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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최악의 금융사기”···아시아 최대 석유중개사가 몰락한 이유

    “사상 최악의 금융사기”···아시아 최대 석유중개사가 몰락한 이유

    아시아 최대 석유거래 중개업체인 힌 레옹 그룹(Hin Leong Group)을 세운 림운쿠인(82) 회장이 대출 사기 및 문서 위조 혐의로 징역 17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채널뉴스아시아(CNA)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18일 최근 싱가포르 법원에서 열린 림 회장 재판 결과에 주목하면서 한때 순자산이 23억 5000만 싱가포르 달러(약 2조 4445억원)에 이르는 자산가의 몰락을 보도했다. 지난 15일 열린 재판은 림 회장이 받는 130개 형사 혐의 중 3건만 심리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두 건은 HSBC은행에 대한 사기 혐의이고, 나머지 한 건은 문서 위조를 지시한 혐의다. 림 회장은 2020년 3월 중국항공유(싱가포르)와 유니펙 싱가포르에 석유를 판매하는 계약을 두 건 체결했다면서 HSBC로부터 1억 1200만 US 달러(약 1562억원)를 대출 받았다. 그러나 이 거래는 림 회장이 꾸며낸 허위 계약이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싱가포르 역사상 최악의 금융 사기”로 규정하며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반면 변호인 측은 “림 회장의 고령과 건강 상태를 고려해 7년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법원은 “이번 사건이 싱가포르의 국제 금융 허브로서의 명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림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징역형에서 1년을 줄였으나 건강 문제를 이유로 추가 감형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싱가포르 교도소가 충분한 의료 시설을 갖추고 있으므로 그의 건강 상태는 형을 감경할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림 회장은 중국계 싱가포르 이민자의 성공 신화로 추앙받았고 ‘OK 림’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다. 그는 디젤 트럭을 몰고 다니며 어부로 일하다가 소규모 전력공급 사업에 뛰어들었고, 스무살인 1963년 힌 레옹 그룹을 창립했다. 그는 회사를 아시아 최대 석유 거래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싱가포르가 세계적인 석유 거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선박 연료 공급과 선박 관리 사업에서도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글로벌 유가의 급락으로 석유 시장이 혼란에 빠졌고, 힌 레옹 그룹도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게 됐다. 그해 4월 회사는 38억 5000만 달러(5조 3688억원)에 달하는 부채로 인해 지불 유예를 신청하며 파산보호 절차를 밟았다. 당시 회사는 약 8억 달러(1조 1156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입고도 림 회장의 지시에 따라 이를 숨긴 것으로 밝혀졌다.
  • ‘중국계 이민자 신화’ 쓴 싱가포르 재벌의 몰락[여기는 동남아]

    ‘중국계 이민자 신화’ 쓴 싱가포르 재벌의 몰락[여기는 동남아]

    아시아 최대 석유거래 중개업체인 힌 레옹 그룹(Hin Leong Group)을 세운 림운쿠인(82) 회장이 대출 사기 및 문서 위조 혐의로 징역 17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채널뉴스아시아(CNA)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18일 최근 싱가포르 법원에서 열린 림 회장 재판 결과에 주목하면서 한때 순자산이 23억 5000만 싱가포르 달러(약 2조 4445억원)에 이르는 자산가의 몰락을 보도했다. 지난 15일 열린 재판은 림 회장이 받는 130개 형사 혐의 중 3건만 심리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두 건은 HSBC은행에 대한 사기 혐의이고, 나머지 한 건은 문서 위조를 지시한 혐의다. 림 회장은 2020년 3월 중국항공유(싱가포르)와 유니펙 싱가포르에 석유를 판매하는 계약을 두 건 체결했다면서 HSBC로부터 1억 1200만 US 달러(약 1562억원)를 대출 받았다. 그러나 이 거래는 림 회장이 꾸며낸 허위 계약이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싱가포르 역사상 최악의 금융 사기”로 규정하며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반면 변호인 측은 “림 회장의 고령과 건강 상태를 고려해 7년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법원은 “이번 사건이 싱가포르의 국제 금융 허브로서의 명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림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징역형에서 1년을 줄였으나 건강 문제를 이유로 추가 감형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싱가포르 교도소가 충분한 의료 시설을 갖추고 있으므로 그의 건강 상태는 형을 감경할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림 회장은 중국계 싱가포르 이민자의 성공 신화로 추앙받았고 ‘OK 림’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다. 그는 디젤 트럭을 몰고 다니며 어부로 일하다가 소규모 전력공급 사업에 뛰어들었고, 스무살인 1963년 힌 레옹 그룹을 창립했다. 그는 회사를 아시아 최대 석유 거래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싱가포르가 세계적인 석유 거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선박 연료 공급과 선박 관리 사업에서도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글로벌 유가의 급락으로 석유 시장이 혼란에 빠졌고, 힌 레옹 그룹도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게 됐다. 그해 4월 회사는 38억 5000만 달러(5조 3688억원)에 달하는 부채로 인해 지불 유예를 신청하며 파산보호 절차를 밟았다. 당시 회사는 약 8억 달러(1조 1156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입고도 림 회장의 지시에 따라 이를 숨긴 것으로 밝혀졌다.
  •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 속도전… 尹·시진핑, 방한·방중 제안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 속도전… 尹·시진핑, 방한·방중 제안

    양국 통상 장관 연내 후속 협상문화·관광·금융 등 확대 가능성尹 “中진출 한국 기업 살펴 달라”시진핑 “더 많은 투자·사업 환영”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후속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우리 국민에 대한 중국의 무비자 입국 조치, 공석이던 주한 중국대사 임명에 이어 2년 만에 정상회담까지 열리면서 관계 개선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을 가속화해서 조기에 결실을 거둔다는 데 시 주석이 동의했으며, 윤 대통령도 긍정적 진전을 보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뤄졌다. 2015년 12월 발효한 한중 FTA는 주로 상품 분야에 관한 것이었다. 양국은 지난 5월 서비스 분야로까지 상호 개방을 확대하는 2단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고 양국 통상 장관들은 연내에 후속 협상을 개최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서비스 투자 분야 협상이 타결되면 양국 교류가 더욱 확대되고 특히 우리에겐 문화와 관광, 법률, 금융 분야 등의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예측 가능하며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잘 살펴 달라”고 요청했다. 시 주석도 “중국은 대외 개방을 확고하게 확대할 것”이라면서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며 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먼저 윤 대통령을 중국에 초청했고 윤 대통령도 시 주석을 한국에 초청했다. 이에 따라 내년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해 시 주석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4년 7월을 끝으로 10년 넘게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과 북러 협력을 거론하며 “중국이 건설적으로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 역시 역내 정세의 완화를 희망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북러 군사 협력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한 것이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중국인의 한국 방문에 대한 편의도 봐 달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국으로서는 똑같은 조치를 상응해서 하기에는 한중 여행객 숫자로 보나 방문 목적으로 보나 저어되는 부분이 있다”며 “청년 교류 활성화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 밀착하는 한중…시진핑 “韓 기업 투자 환영”

    밀착하는 한중…시진핑 “韓 기업 투자 환영”

    한중FTA 서비스 투자 협상…관계 개선 본격화시진핑, 중국인 한국 방문 편의 봐달라고 요청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후속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중국의 한국인 비자면제, 공석이던 주한 중국 대사 임명에 이어 2년 만에 정상회담까지 개최하면서 한중 관계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 리마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을 가속화 해서 조기에 결실을 거둔다는 데 시 주석도 동의했고, 윤 대통령도 긍정적 진전을 보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내년은 한중 FTA 발효 10주년이다. 윤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 환경 속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잘 살펴 달라”고 요청했다. 시 주석도 “중국은 대외 개방을 확고하게 확대할 것”이라면서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고 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먼저 윤 대통령의 방중을 초청했고, 윤 대통령도 시 주석의 방한을 초청했다. 이에 따라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7월 방한 이후 10년 넘게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지속적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포함한 군사 도발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거론하며 “한반도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으로서 중국이 건설적으로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 역시 역내 정세의 완화를 희망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원하지 않는다“며 ”오로지 당사자들이 정치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 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시 주석은 러북 군사 협력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한 것이다. 중국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중국인의 한국 방문 편의를 봐달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더 많은 한국인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 한국이 중국 국민의 한국 방문을 위한 더 많은 편의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에 포함한 것과 유사한 조치를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국으로서 똑같은 조치 상응해서 하기에는 한중 여행객 숫자 방문 목적으로 보나 저어되는 부분 있다”며 “청년 교류 활성화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한국에서, 2026년은 중국에서 열린다. 대통령실은 “2025년 의장국인 한국은 전 의장국 페루, 차기 의장국 중국과 트로이카 체제를 구성해 APEC 성과 도출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현지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현지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순범)는 지난 15일 경북개발공사, 김천소방서, 칠곡소방서에 대한 2024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박순범 위원장(칠곡2)은 행정사무감사 준비와 항상 도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꼭 감사기간이 아니더라도 평소에도 의원들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지역 현안사항 및 문제사업에 대해 함께 해결방안을 찾자고 제안했다. 경북개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진엽 부위원장(포항8)은 힌남노 태풍으로 인한 보상 민원과 관련해 집행부와 협의하여 신속하게 피해주민들에게 현실적인 지원을 해 줄 방안을 마련하고, 도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임대주택 건립의 활성화를 주문했다. 특히 포항지역의 저출생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창기 위원(문경2)은 인건비와 자재비를 고려한 현실적인 건축 평당가를 측정할 것을 주문하고, 임대주택이 주로 작은 평형이 많은 것을 지적하며 아이를 키우는 신혼부부 가구에서 육아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임대주택의 공급평형을 더 늘리도록 주문했다. 남영숙 위원(상주1)은 사내근로 복지기금과 관련해 타 시도에 비해 복지기금 사용액이 많은 것을 지적하며 복지기금이 용도에 맞게 사용되고 있는지 질의 후, 관련 내용을 점검하도록 주문했다. 또한 2016년도에 개정한 기준선에 대출이율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정부에서 제공하는 기준으로 최신화할 것을 당부했다. 남진복 의원(울릉)은 시군의 인력부족으로 인해 개발공사에서 목적사업에 맞지 않은 보상업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주택보급률이 가장 낮은 울릉도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대책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대구경북통합과 관련해 대구개발공사와 관계정립을 통해 지역균형개발 수요에 대하여 함께 해결방법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이우청 의원(김천2)은 투자 금액 대비 사업성이 저조한 것을 지적하며 이자상승률 대비 사업성과를 질의했고, 사업 추진 시 사업성을 제대로 파악하여 이자부담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미분양 사업부지에 대한 할인 분양을 추진하는 등 미분양 해소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최덕규 의원(경주2)은 경주 서라벌 임대사업의 추진현황을 질의 후, 임대사업 기간 만료 후 경주시와 협의를 통해 임대사업의 기간 연장 등 대책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작년 행정사무감사 지적 사항 중 종합청렴도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질의 후, 앞으로도 청렴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창화 의원(포항1)은 2023년 재무제표와 결산보고서의 예산액 차이를 지적하며 잘못된 표기방식을 개선해 결산상의 문제가 없도록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수익률이 높아지는 경우, 용지 분양가 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위탁사업의 수수료를 적절하게 책정할 것을 당부했다. 허복 의원(구미3)은 부채 규모를 줄이기 위해 예비비 사용을 검토할 것을 질의하며, 과학자마을 진행상황에 대해 가구당 건축비가 과다하게 투입되는 것을 지적하며 세대수를 늘려서 청년들이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박순범 위원장(칠곡2)은 신도시 공동주택개발 사업의 미분양 토지에 대한 특약사항이 불공정거래가 아닌지 면밀히 검토할 것을 주문하고, 경북개발공사의 부채가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고 사업자금을 명확히 회수해 도민의 복지향상과 경북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김천소방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진엽 부위원장(포항8)은 업무협약관리 현황에 대해 질의하면서 과거 업무협약을 맺은 단체의 목록이 빠진 것을 지적하며 이에 대해 기재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민간부분과 업무협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김창기 의원(문경2)은 징계위원회 구성원에 대해 퇴직 공무원 등 소방 내부 직원이 많은 점을 지적하며, 이후에는 외부 민간인을 위촉하여 위원회를 구성하도록 주문했다. 또한 장비 보급현황에 대해 질의 후, 보급률이 과다하게 높은 것을 지적하며 장비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남영숙 의원(상주1)은 소방공무원 징계현황과 관련해 질의 후, 징계행위에 대한 처벌이 경미하다는 것을 지적하며 솜방망이식 처벌로 공직기강을 훼손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고 추후 징계행위자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주문했다. 최덕규 의원(경주2)은 계급별 정원과 현원에 대해 질의 후, 결원에 대해 대체인력을 투입 등 직원 충원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개인장비 보유현황에 대해 내구연한이 지난 장비와 새로 보급된 장비를 이중으로 보유함으로써 개인물품 지급 기준과 지급현황이 맞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개인장비 보유 시스템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창화 의원(포항1)은 코오롱생명과학 김천공장 화재의 원인을 질의 후, 소방활동을 강화해 화재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안전지도와 점검을 시행해 위험물시설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허복 의원(구미3)은 김천소방서의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질의 후,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고 도의원들과 소통하며 지역 안전사업을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칠곡소방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진엽 부위원장(포항8)은 공공운영비과 사무관리비 집행실적이 부진한 것을 지적하며, 연말까지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불용액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또한 긴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종합훈련을 통해 대응능력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 김창기 의원(문경2)은 협소한 소방청사를 증축해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할 것을 주문했고, 소방차량 사고 발생 현황이 많은 점을 지적하며 직원들의 교육을 통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또한 약목119 지역대 증축 시 예산보다 집행액이 많은 점을 지적하며 추후 예산 편성에 있어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복 의원(구미3)은 칠곡소방청사의 이전 계획에 대해 질의 후, 운전직 공무원의 음주운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직원들의 사전 예방교육을 통하여 운전직 공무원의 책무와 역할을 정립할 수 있도록 주문했다.
  • 정관장 ‘1순위’ 박정웅 “변준형 형에게 예쁨 받겠다”…최초로 1·2순위 휩쓴 고졸 돌풍

    정관장 ‘1순위’ 박정웅 “변준형 형에게 예쁨 받겠다”…최초로 1·2순위 휩쓴 고졸 돌풍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고졸 돌풍이 역대 최초의 기록을 만들었다. 안양 정관장이 가장 먼저 박정웅(18·홍대부고)을 선택했고 고양 소노가 뒤이어 이근준(19·경복고)을 뽑았는데 1, 2순위로 고등학생의 이름이 불린 건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이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15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 한국농구연맹(KBL) 신인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단상을 밟은 뒤 “홍대부고 박정웅”을 호명했다. 정관장은 지난달 30일 순위 추첨에서 1순위 지명권을 손에 쥐었다. 탁월한 운동능력을 지닌 193㎝의 박정웅은 패스 감각, 수비 능력까지 갖춘 자원이다. 가드와 포워드를 넘나들 수 있는 점도 정관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정웅은 홍대부고 주장으로 협회장기 우승, 연맹회장기 준우승 등을 경험했고, 18세 이하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했다. 다만 슈팅은 아직 미완이다. 박정웅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정관장의 유니폼을 입고 전날 상무에서 전역한 변준형을 언급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지켜봤던 변준형 형과 친해지고 싶다. 많이 예뻐해 주시고 농구도 가르쳐주면 좋겠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또 다른 고졸 신화를 쓰겠다. 저를 따라준 홍대부고 후배들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망설임 없이 이근준(194㎝)을 지명했다. 이근준은 슛과 수비력이 강점인 3&D 자원이다. 다만 패스, 드리블 등의 세밀함은 부족하다. 그는 “프로 선수가 된 만큼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가 되겠다. 감독님이 원하는 농구에 적응하겠다. 팀에 필요한 자원이 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트레이드로 서울 삼성의 3순위 지명권을 받은 원주 DB는 이번 드래프트 최장신(202㎝) 센터인 연세대 3학년 김보배(21)를 선택했다. 김보배는 빠른 속도에 공 다루는 능력까지 준수하다고 평가받는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4순위 지명권은 명지대 손준(24·199㎝)에게 향했다.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손준은 드래프트에 참여하기 위해 귀화했다. 이어 5순위 울산 현대모비스는 200㎝ 센터 이대균(23·동국대)를 품에 안았고, 서울 SK는 고려대 김태훈(22·189㎝), 연세대 이민서(21·180㎝) 등 가드만 두 명 뽑았다. SK는 창원 LG와의 트레이드로 6, 7순위 지명권을 연속으로 행사했다. 8순위 삼성은 외곽슛을 갖춘 195㎝ 포워드 임동언(22·중앙대), 9순위 kt는 181㎝ 가드 조환희(22·건국대)를 지명했다. 성균관대 포워드 조혁재(22·186㎝)는 10순위로 부산 KCC의 일원이 됐다. 경희대를 졸업한 뒤 일반인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무대에 도전한 가드 황영찬(23·179㎝)은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삼성에 합류했다. 엘리트 농구 경험이 없는 정성조(24·191㎝)도 소노 유니폼을 입고 “노력하고 발전한 모습을 코트에서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이봉준 서울시의원 “서울아리수본부 ‘반쪽짜리’ 경영공시...제도 개선 나서야”

    이봉준 서울시의원 “서울아리수본부 ‘반쪽짜리’ 경영공시...제도 개선 나서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봉준 의원(국민의힘·동작구 제1선거구)이 지난 14일 열린 서울아리수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아리수본부의 부실한 경영공시 실태를 지적했다. 지방공기업인 아리수본부는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결산서, 재무제표, 경영목표, 경영실적 평가 결과 등을 공시해야 한다. 그러나 홈페이지에는 예산현황, 업무추진비, 외부평가 결과 등 기본적인 정보만 게시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공개된 정보마저 수년째 갱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외부기관감사와 국회·시의회 감사 결과는 2019년, 행정서비스 시민평가 결과는 2014년 자료가 최신이다. 같은 환경수자원위원회 소관인 서울에너지공사의 경우, 수의계약 내역, 녹색제품 구매실적, 소송현황까지 상세히 공개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서울아리수본부장은 “미진한 부분에 대해 최대한 빨리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해 이 의원의 지적을 적극 수용했다. 이 의원은 “현행 ‘서울시 수도사업 설치 조례’는 단순히 ‘업무상황설명서’ 제출만 규정하고 있어 구체적인 경영공시 의무가 모호하다”며 “서울에너지공사처럼 조례에 경영공시 근거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시민의 알권리 충족과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면 조례 개정을 포함한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 한국과 비교되네…‘미성년자 100회 이상 강간’ 초등학교 교장의 결말[핫이슈]

    한국과 비교되네…‘미성년자 100회 이상 강간’ 초등학교 교장의 결말[핫이슈]

    14세 이하 여자아이들을 100회 이상 성폭행한 초등학교 교사 등 미성년자 성폭행범들이 사형을 선고받고 그 즉시 형이 집행됐다. 중국 신화통신은 14일(현지시간) “전날 최고인민법원이 미성년자 성폭행범인 궈 씨, 샹 씨, 공 씨 등 3명의 사형을 승인하고 곧장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초등학교 교장인 궈 씨는 2013년부터 2019년 2월까지 교장이라는 직권을 이용해 14세 미만 여학생 6명을 100회 이상 성폭행하고, 12세 미만 여학생 3명을 반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샹 씨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공원과 광장, 유치원 입구 등 공공장소에서 성인의 보호망 밖에 있는 여자아이들을 속이거나 위협해 은밀한 장소로 끌고 가 성폭행했다. 또 가해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신체를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하고 피해 소녀 4명에게 장기간 협박 및 추가 성폭행을 가했다. 샹 씨로부터 오랜 시간 성폭행과 협박에 시달려 온 한 피해자는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 씨는 2015년부터 2020년 1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마트를 자주 찾던 같은 마을의 10대 초반의 여학생 장 양에게 가스라이팅과 협박 등으로 유인한 뒤 성폭행했다. 그는 장 양이 12세가 되기 전부터 성폭행하기 시작했고, 2020년 사건이 발각되기 전까지 공 씨가 주도한 집단 성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공 씨에 의해 장기간 성폭행당한 피해 아동은 결국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들 3명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사형을 선고 받았다. 중국 최고인민법원 제1형사부는 “미성년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범죄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하고, 빠르게 형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몇 년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행 범죄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범죄의 90%는 친척과 교사, 이웃 등 지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또 “부모가 생계를 위해 도시로 떠난 뒤 농촌에 남겨진 아동이나 정신지체 아동 등 자기 보호 능력이 없는 아이들에 대한 피해 사례가 두드러지며, 특히 피해자 중에서는 저소득층 아동의 비율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미성년자 성착취 범죄에 대한 단속원칙을 견지하고, ‘무관용’의 자세로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미성년자 성범죄자 3명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즉시 집행한 것은 단호하게 죄를 처벌하겠다는 인민법원의 분명한 입장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중국은 사형 집행 통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매년 집행되는 사형이 수천 건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 및 마약 범죄에 대해서는 엄벌하고 있다.
  • [세종로의 아침] 육영수와 김건희, 그리고 공적 지위

    [세종로의 아침] 육영수와 김건희, 그리고 공적 지위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 며칠 전에 한 대통령실 참모와 나눈 이야기다. 회견을 앞두고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어떤 입장을 밝힐지, 사과할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김 여사 리스크’ 해소 방안을 묻자 그는 “육영수 여사처럼 하라는 조언이 많잖아요”라고 운을 떼더니 “육 여사한테 공적 지위가 있었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되물었다. 이 참모는 “육 여사에게는 공적 지위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며 하나씩 설명했다. ‘김 여사 리스크’가 정국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영부인의 처신을 질책하는 글이 많았는데, ‘영부인이라면 자고로 이래야 한다’는 조언에서 빠지지 않은 것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 여사다. 50년이 지난 2024년 현재까지 영부인의 모범사례가 육 여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건 다분히 시대착오적이지만, ‘육영수 향수’는 아직도 강력한 신화처럼 남아 있다. 언론들은 칼럼 등을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영부인으로 자리매김한 육 여사처럼 낮은 곳을 살피는 등 겸양의 미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래서인지 윤 대통령도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과거에 육 여사께서 청와대 야당 노릇을 했다고 하시는데, 대통령에 대한 아내로서 조언을 국정 농단화시키는 것은 우리 정치 문화상 맞지 않는 것”이라며 육 여사를 예로 들면서 김 여사는 조언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가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뒤 14일 출발한 페루와 브라질 순방에 동행하지 않았지만, 김 여사를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물론 김 여사는 공적 지위 문제와 별개로 명품백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공천 개입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반감을 샀다. 명품백 수수와 주가 조작 의혹 모두 불기소되면서 국민들이 등을 돌린 측면도 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뷰에서 김 여사에 대한 질문에 “전임 정부의 영부인도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며 문재인·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을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 부인은 인도 타지마할을 방문할 때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해 논란이 됐고, 노 전 대통령 부인도 뇌물 수수 혐의를 받았다”고 했다. 실제로 전직 대통령의 부인들은 각종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은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김 여사는 2018년 11월 3박 4일 일정으로 인도를 단독 방문했는데, 외교부의 ‘셀프 초청’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한식 세계화 사업을 주도했는데, 그 과정에서 예산 전용 의혹 등이 불거졌다. 2007년 대선 당시 미국의 한 여성 사업가로부터 3000만원 상당의 에르메스 명품백을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었다. 이제는 영부인, 즉 대통령 배우자의 공적 지위에 대한 개념을 정립할 때가 됐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영부인 논란이 정국을 뒤덮어 버리는 일이 계속돼서는 안 된다. 언제까지 영부인의 대외 활동을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이 계속돼야 하는가. 영부인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지만, 대통령의 배우자로서 사실상 공적 지위를 갖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 기회에 대통령 배우자의 역할을 규정하는 법률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통령 배우자의 공적 활동을 양성화하는 동시에 과도한 개입을 견제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언제까지 미색 한복에 쪽 찐 머리를 한 육 여사를 영부인의 표본으로 삼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육영수 신화’가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대통령 부인에게 전통적인 여성상을 계속해서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다. 굳이 미국의 사례를 들먹이지 않아도 여성가족부 창설에 공을 세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수해 복구 현장에 달려가 직접 봉사활동을 한 김정숙 여사, 내조에 전념하면서도 성폭력 문제에 관심을 보인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 등 국내에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 준 영부인들이 있다. 이민영 정치부 차장
  • “미성년자 성폭행범 3명 모조리 사형”…얄짤없이 즉각 처형한 중국

    “미성년자 성폭행범 3명 모조리 사형”…얄짤없이 즉각 처형한 중국

    중국에서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범죄자들이 사형을 선고 받은 뒤 곧바로 형이 집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등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14일 중국 신화통신,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등에 따르면 현지 최고인민법원은 전날 미성년자 성폭행범 궈모씨, 샹모씨, 공모씨 등 3명의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궈모씨는 초등학교 교사라는 신분을 이용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14세 미만의 여학생 6명을 100여 차례 성폭행했다. 또 12세 미만의 여학생 3명을 수차례 추행한 혐의도 받았다. 샹모씨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공원, 광장, 유치원 입구 등에서 미성년자를 유인해 은신처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범행 과정 등을 사진과 영상 등으로 몰래 촬영해 협박한 혐의도 있다. 특히 피해자 중 1명은 심한 우울증과 불안장애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공모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매점을 자주 방문하던 12세 미만의 여아를 단독 또는 다른 사람과 공모해 장기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피해 아동은 결국 16세 나이로 숨졌다. 이들 3명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사형을 선고받았다. 중국 법원은 “미성년자 성폭행 범죄는 미성년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심각하게 손상시키고, 사회에 미치는 피해가 매우 크다”고 강조하면서 “법원은 이러한 범죄를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고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미성년자 강간, 음란 행위에 관한 법률을 명확히 했다. 만약 특수한 직책을 가진 사람이 성폭행을 한 경우, 폭력 등을 행사한 경우, 학생 기숙사나 주택에 침입해 성폭행을 한 경우, 농촌에 남겨진 여자아이들을 성폭행해 정신적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게 한 경우에 대해서는 형법 제236조를 기준으로 처벌한다. 형법에 따르면 폭력이나 기타 수단으로 위협해 부녀를 성폭행한 경우 3년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만약 피해자가 만14세 이하의 미성년자의 경우 10년 이상의 징역이나 무기징역 또는 사형으로 가중처벌한다고 명시돼 있다.
  • 정신병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정신병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0~30년 전까지만 해도 낯설었던 우울증, 공황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의 정신질환명은 이제 대중에게 익숙해졌다. 심지어 현대인의 일상을 설명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까지 했다. 실제로 2022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정신질환자는 2017년 340만명에서 2022년 465만명으로 5년 만에 약 37% 증가했다. 진단 방법이 발달해 더 심각한 상황에 이르기 전에 치료받는 사람이 그만큼 늘었다고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모든 정신적 문제를 의학 기술에 기대려는 과잉 의료화 현상과 정신질환자를 양산하는 현재 정신의학 분류법에 대해 의문을 품을 수도 있다. 이런 문제의식을 가진 책들이 잇따라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정신병은 발견 아닌 발명되는 것” 미국 뉴욕주립대 의대 정신과 교수로 ‘반(反)정신의학 선구자’, ‘정신의학의 전복자’라는 별명을 가졌던 토머스 사스(1920~2012)가 쓴 ‘정신병의 신화’(교양인)는 현대 정신의학이 정신질환 개념을 이용해 개인의 자유와 존엄을 근본적으로 억압하고 훼손했다고 강하게 비판한다. 그래서 저자는 “정신병은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발명되는 것”이라는 다소 극단적인 주장을 내놓고 있다. 신경증이나 조현병, 히스테리 같은 정신질환의 언어가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못하는 사람들을 강제 입원과 강제 치료 대상으로 격하하고, 범죄자들에 대해서는 심신미약을 정당화해 잘못된 행위를 면제해 주는 수단으로 오용된다는 말이다. 툭하면 심신미약을 방패로 삼는 범법자들을 보면 저자의 주장이 과하지 않아 보이기도 한다. ●“신자유주의가 마음을 병들게 하는가” 책을 읽다 보면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의 ‘정신의학의 권력’이나 미국 문예평론가 수전 손태그의 ‘은유로서의 질병’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실제로 정신의학의 본질과 사회적·도덕적 의미를 묻는 이 책은 푸코와 미시사회학을 개척한 미국 사회학자 어빙 고프먼의 사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영국의 의료인류학자 제임스 데이비스 로햄프턴대 교수가 쓴 ‘정신병을 팝니다’(사월의책)는 사스의 책과 결이 비슷한 듯 다르다. 사스가 다소 사변적으로 정신질환에 접근했다면, 데이비스는 최신 임상 상담 현장과 통계를 제시하고 정치인, 정신의학자, 인류학자와의 인터뷰 등 다각적 방법으로 신자유주의 사회가 어떻게 정신질환을 악화시키는지를 보여 준다. 모든 문제를 개인의 책임으로 치환하는 신자유주의 시대에는 실업, 경쟁 교육, 물질주의 세계관 등 마음을 병들게 하는 사회적 원인을 배제한다. 대신 정신질환은 약물로 치료해야 하는 개인의 뇌 문제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정부나 거대 기업은 정신병에 대한 이런 개인주의적 관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하나의 거대한 산업으로 만들고 있다고 저자는 비판한다. ●환자의 적극 참여와 윤리적 치료 강조 이들 책은 정신질환 발병을 줄이기 위해서는 환자의 적극적 참여와 인간적 연민에 기반한 윤리적 치료가 필요하며 의학과 과학의 언어만이 아닌 문학과 철학의 언어, 여기에 당사자의 목소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35명 사망’ 中 차량 돌진 가해자 동기 밝혀져 …“이혼 재산 분할에 불만”[포착]

    ‘35명 사망’ 中 차량 돌진 가해자 동기 밝혀져 …“이혼 재산 분할에 불만”[포착]

    중국 광둥성(省) 주하이시(市)에서 차량 돌진 사고로 최소 35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사건 가해자와 관련한 정보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AFP 통신의 12일(이하 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운전자 A씨(62)는 이날 저녁 7시 48분경 자신의 소형 SUV 차량을 몰고 주하이시 체육센터로 돌진했다. A씨는 체육센터 내 보행자 도로에서 운동하던 행인들을 들이받은 후에도, 차량을 앞뒤로 이동하며 이미 쓰러진 부상자들과 차량을 피하려던 행인들에게 추가 피해를 가했다. 한 목격자는 홍콩 매체 명보에 “사건 현장 곳곳에 100명 정도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면서 “잘린 손가락이 땅에 떨어져 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도주했고, 이후 공안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자해를 시도하다 체포됐다. 체포 당시 A씨는 자해로 인해 목에 큰 상처를 입은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아직 의식이 없는 상태다. 주하이시 공안국은 “이 사고로 현재까지 35명이 숨지고 43명이 병원에서 치료중”이라면서 “용의자는 최근 이혼을 하는 과정에서 재산 분할이 불공평하게 이뤄졌다는 불만을 제기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 사건 은폐 시도?…“관련 영상 삭제”사건이 발생한 주하이에서는 현재 중국 최대 에어쇼인 제15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주하이에어쇼)가 열리고 있다. 12일 개막한 주하이 에어쇼는 중국 당국이 신무기를 대거 선보이는 대규모 국가 행사에 속한다. 사건 발생 후 현지 포털사이트에서는 사건 관련 영상과 게시물, 기사 등이 빠르게 삭제됐고 검색도 제한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당국이 주하이 에어쇼에 영향을 미칠 것을 고려해 사건 은폐를 시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AP통신은 13일 “중국 당국이 에어쇼와 같은 대규모 국가 행사 준비와 진행 과정 중에 소셜 미디어를 검열하는 데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이 있다”며 “중국 언론에서 이 사건에 관한 기사가 삭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 SNS인 웨이보·더우인 등에 사건이 발생한 주하이 체육센터를 검색한 결과, 사진과 영상은 없고 뭔가 사건이 일어났다고 언급한 몇 개의 게시물만 검색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은 사건 소식과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신속한 대처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번 사고로 부상한 사람들의 치료에 총력을 다해야 하며, 법에 따라 가해자를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지자체와 관련 당국이 이번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 위험을 원천 예방하고 통제하라고 지시했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은 인민의 생명 안전과 사회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 경북도, 내년 예산 13조2618억…저출생·APEC 등 중점 투자

    경북도, 내년 예산 13조2618억…저출생·APEC 등 중점 투자

    경북도가 내년 예산안 규모를 올해보다 5.2% 늘어난 13조2618억원으로 편성해 사상 첫 연간 예산 13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0일 경북도는 내년 예산 규모를 올해 당초(12조6078억원)보다 5.2% 늘려 13조2618억원으로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일반회계는 지난해보다 6074억원(5.5%) 증가한 11조7267억원, 특별회계는 지난해보다 467억원(3.1%) 증가한 1조5351억원이다. 도는 성과평가 미흡 이하 사업 20~30% 감액 및 3년 이상 지원 지방 보조사업 원점 재검토 등 성과 기반 구조조정을 실시해 재정건전성 및 효율성을 확보했다. 또한 저출생 극복 프로젝트, APEC 성공 개최, 민간투자 활성화, 미래성장동력 확충 등 핵심과제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2025년도 주요 예산 편성 현황을 보면 K-보듬 6000 육아천국 확산에 473억원, 매입임대주택공급지원 125억원, 산모신생아건강관리지원 88억원 등 ‘저출생 극복 성공 신화’를 만들 수 있게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성공적인 APEC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컨벤션센터리모델링, 전시장 및 행사장 정비, 숙박시설리모델링 등에 885억원을 직접 투자하고, APEC 만찬장 조성 등 중앙부처 추진 4개 사업에 110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 경북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추진, 취약계층 지원, 소상공인 지원 등 지속 가능한 발전 토대 마련에 집중투자 한다. 주력산업 생태계에 전방위적 기술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218억원, 지역 주력산업 육성사업 52억원 등 1427억원을 투자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저출생과의 전쟁 본격 수행, 성공적인 APEC 개최, 민간투자 활성화, 미래성장동력 산업 육성 등 핵심 분야에 투자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도가 제출한 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의 심의와 예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새달 1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사태 [아하! 우주]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사태 [아하! 우주]

    5년 후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 아포피스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응용물리학 연구소는 지구에 최근접한 아포피스가 지구 중력의 영향으로 진동과 산사태가 발생해 변형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혼돈의 신’을 뜻하는 이집트 신화 속 아펩에서 이름을 따온 아포피스(Apophis)는 지름이 약 340m의 소행성이다. 지난 2004년 6월 처음 발견됐는데 최근까지 아포피스는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가장 높은 소행성으로 꼽혀왔다. 이에 붙은 별칭 역시 ‘도시 파괴자’로 만약 지구와 직접 충돌한다면 지구 전체를 파괴하지는 못하지만 핵폭탄의 수십~수백 개가 폭발하는 것과 같아 반경 수백 ㎞를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할 수 있다. 특히 천문학자들은 아포피스가 2029년 4월 지구와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놀랍게도 발견 당시만 해도 아포피스가 지구와 충돌할 확률을 무려 2.7%로 예측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행히 최근 연구결과 아포피스가 지구와 약 3만1860㎞ 거리를 두고 지나갈 것으로 예측돼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다만 이 정도 거리도 지구와 달 사이의 약 12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가깝다. 이번에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팀은 아포피스와 유사한 소행성을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모델을 만들어 지구를 스쳐 지나가는 아포피스의 물리적 변화를 예측했다. 연구를 이끈 로날드 루이스 발루즈 연구원은 “아포피스의 중력은 지구보다 약 25만 배나 작다”면서 “지구 중력으로 인해 지구와 가까워지기 1시간 전 부터 소행성에 지진과 같은 진동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진동이 얼마나 강할 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아포피스 표면의 바위를 우주로 내 보내 외형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구의 중력은 아포피스의 회전 패턴을 바꿀 수 있어 산사태를 촉발해 표면 아래에 있는 층이 드러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구를 방문하는 아포피스를 가깝게 지켜볼 수 있는 희귀한 기회를 맞아 국제 협력도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우주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 학술행사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코스파)에서도 아포피스 탐사와 관련한 국제협력이 언급된 바 있다.
  • 박지성 “신뢰 잃은 축구협회, 역할 기꺼이 맡겠다”

    박지성 “신뢰 잃은 축구협회, 역할 기꺼이 맡겠다”

    ‘월드컵 4강 신화’ 박지성(44)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은 국민 신뢰를 잃어버린 대한축구협회에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박 이사장은 8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WI 컨벤션에서 진행된 2024 제13회 JS 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 행사에서 최근 축구협회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현재 상황만으로 많은 이에게 신뢰감을 잃은 게 분명한 사실”이라며 “도움이 되는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뢰를 회복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그 문제를 확실히 매듭짓고 나아가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는 박지성은 미디어를 통해 축구협회 관련 소식을 접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축구협회는 행정을 하는 것이고, 그걸 잘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며 “뭐가 될지 모르겠지만 도울 일, 내가 어릴 때부터 해외에서 쌓은 경험이 도움이 되는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정몽규(63) 회장이 이끄는 축구협회에 쓴소리했다. 이날도 그는 “결국 행정 일을 잘할 사람, 정직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정 회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정 회장은 축구협회 행정 난맥의 주요 책임자로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문체부가 발표한 감사 결과를 보면 정 회장은 국가대표 감독 선임 논란뿐 아니라 부적절한 사면 조치,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등 행정 부실·착오의 책임자로 지목됐다. 정 회장에 대한 국정감사 내용을 접했다는 박 이사장은 “사람들이 왜 분노하는지, 왜 이해하지 못하는지 나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이 사안에 관여하고 싶지 않을 테니 그런 원론적인 답변만 할 수 있는 위치라 본다”라고 했다. 최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칼리파 AFC 회장이 정 협회장에게 힘을 실어준 발언에 대해 꼬집은 것이다. FIFA는 각국 협회에 행정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도록 요구하고, 준수되지 않으면 회원단체 자격 박탈 등 제재에 나선다. 박 이사장은 “한국 축구를 위해서 뭘 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라며 “행정적인 일이 아무나 잘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내 능력도 능력이지만 환경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봐서 계속 고민하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 ‘순천산 모링가’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슈퍼푸드…연구 논문 ‘주목’

    ‘순천산 모링가’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슈퍼푸드…연구 논문 ‘주목’

    순천에서 재배된 모링가를 재료로 사용한 제품이 지방세포 분화와 지방 축적을 도와 당뇨병과 같은 대사 질환을 예방하거나 관리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국립순천대학교 이민아 약학과 교수팀은 국제 SCIE 학술지 ‘pharmaceuticals’에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모링가 추출물은 지방세포가 성숙하는 과정을 촉진하며, 지방세포 분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PPARγ라는 단백질을 활성화시켜 일어난다. PPARγ가 활성화되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방 대사와 당 조절이 원활해진다. 이는 제2형 당뇨병과 같은 대사 질환을 관리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교수는 “모링가는 플라보노이드, 지방산, 페놀 화합물 등 여러 천연 성분을 다량 함유해 항산화, 항염증 효과를 지니고 있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며 “순천시 산림특화 작물인 모링가는 단순히 슈퍼푸드가 아니라, 건강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식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연구와 임상을 통해 그 효능이 증명될 것이다”고 가치를 부여했다. 해당 논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선도연구센터(RLRC) 사업인 ‘바이오 메디슨 첨단제형 연구센터’ 연구과제 지원을 통해 나온 성과다. 목포대학교 제약공학전공 서종배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신춘호 순천만모링가협동조합 이사장은 “2016년 순천시 특화작물인 모링가를 통해 이미 지역 상공인과 새로운 메뉴개발로 소상공인소득과 농가소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당뇨예방 기능 소재로서의 가능성 연구 결과를 토대로 건강기능성식품으로의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순천만모링가협동조합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으로 수행된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순천산 모링가 제품군(발효환·분말·차)의 항산화 활성 측정 라디칼 소거능을 측정한 결과 모든 제품군에서 농도 의존이 높은 항산화능과 티로시나아제 억제 활성으로 미백효과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엘라스타제 저해 효과로 항노화와 항염증 효과 등 모든 모링가 제품 처리군에서 억제 활성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향후 다양한 건강기능성 및 신약 소재로서 전망이 높아 지역 농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만모링가협동조합은 지난달 백년가게 신화정과 지역상생 협업을 통해 순천만모링가를 사용한 일품메뉴 개발 및 판매에 대해 상생협약을 맺었다. 현재까지 향토기업인 조훈모 과자점, 향토정, 박구윤 회관 등 지역 유명음식점·베이커리 등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모링가 제품을 판매하는 등 관광객과 지역민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
  • 시진핑, 트럼프에 축전…“中美, 협력하면 이롭고 싸우면 다쳐”

    시진핑, 트럼프에 축전…“中美, 협력하면 이롭고 싸우면 다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 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트럼프 당선인에 보낸 축전에서 “역사는 우리에게 ‘중미가 협력하면 모두에 이롭고 싸우면 모두가 다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중미 관계는 양국의 공동 이익과 국제사회 기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이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호혜 원칙을 견지하면서 대화·소통을 강화하고 이견을 적절히 통제하기를 희망한다”면서 “호혜협력을 확장하고 신시기 중미의 올바른 공존의 길을 걸어 양국과 세계에 이롭게 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고 중국중앙(CC)TV는 전했다.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도 JD 밴스 미 부통령 당선인에 축전을 보내 당선을 축하했다. 중국은 2016년 트럼프 당선인이 처음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결과에 승복한 다음 날 시 주석의 축전 발송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시 주석은 이 축전에서 “나는 중미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당선인과 함께 이 노력을 해나갈 것을 기대하며 서로 충돌하거나 맞서 싸우지 않으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2020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되자 3주가량 지난 뒤 “양측이 충돌과 대항을 피하고 상호존중과 협력의 정신으로 갈등을 관리해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과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추진하자”는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아 불확실성이 이어졌다. 이날 중국 외교부 브리핑에서는 시 주석이 ‘축하 전화’를 걸었는지에 관한 질문이 잇따랐다. 앞서 CNN방송이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called)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고 보도했다기 때문이다. 다만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트럼프 당선인에 “하전을 보냈다”(致賀電)고 했는데, 중국어에서 ‘하전’(賀電)은 ‘축하의 뜻을 담은 전보’의 의미로 쓰인다. 신화통신 영문판은 “시진핑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extended congratulations to Donald Trump)고만 표현했다. 이날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서방 매체 취재진의 질문에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은 채 “시 주석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하전을 보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 트럼프 재집권에 바짝 엎드린 중국…“나는 ‘관세맨’”

    트럼프 재집권에 바짝 엎드린 중국…“나는 ‘관세맨’”

    ‘트럼프2.0’의 개막을 세계 정상들이 앞다투어 축하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 전화를 걸어 “양국이 새 시대에 올바른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 주석을 비롯한 세계 정상들의 속내는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자국에 어떤 불똥이 튈지 전전긍긍하는 눈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7일 시 주석이 “역사적으로 중국과 미국은 협력해서 이익을 얻고 대립해서 손실을 보았다”며 “안정적인 양국 관계는 국제 사회의 열망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스스로 ‘관세맨’이라 부르며 모든 수입품에 보편관세 10%를 물리고, 중국 제품에는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승리 선언 연설에서도 감세 공약을 선전하며 “우리가 가진 것이 중국에는 없다”고 주장했다. 관세 60%는 트럼프 1기 집권 당시 중국에 부과했던 관세 7.5∼25%보다 훨씬 높아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를 빠져나오려 애쓰는 중국에 큰 타격이다.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 9월 미시간 유세에서 “관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며 칭송했지만, 관세가 경제 성장률을 해치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부정적 효과도 있다.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은 더 비싼 비용으로 중국산 물품을 사야만 한다. 중국 말고도 우크라이나, 이란, 멕시코 등이 트럼프 재집권으로 고난이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안에 끝낼 수 있다고 공언했는데,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지원이 중단되면 러시아가 점유한 18% 가량의 영토 상당 부분을 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와 마찬가지로 중동에도 평화를 가져오겠다고 한 트럼프 당선자는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이란에 최대한의 압박을 가할 전망이다. 당선되면 바로 불법 이민자를 대거 추방하겠다고 한 공약이 실현되면 가장 큰 피해자는 이웃 국가인 멕시코다. 대미 수출 1위 국가인 멕시코는 난민을 막는 국경장벽 건설비용에 ‘관세 폭탄’까지 맞게 됐다.
  • “문학 언어·사회 합일된 詩 쓸 것”… 강은교 등 4명 대산문학상

    “문학 언어·사회 합일된 詩 쓸 것”… 강은교 등 4명 대산문학상

    김희선 “팬데믹 ‘야만의 시대’ 성찰”서영채 “쉽게 읽히는 비평 쓰겠다”‘저주토끼’ 스페인어 번역가도 수상 “문학의 언어와 사회가 합일되는 시를 쓸 수 있다면 좋겠어요. 내면으로 탐사하는 것만으로는 시가 안 되죠. 외면과 내면을 합칠 수 있는 ‘껴안기의 시’가 나와야 합니다. 그래야 공감과 따뜻함을 줄 수 있는 시가 나오지 않을까요. 앞으로도 그런 길을 갈 생각입니다.” 올해 제32회 대산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강은교(79) 시인은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수상자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강은교와 함께 김희선(52) 소설가, 서영채(63) 문학평론가, 알바로 트리고 말도나도(36) 스페인어 번역가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마지막 시집일 것 같았어요. 시를 그만둘 때가 됐나 보다 하면서 책을 내고 엉엉 울었지요. 마침 비가 왔고 아무리 울어도 아무에게도 소리가 전해질 수 없었거든요. 그래도 울면서 생각한 것은 서랍에 (시를) 처넣으면서 쓰겠다는 것. 세상을 더럽히면서 쓰지는 않겠다는 거였어요.”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강은교는 지난 7월 펴낸 16번째 시집 ‘미래슈퍼 옆 환상가게’(민음사)로 상을 받았다. 우리 신화 속 ‘당금애기’를 뜻하는 ‘당고마기 고모’를 애타게 찾는 내용의 이 시집에 대해 대산문화재단은 “생명의 춤이 계속될 것임을 처연하게 보여 주는 시집은 환상과 현실이 교차하면서도 아름답고 쓸쓸한 풍경을 자아냈다”고 평했다. 소설 부문 수상작인 김희선의 장편 ‘247의 모든 것’(은행나무)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진지하게 성찰했다. 전염성과 치사율이 높은 ‘변종 니파바이러스’에 감염된 ‘247번 감염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재단은 “바이러스의 상상력을 역동적으로 펼친 흥미롭고 의미심장한 작품”이라고 했다. 소설가이자 약사로도 일하는 김희선은 “전대미문의 바이러스가 덮쳤을 때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야만의 시대로 되돌아간 것 같다”며 “아무도 거기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저 또한 거기서 자유롭지 않았다”고 말했다. 평론 부문 수상작인 ‘우정의 정원’을 쓴 문학평론가 서영채는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문학동네’ 편집위원으로 오랜 기간 활동했다. 문학 연구와 현장 비평을 넘나들며 글을 쓴 서영채는 “앞으로 어려운 비평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쓸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번역 부문 수상자 알바로 트리고 말도나도는 정보라의 소설 ‘저주토끼’를 스페인어로 옮겼다. 그는 서면으로 전한 수상 소감에서 “작품을 마지막까지 하나하나 풀어내야 하기에 번역가는 완벽한 독자인 동시에 외로운 존재”라며 “앞으로 한국문학을 스페인어권으로 확산하는 데 기여하길 소망한다”고 했다. 수상자에게는 부문별 상금 5000만원과 함께 상패인 양화선 조각가의 청동 조각 작품 ‘소나무’가 주어진다. 시, 소설 수상작은 주요 외국어로 번역돼 해외에 소개될 예정이다. 1993년 제정된 대산문학상은 국내 최대 종합문학상으로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54)도 2022년 이 상을 받았다.
  • 日경제단체, 中에 “우리도 한국처럼 비자 면제해달라” 요청

    日경제단체, 中에 “우리도 한국처럼 비자 면제해달라” 요청

    중국이 한국을 비롯한 9개국 일반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내년 12월 31일까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일본의 주요 경제단체가 자국 단기 여행객에 대해서도 비자를 면제해달라고 중국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주요 경제단체가 자국 단기 여행객에 대해서도 한국처럼 비자를 면제해달라고 중국에 요청했다. 일본 3대 경제단체로 꼽히는 일본 경제동우회(게이자이 도유카이) 대표단은 전날 베이징에서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경제동우회 대표간사인 니나미 다케시 산토리홀딩스 사장은 중국에 비자 조건을 완화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오는 8일부터 한국을 비롯해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등 9개국 일반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내년 12월 31일까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 일반 여권 소지자는 비즈니스, 여행·관광 등 목적으로 15일 이내 기간 중국을 방문할 경우 한시적으로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 일본은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일본인에 대해 최장 14일의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니나미 대표간사는 접견 후 취재진에 비자 면제에 대해 “중국 측으로부터 긍정적 의지를 느꼈다”고 전했다. 경제동우회는 “중국 방문 여건을 조성해달라”는 요구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이 외국인들을 반간첩법 위반 혐의로 구금하고 있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현재 중국에 간첩 혐의로 구금 중인 일본인은 5명에 달한다. 아울러 내년 열리는 오사카 엑스포에 많은 중국인이 방문해줄 것을 기대했다. 한 부주석은 “중국과 일본의 경제무역 협력은 탄탄한 기반과 넓은 공간, 강력한 상호보완성을 갖고 있다”며 “양국이 협력의 잠재력을 활용하고 더 높은 수준에서 상호 이익과 상생 결과를 달성하자”고 전했다. 이어 “경제동우회가 스스로 장점을 충분히 발휘하고 일본 기업이 중국에 대해 포괄적이고 정확한 이해를 갖도록 하며, 중국의 발전 기회를 잡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양측은 지난 6월과 9월 각각 중국 장쑤성 쑤저우와 광둥성 선전시에서 일어난 일본인 피습사건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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