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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에게 먹이 주려다 팔 잃은 소년 ‘참혹’

    곰에게 먹이 주려다 팔 잃은 소년 ‘참혹’

    동물원의 곰에게 먹이를 주다가 오른팔을 잃은 소년의 소식이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과 상하이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외할아버지와 함께 중국 허난성 평정산 허빈공원 내 동물원을 찾은 9세 소년은 비참한 결과를 맞게 됐다. 사고는 할아버지가 간식을 사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일어났다. 소년이 곰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울타리를 넘어 우리 안으로 팔을 뻗자 곰이 먹이뿐만 아니라 소년의 팔까지 물어뜯은 것이다. 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소년은 약 10분간 발버둥을 쳤다. 주위 사람들은 곰에게 물려 비명을 지르는 소년을 구하려 했으나 때는 이미 늦은 뒤였다. 소년은 심각한 오른팔 부상을 입고 응급실로 실려갔으며 결국 오른팔 전체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팔을 잃게 된 아들을 보며 소년의 부모는 “공원 측이 곰을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않았다”며 공원의 허술한 관리에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공원 측은 소년에게 치료비 명목으로 8000위안(약 137만 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Tencent, 영상=TomoNews US/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포토]수백만원 든 현금 봉투, 하늘에서 내려와

    [포토]수백만원 든 현금 봉투, 하늘에서 내려와

    중국의 한 건설사가 주최한 설명회에서 현금 다발이 우수수 떨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신화망 등 현지 언론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후난성의 한 신축 건물 분양 설명회에는 수 백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모여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의 이벤트는 다름 아닌 ‘하늘에서 떨어지는 돈봉투 잡기’였다. 신축 건물에 투자한 남성 2명이 건물 베란다로 올라서더니, 공중에서 시민들에게 붉은색 봉투를 뿌리기 시작한 것. 중국에서는 세뱃돈이나 축의금 등을 붉은색 봉투에 담아 전달하는 전통이 있는데, 이들 남성들은 전통에서 본따 사람들에게 진짜 현금이 담긴 봉투를 마구 뿌렸다. 이날 ‘하늘에서 떨어진 돈’은 무려 5만 위안, 우리 돈으로 863만원에 달하는 거액이었다.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을 시작하는 건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기 위해 이런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떨어지는 돈 봉투를 잡기 위해 몸싸움도 불사했다. 다행히 부상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마치 전쟁터를 연상케 하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한편 중국에서 현금을 ‘무기’로 시민들의 관심을 사려는 장사꾼들의 이벤트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에는 한 부동산 업체가 빌딩 분양을 앞두고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우리 돈으로 1700만원이 넘는 돈을 뿌린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태국 푸켓 한국인 2명 실종, 관광 중에 롱테일보트와 충돌

    태국 푸켓 한국인 2명 실종, 관광 중에 롱테일보트와 충돌

    태국 대표 휴양지인 푸켓 섬 인근에서 쾌속정과 롱테일 보트가 충돌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실종됐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오후 3시30분쯤 관광객 37명과 승무원 등 42명을 태운 쾌속정이 피피섬에서 푸켓으로 돌아가는 길에 해변에서 약 8km 떨어진 바다에서 롱테일 보트와 충돌했다. 당시 쾌속정에 타고 있던 관광객 중 4명이 한국인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유모(남·31)씨와 이모(여·26)씨 등 2명은 구조되고 고모(남·31)씨와 안모(여·28)씨는 실종됐다. 고씨 등 한국인 실종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관광객들은 인근 어선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시 폭우로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당국은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을 수색하는 한편 자세한 선박 출동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태국 푸켓 한국인 2명 실종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태국 푸켓 한국인 2명 실종, 안타깝다” “태국 푸켓 한국인 2명 실종, 꼭 살아나오길” “태국 푸켓 한국인 2명 실종, 왜 이런 일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엔씨소프트] 이희상·배재현·우원식 3인방, 리니지·아이온 신화 주역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엔씨소프트] 이희상·배재현·우원식 3인방, 리니지·아이온 신화 주역

    엔씨소프트에는 4명의 부사장이 있다. 이들 중 김택진 대표의 부인인 윤송이 부사장을 빼곤 모두 리니지 1~2, 아이온 등 인기 온라인 게임을 개발한 개발자들이다. 엔씨소프트 설립 초기 멤버로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개발자인 이희상(43)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프로그래머다. 김 대표의 서울대 전자공학과 후배로 그와 함께 1989년 아래아한글 개발에도 참여했다. 그에 관한 유명한 에피소드가 있다. 수년 전 이 부사장이 김 대표와 함께 미국의 한 게임업체를 방문했을 때 미팅 기간 이 부사장은 노트북 자판만 두드렸다. 김 대표는 ‘중요한 미팅인데 왜 저러나’ 하는 심정이었다고 회고했다. 회의가 끝날 무렵 이 부사장은 미국 업체에서 요구한 프로그램을 내밀었다. 개발팀이 달라붙어 보름쯤 걸릴 일을 회의 중 만들어 내는 것을 본 미국 업체는 이 부사장에게 홀딱 반했다. 이 부사장은 회사 내 게임총괄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이 부사장에 대해 평소 “아이디어 구현에 필요한 현실적인 문제를 푸는 데 귀재”라고 평가한다. 경남대 전산통계학과 89학번인 배재현(왼쪽·43) 부사장은 1997~1998년 ‘리니지’ 개발에 참여한 후 ‘리니지2’ 총괄 프로듀서를 거쳐 2011년부터 최고프로듀싱책임자(CPO)를 맡고 있다. 2012년까지 ‘블레이드앤소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고 현재 사내 모든 개발 프로젝트를 관장하고 있다. 지난 1월 승진한 우원식(오른쪽·46·서울대 제어계측과 87학번) 부사장은 1990년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와 함께 한글과컴퓨터를 창업한 멤버다. 2002년 엔씨소프트에 합류하자마자 우 부사장은 ‘아이온’ 총괄개발팀장을 맡았다. 2007년 상무로 발령받은 이후 2010년 전무로 승진했으며 이후 4년 만에 부사장이라는 직함을 달게 됐다. 그가 개발한 아이온은 2008년 11월 출시 이후 160주, 약 3년간 PC방 순위 연속 1위에 오르는 국내 게임사에 대기록을 세웠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이슈&이슈] 제주도, 일관성 없는 사업 추진 논란

    [이슈&이슈] 제주도, 일관성 없는 사업 추진 논란

    ‘어느 장단에 춤춰야 합니까.” 요즘 제주 투자자들의 볼멘소리다. 이미 적법한 행정 절차를 거쳐 건축 허가까지 난 개발사업에 제동을 거는가 하면 경관 훼손 등 도민들이 우려하는 개발사업에는 침묵하는 등 제주도의 오락가락 원칙 없는 개발 정책이 논란이 되고 있다. 개발사업 승인이 법규나 제도에 따른 게 아니라 자치단체장의 자의적 판단이나 호불호에 따라 좌우된다는 논쟁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투자와 관련된 행정은 번복되거나 예측을 벗어나서는 안 되며 외국 투자 자본이 가장 경계하는 것은 일관성 없는 행정”이라며 사업마다 잣대가 다른 제주도의 개발 정책에 불신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도는 이를 의식해 최근 대규모 관광사업 기준을 새로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그동안 제주는 단체장이 교체될 때마다 단체장 입맛에 따라 투자 기준이 오락가락했다”며 “투자는 미래를 보고 하는 것인데 앞으로 지방 정부가 바뀌면 기준이 또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초고층 복합리조트 드림타워 제동 동화투자개발과 중국 녹지그룹이 1조원을 투자해 제주시 신도심인 노형동에 초고층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이 사업은 민선 4기 김태환 도지사 재임 때인 2009년 5월 개발사업과 건축 허가를 승인받았다. 당시 일반 호텔 및 공동주택 각각 63층(218m)과 61층(211.1m), 관광호텔 11층(50.7m) 등 3개 동을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동화개발은 투자자를 찾지 못하다가 녹지그룹 투자를 유치해 일반 호텔 및 공동주택을 휴양콘도로 바꾸고 카지노를 신설하는 것으로 사업을 변경했다. 민선 5기 막바지였던 지난 5월 제주도는 심의를 거쳐 설계 변경을 허가했다. 하지만 당시 지방선거 도지사 후보였던 원희룡 제주지사는 “드림타워는 형식적인 절차를 거쳤지만 경관, 교통, 도시 기능 등 제주의 미래가치에 맞지 않는다”며 사업 추진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설계 변경을 허가했던 우근민 전 지사는 “드림타워는 이미 2009년 주민 열람 공고와 도의회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이 허가 난 것으로, 설계 변경을 불허해도 당초 건축 허가는 유효해 건축 공사는 기존 내용으로 할 수 있다”며 이를 일축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우 전 지사가 임기 한달을 남겨놓고 서둘러 설계 변경을 해 준 것은 특혜의 소지가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지방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했던 원 지사가 강하게 반대하고 나서자 사업자는 6월 착공을 연기했다. 지난 7월 민선 6기 제주도지사로 취임한 원 지사는 “드림타워는 건축물 고도를 낮추지 않으면 사업을 직권으로 취소할 수도 있다”며 사업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동화개발은 “이미 적법한 행정 절차가 완료돼 건축 허가까지 난 사업을 도지사가 바뀌었다고 사업 추진을 못 하게 하는 것은 투자자로서 수긍하기 어렵다”며 반발하고 있다. 현우범 제주도의원은 “주민 의견 청취, 각종 위원회 심의까지 끝나고 건축 허가까지 이뤄진 것을 제주의 미래 가치와 맞지 않는다며 제동을 거는 것은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전임 도정에서 했던 일들을 모두 부정하면 외국 투자자에게 신뢰를 상실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원 지사는 “사업자가 건축물 고도를 낮춰야 하며 공사 착공계는 아예 접수하지도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도민 반발 송악산유원지 개발은 승인 반면 제주도 경관심의위원회는 최근 중국 자본의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사업을 심의, 의결했다. 송악산 일대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제주 남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해안가 오름이자, 일제강점기 진지갱도 등 역사 유적지가 밀집한 곳이다. 이 때문에 지난 10년간 송악산 개발을 두고 찬반 논란을 벌여 왔으며 그동안 환경단체 등은 경관 사유화와 환경 훼손 등을 들어 도에 개발사업을 허가하지 말 것을 촉구해 왔다. 중국 칭다오에 본사를 둔 신해원유한회사는 송악산 일대 19만 1950㎡ 부지(시설 면적 14만 2930㎡)에 652실 규모의 관광·일반 호텔과 휴양콘도미니엄 205가구, 상가·전시관 등을 갖춘 ‘뉴오션타운’ 조성을 추진해 왔다. 도는 지난달 26일 경관심의위원회를 열어 호텔 객실을 405실로 줄이고 콘도 객실도 55실로 줄여야 한다는 조건으로 의결해 중국 자본에 사업 추진의 길을 열어줬다. 제주참여환경연대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송악산 개발은 원 지사가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던 숙박시설 위주의 부동산 개발사업”이라며 “송악산의 역사적, 자연적 유산이 중국 자본에 사유화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7월 21일 원 지사는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개발사업 관련 각종 심의나 평가를 관행적으로 통과시켜서는 안 된다”며 전날 제주도 경관심의위가 A리조트의 경관심의를 통과시킨 것을 강하게 질책했다. 당시 원 지사는 “오늘 이후로 쟁점이 제대로 정리된 뒤 심의나 평가 결과를 도출해야 하며 쟁점이 된 각종 개발사업의 관련 절차들을 아무 생각 없이 통과시켜서는 안 된다”고 철저한 심의를 주문했다. 하지만 2개월이 지난 지난달 26일 도 경관심의위는 송악산 유원지 개발사업을 전격 승인했다. 지난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에서도 송악산 개발사업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송악산 개발사업은 그동안 원 지사가 주장했던 분양형 숙박시설 지양, 쟁점이 되는 개발사업 중단, 경관 심의에 미적 기준 포함 등의 개발 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또 “송악산 개발은 원 지사가 질책했던 A리조트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경관 파괴 또는 경관 사유화 우려가 큰 곳인데 경관심의위를 통과한 것은 원 지사 스스로 만든 기준을 취임 석달 만에 뒤집은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중국 자본 신화역사공원 사업 변경 허가 여부 관심 이런 가운데 제주신화역사공원 ‘리조트월드제주’ 개발 사업자인 중국 자본 람정제주개발은 지난 8일 제주도에 개발사업 변경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사업은 우 전 지사 당시 사업 승인과 함께 건축 허가 절차가 진행됐지만 지방선거 때 원 지사가 ‘제주에 더 이상 대규모 숙박시설 위주의 개발은 안 된다’며 제동을 걸었다. 람정제주개발은 기존 사업 계획을 취소하고 개발사업 변경을 신청하면서 숙박시설(호텔, 콘도)을 당초 4780실에서 3556실로 조정했다. 관광호텔이 2880실에서 2038실로, 휴양콘도미니엄은 1900실에서 1518실로 줄었다. 특히 당초 ‘카지노 시설은 없다’며 제주도민들을 속여 왔던 카지노 영업장 면적도 1만 683㎡ 신설해 승인을 요청했다. 일부 축소되기는 했지만 리조트월드제주는 여전히 대규모 숙박시설과 카지노가 사업의 핵심인 셈이다. 더구나 제주의 신화와 역사, 문화를 핵심 테마로 하는 신화역사공원의 정체성에 걸맞지 않은 숙박시설과 카지노 위주의 사업으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원 지사가 이 사업을 승인할지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는 관계 법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합한 경우 개발사업 승인을 위한 행정 절차를 이행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고 있다. ●제주도 대규모 관광개발사업 기준 마련 도는 지난 10일 10만㎡ 이상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의 지표와 기준을 마련해 발표했다. 원 지사의 구상에 따라 제주형 자연친화적 관광개발사업 통합 가이드라인 체크리스트를 제정해 시행에 들어갔다. 민간 사업자에게는 입지 선정, 계획 수립, 사업 시행, 운영 관리 등 단계별로 제주 특성에 맞는 지표와 기준을 제시한다. 승인 기관은 민간 사업자의 사업 계획이 도가 지향하는 환경 친화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개발과 들어맞는지 등을 사전 검토하는 지침서로 활용할 방침이다. 적용 대상 사업은 사업 계획 면적이 10만㎡ 이상인 관광사업, 온천개발사업, 관광사업 이외의 관광객 이용을 목적으로 하는 관광개발사업과 관광지 및 관광단지 조성 사업, 유원지 시설사업에 적용된다. 농어촌관광휴양단지, 골프장 등의 대규모 개발사업 등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달 현재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인 개발사업에는 적용 가능한 지표와 기준에 따라 선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제시된 지표와 기준에 따라 사업의 최초 입지 선정 단계에서부터 사업 계획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검토해 제주의 환경 자산을 보전하고 난개발을 사전에 방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후지이 미나 민낯보다 빛나는 졸업사진…김태희급 ‘깜짝’

    후지이 미나 민낯보다 빛나는 졸업사진…김태희급 ‘깜짝’

    ‘헬로 이방인’ 후지이 미나의 어린시절 사진이 눈길을 끈다. MBC 새 예능 프로그램 ‘헬로 이방인’이 16일 밤 첫 방송된 가운데, 후지이 미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에는 후지이 미나 뿐 아니라 강남, 조이, 레이, 데이브, 존, 프랭크, 알리, 아미라가 출연했다. 이날 등장한 후지이 미나는 외발 자전거 타기 실력을 뽐낸 것은 물론, 탄탄한 각선미와 투명한 민낯으로 아름다움을 뽐냈다. 후지이 미나는 1988년생으로 지난 2006년 일본 코미디 영화 ‘심슨즈’로 데뷔했고 지난해 SBS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과 채널A ‘판다양과 고슴도치’에 출연했다. 이후 케이블TV MBC에브리원 ‘우리결혼했어요 세계판’에서 FT아일랜드 이홍기와 가상 부부로 출연하기도 했고 신화 ‘디스러브(This Love)’ 뮤직비디오에 신비로운 미모의 여인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후지이 미나의 어린시절 사진에 관심이 쏠린다. ‘헬로이방인 후지이 미나 어린시절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사진 속에는 지금과 다를 바 없는 또렷한 이목구비의 미인형 얼굴을 가진 후지이 미나의 모습이 담겼다. 많은 네티즌들은 “후지이 미나 민낯 일본의 김태희”, “후지이 미나 민낯 헬로 이방인으로 뜨겠다”, “헬로 이방인에 나온 후지이 미나 민낯 왜 안뜨나 했는데”, “후지이 미나 민낯 한국 연예인보다 더 예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구촌 책세상] ‘홍콩시위 지지’ 작가 작품들 금서 지정한 중국

    요즘 중국 출판가는 그야말로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취임 이후 사상과 여론에 대한 통제가 연일 강화되는 가운데 홍콩 민주화 시위의 파급효과를 경계하는 움직임까지 더해지면서 바짝 얼어붙은 모양새다. 시 주석은 지난 1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문예좌담회에서 관변 작가들을 만나 “앞으로도 인민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正能量)’를 줄 수 있는 작품들을 많이 써달라”고 당부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좌담회에서 시 주석의 격려를 받은 인터넷 관변 작가 저우샤오핑(周小平)의 글이 회의 다음날인 16일 관영 신화통신 계열의 참고소식(參考消息) 1면을 장식했다고 전했다. 저우샤오핑은 인터넷에서 애국주의와 민족주의를 고양하고 민주와 자유를 부정하는 글을 쓰는 대표적인 관변 작가다. 시 주석이 ‘큰 우마오’(五毛·건당 0.5위안을 받고 공산당이 원하는 댓글을 써주는 알바 부대)로 불리는 그를 격려한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저우샤오핑 같은 사람이야말로 중국작가협회 주석(회장)이 될 적임자”라는 조롱과 야유가 쏟아지고 있다. 반면 당국은 홍콩 시위의 불길이 중국으로 번질 것을 우려해 시위 지지 작가들의 책을 금서로 정했다. 우회적으로나마 자유와 민주의 중요성을 일깨우던 소리들이 서점가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평이 나온다. 철학자 위잉스(余英時)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홍콩 작가 량원다오(梁文道), 타이완 작가 주바다오(九把刀), 원로 경제학자 마오위스(茅于軾), 베이징대 법학과 장첸판(張千帆) 교수 등 우파 작가들의 책은 서점가에서 퇴출된 상태다. 이들은 2017년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 출마 후보자를 친중국 인사로 제한시키는 행정장관선거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를 옹호하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시 주석의 발언이나 담화를 엮은 책은 연일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지난달 상하이(上海)도서전은 시 주석이 저장(浙江)성에서 근무할 때 펴낸 ‘즈장신위’(之江新語)를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책’으로 꼽았으며, 당국이 지난 7월 출간한 ‘시진핑 총서기 중요 강화 독본’은 출시 2개월 만에 1000만부가 팔렸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최근에는 시 주석이 총서기로 취임한 2012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발표한 담화 40여편 등을 수록한 ‘제18차 당대회 이래 중요한 문헌 선편’이 권장 도서로 추천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인문학의 옆자리엔 언제나 수학 있었으니…

    인문학의 옆자리엔 언제나 수학 있었으니…

    돈키호테는 수학때문에 미쳤다/김용관 지음/생각의길/295쪽/1만 5000원 제법 많은 이들이 “나, 고등학교 때 수학 때문에 문과로 갔잖아”하는 말을 스스럼없이 내뱉곤 한다. 수학은 무서운 과목이다. 학창시절 마주친 선택의 순간 문과냐, 이과냐에 따라 인생의 앞길도 어느 정도 바뀔 수 있으니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다. 그러나 그 지긋지긋했던 수학을 피해 문과를 택한 이들에게도 수학은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다. 세계명작동화 ‘백설공주’와 ‘다빈치 코드’, ‘해리포터’ 같은 베스트셀러 소설은 물론 그리스 신화, 플라톤의 고전 ‘소크라테스의 변명’ 등에 이르기까지 수학은 때로는 직접적으로, 때로는 슬그머니 자신을 감춰가며 인문학과 조우해 왔다. 성미산학교 등 대안학교 수학교사인 저자는 예컨대 백설공주에게 왜 일곱 난쟁이가 필요했는지를 수학적으로 분석한다. 신비, 행운, 성스러움 등을 상징하는 것 외에도 숫자 ‘7’이 연결과 단절의 수라는 얘기다. 1부터 10까지 수는 7을 기준으로 해서 두 그룹으로 나뉜다. 1~6을 곱하는 결과와 8~10을 곱한 결과가 똑같다. 1×2×3×4×5×6=8×9×10=720이다. 숫자를 단절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이 두 그룹 사이에 7이 연결다리 역할을 해서 곱셈을 하면 1×2×3×4×5×6×7=7×8×9×10=5040이다. 백설공주의 조력자 역할을 하는 난쟁이 수가 7명이 되어야 할 이유는 이렇듯 수학적 필연이다. 기사도 소설에 푹 빠진 돈키호테에게 필요한 것은 조금은 이성적 사고를 뒷받침할 수학책을 선물해줬다면 하는 아쉬움을 던지며 ‘돈키호테는 수학(을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쳤다’는 역발상의 제목을 붙였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헬로 이방인 후지이 미나, 어린 시절…김태희급 자연미인? ‘깜짝’

    헬로 이방인 후지이 미나, 어린 시절…김태희급 자연미인? ‘깜짝’

    ‘헬로 이방인’ 후지이 미나의 어린시절 사진이 눈길을 끈다. MBC 새 예능 프로그램 ‘헬로 이방인’이 16일 밤 첫 방송된 가운데, 후지이 미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에는 후지이 미나 뿐 아니라 강남, 조이, 레이, 데이브, 존, 프랭크, 알리, 아미라가 출연했다. 이날 등장한 후지이 미나는 외발 자전거 타기 실력을 뽐낸 것은 물론, 탄탄한 각선미와 투명한 민낯으로 아름다움을 뽐냈다. 후지이 미나는 1988년생으로 지난 2006년 일본 코미디 영화 ‘심슨즈’로 데뷔했고 지난해 SBS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과 채널A ‘판다양과 고슴도치’에 출연했다. 이후 케이블TV MBC에브리원 ‘우리결혼했어요 세계판’에서 FT아일랜드 이홍기와 가상 부부로 출연하기도 했고 신화 ‘디스러브(This Love)’ 뮤직비디오에 신비로운 미모의 여인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후지이 미나의 어린시절 사진에 관심이 쏠린다. ‘헬로이방인 후지이 미나 어린시절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사진 속에는 지금과 다를 바 없는 또렷한 이목구비의 미인형 얼굴을 가진 후지이 미나의 모습이 담겼다. 많은 네티즌들은 “헬로 이방인에 나온 후지이 미나 일본의 김태희”, “후지이 미나 헬로 이방인으로 뜨겠다”, “헬로 이방인에 나온 후지이 미나 왜 안뜨나 했는데”, “신화 디스러브 뮤비에 나온 후지이 미나 한국 연예인보다 더 예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헬로 이방인 후지이 미나, 어린 시절…일본의 김태희? ‘깜짝’

    헬로 이방인 후지이 미나, 어린 시절…일본의 김태희? ‘깜짝’

    ‘헬로 이방인’ 후지이 미나의 어린시절 사진이 눈길을 끈다. MBC 새 예능 프로그램 ‘헬로 이방인’이 16일 밤 첫 방송된 가운데, 후지이 미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에는 후지이 미나 뿐 아니라 강남, 조이, 레이, 데이브, 존, 프랭크, 알리, 아미라가 출연했다. 이날 등장한 후지이 미나는 외발 자전거 타기 실력을 뽐낸 것은 물론, 탄탄한 각선미와 투명한 민낯으로 아름다움을 뽐냈다. 후지이 미나는 1988년생으로 지난 2006년 일본 코미디 영화 ‘심슨즈’로 데뷔했고 지난해 SBS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과 채널A ‘판다양과 고슴도치’에 출연했다. 이후 케이블TV MBC에브리원 ‘우리결혼했어요 세계판’에서 FT아일랜드 이홍기와 가상 부부로 출연하기도 했고 신화 ‘디스러브(This Love)’ 뮤직비디오에 신비로운 미모의 여인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후지이 미나의 어린시절 사진에 관심이 쏠린다. ‘헬로이방인 후지이 미나 어린시절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사진 속에는 지금과 다를 바 없는 또렷한 이목구비의 미인형 얼굴을 가진 후지이 미나의 모습이 담겼다. 많은 네티즌들은 “헬로 이방인에 나온 후지이 미나 일본의 김태희”, “후지이 미나 헬로 이방인으로 뜨겠다”, “헬로 이방인에 나온 후지이 미나 왜 안뜨나 했는데”, “신화 디스러브 뮤비에 나온 후지이 미나 한국 연예인보다 더 예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신흥기업 ⑤ 휠라] 글로벌 100년기업 2곳 오너… 농민 아들 ‘샐러리맨 신화’ 쓰다

    [재계 인맥 대해부 신흥기업 ⑤ 휠라] 글로벌 100년기업 2곳 오너… 농민 아들 ‘샐러리맨 신화’ 쓰다

    ‘High Risk, High Return(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위험(또는 모험)이 클수록 대가가 크다’는 뜻으로 윤윤수(70) 휠라글로벌 및 아쿠쉬네트 회장의 인생을 압축하는 표현이다.  가난한 농사꾼의 아들이 어떻게 100년 넘은 글로벌 기업을 두 개나 거느리는 오너(사주)가 됐을까. 질문이 거듭될 때마다 윤 회장도 이 말을 즐겨 사용한다. ‘샐러리맨의 신화’ ‘몸통을 삼킨 꼬리의 주역’ ‘M&A(인수·합병)의 귀재’ ‘국제 스포츠 패션 업계의 아이콘’…. 그에 대한 여러 가지 수식어만 봐도 그의 발자취가 보인다.  그럼에도 그는 아직도 성공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인생을 열심히 살았을 뿐”이라고 겸손해한다. 나이 마흔에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내고 휠라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그가 30년간 쌓은 항공 마일리지가 800만 마일이다. 지난 8월 고희(古稀)를 맞은 윤 회장은 여전히 1년에 5개월은 해외에 머문다. 최근 고혈압, 심장, 갑상선 등으로 수술을 잇따라 받아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지만 “바쁘게 움직이는 게 약”이라고 한다.  ‘해방둥이’ 윤 회장의 어린 시절은 불우했다. 1945년 9월 9일 경기 화성군 비봉면에서 아버지 윤태흠씨와 어머니 박수하씨 사이에서 2남 5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비봉나들목으로 익숙한 이곳은 해방 직후 어디나 그랬듯 피폐하기 그지없었다. 전염병이 한번 돌면 곡소리가 온 동네를 덮었다. 그의 어머니도 윤 회장을 낳은 지 100일 만에 ‘염병’(장티푸스)에 희생됐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젖동냥을 해 그를 키웠다. 윤 회장은 “‘젖어머니’가 한 10명쯤 되는데 지금은 다 돌아가셨지만 한때 고향에 가면 ‘내가 널 키웠다’고 하시는 분들을 종종 뵈었다”고 회고한다.  한창 예민하던 17살 때(서울고 2학년) 아버지마저 폐암으로 세상을 떴다. “막내아들 장가 갈 때까지 살게 해달라”고 애원하던 아버지를 보며 까까머리 고등학생은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한다. 하지만 서울대 의대에 두 번 도전해 모두 실패했다. 2지망으로 서울대 치의예과를 들어갔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곧 그만둔다. 1966년 한국외국어대학 정치외교학과에 수석 입학했으나 마음의 갈피를 못 잡는 건 여전했다. 설상가상, 3학년 때 동기의 요청으로 답안지를 보여주다 적발돼 1년 정학까지 당한다. 홧김에 카투사 의무병으로 지원 입대한 게 전화위복이 됐다. 3년간 군생활에서 익힌 영어는 그가 국제적인 사업가로 대성하는 큰 자산이 됐다.  첫 직장은 1973년에 들어간 해운공사. 수출·무역업을 하고 싶어 1975년 미국 무역업체 JC페니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서 그는 삼성전자 전자레인지의 첫 미국 수출을 성사시켜 능력을 인정받았고, 1981년 37세에 신발업체인 화승의 수출담당 이사로 스카우트됐다. 사회생활 8년 만이자 30대에 이사가 되면서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다시 실패를 안겨준 것은 영화 ‘ET’다. 1982년 귀국길 비행기에 비치된 잡지에서 ET를 보고 인형을 만들어 팔면 대박 날 것 같다는 예감에 혼자 설렜다. 부랴부랴 6개 컨테이너 분량 18만 달러어치의 ET 인형을 제작해 미국에 보냈지만 저작권 문제에 발목이 잡혀 눈물을 머금고 오클랜드 항구에서 전량을 불태워야 했다. 회사에 40만 달러의 손해를 입힌 자책감에 회장의 만류에도 화승을 3년 만에 뛰쳐나왔다.  그는 이 일을 실패로 규정하지 않는다. 저작권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한 값비싼 공부로 여긴다. “과거의 실패가 큰 득이 됐다. 인생을 살아가고 사업을 하면서 어려운 점을 극복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그 실패”라고 말한다. 직장 생활 10년 만에 야인으로 돌아온 그는 마음을 다잡고 사업 구상에 몰두했다. 미국 출장길에 자주 봤던 휠라에 마음이 꽂혔다. 의류로 인기 높던 휠라 브랜드를 이용해 신발을 출시하면 되겠다 싶었다. 1984년 휠라와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됐다. ET 덕에 저작권에 대해 자각한 윤 회장은 샘플을 만들어 이탈리아 본사를 찾아갔으나 이미 신발 라이선스를 한 미국인 사업가가 소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여기서 포기할 그가 아니다. 그를 직접 만나 끈질기게 설득해 협업 형태로 비즈니스를 시작했고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신발은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의 경영능력에 감탄한 휠라 본사가 윤 회장에게 제안해 1991년 합작 형태로 휠라코리아가 세워진다. 1992년 내수 판매 첫해 68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7361억원으로, 20년 만에 100배 이상 성장했다. 90년대 중반 휠라코리아의 매출 규모는 유럽,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그룹 전체 매출의 10%를 담당할 정도였다. 이 같은 성과로 1997년 연봉 18억원을 받아 대한민국 최고 월급쟁이에 등극했다. ‘도전과 응전의 일생’으로 자신의 삶을 정의한 윤 회장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았다.  2005년 휠라코리아를 인수해 토종기업으로 변신시키더니 2007년 경영난을 겪던 휠라 본사까지 사들여 ‘은수저’ 없어도 ‘오너’가 될 수 있다는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삶을 정리할 나이인 칠순을 코앞에 두고 또 한번 큰일을 냈다. 2011년 7월 미래에셋PEF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세계 1위 골프용품 회사 아쿠쉬네트를 인수했다.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스카티 카메론 퍼터, 보키 웨지 등 쟁쟁한 브랜드를 보유한 매출 13억 달러 회사를 아시아의 작은 나라 기업인이 사들였다는 건 사건 중의 사건이었다. 미국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이 휠라의 아쿠쉬네트 인수를 사례연구로 다룰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 던진 충격파는 대단했다.  증권가에서 휠라코리아에 대한 전망은 온통 장밋빛이다. 휠라 USA의 양호한 실적과 더불어 아쿠쉬네트 상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중국 골프시장의 성장세가 호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시장은 윤 회장의 브랜드 관리와 마케팅 능력에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윤 회장은 휠라에 없던 신발을 만든 것처럼 용품으로만 각인된 타이틀리스트에 골프의류를 추가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2년 뒤 목표대로 아쿠쉬네트가 상장하면 시가 총액은 19억 달러(약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주가도 상승세다. 내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휠라코리아의 주가는 지난 8월 10만원 선을 돌파했다. 16일 주가는 11만 1500원으로, 시가 총액이 1조 1650억원에 달한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그의 개인자산(주식+부동산)은 4780억원(7월 말 기준)으로 추산된다.  겸손을 최고 덕목으로 여기는 그는 회사에서 격의 없는 회장님이기도 하다. 약속이 없으면 서울 서초구 사옥 지하 2층에 있는 직원 식당에서 사원들과 함께 점심을 해결한다. 해외 출장이 잦은 그가 자주 찾는 간식거리는 라면과 초코파이다. 골프를 좋아하지만 지난 추석 연휴 때 골프를 몰아서 친 탓에 어깨 근육이 손상돼 당분간 골프 금지령을 받았다. 요즘은 아파트 지하 피트니스에서 퍼스널 트레이너와 함께 주 2회 운동하는 걸로 체력을 관리하고 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신흥기업 ⑤ 휠라] 이기호·정성식·엡스타인·이스터부룩, 신화창조 공신

    [재계 인맥 대해부 신흥기업 ⑤ 휠라] 이기호·정성식·엡스타인·이스터부룩, 신화창조 공신

    윤윤수 회장은 오늘날의 휠라를 만든 이른바 ‘휠라 드림팀’을 거느리고 있다. 휠라코리아의 이기호(62) 공동대표와 정성식(57) 수석부사장, 휠라 USA의 존 엡스타인 사장과 제니퍼 이스터부룩 부사장 등 4인방이다. 지난 8월 24일 서울 반포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고희연에서 윤 회장은 네 사람을 그와 함께 휠라의 역사와 신화를 창조한 공신으로 소개해 350여명의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국내사업을 총괄하는 이 대표는 수출·무역통인 윤 회장이 ‘안방’을 맡기고자 공들여 영입한 인물이다. 세종대 일어일문학과를 나온 이 대표는 휠라코리아 창립 멤버다. 1978년 국제상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1985년 나이키코리아를 거쳤다. 영업부문 총괄을 맡은 정 수석부사장의 휠라 입사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정 부사장의 누나인 정경희씨가 윤 회장이 JC페니에 근무하던 시절 비서였던 것. 동아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다른 회사에 있던 그는 이런 인연으로 1992년 휠라코리아에 들어왔다. 정 부사장의 자형은 박상진(62) 삼성SDI 사장이다. 이 대표와 정 부사장은 휠라코리아의 등기임원으로 각각 1.90%, 1.02%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휠라 USA의 엡스타인 사장과 윤 회장은 2007년 의기투합해 휠라 본사 인수에 성공하면서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됐다. 신발업계에서 엡스타인 사장은 세일즈 전문가로 통한다. 이스터브룩 부사장은 변호사 출신으로 휠라 USA에서 인수·합병(M&A) 등 사업 관련 내부 법률 검토를 담당한다. 윤 회장은 “우리 셋이 뭉치면 못할 게 없다”고 평소 입버릇처럼 말한다. 2011년 타이틀리스트 인수를 총지휘한 유정헌 미래에셋맵스 자사운용 PEF 대표도 빼놓을 수 없다. 휠라 본사 인수 때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던 유 대표는 윤 회장이 아끼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유 대표는 휠라코리아에 사외이사로도 활동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헬로 이방인 후지이 미나, 졸업사진…살아있는 인형 ‘깜짝’

    헬로 이방인 후지이 미나, 졸업사진…살아있는 인형 ‘깜짝’

    ‘헬로 이방인’ 후지이 미나의 어린시절 사진이 눈길을 끈다. MBC 새 예능 프로그램 ‘헬로 이방인’이 16일 밤 첫 방송된 가운데, 후지이 미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에는 후지이 미나 뿐 아니라 강남, 조이, 레이, 데이브, 존, 프랭크, 알리, 아미라가 출연했다. 이날 등장한 후지이 미나는 외발 자전거 타기 실력을 뽐낸 것은 물론, 탄탄한 각선미와 투명한 민낯으로 아름다움을 뽐냈다. 후지이 미나는 1988년생으로 지난 2006년 일본 코미디 영화 ‘심슨즈’로 데뷔했고 지난해 SBS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과 채널A ‘판다양과 고슴도치’에 출연했다. 이후 케이블TV MBC에브리원 ‘우리결혼했어요 세계판’에서 FT아일랜드 이홍기와 가상 부부로 출연하기도 했고 신화 ‘디스러브(This Love)’ 뮤직비디오에 신비로운 미모의 여인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후지이 미나의 어린시절 사진에 관심이 쏠린다. ‘헬로이방인 후지이 미나 어린시절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사진 속에는 지금과 다를 바 없는 또렷한 이목구비의 미인형 얼굴을 가진 후지이 미나의 모습이 담겼다. 많은 네티즌들은 “헬로 이방인에 나온 후지이 미나 일본의 김태희”, “후지이 미나 헬로 이방인으로 뜨겠다”, “헬로 이방인에 나온 후지이 미나 왜 안뜨나 했는데”, “신화 디스러브 뮤비에 나온 후지이 미나 한국 연예인보다 더 예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4 국정감사] “제주 차이나머니 공습·난개발 우려”

    16일 열린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는 ‘차이나 머니’ 공습과 레저 위주의 난개발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2006년 이후 제주도에 외국인이 투자한 사업은 18개, 투자액은 8조 7528억원으로 이 중 중국인 투자 사업이 12개 3조 4458억원에 이른다”며 “제주도 외국인 보유 토지의 43%를 중국인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부동산 투자이민제가 투자를 유인하는 효과도 있지만 제주도 휴양시설에 대한 중국인의 투자가 편중되고 난개발 논란이 제기되는 등 폐단도 나타나고 있다”며 제도적 보완을 요구했다. 부동산 투자 이민제가 실시된 이후 5년 동안 휴양콘도를 매입한 건수는 1461건, 투자액은 1조원에 이른다. 변재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부동산 투자이민제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부동산 투자 쏠림으로 숙박시설 과잉 공급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도의 난개발을 막고 지역주민들과 투자자가 지속적으로 이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방향으로 투자 이민제를 검토하고, 영주권자의 소유 자본에 대한 지방세 인상 등으로 제주도의 수입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JDC가 앞장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JDC가 추진하는 신화역사공원을 개발하면서 당초 사업계획과 달리 카지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JDC가 지난 8월 제출한 자료에는 카지노 설치를 협의한 적이 없다고 해놓고 한 달도 안 돼 카지노 신설 사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헬로 이방인 후지이 미나, 졸업사진…순정만화 실사판 ‘깜짝’

    헬로 이방인 후지이 미나, 졸업사진…순정만화 실사판 ‘깜짝’

    ‘헬로 이방인’ 후지이 미나의 어린시절 사진이 눈길을 끈다. MBC 새 예능 프로그램 ‘헬로 이방인’이 16일 밤 첫 방송된 가운데, 후지이 미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에는 후지이 미나 뿐 아니라 강남, 조이, 레이, 데이브, 존, 프랭크, 알리, 아미라가 출연했다. 이날 등장한 후지이 미나는 외발 자전거 타기 실력을 뽐낸 것은 물론, 탄탄한 각선미와 투명한 민낯으로 아름다움을 뽐냈다. 후지이 미나는 1988년생으로 지난 2006년 일본 코미디 영화 ‘심슨즈’로 데뷔했고 지난해 SBS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과 채널A ‘판다양과 고슴도치’에 출연했다. 이후 케이블TV MBC에브리원 ‘우리결혼했어요 세계판’에서 FT아일랜드 이홍기와 가상 부부로 출연하기도 했고 신화 ‘디스러브(This Love)’ 뮤직비디오에 신비로운 미모의 여인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후지이 미나의 어린시절 사진에 관심이 쏠린다. ‘헬로이방인 후지이 미나 어린시절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사진 속에는 지금과 다를 바 없는 또렷한 이목구비의 미인형 얼굴을 가진 후지이 미나의 모습이 담겼다. 많은 네티즌들은 “헬로 이방인에 나온 후지이 미나 일본의 김태희”, “후지이 미나 헬로 이방인으로 뜨겠다”, “헬로 이방인에 나온 후지이 미나 왜 안뜨나 했는데”, “신화 디스러브 뮤비에 나온 후지이 미나 한국 연예인보다 더 예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헬로 이방인 후지이 미나, 어릴 때도 예뻤나보니…졸업사진 ‘충격’

    헬로 이방인 후지이 미나, 어릴 때도 예뻤나보니…졸업사진 ‘충격’

    ‘헬로 이방인’ 후지이 미나의 어린시절 사진이 눈길을 끈다. MBC 새 예능 프로그램 ‘헬로 이방인’이 16일 밤 첫 방송된 가운데, 후지이 미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에는 후지이 미나 뿐 아니라 강남, 조이, 레이, 데이브, 존, 프랭크, 알리, 아미라가 출연했다. 이날 등장한 후지이 미나는 외발 자전거 타기 실력을 뽐낸 것은 물론, 탄탄한 각선미와 투명한 민낯으로 아름다움을 뽐냈다. 후지이 미나는 1988년생으로 지난 2006년 일본 코미디 영화 ‘심슨즈’로 데뷔했고 지난해 SBS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과 채널A ‘판다양과 고슴도치’에 출연했다. 이후 케이블TV MBC에브리원 ‘우리결혼했어요 세계판’에서 FT아일랜드 이홍기와 가상 부부로 출연하기도 했고 신화 ‘디스러브(This Love)’ 뮤직비디오에 신비로운 미모의 여인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후지이 미나의 어린시절 사진에 관심이 쏠린다. ‘헬로이방인 후지이 미나 어린시절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사진 속에는 지금과 다를 바 없는 또렷한 이목구비의 미인형 얼굴을 가진 후지이 미나의 모습이 담겼다. 많은 네티즌들은 “헬로 이방인에 나온 후지이 미나 일본의 김태희”, “후지이 미나 헬로 이방인으로 뜨겠다”, “헬로 이방인에 나온 후지이 미나 왜 안뜨나 했는데”, “신화 디스러브 뮤비에 나온 후지이 미나 한국 연예인보다 더 예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헬로 이방인 후지이 미나, 졸업사진…김태희급 자연미인 ‘깜짝’

    헬로 이방인 후지이 미나, 졸업사진…김태희급 자연미인 ‘깜짝’

    ‘헬로 이방인’ 후지이 미나의 어린시절 사진이 눈길을 끈다. MBC 새 예능 프로그램 ‘헬로 이방인’이 16일 밤 첫 방송된 가운데, 후지이 미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에는 후지이 미나 뿐 아니라 강남, 조이, 레이, 데이브, 존, 프랭크, 알리, 아미라가 출연했다. 이날 등장한 후지이 미나는 외발 자전거 타기 실력을 뽐낸 것은 물론, 탄탄한 각선미와 투명한 민낯으로 아름다움을 뽐냈다. 후지이 미나는 1988년생으로 지난 2006년 일본 코미디 영화 ‘심슨즈’로 데뷔했고 지난해 SBS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과 채널A ‘판다양과 고슴도치’에 출연했다. 이후 케이블TV MBC에브리원 ‘우리결혼했어요 세계판’에서 FT아일랜드 이홍기와 가상 부부로 출연하기도 했고 신화 ‘디스러브(This Love)’ 뮤직비디오에 신비로운 미모의 여인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후지이 미나의 어린시절 사진에 관심이 쏠린다. ‘헬로이방인 후지이 미나 어린시절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사진 속에는 지금과 다를 바 없는 또렷한 이목구비의 미인형 얼굴을 가진 후지이 미나의 모습이 담겼다. 많은 네티즌들은 “헬로 이방인에 나온 후지이 미나 일본의 김태희”, “후지이 미나 헬로 이방인으로 뜨겠다”, “헬로 이방인에 나온 후지이 미나 왜 안뜨나 했는데”, “신화 디스러브 뮤비에 나온 후지이 미나 한국 연예인보다 더 예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신장서 또 테러… 임신 경찰 등 6명 숨져

    ‘중국의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테러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신장 허톈(和田)지구 피산(皮山)현 커커톄르커(科克鐵熱克)향 파출소 부근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순찰 중이던 경찰관 3명과 공무원 3명이 소수 민족인 위구르족 청년 2명의 보복성 공격에 의해 살해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용의자인 위구르족 청년 2명은 사건 발생 이틀 뒤인 12일 피산향 자택으로 돌아가다 검문소를 포위하고 있던 경찰에 사살됐다. 이들 위구르족 청년들은 자신들의 형제 가운데 한 명이 지난 7월 라마단 금식 기간 동안 파출소에서 구금 중 사망한 데 대한 보복으로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살해된 경찰관 중에는 임신 중이던 여성 경찰관 파리단 커러무가 포함돼 있었다. 위구르족 출신으로 모범 경찰관인 그는 임신 2개월 상태였다고 관영 매체인 중국망(中國網)이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분리·독립 테러 방지를 위해 사실상 계엄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어 긴장하는 분위기다. 한편 신장카스(喀什)지구중급인민법원은 지난 7월 사처(莎車)현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혈사태로 기소된 관련자 12명에게 사형 판결을 내렸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13일 보도했다. 이들은 경찰서와 정부청사 사무실을 공격해 37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열린세상] 창조경제와 창조인문학/이민화 카이스트 초빙교수

    [열린세상] 창조경제와 창조인문학/이민화 카이스트 초빙교수

    빠른 추격자에 입각한 한강의 기적은 이제 시대적 소명을 다했다. 과거 추격형 경제에서는 선도기업들이 만든 제품과 서비스를 모방해 더 좋고 더 싸게 제공하면 됐다. 하지만 이러한 추격형 전략으로는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지 못한다는 사실은 이미 69개국 비교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창출하는 능력없이는 중국과의 레드 오션 경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새로운 산업을 창조하는 개척자 전략으로 대전환의 전제조건은 인문학이다. 창조경제는 원가 중심에서 가치중심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새로운 가치 창출은 근원적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로부터 출발한다. 가치 창출은 당연히 인간을 연구하는 인문학에 그 뿌리를 두게 된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은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로에 있다’고 선언한 이유일 것이다. 실용학문만으로 일류국가가 된 사례는 거의 없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사회를 바꾸는 국가만이 일류국가로 거듭났다. 작금의 한국의 현실을 보자. 실용기술을 제공하는 강좌들은 수강생 모집에 허덕이나 인문학 강좌들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 이러한 인문학 열풍은 일단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러나 우리는 문제의 핵심이 인문학 그 자체가 아닌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가치 창출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현재의 인문학 강좌들은 중국과 구미의 아류, 즉 추종 인문학에 치우치고 있어서 새로운 세상의 가치를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 그리스 철학을 연구하는 것은 세상과의 소통을 위해 분명 필요하지만 그리스 철학으로 서구를 앞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란 쉽지 않다. 논어 맹자와 서사삼경을 연구하는 중국 인문학 역시 동양고전의 이해하는 데 분명 중요하다. 하지만 여기에서 대한민국이 중국을 앞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란 만만찮다. 그렇다면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창조 인문학의 뿌리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바로 한국의 전통에 뿌리를 두고, 세계와 호흡하며 발전시키는 소위 유라시안 인문학에 길이 있다. 여기서 명심해야 할 유의점은 소통과 순환이라는 개념이다. 한국을 비하하고 전통을 무시하는 사대주의는 분명히 배격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만이 최고의 선이라는 독선(獨善)적 자만심인 국수주의 역시 반드시 배격해야 한다. 창조 인문학은 사대주의와 국수주의라는 양 극단을 넘어 한국과 세계를 잇는 열린 인문학이 돼야 할 것이다. 과거를 무시해도 안 되나, 과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과거에 뿌리를 두고 미래를 지향하는 창조 인문학이 돼야 할 것이다. 이러한 창조 인문학은 한국에 그 뿌리를 두고 유라시아 대륙을 거쳐 남미까지 펼쳐진 유라시안 국가들의 동질성 확보로 일차 방향이 설정될 수 있다. 핀란드, 헝가리, 불가리아를 거쳐 터키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스탄’ 국가들을 거쳐 몽골, 한국, 일본 그리고 동남아의 네팔, 베트남에 이어 중남미의 멕시코, 페루 등 인디오 국가들을 아우르는 연결망이다. 이들 유라시아 국가들의 역사, 철학, 문학 등 유라시안 인문학 연구를 통한 연결 망 강화는 새로운 가치를 이 세상에 제공할 것이다. 지역 패권을 추구하는 배타적 제국주의가 아닌 모두를 존중하며 상호 동질성을 확보해 나가는 열린 유라시안 네트워크는 전 세계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유라시안 인문학의 뿌리는 우리의 전통 문화다. 그러나, 우리는 훈민정음 해례에 설명된 한글의 철학적 기반인 자음과 모음의 상극(相剋)상생(相生)오행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만 원권 지폐에 그려진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를 포함한 우리 천문학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세계 최고(最古)의 홍산문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여하할까. 더 나아가 우리는 중앙아시아와 중남미에 펼쳐진 유라시아 국가들과의 신화, 철학, 언어의 유사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홍익인간과 천지인의 선순환 태극 사상으로 양극화되어 가는 세상에 새로운 철학적 대안을 제공해 보자. 인문학적 동질성을 바탕으로 공유된 가치를 형성하고 상호 발전하는 창조 인문학으로 창조경제의 성장동력이다.
  • [프로야구] 넥센 서건창, 시즌 최다안타 새 역사 ‘연습생 신화’

    [프로야구] 넥센 서건창, 시즌 최다안타 새 역사 ‘연습생 신화’

    ‘연습생’ 출신 서건창(25·넥센)이 프로야구의 새 역사를 썼다. 삼성은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서건창은 1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2사 2루 때 상대 선발 김병현의 4구째 137㎞짜리 직구를 받아쳐 시즌 197호 안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서건창은 해태 이종범(현 한화 코치)이 1994년 작성한 한 시즌 최다 안타(196개) 기록을 20년 만에 뛰어넘었다. 1안타에 그친 서건창은 남은 3경기에서 3안타만 보태면 사상 초유의 한 시즌 200안타의 주인공이 된다. 넥센은 9회 유한준의 쐐기 3점포로 8-5로 이겼다.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지만, 서건창의 시작은 보잘 것 없었다. 이종범, 이병규(LG·9번) 등 아마추어 시절부터 ‘야구 천재’로 불리며 큰 화제를 뿌리고 다닌 스타 플레이어와는 출발부터 달랐다. 서건창은 2008년 흔히 연습생이라 불리는 신고선수로 LG에 입단했다. 그나마 1년 만에 방출당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군 복무를 마친 2011년, 넥센의 문을 두드렸다. 다시 연습생으로 프로 생활을 이어갔다. 드라마처럼 그는 2012년 신인왕과 2루수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손에 넣었다. 거저 얻은 영광이 아니었다. 당시 서건창을 지켜본 박흥식(롯데 타격 코치) 전 넥센 타격 코치는 “(건창이는) 무조건 성공할 것이라고 믿었다. 다른 선수들에게서 보이지 않는 절박함이 느껴졌다”고 말할 정도였다. 악재가 빨리 찾아왔다. 지난해 서건창은 부상과 슬럼프에 신음했다. 타석에 바짝 붙어 몸쪽 공에 대한 약점을 극복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서건창은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체력을 기르고 타격폼을 고쳤다. 그리고 올 시즌 197호 안타로 프로야구 역사의 한 장을 장식했다. 그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우상이었던 이종범 선배님과 이름을 나란히 한 것만으로도 가문의 영광이다”라고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0안타에 대한 욕심은 조금도 없다”며 “남은 3경기도 부담이 전혀 안 된다. 편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편 삼성은 대전에서 맥이 풀린 한화에 장단 28안타를 퍼부어 22-1로 대승했다. 선두 삼성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자력으로 4시즌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일군다. SK는 문학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 끝에 두산에 7-6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4-6이던 9회 말 한동민이 2타점 동점타를 날린 데 이어 김강민이 끝내기 안타를 뿜어냈다. 5위 SK는 4위 LG에 1.5경기 차로 다가서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부풀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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