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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숙박업소·단독주택서 불…5명 사상

    충남 숙박업소·단독주택서 불…5명 사상

    충남 아산과 논산에서 밤사이 숙박업소와 단독주택 건물 화재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1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45분쯤 아산시 음봉면 신수리 한 숙박업소에서 불이나 3층 방 30㎡와 집기류 등이 불에 탔다. 불은 한 시간여 만에 꺼졌지만, 투숙하던 A(50대)씨가 숨지고 다른 투숙객 3명이 열상 등의 부상을 입었다. 논산시 연무읍 신화읍 한 단독주택에서도 21일 0시 11분쯤 불이 났다. 불은 80㎡ 규모의 건물을 모두 태운 뒤 오전 1시 1분께 꺼졌지만, 거주민 B(50대)씨가 숨졌다. 소방당국은 경찰과 함께 현장 감식을 벌여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대만, ‘민주주의정상회의’에 화상 참석…中 반발

    대만, ‘민주주의정상회의’에 화상 참석…中 반발

    서울에서 개막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대만의 탕펑(오드리 탕) 디지털 장관이 화상으로 참석하자 중국이 반발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신임 대변인은 지난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한국이 대만 당국을 소위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초청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고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분이다.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전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라면서 “어떤 외부 세력도 중국 내정에 간섭하거나 대만 독립을 종용·지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한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대만 독립 세력에 무대를 만들어주는 일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주제로 지난 18일 개막했다. 2021년 미국 주최로 1차 회의가 열렸고, 지난해 2차 회의는 한국·코스타리카·네덜란드·잠비아 등 4개국이 공동 주최하는 형식으로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한국이 단독 주최한다. 우리 정부는 중국의 반발을 고려해 탕 장관의 연설 사실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고 화상 연설을 하는 형식을 택했다. 중국은 미국 등이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통해 자신을 ‘권위주의 국가’로 규정해 비판하는 것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는다. 신화통신은 지난 17일 게재한 논평 ‘민주와 무관한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이번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한 것은 미국의 ‘졸’(卒) 역할을 한 것이라며, 한국이 이번 정상회의 개최로 미국의 신냉전 가치관을 앞장서서 홍보하고 있다는 한국 매체와 연구자 언급을 소개했다. 매체는 또 “국제사회는 미국이 소위 ‘미국식 민주’를 정치화·도구화·무기화해 자기 패권을 지키려는 의도를 똑똑히 봤다”고 썼다.
  • ‘반미 우군’ 모으는 시진핑…아프리카 앙골라와 ‘전면적 동반자 관계’ 격상

    ‘반미 우군’ 모으는 시진핑…아프리카 앙골라와 ‘전면적 동반자 관계’ 격상

    중국이 미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우군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프리카 자원 부국 앙골라와 외교 관계를 ‘전면적 전략협력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고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와 군사 협정도 체결했다. 1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면적 전략협력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아프리카 친구들의 믿음직한 친구이자 진정한 동반자”라면서 “개발도상국의 집단적인 굴기를 누구도 막을 수 없다.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개도국)는 세계의 발전·번영에서 빠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발언은 아프리카와 전통적 우호 관계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사우스의 맹주로서 미국의 견제에 맞서는 ‘우군’을 모으려는 의도가 반영됐다. 중국은 자국의 외교 관계를 크게 ‘단순 수교→선린우호→동반자→전통적 우호협력→혈맹’으로 분류한다. 앙골라와 맺기로 한 전면적 전략협력 동반자관계는 ‘동반자 관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은 러시아, 베트남과도 이 수준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 이보다 낮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다. 아프리카 서남부에 위치한 앙골라는 나이지리아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산유국으로, 미국도 앙골라의 자원 가치와 중국 영향력 견제 차원에서 적극적인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중국은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와 군사협정을 체결했다. 몰디브에서는 지난해 9월 친중 성향인 모하메드 무이주 후보가 당선된 뒤로 중국과의 밀착이 가속화하고 있다. 무이주 대통령은 취임 뒤 첫 해외 방문국으로 인도를 찾는 관행을 깨고 지난 1월 중국을 찾았다. 몰디브는 소국이지만 세계 주요 무역 항로를 끼고 있어 미국과 중국이 영향력 확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 문화재청 이름도 국가유산청으로 바뀌는데… 국가유산 활용한 프로그램 눈길 끄네

    문화재청 이름도 국가유산청으로 바뀌는데… 국가유산 활용한 프로그램 눈길 끄네

    제주도가 국가유산을 활용한 역사적 스토리가 묻어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국가유산의 새로운 활용을 기반으로 제주경제를 견인하는 신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5월 17일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으로 문화재 관리체계가 국가유산체제로 전환되고 문화재청의 이름도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변경된다. ‘문화재’(文化財)라는 용어도 공식적으로 ‘국가유산’(國家遺産)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새로운 제주 유산 활용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 사업비 3억원(국비1억 5000만원, 도비 1억 5000만원)을 투입하고, 유산의 개별적인 활용을 넘어 제주신화와 전설 등 역사적 스토리와 연결한 스토리형 유산 콘텐츠를 발굴한다. 콘텐츠 발굴은 전 국민 대상 아이디어 공모전, 전문 작가와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스토리형 유산 관광 코스 개발을 병행할 예정이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스토리로 연계하는 코스는 탐라부터 현재까지의 시대별 연계, 신화와 전설, 유산을 잇는 내용별·주제별 연계 등 그동안 대중들이 인식하지 못하던 유산의 가치를 연결해 입체적인 매력을 발산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새로 발굴된 국가유산 관광코스 및 콘텐츠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0월 개최되는 ‘국가유산 방문의 해 선포식 및 활용 한마당’에서 세계유산축전과 거문오름국제트레킹, 세계유산본부와 자매결연을 맺은 국내외 유산지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포럼 등의 행사와 연계해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유산 활용 3개 분야 72개 사업에는 24개 민간단체가 함께 참여한다.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사업으로 미디어아트 전시를 볼 수 있는 ‘보멍(보며), 들으멍(들으며), 마음에 새기다’, 향교 춘기 석전대제, 제주도옹기장과 함께하는 전통물레 교육, 옹기가드닝, 토분만들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생생 국가유산 활용사업 ‘옹기로운 생활 토수화풍(土水火風)’, 제주알뜨르비행장의 문화재적 가치 제고 위한 관련 콘텐츠 활용 평화적, 역사적 가치 함양 위한 ‘알뜨르, 다시 쓰는 제주’, 해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민박, 팸투어, 해녀마켓 등 운영하는 ‘기억! 제주해녀문화’ 등 다양한 체험문화행사들이 펼쳐진다. 우선, 올해부터는 세계유산본부 공식 사회관계망(SNS) 및 서포터즈 활용 홍보, 누리집(홈페이지) 정보 게시, 브리핑 등 적극적인 홍보 지원을 통해 보다 많은 도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참여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 세계유산본부장은 “민간단체 간 정보 공유를 강화해 협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의 지속적 발굴을 도모하고, 워크숍 등을 통해 2025년에 본격 운영할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사업의 연계방안도 모색하겠다”며 “도민 및 국내외 탐방객들이 제주유산을 새로운 방식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유산 활용의 선도적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위약금 커, 풍비박산 났다”…500억 신화 ‘장사의 신’ 충격 근황

    “위약금 커, 풍비박산 났다”…500억 신화 ‘장사의 신’ 충격 근황

    한때 ‘자산 500억’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치렀던 유튜버 ‘장사의 신’ 은현장씨가 “회사가 풍비박산 났다”며 근황을 전했다. 은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은씨는 유튜브를 통해 자영업자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무료 컨설팅을 해주는 영상을 주로 올렸었다. 2021년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저서 ‘나는 장사의 신이다’를 펴내기도 했다. 그는 방송 등에서 자본금 3000만원으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창업해 190억원에 매각하는 등 재산이 500억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지난 1월 ‘재산을 과장하고 부풀렸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은씨는 영상에서 먼저 “제 오버와 과장으로 많은 분들의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했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한마디 한마디 할 때마다 20번 정도는 생각하고 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논란에 대해서는 “프랜차이즈 사업에 도전했고 결국에는 매각했다. 회사 가치는 200억원으로 측정됐었고, 최종적으로는 10억원을 깎은 190억원이었다”며 “저와 제 아내의 지분이 79% 있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통장에 들어온 금액은 150억 1000만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도소득세 30억을 전액 납부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모델 위약금, 유튜브 위약금 등을 물어내느라 정신이 없다는 그는 “하나하나 다 물어주다 보니 금액이 커지게 됐다”며 “장사의 신 PD, 편집자 모두 뿔뿔이 흩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은씨는 “PD와 편집자를 구한 뒤 유튜브를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며 향후 계획도 밝혔다.
  • 中 대폭발 ‘불바다’ 순간…28명 사상 아비규환, 취재 통제 논란 (영상) [포착]

    中 대폭발 ‘불바다’ 순간…28명 사상 아비규환, 취재 통제 논란 (영상) [포착]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약 30㎞ 떨어진 허베이성의 한 상가 건물에서 13일(현지시간)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7시 55분쯤 허베이성 싼허시 옌자오진의 상가건물 1층의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폭발 직후 건물을 뒤덮은 화염은 순식간에 먼지구름으로 변했고 불길은 주변을 지나던 차량에도 옮겨붙었다. 상가건물 유리창이 다 깨지고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을 만큼 폭발 충격은 컸다. 현지 당국은 사고 지점 반경 500m 안에 있는 주민을 대피시키고 구조 작업을 벌여 오후 1시 기준 28명을 구조했다. 사고 발생 약 3시간 뒤 CCTV는 “이번 사고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다쳤다”고 밝혔고 이후 보도에선 사망 2명에 부상 26명으로 피해 규모가 늘었다고 보도했다. 소방당국은 1층의 식당에서 가스가 폭발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中기자협회, 폭발사고 취재 통제 비판…“보도자료 1장으론 안돼”● 사고 현장 생방송 하던 CCTV 기자 쫓겨나자 규탄 성명…이례적 비판 한편 중국 기자협회는 사고 현장을 취재하던 CCTV 기자가 쫓겨나자, 당국이 취재를 통제하고 있다며 ‘정당한 취재는 기자의 권리’라는 제목의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중화전국신문공작자협회(중국기자협회)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CCTV 기자 양하이링은 (허베이성) 폭발 사고 핵심 현장에서 생방송 보도를 했고, 그는 현지 교통 상황을 소개하면서 현지 ‘500m 바깥으로 안전 경계선이 설치됐다’고 말했다”며 “이때 두 명의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나타나 카메라 렌즈를 가리고 기자의 생방송 인터뷰를 중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에 올라온 다른 동영상에는 ‘중앙광파전시총대(CCTV가 소속된 차이나미디어그룹)’ 표시를 단 여성이 ‘우리 CCTV 기자 3명은 10여명에 의해 밀려났다’고 하는 것이 나왔다”고도 했다.협회는 “인터넷 영상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세 가지 질문이 있다”며 ▲기자는 취재를 진행해야 하는가 ▲기자가 혼란을 가중하는가 ▲한 장의 통고(보도자료)가 진정으로 현장 보도를 대체할 수 있는가 등 세 가지 논제를 던지고 스스로 답했다. 협회는 첫 번째 논제에 대해 ▲기자는 당연히 취재해야 한다.이런 중대한 공공 안전 사고는 민중이 더 많은 정보를 알기를 기대하고, 기자는 전문적인 렌즈로 재난 실제 상황과 구조 경과를 기록함으로써 민중의 우려에 최대한 답하고 유언비어 전파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 두 번째 논제에 대해선 ▲기자는 혼란을 가중하는 것이 아니다. 기자는 현장 상황을 사실대로, 냉정하게, 전문적·객관적으로 보도하고, 보도 윤리·규범을 준수해 대중의 우려를 최대한 해소하며, 인민 대중의 알권리를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논제에 대해선 ▲한 장의 통고가 진정 현장 보도를 대체할 수 있는가. 그럴 수 없다. 만약 기자가 없다면 대중은 공식 발표 보도자료를 보거나 인터넷에 널리 퍼진 각종 정보를 보는데, 공식 보도자료는 세세하지 않고, 인터넷 정보는 유언비어가 퍼지는 데 취약해 매체가 정보를 보완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했다.협회는 “따라서 중대 돌발 사건이 발생하면 관련된 정부는 전력으로 수색·구조를 전개하는 것 외에도 기자의 취재에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며 “대중의 반응을 통제하기 위해 간단히 난폭하게 기자의 정상적인 직무 수행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1937년 창립된 중국기자협회는 중국공산당이 지도하는 전국구 단체로 지난해 기준 총 219개 회원기관(언론사 포함)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중국기자협회는 2019년 홍콩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 당시 홍콩에 있던 신화통신 아시아·태평양 본부 사무실의 파손·화재 사건과 관련해 홍콩의 ‘폭도’를 규탄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처럼 현지 당국이 취재를 제한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중국기자협회가 비판 입장을 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셰익스피어의 다채로운 변칙… 오페라 ‘한여름 밤의 꿈’ 초연

    셰익스피어의 다채로운 변칙… 오페라 ‘한여름 밤의 꿈’ 초연

    연극과 뮤지컬, 멘델스존의 클래식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변주되어 온 영국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희곡 ‘한여름 밤의 꿈’이 국립오페라단의 현대 오페라로 국내 초연된다. 다음달 11~1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르는 ‘한여름 밤의 꿈’은 기존 오페라와 차별화된 다채로운 변칙을 담았다. 그룹 신화의 가수 겸 배우 김동완(45)이 이 작품으로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다. 그는 오페라 제작 발표 전부터 이 공연을 팬들에게 스포하며 기대를 모았다. K팝 아이돌 출신 가수가 성악가들이 연기해 온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에 출연하는 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최상호 국립오페라단장은 “처음부터 잘 알려진 셀러브리티(유명인)가 하면 좋겠다고 여겨 RM(방탄소년단)을 생각했는데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김동완을 강력 추천받았다”고 말했다.김동완은 요정 ‘퍽’ 연기로 극에 경쾌함과 생기를 불어넣는 감초 역할을 맡았다. 김동완은 “(오페라를) 연습해보니 변칙적이고 지루할 틈이 없는 음악”이라며 “음악 속에서 대사를 가지고 놀 수 있다는 걸 잘 보여 주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영국 오페라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이 오페라로 탄생시킨 이 작품은 1960년 영국에서 초연된 보기 드문 ‘영어 오페라’다. 오페라의 주된 언어인 이탈리아어와 프랑스어가 아닌 영어를 쓰는 색다른 맛이 있다. ‘한여름 밤의 꿈’은 요정의 왕 오베론과 그의 아내 티타니아가 극의 주축이다. 둘은 부엌 식탁에서 부부싸움을 벌이는 등 지극히 현실적인 노부부의 모습을 보여 준다. 독일 지휘자와 연출가는 오페라 주인공을 신화 속 인물이 아닌 동시대 캐릭터로 완성했다. 특이하게도 오베론 역은 높은 음역을 내는 남성 성악가 카운터테너가 맡았다. 통상 오페라는 높은 음역의 소프라노와 낮은 음역의 테너가 대비를 이루지만 이 작품은 카운터테너와 소프라노가 맞붙는다. 오베론 역은 카운터테너 제임스 랭과 독보적인 음색과 풍부한 성량을 가진 장정권이, 티타니아 역은 소프라노 이혜정과 이혜지가 맡는다. 지휘봉을 잡은 펠릭스 크리거는 “이 작품은 멜로디를 아리아로 부르지 않고 레치타티보(대사를 말하듯이 노래하는 형식의 창법)처럼 전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음악적인 대조도 눈여겨볼 지점”이라고 말했다.
  • 골프존, 실제 필드 생생하게 구현… 360여개 코스 제공

    골프존, 실제 필드 생생하게 구현… 360여개 코스 제공

    골프존은 ‘누구나 골프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경영 미션을 바탕으로 골프·IT·문화가 어우러진 골프 시뮬레이터와 플랫폼을 개발해 왔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최신화한 골프 시뮬레이터인 ‘투비전NX’를 새롭게 선보였다. 12일 골프존에 따르면 투비전NX는 게임 엔진으로서 성능이나 기능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언리얼 엔진5’가 처음으로 적용됐다. 이를 통해 그린의 라이뿐만 아니라 페어웨이, 러프, 벙커의 색상·질감이 실제 필드처럼 생생하게 느껴지며 주변의 풍경까지 섬세하고 현실감 있게 보여준다. 투비전NX는 ▲언리얼 엔진5 구동이 가능한 최신 그래픽카드가 내장된 고사양 PC ▲생생한 타격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고사양 마이크 ▲FHD급 고화질 카메라 등 초고사양 하드웨어를 탑재해 실제 필드와 같은 그래픽을 구현한다. 골퍼들은 골프존 스크린골프장의 투비전NX를 활용해 방문 예정인 골프장을 선택하고 해당 골프장을 그대로 구현한 스크린골프 코스에서 18홀 라운드를 즐기면서 코스 공략법과 경기 감각을 미리 익힐 수 있다. 또한 경험하지 못한 전국의 골프장이나 해외 유명 코스들도 가까운 골프존 스크린골프장에서 시공간을 초월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골프 시뮬레이터 투비전NX를 통해 골퍼들에게 제공되는 스크린골프 코스는 국내 300개, 해외 29개, 가상코스 40개로 총 369개 코스가 있다.
  • “RM 대신 저 택해 감사” 신화 김동완 오페라 깜짝 데뷔

    “RM 대신 저 택해 감사” 신화 김동완 오페라 깜짝 데뷔

    신화 출신 가수 겸 배우 김동완(45)이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다. 김동완은 다음 달 11~1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내 초연하는 국립오페라단 ‘한여름 밤의 꿈’에서 요정 퍽을 맡았다. 노래 대신 연기하는 역할로 김동완은 4회차 모두 출연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에서 열린 ‘한여름 밤의 꿈’ 프로덕션 미팅에서 최상호(62) 국립오페라단장은 “퍽 역할은 처음부터 잘 알려진 셀러브리티(유명인)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처음에는 (방탄소년단의) RM을 생각했는데 군대에 가서 이후 내부에서 김동완씨를 강력하게 추천받았다”고 설명했다.‘한여름 밤의 꿈’은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희곡을 바탕으로 영국 작곡가 벤자민 브리튼(1913~1976)이 작곡한 작품이다. 이탈리아어와 독일어가 대세인 오페라계에서 보기 드문 영어 오페라로 요정의 왕 오베른과 그의 아내 티타니아가 이야기의 주축으로, 눈을 뜬 직후 처음 본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마법의 사랑꽃으로 인해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다. 김동완이 맡은 퍽은 실수로 잘못된 이에게 사랑꽃을 배달하는 요정이다. 김동완은 최 단장의 설명에 “제작진이 RM 대신 저를 택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퍽은 엉망진창, 혼돈, 모자람 전문 캐릭터다. (저를 택한 건) 아주 적절한 캐스팅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세계적인 성악가들,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제작진들과 한 무대에 서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거대한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클래식은 잠이 잘 오도록 듣기도 하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악이라 걱정을 많이 했지만 연습해 보니 변칙적이고 지루할 틈이 없는 음악”이라며 “음악 속에서 대사를 가지고 놀 수 있다는 걸 잘 보여주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 中 양회, 관례 깨고 시진핑 연설 없이 폐막… 초유의 ‘차량 돌진’도

    中 양회, 관례 깨고 시진핑 연설 없이 폐막… 초유의 ‘차량 돌진’도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인민정치협상회의)가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을 끝으로 일주일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도 ‘5% 안팎’ 성장률 목표를 제시하고 첨단 기술 확보를 뜻하는 ‘신품질 생산력’을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러나 국무원 총리 폐막 기자회견을 돌연 폐지해 개혁개방 의미가 퇴색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 폐막식에서 대의원들은 3기 지도부 국정 운영 기조를 재확인했다. 외국인 투자를 환영하고 개방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와 달리 폐막식 연설에 나서지 않았다. 올해 양회에서는 신품질 생산력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미국 등 서구세계 압박에 맞서 첨단 기술을 육성해 생산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올해 과학기술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10%가량 늘리기로 한 것도 같은 이유다. ‘서방 제재를 이겨내고 중진국의 함정에서 벗어나려면 기술개발만이 살 길’이라는 속내다. 1991년 리펑 전 국무원 총리가 처음 시작해 1993년부터 정례화된 총리 기자회견은 30여년 만에 사라졌다. 외국 기자들이 베이징 최고 지도부에 직접 질문할 수 있는 드문 기회이자 중국 내 ‘2인자’인 총리에게 힘을 실어 주는 자리로 인식됐지만 이번에 열리지 않으면서 ‘시 주석 1인 체제’를 못박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전인대에서는 국무원(행정부)과 총리의 권한을 축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무원 기본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중국 정부가 내놓은 경제 대책도 구체성이 떨어지고, 지난해와 동일하게 설정한 경제 성장률 목표치도 올해 ‘포스트 코로나’ 기저 효과가 사라져 추가 부양책 없이는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 주석 등 베이징 지도부가 집단 거주하는 중난하이로 차량이 돌진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고 11일 대만 매체들이 긴급 타전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지난 10일 새벽 중난하이 남쪽 출입문인 신화먼으로 검정색 승용차 한 대가 돌진하는 영상이 퍼지고 있다. 이 차량은 문턱에 걸려 중난하이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운전자는 경호원들에게 끌려나와 연행됐다. 영상에는 “살인범 공산당”이라며 당을 비난하는 음성도 담겼다. 중국에서 최고지도부의 집무실인 중난하이를 향해 차량이 돌진한 사건은 전례가 없다.
  • 샐러리맨의 벤처 신화… 상식 뒤엎은 바이오시밀러로 재계 32위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샐러리맨의 벤처 신화… 상식 뒤엎은 바이오시밀러로 재계 32위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바이오산업 길잡이 ‘셀트리온’ 에이즈 백신 공장 합작사로 출발초기엔 명동 사채 쓰고 부침 겪어백신 실패 후 위탁생산으로 선회2008년 바이오시밀러 개발 선포장기 주주 모은 일화 지금도 회자분자식 재조합 아닌 단백질 배양현재 110여개국서 6개 제품 판매 중6월 내 합병 마치고 글로벌 도약2030년까지 매출 5배 성장 목표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분야를 개척해 회사 설립 21년 만인 지난해 재계(공시 대상 기업집단) 순위 32위에 오른 젊은 대기업이다. 2002년 설립된 셀트리온은 2009년 코스닥 대장주에 오른 뒤 2018년 코스피로 이전해 현재 시가총액 39조원 안팎으로 코스피 시총 규모 8위에 올라 있다. ●서정진 회장이 회사 로고 직접 만들어 셀트리온이 애초부터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려고 세운 회사는 아니었다. 셀트리온은 에이즈 백신을 개발 중이던 미국 바이오기업 벡스젠의 기술 투자를 받아 한국담배인삼공사(KT&G), 제이스테판앤컴퍼니벤처스(셀트리온창업투자) 그리고 서정진 회장이 2000년 세운 넥솔바이오텍 등 4개사가 인천 송도 신도시에 에이즈 백신 생산공장을 짓기 위해 설립한 합작회사로 출발했다. 사명은 길잡이 별을 뜻하는 ‘트리온스’에 세포를 뜻하는 ‘셀’을 접두어로 붙여 바이오산업의 길잡이가 되겠다는 뜻으로 지었다. 생체 밖에서 계속 배양할 수 있는 세포 집합인 세포주 모양을 딴 셀트리온 로고는 서 회장이 직접 만들었다. 셀트리온이 초기부터 승승장구한 건 아니었다. 오히려 부도 위기를 걱정하며 명동 사채시장에 손을 벌릴 만큼 부침도 심했다. 셀트리온은 에이즈 백신 개발이 실패하자 3년간 2400억원을 투자해 지은 공장을 가동하기 위해 2005년 미국 바이오기업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제 오렌시아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으며 사업 방향을 선회했다.●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척 셀트리온의 급성장은 2008년 코스닥에 상장한 후 발표한 바이오시밀러 개발 선포에서 시작됐다. 셀트리온은 CMO 계약으로 2007년 첫 매출액 635억원과 영업이익 139억원을 기록했지만 고객사 의존도가 높은 CMO 사업만으로는 지속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2009년 CMO 사업을 중단했다. 2012년부터 블록버스터급 항체 바이오의약품 특허 기간이 잇달아 만료된다는 점에 착안해 바이오시밀러로 또 한번 방향을 돌렸다. 바이오시밀러는 CMO처럼 바로 매출을 낼 수 없었다. 약을 개발할 시간은 물론 경영진을 지지해 줄 장기 투자자도 필요했다. 서 회장이 당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비전을 호소하며 장기 주주들을 끌어모은 일화는 지금도 국내 증권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으로 회자된다. 셀트리온의 사업 구상은 바이오 업계의 기존 상식을 뒤엎은 것이었다. 합성의약품은 분자식 재조합으로 특허 기간이 지난 후 복제약 생산이 가능하지만, 항체 등 단백질을 배양해 만드는 바이오의약품은 똑같은 복제약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게 통념이었다. 셀트리온은 세포 배양 조건에 따라 유사하게만 복제되는 바이오의약품을 바이오시밀러라고 지칭하고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은 세계 최초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램시마(CT-P13)를 개발했다.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의 첫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는 같은 효능과 효과, 안정성을 인정받으면서도 가격은 30~40% 더 저렴하다.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최고 55%를 자랑했다. 이후에도 혈액암 치료제 맘테라의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CT-P10),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허주마(CT-P6),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CT-P17) 등의 개발이 이어졌다. 현재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6개는 전 세계 11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해외 대형제약사 공세 속 새 도전 셀트리온이 개척한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이제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회사)들이 진출하며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램시마의 유럽과 미국 판매를 맡아 온 세계 최대 제약사 화이자도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가 지배하는 셀트리온은 지난 1월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통합작업을 마무리한 데 이어 오는 6월까지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홀딩스는 비상장사로서 서 회장이 98.1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 회장은 이 같은 통합 작업이 끝나면 셀트리온홀딩스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해당 자금으로 100조원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 2조 1764억원, 영업이익 6515억원으로 매출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매출 3조 6946억원, 영업이익 1조 1137억원)에 이은 국내 바이오·제약 업계 2위 기업이다. 영업이익률은 약 30%로 업계 평균(10%)의 세 배 수준으로 높다. 올해 램시마의 개량 신약(바이오베터)인 램시마SC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6년 뒤인 2030년까지 22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현재 매출 규모의 5배가 넘는 연 매출 1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中 양회 폐막 앞두고 “사상 초유 ‘시진핑 관저’ 차량 돌진 사건 발생”

    中 양회 폐막 앞두고 “사상 초유 ‘시진핑 관저’ 차량 돌진 사건 발생”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인민정치협상회의)가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을 끝으로 일주일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도 ‘5% 안팎’ 성장률 목표를 제시하고 첨단 기술 확보를 뜻하는 ‘신품질 생산력’을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러나 국무원 총리 폐막 기자회견을 돌연 폐지해 개혁개방 의미가 퇴색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 폐막식에서 대의원들은 3기 지도부 국정 운영 기조를 재확인했다. 외국인 투자를 환영하고 개방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와 달리 폐막식 연설에 나서지 않았다. 올해 양회에서는 신품질 생산력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미국 등 서구세계 압박에 맞서 첨단 기술을 육성해 생산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올해 과학기술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10%가량 늘리기로 한 것도 같은 이유다. ‘서방 제재를 이겨내고 중진국의 함정에서 벗어나려면 기술개발만이 살 길’이라는 속내다. 1991년 리펑 국무원 총리가 처음 시작해 1993년부터 정례화된 총리 기자회견은 30여년 만에 사라졌다. 외국 기자들이 베이징 최고 지도부에 직접 질문할 수 있는 드문 기회이자 중국 내 ‘2인자’인 총리에 힘을 실어주는 자리로 인식됐지만 이번에 열리지 않으면서 ‘시 주석 1인 체제’를 못 박았다는 해석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전인대에서는 국무원(행정부)과 총리의 권한을 축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무원 기본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중국 정부가 내놓은 경제 대책도 구체성이 떨어지고, 지난해와 동일하게 설정한 경제 성장률 목표치도 올해 ‘포스트 코로나’ 기저 효과가 사라져 추가 부양책 없이는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 주석 등 베이징 지도부가 집단 거주하는 중난하이로 차량이 돌진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고 11일 대만 매체들이 긴급 타전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지난 10일 새벽 중난하이 남쪽 출입문인 신화먼으로 검정색 승용차 한 대가 돌진하는 영상이 퍼지고 있다. 이 차량은 문턱에 걸려 중난하이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운전자는 경호원들에 끌려나와 연행됐다. 영상에는 “살인범 공산당”이라며 당을 비난하는 음성도 담겼다. 중국에서 최고지도부의 집무실인 중난하이를 향해 차량이 돌진한 사건은 전례가 없다.
  • 집단 정신병 앓는 인류? 자아에 눈뜨자 비극 시작

    집단 정신병 앓는 인류? 자아에 눈뜨자 비극 시작

    ‘핵폭발이나 분노폭발도 아니고 ‘자아폭발’이라니….’ 책 제목을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다. 영국 리즈베킷대에서 심리학을 가르치는 저자는 개인의 자아가 아닌 인류 집단의 자아를 이야기한다. 그는 기원전 4000년경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기후변화가 인류 사회의 변형을 가져왔다고 주장한다. 기후변화로 생존을 위협받은 사람들은 ‘개인성’을 자각하기 시작했다. 자아의식이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과도하게 발달한 현상을 ‘자아폭발’이라고 정의했다. 인류가 퇴보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에 저자는 ‘타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저자는 자아폭발 이전 세상은 평화롭고, 평등하며, 정신적 안녕, 자연과 연대감을 느꼈던 황금시대였다고 주장한다. 이런 ‘황금시대’에 대한 흔적은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신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아담과 이브 이야기다. 에덴동산에서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던 둘은 어느 날 금단의 과일 선악과를 먹는다. 선악과를 먹는 장면은 자아를 깨닫는 순간을 비유한 것으로, 실제 그 순간부터 인류의 모든 악이 시작됐다고 저자는 말한다. 수많은 기록만 봐도 인류가 자아에 눈을 뜨게 됐다는 시점부터 전쟁, 남성 지배, 사회적 불평등이 시작됐다. 그래서 저자는 자아폭발 이후 지난 6000년 동안 인류는 집단정신병을 앓고 있다는 다소 과격한 진단을 내린다. 사실 신화적 요소나 개인적 사변만으로 이야기를 끌어갔다면 이 책은 재미있는 헛소리를 풀어낸 책 중 하나로 취급받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저자는 고고학, 인류학, 심리학, 생물학, 뇌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표된 연구를 근거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의 주장으로 치부할 수도 없다. 물론 기존 연구 결과들을 근거로 하고 있다지만 저자의 논리 전개에서 다소 비약이 느껴지는 부분도 눈에 띈다. 그렇지만 전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극단주의, 점점 심각해지는 지구온난화 등의 상황을 보면 “인류가 하나의 종으로 자멸하기 전에 광기의 시대를 끝내고, 우리 모두 제때 건전함의 시대로 돌아가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이 잘못됐다고 반박하기는 어렵다.
  • 국민의힘, 대구에 ‘박근혜 최측근’ 유영하 단수공천

    국민의힘, 대구에 ‘박근혜 최측근’ 유영하 단수공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박근헤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 현역 박성중 의원을 포함한 본선 진출자를 추가로 확정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단수 1곳, 경선 1곳, 전략공천 6곳의 지역구 후보자를 발표했다. 대구 달서갑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 공천했다. 국민의힘 텃밭인 서울 강남병에는 ‘갤럭시 신화’ 주역이자 영입인재인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가 전략공천됐다. 경기 부천을에는 서초을 현역 박성중 의원, 평택 을에는 정우성 포항공대 교수, 시흥을에는 김윤식 전 시흥시장, 화성을에는 한정민 삼성전자 연구원을 전략공천했다. 제주갑에서는 고광철 보좌관이 전략공천받아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공관위는 이날 본선 진출을 확정한 지역구 7곳 외에도 경선 지역 1곳을 추가로 발표했다.경기 하남갑에서는 김기윤 변호사, 윤완채 전 하남시장 후보, 비례대표 이용 의원이 3자 경선을 치른다. 공관위는 지난달 29일 22대 총선 선거구가 뒤늦게 획정됨에 따라 미리 공천했던 지역구 후보를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 당초 부산 북구 강서갑에 전략공천했던 서병수 의원은 부산 북갑에, 부산 북구 강서을에 단수 공천했던 김도읍 의원은 부산 강서로 자리를 옮겨 각각 본선을 치른다. 지난 21대 선거 당시 부산 북·강서갑과 북·강서을이었던 이 지역은 부산 북갑, 북을, 강서구로 쪼개졌다. 아직 후보를 확정하지 않은 부산 북을은 추가 공모를 거쳐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 일본계 꼬리표 떼고 금융그룹으로… OK! 종합금융사 도약 꿈꾼다[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일본계 꼬리표 떼고 금융그룹으로… OK! 종합금융사 도약 꿈꾼다[2024 재계 인맥 대탐구]

    日서 태어나 K푸드로 외식업 성공국내 진출해 ‘러시앤캐시’ 유명세“야쿠자·사채” 색안경 낀 시선 극복年 당기순익 1000억원 내며 성장저축은행 인수 뒤엔 대부업 정리자산 23조원 금융그룹 ‘자리매김’지주사 지분 대부분 회장이 보유1인 기업 비판엔 “IPO 정면돌파” 재일교포 3세인 최윤(60) OK금융그룹 회장은 일본 나고야 출생이다. 야마모토 준이라는 일본 이름을 갖고 있던 그는 어린시절부터 신문과 우유배달 같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노력을 통해 얻는 성과’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립심을 키웠다. 나고야학원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8년 한국식 불고기 음식점인 ‘신라관’을 운영하면서 지점을 60여개까지 늘리는 등 ‘K푸드’로 외식업 성공 신화를 썼지만 안주하지 않았다. 2000년대 초반 벤처붐이 불던 한국으로 눈을 돌려 소비자금융을 시작했다. 자본금 25억원으로 국내에는 생소한 대부업체인 원캐싱을 설립하면서다. 2004년 재일동포 상공인과 함께 일본에서 J&K캐피탈을 세워 일본 대부업체인 A&O그룹을 인수한 뒤 2007년 7개 자회사를 합쳐 만든 러시앤캐시(법인명 아프로파이낸셜)를 국내 최대 대부업 브랜드로 키워 냈다. 일본 야쿠자 자금이 고리사채업을 한다는 소문까지 돌며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이 많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러시앤캐시라는 브랜드로 TV 광고를 진행했고 스포츠마케팅도 펼쳤다. 국내 만화 캐릭터인 태권브이를 모델로 삼은 것도 ‘일본계’가 아닌 진짜 한국이란 의미의 ‘오리지널 코리안’임을 알리기 위한 취지였다. 전직 OK금융그룹 관계자는 “당시 대부업 대출 금리가 60%, 제2금융권 이자율이 32.5%를 넘었던 경우도 있었다”며 “채권만 잘 확보하면 30%씩 수익이 나던 시절이라 러시앤캐시는 연간 당기순익 1000억원을 내는 알짜 회사로 컸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대부업 성공에서 멈추지 않았다. 2010년 부산저축은행을 시작으로 저축은행 인수를 시도했다. 2014년 9전10기 끝에 예주저축은행·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고 사명을 OK저축은행으로 바꿨다. 대부업을 하는 과정에서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터득한 신용관리 노하우가 저축은행 성장에 도움이 됐다. 대부업 시절 대출자를 심사하는 자체 평점시스템을 저축은행에도 적용하면서 다른 저축은행에 비해 대출을 많이 줘도 신용사고 없이 더 많은 대출이자를 받는 능력을 키웠다. 해외로도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2016년 1월에는 한국씨티은행의 자회사였던 씨티캐피탈을, 2016년에는 JB금융지주와 컨소시엄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을 인수했다. 2018년에는 인도네시아로도 진출해 OK은행 인도네시아를 설립했다. 최 회장은 2022년 OK금융그룹의 공정자산 총액이 5조원을 넘겨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편입되며 정식 재계 맴버가 됐다. 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4조 2000억원을 보유하며 저축은행 업계 2위에 오른 OK저축은행을 비롯한 18개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총자산 규모는 23조 5000억원, 3100여명을 고용한 어엿한 국내 대형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시켰다. 금융당국은 대부업으로 출발한 OK금융그룹을 긍정적으로만 바라보지 않았다. 저축은행을 인수할 당시 조건으로 ‘저축은행 건전 경영 및 이해 상충 방지 계획’을 제출토록 한 게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대부업 철수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에 대부업 관련 라이선스를 모두 반납하면서 대부업은 완전히 정리했다. 최 회장은 현재 종합금융사 도약을 위해 신용카드사나 증권사 인수를 바라고 있다. 번번이 좌절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있다. 일본의 프로미스와 오릭스, 한국의 현대캐피탈이 롤모델이다. 현대캐피탈을 두고는 신용카드 등 모든 분야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을 벤치마킹하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 회장의 OK금융그룹은 국내 금융권에서 보기 드문 1인 지배체제다. 최 회장이 한국과 일본의 지주회사인 오케이홀딩스대부(93.2%), J&K캐피탈(100%)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다. OK홀딩스대부는 금융그룹의 양대 축인 OK저축은행(100%)과 OK캐피탈(64.3%) 지분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OK캐피탈은 아들인 최선(5.2%), 4촌인 최혜자(5.2%)와 이와타니 가즈마(5.2%)도 대주주로 있다. 부인인 박열(기무라 에쓰코)씨가 사내이사로 있는 엑스인하우징이 OK캐피탈의 지분 7.4%를 보유하고 있다. 엑스인하우징은 최 회장 지분이 100%다. 최 회장(5.7%)을 비롯해 아들, 사촌 등 일가가 OK캐피탈 지분 90%를 넘게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최 회장은 ‘1인 기업’이라는 비판에 대해서 우회상장이나 편법을 사용하지 않고 기업공개(IPO)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소신을 밝힌 바 있다.
  • 김창옥, 母·누나 최초 공개… 막내 누나 “김창옥, 항상 왕재수”

    김창옥, 母·누나 최초 공개… 막내 누나 “김창옥, 항상 왕재수”

    방송인 김창옥이 어머니와 누나들을 최초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2’에는 김창옥의 어머니와 셋째 누나, 넷째 누나가 출연해 가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패널 황제성이 “방송에서 개인적으로 팬심을 고백했던 분”이라며 평소 김창옥의 강연에 자주 등장하는 넷째 누나 김미자씨를 소개했다. 황제성이 동생에 관해 묻자 넷째 누나는 “항상 왕재수”라며 “(강연할 때 자신을 언급하는 것이) 너무 기분 나쁘다”며 재치 있는 입담으로 폭소케 했다. 김창옥은 어머니가 병원이 아닌 집에서 자신을 낳은 사연도 소개했다. 김창옥은 “어머니가 볏짚에서 저를 낳고 탯줄도 엄마가 잘랐다고 한다. 마치 그리스 로마 신화 같지 않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창옥 어머니는 2남 4녀의 막내로 태어난 김창옥을 귀하게 키운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창옥의 어머니는 “학교에 보낼 때도 1년간 등에 업어서 데려갔다”면서 “(아들) 장가보낼 때 상견례를 하고 집에 와서 5일을 앓았다. 남한테 뺏긴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남보다 못해! 선 넘는 가족들’을 주제로 한 이날 방송에서는 10년 넘게 각방 생활을 하는 부부, 남편 말만 듣는 시어머니가 서운한 며느리, 대학교 휴학 문제를 둘러싼 부녀간의 갈등 등이 소개됐다.
  • ‘반도체 벨트’에 쏠리는 눈…이준석 화성을 출마, 민주 SK하이닉스 방문

    ‘반도체 벨트’에 쏠리는 눈…이준석 화성을 출마, 민주 SK하이닉스 방문

    4·10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에 이어 제3지대인 개혁신당까지 경기 남부권의 ‘반도체 벨트’에 공을 들이면서 그 판세에 관심이 쏠린다. 그간 더불어민주당의 강세 지역이었지만, 각 정당이 연구개발(R&D) 공약을 내놓고, 무게감 있는 후보들이 나서면서 이번 총선의 ‘핫플’로 떠올랐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오는 7일 경기 이천에 있는 SK하이닉스를 방문해 반도체 관련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통화에서 “반도체 기술개발 세액공제를 연장해 세제 지원을 크게 확대하고, 반도체 인력을 키우는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반도체 기업 살리기’는 국가의 생존권이 달린 중대한 민생 문제라는 것이다. 민주당은 화성을에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용인을에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을 각각 전략 공천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영입 인재인 한정민 전 삼성전자 DS부분 연구원이 화성을에 공천을 신청했다. 또 다른 영입 인재인 ‘갤럭시 성공 신화’의 주인공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은 비례대표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번 제22대 총선, 미래가 가득한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경기 화성을에 도전합니다”라고 썼다. 양향자 원내대표는 앞서 경기 용인갑 출마를 선언했으며, 화성을에서 내리 3선을 지낸 이원욱 최고위원은 분구로 신설된 화성정으로 옮겨 4선에 도전한다. 반도체 벨트는 당초 경기 화성·수원·용인·평택·안성·이천·판교(성남분당갑) 등 17개 지역구였는데 이번 총선에서 화성·평택 지역 분구로 19개 지역구로 늘었다. 21대 총선에선 17개 지역구 중 13곳을 민주당이 휩쓸었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접전지도 적지 않았다. 평택갑의 경우 홍기원 민주당 의원이 공재광 국민의힘 후보를 2.8% 포인트 차이로 꺾었고, 용인병의 정춘숙 민주당 의원도 이상일 국민의힘 후보에게 불과 3.6% 포인트 앞섰다. 또 분당갑의 김은혜 전 의원, 평택을의 유의동 의원, 이천의 송석준 의원 등 국민의힘이 승리한 곳도 있었다. 특히 2022년 지방선거에서 용인·이천·성남의 기초자치단체장이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넘어갔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민주당은 공천 갈등 때문에 이탈표가 발생하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결집하는 상황이어서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도 국민의힘이 ‘어부지리’로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결국 어느 쪽 지지자가 투표장에 많이 나오느냐의 싸움”이라고 했다.
  • K만화가 되어보고, 까치 만나고… 경북도, 웹툰으로 관광객에 손짓

    K만화가 되어보고, 까치 만나고… 경북도, 웹툰으로 관광객에 손짓

    웹툰을 원작으로 만든 드라마, 영화의 흥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지역 곳곳에 만화를 주제로 한 공간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지역을 알리고, 찾게 만드는 ‘마중물’로 삼기 위한 노력이다. 경북 경산시는 올해부터 3년간 서상길 청년문화마을과 경산웹툰창작소 일원에 빛나는 만화마을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총사업비 1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만화마을 조성 주요 사업으로 ▲경산 만화축제 ▲ 찾아가는 만화 교실 ▲웹툰으로 들려주는 야간 불빛콘서트 ▲벽화작업과 전시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마을공동체 주민 제안 공모사업으로 진행한다. 상주시는 지난달 경북 유일의 만화특화도서관인 상주 두드림 시립도서관을 개관하고, 임시 운영에 들어갔다. 상주시 복룡동 230-10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 상주시립도서관은 K웹툰과 만화의 저변 확대로 지역 발전을 꾀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서관은 오래 전 출간된 추억의 만화책부터 최신 유행하는 만화책과 웹툰, 해외 만화까지 모두 7000여권의 만화책을 갖췄다. 전국 만화도서관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특히 시립도서관에는 웹툰을 직접 그려볼 수 있는 웹툰창작체험관과 전시관, 쿠킹 클래스 등도 마련돼 있어 도심 복합문화센터 기능 역할도 기대된다. 시는 오는 가을쯤 유명 웹툰 작가 등이 참여하는 만화웹툰 축제도 개최할 계획이다. 만화가 이현세씨의 고향인 울진군 매화면에는 ‘이현세 만화 매화벽화거리’가 조성돼 있다.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 주인공인 까치가 긴 벽에 커다랗게 그려져 있고 그 옆엔 영원한 맞수 ‘마동탁’이 까치를 노려보고 서 있다. 이 거리엔 이 작가의 대표작품인 ‘남벌’, ‘그리스 로마신화’, ‘아마게돈’, ‘폴리스’뿐만 아니라 허영만, 이두호, 박봉성 등 유명작가들의 시그니처 작품들도 있다. 울진군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만화에서 재미를 찾고 있는 요즘 이현세 만화거리가 울진의 관광지로 유명해지면서 관광객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 경북은 ‘웹툰’ 천국…지역을 알리고, 찾게 만드는 ‘마중물’로 활용

    경북은 ‘웹툰’ 천국…지역을 알리고, 찾게 만드는 ‘마중물’로 활용

    웹툰(Webtoon)을 원작으로 만든 드라마, 영화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지역 곳곳에 만화를 주제로 한 공간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지역을 알리고, 찾게 만드는 ‘마중물’로 삼기 위한 노력들이다. 경북 경산시는 올해부터 3년간 서상길 청년문화마을과 경산웹툰창작소 일원에 빛나는 만화마을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총사업비 1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만화마을 조성 주요 사업으로 ▲경산 만화축제 ▲ 찾아가는 만화 교실 ▲웹툰으로 들려주는 야간 불빛콘서트 ▲벽화작업과 전시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마을공동체 주민 제안 공모사업으로 진행한다. 상주시는 지난달 경북 유일의 만화특화도서관인 상주 두드림 시립도서관을 개관하고, 임시 운영에 들어갔다. 상주시 복룡동 230-10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 상주시립도서관은 K웹툰과 만화의 저변 확대로 지역 발전을 꾀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서관은 오래 전 출간된 추억의 만화책부터 최신 유행하는 만화책과 웹툰, 해외 만화까지 모두 7000여 권의 만화책을 갖추고 있다. 전국 만화도서관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특히 시립도서관에는 웹툰을 직접 그려볼 수 있는 웹툰창작체험관과 전시관, 쿠킹 클래스 등도 마련돼 있어 도심 복합문화센터 기능 역할도 기대된다. 시는 오는 가을쯤 유명 웹툰 작가 등이 참여하는 만화웹툰 축제도 개최할 계획이다.만화가 이현세씨의 고향인 울진군 매화면에는 ‘이현세 만화 매화벽화거리’가 조성돼 있다.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 주인공인 까치가 긴 벽에 커다랗게 그려져 있고 그 옆엔 영원한 맞수 ‘마동탁’이 까치를 노려보고 서 있다. 이 거리엔 이 작가의 대표작품인 ‘남벌’, ‘그리스 로마신화’, ‘아마게돈’, ‘폴리스’ 뿐만 아니라 허영만, 이두호, 박봉성 등 유명작가들의 시그니처 작품들도 있다. 울진군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만화에서 재미를 찾고 있는 요즘 이현세 만화거리가 울진의 관광지로 유명해지면서 관광객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 후배 괴롭히고 폭언한 ‘올림픽 활약’ 女배구선수, 실명 공개됐다

    후배 괴롭히고 폭언한 ‘올림픽 활약’ 女배구선수, 실명 공개됐다

    ‘후배 괴롭힘 의혹’을 받는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리베로 오지영(35)이 1년 자격 정치 처분을 받았다. 오지영 측은 재심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7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연맹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오지영의 징계를 확정했다. KOVO에서 구단 내 선후배 간의 괴롭힘 혐의로 징계를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장호 KOVO 상벌위원장은 “오지영 선수가 후배들에게 가한 직장 내 괴롭힘과 인권 침해 등을 인정해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며 “양측의 주장이 다르긴 하지만, 동료 선수들의 확인서 등을 종합하면 분명히 인권 침해로 판단할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3시즌 연속 최하위가 확정된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오지영이 후배 선수 A, B를 지속해 괴롭혔다는 의혹을 자체 조사한 뒤 지난 15일 관련 내용을 연맹 선수고충처리센터에 신고했다. 오지영은 23일에 이어 이날도 상벌위에 출석해 직접 소명했다. 후배 선수 A도 두 차례 상벌위에 모두 나와 피해 사실을 위원들에게 밝혔다. 추가 자료를 확인한 상벌위는 징계 수위를 확정했다. 다만 상벌위는 오지영에게 “재심을 요청할 수 있다”고 알렸다. 오지영 측은 “우리의 소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추가로 제출할 수 있는 자료도 있다”며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6~07시즌 도로공사에서 데뷔한 오지영은 국가대표 경력을 가진 ‘베테랑 리베로’다. 그는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021년에 열렸던 도쿄올림픽에서 주전 리베로로 활약하면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4강 신화’를 이룩하는데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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