사 임성규△인사 옥미선△국제협력 김정곤[과장]△총무 이재화△선거2 김신기△재외선거정책 김대일△재외선거관리 이동규△법제 박영수△조사2 하명호△의정지원 송봉섭△정치자금 김판석[선거연수원]△전임교수 이기화 임석근△시민교육과장 이용섭◇서기관 승진 <중앙선관위>△사무총장 비서관 김상범△공보담당관실 신우용△감사담당관실 김재원△선거기록보존소 김성덕△선거1과 박광섭△정당과 윤재현△교수기획부 강순후△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이남근△사무처 나성하 박종진<전남선관위>△홍보과장 이남오<선관위 사무국장>△사하구(부산) 김영도△수영구(부산) 임채만△포항시북구 장경조△안동시 강일호△영덕군 곽규성△창원시성산구 김명수△통영시 전용환△김해시 박태성△거제시 오영빈 ■한국조폐공사 ◇1급 승진 △기술처장 이흥균△홍보실장 전재명△화폐본부 주화처장 정명국△ID본부 관리처장 신기방◇2급 승진△생산관리실장 이욱현△차기주민증사업단장 이범우△화폐본부 생산조정실장 이재만△ID본부 생산처장 서태원△ID본부 박욱서◇1급 전보△공공사업처장 성낙근△해외사업단장 조병호△신성장사업〃 박탁서△제지본부 관리처장 김종술◇2급 전보△창립60주년사업단장 최인규△조달실장 박봉철△시설현대화〃 최근수△비서〃 강상구△제지본부 생산조정〃 신현우△기술연구원 전략생산연구〃 김종균△감사실 감사1팀장 한상학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본부장·단장·실장급 △경영기획본부장 장익△초중등교육정보화〃 김진숙△학술연구정보화〃 조순영△정보기술지원〃 이성태△국제협력단장 한태명△감사실장 윤주한△전략기획〃 박근수 ■디지털타임스 △대표이사 사장 조명식 ■중앙대의료원 <의료원>△기획실장 박인원△임상의학연구소장 차영주<중앙대병원>△진료부원장 김경도△교육수련부장 임인석[진료과장]△내과 최병휘△외과 지경천△소아청소년과 최응상△산부인과 이상훈△정신과 이영식△정형외과 장의찬△신경외과 김영백△흉부외과 손동섭△성형외과 김우섭△안과 문남주△이비인후과 양훈식△피부과 서성준△비뇨기과 명순철△마취통증의학과 김진윤△영상의학과 심형진△방사선종양학과 박석원△신경과 권오상△재활의학과 서경묵△진단검사의학과 차영주△병리과 이태진△가정의학과 김정하△핵의학과 석주원△응급의학과 김찬웅△치과 최영준 ■국민은행 ◇본부장대우 승진 <영업부장>△명동 김병옥△여의도 박순옥△서여의도 김철홍<법인영업부장>△명동 정호열△여의도 권오강△서여의도 전귀상<지점장>△인천국제공항 이성희△강남역 이종탁△선릉역 한윤기△양재역 조성열△거여동 권홍주△송파 백동호△목동8단지 김정노△구로동 김명철△종암동 최승호△마포역 강홍만△서교동 정순일△내방역 황경문△서초동 심영권△신사동 김종필△신자양 이오성△무역센터 이장희△압구정서 김형률△언주로 홍완기△문래동 안병선△양평동 안병린△여의도 최명동△증권타운 차형근△광화문 이기범△종로중앙 이치한△명동중앙 백조현△무교 송연숙△서소문 윤웅원△소공동 박철웅△경안 이제경△용인 김활수△평택중앙 박주홍△의정부중앙 변수우△마두역 강익환△일산 정선문△주엽역 곽영희△동수원 김철오△수원 이한응△영통 최상운△부천중동 박상철△상대원 이종현△선부동 이경화△안산 이수용△평촌범계 한경수△구월동 민영현△서인천 정영은△고현 이형래△옥포 전대식△진주 이상훈△창원 강영호△울산 강대현△부산 김병남△부전동 박기원△온천동 박용진△포항남 이정구△내당동 정언영△대구 정재주△성서 금병하△광주 오평섭△전주 박재균△유성 김성수△청주서 김정기△둔산선사 전운선△길동 김종국△대치동 전유문△마산 한정헌△보라매 오관기△오산운암 강길성△장한평역 박병일△정자동 김정국△종로5가 팽경진△청량리 이명규<기업금융지점장>△삼성센터 박정현△삼성타운 장지인△서린동 이원록△스타타워 강재규△분당 이명규△강남파이낸스 김영규△도곡 김해경◇부장 승진△IB사업 우상현△여신IT개발 이문창△수신IT개발 이은석△IT채널개발 이호준◇지점장 승진△대치남 전성일△도곡렉슬 진광표△도곡역 이용성△도곡중앙 윤재원△매봉 전종환△수서역 김교란△잠실엘스 김기영△발산동 신재천△낙성대역 유영근△북한산시티 이창길△수유역 한해선△광흥창역 손주호△연서 박석운△은평로 전기병△논현사거리 최철수△서초중앙 장흥만△이수교 정대성△광장동 이계성△구의남 박지수△면목동 김영혜△중곡서 김익주△사당북 김순금△신길사랑 이승진△양평역 문원희△대학로 염명순△전농동 이근재△곤지암 양용현△수지동천 서이주△안중 장문순△용인보라 노정이△죽전 김기현△태전동 지운용△강릉중앙 김인남△도농 정회철△삼척 손성호△의정부금오 김용식△일동 이기철△토평 송연석△홍천 허이△곡선동 정진학△권선동 김재천△당동 김도현△동탄능동 이민종△동탄하늘빛 변창배△영통남 김홍계△천천동 안상원△화성봉담 고건석△동암 유형산△부천위브더스테이트 이청하△부천테크노파크 강영헌△모란역 김정호△분당중앙 최미경△분당효자촌 박형식△창우동 최갑식△KT 김병윤△검단사거리 진영옥△고촌 박명순△송림동 김학무△장기동 노명균△김해삼계 정성욱△내서 동희운△삼천포 우민석△팔용동 윤한웅△범어사역 노영일△부곡동 박태문△울산구영 김삼호△울산동평 임시민△웅상 서영휘△좌동 황일철△광복동 조상길△괴정역 김진용△금곡동 백봉현△동대신동 동경진△동삼동 오정훈△중앙동역 박영돈△개금동 최영석△광안동 안기표△명륜동 송동섭△사직동 김병수△수안동 권광남△수영 박태영△양정동 이성건△전포동 원소희△대구메트로팔레스 김용재△동대구 추철엽△방촌동 최경섭△범물동 시종수△칠곡 이재열△하양 이상섭△구미인동 권순보△대곡동 유점환△동성로 안태근△상주 신동계△월성동 이동말△평리동 김세연△광주금호 전안중△무진로 김재윤△신제주 문성삼△용당동 심상곤△해남 정태원△화순 박정군△남원 한상견△두암동 박종열△문흥동 김국현△부안 심우석△신창 소병은△아중 이선기△오치동 김영수△운암동 김진△일곡 강종식△가경동 정공훈△반석동 송창호△산남동 김범열△송강 윤영환△청주남문 김영한△둔산한양 장성규△부여 김경택△신부동 안건호△쌍용서 김인태△용문역 김동섭△천안사직동 김만석△태안 안길종△홍성 이현수△당진기업금융 이남주△진영기업금융 이상태△수송동 최대규◇PB센터장 승진△대치 장명화△부천중동 문용술△서초 최강현△송도 정동락△청담 이원국△해운대 박규배◇지점 개설준비위원장 승진△뭄바이사무소 김찬흥△목동2단지 노완택△중계역 김기옥△서울스퀘어 한인석△동백중앙 원용명△일산덕이 박찬용△가오동 임향순△가좌마을 노종민△강동롯데캐슬 김재환△단계동 김기형△대구비산동 이영호△대봉동 천종만△덕정 정금식△두정역 최명식△마석 김태진△복수동 김상규△봉화산역 박재욱△부천여월 성현모△불로동 이응섭△산곡4동 조기성△산본궁내동 이성호△상대원2동 김종훈△소만마을 이재문△시흥능곡 차진회△아시아선수촌 양세욱△예천 구의본△왕십리뉴타운 권기인△원동 문종렬△은평뉴타운 강석옥△의성 박창록△의왕역 김문주△이촌동 정해영△인제 유성기△인창 주봉환△인천공항신도시 정순학△일원역 윤영대△정평동 오성진△제주서광로 우광철△중계본동 박남태△중흥동 김갑규△직산 정해용△진접금곡 김일찬△청학 신상우△춘의테크노파크 한인수△통영죽림 송천석△파주북시티 정기훈△파크리오 김시열△호원동 박정근◇부점장 대우 승진 <조사역>△비서실 이기노△HR그룹 정하진 변성수◇부점장 대우(수석팀장) 승진 <영업부>△여의도 길동환△명동 신관철△서여의도 조환성<법인영업부>△여의도 이수용△명동 손동기△서여의도 강승열<지점>△인천국제공항 백성준△강남역 박시춘△양재역 오우교△선릉역 조여익△대치동 송대섭△송파 안승철△길동 왕준성△거여동 류상기△목동8단지 남종기△보라매 홍석훈△구로동 구광석△의정부중앙 두팔수△종암동 양해성△서교동 김명경△마포역 최충완△서초동 정희복△신사동 이권형△내방역 정채곤△신자양 이기원△무역센터 이장원△압구정서 강태희△언주로 이수열△여의도 김선정△양평동 이학수△증권타운 김제흠△문래동 정공은△종로중앙 김남우△광화문 윤우중△종로5가 이대노△장한평역 김용승△청량리 박종대△소공동 오재택△무교 이상기△명동중앙 송재용△서소문 류경택△용인 박태용△평택중앙 노한덕△경안 김대환△주엽역 김선찬△일산 이기섭△마두역 강종규△안산 신승현△선부동 김영일△부천중동 임채훈△상대원 이춘암△정자동 이성준△오산운암 김영내△동수원 윤승욱△영통 최병열△수원 유종금△평촌범계 김종태△구월동 유춘식△서인천 문헌섭△진주 임채양△창원 김호영△고현 김정우△마산 곽종봉△옥포 김효식△울산 윤승주△부산 손영식△부전동 김대일△온천동 도용하△포항남 최영호△성서 김광수△내당동 최상재△대구 허경순△청주서 김성규△유성 김덕주△둔산선사 조종률△광주 한민섭△전주 김종희<기업금융지점>△스타타워 김경신△서린동 박복규△삼성센터 박윤현△삼성타운 변성균△분당 임승환◇부장 전보△재무관리 임필규△자금 김창원△영업기획 이정호△기업영업추진 정상철△글로벌사업 문영소△퇴직연금사업 김동익△외환업무 이홍교△프로젝트금융 박형수△신금융사업 윤일현△캠퍼스플라자사업단장 김종란△고객만족 강대명△수신 이규진△여신상품 임호영△카드업무지원 김준수△카드영업추진 전영산△카드회원추진 이몽호△여신심사 김종찬△여신심사부 수석심사역 김정태 류범규 함명각 홍성구△총무 강현구△IT서비스운영 신용채△직원만족 정석영△인재개발원 최원우△신탁 신선균△수탁업무 김철△리스크관리 이우열△신용감리 이규홍△준법지원 신화영△준법감시인 법무Unit 김채윤△비서실장 신홍섭△경영감사부장 직무대행 김희숭◇지점장 전보△런던현지법인장 김기홍△개포동 나경만△남역삼 이종일△대청역 김영규△동역삼 이인걸△삼성역 구본승△스타타워 원경욱△역삼동 민동선△역삼역 조정희△한티역 양영석△강동구청역 성종훈△둔촌서 이은수△명일역 최병길△서잠실 이재림△석촌동 김권석△성내동 하덕일△암사역 지두환△잠실역 정용택△천호동 차정호△훼밀리아파트 하용수△가양역 소충영△등촌1동 최수영△목동역 하성목△목동파리공원 박원선△발산역 김학조△방화동 함경식△신월동 박성규△양천 오경록△우장산역 권두현△화곡동 최재섭△화곡본동 신두순△가산디지털 백승균△가산패션타운 김창덕△개봉남 백정곤△고척동 이도형△구로벤처센터 김선용△구로 이민수△금천 김진형△독산동 한상돈△시흥동 변동호△신도림역 김남영△신림동 김사무△조원동 김정태△공릉동 곽덕환△노원역 강석정△노원 손주섭△돈암동 이승식△삼선교 김인숙△상계역 최용진△수락산역 이용곤△수유동 김진도△쌍문북 황기연△쌍문역 이동익△중계동 안성열△중계북 이규철△창동 조성백△태릉역 서남종△남가좌동 정연정△도화동 김용호△마포 최길복△북아현동 오영희△상암 김영민△서대문 장명△성산 김대관△아현동 정기영△역촌동 박종태△역촌역 김정기△연희동 변동수△홍제동 심재욱△강남대로 곽수석△남부터미널 이환택△반포중앙 안수영△반포 정호규△방배역 이창근△삼성타운 이명현△서초2동 차기범△서초남 우치구△서초로 이수진△서초무지개 양종렬△서초북 홍영란△양재남 김환국△이수역 장석윤△잠원동 김정수△구의동 이규창△군자역 박상철△금호동 정상권△마장동 김경문△망우동 정현구△묵동 문철웅△상봉역 김서기△성수역 곽명선△신내동 김선주△옥수동 김진홍△중화동 박윤영△화양동 김승수△강남구청역 김양래△논현역 김동선△압구정동 심미란△영동 김호진△테헤란로 양철수△테헤란중앙 조승현△학동사거리 송인성△학동 정윤식△노량진중앙 안성수△노량진 김동억△대림동 박기암△대방동 김운태△대방로 정선택△신길서 강영모△여의도리버타워 김강수△여의도중앙 양원모△영등포2가 박춘실△영등포구청역 박준명△영등포로 김형권△영등포 김양균△영등포하이테크 최현규△흑석동 김한옥△광교 윤현종△광화문역 김동섭△동아미디어 허진△서린동 박왕섭△신용두 노태섭△이문동 이상원△장안동 곽경환△장안북 김형군△제기동 배영한△청계 이재웅△홍릉 위대복△남대문 최인석△남영동 강병훈△동대문패션타운 홍승표△동부이촌동 김점현△서소문로 전일선△신평화 김기응△을지로입구 최현묵△중부 최성헌△청계3가 유병용△태평로 전병훈△퇴계로 김용구△한강로 이일복△구갈 전부영△송탄남 박희수△수지중앙 오종현△평택 이충열△강릉 강성주△구리역 강명수△남양주 이재훈△덕소 정우택△의정부서 김영민△진접 김해연△춘천 이돈근△평내동 이종구△회천 강창규△금촌중앙 주낙경△문산 우상호△벽제 고정주△원당 허판△일산북 기경욱△중산 이정식△탄현 박준우△행신동 최광식△행신역 차임섭△화정역 김준원△과천 이창주△금정동 공승배△매교동 이경자△매탄동 이완영△북수원 김순태△산본역 이두종△산본 박현배△의왕 박정운△인계동 한용철△파장동 송희석△포일 최해복△동암역 이종갑△부개동 이건배△부천서 고성태△부천중앙로 정진우△부평 최진복△산곡동 송기봉△산곡북 김도영△소사 석명국△송내동 안윤경△역곡역 김영규△오정동 문중옥△용종동 김병수△원종동 양길영△작전동 오석성△분당구미동 김온섭△분당양지 이규봉△서현역 이길성△야탑동 염규승△은행동 임일수△이매동 한어성△태평역 김성중△LH 허정수△국토연구원 김득중△상록수 김태헌△시화 장영진△시흥 나광근△안산단원 문경호△안양동 김종만△안양 이상원△원곡동 김동명△월피동 정재동△철산역 홍학기△가좌공단 김종국△간석동 권준화△구월북 오영수△김포 김기호△동인천 이황희△만수6동 김재룡△석바위 유병남△숭의동 고재현△신포동 이영기△연수 노병환△용현동 이철재△학익동 최창수△김해 최문림△도동 추병구△동마산 안병구△석동 김성언△신마산 김진호△진해 고영훈△창원중앙동 김창수△기장 한태진△무거동 최용석△신해운대 전현수△양산 박대근△전하동 우원식△해운대우동 윤용웅△구포 손병건△덕천동 이동범△사상역 김채신△사상 최동길△신평동 안상현△충무동 김말룡△화명동 이동관△가야 김승철△남천중앙 정미향△대연동 강영욱△문현동 정용삼△부산진 길도원△서면중앙 류재익△초량 이경제△경주 김성원△동천동 윤장섭△범어동 백진영△시지 이종화△영천 정영배△포항중앙 박임성△포항 박낙현△김천 조재범△남산동 김유곤△대구용산 김철섭△상인동 오상혁△안동 김종배△이곡동 강석곤△형곡동 이영수△동광양 박성영△목포 이병수△봉선동 유종택△서귀포 김시형△순천 안동근△여수 김석진△여천남 양한승△여천 이건주△연북로 김성모△일도 고지선△진월동 김경범△태인동 이승재△화정동 고재욱△광산 이종승△군산 김갑신△금암동 김창권△동림동 정회안△서신동 문성주△송천동 정인호△익산 최재앙△첨단 박희숙△평화동 박종필△풍향동 정왕식△대덕특구 주왕식△대전원동 장준오△대전은행동 이이섭△제천 최병열△논산 오광옥△대천 김석운△둔산갤러리아 여양구△쌍용동 양철수△아산배방 권주창△정림동 김연석△반월공단기업금융 윤중근△성서공단기업금융 나상흠△강북 이선우△남양산 오규원△시화공단 윤영춘△충무로역 위황◇센터장 전보△명동PB 정영석△목동PB 김효종△스타시티PB 김영길△압구정PB 윤설희△잠실롯데PB 박홍기△강서심사 안인찬△강남심사 김쌍철△남서심사 김명신△동남심사 박지호△강북심사 서성화△대출실행 곽희동△여신관리집중센터 개설준비위원장 조경복△업무지원 김용범△자금운용지원 황민택△서울콜 강길호△대전콜 임채능△업무상담 김남균 ■비씨카드 ◇부문장 전보 <부사장>△전략 김종근△고객서비스 이강혁△경영지원 박부영<상무>△가맹점서비스 조중화△마케팅 안병수△IT/프로세싱 윤병한◇상무 승진△생활서비스본부장 박귀순◇이사 승진△IT본부장 김진호◇이사보 승진△전략기획부장 정명철◇부장 승진 <부장>△카드발급 강기성△홍보 박상진△생활서비스기획 조정범△IT Biz개발 안상호△가맹점운영 조용문<팀장>△차세대 Biz추진 이혁구△인사관리 정찬식◇부장 전보△감사 이경훈△준법감시 박정우△회원사기획 김준△회원사사업(고객사영업 겸임) 여재성△보험사업 박현철△여행사업 최충근△MD사업 창병균△글로벌사업 주상민△네트워크개발 김진완△가맹점기획 박용현△가맹점서비스 권기동△제휴영업 손용선△영업지원 안광오△강남영업 김정환△강북영업 이준화△남부영업 김성환△중부영업 박상범△호남영업 김미수△마케팅기획 장홍식△상품운영 황장우△채널운영 채병철△플랫폼사업 송병식△IT기획(차세대IT기획 겸임) 허진영△IT개발(차세대IT개발 〃) 이홍석△IT운영(차세대IT기술 〃) 이덕수△회원청구 신동은△고객서비스 김상겸△국제카드운영 이중규△변화추진 김경주△신사업추진 서거정△모바일사업 장석호△시너지사업 유재환△경영관리 김진철△재무관리 임표△총무 이정호△HR서비스 김의찬 ■메리츠화재 ◇임원 신규선임 <본부장>△자동차보험 정병두△중부권 김명환△Agency1 정병재△Agency3 박용주◇임원 보직변경 <사업부장>△신채널 이경수△개인영업 이상국<본부장>△마케팅 조영환△Agency2 최영배◇부서장 <팀장>△마케팅 정세형△채널전략 황정국△신채널영업지원 김경환△중부권본부마케팅 송성일△손사지원 신성영<지역단장>△대전 유호율△광주 박흥철<영업단장>△GA1 박양호△GA2 김기영△GA3 박규영△서울Agency1 최후락<센터부장>△보상집중 이용환△호남보상서비스 강일 ■현대그룹 ◇승진 <홍보실>△상무보 김홍인 ■현대상선 ◇승진 △상무 임재훈 강호경 김찬호△상무보 최종철 남상돈 임석종 정유섭 김길수 김경태 ■현대증권 ◇승진 △상무 김원배 김병영△상무보 김주섭 김신환 노태일 조성대△상무보대우 이대희 김선경 이재형 서상택 신용각 ■현대아산 ◇승진 △전무 김현덕△상무 정종국 강금석△상무보 김영수 ■현대엘리베이터 ◇승진 △상무보 문완기 박종갑△상무보대우 조용원 조재현 ■현대로지엠 ◇승진 △전무 이재복△상무 임영수△상무보 김대용 김진현 ■현대경제연구원 ◇승진 △전무 유병규 ■현대전략기획본부 ◇승진 △상무 진정호△상무보 이영하 안성식 이정한 ■현대자동차 ◇승진 △전무 박근수 박동욱 박정길 송대곤 오병수 윤갑한 이용우 장태현 정락△상무 김동규 김세일 김우태 류병완 문정훈 방창섭 양승욱 오승재 이종우 이종욱 정주영 정창원 조만영 한용빈 황인수△이사 곽성수 김광원 김무상 김언수 김영현 김재산 김형정 박진수 박형주 안봉헌 오제도 우남제 유재영 유재준 유종흥 이광국 이석동 이성희 이인철 이재환 이태환 장동철 장종모 장충식 정용표 정재호 정홍범 조경래 조성환 진의환 최정연△이사대우 강병욱 김광석 김동석 김선발 김영윤 김일원 도신규 문상민 박재원 배정국 성인환 손경수 안영진 오석구 유원하 유재관 윤석현 이광윤 이광주 이규복 이기영 이동주 이승원 이종숙 이중열 임광묵 임 호 장세호 전상준 차선배 최종석 최준혁 허호진 황호선 김원태 김흥철 박영진 백경국 신동근 양희원 오대윤 이기춘 이상철 이은현 이종수 이희석 탁영덕 한도석△연구위원 박동철 박종찬 최치훈 ■기아자동차 ◇승진 △전무 권수덕 인치왕 임탁욱 현형주△상무 김형규 라현근 윤기봉 윤여성 임상봉 임종헌 조정호△이사 강인호 고재용 김봉인 김영선 김인기 박병윤 박수남 박용규 서명진 오세장 이병윤 이순남 이은찬 이일섭 임종길 정찬민 주우정 최종백 최준영 허수△이사대우 강윤식 권혁호 김기년 김진상 서경석 서정철 손동인 심광식 양지수 엄태신 우양훈 윤석환 이채윤 이충형 이환 전광석 조상현 차재동 천상우 최진식 한순희 홍재수 ■현대모비스 ◇승진 △전무 장국환 조원봉△상무 김순복 윤정현 이영진 이형용 채귀한△이사 권영철(權映澈) 권영철(權寧撤) 문제호 박순조 이종옥 전용덕 정선 조영남△이사대우 김기갑 김만홍 노민철 박병일 박진우 상경필 성진택 안형준 이상록 이성교 이영건 이우석 이창호 정연호 조양래 ■현대위아 ◇승진 △전무 송창현△상무 이병호 조봉관△이사 구진우 김도철 이원희 하인철△이사대우 김강욱 김용권 김창수 박원간 성기영 황영철 ■다이모스 ◇승진 △상무 윤세열△이사 박병헌 이희대△이사대우 김진섭 박수일 홍순배 ■현대파워텍 ◇승진 △전무 정일수△상무 조성호△이사대우 박원범 ■케피코 ◇승진 △전무 이명호△상무 윤형진△이사 김도태△이사대우 이권재 이동현 ■메티아 ◇승진 △이사대우 정현규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 ◇승진 △이사대우 신영태 ■아이에이치엘 ◇승진 △이사 박명호 ■현대제철 ◇승진 △전무 김혁중 이무섭 최원집△상무 명형식 이재곤 조태호△이사 김상영 민경필 오성염 이상길 이하형 정봉호 정원철 함영철△이사대우 김종민 문병태 방철웅 윤치상 이상원 이종혁 이해욱 전관옥 정광현 한영모 한재광 황성준 ■현대하이스코 ◇승진 △전무 정순천△상무 권일 임영빈△이사 문만빈 박장석 성상식△이사대우 김형중 이순우 정문기 ■비앤지스틸 ◇승진 △전무 이선우△상무 조운제△이사 지재구 ■현대캐피탈 ◇승진 △상무 최재을△이사 권대균 임대규△이사대우 강귀호 김인주 백수정 이교창 최성원 ■현대카드 ◇승진 △전무 정진문△상무 김재환 장은구△이사 김성문 전길수△이사대우 오준식 이명수 ■현대커머셜 ◇승진 △이사 전길호△이사대우 전병구 ■HMC투자증권 ◇승진 △전무 이혁원△이사 김진효△이사대우 박병수 ■현대로템 ◇승진 △전무 정길영 차동수△상무 장현교 조상휘△이사 고호성 서호근 한석인△이사대우 김국진 박상열 박영훈 서성호 이석웅 장세돈 최용균 ■현대엠코 ◇승진 △전무 권순필△상무 김용구 이찬희△이사 민경세△이사대우 심영무 최중기 ■메인트란스 ◇승진 △전무 이승훈 ■글로비스 ◇승진 △전무 정건영△상무 김진옥 황선채△이사 성승용△이사대우 임금종 ■오토에버시스템즈 ◇승진 △전무 유영수△상무 유세열△이사대우 오일석 ■이노션 ◇승진 △이사 김태영 ■엠앤소프트 ◇승진 △이사 전영만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승진 △이사대우 어수현 ■금융결제원 ◇부서장 전보 △총무부장 박광헌◇팀장 승진△부산사무소장 노효섭△광주〃 오대섭◇팀장 전보△대구사무소장 권용기△대전〃 임성재 ■공무원연금공단 ◇승진 <1급>△GEPS연구소장 이재섭[실장]△재해보상 문태석△융자사업 하광빈△시설사업 고흥림△홍보 김성귀△운용지원 이상주<2급>△공무원연금컨택센터장 이정목△제주지부장 황영한△고객정보부장 구민도△주택건설〃 민공남△교육〃 김춘형△제주이전추진계획수립〃 김태준△한양대 교육파견 이규식△인사실 부장 이창하◇실장 전보△전략기획 송진호△연금사업 오원근△사업기획 김낙기△주택사업 주성진△건설사업관리 김덕정△인사 석인성△재무지원 최필주△법무지원 민창현△통합전략경영시스템구축추진단장 강희종△감사 김영재△국방대 교육파견 권홍집△서울대 〃 김방영◇지부장 전보△서울 윤석호△광주 이재형 ■대한체육회 ◇전보 △경영지원본부장 박성수<팀장>△인사 윤종구△총무 김철수△선수촌관리 김용△훈련기획 김칠봉<실장>△감사 박동희△홍보마케팅 천문영 ■군인공제회 ◇본부장 승진 △사업개발본부장 강연화△지원〃 김종국 ■EBS ◇승진 △평생교육본부 방송운영부장 정경란△정책기획센터 정책기획부장 김광범△비서실장(직무대리) 신삼수<디지털기술본부>△송출부장 강남수△영상기술〃 조선행△제작기술〃 방현철△중계〃 이범희◇전보 <평생교육본부>△지식정보부장 김준성△유아교육〃 이봉욱<학교교육본부>△이러닝제작부장 김봉렬<디지털기술본부>△기술기획부장 박성환△정보기술연구소장 노만기<편성센터>△편성기획부장 김유열△외주제작〃 최혜경△전문위원 이호준 이재용 ■미래에셋생명 ◇승진 <전무> [영업대표]△방카 문성수△FC 곽병용<상무>△경영지원담당(고객서비스담당 겸임) 정종태△부산지역본부장 장보근△IT지원〃 백성식<상무보>△퇴직연금연구소장 손성동[본부장]△경인지역 강유원△Risk관리2 정상영△AM영업1 박상기△상품개발 강창규△마케팅기획 김평규△강남지역 한영호△컴플라이언스 김광수<이사>△금융Plaza연산지점장 김순택△총무팀장 임은철△법무〃 박준우[본부장]△인력개발 이동호△TFC영업 이상도△인력지원 차상택△자산운용 홍순호△강동지역 김기태△AM영업2 이균형△기획관리 윤승욱◇전보 <상무>△충청지역본부장 최영민△호남〃 서창선△선임계리사 김희철△퇴직연금컨설팅 문종배 김인수<이사>△방카슈랑스영업1본부장 금진호△홍보실장 김응상△대구지역사업본부장 윤진권<부장>△FC영업본부장 김종흠△방카슈랑스영업3〃 권성호 ■미래에셋증권 ◇승진 <부사장>△코리아리서치센터 한상춘<전무> [사업부대표]△법인 나병윤△리테일 이만희<상무>△WM서초센터지점개설준비위원장 변주열[본부장]△전략기획 구원회△퇴직연금컨설팅1부문1 김영빈<상무보>△준법감시인 이봉민△코리아리서치센터장 황상연△PF1팀장 한원동[본부장]△채권랩&신탁 이진명△퇴직연금컨설팅2부문3 김진희△Equity Trading 전경남<이사>△HR본부장 이병성[실장]△재경 박철교△브랜드전략 윤자경[팀장]△전략 김성하△리스크관리 김종철△PBS 김준영△금융상품마케팅 조성식△법인2 추민호△파생상품운용 이민우△금융상품컨설팅1 박정대△기업금융2본부1 기승준△RP운용 이창훈△상품운용1 김선욱[지점장]△부산 박한기△창원 여운상△강서 배왕섭△삼성역 전진희◇전보 <상무>△경영서비스부문대표 변재상 ■삼탄 ◇승진 <삼탄>△부사장 임재정△이사 유헌재△이사대우 이강협△상무 최병현 이종범△이사 이기만 Irawan△전무 박상은△이사 장영범
  • 동호VS태민 ‘여장종결자’ 장외대결

    동호VS태민 ‘여장종결자’ 장외대결

    ‘누가 누가 예쁘나?’ 그룹 유키스 동호가 여장을 선보여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 그룹 샤이니 태민이 여장에 도전한 모습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시트콤 ‘레알스쿨’에서 자뻑남 역을 맡은 동호는 최근 야망녀(김수연 분)을 따라 레알스쿨에 입성하기 위해 눈물의 여장을 감행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여자보다 더 예쁜 소념임을 입증한 만큼 자체발광 꽃미모를 발산했다는 후문. 동호는 “ ‘레알스쿨’ 자뻑남 캐릭터를 통해 그동안에 보여주지 못했던 의외의(?) 모습들을 많이 보일 수 있을 것 같아 설레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한다”며 “여장 굴욕을 시작으로 생각지도 못한 반전의 모습으로 재미와 감동을 전해드릴 자뻑남 캐릭터에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태민은 지난 2008년 케이블채널 Mnet ‘스쿨 오브 락’에서 샤이니 멤버들과 함께 출연한 공포 드라마를 통해 여장을 한 바 있다. 샤이니 멤버들은 단발머리에 머리띠를 한 막내 태민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멤버 종현은 “진짜 여자보다 더 예쁘다. 가슴이 설렌다”고 밝혔고, 제작진 역시 태민의 눈웃음에“사람 마음을 녹인다. 누나들은 물론 오빠들까지 사로잡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팬들은 동호 태민 여장 모습을 두고 “두 사람다 여자보다 예쁘다” “당장 여자라고 해도 믿을 것 같다”는 분위기. 또한 두 사람을 비교하며 “동호는 귀여운 스타일, 태민은 마냥 예쁘다” “동호는 진짜 여자같다” 등과 같은 의견을 나누고 있다. 여장은 보이그룹이 거쳐 가는 관문 중 하나. 과거 H.O.T 젝스키스 신화 god 등 멤버들이 여장을 선보인 바 있으며 동방신기 SS501 슈퍼주니어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의 여장은 일종의 팬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여자만큼 예쁜 모습으로 화제를 낳으며 팬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MBC에브리원, Mnet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中 베이징市 내년 최저임금 20% 인상

    베이징시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20% 올리기로 했다. 중국 31개 성·시·자치구 가운데 내년 최저임금 인상 계획을 발표한 것은 베이징시가 처음이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중국 전역에 임금인상 바람이 불면서 인건비에 의존해온 기업들의 경영난이 우려된다. 중국 정부는 내수 확대와 ‘민부(民富)’, 경제성장률에 상응하는 임금인상을 약속한 상태다. 특히 우리 기업을 비롯한 외자기업들은 이달부터 세제 혜택까지 완전히 없어져 중국기업과 더욱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시 당·정은 27일 경제공작회의를 열어 2011년 1월 1일부터 월 최저임금을 960위안에서 20.8% 오른 1160위안(약 2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시간제 근로자의 평일 최저임금도 시간당 11위안에서 13위안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법정 공휴일 최저임금은 시간당 25.7위안에서 30위안으로 오른다. 베이징시를 비롯한 중국 대부분의 성·시·자치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임금 등의 인상을 자제해 오다 2년여 만인 올해 들어 평균 24% 올린 바 있다. 내년에도 최저임금을 20%대로 올리기로 했다는 베이징시의 결정은 다른 지역으로도 급속히 파급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제12차 5개년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계획(12·5규획·2011∼2015) 기간 심각한 소득 불균형 현상을 바로잡고 내수를 촉진하기 위해 서민들의 가처분소득을 높이는 데 정책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들어 가파른 물가상승으로 추가적인 임금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올해 중국의 평균 최저임금은 870위안 정도로 상하이시가 1120위안으로 가장 높았다. 코트라 베이징비즈니스센터의 박한진 부장은 “12·5규획 등 중국 경제의 운영 기조를 보면 최저임금 인상의 시발점이 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최저임금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인건비에 의존해온 많은 한국 기업들은 변화하는 중국의 현실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히틀러의 죽음, 아직도 미스터리

    히틀러의 죽음, 아직도 미스터리

    제2차 세계대전의 원흉, 나치 독일의 총통 아돌프 히틀러는 1945년 4월 30일 독일 베를린의 지하 벙커에서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의 죽음에 대한 논란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EBS의 ‘다큐10+’는 29일 오후 11시 10분 히틀러의 죽음을 둘러싼 수수께끼를 알아본다. 1945년 4월, 유럽은 2차 대전의 막바지에 이르고 있었다. 베를린은 소련군에 포위됐고, 히틀러는 마지막까지 싸울 것을 명령했지만 독일의 패전은 기정사실이었다. 그리고 5월 2일, 베를린이 함락됐고 히틀러의 흔적은 사라져 버렸다. 나치 정권의 공포를 맛본 사람들은 히틀러를 잡아 죗값을 치르게 하거나, 그의 시신을 보며 죽음을 확인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연합국의 수색에도 히틀러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히틀러가 도주했거나 막강한 권력자의 비호를 받으며 숨어 있다고 믿었다. 유럽과 남아메리카에서는 히틀러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쏟아져 들어왔다. 소련의 스탈린은 서방이 히틀러를 몰래 숨겨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히틀러가 수십년이나 생명을 유지했다는 도주설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아돌프 히틀러는 정말 도망쳤던 것일까? 물론 많은 사람들은 히틀러가 베를린 함락 직전 지하벙커에서 자살했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그 근거가 충분하지는 않다. 소련군이 우여곡절 끝에 잿더미로 변한, 히틀러로 보이는 시신을 찾아냈지만 훼손이 너무 심해 신원을 확인하는 게 불가능했던 까닭이다. 결국 히틀러의 전직 치과 의사들을 상대로 치아 확인 조사를 통해 시신을 히틀러라고 결론지었다. 일각에서는 성급히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한다. 그 시신이 히틀러가 아니었으면 2차 세계대전은 ‘절반의 승리’로 격하됐을 것이기 때문이다. 과연 무엇이 진실일까. 정말 히틀러는 요술을 부리듯 도주했을까. 그리고 히틀러의 시신은 어떻게 됐을까. 방송은 역사학자들과 범죄 생물학자, 히틀러의 비서였던 나치친위대 장교, 소련 비밀경찰 KGB의 전 베를린지국장 등의 인터뷰를 통해 아돌프 히틀러의 최후와 그를 둘러싼 신화, 승전국 간의 갈등 등을 자세히 추적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15명 기적같은 구조’ 목포해경 3009함 김문홍 함장

    ‘15명 기적같은 구조’ 목포해경 3009함 김문홍 함장

    지난 26일 전남 신안 만재도 앞바다에서 15명의 귀중한 생명을 살리면서 ‘기적 같은 구조 신화’를 쓴 목포해경 3009함과 김문홍 함장(경정)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목포해경에는 27일 구조 작전과 관련, 전국에서 격려 전화가 줄을 이었다. 신출귀몰한 작전을 벌였던 3009함에 대한 일본 등 국내외 언론사의 취재 요청도 쇄도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도 김 함장에게 전화로 격려했다. 김 총리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 등 국민의 마음이 불안한 상황에서 3009함의 헌신적인 구조 활동은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연말에 국민의 마음을 따뜻한 희망으로 채워줬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목포 해경 홈페이지와 인터넷에도 격려의 글이 넘쳤다. 이정원(42)씨는 “풍전등화와 같은 깊은 바다에서 15명의 생명을 구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감동을 받았다.”며 “여러분 같은 해경이 늘 우리 곁을 지키고 있다는 게 너무도 믿음직하고 행복할 뿐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해군 출신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힘든 상황에서도 15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구조했다는 건 평소 훈련이 잘 이루어졌다는 방증”이라며 “빠른 기동력과 침착한 대응은 평소의 다듬어진 훈련의 결과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3009함은 인근 해역에서 경비 중인 다른 해경 경비함보다 먼거리(1.2㎞)에 있었지만, 4개의 엔진을 모두 돌려 전속력으로 먼저 도착했고, 평소 훈련대로 침착하게 고무보트를 내리는 동시에 신속하게 구조작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함장에 대한 칭찬도 자자하다. 김 함장은 진도 출신으로 1986년 순경(특채)으로 해경에 들어와 25년간 바다를 지키고 있다. 그는 서해어장의 어족자원을 넘보는 중국 선원들 사이에서 ‘중국어선 킬러’로 불린다. 2006년 305경비함장을 시작으로 그동안 대원들과 힘을 합쳐 중국 어선 110척을 잡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본청 대테러 계장과 복지계장을 지냈지만,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행위를 더는 보고 있을 수 없다며 지난 2월 3009함 함장에 지원했다. 올해엔 중국어선 최다 나포 실적으로 받은 포상금으로 연탄을 구입해 불우이웃에게 전달했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이번 작전의 공을 모두 부하들에게 돌렸다. “정말 5분만 늦었어도 큰일 날 뻔했다. 평소 승조원들이 열심히 훈련해 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태풍이 몰아쳐도 국민이 부르면 출동한다’는 구호 아래 전 승조원들이 항상 긴장 속에 근무하고 있다.”면서 바다의 수호자임을 자임했다. 그는 “여자 경찰관 3명을 포함해 44명의 경찰관과 11명의 전경 등 승조원 모두가 나를 믿고 똘똘 뭉쳤기 때문에 가능했다. 고마울 뿐”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함장은 또 “탑승객들이 동요하지 않고 구조에 침착하게 따라 준 것도 고맙다.”며 “승객을 모두 구조했을 때는 정말 뿌듯했고 아버지와 아들을 구조한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3009함은 국내 민간 선박은 물론 해군, 해경 경비함을 통틀어 엔진과 전기모터를 동력원으로 함께 사용하는 국내 첫 하이브리드 경비함정이다. 길이 112.7m, 폭 14.2m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1만마력짜리 엔진 4개를 모두 돌려 시속 29노트(53㎞)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목포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과민! 中, 우리軍 23곳 훈련에 촉각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한국 군의 훈련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해 온 중국 언론들이 27일부터 31일까지 23곳의 해상에서 실시되는 우리 군의 연말 실탄 사격훈련에 대해서도 관심과 함께 우려를 나타냈다.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방송(CCTV),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 등 거의 모든 관영·반관영 매체들이 27일 이 소식을 주요 국제뉴스로 다뤘다. 인민일보는 인터넷 사이트 인민망을 통해 “지난달 23일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된 이후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포함, 이번이 다섯번째 군사훈련”이라고 상세하게 소개한 뒤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된 북한 군인의 연평도 포격 증언 등 한반도 정세 관련 소식을 한 묶음으로 쏟아냈다. 신화통신도 신화망에 한국 군의 연말 해상 사격훈련 내용을 지금까지의 훈련 사진 등과 함께 자세하게 알리는 한편 잇따라 “한국의 도발에 대한 인내에는 한계가 있다.”는 북한 노동신문의 27일자 평론을 게재해 한국 군의 잇따른 군사훈련과 이로 인한 북한의 인내심 폭발 우려 등에 초점을 맞췄다. 중국신문사도 훈련 소식을 전한 뒤 “연평도 포격 교전 후 한·미 연합 군사훈련, 연평도 실탄 사격훈련, 포천 공지(空地) 합동사격 훈련 등 일련의 군사훈련으로 한반도 정세가 계속 긴장되고 있다.”며 한반도 정세 긴장의 책임이 한국 측의 잇따른 군사훈련에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경보, 충칭(重慶)의 충칭만보 등도 연말에 집중적으로 실시되는 한국의 해상 사격훈련에 대한 우려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미 항모전단의 서태평양 집결과 관련, 군사전문가 량융춘(梁永春)은 중국 중앙인민라디오와의 대담에서 “미국이 몇년 내에 아·태지역에 6척의 항모를 배치하려는 장기 계획의 시작”이라고 진단한 뒤 “우선 3척이 집결하는 것은 북한의 핵 계획을 직접 겨냥한 성격이 짙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관가 포커스] ‘에이스’ 삼성行… 조달청 ‘술렁’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탄탄대로를 달리던 조달청의 젊은 과장이 사직서를 던지고 민간기업으로 옮겨 정부대전청사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조달청에 따르면 이재용(41) 원자재총괄과장은 지난 23일 15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이 전 과장은 최근 실시된 삼성전자의 정보기술(IT) 기획분야 공모에 경력직으로 응시, 합격했다. 삼성전자가 보수 수준이 높고, 세계 일류기업이기는 하지만 이 전 과장이 조달청 내에서 속칭 잘 나가던 공무원이었던 데다가, 민간 부문의 인재가 공직사회로 유입되는 최근의 추세와도 역행하는 것이어서 대전청사 공무원에게 주는 충격은 적지 않다. 실제로 공직 은퇴 후 민간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례는 많지만 이 전 과장처럼 장래가 유망한 중간간부가 민간기업으로 옮긴 경우는 드문 사례에 속한다. 이 전 과장은 행시 38회로 1995년 조달청에서 근무를 시작, 2004년 최연소 과장으로 승진하는 등 차세대 선두 주자로 인정받아 왔다. 조달청 내부에서는 “조직 발전을 이끌며 1급까지 무난히 올라갈 수 있는 인물로 꼽혔는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이 전 과장은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정보화 업무를 담당하면서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를 구축한 주역이다. 행정직 공무원으로 나라장터가 국제적인 모범사례로 정착할 수 있도록 브랜드 마케팅을 기획단계부터 주도했다. 이후 영국 런던정경대학(LSE)에서 경영정보학 박사학위를 취득해 주변의 기대를 모았었다. 그는 “공직과 기업이 다르겠지만 전자정부 혁신을 주도했던 경험을 토대로 기업에서 일해보고 싶었다.”면서 “빨리 나가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고, 열정을 다한다면 충분히 정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전 과장의 결단에 조달 공무원들은 검증된 조달인이 기업에 가서도 성공 신화를 써주길 기대하고 있다. 장래가 보장된 위치에서 과감히 변신을 시도한 용기에 박수를 보내는 이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 전 과장의 도전이 젊은 간부들을 자극해 자칫 공무원의 이탈(?)이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일각에선 중앙부처와 달리 외청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좌절감이 이 전 과장의 이직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는다. 아울러 “일부 자비 부담(2년은 국비, 2년은 자비)이 있기는 했지만 국가로부터 해외연수 기회를 얻은 뒤 학위를 받자마자 민간기업으로 옮기는 것은 문제”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이에 대해 조달청 관계자는 “평탄한 길을 포기하고 전혀 새로운 도전에 나선 용기가 부럽다.”면서 “이 전 과장의 전직이 외청의 인사적체 등의 문제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이봐, 2011년 대세는 스마트TV·태블릿PC야”

    “이봐, 2011년 대세는 스마트TV·태블릿PC야”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전시회인 ‘소비자 가전쇼’(CES 2011)가 내년 1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면서 국내 전자업체들이 내놓을 신제품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 세계 2500여개 업체들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는 스마트TV와 태블릿PC 등 정보기술(IT)이 접목된 융합형 전자기기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 2011에서는 TV에 별도의 플랫폼(운영 환경)을 구축해 인터넷과 연결한 스마트TV가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스마트TV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만이 유일하다시피 애플과 구글 등에 대항해 자체 스마트TV 플랫폼을 채택하고 있어 이들의 ‘스마트TV 대전’이 큰 이슈다. 삼성전자는 2011년형 스마트TV 신제품을 선보인다. 구체적인 사양과 기능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지만,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팅을 채택한 3D(입체영상) 스마트TV 가운데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삼성은 해마다 CES를 통해 그해 글로벌 TV 시장을 주도할 주력 제품을 선보여온 터라 이번 제품 또한 글로벌 TV시장에서 1위를 굳힐 ‘비밀병기’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상철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이번 CES에서도 첨단 스마트TV를 앞세워 TV 전쟁터로 불리는 미국에서 ‘6년 연속 1위’ 신화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LG전자 역시 풀 LED 3D TV로는 세계 최대인 72인치 모델을 선보이며 3D TV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올 생각이다. 이 제품은 자체 플랫폼인 ‘넷캐스트 2.0’을 적용해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스토어 ▲인터넷 검색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미국 시장의 경우 영화와 스포츠 산업이 발달해 대형 TV 구매 비율이 높은 데다 3D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도 많아 이 제품이 상당한 인기를 끌 것이라는 게 LG 측의 판단이다. 애플 ‘아이패드’와 삼성 ‘갤럭시탭’에 선수를 빼앗긴 태블릿PC 업체들의 설욕전 또한 이번 CES의 주요 관전 포인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글로벌 태블릿 PC 시장 규모가 올해 1500만대에서 내년에 5000만대로 팽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이 사실상 태블릿PC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인 만큼 업체들의 절박함도 담겨 있다. LG전자는 구글의 태블릿PC 전용 운영체제인 ‘허니콤’(안드로이드 3.0)을 탑재한 태블릿PC를 처음 공개한다. 8.9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이 제품은 애플(9.7인치)과 삼성전자(7인치) 제품에 이어 태블릿PC 시장에서 또 다른 ‘디스플레이 표준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도 기존 7인치 갤럭시탭과 별도로 10인치 등 다양한 크기의 태블릿PC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전자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의 CES 행보 또한 볼거리다. 7년 만에 오너 경영체제로 복귀한 LG전자의 구본준 부회장은 전시회장을 직접 찾아 LG전자의 부활과 명예 회복을 동시에 챙기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2007년부터 CES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사장 승진 이후 첫 국제 무대를 글로벌 IT 기업 CEO들과 유대를 강화하는 자리로 활용할 생각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고전 톡톡 다시 읽기](48) 라블레의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고전 톡톡 다시 읽기](48) 라블레의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1. 라블레와 반(反)영웅의 계보학 ‘오디세우스’나 ‘일리아드’는 고대의 영웅들이 독점 출연하던 모험담이었다. 그들은 원대한 소명을 안고 태어났고, 근엄한 표정으로 놀랄 만한 위업을 추구했다. 건국과 구국(救國), 최고의 목적을 위한 희생 등은 아무나 할 수 없기에 영웅의 삶도 평범할 수 없다. 아서왕 전설과 롤랑의 노래, 이고리 원정기 등 중세 기사 무훈담도 비범한 영웅들을 찬양했다. 어릴 적부터 주변을 놀라게하는 총명함과 신앙심, 용맹함이 그들의 자질이었다. 모험담이 화려하고 감동적일수록 민중의 일상과는 한참 동떨어져 있음은 당연하다. 중세의 끝무렵, 그토록 존귀하던 영웅의 족보에 난데없는 돌연변이들이 등장한다. 어리석고 우스꽝스러우며 엉뚱한 행동을 일삼는 광대와 난봉꾼들이 나타났다. 신화와 서사시를 패러디하며 튀어나온 그들은 단숨에 민중의 상상 세계를 사로잡는다. 위대한 업적과 아름다운 덕행 대신, 그들은 끝모를 난장(場)과 황당한 우스개를 벌였다. 평범하고 무지한 민중에게 다가와 때론 치고받기도 하고 때론 농담도 주고받는 친구가 된 것이다. 16세기 프랑스의 작가 프랑수아 라블레의 소설에 나오는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이 그 최초의 주인공들이었다. 2. ‘지금 여기’의 삶과 ‘위-대한’ 영웅 소설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바보 같지만 온유하고 게으른 왕 가르강튀아의 나라에 탐욕스러운 이웃나라의 군주 피크로콜이 시비를 걸어 벌어진 전쟁 스토리가 전부다. 하지만 두 나라, 두 왕의 다툼은 엄숙하고 비장한 숙명의 대결이 아니다. 전쟁은 어리석음의 경주이자 황당함의 극치를 다투는 놀이로 바뀐다. 피크로콜이 세상 모든 것에 대해 분노하며 파괴의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 데 반해, 가르강튀아는 좋은 음식을 먹으며 즐겁게 사는 걸 원한다는 게 요점이다. 두 욕망이 빚어내는 두 가지 다른 삶의 양상. 우리는 새로운 영웅의 풍모와 삶의 방식, 그 세계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르강튀아는 키가 산만큼 크고 몸집은 대궐만 한 거인이지만 생각은 단순하기 짝이 없다. 가령, 그가 나라를 다스리는 방식은 이렇다. 먼저, 낮잠을 즐긴다. 그러다 누군가 싸움을 벌이면 술과 고기가 가득한 잔치를 벌이고 놀이를 제안한다. 끝! 국부를 증진시키려고 고민하거나, 영토를 늘리려고 전쟁을 벌이는 일, 책략을 짜서 정적(政敵)을 제거하는 따위는 그가 가장 귀찮아하는 짓들이다. 그저 배불리 먹고 등따뜻하게 한세상 사는 게 삶의 목적이라면 목적. 하긴 이런 천성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었나 보다. 그는 엄마가 순대를 지나치게 먹던 날 ‘똥싸듯’ 태어났으며, 세상에 나오자마자 “응애, 응애, 술줘! 너희도 한잔 마셔!”하며 소리쳤다니까! 출생부터 기이한 가르강튀아의 행적이 범상할 리 없다. 오줌을 누면 강이 만들어져 마을이 떠내려가고, 똥을 누면 산이 몇 개 생겨날 지경이다. 먹고 마시는 스케일은 또 얼마나 큰지! 전투 후 벌어진 연회에서 그가 먹어치운 짐승들이 얼마인지 셀 수도 없다. “우선 소 16마리를 굽고, 암소 3마리, 송아지 32마리, 염소 63마리, 양 95마리, 양념을 친 돼지 300마리, 메추리 220마리, 도요새 700마리, 수탉 400마리와 다른 닭 1700마리, 암탉 600마리와 비둘기, 토끼 1400마리, 병아리 1700마리. 또 산돼지 11마리, 사슴 18마리, 꿩과 산비둘기 140마리, 오리, 물떼새, 왜가리, 황새, 칠면조….” 황당해 보이지만, 영웅이란 본래 위대(偉大)한 존재 아닌가? 그러니 좀 ‘위-대’(胃大)한들 어떠리! 피크로콜과의 전쟁도, 정처없는 모험도 모두 위-대함의 산물이며 이야기다. 위대한 영웅은 신화에나 있지만, 위-대한 영웅이라면 민중의 밥상머리나 술자리, 놀이판에서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 단지 웃기는 코미디일까? 그 시대를 지배하던 교회는 라블레에게서 신이 주신 언어와 사물에 대한 허황된 요설, 신성모독적인 패설을 읽어냈다. 특히 가르강튀아와 그의 아들 팡타그뤼엘이 수도사들과 어울려 취하도록 마시고 난폭하게 다투며 불경한 욕설을 퍼부을 때, 교회는 분노했고 유죄를 선고했다. 위엄과 경건함을 상실했다는 죄목이다. 하지만 삶에서 먹고 마시는 것, 육체를 살찌우고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초인적인 업적이나 덕행보다 중요하다는 게 라블레의 생각이었다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먼 신화 속의 영웅이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의 삶이라는 사실! 3. 풍요롭고 자유로운 삶에 대한 비전과 웃음 라블레 시대의 민중은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을 읽으며 이 세상을 상상했다. 그것은 비장하고 엄숙한 소명의 세계도 아니고, 금욕을 통해 힘겹게 버텨야 할 불가피한 현실도 아니다. 라블레의 소설은 삶은 먹고 마시며 놀이하고 사랑하는 과정이라는 걸 보여주었다. 삶에는 병마와 고통, 죽음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괴로움에 초점을 맞출 때 삶은 그 자체로 무거운 짐이 된다. 신화와 서사시는 그런 현실을 잠시 잊게 해 주지만, 그만큼 이 세계는 갑갑하고 살아갈 ‘맛’을 잃고 만다.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이 보여주는 세계엔 어떤 비밀스럽고 신성한 목적이 없다. 대신 주린 배를 채우고 힘겨운 노역에서 벗어난 풍요롭고 자유로운 삶에 대한 비전이 있다. 마음껏 먹고 실컷 잘 수 있는 세상, 삶의 간난신고를 잠시 잊은 채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세상이란 민중이 역사 이래로 늘 염원하던 세상이 아닌가? 그 출발점은 현세의 삶, 온갖 어리석음과 우스꽝스러움이 넘치는 ‘지금 여기’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데 있다!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은 라블레라는 천재가 혼자 쓴 작품이 아니다. 그것은 수천년간 쌓여온 민중적 삶의 흔적과 소망, 비전이 집대성되어 표현된 산물이다. 어리석고 바보 같은, 하지만 너무나도 친근한 반(反)영웅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의 웃음이 평범한 민중의 웃음과 뒤섞여 들리는 이유도 아마 그래서일 것이다. 최진석 서울신문·수유+너머N 연구원 서울신문·수유+너머 공동기획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