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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도시 한 곳에 ‘짝퉁’ 애플매장 몇 개?

    중국 도시 한 곳에 ‘짝퉁’ 애플매장 몇 개?

    미국 애플사가 공식적으로 승인하지 않는 불법 매장이 중국 곳곳에서 버젓이 영업하고 있어 논란이 된 가운데, 최근 한 도시에만 감쪽같은 ‘가짜 매장’이 20여 곳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신화통신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초 ‘짝퉁 애플매장’이 운영되는 곳으로 알려진 운남성 쿤밍시에는 현재까지 총 22개의 매장이 애플 소속을 가장한 채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조사한 운남성 상업무역관리소 측은 “당장 문제의 매장에 애플 로고를 쓰지 말 것을 명령했다.”면서 “애플 차이나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문제제기가 들어온 상태”라고 전했다. 또 “현재 중국 전역에서 허가받지 않은 애플 상품이 판을 치고 있으며, 불법 매장 또한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다.”면서 “대부분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이 같은 방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 달 한 미국 여행자가 애플 스토어를 똑같이 베껴 만든 쿤밍시의 매장을 본 뒤 이를 블로거에 올리면서 IT업계 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눈길을 모았다. 매장 내 로고나 상품진열순서 등 자세히 봐도 진짜 같은 이 곳에 전 세계 네티즌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심지어 직원들도 자신이 “스티브 잡스를 위해 일한다.”고 착각할 정도로 똑같이 만들어 ‘복제의 왕국’ 중국의 ‘저력’(?)을 다시금 느끼게 했다. 애플은 현재 중국에 단 4곳의 공식 애플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조만간 25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중국 쿤밍시의 가짜 애플매장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U-20 월드컵] 장하다 아우들아, 다시 일어서자!

    [U-20 월드컵] 장하다 아우들아, 다시 일어서자!

    20세 이하(U-20)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이 스페인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콜롬비아 마니셀레스의 팔로그란데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 12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6-7로 졌다. 이로써 지난 2009년 이집트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8강을 노렸던 한국은 아쉽게 16강에서 물러나며 1983년 대회에서 이룬 멕시코 4강 신화의 재연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변의 주인공이 되지는 못했지만, 한국은 강력한 우승후보 스페인을 맞아 투지와 전술수행능력이 빛나는 경기를 펼쳤다. 전날 성인 대표팀이 당한 ‘삿포로 참사’로 인한 충격을 어느 정도 털어주는 선전이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선수들이 즐비한 스페인에 비해 대학선수들이 대부분인 한국은 애초에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예상과 딴판이었다. 공격 점유율과 슈팅수 등 경기 기록에서는 밀렸지만, 막판까지 승부를 점칠 수 없는 접전을 벌였다. 한국은 스페인의 개인기에 강한 압박과 협력수비로 맞섰고, 이는 적중했다. 스페인 일간 아스는 “한국은 끈끈한 거미줄 수비를 펼쳤다. 예상했던 대로 기강이 잡혀 있고 조직이 잘 돼 있는 팀이었다.”면서 “한국 수비를 뚫기 위해선 더 유연하고 더 빨라야 했다. 스페인은 한순간도 리듬을 찾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탄탄한 수비에만 그치지 않았다. 상대를 자기진영으로 한껏 끌어들인 뒤 공을 탈취해 재빨리 전방으로 전달하는 효율적인 역습으로 스페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기술이 좋은 팀을 상대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적확한 전술이었다. 스페인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훌륭한 경기를 했다. 그들은 정말 터프한 경기를 했고 실수도 없었다.”면서 “한국은 쉼 없이 달릴 수 있는 매우 빠른 플레이어들이 포진해 이는 우리를 힘들게 했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투혼의 명승부를 펼친 것은 칭찬받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또 가능성만 확인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더 큰 아쉬움으로 다가오는 대목은 이광종호가 최정예 요원으로 구성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성인 대표팀에서도 뛰는 손흥민(함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남태희(발랑시엔) 등이 소속팀의 거부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높은 투지에다 이들의 기술만 더해졌다면 한국이 어디까지 올라갔을지 알 수 없다. 최고의 팀이 최고의 성적을 낸다. 또 투지와 정신력만이 아니라 기술에서 확실한 강팀으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볼터치부터 그라운드 전체를 보는 능력까지, 현대축구는 선수들이 어린 시절부터 기술적 능력을 키울 것을 요구하고 있다. 축구선수의 기술력은 약 14세가 되면 거의 굳어져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성인 대표팀이 된다. 투혼과 투지, 정신력만을 강조해서는 답이 없다. 형들과는 달리 고군분투를 보여준 동생들이 한국 축구에 또 다른 과제를 던진 것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불사조?…고대 ‘거대새’ 화석 발견

    불사조?…고대 ‘거대새’ 화석 발견

    공룡 시대에 이미 거대한 조류가 존재했다는 증거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10일(현지시간) 영국 방송 BBC 등 외신이 전했다. 영국 학술지 ‘바이올로지 레터스’에 연구 결과를 발표한 영국 포츠머스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최근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에서 발견됐던 거대 조류의 30cm짜리 턱뼈가 중생대 백악기인 약 6500만년 이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대런 내쉬 박사는 “이 고대 조류가 타조처럼 날 수 없는 새라면 높이 2~3m에 무게는 50kg 정도 나갔을 것이며 날 수 있는 새라면 앨버트로스(신천옹)나 콘도르처럼 날개 길이만 4m 정도에 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턱뼈 화석이 백악기 시대 것으로 밝혀지면서 지난 1995년 프랑스에서 발견된 척추 화석에 이어 공룡 시대에 이미 조류가 존재했다는 이론을 추가로 입증하게 됐다. 한편 아시아에서 처음 발견된 이번 거대 조류의 턱뼈 화석은 카자흐스탄의 신화 속 불사조인 ‘삼룩’과 1995년 사망한 러시아의 고생물학자 레브 네쏘브에서 각각 이름을 따와서 삼루키아 네쏘비(Samrukia nessovi)로 명명됐다. 사진=BBC(위), 힌두스탄 타임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中 첫 항모 ‘바랴크’ 다롄항서 시험항해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인 ‘바랴크’함이 10일 시험 항해에 나섰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 웹사이트는 10일 오전 6시 바랴크함이 시험 항해를 위해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부두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사이트는 “바랴크함은 (첫 시험 항해에서) 자체 동력으로 움직인 게 아니라, 예인선에 끌려 나갔다.”고 전했다. 앞서 신화통신도 바랴크함이 이날 첫 시험 항해에 나설 것이라며 “첫 출항 시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으며, 시험 항해가 끝나면 다롄항으로 돌아와 본격 진수를 위한 테스트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증기터빈 엔진을 갖춘 바랴크함은 옛 소련 시절 건조한 쿠즈네초프(6만 7500t)급 항공모함으로 갑판 길이 302m, 최대 속력 29노트, 승선인원 1960명, 항공기 탑재 52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랴오닝 해사국은 9일 오후 웹사이트를 통해 “서해(중국명 황해) 북부 랴오둥(遼東) 해역에서 10일 0시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다롄항에서 선박 시험 항해가 있으니 각 선박들의 해당 해역 진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고 홍콩 봉황TV가 보도, 바랴크함의 시험은 14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중앙부처 국정현안 중간 점검] (1) 국민권익위원회

    [중앙부처 국정현안 중간 점검] (1) 국민권익위원회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올해로 4년째다. 대통령 취임식에서 “한반도의 새로운 신화를 향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며 ‘경제 대통령’다운 장밋빛 청사진을 펼쳤으나 상황은 암울하다. 고용 없는 성장, 물가불안에 글로벌 금융위기로 한숨짓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이제는 지난날의 행보를 되짚어 보며 정책을 마무리할 때다. 이에 서울신문에서는 각 부처별 주요 정책현안을 중간점검하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국정현안에 대한 부처 자체 평가와 이에 대한 외부평가를 토대로 남은 임기동안 마무리를 잘하자는 취지다. 1회 국민권익위편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한 차례씩 소개한다. 2008년 2월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국가청렴위원회,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가 통합돼 출범할 당시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김영란)에 쏟아진 기대는 컸다. 이명박 정부와 나란히 닻을 올린 만큼 부패방지와 국민권익 보호라는 권익위의 존재가치에 대한 기대였다. 물론 우려도 있었다. 성격이 다른 조직들이 합쳐지면 시너지 효과보다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는 이유였다. 그렇게 약 3년 6개월이 흐른 지금. 권익위 안팎에서 나오는 평가는 한마디로 ‘절반의 성공’이다. 당초 예상대로 전반적인 국민권익 향상에는 기여했으나 상이한 조직들이 만나면서 부패방지를 비롯한 일부 업무기능은 이전보다 위축됐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국민권익 향상에 대한 성과는 국민신문고를 통한 고충민원 처리나 행정심판 처리 등에서 산술적으로도 입증된다. 올 들어서만 1만여건이 넘는 고충민원을 접수, 처리하는 등 해마다 약 3만건 안팎의 고충민원을 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현장중심의 무한책임 원칙’이 한몫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위원장을 비롯해 주요 간부들은 민원 현장을 찾아 직접 주민들의 고충을 듣고 현장에서 해결해 주기도 한다.”면서 “이제 평범한 촌로도 권익위의 힘을 빌리면 빠르고 공정하게 민원이 해결된다고 믿을 정도로 궤도에 올랐다.”고 자평했다. 고충처리와 행정심판 사례는 크게 늘었다. 권익위 출범 첫해인 2008년 2만 7509건이던 고충처리 건수는 지난해 3만 4510건으로 25.4%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행정심판도 2만 3142건에서 3만 472건으로 31.6%나 많아졌다. 문제는 부패방지 정책은 뚜렷한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제적인 부패감시 시민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가 해마다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도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에 걸맞지 않게 권익위 출범 3년 내내 40위권 주변을 맴돌고 있다. 부패신고 건수도 2008년 1521건에서 지난해 3066건으로 두 배로 껑충 뛰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부패척결에 대한 국민적 의지가 강화된 이유도 있겠으나, 부패방지 업무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한 권익위 관계자는 “부패방지 업무는 그 자체로 난이도가 높은데다 다른 업무보다 성과를 내기도 어려워 조직 내 업무처리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여년간 행동강령제도, 부패신고제도, 신고자 보호제도 등 부패방지제도를 꾸준히 개선해 왔음에도 정작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내지 못했다는 자성도 들린다.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신미지 간사는 “현 정부 들어 부패방지 기능은 누가 봐도 크게 축소된 데다 실세 위원장(이재오 특임장관) 이후로는 권익위의 전반적인 기능도 정체돼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비판했다. 권익위는 최근 들어 공직사회 청렴성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건설현장 함바 비리, 고위 공직자 전관예우 등 공직사회 비리문제가 잇따라 불거졌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국가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위를 차지한 국토해양부에서 비리가 잇따라 터지면서 권익위 청렴도 평가의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기관 단위로 해오던 청렴도 평가방식을 실·국 단위 평가로 바꾸고 9월까지는 24개 중앙부처를 직접 찾아 공직자 6200여명을 대상으로 청렴교육도 실시한다. 이명박 정부 하반기 국정과제인 공정사회 구현은 이 같은 청렴도 평가 정착 등 공직사회 부패를 권익위가 얼마나 최소화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동구·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中 다롄 화학공단 유독물질 누출 우려

    9호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중국 랴오닝성 댜롄(大連)시 해안 화학공단 근처의 방파제가 터지면서 유독성 화학물질 누출 우려가 제기됐다. 다롄시 진저우(州)개발구에 있는 한 화학공장 인근의 방파제 일부가 거센 파도 때문에 터지면서 바닷물이 공단 방향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8일 신화통신 등이 전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다롄시 해안에서는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최대 높이 20m의 거센 파도가 쳤다. 이 과정에서 파고가 화학 공장에서 50m 떨어진 제방을 강타하면서 20~30m 너비만큼 뚝이 무너졌다. 현지 긴급대응본부는 이날 수천명의 인력과 굴착기 등 장비를 긴급 투입해 오후 3시쯤 붕괴면 2곳을 돌과 콘크리트 등으로 막는 임시 복구 작업을 벌였으나 강한 파도가 계속 일어 추가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고 직후 랴오닝성 주민 49만명이 긴급대피했다. 터진 방파제 근처에는 농구장 면적에 높이가 20∼30m에 달하는 석유 비축 탱크 20∼30개가 집중돼 있어 바닷물이 계속 유입될 경우 석유가 새어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우려했다. 게다가 화학공단 내부에는 유독성 화학물질이 보관 중인 탱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동부 연안을 거치며 열대폭풍으로 약해진 태풍 무이파는 랴오닝성을 지나 동북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블랙먼데이] 中 “워싱턴의 버릇없는 아이들” 맹비난

    “미국은 (신용등급 강등) 탓만 하지 말고,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할 때이다.” 최대 채권국인 중국이 8일 미국에 대해 노골적이면서 신경질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신화통신은 8일 영문 논평을 통해 “워싱턴의 ‘버릇없는 아이들’은 더 큰 손해를 초래하기 전에 치킨게임을 그만두라.”며 ‘불온한’ 언사도 서슴지 않았다. 논평은 미국이 세계 기축통화를 찍어내는 만큼 달러를 보유한 다른 나라들에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런 나라가 자신의 이익에만 매달린다면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이 반발하는 것은 무엇보다 미국의 ‘더블딥’ 우려로 3차 양적 완화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는 3차 양적 완화가 또다시 논의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잭슨홀 회동 때 2차 양적 완화 구상을 밝힌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이르면 9일 또는 오는 26일 연례 잭슨홀 회동에서도 뭔가를 내놓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또다시 돈을 풀 경우 달러 약세로 중국이 보유한 미 국채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중국은 지난 5월 말 현재 미 국채 1조 1600억 달러(약 1250조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신용등급 하락으로 미 국채가 20~30% 정도 떨어질 것이라는 시장 분석을 감안하면 가만히 앉아서 2300억~3400억 달러의 손실을 보는 셈이다. 리제 중국 중앙재경대학 교수는 “(신용 강등의) 가장 큰 피해자는 중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문제는 미 국채를 쉽게 내다팔 수도 없다는 데 있다. 중국이 보유한 미 국채가 워낙 거액이어서 대량 매각이 쉽지 않고 매각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가격이 폭락해 자산가치가 크게 줄 수 있다. 현재 세계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의 비중은 60%이고, 2위인 프랑스 국채 비중은 11%에 불과하다. 미 국채를 팔려고 내놔도 뚜렷한 매수세가 없다는 것도 악재다. 경제력 2위인 일본은 대지진으로 앞가림을 못하고, 유럽연합(EU)은 남유럽국가의 재정위기로 제 코가 석자나 빠져 있는 실정이다. 중장기적 전망도 어두운 편이다. 지금 상황으로 볼 때 미국이 단기간에 신용등급을 회복하기 쉽지 않은 까닭이다. 과거 캐나다와 호주는 AAA등급에서 탈락했다가 다시 제자리를 찾는 데 각각 8년, 16년이 걸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천년왕국 ‘신라의 꿈’ 첨단기술로 만난다

    천년왕국 ‘신라의 꿈’ 첨단기술로 만난다

    ‘천년의 이야기-사랑, 빛 그리고 자연’을 주제로 한 ‘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오는 12일 개막, 10월 10일까지 60일간의 문화 대장정에 들어간다.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관용 경북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등 2000여명은 11일 오후 5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백결공원에서 개막제를 갖고 2011년 경주엑스포의 문을 마침내 열어젖힌다. 6회째인 올해 행사는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공식 행사와 공연, 영상, 전시 등 크게 4개 부문에서 20여개 핵심 콘텐츠와 100여개 단위 행사로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화랑도 무술 총체극 백미 주제 및 기획 공연으로 나뉜다. 주제 공연인 ‘플라잉’(Flying)은 신라의 기와 예를 상징하는 화랑도를 최초로 스토리텔링한 ‘무언어 퓨전무술 총체극’으로 ‘난타’와 ‘점프’를 연출한 최철기가 총감독을 맡았다. 기획공연 ‘미소Ⅱ-신국의 땅, 신라’는 신라 건국 신화와 선덕여왕의 사랑, 천년의 역사를 소재로 오천년을 이어온 전통 무용과 기악, 타악이 버무려진 오리지널 한국 뮤지컬이다. ●영상-선덕여왕의 사랑 3D로 주제 영상 ‘벽루천’(碧淚釧)은 ‘푸른 눈물의 팔찌’를 예스럽게 축약시킨 것으로 경주 엑스포 다섯 번째 고화질 3D 입체영화 시리즈다. 선덕여왕과 천한 신분의 청년 지귀의 지고지순한 러브스토리와 애국심이 어드벤처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부활한다. ‘경주타워 멀티미디어 쇼’는 황룡사 9층 목탑을 음각으로 재현한 경주 엑스포의 상징 건축물 ‘경주타워’(높이 82m)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볼거리다. 인류의 태동과 신라의 탄생, 찬란한 문화와 문명의 흥망성쇠, 전쟁과 파괴, 그리고 다시 비춰지는 새로운 빛과 희망을 영상, 조명, 레이저, 불꽃, 사운드 퍼포먼스에 함축적으로 담았다. ●전시-세계 민속인형 400점 눈길 주제 전시 ‘천년의 이야기’는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들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신비롭고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첨단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흥미진진한 것이 특징이다. ‘세계 민속 인형전’은 나라마다 특색 있는 민속 의상을 입은 인형 400여점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대륙별로 전시한 판타지 공간이다. 인형들과 함께 세계여행을 떠나 지구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에 오락적 효과가 더해진 에듀테인먼트 전시다. 정강정 경주엑스포 조직위 사무총장은 “올해 행사는 첨단 문화관광 콘텐츠로 무장, 관람객들에게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신선한 문화 충격을 안기게 될 것”이라며 “특히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8월 27일~9월 4일)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10월 8~14일) 등 대규모 국제행사와 연계돼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국가 이미지 제고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TRAVIE CHOICE] JEJU-HOT SPOTs in Jeju Island

    [TRAVIE CHOICE] JEJU-HOT SPOTs in Jeju Island

    돌, 바람, 여자만 많은 줄 알았던 제주에 언젠가부터 테마파크가 속속 들어서기 시작했다. 올레길을 걷고, 바다에서 휴양을 즐긴 관광객들은 무언가 아쉬워 즐길거리를 찾아 나서지만 선택이 영 쉽지 않다. 돌, 바람, 여자만 많은 줄 알았던 제주에 언젠가부터 테마파크가 속속 들어서기 시작했다. 올레길을 걷고, 바다에서 휴양을 즐긴 관광객들은 무언가 아쉬워 즐길거리를 찾아 나서지만 선택이 영 쉽지 않다. 바로 이런 독자들을 위해 이제 막 제주에 다녀온 <트래비>가 친구들에게 속삭이듯 제주의 흥미로운 스폿들을 소개한다. 글·사진 김선주, 최승표, 전병대 기자 메이즈 랜드 에코·웰빙·힐링의 미로 그 속에서 길을 잃는 즐거움 미로에서는 헤매는 게 미덕일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방심했다가는 미로 속 미아가 될 수도 있다. 미로 길이만 5km가 넘으니 말이다. 누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로 테마파크라고도 한다. 한 번 들어가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우두인신牛頭人身의 괴물 미노타우로스Minotauros가 노리고 있는, 그리스 신화 속 미궁에 던져진 듯한 황망함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제주도 메이즈랜드Mazeland는 압도적인 규모와 길이로 개장 전부터 화제가 됐다. 올해 4월 개장했으니 메이즈랜드는 여전히 제주도의 ‘뉴페이스’라고 할 만하다. 무수한 테마들의 집결지인 제주도, 미로 역시 그 테마들 중 하나였지만 이번엔 그 야심의 크기가 사뭇 다르다. 그야말로 미로라는 테마의 ‘종결자’다운 비장함마저 느껴질 정도다. 제주도의 3대 상징인 돌, 바람, 여자를 형상화한 3개의 미로(돌미로, 바람미로, 해녀미로)가 저마다 따로 독특하게, 또 함께 어우러져 있다. 미로박물관과 전망대, 카페 등 부대시설은 미로에 대한 흥미를 돋우고 미로탐방에 지친 다리를 주물러 준다. 1 메이즈랜드 전망대에서 바라본 3개의 미로 2 미로박물관에서는 퍼즐 증 다양한 재밋거리들을 만날수 있다 3 미로갤러리. 착시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돌 바람 여자…대규모 미로테마파크 돌미로는 돌하르방 모양이다. 총 길이는 2,261m. 제주도의 현무암 돌담이어서 친근하다. 중간중간 붉은색 돌(흑기석)이 양념처럼 끼워져 있어 아름답다.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다량 방출돼 건강증진 효과도 있다고. 3개의 미로 중 최장 길이여서 헤맬 가능성도 있지만, 곳곳에 미로를 푸는 힌트가 담긴 QR코드가 도움을 준다. 바람미로와 해녀미로는 푸른 나무로 꾸며져 돌미로와는 확연히 다른 감흥을 선사한다. 바람미로는 소라 몸통의 나선형 문양을 본땄는데 태풍의 바람결 같은 느낌도 든다. 서양측백나무가 1,355m를 함께한다. 동백나무로 만들어진 해녀미로는 물질을 마친 해녀의 모습이라는데, 한눈에 이해하기에는 다소 복잡하다. 그만큼 막다른길과 갈림길이 많다는 얘기다. 길이는 1,461m. 출구를 찾기 위해 입구에 들어섰다고는 하지만 미로풀이에만 집착할 필요는 없다. 미로의 돌담이 뿜어내는 좋은 기운을 흡입하고, 나무의 피톤치드 효과를 만끽하는 여유로운 미로산책이 더 어울리기 때문이다. 에코, 웰빙, 힐링의 미로라 불리는 까닭이기도 하다. 미로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것 미로박물관 안 ‘미노타우로스의 미궁’ 코너에서는 그리스 신화 속 미로의 탄생과정을 3D 홀로그램으로 볼 수 있다. 미로갤러리에서는 미로와 관련된 다양한 유물과 퍼즐 등을 만나고 체험할 수 있다. 전망대나 카페에서 3개의 미로와 그 뒤로 아담하게 솟은 오름, 우거진 비자림 숲을 감상하는 낭만도 놓칠 수 없다. 미로는 이미 완성됐지만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 주변의 오름, 비자림과 연계한 새로운 트레킹 코스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그렇게 되면, 미로는 제주도 곳곳으로 혈관처럼 이어질지도…. 주소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3322 제주공항에서 찾아가기 공항-동부일주도로 (1132번 국도)-평대-비자림로(1112번 지방도)-메이즈랜드 입장료 성인 8,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 장애인 3,000원 홈페이지 www.mazeland.co.kr 전화 064-784-3838 4 소인국테마파크에서는 간접적으로 세계여행을 해볼 수 있다 5 인도의 타지마할 뒤편으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거대 예수상이 보인다 6 올해 초 새롭게 오픈한‘옛날 옛적에’전시관에는 서울의 60~70년대 골목 풍경이 재현돼 있다 7 뉴질랜드 베스하우스가 제주 야자수와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소인국 테마파크 이곳에 가면 누구나 걸리버가 된다 제주도에는 신이 빚은 독특한 자연 풍광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직접 고안한 작은 나라 사람들의 세계 ‘소인국 테마파크’도 여행객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한다. 세계적인 건축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인국테마파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니어처 테마파크로 맑은 날이면 한라산이 훤히 보이고, 기생화산(오름)이 사방으로 펼쳐진 제주도의 천혜의 환경 속에 기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2002년 문을 연 소인국 테마파크는 지금까지 7만여 평방미터의 부지에 약 110억원을 투자해 누가 봐도 알 만한 각국의 유명 건축물을 하나둘 세웠다. 자유의 여신상, 오페라하우스가 한눈에 서울역, 대법원, 불국사, 제주공항부터 자금성, 타워브릿지, 자유의 여신상, 오페라하우스, 피사의 탑, 타지마할 등 30여 개국의 문화유산 및 조형물 100여 점이 전시되어 있고, 관람객이 바라보기 편한 각도(15도) 아래로 건축물을 전시해 소인국을 내려다보는 듯한 시각적인 효과를 더했다. 세계적인 건축물뿐만 아니라 제주도 돌문화, 민속신앙, 체험학습장, 공룡화석 등 다채로운 시설로 관광객들이 즐길 게 많다. 넓지 않은 공간을 최대한 고려한 조형물 배치와 조경에 심혈을 기울인 덕에 ‘작은 사람들의 나라’가 좁게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전시된 조형물들은 시대상에 맞는 인물들을 배치시켜 방문객으로 하여금 소인국에 온 걸리버처럼 건물과 인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입체감과 생동감을 느낄 수 있고,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집약해 놓아 어린이에게는 교육적인 효과를,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로 빠져드는 경험을 선사한다. 소인국이 문을 연 2002년 당시만 해도 제주에는 인공 테마파크가 흔치 않았다. 해외여행이 자유화되기 시작한 뒤로 세계여행을 하던 진동열 소인국테마파크 대표는 미니어처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후로 오랜 기간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건축물의 도면을 확보하고, 각종 자료를 수집해 하나의 미니어처를 완성하는 작업은 고되고 고됐다. 진동열 소인국테마파크 대표는 “7년여의 미니어처 제작과 시공 기간 동안 척박한 황무지를 개척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테마가 있는 공원을 조성하고 작품의 질적, 양적인 향상을 끊임없이 노력해 온 결과, 제주에서 가장 사랑 받는 관광지가 됐다”고 말했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작은 사람들의 나라 소인국테마파크에는 웬만한 세계적인 건축물이 다 들어선 만큼 더 이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소인국테마파크는 우리나라의 옛 풍경을 재현한 ‘옛날 옛적에’ 전시관을 올해 1월 새롭게 선보였다. 5년간 수집한 옛날 제품들로 60~70년대 도시의 골목 풍경을 고스란히 복원해냈다. 음악다방의 DJ와 낡고 붉은 우체통, 전파사, 담배 가게가 어우러진 모습에서 정감이 느껴진다. 입구 바깥 쪽에는 로마에 있는 트레비 분수의 모형을 본딴 조형물을 최근 새롭게 설치했으며, 바로 옆에 식당을 새롭게 열었다. 앞으로도 시설 확장은 멈추지 않는다. 실내 500평방미터 규모의 선박을 구매해 또 하나의 작은 나라를 건설한다는 ‘건국’의 꿈이 제주에 영글고 있다. 주소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725 제주공항에서 찾아가기 공항에서 출발해 95번 국도(서부관광도로)를 이용하면 40분 가량 소요된다. 입장료 성인 9,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 장애인 7,000원(개별 여행객은 홈페이지에서 할인쿠폰을 출력해 가면 10% 할인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 www.soingook.com 전화 064-794-5400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심억재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굵거나 가늘거나

    애플 신화를 낳은 스티브 잡스는 그 자체로 하나의 역사입니다. 약관 20대 후반에 메킨토시 컴퓨터를 내놔 세상을 뒤흔들었던 그입니다. 그런 스티브 잡스의 얼굴을 찍은 두 장의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문득 신은 공평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그의 성공에 제가 배앓이를 하는 건 아닙니다만 모든 성공, 모든 성취에는 대가가 있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한 장의 사진은 그가 췌장암을 앓기 전의 모습으로, 너무 자신만만하고 당당해 방약무인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머리에 투구만 씌우면 금방 말을 타고 질주라도 할 것 같은 앵글로 색슨의 기사가 떠오릅니다. 너부데데한 얼굴에는 패기가 넘치고, 눈빛에는 자신감이 가득 차 있습니다. 다른 한 장의 사진은 최근에 찍은 것입니다. 바짝 마른 얼굴에 헐렁한 면티를 걸친 소박한 모습입니다. 항암치료의 힘든 과정이 얼굴에서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짧은 머리에 홀쭉한 볼, 움푹 파인 관자놀이는 마치 수도사를 연상케 합니다. 사진에 투영된 안경 너머의 눈에서는 자신감 대신 섭리에 순응하겠다는 듯한 깊은 고뇌와 성찰의 잔상이 드러나는 것도 같습니다. 하기야 췌장암이 간에 전이되어 힘겨운 치료 과정을 거치는 중이니 지금의 그가 보는 세상이 이전과는 다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의 사진을 번갈아 보면서 ‘굵고 짧게 사는 법’ 혹은 ‘가늘고 길게 사는 법’을 생각합니다. 바라기야 굵고 길게 살고 싶겠으나 노력으로 기념비적 성취를 이룬 사람이 굵을 수는 있으되 길기는 쉽지 않은 일 아니겠습니까. 성취는 곧 자기학대이며 스트레스이기 때문입니다. 가늘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고통이 그들에게는 일상이었을 겁니다. 그런 노력의 과실은 달지만 마치 꿀벌이 침을 감추고 있듯 그 안에도 수렁은 있기 마련입니다. 지금의 스티브 잡스에게서 보듯 환희의 순간만을 떠올리며 고통스러운 삶을 선택하는 것이 꼭 옳은 일인지는…, 글쎄요. 그의 사진을 보면서 떠오른, 굵지 못해 가늘 수밖에 없는 사람의 생각이었습니다. jeshim@seoul.co.kr
  • [美 신용등급 강등·유럽 재정위기에 다급한 지구촌]중국- 1조달러 넘는 美국채 손실에 촉각

    중국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락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당장 5월 말 현재 1조 1598억 달러(약 1230조원)에 이르는 자국 보유 미 국채의 손실 발생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6월 말 현재 3조 1975억 달러의 외화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70% 정도가 미 국채 등 달러화 자산이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들은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에 따라 국채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중국 등 채권국들의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해졌다.”고 7일 일제히 보도했다. 신용등급 하락에 따라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안화의 절상 압력이 더욱 커지게 됐다는 점도 중국의 고민이다. 인허(銀河)증권 쭤샤오레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최대 채권국으로서 중국은 물가변동에 연동해 수익률을 변동하는 채권을 발행하도록 요구해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위안화 절상 압력과 달러화 가치 하락에 따른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인민일보는 상하이 푸단(復旦)대 쑨리젠(孫立堅) 교수의 말을 인용, “달러가 지배하는 세계 통화 시스템에 경종을 울렸다.”고 꼬집었다. 쑨 교수는 아시아나 중남미, 중동 국가, 러시아처럼 국가경제를 수출에 의존하는 나라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의 유동성 악화 위험성도 지적했다. 그는 “세계 각국과 협력해 현재의 달러화 주도 국제통화체제를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논평에서 “미국이 빚 중독을 치료하려면 ‘누구나 능력에 맞게 살아야 한다’는 상식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마릴린 몬로의 신풍(新風)

    마릴린 몬로의 신풍(新風)

      「노만·메일러」의『마릴린·몬로-그 신화와 진실』이 신풍을 일으키고 있다. 흥미있는 것은 그 인기와 더불어 도작 시비까지 곁들여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노만·메일러」는「풀리처」상까지 받은 당대 1급의 대작가이며「논·픽션」저작자-.  『나자(裸者)와 사자(死者) 』『밤의 군대』등 거작으로 유명하다.  그의 최근 저서『마릴린』이라는「논·픽션」역시 심혈을 기울여 쓴 것인데 그것이 화제가 되자 갑자기 표절 시비가 나돌게 된 것이다.「노만·메일러」는 노발대발하면서『어느 놈이건 내 작품을 가지고 시비하거나 나를 도작작가(盜作作家)로 부르거나 한다면 가만 있지 않겠다- 무서운 보복을 받을 줄 각오하라』고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발매되기 전부터(10월8일 발매 예정) 평판이 높은「마릴린·몬로」는 이제까지 그의 작품을 읽어 본 일이 없는 사람들까지 앞을 다투어 읽으려 하는 등 이 세계적 작가가 해부할「마릴린」의 모습에 대해 기대가 자못 부풀어 오르고 있는 때에 공교롭게 표절 시비가 나돌게 된 것이다.  「노만·메일러」에게 표절 시비의 도전장을 낸 사람은 영국의「H·아렌」사의「굴덴」회장-.  『「메일러」씨의 책은 우리 출판사에서 발행한「프레드·가일스」저「노마·진」(몬로의 본명)과「모리스·조로토프」의「마릴린·몬로」등 두 작품을 대폭적으로 인용했다』고 한 것이다.  이에 대해「노만·메일러」의 변호사「C·렌버」씨는『「굴덴」씨가 전적으로 사죄하지 않으면 명예훼손죄로 그를 고발하겠다. 소송은 영국에서 벌어질 것이며 우리는 막대한 손해배상금을 요구할 계획이다.「노만·데일러」의 대작가에 대해서 그와 같은 엉터리 비난은 용서받을 수 없다. 속히 사과하는 글을 매스컴에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반격하고 있다.  『인용했다』는「굴덴」씨의 비난에 대해「메일러」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나는 몇가지를 인용한 것이 사실이다.「논픽션」인 까닭에 같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사전에 두 사람의 작가에게 보통 이상의 사례를 이미 했다』고-. 그러나 그 이후부터 인용에 대해『지불했다』『받은 바 없다』라는 비난이 오갈뿐 아직 이렇다 할 결말이 나지 않고 있다.  그런데「메일러」의 말 가운데『가만히 있지 않으면 무서운 보복을 하겠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높다.  그러나 이런 시비 역시「메일러」의『마릴린』이 워낙 발매 전부터 선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빚어진 듯하다.  문제의『마릴린』은 종전에 볼 수 없을 만큼 책의 판행까지 커서 길이가 11인치, 세로 9인치로 볼륨감이 있다.  이미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핀란드 프랑스 일본 등지에서 변역하겠다고 계약을 끝마쳤으며 그야말로 세계의 지가(紙價)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짙다.  「메일러」의『마릴린』이 화제를 일으키자 온통 세계는「마릴린」이 되살아난 것처럼 야단법석.「메일러」는 자신의 책을 통해『TV시대가 일어나기 전의 마지막 유일한 영화 스타』라고 극찬하고 있다.  흥미있는 것은『「마릴린」이 생존시 그녀와 접해 본 일이 없는 것이 필생의 한(恨)이 되었다』는「메일러」자신의 말인데 도작 시비와 더불어 이래저래 이 책은 공전의 베스트 셀러가 될 것 같다는 평이다. [선데이서울 73년 7월29일 제6권 30호 통권 제250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8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당시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 [씨줄날줄] 출판 정치/이도운 논설위원

    내년도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달아오르면서 정치인들의 책 출간도 늘어나고 있다. 교보문고나 영풍문고 등 대형서점을 가보면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 이강래·김동철 의원,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의 저서나 관련 서적들이 쉽게 눈에 들어온다. 가장 많은 것은 역시 한나라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박근혜 전 대표와 관련된 책들. 박 전 대표가 근래에 직접 쓴 책은 2007년 출간한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뿐이다. 나머지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다양한 저자들이 다양한 이유로 박 전 대표의 삶과 정치에 대해 쓴 책들이다. ‘박근혜 스타일: 자신, 공감, 실천’ ‘박근혜 패러다임: 눈물과 환희의 대합창’ ‘차기, 왜 박근혜인가(Mother)’ ‘박근혜의 포용’ ‘박근혜와 커피 한 잔: 꼭 생각해야 할 대권 변수들’ ‘선덕여왕과 박근혜’ ‘카리스마 박근혜: 한나라당 CEO에서 대한민국 CEO로’ ‘대한민국과 결혼한 박근혜’ ‘박근혜 오딧세이’ ‘박근혜, 부드러움으로 나라를 만드는 여자’ ‘박근혜 신드롬’ ‘나는 독신을 꿈꾸지 않았다’ ‘박근혜를 위한 블루스’ ‘울지마세요 박근혜’… 책 제목만 봐도 박 전 대표를 둘러싼 정치적 논점들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아 희망의 대한민국, 새 영도자 박근혜’처럼 색깔이 확실한 책도 있다. 반면 ‘박근혜의 거울: 왜곡된 반사 또는 부풀려진 신화’ ‘박근혜 현상: 진보논객 대중 속의 박근혜를 해명하다’처럼 진보적 입장에서 박 전 대표를 비판적으로 분석한 책들도 함께 나와 있다. 종류로 보면 박 전 대표와 관련된 책이 가장 많지만, 가장 많이 팔린 책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자전적 에세이 ‘운명’이다. 지난달까지 15만권이 팔리고 이달 들어서도 베스트 셀러 목록에 포함돼 있다. 책을 가장 잘 활용하는 정치인으로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꼽힌다. 유 대표는 최근 이정희 민노당 대표와 공동으로 ‘미래의 진보’라는 책을 출간하며 공조를 과시했다. 유 대표는 80여만부가 팔린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비롯해 ‘경제학 카페’ ‘청춘의 독서’ 등을 저술했고, 올해 출간한 ‘국가란 무엇인가’도 베스트 셀러 목록에 오른 바 있다. 따라서 인세 수입도 적지 않다. 올해 초 인터뷰 자리에서 “책을 판 돈으로 정치를 하느냐.”고 물었다. 유 대표는 “그럴 정도는 못 되고, 4인 가족 생활비 정도는 된다.”고 답변했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살 집 찾기’ 십계명

    우리나라 부동산의 미래는 과연 어떨까. 지금처럼 전셋값은 오르는데 집값은 계속 떨어질까. 대출 없는 전세는 나올까. 수도권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전세 대란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 임대료가 계속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주택을 소유한 사람들은 행복할까. 집값은 올라도 걱정, 내려도 걱정이다. 국민들은 전전긍긍, 정부정책은 둘쭉날쭉, 말 그대로 부동산에 인질로 잡혀 있는 형국이다. 이미 부동산 값이 국내총생산(GDP)의 4~5배에 이르는 나라에서, 더구나 민간 소유의 주택이 96%에 이르는 나라에서 어떤 정책 하나로 우리 부동산의 누적된 문제를 해결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다. ‘부동산은 끝났다’(김수현 지음·오월의봄 펴냄)는 이런 점에서 후련하지는 않다. 오히려 답답할 정도로 우리 부동산의 현실을 냉정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 책은 희망을 이야기하려고 한다는 점, 모든 국민이 부동산에 인질로 잡혀 있는 상황을 타개할 대책을 제시하면서 무엇보다 집이 없는 서민들의 입장에서 여러 부동산 정책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부동산 불패론’은 끝났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지난 40년 동안 부동산으로 국민을 현혹시킨 정치인, 집을 사라고 부추긴 언론과 전문가의 실체를 밝히고 있다. 저자는 또 ‘집은 인권이요, 삶의 자리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내 집이 아니어도 편히 살 수 있는 정책’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규범과 원칙’ ‘싼 집의 가치를 인정하고 보호하는 정책’ 등 세 가지의 큰 방향을 제시한다. 아울러 네 가지 원칙, 즉 건설업으로 경기부양하지 않기, 부동산 세금 원칙 지키기, 가계와 금융의 건전성 살리기, 개발이익 환수 등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부동산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부동산 관련 책들을 읽고 시원한 답을 찾기란 사실상 어렵다. 하지만 이 책에서 몇 가지의 장점을 찾아낼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우리 부동산의 진짜 모습을 이해하기 위해 각종 수치와 자료를 통해 우리나라 부동산의 거시적인 안목을 갖게 해 준다는 것, 각종 부동산 정책들의 효과와 한계 등을 제시하면서 부동산의 미래와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등이다. 그러면서 ‘부동산 신화를 믿지 말라’ ‘집 사는 데 빌리는 돈은 연 소득의 5배를 넘지 말라’ ‘전세 보증금 대출제도를 이용하자’ ‘공공임대 주택은 선망하는 주택이다’ 등 집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10가지 지침을 나열한다. 저자는 세종대학교 도시부동산대학원 교수로 부동산 정책, 주거복지 등을 가르치고 있다. 1만 5000원.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서울광장] 함께 가야 오래간다/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함께 가야 오래간다/최광숙 논설위원

    2008년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체류하고 있을 때 금융위기를 겪었다. 외환위기 전 맨해튼의 월스트리트를 방문했을 때만 해도 으리으리한 초고층 빌딩이 줄지어 선 그곳은 미국 경제 전체를 견인하는 튼튼한 보루로 보였다. 보통 사람들은 꿈도 꿀 수 없는 수백만 달러 보너스를 받는 월스트리트맨들의 신화도 영원할 것 같았다. 그러나 달러가 넘쳐나던 바로 그곳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했다. 돈을 향한 인간의 끝없는 탐욕은 수백만명에 이르는 실업자를 거리로 내몰았고, 고통으로 밀어넣었다. 한없이 오를 것 같던 다우 지수는 급전직하했고, 자본주의의 맹주 노릇을 하던 미국은 뒷걸음질치기 시작했다. 그 여파가 지금까지 계속되는 미국은 최근 디폴트 위기까지 겪으면서 급기야 푸틴 러시아 총리로부터 “세계 경제의 기생충”이라는 비아냥을 듣는 처지가 됐다. 새삼스레 미국발 금융위기를 떠올린 것은 우리 경제도 탐욕과 약육강식의 원리로만 작동할 경우 자칫하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대기업들은 수조원에 이르는 순익을 냈다고 축배를 드는 반면, 그들과 파트너십을 갖고 일한 중소기업은 오히려 늘어난 적자폭에 허덕인다. 고환율 정책으로 수출기업은 현금을 자루로 쓸어 담고 있는데, 고물가·고유가로 인한 물가 상승에 서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간다. 그동안 우리는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고자 잘하는 사람이나 기업에 모든 것을 몰아주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선택했다. 가정에서 집안을 일으키려 맏이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았듯이, 정부는 대기업이 수출을 잘해야 국민을 먹여 살릴 수 있다며 갖가지 특혜로 그들의 볼륨을 키워줬다. 그러나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어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하는 이 시점에서는 기존 패러다임이 더 이상 통하지 않고 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삐걱거리고 파열음도 들리기 시작했다. 과거 수출 중심의 대기업 독주가 과연 어디까지 갈까 하는 불안감이 우리 사회에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까지 나서 재벌들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등을 “합법을 가장한 지하경제”라고 비난한 것을 보면 정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나마 인식한 것 같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공정 문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갈등,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가난에 허덕이는 ‘워킹 푸어’(working poor), 번듯한 대학을 졸업하고도 알바를 벗어나지 못하는 88만원 세대 등이 거론된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때늦은 반응이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2008년까지 대기업 매출은 몇 배 늘었지만, 정작 일자리는 60만개가 줄었다고 한다. 대기업·중소기업의 불균형 문제는 우리 경제 전체의 체질을 약화시키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다. 똑같은 일을 해도 비정규직은 정규직의 절반도 안 되는 임금을 받고, 해고의 불안 속에서 살고 있다. 정치권에서 무상 복지 논쟁이 한창 벌어지는 것도 따지고 보면 점점 심해지는 양극화를 토양으로 삼고 있다. 네팔에 전해오는 일화가 있다. 눈보라 치는 산길에서 두 사람이 동행하게 됐다. 민가를 찾아 헤매던 중 눈 위에 쓰러진 노인을 발견했다. “그냥 두면 얼어죽으니 데리고 가자.” “노인을 데려가다 우리 모두 죽게 된다.” 논쟁 끝에 결국 한 사람이 노인을 업었고, 다른 사람은 먼저 발길을 재촉했다. 노인을 업은 사람은 처음에는 힘이 들었지만 몸에서 땀이 나기 시작했고, 등에 업힌 노인도 더운 기운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체온으로 무서운 추위를 견딜 수 있었던 것이다. 마침내 먼 발치에 마을이 보이기 시작할 무렵, 그들은 길 한가운데 꽁꽁 얼어붙어 있는 사람을 발견했다. 동사(凍死)한 사람은 혼자 살겠다고 앞서 간 이였다. 단거리는 혼자 가는 게 빠를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랫동안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하는 법이다.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길이기도 하다. bori@seoul.co.kr
  • “신장 분리주의 철저하게 분쇄” 中 대테러회의서 강경대응 예고

    최근 위구르인들에 의한 연쇄 흉기난자 사건과 공안파출소 습격 사건이 벌어진 중국 서부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에서 전국 단위의 ‘대(對)테러 공작회의’가 열렸다. 신장자치구에서 전국 단위의 대테러 회의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위구르인들의 불만을 ‘당근’으로 달래기보다 ‘채찍’으로 강하게 억누르겠다는 뜻이어서 ‘반골’ 위구르인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가 예상된다. 멍젠주(孟建柱)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이 지난 4일 신장자치구 우루무치에서 ‘국가 대테러 공작협조 소조’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든 역량을 동원해 테러행위를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날 신장자치구의 ‘심장부’에서 긴급 소집된 대테러회의도 위구르 분리주의 세력의 위험성과 강경 대응 의지를 밝히는 데 주안점을 뒀다. 멍 부장은 “누구라도 법을 어기거나 인민의 생명과 공공의 재산에 해를 가하고 국가를 분열시키는 행동을 하면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면서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떤 종류의 테러 행위도 묵과하지 않겠다.”면서 “모든 힘을 다해 테러활동을 철저하게 분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멍 부장은 특히 “카스시 사건은 외국에 근거지를 둔 민족분열 세력이 개입해 일어난 것”이라고 언급, 카스시 연쇄 흉기난자 사건의 배후가 파키스탄 내 과격 위구르 테러집단 ‘동(東)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ETIM)이라는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5집 앨범 낸 슈퍼주니어 “유럽·남미는 물론 평양서도 공연하고 싶어”

    5집 앨범 낸 슈퍼주니어 “유럽·남미는 물론 평양서도 공연하고 싶어”

    유럽, 남미, 미국은 물론 평양에서도 공연하고 싶어요. 전 세계가 ‘펄 사파이어 블루’로 덮이는 그날까지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그룹 슈퍼주니어(슈주)는 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5집 발매 기자회견을 갖고 포부를 밝혔다. 펄 사파이어 블루는 슈주 상징 색이다. 한류 스타 인기를 입증하듯 회견장에는 AP, 로이터, 신화통신, 산케이스포츠 등 해외 30여개 매체 70여명이 몰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질문을 쏟아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한 해외 팬들의 질문도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지난해 발표한 4집 타이틀곡 ‘미인아’가 타이완 사이트 KKBOX의 ‘한국 음악 톱 100’에서 61주간 1위를 차지하는 등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은 결과 성장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5집 타이틀곡 ‘미스터 심플’(Mr. Simple)도 해외에서 히트한 ‘쏘리, 쏘리’ ‘미인아’ 등의 연장선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특은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희망과 에너지를 주는 노랫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은혁은 “‘미스터 심플’이 ‘미인아’의 61주 1위 기록을 바꾸길 기대한다.”며 웃었다. 슈주 멤버들은 “히딩크 감독이 ‘아직 배고프다’고 했듯이 우리도 배가 고프다.”면서 “아직 이룰 게 많이 남았다.”고 입을 모았다. 5집 활동이 끝나면 이특과 희철 등 일부 멤버는 군에 입대할 예정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열린 중국’ 신뢰 얻을까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정보공개를 대폭 확대하고, 각종 정책결정 과정에서 민의를 적극 반영하라고 하급기관에 지시했다. 국민의 알권리와 정책감독권을 확대한다는 것으로 정치체제 개혁의 일환이지만, 고속철도 참사 등을 계기로 ‘정책불신’이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공산당 중앙판공청과 국무원 판공청이 최근 ‘정무공개 확대와 정무서비스 강화에 관한 의견’을 제정해 중앙부처 및 지방정부, 각급 산하기관 등에 통지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3일 보도했다. 당·정은 정보공개를 적극 추진하고, 정보공개의 영역과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정책 추진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군중의 이익과 직결되는 중요한 개혁방안, 주요 정책, 중점 사업 등은 사전에 광범위하게 민의를 수렴해 반영하고, 그 결과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로 당장 고속철도 참사 원인 등에 대한 조사 결과가 투명하게 공개될지 주목된다. 또 고속철도 추가건설을 비롯한 각종 ‘속도전’식 사회간접자본(SOC)투자계획 등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속철도 참사 이후 중국 내에서는 “기술적 요인 등을 도외시한 당국의 무분별한 실적위주 대형사업 추진이 결국 참사를 불렀다.”며 각종 사업을 추진할 때 ‘속도’보다는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한편 참사 이후에도 고속철도의 잇단 고장과 연착으로 시민들의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철도부는 이날부터 항저우(杭州)~선전 노선의 설비점검에 착수했다. 사흘간 계속될 설비점검으로 인해 6편의 열차운행이 취소됐다. 설비점검 노선에는 참사를 빚은 구간이 포함돼 있다. 지하철의 안전운행에도 ‘빨간등’이 켜졌다. 전날 오전 상하이 지하철 10호선에서 한 열차가 제동장치 고장으로 터널 안에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동방조보가 보도했다. 설상가상으로 열차 문까지 열리지 않아 승객들이 28분간 암흑 속에서 불안에 떤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공안 ‘즉결처형’ 적법성 논란

    중국 공안이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 카스(喀什)시 연쇄 흉기 난자 사건의 용의자들인 멤티에리 티리왈디(29)와 투르손 하산(35)을 1일 오후 시 외곽 옥수수밭에서 발견해 사살했다. 공안은 10만 위안(약 1650만원)씩의 현상금을 내걸고 지명수배한 뒤 이들을 뒤쫓고 있었다. ●“재판없이 현장 총살 월권” 지적 이들이 현장에서 총기류 등으로 무장한 채 완강히 저항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카스시 정부는 2일 웹사이트를 통해 “공안기관이 체포 과정 중 현장에서 총살했다.”고만 밝혔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도 ‘즉결 처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무차별적이고 잔인한 범죄자들인 만큼 적법한 판단이라는 지지 의견과 함께 “재판 절차 없이 현장에서 총살할 수는 없다.”며 공안의 월권 행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 앞서 중국의 중앙아시아 쪽 관문인 카스에서는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 연쇄 흉기 난자 사건이 발생해 19명이 숨지고 42명이 부상당했다. 신장자치구 공안 당국은 이번 사건을 파키스탄 내의 과격 위구르 이슬람 단체인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의 조직적 테러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잔인한 범죄자 처분 적절” 지지 하지만 세계위구르대회 등 해외 위구르인 단체들은 “위구르인에 대한 경제적, 문화적, 정치적 차별이 이런 사건을 불러오고 있다.”며 “위구르인들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위구르족 용의자들에 대한 현장 즉결 사살이라는 중국 공안의 인명 경시 행위가 더 극단적인 위구르족 저항을 부르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카스 시내에 계엄이 선포돼 무장 병력이 대거 배치된 가운데 많은 주민들이 추가 테러 발생 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몽둥이 등을 들고 다니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2009년 우루무치 유혈 시위 사태 때도 몽둥이, 쇠파이프, 칼 등을 들고 다니는 주민들이 많이 목격된 바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자치구 연예인 홍보대사 모시기 ‘진땀’

    자치구 연예인 홍보대사 모시기 ‘진땀’

    1997년 관광특구로 지정된 용산구 이태원은 외국인들이 찾던 대표 관광지였으나, 2000년대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다 최근 반전이 일어났다. 상인들의 노력에 맞물려 그룹 UV가 부른 노래 ‘이태원 프리덤’이 몰고 온 홍보 효과 덕분이었다. 이에 용산구는 발빠르게 지난 5월 UV를 용산구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2일 자치구 등에 따르면 민선 5기 출범 이후 현재 20명에 가까운 연예인들이 구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구 자체 이미지 제고나 구에서 추진 중인 특정 구정을 널리 알리는 게 목적이다. 하지만 대다수가 일회성에 머무르고 위촉 자체에 급급한 경우가 많아 심도 깊은 선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구 관계자들은 연예인 홍보대사는 위촉이 어려워 말 그대로 ‘모셔오기’라고 입을 모은다. 정부부처 홍보는 연예인들 입장에서도 홍보효과가 크고 신뢰성·공공성 이미지까지 더할 수 있어 구미가 당기는 자리이지만, 구 홍보대사는 일단 작은 규모 탓에 자신들에게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홍보대사는 공히 금전적 보상이 없는 명예직이라 바쁜 스케줄까지 미뤄가며 맡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구는 홍보대사 모시기에 진땀을 뺀다. 그나마 대부분 ‘연줄’을 통해서다. 가장 자주 쓰는 방법은 ‘지연’, 즉 관할 내 거주 연예인을 위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각 동장들이 관할 내 연예인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구가 취합한 뒤 접촉하는 식이다. 서초구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던 최수종·하희라 부부, 용산구 아이낳기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엄앵란 등이 그런 예다. 군대 인맥도 유용하다. 서대문구는 그룹 신화의 멤버 김동완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구 문화체육과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했던 인연을 연결시켰다. 송파구도 구 공익요원으로 복무 중인 탤런트 고주원에게 일자리 홍보대사 자리를 맡겼다. 그 외에도 송파구 리브컴어워즈 홍보대사인 가수 은지원, 구로구 홍보대사 개그맨 정찬우처럼 구 고위직과의 혈연 관계, 개인적 친분 등이 중요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처럼 어렵게 위촉한 홍보대사지만 효과는 미미하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대부분 활동이 일회성에 그치고 특정 행사의 구색 맞추기용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책의 성격과 연예인 이미지를 잘 맞춰야 둘 사이의 상승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용산구는 UV 활동으로 인한 이태원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주말이면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다시 젊은 층이 붐빈다.”며 “노래의 인기와 맞물려 상권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에 따르면 이태원의 최근 하루 유동인구는 4000여명으로 1990년대 5000여명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홍보의 연속성과 함께 연예인들의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 한 구 관계자는 “홍보대사를 위촉해 놓고도 연예인 스케줄 때문에 후속 행사를 벌이기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구로구는 지난달 정찬우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면서 아예 계약기간을 3년으로 정했다. 유명무실한 홍보대사로 무한정 있느니 적어도 그 기간만큼만은 열심히 해 달라는 의미다. 구로구 관계자는 “강제성 있는 계약은 아니지만 기간을 정하는 게 서로 편하다고 생각했다.”며 “계약 기간 동안엔 가을 축제 등 각종 지역 행사에서 구민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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