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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섬 탈환 훈련”… 중·러 합동 군사훈련에 반격

    중국과 러시아가 중·일 간 영토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 해상에서 일본을 겨냥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한 데 대해 일본도 대규모 해상훈련으로 맞불을 놓기로 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이 이달 중순부터 규슈와 오키나와 사이에 있는 가고시마현 아마미 군도의 무인도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일본 언론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이번 훈련에는 섬 탈환 훈련이 포함된다. 외딴섬 방위를 전문으로 하는 육상자위대 부대인 ‘서부방면보통과연대’를 포함해 육상·항공·해상 자위대원 약 13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이다. 일본의 훈련 계획은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이달 말 센카쿠 열도 인근 해역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뒤 나온 것이어서 양국에 대한 반격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언론들은 일본의 훈련 기간이 중·러 군사훈련 기간과 중첩될 수 있는 데다 훈련 장소도 중·러 합동 훈련이 이뤄지는 해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아마미 군도라며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인민망은 중·러 합동 훈련이 2차 대전 직후 수립된 영토 질서를 흔들고 있는 일본을 겨냥한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밝힌 바 있다. 양측의 훈련 기간이 일부 중첩되지만 훈련 해역 사이에 충분한 거리가 있는 만큼 우발적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된다. 그러나 연일 충돌하는 중·일이 센카쿠 열도 부근에서 동시에 ‘화력’을 과시하는 것이어서 양국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위구르족 초강경 저항 예고… 시진핑 反테러 행보 시험대

    위구르족 초강경 저항 예고… 시진핑 反테러 행보 시험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반테러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를 시찰한 때에 맞춰 신장 중심부에서 폭발 테러 사건이 발생해 중국 전역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시 주석이 주도하는 ‘테러와의 전쟁’이 분리·독립을 외치는 위구르인들의 테러 활동을 겨냥한 것인 만큼 이번 사건은 이들이 당국을 향해 더욱 강경한 저항을 예고하는 ‘경고성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시 주석의 반테러 행보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중심 도시인 우루무치(烏魯木齊) 남기차역에서 지난달 30일 오후 7시 10분 발생한 테러 사건은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른 자살 폭탄 테러로 드러났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당국은 “용의자인 써디얼딩사우티(色地爾丁沙吾堤·39) 등 2명은 오랜 기간 극단적인 종교사상의 영향을 받아 이번 사건에 참여했던 것”이라면서 “두 사람은 사건 현장에서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생한 폭탄 테러로 용의자 2명 등 3명이 사망하고 79명이 다쳤다. 사망자 1명은 무고한 행인이었다. 당국은 당시 테러범이 기차역 출구로 나오는 승객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칼을 휘두른 뒤 미리 준비한 폭탄을 터뜨렸다고 밝혔다. 범인이 위구르인으로 나타난 데다 당국이 사건을 ‘종교적 극단주의자’에 의한 테러로 규정해 사실상 위구르 분리·독립운동 세력을 ‘배후’로 지목한 만큼 향후 위구르인들에 대한 당국의 탄압이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달 27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카스(喀什), 수푸(疏附), 우루무치 등 테러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취임 뒤 첫 신장 시찰에 나섰다. 특히 군경부대를 잇달아 방문해 테러 세력에 대한 강경 대응을 주문하는 등 반테러 의지를 내세우는 데 집중했다. 시 주석은 테러 발생 당일 오전까지도 사건이 터진 우루무치에서 지역 모범 일꾼 28명을 접견하는 일정을 소화한 뒤 베이징으로 돌아갔다. 반테러를 외친 시 주석의 코앞에서 발생한 테러는 위구르 분리·독립 세력의 저항 의지가 얼마나 강경한지를 보여 준 것이라고 분석된다. 당국은 시 주석의 방문에 맞춰 자치구 전역에 군용 헬기와 탱크를 동원하고 주요 대로를 봉쇄하는 등 최고 경계 태세를 갖췄음에도 테러를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장 테러가 변경 마을 일대에서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행정도시인 우루무치로 옮겨 갔고, 자치구 주변 도시는 물론 베이징으로까지 북상하는 등 날로 대담해지고 있다며 향후 테러 사건이 더욱 빈발할 것이란 우려를 내놓고 있다. 신장위구르자치구는 위구르족의 분리·독립운동으로 유혈 사태가 끊이지 않아 ‘중국의 화약고’로 통한다. 청나라 때 중국에 편입된 뒤 동투르키스탄공화국이라는 이름으로 한때 독립을 시도했으나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신장위구르자치구로 남았다. 2200만 인구 가운데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1000여만명이 위구르족이다. 이들은 한족의 대량 이주와 민족 동화정책, 경제권 장악 등으로 억압당하고 있다면서 분리·독립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위와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망명 위구르인 단체인 세계위구르회의의 딜사트 라시트 대변인은 사건 직후 성명에서 “시 주석이 이번 방문에서 혼란스러운 상황을 개선할 건설적인 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면서 “폭발 사건은 억압이 문제의 해결책이 아님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신장 우루무치 기차역 폭발… 위구르족, 시진핑 노렸나

    中신장 우루무치 기차역 폭발… 위구르족, 시진핑 노렸나

    중국 신장웨이우얼(新疆維吾爾)자치구의 우루무치(烏木齊) 기차역에서 30일 오후 7시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27일부터 나흘간 신장 지역을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이날 사고가 발생한 우루무치 시내 기업체를 찾았다. 시 주석을 직접 노렸거나, 테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공격일 수 있어 중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폭발은 우루무치의 남부역에서 일어났으나 폭발의 규모나 인명 피해 상황 등은 분명하지 않다. 다만 AP통신은 “중국 현지의 ‘베이징 뉴스’에 따르면 5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당기관지 인민일보도 공식 마이크로블로그를 통해 이번 사고로 부상자가 생겼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구급차와 경찰차가 폭발 현장으로 급하게 향했으며, 경찰은 역 주변을 봉쇄하고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올라온 사진에는 역 앞에 흩어져 있는 피 묻은 가방들이 찍혔다. 기차 운행도 전면 중단됐다. 무슬림인 위구르족이 많이 사는 신장은 분리·독립운동을 둘러싼 갈등으로 유혈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2009년에는 우루무치에서 유혈 사태가 잇따라 발생해 약 200명이 숨졌다. 지난달 1일 쿤밍(昆明)시 기차역에서는 위구르족 8명이 무차별적으로 칼을 휘둘러 33명이 숨지고 143명이 다쳤다. 시 주석은 지난 27일 웨이우얼자치구 남부의 카스(喀什)지구에 있는 무장경찰부대를 전격 방문해 “보검의 예리함은 날카롭게 연마하는 데서 나오고, 매화의 향기는 심한 추위에서 나온다”며 강도 높은 훈련과 엄격한 테러 대응을 주문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시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민간의 역할/유병삼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시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민간의 역할/유병삼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올해 연초에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세워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이루고 통일에 대비한 기반 구축에 힘쓰겠다는 대통령의 신년 구상이 발표됐다. 그에 이어 지난달 초에는 정부가 그를 뒷받침하는 세부 실행 과제들을 밝혔다. 나라 경제가 대상이니만큼 거기에는 많은 과제들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요약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첫 번째는 우리나라 경제에서 낭비적인 요인들을 제거함으로써 경제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창의성과 혁신을 유도해 경제 성장의 활력을 찾겠다는 점이다. 그 외에도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통일 시대를 앞서 준비하는 등 중요한 측면들이 포함돼 있다. 주지하다시피 우리 경제는 1960년대에서 199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세계 여러 나라들의 선두에 서서 경제 성장을 이룩해 왔다. 그러나 특히 2000년대 이후 한국 경제는 점차 활력을 잃어가고 있음을 우리 모두가 체감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체계적인 계획과 점검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진력하겠다는 점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현 정권에 대한 높은 지지율에도 그런 점이 적지 않게 반영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경제 혁신을 위한 계획과 방안 수립에서 정부의 의지와 방향 못지않게 민간의 역할도 역시 중요하다. 그동안 한국 경제가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룩해 온 데 비례해서 민간의 비중도 확대돼 왔다. 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데 있어 정부 역할이 큰 것은 여전히 사실이겠으나 예전보다는 정부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제한적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제도를 마련하고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정부지만 경제 현장의 주역은 결국 민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대통령의 신년 구상이 성공적으로 실현되고, 나아가 우리 경제가 장기적으로 견실하게 성장해 나아가려면 민간의 실력이 더없이 중요하다. 우리 국민은 매우 우수한 자질을 지니고 있다. 인터넷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나라별로 지능지수(IQ)를 비교한 자료를 보면 한국인의 IQ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거기에다가 부지런함을 갖추고 있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다만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외관에 비해 아직 우리나라의 교육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에는 고루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거기에다가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이 갈수록 역동적으로 교류하게 되면서 보편적인 구성원에게서 기대되는 지식의 깊이와 다양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그리하여 이제는 학교에서의 정규 교육을 넘어서 스스로 자기계발을 일상화해야 하는 세상이 돼 가고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초고속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 정보기술(IT) 분야에서는 빼어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더군다나 오늘날 인터넷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지식이 무궁무진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대학을 안 다닌 사람이라도 어지간한 대학 졸업생보다 더 훌륭한 지식을 인터넷 강의를 통해서 쌓을 수 있다. 세계적인 기업가의 강연을 통해 기업 경영에 관한 지식과 영감을 얻을 수 있기도 하다. 인터넷을 통해 세계적인 학자의 한 학기 분량의 그리스 신화 강의도 들을 수도 있다. 온라인에서 공유되고 있는 방대한 양의 지식과 정보에 비하면 이것들은 모두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관심 있는 독자는 미국 스탠퍼드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운영하는 오픈컬처 사이트 (http://www.openculture.com)를 한 번 방문해 보시라) 장기적 경제 발전의 가장 중요한 근간은 결국 인적 자본이다. 그런 점에서 체계화된 과학적 사고와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 그리고 그것들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사고, 이런 것들에 익숙한 인재들을 기르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인터넷에 산적해 있는 유용한 정보를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자기계발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정부가 시도할 만한 가치 있는 일일 것이다.
  • 풀마루 “고마운 분께 유기농건강식품 선물하세요”

    풀마루 “고마운 분께 유기농건강식품 선물하세요”

    스승의날과 어버이날 등 고마운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가정의 달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특별한 선물’ 혹은 ‘실속있는 선물’을 찾는 이들이 많다. 특히 스승의날 선물의 경우 어떤 게 기억에 남으면서도 은사님에게 유용할지 많은 고민이 되게 마련이다. 유기농 숙성발효 전문기업인 ㈜풀마루오가닉은 스승의날을 앞두고 프리미엄 건강선물로 이름난 ‘풀마루 자연만을 유기농 흑마늘진액20’의 가정의달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풀마루 자연만을 유기농 흑마늘진액20’은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건강식품이다. 남해산 유기농 마늘 중에서도 당해년도 최상등급인 1등급 마늘만을 사용한 고농축 프리미엄 진액으로 한 팩당 27일 이상 장기숙성된 흑마늘을 15~20알씩 담고 있다. 유기농 건강즙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가진 대표 인기상품이기도 하다. 풀마루오가닉 관계자는 “자사는 정제수 외에는 어떠한 첨가물도 넣지 않은 100% 국내산 유기농 원료를 고집한다. 무첨가, 무농약, 무화학처리의 3無정책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면서 “그렇다보니 가정의 달에 스승의날과 어버이날 등 감사선물로 많이 찾아주는 것 같다. 스승의날 등을 앞두고 선생님 선물로 구입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풀마루오가닉은 광고도 없이 오직 입소문만으로 유기농 건강즙 시장의 최고가 되었다. 그 배경에는 총 700명이 넘는 진솔한 체험단의 체험후기 및 구매한 제품에 한해서만 실명으로 후기를 작성 가능하게 한 ‘클린후기 시스템’으로 신뢰를 쌓아온 것이 있었다. 현재까지 실명으로 작성된 2천개가 넘는 클린 후기는 진정성을 최선으로 하는 풀마루 오가닉 최고의 자산이 되어주고 있다. 클린후기 게시판에는 “남편 건강증진용으로 풀마루 자연만을 유기농 흑마늘진액20을 구매했다가 만족도가 높아 어린이집 스승의날 선물 용으로 재구매했다” “스승의날 건강선물 고민이 된다면 풀마루 제품을 선생님선물로 추천한다” 등 후기가 이어져있다. 이에 풀마루오가닉 관계자는 “다수의 고객이 참여한 제품 개발 및 개선 작업 과정을 통해 오직 탄탄한 제품력만으로 건강진액 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해 온 원동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출시된 어린이용 흑마늘진액 ‘풀마루 아이만을 유기농 흑마늘진액14’ 역시 흑마늘진액20의 판매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도 마늘 특유의 아린 맛과 향을 없앤 27일 장기숙성 흑마늘을 사용하는데, 한 팩당 유기농 흑마늘 6~7알이 들어가 영유아를 포함한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적당히 달콤하며 부드러운 맛으로 인기다. 특히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2~13세까지 성장기 어린이의 건강식품 선물로도 주목 받고있다. 감사인사가 이어지는 5월, 풀마루오가닉의 제품으로 건강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제품의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할인 행사를 자제하던 풀마루오가닉 측은 오는 30일 까지 창립 6주년을 기념 및 불경기로 가정의 달 선물 부담을 느낄 수 있는 고객들을 위해 ‘열흘간의 전 품목 6% 할인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풀마루오가닉 전제품은 풀마루오가닉 쇼핑몰(www.pulmaru.com)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파원 칼럼] 중국 관영 기자의 반란/주현진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중국 관영 기자의 반란/주현진 베이징특파원

    중국의 대표 관영 언론 소속 기자들에게 일명 ‘네이찬’(內參·내부참고 보고서) 작성은 공식적인 취재와 보도만큼 중요한 업무로 꼽힌다. 네이찬이란 자신의 출입처에서 취재한 내용 중 대외적으로 보도할 수 없는 정보를 담은 문건을 말한다. 상부의 결재를 거쳐 해당 언론의 최고책임자 명의로 당 중앙에 보고된다. 네이찬이 중요한 이유는 각급 성·시의 최고지도자인 당 서기나 국무원 산하 부장급(장관급) 인사 등 고위층의 비리도 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중국 국유기업 화룬(華潤)그룹 쑹린(宋林) 이사장(차관급)의 비리를 네이찬 대신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공개해 낙마시킨 관영 신화사 계열의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 소속 왕원즈(王文志) 기자의 행동이 중국 사회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네이찬이라는 기존의 안전한 창구 대신 당국에 실명으로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그 내용을 자신의 웨이보에도 공개했다. 이는 당국의 빠른 조사를 촉구하는 의미다. 왕 기자가 쑹린을 당국과 대중에 고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7월 쑹 이사장이 직권남용으로 수십 억 위안에 달하는 손실을 국유기업에 입혔다는 내용의 비리를 당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에 제보했지만 불발되자 10개월 만에 다시 행동에 나선 것이다. 그는 이번에도 중앙기율검사위에 보낸 고발장에서 쑹린이 양모라는 여성을 정부(情婦)로 두고 있고, 그녀를 외국계 은행에 취직시켜 일감을 몰아줬으며 그녀를 통해 뇌물을 받거나 돈세탁도 했다고 적시했다. 둘이 침대 위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비롯한 증거들을 담은 고발장은 그의 웨이보에서도 볼 수 있다. 왕 기자가 실명 공개 제보에 나선 것은 자신의 제보가 당국의 실질적인 조사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해 12월 경제잡지 차이징(財經)의 뤄창핑(羅昌平) 부편집인도 류톄난(劉鐵男)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의 부패 혐의를 당국에 제보하면서 그 내용을 웨이보에 공개해 낙마시켰다. 취임 일성(一聲)으로 반부패를 외친 시진핑(習近平) 정부 출범 이후 인터넷에서 폭로성 글이나 관련 동영상을 공개해 부패 관리를 쫓아내는 것은 중국에서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 잡았다. 성(性) 상납 동영상이 공개돼 이틀 만에 파직된 레이정푸(雷政富) 전 충칭시 베이베이구 당서기, 다양한 명품 시계를 찬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결국 쇠고랑을 찬 양다차이(楊達才) 전 산시성 안전감독국장, 성 상납 일기가 공개돼 파면된 공산당 중앙편역국 이쥔칭(衣俊卿) 국장(차관급) 등 관련 사례는 셀 수도 없다. 이는 중국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부패를 고발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주는 것이지만 동시에 중국 사회의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네이찬은 당초 공산당이 이미지 손상을 막기 위해 언론의 대외 보도를 통제하면서 감시 기능은 살리고자 만든 시스템이다. 그러나 왕 기자가 위험을 무릅쓰고 실명 공개 제보를 감행했다는 것은 네이찬이 제 기능을 못할 때가 많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네이찬이나 웨이보만으로 반부패를 완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앙기율검사위를 이끄는 왕치산(王岐山) 서기가 ‘선치표, 후치본’(先治表, 後治本·먼저 현상을 다스린 뒤 원인을 치유한다)이라며 개별적 부패 사건을 먼저 척결한 뒤 반부패 시스템 수립에도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제도적 뒷받침이 시진핑 반부패 성패의 관건인 셈이다. jhj@seoul.co.kr
  • 중국자본 투자 제주 복합리조트 특혜 시비

    중국자본 투자 제주 복합리조트 특혜 시비

    중국자본이 투자한 제주신화역사공원 대규모 복합리조트 사업에 대한 용적률이 대폭 확대되자 제주지역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최근 이 사업에 대한 심의회의를 열고, 중국자본인 람정제주개발 등이 제출한 용적률 변경 요구와 관련, 기존 16%에서 23%로 완화하고 12~15m의 건축물 고도를 20m로 수정, 의결했다. 당초 람정제주개발은 사업부지에 대한 용적률을 25% 이하로 상향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기존 1333실(호텔·콘도) 규모의 숙박시설은 3배 이상인 4850실로 늘어나게 돼 특혜 시비 등이 불거질 전망이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5일 “란딩그룹은 최근에 하얏트호텔 카지노 매입과 이후 복합리조트에 카지노를 세우려는 야심을 드러낸 것에 이어 본격적으로 최대 이익을 뽑기 위해 계획 변경에 나선 것”이라며 “이는 중국자본이 제주의 땅을 헐값에 사들여, 대규모 분양사업을 함으로써 단기간에 투자이익을 회수하려는 투기자본의 전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복합리조트는 부동산개발회사인 홍콩 란딩국제발전유한회사와 복합리조트인 리조트월드 센토사를 운영하는 겐팅 싱가포르가 제주에 설립한 람정제주개발이 2018년까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신화역사공원 A·R·H지구(251만 8000㎡)에 2조 4000여억원을 투입해 만든다. 이곳에는 동서양의 신화와 역사 및 문화를 핵심 테마로 한 테마파크를 비롯해 오리엔탈 및 유러피언 테마스트리트, 관광호텔, 휴양리조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란딩과 겐팅이 합작한 ‘리조트 월드 제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외국인 카지노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BMS 전익관 회장, ‘세일즈 하지마라, Take away하라’ 출판기념회 개최

    BMS 전익관 회장, ‘세일즈 하지마라, Take away하라’ 출판기념회 개최

    헤어에센스 실크테라피로 국내 헤어 에센스 시장의 성공신화를 만들어 낸 BMS㈜ 전익관 회장(서경대 석좌교수)이 오는 28일 오전 11시 역삼동 대봉빌딩에 위치한 작은 문화공간 ‘Gallery for Courage’에서 ‘세일즈 하지마라, Take Away하라’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일즈 하지마라, Take Away하라’는 전익관 회장이 지난 30년 동안 세일즈를 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여 집필한 세일즈 기법 서적으로 시집 ‘그 후 사 년 만에’, 시집’밤, 바람, 자유’, 경영서적’경쟁력 있는 미용실 경영방법’에 이어 네 번째 출간하는 책이다. Take Away는 사업체와 판매자, 사업의 삼각 구도를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엮어주고 최상의 결과를 이루고자 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으로부터 유래한 세일즈 기법으로, 판매자가 아이템에 대한 가치를 지키고 자부심을 가질 때 세일즈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는 뜻의 자기 주도 세일즈 전략이다. 세일즈맨에게 있어서 주도권의 선점은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가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핵심가치임을 말하고 있으며, 오랜 시간 동안 헤어 시장에서 성공적인 전략으로 미용 시장을 선도해 온 미용전문경영인으로서의 전익관 회장의 비즈니스 철학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출판기념회는 전익관 회장이 평소 관심을 가지고 발굴한 국내외 작가들의 미술작품 20여 점 또한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전익관 회장은 “이 책이 이제 막 영업을 시작하는 신입사원들, 사업의 부진으로 영업을 통한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사업자들, 나아가 협상이나 거래행위를 해야 하는 모든 이들에게 유용한 지침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익관 회장은 현재 이 Take Away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처음으로 모바일 살롱 유통 시스템인 Smart Salon System을 론칭했으며, 서경대학교 미용예술학과 석좌교수를 역임, ‘뷰티매니지먼트솔루션’(BMS, Beauty Management Solution)이라는 교과목을 설립하여 미용 예술 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용경영인 후학양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놓치면 후회할 작품들 신선하거나 실험적이거나

    놓치면 후회할 작품들 신선하거나 실험적이거나

    새달 1일 개막하는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어느 해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전주영화제 측은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와 리셉션 행사 등을 취소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10일까지 열리는 영화제 기간 동안 전 세계 44개국에서 온 영화 181편이 상영된다. 올해는 새로운 기법,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초점을 맞춘 만큼 신선하고 실험적인 작품이 대거 출품됐다. 영화 선택에 갈등하는 영화팬을 위해 전주영화제 프로그래머 이상용·김영진·장병원이 영화 7편을 엄선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철의 꿈’(한국, 박경근 감독) 한국의 근대화 과정을 ‘철의 역사’라는 키워드로 조망한다. 철강, 조선 산업을 기반으로 산업화를 이룩한 경로는 철에 대한 숭배와 공포라는 이중 잣대로 풀이된다. 두 가지 관점이 한 몸을 이룬 경제성장의 신화를 훑으면서 감독은 근대의 지도 그리기를 시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안 작업 공정을 찍은 이미지들이 압도적인 인상을 남긴다. ●‘미조’(한국, 남기웅 감독) 입양 부모에게 성폭행을 당하며 만신창이로 살아온 미조는 자신이 버려질 때 있던 피 묻은 유니폼을 갖고 친부모를 찾아 나선다. 갓 태어난 미조를 쓰레기통에 버린 아빠 우상은 여전히 쓰레기처럼 살고 있다. 미조는 우상에게 가장 아픈 복수를 꿈꾼다. 금기의 선을 넘어선 복수라는 테마로 날것 그대로의 감성을 전시하는 이 작품에서 감독은 전작들에 비해 자신의 개성을 더욱 두드러지게 드러낸다. ●‘로크’(영국, 스티븐 나이트 감독) 건설현장 감독 로크는 런던으로 차를 몬다. 자신의 실수를 해결하기 위해 떠난 한밤의 여로를 따라가면서 인간의 책임과 윤리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로크가 차에 올라타는 순간부터 카메라는 차 안을 벗어나지 않는다. 과거 여인, 가족, 직장 동료와의 릴레이 통화를 통해 한 평도 되지 않는 차 안에선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의 딜레마가 팽팽한 긴장을 연출한다. ●‘레옹M의 보트가 처음으로 뫼즈강을 내려갈 때’, ‘전쟁을 끝내기 위해 벽은 무너져야 했다’(벨기에, 장-피에르·뤽 다르덴) 21세기 영화 미학의 혁신가인 다르덴 형제의 초기 다큐멘터리. 두 작품 모두 1960년대 벨기에에서 있었던 총파업을 모티프로 삼았다. 각각 레옹 마시, 에드몽 G라는 노동자를 따라 총파업 당시의 상황을 더듬어 간다. 팩트에 대한 기록보다 자유로운 에세이 스타일의 작품으로 다큐멘터리적인 방법론을 근간으로 숙성된 다르덴 영화 미학의 단초를 확인할 수 있다. ●‘스틸 라이프’(영국, 우베르토 파솔리니 감독) 존 메이는 고독사한 이들의 장례를 대신 치러 주는 공무원이다. 구청에서 존을 해고하기로 결정한 후 그는 빌리 스토크라는 남자의 장례를 마지막으로 맡게 된다. 타인의 죽음을 수습하는 존의 일상은 외롭게 죽음을 맞은 그의 고객들처럼 쓸쓸하다. 외로운 이들의 죽음을 기리는 과업은 단조롭지만 숭고하게 묘사된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영국의 유명 배우 에디 마산이 출연한다. ●‘세컨드 게임’(루마니아, 코르넬리우 포룸보이우 감독) 루마니아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감독이 전직 축구심판이었던 아버지와 함께 1980년대 축구경기를 복기한다. 90분간의 경기를 에누리 없이 보여 주는 이 영화는 차우셰스쿠 독재에 대한 풍자인 동시에 ‘영화’에 관한 논평이다. 영화감독과 축구심판의 상관성과 차이, 축구경기가 펼쳐지는 피치와 스크린의 유사성을 오가면서 흥미진진한 대화가 이어진다. 영화 마니아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만한 작품. ●‘키페의 여인들’(칠레, 세바스티안 세풀베다 감독) 칠레 산악지대에서 원시적인 방식으로 살아가는 세 자매의 이야기. 1974년 피노체트 집권기의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얻은 이 영화는 독재의 손길이 어떻게 가장 멀리 떨어진 곳의 인간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가를 실감 나게 보여 준다. 알티플라노 고원에서 양과 염소 등을 치며 사는 세 자매는 세상 물정에 밝은 맏언니를 잃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부의 가축 몰살 계획이 발표되자 세 자매는 가축을 팔고 도시로 갈 생각을 하지만 유목민의 삶 외에 아무것도 모르는 그들에게 도시 이주는 그 자체가 공포다.
  • [선수 때려 사퇴…‘불명예 퇴진’] 박종환 “아끼는 마음에…부끄럼 없다”

    [선수 때려 사퇴…‘불명예 퇴진’] 박종환 “아끼는 마음에…부끄럼 없다”

    결국 프로축구 성남FC의 박종환(76) 감독이 물러났다. 경기 성남시는 선수 폭행으로 파문을 일으킨 박 감독이 22일 오전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고 밝혔다. 박 전 감독은 지난 1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균관대와의 연습 경기 도중 미드필더 김성준과 신인 김남건의 얼굴에 주먹질을 한 사실이 드러나 구단의 조사를 받았다. 구단은 지난 19일 부산과의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에 박 전 감독을 배제한 뒤 징계 수위를 고심해 왔는데 결국 박 감독 스스로 용퇴하는 모양새를 갖췄다. 지난해 12월 시민구단으로 거듭난 성남FC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된 그는 국내 사령탑 복귀 4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러나 몇 시간 뒤 그는 “선수를 아끼는 마음에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이지 폭행이 아니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4개월 동안 선수에게 한 번도 손을 댄 적이 없다. 문제의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지 않고 언제나 불만에 가득 차 있어 똑바로 하라는 의미로 이마를 ‘툭’ 쳤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원래 성남시는 2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내리려고 했는데 구단에서 더 강한 징계를 주장했다”고 항변했다.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 4강 신화를 썼던 박 전 감독은 1993년부터 성남 일화의 3연패를 이끌었다. 하지만 강압적인 지도 방식 때문에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1983년 강압적인 리더십에 반발한 대표팀 선수들이 태릉선수촌을 이탈했고, 1995년에는 선수들과의 갈등으로 이른바 ‘코리아컵 음주 파문’이 이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당분간 이상윤 수석코치의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U 16 몬디알 첫 출전 준우승… 희망 본 한국 축구

    미래 한국 축구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6(16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22일 프랑스 몽테규에서 끝난 몬디알 풋볼 몽테규 결승에서 강호 코트디부아르에 1-2에 져 준우승했다. 대표팀은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자신감을 얻었다. B조에 속한 대표팀은 강적 포르투갈, 잉글랜드,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거푸 겨뤘다. 포르투갈과 0-0, 잉글랜드와는 1-1으로 비겼고 사우디아라비아는 2-0으로 꺾었다. 아시아 무대에서 계속 맞붙게 될 사우디아라비아를 완파한 것은 큰 소득이었다. 조별리그 무패, B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이승우의 재발견은 더 큰 수확이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의 이승우는 이번 대회 결승전을 포함해 4경기에 나서 두 골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A조 1위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 전반 39분 선제골을 내준 대표팀은 후반 10분 이승우의 프리킥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코트디부아르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지만, 후반 34분 코트디부아르 타비의 슛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대로 들어가면서 분패했다. U16 대표팀의 목표는 오는 9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16챔피언십에 출전해 4강에 드는 것이다. 대회 4위까지는 내년 칠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출전권을 얻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인혜, 200억 영어시장 싹쓸이! 학원가 ‘와르르’

    이인혜, 200억 영어시장 싹쓸이! 학원가 ‘와르르’

    영어교육 시장에서 관련 업체들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재미’를 컨셉트로 영어 단어에 관련 이미지를 접목시켜 자연스레 단어를 암기할 수 있도록 개발된 일명 ‘이인혜 영어단어 학습기’ 뇌새김워드가 지칠 줄 모르는 인기몰이를 통해 누적 사용자 150만명을 돌파하며 영어업계의 불패신화로 자리매김 하고 있어 화제다. 뇌새김워드는 서울대 출신의 교육 전문가들이 제품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2년에 걸친 제품 준비기간 동안 총 16만여개에 달하는 단어들을 설명할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한 단어당 30개의 이미지를 만들어 그 중 하나를 추려내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이 같은 산고 끝에 탄생한 뇌새김워드는 실험결과 97.5%라는 경이적인 영단어 암기율을 얻어내 영어업계를 놀라게 했다. 뇌새김워드(http://www.brain-study.co.kr)의 위력은 지난해 여름 서울의 한 중학교 방과 후 교실 운영과정에서 실제로 나타났다. 평소 가정형편 등의 이유로 영어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던 학생들이 뇌새김워드를 이용해 3주만에 한 학기 분량의 단어를 전부 암기했던 것.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뇌새김워드는 전국 40여개 각급 학교에 납품됐고, 이후 뇌새김워드를 활용해 영어공부를 하고있는 1만9천7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평균 44%의 성적 상승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첫해인 2009년부터 신개념 영어학습기로 주목 받은 뇌새김워드는 그 해 소비자 만족 우수기업 및 브랜드로 선정된 후 2012년까지 4년동안 소비자 만족대상, 대한민국 교육산업대상등 한해도 빠짐없이 수상을 이어오고 있어 향후 행보에 더욱 관심이 가고 있다. 뇌새김워드(http://www.brain-study.co.kr)는 이미 국내 특허를 획득한 상태로 현재는 미국 특허를 출원중이다. 이 같은 독창적인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이면에는 16만여개에 달하는 단어와 단어 암기에 최적화 된 이미지를 조합해 내는 방대한 작업을 이끈 위버스마인드 정성은(36) 대표의 뚝심과 열정이 자리하고 있다. 서울대 집적시스템연구소에서 연구원 생활을 한 후 유명 게임회사에서 사업본부장까지 지내다 지난 2009년 전격적으로 어학기시장에 뛰어들어 위버스마인드 설립 3년만에 매출 100억원 달성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낸 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올해는 이미 매출 200억원을 돌파한 상태다. 이 같은 초고속 성장은 교육업계에서는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다. 그래픽과 학습요소가 적절히 섞이지 못하면 재미와 학습능률 모두 만족감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디지털기기에 콘텐츠를 집어 넣는다고 모두 스마트 러닝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정 대표의 지론이며 이 같은 생각이 ‘뇌새김워드’ 탄생 아이디어의 시발점이 됐다. 2013년을 기업성장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정대표는 연내 뇌새김워드교실을 정규 수업에 활용하는 학교의 수를 100개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며 신규 출시된 뇌새김 워드S를 통해 개인고객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뇌새김 워드S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슬림하고 세련된 5인치 단말기로 제작되었으며, 자녀가 어학기 사용외에 인터넷, 동영상, 음악등의 기능을 사용할시 부모의 허락이 필요하도록 하는 학부모 잠금장치 기능을 추가하여 집중도를 저해하는 요소를 선택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 시켰다. 한편, 위버스마인드(http://www.brain-study.co.kr)는 뇌새김워드의 우수한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제품의 탁월한 학습효과를 미리 체험해 보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뇌새김워드 7일 무료체험 이벤트를 진행중이며, 이와 관련한 무료상담전화 (1566-7182)를 운영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평소 학교 수업 중심의 예·복습 해야”

    “평소 학교 수업 중심의 예·복습 해야”

    5월 중순까지 한 달 동안 초등학교에 각종 시험이 몰린다. 상시 시험체계란 생각에 시험을 예측하지 못했다가는 일대 혼란이 불가피하다. 시험을 예상했더라도 당혹감은 마찬가지다. 학교와 교사의 재량권이 커지면서 평가방법이 다변화돼 중간학력평가(중간고사), 단원평가, 형성평가, 진단평가, 관찰평가, 면담평가 등 대표적인 시험 종류만 6가지가 넘는다. 최형순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장은 21일 “초등 시험의 횟수가 많아지고 종류가 다양해졌지만, 그래도 학교에서 배운 범위 안에서 평가가 이뤄진다”면서 “평소 학교 수업 중심의 예·복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현 한신초교 교사의 도움을 받아 지역별, 학교별 초등학교의 시험 종류와 대비법을 소개한다. 김 교사는 “학교는 시스템”이라면서 “수시 평가가 자리 잡았지만, 학사 일정에 따라 평가가 몰리는 시기가 있다”고 말했다. 1학기 1차 시험은 4월 셋째 주부터 5월 둘째 주까지에 집중된다. 시험 종류는 지역 교육청 제도와 학교 교장의 교육철학, 담임교사의 수업 방향에 따라 결정된다. 한 학교에서도 교사 재량권에 따라 학급별 평가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다만 교사들이 선호하는 평가가 있다. 일반적으로 단원평가, 수행평가, 중간학력평가를 선호하는 교사들이 많다. 단원평가는 1개 단원 혹은 2~3개 단원이 끝난 뒤 치르는 필기시험이고, 수행평가는 수시로 쪽지시험이나 실기평가를 통해 학습 성취도를 보는 평가다. 주로 수도권에서는 단원평가와 수행평가를 병행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중간학력평가를 본다. 수도권 안에서도 서울과 경기도의 평가법은 미묘하게 다르다. 서울 지역 초등학교들은 주요 과목을 단원평가로, 예체능을 수행평가로 치르는 편이다. 단원평가는 객관식, 단답형으로 이뤄진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객관식과 주관식의 비율을 7대3으로 권장하지만, 실제 교실에서 주관식 비율은 교육청 권고보다 다소 낮은 비율로 출제된다고 김 교사는 설명했다. 학년에 따라 단원평가를 보는 과목 숫자가 달라진다. 1~2학년은 국어와 수학을 주로 본다. 3학년부터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이 포함된다. 단원이 끝나는 기간은 비슷해 연이어 과목별 단원평가를 보는 일도 자주 생긴다. 교사 대부분은 가정통신문이나 학교 홈페이지 주간계획 등을 통해 사전에 단원평가 계획을 올려놓는다. 하지만 갑자기 시험을 볼 때도 있으니 주요 과목의 단원이 끝날 즈음에 시험을 준비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단원평가는 중간고사보다 범위가 좁기 때문에 하나의 개념에 대해 깊이 물을 때가 많다. 교과서 문제를 반복해서 풀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국어는 ‘함께 생각해봅시다’라거나 지문 밑 질문을 함께 풀어보면 학습 능률을 높일 수 있다. 수학은 문제의 수준이 높은 익힘책을 반복해서 풀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경기도 지역 초등학교에서는 서술형 평가가 전면 실시되고 있다. 객관식 중심 단원평가보다 서술·논술형 문제가 나온다는 말이다. 이런 평가를 풀려면 자기주도학습이 중요하다. 주입형이 아니라 스스로 호기심을 갖고, 자료를 찾고, 이해해야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4학년 과학에서 별자리를 배우면서 별자리와 더불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으며 별자리에 대한 이해를 키울 수 있다. 부모가 정답을 못 찾을까 봐 조바심 낼 필요는 없다. 오히려 부모와 아이가 함께 교과서나 인터넷 검색을 하며 답을 찾는다면, 아이는 관련 내용을 더 오래 기억할 수도 있다. 서술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이 있을까. 아쉽게도 왕도는 없다. 다만 하나의 개념을 깊이 이해하는 습관을 붙인다면 서술형 문제가 나왔을 때 당혹감을 줄일 수 있다. 개념과 관련 있는 사회 전반에 관심을 갖게끔 해주고, 본인이 생각하는 점을 글과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반복해야 한다. 서술형 평가 역시 정답은 교과서에 있으니 교과서 본문뿐 아니라 사진, 표, 그래프까지 이해해야 한다. 의외로 서술형 문제의 답은 제시 자료와 문제 자체에 있을 때가 많다. 국어는 지문, 사회는 지도나 도표, 과학은 실험 자료를 꼼꼼하게 살펴보면 기본적인 답을 쉽게 쓸 수 있다. 여기에 자신의 생각을 조금 보탠다는 생각으로 서술형 문제에 접근하면 부담이 덜해진다. 서술형 평가는 전체 답안이 맞지 않더라도 부분 점수를 매기기 때문에 시중에 있는 단원평가 문제집을 통해 서술형 채점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확인하는 것도 좋다. 구재본 좋은책신사고 신사고초등부서장은 “수학은 문제풀이를 꼼꼼히 작성하는 습관을 들이고, 평소 다양한 책을 읽어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게 좋다”면서 “과목에 상관없이 맞춤법, 문장부호 띄어쓰기 등을 정확하게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15개 시도교육청 대부분은 지역에서 중간학력평가를 실시한다. 중간학력평가는 과거 중간고사와 비슷한 시험이다.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중간학력평가의 기본 역시 교과서다. 교과서 이외 내용에서 시험을 낼 수 없다는 부분을 고려하면 준비하기 쉽다. 단원별로 달성해야 하는 ‘학습 목표’에 맞춰 학습하는 게 중요하다. 시험 직전 요점노트 등을 활용해 주요 핵심을 짚어주면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JDC 추진 핵심·전략 사업은

    JDC 추진 핵심·전략 사업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하는 사업은 제주를 관광 중심의 국제도시로 만드는 일이다. 핵심사업(역량집중)과 전략사업(신규 추진)으로 나누어 추진한다. 핵심사업으로는 영어교육도시·헬스케어타운·신화역사공원·첨단과학단지조성 사업과 휴양형주거단지·생태공원조성 사업이 해당된다. 헬스케어타운은 휴양과 관광, 의료, 연구개발이 연계된 의료복합단지이다. 건강검진센터, 특수 클리닉 등 첨단 의료시설이 들어선다. 관광과 새로운 산업기반을 조성하는 글로벌 의료환경단지라고 보면 된다. 중국 녹지그룹이 1조원을 투자한다. 1단계 사업으로 콘도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대병원도 참여한다. 신화·역사공원(조감도)은 가장 큰 사업이다. 아시아 최고·최대 복합리조트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다양한 문화·역사를 소재로 한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이다. 그동안 민자유치 양해각서만 16차례 맺었던 사업인데 유치가 번번이 무산되다가 홍콩 란딩그룹과 싱가포르 센토사그룹이 3억 달러를 투자했다. 올 상반기 인허가를 내줄 계획이다. 우리나라 신화역사와 국립국악원 상설공연장 등을 비롯해 페르시아, 잉카, 이집트 문화 등 접하기 어려운 역사문화 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변에는 항공우주박물관도 들어서 다음 달 문을 연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은 일자리와 새로운 산업을 유치하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유치로 1만여명이 상주하는 단지로 개발된다. 이를 위해 벤처·중소기업육성, 손 쉬운 창업 여건을 마련했다. 지난해 말 기준 93개 업체, 100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휴양형 주거단지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17년까지 2조 5000억원이 투자된다. 호텔 3개 동과 휴양시설, 카지노,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선다.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과 JDC합작 법인이 설립됐다. 제주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英 전 유명 심판“무리뉴, 패배하는 법을 배워라” 직격탄

    英 전 유명 심판“무리뉴, 패배하는 법을 배워라” 직격탄

    “무리뉴는 우수한 감독이지만, 무례하며, 패배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는 미숙한 사람이다.”(an excellent coach who is a graceless and immature man who needs to learn how to lose) 무리뉴 감독의 77경기 동안 이어졌던 홈 무패 신화(61승 16무)가 EPL 최하위 팀 선더랜드에 의해 깨진 후 영국 매체들로부터 많은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그만큼 무리뉴 감독의 홈 무패 기록이 대단한 업적이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전 심판 출신으로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에서 2013년 선정한 ‘지난 25년간 최고의 심판’ 리스트에서 영국 심판 중 최상위(11위)에 지정된 바 있는 그레이엄 폴 전 심판이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을 통해 “미숙한 무리뉴 감독은 패배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며 “주심을 비판하는 것을 그만두라(stop blaming officials)”는 말로 무리뉴 감독을 비판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레이엄 폴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뜨거운 논란의 대상이 됐고, 선더랜드의 역전골이 됐던 알티도어의 PK 상황에 대해서 “페널티킥이 맞다”고 단언하면서 “아스필리쿠에타는 공을 건드리지 못했고 그의 다리에 의해 알티도어가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고 해석했다. 또한 자신의 심판 경험을 빌어 “그런 상황에서 나는 확실한 상황에서만 PK를 불지만, 부심이 깃발을 흔들고 있고 PK킥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으면 보통의 주심은 그 의견을 존중한다”며 “마이크 딘은 정확히 그 규칙대로 PK를 선언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해당 경기장면을 돌아보면, 알티도어가 넘어진 상황에서 부심이 깃발을 흔들고 있다. 그레이엄 폴은 또한 세바스챤 라르손을 가격한 하미레스에 대해서도 “첼시는 남은 시즌을 그 없이 보낼 준비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고 마이크 딘 주심에게 격렬하게 항의하다가 퇴장 당한 첼시 코치에 대해서도 “대단히 강한 처벌이 반드시 있어야 하며 그의 행동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폴의 이런 강경한 발언에 대해 현지의 축구 팬들은 대체로 ‘그의 말이 맞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논란의 중심이 된 사항에 대한 지적인만큼 해당 칼럼의 하단에는 약 300개의 댓글이 달려 있는데, 그 중에는 “무리뉴는 큰 아기다(Mourinho is a big baby!)”라거나, “전적으로 동의한다(Completely agree)”는 등의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첫번째 사진= 선더랜드 전 패배 후 인터뷰를 갖고 있는 무리뉴 감독(스카이스포츠 캡쳐) 두번째 사진= 英 매체 데일리메일의 무리뉴 감독에 대한 헤드라인(데일리메일 캡쳐) 세번째 사진= 알티도어가 넘어진 상황에서 부심이 깃발을 흔들고 있다(SBS 스포츠 캡쳐)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 ‘불법도박’ 앤디, 이번에는 세월호 참사 와중에…

    ‘불법도박’ 앤디, 이번에는 세월호 참사 와중에…

    불법 도박에 연루돼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룹 신화의 앤디(본명 이선호·33)가 다음 달 중국에서 팬미팅을 하기로 결정하자 이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앤디의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21일 “앤디가 오는 5월 17일 중국 저장성 닝보에서 팬미팅을 개최한다”면서 “현지 팬클럽의 요청으로 마련된 자리로 단발성 행사이며 공식적인 활동 재개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맹렬하게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앤디는 휴대전화 문자를 이용해 해외 프로축구 우승팀에 돈을 거는 이른바 ‘맞대기’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벌금 500만 원에 약식 기소돼 자숙 중이었다.  그런 가운데 불과 6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하는 것도 그렇지만 세월호 침몰 참사로 전체 연예계가 애도 분위기 속에 예정된 행사도 잇달아 취소하는 상황에 팬미팅 소식이 발표되면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앤디의 팬들조차 이번 결정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앤디가 지난 3월 신화의 데뷔 16주년 콘서트에는 참여하진 않았지만 공연 말미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사과하고 올 하반기 신화의 새 앨범으로 돌아오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팬클럽 ‘신화창조’ 회원이라고 밝힌 팬들은 포털사이트와 연예 게시판에 “신화가 아닌 개인 팬미팅으로 복귀하는 건 무리수”, “소속사와 협의해 이 일정은 취소해야 한다” 등 반대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신화의 기획사인 신화컴퍼니 관계자도 “앤디가 중국 팬미팅을 추진하고 있어 우려된다. 나름 신화로 컴백하는 계획을 짜고 있는데 만류에도 불구하고 강행할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긴축 경영 7개월새 323억 절감… 1등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

    “초긴축 경영 7개월새 323억 절감… 1등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

    제주가 국제 종합관광중심지로 우뚝 떠올랐다. 투자유치가 잇따르고 관광객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체계적인 관광지 개발을 선도하는 동시에 외국 투자를 끌어와 제주도를 관광 중심의 국제자유도시로 만드는 중앙정부 차원의 공공기관이라고 보면 된다. 김한욱 이사장은 제주도 기획실장과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장을 지낸 제주 토박이 공무원 출신이다. JDC 탄생의 산파역을 맡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20일 김 이사장을 만나 국제자유도시 개발 방안과 주요 사업 추진 현황을 들어봤다. 대담 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JDC 설립과는 어떤 인연이 있나. -1997년 제주도 기획관리실장 시절이다. 제주도의 미래 발전방향을 한참 고민하던 중이었다. 홍콩이 중국으로 돌아가던 때였다. 중국이 1국가 1체제로 가면 제주도가 홍콩보다 경쟁력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기회가 찾아왔다. 김대중 당시 대통령에게 업무보고가 있었다. 도지사와 고민한 끝에 제주도의 미래 발전방안을 보고했다. 일반 현황을 포함, 7쪽 분량의 보고였는데 농업·감귤과 관광 중심의 발전방안을 한두 쪽 넣었다. 이를 본 대통령이 무릎을 치면서 구체적으로 만들어 보고하라고 지시하더라. 제주 개발방안에 대한 20쪽짜리 자료를 만들어 보고했다. 전국적으로 자유도시 개발이 유행이었다. 그런데 제주도는 다른 지역과 포커스를 달리했다. 예를 들어 인천 송도는 물류·금융 중심이고 제주는 관광 중심으로 포커스를 맞췄다. 국가전략 차원에서 상호 경쟁이 아닌 보완으로 가는 방안이었다. 이를 이끌고 가는 기관은 중앙정부나 지자체가 아닌 제3기관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이 기관이 토지를 수용하고 기업을 유치해 제주도를 관광중심지로 발전시키자는 안이었다. 이게 JDC 탄생의 시초였다. →막상 JDC 이사장에 부임해 보니 어떻던가. -나름 실적도 많았다. 힘든 상황에서 국제자유도시개발의 기반을 잘 다졌다. 그런데 2012년 말 임명장을 받고 속을 들여다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 부채가 6705억원이나 됐다. 물론 이 중 절반이 JDC가 지급 보증한 영어학교 설립·운영에 들어간 빚이었다. 부채비율도 176%나 됐다. 도저히 상환능력이 없어 보였다. 첫 번째 올라온 결재가 200억원 차입문건이었다. 막막했다. 결재를 거부하고 되돌려 보낸 뒤 예산서를 꼼꼼히 뒤졌다. 답이 나왔다. 첫째, 긴축운영만 해도 추가 차입은 막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다음에는 민자를 유치하고 사업을 활발하게 일으켜 보유 중이던 땅을 팔면 빚 갚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을 텐데. -지난해 초긴축운영을 했다. 결과는 7개월 동안 무려 323억원을 절감했다. 또 신화역사공원에 외자를 유치하는 동시에 부지를 1360억원에 매각했다. 영어학교 아파트 부지와 첨단산업단지 아파트 부지도 적절한 가격에 매각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934억원의 순경영이익을 냈다. 이를 바탕으로 부채 500억원을 갚았다. 올해 부채상환 예정액이 400억원, 내년에 갚기로 했던 1000억원을 올 상반기까지 모두 갚을 계획이다. 부채비율이 121%로 떨어진다. 이제 경영에 자신이 생겼다. 직원들도 1등 공기업을 만들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투자유치 실적에만 매달리다 보면 자칫 국부를 헐값에 넘기는 경우도 있다. -우리 자본으로 개발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하지만 여력이 없을 때는 건전 자본을 끌어들여 상생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투자자들의 요구를 받아 주는 대신 우리의 요구도 붙이고 다음에는 우리가 얻는 것이다. 제주도의 기반 산업은 농업·관광 등이다. 투자유치는 제주도민의 요구를 반영해 줄 수 있는 기업을 우선해 골랐다. 제주도민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생산품을 사주는 것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천혜의 제주 자연을 해치는 기업이나 단기이익을 좇는 자본은 받지 않는다. 예를 들어 신화역사공원의 경우 3억 달러 외자유치와 별도로 땅값 1360억원을 현금으로 받았다. 또 투자 기업에는 두 가지를 약속받았다. 첫째, 시설이 들어서면 이 지역 주민을 고용해 주는 것이고 둘째는 지역 주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사주는 조건이다. →외자유치 성공 요인은 어디에 있나.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자들은 땅값이 싸다고만 덤벼드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원하는 조건은 뛰어난 의료시설이 있는지,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학교시설은 충분한지, 대규모 쇼핑·레저단지 등은 갖추고 있는지를 먼저 따진다. 그런 점에서 제주도는 경쟁력이 있고, 아직 부족하다면 인프라를 깔아 주면 된다. 앞으로도 그들이 원하는 조건을 충분히 갖춰야 민자유치를 성공할 수 있다. 투자자는 개발이익을 얻는 게 생리다. 제주도가 결코 투자유치에 유리하지만은 않았다. 우리보다 더 좋은 조건을 내세우는 국가도 많다. 하지만 앉아서 감 떨어질 때를 기다리다가는 투자자를 잃고 만다. 결국은 발품을 팔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투자자를 찾아다니며 제주 부동산의 이용가치를 설명하고, 인허가 문제나 향후 이용계획 등을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센티브를 약속하고 부족한 부분은 설득도 하고, 그들이 원하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기로 약속한 결과다. →지역개발은 어떤 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제주도는 땅을 싸게 판 것도 아니다. 모두 제값을 받았다. 흔히 개발 하면 관광, 제조업만 생각한다. 그동안 1차산업은 누구도 건들지 않았다. JDC는 대동공업을 유치했다. 이 회사는 제주도에 농업연구시설, 농산물 시험재배시설, 귀농촌 조성, 농촌테마단지 조성사업을 벌인다. 1차산업 유치도 메리트가 크다. JDC가 추진하는 개발사업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다. ‘위딩사업(예비사회적기업)’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그물을 주는 방식이다. 단순히 농촌 주택 개조비용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기반으로 민박사업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마을회관 건립과 같은 생색내기 사업은 안 한다. 대신 생산한 농산물을 팔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에 필요한 시설을 지어 주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개발에 따른 지역주민 반발은 없는가. -왜 없겠는가. 하지만 이를 설득하고 이해시키려면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 우선 하향식 개발은 지역주민이 배제돼 반발을 불러온다. 시설 유치는 좋지만 주민의 직접 이익이 적을 때도 반발한다. 환경문제도 반대 이유 중 하나다. 그래서 JDC가 유치하는 단지지구에는 두 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우선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사달라는 것이다. 둘째, 운영이 안정권에 들어가면 아침 두 시간만 로비를 내달라고 했다. 일정 공간에 지역 주민이 생산한 상품 샘플을 전시하고 관광객들에게 쿠폰을 팔고, 관광객들이 도착할 때쯤 집으로 배달해 주는 시스템이다. 그래야만 지역 주민에게 이익이 돌아간다. →항공우주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경영에 어려움은 없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다. 국내 이 분야 유일의 박물관이다. 1150억원을 투자한 사업이다. 하지만 정부 예산은 한 푼도 안 들어갔다. 공사가 운영해 수익을 내야 하는 구조다. 직원이 45명 필요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추가 인원을 뽑지 않았다. JDC 직원이 267명인데 각 팀에서 25명을 차출했다. 경영 경비를 줄여 입장료를 낮춘 것이다. 돈벌이는 아니지만 손해를 봐서는 안 된다. 입장료를 2만 3000원에서 1만 7000원 정도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 인구가 증가하고 부동산시장도 활발하다. -JDC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인한 경제효과라고 본다. JDC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현상들이다. 인구 유입률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세종시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영어교육도시 주변에는 빈 집이 없을 정도다. 오랜 골칫거리였던 미분양 주택도 모두 팔렸다.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이 많다고 들었다. -3차 산업에 편중된 제주의 산업구조에서 고부가가치 지식기반 산업으로 개편을 주도하는 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는 다음, 이스트소프트, 온코퍼레이션, 모뉴엘 등 정보통신·생물화학 등 첨단 업체 101개가 들어왔다. 1100여명이 근무하고 있고 지원시설 입주율은 67.6%, 산업용지는 100% 분양됐다. 생산 공정에서 특정 대기·수질 등 유해물질 배출로 주위 환경과 인근 업체 조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업종은 입주를 제한하고 있다. 실제 중국, 일본의 몇몇 유수기업이 입주를 희망했으나 자연훼손이 염려돼 허가해 주지 않았다. →JDC는 어떤 도시건설을 지향하고 있는지. -제주도의 지역·역사·인문 특성과 청정한 환경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관광·휴양도시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원활한 투자유치 환경을 조성하고 신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제주만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잘 보존, 활용해 홍콩, 싱가포르와 차별화된 명품 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할 것이다. chani@seoul.co.kr ■김한욱 이사장은 ▲1948년 제주 ▲오현고·한국방송통신대·고려대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 ▲제주도 공보관·기획관리실장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장 ▲제주도 행정부지사
  • “비리로 낙마 中국영기업 이사장… 배후에 前 권력서열 8위 허궈창”

    “비리로 낙마 中국영기업 이사장… 배후에 前 권력서열 8위 허궈창”

    최근 부패 혐의로 낙마한 중국 국영기업 이사장의 배후에 허궈창(賀國强) 전 정치국 상무위원이 연루돼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사정 칼날이 저우융캉(周永康) 전 상무위원 이외에 다른 지도부 출신들까지 조준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최근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체포한 화룬(華潤)그룹 이사장 쑹린(宋林)의 배후에 허궈창 전 상무위원의 아들 허진타오(賀錦濤)가 연루돼 있으며, 쑹린에 대한 조사는 시 주석의 관련 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홍콩 명보가 20일 보도했다. 허궈창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시절 중앙기율검사위 서기로 재직한 권력 서열 8위의 최고지도부 출신이다. 신문은 쑹린이 산시(山西)성 ‘석탄왕’으로 알려진 장신밍(張新明)의 광산 구매 입찰에 참여하면서 다른 경쟁자들보다 50억 위안 높은 가격을 불러 광산을 낙찰받았으며, 그의 배후에 허진타오가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허진타오가 광산 거래에 개입하면서 구매액이 70억 위안에서 120억 위안으로 커졌는데 그 차액 일부가 허진타오에게 흘러간 것이라고 중화권 매체 보쉰(博訊)이 보도했다. 보쉰은 또 쑹린이 일명 중국의 ‘전기 호랑이’(전력 업계 부패 몸통)로 통하는 리펑(李鵬) 전 총리의 아들 리샤오펑(李小鵬) 산시성장과의 부패 커넥션 의혹도 제기했다. 2008년 리샤오펑이 산시성 부성장으로 재임하면서 쑹린은 화룬의 산시 투자를 늘리는 등 둘 사이에 부패 고리가 있다는 것이다. 중화권 언론들이 허진타오의 돈 세탁 회사로 지목한 화룬집단은 소비재 생산, 부동산,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벌이는 국유기업으로 지난해 포천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187위에 이름을 올렸다. 화룬집단 이사장은 정부의 부부장(차관)급이다. 신화통신은 쑹린이 올 들어 낙마한 일곱 번째 장·차관급 인사라고 집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체흐 결장’ 속 골키퍼 싸움에서 무너진 무리뉴의 ‘홈불패신화’

    ‘체흐 결장’ 속 골키퍼 싸움에서 무너진 무리뉴의 ‘홈불패신화’

    77전, 61승 16무. 도무지 깨질 것 같지 않던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의 첼시 홈 무패신화가 EPL 최하위 팀 선더랜드에 의해 깨지고 말았다. 이변이 속출하는 EPL이지만, 이날 경기에서, 선더랜드에 의해 무리뉴 감독의 무패기록이 멈춰질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날 경기의 승패여부는 골키퍼 싸움에서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특정 기자나 팬들의 의견이 아니라 통계자료로 입증되는 사실이다. 영국의 통계사이트 ‘옵타(OPTA)’는 선더랜드의 골키퍼 마노네가 이날 경기에서 14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2003/04 시즌 이후 한 경기 최다(공동) 세이브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내내 정상급 활약을 선보이던 마노네는 맨시티전 후반 어이없는 실책으로 팀 승리를 날린 원흉이 됐지만 ‘심기일전’하여 첼시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무리뉴 감독의 기록은 선더랜드가 아니라 마노네에 의해서 깨졌다”고 표현하는 축구팬들이 있을 정도다. 반면 첼시는 올해 1월 EPL 공식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투표에서 팬들에 의해 역대 EPL 최고의 골키퍼로 선정된 바 있는 페트르 체흐의 공백이 뼈아팠다. 체흐가 바이러스 증세를 보여 결장했다는 첼시 공식 SNS의 발표가 있은 직후 이날 경기에 나선 마크 슈왈처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골키퍼이지만 1군 경기 실전에 나선지가 너무 오래됐다. 결국 선더랜드의 동점골 상황에서 다소 아쉬운 골키핑을 보이며 코너 위컴에게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무리뉴 감독 아래서 77경기 동안 홈에서는 패한 적이 없는 첼시 팬들로서 이번 패배가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더욱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고 다음 리버풀 전에서 승리할 경우 리그 우승도 충분히 노릴 수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첼시 팬들은 경기 후 SNS, 커뮤니티 등을 통해 “체흐가 있었다면”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이 기록한 77경기 61승 16무의 기록은 그렇게 골키퍼 싸움에서 깨지고 말았다. 최근 AT마드리드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티보 쿠르투와의 다음 시즌 첼시 복귀에 관한 이야기가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패배가 다음 시즌 첼시 골키퍼진 운용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첫번째 사진= 선더랜드의 동점골 상황. 슈왈처의 다소 미숙한 골키핑이 첼시 팬들에게 아쉬움으로 남았다.(SBS 스포츠 중계화면 캡쳐) 두번째 사진= 몸을 날려 슈팅을 막아내는 마노네. 이날 마노네는 14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2003/04 시즌 이후 1경기 최다 세이브 기록을 수립했다.(SBS 스포츠 중계화면 캡쳐) 세번째 사진= 체흐의 부재에 대해 아쉬워하는 첼시 팬과, 통계사이트 옵타에서 발표한 마노네의 세이브기록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 [부고] 마술적 리얼리즘 작가 ‘영원한 고독’ 속으로

    [부고] 마술적 리얼리즘 작가 ‘영원한 고독’ 속으로

    소설 ‘백년 동안의 고독’을 쓴 노벨상 수상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마르케스는 17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의 코요아칸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그의 가족들이 밝혔다. 15년간 림프암과 싸워온 마르케스는 지난달 말 폐렴과 요로 감염증 등의 증세로 입원 치료를 한 뒤 1주일여 만에 퇴원했으나 이후 몸 상태가 극도로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1927년 콜롬비아 카리브해 연안에서 태어난 마르케스는 17세기 ‘돈키호테’를 쓴 미겔 데 세르반테스 이후 가장 중요한 스페인어권 작가로 평가된다. 그는 작가뿐 아니라 열정적인 기자이기도 했다. 23세였던 1950년 신문사에 입사해 정부 비판적인 기사들을 썼다. 그의 신변 안전을 우려한 신문사가 그를 유럽 특파원으로 발령 내기도 했다.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을 때 신문사가 폐간되자 이후 그는 귀국하지 못하고 유럽과 멕시코에서 평생을 보냈다. 그는 기자 경험을 살려 중남미 역사의 현실성에 토착신화의 상상력을 결합한 ‘마술적 리얼리즘’이라는 독특한 소설 기조를 만들어냈다. 1967년 출간해 1982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백년 동안의 고독’이 그 전형이다. 그가 할아버지와 어른들에게서 어릴 적부터 들어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이 소설은 그가 태어난 이듬해 고향의 바나나 농장에서 실제로 일어난 최악의 노동자 학살사건을 다뤘다. 그는 35개국 언어로 번역돼 5000만부가 팔려나간 ‘백년 동안의 고독’ 외에도 1970년에 쓴 ‘콜레라시대의 사랑’, 1975년작 ‘족장의 가을’ 등 장편 6권, 중편 4권, 단편소설집 6권, 논픽션 7권 등을 남겼다. 그는 ‘가보’(Gabo)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위대한 거장의 죽음에 각국 지도자들도 애도를 표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콜롬비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의 죽음에 천년의 고독과 슬픔에 빠졌다”면서 3일간의 국장을 선포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세계는 가장 선견지명 있는 작가를 잃었다”고 애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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