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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강한 軍’ 만들기… 연합작전司 창설 추진

    中 ‘강한 軍’ 만들기… 연합작전司 창설 추진

    중국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집권 이후 ‘싸우면 이기는 강력한 군대의 건설’을 목표로 내놓은 가운데 현행 7대 군구(軍區) 체제를 개혁하고 연합작전사령부를 창설하기로 하는 등 대규모 군 개혁을 통한 ‘강한 군’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망은 5일 차이나데일리를 인용해 국방 당국이 위기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적당한 시기에 연합작전사령부를 설립하기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신화망은 연합작전사령부가 설립되면 보다 효과적이고 조직적으로 각종 위협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화망은 이와 함께 인민해방군이 현행 ‘7대 군구’ 체제를 ‘5대 전구(戰區)’ 체제로 개편하는 군 개혁을 추진 중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을 인용해 전했다. 현재 중국 인민해방군은 선양(瀋陽), 베이징(北京), 란저우(州), 지난(濟南), 난징(南京), 광저우(廣州), 청두(成都) 등 7대 군구로 나눠 운영되는데 각 군구가 사령부 등을 따로 두고 있어 연합작전 역량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7대 군구 가운데 연안에 위치한 지난·난징·광저우 등 3개 군구를 전구로 개편하면서 각각 육·해·공·제2포병(전략 핵미사일부대)을 통합 운용하는 연합작전사령부를 운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신화망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 “중국이 군 개혁을 추진하는 것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가 치열한 영토분쟁의 국면에 빠지면서 안전 위협이 해상으로 옮겨온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지도부는 지난해 11월 중순 발표한 18기 3중전회(제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 관련 결정문(전문)에서 대대적인 국방 체제 개혁을 예고한 바 있다. 중앙군사위원회 총사령부 등의 직능배치를 최적화하고 전군사위원회연합작전지위기구와 전구연합작전지휘 체제를 구축해 연합작전훈련 능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지금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산하에 있는 총참모부(우리의 합동참모본부)가 사령탑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가 새 지휘기구 구축 계획을 보도한 것은 시진핑 체제가 예고한 대규모 국방체제 개혁이 차질 없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하는 한편 센카쿠열도 분쟁 이후 연일 대립하고 있는 일본에 무력충돌도 불사한다는 경고 메시지를 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반면 이날 환구망은 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신화망의 보도는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환구망은 그러나 국방부 양위쥔(楊宇軍) 대변인이 지난해 11월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군 개혁 시기를 묻는 질문에 “연합작전지휘체계 건설은 정보화 조건에서 반드시 요구되는 사항으로 충분한 연구·논증 등을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말한 사실을 적시해 여운을 남겼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정은지 민낯, 화장한 것 보다 더 예쁘면 어떡해 ‘ 놀라운 꿀피부’

    정은지 민낯, 화장한 것 보다 더 예쁘면 어떡해 ‘ 놀라운 꿀피부’

    정은지 민낯 공개가 화제다. 정은지는 1월 5일 방송되는 JTBC ‘신화방송-신화가 찾은 작은 신화’에서 화장을 전혀 하지 않은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정은지 민낯 사진에 네티즌들은 “정은지 민낯, 정말 예쁘다”, “정은지 민낯, 꿀 피부네. 정말 민낯 맞아?”, “정은지 민낯이 화장한 것 보다 예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정은지가 어린이 인형극을 준비하기 위해 밤늦도록 연습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정은지 민낯이 등장할 ‘JTBC ‘신화방송-신화가 찾은 작은 신화’는 1월 5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정은지 민낯)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컬링 종주국 氣받고 소치의 기적 이룬다”

    “컬링 종주국 氣받고 소치의 기적 이룬다”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여자컬링 대표팀(경기도청)이 종주국 스코틀랜드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정영섭 감독과 최민석 코치, 김지선(주장), 신미성, 이슬비, 김은지, 엄민지로 구성된 대표팀은 5일 스코틀랜드 애버딘으로 출국해 전지훈련을 소화한 뒤 다음 달 5일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위해 격전지인 러시아 소치에 입성한다. 대표팀은 그동안 캐나다에서 전지훈련을 치렀으나 올해는 러시아와의 시차 등을 고려해 스코틀랜드로 장소를 바꿨다. 대한컬링경기연맹 관계자는 “스코틀랜드 전지훈련을 희망하는 현장의 요청을 받아들였다”면서 “스코틀랜드는 종주국답게 경기장 시설이 뛰어나고 우수한 클럽이 많아 대표팀의 기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컬링은 스코틀랜드 목동들이 빙판 위에서 했던 놀이에서 유래된 겨울 스포츠이며 , 세계컬링연맹(WCF)도 스코틀랜드 퍼스에 자리잡고 있다. 스코틀랜드는 지난달 기준으로 WCF 세계랭킹 남자 2위, 여자 3위에 올라 있는 강국이다. 소치올림픽에는 영국 대표로 출전한다. WCF 세계 랭킹 10위에 올라 있는 대표팀은 올림픽에 출전한 10개국 중 순위가 가장 낮다. 그러나 2012년 세계선수권에서 기적 같은 4강 신화를 일군 데다 최근 각종 국제대회에서 선전을 계속해 메달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중국오픈에서는 강호 캐나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11월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이탈리아 트렌티노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는 러시아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치에서 대표팀은 리그전 방식으로 예선(9경기)을 치르게 되는데, 4위 안에 들 경우 토너먼트 방식의 준결승에 진출한다. 6승(3패) 정도면 준결승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첫 상대인 일본(세계랭킹 9위)이 비교적 약한 상대라 기선을 잘 제압하면 상승세를 탈 수 있다. 정 감독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자신감 회복과 기본기 강화를 전지훈련의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초반에 대량 실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본기가 튼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12년 세계선수권에서는 우리가 최약체로 분류됐지만 이제는 사정이 다르다. 상대도 우리를 얕보지 않고 진지하게 경기할 것”이라며 “선수들의 담력을 키우고 상황에서 따라서는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는 등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희선, 다음달 KBS 주말극 ‘참 좋은 시절’로 복귀 ‘기대감 상승’

    김희선, 다음달 KBS 주말극 ‘참 좋은 시절’로 복귀 ‘기대감 상승’

    KBS 새 주말극 ‘참 좋은 시절’(가제. 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 캐스팅 된 배우 김희선이 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3일 소속사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김희선은 다음 달 방송되는 ‘참 좋은 시절’을 가리켜 “한마디로 참 좋은 드라마라고 정의할 수 있다”며 “불륜과 막장 없이도 화제와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선은 또 “가족의 숭고한 가치와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이경희 작가님 특유의 휴머니즘에 담겨 잔잔한 감동을 안겨줄 것”이라며 “매 주말마다 안방극장에 행복과 웃음을 전달하겠다”고 여주인공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김희선이 맡은 극중 인물 차해원은 뜨겁고 심플하고 화끈한 여자. 하지만 성격은 소탈하고 예의 바르며 배려심도 깊다. 그동안 이경희 작가가 ‘미안하다 사랑한다’와 ‘이 죽일 놈의 사랑’ 등에서 보여준 치열한 사랑 방정식이 해원의 삶을 통해 더 한층 심화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경희 작가의 서정적 대사와 감성적 필치,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사회적 소외 계층을 배려하는 마음씨 등이 어우러진 이 작품에서 코믹한 웃음과 가슴 아픈 멜로라인을 이끌고 갈 김희선의 다양한 연기 변신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관계자는 “통통 튀는 발랄함과 함께 슬픈 내면의 멜로연기가 모두 가능한 배우 김희선이기에 더욱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여고 2학년 때 데뷔한 김희선은 ‘미스터 Q’ ‘토마토’ 등 수많은 히트작에 출연, 흥행불패의 신화를 이어가며 ‘참 좋은 시절’을 누렸던 유행과 패션의 아이콘이었다. 지난 2012년 드라마 ‘신의’로 6년만의 컴백에 성공한 뒤 예능프로 ‘화신’의 MC로 발탁돼 화려한 입담을 보여줬던 김희선이 ‘명품 주말극’으로 불리는 이 작품에서 더욱 원숙해진 연기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장성택, 알몸으로 사냥개에 물려 처형” 외신 오보 소동

    “北 장성택, 알몸으로 사냥개에 물려 처형” 외신 오보 소동

    미국과 영국의 주요 언론 매체들이 새해 벽두부터 ‘북한 장성택 처형’ 과정에 고도로 훈련된 사냥개가 투입됐다는 내용의 보도를 둘러싸고 오보 소동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매체들은 최소한의 사실 확인 절차없이 흥미 위주로 ‘엽기에 가까운’ 사냥개 투입을 전해 물의를 빚었다. 그러자 미국의 공영방송인 NPR와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관련 보도를 즉각 ‘오보’로 규정하면서 그런 보도가 확산된 경위를 설명하고 왜 오보인지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며 오보 행태를 비판했다. 프랑스의 유로뉴스도 ‘명백한 오보’라고 지적한 뒤 ‘2014년 전세계 언론의 첫 오보’라고 비유했다. 일각에서는 ‘사냥개를 통한 처형’이라는 보도가 미국과 영국 매체에서 무책임하게 퍼진 것은 우선 북한에 대한 불신에다 한국 등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적 편견까지 겹쳤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보도된 오보에 따르면 장성택 부위원장이 총살됐다는 기존 보도와 달리 측근 5명과 함께 알몸으로 형장에 끌려나와 사흘 이상 굶주린 사냥개 120마리에 물려 죽었고, 당시 김정은 위원장은 당 간부 300명과 함께 1시간 동안 이 과정을 끝까지 지켜봤다는 것이다. 영국의 일간지 더 타임스는 이 내용을 보도하면서 이는 중국 당국의 첩보에 근거한 것으로 보이며, 이런 내용이 공개된 것은 전통의 맹방인 북한에 대한 중국의 불신이 커진 것을 시사한다는 분석까지 그럴싸하게 덧붙였다. 더 타임스를 비롯해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 NBC 등 미국과 영국의 주요 언론이 이 내용을 앞다퉈 보도하자 미국의 공영방송 NPR가 보도 내용을 반박하고 나섰다. 특정 언론이 다른 언론사의 보도 내용을 좀처럼 거론하지 않는다는 점에 비춰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이었다. NPR는 처형에 사냥개가 개입했다는 보도는 장성택 처형 직후인 지난달 12일 홍콩의 친(親)중국 성향 중국어 신문 문회보(文匯報)가 가장 먼저 보도했으며, 이후 같은 달 24일 싱가포르의 더 스트레이츠타임스가 확대 재생산했다고 지적했다. 당초 문회보에는 ‘알몸 상태’ ‘120마리의 개’가 등장하지만 싱가포르 매체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당 간부 300명과 처형 과정을 지켜봤다’는 내용이 추가됐다는 것. 이러한 증폭과정이 일본과 한국의 북한 전문 매체로까지 이어져 급기야 서구 언론들의 대형 오보사태로 발전했다고 NPR는 분석했다. 그러면서 NPR는 오보인 이유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우선 문회보의 사냥개 보도가 장성택이 처형되자마자 하루도 안돼 나온 것부터가 미심쩍다고 지적했다. 또 기사에 등장하는 숫자가 의심을 살 정도로 특정적이라는 점도 의심요인으로 꼽혔다. ‘120마리’, ‘당 간부 300명’ ‘1시간 동안 지켜봤다’는게 되레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보도 내용이 너무 거칠고 조악한 것도 의심해볼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워싱턴포스트도 ‘오보인 이유 6가지’를 들었다. 첫째, 문회보는 해당 기사와 관련해 아무런 출처도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홍콩에는 선정주의 언론사가 많은데 21개 홍콩 언론사 가운데 문회보의 신뢰도는 19위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둘째, 중국 본토의 주요 언론들은 이 내용을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신화통신이나 인민일보는 물론이고 다른 언론조차 문회보 보도가 나온 지 한달이 넘도록 전혀 다루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신뢰할 수 없는 보도이기 때문이다. 셋째, 상대적으로 북한 소식에 정통한 한국의 언론조차 이 내용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믿을 수 없는 황당한 얘기이기 때문이다. 넷째, 아울러 아시아의 어떤 주요 매체도 이 내용을 다루지 않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섹스 스캔들에 휘말렸다는 ‘내셔녈 인콰이어러’의 보도가 있었을 때 어느 미국 언론도 관심을 갖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 이유다. 다섯째, 군사재판을 받은 장성택은 개보다는 총살 집행에 의해 죽었다는 것이 더 상식적이다. 여섯째, 장성택이 사형을 당하고 있는 와중에 개가 몇 마리 있는지 정확히 셀 수 있는 시간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언론이 북한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고, 확인할 방법도 없다보니 이러한 선정적인 보도를 하는 관행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는 이런 일이 벌어지겠지”라고 생각하는 편견에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 STV]

    06:00 사라진 가족 07:00 미스터리 법의학 드라마 ‘데드바디’ 09:00 사라진 가족 10:00 STV 특별기획 지구촌사람들 11:00 창업파라다이스 11:30 스타워즈 ‘신화의 탄생’ 13:30 프라이미벌 14:30 비즈니스 스토리 15:00 히어로즈 17:00 블루오션을 잡아라 18:30 싸이킥 커넥션 19:00 TV 쏙 서울신문 19:30 미스터리 법의학 드라마 ‘데드바디’ 20:30 스타워즈 ‘신화의 탄생’ 22:30 현장고발 치터스 23:30 프라이미벌 24:30 뱀파이어검사 01:30 데이브레이크 02:30 리얼쇼킹 몰카 03:00 현장고발 치터스
  • [지상파 하이라이트]

    ■덤 앤 더머(KBS1 밤 12시 10분) 죽마고우인 로이드(짐 캐리)와 해리(제프 다니엘스)는 둘 다 좀 모자라는 빈털터리 노총각이다. 돈을 모아 함께 애완동물 가게를 하는 꿈을 꾸고 있다. 운전기사로서 어느 날 미녀 매리(로렌 홀리)를 공항까지 태우고 가던 로이드. 매리가 공항에 두고 간 가방을 주워서 돌려주려다가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미행을 당하게 된다. ■TV소설 은희(KBS2 오전 9시) 석구(박찬환)는 24년 전 형만(이대연)의 시신을 덮어준 피 묻은 옷을 입은 채 정신이 이상한 듯하고, 로라(김보미)가 살아 있어 다행이라며 흐르는 눈물을 훔친다. 금순(반효정)은 정옥(김혜선)과 함께 형만의 무덤을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한편 석구는 금순을 마님이라 부르며 덕수를 자기가 죽였다고 말한다. ■나 혼자 산다(MBC 밤 11시 20분) 새해를 맞아 전현무는 자신의 서재 만들기에 도전한다. 설명서를 읽어보고 스스로 해보지만 모든 게 엉성하다. 의자 하나 조립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성과와 진전은 없다. 그러나 포기를 모르는 남자 전현무는 과연 자신만의 서재 만들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한편 여행 초보 김광규가 이탈리아 로마를 향해 나 홀로 여행을 떠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5분) 17개월 도원이는 눈 뜨는 순간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쉬지 않고 움직인다. 게다가 백발백중 사고를 치고 마는 사고뭉치다. 요즘은 엄마·아빠 행동까지 따라하면서 집안의 위험한 물건을 만질 때가 많다. 17개월 아이의 산만한 행동 뒤에 숨은 비밀은 무엇일까. 사고뭉치 아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초보 맘을 위한 해결책을 공개한다. ■엄마 없이 살아보기(EBS 오후 7시 30분) 특기가 게으름 피우기라는 태혁이와 싸우는 게 너무나 싫다는 지안이, 그리고 이번 여행의 든든한 맏형 지후까지. 세 명의 엄살쟁이가 찾아간 곳은 구수한 된장 냄새가 풀풀 나는 메주 농장이다. 눈앞에 펼쳐진 100여개 장독대의 모습에 놀란 엄살쟁이들을 이곳에서 수십년간 된장을 만들어 왔다는 할머니가 반갑게 맞아 주신다. ■신년특집-에게해 인문학 기행 2부(OBS 밤 9시 50분) 현재 인간의 사상 및 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영역인 인문학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시청자들에게 동서양의 역사와 영토를 아우르는 고대문명 유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현장을 찾아간다. 찬란한 문명의 바다 그리스를 통해 성경 역사와 그리스 신화를 기반으로 한 세계역사를 소개한다.
  • ‘플래카드 시위’ 서울역 고가도로 분신남성 사망…유서 내용이

    ‘플래카드 시위’ 서울역 고가도로 분신남성 사망…유서 내용이

    서울역 고가도로 분신남성 사망…유서 남겨 서울역 고가도로 분신남성 전신화상 사망…사망 전 플래카드 시위 31일 오후 서울역 앞 고가도로 위에서 분신한 남성이 끝내 사망했다. 서울역 분신 남성의 수첩에서 정부에 대한 불만을 담은 글이 발견돼 경찰이 정확한 분신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1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5분 쯤 서울 중구 서울역 앞 고가도로 위에서 분신한 이모(40)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전 7시 55분 쯤 전신 화상으로 사망했다. 이 남성은 서울역 앞 분신 직전 쇠사슬로 손 등을 묶은 채로 ‘박근혜 사퇴, 특검 실시’라고 적힌 플래카드 2개를 고가 밑으로 내걸고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역 분신 현장에서 발견된 이씨의 수첩에는 이씨가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안녕하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글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부도 묻기 힘든 상황입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17줄 분량으로 작성됐으며 최근 대학가에 붙은 대자보와 유사한 글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서울역 분신 남성의 수첩에서 “짐을 지우고 가서 미안하다. 슬퍼하지 말고 행복하게 기쁘게 갔다고 생각해라. 엄마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유서와 ‘삶에 대하여(Paradigm of God)’라는 제목으로 쓰인 종교적 내용의 글도 함께 발견됐다. 이씨는 일주일 전 가입한 보험의 수급자를 동생 명의로 바꿔놓고 휘발유통, 벽돌형 톱밥, 압축연료 등을 미리 준비하는 등 사전에 분신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광주광역시의 한 편의점에서 매장관리 일을 해왔으며 정당, 사회단체에 소속된 회원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최근 이씨가 빚 독촉으로 많이 힘들어했다는 유족 진술과 분신 정황 등을 토대로 정확한 분신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 STV]

    04:00 히어로즈 06:00 로맨스가 필요해 2 07:00 프라이미벌 08:00 사라진 가족 09:00 뱀파이어 검사 10:00 현장고발 치터스 11:00 창업파라다이스 11:30 로맨스가 필요해 2 12:30 STV 특별기획 지구촌 사람들 13:30 미스터리 법의학 드라마 ‘데드바디’ 14:30 비즈니스 스토리 15:00 데이브레이크 16:00 사라진 가족 17:00 블루오션을 잡아라 18:30 싸이킥 커넥션 19:00 STV 특별기획 지구촌 사람들 20:00 로맨스가 필요해 22:00 스타워즈 ‘신화의 탄생’ 23:00 리스너 24:00 사라진 가족 01:00 뱀파이어 검사 02:00 현장고발 치터스 03:00 미스터리 법의학 드라마 ‘데드바디’ 04:00 STV 특별기획 지구촌 사람들
  • [새해에도 막가는 아베의 ‘군국 행보’]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반응

    미국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미·일 양국이 긴밀한 파트너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미·일 관계를 손상시키지는 않을 것임을 공식 확인한 셈이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가 선택한 단어(‘실망스럽다’)를 감안하면 메시지는 매우 명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강력한 파트너십의 핵심은 서로 이견이 있을 때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능력”이라며 “미·일 양국이 광범위한 사안에서 긴밀한 파트너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고,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백악관과 국무부가 성명 발표를 앞두고 ‘실망’, ‘유감’, ‘우려’ 등 표현 수위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며 직답을 피했다. 반면 중국은 주변 국가들을 규합해 일본을 고립시키는 작전으로 대일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장관)은 지난 30일 러시아, 독일, 베트남 등 3개국 외교장관과 연쇄 전화회담을 갖고,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따른 파장과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왕 부장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세계의 모든 평화애호국에 충격을 안겨 줬다”며 일본을 맹비난했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관해 러시아는 중국과 완전히 같은 입장”이라고 밝힌 뒤 “아베 총리의 행동을 아시아 주변국에 대한 도발로 간주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씨줄날줄] 청마의 해/손성진 수석논설위원

    말은 자동차가 발명되기 전에 중요한 교통수단이었고 기병(騎兵)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요소였다. 시베리아 벌판을 달리던 기마민족의 후예인 우리에게 말은 예로부터 친숙한 존재였다. 전국에 말 또는 마(馬)자가 들어가는 지명이 서울의 ‘말죽거리’를 비롯해 744곳이나 된다. 서울 서대문구의 안산은 말 안장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말로는 ‘길마재’다. 경남 마산을 포함해 ‘마산’은 전국에 50곳이나 되고 ‘천마산’도 24곳이나 있다. 2014년은 갑오(甲午)년 말띠 해다. ‘갑’은 푸른색을, 12간지의 ‘오’는 말을 뜻해서 60간지 중 31번째인 갑오년인 새해는 청마(靑馬)의 해다. 말은 역동적이고 강인하며 승승장구하는 이미지이며, 푸른색은 오행(五行)에서 목(木)의 기운으로 곧고 진취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러니 갑오년은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운세다. 신분제를 철폐한 근대적 개혁운동 갑오경장은 120년 전인 1894년 갑오년에 있었다. 1954년 갑오년은 6·25 전쟁의 폐허를 딛고 국가 재건의 발걸음을 뗀 해였다. 미국이 독립을 선언한 1774년도 갑오년이다. 말은 하늘과 통하는 영물(靈物)로 신라의 건국신화에도 등장한다. 나정이라는 우물가에 천마가 알을 품고 있다 하늘로 올라갔는데 그 알에서 박혁거세가 태어난 신화를 삼국유사가 전한다. 5~6세기쯤의 고분으로 추정되는 천마총에는 말의 안장 양쪽에 달아 늘어뜨리는 ‘장니’에 그려진 천마도가 있다. 이처럼 말은 신성시되었기에 우리 민족은 말고기를 먹지 않았다. 청마는 유치환(1908~1967) 시인의 호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으로 시작되는 청마의 시 ‘깃발’은 그래서 그런지 남다른 기상이 느껴진다. 청마라는 호를 지은 연유는 좀 엉뚱하다. 도쿄 유학 시절에 친하게 지냈던 영문학자 정인섭이 유치환에게 얼굴이 말상 같다며 ‘마면’(馬面)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다고 한다. 그 후 시인 홍사용이 ‘마면’에서 힌트를 얻어 청마라는 호를 지어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지난달 23일 박근혜 대통령은 “경장이라는 말은 거문고의 낡은 줄을 풀어 새 줄로 바꿔서 소리가 제대로 나게 한다는 뜻인데 120년 전의 경장은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개혁이 성공하는 새해가 되도록 하자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1894년에는 ‘동학혁명’도 있었다”며 ‘소통’ 없는 개혁을 비난했다. 아무튼 개혁도 잘하고 소통도 잘하는 새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2014 신춘문예-동화 당선작] 메두사의 후예/이꽃님

    [2014 신춘문예-동화 당선작] 메두사의 후예/이꽃님

    은지가 읽고 있던 만화책을 내려다본 순간, 나는 단번에 사로잡혔다. 어찌나 멋졌던지, 내 수많은 몸 중 가장 예민한 두어 녀석이 몸을 쭈뼛 세울 정도였다. 은지는 읽고 있던 ‘그리스로마신화’를 내려놓더니, 재빨리 다음 장으로 넘겨 버렸다. 꼭 무서운 걸 본 것처럼 몸을 움츠리면서 말이다. 빛이 뿜어져 나올 듯한 그 눈부신 모습, 한올 한올 살아 움직이는 생생함, 함부로 다가서지 못할 카리스마까지! 그건 정말이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머리카락이었다. 그 이름도 황홀한 메두사. 뱀의 머리카락이라니! 그때 나는 확신할 수 있었다. 나는 분명 메두사의 후예일 거라고. 나는 도무지 인정할 수 없지만, 은지는 매번 자신의 콤플렉스로 나를 뽑는다. 진짜 어이없는 건 대부분 사람들이 그 사실을 인정한다는 거다. 참 나. 어찌나 다들 보는 눈이 그렇게 없는지 모르겠다. 비실비실하고 힘없이 쭉 늘어진 머리카락이 예쁘다고 하니, 말 다했다. 줏대 없이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휙휙 날아다니는 꼴 하고는! 대체 그런 머리카락이 뭐가 예쁘다는 건지 모르겠다. 자고로 머리카락이란 나처럼 구불구불하고 뻣뻣해서 쉽사리 ‘빗’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는 지조가 있어야 하는 법인데 말이다. 내가 메두사의 머리카락이 된다면 나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머리카락’이 될 것이다. 그럼 은지도 내가 얼마나 멋진 머리카락인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거다. 그동안 나를 미워했던 걸 후회하게 되겠지. 그래서 나는, 메두사의 머리카락이 되기로 했다. 내가 얼마나 특별한 머리카락인지 은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말이다. 나는 매일 밤, 은지가 베개 위에서 나를 비벼 댈 때를 놓치지 않고 몸을 배배 꼬았다. 뱀처럼 보이기 위해서 똘똘 뭉쳐야 했기 때문이다. 이런 말을 하면 잘난 척한다고 들릴까 봐, 말 안 하려고 했지만 사실 나한테 몸을 뭉치는 일은 식은 죽 먹기보다 쉽다. 나를 보통의 머리카락으로 생각했다면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아까도 말했지만 나는 강하다. 얼마나 강하냐고 하면, 나를 콤플렉스라고 여기는 은지도, 은지네 엄마도 날 보며 이렇게 말하곤 한다. “철사가 따로 없네!” 그런 걸 보면 사람들이 아주 보는 눈이 없는 건 아닌 모양이다.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철사는 강하다. 비실비실한 머리카락들은 이런 말을 들어 본 적도 없을 거다. 머리카락으로 태어나서 철사 같다는 말을 듣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뭐. 나 정도 되니까 그런 얘길 들을 수 있는 거다. 사실, 내가 봐도 나는 철사만큼 강하긴 하다. 나는 강한 내 몸들을 서로 비벼 대고 꼬아 댔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메두사의 머리카락이 되기 위해서! 아침이 되자, 나는 온몸을 빳빳하게 세우고 고개를 한껏 쳐들었다. 은지가 하얀 빗을 손에 들고 거울 앞에 서서 나를 바라보았다. 눈이 초롱초롱하고 입술이 조그마한 은지의 얼굴 중에서도 나는 단연 돋보였다. 은지는 눈이 동그래져서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내 몸들은 기가 막히게 꼬여 있었다. 메두사의 환상적인 뱀 머리카락만큼은 아니었지만, 제법 그와 비슷해 보였다. 나는 조금 거만해져서 뿌듯한 눈길로 거울 속의 은지를 바라보았다. 그런데 은지는 내 생각과 다른 모양이었다. “말도 안 돼!” 은지는 금방이라도 울 듯 얼굴을 찌푸리고 꽥 소리를 질렀다. 그 고함에 놀란 은지네 엄마와 아빠가 화장실로 달려왔다. “무슨 일이야?…아니, 너 머리 꼴이 왜 이래?” 은지네 아빠가 물었다. 은지는 아빠의 물음에 따져 묻듯 소리쳤다. “이게 다 아빠 때문이야!” 은지가 꽥 소리치자, 은지네 아빠가 머쓱하게 뒷머리를 긁적였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말해 주고 싶었다. 이게 다 아빠 덕분이야,라고. 은지네 아빠가 없었다면 나는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태어나지 못했을 거다. 짧게 잘린 아빠 머리카락은 튼튼하고 굽슬거리는 게 꼭, 철수세미처럼 보였다. 물론 나만큼은 아니지만 꽤 멋있었다. 이번엔 은지네 엄마가 나섰다. “은지 너, 어제 엄마가 준 헤어팩 하고 잔 거 맞아?” 은지네 엄마가 속상해 죽겠다는 얼굴로 물었다. 헤어팩? 허, 그거 말 한번 잘 꺼냈다. 어제저녁 은지네 엄마는 은지에게 핑크색 통을 건네면서 밤마다 꼭 바르고 자라고 말했다. 홈쇼핑에서 아주 비싸게 주고 산 것이라는데, 푸석푸석한 머리를 찰랑찰랑 윤이 나게 해 준다나 어쨌다나. 대체 왜 그런 걸 돈 주고 산 건지 모르겠다. 은지네 엄마는 몰라도 한참 모른다. 날 푸석푸석한 머리카락 취급이나 하다니. 정말이지 불쾌하기 짝이 없다. “하고 잤어. 근데 이렇게 됐단 말이야.” 나는 도무지 은지네 가족들이 왜 이런 반응을 보이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툭하면 나를 잡아 뜯는 빗에 절대 자리를 내놓지 않을 만큼 단단히 뭉쳐 있었다. 그 모습은 꽤 메두사와 닮아 있었다. 나는 분명, 메두사 머리카락의 후예인 게 분명하다. 메두사의 후예라니. 세상에 이렇게 특별한 머리카락 있으면 나와 보라지! 그때 뜨거운 바람이 내 몸에 닿았다. 나는 화들짝 놀라 소리쳤다. “이거 놔! 놓으란 말이야.” 은지네 엄마가 드라이기와 빗으로 나를 쭉쭉 당기고 있었던 것이다. 밤새 얼마나 힘들게 꼬아 놓았는데! 나를 몰라보는 걸로 모자라 뜨거운 바람으로 날 괴롭히기까지 한다 이거지? 나는 너무 뜨거워서 온몸에 힘을 바짝 주었다. 나는 이토록 괴로운데 은지는 입이 찢어져라 웃어 댔다. 곱슬거리는 나를 매일 펴고 싶다면서. 나는 정말이지 흔하디흔한, 평범한 머리카락이 되고 싶지 않았다. 나는 특별하게 태어났다. 그런데 뜨거운 바람은 곱슬거리는 나를 평범하게 만들기 시작했다. 이건 말도 안 돼! 요란한 드라이기가 멈추었다. 나는 뜨거운 바람을 견디느라 너무 힘을 준 나머지,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다. 은지는 나를 만져 보곤 씨익 웃었다. 그리고 커다란 거울 앞에 섰다. 지쳐 버린 나는 축 처져서 거울 속 은지를 바라보았다. “이게 뭐야!” 거울을 본 은지가 또 꽥 소리를 질렀다. 세상에나, 고생 끝에 낙이 온다더니! 나는 뜨거운 바람으로 쭉쭉 뻗었다. 문제는 뿌리부터 뻗어 있었다는 거다. 꼭 벼락이라도 맞은 것처럼 말이다. 사방으로 뻗은 나는 꼭, 고개를 한껏 치켜든 코브라처럼 보였다. 나는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아이 참, 본판이 어딜 가나 뭐. 은지가 아침 내내 징징대는 통에, 결국 나는 까만 고무줄에 묶여 은지의 뒤통수에 매달린 채 학교로 와야 했다. 물론, 여전히 사방으로 쭉쭉 뻗은 채로 말이다. 은지는 그런 내가 신경 쓰이는지, 자꾸만 손을 뻗어 나를 만져 댔다. “어머, 너 정말 예쁘다.” 누구, 나? 예쁘다는 말에 나는 귀를 쫑긋 세우고 주위를 살폈다. 그 소리는 몇몇 여자아이들이 모여 있는 옆 분단 맨 뒷자리에서 들려왔다. “너는 어쩌면 그렇게 윤이 나니? 나도 너처럼 찰랑거리면 얼마나 좋을까.” 귀밑 짧은 단발머리가 말했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나도, 나도 하는 부러움의 소리가 들려왔다. 가만 들어 보니 그건 내게 하는 말이 아니라, 잘난 척쟁이 왕재수 김윤하의 머리카락에게 하는 말이었다. 윤하는 가슴까지 오는 검은색 긴 머리인데, 기죽은 것처럼 언제나 축축 늘어져 있다. 쳇, 그깟 빗질 몇 번이면 죽어 버리는 머리가 뭐가 부럽다는 거람? 게다가 내 눈에는, 윤하 머리카락이나 다른 머리카락이나 다 비슷비슷하게 보였다. 누군가 유행하는 머리를 하고 나타나면, 너도나도 비슷하게 머리 모양을 바꿔 왔기 때문이다. 그 속에서 나는 단연 돋보였다. 나는 은지가 자랑스럽게 나를 풀어 주길 바랐다. 그럼 다른 머리카락과는 차원이 다른, 나만의 카리스마를 보여 줄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은지는 윤하 머리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더니 나를 상투 틀듯, 더 돌돌 말아 묶어 버렸다. 그러곤 다른 여자아이들처럼 윤하 곁에 서서 부러운 눈길로 윤하 머리카락을 만져 대는 것이었다. “어휴. 피곤해. 사람들이 나를 봤다 하면 모조리 다 만져 대니, 얼마나 귀찮은지 몰라.” 얄미운 윤하 머리카락이 잘난 척을 해 댔다. 다른 머리카락들이 부러워하는 걸 즐기려고 일부러 그러는 것이다. “이럴 땐, 은지 머리카락이 부럽다니까. 쟨 얼마나 편할까.” 윤하 머리카락의 말에 다른 머리카락들이 킬킬대며 웃었다. 참 나. 지금 그거 나보고 한 말이지? 기가 막혀서. 그동안 내가 넓은 마음으로 가만히 지켜봤는데. 이젠 더는 못 참겠다. “야, 너 그만 좀 할 수 없니? 비실비실 힘도 없으면서 잘난 척해 대는 꼴, 더는 못 보겠다.” 내 말에 윤하 머리카락이 콧방귀를 뀌었다. 다른 머리카락들은 깔깔 웃어 대기 바빴다. 흥, 뭐가 웃기다는 건지! 내가 메두사의 머리카락처럼 뱀이었다면 당장 달려가 콱 물어 버렸을 텐데. 흥! “비실비실? 그래. 넌 뻣뻣해서 좋겠다, 얘. 은지도 참 불쌍하지. 한창 예뻐 보이고 싶을 텐데, 머리카락 꼴이 저러니 얼마나 속상할까.” “내 꼴이 어디가 어떻다는 거야? 나처럼 튼튼하고 특별한 머리카락이 어디 있다고!” “특별?” “그래. 특별! 나는 메두사 머리카락의 후예라고.” 나는 좀 더 그럴싸하게 보이기 위해, 고개를 빳빳이 쳐들었다. 온몸이 고무줄에 묶여 있는 통에 잔머리 몇 가닥만 우뚝 서긴 했지만 말이다. “메두사라니, 딱하기도 해라. 스스로 저주받은 머리카락이라고 생각한다니. 너도 참 안됐다, 얘.” 저주라니? 나는 그제야 알게 되었다. 메두사의 머리카락이 저주를 받아 뱀으로 변해 버린 것임을. 윤하의 머리카락이 나를 잔뜩 비웃으며, 저주받기 전 메두사의 머리카락은 자신만큼 윤기 나고 찰랑한 머리였다고 잘난 척을 해 댔다. 하지만 나는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 딸랑. 문이 열리면서 종소리가 울렸다. 은지네 엄마가 은지를 미용실에 데려온 것이었다. 의자에 앉은 은지는 거울을 보면서, 처음으로 나를 향해 웃어 주었다. 은지는 내가 완전히 변해 버리길 바라고 있었다. 구불구불하고 뻣뻣한 철사 같은 내가 아니라, 다른 아이들처럼 윤기가 흐르는 부드러운 머리가 되길 바라는 것이다. “우리 애가 곱슬이 심해서요.” “걱정 마세요. 매직스트레이트 하면 곱슬도 생머리 되는 거 일도 아니에요.” 미용실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모두 비슷한 머리 모양을 하고 있었다. 새로 머리를 하러 온 사람들도 비슷한 머리가 되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미용사는 내 몸에 지독한 약을 발랐다. 어찌나 독한지 나는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곧이어 미용사가 내게 뜨거운 모자를 씌웠고, 나는 마비가 된 것처럼 서서히 굳어 갔다. 숨이 막혔다. 내가 곱슬인 것이, 철사처럼 빳빳하고 강한 것이 은지에게 어째서 콤플렉스가 되었던 걸까? 메두사의 머리카락이 저주를 받은 것처럼 나도 저주받은 머리카락이었던 걸까? 은지네 엄마는 은지 옆에 앉아, 미용실에 있던 헤어 잡지를 읽었다. 책 속에는 아주 많은 사진이 찍혀 있었다. 사진마다 모두 다양한 머리 모양을 하고 있었다. 세상엔 수많은 형태의 머리가 존재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모양으로 머리카락을 바꾸고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게 예쁜 것이라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했다. 은지도 그것을 부러워했다. 내가 다른 머리카락과 똑같아지길 바라면서. 뜨거운 모자를 벗기고, 나를 감긴 미용사가 드라이기로 나를 말렸다. 힘이 쪽 빠진 내가 비실비실 드라이기에 날아다녔다. 은지는 그런 내 모습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은지 엄마도 나를 만지며 예쁘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나는 눈을 질끈 감아 버리고 싶었다. 거울 속 은지의 얼굴의 나는 더는 내가 아니었다. 미용실에서 노래가 흘러나와도 나는 춤을 출 수 없었다. 시원한 가을바람이 나를 간지럽혀도 까르르 웃으며 몸을 비틀 수 없었다. 나는 아주 작은 바람에도, 온몸을 부수듯 흩날리기만 했다. 은지의 작은 발걸음에도 나는 나를 제어할 수 없었다. 나는 그저 힘없이 흐트러질 뿐이었다. 나는 계속 자라날 텐데, 은지가 나를 영원히 바꾸기만 할까 봐 겁이 났다. 나는 은지의 모습에 맞춰 태어났다. 은지에게 잘 어울리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해지기 위해 그렇게 자라났다. 그런데…. 엄마 손을 잡은 은지는 기분이 좋은지 방실방실 웃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엉엉 소리를 내며 울고 싶어졌다. 은지도, 은지네 엄마도 보지 못한 모양이었다. 거리에 있던, 은지 또래 여학생들의 머리카락이 모두 지금의 내 모습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 [소치 동계올림픽] 스키·스노보드·컬링 “소치의 기적은 이루어진다”

    소치동계올림픽에는 80여개국 25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7개 종목, 15개 세부 종목에서 총 98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우리에게 친숙한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등 빙상경기에 걸린 금메달은 전체의 4분의1인 25개에 불과하다. 스키에는 전체 금메달의 절반인 49개가 걸려 있으며 바이애슬론(11개)과 썰매(9개)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김기훈이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은 2010년 밴쿠버 대회까지 총 45개의 메달(금메달 23개)을 획득했는데, 모두 빙상에서 딴 것이다. 쇼트트랙이 37개를 수확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는 쇼트트랙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알베르빌 대회에서 김윤만의 빙속 남자 1000m 은메달, 토리노 대회 이강석의 빙속 남자 500m 동메달 외에는 모두 쇼트트랙에서만 메달이 나왔다. 그러나 밴쿠버 대회에서 빙속이 금메달 3개를 포함해 5개의 메달을 수확하고, 피겨에서도 김연아가 시상대 맨 꼭대기에 오르는 등 저변이 한층 넓어졌다. 소치에서는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키와 컬링, 썰매 선수들이 사상 첫 메달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고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날릴 위대한 도전을 꿈꾸고 있다. 오는 20일 올림픽 참가자가 최종 확정되는 스키에서는 프리스타일 모굴 최재우(19·한국체대)와 서정화(24·GKL), 스노보드 김호준(24·제일제당)과 이광기(20·단국대) 등 15명 내외의 선수들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딴 최재우는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에서 5위에 오르며 샛별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시리즈 모굴 부문 ‘올해의 신인’에 오른 최재우는 한국 스키의 잔혹사를 끊을 희망이다. 밴쿠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서정화는 새로운 기술을 장착하는 등 기량이 한층 성숙해졌다. 스노보드 선수로는 최초로 밴쿠버에서 올림픽 무대를 밟은 김호준은 당시 40명의 선수 중 26위에 그쳤다. 그러나 소치에서는 꼭 결선까지 올라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달 중순 핀란드 루카에서 열린 FIS 월드컵 하프파이프 남자 부문에서 9위에 오르는 등 한때 겪었던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사상 첫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은 여자 컬링의 경기도청은 소치에서 더 큰 ‘반란’을 꿈꾸고 있다. 한국 컬링은 1994년에서야 연맹이 출범했을 정도로 역사가 짧고 북유럽과 북미에 밀려 변변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주장 김지선(26) 등으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2012년 세계선수권에서 4강 신화를 쓰며 돌풍을 일으켰고 최근에도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땄으며 지난달 이탈리아 트렌티노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밴쿠버에서 남자 4인승 19위의 기적을 일군 봅슬레이는 이후 세대교체를 단행한 뒤 올 시즌 아메리카컵에서 2인승 금메달 2개를 따내는 등 새로운 영웅들이 올림픽 무대에 오를 채비를 마쳤다. 스켈레톤에서는 입문한 지 1년여밖에 안 된 신예 윤성빈(19·한국체대)이 대륙간컵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말에 얽힌 이야기] ‘백수의 우두머리’로 추앙… 말로 다 못하는 애마 민족

    [말에 얽힌 이야기] ‘백수의 우두머리’로 추앙… 말로 다 못하는 애마 민족

    “천하를 내달리면 바람과 구름이 일고, 한번 울부짖으면 천지가 진동하니… 말의 위용은 백수(百獸)의 우두머리요, 공덕을 논하자면 모든 가축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조선 순조 때 장군인 이석구의 ‘애마시’) 인천 동구 화수동에 자리한 조선시대의 ‘화도진’. 이곳에는 말에 대한 예찬을 읊은 병풍이 놓여 있다. 외세의 침략에 맞서 야전사령부 역할을 하던 진영(陣營)에 홀로 남겨진 이 병풍에는 이석구 장군의 말에 대한 사랑이 다양한 말(馬) 서체와 함께 구구절절 적혀 있다. 2014년 갑오년(甲午年)은 말띠의 해. 말 중에서도 가장 진취적이고 활발하다는 청마(靑馬)의 해가 60년 만에 돌아왔다. 이는 육십갑자 가운데 갑오, 병오, 무오, 경오, 임오의 순서를 오방색과 짝지어 푸른말, 붉은말, 노란말, 흰말, 검은말 로 부르기 때문이다. 말은 인간과 오랜 세월을 함께해 온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동물이다. 그리고 한국인에게는 유독 친근한 존재다. 살아 있을 때는 승마와 역마 등 교통과 통신, 전마와 기마 등 군사 및 농경, 수렵 등에 이용됐다. 또 죽어서는 말갈기는 갓으로, 말가죽은 신발과 주머니로, 말힘줄은 활로, 말똥은 마분지의 원료와 땔감, 거름으로 활용됐다. 심지어 제 몸을 내어 고기를 주기도 했다. 이런 친숙함 덕분인지 말은 어떤 십이지(十二支) 동물보다 다양한 상징을 품고 있다. ‘풍요와 다산’, ‘신비로운 동물’, ‘나쁜 것을 막아 주는 동물’, ‘친숙한 삶의 동반자’, ‘왕업’ 등이 그것이다. 경주 금령총에선 무덤 주인의 극락왕생을 비는 ‘기마인물형토기’(국보 제91호)가 출토됐고, 천마총의 ‘천마도’는 액을 막는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신라·가야시대의 ‘마형 토기’는 의례용과 부장용으로 사용됐고, 고려시대 ‘마상배’는 전쟁에 나서는 장수가 승전을 기원하며 말 위에서 하사주를 마시는 데 활용됐다. 조선시대에 들어서도 박문수와 같은 암행어사는 말이 새겨진 ‘마패’를 사용했고, 말을 타고 공을 치는 ‘격구’는 조선시대 무과 과목으로 채택될 만큼 중시됐다. 말은 일상에서도 노비 두세 명과 맞바꿀 만큼 귀한 존재였다. 장례에선 죽은 사람을 태우는 영혼의 대리자였고, 음력 정월 첫 ‘말날’인 상오일(上午日)에는 말에게 제사를 지내는 풍습도 있었다.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은 “말의 이미지는 박력과 생동감으로 수렴된다”면서 “어느 동물보다 깊은 유대를 맺어 왔지만 한국인의 단면을 규명하기 위한 말과 관련된 생활사 기록은 부족한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말과 관련된 우리 민족의 첫 기록은 중국 사기(史記) 조선전(朝鮮傳)에서 찾을 수 있다. 한나라와 대립하던 위만조선이 5000필의 말을 보내 화친하려 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당시 우리나라 말의 수가 상당히 많았다는 사실을 전해 준다. 삼국지(三國志) 동이전(東夷傳)에선 부여에서 유난히 명마가 많이 나온다는 기록도 있다. 천 관장은 우리나라의 주요 건국신화에서 말이 거의 빠짐없이 나온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동부여의 금와왕, 고구려의 주몽, 신라의 혁거세 등 국조의 탄생신화에 대부분 말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나오는 말은 왕의 죽음이나 국가의 흥망을 예시했다. 또 아기장수 설화에선 지도자의 탄생을 미리 알리기도 했다. 이는 영물인 말이 하늘과 땅을 잇는 매개체 역할을 했다는 것을 뜻한다. 흥미로운 점은 ‘말띠 여자가 팔자가 세다’는 속설의 진위 여부다. 천 관장은 “일본에선 말띠해에 태어난 여자가 시집을 가면 남편의 기세를 꺾는다고 여기는 습속이 있었다”며 “일제강점기에 이런 속설이 우리나라에 널리 퍼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이나 우리나라의 옛 문헌에선 이런 기록을 찾아볼 수 없고, 조선왕조에서만 정현왕후(1462~1530년), 인열왕후(1594~1635년), 인선왕후(1618~1674년), 명성왕후(1642~1683년·현종의 비) 등이 모두 말띠였다. 천 관장은 “말에 대한 한국인의 사랑은 지금도 이어진다”면서 “갤로퍼(질주하는 말), 에쿠스(말을 뜻하는 라틴어) 등 승용차 이름은 물론 여행사, 고무신, 양말, 구두약 등의 상표에도 말이 꾸준히 애용돼 왔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아이 셋 낳은 장이머우 벌금 12억 6700만원

    아이 셋 낳은 장이머우 벌금 12억 6700만원

    중국의 거장 감독인 장이머우(張藝謀)가 ‘한 자녀’ 정책을 어긴 대가로 물어야 할 벌금이 730만 위안(약 12억 67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역대 한 자녀 정책 위반 벌금으로는 최대 규모라는 평이다. 장 감독은 지난 29일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 자녀 정책을 어기고 세 자녀를 낳은 데 대해 재차 사과했다. 그는 “아버지는 임종 전 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고 어머니도 아이들에게는 함께할 수 있는 형제들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초과 출산은 위법인 만큼 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지방시대] 경제활성화, 정책·기업전략의 조화에서/김화종 강원대 컴퓨터정보통신학과 교수

    [지방시대] 경제활성화, 정책·기업전략의 조화에서/김화종 강원대 컴퓨터정보통신학과 교수

    올해 가장 중요한 화두는 일자리였다. 노사분규도 일자리 문제에서 시작되며, 청년실업, 고령화 사회, 복지문제의 근원에는 일자리 확보가 자리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은 이미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으며 안정적인 사회를 위해서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려면 국가 경제가 전반적으로 발전해야 하며 이는 몇 가지 상징적인 정책의 성공이나 소수 기업의 성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우리는 선진국 사례를 이야기하면서 애플, 구글, 아마존 등을 거론하지만 이들이 우리의 목표 모델이 될 수는 없다. 우리는 첨단 기업의 성공 신화를 부러워하기 전에 선진국의 경제 생태계가 어떻게 조성되었는지를 살펴보고 우리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역사적으로 정부와 민간은 감독, 협력, 제재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고유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이제 이들의 역할이 변하고 있다. 기업의 경제적 영향력은 예전보다 훨씬 커졌으며 한 국가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그 국가를 상징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기업의 사업은 점점 공공성을 띠고 있다. 예를 들어 통신 서비스는 국가 기간산업이 되었다. 공기업은 공공사업만 하고, 사기업은 수익만 추구한다는 모델은 더 이상 맞지 않는다. 기업은 공공 서비스 마인드가 있어야만 발전할 수 있다. 정부의 주요 정책과 시범사업의 영향력도 점점 커지고 있다. 잘못 추진된 사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사회적 비용은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제 정부와 비영리 조직도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이 필수 요건이다. 우리나라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우선 필요한 것은 세계 경제 변화에 대응하는 정부와 기업의 새로운 협력 체계이다. 이는 특정 위원회를 구성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서로 보완하며 창조적인 경제 체계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세계경제 흐름과 트렌드를 정부와 기업이 같이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즉, 정부와 민간의 서로 다른 시각을 공유해야 한다. 빅데이터 시대가 되고 정보 공유가 늘어나도, 정작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면 데이터 공유는 허상에 불과하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글로벌 단일 경제 체계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국가 정책이 기업의 사업 전략과 보조를 맞추고 미래 트렌드를 공유하여 실행 전략에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 둘째로, 정부와 민간 영역이 정책을 같이 수립하는 모델이 필요하다. 정부와 기업은 각자의 고객인 국민 그리고 이용자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정책의 사전공개와 사후공개가 늘어날 것이다. 민간의 의견을 정부정책 수립에 반영함으로써, 비용 효과적인 정책이 만들어지고 시민 참여가 늘어나며 공감대 형성이 쉬워질 것이다. 현안 문제와 이슈에 끌려가는 정책 수립이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를 선도하는 정책공유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제 정부와 기업은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세계 경제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는 새로운 정책수립 협력 모델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 [씨줄날줄] 친민 행보의 허실/박홍환 논설위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만두 가게 서민 점심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28일 “시 주석이 줄 서 만두를 사고 심지어 직접 계산했는가 하면 쟁반을 들고 음식을 받았다”며 사진과 함께 주요 기사로 전했다. 시 주석의 이날 점심 메뉴는 만두 6개, 야채 볶음, 돼지 간 볶음으로 우리 돈 3650원어치. 시 주석의 ‘소박한 점심’ 이후 식당에서는 ‘시 주석 세트’를 주문하는 손님들이 급증했다고 한다. 서민 식당 방문 등의 친민(親民) 행보는 중국 최고지도자로서는 매우 이례적이다. 2011년 8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방중했을 때의 일이다. 바이든 부통령 일행은 예고 없이 베이징의 한 서민 식당을 찾아 늦은 점심을 해결했다. 일행 5명이 먹은 음식은 자장면 다섯 그릇과 오이 무침, 두부피 무침 각 한 접시, 찐빵 10개, 콜라 2병으로 79위안(약 1만 4000원)어치. 바이든 부통령은 룸을 마다하고 홀에서 다른 손님들과 어울려 젓가락을 들었다. 중국인들은 바이든 부통령의 친민 행보에 극찬을 보냈고, 해당 식당에서는 ‘부통령 세트’의 주문이 크게 늘었다. 어쩐지 시 주석의 만두 점심이 2년 전 바이든 부통령의 자장면 식사와 지나칠 정도로 닮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당시 부주석이었던 시 주석은 바이든 부통령의 ‘카운터파트’로서 주요 방중 일정을 동행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친민 행보 지도자로는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가 꼽힌다. 수십년 애용해 헤질 대로 헤진 잠바를 거리낌 없이 걸치고, 민생 현장이나 재난 피해 지역을 누비는 그에게 중국인들은 ‘원할아버지’라며 마음속에서 우러난 진심 어린 존경심을 표했다. 하지만 중국의 한 반체제 작가는 원 전 총리의 이 같은 친민행보가 정치적으로 철저히 계산된 것이라며 “오스카상 감”이라고 혹평했다. 그에게 ‘중국 최고의 연기자’라는 별칭도 붙였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원 전 총리 일가가 수십억 달러의 부정축재를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중국에서 원 전 총리는 이제 잊힌 인물이 되어가고 있다. 시 주석의 서민 점심이 2년 전 바이든 부통령의 자장면 식사를 본떠 ‘연출’한 것이라면 그가 원했던 ‘결과’, 즉 민심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중국인들이 바이든 부통령의 자장면 식사에 환호한 것은 몸에 밴 자연스러운 친민 행보였기 때문이다. 고위공직자가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것이 이례적으로 비쳐지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주요 2개국(G2)인 중국과 미국의 차이점이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서울신문 STV]

    04:00 현장고발 치터스 05:00 스타워즈 ‘신화의 탄생’ 06:00 데이브레이크 07:00 미스터리 법의학 드라마 ‘데드바디’ 08:00 STV 특별기획 지구촌 사람들 09:00 리스너 11:00 비즈니스 스토리 11:30 프라이미벌 12:30 스타워즈 ‘신화의 탄생’ 13:30 사라진 가족 14:30 창업파라다이스 15:00 리스너 16:00 뱀파이어 검사 17:00 블루오션을 잡아라 18:30 히어로즈 19:30 사라진 가족 20:30 사이킥 커넥션 21:00 데이브레이크 22:00 현장고발 치터스 23:00 로맨스가 필요해 24:00 미스터리 법의학 드라마 ‘데드바디’ 01:00 STV 특별기획 지구촌 사람들 02:00 사라진 가족 03:00 리스너
  • 中 노동교화제·한자녀 정책 공식 폐지

    악명 높은 중국의 대표적인 인권 침해 제도인 노동교화제가 공식 폐지됐다. 중국에서 국회 역할을 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9일 노동교화제 법률 폐지를 공식 의결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노동교화제가 폐지되면서 노동교화소에 수용된 사람들은 즉시 석방되고 잔여 형기는 소멸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아버지인 시중쉰(習仲勛) 전 부총리가 문화대혁명 때 노동교화제로 10여년간 억울하게 수감된 바 있어 시 주석이 이 제도의 폐지를 적극 지지했다는 후문이다. 중국 공산당은 1955년 반혁명분자를 교화한다는 명목으로 노동교화제를 도입했다. 노동교화제는 공안이 위법 행위자로 간주하면 재판 없이 4년까지 구속할 수 있다. 중국은 2009년 말까지 전국 350여개 노동교화소에 16만여명을 수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으로 지난해 말 수감자를 5만여명으로 줄였다. 전인대는 또 ‘단독 2자녀’(부모 중 한 사람이 독자이면 자녀를 2명까지 낳을 수 있는 제도)를 허용하는 결정을 채택했다. 중국 각 성·시는 이에 근거해 자체적으로 단독 2자녀 허용 시기 등 세칙을 정하게 되며, 베이징 등 대도시 지역에서는 빠르면 내년 3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한편 전인대는 내년 연례 전체회의를 3월 5일 열기로 결정했다. 전인대와 함께 양회(兩會)를 구성하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는 통상 전인대보다 이틀 앞서 열린다는 점에서 내년 양회는 3월 3일 개막할 전망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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